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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북한의 외환보유고 얼마나 될까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북한의 외환보유고 얼마나 될까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3623억 7000만 달러(약 396조 8600억원)로 전달에 비해 1억 8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중국(3조 8430억 달러), 일본(1조 261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7345억 달러), 스위스(5854억 달러), 대만(4159억 달러), 러시아(3762억 달러)에 이어 7번째로 많은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북한의 외환보유고는 어떻게 될까? 북한 경제는 2011년 이후 소폭이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광산물 수출액 급증과 해외파견 근로자 소득 확보 등으로 인해 외화 수급 흑자를 달성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북한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그렇지만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외환보유고를 추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0일 “외환 수급을 둘러싼 중앙은행의 기능이 사실상 붕괴되면서 외환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추정하는 것이 북한 연구자들의 오랜 시도”라며 “그래서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추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北 특유의 폐쇄성 영향 외환보유고 추정 불가 북한의 외환보유고와 관련해 비교적 믿을 만한 연구를 한 사람으로는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장형수 교수를 꼽을 수 있다. 장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북한은 국제사회와의 교역을 통해 1991~2012년 22년 동안 모두 179억 달러(약 19조 6000억원)가 넘는 무역적자를 봤다. 특히 2005년 이후 북한의 무역수지 적자는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08년에는 사상 최대인 15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외환보유고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항목별 추정치를 구성해 이를 더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우선 코트라가 북한의 교역상대국 무역통계를 역추정해 발표하는 KDI시리즈가 비교적 믿을 만한 통계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무기수출입과 외국 항공기의 북한 영공 통과료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수지, 개성공단 외화수입, 해외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의 수입 등이 북한이 보유한 외환보유고를 추정할 수 있는 주요 요소로 볼 수 있다. 북한은 1990년 구 소련이 달러나 파운드 등으로 무역 결제를 하겠다고 선언한 뒤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달러가 필요 없이 무상원조 개념으로 받던 것이 사라지면서 1991년부터 1995년까지 5년간 8억 4000만 달러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외환보유고가 충분하지 않았던 북한은 1995년 ‘한국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같은 북한판 IMF 사태를 맞을 뻔한 고비를 겪었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1998년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그해 국제사회의 무상지원이 계속되면서 처음으로 외화수급에서 흑자를 맞았다. 이후 2000년까지 3년간 17억 8000만 달러의 돈이 북한으로 순유입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외화수급 흑자는 오래가지 못했다. 2002년 10월 북핵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국의 중유공급 중단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경제적 타격이 심각해지면서 외화는 다시 부족해졌다. 여기에 무기 수출과 불법 거래 역시 타격을 받았다. 2002년 3억 4100만 달러로 추정됐던 외화수급 흑자는 2003년 9억 9000만 달러, 2004년 6억 3000만 달러 등으로 급감했으며 2006년에는 결국 마이너스 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는 2007년 영변 핵시설 불능화 단계 조치 이후 이뤄진 미국과 북한의 2·13 합의 등으로 인해 중유공급이 이뤄지면서 2007년과 2008년 각각 3억 2000만 달러와 2억 4500만 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1995년 IMF 사태와 같은 외환위기 겪어 이명박 정부 들어 비료와 쌀 지원이 중단되고 2008년 7월 박왕자씨가 금강산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지만 북한의 외화수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2008년 6자회담 결렬과 2009년 5월 북한의 제2차 핵실험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된 것이 외화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인지 2009년과 2010년 외화수급은 각각 마이너스 8200만 달러와 마이너스 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한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2009년 11월 화폐개혁을 통해 개인과 기관의 외화 보유를 금지해 지하경제에 남아있던 외화를 짜내는 데 주력했다. 일부에서는 당시 화폐개혁이 북한 정권의 외화통제력 약화와 관련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지만 북한의 외화수급은 생각보다 견고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뒤 세습 확립을 위해 외화수요가 평소보다 많았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국 경제의 성장으로 인한 해외자원 수입 및 수요 증가에 따른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북한 역시 혜택을 보게 됐다. 이와 관련해 연간 최소 3억 달러 이상의 외화가 북한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정권이 구 소련 붕괴 이후에도 줄곧 건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외환보유고가 얼마나 됐건 간에 일정 액수 이상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무역 규모가 증가하면 외환보유고도 증가하게 된다. 그런데 북한의 무역 규모는 1997년부터 증가 추세다. 다만 전체 외환보유고 중에서 장거리 미사일과 핵 개발 비용은 일정 부분 제외해야 한다. 즉 총액이 얼마일지는 몰라도 대략 28억~32억 달러 정도의 미사일과 핵 개발 비용은 제외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는 별도로 지하경제에 숨어든 외화 역시 상당 액수일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북한 당국은 무역회사를 정리하고 노동당, 군에 대한 감찰, 외화 사용 금지 등을 통해 외화 통제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 북한에서 유행하고 있는 휴대전화 보급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외화를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즉 북한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외화로 구입해야 하며 서비스 가입비도 외화로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비는 140달러이며 휴대전화 가격은 2012년 평균 300달러 정도인데 원가는 대략 80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근거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략 240만명의 휴대전화 가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할 때 가입비로만 3억 3600만 달러, 휴대전화 판매 차익으로 5억 2800만 달러 등 모두 8억 6400만 달러의 외화가 주민에서 당국으로 이동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는 상당한 액수로 북한의 외화수급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휴대전화 보급도 시중의 외환 모으기 일환 북한 내 외화 유통현상이 확산되면서 북한 경제에도 여러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나 중국 위안화의 유통이 확산되면서 초기에는 물가상승이 수반되지만 외화 통용현상이 상당 정도로 진행되면서 안정적 가치를 가진 거래수단이 확보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오히려 이 때문에 불안정이 해소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긍정적 영향 외에 부정적 영향도 있다. 북한 화폐를 이용한 경제정책 집행이 힘들어지면서 계획경제 및 국영기업에 대한 재정지원 수단이 상실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중앙은행의 발권력으로 기업의 유동자금을 지원하던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순직 통일경제센터장은 “북한의 수출입 비율을 굳이 비교하자면 1대2에서 최근에는 2대3으로 늘어나면서 외화수급 역시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신음하는 한국 경제

