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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취업자 1만명 감소

    11월 취업자가 1만명이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용 사정이 나빠졌다기보다는 농림어업 부문에서 이례적으로 취업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민간 고용 부문에서는 일부 회복세가 감지되는 등 과도기적 상황이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는 2380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명이 줄었다. 8월(3000명)과 9월(7만 1000명), 10월(1만명)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던 취업자 증가세가 반전된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농림어업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5만 1000명이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비농림어업 부문은 공공행정(31만 8000명)과 보건 및 사회복지(15만 6000명)를 중심으로 14만 1000명이 증가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제조업(-1.1%)과 건설업(-6.2%)의 취업자 감소폭이 10월에 비해 각각 1.1% 포인트, 1.8% 포인트씩 줄었다는 점이다.11월 실업자는 81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 9000명(9.3%) 증가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 아파트 거래량 지난달 뚝

    서울 아파트 거래량 지난달 뚝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의 여파로 11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42% 줄었다. 1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1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거래건수는 4만 6048건으로 10월 5만 5322건보다 9274건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올들어 줄곧 증가세를 보이다 아파트 값이 정점에 달한 지난 7월 4만 5470건으로 잠시 주춤한 뒤 8월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9월 DTI 규제 확대 시행과 10월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주택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4개월만에 감소한 것.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곳은 서울이다. 서울은 전월 6929건보다 2896건 줄어든 4033건만 거래돼 41.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강북 14개구의 거래가 크게 위축돼 전월 3236건보다 1485건(45.9%)이나 줄어 1751건만 거래됐다. 강남 3구도 3개월 연속 거래가 줄었다. 653건이 거래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10월 2만 2598건보다 7750건 줄어든 1만 4848건 거래됐다. 5개 신도시는 10월 1951건보다 842건 줄어든 1109건이 거래됐다. 전반적인 거래량이 줄면서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실거래가도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 7층은 9월 10억3500만원에 팔렸으나 11월에는 1500만원 하락한 10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전용면적 51㎡ 5층은 지난 9월 10억 5000만~11억5300만원에 거래됐으나 두달 뒤인 11월에는 9억 7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또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전용면적 41㎡ 4층은 10월 5억5000만원에 팔리다가 11월에는 5억300만원으로 4700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강북의 경우 노원 중계 주공5단지 전용면적 45㎡ 2층은 9월 2억원에 거래됐으나 11월 1억9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시 내년 예산안 논란속 통과

