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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페이스북 친구 많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증가”

    “청소년, 페이스북 친구 많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증가”

    온라인상의 친구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팀은 10대의 경우 페이스북 상의 친구가 많으면 오히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지의 12세~17세 청소년(남자 41명, 여자 47명) 총 8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지금은 생활의 한 부분으로 들어온 페이스북이 각 개인의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피실험자들 각각의 페이스북 이용 패턴을 살폈다.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빈도와 친구는 몇 명이며, 글과 사진을 얼마나 자주 올리는 지를 조사한 것. 이와 맞물려 연구팀은 이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을 측정했다. 코르티솔(cortisol)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이 수치가 증가하면 곧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그 결과 페이스북에 300명 이상 친구를 가진, 곧 소셜네트워킹이 활발한 피실험자의 경우 가장 높은 코르티솔 수치를 기록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페이스북 접속 비율은 코르티솔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스트레스와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페이스북 친구들이 피실험자의 포스팅에 '좋아요'(like)와 긍정적인 답변을 남긴 경우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는 것도 확인됐다. 어찌보면 페이스북 친구들이 병도 주고 약도 주는 셈. 연구를 이끈 소니아 루피앙 교수는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모두 페이스북 때문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며 선을 그으면서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페이스북 친구가 300명 정도가 아닌 1000~2000명이라면 스트레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고 경고했다. 한편 얼마 전 덴마크 행복연구소도 페이스북이 개인의 행복도에 미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총 1095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1주일간 페이스북을 끊은 그룹이 계속 사용한 그룹보다 행복도가 소폭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대 청소년, 페이스북 친구 많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10대 청소년, 페이스북 친구 많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온라인상의 친구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팀은 10대의 경우 페이스북 상의 친구가 많으면 오히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지의 12세~17세 청소년(남자 41명, 여자 47명) 총 8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지금은 생활의 한 부분으로 들어온 페이스북이 각 개인의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피실험자들 각각의 페이스북 이용 패턴을 살폈다.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빈도와 친구는 몇 명이며, 글과 사진을 얼마나 자주 올리는 지를 조사한 것. 이와 맞물려 연구팀은 이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을 측정했다. 코르티솔(cortisol)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이 수치가 증가하면 곧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그 결과 페이스북에 300명 이상 친구를 가진, 곧 소셜네트워킹이 활발한 피실험자의 경우 가장 높은 코르티솔 수치를 기록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페이스북 접속 비율은 코르티솔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스트레스와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페이스북 친구들이 피실험자의 포스팅에 '좋아요'(like)와 긍정적인 답변을 남긴 경우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는 것도 확인됐다. 어찌보면 페이스북 친구들이 병도 주고 약도 주는 셈. 연구를 이끈 소니아 루피앙 교수는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모두 페이스북 때문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며 선을 그으면서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페이스북 친구가 300명 정도가 아닌 1000~2000명이라면 스트레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고 경고했다. 한편 얼마 전 덴마크 행복연구소도 페이스북이 개인의 행복도에 미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총 1095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1주일간 페이스북을 끊은 그룹이 계속 사용한 그룹보다 행복도가 소폭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20 ~ 22일 ‘파주장단콩축제’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20 ~ 22일 ‘파주장단콩축제’

