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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 연료분야 줄고 에너지 효율부문 늘어

    바이오 연료분야 줄고 에너지 효율부문 늘어

    샌프란시스코의 법률회사 오릭스는 얼마 전 이른바 ‘클린테크’와 관련한 작은 행사를 마련했다. 아침 이른 시간에 전문가 몇 명을 초청해 모닝 커피를 마시며 그린 비즈니스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 위한 조촐한 자리였지만 예상치 않게 150명이나 되는 법률가, 투자자, 기업인이 몰렸다고 한다.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지난해 벤처캐피털들이 클린테크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48억 5000만달러로 2008년 76억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2005년 이후 이어온 두 자릿수 상승세도 글로벌 금융 위기 및 경기 침체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투자 건수는 350건에서 356건으로 소폭이나마 증가, 이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언스트앤영의 조 무스캣은 “지난해 벤처캐피털의 전체 투자액의 8%가 클린테크로 갔다.”면서 “2010년에는 더 많은 자금이 이 분야로 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정부 그린 프로젝트 예산 늘려 투자 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 4·4분기 벤처캐피털이 에너지 효율 부문에 투자한 금액은 2억 5280만달러로, 3분기 1억 3370만달러에 비해 90% 가까이 늘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는 같은 기간 3억 1650만달러에서 1억 1850만달러로 줄었다. 자금이 많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이미 많은 투자가 이뤄진 솔라 에너지나 바이오 연료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돈이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벤처캐피털 외에 ‘돈줄’도 다양해졌다. 우선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 경기부양자금(ARRA) 가운데 23억달러가 43개주 183건의 그린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2011년 예산안에 따르면 여기에 5억달러가 추가된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블랑세트는 정부의 그린 에너지 관련 예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업계는 “일부나마 긍정적인 발전”이라며 환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클린테크 기업 상장놓고 의견 엇갈려 주식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는 올해 클린테크 산업의 주요 화두다. 지난해 4분기 주식 공개 상장(IPO) 신청 서류를 접수한 회사는 모두 53곳으로, 2007년 이후 단일 분기 규모로는 최대다. 리튬 이온 배터리 업체인 A123시스템은 이미 지난해 9월 상장을 마쳤다.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 등 굵직한 업체들도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클린테크 기업의 상장에 대한 생각은 엇갈린다. 복잡한 규제와 금융 환경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비공식 매출과 손익이 밝혀지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 같은 어려움이 업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중국에 본사를 둔 다취안(大全) 뉴 에너지와 징커(晶科) 에너지 등 일부 업체는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 이미 상장을 한 차례 연기한 경험이 있다. 반면 현재 클린테크 기업들은 상장해도 좋을 만큼 충분히 성장했다는 시각도 있다. 벤처캐피털사인 빈티지포인트의 스테판 돌레잘렉은 “클린테크에 대한 투자 모델은 형성돼 가는 중”이라면서도 “이후에 상장하게 될 기업들은 (이미 시장이 커졌기 때문에) 기존 업체들보다 자금 조달 자체를 많이 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테크 미디어는 “좋든 싫은 2010년은 IPO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파워 엘리트 TK는 늘고 서울·충청·PK는 줄고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파워 엘리트 TK는 늘고 서울·충청·PK는 줄고