    서울시 내년 예산안 논란속 통과

    ‘복지’와 ‘일자리 창출’ 예산이 크게 삭감된 내년 서울시 예산안이 15일 통과됐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21조 2570억원 규모의 새해 시 예산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야당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번 예산안을 가리켜 ‘오세훈시장의 관심예산’이라고 부른다.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 소속 시장이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한다. 예결위의 민주당 양준욱 의원은 “남산르네상스, 한강지천 뱃길 조성 등 곳곳에 허점이 발견됐다.”면서 “100명의 의원 중 96명, 예결위원 33명 중 31명이 여당이어서 야당의 견제 목소리는 묻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시청사 앞에선 30여개 시민단체가 모여 내년 시 예산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복지예산 실질적 감소 이번 예산안은 민생예산 감소와 한강·남산 르네상스 등 중점사업 유지로 요약된다. 앞서 시는 내년 예산이 서울형 복지와 일자리창출을 지원하는 예산이라고 밝혔다. “일자리예산을 올해보다 2배 늘리고 사회복지에 전체 예산의 4분의1을 배정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는 올 초 편성한 ‘최초예산’과 비교한 것으로 추가경정이 반영된 ‘최종예산’과 비교하면 달라진다. 민주노동당 이수정 의원실에 따르면 최종예산을 기준으로 올해 일자리예산은 6680억원이지만, 내년에는 3900억원으로 2780억원 줄었다. 시는 맞춤형 직업훈련과 민간일자리 개발을 소폭 증액한 반면 사회적 일자리 창출 분야는 3000억원 가까이 삭감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 내년 큰 폭으로 줄어들 예정이어서 이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회복지예산도 올해 5조 2870억원에 비해 7560억원 감소한 4조 5300억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22%에서 내년 21.3%로 오히려 줄었다. 이중 주택에서 3680억원, 노동 2310억원, 취약계층지원 1770억원, 노인·청소년 1070억원 등이 감액됐다. 다만 보육·가족·여성 부문은 1270억원 증액됐다. 민노당 홍기돈 의정지원부장은 “보육과 가족 등의 예산집행을 통해 오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형 어린이집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다. ●‘오세훈시장 관심예산’만? 특히 생계곤란 등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층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사업’은 올해 437억원에서 내년 86억원으로 무려 350억원이나 줄었다. 대신 서울형 복지사업으로 불리는 희망플러스 통장은 81억원, 꿈나래통장은 43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시의 중점 추진사업인 한강르네상스와 한강공원관리에는 내년에도 1860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하천 복원·정비(730억원), 한강 예술섬 조성(200억원), 중랑천 친수유량 공급(110억원), 한강지천 뱃길조성(50억원) 등은 제외된 액수다. 여기에 시 산하 SH공사가 마곡개발을 위해 조성하는 한강변 요트장 사업에 시 예산과 별도로 9270억원이 추후 투입된다. 이 밖에 산업·경제분야의 ‘디자인서울 만들기’와 주택·도시분야 ‘디자인도시 서울 구축’에 각각 570억원과 440억원이 배정됐다. ‘서울도심 재창조’의 2510억원까지 합치면 ‘디자인’ 관련 예산은 3000억원대를 넘는다. 또 시 체육회 육성과 어린이대공원 노후 테니스장 개선에 각각 250억원과 110억원이 배분됐다. 해외마케팅비를 제외한 시 홍보예산 160억원은 2007년 90억원에 비해 70% 이상 증가했다. 이 의원은 “예결위 심의과정에서도 경쟁력강화본부의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원안에 비해 347억원, 공공기관 인턴제운영이 59억원 각각 줄어든 반면 푸른도시국의 공원 조성과 보수 등에 570억원이 증액됐다.”면서 “의원들이 공공시설의 지역별 안배를 통해 지역구 챙기기에 나선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데스크 시각] MB정부, 서민정부가 답이다/이종락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MB정부, 서민정부가 답이다/이종락 경제부 차장

    온통 장밋빛이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그렇다. 한국은행은 최근 내년 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했다. 정부는 5%, 국제통화기금(IMF)은 4.5%다. 5%대 달성이 현실화한다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호재가 될까. 정부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제성장률에 너무 도취해 있다고 일갈한다. 내년 우리 경제가 회복과정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복병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극화와 가계 부실 문제다. 결국 서민문제다. 국민경제의 가장 기초 단위인 가계가 건강하지 못하면 탄탄한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 각종 통계를 살펴보면 이런 우려가 이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중 전국 가구의 명목 근로소득은 월평균 227만 639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줄었다. 명목 근로소득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근로소득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줄었다. 역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감소율이다. 한국은행은 15일 지난 3·4분기 중 개인 금융부채가 836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조 1000억원(2.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9년 통계청 추계인구 4875만명으로 나눈 1인당 빚은 1716만원이다. 전분기보다 35만원이 늘었다. 실업률도 비상이다. 8월 현재 정부 공식 통계상 실업자는 90만 5000명(실업률 3.7%)이다. 하지만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하면 317만 9000명 정도가 일자리가 없다는 분석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우리 경제가 5% 성장한다고 해도 서민들의 미래가 밝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론이 나올 법하다. 3%에 가까운 물가상승률과 올해 소득감소분 등을 고려할 때 서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장밋빛 성장률에 무덤덤한 이유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40~50%대로 소폭 상승했다. 촛불시위 등으로 20~30%의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 친서민 행보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 대통령이 서울 이문동 재래시장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사먹고, 남대문시장에서 손녀에게 줄 어린이 한복과 무화과 등을 산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 서민금융(미소금융)정책, 사교육비 경감 대책, 보금자리주택 확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 등 친서민 정책도 이때 쏟아졌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불행하게 임기를 마쳤다. 이 대통령은 최초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고 싶어 한다. 지난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내년 회의’를 유치한 뒤 돌아오며 특별기에서 만세삼창을 불렀다. 국격(國格)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될 계기가 됐다며 감격해했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이 4~5%를 기록하고, G20 정상회의를 성공리에 개최한다고 해서 나라가 금방 달라질 수는 없다.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뭘까. 당연히 서민정부로 거듭나야 한다. 내년 우리 경제정책의 중점을 가계 살리기에 둬야 한다. 경기를 살려놓더라도 서민살림이 어려우면 또 한번 ‘강부자 정부’라는 비난만 듣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세종시와 4대강에 빠져 이 점을 간과하고 있는 듯하다. 청와대는 비상경제상황실 운영시한을 내년 6월30일까지로 연장했다. 지하벙커 내 상황실 4개 팀 중 일자리·사회안전망팀이 가장 부각될 시점이다. 윤진식 정책실장과 이수원 비상경제상황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의 새로운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종락 경제부 차장 jrlee@seoul.co.kr
  • 강남 재건축 오랜만에 오름세

