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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실물경기로 번진 위기 차분히 대응하라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전세계 제조업이 동반 부진의 늪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물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의 부진은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바로미터로 볼 수 있다.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으로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은 심각하다. 신주 수주지수만 소폭 올랐고 재고, 고용, 수출수주 등 나머지 세부 지수들은 동반 하락했다. 특히 노동부가 지난달 새로 생겨난 일자리에서 사라진 일자리를 뺀 ‘순 신규 고용’(농업부문 제외)은 0으로 집계됐다. 월간 신규 고용이 0을 기록한 것은 1945년 2월 이후 66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8월 유로존 PMI도 49.0이었다. 50을 밑돌면 경기가 하락세임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런 선진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이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쪽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갈 것으로 여겨졌던 아시아 국가들이 선진국의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7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산업생산 증가세가 주춤하며 성장동력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8월 소비자물가도 5%대를 넘어선 데다 가계부채, 무역흑자 감소 등 실물지표의 악화도 두드러져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높은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맞물리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진다는 경고도 들린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4.2%에서 4.0%로, 물가상승률을 평균 4.0%에서 4.2%로 각각 조정했다. 우리 경제는 연말로 갈수록 여건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한다. 고물가 행진에 그동안 눌러 놓았던 전기요금, 시내버스료,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있다. 900조원을 웃도는 가계부채도 부담 중의 부담이다. 세계는 지금 경기부양책에 목말라한다. 8일(현지시간)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기부양책과 미 중앙은행의 완화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그런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부양에만 얽매이지 말고 글로벌 경기 변동성의 충격을 견뎌내는 거시금융 기조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변동성보다 시점을 놓친 금리·환율정책이 거시경제의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롤러코스터 코스피 48P 올랐다가 1880.7로 마감

    코스피지수가 5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가 보합권으로 되돌아오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1일보다 0.59포인트(0.03%) 오른 1880.7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조 937억원을 순매수해 두 달 만에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34억원, 686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에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상승폭을 48포인트까지 확대해 1930선 가까이 올랐지만, 오후 들어 기관들이 대기매물을 내놓으면서 소폭 하락세로 반전했다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금강산 계류 절경 양구 1경 ‘두타연’

    금강산 계류 절경 양구 1경 ‘두타연’

