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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칼바람’에 신규 채용 축소… 청년실업률 고공행진

    구조조정 ‘칼바람’에 신규 채용 축소… 청년실업률 고공행진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15~64세)의 4월 고용률은 65.7%로 35개월 연속 높아졌다. 전체 취업자도 2615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실업률 역시 3.9%로 지난해 4월과 똑같다. 그런데 15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 실업률만 0.7% 포인트 상승한 10.9%로 월 기준 역대 최고치 경신을 3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다른 고용지표에 비해 청년 실업률만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출발선에 선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계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직보다 먼저 ‘취업 한파’가 불어닥친 모양새다. 특히 신규 고용을 이끌어 오던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수출 부진으로 재고가 쌓여 지난 3월 광공업 생산이 2.2% 줄었고, 취업자 역시 3월 12만 4000명에서 지난달 4만 8000명으로 급감했다. 2월 6000명, 3월 3만 3000명이던 건설업 취업자 감소폭도 3만 7000명으로 늘었다. 청년층을 뺀 다른 연령대 실업률은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30대는 3.3%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40대(2.3%)와 50대(2.4%)도 나란히 0.1% 포인트씩 실업률이 줄었다. 60세 이상은 2.3%로 변화가 없었다. 30대 이상 취업자가 실업 상태에 놓일 만한 요인이 아직은 없었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에서 원인을 찾았다. 지난해 4월 45.8%이던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올해 46.9%로 1.1% 포인트 높아졌기 때문에 실업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실제 청년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도 4만 3000명 늘어나 32개월 연속 증가했다. 청년 고용률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41.1%에서 41.8%로 0.7% 포인트 높아졌지만 실업률 역시 0.7% 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청년 구직자가 늘어서 취업도 늘었지만 실업도 늘어난 것이다. 월 기준 역대 최고치 경신이 시작됐던 지난 2월부터 대졸 구직자가 늘었지만 기업체들이 이를 받아주지 못해 청년 실업자가 누적돼 늘어나고 있다. 김이한 기재부 정책기획과장은 “수출 감소에 광공업생산 위축 등 경기둔화 요인이 겹친 것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구조조정 영향이 아직은 고용시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반기 조선업 등 업종에서 (고용 감소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 대량 실업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칼바람이 불기 전부터 몸집을 줄이기 위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조업이 워낙 안 좋았는데 이제까지 취업자가 계속 증가한 것 자체가 미스터리였다. 이제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의 영향이 고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면서 “조선업에 비정규직이 많은 만큼 바로 실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조조정이 본격 진행되는 오는 6~9월 사이 2만~3만명 정도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란 최대 수혜’ 건설주 지지부진 왜?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관련 최대 수혜 업종으로 분류됐던 대형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지지부진하다. 최대 465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른다던 수주 계약 효과를 증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대림산업은 전날보다 900원(1.1%) 오른 8만 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 직후인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2거래일 동안 10% 가까이 떨어졌던 주가가 소폭 반등했다. 대림산업은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 중 53억 달러 규모의 이스파한~아와즈 철도공사를 비롯해 모두 72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국내 업체 중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럼에도 주가는 상승 대신 큰 폭의 하락 곡선을 그렸다. 대표적인 이란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주가도 지난 3일 이후 각각 7.1%와 4.2% 하락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십조원에 달한다는 수주 계약 대부분이 강제성 없는 양해각서(MOU)일 뿐 실제 수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MOU는 일종의 ‘잘해봅시다’ 정도의 계약으로 구속력이 없다”며 “연초부터 기대감이 반영됐던 일부 건설주들의 경우 실망감에 주가가 내렸다”고 말했다. 공사에 필요한 자금 조달도 문제다. 라진성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려면 파이낸싱도 건설사가 책임져야 하는데 수출입은행이나 무역보험공사에 얼마만큼의 여력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은이 보유한 13개 조선·해운사의 여신 규모는 28조 8000억원이다. 업황 침체로 여신의 상당 부분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건설업 등 자금이 필요한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불황 1년이면 털었는데”… 성장 막는 제조업