    강남 재건축 오랜만에 오름세

    서울 개포주공·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값이 상승하면서 강남 재건축 시장이 지난 10월 총부채상환비율(DTI) 추가 규제 이후 오랜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이 2개 단지는 수도권 주택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재건축 아파트라는 점에서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기도 한다. 전세시장은 고교 배정을 앞두고 강남구와 양천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성수동 일대 아파트 값이 일대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기대 심리에 소폭 상승했다. 강남구는 개포지구 용적률 상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개포동 주공2단지 52㎡ 매매가는 7억 8000만~8억 5000만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000만원 상승했다. 도봉구는 시장 침체기를 견디지 못하고 중소형 아파트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경기도에서는 의왕, 군포 등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곳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세시장은 강남권이 신규 입주물량이 예년에 비해 줄면서 강세를 보였다. 학군 프리미엄을 약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고교선택제가 ‘희망학교 추첨배정’이 아닌 ‘거주지 우선배정’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우수 학군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와 양천구는 수능 이후 지속적인 상승률을 보였고, 구로구도 중소형 위주로 매수세가 살아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동구는 거래가 많지 않으나 물량이 워낙 적어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춘고속도로 춘천 경기 ‘고속 회복’

    강원 춘천지역 실물경기가 춘천~서울 고속도로 개통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춘천시는 13일 지역내 음식점, 택시, 마트, 의류, 숙박업 등 5개 업종 업소 500곳을 대상으로 올 3분기 실물경제지표 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업종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거나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음식점 매출 신장이 가장 두드러졌다. 업소당 월평균 매출은 지난해 1104만원을 기준으로 올 1분기 1.8%(1123만원), 2분기 10.9%(1224만원)가 각각 증가한데 이어 3분기에는 20.6%(1331만원)가 상승해 지역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실물경제지표 조사가 시작된 2007년 2분기 이후 계속 내리막이던 숙박업소 매출도 올해 3분기 들어 상승세로 반전돼 지난해 3분기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 숙박업소 매출은 지난해 업소당 월평균 매출액(2685만원)을 기준으로 올 1분기 14.9%(2285만원), 2분기 17.7%(221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3분기 들어 7.3%(2880만원) 증가로 수직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대형 마트는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액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올 1분기 소폭 상승(1.9%)했던 마트 매출은 2분기 0.6% 감소로 주춤했다가 3분기 다시 4.1% 가 상승, 지역경기 회복 추세를 반영했다. 택시 매출은 1분기 4.1%가 감소했으나 지난 5월 요금이 인상되면서 2분기 1.9%, 3분기 1.3% 하락으로 매출액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수준까지 근접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매출액 변동 폭이 큰 의류업종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돌고 있다.춘천시 관계자는 “춘천~서울 고속도로 이후 방문객 증가로 닭갈비, 막국수 업소와 콘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역경기 전반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요동치는 글로벌 車시장] (하)더 이상 환율특수는 없다

