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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중앙지검장 ‘원포인트 인사’ 가능성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하면서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현재 공석인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선 중앙지검장 등 일부 자리에 대해 소폭 인사가 이뤄지고 정기인사가 예정된 내년 1, 2월쯤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검란(檢)에 이어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수사 등 일련의 사태로 인한 내부 갈등 봉합 및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른 시일내 큰 폭의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법무부는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고검장 및 검사장급 인사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검찰 내 ‘원톱’ 자리가 된 서울중앙지검장에 누가 임명될 것인지와 검사장급 이상 간부의 이동과 승진 폭, 조직 개편에 따른 신설부서장 임명 등에 법조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차기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에는 연수원 16~17기 간부들 중에 임명될 전망이다. 현재 고검장급으로는 16기인 국민수 법무부 차관, 임정혁 서울고검장, 이득홍 대구고검장, 김현웅 부산고검장과 함께 17기인 김경수 대전고검장, 박성재 광주고검장이 있다. 김수남(16기) 수원지검장, 최재경(17기) 대구지검장, 김희관(17기) 부산지검장, 송찬엽(17기) 대검 공안부장 등 검사장급에서 승진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사 폭은 총장 후보로 추천됐던 길태기(15기) 대검 차장과 소병철(15기) 법무연수원장의 거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퇴진할 경우 고위간부 인사 폭은 커질 수밖에 없다. 대검 중수부의 폐지로 신설되는 반부패부의 초대 부장(검사장급)이 누가될지도 관심이다.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될 반부패부장으로는 현재 특수수사 지휘 업무를 맡고 있는 오세인(18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강찬우(18기) 법무실장, 윤갑근(19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연봉삭감 등 꼼수로 보수공개 회피할 텐가

    기업체 등기임원의 연봉이 5억원 이상이면 반드시 대상자 이름과 금액을 공개해야 하는 법안이 지난달 29일 시행에 들어갔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내년 3월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때 이를 지켜야 한다. 금융감독 당국은 약 200개 기업의 600여명 임원이 공개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벌써부터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려는 행태가 곳곳서 감지된다. 미등기 임원이라도 회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너 일가는 공개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제도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 지난해 등기임원 보수가 평균 5억원 이상인 12월 결산법인 219곳 가운데 올해 1~9월 지급 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곳이 123곳이나 된다는 소식은 영 뒷맛이 개운찮다. 2곳 가운데 1곳이 올해 등기임원의 보수를 삭감했다는 얘기다. 경제가 작년 대비 2%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도 소폭이나마 올랐는데 기업체 임원들의 보수가 줄줄이 깎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 그중에는 작년 연봉의 절반 이하로 대폭 삭감된 곳도 20곳이나 된다고 한다. 연봉을 ‘5억원’ 밑으로 미리 끌어내려 공개 잣대에서 빠져나가려는 꼼수라는 의심이 나올 만도 하다. 대기업 오너들이 등기이사직을 잇달아 내놓는 것도 볼썽사납다. 올들어서만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부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자,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은 아예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은 연봉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재벌 총수 일가들이 경영에 막대한 입김을 행사하면서도 법적 책임이 따르는 등기이사는 맡지 않는 데 따른 비판이 고조되면서 한때 등기이사 오너가 늘었으나 최근 다시 ‘그림자 경영’으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이는 보수 공개를 떠나 책임 경영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는 등기임원뿐 아니라 ‘업무집행 지시자’도 공개 대상에 추가하고 세부 산정 기준도 의무 공시토록 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과 오너 일가도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만 하지 말고 당당하게 임하기를 바란다.
  • 현오석 “경제가 ‘정치 블랙홀’에… 예산안 심사를”

