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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철강 1·2부문 통합… 철강부문장에 장인화 사장

    포스코 철강 1·2부문 통합… 철강부문장에 장인화 사장

    지난달 27일 취임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소폭으로 첫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철강2부문장을 맡고 있는 장인화 사장을 철강1·2부문을 통합한 철강부문장에 기용했다. 철강 1부문장과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을 겸직했던 오인환 사장은 인재창조원장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장 사장과 오 사장은 모두 최 회장이 포스코 회장직을 놓고 막판까지 경쟁했던 인물들이다. 다만 현재 최 회장, 장 사장, 오 사장 3명이 구축한 ‘3인 대표이사 체제’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규모 조직 개편은 연말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 경영지원센터는 경영지원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경영지원본부의 홍보실은 커뮤니케이션실로 개편해 대관 업무까지 담당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제조업 투자절벽·내수부진… 경기체감 메르스 이후 최대 낙폭

    제조업 투자절벽·내수부진… 경기체감 메르스 이후 최대 낙폭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 실사지수(BSI)’에서 공통으로 한국 경제에 보내는 위기 신호는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 제조업 생산과 평균 가동률, 설비투자는 하락하고 재고는 늘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이 촉발한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화학제품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내적으론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내수 부진에 발목이 잡혀 있다.제조업 상황이 좋지 않다는 징후는 설비투자지수(계절 조정)에서 잘 드러난다. 6월 설비투자는 5월보다 5.9%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4개월 연속 감소는 2000년 9~12월 이후 17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1년 전보다는 13.8% 감소했다. 반도체 투자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폭이 5월보다 더 커졌다. 통계청은 2016년 4분기 이후 약 1년 반 동안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다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부터 4월까지 하락하다가 5월 보합을 나타냈지만 6월 들어 다시 0.1포인트 하락했다. 통상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 국면이 바뀐 것으로 본다는 점에서 경기 하락으로 판단하긴 이르지만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 자체는 반갑지 않은 징후다. 한은이 내놓은 지표도 이런 우려에 힘을 실어 준다. 한은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6월 80에서 7월 75로 떨어졌다. 지난해 2월 74를 기록한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 업황 BSI는 74로 6포인트 하락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인 2015년 6월(-7포인트)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경기를 좋지 않게 보는 주된 요인으로 내수 부진이 꼽힌다. 한은 자료를 보면 경영 애로 사항으로 제조업체에선 내수 부진(2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비제조업체들도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 ‘내수 부진’(17.1%)을 가장 먼저 지적했다. ‘인력난·인건비 상승’(각각 14.2%, 14.4%)보다도 내수 부진을 더 크게 인식한다는 걸 보여 준다. 내수 부진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측면은 건설업 부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으로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4.8%, 전년 동월 대비 7.7% 줄었다. 건설 수주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8.3% 감소했다. 건축은 16.9%, 토목은 22.6% 감소했다. 건설 수주를 발주자에 따라 구분해 보면 정부가 지난해에 비해 69.2%나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건설기성 역시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은 10.0% 감소한 반면 민간은 0.9% 감소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지출구조조정 영향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예산이 20% 감소하는 등 토목 수주 약화로 작년 말부터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4대강 사업’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정부가 SOC를 지출구조조정한 영향이 나타나는 셈이다. 하지만 건설업이 저임금 일자리 창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한다면 지나친 SOC 예산 삭감이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폭염 때문에‘ 농축산물·채소 등 가격 줄줄이 오른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농축산물과 채소 등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축산물 폐사와 성장장애가 잇따르고, 농작물 고온·가뭄 피해까지 더해져 농축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월 농축산물 관측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농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부들은 겁이 나서 시장을 갈 엄두도 나지 않는다는 반응들이다. ▲ 폭염으로 닭고기 피해 직격타 양계농가들이 폭염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 돼지·계란·우유가 상승세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닭 폐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133만 수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시설 현대화가 미흡한 토종닭의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대닭(1.6㎏ 이상)의 7월 가격은 전월보다 27% 급등했다. 8월 육계 산지가격도 폭염으로 인한 대닭 부족 현상이 계속돼 전년보다 0.6∼14.9% 상승한 1400∼1600원(생체 1㎏당)으로 전망된다. 폭염 일수가 길어지면 증체지연, 폐사 등이 잇따라 가격상승 폭은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돼지 폐사도 잇따라 가격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여름 돼지 폐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 체중은 전년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무더위로 인하여 비육돈 증체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도 폭염이 계속될 경우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5000∼5300원(1㎏당)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의 영향으로 계란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7월(1∼25일) 계란의 산지가격은 비수기인데도 전월대비 115원(특란 10개 기준)가량 오른 776원을 기록했다.폭염과 진드기 피해로 산란율이 저하되고 난중(달걀의 무게)이 감소하는 등 6월 대비 생산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8월에도 폭염으로 인한 산란율 저하가 이어지면, 산지가격이 7월보다 상승한 970∼11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의 영향으로 젖소의 원유 생산량도 감소해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무더위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해 젖소의 생산성이 저하,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1.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7∼9월(3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감소한 49만 7000∼50만t에 그칠 전망이다. ▲출하 앞둔 배추·무 등도 폭염 탓에 가격불안 고온과 가뭄으로 가격이 상승세인 배추는 8월에도 출하량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말부터 8월 초 고랭지 배추의 주요 출하 지역인 강원도 삼척, 태백, 정선 지역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칼슘결핍과 무름병, 바이러스 병해충 발생이 증가해 작황이 좋지 않다. 폭염과 가뭄이 이어져 결구(배추 따위의 채소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드는 것을 뜻함)가 늦어져 출하 시기가 지연될 전망이다. 8월 초까지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출하가 임박한 배추가 작황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부가 100∼200t 비축물량을 방출할 계획이어서 가격상승 폭은 평년(7720원)보다 오르지만, 가격이 크게 오른 지난해(1만 3940원) 수준에까지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무도 폭염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7월 하순 노지 봄무 출하지역인 충남(당진·예산),경기(평택),전북(무주) 지역은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6∼7월 집중호우와 7∼8월 고온·가뭄 탓으로 작황이 좋지 않다. 준고랭지 1기작 무의 주요 출하지역인 경북(안동·봉화), 강원(평창군 진부·봉평 등) 출하량도 지난 5월 파종 시기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면서 작황이 부진했다. 8월 중하순 출하하는 무도 추가 폭염 피해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다. 이에 따라 7월 하순∼8월 중순 노지 봄무와 준고랭지 1기작 무의 가격은 평년(1만 231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 연구원 측은 “8월 중순까지 고온·가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의 추가 작황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작황 관리와 조기출하 등으로 수급 안정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61.1%로 최저치 근접…정의당 최고치 경신