    신음하는 한국 경제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4%에서 3.1%로 끌어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4년 연속 ‘세수 펑크’ 사태도 공식화했다. 한은은 9일 이런 내용의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한은이 전망한 올해 성장률은 3.9%였다. 반년 만의 대폭 하향 조정이다. 소비자물가는 0.9% 상승에 그칠 것으로 봤다. 올 1월 전망치(1.9%)보다 1% 포인트나 낮다. 한은이 전망 수정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소비자물가가 0.9% 상승에 그치면 이는 1999년 0.8% 상승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은 4.0%가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올해 예산안을 짤 때 고려한 경상성장률은 6%(실질성장률 4%, 물가 상승률 2%)였다. 한은의 전망치와 2% 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경상성장률이 1% 포인트 내려가면 세수가 2조원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세수 부족이 예상돼 그 점도 전망(하향 조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세수가 펑크 날 것임을 공식화한 셈이다. 이 총재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0.3%)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와 올해 성장률 전망을 조정했다”면서 “그러나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하향 조정분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에 반영했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에 여전히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상흑자는 종전 전망(940억 달러)보다 다소 늘어난 960억 달러로 예상됐다. 수입 감소폭(6.4%)이 수출 감소폭(1.9%)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불황형 흑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여성 관리자 후임 또 여성일 확률 ‘절반’

    여성 관리자 후임 또 여성일 확률 ‘절반’

    회사에서 여성이 고위 관리직에 오를 경우, 뒤이어 또 다른 여성 관리자가 나올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조사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연구진은 1991년부터 2011년까지 총 1500개 기업의 관리자 현황 및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회사가 열심히 일하는 여성 한 명을 관리자로 임명할 경우 뒤이어 또 다른 여성 직원이 같은 회사에서 고위 관리자가 임명될 확률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메릴랜드대학의 크리스티안 데즈 교수는 “기존에는 최초로 임명되는 여성 관리자가 일종의 ‘눈덩이 효과’를 일으켜 더 많은 여성 관리자의 탄생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조사 결과 정반대였다”면서 “회사는 여성 관리자 한 명을 최초로 임명한 뒤 ‘우리의 임무는 다 했다’는 생각에 더 이상 여성을 고위 관리자에 앉히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최초의 여성 관리자가 혼자만 ‘여왕벌’이 되고 싶어 다른 여성들을 견제하고 후배들을 키우려 하지 않는 ‘여왕벌 효과’를 회사가 원치 않는다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또 회사에 한 명의 여성 고위관리직이 존재할 때, 사내의 남성 직원들은 ‘여성 한 명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즉, 여성 관리자 한명으로 미디어의 관심과 사내의 대외적인 행사를 진행하는데 충분하며, 여성관련 단체들의 압력을 피하기에도 적절하다고 본다는 것.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위직을 꿰차는 여성의 비율은 점차 늘고 있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2011년 여성 최고관리자의 비율은 전체의 8.7%로, 2000년 5.8%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여성 관리자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한 명의 여성 관리자가 존재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은 여성이 관리직에 오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싱크홀 공포] ‘싱크홀’ 난개발의 역습… 송파·구로 지하 인프라 최악

    [싱크홀 공포] ‘싱크홀’ 난개발의 역습… 송파·구로 지하 인프라 최악

    서울 도심의 낡은 지하 인프라와 무분별한 개발이 싱크홀 공포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 5년간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도로 함몰 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는 곳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도로 함몰과 싱크홀 등은 3328건에 이른다. 2010년 436건이던 것이 2013년 850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가 지난해 77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 등 지하 인프라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도로 함몰 발생 건수도 함께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86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구 289건, 중구 225건, 종로 200건, 용산 192건 순이다. 시 관계자는 “송파가 높게 나타난 것은 워낙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탓에 작은 도로 함몰도 모두 신고됐기 때문”이라면서도 “지하철 9호선과 제2롯데월드 등 대규모 공사가 있었던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낡은 인프라에 개발이 겹쳐지면서 싱크홀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현재 2018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거를 교체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노후 하수관이 직접적인 이유는 맞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말한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인프라가 낡았다고 사고가 난다면 지역에 따른 편차가 발생할 수 없다”며 “2010년 이후 발생한 대형 싱크홀의 대부분은 강남과 여의도 등 충적층 지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이뤄진 지하 공간의 난개발이 지반을 파괴하면서 싱크홀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강남 등 지반이 약한 지역에 대해선 좀 더 깐깐하게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고층빌딩과 지하철 등이 들어서면서 지하 공간이 무분별하게 개발됐고 이 과정에서 지하수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하수도관을 잡아 줄 힘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지하수위를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지하수위는 지역에 따라 최근 1~2년 새 최대 16.1m 낮아지거나 10.3m 높아지는 등 변동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3년간 지하철 주변의 지하수위는 평균 1.7m가 낮아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하수관 손상으로 연간 1000건의 도로 함몰이 발생하고 있는데, 사고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점이 하수관 설치 30년쯤”이라면서 “이후 하수관을 교체하고 나서 도로 함몰 발생 건수가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수관의 73.3%가 묻은 지 20년이 넘었다”며 “빨리 인프라를 교체하지 않으면 우리도 일본과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신세경 극찬 “신의 한수! 엄청난 연기” 시청률은? ‘깜짝’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신세경 극찬 “신의 한수! 엄청난 연기” 시청률은? ‘깜짝’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신세경 극찬 “신의 한수! 엄청난 연기” 시청률은? ‘깜짝’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만취가 여주인공인 배우 신세경의 연기를 칭찬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만취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세경님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수네요. 엄청난 연기에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신세경의 연기를 극찬했다.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여주인공 오초림 역을 맡은 신세경은 그간 선보인 무거운 캐릭터가 아닌 사랑스러운 인물을 재기발랄하게 소화해 신선함을 안겼다. 극 초반에 신세경은 부모님이 살해당한 현장을 목격하고 살인마에게 쫓기는 긴박함을 생생하게 전했고, 193일 후 중환자실에서 눈을 뜨고 갑자기 보이는 냄새 입자들에 당황하며 공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장면에서 첫 공개된 냄새입자 CG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역시 냄새입자 CG에 만족감을 보였다. 또 범인을 쫓던 무각(박유천 분) 교통사고를 통해 처음 만난 초림은 다짜고짜 차를 뺏어 거칠게 운전하는 무각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가 경찰 신분을 알자마자 수사에 적극 동참했다. 무각의 옷을 입고 미용실 강도의 손에 묻은 파마약 냄새 입자를 쫓아 목욕탕 남자 탈의실에 들어간 초림은 남자처럼 과장된 걸음걸이로 시청자들의 웃음에 시동을 걸었고 범인 검거 순간에 수갑을 내미는 기지로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첫방과 비교해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수목드라마 중 꼴찌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 2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회 방송분이 기록한 5.6%보다는 0.5%P 상승한 수치이다. 사진=SBS 냄새를 보는 소녀 방송캡처(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신세경 극찬 “신의 한수! 엄청나다” 시청률보니 ‘반전’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신세경 극찬 “신의 한수! 엄청나다” 시청률보니 ‘반전’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신세경 극찬 “신의 한수!” 시청률보니 ‘반전’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만취가 배우 신세경의 연기를 극찬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만취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세경님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수네요. 엄청난 연기에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여주인공 오초림 역을 맡은 신세경은 그간 선보인 무거운 캐릭터가 아닌 사랑스러운 인물을 재기발랄하게 소화해 눈길을 끈다. 극 초반에 신세경은 부모님이 살해당한 현장을 목격하고 살인마에게 쫓기는 긴박함을 생생하게 전했고, 193일 후 중환자실에서 눈을 뜨고 갑자기 보이는 냄새 입자들에 당황하며 공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장면에서 첫 공개된 냄새입자 CG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역시 냄새입자 CG에 만족감을 보였다. 또 범인을 쫓던 무각(박유천 분) 교통사고를 통해 처음 만난 초림은 다짜고짜 차를 뺏어 거칠게 운전하는 무각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가 경찰 신분을 알자마자 수사에 적극 동참했다. 무각의 옷을 입고 미용실 강도의 손에 묻은 파마약 냄새 입자를 쫓아 목욕탕 남자 탈의실에 들어간 초림은 남자처럼 과장된 걸음걸이로 시청자들의 웃음에 시동을 걸었고 범인 검거 순간에 수갑을 내미는 기지로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첫방과 비교해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수목드라마 중 꼴찌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 2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회 방송분이 기록한 5.6%보다는 0.5%P 상승한 수치이다. 사진=SBS 냄새를 보는 소녀 방송캡처(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름 깊은 ‘불황형 흑자’

