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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2期 지자체 인사태풍:15)

    ◎466명 감축 잔인한 8월 예고/허 지사 변화·개혁 강조 사상최대규모 조직개편/대기자 많은 간부직 자리찾기 바늘구멍 ‘태풍 전야’ 전남도청 직원들은 요즘 도청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한다.조직개편과 인력감축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許京萬 전남지사는 민선 1기 때 ‘공직사회 안정’에 중점을 두었으나 이번 2기에 들어서는 ‘변화와 개혁’을 강조,대폭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유난히 길고 뜨거운 여름’이 될 것으로 직원들은 예측하고 있다. 許지사는 羅承布 행정부지사,金住炫 기획관리실장,朴載淳 내무국장 등 주요 간부들의 유임을 일찌감치 결정했다.시·군 부단체장 인사도 비교적 소폭으로 끝냈다. 그러나 민선 1기 출범 당시 정무부지사 2명을 모두 공무원 중에서 발탁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趙寶勳 전 도의회 부의장을 정무부지사에 임명,인사원칙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다음달에 있을 조직개편과 후속인사는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된다. 조직개편 방안을 보면 12실국 44과 가운데 3국 6과 466명을 감축하게 돼있다.현재 민방위재난 관리국을 소방본부와,사회여성국을 환경보건국과 통합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감사실은 행정부시장 직속으로,공보관실은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둘 계획이다.국장 급인 통상협력관과 해양수산정책관을 없애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 도청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은 과연 몇년 생까지 퇴출될 것인가에 쏠려있다.퇴출대상이 늘어날 수록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의 파장이 적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도 과장급(지방서기관)이상 간부 가운데 38년과 39년생은 34명이고 40년생 이상은 44명에 이른다.39년생까지 퇴직할 경우 도국장급 중에는 金相喆 공영개발사업단장과 李英愛 사회여성국장이 해당되며 시·군 부단체장 중에서는 閔丙甲 화순부군수,朴永孝 함평부군수,金貴彩 진도부군수 등이 해당된다. 도의회 사무처 鞠淳成 의사담당관과 朴錤太 총무담당관도 39년생이다.40년생까지 공로연수 대상에 포함될 경우 숫자는 상당히 늘어난다.40년생 도 국장급 이상 간부는 許吉男해양수산국장과 韓致鏞 심의관,李官鍾 순천부시장, 林永信 영광부군수,林光洛 장성부군수 등이다. 하지만 40년생까지 공로연수를 보내더라도 인사 숨통을 트는 데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대기중인 간부들이 많은 탓이다. 대기중인 간부는 전 여수부시장,나주부시장,신안부군수와 金正煥 행정심판위원,全知鉉 소청심의관,朴在泳 해양엑스포유치 대책국장,陳宗根 도정발전기획단장 등 7명이다. 현재 공석중인 도 국장 자리는 경제통상국장 한자리 뿐이다.정년 등으로 2명이 자리를 비운다 해도 3개국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리가 모자란다.시·군부단체장들이 40년생까지 공로연수에 들어가야 빠듯하게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도 과장급들은 38∼40년생이 비교적 많아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도 본청과 사업소,의회 사무처 등에는 38년생 과장이 13명이고 39년생은 11명,40년생은 6명이다. 6급 이하 하위직의 경우 조직개편으로 보직을 잃더라도 조금만 기다리면 자리가 생길 전망이다.해마다 정년 등으로 자연감소하는 인원이 전 직원의 3∼4%에 이르기 때문이다.3년 안에는 대부분 구제될 수 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도민과 공무원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 전북도/외부 수혈 환부 솎아낸다(2期 지자체 인사태풍:14)