    비무장지대(DMZ)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장단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19회 파주장단콩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파주 명품으로 전래되는 장단콩과 쌀 등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소비 촉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축제다. ‘웰빙명품, 파주 장단콩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가뭄으로 지난해보다 40%가량 줄어든 장단콩 5000여 가마(1가마 70㎏)가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시중보다 10~15% 싸지만 예년에 비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되는 콩은 올서리태, 늦서리태, 백태, 쥐눈이콩 등이다. 된장, 간장, 청국장 등 콩 가공식품도 함께 판매된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종자 선택, 파종, 수확, 선별, 판매까지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입회하는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철저히 품질을 관리했다.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1996년부터 ‘파주 장단콩 특산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장단콩을 100년 전통의 국산콩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를 위해 시작된 장단콩 축제는 1997년부터 매년 11월 개최하고 있으며 연평균 75만여명이 찾는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로 벌써 19회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농식품 파워브랜드’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한 축제다. 이제 성인의 나이가 된 올해 콩축제는 체험마당, 이벤트마당, 판매장 및 먹거리마당, 상설전시장 등 6개 마당 56개 이색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구성된다. 체험마당에서는 꼬마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가마솥 순두부, 감자·고구마 구워 먹기, 전통장·전통주 담그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벤트마당에서는 장단콩 길놀이, 마당극, 힘자랑대회, 한우고기 경매, 마술쇼, 버블쇼 등이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단콩 주부가요대전, 장단콩 요리 전국 경연대회, 평화누리길 걷기대회 등 연계행사도 열린다. 상설행사 가운데 판매장터에는 장단콩 전문 판매장, 파주에서 생산한 농특산물과 축산물 판매장, 콩 가공식품 판매장, 파주전통재래장터가 있다. 먹거리장터에는 콩 전문 음식점이 있고 두부시식회, 콩개발요리, 한우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은 체험행사장에서 꼬마메주 만들기, 맷돌 체험, 도리깨 콩타작, 한국전래놀이, 사랑의 콩비빔밥 나누기, 장작불 콩 삶기, 감자·고구마 구워 먹기 등을 무료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전년도 행사와 달라진 점도 많다. 우선 각 마을 부녀회에서 자체 개발한 전문 음식을 청결한 매장에서 판매한다. 마당극, 거리공연, 힘자랑대회, 주부가요대전 등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방문객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더 늘렸다. 넓은 평화누리를 활용해 체험 활동, 마당극, 거리공연도 유치했다. 방문객들이 축제장 구석구석을 두루 구경할 수 있도록 특정 구간에서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 방식도 도입했다. 일정 금액 이상 콩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 경품권 증정도 한다. 이번 축제를 파주시민들의 화합 한마당이 되도록 하려는 의도 역시 배어 있다. 읍·면·동별 특색 있는 길놀이 행사, 주민자치연합회 페스티벌, 힘자랑대회, 주부가요대전 등이 그렇다. 파주 장단콩은 쌀, 인삼과 함께 예부터 임금에게 진상하던 ‘장단삼백’의 하나다. 이에 따라 장단콩뿐 아니라 파주쌀 등 파주산 다른 농산물 판매를 위한 전시관을 운영하며 관련 홍보도 한다. 1913년 대한민국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발된 ‘장단백목’은 바로 이 지역 토종콩에서 순계분리(자가수정이나 도태를 계속해 순수한 계통을 가려내는 개량법)됐다. 국내 최초 교배 육성종인 ‘광교’ 역시 장단 토종콩을 모태로 했다. 장단 지역이 국내 콩의 ‘본고장’인 셈이다. 임진강변의 큰 일교차 속에 마사토(참흙)에서 맑은 물과 공기를 머금고 자란 장단콩은 다른 지역 콩보다 유기질은 2배, 항암성분인 이소플라본은 50%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관람객들이 파주 장단콩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생산이력제를 시행하고 있다. 17개 단지를 통합해 종자 선택부터 파종, 생육 관리 등 생산부터 수확 선별 및 판매까지 공무원이 현장에서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 시장은 “이번 축제 행사장에 출품하는 파주 장단콩은 농민들이 심한 가뭄을 이겨 내고 부단한 노력을 한 끝에 얻은 결실”이라며 “파주장단콩축제에 많은 관심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중고생 흡연율 역대 최저 7.8%로 ‘뚝’

    중고생 흡연율 역대 최저 7.8%로 ‘뚝’

    올해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의 비율)이 역대 최저치인 7.8%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5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지난 6~7월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전국 17개 시·도 800개 중·고등학교 학생(중1~고3) 6만 804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율은 2005년 11.8%에서 2007년 13.3%까지 높아졌다가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남학생 11.9%, 여학생 3.2%가 최근 30일간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 흡연율(최근 30일 동안 매일 흡연한 사람의 비율)도 지난해 4.8%에서 3.8%로 감소했고,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률(최근 7일 동안 집안에서 다른 사람이 담배를 피울 때 같이 있었던 사람의 비율)도 33.8%에서 29.0%로 줄었다. 질본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과 금연교육 강화, 흡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등으로 인해 흡연율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4.0%로 소폭 감소했다. 일반담배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이른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와는 다른 추세다. 전자담배 사용자 가운데 80.8%가 일반담배도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청소년 음주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16.7%(남학생 20.0%, 여학생 13.1%)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 음주량이 일정 수준(남학생 소주 5잔, 여학생 소주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은 지난해 7.9%에서 8.4%로 소폭 상승했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경우는 5.2%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세 상승률 서울 소폭 상승·경기도 하락

    전세 상승률 서울 소폭 상승·경기도 하락

    가을 이사철이 끝나면서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도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0.11% 상승했다. 전주(0.14%)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계절적 영향 등으로 매수 문의와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값이 전주 0.14%에서 지난주에는 0.10%로 줄어드는 등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2%로 전주 대비 0.03% 포인트 줄었다. 충북, 경북, 세종 등 지방 아파트값도 하락했다. 전셋값은 물건 부족 현상이 여전하지만 수요도 줄어 상승률이 전주 0.17%에서 지난주에는 0.16%로 떨어졌다. 서울이 0.31%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1% 포인트 커졌지만 경기도는 0.21%에서 0.17%로 낮아졌다. 광주광역시가 0.32%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 [사설] 여야 의원정수 확대 꿈도 꾸지 말라