    짧지만 인상적인 숲길로 갑니다. 강원 양구의 민간인통제선 안쪽. 북녘에서 흘러와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굽이쳐 흐르다 남녘의 파로호로 들어가는 물줄기와 함께하는 숲길입니다. 물길을 거슬러 오르면 금강산에 가 닿지요. 반세기 넘는 시간, 철조망 둘러친 숲길의 주인은 지뢰였습니다. 그러다 몇 해 전, 무시무시한 주인과 공생하던 숲은 끝자락에 숨겨뒀던 풍경의 보물 하나를 사람들에게 내어줬습니다. 그 숲뿐 아니라 양구 전체를 통틀어 제1경으로 꼽히는 두타연입니다. 예로부터 금강산의 여러 계류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절경으로 칭송받았다지요. 빗장이 단단히 채워져 있던, 하지만 그 덕에 싱싱한 자연이 오롯이 남아 있는 그 숲길로 지금 갑니다. 방산면 송현2리 ‘소지섭 갤러리’. 옛 백석산지구 전투기념관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두타연 인근에 5.1㎞씩, 2012년까지 총 51㎞에 걸쳐 조성될 ‘소지섭길’의 출발지다. 현재는 갤러리 겸 두타연길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길은 적막강산이다. 어디서도 긴장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보이지 않게 가려져 있을 뿐 긴장은 늘 길 양편에 똬리를 틀고 있다. 군인들조차 길 밖의 숲 속으로는 일절 접근하지 않는다. 오래전 이 길은 금강산, 정확히는 북한 지역 속사리와 현리, 그리고 내금강의 장안사로 향하던 길이었다. 공식 명칭은 31번 국도. 부산에서 출발해 울산~청송~영양~태백~평창~인제를 거쳐 양구로 이어진다. 현재는 대부분이 포장됐고, 6·25전쟁 전의 금강산 가던 길 모습을 잃지 않은 곳은 이 구간이 유일하다.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 군 검문소에서 신분확인 절차를 마친 뒤 차로 터덜터덜 비포장길을 따라 10분쯤 올라가면 이목교에 이른다. 민간인통제선 북쪽 문등리에 내려온 문등천이 금강산에서 내려온 수입천과 몸을 섞는 다리다. 다리 왼쪽 물길이 문등천이다. 문등천 상류엔 분단 전 양구읍에 견줄 만큼 큰 마을이었다는 문등리가 있다. 나라 안에서 가장 큰 형석 광산이 있었다는 곳. 6·25전쟁 전까지 대대손손 두타연 인근에서 살았다는 윤교성(58)씨는 “집안 어르신들 말씀에 따르면 일제시대 때 상당히 큰 금광이 있었다.”며 “문등리와 이웃한 건솔리 등이 방산면 소재지보다 몇 배는 더 번성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의아하다. 이목교에서 두타연에 이르는 길 어디에도 옛 영화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이 지역은 6·25전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지역이다. 최근 개봉됐던 영화 ‘고지전’의 모티프가 된 ‘피의 능선’이나 ‘백석산 전적지’ 등이 모두 인근에 있다. 그런데 아무리 격전이 펼쳐졌다 한들 조금의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번성했던 마을들이 통째로 사라질 수 있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세상 집착 하얀 거품 물살에 버리고… 숲길을 대표하는 풍경의 주인은 두타연이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수입천이 만든 3단폭포와 그 밑의 널찍한 물웅덩이를 일컫는다. 오래전 주민들은 드렛소(드래소) 또는 용소라 불렀다. 이곳의 예전 지명인 건솔리 드렛골에서 따온 이름이다. 현재 이름은 소 위쪽에 있었던 절집 두타사에서 비롯됐다. 두타(頭陀)란 산스크리트어(범어)를 음역한 말로, 의식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 윤씨는 “예전엔 속초 쪽 상인들이 해산물을 지고 와 드렛골에서 쌀 등 뭍의 산물들과 바꿔 가곤 했다.”며 “문등리 못지않게 번화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20m 높이의 두타연 암벽 위에 세워진 전망대에 서면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한반도 모양으로 돌아가는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남과 북을 자연스럽게 잇는 물길이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던 물줄기는 암벽에 막혀 이리저리 용틀임하다 10m 아래 검푸른 웅덩이로 쏟아져 내려간다. 웅덩이 둘레가 족히 50m는 넘어 보인다. 두타연 물은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답게 맑고 차다. 냉수성 토종 어종인 금강모치, 쉬리, 꺽지, 버들치 등도 이 물길의 주인들이다. 물고기들은 북에서 흘러온 물줄기를 따라 오가며 살을 찌운다. 맞은편 암벽엔 커다란 동굴이 검은 입을 벌리고 있다. 보덕굴이다. 입구 지름이 10여m, 길이는 20m쯤 된다. 양구군청 자료는 ‘신라 헌강왕 때 금강산 장안사의 고승이 꿈에 남쪽으로 가라는 계시를 받고 두타연 보덕굴에 들어가 관음보살을 친견한 뒤 이곳에 두타사라는 절을 창건했다.’고 적고 있다. 두타연 주변엔 생태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총 3㎞쯤 된다. 탐방로는 대부분 흙길이다. 부분적으로 나무판자를 깔아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참나무류와 당단풍 등 활엽수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간혹 키다리 소나무들이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탐방로 좌우엔 철조망이 이어진다. 철조망 군데군데에 녹슨 철모와 포탄 탄피, 지뢰 등을 모아뒀다. 일종의 설치미술인데, 탐방로 조성 당시 실제 출토된 것들을 재료로 삼았다. 산책로를 이탈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그만큼 아찔한 산책길인 셈이다. 탐방로에서 위로 4㎞ 더 가면 하야교 건너 왼쪽 취수장 옆으로 ‘금강산 가는 길’이 나온다. 예서 30㎞쯤 더 가면 내금강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더 이상은 갈 수 없다. 발걸음은 멈춰 섰지만 시선은 그 너머를 넘나든다. 두타연을 탐방하려면 하루 전 낮 12시까지 양구군 문화관광사이트(www.ygtour.kr) ‘두타연 관광출입신청’란에 신청하면 된다. 하루 2회 오전 10시, 오후 2시 읍내 명품관(관광안내소) 앞에서 모여 문화해설사와 함께 각자의 차량으로 출발한다.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양구군청 경제관광과 관광지운영계 (033)480-2251. ●놓쳐선 안 될 쏠쏠한 볼거리들 민통선을 벗어난 수입천 물길은 서남쪽으로 굽이쳐 흐르다 상무룡리에서 파로호로 흘러든다. 물길은 산간 마을을 돌아나오며 곳곳에 볼거리를 만들어 뒀다. 첫손에 꼽히는 게 직연폭포(직소폭포)다. 방산자기박물관에 차를 대고 물가로 내려가면 검푸른 소와 거센 물살의 폭포를 만날 수 있다. 국토 정중앙점을 찾는 것도 좋겠다. 류호영 양구군청 재정운영과장은 “우리나라 동서남북의 끝을 기준으로 경도와 위도의 중앙을 교차시키면 국토의 정중앙에 해당되는 지역이 나온다.”며 “그곳이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라고 설명했다. 국토 정중앙점에는 상징조형물인 ‘휘모리’를 세워뒀다. 읍내에선 한반도 섬이 볼 만하다. 양구읍을 가로지르는 서천과 파로호가 만나는 습지에 우리나라 모양으로 조성한 인공 섬이다. 한반도 섬을 중심으로 서천 양쪽이 연결돼 있어 산책 삼아 걷기 좋다. 한반도 형태를 제대로 조망하자면 주변의 산에 올라야 한다. 가장 좋은 곳은 사명산 활공장. 차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다. 월명리 쪽 비봉산에 전망대도 만들어뒀다. 글 사진 양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가장 빠르다. 춘천나들목에서 46번 국도로 바꿔 타고 계속 직진하면 양구로 이어진다. 양구군 관광안내소 480-2675. ▲잘 곳 KCP호텔(482-7700)은 양구 유일의 호텔이다. 하리에 있다. 읍내에선 센츄럴모텔(481-2121)이 깔끔한 편. 숲에서 묵고 싶다면 남면의 광치자연휴양림(482-3115)이 좋다. ▲맛집 광치막국수(481-4095)는 막국수와 돼지고기 편육을 잘한다. 방산자기박물관 인근 청수골(481-1094)은 산채비빔밥이 맛있는 집. 읍내 동문식당(481-1057)은 값싸고 영양가 높은 콩탕으로 이름났다. ‘특산’ 강된장을 얹어 먹는데, 참 별미다.
  • ‘통 큰’ 3차 양적완화…美 연준, 이달 내 풀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지난 8월 초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 완화 등 추가 경기부양책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오는 20~21일 열리는 차기 정례 FOMC의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8월 FOMC 의사록에는 경기부양을 위해 과감하고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일부 위원의 의견에 따라 국채 추가 매입을 통한 3차 양적완화 등 비상 수단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나와 있다고 3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정책 금리를 실업률이나 물가상승률에 연동시키는 방식과 연준이 추가로 자산을 매입하거나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장기물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적극적으로 거론됐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보다 다가올 경기후퇴에 대한 위험을 사전에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3차 양적완화 실시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추가 부양책을 실시하면 경제성장과 고용 등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물가상승만 유발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에 따라 연준은 이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9월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30일 인기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인 톰 조이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를 단번에 회복시키는 특효약은 없지만 변화를 이뤄내는 정책적 수단을 당장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성장률을 1~1.5% 끌어올릴 수 있는 조치를 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며 이 정도로 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것은 50만~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주 경기부양책을 담은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FOMC의 회의록 공개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면서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올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올 196개大서 23만7640명 선발… 미등록땐 충원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올 196개大서 23만7640명 선발… 미등록땐 충원