    [요동치는 글로벌 車시장] (하)더 이상 환율특수는 없다

    #1 현대기아차는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9003억원(영업이익률 7.1%)으로 독일의 벤츠와 폴크스바겐, 일본의 도요타 등 글로벌 경쟁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2조원, 기아차는 처음으로 ‘1조원 클럽’ 가입이 예상된다. #2 현대기아차의 중국과 인도공장의 가동률은 현재 90%를 웃돌고 있다. 올해 글로벌 판매 예상치는 당초 전망보다 50만대(1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경쟁업체들의 판매량이 지난 3분기까지 10~20%가량 하락한 것과 견줘 독보적인 성장세다. 현대기아차의 드러난 실적은 이처럼 놀랍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반짝 실적’이라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올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현대기아차가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 사례로 환율 효과의 착시 현상을 꼽는다. 올해 1~9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01.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13원)보다 무려 28%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환율 상승 덕택에 매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했다. 이는 북미시장의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하지만 내년 기준 환율은 1100원 안팎으로 점쳐지고 있어 환율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구조조정으로 힘을 비축한 유럽과 일본 업체의 대공세도 예고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스즈키는 전략적 제휴로 이미 아시아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특히 폴크스바겐은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신흥 전략시장에서 현지 생산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소형차에 강점을 지닌 현대기아차로서는 일본에 이어 유럽 업체와의 한판 승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프랑스의 르노는 인도 첸나이공장을 신설해 글로벌 소형차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중국에 디자인센터를 세워 현지 맞춤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피아트도 중국의 광주기차와 손잡고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인도 타타차엔 동남아시장 판매권을 맡겼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사의 이 같은 공세에 현지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해외공장 건설을 통한 생산량 확대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에 아반테와 베르나, 로체를 비롯한 신차 5종이 출시되고,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판매 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구조조정과 합종연횡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자동차업계는 원가와 차량 품질을 중심으로 한 본질적인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또 한번의 글로벌 대격돌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과가 사라진 ‘환율 경쟁력’을 노사관계에서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지가 현대차의 생존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中 소비자물가지수 10개월만에 상승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대외교역액도 1년 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9조위안 넘게 풀린 유동성과 경기의 V자형 회복세로 인해 내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 반전이다.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10개월 만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여전한 하락세였지만 낙폭은 전달에 비해 3.7% 포인트 이상 줄어 2.1%에 그쳤다. 또 고정자산투자가 32.1%, 소매판매액이 16.8%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은행들의 11월 신규대출은 2948억위안으로 11월까지 대출누계액이 9조 2100억위안을 기록했다.같은 날 중국해관(세관)이 발표한 11월 수출입 통계도 고무적이다. 수출은 1136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소폭감소에 그쳤다. 수입은 945억 6000만달러를 기록, 26.7% 늘었다. 전체 무역액 규모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국가통계국은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해 폭설 등으로 인한 생필품 가격 급등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과잉유동성과 지속적인 경기부양 기조 때문에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자오상(招商)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천바오창(陳寶强)은 “대내외적 통화팽창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내년 3·4분기와 4·4분기에 각각 한 차례씩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stinger@seoul.co.kr
  • [사설] 국민은 중도로, 정치·언론은 극단으로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가 어제 발표한 ‘2009 갈등분쟁에 관한 국민인식조사’를 보면 국민의 이념 성향이 중도로 몰리는 현상이 눈에 띈다.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설문 결과 30대의 경우 41.3%가 ‘중도적’이라고 대답했다. 지난해보다 6.2%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다른 연령층도 중도화 비율이 모두 소폭 증가했다. 국민의 관심이 정치나 이념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정치권과 언론, 사회단체 등이 양극단으로 치닫거나 머물러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성향 중도화를 미세한 변화라고 가벼이 흘릴 현상은 아닌 것 같다. 특히 정치권과 언론은 국민의 탈정치·탈이념 성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도화가 반드시 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저변의 흐름에도 이념분쟁과 갈등이 오히려 증폭되는 것은 문제다. 여론을 주도하는 정치권·언론 등은 국민의 뜻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이념에 갇힌 정치권이 국민적 변화를 외면한 채 갈등과 대립을 생산하고, 보·혁 언론이 편가르기에 앞장서는 현실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이념성은 법원의 판결에까지 스며들 정도로 과잉이다. 세종시 건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롯해서 미디어법·노조법, 심지어 예산편성에도 이념이 개입돼 있다. 이념 과잉은 사회갈등을 증폭시키고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지곤 한다. 보수와 진보가 정책대안을 놓고 당당하게 토론을 벌이는 모습이 아쉽다. 민주주의에는 다양한 이념이 공존하고 이것이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념을 표출하고 주장하는 방법이 너무 서투르다. 극단 지향적인 정치권과 언론의 책임이 크다. 정치권과 언론은 국민의 이념성향 이동이 현실정치에 대한 실망, 이념 혐오와 무관하지 않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삼척 인구 2년연속 증가