    현오석 “경제가 ‘정치 블랙홀’에… 예산안 심사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가 블랙홀처럼 경제를 빨아들이고 있다”면서 국회의 예산안 늑장 심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 부총리는 1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국민은 집 나간 가족(야당)을 기다리는 심정일 것”이라면서 “반대를 해도 좋으니 바깥에서 얘기하지 말고 들어와서 얘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이슈가 경제를 빨아들이는 ‘정치의 블랙홀’이 관행화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준예산의 후폭풍에 대해 국회나 국민들이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예산은 갓난애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국가정보원 등의 선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특검 요구를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진다는 주장에 대해서 “특검과 예산안의 경제적 비용을 생각해 보면 예산안이 크지 않으냐”면서 “특검 논의는 늦출 수 있지만 예산은 법적 시한이 있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예산안은 헌법상 2일까지 처리돼야 하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아직 상정조차 안 돼 있다. 정부는 예산안 처리에 20일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현재와 같은 여야 대치 상황이라면 준예산 편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준예산을 편성하면 정부 지원 일자리 65만개의 인건비가 끊기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23조 3000억원 중 3조 1000억원만 집행된다. 양육 수당도 정지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여당이 예산안을 직권상정할 수 있다고 밝힌 2일이 예산안 연내 통과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 ‘법안 통과는 적시타를 쳐야 한다’ 이후 이날 ‘정치적 블랙홀’까지 현 부총리의 연이은 고강도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중 소폭의 개각이 있을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현 부총리의 유임이 확실해지면서 정치권과 공공기관 등에 쓴소리를 거침없이 내고 있다는 주장이 기재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마냥 좋아할 수 없는 경상수지 흑자 신기록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정부의 표정이 영 밝지만은 않다. 투자 부진에 따른 측면도 있고 지난달 미국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를 환율 탓으로 지목한 바 있기 때문이다. 21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로 달러 보유고가 늘어나면서 환율 하락 압력도 커지고 있다. 이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39.16원(오후 3시 기준)으로 1040원선이 무너졌다. 한국은행은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95억 76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종전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대치는 지난 5월 86억 3880만 달러였다. 올 들어 10개월간 경상수지 흑자는 582억 638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5배 수준이다. 한은의 올해 흑자 예상 규모는 630억 달러다. 정준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국내 투자가 부족한 만큼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난다는 것이 경제이론”이라며 “국내 투자 부진의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들었다. 1분기(-15.4%), 2분기(-10.0%)보다 감소폭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감소세다. 구조적 변화도 있다. 정 부장은 “경상수지에 구조적 변화가 생겨 (수지가) 좋아졌다”며 “지난해부터 상품수지와 더불어 서비스 수지도 흑자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비스수지 적자를 상품수지 흑자로 메우는 구조였지만 여행 수지와 사업서비스 수지 등이 개선되면서 서비스수지 흑자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서비스수지 흑자는 16억 4680만 달러로 9월 8억 7250만 달러의 두 배 수준이다. 한은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새 매뉴얼에 따라 내년 2월 국제수지 통계를 개편하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 측은 10월까지의 경상수지가 60억 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지난달 말 발표된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다. 미 재무부는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이 2~8%가량 저평가돼 있다”는 IMF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한국 정부에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하라고 제안한 상태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로 국내에 들어온 달러가 자본화되지 못하면 정책 운용에도 어려움이 있어 우리로서도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민생선’ 고등어값 꿈틀꿈틀

    ‘국민생선’ 고등어값 꿈틀꿈틀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면서 가격 하락세를 유지했던 고등어가 꿈틀대고 있다. 일본 방사능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국민생선’ 고등어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반면 산지 어획량은 줄었기 때문이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고등어 가격은 지난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8월 고등어 산지 시세(부산공동어시장 기준)는 ㎏당 3386원으로 지난해(3852원)보다 10% 이상 하락했고 9월에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본 원전 사태로 방사능 오염수 누출에 대한 언론보도가 불거지면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된 탓이다. 롯데마트의 8~9월 고등어 매출은 지난해보다 30~40% 감소했다. 최근 들어 고등어 가격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달 현재 고등어 산지 시세는 ㎏당 5386원으로 지난해(4699원)보다 15% 올랐다. 지난달(4526원)과 비교해도 20%가량 상승했다. 마트 관계자는 “이달 고등어 매출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상태지만 지난 8~10월과 비교하면 매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고등어 수요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는 늘었지만 산지 어획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태풍 피해가 없었던 9월과 달리 지난달 들어 주요 어장인 남해안 지역에 태풍이 발생하는 등 기상이 악화돼 조업이 부진한 게 원인이다. 지난달 고등어 어획량은 전달 대비 35%, 지난해 대비 20% 줄었다. 이달에도 풍랑주의보가 이어져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30~40%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고등어를 구이용으로 즐기는 수요가 많아지는 다음 달에도 고등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경력단절여성 작년보다 소폭 줄어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년 경력단절 여성 통계’에 따르면 결혼·임신과 출산·육아·초등학생 자녀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기혼 여성이 195만 5000명으로 15~54세 기혼여성(971만 3000명)의 20.1%다. 지난해 6월(20.3%)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30대가 육아 때문에 그만둔 비율은 34.0%로 지난해 조사(27.4%) 때보다 6.6% 포인트, 15~29세는 26.9%로 지난해(23.1%)보다 3.8% 포인트 높아졌다. 보금자리론 금리 0.15%P 인상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형 내집 마련 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다음 달 2일 신청분부터 0.15% 포인트 올라간다. 보금자리론 기본형(주택가격 9억원 이하) 금리는 현재 연 4.15(10년)∼4.40%(30년)에서 연 4.30(10년)∼4.55%(30년)로 오른다. 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원 이하, 주택가격 3억원 이하의 ‘우대형1’은 연 3.30∼4.00%로 인상된다.
  • 수출경쟁력 뚝! 뚝! 뚝! 원高 경기회복에 ‘찬물’