    2012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이 다음 달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달 초 이미 원서 접수를 시작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상당수 대학에서 평균 1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시모집은 선발인원 전체 모집 정원의 62.1%인 23만 7640명으로 지난해 60.7%에 비해 소폭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 갔다. 이는 논술, 면접, 어학 등 다양한 전형요소를 반영해 대학 특성에 맞는 학생을 조기에 선점하려는 대학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충원 기간이 생겼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는 지원자가 복수합격하거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 수시 선발 예정 인원을 그대로 정시로 넘겼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수시모집이 끝난 뒤 6일간 미등록 인원에 대해 추가 합격자 등록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서울대, 상명대, 한세대, 경인교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등 일부 대학은 미등록 충원을 하지 않거나 일부 전형에 한해서만 충원하는 만큼 학교별 모집 요강을 잘 살펴봐야 한다. 추가 합격자 발표 방식도 대학마다 다르다. 대부분 2차에 걸쳐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지만, 개별적으로 통보하거나 3차 이상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는 곳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 전형이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형 유형도 대폭 간소화했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논술고사의 반영 비율도 낮아졌다. 그러나 학생부 등급 구분점수 차가 작아 실질반영률이 낮은 만큼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논술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들은 대부분 수시모집을 1차와 2차로 나눠서 진행한다. 서울대와 세종대는 1차만, 동국대와 서울여대는 3차까지 모집한다. 한 대학 내에서도 중복 지원이 가능한 곳들이 크게 늘었다. 서강대와 중앙대 등은 1차와 2차의 모든 전형에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올해까지는 수시 지원 횟수 제한이 없지만,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가능성이 있는 곳에만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자칫 수시 원서 작성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쏟다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면접 준비에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들이 논술이나 적성검사를 주말에 실시하는 만큼 지원한 대학들이 서로 겹치지 않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상당수 대학이 1차와 2차 원서를 같은 시기에 접수하고, 1차는 수능 이전에, 2차는 수능이 끝난 뒤 진행하는 대학도 있다. 중위권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정시모집으로는 지원할 수 없는 대학에 ‘적성검사’를 통해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올해 수시모집에 대해 전국 26개 대학 입학처장들에게 들어 봤다. 박건형·김효섭기자 kitsch@seoul.co.kr
  • 카드사 상반기 순익 19% 줄어

