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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휩쓴 식당·주점… 작년 하반기 취업자 20만명 증발

    코로나19가 덮친 지난해 하반기에 식당과 주점 취업자가 20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여성과 청년층에 큰 타격으로 돌아갔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음식점업 취업자는 154만 4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만 9000명(-10.4%)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음식점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8만명이 줄었는데, 감소폭이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주점·비알코올 음료점업 취업자도 지난해 하반기 2만 8000명(-6.5%) 줄면서 음식·주점업 전체 취업자는 20만 7000명(-9.6%) 감소했다. 이 외에 기타 교육기관(-4만 8000명)과 육상여객운송업(-4만명) 등도 감소했다. 반면 입법·일반정부행정(13만 2000명),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11만 5000명) 등 정부 관련 일자리나 복지 일자리는 오히려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 관련 산업에서 취업자가 많이 감소했다”면서 “다만 정부의 직접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공공행정과 관련된 일자리 등은 늘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음식·주점업 취업자 급감은 여성과 청년층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 중분류산업 취업자 분포를 보면 남성은 취업자 수가 오히려 늘어난 전문직별 공사업(114만 9000명)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지만, 여성은 음식·주점업(122만 5000명)에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세 이상은 농업, 30~49세는 교육서비스업, 15~29세는 음식·주점업에 취업자가 가장 많이 분포했다. 임금별 취업자를 보면 ‘100만~200만원’ 비중은 21.9%로 전년보다 1.2%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00만원 미만’(10.1%), ‘200만~300만원’(32.4%), ‘300만~400만원’(17.2%)은 취업자가 소폭 늘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국, 브라질 제쳐… 작년 10대 경제대국 진입”

    “한국, 브라질 제쳐… 작년 10대 경제대국 진입”

    한국이 지난해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위기 대응에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가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 6310억 달러(약 1832조원)로 세계 10위에 자리했다. 2019년 상위 10개국 중 브라질(9위)이 밀려나고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 CNBC는 “한국은 지난해 중국에 이어 일찍부터 코로나19가 발병한 국가였지만 확산을 성공적으로 억제하고 반도체 수출 등에 힘입어 경제성장률 감소폭이 -1%에 그쳤다”며 “2026년까지 세계 10위 경제대국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IMF 자료 분석이 가능한 시기는 2026년까지다. CNBC는 “한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소비는 온라인 쇼핑 확대로 회복되고 있지만 여가 활동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 시장은 들었다… 그러자 부드러워졌다는 소리를 들었다

    오 시장은 들었다… 그러자 부드러워졌다는 소리를 들었다

    “예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지고,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다. 과거보다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인정해주고,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설명도 경청한다.”(서울시 공무원 A씨), “나이가 들어서인지 더 진중해지고, 차분해진 느낌이 있다. 인사 폭을 최소화한 것도 서울시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사인이 아니겠는가. 아직 허니문 기간이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시 공무원 B씨) 임기를 시작한 지 2주째를 맞은 21일, 까칠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업무 스타일이 부드럽게 바뀌었다는 평가가 시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인사’다. 애초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선 오 시장이 취임하면 ‘인사 칼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지난 10년간 서울시를 운영한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색깔을 지우기 위해선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 시장은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행정1·2부시장으로 내정된 조인동 기획조정실장과 류훈 도시재생실장은 박 전 시장 당시에도 중용됐던 인물들이다. 여기에 19일 진행된 2급 간부 인사도 3명을 전보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당분간 고위직 인사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한 간부는 “오 시장이 박 전 시장의 색깔 지우기보다 조직의 안정성에 더 무게를 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1년 3개월밖에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흐트러뜨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또 이전 시장들이 당선 이후 대규모 정무직 인사를 통해 점령군처럼 들어온 반면, 오 시장은 최소 인원만 정무직에 배치한 것도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다. 대외 관계와 회의 방식도 ‘대립과 지시’에서 ‘경청’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다. 오 시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와 자치구들과 관계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있다. 10년 전 오 시장을 가까운 거리에 봤던 한 간부는 “40대의 오 시장은 나이가 많은 간부에게 눌리지 않기 위해 더 강하게 지시를 하고,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측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50대의 오 시장은 코로나19 방역이나 주택공급 등 주요 정책의 논의 과정에서 자신의 말을 아끼고 간부들의 의견을 듣는 등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 시장의 스타일 변화를 속단하기 이른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고위 간부는 “지금은 한마디로 허니문 기간”이라면서 “지금 오 시장을 평가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양성률·깜깜이율 ‘빨간불’인데… “진단검사 확대”만 외치는 정부