    지방 중소도시들의 인구 감소 추세 속에 강원 삼척시 인구가 2년 연속 증가해 도시발전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삼척시는 이달 1일 주민등록 기준으로 인구가 모두 7만 20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8명이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인구가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보다 102명이 증가하면서 1995년 삼척시와 삼척군이 통합(당시 인구 9만 2786명)된 이후 계속되던 인구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척 지역 인구가 이처럼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LNG생산기지·종합발전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로 관련 기관의 준비 인력이 올해부터 지역에 상주 근무를 시작했고, 건설관련 법인체 38개가 증가하는 등 국책사업에 따른 건설 활황 기대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대 삼척제2캠퍼스(도계캠퍼스) 개교에 따른 학생 주소 이전에다 각종 인구 증가시책도 힘을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1995년부터 매년 평균 1600여명씩 감소하던 인구가 지난해 소폭 증가에 이어 올해 다시 1000명대가 넘는 의미 있는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 ‘뚝’… 당분간 하락세 전망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 ‘뚝’… 당분간 하락세 전망

    금융규제 여파로 서울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 아파트 거래도 뚝 끊겼다. 특히 올 연말과 내년 1월까지 수도권 입주대기 물량이 2만가구를 넘어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고양은 보금자리주택에 이어 삼송지구 신규 분양시기가 다가오면서 수요자들이 기존 아파트 구입을 미루는 경향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 학군 이동에 따른 수요도 적어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사동 신원당9단지 태영 82㎡형은 1억 9000만~2억원에 거래돼 지난 주보다 500만원 떨어졌다. 안양도 비슷하다. 비산동 한화 꿈에그린 774가구, 의왕 포일자이 2540가구가 입주하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평촌동 인덕원 대우 109㎡형은 3억 9000만~4억 7000만원으로 1000만원 떨어졌다. 분당·산본에서는 급매물로 나온 중소형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소폭 반등하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보합세를 유지하던 분당 아파트값은 판교 신도시에서 대규모 물량이 입주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인천 아파트 시장도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아 분위기는 냉랭하다. 부평 청천동 금호 110㎡형은 2억 8000만~3억 2000만원으로 500만원 떨어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3분기 GDP 7년만에 3%대 성장

    올 3·4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당초 예상치보다 0.3% 포인트 높은 전기 대비 3.2%를 기록하면서 7년6개월 만에 3%대로 진입했다. 반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악화로 전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09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10월26일 발표한 속보치보다 0.3% 포인트 높아졌다. 전기 대비로는 2002년 1분기의 3.8% 이후 최고치이다. 한은은 속보치 이후 입수한 9월 산업생산지수와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과 기업 및 금융기관의 분기 결산자료 등을 추가 반영하면서 성장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GDP 성장률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자동차와 반도체, 전자부품 등의 생산 호조로 전기 대비 9.8%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 둔화의 영향으로 0.5% 감소했다. 3분기 실질 GNI는 전기 대비 0.4% 증가하면서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생산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소득의 실질 구매력이 전분기보다 소폭 커지는 데 그쳤다는 의미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일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5% 내외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는 20만명 내외 증가, 경상수지는 150억달러 내외 흑자, 물가는 2% 후반대를 목표로 잡을 예정이다. 이종락 임일영기자 jrlee@seoul.co.kr
  • [집중점검 국내경제 4대현안] (2) 멀고 먼 고용회복