    ‘TK(대구·경북)나 서울 출신에 서울대 졸업, 평균 나이는 55.3세.’ 25일 출범 2주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 ‘파워 엘리트들’의 특징은 이렇게 요약된다. 서울신문이 22일 현재 정부 장·차관급 이상 100명과 청와대 비서관 이상 57명 등 모두 157명을 분석한 결과다. 청와대 비서관은 1급이지만 실제 파워는 웬만한 부처의 차관급 이상이어서 파워 엘리트에 포함시켰다. ●4명 중 1명꼴 대구·경북 출신 영남권, 특히 TK에 뿌리를 둔 정권이어서 그런지 출범 2년을 맞아 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출범 1년 때인 2009년 2월 현재 파워엘리트 중 21.1%였던 TK의 비율은 24.8%로 더 높아졌다. 4명 가운데 1명꼴이다. TK 중 경북 출신은 30명, 대구 출신은 9명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강희락 경찰청장 등이 TK 출신의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차관정치’를 실천하고 있는 ‘왕차관’인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도 TK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 강세를 보였던 호남출신의 비율도 소폭이지만 1년 전보다는 올랐다. 호남출신은 지난해에는 14.8%였으나 16.6%로 늘어났다. 인사 때 지역적인 배려를 다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은 22.5%에서 21.7%로, 충청은 15.5%에서 15.3%로 각각 줄었다. TK의 강세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영남권이지만 부산·경남(PK)은 14.1%에서 12.1%로 오히려 줄었다. 이명박 정부 파워엘리트의 평균 나이(55.3세)는 1년 전(54.7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장수하고 있는 장·차관과 비서관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무총리와 장관의 평균 나이는 1년 전에는 62.3세였으나 60.6세로 오히려 젊어졌다. 한승수 전 총리에 비해 정운찬 총리가 젊고 50대 장관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9·3’ 개각에 따라 합류했기 때문이다. ●최고령 73세 최시중·최연소 39세 김은혜 청와대 비서관 이상 평균 나이도 51.9세로 1년 전(51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1년 전에도 재임했던 수석과 비서관들 상당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 부처 장·차관 이상의 평균 나이는 57.2세로, 청와대 비서진보다 6세 이상 많았다. 청와대에는 고교 평준화 세대인 40대와 50대 초반의 비서관이 많기 때문이다. 최고령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하는 최 방송통신위위원장으로 73세다.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70세로 그 뒤를 이었다. 최연소는 39세인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다. 김 대변인은 유일한 30대다. 파워엘리트 중 60대가 30명, 50대가 103명, 40대가 21명이다. 출신대학을 학부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는 40.8%(64명)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1년 전(43.0%)에 비해서는 비율이 다소 낮아졌다. 고려대는 16.9 %에서 19.1%로 높아졌다. 연세대는 1년 전 10.6%에서 7%로 낮아졌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집권 1년 당시 70.5%에서 지금은 66.9%로 낮아졌다. 청와대 비서관 이상 57명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19명, 고려대 출신은 14명이다. 전체 파워엘리트 4위는 성균관대로 7명이었다. 영남대와 육사는 5명씩을 배출했다. 한국외대는 4명, 중앙대는 3명, 건국·경북·부산·서강·충남·이화여대는 2명씩을 배출했다. 숙명여·한양대, 해사 등 16개 대학 출신은 1명씩이었다. ●출신고는 경기·경북·서울·경동순 출신고는 평준화 이전의 명문고 출신이 여전히 많은 편이었지만 평준화가 계속되면서 ‘위력’은 줄고 있다. 무려 82개 고교(검정고시 포함) 출신이 포함될 정도로 다양해졌다. 서울의 경우 1977년에 고교를 졸업한 세대부터는 평준화세대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 보통 52세 이하는 평준화세대다. 평준화 이전 최고의 명문고였던 경기고 출신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운찬 국무총리,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태영 국방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진영곤 사회정책수석 등이 경기고 출신이다. 경북고 출신은 12명으로 2위였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권태신 국무총리 실장,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다. 3위는 서울고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등 7명이다. 4위는 경동고로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 5명이다. 경복고와 신일고는 4명씩으로 공동 5위였다. 신일고 출신 4명은 전원이 청와대(이동관 홍보수석, 박흥신 언론비서관, 김해수 정무1비서관, 김동선 지식경제 비서관)에 근무하는 점도 이채롭다. 경북사대부·광주제일·대구·대전·용산·제물포·진주·중앙고 등 8개교는 3명씩 배출했다. 경기여·경남고 등 15개교에서는 2명씩의 파워엘리트가 나왔다. 1명씩 파워엘리트를 배출한 학교는 53개교나 된다. 실업계고 출신은 8명이었다. 검정고시 출신은 이석연 법제처장이 유일했다. 파워엘리트 중 여성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백희영 여성부 장관을 비롯해 10명이었다. 김성수 김정은기자 sskim@seoul.co.kr
  • [테이크아웃 TV] 패떴2, ‘패밀리 부재’의 아쉬움

    [테이크아웃 TV] 패떴2, ‘패밀리 부재’의 아쉬움

    SBS의 간판 주말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2(이하 패떴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우선 시청률만 놓고 보면 21일 방송분은 ‘패떴1’보다 소폭 상승한 16.5%(AGB닐슨미디어 집계)를 기록해 수치상으로는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패떳1’의 출연진에 비해 연령층이 조금 젊어졌고 남녀 비율도 적절하게 섞인 때문인지 멤버들의 활동성이 뛰어났다는 점도 전작에 비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패떴2’는 첫 방송에서 아쉬운 부분을 몇 가지 드러냈다. 우선 ‘패떴1’의 유재석 역할에 해당하는 전체 진행자의 부재가 컸다. 첫 회의 테마는 오리엔테이션이었는데 김원희, 윤상현, 옥택연, 윤아, 조권, 신봉선, 지상렬 등 7명의 멤버들이 강원도 곰배령의 산장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브라운관에 담았다. 특히 ‘가장(家長)’제도를 도입해 가장(아버지)으로 선출된 택연은 주어진 미션을 이끄는 핵심적인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가장은 산장까지의 교통수단 정하기, 산장에서 도끼로 장작팰 인원 택하기 등 주로 ‘선택’의 권한을 부여받은 정도였지 프로그램에서 전체를 지휘하는 역할은 아니었다. ’패떴1’에서 유재석이 이효리와 함께 전체 패밀리 구성원들을 조율하고 통제하며 자연스럽게 미션수행을 이끌어 간 것에 비하면, 멤버들이 명확하게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지침조차 뚜렷하게 내리는 ‘진행자’가 보이지 않은 셈이다. 가장이 진행을 맡은 것도, 그렇다고 선배층인 김원희나 지상렬이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각인되는 포인트가 없다 보니, 방송 후 시청자들도 “구심점이 없이 산만했다.”고 꼬집었다. 다음으로 윤상현과 조권의 ‘톰 vs 제리’ 구도로 보여지듯, ‘화목’ 보다는 ’대립구도’에 치중했다는 점이다. 첫 방송이어서 멤버들간 캐릭터를 설정하는 게 향후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그 수위면에서는 너무 지나쳤다는 평가가 많다. 예능 프로그램 ‘초보자’로 나선 윤상현은 조권에게 시종일관 시달리면서(?) 핀잔을 받았다. 특히 조권은 ‘예능선배로서 윤상현이 어떻냐’는 지상렬의 질문에 “하찮은 것 같다.”고 말해 윤상현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참참참’ 대결에서도 눈덩이를 윤상현의 머리에 과격하게 내려치는 등 시종일관 윤상현과 대립각을 세운 캐릭터로 분했다. 여기에 윤상현을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격리시켜 ‘왕따’코드를 만든 것도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요소였다. 저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칼질이 서투르고 간을 못맞춘 윤상현은 다른 멤버들로부터 핀잔을 들었고 택연과의 요리대결에서도 지나치게 비교당했다. 제작진 역시 자막을 통해 윤상현의 ‘굴욕’에 포커스를 맞추려는 기색이 보였을 정도다. 이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은 “윤상현 죽이기 프로그램인거 같다.” “상현씨 대신 김수로씨나 김종국씨 였더라도 조권(의 모습)이 저렇게 방송에 나왔을까.” “윤상현이 처음엔 스스로 왕따를 (자처)했지만 결국에는 다른 패밀리들도 윤상현씨를 따돌리더라.” “패떴1에서는 이천희씨 ‘천데렐라’ 이런 거 지어도 다 도와주면서 왕따는 안했는데...”라며 시청하기 불편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패떴2’가 생각해야할 기본은 멤버간 끈끈한 정과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소하고자 하는 ‘패밀리’ 본연의 모습을 갖추는 일일 듯하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DI 비정규직법 시행 2년 분석

