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폭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강물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노출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주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38
  • “금리 하락에도 집 구입 부담 여전”

    대출금리는 내렸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주택구입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계 주택 대출 연체가 늘어 금융기관의 부실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다.주택금융공사는 5일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 평균 주택구입능력지수(K-HAI)가 83.2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 해 9월말의 83.9에 비해서는 0.7포인트 낮아졌지만 2006년 72.3과 2007년 79.9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다. K-HAI는 주택금융공사가 개발한 지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택구입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174.5)과 경기(112.5)는 K-HAI가 100을 크게 웃돌아 주택구입 부담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대체로 100을 밑돌았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구입 부담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면서 “이 기간 가계소득 역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능력 약화로 금융기관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주택금융 변화와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가계 주택담보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12월 0.47%에서 올해 2월 말 0.7%로 1.5배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2007년 월 100만원을 벌면 15만 500원이 주택대출 상환금으로 빠져나갔지만 지난해에는 21만 1000원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이어 “가계대출 80% 이상이 변동금리 대출로 금리가 뛰면 가계부담이 매우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 회복기에 금리가 오르면 가계부실과 금융기관 부실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의는 해결책으로 2005년에 1년간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제도를 재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장기 고정금리부 대출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안미현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섣부른 경기회복론 경계한다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되자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경기바닥론이 정부로 번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엊그제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처음으로 경기개선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3개월 연속 사용해온 ‘경기위축’이라는 용어도 뺐다. 재정부 차관은 -2%인 올해 성장전망치를 높일 가능성을 밝혀 낙관론에 불을 붙이고 있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중 산업활동동향에서 제조업 생산지표인 광공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6∼7개월 뒤의 경기를 짐작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도 전달에 비해 0.5% 올라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3월 위기설에 시달려온 금융시장이 급속한 안정세를 보이고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보이는 등 긍정적 요인이 없지도 않다. 그러나 광공업생산은 최악의 기록을 보였던 지난 1월에 비해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감소세다. 침체의 골이 깊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기저효과에 따른 지표상의 일시적 호전일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 게다가 2월 설비투자가 21.2%나 감소했고 소비의 원동력인 고용 시장도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줄 미국 자동차업체 GM의 파산 가능성 등 대외 악재도 그대로다. 경제는 심리라는 측면에서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다. 하지만 자칫 잘못된 신호로 인해 긴장감이 풀려 추경안 처리와 경기부양 등 경제위기 극복대책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 공기업 순익 93%나 줄었다

    공기업 순익 93%나 줄었다

    유가와 환율 급등,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공기업 경영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됐다. 재무 건전성의 척도가 되는 부채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전력 등 24개 공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95조 1951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17조 4580억원(22.5%)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3310억원으로 4조 8507억원(93.6%)이 줄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은 매출이 31조 5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5385억원 증가했지만 전력 구입비와 자회사 손실이 커지면서 2조 9525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국석탄공사,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한국산재의료원도 순손실을 봤다. 한국토지공사는 신도시 상업지구 개발 이익 등으로 매출이 2조 2029억원 늘면서 전체 공기업 중 가장 많은 1조 164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한국철도공사도 운송사업 수익이 약 1000억원 늘고 용산역세권 부지 매각으로 1조 6000억여원이 들어온 덕에 순이익이 전년 1333억원에서 5140억원으로 286% 늘었다. 대한주택공사는 주택사업 확장으로 매출 7조 8690억원, 순이익 264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연료비 연동제 덕에 3308억원을, 한국석유공사는 해외광구 매출 증가로 2002원을 순이익으로 남겼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순이익이 1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고, 한국도로공사의 순이익은 62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신중모드 정부서도 낙관론 솔솔