    ◎개발사업단 공사화 신청사 추진단 폐지/전문직 3∼4명 영입 고위직 생존 ‘좁은문’ 다음달 단행될 전북도의 조직개편과 뒤따를 인사내용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柳鍾根 지사는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구체적인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다만 사석에서 “조직개편과 후속인사는 퇴출대상 기업의 명단을 담은 ‘살생부’ 만큼이나 폭발력을 지닐 것”이라며 “때가 되면 전격적으로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도청 주변에서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가 매우 파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생활을 오래 한 그가 지난 3년동안 도정을 이끌면서 방만한 행정조직의 문제점과 폐해를 줄곧 지적했기 때문이다.특히 조직 외형의 변화보다 ‘솎아내기식’ 인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선거 직후 徐亨樂 행정·蔡秀一 정무 등 두 부지사는 일단 유임됐다. 徐부지사는 柳지사가 대통령 경제고문 활동을 하는 바람에 생긴 공백을 무난하게 잘 메우고 있는 점이,한국방송공사 PD출신인 蔡부지사는 누구하고도 잘 어울리는 특유의 친화력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전해진다. 盧張鐸 기획관리실장이 최근 전주시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후임엔 행정자치부 산하 지방자치 국제화재단에 파견했던 韓桂洙 해외통상실장을 기용했다.기획관엔 역시 행자부에 나가 있던 40대의 고시출신 朴聖一씨를 앉혔다. 고위간부의 진용은 이처럼 어느 정도 짜여졌다. 도의 조직개편은 민방위 재난관리국과 소방본부의 통합,감사실의 축소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기획조정과 정책개발 기능도 합친다는 원칙도 세워졌다. 부이사관급이 책임자인 도공영 개발사업단은 공사화시키고 국제행사 지원단과 신청사 건설추진단은 폐지된다. 여기에 ‘개방형 전문직’의 영입 폭도 고위직 직업공무원의 숨통을 죌 전망이다.행정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도의 전문성과 특수 기술을 가진 외부인력의 수혈이 불가피하다고 柳지사가 역설해온 데 따른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외부인사 영입이 가능하도록 서기관급 이상 몇 자리가 복수직렬로 바뀌면서 3∼4자리가 이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외부인사들은 언론인 출신의 李準씨와 陳鳳憲 변호사,문화예술계 인사,소장파 비서관 등 평소 그에게 정책적 조언을 많이 해준 측근들이다. 따라서 조직개편 과정에서 없어지는 국장 2자리를 포함해 서기관급 이상 7∼8자리에다 외부 영입인사 몫까지 감안하면 고위직의 자리다툼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그래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38∼39년생 실·국장이 이번에 대거 퇴진하고 업무수행 능력에 문제가 있는 상당수 간부들도 퇴출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들어 柳지사는 몇 차례에 걸쳐 도청 과장급과 일부 시·군의 부단체장 등을 소폭으로 인사이동했다. 정읍시 부시장에는 李柄浩 비서실장이,부안군 부군수에는 민봉한 도건설행정과장이 임명됐다. 비서실장엔 朴榮錫 비서관(36)을 전격적으로 승진 발령했다. 부단체장의 경우 시·군과의 협의를 거치긴 했어도 대부분 지사로부터 업무추진 능력과 성실성을 나름대로 인정받은 인물들이다.
  • 충남/沈 지사 “개혁하겠다”(2期 지자체 인사태풍:13)

    ◎컴퓨터·외국어 무장 소장파 약진 예고/39년생 퇴출 예상… 월내 인사 마무리/大局大課 지향… 국제통상과 신설/부시장·부군수 대대적 순환 근무 충남도의 인사는 조직개편이 이달 중 마무리되는 대로 단행된다. 沈大平 지사는 임명직 시절을 포함해 만 5년9개월간 재직해 간부들의 업무능력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사람의 배치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상태다. 沈지사는 민선 2기의 도정기조(基調)를 IMF경제난 극복과 ‘변화와 개혁속의 경쟁력 확보’에 맞추고 있어 인사에서도 소용돌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沈지사는 먼저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든 뒤 사람의 배치는 능력위주로 하고 권한을 대폭 위임해 책임행정을 구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에 근거해 도청직원들은 실력있는 소장인사의 ‘일대 약진’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沈지사가 컴퓨터와 어학 등 기본 실력과 국제감각,균형감각을 강조한 점은 향후 인사의 방향을 시사한다. 충남도의 조직개편 방향은 11개 국실을 8개 국으로 줄이고 46개 과를 38개과로 정리하는 선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3,300명인 직원 가운데 300∼400명을 감축해야 하는 점도 조직개편 작업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략 정책실을 기확관리실과 통합하고,생활복지국과 보건환경국을 ‘복지환경국’으로 묶는 한편 지원부서인 내무국을 폐지해 문화체육국과 함께 ‘자치문화관광국’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흘러나오고 있다. 민방위 재난관리국 업무는 소방본부에 맡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대국대과(大局大課)주의를 지향해 행정의 능률을 높이고 경제·문화 등 도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 통상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과 단위의 ‘국제통상과’도 신설된다. 또 보좌관 또는 특보(特補)를 신설하는 방안도 거의 확정된 단계다. 이에 따라 金壽鎭 행정,柳喆熙 정무부지사 체제의 구축에 이은 국실장급 인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특히 39년생과 40년생으로 유동적인 ‘퇴출기준’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인사의 폭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여겨진다. ‘도정의 설계사’인 기획관리실장에는 沈지사의 정책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李明洙 정책실장(행시 22회)과 朴商敦 도의회 사무처장,兪德濬 내무국장 등이 경합하고 있다. 여기서 발탁되지 않는 인사는 자치문화관광국 등 실세부서에 기용돼 민선2기 새 도정의 전위역을 맡게 될 전망이다. 신설될 ‘경제통상국’에는 沈지사의 의중이 아직 오리무중(五里霧中)이나 朴漢圭 지역경제국장(기술고시 16회)이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서기관이라는 점이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국장급과 부시장·부군수의 전보와 관련해서는 대폭적인 순환근무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경우 39년생인 金興泰 천안시 부시장 등 ‘고령자’들이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金부시장과 동년배인 申瑞均 서산시 부시장과 38년생인 李鍾珪 공주시 부시장과 金在高 연기군 부군수 등 7∼8명의 이름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조직개편 등 다른 요인과 관련된 盧奎來 계룡출장소장과 趙春子 생활복지국장,徐明植 농정국장 등의 거취도 주목된다. 상당수는 퇴직하거나 정책보좌관 등 한직으로 밀려날 운명이다. 기술직에서는李建福 건설교통국장의 거취에 따라 金洸培 종합건설 사업소장의 영전이 예상된다. 과장급은 白南勳 자치행정과장의 승진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전보의 폭도 결코 작지 않을 전망이다. 명칭의 변경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조직 개편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직의 안정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어 경우에 따라서는 소폭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가지 주목되는 점은 ‘체전준비팀’등 프로젝트팀장의 요직발탁 가능성이다. 이들은 사무관급이지만 ‘태스크 포스’를 비교적 잘 이끌어 주무계장 등으로 전진배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수출확대 비상체제를…/安忠榮 중앙대 국제대학원장(기고)