    KDI 비정규직법 시행 2년 분석

    비정규직법(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고용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고용감소 효과는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취업확률 역시 U자 형태로 회복, 정규직 고용을 늘리려는 입법 취지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법 시행 이후 도급·용역 근로자가 늘어나고 임금이 감소하는 등 비정규직의 처우는 나아지지 않았다.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러한 내용의 ‘비정규직법 시행 2년 평가 및 향후 정책 과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연구는 노동부의 의뢰로 100만명 이상의 표본조사를 통해 지난 6개월여간 진행됐다. 연구진은 비정규직법이 시행된 2007년 7월부터 1년여간 고용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2년 사이 고용 총량은 약간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53~56세 남성 109만여명을 표본 삼아 진행됐다. 시기별로 보면 2007년 8월 취업확률은 법 시행 전인 같은 해 3월에 비해 3.9%포인트 증가했다가 이듬해 8월에는 -6.8%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2009년 3월 -2.9%포인트로 U자형 회복세로 돌아섰고 특히 비정규직법 기간제한 규정 발효로 정규직 전환을 꺼리는 사용자들이 비정규직을 대량해고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던 지난해 8월에도 -1.9%포인트 감소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정규직 취업률도 U자형 회복 정규직 취업확률 역시 U자 형태로 회복했다. 2008년 8월 정규직 취업확률은 같은 해 3월에 비해 -1.9%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점차 올라 지난해 8월에는 1.1%포인트를 기록, 법 시행 전보다 높아졌다. 정규직 고용을 늘리려는 입법 취지가 효과를 거둔 것이다. 연구를 총괄한 유경준 KDI 선임연구위원은 “법 시행 초 고용 유연성 저하를 우려한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대량 해고했으나 인사·노무관리 관행을 점차 바꾸면서 고용이 회복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정규직 고용보험 가입률 낮아 하지만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는 현실화됐다. 법적 보호대상인 기간제 근로자는 줄었으나 도급·용역 등 비정규직은 오히려 늘었다. 용역 근로자 수는 2006년 49만 9000명에서 2007년 59만 3000명, 2008년 64만 1000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유 연구위원은 “기간제 근로자의 보호수준을 높이면서 기업들이 규제받지 않는 다른 비정규직 고용을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비율은 2001년 63.5%에서 2009년 54.6%로 떨어지는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2008년 고용보험 가입률은 정규직 87.5%, 비정규직 78.4%이고 건강보험 가입률은 정규직 91.2%, 비정규직 77.7%로 나타나 비정규직의 사회안전망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가입률은 정규직의 경우 2007년 16%에서 2009년 17.3%로 상승한 반면 비정규직은 같은 기간 5.1%에서 2.5%로 감소해 스스로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단결이 더욱 어려워졌다. 노동부는 도급·용역근로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노동부는 이달 들어 비정규직 현황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했고 4월 내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코스피 160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회복했다. 지난 5일 유럽발 재정위기 충격으로 1600선을 내준 이후 7거래일 만이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2일)보다 7.39포인트(0.46%) 오른 1601.05로 마감했다. 지수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 계획 발표로 소폭 하락한 채 출발했다. 개인도 1560억여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수세를 나타냈고, 기관도 478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프로그램도 117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07포인트 오른 508.95를 기록하며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80억원가량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62억원, 외국인이 21억원 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1151.50원으로 마감, 닷새만에 올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단위노동비용 OECD중 한국만 감소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단위노동비용이 유일하게 감소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3·4분기 단위노동비용은 전기 대비 -1.2% 감소해 OECD 평균 증가율 0.3%보다 크게 낮았다. 24개 비교 대상 국가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 단위노동비용이 전기 대비로 경제위기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해 1분기 -0.1%, 2분기 -0.7%를 기록하는 등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유일한 국가였다. 단위노동비용은 상품 한 단위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노동비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단위노동비용은 명목 임금이 줄어들거나 생산성이 높아질 때 감소하는데 한국은 경제 위기 여파로 명목 임금 감소폭이 생산성 감소폭보다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위노동비용 감소로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은 강화됐지만 근로자들의 소득수준은 경제위기를 맞아 그만큼 더 낮아졌다는 의미다. OECD 회원별로는 한국 이외에 미국(0.0%), 일본, 룩셈부르크(0.1%), 호주, 체코, 스페인(0.2%)도 낮은 편에 속했다. 반면 핀란드는 2.3%로 단위노동비용이 가장 많이 올랐고 네덜란드(1.7%), 그리스(1.2%), 덴마크(1.1%), 노르웨이, 슬로바키아, 스웨덴(0.8%) 순이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MB 세종시 수정안 설득 직접 나설 듯