    시름 깊은 ‘불황형 흑자’

    유가하락으로 인한 세계 교역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수출 순위가 세계 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은 470억 달러로 소폭 줄었으나 수입 감소 폭이 훨씬 커 월간 무역수지로는 84억 달러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한 불황형 흑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줄어든 470억 달러, 수입은 15.3% 감소한 386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입이 모두 감소했지만 주요 원자재 수입단가 하락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 무역수지는 지난달에 이어 38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달 공개한 주요 70개국 수출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수출 순위 7위에서 6위로 올랐다.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2008년 12위였던 우리나라 수출 순위는 2009년 9위, 2010년 7위에서 제자리걸음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보다 수출 순위가 높은 나라는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순이다. 중국을 제외한 독일, 일본,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이 계속 감소했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수출액이 줄면서 감소 폭도 커지고 있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 선박이 수출을 주도한 반면 공급과잉으로 인해 단가가 떨어진 철강과 자동차, 석유화학, 가전 수출은 줄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개월 연속 0%대…전년대비 0.4% 올라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개월 연속 0%대…전년대비 0.4% 올라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개월 연속 0%대…전년대비 0.4% 올라 3월 소비자물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오르는 데 그쳤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물가 인상 효과(0.58% 포인트)를 제외하면 마이너스(0.4%-0.58%)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12월 0.8%, 올해 1월 0.8%, 2월 0.5%로 내려왔다. 이런 상승률은 0.3%를 기록한 1999년 7월 이래 1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라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9∼12월에는 4개월 연속 1%대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이 지표 역시 지난해 9∼12월에는 4개월 연속 1%대였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0.8% 떨어졌고 신선식품지수도 2.0% 내려갔다. 신선식품 중 신선어개(3.0%), 신선채소(4.7%), 기타신선식품(13.0%)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올랐다. 그러나 신선과실은 12.0%나 하락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1년 전보다 1.2%, 한달 전보다 0.3% 각각 하락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8% 내렸다. 국산쇠고기(6.4%), 파(25.0%) 등은 올랐으나 돼지고기(-4.3%), 토마토(-14.5%), 귤(-13.9%) 등이 내린 영향이다. 공업제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0.5% 하락했는데, 휘발유(-19.7%), 경유(-21.5%) 등 국제적인 저유가 영향을 받은 유류 제품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다만, 인상된 담뱃값이 물가 하락 폭을 줄였다. 국산담배는 83.7%, 수입담배는 66.7% 각각 올랐다. 담뱃값 인상분은 전체적으로 물가상승률을 0.58%포인트가량 올린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14.0%)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6.0% 떨어졌다. 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전달보다 0.3%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1년 전보다 0.6% 상승했는데, 외래진료비(1.8%), 하수도료(6.8%) 등이 오른 영향이다. 개인서비스도 작년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해외 단체여행비(-4.7%), 국제항공료(-12.7%) 등은 내렸지만 공동주택관리비(4.2%), 구내식당식사비(5.4%), 중학생 학원비(2.6%) 등은 올랐다. 전세(3.2%)와 월세(0.3%)가 일제히 올라 집세도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개인서비스와 석유류 값이 소폭 올랐지만 도시가스와 농축산물 값이 내려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업 임원 연봉 공개]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145억… 재벌 오너 안 부러운 ‘연봉킹’

    [대기업 임원 연봉 공개]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145억… 재벌 오너 안 부러운 ‘연봉킹’

    31일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의 2014년도 등기임원 연봉이 일제히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왼쪽)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45억 7000여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문경영인으로 사실상 연봉 랭킹 1위에 올랐다. 오너가 아닌 월급쟁이로 재벌 총수와 맞먹는 연봉을 받은 신 대표는 2013년에 이어 지난해 또다시 ‘샐러리맨’의 신화를 일궜다. 신 대표는 2013년 62억 1300만원(10개월치)을 받아 1년 새 연봉이 2배 이상 올랐다. 이번에 공개된 임원 연봉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실적이 좋았던 2011~2013년 성과가 반영됐다. 삼성전자 DS(부품) 부문장인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93억 8000여만원,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은 54억 9000여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다른 삼성 계열사의 전문경영인들도 비교적 많은 보수를 받았다. 손석원 삼성토탈 공동대표이사는 22억 7000만원,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6억 2000여만원을 받았다. 삼성의 전문경영인들이 ‘연봉킹’ 반열에 오른 것은 대부분의 대주주 오너들이 등기임원을 피해 전면적인 공개가 이뤄지지 못한 탓이 크지만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원칙도 한몫했다는 평이다. 이 밖에도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13억 6100만원,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15억 4900만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4억 800만원의 보수로 10억원 연봉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오너 가운데는 정몽구(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연봉 107억 5000만원, 퇴직금(현대제철) 94억여원으로 모두 215억 7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등 3곳에서만 보수를 받았다. 정의선 부회장은 18억 6000만원을 받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44억 2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13년 43억 8000만원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쇼핑 등 계열사로부터 43억 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40억원을 받았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누르고 주식 부호 2위로 올라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2013년 19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4억 3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14억 80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대한항공 퇴직금으로 받은 돈은 6억 8000만원이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61억 43만원을 받았다. 새롭게 등장한 인물로는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해 42억 4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올해 금융위원회가 등기 이사들의 상여금 기준, 달성 여부 등을 상세히 기록하게 했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미진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개는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법률 시행으로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 연봉을 사업연도 경과 후 90일 이내에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마지막 날에 기업 보고서 제출이 몰렸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경제 블로그] 美 프로야구단 지분 사려는 한국의 ‘국부펀드’ KIC 왜 불안불안 할까요