    ◎수출지원용 53억불 조기 확보·집행해야/중기 담보위주 대출/즉각적 시정 급선무 한국경제의 성장도식은 지금까지 수출주도형 패러다임에 있었다. IMF관리 아래 놓여있는 우리 경제의 회생을 확실하게 도모하는 길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단행과 함께 수출증대를 통해 무역흑자를 확대하는 데 있다.수출의 중요성은 이 시점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외자유치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는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우리 경제에 직접적 실효를 주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그러나 수출촉진은 기존의 생산현장을 가동시킨다는 의미에서 즉각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우리는 당장의 외환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그 다음으로 기업부실과 금융부실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구조조정에 몰두한 나머지 그동안 수출촉진에 높은 우선 순위를 두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작년 9월이후 금년 6월까지 원화의 대폭적인 하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증대에 구조적 적신호가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동안 무역흑자 200억달러는 수입 격감에서 초래되었고,수출감소폭이 계속 커지고 수출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올 상반기 동안 작년 동기보다 수출은 3.6%밖에 늘지 않은 반면 수입은 무려 36.1%나 감소했다.특히 원자재는 33.8%가 줄었고 자본재는 37.8%나 감소했다.수입 격감은 당장 무역흑자에 도움을 주지만 수출기반의 훼손으로 4∼5개월 뒤에는 수출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다. 지금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따른 신용경색 때문에 수많은 수입업체들이 해외 수입업자들로부터 수주를 해놓고도 신용장(L/C)을 개설하지 못하고 있다.은행권 수출환어음의 월 평균 매입실적은 IMF이전에는 230억달러에 이르렀으나 이후에는 170억달러로 60억달러 감소했다.신용장 개설이 가능한 기업은 사실상 20∼50개의 중견그룹으로 한정돼있기 때문에 담보력이 약한 중소수출업체는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고 있다.따라서 수출촉진을 위해서는 무역금융시스템의 복원을 중심으로 하는 몇가지 촉진책이 당장 필요하다. 첫째,수출입지원용 외화자금 53억달러를 조기 확보해 집행할 필요가 있다.6월말 현재 확보율 39.6%와 집행률 12.2%에 불과하다.중소기업 대출회피와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은 L/C를 기초한 수출활동에 한해서는 즉각 시정돼야 한다.특히 수출환어음 매입,수출용 원자재 수입용 유전스L/C개설 등이 원활해져야 한다. 둘째,5대 그룹을 제외한 대기업 종합상사에는 한국은행의 무역금융을 허용하고 한시적으로 현재 5조6,000억원인 한은 여신한도에서 예외인정을 해줄 필요가 있다.중소기업의 무역금융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재정출연을 확대하고 수출보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3세계 시장개척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셋째,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급등을 막고 앞으로 가격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환율정책은 점진적 하향 안정화 쪽으로 가야 한다. 넷째,중장기적으로 수출진흥을 위해 주요 부품의 국산화 전략,경기상승에 대비해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업의 설비투자 분위기 등도 함께 진작시켜야 할 것이다.
  • 수출의 복병들(수출 이렇게 풀자:4­2)