    신용카드업계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6%(160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중 카드 이용실적과 자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말 현재 신용카드 자산은 76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3%(1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73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하반기 총 이용실적의 54.4%였던 카드대출 비중은 53.7%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3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1.6%나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 자산 증가세는 확연히 둔화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반기에 2000억원이었던 카드사 대손비용은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 조치에 따라 올해 상반기 5000억원으로 늘었다. 6월 말 현재 카드사 연체율은 1.74%로 지난해 말(1.68%) 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를 제외한 신용카드 수는 8936만개로 지난해 말(8530만개)에 비해 4.8% 늘었다. 금감원은 하이패스카드와 정부 복지사업카드 등 특정 목적의 카드발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카드 수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지만 수익 증가율이 10%대를 유지하고 있고, 연체율 등 주요 건전성 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부실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그러나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을 감안해 고위험자산의 증가를 유발하는 카드사 간의 외형경쟁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리스크 분석과 연체율 추이 점검 등 카드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해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신속하게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법원 ‘2011 사법연감’ 2제] 10명중 1명만 구속재판 ‘역대 최저’

    지난해 형사 피고인 10명 가운데 9명가량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1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1심 형사사건 피고인 26만 3425명 가운데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은 사람은 11.8%인 3만 115명으로 역대 최저 비율이었다. 이 같은 비율은 2004년 31.1%, 2005년 26.2%, 2006년 20.3%, 2007년 16.9%, 2008년 14.4%, 2009년 14.0%로 해마다 낮아졌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취임하면서 주창한 불구속 수사와 공판중심주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도 줄었다. 청구 건수는 2005년 7만 4613건, 2006년 6만 2160건, 2007년 5만 9109건, 2008년 5만 6845건으로 줄었다가 2009년 5만 7019건으로 다시 늘었으나 지난해 4만 2999건으로 급감했다. 발부율은 2005년 87.3%, 2006년 83.6%, 2007년 78.3%, 2008년 75.5%, 2009년 74.9%까지 내려갔다가 지난해 75.8%로 소폭 상승했다. 과거 수사가 피의자의 자백에 의존했다면 최근 수사는 각종 금융기록과 CCTV 등 증거 취득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구속수사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사회적 합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MB, 이르면 30일 5개부처 개각

    이르면 29일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던 소폭 개각이 하루 이틀 늦춰질 전망이다. 후임에 대한 최종 인사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사유가 발견된 인사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개각 폭도 당초 5개 부처에서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8일 “당초 주초에 개각을 할 계획이었으나 한 부처 후임 인사가 틀어지는 바람에 새 인물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늦어도 9월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는 한다는 방침 아래 후임 인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재오 특임장관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 3명과 재임 기간이 비교적 오래된 1~2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방침이었다. 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26일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대략 후임 인선 작업을 2배수 이내로 마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주말 최종 검증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결격 사유를 지닌 인사가 발견됐고, 이로 인해 전체 인사 윤곽과 일정이 흐트러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각 폭도 당초의 5개 부처에서 3~4개 부처로 줄어들거나 일부 부처의 후임 장관을 공석으로 비워 둔 채 개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 임채민·강윤구·노연홍 경합 특임장관의 경우 이재오 장관이 한나라당으로 복귀하더라도 이번에는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공석으로 놔둘 것으로 보인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무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중량 있는 정치인을 발탁하려고 했지만 적임자를 못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장관은 복지관료 출신과 경제관료 출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당초에는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앞선 가운데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 복지관료 출신만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최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각별한 사이인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는 복지 포퓰리즘을 막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얻어 최종 2배수 안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 조윤선·이동관·이문열 물망 문화부 장관에는 조윤선 의원과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박선규 문화부 2차관이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소설가 이문열씨도 거명된다. 통일부 장관은 류우익 전 주중대사가 여전히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우상 전 호주대사, 남성욱 국정원 부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가 후보군에 올라 있다. 여성부 장관 후임으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김금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첫 출산 평균연령 30세 넘었다

    첫째 아이를 낳은 산모의 평균연령이 지난해 처음으로 30대에 들어섰으며 미숙아와 쌍둥이 출생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지난해 출생아는 47만명으로 2009년보다 2만 5000명 늘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0년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26세로 지난해보다 0.29세 높아졌고, 첫째아를 낳은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1세로 사상 처음으로 30세를 넘겼다. 둘째와 셋째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연령도 각각 32.01세, 34.04세로 전년보다 0.21세, 0.14세 높아졌으며 2000년과 비교하면 2.34세, 1.81세 올라갔다. 산모의 연령별 출산을 보면 출생아의 62.8%를 30세 이상이 출산해 30세 이상 산모의 출생아 수 비중이 지난해(58.7%)보다 4.1% 포인트 높아졌다. 산모의 연령 상승 등에 따른 난임 치료의 증가로 다태아(쌍둥이 이상) 출생도 늘었다. 지난해 다태아는 1만 2841명으로 전년보다 779명 늘었고 전체 출생아 수 대비 다태아 비중은 2.74%로 전년(2.72%)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다태아 가운데 절반 이상(53.7%)은 미숙아로 집계돼 전년보다 1.2% 포인트, 2000년에 비해서는 15.4% 포인트 증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8·18 대책’에도 전셋값 상승세 지속