    [경제 블로그] 美 프로야구단 지분 사려는 한국의 ‘국부펀드’ KIC 왜 불안불안 할까요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투자처 찾아 삼만리’입니다. 미국 프로야구(MLB) 구단인 LA다저스에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A다저스는 국내 프로야구가 ‘직수출한’ 류현진 투수가 소속된 팀으로 국내 팬층이 두텁습니다.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구단입니다. 그런데 왜 내심 걱정이 될까요. KIC가 2008년 2월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쪽박’ 직전까지 몰렸던 아픈 기억 때문일까요, 아니면 국민연금 수익률(2007~2013년 6.08%)보다 못한 국부펀드 KIC(4.02%)의 운용 능력 때문일까요. KIC의 LA다저스 투자는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투자 업계에 따르면 KIC는 구단주인 구겐하임 파트너스로부터 다저스 주식 일부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사들이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계약이 성사되면 KIC는 LA다저스 지분의 19%를 보유한 공동 구단주가 됩니다. 이에 따른 투자비는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홍철 사장은 지난 1월 직접 LA다저스 구장을 방문하는 등 이번 투자에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IC 관계자는 30일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관심은 투자 대상보다 수익률입니다. LA다저스에 투자해 돈만 번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최근 LA다저스의 매출은 소폭 증가세이지만 수년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MLB에서 선수 연봉이 가장 비싸서 이른바 ‘사치세’(팀 연봉 총액이 상한선을 초과하면 무조건 내야 하는 과징금)를 해마다 내고 있습니다. 수익률을 올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또 흘러나오는 계약조건에 따르면 KIC는 이사회에 참여할 수 없어 구단 운영에 관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물주’ 역할만 한다는 얘기죠. 국가로부터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국부펀드가 스포츠 구단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꽤 이례적입니다. KIC가 투자수익률이 낮다는 세간의 비판에 자존심이 꽤 상한 모양인데 그렇다고 ‘오버 액션’을 해서는 안 되겠지요.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비싸도… 담배 다시 산다

    비싸도… 담배 다시 산다

    연초 담뱃값 인상으로 급감했던 편의점 담배 판매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1월 초 40%대에 달했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 감소폭이 10%대로 줄어들었다. 2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의 지난 1월 첫째 주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줄었지만 2월에는 감소폭이 22.4%로 작아졌다. 3월 들어서는 첫째 주 17.6%, 둘째 주 15.6%, 셋째 주 15.1% 등으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B편의점도 1월 첫째 주 42.1%에 달했던 담배 판매량 감소폭은 2월 첫째 주 26.8%로 낮아졌고 3월 셋째 주 현재 17.5%로 줄어들었다. 담뱃값이 올라 판매량은 줄었지만 담배 판매금액은 크게 늘었다. B편의점에 따르면 담배 판매가 급격하게 줄었던 1월 첫째 주에는 매출액이 23.5% 줄었고, 둘째 주에는 21%, 셋째 주에는 2.9%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1월 넷째 주 매출액이 8.9% 오르는 등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3월 셋째 주에는 담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나 늘었다.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누적 판매를 보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감소했지만 2000원 오른 담뱃값 때문에 판매 금액은 19.5% 늘었다. 편의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새해 금연 결심 때문에 1~2월에는 담배 판매가 줄다가 금연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3월부터 판매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담뱃값 인상과 지난해 말 사재기 영향으로 올해 초 급감했던 담배 판매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담배 판매 감소폭 10%대로 줄어 “2000원 올라도 피울 사람 피운다”

    담배 판매 감소폭 10%대로 줄어 “2000원 올라도 피울 사람 피운다”

    담배 판매 감소폭 10%대로 줄어 담배 판매 감소폭 10%대로 줄어 “2000원 올라도 피울 사람 피운다” 연초 담뱃값 인상으로 급감했던 편의점 담배 판매가 서서히 되살아나면서 1월 초 40%대에 달했던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폭이 10%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 편의점의 지난 1월 첫째 주 담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3%나 줄었지만, 2월에는 감소폭이 22.4%로 작아졌다. 3월 들어서는 첫주 17.6%, 둘째 주 15.6%, 셋째 주 15.1% 등으로 감소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B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1월 첫 주 42.1%에 달했던 담배 판매량 감소폭은 2월 26.4%로 낮아졌고, 3월(~22일)에는 다시 19.5%로 줄어들었다. 매주 담배 판매가 조금씩 되살아나면서 1월 첫째 주와 비교한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B 편의점의 2월 첫째 주 판매량은 1월 첫째 주에 비해 26% 늘었고, 3월 셋째 주에는 5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담뱃값이 2000원 가량 오르면서 담배 판매량은 줄었음에도 담배 판매금액은 크게 늘었다. B 편의점을 보면 담배 판매가 급격하게 줄었던 1월 첫째 주에는 매출액도 23.5% 줄었고, 둘째 주에는 21.0%, 셋째 주에는 2.9%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1월 넷째 주부터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 3월 셋째 주에는 담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2%나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누적 판매를 보면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2% 감소했지만, 판매 금액은 19.5% 늘었다. 편의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새해 금연 결심 때문에 1~2월에는 담배 판매가 줄다가 금연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3월부터 판매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담뱃값 인상과 작년 말 사재기의 영향으로 올 초 급감했던 담배 판매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KT&G 관계자는 “2004년 담뱃값이 500원 올랐을 당시 위축됐던 판매가 완전히 회복되는 데에는 6~7개월가량 걸렸다”면서 “이번에는 가격 인상 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회복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판매 감소폭 10%대로 줄어 “도대체 왜?”

    담배 판매 감소폭 10%대로 줄어 “도대체 왜?”