    ◎원자재난­무역마찰 등 걸림돌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려면 수출을 늘려 빚을 갚아야 한다.그러나 수출의 발목을 잡는 복병들이 곳곳에 널려있다.원자재 구입이 안돼 수출이 막히고 수출인프라인 설비투자도 내리막길이다.주력 수출시장인 아시아시장의 퇴조나 무역마찰도 수출증진에 걸림돌이다. ◎원자재난/환율 올라 기업 자금부담 가중/상반기 수입 245억불… 작년보다 33.8% 감소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특성상 원자재 확보여부는 수출확대에 관건이다.그런데 이 원자재 수급이 요즘 매끄럽지 않다. 지난달 20일까지 원자재 수입은 24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나 줄었다.이 기간중 국제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원재재 수입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다.이같은 원자재 품귀현상은 원자재 값이 떨어졌음에도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올라 기업들의 실제 자금부담이 늘어난데다 은행들도 신용장 개설에 소극적이어서 원자재 수입이 잘 안됐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IMF체제이전에는 수입신용장(LC)개설에 적극적이어서 기업들이 원자재를 들여오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따라서 신용장 개설에 확실한 담보를 요구,기업들이 돈을 융통해 쓰기가 어려워졌다.물론 은행을 마냥 탓할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부동산 가격이 폭락,담보가치마저 떨어져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이래저래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때문에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은 거래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체가 수입하려는 원자재를 대신 구입해주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주)대우가 올 초 PC(개인용컴퓨터)용 모니터를 납품하는 대선산업에 대신 원자재를 구입해준 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주)대우의 崔弘奎 모니터부장은 “일부 거래업체를 대신해서 원자재를 구입해 주고 있지만 거래업체의 신용도와 제품의 질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털어놨다.수출을 제대로 할 때까지는 관리해야 할 사항도 있어 추가로 직원들의 일손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설비투자 부진/내수부진·자금부족 ‘속수무책’/5월 설비·기계투자액 각각 48%­56% 줄어 설비투자는 미래의 수출잠재력이다.여기에도 문제가 생겼다. 설비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질 않고 있다.적어도 올해 말 까지는 이같은 설비투자 부진현상이 지속될 것같다.내수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에다 자금부족까지 겹쳐 투자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연 20% 안팎의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어찌보면 설비투자를 계속 해야 할 이유는 더 더욱 없어보인다.설비투자를 위한 수입수요가 줄어 경상수지 흑자의 한 요인도 되고 있지만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앞으로의 생산과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감소 폭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지난 4월 설비투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46.8% 감소한 데 이어 5월의 감소폭은 47.6%에 달했다.통계청이 지난 85년 지수를 작성한 이후 최저다.설비투자 증감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기계류 수입액도 줄기는 마찬가지다.지난 5월 기계류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6.1%나 줄었다. 앞으로 3∼6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내다볼 수 있는 국내 기업의 기계수주 실적도 부진하다.지난 3월 50.6%가 줄어든 뒤 감소 폭이 조금 줄기는 했지만 대세에 변화가 없다.5월의 기계수주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7%가 줄었다.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올 경상수지 흑자는 이처럼 설비투자 감소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입이 줄어서 생기는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지난 5월에는 전년동기보다 28.5%나 줄었다.정부가 IMF와의 협의아래 경기 부양책을 쓰기로 한 것은 이대로 가다간 실물경제 기반이 송두리째 붕괴될 것이라는 절박한 판단때문이다.통계청 權五俸 산업동향과장은 “현재는 가동률이 낮아 설비투자 위축이 당장은 문제되지 않겠지만 내년에도 설비투자가 위축 될 경우 2000년 이후의 생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6.7%.보통 정상적인 수준은 80% 안팎이다.수요가 늘어 정상적인 가동률 수준으로 기계를 돌린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는 시각도 있다.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이 이 편에 서 있다.그러나 대체적인 시각은 우려쪽이다.산업은행 金哲 조사부장은 “투자가 위축돼 생산능력이 떨어지면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늘더라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亞 경제 위축/‘아시아=수출 황금시장’ 옛말/인니·일·말련 성장 뒷걸음질… 올 수출 -12.5% 아시아는 그동안 수출의 황금어장이었다.95년 총 수출 중 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49.2%였다.96년(50.7%) 97년(50.3%)에도 별 차이가 없었다.총 수출의 절반이 아시아에서 이루어진 셈이다.하지만 올들어 이 지역의 수출은 아주 저조하다.올 상반기(통관기준) 수출이 67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지만 아시아에서는 오히려 12.5%가 줄었다. 중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은 각각 3.0%와 15.7% 줄었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으로의 수출도 27.5%나 줄었다.황금어장에서 고기가 잡히지 않으니 전체 수출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못된다.아시아지역에서 수출이 부진한 것은 올들어 심화된 이 지역의 내수침체와 뒷걸음치는 경제성장 탓이다.아시아국가에서 한국제품을 살 돈이 마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IMF의 자금지원을 받는 태국은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6% 줄었다.역시 IMF 지원을 받는 인도네시아의 올해 성장률도 -8.5%로 전망된다.일본(-1.3%) 말레이시아(-1.8%) 홍콩(-2%)도 뒷걸음치기는 마찬가지다.아시아국가들의 전반적인 수입도 줄고 있다.인도네시아의 지난 4월 말까지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줄어든 것을 비롯해 태국(-35.3%) 말레이시아(-21.0%) 싱가포르(-20.5%) 일본(-17.5%) 홍콩(-5.4%) 대만(-2.0%)의 수입도 줄고 있다. ◎무역마찰/수출 주력시장 미·EU서 경계/차 쿼터제 검토… 대기업 주도에 규제 공세 기업들은 주력시장이던 아시아지역의 몰락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쪽에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과의 통상마찰 조짐도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미국과 EU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각각 11.4%와 13.6%였다.아시아의 부진과는 대비되는 성적이다. 내수가 침체를 보여 기업들이 수출에 전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통상마찰이 우려스런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미 EU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출상한선을 설정하는 쿼터(할당)제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EU는 한국산 팩시밀리에 대한 수입규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기업 수출구조도 악재다.상반기 수출에서 대기업의 비중은 58%.철강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앞장선 우리의 수출구조는 교역국들로부터 파상적인 수입규제 공세를 받고 있다.내수가 좋지않아 돌파구를 수출로 삼는 것은 수출증가에 긍정적이지만 무역마찰의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다. 무역협회 申元植 상무는 “선진국의 무역규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수출하면 선진국의 수입규제를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량공세를 하든가 수출품의 가격을 지나칠 정도로 낮추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 소비자 물가 두달째 내림새/6월 0.4% 떨어져