    문 대통령 지지율 61.1%로 최저치 근접…정의당 최고치 경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최저치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 노회찬 원내대표를 떠나보낸 정의당은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1.1%로 전주 대비 1.8%포인트(p) 떨어졌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9%p 오른 33.3%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이번 조사까지 6주 연속 하락했다. 61.1% 지지율은 올해 1월 4주차에 기록했던 최저치(60.8%)에 가장 근접한 결과다. 일간 집계로 보면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27일 59.8%로 떨어져 지난 1월 25일(59.7%)의 일간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44.8%·9.8%p↓), 대전·충청·세종(56.1%·6.5%p↓), 20대(62.8%·9.5%p↓), 50대(52.9%·3.5%p↓), 보수층(32.9%·6.6%p↓)과 중도층(58.2%·3.7%p↓)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0%(0.6%↑)로, 지난 주에 비해 소폭 올라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0.3%p 오른 18.6%로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2.1%p 올라 12.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는 7월 2주차에 기록했던 최고치 11.6%를 2주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일간 집계로 보면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열렸던 27일 15.5%까지 올라 처음으로 15%선을 넘기도 했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오름세는 노 의원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하며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지지율을 세부항목별로 보면 호남(15.3%), 30대(15.1%)와 50대(15.1%)에서는 15%대를 기록했고, 40대(18.4%)와 진보층(19.9%)은 20% 선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은 7.0%(0.7%p↑)로 4개월여 만에 다시 7%대를 회복했지만,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2.9%로 0.3%p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병력 축소로 민간일자리 2만 1000개 창출… 입대 연기 소폭 늘 듯

    병력 축소로 민간일자리 2만 1000개 창출… 입대 연기 소폭 늘 듯

    국방부, 비전투분야 민간 인력으로 대체 軍전문성 필요 직위엔 예비역 우선 채용국방부가 지난 27일 ‘국방개혁2.0’을 발표한 뒤, 2022년까지 진행되는 국방분야의 변화로 나타날 기대 효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병력 감축에 따른 대체 민간 일자리 증가, 군 복무기간 축소에 따른 군대 연기 경향 등이 대표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현역 병력이 축소되기 때문에 현재 3만 4000명 정도인 군무원과 민간 근로자를 2022년까지 5만 5000명 정도로 늘릴 계획”이라며 “따라서 2만 1000개 정도의 민간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국방개혁안에서 현역 수를 61만 8000명에서 50만명으로 11만 8000명(19.1%) 줄이고, 대신 비전투분야를 민간 인력으로 대체키로 했다. 하지만 2만 1000개 모두를 순수 민간 일자리로 보기는 힘들다. 군사적 전문성을 요하는 직위의 경우 예비역이 우선 채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향후 줄어들 현역 병력이 주로 군 장병들이기 때문에 민간 일자리 창출 효과는 분명하게 나타날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2022년부터 군 복무기간도 육군·해병대·의무경찰은 21개월에서 18개월로, 해군·의무소방원은 23개월에서 20개월로, 공군은 24개월에서 22개월로 준다. 육군을 기준으로 지난 1월 3일에 입대한 장병부터, 입대 일을 2주씩 늦출수록 하루씩 군 복무 기간이 더 줄어든다. 노무현 정부의 군 복무기간 감축 때는 3주에 하루씩 복무기간을 줄였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군 입대 예정자들이 입대 시기를 늦추면서 국방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월 31일 입대자는 군 복무 단축기간이 42일이지만 내년 같은 날 입대자는 68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입대를 1년 미뤄야 복무를 26일 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로 입대 일을 늦추는 식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0만 6000원인 병장 월급은 2022년까지 67만 6000원으로 인상된다. 436명인 군 장성 수를 2022년까지 360명으로 감축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군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군 관계자는 “현역 수가 줄어드니 군 장성도 줄이는 게 맞지만 직장인의 입장에서 보면 고위직 승진의 문이 사실상 막힌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반면 장성 감소 비율이 전체 병력의 감축 비율에 못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2년까지 현역 수는 19.1% 감소하지만 군 장성 수는 17.4% 줄어들게 된다. 현역 군인 수가 크게 줄면서 군사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의 수로 싸우는 백병전은 이미 사라지고 있다”며 “특히 상비병력만으로 싸우는 체계가 아니라 동원전력에도 의지를 많이 한다. 예비전력 강화 계획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 여군 간부 비중을 지난해 5.5%(1만 97명)에서 2022년 8.8%(1만 7043명)로 확대키로 했다. 하지만 여군 간부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군 내부의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달에만 4명의 군 장성이 성범죄 연루 의혹으로 보직 해임됐기 때문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30일 열릴 계획이던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국방부장관 일정 관계로 다음달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개발은 완료됐지만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그간 미뤄온 중거리 대공유도무기 ‘철매-Ⅱ’의 양산 문제를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내년 4년제大 신입생 76% 수시 선발