    신중모드 정부서도 낙관론 솔솔

    지난달 31일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가 나오자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경기판단의 핵심지표인 산업생산 지수가 104.7로 1월에 비해 6.8%나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당초 재정부가 전월 대비 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걸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 상승폭이 나타난 것이다. 경기저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보여 온 정부에서도 차츰 밝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3일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낙관도 비관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 경기를 바라본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조심스럽게 전제한 뒤 “지난해 말 이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2월 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6.8%나 상승한 것은 놀랄 만한 결과”라면서 “당장의 경기 흐름을 정확히 알려 주는 것은 전년동월 대비가 아니라 전월 대비 수치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생산 지수의 전월 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9월 0.7%에서 10월 -2.5%로 하락 반전한 뒤 11월 -10.1%, 12월 -9.6%로 계속 떨어지다가 올 1월 1.6%로 소폭 반등했고 2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정부가 경기국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내외적으로 불투명한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이날 재정부는 ‘4월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하고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커서 경기 향방에 대해 낙관하기 이르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허경욱 재정부 차관은 지난 2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긴 호흡을 갖고 경기 흐름을 지켜 볼 필요가 있으며, 좀더 정확한 상황 판단은 1·4분기 성장 숫자들이 나오는 4월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올 외무고시 1차 합격선 소폭 상승

    지난 2월21일 치러진 외무고시 1차 필기시험의 합격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일 외무고시 1차 시험 합격자 396명의 명단을 확정,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모두 40명(외교통상직 37명, 영어능통직 3명)을 선발하는 올해 외무고시에는 1813명이 지원해 4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번 시험에서 외교통상직의 합격선은 64.16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60.83점보다 3.33점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차 시험 합격자 중 여성은 201명으로 50.8%를 차지, 지난해의 52%에 비해서는 약간 낮아졌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5.7세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했고, 연령대별로는 23~25세가 38.6%로 가장 많았다. 최고령 합격자는 35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무고시 2차 시험은 오는 27~29일 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된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3월 물가 3.9%↑… 오름세 둔화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9% 오르면서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지난달 초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가뭄 등의 영향으로 산지 출하가 줄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은 크게 올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을 기준으로 3.9%를 기록했다. 2월의 4.1%에 비해 상승세가 조금 꺾인 것이다. 전년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5.9%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1월 3.7%까지 떨어졌다가 2월 다시 4.1%로 올라섰다. 다만 지난 2월 물가보다는 0.7% 올라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0.3%에서 12월 0.0%, 1월 0.1%, 2월에는 0.7%였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 전월에 비해 1.1%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 전월 대비 0.4% 올랐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작년 같은 달 대비 10.1%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품목별로는 ▲양파(107.2%) ▲고등어 61.5% ▲귤(56.2%) ▲오이(55.5%) 등이 5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파(-50.6%)와 감자(-26.3%) 값은 크게 내렸다. 이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가뭄까지 겹친 데다 사료비 및 난방비 상승으로 생산 원가 또한 올랐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현지 출하가 줄면서 귤, 감자, 고등어 등 신선식품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평균 4.7% 오른 가운데 금반지(42.7%)와 비스킷(46.6%), 우유(32.4%) 등의 상승폭이 컸다. 휘발유(-7.6%), 경유(-12.4%), 등유(-12.0%) 등은 내려갔다. 개인서비스(3.2%), 집세(1.9%) 등 서비스 부문은 2.7%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안정되고 경기하강이 지속되면서 물가상승률은 점차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휘발유 등 국제 원자재와 국내 농축수산물 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의 변화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채 줄고 자산유동화채 늘어