    ◎농산물이 하락 주도… 2년만에 처음 소비자물가가 두달째 내렸다. 95년 11월과 12월 소비자물가가 연속 내린 뒤 2년여만에 처음이다. 30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4%가 떨어져 5월(0.5% 하락)에 이어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보다 3.3%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2.4%)보다는 다소 높은 것이지만 91∼96년까지의 상반기 평균 상승률(4.1%)보다는 낮다. 6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떨어진 것은 석유류 값이 상승(2.1%)했지만 참외 감자 등 주요 농산물이 본격 출하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3.5% 떨어진 것을 비롯,물가상승을 주도해 온 개인서비스요금(-0.4%)과 집세(-0.1%)가 떨어진 데다 공업제품(0.1%)과 공공요금(0.2%)이 소폭 올랐기 때문이다. 실생활과 밀접한 품목도 많이 떨어져 생활물가는 전월보다 0.7%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소비자물가(-1.0%)가 가장 많이 내렸다.
  • 산업생산 5개월째 감소/내수도 28.7% 줄어

    극심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5월 중 출하가 30년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것을 비롯,내수 재고 도·산매판매 기계설비 투자가 각각 수십년만에 최대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중 산업동향’에 따르면 출하는 극심한 내수 부진과 수출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13.7%가 감소,통계청이 지수를 작성한 68년 이후 최대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실업 등에 따른 소득감소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28.7%가 줄었으며 재고 역시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8.4%가 감소했다. 내수 감소 폭은 85년 이후,재고감소폭은 78년 11월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생산도 급감,-10.8%가 감소해 5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제조업 평균가동률도 66.7%로 전달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투자는 완전히 얼어붙었다.설비투자는 47.6%가 감소,4월 이후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기계수주는 41.7%가 줄어 당분간 설비투자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건설기성액도 전달보다 불과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 행자부 1급인사 ‘소문난 잔치’

    ◎예상밖 소폭… 출신 장벽없애기 무색 행정자치부가 25일 1급 3명의 자리를 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총무처 출신의 吳馨煥 기획관리실장(51·행시 8회)이 ‘내무부 자리’인 지방행정 연수원장으로,그 자리에 있던 내무부 출신 安載憲 관리관(50·행시 10회)이 과거총무처 몫인 국민고충처리위 상임위원으로 발령났다.金範鎰 국민고충처리위상임위원(48·행시 12회)은 기획관리실장에 보임됐다.金正吉 장관이 공언했던 ‘내무부와 총무처의 화학적 결합’이 첫 선을 보인 셈이다. 내부의 반응은 일단 ‘기대보다는 소폭’이라는 것이다.‘두 부처 출신을 뒤섞는 인사’라는 설명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이다. 행자부가 인사권을 갖고 있는 1급 자리는 모두 9개.따라서 ‘혼합’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인사의 핵이 金 신임실장이라는 데에는 관계자들의 의견이 일치한다.金장관이 그동안 ‘능력위중’ ‘연공서열 탈피’를 외친 것도 金 신임실장을 중용하기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었겠느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金 신임실장은 지난 연말 총무처 조직국장 시절 당시 金大中 당선자측의 정부조직개편 심의위원회에 차출됐다.이 때 이른바 ‘신(新)실세’들로부터 인정받아 새정부 출범과 함께 1급으로 승진한 데 이어 세달 만에 ‘당당히’ 본부로 입성한 것이다. 곧 있을 국장급 인사 마저 이번 처럼 ‘소문만 무성하고 먹을 것 없는 잔치’가 될 경우 이같은 추측은 ‘정설’로 굳어질 전망이다.
  • 엔화 폭락 145엔대 육박/1弗 144.02엔

    ◎日 대장상 시장개입 강력 시사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엔화가 1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전날보다 2.35엔 폭락한 144.02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앞서 뉴욕 및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44엔대까지 폭락한 흐름을 이어받아 상오 한때 144.75엔까지 떨어졌으나 하오들어 지나친 하락에 대한 경계감과 통화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관측 때문에 소폭 상승했다. 이와 관련,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는 달러에 대해 엔화가 급속히 하락하고 있는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저녁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는데 대해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결코 실물경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엔하락 대책에 대해 “금융기관이 안고 있는 불량채권 처리를 어떻게 실행에 옮기는지 여부가 열쇠가 될 것” 이라고 말해 당분간 불량채권 처리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임을 내비쳤다.마쓰나가 히카루(松永光) 대장상도 이날 엔화 방어를 위해 일본은 결정적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시장개입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도쿄주식시장은 이날 개장초 한때 니케이평균지수가 심리적 저지선으로 지칭되는 1만5,000대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곧 회복,전일대비 8.29엔 오른 1만5,022.33엔으로 마감했다.
  • ‘지구종말시계’ 자정 9분전으로/美 시카고大 핵과학회