    내년 4년제大 신입생 76% 수시 선발

    학생부 전형 41%· 학종 전형은 24%내년 3월 입학할 대학 신입생을 뽑는 201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모집이 오는 9월 10일 시작된다. ‘대세 전형’으로 자리잡은 수시를 통해 전국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76% 이상이 선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4년제 대학 198곳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25일 발표했다.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7478명인데 이 가운데 수시모집으로 26만 4691명(76.2%)을 뽑는다. 전년도 입시(74.0%) 때보다 2.2%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1997학년도에 수시모집이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비중이다. 올해 진행될 대입 전형의 틀은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2015년에 이미 세워져서 최근 거세진 학부모 등의 ‘정시 확대’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다. 수시모집의 세부 전형별 선발 인원을 보면 고교 내신 성적을 위주로 뽑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41.2%(14만 3297명)를 선발해 전년(40.1%)보다 비중이 소폭 늘었다. 또 내신 성적과 학생부의 동아리·봉사·진로체험활동 등을 종합해 뽑는 학종 선발 비율도 24.4%(8만 4860명)로 한 해 전(23.9%)보다 약간 늘었다. 논술(1만 3268명·3.8%), 실기 전형(1만 9173명·5.5%) 등으로 뽑는 비율은 많지 않다. 서울 15개 주요 대학만 놓고 보면 학종으로 1만 7508명, 학생부 교과로 2747명, 논술로 6361명 등을 뽑는다. 15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0∼14일에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시모집 때 최대 6회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는 12월 14일까지 발표하고 합격자 등록은 12월 17∼19일 사흘간 하게 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취임 이후 가장 큰 하락폭…PK서 한국당, 민주 제쳐

    문 대통령 지지율, 취임 이후 가장 큰 하락폭…PK서 한국당, 민주 제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61.7%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61.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율은 32.3%를 기록했다. 이번 지지율 수치는 가상화폐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이 겹치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가장 낮은 결과다. 특히 하락폭은 취임 이후 가장 컸다. 이전까지의 최고 하락 폭은 인사 논란(안현호 일자리수석 내정 철회)이 본격화되었던 지난해 5월 5주차의 6.0%포인트였다. 눈에 띄는 점은 자영업(긍정 48.7%∥부정 45.3%) 직군에서 가장 큰 하락폭(12.2%포인트)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번 지지율 급락은 최저임금 논란과 드루킹 특검의 본격적인 활동이 겹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45.5%∥43.3%)이 12.3%포인트, 연령별로는 50대(54.3%∥39.9%)가 11.0%포인트,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1.0%∥34.3%)이 7.7%포인트로 각각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다만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에서 긍정 평가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41.8%를 기록, 5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1년 2개월여만의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한 자유한국당은 2.5%포인트 오른 19.5%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경남·울산에서 13.4%포인트 오른 36.6%를 기록해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정의당은 1.4%포인트 내린 10.2%로, 지난 7주간의 오름세가 멈췄으나 3주째 1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바른미래당은 소폭 상승한 7.0%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도 3.5%로 다소 오르며 4주 만에 3%대를 기록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7530원에서 10.9%포인트 오른 8350원으로 인상한 데 대해 ‘많이 올랐다’는 평가와 ‘적정하게 올랐다’는 여론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많이 올랐다’는 응답은 41.8%로 ‘대체로 적정하게 올랐다’(39.8%)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적게 올랐다’는 응답은 14.8%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히든싱어5’ 린, 남자 모창능력자에 입이 떡..“원래 목소리가 미성”

    ‘히든싱어5’ 린, 남자 모창능력자에 입이 떡..“원래 목소리가 미성”