    정부채 줄고 자산유동화채 늘어

    ‘가용성(可用性)’ 논란이 야기됐던 외환보유액의 운영내역이 31일 공개됐다. ‘미국 국채 등은 대거 팔고, 처분이 어려운 회사채만 잔뜩 들고 있다.’는 일각의 문제제기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08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환보유액의 외화자산(유가증권+예치금) 가운데 정부채(미국 국채, 일본 국채 등 정부가 발행한 채권)와 정부기관채(우리나라로 치면 공사 성격의 프레디맥, 페니매 등이 발행한 무담보채권) 비중은 54.2%로 전년(64.3%)보다 10%포인트가량 낮아졌다. 금액으로 치면 약 600억달러가 줄었다. 정부채와 정부기관채는 해당국가가 망하지 않는 한 안전성이 담보돼 즉각 현금화(유동화)가 쉽다. 한은 측은 “지난해 외환시장을 안정(개입)시키는 과정에서 유동화가 쉬운 미 국채 등을 많이 판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대신에 정부기관채보다 더 안전한 자산유동화채(페니매 등이 발행한 담보채권)로 일정 부분 갈아탔다.”고 반박했다. 실제 지난해 자산유동화채는 전년과 비교해 34억달러 순증(純增)했다. 회사채(339억달러)를 빼면 처분이 가능한 실제 외환보유액은 1700억달러가 채 안 된다는 일각의 공격도 다소 설득력을 잃게 됐다. 이 공격의 바탕에는 회사채는 사실상 처분이 어렵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회사채 비중은 전년보다 소폭(1.5%포인트) 늘었지만 실제 금액은 약 65억달러가량 감소했다. 이는 회사채를 팔았다는 얘기다. 다만, 전체적으로 정부채·정부기관채 비중이 줄고 상대적으로 현금화가 덜 쉬운 회사채 비중이 높아진 것은 가용성 논란의 재연 소지를 안고 있는 대목이다. 강성경 한은 운용기획팀장은 “개인들도 보유자산을 전액 현금으로 갖고 있지 않듯이 외환보유액도 (안전성과 수익성을 고려해)적절히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며 “20% 수준인 회사채와 주식 비중은 외국과 비교해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기 하향세 둔화

    경기지표에 약간의 개선 조짐이 나타났다. 여전히 많은 수치들이 1년 전 대비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이고는 있지만 그 폭이 둔화됐다. 그렇다고 이것을 경기회복의 조짐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지난해 9월 세계 경제 위기가 시작된 이후 몰아쳤던 공포가 시간이 흐르면서 다소 진정된 결과쯤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0.6% 감소했다. 27.0%가 줄었던 1월보다 많이 나아졌다.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 -14.5%, 12월 -20.0%, 올 1월 -27.0% 등 3개월 연속으로 1970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해 왔다.2월 제품 출하 증감률도 내수와 수출 각각 -10.8%와 -8.0%로 전월 -24.9%, -21.3%에 비해 개선됐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66.7%로, 1월 61.4%에 비해 좋아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1월의 전년동기 대비 -1.1%에서 2월에는 0.1%로 미미하나마 증가세로 반전됐다. 심리지표도 개선돼 한국은행이 1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3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7이었다. 전월보다 14포인트 올랐다. 매출액 상위 600개 기업을 조사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3월 BSI도 지난달 62.4에서 89.0으로 26.6포인트 상승했다.그러나 소비 등 분야에서는 부진의 골이 더 깊어졌다. 소비재 판매액은 전년동월 대비 6.2% 감소해 1월의 -3.3%보다 악화됐다. 건설수주 역시 -20.7%로 전월 -15.0%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설비투자지수도 -21.2%로 전월(-25.9%)에 이어 부진을 지속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경기 급락세의 완화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심리지표들이 개선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실물지표의 반등은 없다.”고 밝혔다.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경기 하강기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몇몇 지표의 개선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둘 것은 없다.”고 말했다.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2월 지표와 같은 상황이 두어 달 지속되면 저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한 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인권위 조직 축소] 행안부 왜 강행했나