    어제 여야는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절충하느라 온종일 진통을 겪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법정 시한 하루 전날까지 극심한 산고를 치른 셈이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스스로 위법적 상황을 자초한 것도 문제이려니와 협상의 교착을 의원 수를 늘려 풀겠다면 염치없는 일이다. 여야는 의원 정수 확대는 안 된다는 데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졌음을 직시하기 바란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선거구 획정을 지각 처리하는 행태는 정치권의 고질이었다. 이번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종전엔 일부 지역구만 조정됐기에 행정상 큰 문제가 없었지만, 올해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현행 선거구 구역표 전체가 무효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심각한 상황으로 몰리게 된 근본 원인은 여야의 당략 탓이다. 여야가 의원 정수를 300명으로 유지하라는 게 국민의 뜻임을 받아들였다면 타협이 불가능하진 않았을 터다. 피차 농어촌 선거구 수 축소를 최소화하기로 공감했다면 현행 지역구 수(246개)와 비례대표 의석 수(54석)를 적정하게 조정하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헌재는 지난해 선거구별 인구편차 3대1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2대1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농어촌 선거구 축소가 불가피한데, 지역 대표성의 약화를 막기 위해 축소 폭을 줄이려면 그만큼 비례대표를 줄이면 되는 것이다. 물론 지역구도 완화를 위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도 명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군소 지역당이 난립하는 게 우리 정치 풍토에 적합한 것인지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 비례대표를 소폭으로 줄인다면 석패율제 도입 등 지역주의 해소를 위한 제3의 대안 모색도 가능하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며칠 전 이병석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의 중재안마저 거부했다. 현행 의석 수를 유지하면서 지역구를 일정 부분 늘리고, 비례대표제는 정당득표율에 따른 의석 수의 과반을 보장해 주는 ‘균형 의석’으로 변환시켜 여야 간 이해를 절충하는 안이었다. 이처럼 결국 야권이 한사코 비례대표를 단 몇 석도 줄이지 못하겠다니 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꼼수가 고개를 드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여야는 의원 기득권 확대에 눈이 멀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의원 수가 모자라 국회가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하거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보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미국과 일본 등은 우리보다 의원 1인당 인구가 훨씬 많지 않은가. 농어촌 지역 대표성 유지나 직능 전문성을 살린 비례대표의 필요성도 고려해야겠지만, 유권자의 헌법상 평등권 보장을 위한 인구 등가성 원칙을 지키는 것을 우선할 순 없다. 헌재가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2대1로 정했다면 그에 따라 합리적으로 지역구부터 조정하는 게 먼저라는 얘기다. 비례대표가 직능 전문성보다는 여야 당 지도부의 낙하산식 전략공천의 방편으로 활용된 측면이 강했던 게 저간의 사정이 아닌가. 그렇다면 비례대표를 조금도 줄이지 말아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은 별반 설득력이 없다고 봐야 한다.
  • 서울 공립 교장·교감 인건비 1억원 시대

    서울 공립 교장·교감 인건비 1억원 시대

    서울지역 공립학교 교장·교감의 1인당 인건비가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석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교육청이 제출한 2016년도 ‘서울시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내년 교육전문직의 1인당 인건비는 1억 502만원으로 책정됐다. 교육전문직은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장학관과 장학사로 일선 학교의 교장과 교감에 해당하며 급여 차이는 거의 없다. 인건비는 봉급·수당·상여금 등 보수와 공무원연금·건강보험료 등 사용자 측이 부담하는 법정부담금을 합한 액수다. ●작년보다 11% 늘어… 평균 보수 8400만원 교육청은 내년 교육전문직 인건비로 지난해 448억 2100만원(469명분)보다 11.5% 늘어난 499억 8300만원(475명분)을 편성했다. 내년 서울교육청 교육전문직의 보수 예산은 399억 1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는 8400만원이다. 보수는 본봉을 비롯해 상여금, 정근수당, 가족수당, 직급보조비, 교원연구비 등의 각종 수당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올해 1인당 평균 보수는 7600만원이었다. 내년 서울교육청 소속 전체 공립 교원 4만 3377명의 인건비는 3조 5453억원으로 올해보다 0.5% 늘었다. 교원 1인당 교육청이 지출하는 인건비는 연평균 8173만원이다. 법정부담금을 제외한 1인당 연평균 보수는 올해 6282만원에서 내년 6496만원으로 소폭 늘었다. ●정원 줄어 총 교원 인건비는 0.5% 인상 그쳐 교육전문직의 인건비 총액은 크게 늘어난 반면 교원 인건비 총액 증가율은 0.5%에 그친 것은 내년 교사 정원이 올해(4만 4459명)보다 1082명 줄어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내년 교육전문직 및 교원의 1인당 인건비가 증가한 것은 공무원 급여 인상분 3.0%에다 호봉승급분 1.7%가 더해진 데다 연가보상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직 인건비는 서울시의회 심의과정에서 수정되지 않기 때문에 교육청 제출안대로 내년도에 교육전문직 및 교원 인건비가 확정될 예정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후계구도·사업재편 분주한 재계 “조직 유연하게”… 연말 인사 촉각