    수출경쟁력 뚝! 뚝! 뚝! 원高 경기회복에 ‘찬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의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복병으로 지목돼 온 ‘원고’(높은 원화가치)의 충격이 기업경기 지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경기호전 체감도가 뚝 떨어졌다. 주된 이유는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등 대비 원화 환율의 하락이다. 특히 주요 수출무대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가운데 원·엔 환율의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한국산 제품의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엔저 돌격대’로 불리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향후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 BSI는 78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업황 BSI는 지난 6월 79에서 7월 72로 떨어진 뒤 8월 73, 9월 75, 10월 81 등으로 석 달 연속 상승하다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아래이면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기업 유형별로 수출 기업이 86에서 78로 떨어지면서 하락을 이끌었다. 내수기업은 78에서 79로 소폭 상승했다. 앞으로 수출 기업의 심리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업황에 대한 전망 BSI도 수출 기업은 11월 86에서 12월 75로 11포인트나 하락했다. 내수기업의 업황 전망 BSI가 81에서 79로 2포인트 하락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21개월째 경상수지 흑자에다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튼튼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 중 1050원대를 하향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원·엔 환율에 영향을 주는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갈수록 낮아져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가치는 오르는데 엔화 가치가 내려가면 원·엔 환율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45.52(오후 3시 기준)로 지난해 11월 27일 1317.25원보다 271.73원(20.6%)이나 떨어졌다. 지난해 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취임에 이어 구로다 일은 총재가 올 3월 취임하면서 통화완화 정책을 적극 펴 온 결과다. 최근 원·엔 환율 1050원대가 무너진 것도 구로다 총재가 “일본의 양적완화(시중 자금을 늘리는 것) 규모가 과하지 않다”고 한 발언이 빌미가 됐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현재의 엔화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보다는 일본이 끌고 가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그 결과 실효환율도 역전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원화와 엔화의 실효환율이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역전됐다고 보도했다. 26일 엔화와 원화의 실효환율(닛케이통화인덱스·2008년 100 기준)은 각각 100.5와 101.6으로 지난 20일부터 5영업일 연속 엔화가 원화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이미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0월 월간 수출액이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1~10월 수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에 그쳤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3분기 상장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기아차 K9, 미국 질주 준비 끝냈다

    기아차 K9, 미국 질주 준비 끝냈다

    기아자동차의 최고급 모델인 K9이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올렸다. K900이란 이름으로 내년 초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LA 오토쇼에서 K9을 북미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800여명의 전 세계 기자단과 자동차 전문가가 참석해 K9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K9의 미국 진출은 의미가 각별하다. 1994년 세피아로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 기아차가 처음 내놓는 고급차이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K9을 앞세워 현대자동차의 동생 이미지를 벗겠다는 각오다. K9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각별히 아끼는 ‘애마’이기도 하다. 올해 초부터 정 회장은 K9을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 기아차는 K9이 미국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에 출시된 중대형 세단 K7(이하 현지명 카덴자)은 월 평균 980대가 팔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같은 급인 현대차 그랜저(아제라·960대)를 소폭 앞질렀다. 중형차인 K5(옵티마)도 월 1만 3000대가 넘게 팔리며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쏘나타에 이어 세 번째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디자인과 성능이 대폭 강화된 K시리즈의 현지 경쟁력이 입증됐고, 슈퍼볼 광고, 각종 스포츠대회 협찬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왔다”며 “지금이 K9 미국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미국 고급차 시장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전체 차(트럭, SUV 제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평균 6.6% 증가했는데, 고급차 판매는 22%나 껑충 뛰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최고급 세단 시장이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날고 기는 수입차 브랜드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유럽 등에서는 고가 정책을 고집하는 대형 세단들도 미국에서는 전 세계 최저가로 판매될 정도다. 독일 폭스바겐은 2002년 최고급 모델인 페이톤을 미국 시장에 내놨다가 큰코다쳤다. 페이톤은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 등에 밀려 고전을 거듭하다 2006년 철수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페이톤의 미국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K9은 북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새롭게 거듭났다. ‘프리미엄 차량은 곧 8기통 엔진’이라는 인식을 가진 북미 고객을 겨냥, 기아차 처음으로 V8 타우 5.0엔진을 앉히고 전면부와 내부를 손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날 LA 오토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 전지차의 미국 출시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 초 LA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부터 리스 판매를 시작해 판매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2월 울산공장에 세계 처음으로 수소연료 전지차 양산체제를 갖춘 현대차는 4월부터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 공급해 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 꺾이는 전셋값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65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승세는 다소 둔화돼 안정세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0.20%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계절적인 비수기를 앞두고 0.26% 상승, 지난주(0.27%)보다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도 0.14% 올라 지난주(0.16%)보다 오름폭이 소폭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0.47%), 인천(0.36%), 경기(0.28%), 경북(0.26%), 충북(0.20%), 서울(0.19%), 세종(0.19%), 강원(0.19%), 대전(0.16%), 충남(0.09%), 울산(0.09%) 순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강북권(0.23%)과 강남권(0.16%)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금천(0.69%)·구로(0.52%)·도봉(0.51%)·강서(0.45%)·양천구(0.32%)는 강세를 보인 반면, 송파·서초구는 각각 0.18%, 0.07%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0.19%), 60㎡ 초과~85㎡ 이하(0.22%), 85㎡ 초과~102㎡ 이하(0.36%), 102㎡ 초과~135㎡ 이하(0.19%) 순으로 상승했다. 135㎡ 초과 아파트는 0.01% 하락했다. 한편 아파트 매매가는 0.07% 상승, 12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지연으로 관망세가 짙어져 수도권(0.04%)과 지방(0.10%) 모두 오름폭은 둔화했다. 서울 강북권은 소형 아파트값을 중심으로 0.04% 올랐고, 강남권은 대형 아파트의 약세 전환으로 0.02% 내렸다. 대구·경북·충남 등 지방은 개발 호재 투자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아파트 전셋값은 6.99% 올랐고, 매매가격은 1.15% 움직이는 데 그쳤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회 중심축 40대의 경제기반 흔들린다