    민간소비·건설투자 나아져도 단기 대처 급급해 미래준비 미흡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6개월째 수출 감소에 허덕이고 있는 제조업의 부진이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일부 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우리 경제 전반의 성장세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민간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건설투자도 일시적으로 크게 확대됐지만, 수출 감소에 따른 제조업과 설비투자의 부진을 씻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신차 출시로 3월 중 승용차 판매가 21.5%나 뛰는 등 내구재가 12.6% 증가해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늘었다. 하지만 KDI는 소비와 일부 건설투자를 제외하고 다른 지표들에선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돼 지난달 수출은 11.2% 감소, 3월(-8.1%)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대(對)중국 수출이 -18.4%, 일본이 -25.5%로 큰 폭으로 줄었고,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수출 감소는 제조업 및 설비투자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3월 광공업 생산은 1.5%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월(73.5%)보다 하락한 73.2%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7.8% 줄었다. 이처럼 제조업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현재 제조업의 상황이 과거 1년 안에 불황을 극복했던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달리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과거 불황기와 현재의 제조업 경기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제조업 불황의 강도가 앞선 두 번의 위기 때보다는 다소 약하지만, 불황의 기간은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불황기였던 외환위기(1998년 1분기~1998년 4분기) 때는 4분기 만에, 금융위기(2008년 4분기~2009년 2분기) 때는 3분기 만에 생산 수준을 회복한 반면 이번(2014년 4분기~2016년 1분기)에는 6분기 연속으로 생산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현재 제조업의 문제는 불황의 강도가 아닌 시장수요 침체의 장기화에 있고, 이에 따라 주력 제조업들이 한계상황을 맞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과따라 임금 줬더니 이직률 2%로 ‘뚝’

    근로자의 능력과 성과를 토대로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연동형 임금제도’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과거 주류를 이뤘던 호봉제 운영 기업 비중은 2012년 75.5%에서 2013년 71.9%, 2014년 68.3%, 지난해 65.1%로 해마다 줄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산직도 임금체계 개편에 나서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자동포장기계 제조업체인 ㈜리팩은 2014년 관리직과 연구개발직에 성과연봉제를 실시해 근속연수에 따른 자동 승급을 폐지하고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한 차등 승급 제도를 도입했다. 생산직 근로자는 호봉급을 유지하되 A·B·C 등 3개 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으면 곧바로 2호봉이 올라가도록 했다. 이 같은 임금·인사체계 개편은 근로자 직무역량 강화와 경영 개선으로 이어져 2013년 10% 수준이었던 이직률이 2%로 8% 포인트나 하락했다. 매출액은 2013년 264억원에서 2014년 24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306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직원 수도 2013년 102명에서 2014년 128명으로 늘었다. 대기업의 임금체계 개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르노삼성자동차는 임금피크제 도입과 호봉제 폐지에 노사가 합의했다. LG그룹에서도 지난해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 평가에 따라 임금을 차등 인상하는 방안에 노사가 합의한 계열사가 나왔다. 고용부는 임금체계 개편 사례와 절차를 담은 ‘임금체계 개편 가이드북’을 이달 중 발간·배포한다. 임서정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임금체계 개편은 노사정이 공감하고 합의한 사안으로 정년 60세 의무화에 따른 법적 책무”라며 “노사의 자율적인 임금체계 개편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서도 해외서도 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여라

    국내서도 해외서도 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여라

    자동차 국내외 판매 불균형이 심각하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국내 판매는 간신히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지만 수출(해외 판매)은 다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다음달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기간이 끝나면 국내 판매도 ‘마이너스’ 전환이 확실시되면서 개소세 인하 연장론이 또 나오고 있다. ●개소세 인하 새달 종료… 판매 비상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발표한 ‘자동차 산업통계’에 따르면 4월 국내 판매 물량(국산+수입)은 15만 842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가 증가했다. 개소세 인하가 이어졌고 SM6와 티볼리 에어 등 신차 효과까지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3월(15.7%)보다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개소세가 종료되면 ‘판매 절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는 13만 8164대로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국산차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12월(88.1%) 이후 월 최대치인 87.2%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2만 263대를 파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가 줄어든 것이다. ●신흥국 불황에 생산량도 13% 감소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감소한 22만 8502대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35억 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3% 감소했다. 수출 감소율은 지난 1월 -19.7%, 2월 -8.4%, 3월 -5.1%로 줄어들다가 3개월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관세가 적용되거나 관세가 낮아진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과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대 총선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도 수출 감소폭을 확대시켰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도 수출 부진과 신흥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1년 전보다 13.1% 감소했다. 생산대수는 총 36만 8607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전년 같은 달 대비 15.4% 감소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전국 주택 평균 전셋값 첫 2억 돌파