    MB 세종시 수정안 설득 직접 나설 듯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13~15일) 때 공식일정이 하나도 없었다. 덕분에 모처럼 사흘 내내 청와대 관저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대통령은 휴식기간에도 설 이후 정국에 대한 깊은 구상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세종시 해법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을 법하다. 이 대통령은 설 특별연설에서 밝힌 것처럼 세종시 수정안은 ‘정치가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진정성을 갖고, 국민을 설득하면서 끝까지 수정안을 밀어붙이겠다는 각오를 거듭 다졌을 듯하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한나라당 내에서는 수정안으로의 당론변경조차 어려운 분위기다. 당론 수렴과정에서 ‘일시휴전’ 국면에 들어간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가 다시 정면충돌할 것은 분명하다. 당내 ‘세(勢) 대결’ 양상이 빚어지면 ‘분당(分黨)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설 연휴 이후 충청권을 비롯한 지역 여론이 얼마나 수정안에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섰는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설 민심을 지켜본 뒤 특별기자회견 등을 통해 세종시 정국 타개에 직접 나서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청와대에서도 여론변화가 미미할 경우, 결국 세종시 문제는 ‘장기과제’로 표류할 것으로 보고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연내 개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대북관계에 대한 구상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간과는 달리 남북정상회담과 연계한 대가성 지원은 없다는 점은 분명히 해뒀다. 남북관계는 이런 대북 기본원칙과 한반도 정세급변 등의 변수를 모두 고려해 신중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재차 가다듬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연휴기간 이 대통령이 ‘개각’과 관련해 어떤 큰 그림을 그렸을까 하는 대목이다. 취임 2주년(25일)을 맞아 6·2 지방선거 출마, 업무능력 평가 등을 거쳐 일부 부처 장관과 차관,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의 교체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개각논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일부 장수 장관이 포함된 ‘소폭개각’설은 여전히 무게가 실려 있다. 이와는 별개로 ‘장수 차관’과 일부 청와대 비서관들의 인사는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최우선 국정과제로 선포한 ‘일자리 창출’을 비롯, 친(親) 서민정책과 관련된 행보를 지속하면서 ‘최고경영자(CEO) 대통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나가겠다는 각오도 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실업자 121만명… 10년만에 최대

    실업자 121만명… 10년만에 최대

    1월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5%대로 치솟았다. 200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암울한 지표로 보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우선 희망근로(10만명)와 청년인턴(6만 7000명) 예산이 뒤늦게 통과되면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1월에 모집공고가 나가면서 비경제활동인구에 속하던 사람들이 구직을 재개해 실업자로 잡힌 사례가 많다는 뜻이다. 물론 구직을 단념했던 사람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찾기에 나선 영향도 있다. 통계청은 10일 “1월 실업자가 1 21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 8000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규모로는 2000년 2월(122만 3000명) 이후 9년11개월 만에 최대다. 실업률도 5.0%로 지난해 1월보다 1.4% 포인트나 올랐다. 2001년 3월(5.1%) 이후 가장 높다. 실업자가 급증하고 실업률이 치솟은 것은 비경제활동인구가 구직에 나선 영향이 크다. 더불어 취업자는 증가했다. 1월 취업자는 2286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0명이 늘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마이너스 행진을 마감했다. 5000명이지만 의미 있는 증가다. 농림어업 부문에서는 1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비(非)농림어업 부문에서 16만 5000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의 시행시기에 따라 생긴 마찰적 요인에 기인한 현상”이라면서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을 최대한 당겨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中 첫 최대수출국…작년 1조2000억달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003년 이래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군림했던 독일의 지난해 수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고 10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세관)총서가 지난달 10일 중국의 지난해 수출 총액(1조 2000억달러)을 발표한 이후 중국이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은 계속 나왔으나 양국 정부의 통계를 통해 공식화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독일 연방통계청은 전날 지난해 독일의 수출이 2008년에 비해 18.4% 감소한 8032억유로(약 1조 1000억달러)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수출 감소폭은 1950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이다. 중국은 2007년 국내총생산(GD P) 규모에서 처음으로 독일을 꺾고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른데 이어 2년만에 수출액 규모에서도 독일을 앞질렀다. stinger@seoul.co.kr
  • 해외쿼터제로 4년간 입양 25% ‘뚝’…버려진 아이들 두번 운다

    해외쿼터제로 4년간 입양 25% ‘뚝’…버려진 아이들 두번 운다

    정부가 도입한 해외입양 쿼터제가 입양아들에게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 제도 도입 당시 늘 것으로 믿었던 국내 입양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쿼터제로 해외 입양마저 크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갈 곳을 찾지 못한 입양아들이 보육기관으로 유턴하는 현상이 확산될 전망이다. 입양을 기피하는 우리 국민의 정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섣부르게 국내 입양 위주로 정책을 바꾼 것이 문제라는 분석이다. ●고아수출국 오명에 도입 보건복지가족부는 ‘고아수출국’이란 오명을 씻기 위해 2007년부터 해외입양아 수를 해마다 10%씩 줄이는 ‘해외입양 쿼터제’를 도입했다. 5개월간 국내 입양을 추진한 뒤 양부모를 찾지 못하면 해외입양을 알선하는 ‘5개월 유보제’도 함께 시행했다. 국내 입양 활성화를 통해 해외 입양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정부의 강력한 해외입양 제한 드라이브로 2006년 1332명이던 국내입양아 수가 2007년에 1388명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해외입양아는 189 9명에서 1264명으로 33.4% 줄었다. 이를 두고 2008년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입양아 수출국’에 종지부를 찍으려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국내 제자린데 해외는 격감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반짝 성과’로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입양은 2008년 1306명, 2009년 1314명으로 거의 늘지 않았다. 해외입양은 2008년 1250명, 2009년 11 25명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쿼터제와 유보제가 오히려 입양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부작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해외입양아가 적체돼 입양기관에서 아기를 위탁받은 시설과 가정이 양육아동으로 넘쳐나고 있다. 실제 H입양기관의 경우 임시양육하는 아동 수가 2006년 318명에서 제도가 시행된 200 7년에는 483명으로 51.8% 늘었다. 이후 2008년 469명, 2009년 534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갈곳없어 보육기관 유턴 문제는 입양 기회를 놓친 아이들이 보호시설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입양기관인 A복지단체 관계자는 “양육아동이 늘자 힘에 부친 위탁가정이 아이들을 못 맡겠다며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졌고, 이 때문에 입양아들이 한꺼번에 50명씩이나 수용되는 임시보호시설로 보내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보제 기간 동안 아이가 자라 입양 기피 대상이 되는 것도 큰 문제다. 입양 가정이 정해졌는데도 쿼터제 때문에 출국이 늦어지거나 절차가 지연돼 입양이 취소되는 사례도 없지 않다. B복지회 관계자는 “생모가 음주·흡연·약물 복용 등의 이력이 있으면 국내 입양이 사실상 힘들다. 하루라도 빨리 해외에서 양부모를 찾아주는 게 아이를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입양을 규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허남순 교수는 “위탁가정의 양육아동 과밀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원금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며, 혈연주의 중심의 우리 사회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공익 캠페인 등 홍보와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곳간 속 달러 넉넉한가