    후계구도·사업재편 분주한 재계 “조직 유연하게”… 연말 인사 촉각

    연말 주요 그룹들의 인사철이 다가오면서 재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후계 구도와 지속 성장을 위한 숨 가쁜 사업 재편으로 어느 때보다 인사 요인이 커지면서 대상과 폭이 주목된다. 본격적인 ‘이재용 체제’를 맞은 삼성의 인사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임원 인사는 사업 재편, 인력 재배치, 사옥 이전 등과 같은 군살 빼기에 이은 그룹 재정비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기존에는 ‘크고 강하게’를 지향했지만 세계 경제와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진 요즘은 ‘빠르고 유연하게’를 모토로 삼고 있어 인사 폭도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장 삼성전자 임원 1200여명 중 최소 20~30%가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년간 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이 급성장하면서 늘렸던 임원 수를 다시 줄이는 셈이다. 삼성전자 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인터넷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은 한때 6조원대에서 현재 2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재용 시대’에 맞는 젊은 피 수혈을 위한 세대교체와 삼성 고유의 신상필벌이 인사 원칙이다. 당장 삼성전자 내 만 60세 이상의 사장 이상 임원으로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등이 있다.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윤부근, 이상훈, 신종균 사장은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 만료여서 이들의 거취에 따라 인사 폭이 요동칠 수 있다. 연말 인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승진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연중 수시 인사를 하는 정몽구 회장의 스타일에 따라 이번 연말 임원 인사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현대다이모스에 있던 여승동 사장을 현대차 품질 총괄로 불러들였고 10월에는 중국 시장을 총괄하는 중국담당 사장에 김태윤 베이징현대 상근자문을 임명했다. 다만 이달 초 독립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에 따른 조직 개편 관련 인사는 상당 폭 이뤄질 예정이다. 2년 7개월 만에 최태원 회장의 친정 체제가 시작된 SK그룹의 임원 인사 폭도 관심사다. 지난 연말 최 회장이 옥중 인사를 한 만큼 이번 연말에는 안정을 모토로 한 소폭 인사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장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중인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끝난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주식회사(SK C&C), SK네트웍스의 사장단은 지난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케이스여서 당장 연말 교체 확률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다. 올해로 대표이사 3년차인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2018년까지다. LG는 그룹 전체로 큰 움직임은 없지만 전자 쪽에서 소폭의 물갈이가 에상된다. 그룹 전체 임원 수는 800명이며 그중 전자가 300여명을 차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자에서 각각 스마트폰과 TV를 맡고 있는 조준호 사장과 권봉석 부사장은 올해 임명돼 교체 가능성이 낮다”면서 “가전과 자동차 부품 쪽도 성적이 좋아 교체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 중인 롯데그룹의 인사도 소폭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연말 인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인가 사항이었으나 지금은 신 총괄회장에게 업무 보고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재승인 심사를 앞둔 롯데면세점이나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마트 등 일부 계열사는 실적에 따라 대표이사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원진 물갈이론에 김무성 “유승민 어려운 일 없다”

    조원진 물갈이론에 김무성 “유승민 어려운 일 없다”

    9일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부친인 유수호 전 국회의원의 빈소에서는 친박(친박근혜)·비박계 인사들의 어색한 조우가 이어졌다. 대구 지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론’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김무성 대표는 “유승민 의원이 어려운 일은 전혀 없다”며 대구 동구을을 지역구로 둔 유 전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대구 경북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새누리당 김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김정훈 정책위의장·김태호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안규백 의원, 이석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동료 의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빈소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이어진 친박과 비박의 갈등이 조문 정치로 봉합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여전히 ‘앙금’이 남아 있었다. 유 전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당선됐지만 지금은 ‘신박’(신박근혜)을 자처하는 원 원내대표는 유 전 원내대표를 향해 “고생 많으시다”라는 말과 함께 짧은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이 대화를 끝으로 원 원내대표가 40분가량 머무는 동안 둘 사이에는 아무런 대화도 없었다. 뒤이어 등장한 김태호 최고위원도 15분가량 빈소에 있다가 바로 자리를 떴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법 파동 당시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청와대나 내각 인사 중 이날 빈소를 찾은 것은 황우여 교육부총리뿐이었으며 전날에도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유일했다. 친박계인 이정현·서청원·윤상현·김재원 의원도 전날 조문을 왔었지만 비교적 일찍 자리를 떴다. 일부 친박 의원들은 유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대구 지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친박계인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내가 초선 때 대구에서 7명이 물갈이됐다”며 “대구 시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이) 어렵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유 의원은 새누리당의 아주 중요한 자산”이라고 답했다. ‘소폭’(소주+맥주)을 만들어 모처럼 유 전 원내대표와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유 전 원내대표와 한선교 의원, 자신을 차례로 가리키며 “요래, 요래, 요래 박 대통령 위해 참 열심히 했는데…”라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유 전 원내대표를 정치권에 입문시켰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유 의원같이 능력 있고 소신 있는 정치인을 내칠 게 아니라 보듬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국정혼선 걱정되는 총선용 ‘찔끔 개각’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내년 4월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그제 사의를 표시했다.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도 같은 이유로 조만간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이 있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도 시기가 문제일 뿐 물러날 사람들이다. 내각으로 차출된 정치인 장관들이 총선을 앞두고 사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 해도 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찔끔 개각’으로 정치권은 물론 행정부마저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은 지금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둘러싼 논란으로 사실상 제동이 걸려 있다. 총선에 출마할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교육부총리는 4대 개혁의 책임 장관이기도 하다. 새해 예산안도 교과서 문제와 연계한 야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심의가 늦어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 나갈 장관이 개혁 추진이나 내년 예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할 수 없다. 이렇듯 장관의 마음이 표밭으로 향하고 있음에도 개혁이 궤도에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해당 부처 공무원들 또한 일이 손에 잡힐 리 없다. 장관들이 업무 성과와 관계없이 당연한 듯 정치권으로 복귀하는 모습도 이해하기 어렵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4대 개혁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개인적인 일정은 내려놓고 국가 경제와 개혁을 위해서 매진해 달라”고 장관들에게 당부한 적이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월 입각한 의원들에게 “4대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면 국회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경고가 말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라도 새누리당은 총선 공천에서 장관 출신은 업무 실적을 반드시 반영해야 할 것이다. 청와대는 국정 혼란의 염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하루속히 내각을 정비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게 안정감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 주고 공직사회의 혼란도 방지하는 길이다. 새 내각은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하면서 개혁을 완성할 수 있는 진용으로 짜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으로 14일 해외 순방에 나선다. 대통령의 출국 이전에 개각을 마무리하기 바란다.
  • 中企 기술인력 부족, 대기업의 7배... 미충원률 11%