    가수 린이 역대급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에 놀라움과 감동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 시즌5’에는 감성 보컬리스트 린이 출연했다. 쟁쟁한 실력의 모창능력자들과 접전을 벌인 린은 탈락 위기와 선전을 오가며 흥미로운 무대를 연출했다. ‘사랑했잖아’ ‘시간을 거슬러’ ‘마이 데스티니’ 등 인기곡들을 선보였다. 린은 오래도록 자신을 좋아해 온 팬이자 모창능력자들인 이날 출연자들을 모습에 고마움과 놀라움의 눈물을 흘려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남자 모창능력자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히든판정단들은 노래가 끝나도 좀처럼 앉지 못하고 일동 기립해 있었다. 린 역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남자 린’은 “원래 목소리가 미성이다. 세상 모든 남자들보다 린 누나의 목소리를 가장 비슷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남자라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목소리 때문에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고, 그때 자신을 위로해준 게 린의 음악이었다고. 그는 “방에 혼자 앉아 린 누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다”며 “지금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다. 뮤지컬도 하고 있고, 음악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린은 모창능력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이 데스티니’로 펼친 최종 라운드에서는 두 명의 모창능력자가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끝까지 순위를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7.3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인 케이윌 편이 얻은 6.90%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싸이 편에 이후 다시 7%대 시청률 궤도에 올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저임금보다 내수 회복 급한데…정부 후속대책은 재탕·삼탕

    최저임금보다 내수 회복 급한데…정부 후속대책은 재탕·삼탕

    정부가 뒤늦게 최저임금 인상 후속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구조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 정책은 보이지 않고 재탕 삼탕뿐이라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말고는 가계소득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이 보이지 않다 보니 최저임금이 과도하게 정치 쟁점이 돼 버려 ‘을과 을의 충돌’을 불렀다는 지적도 나온다.최저임금 인상은 지난해부터 예정됐었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 감소 주장에 대해 ‘관련 통계가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관련 통계를 고민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그나마 최근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부 부작용이 있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애초에 최저임금을 고용 정책으로 내세운 것부터가 패착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창환 캔자스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저임금이 고용을 줄인다는 쪽이나 늘린다는 쪽이나 모두 근거 없는 진영 논리에 불과하다”면서 “최저임금이 고용을 줄이지도 않고 늘리지도 않는다는 건 이미 오래전에 국제 학계에서 논쟁이 끝났다”고 지적했다. 실제 6월 고용 동향을 보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피해를 본다고 하는 65세 이상 노인층과 50~60대 여성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0.9% 포인트와 0.7% 포인트 높아졌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7만 4000명이 늘었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 줄었다. 즉 고용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으며 자영업자가 겪는 고통이 내수 침체 때문이라는 걸 뜻한다. 내수 침체로 인한 제조업, 건설업, 교육서비스업의 위축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은 40대 남성이다. 40대 남성의 6월 고용률은 92.1%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줄었다. 이들의 고용 감소는 주로 제조업과 건설업, 일용직 위축과 연관된다. 6월 고용률 감소폭은 10대 남성(-1.6% 포인트)이 가장 크지만 취업자 규모는 10대 남성이 8만 9000명인 반면 40대 남성은 394만명이어서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40대 남성이 압도적으로 크다. 중소기업과 편의점 업계 항변의 기저에는 대기업과 하청기업,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불공정 관행도 있다. 최저임금 인상을 납품 단가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고, 프랜차이즈 본사의 과도한 ‘갑질’을 막을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현재 한국 경제에서 시급한 건 최저임금보다는 내수 침체 극복”이라면서 “결국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충하는 적극적 재정 정책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현재 준비 중인 대책은 과거 대책의 확대 또는 강화다. 15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기초연금 지급한도 상향,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 확대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3조원 규모로 시행한 일자리안정자금을 내년에도 집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맞춤형 일자리·소득 지원 대책’을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16일에는 김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석달 만에 만나 최근 경제·금융 현안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EITC는 현재 최대 연 250만원인 지원액을 올리고 지급 대상도 30세 미만 청년 단독 가구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EITC는 저소득 또는 자영업 등 근로빈곤층 가구를 지원하는 근로연계형 소득 지원 제도다. 여기에 18세 미만 부양 자녀 수에 따라 자녀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는 자녀장려금(CTC)도 지원액 인상뿐 아니라 자녀 수에 따라 지원액을 더 늘리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일자리안정자금은 내년에도 시행하되 규모 자체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줄어든 규모만큼 근로·자녀장려금으로 쓰는 방법이 검토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카드 수수료 부담 추가 완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전용 결제시스템인 ‘소상공인 페이’를 만들어 내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경기도 산하기관 경영평가…경기도의료원 C등급 ‘최하위’