    곳간 속 달러 넉넉한가

    유럽발 금융 불안으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달러 비축’ 문제가 또 다른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국지적으로 터져 나오는 금융위기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유동성이 있어야 경제가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10일 은행권에 외화유동성 확보와 함께 외화대출을 자제해 줄 것 주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 중국과 미국이 긴축정책으로 돌아서고 남유럽이 재정 위기를 겪으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가시화되는 등 달러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4920억원을 순매도한 이래 최근까지 1조 5000억원 넘게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유럽發 금융한파에 다시 고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외국계 은행 본점이 국내 지점 등에 대한 크레디트 라인(신용한도)을 축소하는지 점검했으나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당장 실질적인 위험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상대책회의 차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 개방 경제인 우리나라 특성상 대외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외환 유출입에 대해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고가 2737억달러(세계 6위)로 어지간한 위기에는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2008년 8~9월과 비교해서는 외환보유액이 늘었고 단기 외채 비중도 많이 내려가 있기 때문에 지표상으로는 취약성이 훨씬 적다고 볼 수 있다.”면서 “스몰 딥과 같은 소폭의 등락은 있을 수 있겠으나 제2의 금융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의 주가나 자산 가격의 상승은 정부의 확장적 통화정책이나 초저금리 정책에 따른 유동성 영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위기설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이 생각보다 견고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외국인 주식 자금이나 단기 외채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과거 위기 때처럼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면서 외환 당국의 관리·감독은 여전히 엄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00억달러 이상이 적정” 주장도 이 때문에 외환보유고의 적정 수준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전통적인 기준인 3개월 경상수지 금액 혹은 유동성 외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면 충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그간의 위기설 중 실체가 됐던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에서 적게는 10%, 많게는 3분의1까지 외환보유고를 쌓아야 한다는 기준이나 단기 외채, 수출 대금 결제액 등을 감안하면 3000억달러 이상이 적정하다는 주장도 있다. 정 연구위원은 “우리가 외환위기를 겪지 않았고 반복되는 위기설이 없었다면 지금 수준으로도 충분하지만 외환보유고 2000억달러에도 위기설이 터졌던 것을 고려했을 때 외환보유액은 점진적으로 더 확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유액을 늘리려 해도 외환시장 개입 외에는 수단이 없고 지금 수준에서는 시장의 요구도 없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금융위기 대응 ‘우수’… 사교육비 절감 ‘미흡’

    지난해 정부기관 업무평가에서 기획재정부의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교육과학기술부의 ‘기초원천 연구역량 강화’, 국방부의 ‘북한 대남위협 대응’ 등이 우수한 핵심과제로 선정됐다. 정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9년 정부업무평가’를 발표했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는 38개 중앙행정기관을 장관급 19개 기관, 차관급 19개 기관으로 나눠 ▲핵심과제 ▲녹색성장 ▲정책관리역량 ▲정책소통·홍보 ▲규제개혁 ▲정책만족도 ▲민원만족도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했다. 경제살리기, 서민생활안정 등으로 대표되는 핵심과제 95개 중 재정부의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비롯한 17개는 우수로 평가받았다. 반면 교육부의 ‘사교육비 절감’, 노동부의 ‘비정규직 고용개선’, 병무청의 ‘병역의무 공정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한 징병절차 개선’ 등 15개는 미흡평가를 받았다. 평가단은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경기대응능력, 선제적 구조조정, 규제개혁 후속조치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정책소통·홍보 우수기관은 재정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국세청 등이 꼽혔다. 외교통상부, 법무부, 국방부, 방송통신위원회, 검찰청 등은 하위그룹에 포함됐다. ●객관성 위해 민간위원 참여 ‘2009년 정부업무평가’는 부처 자체 평가 방식이 아닌 민간 전문위원들을 참여시켜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까지는 각 부처의 자체 평가 탓에 평가결과가 관대하게 나오는 경향이 많았다. 이번에는 교수 등 각계 전문가 167명이 평가했다. 평가는 정책 형성과 집행과정, 성과 과정 등 세 부분으로 나눴다. 정책 목표의 적합성과 수단의 적정성, 추진과정의 합리성과 충실성, 성과목표 달성도와 정책서비스 전달의 정확성, 정책결과의 효과성과 효율성 등을 측정했다. 이 가운데 국민들이 평가에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설문조사로 이뤄지는 정책만족도와 민원만족도 평가 부문이다. 이번 업무평가에서는 이 두 부문이 모두 전년보다 올랐다. 하지만 일반국민(3900명)과 전문가(1710명)를 구분해 조사하는 정책만족도의 경우 국민과 전문가 사이의 만족도 체감차가 전년도 9.31점에서 올해에는 13.81점으로 벌어졌다. ●만족도 체감차 9.31→13.81 국민들의 만족도(100점 만점에 56.66점)는 전년(57.68점)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전문가들은 66.99점에서 70.47점으로 올랐다. 특히 전문가들이 각 부처에서 제출한 수치로 평가하는 핵심과제 부문에서 우수점을 받았던 교과부의 ‘기초 원천 연구역량 강화’와 행안부의 ‘지방재정 조기집행’ 평가 점수는 국민 만족도에서는‘미흡’으로 떨어졌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 양성평등지수 소폭 상승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해 온 서울시의 양성평등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도층 인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평등지수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시민의 양성평등지수가 2008년 46.42로 2007년 45.47, 2006년 43.34에 이어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006년 처음으로 개발된 양성평등지수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여성의 사회문화권 확대’‘소수자 여성 사회통합’‘여성의 경제세력화’‘여성의 대표성 제고’ 등 4개 영역에 걸쳐 19개 세분지표에 가중치를 부여해 환산한 수치다. 2008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세력화는 2007년에 비해 42.31에서 43.60으로 올랐고, 소수자 여성 사회통합은 47.57에서 47.89로, 여성의 사회문화권 확대는 60.44에서 63.12로 소폭 개선됐다. 여성의 경제세력화 43.60은 성별 경제활동 참가율, 대졸자 취업률, 평균임금비, 관리직비율, 정규직 비율 등 8개 항목을 종합한 수치에 전문가들이 별도의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 수치다. 하지만 서울시 5급 이상 여성공무원과 광역·기초의원의 여성 비율 등으로 측정한 ‘여성의 대표성 제고’ 항목은 2007년 35.26에서 오히려 34.49로 하락했다. 이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이 2007년 2.2%에서 2008년 2.3%로 거의 늘지 않았고, 주요부서 여성공무원 비율은 20.0%에서 11.3%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 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지도층 여성의 비율증가는 여성의 사회진출 및 사회성제고에 대한 롤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시 차원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자리잡는 전통시장 상품권]작년까지 83종 3000억 규모로 성장