     중소기업의 기술인력 부족률이 대기업 부족률의 7배 달해 인력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에서 적극적인 구인활동을 벌였지만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력은 1만 5770명으로 지난해보다 12%나 늘었다. 미충원율은 전년보다 소폭 오른 10.8%로 인력 수급의 불일치가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9일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 1만 1155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6~9월 벌인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적인 산업기술인력은 155만 4084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 6000명(3%)이 늘었다. 산업기술인력 부족 인원은 모두 3만 6383명으로 지난해보다 1008명(2.7%) 줄었고 산업인력 부족률은 2.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내렸다. 2011년 3.4%였던 산업인력 부족률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전체 부족인원의 95.3%(3만 4656명)가 500인 미만 사업체에 집중됐다. 부족률도 500인 미만 사업체는 3.0%, 500인 이상 사업체는 0.4%로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부족률이 높았다. 부족률 격차는 전년 5배보다 7배 수준으로 확대돼 중소기업의 인력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12대 주력산업 가운데는 화학산업의 부족률이 3.6%(4364명)으로 2년 연속 가장 높았다. 화학, 기계,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SW) 산업은 3년 연속 전체 평균보다 높은 부족률을 나타냈다.  산업현장에서 경력자의 미충원율은 15.2%로 신입자의 미충원율(6.2%)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현장투입이 가능한 숙련된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중소·중견기업 미충원율(10.2%)은 대규모 사업체(5.1%)보다 높아 구인난이 심했다.  지난해 산업기술인력의 퇴사인원은 13만 9200명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이중 지난해 채용한 직원 가운데 1년 이내 퇴사자가 5만 8603명으로 조기퇴사율이 41.2%에 달했다. 특히 500인 미만 사업체 조기퇴사율은 44%로 500인 이상 사업체(25.3%)보다 월등히 높아 중소기업 인력난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산업기술인력 부족의 원인으로 ‘인력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26.8%)’, ‘직무 수행 위한 자질과 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23.9%)’ 등을 꼽았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옐런 “12월 금리 올릴 가능성 살아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살아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미 경제가 소비 증가로 나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6일 발표될 고용보고서 등이 주목된다. 옐런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연방하원 건물에서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국내 소비는 견고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연준은 미국 경제가 노동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0%로 끌어올릴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후 발표되는 지표들이 이러한 기대를 만족시킨다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살아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12월에 금리를 올릴지 결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12월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언급하며 “우리의 성명은 12월 인상 가능성이 살아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FOMC 회의는 12월 15~16일 열린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다음 회의 때까지 나오는 경제 지표를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도 나타냈다. 그는 “경제 전망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만약 경제가 상당히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 더욱 부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잠재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한 모든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미 노동부의 실업률 등 고용보고서 발표에 앞서 이날 ADP·무디스애널리틱스가 발표한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18만 2000명 늘어나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또 미국의 9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5% 감소하는 등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도 옐런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中 ’신창타이’ 정책으로 한국 對中무역수지 12% 감소

     지난해 중국이 신창타이(新常態·New Normal) 정책을 추진한 이후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 감소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일 ‘중국경제 변화에 따른 한-중 무역패턴의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수년 간 증가세를 보이던 대중 무역수지가 2013년 628억 달러에서 2014년 552억 달러로 약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에서 9월 기간 중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353억 달러로 전년 동기 404억 달러에 비해 약 13%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 비율은 2013년 27.4%에서 2014년 23.4%로 감소했고, 올 1∼9월 기간 동안에는 약 20.9%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보고서는 중국의 ‘신창타이’ 정책 추진 후 한-중 간 주요 수출·수입 품목도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에서 9월 기간 중 대(對)중국 10대 수출 품목 중 전자응용기기와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65.8%, -35.7%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114.8%, 평판디스플레이·센서는 35.1% 증가했다. 또 중국으로부터의 10대 수입 품목 중에서도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센서 품목의 수입은 각각 45.4%, 2.8% 증가했다. 반면 철강판은 수입 증가율이 -26.6%였다. 올 1~9월 한국의 대중국 10대 수출 품목의 증가율은 -3.8%인 반면 10대 수입 품목의 증가율은 1.6%으로 소폭 상승했다. 보고서는 “중국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자국 내 생산과 소비를 촉진시키는 신창타이 정책 추진으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 난항이 불가피하다”면서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핵심부품과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및 최종재 수출에 역점을 두고 중국 내수용 수입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3차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비교우위에 있는 의료, 문화 등 서비스업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개발비 90조’ 美 차세대 폭격기, B2 만든 노스럽이 다시 만든다