    경기도는 산하 17개 공공기관에 대한 올해 경영평가 결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도체육회,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3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내 공공기관은 모두 24개로 이중 정부의 별도 평가를 받는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테크노파크, 대진테크노파크와 고양시의 평가를 받는 킨텍스, 도의 출자지분이 25% 미만인 경기도주식회사 등 7개 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12개 기관은 B등급을 받았다. 기관경고 대상인 C등급은 경기도의료원 등 2곳이었다. 1 지난해와 비교해 A등급은 2개에서 3개로 늘었고 C등급은 3개에서 2개로 줄었다. 17개 산하기관장에 경기도시공사,경기관광공사,경기평택항만공사 등 3개 공사 사장을 포함한 20명의 기관장 평가에서는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 8개 기관장이 A등급을 받았다. 기관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경기도의료원의 원장은 유일하게 C등급으로 최하위였고 나머지 11개 기관장은 B등급이었다. A등급을 받은 산하기관 임직원은 월 기본급의 101∼140%,B등급은 50∼90%를 성과급으로 받고 C등급은 성과급이 없다. A등급 산하기관장은 기관별로 기본 연봉월액의 201∼27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B등급의 성과급은 100∼170%이고 C등급은 없다. 도 관계자는 “평균평점이 지난해 79.55점보다 0.25점 소폭 하락한 79.30점으로 나타났다”며 “등급 수준은 특정 등급의 집중화 현상 없이 적정한 분포를 보였다”고 말했다. ㅊ도는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A등급 기관과 기관장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C등급 기관과 기관장에는 경고조치와 함께 경영개선 방안 마련 등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美 관세폭탄에 글로벌 증시 또 ‘된서리’

    美 관세폭탄에 글로벌 증시 또 ‘된서리’

    코스피 0.59% 코스닥 1.03%↓ 中상하이지수 1.76% 급락 마감 日 닛케이225 지수도 1.19% 뚝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진정세를 찾던 글로벌 주식시장이 11일 또다시 ‘된서리’를 맞았다. 이날 코스피는 0.59%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 증시도 1.76% 미끄러졌다. 10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증시는 이날 장 초반부터 휘청였다. 이날 증시를 쥐락펴락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소폭 회복했던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오전 10시 25분쯤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2262.86에 거래됐다. 그러나 외국인은 다시 309억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하락폭을 줄여 전날보다 13.54포인트(0.59%) 떨어진 2280.62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이 61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낙폭을 키워 8.41포인트(1.03%) 내린 804.78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가는 코스피에서는 1902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는 7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4원(0.36%) 오른 1120.0원에 마감했다. 중국과 일본 증시는 충격이 더 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76% 내린 2777.77에 마감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한때 4bp(1bp=0.015%) 오르면서 지난해 7월 7일 이후 최고치인 72bp를 찍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전 거래일보다 1.19%, 1.29% 내려앉았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2000억 달러 추가 관세는 이달 말에 부과될 것으로 예고됐지만 예상보다 빨랐다”며 “2개월 유예기간이 있지만 직접적인 영향권인 중국의 충격이 더 컸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 실적이나 통화 정책 등에 변화가 없다면 코스피 지지선은 2260이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취업자 증가 5개월째 10만명대 그쳐… 올해 3% 성장 불투명

    취업자 증가 5개월째 10만명대 그쳐… 올해 3% 성장 불투명

    상반기 취업자 작년의 절반 미만 6월 제조업 취업 12만 6000명↓ ‘일자리 쇼크’ 길어 내수 위축 우려 청년실업률은 9%로 1.4%P 하락 생산가능인구 8만명 급속히 줄어 “고용지표 나아지지 않을 것” 전망고용지표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으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와 학령인구 감소, 제조업과 도소매업 구조조정, 자동차 판매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인 데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일자리를 통한 가계 소득 증가, 이에 따른 성장이라는 정부의 큰 그림이 흔들리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10만 6000명이다. 취업자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인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이후 8년여 만이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도 3개월째다. 6월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 6000명 줄었다. 2017년 1월(-17만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제조업 고용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반도체, 기계 등은 고용이 늘어난 반면 자동차는 한국GM 구조조정에 따른 일부 차종 생산 중단, 조선은 전년 대비 건조량 감소, 섬유는 해외 생산 확대 등의 사유로 고용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수출 증가세 역시 불안하다. 17개월간 증가세를 이어 가던 수출은 지난 4월 1년 전보다 1.5% 줄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5월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6월에 다시 소폭 감소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대외 통상환경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일자리 쇼크 장기화는 내수 추가 위축으로 직결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14만 2000명)은 지난해 증가폭(31만 6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수 증가세가 약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경기 개선세가 완만해지고 있다고 지난 10일 진단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침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근로시간과 채용인력 감소, 최저임금 불확실성으로 인한 신규채용 감소가 고용부진의 원인”이라며 “정부의 명확한 스탠스가 없어 고용부진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지나친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6월 고용률은 61.4%, 15~64세 고용률은 67.0%, 실업률은 3.7%로 모두 1년 전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0%로 1.4% 포인트, 체감실업률을 보여 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9%로 0.5% 포인트 떨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고용 지표가 결코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인구감소 영향과 고용률 추이를 살펴보면 ‘한파’나 ‘쇼크’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8월부터 줄기 시작한 생산가능인구는 6월 들어 8만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갈수록 가파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인구적인 측면에서 플러스 요인이 안 보인다. 지금과 같은 흐름에서는 고용 지표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하반기 집값 0.3%·전셋값 1.2% 떨어질 것”

    “하반기 집값 0.3%·전셋값 1.2% 떨어질 것”