    [인권위 조직 축소] 행안부 왜 강행했나

    해를 넘기는 치열한 공방 속에 30일 국가인권위원회 조직·정원 축소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인권위 축소 백지화’를 주장하는 국내외 인권기구와 시민단체, 학계 등의 강력한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대국대과제라는 정부조직개편 기본 원칙을 내세워 개편을 강행했다. 다만 인권위 조직·정원 축소폭은 당초 계획했던 49.9%에서 21.2%로 대폭 줄어들었다. ●공통지원부서 평균인원 8명 불과 행안부 관계자는 “인권위는 2001년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조직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진단이 없었다.”면서 “지난해 11월 인권위의 직제개정 요구에 따라 소관 기능, 업무량, 인력운영에 대한 진단을 실시했고 각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통과된 개정령에 따라 인권위 조직은 5본부 22팀이 1관 2국 11과로, 정원은 208명에서 164명으로 44명이 감축됐다. 행안부는 대과제(과당 15명 이상) 적용에 따라 인권정책·교육·홍보협력과로 구분해 운영 중인 인권위 3개 과를 ‘정책교육국’으로 통합해 공통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교육·홍보 등 공통지원기능 인력이 본부 인력 180명의 36.1%에 달하고 공통지원기능 부서 6개팀의 평균 인원이 8명에 불과하다는 것. 행안부 관계자는 “성격이 유사한 국민권익위원회는 20%, 다른 정부위원회는 28%, 전 부처 평균이 30%인데 인권위는 실무인력보다 관리인력이 많은 점 등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인권위와 다른 기관의 교육과정 운영현황(2007년 기준)을 비교해 보면 79개 교육과정(546일, 5424명)을 운영 중인 농업진흥청의 경우 1개과의 담당 인력이 18명인 데 반해 14개 과정(55일, 2171명)을 운영하는 인권위 인력은 20명으로 더 많다는 지적이다. 1개과 12명으로 운영 중인 권익위(113일, 2133명)와 비교해도 교육기간은 절반인 데 반해 인력은 66.7% 많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조사·구제기능을 통합해 침해구제국·차별시정국을 ‘조사국’으로 통합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해 기준 1인당 연간 진정처리건수가 6470건, 본안심리건수는 2311건인 데 반해 권익위(고충처리부)는 고충민원처리건수 2만 7509건, 본안심리건수는 6588건이다. 인권위에 비해 권익위의 직원 1인당 본안심리처리건수는 48.5% 더 많다. ●50→30→21%로 감축안 완화 인권위 감축안 논의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4월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2차 조직개편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행안부는 이미 조직개편이 완료된 다른 4개 정부위원회의 반발과 형평성을 감안해 인권위 조직개편에 착수하기로 했다. 당시 인권위는 독립기구임을 들어 자체적으로 정원과 조직을 조정하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그해 10월 감사원에서 인권위의 조직운영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인권위가 제시한 직제개정안은 5본부 22팀을 4국 1관 19과로 줄이면서 정원 208명은 전혀 손대지 않은 안을 제시했다. 이에 행안부는 12월 자체 조사를 거쳐 1차 실무협의안으로 2국 13개과, 지역사무소 폐지, 정원 106명 49.9%(102명) 감축안을 전달했다. 인권위를 비롯한 인권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자 행안부는 지난 1월 2차로 조직·정원을 146명으로 29.8%(62명)만 축소하는 방안을 전달했고 지난달엔 2국 11과를 줄인 1관 2국 11과, 정원 21.2%(44명)를 줄인 안을 최종 통보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두달 연속 ‘불황형 흑자’

    두달 연속 ‘불황형 흑자’

    이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인 50억달러 흑자가 될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30일 전망했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환율 상승과 일본인 관광객 급증 등에 힘입어 36억 8200만달러 흑자가 났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이날 ‘2월 국제수지 동향’을 발표하면서 “지식경제부에서 3월 무역수지가 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고, 경상이전수지가 계속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3월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인 50억달러 흑자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이면에는 환율 상승 효과가 적지 않고 유가 동향 등도 살펴야 하기 때문에 흑자 추세가 기조적으로 정착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선 2월 경상수지도 내용을 뜯어보면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다. 경기침체 여파로 수입은 1월과 비슷한 30%대 감소폭(30.9%)을 보인 반면, 수출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감소폭(18.3%)이 둔화되면서 상품수지가 큰 폭(31억 5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하지만 수출용 수입 감소율(38.8%)이 내수용 수입 감소율(25.7%)을 훨씬 웃돌아 수출 회복세가 더딜 것임을 예고했다. 경상수지를 갉아먹는 대표 항목인 서비스 수지도 여행수지 개선에 힘입어 적자규모가 2억달러 이상(1월 7억 1000만달러→2월 4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여행수지는 엔화 강세(원·엔 환율 상승)에 편승한 일본인 여행객 급증 등으로 흑자규모가 1월 2000만달러에서 2월 3억 7000만달러로 늘었다. 자본수지는 파생금융상품 순손실(28억달러) 등으로 33억 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양도세 감면에도 매매 소강… 분당 1000만원↓