    [집중점검 국내경제 4대현안] (2) 멀고 먼 고용회복

    외환 위기로 기업들의 도산과 구조조정, 대량해고가 이어지던 1998년 8월의 고용지표는 사상 최악이었다. 취업자 수가 1987만 5000명에 그치면서 1년 전보다 159만 2000명(7.4%)이나 줄었다. 감소 규모나 감소폭 모두 역대 최고치였다. 하지만 골이 깊으면 산이 높기 마련. 이듬해 5월 증가세로 돌아선 취업자 수는 이후 월 평균 4%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2000년 2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역대 최고인 136만 2000명(7.2%)이 늘어나는 상황에 이른다. ●올해엔 잡 셰어링 등 효과 커 경기 회복이 완연해지고 있는 지금, 10년 전과 같은 폭발적인 고용 회복세가 재현될 수 있을까.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정부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일 “올해 일자리 창출이 희망근로 프로젝트, 청년인턴제, 잡 셰어링 등 정부의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기 때문에 내년에 일자리가 크게 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내년 경제정책을 펴는 데 있어 정부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연구기관들도 내년 고용사정을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성장률 5.5%에 일자리가 20만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10만개 줄어들고 민간부문에서 30만개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 결과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3% 성장에 일자리 10만개, LG경제연구원은 4%대 중반 성장에 일자리 15만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통상 성장률이 1% 뛸 때마다 6만~7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대입하면 연구기관마다 30만개 이상의 일자리 증가를 전망해야 하지만 내년 사정이 워낙 불투명하기 때문에 그렇게 못하는 것이다.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시장본부장은 “연간 5% 이상 성장하면 일자리가 30만개 이상 증가하는 일반적인 흐름을 내년에는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최근 두바이 쇼크에서 나타나듯 우리경제 안팎의 위험요인이 있어 5%대 성장이 안 될 경우 고용사정은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경제위기 속에서 고용을 크게 줄이지 않아 신규 일자리 창출 여력이 줄어든 데다 공공 일자리 등 정부의 정책수단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지적된다. 경기와 고용이 따로 노는 모습은 이미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 우리 경제가 지난 2·4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고용지표는 오락가락 갈지자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일자리 수가 5월 전년 대비 21만 9000개 감소에서 6월 4000개 증가로 플러스(+)로 반전했지만 7월에는 다시 7만 5000개가 줄었고, 9월에 7만 1000개가 늘어 사정이 좋아지나 했더니 10월에는 고작 9000개 증가에 그쳤다. ●고용 지원금 확대 등 인센티브 필요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일자리가 크게 줄지 않은 것은 잡 셰어링 등을 통해 근로시간이나 임금 조정이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면서 “이 때문에 경기가 좋아져도 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리기보다는 기존 직원들의 근로시간을 늘리고 복리후생을 높이는 데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기가 나아지면서 대규모 신규 채용이 이루어졌던 외환위기 때와 달리 이번에는 가동률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얘기다. 정유훈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고용 확충을 위한 재정여력이 소진돼 가고 있으므로 민간 고용 창출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더욱 시급해졌고, 무엇보다도 기업들이 채용을 서두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용유지 지원금의 확대 등 기업들에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 유대근기자 windsea@seoul.co.kr
  • 가출뒤 돌아오지 않는 이 급증… 올 1만 3062명