    전국 주택 평균 전셋값 첫 2억 돌파

    서울 3억 넘어 지방 평균의 2.7배 전국의 주택 평균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평균 2억 32만원으로 관련 통계가 발표된 이래 최초로 2억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 전셋값은 예년보다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로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1년 6월 1억 2975만원이던 전국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매월 상승하며 4년 10개월 만에 54.4% 올랐다. 특히 아파트 전셋값이 2억 273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단독주택 1억 5193만원, 연립주택 1억 1563만원으로 모든 유형의 전셋값이 조사 이래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서울의 주택 평균 전셋값은 3억 2596만원으로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평균(1억 2037만원)의 2.7배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억 408만원으로 지난달 최초로 4억원을 돌파한 뒤 두 달 연속 4억원을 넘겼다. 단독주택의 전셋값 역시 평균 3억 5만원으로 조사 이래 처음 3억원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전셋값이 3억 8197만원으로 한강 이북 14개구 평균(2억 6934만원)에 비해 1억 1000만원 이상 높았다. 세종의 주택 평균 전셋값은 1억 2914만원(아파트 1억 6185만원), 부산 1억 4821만원(아파트 1억 8107만원), 광주 1억 4775만원(아파트 1억 6793만원) 등으로 전월 대비 오름세가 지속됐다. 입주 물량이 늘어난 대구와 경북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대구의 주택 전셋값은 평균 1억 8348만원(아파트 2억 1442만원), 경북 1억 1450만원(아파트 1억 3386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떨어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朴대통령 지지율 2.9%P 올라 35.8%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의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35.8%로 전주 대비 2.9%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39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자동응답으로 조사된 것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P, 응답률 3.6%였다. 60대 이상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6.1% 포인트 상승해 61.6%을 기록했다. 대구·경북(TK)에서 전주 대비 5.4% 포인트 상승한 51.2%를 기록, 40%대로 떨어졌던 국정 지지율이 50%대로 회복됐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전히 1위를 차지했지만 전주 대비 6.1% 포인트 하락한 19.8%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를 기록하며 17.9%를 얻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7.4% , 오세훈 전 서울시장 6.2%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지난주(4월 26∼28일) 갤럽 조사에서도 총선 직후 29% 지지율로 취임 후 최저점을 찍었던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0%로 소폭 반등했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국 3월 무역적자 1년여만에 최저치… 404억 달러

     미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폭이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7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현상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무역수지 적자가 404억 달러(약 47조원)로 한 달 전보다 14% 감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애초 지난달 412억∼415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예상했다.  지난 2월 반짝 증가세를 보였던 수출은 지난달에 다시 0.9% 감소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 3월의 수입 감소폭이 3.6%로 늘어나면서 2009년 2월 이후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260억 달러로 전월보다 62억 달러 줄었다. 이어 유럽연합(111억 달러), 독일(59억 달러), 일본(59억 달러) 등에 대한 적자가 두드러졌다.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는 30억 달러였다.  업종별로는 항공기를 제외한 자본재 수출이 증가했지만 소비재와 식품을 비롯한 다른 주요 부문에서는 모두 수출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미국 달러화 가치가 다른 주요국 통화에 비해 3.8% 하락하는 등 올해 초까지 미국 경제를 억눌렀던 달러화 강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어 수출 회복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수출 증가가 계속 호조를 보이는 고용시장과 맞물리면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민구 “사드 운용비 미국이 부담하기로 정해진 것”

    한민구 “사드 운용비 미국이 부담하기로 정해진 것”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일 한국과 미국이 협의 중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계획에 대해 “사드의 전개와 운용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는 것으로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드를 도입할 경우 비용 분담 문제를 정했느냐”는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의 질의에 “사드는 현재 부지 문제 등을 검토 중이며, 우리는 부지와 시설 제공을 하게 돼 있다”면서 비용 부담과 관련한 한·미 간 역할 분담에 재론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협의 종료 시점은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지 못한다”며 “한·미 간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만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지난 1월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의 질문에 “폭발력을 볼 때 3, 4차 핵실험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북한이 주장하는) 수소폭탄보다 증폭핵분열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이 “북한이 300㎏ 수준까지 핵탄두 소형화를 달성했다는 국회입법조사처의 분석 결과<서울신문 4월 20일자 6면>와 핵탄두 소형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국방부 판단이 다르다”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국방부 판단은 그렇지만 이와 별도로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특히 이날 현안 보고 자료를 통해 오는 6일 북한 7차 당대회를 전후해 서북 도서 지역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발적으로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풍계리 핵실험장은 상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이며 4차 핵실험의 평가절하에 대한 대응과 노동당 7차 대회 전 김정은의 성과 쌓기를 위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북한이 대북 제재 수준과 대내외 정세 등을 고려해 5차 핵실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서북 도서 해역의 포병과 해안포, 경비함정의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DMZ에서 상급 부대 군관이 최전방 초소(GP)를 방문하는 등 동계훈련이 끝난 뒤에도 경계작전태세를 유지해 우발적 충돌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차 효과’ 국내선 질주, 해외선 후진