    담배 판매 감소폭 10%대로 줄어 담배 판매 감소폭 10%대로 줄어 “도대체 왜?” 연초 담뱃값 인상으로 급감했던 편의점 담배 판매가 서서히 되살아나면서 1월 초 40%대에 달했던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폭이 10%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 편의점의 지난 1월 첫째 주 담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3%나 줄었지만, 2월에는 감소폭이 22.4%로 작아졌다. 3월 들어서는 첫주 17.6%, 둘째 주 15.6%, 셋째 주 15.1% 등으로 감소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B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1월 첫 주 42.1%에 달했던 담배 판매량 감소폭은 2월 26.4%로 낮아졌고, 3월(~22일)에는 다시 19.5%로 줄어들었다. 매주 담배 판매가 조금씩 되살아나면서 1월 첫째 주와 비교한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B 편의점의 2월 첫째 주 판매량은 1월 첫째 주에 비해 26% 늘었고, 3월 셋째 주에는 5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담뱃값이 2000원 가량 오르면서 담배 판매량은 줄었음에도 담배 판매금액은 크게 늘었다. B 편의점을 보면 담배 판매가 급격하게 줄었던 1월 첫째 주에는 매출액도 23.5% 줄었고, 둘째 주에는 21.0%, 셋째 주에는 2.9%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1월 넷째 주부터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 3월 셋째 주에는 담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2%나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누적 판매를 보면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2% 감소했지만, 판매 금액은 19.5% 늘었다. 편의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새해 금연 결심 때문에 1~2월에는 담배 판매가 줄다가 금연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3월부터 판매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담뱃값 인상과 작년 말 사재기의 영향으로 올 초 급감했던 담배 판매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KT&G 관계자는 “2004년 담뱃값이 500원 올랐을 당시 위축됐던 판매가 완전히 회복되는 데에는 6~7개월가량 걸렸다”면서 “이번에는 가격 인상 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회복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9급 공무원 연금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9급 공무원 연금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9급 공무원 연금 102만~122만원” 어떻게 결론나나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지난 25일 개혁안 마련의 기초가 되는 재정추계 모형을 잠정 확정함에 따라 이 모형이 실제 적용되면 공무원이 실제로 받게 될 연금액이 얼마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타협기구는 이르면 27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일부 변수를 조정한 최종 모형을 전달받아 현재 제기된 여러 개혁안의 실제 재정절감 효과를 분석해 공개한다. 공단이 제시한 기존 모형에 따르면 여야의 개혁안을 적용할 경우 9급 입직자가 30년 가입으로 받는 첫 연금액은 102만~122만원이다. 이는 현행 연금제도로 받는 첫 연금액 137만원보다 15만~25만원 적은 금액이다. 여야 개혁안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비교적 후하고,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박하다. 새정치연합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지급률(1.70%)에 재직연수(30년)를 적용하면 9급 입직자의 첫 연금은 122만원 수준이다. 소득대체율은 51.0% 정도가 된다. 새누리당의 지급률은 1.15%에서 1.00%로 점차 낮아진다. 이를 적용하면 72만~83만원이다. 여기에다 민간의 39%인 퇴직수당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결과 현행 퇴직수당 대비 약 30만원이 추가된다는 게 새누리당 설명이다. 최근 일각에서 절충안으로 거론되는 고려대학교 김태일 교수의 안을 적용하면 136만원으로 현행과 거의 비슷하다. 김 교수는 새누리당 개혁안에 따른 신규·재직자의 격차를 단순 평균한 값(4%)에 정부 매칭(2%)으로 저축계정을 제안한 바 있다. 여야의 개혁안에 따라 연금액에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연금 개혁에 대해 양당이 갖는 철학이다. 새누리당은 ‘더는 국민에 신세 지지 않는 연금’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대로 두면 당장 매일 100억원의 국민 세금이 보전금(연금 지급에 부족한 금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으로 들어가야 하는 만큼 이를 줄이는 게 지상과제다. 이를 위해 재직 공무원의 기여율, 즉 공무원이 부담하는 연금 보험료율을 올리고, 이들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를 65세로 늦추면서 지급률도 1.9%에서 1.25%로 낮춤으로써 수지 균형(내는 돈만큼 받아가는 것)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새로 임용되는 공무원은 재직 공무원과 아예 분리해 국민연금과 같은 구조로 만들 방침이다. 앞으로는 공무원에게 연금에서 ‘특별 대우’를 해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연금이 연금다워야 한다’는 방향에서 접근한다. 이를 위해 줄곧 소득대체율을 먼저 못박아 놓자는 주장을 폈고, 이날 공개한 개혁안도 소득대체율이 최고 50%를 넘도록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받던 월급의 절반은 받아야 사적연금에 기대지 않고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한다는 취지로, 이를 위해 기여율과 지급률을 소폭 조정하겠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이완구 11억·최경환 47억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이완구 11억·최경환 47억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에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정부 3년차 국무위원 16명이 보유한 평균 재산은 18억 5701만원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공석이어서 이번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올 초 소폭 개각으로 교체된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는 류길재·서승환 전 장관의 재산을 공개했다. 국무위원 재산이 지난해 평균 16억 7388만원에 비해 2억원 가까이 늘면서 박근혜 정부 첫해 국무위원 평균재산 18억 4533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명박 정부 첫해 국무위원 평균재산은 32억 5327만원, 노무현 정부 때는 13억 1000만원이었다. 등록재산이 가장 많은 국무위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전년도에 비해 2억원 가까이 늘어난 47억 7421만원을 신고했다. 최 부총리의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된 토지와 건물의 현재가액 약 20억원에 예금 24억원 등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년 새 재산이 2억 6509만원 늘어난 32억 7860만원을 신고해 재산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본인과 배우자 예금액이 약 17억 7000만원에서 21억원 가까이 늘었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가 반영되고 급여저축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2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각료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5억 4577만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24억 7636만원), 황교안 법무부 장관(22억 6557만원) 등 3명이다. 황 장관이 전년보다 1억 3703만원 늘었고 황 부총리와 정 장관은 각각 9267만원, 1736만원이 늘었다. 나머지 대부분은 10억원대 재산을 신고했으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류 전 통일부 장관은 각각 7억 9045만원과 2억 4010만원을 신고해 국무위원 가운데 하위권을 차지했다. ‘삼성맨’에서 공직자로 변신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때보다 5억 5266만여원이 늘어난 161억 4490만원을 신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9급 공무원 연금 102만~122만원” 어떻게 결론나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9급 공무원 연금 102만~122만원” 어떻게 결론나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9급 공무원 연금 102만~122만원” 어떻게 결론나나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지난 25일 개혁안 마련의 기초가 되는 재정추계 모형을 잠정 확정함에 따라 이 모형이 실제 적용되면 공무원이 실제로 받게 될 연금액이 얼마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타협기구는 이르면 27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일부 변수를 조정한 최종 모형을 전달받아 현재 제기된 여러 개혁안의 실제 재정절감 효과를 분석해 공개한다. 공단이 제시한 기존 모형에 따르면 여야의 개혁안을 적용할 경우 9급 입직자가 30년 가입으로 받는 첫 연금액은 102만~122만원이다. 이는 현행 연금제도로 받는 첫 연금액 137만원보다 15만~25만원 적은 금액이다. 여야 개혁안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비교적 후하고,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박하다. 새정치연합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지급률(1.70%)에 재직연수(30년)를 적용하면 9급 입직자의 첫 연금은 122만원 수준이다. 소득대체율은 51.0% 정도가 된다. 새누리당의 지급률은 1.15%에서 1.00%로 점차 낮아진다. 이를 적용하면 72만~83만원이다. 여기에다 민간의 39%인 퇴직수당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결과 현행 퇴직수당 대비 약 30만원이 추가된다는 게 새누리당 설명이다. 최근 일각에서 절충안으로 거론되는 고려대학교 김태일 교수의 안을 적용하면 136만원으로 현행과 거의 비슷하다. 김 교수는 새누리당 개혁안에 따른 신규·재직자의 격차를 단순 평균한 값(4%)에 정부 매칭(2%)으로 저축계정을 제안한 바 있다. 여야의 개혁안에 따라 연금액에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연금 개혁에 대해 양당이 갖는 철학이다. 새누리당은 ‘더는 국민에 신세 지지 않는 연금’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대로 두면 당장 매일 100억원의 국민 세금이 보전금(연금 지급에 부족한 금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으로 들어가야 하는 만큼 이를 줄이는 게 지상과제다. 이를 위해 재직 공무원의 기여율, 즉 공무원이 부담하는 연금 보험료율을 올리고, 이들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를 65세로 늦추면서 지급률도 1.9%에서 1.25%로 낮춤으로써 수지 균형(내는 돈만큼 받아가는 것)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새로 임용되는 공무원은 재직 공무원과 아예 분리해 국민연금과 같은 구조로 만들 방침이다. 앞으로는 공무원에게 연금에서 ‘특별 대우’를 해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연금이 연금다워야 한다’는 방향에서 접근한다. 이를 위해 줄곧 소득대체율을 먼저 못박아 놓자는 주장을 폈고, 이날 공개한 개혁안도 소득대체율이 최고 50%를 넘도록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받던 월급의 절반은 받아야 사적연금에 기대지 않고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한다는 취지로, 이를 위해 기여율과 지급률을 소폭 조정하겠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효성그룹] 적자 전환·업황 부진 ‘위기를 기회로’… 3년 연속 영업익 증가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효성그룹] 적자 전환·업황 부진 ‘위기를 기회로’… 3년 연속 영업익 증가