    [자리잡는 전통시장 상품권]작년까지 83종 3000억 규모로 성장

    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전통시장은 1550개(시·군·구 등록시장은 1247개)에 점포 21만개, 상인 36만명이 종사하고 있다. 2005년 32조 7000억원에 달했던 시장 매출은 2008년 25조 9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나마 지난해는 전국 단위 상품권이 유통되면서 매출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전통시장 상품권은 1999년 7월1일 경남 진해 중앙시장번영회가 발행한 상품권이 모태가 됐다. 이후 전통시장 지원을 내세우며 전국적으로 상품권 발행이 잇따랐다. 2009년 말 현재 시장 상품권은 83종으로 3442억원이 발행돼 2934억원 상당이 판매됐다. ●1억 발행때 2명 고용창출 효과 지역 내 선순환 효과는 인정됐지만 통용 범위가 지자체 또는 일부 시장에 한정돼 사용이 불편하고 인지도 부족, 상인 참여 등이 미흡해지면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2008년 시장경영지원센터(현 시장경영진흥원)가 전국 유통시장 상품권 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상품권 700억원 발행 시 1124억원의 생산유발과 650억원의 부가가치, 약 14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누리 상품권’은 1만원권과 5000원권 2종이다. 발행주체(중소기업청·상인연합회)와 판매회수기관(새마을금고), 인쇄기관(한국조폐공사)으로 역할을 분담해 효율성을 높였다. 상품권은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 형광색사와 숨은 그림, 은선 등 10여가지의 첨단 보안기술이 적용됐다. 전국 3100여곳의 새마을금고에서 구입과 환전이 가능하고 현금 교환 수수료를 없애 상인 부담을 덜어 줬다. ●온누리상품권 올 500억 발행 온누리 상품권 발행 이후 지자체 상품권과의 통합도 활발하다. 지난해 12월까지 부산·경기도 등 8개 광역지자체와 통합하면서 83종의 상품권이 55종으로 감소했다. 현재 240억원 정도인 지자체 상품권이 소진되면 온누리 상품권으로 통합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올해 발행예정인 500억원 중 260억원은 지자체가 부담한다. 지자체 발행 상품권에는 각 지자체의 로고 등이 디자인된다. 중기청은 내년 700억원에 이어 2012년 1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중기청과 상인연합회는 전통시장 상품권이 자생할 수 있는 규모를 1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착에 필요한 과제도 산적해 있다. 가맹시장이 등록시장의 58.8%인 734개에 불과해 시장 확대가 시급하다. 대형마트 등에 비해 불편한 쇼핑 환경과 청결성 등을 감수하며 시장을 찾도록 하는 유인책도 필요하다. 최대 관건은 개인 구매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김유오 시장경영진흥원 상권개발연구실장은 “상품권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효과는 탁월하다.”면서 “지자체가 상품권 활용에 관심을 갖고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책진단] 미분양 26% 4만가구 감소… 거래활성화 ‘반짝 효과’