    ‘8·18 대책’에도 전셋값 상승세 지속

    수도권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꺾인 가운데 서울과 신도시의 매매가격은 소폭 올랐다. 하지만 재건축단지 위주로 두드러졌던 서울의 아파트값 반등세는 지난주 찾아볼 수 없었다. 전세시장에선 정부가 ‘8·18 전·월세 대책’을 내놓았으나 일부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발 금융쇼크 이후 일부 재건축단지에서 나타난 서울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지난주 멈췄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하락을 이어가다 이달 초 잠시 약보합세를 띠었다. 일부 지역에선 상승 기조가 관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시장 불안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재건축 오름세가 주춤해 졌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는 하락세가 강화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울에선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의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서초·마포·강동·노원·강북도 비슷한 움직임을 드러냈다. 다만 나머지 구의 가격 상승세가 이 같은 하락 폭을 상쇄하는 효과를 냈다. 신도시는 분당과 일산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산본 등 다른 신도시 지역의 가격 상승에 따라 전체적으로 소폭 올랐다. 수도권에선 화성·하남·수원·광명이 올랐으나 용인·인천·김포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세시장에선 임대사업자 지원 확대를 담은 8·18 전·월세 대책이 발표됐으나 일부 지역에서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선 벌써부터 “이번 대책이 당장 올가을 전세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주 전셋값은 서울과 신도시 모두 전반적으로 올랐다. 서울에선 직장인이 많고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로구가 전세 수요의 급증으로 전주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 강동·강남 등의 오름 폭도 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국경제 고개 드는 ‘9월 위기설’

    한국경제 고개 드는 ‘9월 위기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세계 경제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지표들도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달러 자금 사정을 보여주는 통화스와프(CRS) 금리도 악화되고 있다.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여전히 1.3%대이다. 문제는 다음 달이다. 이탈리아 국채 만기, 그리스의 채무 조정 등이 맞물려 있어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9월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별로 동요를 보이지 않던 채권 시장에서 순매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21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외평채 가산금리(2019년 만기물)는 1.22%로 지난해 11월 30일 연평도 포격 사건(1.29%) 이추 최고치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전인 지난 5일 0.98%에 비해 0.24% 포인트 치솟은 것이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우리나라의 신인도가 개선될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외국인이 한국 외평채에 투자할 경우 미 국채에 비해 더 주는 이자다. CDS 프리미엄은 19일 1.33%를 나타냈다. 지난 9일 기록했던 1년 2개월여 만의 최고치인 1.37%에서 소폭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CDS는 국채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으로 신용위험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즉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국가 위험도가 커진다는 의미다. CDS는 8월 이전에는 1.00%대에 그쳤다. CRS 1년물 금리는 1.44%로 전날보다 0.21% 포인트 떨어졌다. CRS금리는 달러를 변동 금리로 빌리고 원화를 빌려줄 때 받는 원화의 고정금리다. 즉 CRS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이자를 적게 받더라도 달러를 구하려는 수요가 많아진다는 의미다. CRS금리는 지난 8일까지만 해도 2%대였다. 미국 은행들이 유럽은행에 빌려줬던 단기자금을 회수하면서 유럽 은행들이 달러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여파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9월에는 이탈리아, 그리스 문제뿐만 아니라 유럽의 자금 경색 조짐이 확산되는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국내 채권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들어 19일까지 국내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1조 2118억원이다. 여기에 미국 자금 559억원이 포함돼 있다. 미국 자금은 17일까지는 7467억원의 순유입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미국계 자금의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도 역시 위험을 피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저축성 예금 잔액은 804조원으로 7월말(792조 9000억원)보다 11조 1000억원 늘었다. 하루 7000억원가량 유입된 것으로 유입 속도가 6월의 5.5배, 7월의 2배다.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이자를 주는 은행이 불안심리를 타고 안전처로 등장한 것이다. 일단 국제금융시장은 26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1년 전 버냉키 의장이 이 연례 심포지엄에서 2차 양적완화를 밝혔기 때문이다. 시장은 3차 양적완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버냉키 의장이 다른 정책 수단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휘발유값 2주연속 하락…ℓ당 1941.64원