    사회 중심축 40대의 경제기반 흔들린다

    우리 사회의 중심축인 40대 가장들의 경제기반이 더욱 취약해졌다. 자산 감소 현상이 1년 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사교육비, 생활비 등 들어가는 돈이 많은데도 연간 지출규모가 쪼그라들었다. 은퇴가 본격화되는 50대를 앞두고 나타나는 ‘부(富)의 감소’는 곧바로 노년 빈곤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19일 공동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 연령이 40대(40~49세)인 가구의 자산 보유액은 올 3월 말 기준 평균 3억 3115만원으로 1년 전 3억 4187만원보다 3.1%(1072만원) 줄었다. 전체 가구의 자산이 지난해 3억 2324만원에서 올해 3억 2557만원으로 소폭(0.7%)이나마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면접조사와 인터넷조사를 병행해 지난 4월 실시됐다. 소득과 지출은 연말 기준으로 조사됐다. 자산이 줄면서 지출도 줄었다. 40대 가구의 소비 지출은 지난해 2902만원으로 전년(2983만원)보다 81만원(2.7%) 줄었다. 식료품과 교육비 등 지출이 줄었다. 그러나 공적연금, 세금 등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비소비 지출은 지난해 1069만원으로 전년(1035만원)보다 오히려 34만원(3.2%) 늘어났다. 모자라는 돈은 금융기관에서 빌려 충당할 수밖에 없다. 40대 가구 중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비중은 74.2%로 30대 가구(70.6%), 50대 가구(67.3%)보다 훨씬 높다. 전체 가구 중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는 60.7%다. 빚을 갚는 것도 쉽지 않은 모양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DSR)은 40대 가구가 22.1%로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20%를 넘는다. 쓸 수 있는 소득의 5분의1 이상을 빚을 갚는 데 쓰고 있다는 얘기다. 30대 가구와 50대 가구는 각각 19.3%를 기록했다. 평균 DSR은 17.9%다. 40대의 흔들림은 노년 빈곤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간 소득의 50%도 못 버는 계층이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빈곤율은 평균 16.5%지만 연령별로 차이가 컸다. 40대 빈곤율은 11.4%로 평균에 못 미치지만 50대 13.1%, 60대 28.3%, 70세 이상 53.9%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올라간다. 70세 이상은 두 명 중 한 명이 빈곤층이다. 김주현 서울대 노령화고령사회연구소 연구교수는 “지금의 40대는 앞선 50~60대와 달리 평생직장 개념이 거의 적용되지 않아 안정적인 소득 기반이 약한 편”이라며 “선제적으로 중고령층의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수도권大 수시 2차 지원 늘어… 어려운 수능에 불안감 커진 탓

    수도권大 수시 2차 지원 늘어… 어려운 수능에 불안감 커진 탓

    서울과 수도권 대학 37곳이 수시 2차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1만 1648명(9.4%) 증가한 13만 5075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서울 17개 대학엔 6.7% 증가한 4만 3020명, 수도권 20개 대학엔 10.8% 증가한 9만 2055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입시업체인 하늘교육은 지난 15일 마감한 대학들의 수시 2차 원서 접수 결과를 취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선택형 수능으로 정시 예측이 어려워져 수능 이후 수시 1차의 대학별 고사인 논술 응시율이 상승한 데 이어 수시 2차 지원자가 늘었다”면서 “불안한 수험생들이 수시 카드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수도권 대학의 수시 2차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 13.75대1에서 12.54대1로 떨어졌다.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안양대 등 4곳이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원서 접수를 하는 수시 2차 전형을 신설하는 등 전체 모집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수시 2차 모집 인원은 지난해 8976명에서 1만 772명으로 증가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경기대(서울) 35.26대1, 경기대(수원) 27.75대1, 안양대 26.71대1 순으로 높았다. 서울만 보면 경기대 경쟁률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동국대 21.09대1, 건국대 16.99대1, 서울여대 16.64대1, 이화여대 11.86대1 순이다. 학과별로는 4명을 뽑는 경기대(수원) 경찰행정학과 일반전형에 244명이 지원해 61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주말 동안 치러진 주요 대학의 수시 1차 논술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높게 집계됐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니코 멜레의 ‘거대 권력의 종말’, 플라톤의 ‘대화’ 등을 인용해 출제한 한양대 논술 응시율은 67%로 지난해 65%보다 소폭 늘었다. 미래주의, 연암 박지원의 선변 문학 등 교과서 내용 중심의 제시문을 출제한 한국외대 논술 응시율은 모집 단위별 68~71%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정도 올랐다고 이 대학은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후쿠시마 핵연료 반출 18일 시작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4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저장수조에서 핵연료를 밖으로 빼내는 작업이 18일부터 시작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지난 16일 보도했다. 향후 30∼40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해체) 과정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셈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8일 오전 4호기 건물 상부에 설치된 크레인을 사용해 핵연료 수송용 용기를 수조에 넣은 뒤 오후부터 2일 정도에 걸쳐 수조 내 핵연료봉 22개를 용기에 담을 예정이다. 이후 도쿄전력은 용기에 저장된 핵연료들을 수조 밖으로 꺼낸 다음 현장에서 약 100m 떨어진 ‘공유 수조’로 옮기게 된다. 해체가 결정된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의 수조에서 본격적으로 핵연료를 추출하는 것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사고 이후 처음이다. 총 1533개의 핵연료봉(사용전 202개, 사용 후 1331개)이 있는 4호기의 수조에서 핵연료를 모두 추출해 옮기는 데는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도쿄전력은 보고 있다. 4호기 건물은 대지진 당시 수소폭발로 크게 파손됐다. 또 다른 지진 등으로 수조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핵연료를 조기에 추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수도권大 수시 2차 지원 늘어… 어려운 수능에 불안감 커진 탓