    #1. 11년간 과일가게를 운영하던 A(54)씨는 지난달 초 가족 몰래 집을 나갔다. 현재 건설현장 등을 전전하며 간신히 끼니를 잇고 있다. 그가 가출한 이유는 사업 부진으로 갚아야 할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빚 독촉 등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 A씨가 말 한마디 없이 사라지자 부인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 A씨는 “빚을 갚지 못할 바에야 집에 안 들어가는 게 가족들을 위한 일”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2. 중학생 B(14)군은 친구 2명과 함께 4월 가출했다. 하루 종일 길거리를 배회하다 밤에는 찜질방이나 목욕탕을 찾아 잠을 잤다. 돈이 떨어지면 학교 근처에서 학생들의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B군은 “부모님 잔소리를 듣느니 집을 나온 것이 오히려 속이 편하다.”고 말했다. 가출했다가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이 올해 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청소년보다 성인의 경우 가출했다가 귀가하지 않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성인 가출자 10명 중 3명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가출한 사람은 14~19세 청소년 1만 3074명, 성인 3만 4645명 등 4만 77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출자(5만 4650명)보다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경찰청은 예상했다. 하지만 전체 가출자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는 달리 가출한 뒤 집에 돌아오지 않는 ‘미귀가자’의 비율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가출 후 미귀가자 수는 2006년 5610명, 2007년 6550명, 2008년 7732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0월 말 기준으로 1만 3062명에 이르고 있다. 이 중 성인 미귀가자는 1만 1341명으로 전체 성인 가출자의 32.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성인 미귀가자가 7104명인 점을 감안하면 성인 미귀가자는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성인 미귀가자의 급증은 지난해 말부터 심화된 경제 불황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경찰은 분석한다. 한 일선 경찰서 관계자는 “성인 가출의 원인은 실직, 빚 독촉 등 경제적 이유와 가정폭력 때문인 경우가 많다.”면서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집 나간 사람이 돌아오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가정불화로 가출한 경우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도 일부러 가족에게 알리지 않기도 한다. 가정주부인 C(37)씨는 지난 9월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딸과 함께 가출했다. 경찰은 남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고, 여성 쉼터에 C씨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그러나 남편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C씨가 “남편의 폭력을 피해 집을 나온 것”이라며 귀가를 한사코 거부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주의 확산과 가족 결속력의 약화’가 성인 가출을 부채질한다고 지적한다. 표창원 경찰대학교 교수는 “성인 가출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사람들의 방어심리로 나타나는 도피”라면서 “자신의 어려움을 논의하고 의지할 대상이 없어진 것도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 안석기자 newworld@seoul.co.kr
  • “비담을 척살하라”…선덕여왕 새 국면

    “비담을 척살하라”…선덕여왕 새 국면

    선덕여왕과 비담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덕만(이요원 분)이 비담(김남길 분)을 척살하라는 명령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선덕여왕’ 예고편에서 덕만은 춘추(유승호 분)에게 “비담을 척살하라.” 고 직접 명령했다. 유신(엄태웅 분)에 대한 덕만의 믿음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비담은 입지가 좁아지면서 대조적인 모습으로 이날 방송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를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선덕여왕과 비담의 관계가 삐걱거리게 되면서 결국 역사 속의 ‘비담의 난’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등의 궁금증을 내놓고 있다. 한편 1일 방송된 ‘선덕여왕’은 시청률조사업체 TNS 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 36.9%를 기록해 전 회(35.3%)보다 1.6% 소폭 상승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업 수익성·재무개선 가속도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저앉았던 기업경영 지표들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상장·등록법인 등 1496개 업체를 분석해 1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액은 278조 45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3.0%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전분기의 4.0%에 비해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4.6% 증가했다.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3%로 지난해 동기보다 1.4% 포인트 상승했다.제조업은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의 매출 증가 영향으로 매출액 감소폭이 전분기의 5.5%보다 축소된 1.8%를 기록했다. 수익성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감소로 대폭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7.3%로 전년 동기보다 1.4% 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해 2분기의 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04년 2분기의 2.7% 포인트 이후 5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재무구조도 좋아졌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증가에 따라 하락했다.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04.2%로 전분기 109.1%보다 4.9% 포인트 낮아졌다. 차입금의존도도 전분기 26.1%에서 25.7%로 하락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불황형 무역흑자 벗어났다