    지난 한 해 안팎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효성그룹은 내년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저유가로 인한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 15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한 데다 세금 추징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과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됐지만 위기를 기회 삼아 세계 최강의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경남 함안 출신인 창업주 고 만우 조홍제 효성그룹 회장은 1962년 56세의 늦은 나이에 효성물산을 세우며 독자 경영의 길에 나섰다. 삼성그룹 창업주 고 호암 이병철과의 동업을 청산하면서다. 그는 “내가 70년을 살아오는 동안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수많은 결단 중에 가장 현명한 결단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스스로를 ‘늦되고 어리석다’고 여기며 호를 ‘만우’(晩愚)라고 지었다. 1966년 나일론의 원사를 생산하는 동양나일론(현 효성)을 세우면서 종합 화섬사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부친의 요청으로 조석래 회장이 경영에 뛰어든 것은 이때부터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 미국 일리노이 공대에서 기술 이론을 닦은 조 회장은 동양나일론 울산공장을 지으며 성공리에 나일론사업을 안착시켰다. 1971년에는 국내 최초로 민간연구소인 기업연구소를 세워 신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섬유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폴리에스터와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꿈의 섬유’ 스판덱스 개발은 이렇게 이뤄졌다. 2011년에는 무게는 철의 4분의1,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 탄소섬유를 처음 개발했다. 최근에는 10여년간 5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1938년 나일론이 개발된 이후 가장 획기적인 소재로 평가받는 최첨단 고성능 신소재 폴리케톤 개발에도 성공했다. 나일론보다 충격강도는 2.3배 강하고 내마모성이나 기체 차단성도 현전 소재 중 최고 수준이다. 효성은 현재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만우 회장은 부실기업인 조선제분과 한국타이어도 인수해 정상화시켰다. 자동차 수요 급증을 예상해 타이어코드 기술을 개발했고 1979년 국내 처음으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만들어 냈다. 2006년에는 미국, 유럽, 남미 등의 해외 타이어코드 공장을 인수하고 중국, 베트남에까지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해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생산량과 세계 시장점유율을 모두 1위로 만들어 놨다. 1975년 한영공업을 인수해 효성중공업으로 바꾸고 초대형 변압기 등 송배전 분야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에 따라 초창기 15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현재 700배가량 늘어난 12조원으로 증가했다. 사업장 수도 국내 11개, 해외 13개국 37개로 급증했다. 위기도 수차례 넘겼다. 효성은 1983년 오일쇼크 때 채산성 등이 악화되자 그룹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해 24개 계열사를 합병, 매각, 청산해 8개 기업으로 대폭 정리했다. 조 회장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가치로 10조원에 달하는 개인 자산을 처분해 당시 1만 6000여명의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위기에서 구해 내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찾아온 1997년에도 효성은 혁신경영 선포식을 갖고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등 4개 회사를 ㈜효성으로 통폐합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2014년은 특히 힘든 한 해였다. 지난해 1월 조 회장은 분식회계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 70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등의 혐의로 불고속 기소됐다. 같은 해 7월에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 혐의로 효성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조 회장 등에 대해 해임 권고 조치를 내렸다.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 변호사는 형 조현준 사장을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효성은 이제 위기를 극복하며 아들 조현준, 조현상 등 3세 후계자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효성의 매출은 12조 1771억원이었다. 전년보다 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003억원으로 전년보다 23.6% 늘어 3년 연속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지난해 대기업 순위에 따르면 효성은 25위(공기업 제외)로 계열사는 44개, 자산총액은 11조 2000억원이다.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는 형과 달리 ‘한 우물 경영’을 하는 만우 회장의 차남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경영하는 한국타이어는 무난히 좋은 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6조 6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 311억원으로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삼남인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은 27세의 젊은 나이에 대전피혁 사장에 올라 10년 만에 대성, 효성금속, 효성기계, 동성개발 등 8개 계열사로 늘렸지만 외환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부동산전문개발업을 중심으로 한 호텔, 식음료사업을 벌이는 DSDL은 지난해 3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9급 공무원 30년 뒤 첫 연금액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9급 공무원 30년 뒤 첫 연금액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9급 공무원 30년 뒤 첫 연금액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25일 개혁안 마련의 기초가 되는 재정추계 모형을 잠정 확정함에 따라 이 모형이 실제 적용되면 공무원이 실제로 받게 될 연금액이 얼마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타협기구는 이르면 오는 26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일부 변수를 조정한 최종 모형을 전달받아 현재 제기된 여러 개혁안의 실제 재정절감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공단이 제시한 기존 모형에 따르면 여야의 개혁안을 적용할 경우 9급 입직자가 30년 가입으로 받는 첫 연금액은 102만~122만원이다. 이는 현행 연금제도로 받는 첫 연금액 137만원보다 15만~25만원 적은 금액이다. 여야 개혁안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비교적 후하고,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박하다. 새정치연합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지급률(1.45~1.70%)에 재직연수(30년)를 적용하면 9급 입직자의 첫 연금은 104만~122만원이다. 