    ‘개발비 90조’ 美 차세대 폭격기, B2 만든 노스럽이 다시 만든다

    미국의 차세대 전략폭격기(B3·개념도) 개발 사업자로 노스럽그러먼이 선정됐다. 폭격기 대당 목표 가격은 5억 6400만 달러(약 6400억원), 개발 비용은 550억~800억 달러(약 62조~90조원)로 책정됐다. 미군은 B3 80~100대를 개발, 2025년까지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공군은 27일(현지시간) 펜타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폭격기 B2 개발 전력을 무기 삼아 노스럽그러먼은 보잉·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을 제치고 결국 B2의 후계기 격인 B3 개발권을 따냈다. F22·F35 등 전투기는 록히드마틴이, 공중급유기와 같은 특수기는 보잉이, 스텔스 폭격기는 노스럽그러먼이 각각 주도권을 쥔 모습이다. B3의 제원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기존 B2에 비해 기체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중량도 1.81t(4만 파운드) 정도 줄인 형태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B2는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다. B3의 항속거리는 9260㎞(약 5000마일)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면 미 본토에서 출격해 중간급유 없이 러시아나 중국 등 장거리 표적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도 사정권에 들어간다. B3엔 B61·B63 수소폭탄을 16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집속탄(CB), 합동직격탄(JDAM), 무유도 폭탄인 MK82가 기본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능력은 B2와 비슷한 셈이지만, 비용 문제를 고려해 음속돌파 역량은 배제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데버러 L 제임스 미 공군장관은 “차세대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통해 미 공군은 ‘반접근 지역 거부’로 불리는 미래 위협 환경에서 작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반접근 지역 거부’란 미국의 군사적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중국의 군사전략을 말한다. 미·중 간 긴장 고조는 미군이 고성능 폭격기를 개발할 명분이 됐다. 2020년대 후반 이후에는 유인 폭격기와 동일한 성능을 지닌 무인 전략폭격기의 실전 배치도 예상된다. 미의회조사국(CRS)은 미 공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초 인도되는 폭격기는 2011년 당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최초 승인한 대로 ‘유인 폭격기’에 국한되지만, 일정 기간이 흐른 뒤에는 무인 작전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미군이 운용하는 폭격기는 초대형 폭격기인 B52 76대, B1 63대, B2 20대 등 159대에 불과하고 스텔스 기능을 갖춘 기종은 B2가 유일하다. 폭격기 기체의 평균 연령이 39년으로 조종사보다 노후화됐을 정도로 이 분야는 위축되어 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금융·보험 ‘힘없는 창구 여직원’ 더 잘랐다

    금융·보험 ‘힘없는 창구 여직원’ 더 잘랐다

    최근 매서운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었던 금융권에서 남자 직원보다 여자 직원이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들이 힘없는 창구 여자 직원을 주로 자른 셈이다. 대표적으로 좋은 일자리인 금융·보험업은 최근 1년 새 일자리 감소폭이 최고 수준이었다. 반면 400만원 이상 월급을 받는 고액 연봉자 비율은 가장 높았다. 정부가 금융 개혁의 고삐를 더 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체 취업자 수는 2590만명으로 1년 새 0.8% 늘었다. 하지만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78만 4000명으로 같은 기간 7만명(-8.2%)가량 줄었다. 취업자 감소폭이 농림어업(-8.6%)에 이은 2위다. 특히 올 4월 기준 금융·보험업의 성별 취업자 수를 보면 남자 직원은 38만 3000명으로 1년 새 1만 7000명(-4.3%) 줄었지만 여자 직원은 40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 5만 2000명(-11.5%)이나 일자리를 잃었다. 금융·보험업의 연봉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금융·보험업에서 월급이 400만원 이상인 근로자는 31.3%로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0.6%)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반면 전체 근로자의 48.3%는 월급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11.9%, 100만~200만원은 36.4%, 200만~300만원은 25.0%, 300만~400만원은 13.7%, 400만원 이상은 13.0%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종 근로자는 84.3%가 월급으로 200만원도 받지 못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작년 제조업 매출 사상 첫 ‘뒷걸음질’

    작년 제조업 매출 사상 첫 ‘뒷걸음질’

    국내 제조업 매출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이 늘어나기는커녕 되레 쪼그라들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제조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1.6% 줄었다. 마이너스 성장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12만 2097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다. 제조업 매출액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도 소폭이나마(0.7%) 증가를 기록했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원·달러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들면서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 0.3%에서 지난해 -0.4%로 돌아섰고 중소기업은 5.6%에서 4.4%로 떨어졌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지난해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5.3%)보다 1.1% 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1만원어치 물건을 팔아 420원을 손에 쥐었다는 의미다.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61년 이후 가장 낮다. 대상을 넓혀도 성적은 여전히 우울하다. 모든 산업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1.3%로 모든 산업 대상 통계가 집계된 2007년 이후 가장 낮다. 전년(2.1%)보다 0.8% 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4.14%에서 3.96%로 하락했다. 반면 영업활동으로 이자를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283.9%에서 284.5%로 소폭 올랐다. 매출로 돈을 버는 능력은 줄어들었지만 저금리와 낮아진 대출 문턱 등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제조업경기 4분기에 더 안 좋을 듯