    양도세 감면에도 매매 소강… 분당 1000만원↓

    본격적인 봄으로 들어서는 4월에는 분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펼친 부동산규제완화 대책들이 일정부분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미분양 수치가 소폭 감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반면 주택경기 정상화를 위해 양도소득세 및 취·등록세 감면 등을 골자로 한 여러 대책이 발표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된 경기상황에는 큰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는 봄 이사철 수요로 인한 급매물 및 저가매물 소진 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약 0.06% 하락했다. 분당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고 1000만원 정도 가격이 내렸다. 평촌, 일산, 산본, 중동 등 다른 신도시의 매매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전세가는 0.03% 올랐다. 하지만 문의는 주춤하다. 가격은 소폭 올라 전반적으로 전세 거래는 한풀 꺾였고 중소형 위주로만 거래되고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전매 제한기간 완화, 양도세 감면 등 부동산 시장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의 찬바람은 계속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철강·조선·車 “4월은 잔인한 달”

    철강·조선·車 “4월은 잔인한 달”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철강·자동차·조선 등 3대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이 ‘시련의 4월’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업종들은 2·4분기에도 여전히 생산 및 내수, 수출에서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부터 수출 확대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경기 불황에 따른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이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이제는 수출 확대밖에 돌파구가 없다.”면서 “다음달 이후 수요 부진 심화로 추가 감산이 불가피한 데다 가격 인하 압력도 견뎌야 한다.”고 우려했다. 포스코 임원진은 2분기 철강 수출 목표를 250만t가량으로 잡아 정준양 회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분기 평균치보다 20% 안팎 증가한 규모다. 포스코는 향후 해외 판로개척 등을 통해 수출 규모를 월평균 100만t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추가 감산도 지속한다. 포스코는 다음달 30만t가량 감산에 이어 2분기 동안 최대 100만t 정도 생산량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1분기 동안 90만t 이상을 감산했다. 조선업계도 수심이 가득하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STX조선 등 ‘빅4’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도 선박 수주 실적 ‘제로(0)’를 기록했다. 빅4는 지난해 12월 이후 단 두 척만 수주했다. 그나마도 한 척은 국방부로부터 따낸 구축함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조선 시장이 살아나지 않을 경우 4월은 물론 상반기 내내 수주 실적이 전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수주 가뭄은 현금 유동성을 고갈시키면서 대형 업체들의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업체들은 그나마 발주가 예상되는 해양 플랜트 등 사업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노후차를 신차로 교체할 경우 세금을 70% 깎아 주는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고민에 빠졌다. 5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당장 4월에는 소비자들이 신차 구입을 미룰 것이 뻔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울며 겨자먹기로 추가적인 가격 할인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실적 부진도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부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내수 판매가 2~3분기 감소세를 보인 뒤 4분기 이후 살아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분석한 ‘주요 업종의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조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생산·내수·수출에서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분기 전자업종의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내수가 11.3% 줄어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적이 절반 이상 회복되는 셈이다. 자동차 업종은 2분기 수출 64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급감한 수치다. 섬유업종은 감산과 부분적 조업중단 등으로 상당수 기업의 2분기 가동률이 70% 밑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은 공공부문 호조, 민간부문 부진의 양상이 2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공공 부문 수주가 17.7% 증가한 10조 9000억원 규모에 이르지만 민간부문은 미분양 주택 적체 등으로 인해 19.8% 감소할 전망이다. 정유산업은 생산(-1.8%)·내수(-1.4%)·수출(-0.8%) 모두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고위공직자도 펀드·주식에 ‘두손’… 41%가 재산 줄어