    ◎印·파키스탄 핵실험 영향/現 ‘14분전’서 5분 더 단축 【시카고 AP 연합】 핵전쟁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알려주는 ‘지구 종말의 시계’가 11일자로 자정 14분전에서 9분전으로 조정됐다. 냉전의 절정기에 유명해진 이 시계는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격월로 핵과학회지를 발행하는 운영이사회가 47년부터 비정기적으로 지구촌의 핵상황을 감안해 분침을 조정하며 이를 학회지 표지에 게재한다. 레너드 리저 이사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핵보유국들의 감축노력 실패를 이유로 분침을 조정했다며 “우리는 지금을 위험한 시기로 본다”고 말했다. 47년의 핵과학회지 창간에는 앨버트 아인슈타인을 포함,미국의 핵무기 개발계획(맨하탄 계획)에 관여했던 주요 과학자들이 참여했었다.시계의 자정은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의 절멸을 의미한다.이사회는 95년 자정 14분전으로 조정한 뒤 지금까지 그 상태를 유지해왔다. 분침이 자정 쪽에 가장 근접했던 것은 미국의 수소폭탄 실험이 있었던 53년으로,자정 2분전이라는 긴박한 순간을 가리켰으며 그후 이번을 포함해 모두 13차례나 몇분 앞이나 뒤를 오갔다. 이 시계의 분침을 기준으로 한 가장 안전한 시기는 91년.미국과 러시아가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서명하고 전략·전술핵무기의 추가 감축을 발표할 당시로 분침은 자정 17분전으로 조정됐었다.
  • 100大 기업 시설투자 급감/전경련 조사

    ◎지난해 절반 수준 10조원에 머물듯 올해 국내 주요기업의 시설투자가 지난 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전경련이 최근 100개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98년 시설투자 조사’ 결과 올해 이들 대기업의 시설투자는 전년에 비해 무려 50.2%나 줄어 든 10조 2,466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연초 대기업들이 투자하기로 했던 것보다 8.8%포인트나 더 떨어진 것이다.하반기에도 경기침체의 여파로 시설투자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경공업의 올 시설투자가 58.2%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연초 계획(-41.2%)보다 더 둔화되며,중화학공업도 계획(41.5%)보다 떨어진 49.6%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100대 기업이 상반기에 시설투자를 집행한 규모도 4조9,712억원으로 연초 계획치의 76%에 그쳤다. 내년도 시설투자 계획은 36.7%가 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줄이겠다(32.4%)고 응답했다. 시설투자 위축은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난과 극심한 내수부진 등으로 투자환경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 교양오락비 가장 많이 줄여/1분기 가계수지 동향

    ◎교육비 첫 감소… IMF로 내핍 상상 초월/전기료 등 인상… 광열·주거비 소폭 늘어 근로자들의 생활고가 눈물겹다.손에 쥐는 돈봉투가 절대적으로 얇아지자 씀씀이도 최대한으로 줄이고 있다.IMF시대를 사는 불가피한 방편이긴 하지만 내핍의 정도가 상상 이상이다. ■이것저것 다 줄였다=봉급삭감 등으로 근로자의 호주머니가 얄팍해지자 얄팍해진 것보다 더 소비를 줄이고 있다.지난해 4·4분기에만 도시근로자 소비지출은 0.8%가 감소했다.63년 이래 처음이다.올해 1·4분기의 낙폭은 훨씬 크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가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교양오락비(-28.7%)를 가장 많이 줄였다.영화관람이나 서적구입 등 문화생활을 하는 데 고작 5만4,200원을 썼다.다음으로 외식비(-24.3%) 피복신발비(-23.9%) 식료품비(-17.0%)등의 순으로 씀씀이를 줄였다.경기변동에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했던 교육비(사교육비 포함)도 처음 감소(-6.0%)했다.자녀들의 과외를 줄이고 교재나 참고서도 마음대로 사주지 못했던 것이다.다만 광열수도비는 전기·수도료 인상에 따라 불가피하게 증가(20.3%)했다.주거비와 교통통신비도 각각 3.9%,2.3% 올랐다. ■실생활은 통계치보다 더 나쁘다=통계청 발표는 전국 72개 도시의 5,500가구 대상이다.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는 등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의월 평균소득이 223만2,300원이라는 얘기다.IMF여파로 급증한 실직자들은 아예 포함되지 않는다.‘정상적인’가구에 국한된 조사다.따라서 전체 국민의 실생활은 이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흑자액 증가,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도시근로자 가구의 흑자액이 늘어난 것은 소득감소분보다 소비지출을 더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씀씀이를 줄인 것이지만 좋은 현상만은 아니다.소비지출 감소에 따른 내수위축이 곧 기업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주요 정치 일정/DJ 訪美기간 野 의원 이탈 잇따를듯