    올해 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2분기 연속 하락해 경기 부진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달 초 진행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체감 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BSI 전망치에 대한 낙폭은 전반적으로 3분기보다 줄었다. 산업연구원(KIET)이 26일 국내 4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전망 BSI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 BSI는 99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이는 2분기 113에서 3분기 100으로 떨어진 데 이은 수치다. BSI(0~200)는 100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경기 부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중화학공업과 중소·내수기업의 전망치는 섬유·식음료 등 경공업이나 수출·대기업보다 어두웠다. 반도체, 휴대전화, 전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매출 전망치는 99로 3분기보다 13이 떨어졌다. 중소기업도 96으로 3분기(98)보다 소폭 하락했다. 중화학공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97로 3분기와 별 차이가 없었으나 기준치보다는 낮았다. 4분기 시황 지수와 매출 지수도 각각 97과 99로 3분기 99, 100보다 각각 내렸다. 수출 지수와 설비투자 지수도 98과 96으로 각각 100과 98을 기록한 3분기보다 하락했다. 반면 대기업 매출 전망치는 107로 3분기보다 10이나 올랐고 경공업과 수출기업도 103, 100으로 각각 9, 1이 상승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4분기 전망 BSI 상당수가 전 분기처럼 100을 밑돌지만 블랙프라이데이 등 경기 부양 정책과 함께 연말 기대감이 겹치면서 하락폭이 줄고 자동차 분야 등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KTX 타면 남는 거 없는 병사 휴가비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KTX 타면 남는 거 없는 병사 휴가비