    고위공직자 5명 중 2명은 지난해 경제위기가 본격화하면서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국회·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지난해 12월31일 현재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공개 대상자 2234명 가운데 본인과 직계 가족의 재산 총액이 줄어든 공직자는 906명으로 41%에 이른다. 이중 중앙부처 1급 이상과 지방자치단체장 및 광역의원, 교육감·교육위원 등 1782명 중 1년 전보다 재산이 감소한 사람은 40.5%인 7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말 기준으로 지난해 발표된 재산공개 때의 감소자(21.0%)와 비교하면 두 배 늘어난 것이다. 또 고위공직자 1인의 평균 재산액(배우자,직계 존·비속 포함)은 2007년 말 12억 6900만원에서 작년 말 12억 9700만원으로 2800만원(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재산공개 때 증가폭(1억 6000만원, 14.1%)의 6분의1 수준이다. 행정부 내 최고 재산 보유자는 이명박 대통령으로 건물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4억 4000만원이 늘어난 356억 9182만원을 신고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7581만원 늘어난 23억 20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입법부에선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292명 중 재산 감소자가 105명(36%)으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03명(35%),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62명(21%)이었다. 의원 1인당 평균 재산 증가액은 9953만 1000원(정몽준 의원 제외)에 이른다. 전체 공직자 중 최고 재산가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주가 하락으로 재산이 1조 9646억 499만 2000원이나 줄었다. 사법부에선 재산이 줄어든 고위법관이 재산 증가자보다 더 많았다. 고등법원 부장판사(차관급) 이상 고위법관 140명(퇴직자 10명 포함) 중 재산 감소자가 80명(57.1%)에 달했다. 지난해 공개 때에는 128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줄어든 고위법관은 5명에 불과했었다. 고위법관의 1인당 평균 재산총액은 작년 말 현재 20억 984만원으로, 1년 전(20억 7000만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구본충 행정안전부 윤리복무관은 “금융위기에 따른 펀드·주식 등의 평가액 하락이 공직자 재산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고 분석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행정부] 주식·펀드는 반토막… 부동산 쏠쏠한 증식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행정부] 주식·펀드는 반토막… 부동산 쏠쏠한 증식

    주식·펀드 투자자는 울고, 부동산 재력가는 웃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09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펀드나 주식 등에 투자했던 공직자는 재산손실을 입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반면 부동산을 소유한 공직자는 재산이 늘었거나, 줄더라도 소폭에 그쳤다.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주가하락에 따른 매각손실 등으로 인해 112억원이었던 재산이 56억원으로 절반이나 줄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펀드 평가액이 하락하면서 재산이 24억원 감소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펀드 평가액 손실로 20억원의 손해를 봤으며, 김태효 대통령실 대외전략비서관도 같은 이유로 1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인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은 수익증권 평가액이 하락해 9억 6000만원 재산이 줄었다. 이 밖에 조청원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주식가액이 22억 6000만원에서 12억 9000만원으로 반토막났고, 민유성 한국산업은행 총재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본인과 가족 보유 주식 15억원 상당을 날렸다. 금융 불안이 계속되자 주식을 팔아 예금을 늘린 공직자도 있었다. 주로 금융계 관련 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자가 ‘재테크’ 실력을 과시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주식 15억 7000만원어치를 매각해 예금을 5억 4000만원에서 17억 9000만원으로 크게 늘렸다.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7억 4000만원 상당의 유가증권 매각대금에 급여저축 등을 보태 예금을 17억원에서 27억원으로 불렸다. 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역시 주식 매도대금 등으로 예금을 5억 6000만원 늘렸다.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공직자는 재산이 증가한 경우가 많았다. 김일수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본부장은 소유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상승하면서 총 재산이 8억 5000만원 증가했다. 송영중 노동부 기획조정실장도 분양받은 아파트의 가액이 변동하면서 7억여원의 재산이 늘었고,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의 재산은 건물 재건축 등으로 인해 5억 7000만원 증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부동산 재산도 4억여원 불었다.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역삼동 병원의 평가가액이 종전 53억 3000만원에서 62억 1000만원으로 뛰어 재산이 늘었고, 김창국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장의 경우 평택의 임야가격이 22억원에서 26억원으로 올랐다. 행정안전부 윤리담당관실은 공직자의 재산이 줄어든 주요 요인으로 ‘금융위기에 따른 펀드·주식 등의 평가액 하락’ ‘자녀 결혼·교육비 등 생활비 증가’ 등을 꼽았고, 늘어난 이유는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 ‘상속’ 등을 짚었다. 한편 김신호 대전시교육청 교육감은 지난해 선거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7억여원의 빚을 지는 바람에 재산 총액이 ‘-1억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행정부] 555명 존비속 미공개