    수도권大 수시 2차 지원 늘어… 어려운 수능에 불안감 커진 탓

    서울과 수도권 대학 37곳이 수시 2차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1만 1648명(9.4%) 증가한 13만 5075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서울 17개 대학엔 6.7% 증가한 4만 3020명, 수도권 20개 대학엔 10.8% 증가한 9만 2055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입시업체인 하늘교육은 지난 15일 마감한 대학들의 수시 2차 원서 접수 결과를 취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선택형 수능으로 정시 예측이 어려워져 수능 이후 수시 1차의 대학별 고사인 논술 응시율이 상승한 데 이어 수시 2차 지원자가 늘었다”면서 “불안한 수험생들이 수시 카드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수도권 대학의 수시 2차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 13.75대1에서 12.54대1로 떨어졌다.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안양대 등 4곳이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원서 접수를 하는 수시 2차 전형을 신설하는 등 전체 모집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수시 2차 모집 인원은 지난해 8976명에서 1만 772명으로 증가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경기대(서울) 35.26대1, 경기대(수원) 27.75대1, 안양대 26.71대1 순으로 높았다. 서울만 보면 경기대 경쟁률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동국대 21.09대1, 건국대 16.99대1, 서울여대 16.64대1, 이화여대 11.86대1 순이다. 학과별로는 4명을 뽑는 경기대(수원) 경찰행정학과 일반전형에 244명이 지원해 61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주말 동안 치러진 주요 대학의 수시 1차 논술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높게 집계됐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니코 멜레의 ‘거대 권력의 종말’, 플라톤의 ‘대화’ 등을 인용해 출제한 한양대 논술 응시율은 67%로 지난해 65%보다 소폭 늘었다. 미래주의, 연암 박지원의 선변 문학 등 교과서 내용 중심의 제시문을 출제한 한국외대 논술 응시율은 모집 단위별 68~71%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정도 올랐다고 이 대학은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카 푸어, 가계부채 새 뇌관

    카 푸어, 가계부채 새 뇌관

    자동차할부금융의 주요 축을 차지하고 있는 캐피탈사 연체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할부로 사는 ‘카푸어’(car poor)가 가계부채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캐피탈사의 연체율은 2011년 12월 1.80%에서 2013년 6월 2.67%로 48.3% 급증했다. 캐피탈사 실적의 80%는 자동차할부금융이다. 나머지는 기계류, 주택, 가전제품 등이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를 사는 사람의 상당수가 캐피탈사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캐피탈사보다 연체율이 높던 신용카드는 같은 기간 1.91%에서 2.03%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은행 연체율도 0.67%에서 0.86%로 올랐다. 반면 보험사 연체율은 0.81%에서 0.73%로 오히려 떨어졌다. 자동차 유예 할부 상품의 만기가 올해 대거 들어오면서 ‘카푸어’에 대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2010년부터 원금유예할부제도를 도입했는데, 이 제도의 만기인 3년이 올해 말이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자동차 유예 할부 예상금액은 2204억원, 유예 리스의 만기 금액은 930억원으로 총 3134억원에 달한다. 2014년과 2015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유예 할부·리스 대금도 각각 2566억원·1192억원, 2331억원·810억원에 달한다. 자동차 유예 할부는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약정 기간 중에는 이자만 내고 만기에 원금을 일시 상환하는 방식이다. 비싼 수입차를 구입하려는 젊은 연령층에게 인기다. 유예 리스는 리스 기간 중에는 낮은 리스료만 낸 뒤 기간이 끝날 때 높은 리스 잔금을 내야 하는 비슷한 구조다. 캐피탈사 관계자는 “일반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은 할부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정기적으로 내지만 유예 할부는 한꺼번에 내야 해 부실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용자가 만기에 원금상환이 어려울 경우 캐피탈사가 만기를 연장해 주기 때문에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카푸어’가 ‘하우스푸어’(내집 소유 빈곤층), ‘렌트푸어’(전·월세 빈곤층)처럼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 연구위원은 “젊은층이 능력보다 비싼 값을 치러가며 자동차를 구매하다 보니 ‘카푸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가 악화되면서 연체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50대는 ‘하우스푸어’, 30~40대는 ‘렌트푸어’, 20~30대는 ‘카푸어’로 고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종부세, 내년 국세 → 지방세 전환