    현대차는 신차 없어 5.7% 감소 수출은 5개社 동반 부진 이어가 4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신차 효과로 엇갈렸다. 수출은 전달에 이어 부진을 이어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4월 국내에서 13만 961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4.2% 증가했다. 신차가 없었던 현대차를 제외하고 니로와 K7의 기아차(12.7%), 스파크의 한국GM(10.2%), SM6의 르노삼성차(21.6%), 티볼리의 쌍용차(12.3%)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차 K7은 자사 준대형 세단 최초로 3개월 연속 월 판매 5000대를 넘기며 기아차의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르노삼성차의 SM6는 수요가 최고급 트림으로 몰리면서 물량이 뒷받침되지 못해 전월 대비 판매가 23.0% 감소했다. 한국GM은 경차 스파크가 지난 4월 7273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는 4월 판매에서 최고급 사양인 RE 트림이 가장 큰 비중인 44.4%를 차지했다”면서 “사전 계약 때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고급 사양 모델로 수요가 집중됐지만 고급 사양 부품의 수급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서 5월부터는 정상적인 출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티볼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티볼리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인 778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5.7% 판매가 감소했다. 해외 수출에서는 신흥시장 불황 지속으로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줄었다. 르노삼성차가 17.9%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이어 기아차(15.9%), 한국GM(8.6%), 현대차(5.5%), 쌍용차(1.6%) 순으로 판매가 줄었다. 지난 4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현대차의 포터(9155대)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말라리아 등 모기 물린 감염병 환자 年 2000명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등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국내 감염병 환자가 해마다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 2011~2015년 5년간 모기 매개 감염병 진료 인원은 평균 2259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2659명, 2012년 2210명, 2013년 2093명, 2014년 2339명 등으로 해마다 2000명을 웃돌다가 지난해 1996명으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진료비는 2014년 15억원에서 지난해 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바이러스성 뇌염 등 진료비가 높은 감염병 진료 인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20대(24.8%)였다. 40대(18.4%), 50대(15.8%), 30대(15.3%), 10대(11.2%) 등이 뒤를 이었다. 영유아와 노인 등 일부 연령층을 제외하면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많았다. 특히 20대에서는 남성 환자가 358명으로 여성(138명)의 2.6배였다.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7월로, 연평균 493명이 발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대기업 연봉인상 여력 있으면 청년 고용 나서야

    정부가 연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어제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근로소득 상위 10% 임직원들의 임금 인상을 자제해 달라”면서 “청년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해 정부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동종 업종에 비해 임금 수준이 높은 자동차와 정유, 조선, 금융, 철강 등 5개 업종과 공공기관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소득 근로자의 임금 인상 여력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사용하라는 메시지인 셈이다. 정부가 그제 내놓은 ‘청년취업내일공제’ 방안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했다면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청년 실업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은 1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에는 11.8%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 역시 3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우리 경제는 투자위축, 고용감소, 소비정체, 경제성장 둔화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4%로 회원국 평균 1.7%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에 비해 고용률은 답보 상태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고용률은 64~65% 수준으로 2008년 23위, 2013년에는 20위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 고용률은 2014년 기준 40.7%로 29위를 차지하는 등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년 고용률이 40%대인데도 실업률이 11.8%라는 것은 ‘공시족’ 등 취업 전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청년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와 경제계가 우선해 풀어야 할 숙제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이 총선 공약인 ‘청년고용할당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청년고용할당제는 현재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에서 매년 정원의 3% 이상을 청년 미취업자를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제도로 이를 300인 이상의 민간기업으로 한시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경제계는 시장경제 질서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근로소득 상위 10% 임직원의 임금인상 자제 권고는 경제계가 반대하는 야권의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움직임을 견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가 정부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정부의 방침을 제대로 이행만 해도 청년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 정치권도 고용할당제 도입 주장에 앞서 제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야 한다.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하는 것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 페북, 깜짝 실적