    휘발유값 2주연속 하락…ℓ당 1941.64원

    지난달 7일 정유사들의 기름값 환원 조치 이후 한 달 가까이 계속 올랐던 주유소 기름값이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 역시 2주 연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무연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39원 떨어진 1941.64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평균가격은 정유사들의 ℓ당 100원 인하 조치가 끝난 지난달 7일(1919.33원) 이후 한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그러나 휘발유값은 지난 7일 1954.23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14일 연속 하락했다. 경유 평균가격 역시 6일(1769.28원)을 시작으로 15일 연속 떨어졌다.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서울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최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7일 ℓ당 2029.71원으로 최고치를 보인 뒤 14일 동안 계속 떨어져 이날 기준 2011.57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름값이 떨어진 것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8월 들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 가격은 7월 내내 배럴당 120달러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가 8월 들어 하락하면서 110달러대에 머물렀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제품가격 하락세로 정유사 공급 가격이 2주 연속 떨어져 국내 소비자가격도 당분간은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오는 26일 계최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례 총회에서 추가적인 양적 완화정책이 언급될 가능성이 있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유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반면 JP모건, 씨티그룹 등의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커버스토리] -115.7…“낙관주의가 허물어지고 있다”

    [커버스토리] -115.7…“낙관주의가 허물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공포에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7포인트(6.22%) 폭락했다. 코스피의 하루 낙폭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16일(126.5포인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이 확산됐던 2007년 8월 16일(125.91포인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코스닥 지수는 33.15포인트(6.53%) 추락한 474.65에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986조 5080억원으로 2010년 9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10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80억원, 313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647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삼성전자(-4.09%), 현대차(-10.97%), 현대중공업(-10.85%) 등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지수가 급격히 움직이자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거래를 일시 제한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의 스타지수 선물과 이 선물의 스프레드 거래를 5분간 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 조치도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보다 13.40원 오른 1087.40원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서 비롯한 투자자들의 ‘신뢰의 위기’가 실제 미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8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지수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금융충격에 의해 기업의 체감경기가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서 비롯된 위험자산 기피로 하락했지만 이번 주에는 펀더멘털 훼손 우려까지 더해졌다.”면서 “그동안 낙관했던 것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주식매도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금요일마다 하락해 금융시장에서는 ‘금요일의 저주’라는 표현도 나온다. 코스피는 지난 5일 74.72포인트, 12일 24.13포인트가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2.51%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으나 한국의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날 폭락했던 유럽 증시는 19일에도 떨어졌다. 밤 11시 50분 현재(한국시간) 독일(-0.25%), 프랑스(-0.99%) 등의 주가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날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이날 오전장 현재 다우 지수가 0.25% 반등하는 등 소폭 오른 채 출발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법부 ‘우클릭’?… 대법관 인사가 가늠대

    사법부 ‘우클릭’?… 대법관 인사가 가늠대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는 19일 “사법부 보수화의 우려가 있는데….”라는 기자의 질문에 “허허” 하고 웃고 말았다. 그는 이용훈 대법원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후보자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사법부 운용의 포부를 밝혀 달라는 질문에 “국회 동의도 남아 있고, (지금) 그런 말을 할 계제가 못 된다.”고 말을 아꼈다. 양 후보자가 방향타를 잡을 사법부는 다소 ‘우(右) 클릭’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양 후보자는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여행하는 게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틀에 얽매이지 않아 그의 성향을 자유스러운 보수로 꼽는 이들이 많다. 양 후보자의 색깔은 당장 11월 대법관 인사권을 행사할 때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첫 대법관 인선이 ‘양승태 코트’의 6년을 알려줄 바로미터다. 또 내년까지 교체되는 대법관 6명의 인선과 법원장 및 고법부장 인사에서 그의 체제를 굳혀 갈 것으로 관측된다. 양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다음 달 취임할 경우 소폭의 인사와 함께 11월에 퇴임하는 박시환·김지형 대법관의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김영란·이홍훈·전수안 대법관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릴 만큼 소수 의견을 많이 내 진보적 대법관으로 분류됐다. 전수안 대법관도 내년 7월 박일환·김능환·안대희 대법관 등과 함께 퇴임한다. 후임으로 보수적 인사가 앉게 되면 사법부에서 소수 의견을 낼 대법관은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이럴 경우 대법관의 다양성이 후퇴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양 후보자가 대법관 시절 여성도 종중원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을 정도로 여성 차별 등 기존 문화에 대해 개혁적인 성향을 드러낸 만큼 여성 대법관이 추가로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있다. 이민영·안석기자 min@seoul.co.kr
  • 돌아온 외국인 10일만에 buy… 아직 웃지마라