    서울 소폭 상승·지방은 하락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서 매매가격은 0.3% 떨어지고, 전셋값은 1.2% 하락해 주택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 1.5% 올랐던 수도권 주택 가격은 하반기에 서울 주택 가격의 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경기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평균 0.1% 상승에 그쳐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적용된 2분기를 기점으로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포인트 상승했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회피하려고 1~3월에 가격이 급등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했다. 지방은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는데 새 아파트 입주 시기가 도래하면서 입주 물량에 따른 가격조정 효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하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서울 집값 상승세에 힘입어 0.1% 오르겠지만, 지방은 0.8% 하락해 전국적으로 0.3%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셋값 하락폭은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가격 하락으로 시장에서는 임차인의 주거 안정과 전세금에 대한 주거 불안이 공존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주택 거래량은 지방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41만건 정도 사고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거래량은 지난해(95만건)보다 10% 정도 감소한 85만건 정도로 예측했다. 하반기 주택 공급은 상반기 대비 20~50% 감소가 예상된다. 준공(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34만 5000가구로 집계돼 전세가격 하향 안정화에 기여하겠지만,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급증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세난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덕례 연구실장은 “하반기 서울 집값 상승폭도 둔화하고, 지방 집값 하방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금융규제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고 입주 지원책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일자리 50대 늘고 20대는 줄었다

    일자리 50대 늘고 20대는 줄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20대 3%↓ 50대 84.4% 증가와 대조적 비정규직도 20대는 1.6% 증가 숙박·음식점 등 저임금 업종 집중지난 10년간 50대의 일자리는 늘어난 반면 20대의 일자리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 중 비정규직의 비중이 줄었지만 20대에서는 오히려 늘었고, 임금 상승 폭은 50대의 3분의2 수준에 그치는 등 열악한 일자리로 내몰렸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통계청의 2007~2017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체 임금근로자는 1588만 2000명에서 1988만 3000명으로 25.2% 증가한 가운데 20대 임금근로자는 367만명에서 355만 9000명으로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0대 임금근로자가 225만 2000명에서 415만 3000명으로 84.4%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자연스레 전체 임금근로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5.2%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 중 20대의 비중이 2.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노동시장에서 20대의 입지는 20대 인구의 감소 속도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50대는 같은 기간 전체 인구에서의 비중은 3.8%, 임금근로자 내 비중은 6.7% 증가했다. 일자리의 양뿐 아니라 질도 50대와 20대 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50대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7년 185만 8000원에서 2017년 271만 3000원으로 85만 5000원(46.0%) 올랐지만 20대는 138만 1000원에서 181만 5000원으로 43만 4000원(31.4%) 오르는 데 그쳤다. 비정규직 감소도 20대에게는 ‘남의 일’이었다. 지난 10년간 전체 일자리 중 비정규직의 비중은 3.0%, 50대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중은 8.9% 하락했지만 20대에서는 오히려 31.2%에서 32.8%로 1.6% 늘었다. 50대는 제조업(월평균 임금 299만원)과 보건 및 사회복지업(198만원), 도·소매업(196만원) 순으로 고용이 창출됐지만 20대는 숙박 및 음식점(121만원)에서 가장 많이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20대 고용 증가의 대부분이 저임금 일자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노동시장 유연화와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도입, 청년 유망 산업 발굴 등의 노력과 함께 규제 개혁으로 일자리 자체를 확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전자 실적 신기록 멈췄다…2분기 매출 4.9% 감소

    삼성전자 실적 신기록 멈췄다…2분기 매출 4.9% 감소

    4개 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던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주춤했다. 반도체와 소비자가전 부문은 잘 팔렸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6일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한 58조원으로,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14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인 15조 2704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15조 6420억원)보다는 5.4%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시 사업부문별 구체적 실적은 공개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부가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명확히 나타나지는 않지만, 투자업계 분석을 종합해보면 2분기에 주춤한 실적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사업부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과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 감소 등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LCD 가격 하락으로 2분기 해당 사업은 적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1분기에도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4100억원으로 집계돼, 매 분기 약 1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IM(IT&모바일) 사업부도 물량 감소,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겹쳐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을 걸로 점쳐진다. 삼성증권은 2분기 갤럭시S9 판매량을 1분기 1000만대보다 소폭 줄어든 900만∼1천만대 수준으로 봤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늘었지만 물량효과가 기대를 밑돌면서 만족스러운 실적이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IM 영업이익 추이는 부침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의 경우 1분기 2조원대, 2분기 4조원대, 3분기 3조원대, 4분기 2조원대였다가 올해 1분기에는 약 3조 8000억원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인 바 있다. 반면 반도체와 소비자가전(CE) 사업부가 그나마 2분기 실적에서 효자 노릇을 했을 거라는 분석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화산섬·용암동굴’ 세계자연유산 경계 확장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사찰 7곳을 묶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구역이 소폭 확장됐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552호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이 2007년 세계자연유산이 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추가되면서 그 경계가 변동됐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의 구역 변경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환(높이 50m 이하의 완만한 화산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추가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일대에 있는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을 통칭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대기업 지주회사 내부 거래 55%… 총수 ‘배’만 불려