    페북, 깜짝 실적

    영상·사진 공유 플랫폼 영향 광고 비중 매출의 97% 차지 “페이스북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한발 빠른 모바일 서비스와 이에 따른 광고 수익 증대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13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한 애플과 부진을 면치 못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 정보기술(IT) 업체들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경쟁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의 경우 분기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뒤 발표한 올 1분기 매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53억 8200만 달러(약 6조 1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시장 예상치인 52억 7000만 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은 15억 10000만 달러(약 1조 72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은 5억 1200만 달러였다. 이 같은 소식에 페이스북 주가는 장 마감 뒤 장외 거래에서만 무려 9%가량 급등했다. 페이스북의 나 홀로 승승장구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인스타그램과 라이브 비디오 등 연계 서비스에 꾸준히 투자해온 덕분이다. 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이용자들은 현장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휴대전화로 곧바로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은 최근 가상현실(VR) 서비스 분야에도 뛰어들어 수백명의 기술자를 고용했다.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월간 이용자 수가 16억 5000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1년 전의 14억 4000만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용자 수 급증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기기의 보급과 관계가 깊다. 페이스북의 독주는 광고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 올 1분기 페이스북의 전체 매출 53억 8200만 달러 가운데 광고 비중은 97%(52억 100만 달러)에 이른다. 현재 300만 개 이상의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광고매체로 활용 중이다. 전체 모바일 광고시장 점유율도 18%에 달한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무의결권 주식인 C주를 만들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현대重 임원 25% 감축…조선 빅3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신호탄

    현대重 임원 25% 감축…조선 빅3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신호탄

    신규 임원은 단 한 명도 선임 안 해 대우조선·삼성重도 추가 감원 예상 R&D부문 등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 상반기 대졸 400여명 신규 채용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현대중공업이 조선 계열 5개사의 임원 25%를 줄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7일 밤 상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60여명의 임원에게 해고 통지서를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조선업계 ‘맏형’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악의 일감 부족 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임원부터 대폭 줄이기로 했다”면서 “회사 생존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환구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안전경영실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일부 승진 인사가 있지만 신규 임원을 단 한 명도 선임하지 않은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임원이 줄어들면서 불가피하게 업무 공백을 피하기 위해 소폭의 승진 인사만 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인력 감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도 적지 않은 후폭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부는 지난해 4조원대 자금을 지원받은 대우조선에 추가 자구안을 요구했으며, 삼성중공업에도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 계획안을 수립하도록 했다. 조선업계는 이 두 회사의 인력 감축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대우조선은 55명의 임원 중 16명을 내보냈으며, 근속연수 20년 이상 된 직원 30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삼성중공업에서도 지난 한 해 약 1000명이 회사를 떠났다. 다만 조선 ‘빅3’는 유휴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더라도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신입 직원 채용은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상반기에만 400여명을 뽑는다. 현대중공업이 300명 수준으로 가장 많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합쳐 최대 100명(이공계 출신)을 선발한다. 설계, 연구·개발(R&D) 인력이 대부분이다. 3사 모두 다음달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신규 인력 채용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면서 “신입 직원들이 위축된 조선소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재벌회장님댁’은 역시 용산에!!! 집값 100억원 기본이지!

    ‘재벌회장님댁’은 역시 용산에!!! 집값 100억원 기본이지!