    돌아온 외국인 10일만에 buy… 아직 웃지마라

    외국인은 정말 돌아왔을까. 지난 2주 동안 국내 증시에서 5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외국인이 16일 모처럼 순매수로 돌아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 ‘외국인의 귀환’이 본격화됐다고 볼 수 없다며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6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달 8일 이후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시장 복귀에 코스피는 종일 지수 상승을 알리는 빨간 불을 켰고, 기관과 개인의 매도 속에서도 전 거래일 대비 86.56포인트(4.83%) 오른 1879.8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 2일 3710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9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고, 지난 10일에는 역대 두번째인 1조 2759억원을 순매도해 주가 폭락을 이끌었다. ●전자·화학 등 수출업종 주로 매수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등락이 반복되던 2008년 10월 30일 115.75포인트가 오른 이후 최대이자, 역대 세번째다. 코스피 상승세는 일본 닛케이지수가 0.23% 오르는 데 그치고 타이완 가권지수가 0.27%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뤘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15일 아시아 증시 주요 지표들이 강하게 상승한 것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전환은 최근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채무 위기로 크게 동요했던 국제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그간 집중적으로 판 전기전자(2369억원), 운송장비(2226억원), 화학(1526억원) 등 수출 업종을 주로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57억원과 1938억원을 순매도했다. ●“美·유럽 상황따라 유출입 반복” 하지만 증권업계는 외국인이 완전히 복귀했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완전히 돌아왔다는 신호라면 선물과 현물이 함께 강한 매수세를 보여야 하는데, 이날 선물은 360억원가량 소폭 매도세였다.”며 “외국인이 오랜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나 유럽과 미국 상황에 따라 유출입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 그동안 증시가 가장 많이 빠진 국가 중 하나였고 다른 국가의 주가 상승에도 거의 반응이 없었던 만큼, 이날은 개장 전부터 5% 내외의 반등이 예상됐다.”며 “현지 시간으로 16일 파리에서 열릴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이 다시 크게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中企 33% “납품가 합리적 결정”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1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9·29 동반성장 종합대책’ 발표 이후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실태가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15일 밝혔다. 동반성장 분위기 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지난해 9월 조사 때 24.9%에서 48.8%로 23.9% 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거래공정성에 관해서는 나아졌다는 응답이 43.6%에서 55.7%로 12.1% 포인트 뛰었다.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납품단가와 관련해서도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28.1%에서 33.2%로 5.1% 포인트 높아졌고, 부정적인 답변은 41%에서 37.6%로 소폭 줄었다. 수·위탁기업 간 협력이 잘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긍정적 답변이 25.4%에서 35.0%로 9.6% 포인트 늘어나 대·중소기업 간 협력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하반기에도 동반성장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산업현장에서 동반성장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경부, 중소기업청, 산업단지공단 등 정부 합동 점검단원 70여명이 현장을 찾아 실시한 것으로 전기전자, 기계·자동차·조선, 화학·금속, 통신·정보서비스 등 5개 업종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9월 정부의 동반성장 종합대책 발표 이전과 현 시점의 분야별 체감도를 비교했다. 향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10점 만점 기준 5점 초과면 긍정적, 5점이면 보통, 5점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동산 시장 내성 강해졌나?

    미국발 금융쇼크가 불어닥친 국내 부동산 시장의 매매가격이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보다 안정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매수 문의가 위축돼 조만간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깊어진 지 열흘 만에 부동산 시장에선 매수세가 크게 꺾였다. 하지만 주식시장처럼 당장 시세가 확 떨어지는 분위기는 아니다. 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쇼크 이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시세는 전주 대비 소폭 올랐다. 6대 광역시와 지방도 마찬가지다. 서울과 경기도는 보합세였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도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시세가 3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일부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지난달 말 대비 최고 2000만원가량 가격이 떨어진 것을 제외하곤 거의 변동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휴가철과 금융불안 사태가 겹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내성이 강해졌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주택시장이 앞으로 큰 폭의 가격하락을 겪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 개포동의 J공인중개업소 김모(55) 대표는 “집을 사겠다는 대기수요가 버티고 있으나 집주인들이 당장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격 조정은 있겠으나 큰 폭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부동산 버블이 단기간에 빠졌으나 현재는 장기 침체 상태라 더 나빠질 것도 없다.”고 진단했다. 반면 매매 문의가 줄면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강하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D중개업소 관계자는 “주가가 폭락하면서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면서 “부동산도 최근 경제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가 폭락에 따른 투자 손실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고스란히 심리적 공포감을 몰고 올 전망이다. 예컨대 지난달 중순 이후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건수가 늘어나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가라앉고 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부동산 가격은 수요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데 현재 관망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BUY코리아’ 신청곡 언제쯤