    대기업 지주회사 내부 거래 55%… 총수 ‘배’만 불려

    작년 배당보다 배당外 수익 많아 간판값·부동산 임대료 등 더 챙겨 2006~2015년 손자회사 3배↑ 직접 출자 않고 총수 지배력 확장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며 출범한 대기업 지주회사들이 정작 일감 몰아주기 등 총수 일가의 주머니만 채워 주는 수단으로 변질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비율이 50%를 넘고 계열사들로부터 간판값(브랜드 수수료)과 부동산임대료 등도 과도하게 챙겼다. 더욱이 지주회사가 직접 출자해야 하는 자회사보다 손자·증손회사를 늘리는 수법으로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문어발’ 식으로 넓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을 전면 개편해 지주회사 제도를 확 뜯어고치기로 했다. 공정위는 3일 이런 내용의 ‘지주회사 수익 구조 및 출자 현황’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기업집단 전체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SK, LG, GS, 한진칼, CJ, 부영, LS, 하림지주, 코오롱,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동원엔터프라이즈, 한라홀딩스, 세아홀딩스, 아모레퍼시픽그룹, 셀트리온홀딩스, 한진중공업홀딩스, 하이트진로홀딩스, 한솔홀딩스 등 18개 그룹의 지주회사다. 이 지주회사들의 지난해 매출을 보면 배당 수익이 평균 40.8%에 그쳤다. 부영과 셀트리온은 한 푼도 없었고 한라(4%), 한국타이어(15%), 코오롱(19%) 등도 20% 미만이었다. 특별한 사업을 하지 않고 계열사들의 주식을 갖고 있는 지주회사는 배당금이 주요 수입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비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배당 외 수익 비중이 43.4%로 배당 수익보다 많았다. 자회사로부터 브랜드 수수료와 부동산임대료, 경영컨설팅 수수료 등을 챙긴 탓이다. 특히 내부거래 비중이 55.4%에 달했다. 사익 편취 규제 대상 회사의 평균인 14.1%의 4배 수준이다. 내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많을수록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 지주회사들은 자회사보다 손자·증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확대했다. 지주회사 평균 소속 회사 수는 2006년 15.8개에서 2015년 29.5개로 크게 늘었는데 같은 기간 자회사 수는 9.8개에서 10.5개로 소폭 증가한 반면 손자회사는 6.0개에서 16.5개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주회사는 총수 일가 지분율이 평균 49.1%에 이른다. 자회사를 늘리려면 지주회사의 자본금을 늘려야 해서 총수 일가가 돈을 더 넣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자회사를 늘리기보다 손자·증손회사를 늘리는 꼼수를 쓴 것으로 해석된다. 공정거래법제 개선 특별위원회는 오는 6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주회사 제도 개편안을 내놓는다. 토론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결정한다. 공정위는 지주회사 제도는 유지하는 대신 총수 일가의 지배력 확대나 사익 편취 행위를 막을 보완 장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기획재정부와 지주회사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줄이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제도 개선안을 공정거래법에 담아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웰스토리,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등 삼성 계열사들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내부거래 실태를 집중 조사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여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웰스토리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매출의 상당 부분이 내부거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6월 수출 한달 만에 뒷걸음질…올해 3% 성장률 달성 ‘빨간불’

    6월 수출 한달 만에 뒷걸음질…올해 3% 성장률 달성 ‘빨간불’

    반도체 불안… 고용, 내수 못 끌어 기재부 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올해 6월 수출이 한 달 만에 소폭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에 편중된 주력산업의 구조적 위기에 더해 투자와 소비마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올해 3% 경제성장률 달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최근 들어 악화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하반기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12만 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89% 줄었다. 산업부는 조업 일수의 1.5일 감소와 지난해 6월 대규모 선박 수출(73억 7000만 달러)에 따른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반기 수출은 6.6% 증가한 2975억 달러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일평균 수출 22억 4000만 달러도 사상 최대다. 반도체 수출은 111억 6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반기 수출 전망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산업부는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신흥국 경제 취약성 증대, 주력 품목 단가 상승세 둔화, 기저 효과 등이 수출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봤다. 코트라의 수출선행지수에서도 가격경쟁력 평가지수(47.8)는 9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최근에는 반도체 경기가 둔화될 조짐이 보여 수출에 대한 우려가 높다. 반도체의 약 70%를 생산하는 특수산업용 기계에 대한 설비투자는 2월과 3월 각각 전월 대비 -7.1%와 -15.7%로 두 달 연속 크게 줄었고 5월에도 전월 대비 2.0% 감소했다. 최근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5.9%에 그치면서 상반기 42.5%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올 7월 전망치는 90.7로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치인 100에 못 미친다는 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늘었으나 투자는 석 달째, 소비는 두 달 연속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지난달 19일 한국은행·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현대경제연구원 등과 ‘경기종합지수 전문가회의’를 열었다. 경기정점 확정을 위한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현재 한국 경제는 2013년 3월 저점에서 시작한 ‘제11 순환기’에 속해 있지만 아직 정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점이 확정되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정부가 공식화하는 셈이다. 엇갈리는 지표들로 인해 경기 침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는 공식적으로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에서 지난 6월까지 7개월째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발표된 한국경제연구원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2.8%에 그쳤다. 기재부가 이달 중순에 내놓을 2018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3.0%에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체적으로 경기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반도체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여 성장률 3.0%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고용이 내수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향후 침체될 것이 확실시돼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귀농·귀촌 인구 작년 50만명 돌파