    서울의 단독주택 등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4.51%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4.29%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특히 ‘회장님댁’으로 불리는 100억원 안팎의 고가 주택은 공시가격 상승률이 10%를 초과해 다른 개별주택 상승률을 압도했다.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의 저택으로 3422㎡에 177억원으로 2005년부터 1위를 차지했다. 공시가격 기준 2∼4위 단독주택도 모두 이 회장 소유였다. 2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연면적 3190㎡ 주택(136억원)이었고, 3위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2225㎡ 주택(123억원), 4위는 중구 장충동 1가의 1004㎡ 주택(112억원)이다. 공시가격 기준 5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집으로 연면적 573㎡에 103억원이다. 6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소유한 이태원동에 연면적 481㎡ 주택으로 101억원이었다. 7위는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이 소유한 94억7000만원짜리 용산구 한남동 494㎡ 주택이었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의 전체 개별주택 숫자 지난해보다 9800채가 감소한 34만 1000여 채라고 밝혔다. 개별주택 수가 감소한 것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증가한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한동안 묶여 있던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 개별주택 수가 감소했는데, 이런 경향은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주택은 녹번동과 응암동에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은평구(772채 감소)가 가장 많이 줄었고, 중랑구(729채)와 광진구(703채) 순이다. 공시가격 상승률은 마포구가 7.2%로 가장 높았다. 홍대주변 상권 확대와 경의선 숲길 조성에 따른 주변지역 활성화 덕분이다. 2, 3위는 용산구(6.4%)와 중구(6.3%)다. 특히 주택공시가격 100억원 내외의 초고가 주택 10채의 상승률 평균은 11.5%이다. 서울시 전체 개별주택 상승률의 2.5배이다. 개별주택의 양극화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주택은 거래가 거의 없는 탓에 실거래가나 공시가격을 측정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이번에 공시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이유는 초고가 단독주택을 표준주택에 포함하는 등 고가주택 공시가격을 현실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가격별로는 3억원 이하의 주택이 58.9%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6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은 3만 2000채로 9.5%의 비중이다.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43.6%는 강남구(6357채)와 서초구(4766채), 송파구(3019채)등 강남3구에 몰려 있었다. 그러나 ‘100억원의 초고가 주택’은 강남보다 강북이다. 특히 상위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집중됐는데, 한남동에 4곳, 이태원동에 3곳이 있다. 특히 공시가격 기준 1∼4위 단독주택도 모두 이 회장 소유였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3구가 주택 평균 가격은 높지만, 대기업 회장들의 고급 주거단지는 한남동과 이태원 주변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이동하기 편한 지리적 조건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용산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이 진행돼 입지의 우수성은 더 부각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2016년도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한국토지정보시스템(http://klis.seoul.go.kr)에 공개해 5월 30일까지 서울시 또는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을 열람하거나 주택 소재지 구청을 방문해 열람할 수 있게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고시 플러스]

    6월 18일 시행 지방직 9급 경쟁률 18.8대1 오는 6월 18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지방직 9급 공개경쟁채용 시험에 21만 2983명이 지원했다. 선발인원은 1만 1359명으로, 18.8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16개 시·도는 지난달 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 원서접수센터에서 원서를 받았다. 지방자치단체별 올해 지방직 9급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강원 1만 1533명, 경남 1만 7133명, 경북 1만 6729명, 대구 1만 6944명, 대전 7925명, 부산 1만 9295명, 울산 5233명, 전남 1만 2556명, 제주 3362명, 충남 1만 659명, 경기 5만 1842명, 충북 9498명, 인천 8722명, 세종 1323명, 광주 8722명, 전북 1만 2077명이다. 선발인원 대비 전체 직렬 평균경쟁률은 대전 32.3대1, 광주 30.9대1, 인천 28.3대1, 대구 27.4대1 순으로 나타났다. 모집 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이 22.1대1, 기술직군이 13.1대1이다. 지원자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20~29세가 62.6%로 가장 많았다. 30~39세(30.6%), 40~49세(5%)가 뒤를 이었다. 여성 지원자가 54.4%로 남성보다 많았다. 시험 결과는 7월 15일부터 29일까지 16개 시·도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최종합격자는 8월 면접시험을 거쳐 9월에 확정된다. 국회직 9급 16명 모집… 접수는 새달 2~6일 올해 국회직 9급 공채시험의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3명 줄어든 16명으로 확정됐다. 국회사무처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원서를 받은 뒤 8월 13일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직렬별로는 속기직 7명(일반 6명, 장애 1명), 사서직 3명, 기계직 2명, 전산직 1명, 건축직 1명, 방송직 2명이다. 최근 5년간 국회직 9급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2011년 12명, 2012년 10명, 2013년 8명, 2014년 23명, 2015년 19명으로 2014년에 크게 늘었다가 2년 연속 감소했다. 국회직 9급 필기시험은 직렬별로 5과목 100문제(과목당 20문항·5지선다)로 100분간 실시된다. 시험과목은 속기직이 국어, 영어, 헌법, 한국사, 행정학개론, 사서직이 국어, 영어, 헌법, 한국사, 정보학개론, 기계직이 국어, 영어, 한국사, 기계일반, 기계설계, 전산직이 국어, 영어, 한국사,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 건축직이 국어, 영어, 한국사, 건축계획, 건축구조, 방송직이 국어, 영어, 한국사, 전자공학개론, 방송통신공학 등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7일 발표된다. 면접시험은 10월 18~19일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같은 달 21일 발표된다. 변호사시험 1581명 합격… 새달 12일 답안 열람 2864명이 응시한 제5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는 1581명으로 55.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변호사시험을 처음 치른 응시생 1666명 중에는 1212명(72.7%)이 합격했다. 두 번 이상 시험에 응시한 합격자는 369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23.3%를 차지했다. 합격자의 성별, 전공별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42.9%에서 40.6%로, 법학 전공자 합격비율은 58.7%에서 58.6%로 소폭 하락했다. 합격인원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인원은 1451명이었다. 올해는 1581명으로 당시보다 130명 늘었다. 변호사시험 1~4회 합격자 6104명 가운데 변호사협회에 등록한 변호사 수는 5306명이다. 2020년에는 변호사 수가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법무부는 다음달 12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인당 30분간 변호사시험 답안지(선택형, 논술형)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변호사시험 홈페이지 ‘답안지 열람신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 ‘무늬만 법인차’ 세웠더니… 슈퍼카 판매 질주 급제동