    불황형 무역흑자 벗어났다

    11월 무역흑자가 수출입 순증세에 힘입어 40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이 2008년 같은 기간보다 모두 늘어난 것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1년 만이다. 이로써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서 흑자가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시대’가 막을 내렸다. 12월 무역흑자도 30억~40억달러로 예측되면서 올해 420억달러 안팎의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998년의 390억달러를 웃도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식경제부가 1일 내놓은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늘어난 342억 7000만달러, 수입은 4.7% 증가한 302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던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금융위기 영향에 따른 ‘기저 효과’ 덕분에 순증으로 돌아섰다. 수출 부문에서는 자동차(-13.7%)와 철강(-4.1%) 등 일부 품목을 빼고 반도체(80.7%)와 액정디바이스(66.8%), 자동차부품(50.7%), 석유화학(47.8%)등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했다. 11월 하루평균 수출액은 14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론] 출구전략 시기 경제운용에 차질 없도록/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시론] 출구전략 시기 경제운용에 차질 없도록/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 선언 이후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하다. 파장이 크지는 않을 거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약간 안도를 하고는 있지만, 비슷한 일이 언제 또 터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최근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1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와 관련하여 국제통화기금(IMF)은 출구전략시행에 대한 원칙 7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금융과 아울러 재정정책에서의 출구전략이 중요함을 지적하고 있고, 내용으로는 국가부채를 목표치 이하로 낮추는 전략과 균형재정의 달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출구전략의 실행과 관련한 국제적 ‘정책 공조’가 정책을 일시에 시행하는 ‘정책 동시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조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리한 결과가 확산될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지적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대공황 이후 좋아지던 경제가 1937년 루스벨트 정부가 세금을 올린 이후 급격히 나빠지면서 실업률이 20% 근처까지 치솟은 경우가 있었다. 가깝게는 일본이 1997년 소비세를 인상한 정책이나 2000년 제로금리 기조를 변화시킨 부분이 출구전략 시행의 실패사례로 언급된다. 이처럼 정책의 경기회복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과정에서 경제의 기본틀을 변화시키는 것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금융분야에서는 광의의 출구전략이 이미 시행 중인 셈이다. 우선 본원통화가 많이 줄었고 비상시에 사용하는 각종 보증조치도 상당부분 해소됐거나 해소될 예정이다. 남은 것은 금리 인상인 셈인데 한국은행은 아직 목표금리를 2%에서 유지하고 있다. 출구전략이 정책기조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할 때 아직 금리상승을 본격화시킬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금리문제에 대한 접근에는 최근 논의가 활발해지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리밸런싱) 문제도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한다. 글로벌 리밸런싱 논의는 위기를 가져온 원인을 치유하는 요소를 담고 있다는 면에서 광의의 출구전략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날 환율조정국면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글로벌 리밸런싱은 위안화 절상을 통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축소와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 축소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우리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돼 절상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출구전략 조기시행을 통한 금리상승이 이뤄지면 원화가치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크며 글로벌 리밸런싱 국면이 겹쳐지면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경상수지를 소폭흑자 이상으로 유지해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유도하면서 급격한 외화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는 1997년 외환위기 국면과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뼈저리게 느꼈다. 어려워진다 싶으면 미련없이 한국을 등지는 해외자본의 변덕성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수출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생존하는 데에 필요한 필수식량을 확보하는 행위에 준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다시 불거지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우리 경제의 상황을 고려하여 출구전략 논의가 이루어짐으로써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경제의 전반적 운용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 [월드 뉴스라인] 금값 1200달러 첫 돌파

    달러 약세와 금 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 선물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200달러를 넘어섰다.1일 오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한때 온스당 1200.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하락한 선에서 거래됐다.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2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한편 최근 월물인 12월 인도분도 글로벡스(Globex)의 전자거래에서 온스당 1199.3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12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 선덕, ‘미실’ 공백에 휘청…시청률 30%대 유지

    선덕, ‘미실’ 공백에 휘청…시청률 30%대 유지

    미실(고현정 분)이 물러난 뒤 MBC 월화극 ‘선덕여왕’이 과거 40%의 인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방송된 ‘선덕여왕’은 35.3%(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시청률이었던 34.1%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예전에 비해 저조한 수치다. 최근 ‘선덕여왕’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방송분은 미실의 마지막 순간이 그려졌던 지난 10일로 당시 시청률은 43.3%에 다달았다. 미실이 떠난 자리에 약 10%의 시청률 하락세가 잇따른 셈이다. 한편 30일 ‘선덕여왕’에서는 KBS 1TV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에서 신세대 남편으로 각광받고 있는 배우 이중문이 중간 투입돼 눈길을 끌었다. 이중문은 이번 드라마에서 극중 월야(주상욱 분)를 돕는 구동 역을 맡아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드라마 전개에 있어서는 덕만(이요원 분)을 향한 비담(김남길 분)의 애틋한 사랑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덕만은 비담에게 “날 연모하느냐?”고 물었고 비담은 “감히 그러하다.”고 답하는 등 연모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덕만은 청혼을 매몰차게 거절해 비담의 가슴 아픈 외사랑이 본격화 될 것을 암시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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