    내년에 국세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지방세로 전환돼 국세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에서 걷게 된다. 지방의 재정자립도는 0.9% 포인트 정도로 소폭 향상되지만, 지자체별 배분 방식은 변함이 없고 납세자도 과세 요건이나 납부기간 등 달라지는 것이 없다. 안전행정부는 12일 2014년 종부세부터 지자체에서 부과·징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지방의 자주 재원 확대를 위해 재산세에 종부세를 통합하는 등 재산세 체계의 전반적 개편을 검토할 계획이다. 재산세에 종부세가 통합되면 상당한 세수 감소가 예상되며 기능을 상실한 종부세의 폐지는 대체 세원이 마련되면 논의할 수 있다고 안행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종부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 6억원(1가구 1주택은 9억원) 초과 주택소유자나 5억원 초과 토지소유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으로 매해 12월 1~15일 내며, 지난해 징수액은 1조 1311억원이다. 종부세 징수액은 처음 부과된 2006년 1조 3275억원, 2007년 최고치인 2조 4143억원을 기록했으나 2009년 1조 2071억원으로 반 토막 난 뒤 2011년부터 소폭 증가했다. 안행부는 기획재정부가 국고에 수납하던 종부세를 앞으로는 각 시·군·구 금고에 수납하여 지자체 재정여건 등을 고려한 비율에 따라 각 지역에 배분한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가 받는 종부세 금액은 현재 국세로 거둬 부동산교부세로 나눠 주던 액수와 같다. 종부세의 지방세 전환에 따라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51.1%에서 52.0%로 높아지지만, 배분은 수도권 대 비수도권에서 85대15로 거둬 27대73으로 나누는 현재 방식과 같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채동욱·윤석열 사태’ 상처난 檢… 새달 인사 후폭풍 예고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중징계를 받으면서 검찰 조직에 인사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일련의 사태로 인해 무너진 검찰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차기 검찰총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검찰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우선적으로 중앙지검장 자리만 채우는 ‘원 포인트’ 인사와 검찰총장 취임 이후 고검장 및 검사장급 등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난 9월 채동욱 전 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으로 퇴진한 데다 검찰 수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중앙지검장까지 공석으로 비워둘 수 없어 조만간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행 체제에 따른 ‘검찰권 행사 공백’ 사태가 지속되면 현재 진행 중인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및 유출 의혹 수사, 이석채 전 KT 회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 수사, 효성그룹 탈세 및 비자금 의혹 수사, 동양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의혹 수사 등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 지검장의 후임으로는 사법연수원 16기인 김수남 수원지검장, 17기인 최재경 대구지검장, 김경수 대전고검장 등 복수의 16~17기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는 검찰 분위기를 수습하고 조직을 쇄신하는 차원에서 인사 시기를 앞당겨 대대적인 인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시기는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취임한 뒤인 다음 달 중순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법연수원 15기인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소병철 법무연수원장이 자리를 지키면 고위직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사표를 내면 고검장 자리에 공석이 생기는 등 인사 요인이 발생해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고검장급 인사들은 신임 총장이 취임하면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차한성 대법관이 퇴임하면 검찰에서 검찰 몫 대법관을 추천할 수도 있어 인사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조직 안정화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인사 폭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정권 차원에서 국정원 수사로 눈엣가시로 찍힌 현 특수부 라인 등을 요직에서 빼고 공안 라인 중심으로 대대적인 체제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산 내년 예산 소폭 증액 재정 건전성 강화 총력전

    내년도 부산시 예산이 올해보다 소폭 증액되고 건전재정 기조 강화에 역점을 두고 편성됐다. 부산시는 올해보다 0.5% 늘어난 8조 4049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편성해 11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기 회복 전망과 함께 정부의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취득세율 인하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건전재정 기조를 강화하면서 일자리 창출, 맞춤형 복지정책 강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는 예산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새해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형 경제산업 육성 ▲문화관광도시 조성 ▲따뜻한 복지 실현 ▲창조적 도시재생사업 추진 ▲쾌적한 도시환경 제공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8조 449억원 중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3.2% 증가한 6조 3352억원이며 특별회계(공기업 특별회계, 기타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6.8% 줄어든 2조 697억원이다. 신규사업은 ▲레이저 가공기술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25억원)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개발(R&D)센터 건립(10억원) ▲강변대로 생태문화 휴식공간 조성(6억원) ▲전기차 민간사용 보급(10억원) ▲금곡도서관 건립(34억원) 등이다. 또 마무리 사업은 ▲전포로∼하마정 도로 개설(110억원) ▲북항대교 건설(33억원) ▲태종로 확장(23억원) ▲회동동 화물 차고지 조성(169억원) ▲명지지구 간선도로 개설(37억원) 등이다. 예산안의 세입구조 중 ▲자체 수입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증가로 올해보다 1.7% 늘어난 4조 6978억원 ▲이전 수입은 지방교부세 감소 등으로 올해보다 3.3% 감소한 3조 2371억원 등이다. 부산시는 지속적인 채무 감축으로 ‘예산 대비 채무비율’을 2016년까지 25% 이하(2014년 27.9%)로 낮출 계획이다. 정경진 정책기획실장은 “이번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채무목표 관리제’로 지방채 감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강화하면서 일자리 창출, 맞춤형 복지정책 강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의회(의장 김석조)는 이날 제232회 정례회를 개회했다. 다음 달 20일까지 40일간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부산시와 부속기관, 부산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시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중앙지법원장 이성호 서울남부지법원장 김문석