    ‘무늬만 법인차’ 세웠더니… 슈퍼카 판매 질주 급제동

    정부, 업무용 차량 세금 회피 규제 강화 비과세·유지비용 처리 ‘편법’ 어려워져 지난달 수입 법인차 비율 32.6% 최저 지난해까지 국내 시장에서 급격하게 성장하던 수억원대 슈퍼카의 질주에 급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급격하게 판매량이 늘어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마케팅 총력전을 펼쳤던 슈퍼카 수입 업체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3월까지 최소 1억원이 넘는 포르셰를 비롯해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슈퍼카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13.6%, 45.0%, 12.5%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들 브랜드의 전년 대비 국내 판매량은 포르셰가 50.2%, 벤틀리는 19.6%, 롤스로이스는 40.0%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국내 수입차 판매량 평균 증가율인 24.4%를 웃도는 급성장을 해 온 슈퍼카가 판매량 감소폭도 더 커진 것이다.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도 최근 국내 판매량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슈퍼카들의 이 같은 국내 판매량 감소가 올해부터 실시된 법인차 사용 규제 강화 조치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세금을 회피할 목적으로 이용되는 ‘무늬만 법인차’를 근절하기 위해 업무용 승용차 경비를 해마다 1000만원까지만 비과세 비용으로 인정해 주고, 감가상각비는 연간 800만원까지만 경비 처리를 가능하도록 했다. 차 값이 수억원에 달하고 1년 유지비용만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슈퍼카를 ‘무늬용 법인차’로 사용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법 개정 이전에는 수억원대 슈퍼카를 사도 세금을 덜 내거나 유지 비용을 전액 비용 처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 같은 편법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 1~3월까지 국내 수입차 전체 판매량 중 법인차의 비율은 34.9%로, 지난 한 해 전체 판매량 중 법인차 비율인 39.0%보다 4.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지난 3월 법인차 비율은 32.6%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슈퍼카 업계에서는 “슈퍼카의 경우 차량 계약에서 인도까지 길게는 1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근 판매량 감소가 세법 개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아직 눈치를 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적잖이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구나 지난해 성장세를 감안해 늘려 놓은 국내 도입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것도 수입차 업체들로서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朴대통령 국정운영’ TK서도 부정적 평가 우세

    더민주 지지도 31.5% 2주 연속 1위 20대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계속 앞서며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유권자 2536명(무선 58%+유선 42%)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취임 후 최저치였던 지난주보다도 0.1% 포인트 하락한 31.4%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2% 포인트 상승한 63.5%로 지난주에 이어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특히 TK에서 ‘잘못한다’ 49.2%, ‘잘한다’ 46.6%를 기록해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2월 첫 주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충청권(대전·충청·세종)에서도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주 42.9%에서 8.8% 포인트나 낮은 34.1%로 급락했다. 리얼미터는 “여당의 총선 패배 여파가 이어지며 취임 후 최저 긍정 평가와 최고 부정 평가를 2주 연속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긍정 평가의 낙폭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민주가 지난주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31.5%로, 소폭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인 새누리당(28.1%)을 오차 범위에서 앞서며 선두를 지켰다. 국민의당은 0.2% 포인트 하락한 23.7%를, 정의당은 0.5% 포인트 내린 8.5%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결혼 꼭 해야 하나?” 5년새 SNS서 ‘비혼’ 700% 급증…축가 1위 곡은?