    ◎이달말쯤 개원 협상­새달 7곳 재·보선 여야는 6·4 지방선거 기간동안 가동했던 ‘비상 체제’를 5일 평상 체제로 환원했다.겉으론 조용해진 분위기다.하지만 내부적으론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치일정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당 체제 개편도 암중 모색중이다. 여야는 가까이는 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동안 정가에 일어날 일에 촉각을 세운다.여야 모두 이 기간동안 야당 의원의 유입(流入)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다.특히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당이 수도권지역의 광역단체장을 휩쓸면서 이 지역의 한나라당 의원의 이탈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金대통령의 귀국 직후는 정가는 태풍의 중심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이미 金대통령이 밝혔듯 정계개편의 방향과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특히 이 기간에는 여당의 일부 당직 개편,소폭의 개각이 예상된다.대체로 6월말까지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당안팎의 예상대로 여권에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6월말쯤 개원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월21일에는 서울 종로·서초갑과 수원 팔달,강원 강릉을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국회의원 재선거와 보궐선거가 실시된다.이에 앞서 여야는 임시전당대회 등을 통한 체제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이후 주요 정치일정 ·6.6일∼14:金大中 대통령 미국 방문 ·6월 중순∼30일 ­야당 일부 의원 탈당 ­소폭개각 및 국민회의 당직 이동 ­정계개편 방향 확정과 야당 의원 본격 이동 ­정부와 정부산하기관 2단계 구조조정 ·6월말:국회 원구성 협상추진 ·7월초 ­한나라당 전당대회(?) ­금융분야 등 경제분야 구조조정 가시화 ·7월21일:서울 종로 등 7곳 보궐선거 ·8월15일:광복절 특사 ·9월10일:정기 국회
  • 동남아인 한국관광 늘고 中·유럽·美州 사람은 줄어

    ◎관광업계 1∼4월 분석 한국을 찾는 외국인 가운데 홍콩 일본 싱가포르 관광객들은 크게 늘고 있는데 반해 중국 유럽 미주지역 관광객들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 입국한 홍콩인은 8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70%나 늘었다.싱가포르 관광객들도 2만6,000명이 찾아와 62%가 늘었다.일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3%인 55만8,000명이 입국했지만 증가율은 12.6%에 그쳤다. 반면 유럽과 미주지역 관광객은 같은 기간 중 14만7,000명이 입국,지난 해에 비해 7%가 줄었다.중국인 관광객도 3월에 8.1%,4월에 16.6%가 감소하는등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부쩍 늘어난 동남아 지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 계속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업계와 당국이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엔화 속락… 1弗 140엔대 위협/도쿄시장 138.92엔

    【도쿄=姜錫珍 특파원·싱가포르 AFP 연합】 일본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하락세가 2일 계속됐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비관적인 전망과 장기금리의 사상 최저치 경신 등으로 엔저(低)가 이어져 환율이 한때 139.75엔까지 상승,140엔선을 위협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결국 달러당 138.92엔에 폐장됐다.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도 전날의 달러당 3.9250링기트에서 속락,3.9400링기트로 폐장됐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역시 전날의 달러당 1만1,550 루피아보다 하락한 1만1,700루피아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식가격이 10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태국에서는 바트화가 전날보다 0.65바트 떨어진 달러당 42.20바트로 장을 마감했고 타이완달러도 전날의 달러당 34.230타이완달러에서 34.339타이완달러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 “건전은행 중심 신속한 개혁을”/현대경제硏

    ◎우량·대형은행 합병땐 경쟁력 충분 국내 우량 은행이나 대형 은행끼리 합병하면 수익과 비용 측면에서 국제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최근 은행권이 대형 시중은행과 후발 우량은행,국책은행 등 3∼4개의 선도은행을 중심으로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금융기관의 합병 시너지 효과’라는 보고서에서 은행의 돈흐름 중개기능 회복과 원활한 외화조달을 위해 은행간 합병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거나 자본금 규모가 크지만 소폭 적자를 기록한 4개 은행을 2∼4개씩 짝지어 5개 시나리오로 합병했을 때의 시너지효과를 분석했다.시너지 효과는 4개 은행을 모두 합병했을 때가 가장 컸다.이 경우 세계 20위권 은행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이들 4개 은행의 총자산은 평균 34조7,000억원 수준.합병시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이익률(ROA)이 0.13%에 달한다.현행 세계 최대 규모인 일본 도쿄­미쓰비시은행의 ROA는 0.04%이다.총자산 규모는 1,500억달러(97년 평균환율 952원 기준).시티코퍼레이션과 트래블러스그룹이 올 3분기내에 탄생시킬 세계 최대의 ‘시티그룹’의 총자산 7,000억달러에 비해 결코 적지 않다.이 정도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 “파키스탄 핵실험 횟수·규모 과장”/美 CIA 의문 제기