    귀농·귀촌 인구 작년 50만명 돌파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섰다. 30대 이하 젊은층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귀촌 가구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다. 하지만 실제로 농사를 짓는 귀농인 수는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지난해 고용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귀농 대신 도시 일자리를 택한 사람들이 많아서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28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인(가족 포함)은 총 51만 6817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귀촌인은 동 지역에서 1년 이상 살다가 읍·면으로 이사한 사람 중 학생·군인과 직장 근무지 변경 등으로 일시 이동한 사람을 뺀 수치다.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단순히 이사만 한 사람으로 농사는 짓지 않는다. 귀농인은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이다. 농축산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명부에 등록한 사람만 포함된다. 귀어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귀촌인은 49만 7187명으로 1년 새 2만 1698명(4.6%) 늘었다. 30세 이하가 51.0%로 절반을 넘는다. 1인 가구 비율이 69.5%로 가장 많다. 귀농인은 1만 9630명으로 전년보다 929명(4.5%) 줄었다. 50대가 32.6%로 가장 많았고 30대 이하가 24.4%로 뒤를 이었다. 귀어인은 1359명으로 전년보다 21명(1.6%)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귀농인이 줄어든 것에 대해 “다른 산업의 경기 및 고용 지표가 개선되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난해 고용률이 60.8%로 전년 대비 0.2% 포인트 올랐고 2015~2016년 귀농이 많이 늘면서 증가 여력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정 투입 아닌 ‘근로조건 개선’… 소득주도성장 안착 승부수

    재정 투입 아닌 ‘근로조건 개선’… 소득주도성장 안착 승부수

    중기 임금, 대기업의 50~60% 임금격차 커지며 소득분배 악화 재정 지원은 한시적 정책에 그쳐 청년 취업·중기 인력난 해법 주목 동반성장위원회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진하는 ‘임금 격차 해소 운동 협약’은 소득주도성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기존 ‘재정 만능주의’에서 탈피해 임금 격차를 키우는 원인 제공자인 대기업에서 해법을 찾는 ‘역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도의적 구속력은 있지만 법적 강제력은 없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대기업과 하청 중소기업이 맺는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은 정부 입장에서 소득주도성장을 안착시킬 승부수로 간주된다. 최저임금 인상 효과는 고용 위축 논란에 묻혔다. 일자리안정자금과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을 쏟아부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실정이다. 더욱이 1분기 소득 분배 지표가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면서 불에 기름을 끼얹은 모양새가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8.0% 줄어든 반면 상위 20%는 9.3% 늘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역시 6개월의 계도 기간을 두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정부 재정을 투입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한계에 직면한 셈이다. 특히 최근 소득 분배 악화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 확대가 꼽힌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1997년 외환위기 직전만 해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대기업 근로자의 75~80%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50~60%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기업(종업원 300인 이상)과 중소기업(300인 미만)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2012년 190만 1000원에서 2015년에는 253만 2000원까지 벌어졌다. 그나마 지난해 232만 5000원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고임금 대기업에는 ‘쏠림 현상’이, 저임금 중소기업에는 ‘기피 현상’이 빚어져 고용시장을 왜곡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성과 공유나 상생 협력은 기업(대기업) 대 기업(중소기업)의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은 기업이 아닌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정부 재정으로 중소기업 일자리를 지원하는 정책은 한시적 단기 지원책”이라면서 “중소기업 내부에서도 근로자들에게 낙수 효과가 생기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협약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수펙스, LG화학, 롯데백화점, 포스코, GS리테일 등 자산 기준 국내 7대 대기업집단의 핵심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계열사는 물론 다른 기업들로 확산되는 이른바 ‘메기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지난 5월 ‘1호 협약’을 맺은 이랜드리테일은 납품단가 인상 요인을 반영할 수 있는 표준계약서를 만들고, 협력사 전용 대출 상생 펀드 250억원을 조성해 협력사 임직원의 근로조건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이익을 하청 중소기업들에 나눠주려면 결국 대기업 노조의 동의 여부도 중요한 과제다. 이와 관련, 노동 분야 정부 관계자는 “(취약계층) 임금 인상에 들어가는 돈을 정부, 기업 그리고 노조가 분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대기업 노조들도 이제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임금공유제’, SK이노베이션의 ‘(기본급) 1% 행복나눔기금’ 등이 노사 합의를 통해 협력업체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는 “상징적 의미가 크지만 지속 가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경기가 나빠져서 경영 환경이 흔들리면 제자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임금 격차가 문제 되는 것은 1차 협력업체보다는 2, 3차 협력업체다. 2, 3차 협력업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업무가 같다면 대기업에서 일하든 중소기업에서 일하든 임금 차이가 없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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