    [정책진단] 미분양 26% 4만가구 감소… 거래활성화 ‘반짝 효과’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와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해 도입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오는 11일 종료된다. 1년간 시행된 이 제도는 소비자들의 거래부담을 덜어줘 당초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에 따른 부작용과 수도권 건설사를 위한 특혜라는 논란도 적지 않았다.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 제도의 성과를 짚어보고, 미분양주택 감소를 위한 다른 대책은 없는지 알아본다. 정부는 서울이 아닌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을 구매할 경우, 취득 후 5년 동안 양도세를 감면하는 조세제한특례법을 1년간 한시적으로 운용해왔다.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 이외의 지역과 비수도권의 경우 양도소득세를 완전히 면제해주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60% 감면해줬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16만 1972가구에 이르던 전국의 미분양 주택의 숫자는 지난해 10월 12만 437가구까지 줄어들었다. 감소폭은 전국 평균 25.6%로 높았다. 국토해양부 이원재 주택정책관은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세금감면을 통해 주택 구매 수요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미분양 가구수의 감소는 당시 돈줄이 막혀 있던 주택전문 건설업체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했다. 실제 당시 분양률이 30%를 밑돌던 경기 일산 식사지구의 경우, 이같은 양도세 감면 혜택 등에 힘입어 현재 대형 평형 일부만 남기고 80% 이상 분양이 된 상태다. 이승훈 홈텍스사장은 “당시 갑자기 불어닥친 금융위기 때문에 은행은 추가대출은 않고 자금 회수에 나서는 바람에 건설사들의 돈줄을 죄고 있었다.”면서 “당시 마케팅 비용은 들었지만 미분양을 상당부분 털었다.”고 말했다. 물론 양도세 감면 혜택 때문만이라고 할 수는 없다. GS건설경제연구소 지규현 선임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취·등록세 감면 등도 투자자들을 유인했다.”고 말했다. 대한주택보증은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총 76개 사업장 1만 3412가구의 미분양 주택을 환매조건부로 매입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이 지방 주택시장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규현 선임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양도세란 양도차익이 기대되는 곳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지방은 경기가 워낙 위축된 상태라 양도세 감면 정도로는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광주(54.6%), 경남(41.2%)의 경우 미분양 주택 구매에 따른 감소분이 아니라, 건설사가 아예 사업을 포기한 것이 수치에 반영된 것이다. 경남은 지난해 3월 미분양 가구수가 1만 6000가구에서 한 달 새 1만 4400가구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경남 양산 물금지구에서 대림산업(998가구) 등이 사업을 중단한 것이 반영됐다. 광주 역시 퇴출된 대주건설의 수안지구 사업이 취소된 것이 반영된 것이다. 반면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양도세 감면제도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수도권 비과밀억제권역인 인천 송도, 청라지구는 최근까지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양도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는 바람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터무니없이 늘었기 때문이다. 2009년 한해 동안 공급된 주택 23만 625가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만 4600가구가 10~12월 사이에 분양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가구수는 12만 3297가구로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이 7만 87가구(수도권 3226가구, 지방 4만 6861가구)로 지난달보다 1012가구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 1, 2월 분양 물량을 합치면 최대 16만 가구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양도세 감면을 하기 전인 지난해 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정동주 부장은 “금융비용 등의 문제로 더 이상 사업을 미룰 수 없는 업계의 상황을 볼 때 앞으로 미분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산부인과’ 2회만에 시청자 호평 ‘일색’

    ‘산부인과’ 2회만에 시청자 호평 ‘일색’

    “감동과 재미가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가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첫 방송에서 리얼한 제왕절개 수술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데 이어 지난 4일 2회 방송에서도 공감 가는 부모들의 스토리로 감동을 준 것. 이날 방송에서는 혜영(장서희 분)이 윤진(현영 분)에게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과 ‘남자가 하늘, 여자는 땅’의 사상을 가진 산모의 시어머니에게 화를 내는 내용,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린 아이를 낳은 부모의 안타까운 스토리를 그렸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감동도 넘쳐나는 드라마이다.”, “혜영이 남아선호사상을 선호하는 여성에게 호통 칠 때 속이 시원했다.”라고 호평했다. 전국 시청률 역시 상승곡선을 탔다.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0.9%를 기록, 전날 기록한 9.3%보다 1.6% 소폭 상승세를 이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추노’는 35.0%,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5.3%를 각각 기록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노’ 숨막히는 추격전…시청률 상승세

    ‘추노’ 숨막히는 추격전…시청률 상승세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에서 오지호와 이다해·장혁·이종혁의 숨 막히는 추격전이 극적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이에 지난주 주춤했던 시청률 역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된 ‘추노’ 9회는 전국 기준 32.1%의 시청률을 보여, 지난달 28일의 8회 시청률 31.9%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를 피하고 쫓으며 제주도로 향하는 태하(오지호 분)와 혜원(이다해 분), 대길(장혁 분), 철웅(이종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태하는 제주도에 주둔했던 부하가 남긴 표식을 보고 소헌세자의 어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섬의 북쪽으로 향한다. 역시 철웅은 아이를 죽이기 위해 같은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또 대길은 백호(데니안 분)의 호패에 적힌 주소를 찾아가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킨 전 노비이자 과거 노비 언년이었던 혜원의 오빠 큰놈이(조재완 분)을 찾아낸다. 극 마지막에 큰놈이를 향해 칼을 겨눈 대길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추노’의 거침없는 시청률 장악으로 인해 동시간대 방송되는 다른 방송사의 드라마들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전국 시청률 6%, 3일 첫 회를 방영한 SBS ‘산부인과’는 9.3%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사진 = KBS 2TV ‘추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동산 라운지] 서울 1억미만 전세 3만5000가구 감소

    최근 1년간 전셋값 급등으로 서울에서 1억원 이하의 전세 아파트가 3만 5000여가구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지역에서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475개 단지의 12만 6609가구였다. 이는 지난해 2월의 16만 2192가구보다 3만 5583가구(22.0%)가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서울 시내 저렴한 전세아파트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뉴타운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재개되면서 전세 수요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서울 시내 신규 입주 아파트는 2008년 5만 6590가구였으나 지난해에는 3만 1270가구로 크게 줄었다. 각종 도시정비사업에 따라 발생한 4만여 ‘멸실가구’의 이주 수요와 경기침체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가 수급불균형을 심화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렴한 전세아파트의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됐다. 상반기에는 6개월간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 312가구가 줄었으나, 하반기에만 3만 871가구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아현동 뉴타운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마포구가 3373가구에서 450가구로 86.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부동산뱅크 김근옥 책임연구원은 “올해도 신규입주 아파트 등 공급물량이 많지 않은 반면 재개발 등 이주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어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선균-공효진, ‘눈키스’로 ‘공신’ 추격