    코스피 추락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9영업일 동안 외국인들이 팔아치운 주식 누적액은 5조 894억원이다. 폭락장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일 시가총액 1225조원 대비 0.42%에 달한다. 가끔 매수 우위를 보였던 기관·개미와 달리 줄곧 매도에 나선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1일 32.16%에서 11일 31.71%로 떨어졌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향배는 증시가 안정을 찾는 속도를 결정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매도 공세가 끝나는 시점과 이들이 증시에 귀환하는 시점이 중요하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토대로 분석하면 외국인 투자자는 빠르게 탈출할 때와 달리 더딘 속도로 증시에 복귀하는 추세를 보였다. 리먼 사태 직전인 2008년 9월 12일 30.08%였던 외국인 비중은 추석 연휴 뒤 개장 3일 만인 18일 29.87%로 줄었다. 이후 추세적으로 30%대에 복귀한 게 2009년 7월 14일. 3영업일 만에 30% 밑으로 빠졌고, 복귀에 9개월이 걸린 셈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빠르게 탈출하고 더디게 복귀하는 원인이 ‘자동입출금기(ATM) 한국금융’의 위상과 관계 깊다고 14일 설명했다. 세계 증시가 폭락하면 펀드 투자자들이 환매 요청을 하는데, 이를 소화하기 위해 펀드 운영자들이 팔기에도 쉬울뿐더러 당장 소폭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국내 주식을 가장 먼저 판다는 얘기다. 한 금융 전문가들은 “펀드들이 주식·채권·선물 등과 함께 중요하게 보유하는 자산이 현금인데, 출자자들의 요청에 맞춰 제때에 현금을 돌려줘야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투자자들이 현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는 폭락장에서는 펀드 운영자들이 현금 확보에 힘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펀드 자금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반면, 펀드운영자들이 투자자 눈치를 보지 않고 자산을 마음껏 굴릴 수 있을 때 펀드자금이 한국으로 돌아온다.”면서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 연구원도 최근 외국인 탈출의 가장 큰 원인을 차익실현 수요로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리먼 사태 때 외국인들의 순매도 금액이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인데, 지난 11일까지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의 1.46%를 팔아 치웠다.”면서 “외국인 매도 규모가 거의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보다 신흥국 증시의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데도 지난주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2008년 이후 최대 자금인 77억 달러가 이탈되었다.”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위험 회피 의지가 선명해졌다.”고 평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올 4%대 성장 어렵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금융불안이 실물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거시 경제지표 전망 수정론이 힘을 얻고 있다. 세계경제 둔화 조짐에 따라 경제성장률, 수출실적, 기준금리 전망치 등은 내려가고 물가 전망치는 오를 전망이다. 저성장·고물가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LG硏 “경기조정 상당기간 지속” 14일 LG경제연구원 이창선·이근태 연구위원은 ‘세계 주가 폭락, 성장궤도 하향의 서막인가’라는 보고서에서 “경기의 조정 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되거나 다시 하강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이 경우 연간 경제성장률은 예상치인 4%대를 달성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5%이다. LG경제연구원을 비롯한 경제 연구 기관들은 공식적으로는 전망치를 수정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9월쯤 수정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직 전망치 수정 작업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오는 18일 열리는 국민경제대책회의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 경제연구소장들이 참석해 미 신용등급 강등 이후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의 거시 경제전망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은 최소한 정부 목표치 3±1%는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대세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의 금융불안이 한 차례 더 지나간 뒤 9월에 내년 경제를 전망할 때 변화상이 반영될 것”이라며서 “최소한 물가상승률 전망 수치(4%)는 더 올라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저성장·고물가 시대 진입 우려 금리의 경우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전까지만 하더라도 물가 등을 고려해 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013년까지 제로금리 기조 유지를 발표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재 금리 수준인 3.25%를 유지하거나 최대 3.5%까지만 올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용 강등 쇼크 이전까지 연말 기준으로 1020~1030원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에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정대희 KDI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소폭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몇백원씩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라고 내다봤다. 나길회·오달란기자 kkirina@seoul.co.kr
  • 수도권 외곽 전세 대체 매매 수요 반짝 상승

    수도권 외곽 전세 대체 매매 수요 반짝 상승

    서울과 신도시의 아파트 거래가 침체된 가운데 수도권 일부 지역의 매매 수요가 반짝 상승했다. 외곽 지역에서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움직임이 먼저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과 이에 따른 증시 패닉상태는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에 명확하게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부동산 시장에선 가을 이사 수요가 왕성해지기 에 앞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재건축 시장 역시 정책적 호재와 맞물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가폭락 사태 이후 매수문의가 주춤해지면서 모처럼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시장에 감돌았다. 서울에선 중랑, 강남, 도봉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반면 강서, 용산, 구로, 서초, 송파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남양주, 분당, 김포, 의정부, 안양의 매매가격이 다소 떨어졌다. 반면 기업체 수요가 많은 오산, 수원, 평택 등 일부 수도권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잠시 정체 상태를 드러냈다. 일부 신규 입주 지역을 제외한 다수 지역에서 오름세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중개업소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전세매물이 크게 부족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결혼시즌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이 신혼집 마련에 나서는 다음 주부터는 중소형 품귀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이주 수요가 많은 강동, 강남 등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신도시는 평촌·산본, 수도권에선 남양주·수원·용인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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