    행정부 고위공직자 10명 가운데 3명은 일부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557개 기관의 고위공직자 1782명 가운데 31.1%인 555명이 직계 존비속 1명 이상의 재산내역을 등록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행정부 정기 재산공개 대상자 1739명 가운데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 거부자가 29.6%(515명)였던 것에 비해 소폭 늘어난 수치. 공개 대상자의 직계 존비속(9748명) 수를 기준으로 하면 공개 거부율은 10.6%(1036명)로 집계됐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공무원의 직계 존비속 등이 독립생계를 유지하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사전허가를 받은 뒤 재산신고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본충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독립생계 유지를 증명하는 월소득이나 토지, 금융 소득 등이 있으면 고지거부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위공직자의 재산 형성과정을 투명하게 감시하기 위한 재산공개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직계 존비속의 재산공개를 예외 없이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소비심리 석달만에 다시 후퇴

    소비심리 석달만에 다시 후퇴

    소비심리가 석달 만에 다시 뒷걸음질쳤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소비쿠폰 발행 등 경기 부양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매진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아직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CSI)는 84로 2월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2124가구를 조사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81) 바닥을 찍은 뒤 올들어 1월(84), 2월(85)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앞으로 경기 상황 등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정부의 각종 대책 발표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 잘 와닿지 않는 데다 고용 불안 등으로 실질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심리가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생활형편 지수는 전달 75에서 70으로 뚝 떨어졌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부담 우려로 물가 수준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4포인트 오른 142를 기록했다. 인플레 기대치(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도 4.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혼인건수 감소 속 재혼은 늘어

    혼인건수 감소 속 재혼은 늘어

    2003년 이후 줄곧 증가해온 연간 혼인 건수가 지난해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결혼이 점점 늦어지면서 지난해 초혼연령이 남자는 31.38세, 여자는 28.32세로 높아졌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혼인통계’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32만 7700건으로, 2007년 34만 3600건에 비해 4.6% 감소했다. 2003년 30만 3000건, 2004년 30만 9000건, 2005년 31만 4000건, 2006년 33만 1000건에 비하면 적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쌍춘년 효과 등으로 2007년 혼인이 크게 늘어난 때문에 지난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粗)혼인율은 6.6건으로 전년보다 0.4건 줄었다. 남녀 모두 초혼은 5%대의 감소율을 보였지만 재혼은 남자 0.1%, 여자 1.4%가 각각 증가했다. 재혼이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남자 17.5%, 여자 19.2%였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1.38세로 전년 대비 0.27세, 여자는 28.32세로 0.23세 높아졌다. 평균 재혼연령도 남자 44.98세, 여자 40.31세로 각각 0.17세와 0.23세 늦어졌다.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연령대별 비중은 남자는 30대 전반(30~34세)이 3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후반(25~29세) 32.8%, 30대 후반(35~39세) 14.1%, 40대 전반(40~44세) 6.2% 순이었다. 여자는 20대 후반이 47.6%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30대 전반 21.1%, 20대 전반 11.4%, 30대 후반 7.8% 순이었다. 초혼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전체의 70.4%로 전년보다 1%포인트 줄었다. 10년 전인 1998년의 78.3%에 비해서는 8%포인트가량 낮아진 것이다. 반면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전체의 13.7%로 0.7%포인트 증가했다. 98년의 9.6%보다 4%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동갑인 경우도 15.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나이 차이는 남자가 3~5세 연상인 커플이 27.9%로 가장 많았고 남자 1~2세 연상 26.0%, 동갑 15.9%, 남자 6~9세 연상 10.6%, 여자 1~2세 연상 10.2%, 남자 10세 이상 연상 5.9%, 여자 3~5세 연상 2.8% 순이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3만 6204건으로 2000년의 1만 1605건보다는 3배 이상 늘었지만 2006년 이후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은 2만 8163건이었다. 이 중 신부의 국적이 중국인 경우가 1만 3203건(46.9%)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8282건(29.4%), 필리핀 1857건(6.6%)이었다.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의 혼인은 총 8041건으로 신랑의 국적은 일본 2743건(34.1%), 중국 2101건(26.1%), 미국 1347건(16.8%)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은행 대출금리 내린다