    이선균-공효진, ‘눈키스’로 ‘공신’ 추격

    MBC 드라마 ‘파스타’가 이선균과 공효진의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KBS 2TV ‘공부의 신‘(이하 공신)을 바짝 추격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파스타’는 전국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기록한 15%보다 2.2%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인 셈. 그간 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줄곧 1위를 탈환했던 ‘공신’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파스타’의 상승세보다 떨어졌다. ‘공신’은 이날 22.6%를 기록하여 전날 기록한 21.8%보다 0.8%포인트가 올랐다. 한편 이날 방송된 ‘파스타’에서는 현욱(이선균 분)이 유경(공효진 분)의 두 눈에 키스를 하면서 사랑을 꽃 피웠다. 현욱은 유경에게 김산(알렉스 분)이 아닌 자신을 좋아해달라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본격 로맨스를 시작하게 됐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밥장사·집장사하는 대학/ 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밥장사·집장사하는 대학/ 박대출 논설위원

    1989년 초년생 기자 때다. 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왔다. 연세대가 주최했다. 교육 아닌 사건 담당 기자들이 초청됐다. 이례적이었다. 취지는 따로 있었다. 안병영 당시 교무처장이 동행했다. 그는 기부입학제로 운을 뗐다.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다. 대학 차원에서 공론화를 시도한 출발점이었다. 그는 2003년 교육부총리에 올랐다. 3불(不)은 노무현 정부의 교육 기조다. 기여입학제도 3불에 포함됐다. 그는 기여 입학을 불허하는 교육 정책의 총수가 됐다. 새해 초 국회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등록금 상한제 도입 얘기다. 이명박 대통령은 반대 의사를 천명했다. 여야의 도입안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사흘 뒤 여야는 국회에서 도입안을 통과시켰다. 대통령의 의지가 국회에서 꺾인 것이다. 야권은 생색내느라 바쁘다. 민노당은 10년 추진이 실현됐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일등공신을 자처한다. 그러나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고려대 총장인 이기수 신임 대학교육협의회장이 “위헌 소송 검토”를 내비쳤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는 임시 처방이다. 연 5.7%의 이자를 얹은 빚이다. 여대생 46%는 못 갚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등록금 문제가 삶을 파탄시키기도 한다. 비관 자살이 잇따르고, 성매매나 유흥업소의 유혹에 빠진 사례가 줄을 이었다. 부모는 무능력자로, 자식은 불효자로 내몰린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 결과 대학생 72.3%가 빚을 냈다. 평균 1125만원이다. 빚 쌓이는 상아탑이다. 발골탑(發骨塔), 인골탑(人骨塔)이란 말도 등장했다. 200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를 보자. 대학 등록금은 OECD 국가 중 2위다. 더 올려도 안 되고, 올릴 수도 없는 지경이다. 그런데도 기반은 약하다. OECD 국가들의 고등교육 재정 규모는 GDP 대비 평균 1.2%. 우리는 0.4%로 고작 3분의1 수준이다. 전국 대학의 예산을 합해도 미국 하버드대 하나와 비슷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평가는 부끄럽다. 대학 경쟁력이 60개국 중 50위 안팎이다. 등록금은 대학의 제1수입원이다. 하지만 모순 덩어리다. 대학엔 모자라고, 학생들엔 과도하다. 이기수 총장이 “대학 등록금이 싸다.”고 했다가 혼쭐이 났다. 야당의 격앙된 반발과 네티즌들의 몰매를 자초했다. 대학들은 제2의 돈벌이에 눈을 돌린 지 오래다. 어학원 등 교육 관련 사업은 속된 말로 양반이다. 경계가 없다. 부동산 임대업부터 식당, 여행사, 호텔업, 식료품업, 주유소, 골프장, 건설회사, 의료용품업, 장례식장업, 농수산·임업, 주차장, 금융업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아예 유도 정책을 편다. 학교 기업의 금지 업종을 102개에서 21개로 줄였다. 대학은 장사꾼으로 진화하고 있다. 등록금은 올해 동결이나 소폭 인상이 대세다. 그래도 대학의 제1 수입원이다. 정부 지원은 역부족이다. 수익 사업은 한계가 있다. 정치권은 등록금을 틀어막고만 있다. 학부모 부담을 덜려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더 해야 할 일엔 팔짱을 끼고 있다. 대학 살림을 근본적으로 늘려줄 고민은 않는다.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다. 제 할 일은 않고 남만 탓하는 식이다. 한쪽 수입을 막으면 다른쪽 수입이라도 뚫어줘야 할 게 아닌가. 수입을 늘릴 대책이 필요하다. 한쪽을 막은 정치권에 책무가 있다. 기여입학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쓰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좀 더 논의하면서 결정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좀 더 논의해 봐야 할 때다. 대학 배불리란 얘기가 아니다. 학부모, 학생들의 등골 휘게 하지 말자는 당위성의 문제다. 이익과 손실의 경중을 다시 따져보자. 정치권이 공론화에 나서라. 무조건 추진하자는 요구가 아니다. 지혜를 모아보자는 취지다. 대통령 주문도 거부하면서 못할 게 뭐가 있나. 반값 등록금 논란만 벌이지 말고. 아니면 더 좋은 해법을 내놓든가.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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