    대법원은 11일 서울중앙지법원장에 이성호(56·사법연수원 12기) 서울남부지법원장을, 서울남부지법원장에 김문석(54·13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각각 전보했다. 여상훈(57·1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로, 문영화(49·18기) 사법연수원 수석교수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겼다. 황찬현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데 따라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소폭 인사다. 충북 영동 출신으로 신일고, 서울대 법대를 나온 이 신임 서울중앙지법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특허법원·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냈다. 부산 출신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신임 서울남부지법원장은 마산·대전·서울동부지법 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핵연료봉 1533개… 떨어뜨리는 순간 ‘방사능 폭탄’

    [위클리 포커스] 핵연료봉 1533개… 떨어뜨리는 순간 ‘방사능 폭탄’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사용 후 연료풀에서 핵연료봉 1533개(사용 후 1331개, 사용 전 202개)의 추출 작업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 수습 작업이 제2단계로 넘어가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오염수보다 연료 추출 작업이 더 걱정된다”는 다나카 순이치 원자력규제위원장의 말처럼 작업 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이 다량 유출될 가능성도 있어 일본 열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며칠 내 4호기 건물 위에 설치한 크레인을 이용해 사용 후 연료풀 안에 담긴 연료봉을 전용 용기인 캐스크에 담아 반출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연료봉을 떨어뜨려 손상시키면 우라늄, 플루토늄을 비롯해 다량의 방사성물질이 유출된다는 점이다. 저장 수조에 폭발 잔해가 남아 있다거나 사고 당시 연료 냉각을 위해 바닷물을 투입했던 것도 변수다. 연료봉이 파손되거나 변형됐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우려인 연료봉 낙하를 막기 위해 도쿄전력은 크레인에 사용하는 철선을 이중으로 설치했다. 사고 당시 수소폭발로 날아가 버린 지붕 대신 철판을 덮은 상태인데 연료봉을 꺼낼 때는 방사성물질이 흩날리는 경우를 대비해 별도의 커버도 씌운다. 만에 하나 연료봉이나 캐스크를 떨어뜨리더라도 원전 부지 경계의 방사선량이 최대 0.0053밀리시버트(m㏜)를 넘지 않기 때문에 대량 피폭 위험은 없다는 게 도쿄전력의 주장이다. 그러나 그간 도쿄전력의 오염수 대응 행태 등을 보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사고가 없더라도 시간은 많이 걸린다. 이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2014년 말에야 끝난다. 이 밖에 폐로가 확정된 1~3호기에 남아 있는 용융 연료(녹아내린 연료)는 총 1496개로 추정되는데 이들의 반출 방법은 아직 정하지도 못했다. 도쿄전력은 연료가 원자로 압력용기에서 격납용기로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있는데 방사선량이 워낙 높아 정확한 상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는 13일 카메라를 부착한 소형 무선조종 배를 이용해 1호기의 압력억제실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녹아내린 연료를 꺼내는 폐로 3단계 진입은 빨라도 2020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도쿄전력의 지난한 사고 뒷수습은 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TMI) 원전 사고와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TMI의 경우 사고 후 6년이 지난 1985년에야 원자로에서 핵연료를 꺼내기 시작했다. 핵연료를 충분히 냉각시킨 뒤 분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작업에만도 5년이 걸렸고 처리 과정에서 나온 기타 액체 폐기물 처리와 사고 지역 정화 등까지 완전히 끝난 것은 사고 후 14년이 지난 1993년이었다. 1986년 원전 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의 경우 원자로의 방사성물질 누출을 중단시킬 방법이 없자 가로·세로 100m, 높이 165m의 콘크리트(5000t)와 납으로 묻어 버렸지만 이후에도 방사성물질이 계속 새어 나오는 등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경제성장률과 GDP갭의 관계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경제성장률과 GDP갭의 관계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국내총생산(GDP)갭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언급했다. 최근에는 여러 경제 전망기관이 ‘2014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3%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나 정부가 추가 부양조치를 취하리라는 기대가 크게 줄고 있다. 이처럼 ‘잠재성장률’과 ‘GDP갭’은 통화나 재정정책 수행 과정에서 핵심 정보로 쓰이고 있지만 이들의 개념과 상호관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거나 오해하고 있다. 잠재성장률 및 GDP갭에 관한 정보가 거시정책 수행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우선 잠재성장률을 이해해야 한다. GDP는 ‘한 나라의 국경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생산물의 가치’를 말한다. 국가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척도다. GDP 증가율은 직전 분기 또는 전년 동기에 비해 GDP가 얼마나 늘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경제성장률’이라고도 한다. 한편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GDP가 평균적으로 늘어나는 정도를 의미한다. 그래서 경제성장률은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지만 5년 정도를 평균해 보면 그 나라의 잠재성장률과 비슷하게 된다. 잠재성장률은 42.195㎞를 달리는 마라톤 주자의 평균 속도에 비유될 수 있다. 마라톤 주자는 코스 공략이나 다른 주자와의 경쟁을 위해 속도를 빨리하기도 하고 다소 늦추기도 하지만 전 구간의 평균 속도는 자신의 기초체력을 반영한 평상시 기록과 비슷할 수밖에 없다. 한은의 추정에 의하면 최근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연 3.3∼3.8%다. 이를 전분기 대비 증가율로 바꿔보면 0.8∼0.9%다. 경제성장률이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경기 순환주기가 4∼5년이라면 우리나라에서 5년 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대 중후반, 그 가운데 2년가량은 전분기 대비 1% 미만의 성장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즉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3%대로 하락했다면 0%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분기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잠재성장률로 대표되는 한 나라의 기초체력, 즉 성장 잠재력은 어떤 요인에 의해 결정될까? 