    2013년 예비역과 장병들의 귀가 솔깃해지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병사 복지 확 달라졌다”,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다”는 거창한 제목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5년 만에 나온 ‘군인복지기본계획’ 때문이었습니다. 장병과 예비역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부분은 역시 ‘월급’과 ‘휴가비’였습니다. 국방부는 2012년 기준 병장 월급 10만 8000원을 2017년까지 21만 68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휴가비 가운데 4000원인 식비는 6000원으로, 1만 2000원인 숙박비는 2만 5000원으로 현실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휴가비는 교통비, 즉 ‘여비’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올해가 2015년이니 중간 점검 한번 해 봐야겠죠? ●부산 출신 KTX삯 10% 할인받아야 서울 왕복 정부가 지난달 자신 있게 밝힌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병장 월급은 올해 17만 1400원에서 내년에는 15% 인상한 19만 7100원이 됩니다. 이미 목표에 근접했기 때문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휴가비는 어떨까요? 휴가비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거리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휴가비는 식비와 숙박비, 여비를 모두 포함한 금액으로 현재 451㎞ 이상인 1급지는 12만 4400원입니다. 2급지(450㎞까지)는 11만 2800원, 3급지(400㎞까지)는 9만 1200원, 4급지(350㎞까지)는 7만 9600원, 5급지(300㎞까지)는 6만 8000원, 6급지(250㎞까지)는 5만 6400원, 7급지(200㎞까지)는 3만 9600원, 8급지(150㎞까지)는 2만 8000원, 9급지(100㎞까지)는 1만 8600원, 10급지(50㎞까지)는 1만 1600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800~1만 1200원이 인상됐습니다. 그나마 2012년 인상 뒤 올해 금액이 소폭 인상된 겁니다. 이 금액대로라면 아직 숙박비와 식비가 두 배까지 인상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12년에는 거리에 따라 3600~8000원을 인상했습니다. 인상 뒤 451㎞ 이상인 1급지 여비는 왕복 기준으로 11만 3200원, 50㎞ 이내 10급지는 1만 800원이었습니다. 휴가비 인상이 결정된 2011년 “휴가비만으로도 KTX를 탈 수 있다”는 기대에 찬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2012년과 올해, 두 번의 인상이 있었으니 지금은 가능할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텐데요, 실제로 확인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 지역의 부대에 있는 장병이 부산으로 휴가를 간다고 가정해 봅시다. 450㎞ 이내인 2급지에 해당하기 때문에 왕복 여비로 11만 2800원을 받게 됩니다. 서울역~부산역 간 KTX 평일 편도 요금은 극히 일부 열차만 편성하는 3시간 이상 소요 구간이 4만 8800원, 5만 3900원이고 3시간 이내인 대부분의 열차는 5만 9800원입니다. 이 요금에 10% 장병 할인 혜택을 받으면 5만 3820원입니다. KTX 열차를 타고 왕복한다고 가정하면 5160원이 남네요. ITX-새마을열차는 편도 4만 2600원, 우등고속버스는 3만 4200원이니 “요즘 군대 좋아졌다”고 하는 분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숙식을 모두 해결하기에는 빠듯한 금액입니다. 그나마 할인 혜택 때문에 휴가비로 KTX를 타고 가는 것은 가능해졌는데요. 할인 혜택이 사라진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최근까지 휴가비로 KTX를 타지 못한 병사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월 군 장병의 열차 이용 요금 10% 할인 혜택을 폐지했습니다. 경영 개선과 부채 감축이 이유였죠. 2008년 병사 요금 할인 혜택이 공익서비스의무(PSO)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철도공사는 손실을 감수하고 할인제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할인 혜택 폐지 문제를 거론하며 철도공사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철도공사는 어쩔 수 없이 할인제도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할인 혜택이 없으면 KTX조차 탈 수 없는 휴가비 문제를 철도공사의 잘못으로 몰아가야 할까요. 정부와 국회, 우리 사회 모두의 무관심 탓 아닐까요. 교통비는 물가 상승에 따라 꾸준히 인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병사들의 교통비 압박은 더욱 커질 겁니다. 그때도 철도공사를 몰아세워야 할까요. ●TMO 전세 객차 하루 1~2회뿐… 예약도 어려워 물론 “철도수송반(TMO)을 통해 하루 1~2회 운행하는 군 전세 객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 인원이 몰려 예약이 쉽지 않은 데다 한 번에 탈 수 있는 인원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죠. 그렇다면 병사 휴가비 인상은 왜 이토록 더딜까요.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장병여비지원예산’은 해마다 부족한 상황입니다. 병사 휴가비는 물론 장교와 병사의 공무여비까지 모두 합한 것인데요. 이 가운데 병사 휴가비가 70%를 차지합니다. 지난해 총장병여비지원 예산은 582억원이었는데 병사 휴가비가 부족해 16억원을 다른 사업에서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642억원을 책정했는데 연말까지 25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 예산안으로는 649억원을 책정했지만 또다시 부족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3년에는 포괄적으로 군 보건·복지예산으로 함께 묶는 일부 의료 관련 예산을 휴가비 용도로 끌어다 전용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여비 지원 예산 부족… 의료비 끌어다 쓰기도 1994년만 해도 육군 병사 복무 기간은 26개월, 해군 28개월, 공군 30개월이었지만 20년이 지난 2013년엔 육군 21개월, 해군 23개월, 공군 24개월로 복무 기간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복무 기간이 단축되다 보니 해마다 병사들이 휴가를 더 자주 나오게 됐습니다. 육군만 해도 복무 기간이 24개월이었을 때 연평균 휴가 사용 횟수는 1.5회였지만 21개월인 지금은 1.7회로 늘었습니다. 병사 수는 과거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복무 기간이 줄어들 때마다 연간 휴가비 예산은 더 많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軍, 휴가비 인상 소극적… 필요성 홍보도 안 해 국방부는 나름대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두 차례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병사 여비 예산은 부족분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휴가비 인상 방안을 내년 예산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렇지만 결정권은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휴가비는 병사들의 복지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여전히 ‘소모성 비용’으로 여기는 시각이 많습니다. “휴가비가 부족하면 월급 주머니를 털면 된다. 그게 무슨 대수냐”, “꼭 KTX를 타고 가야 하나”라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여론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병사 복지 향상을 도모하려면 군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병사 휴가비와 관련한 정보는 국방부와 산하기관, 각 군 홈페이지 어디를 둘러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은 병사들이 도대체 얼마를 받고 휴가를 나오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가끔씩 나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추측할 뿐입니다. 병사 휴가비 인상 필요성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이런 사실을 소상하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여론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사실상 국회와 언론이 ‘알아서’ 나서 주길 기다리는 형편입니다. 그러는 동안 열차 요금 등 교통비는 계속 인상됐고, 휴가를 나오는 병사는 늘어 예산 압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예산 압박이 심하다면 산간 오지나 전방 부대 병사의 휴가비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비무장지대 내 전방초소(GP) 근무자부터 휴가비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 우리 사회 모두가 외면한다면 병사들의 복지는 누가 챙길 수 있을까요. junghy77@seoul.co.kr
  •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 확대… 전세는 주춤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7%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달 말 이주를 시작하는 강남구 개포 주공3단지를 비롯해 일부 사업 진척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의 재건축 단지가 0.27% 상승했고 송파구는 0.19%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와 같은 0.12% 상승했고 신도시도 지난주와 같은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중랑(0.29%)·관악(0.28%)·성북(0.21%)·강남(0.2%)·노원구(0.14%)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0%)·일산(0.08%)·분당(0.03%)·산본(0.01%)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리모델링 호재 등으로 지역 내 투자매입 수요는 있지만 매물을 찾아 보기 어렵다. 전세는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 0.27%, 신도시 0.09%, 경기·인천 0.11% 각각 올랐다.경기도에서는 의왕(0.52%)·용인(0.33%)·고양(0.22%)·김포(0.18%)·의정부시(0.1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대차 3분기 영업익 1조 5039억…전년比 8.8%↓

     현대자동차는 2015년 3분기 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8.8% 줄어든 1조 5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개최된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23조 4296억원, 영업이익 1조 1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올해 1~3 분기 누적 실적으로는 매출 67조 1940억원, 영업이익 4조 8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증가, 14.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및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다”면서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다만 전분기 영업이익 대비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16.1%, 이번 3분기 8.8%로 감소세는 둔화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측면에서 외부 여건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출시한 신차들에 대한 시장반응이 뜨겁고 주요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 진작을 위한 정책들이 시행된 만큼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신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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