    “결혼 꼭 해야 하나?” 5년새 SNS서 ‘비혼’ 700% 급증…축가 1위 곡은?

    최근 ‘미혼’(未婚)이 아닌 ‘비혼’(非婚)을 선언하는 싱글족이 부쩍 늘고 있다. 미혼은 ‘결혼을 아직 하지 않은 것뿐이지 언젠가는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비혼은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이다. 이런 추세는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서도 뚜렷이 보인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는 2011년 1월 1일∼2016년 4월 20일까지 블로그(7억 489만 1299건)와 트위터(89억 1699만 6004건)를 분석해 25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혼’의 언급량은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1∼2014년 2500∼3000건 안팎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1만 3037건으로 약 5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어 올해 언급량은 1만 9730건으로, 이달 20일까지 집계된 수치만으로도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었다. 2011년(2453건)에 비하면 올해는 704%나 증가한 것이다. 결혼이나 연애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초식남’과 ‘싱글족’ 역시 비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언급량도 덩달아 늘었다. 초식남은 2011년 9873건에서 지난해 1만 4947건으로 51% 증가했고, 싱글족은 2011년 6659건에서 지난해 1만3322건으로 100% 늘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사랑’은 결혼 관련 감성어로 부동의 1위였다. 하지만 언급량 추이를 보면 최근 5년새 등락을 거듭하다가 2013년 13만 1031건에서 지난해 11만 9072건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이에 비해 ‘현실적’, ‘스트레스’, ‘경제적’ 등 부정적인 감성어의 언급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평범한 직장인의 월급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전셋값에 부담스러운 결혼식 비용은 시작 전부터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본격 결혼생활도 만만치 않다. 며느리·사위 이름으로 해야 할 각종 의무와 도리, 육아전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차라리 싱글이 나은 것이다. SNS에서도 결혼 연관어로 ‘스트레스’는 지난해 4797건으로 2011년(1577건)보다 3배로 뛰었고, ‘현실적’은 지난해 6582건으로 집계돼 2011년(2099건)보다 213% 증가했다. ‘경제적’은 2011년 6693건이었다가 지난해 7690건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음소프트는 “2012년부터 ‘합리적’, ‘실속’ 등이 연관어로 등장했고, 결혼 준비에 대한 비용 부담을 읽을 수 있었다”며 “신혼집 등을 포함한 결혼 준비에 큰 비용이 들다 보니 ‘웨딩푸어’(결혼비용 때문에 빚을 지고 시작하는 부부) 등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라고 분석했다. 결혼 관련 감성어 가운데에서는 ‘합리적’이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합리적’의 언급량은 지난해 1만 6044건으로 집계돼 11위였다. ‘합리적’은 2011년에는 순위권에도 등장하지 않았다가 2012년 4916건(22위)으로 처음 존재감을 보였다. 5년 새 결혼에서 허례허식보다는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풍토로 트렌드가 변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혼식을 올릴 때도 비싼 수입 드레스와 호텔식으로 상징되는 화려함보다 센스 있고 경제적인 ‘셀프웨딩’이나 ‘스몰웨딩’(작은 결혼식) 쪽으로 관심이 옮겨갔다. ‘셀프웨딩’ 언급량은 2011년 9063건에서 지난해 1만 7441건으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스몰웨딩’도 2011년 5613건에서 지난해 1만 5203건으로 3배로 뛰었다. 이에 비해 인기 신혼여행지로는 비싼 휴양지가 많이 언급됐다. 하와이(6만 5467건), 몰디브(4만 7249건), 발리(3만 7249건) 등 순이었다. 멕시코 동쪽 카리브해에 위치한 칸쿤은 2014년(7369건) 처음 등장해 4위에 올랐다. 결혼식에 감동을 더할 인기 축가로는 2014∼2015년 성시경의 ‘두 사람’(4733건)과 이적의 ‘다행이다’(4124건)이 박빙을 이뤘다. 에디킴의 ‘너 사용법’도 2972회 언급돼 3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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