경제학자들은 ▲얼마나 많은 노동력을 갖고 있는지 ▲투자를 통해 얼마나 많은 자본을 축적했는지 ▲정치·경제·사회제도의 효율성, 연구개발 및 인적자본투자 등에 의해 좌우되는 총요소생산성이 얼마나 높은지 등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것도 이런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거시경제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실제 경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차이뿐만 아니라 실제 GDP가 적정 수준에서 얼마나 어떤 방향으로 벗어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한 나라 경제에 적정한 생산수준이 있고 실제 GDP가 적정 수준에서 오랫동안 많이 벗어나 있는 경우 물가 상승이나 실업자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정책 당국자는 실제 생산이 적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재정이나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여 경제 안정화를 도모한다. 그러나 적정 생산수준은 개념적이며 관측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정책 당국자들은 잠재 GDP를 추정하고 이를 적정 생산수준의 대용(代用)변수로 활용한다. 잠재 GDP는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도달 가능한 최대 생산수준’으로 정의된다. 그래서 실제 GDP와 잠재GDP의 차이인 GDP갭(gap)이 플러스(+)이면 초과 수요가 발생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GDP갭이 마이너스(-)이면 초과수요 압력이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GDP갭이 플러스이면 긴축적으로, GDP갭이 마이너스이면 완화적으로 거시정책을 운용하게 된다. 지난해 7월 한은이 GDP갭의 마이너스 전환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이런 논리에 바탕을 둔 것이다. 잠재 GDP는 생산함수모형, 은닉인자모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추정한다. 따라서 실제 GDP와 잠재GDP의 차이인 GDP갭은 추정 방법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정책 당국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잠재 GDP와 GDP갭을 추정해 비교 분석함으로써 정책 오류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아울러 GDP갭 자체가 추정치로서 불확실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GDP갭이 ‘0’(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금리정책 기조에 변화를 주지 않으려는 보수적 태도를 견지하기도 한다. 잠재성장률도 잠재 GDP처럼 관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추정된 잠재 GDP의 기간 중 평균 증가율을 통해 파악한다. 물론 잠재 GDP는 분기별로 추정될 수 있기 때문에 잠재 GDP의 증가율도 분기별로 계산될 수 있다. 그래서 분기별로 잠재 GDP의 증가율이 변하기도 한다. 그러나 잠재성장률은 마라톤 주자의 평균속도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크게 변동하는 것이 개념상 적절치 않다. 따라서 통상 5년에서 10년 정도의 잠재 GDP 평균 증가율을 잠재성장률로 간주한다. 일부 연구기관에서 잠재 GDP 추정치에 대해 1년 정도만 증가율을 계산한 뒤 잠재성장률이 크게 변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 실제 경제성장률, 잠재성장률, GDP갭 등은 경기순환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경기순환에서 경기 정점(頂點)은 GDP갭의 플러스 폭이 가장 큰 점을, 경기 저점(底點)은 마이너스 폭이 가장 큰 점을 의미한다. 따라서 경기 저점에서 정점까지 구간, 즉 ‘경기 상승기’에는 실제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고 GDP갭의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거나 플러스 폭이 확대된다. 반면 경기 정점에서 저점까지인 ‘경기 수축기’에는 실제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면서 GDP갭의 플러스 폭이 축소되거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된다. 지난 10월 한은의 경제전망 보고서는 2013년 이후 GDP갭률의 마이너스 폭이 완만하게 축소된다고 제시했다. 앞으로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소폭이나마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민간에 밝힌 셈이다. 금융시장에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드는 것은 이런 커뮤니케이션의 영향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잠재성장률뿐만 아니라 잠재 GDP 수준 자체도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2000년대 들어 물가가 안정되었으나 자산가격 급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경험에 비춰 볼 때 적정 생산수준, 즉 잠재 GDP에 대한 개념도 새로 정립돼야 할 상황이다. 향후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연금재정이나 조세부담률 변화 등에 대한 전망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래의 잠재성장률을 최대한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잠재성장률, 잠재 GDP, GDP갭 등에 대해 정책 당국자와 학계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민간의 이해가 높아질 때 동 정보 변수들이 정책판단 및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다. 박양수 계량모형부장·미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쏙쏙 경제용어] ■총요소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 생산성에는 상품 및 서비스 생산을 위해 투입된 노동량과 생산량의 비율인 ‘노동생산성’, 투입된 자본량과 생산량 간의 비율인 ‘자본생산성’ 등이 있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 투입 증가에 따른 생산 증가분과 자본 투입 증가에 따른 생산 증가분을 전체 생산 증가분에서 뺀 생산 증가분을 의미한다. 총요소생산성은 제도, 법, 연구개발 및 인적자본투자 등에 의해 결정된다. ■GDP갭과 GDP갭률 실제 GDP과 잠재 GDP의 차이가 ‘GDP갭’이다. ‘GDP갭률’은 GDP갭을 잠재 GDP로 나눈 비율이다. 실제 GDP 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님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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