소득대체율은 43.5~51.0%가 된다. 새누리당의 지급률은 1.15%에서 1.00%로 점차 낮아진다. 이를 적용하면 72만~83만원이다. 여기에다 민간의 39%인 퇴직수당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결과 현행 퇴직수당 대비 약 30만원이 추가된다는 게 새누리당 설명이다. 최근 일각에서 절충안으로 거론되는 고려대학교 김태일 교수의 안을 적용하면 136만원으로 현행과 거의 비슷하다. 김 교수는 새누리당 개혁안에 따른 신규·재직자의 격차를 단순 평균한 값(4%)에 정부 매칭(2%)으로 저축계정을 제안한 바 있다. 대타협기구 관계자는 “공단이 이르면 내일 늦게 재정추계 최종 모형을 완성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각 개혁안을 대입하면 첫 연금액이 정확하게 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의 개혁안에 따라 연금액에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연금 개혁에 대해 양당이 갖는 철학이다. 새누리당은 ‘더는 국민에 신세 지지 않는 연금’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대로 두면 당장 매일 100억원의 국민 세금이 보전금(연금 지급에 부족한 금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으로 들어가야 하는 만큼 이를 줄이는 게 지상과제다. 이를 위해 재직 공무원의 기여율, 즉 공무원이 부담하는 연금 보험료율을 올리고, 이들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를 65세로 늦추면서 지급률도 1.9%에서 1.25%로 낮춤으로써 수지 균형(내는 돈만큼 받아가는 것)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새로 임용되는 공무원은 재직 공무원과 아예 분리해 국민연금과 같은 구조로 만들 방침이다. 앞으로는 공무원에게 연금에서 ‘특별 대우’를 해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연금이 연금다워야 한다’는 방향에서 접근한다. 이를 위해 줄곧 소득대체율을 먼저 못박아 놓자는 주장을 폈고, 이날 공개한 개혁안도 소득대체율이 최고 50%를 넘도록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받던 월급의 절반은 받아야 사적연금에 기대지 않고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한다는 취지로, 이를 위해 기여율과 지급률을 소폭 조정하겠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입장이다. 이처럼 여야의 개혁 철학이 충돌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용어가 바로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이다. 구조개혁은 연금의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치겠다는 것으로, 새누리당은 궁극적으로 공무원연금 제도의 특수성을 없애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만인 앞에 평등한 연금’을 만들자는 셈이다. 모수개혁은 현재의 공무원연금 구조를 그대로 두되 ‘세금 먹는 하마’라는 비난을 불식시키기 위해 기여율과 지급률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새정치연합의 개혁안이 기본적으로 이런 모수개혁에 토대를 뒀다. 새정치연합은 그러면서 구조개혁의 방식을 가미했다. 국민연금이 추구하는 소득재분배 기능을 포함한 것이다. 이는 재직 당시 급여의 격차가 퇴직 후 연금의 격차로 이어지는 현상을 완화하면서, 공무원 개인의 기여금에 비례해 국가 재정으로 부담금이 들어가 격차가 더 커지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장치다. 새정치연합은 ‘7%+α’로 제시한 기여율 가운데 4.5%를 걷고, ‘1.9%-β’로 제시한 지급률 가운데 1.0%를 소득재분배 방식으로 주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기여율이 4.5%, 지급률이 1.0%다. 소득재분배방식 적용분을 뺀 나머지 기여율과 지급률은 소득비례 방식이 적용된다. 새누리당은 소득재분배와 소득비례 방식의 적용 비율이 1:1이다. 소득비례방식은 재직기간중 소득이 많고 기여금이 많은 공무원이 퇴직후 많은 연금을 받도록 하는 방식이며, 소득재분배방식은 재직기간중 소득의 격차를 퇴직후 받는 연금을 통해 완화하는 쪽으로 짜여진 모델이다. 두 방식의 적용 비율에 따라 소득재분배 효과는 차이가 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결과는? “9급 공무원 30년 뒤 첫 연금액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결과는? “9급 공무원 30년 뒤 첫 연금액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공무원연금 개혁안 결과는? “9급 공무원 30년 뒤 첫 연금액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25일 개혁안 마련의 기초가 되는 재정추계 모형을 잠정 확정함에 따라 이 모형이 실제 적용되면 공무원이 실제로 받게 될 연금액이 얼마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타협기구는 이르면 오는 26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일부 변수를 조정한 최종 모형을 전달받아 현재 제기된 여러 개혁안의 실제 재정절감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공단이 제시한 기존 모형에 따르면 여야의 개혁안을 적용할 경우 9급 입직자가 30년 가입으로 받는 첫 연금액은 102만~122만원이다. 이는 현행 연금제도로 받는 첫 연금액 137만원보다 15만~25만원 적은 금액이다. 여야 개혁안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비교적 후하고,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박하다. 새정치연합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지급률(1.45~1.70%)에 재직연수(30년)를 적용하면 9급 입직자의 첫 연금은 104만~122만원이다. 소득대체율은 43.5~51.0%가 된다. 새누리당의 지급률은 1.15%에서 1.00%로 점차 낮아진다. 이를 적용하면 72만~83만원이다. 여기에다 민간의 39%인 퇴직수당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결과 현행 퇴직수당 대비 약 30만원이 추가된다는 게 새누리당 설명이다. 최근 일각에서 절충안으로 거론되는 고려대학교 김태일 교수의 안을 적용하면 136만원으로 현행과 거의 비슷하다. 김 교수는 새누리당 개혁안에 따른 신규·재직자의 격차를 단순 평균한 값(4%)에 정부 매칭(2%)으로 저축계정을 제안한 바 있다. 대타협기구 관계자는 “공단이 이르면 내일 늦게 재정추계 최종 모형을 완성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각 개혁안을 대입하면 첫 연금액이 정확하게 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의 개혁안에 따라 연금액에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연금 개혁에 대해 양당이 갖는 철학이다. 새누리당은 ‘더는 국민에 신세 지지 않는 연금’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대로 두면 당장 매일 100억원의 국민 세금이 보전금(연금 지급에 부족한 금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으로 들어가야 하는 만큼 이를 줄이는 게 지상과제다. 이를 위해 재직 공무원의 기여율, 즉 공무원이 부담하는 연금 보험료율을 올리고, 이들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를 65세로 늦추면서 지급률도 1.9%에서 1.25%로 낮춤으로써 수지 균형(내는 돈만큼 받아가는 것)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새로 임용되는 공무원은 재직 공무원과 아예 분리해 국민연금과 같은 구조로 만들 방침이다. 앞으로는 공무원에게 연금에서 ‘특별 대우’를 해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연금이 연금다워야 한다’는 방향에서 접근한다. 