    은행 대출금리 내린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잇따라 은행권의 높은 대출금리를 문제 삼고 나서자 은행권이 금리 추가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은 가산금리(기본금리에 추가로 적용하는 대출금리)를 낮추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인하 폭과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자본확충펀드 등 정부 지원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다른 은행들도 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을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워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글로벌파이넌스포럼 창립 세미나에 참석해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를 위해 노력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도 24일 “한국은행이 싼 값에 자금을 공급하는데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높게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이날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연 2.43%를 기록했다. 그러나 CD금리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전히 연 5%대다. CD금리는 지난 연말(3.93%)에 비해 약 40%나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가산금리(3%포인트 안팎)를 올리거나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신규대출 고객들의 부담과 원성이 적지 않다. 최훈 금융위 은행과장은 “은행들의 비용 구조를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 수익구조를 분석해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의미다. 금융당국까지 가세하고 나서자 은행권은 겉으로는 “역(逆)마진 우려”를 들어 난색을 표시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금리 인하 검토에 착수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중은행장은 “순이자마진이 계속 줄고 있어 대출금리 추가 인하 여력이 별로 없다.”면서 “그러나 경기 침체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 등 국민 부담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산금리를 소폭이나마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곧 구체적인 인하 폭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연 8%대 고금리 후순위채와 5~6%대 특판예금을 많이 팔아 조달비용이 높다.”면서 “솔직히 금리 인하 여력이 없지만 어느 한 은행이 (금리를)낮추면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 들어 조달 비용이 많이 떨어졌고, 특판예금 만기도 대부분 6개월에서 1년으로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일정 부분 대출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안미현 유영규기자 hyun@seoul.co.kr
  • CJ인터넷,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CJ인터넷이 2009년 한국프로야구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26일이나 27일 최종 계약을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스폰서 액수는 지난해 45억원에서 소폭 하락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인터넷은 ‘마구마구’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로 이번 WBC에서도 메인 스폰서로 한국 야구대표팀을 지원했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엔高 좋아말고 그 이후를 대비하라”

    일본 기업이 엔화 강세로 고전하면서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지만 이런 효과는 조만간 사라지는 만큼 국내 기업들은 포스트 엔고(高)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엔고와 일본 제조기업의 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엔화의 ‘나홀로’ 강세로 일본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잃고 수출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본 기업이 수차례 엔고 위기를 극복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엔화 강세는 어느 정도 일단락됐고 엔화가 완만한 속도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엔고가 해소되면 일본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 기업들이 지난해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해 기업 체질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은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과 수익 증대에 안주하지 말고 환율 하락과 동시에 그 효과가 소멸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고환율에 편승해 달러 또는 엔화 표시 제품가격을 인하하면 향후 수익성을 압박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율 상승으로 확보한 대일(對日) 수출 확대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납기를 지켜 장기 거래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현재의 고환율 국면을 기업체질 개선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