    【뉴델리 AFP 연합】 파키스탄이 실시한 핵실험은 5차례가 아니라 단 한차례였다고 조지 페르난데스 인도 국방장관이 31일 주장했다. 또 핵실험을 관찰해온 미국도 중앙정보국 등 당국자들이 규모가 파키스탄정부의 발표보다 위력 보다 현저히 떨어진다고 보고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페르난데스 장관은 이날 TV 방송에 출연,“미국의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파키스탄이 단 한차례만 실험을 해 놓고 인도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5차례 한 것처럼 발표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30일 파키스탄의 실험 규모가 당초 알려진 12Kt이 아닌 훨씬 적은 2,000t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도의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TNT 6∼10Kt급 핵폭탄 한 개만이 성공적으로 폭발했다”는 소식통들의 말을 전하면서 이는 30∼35Kt급을 폭파시켰다는 파키스탄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파키스탄 핵개발사업의 주역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는 5차례 실시된 1차 핵실험이 모두 성공을 거두었으며 파키스탄은 보다 강력한 수소폭탄을 폭발시킬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인도는 이날 모든 핵무기 보유국을 향해 “비차별적인 핵무기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빠른 시일내 갖자”고 촉구했다.
  • 소비재 출하율 사상 최저/4월 산업활동 동향

    ◎기업 설비투자 48% 줄어 산업활동 침체와 극심한 내수(內需)위축으로 실물경기가 끝없이 추락하고있다.올해 안에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희미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4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8% 줄었다.지난 해는 연평균 6,9%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4개월 째 내림세다.IMF한파가 갈수록 혹독해져 기업투자와 소비가 동시에 얼어붙은 탓이다. 특히 내수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도산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특히 내수용 소비재의 출하비율은 24.4%줄어 지난 85년 통계청 집계 시작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나타났다.이 가운데중·대형 승용차와 컬러TV,대형냉장고 등 내구 소비재의 감소율(32.7%)이 비내구재(19.8%)보다 높았다.실업과 임금삭감 등으로 목돈이 드는 제품소비를 더욱 줄이고 있는 것이다.내수부진은 다시 기업체의 투자감소와 생산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설비투자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8.6%,국내 기계수주는 47% 줄었다.기업의 자금난이 주된 요인이지만 다가올 경기가 더욱 암울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기계류 내수 출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줄어 역시 85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 러 금융위기 탈출 안간힘

    ◎중앙銀 루블貨 방어 위해 금리 3배나 인상/G8 등에 단기유동성자금 긴급지원 호소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금융시장이 파국 직전의 혼란 상황으로 빠져들었다.루블화가 폭락하고 채권 및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7일 주가가 10.5%나 폭락하고 채권 유통수익률이 80%로 치솟는 가운데 루블화의 가치가 급락하자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리파이낸스 금리를 150%로 대폭 높였다. 리파이낸스 금리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이자율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9일 30%에서 50%로 올렸었다. 이번에 다시 인상된 금리는 사상 최고치인 95년 12월의 160%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한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28일 금융위기에 효유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8일 경제부처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러시아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루블화에 대한 평가절하 조치를 단행하면 소련 해체 후 쌓아올린 경제적 성취를 일거에 무너뜨릴 염려가 있다면서 루블화 방어를 다짐했다.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는 “정부나 중앙은행,재무부 등 누구도 루블화의 평가절하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15개 서방 주요 증권사들도 이날 키리옌코 총리에게 연대서한을 보내 루블화 방어 및 경제개혁정책 지속을 위해 세계 선진 8개국(G­8) 등으로부터 긴급자금 확보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중앙은행의 리파이낸스 금리인상 조치 후 한때 은행간 거래에서 달러당 6.20루블까지 떨어졌던 루블화는 소폭 회복세로 돌아서 6.18루블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공황에 가까운 투매장세 속에 환율폭등을 내다본 달러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면서 당국의 금리인상 조치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루블화를 방어하겠다는 정부측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러시아의 금융위기가 단기유동성 부족현상 때문임을 지적하면서 곧 국제통화기금(IMF)과 서방 금융기관들이 러시아에 대한 긴급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러시아 금융시장의 붕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교통세 인상·담배에 부가세/정부 稅收 확보방안

    ◎내년 공무원 인건비 동결 정부는 내년도 세수확보를 위해 담배에 부가가치세를 매기거나 휘발유·경유에 붙는 교통세를 인상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담배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공기업을 매각하고 공무원 인건비 등 고정적 지출을 올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이보다 줄이기로 했다. 陳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은 26일 국무회의에서 ‘99년 재정운영 여건과 전망’을 통해 “내년도 세입은 올해보다 1조∼2조원 증가에 그치는 반면 세출은 예년의 곱절 규모인 13조원 증가에 이를 것”이라며 각 부처가 99년 예산을 요구할 때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예산 증가를 한자리수 이내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내년도 세입은 낮은 성장률(3%)과 높은 실업률(6∼7%) 등으로 증가 규모가 예년의 6조∼7조원에서 1조∼2조원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일반회계 세입은 올 예산 68조9,000억원보다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재정융자특별회계 세입은 공공기금에 대한 만기상환분이 늘어 1조원 가량 줄 것으로 추정됐다. 세출은 증가규모가 95∼98년 6조∼7조원에서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계된다.증가 내역은 ▲금융구조조정 지원액이 3조6,000억원에서 8조∼9조원으로 5조원 ▲실업대책 및 영세민 지원액이 2조1,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1조9,000억원 ▲인천국제공항 신항만 경부고속철도 등 주요 국책사업에 대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액 2조원 ▲지역·계층간 균형발전투자 등 정책사업 및 지원액 4조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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