이를 위해 줄곧 소득대체율을 먼저 못박아 놓자는 주장을 폈고, 이날 공개한 개혁안도 소득대체율이 최고 50%를 넘도록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받던 월급의 절반은 받아야 사적연금에 기대지 않고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한다는 취지로, 이를 위해 기여율과 지급률을 소폭 조정하겠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입장이다. 이처럼 여야의 개혁 철학이 충돌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용어가 바로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이다. 구조개혁은 연금의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치겠다는 것으로, 새누리당은 궁극적으로 공무원연금 제도의 특수성을 없애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만인 앞에 평등한 연금’을 만들자는 셈이다. 모수개혁은 현재의 공무원연금 구조를 그대로 두되 ‘세금 먹는 하마’라는 비난을 불식시키기 위해 기여율과 지급률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새정치연합의 개혁안이 기본적으로 이런 모수개혁에 토대를 뒀다. 새정치연합은 그러면서 구조개혁의 방식을 가미했다. 국민연금이 추구하는 소득재분배 기능을 포함한 것이다. 이는 재직 당시 급여의 격차가 퇴직 후 연금의 격차로 이어지는 현상을 완화하면서, 공무원 개인의 기여금에 비례해 국가 재정으로 부담금이 들어가 격차가 더 커지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장치다. 새정치연합은 ‘7%+α’로 제시한 기여율 가운데 4.5%를 걷고, ‘1.9%-β’로 제시한 지급률 가운데 1.0%를 소득재분배 방식으로 주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기여율이 4.5%, 지급률이 1.0%다. 소득재분배방식 적용분을 뺀 나머지 기여율과 지급률은 소득비례 방식이 적용된다. 새누리당은 소득재분배와 소득비례 방식의 적용 비율이 1:1이다. 소득비례방식은 재직기간중 소득이 많고 기여금이 많은 공무원이 퇴직후 많은 연금을 받도록 하는 방식이며, 소득재분배방식은 재직기간중 소득의 격차를 퇴직후 받는 연금을 통해 완화하는 쪽으로 짜여진 모델이다. 두 방식의 적용 비율에 따라 소득재분배 효과는 차이가 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9급 공무원 30년 뒤 첫 연금액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9급 공무원 30년 뒤 첫 연금액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9급 공무원 30년 뒤 첫 연금액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25일 개혁안 마련의 기초가 되는 재정추계 모형을 잠정 확정함에 따라 이 모형이 실제 적용되면 공무원이 실제로 받게 될 연금액이 얼마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타협기구는 이르면 오는 26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일부 변수를 조정한 최종 모형을 전달받아 현재 제기된 여러 개혁안의 실제 재정절감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공단이 제시한 기존 모형에 따르면 여야의 개혁안을 적용할 경우 9급 입직자가 30년 가입으로 받는 첫 연금액은 102만~122만원이다. 이는 현행 연금제도로 받는 첫 연금액 137만원보다 15만~25만원 적은 금액이다. 여야 개혁안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비교적 후하고,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박하다. 새정치연합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지급률(1.45~1.70%)에 재직연수(30년)를 적용하면 9급 입직자의 첫 연금은 104만~122만원이다. 소득대체율은 43.5~51.0%가 된다. 새누리당의 지급률은 1.15%에서 1.00%로 점차 낮아진다. 이를 적용하면 72만~83만원이다. 여기에다 민간의 39%인 퇴직수당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결과 현행 퇴직수당 대비 약 30만원이 추가된다는 게 새누리당 설명이다. 최근 일각에서 절충안으로 거론되는 고려대학교 김태일 교수의 안을 적용하면 136만원으로 현행과 거의 비슷하다. 김 교수는 새누리당 개혁안에 따른 신규·재직자의 격차를 단순 평균한 값(4%)에 정부 매칭(2%)으로 저축계정을 제안한 바 있다. 대타협기구 관계자는 “공단이 이르면 내일 늦게 재정추계 최종 모형을 완성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각 개혁안을 대입하면 첫 연금액이 정확하게 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의 개혁안에 따라 연금액에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연금 개혁에 대해 양당이 갖는 철학이다. 새누리당은 ‘더는 국민에 신세 지지 않는 연금’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대로 두면 당장 매일 100억원의 국민 세금이 보전금(연금 지급에 부족한 금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으로 들어가야 하는 만큼 이를 줄이는 게 지상과제다. 이를 위해 재직 공무원의 기여율, 즉 공무원이 부담하는 연금 보험료율을 올리고, 이들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를 65세로 늦추면서 지급률도 1.9%에서 1.25%로 낮춤으로써 수지 균형(내는 돈만큼 받아가는 것)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새로 임용되는 공무원은 재직 공무원과 아예 분리해 국민연금과 같은 구조로 만들 방침이다. 앞으로는 공무원에게 연금에서 ‘특별 대우’를 해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연금이 연금다워야 한다’는 방향에서 접근한다. 이를 위해 줄곧 소득대체율을 먼저 못박아 놓자는 주장을 폈고, 이날 공개한 개혁안도 소득대체율이 최고 50%를 넘도록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받던 월급의 절반은 받아야 사적연금에 기대지 않고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한다는 취지로, 이를 위해 기여율과 지급률을 소폭 조정하겠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입장이다. 이처럼 여야의 개혁 철학이 충돌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용어가 바로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이다. 구조개혁은 연금의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치겠다는 것으로, 새누리당은 궁극적으로 공무원연금 제도의 특수성을 없애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만인 앞에 평등한 연금’을 만들자는 셈이다. 모수개혁은 현재의 공무원연금 구조를 그대로 두되 ‘세금 먹는 하마’라는 비난을 불식시키기 위해 기여율과 지급률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새정치연합의 개혁안이 기본적으로 이런 모수개혁에 토대를 뒀다. 새정치연합은 그러면서 구조개혁의 방식을 가미했다. 국민연금이 추구하는 소득재분배 기능을 포함한 것이다. 이는 재직 당시 급여의 격차가 퇴직 후 연금의 격차로 이어지는 현상을 완화하면서, 공무원 개인의 기여금에 비례해 국가 재정으로 부담금이 들어가 격차가 더 커지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장치다. 새정치연합은 ‘7%+α’로 제시한 기여율 가운데 4.5%를 걷고, ‘1.9%-β’로 제시한 지급률 가운데 1.0%를 소득재분배 방식으로 주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기여율이 4.5%, 지급률이 1.0%다. 소득재분배방식 적용분을 뺀 나머지 기여율과 지급률은 소득비례 방식이 적용된다. 새누리당은 소득재분배와 소득비례 방식의 적용 비율이 1:1이다. 소득비례방식은 재직기간중 소득이 많고 기여금이 많은 공무원이 퇴직후 많은 연금을 받도록 하는 방식이며, 소득재분배방식은 재직기간중 소득의 격차를 퇴직후 받는 연금을 통해 완화하는 쪽으로 짜여진 모델이다. 두 방식의 적용 비율에 따라 소득재분배 효과는 차이가 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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