    양성률·깜깜이율 ‘빨간불’인데… “진단검사 확대”만 외치는 정부

    ‘주말 효과’가 끝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0시 기준 731명으로 일주일 만에 다시 7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일단 4차 유행은 억제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주요 방역 위험도 지표에 켜진 ‘빨간불’을 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현 유행 상황을 확실히 억제하려면 거리두기 상향과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진단검사 확대를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수요일 지역 발생 확진자가 714명으로 700명대를 넘어선 것에 비해 (이날은 692명으로) 소폭 감소한 상황”이라면서 “전문가들이 4차 유행이 크게 올 것이라 우려했지만 거리두기의 단계 상향 없이 환자 수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도 이날 “(현 방역수준을) 당분간 견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방역 당국은 방역 위험도 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점을 우려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1.18%(3월 21~27일)→1.39%(3월 28일~4월 3일)→1.53%(4월 4~10일)→1.71%(4월 11~17일)로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이외에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과 방역망내관리 비율도 수치가 악화되고 있다. 감염 경로 조사 중 비율은 같은 기간 23.7%→24.5%→25.1%→28.8%로 최근 한 달간 꾸준히 올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41.6%→41.0%→42.8%로 비슷한 추이를 보이다가 최근 1주간 31.0%로 급락했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역학조사로 감염원을 찾아내 자가격리를 시키면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올라간다. 그런데 최근에는 (감염원을 찾기 어려운) 개인 감염이 늘어나면서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도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검사를 늘리고 있다. 최근 ▲의료기관 권고 시 반드시 진단검사 ▲비수도권 선별검사소 확대 ▲보건소 무료 진단검사 등이 주요 대책으로 꼽힌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4~5월 중에 찾아가는 적극적 진단 검사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거리두기 상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정부가 현재 검사 수를 늘리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거리두기 상향과 동반되지 않으면 위험도 지표가 좋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과거처럼 거리두기 상향을 하고 국민들이 위험을 인지하게 해 검사를 많이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대변인 “임시회 진행 중에 시행된 市 인사발령, 매우 유감”

    서울특별시의회는 지난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300회 임시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가 회기 중에 시의회와 소통 없이 인사발령을 한 것은 서로 소통과 화합을 지향하기로 한 약속을 무위로 돌리는 행위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최선 대변인은 “현안에 대한 조례 심의·의결이 진행되며 집행부와 수차례 안건을 논의해야 하는 임시회 회기 중에 굳이 주요 실․본부․국장을 바꾸는 것은 의정활동에 큰 불편함을 초래함과 동시에 시민 권익까지 침해할 수 있다”며 “6월에 정기인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의 이 같은 결정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한기영 대변인은 “이번 인사가 소폭인 데다 발령일자 기준으로 5일 후면 임시회가 폐회됨에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회기 중에 급하게 인사발령을 하는 것은 천 만 서울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도외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시장 취임 이후, 집행부와의 화합을 이어가기 위해 오시장의 내곡동 땅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잠정 보류한 바 있으며, 신임시장 취임시기가 최근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임시회에서 진행하려 했던 시정 질문을 오는 6월 정례회로 미루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김 의장과 오 시장은 의장단·집행부 현안간담회 등 수차례 만남을 통해 상호협력과 소통의 관계를 쌓아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300회 임시회 회기 기간 중인 오는 29일자로 도시교통실장, 행정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상증자·실적 기대감에 뛰는 씨젠 주가…어디까지?

    무상증자·실적 기대감에 뛰는 씨젠 주가…어디까지?

    그간 지지부진했던 진단키트업체 씨젠의 주가가 최근 무상증자 계획과 실적 기대감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21일 씨젠의 주가는 20만 8600원에 마감했다. 지난 8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한 뒤 7일 13만 9900원이던 주가는 최근까지 50% 가까이 상승했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2위다. 최근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단연 무상증자 호재다. 지난해 8월 고점(31만 2200원)을 찍은 씨젠 주가는 백신 보급 등으로 점차 하락해 1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천종윤 대표를 비롯한 씨젠 임원진이 자사주 매입 등에 나섰지만 ‘약발’이 들지 않으면서 주주들과 마찰이 이어졌다. 그러다 무상증자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양새다. 기업의 잉여금으로 주식을 발행해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무상증자는 유통되는 주식 수를 늘리고 거래를 활성화시켜 단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장 마감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씨젠 무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주 상장은 다음달 20일로 예정됐다. 여기에 씨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씨젠은 올 1분기 매출액 3523억원, 영업이익 21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분기(매출액 4417억원, 영업이익 2575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1년 전(매출액 818억원, 영업이익 398억원)보다는 크게 뛰었다. 특히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2분기부터 60%대로 높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고점인 30만원대를 넘길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젠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는 24만 500원이다. 한때 35만~43만원을 넘나들던 목표치가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인한 시장 축소 등 요인으로 많이 낮아진 모양새다. 무상증자가 회사의 직접적인 사업 가치를 높이는 게 아닌 만큼 주가 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씨젠 측은 최근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골몰 중이다. 일단 무상증자를 마무리한 뒤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 등도 검토 중이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변이 진단키트를 유럽 23개국에 수출하는 등 현재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킬 여력이 있다고 본다”면서 “당장 올해 성과를 내긴 어렵지만, 신사업이나 인수합병(M&A)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티끌 모아 봐야 티끌”… 빚투 20대, 마통 부채 75% 늘었다

    “티끌 모아 봐야 티끌”… 빚투 20대, 마통 부채 75% 늘었다

    월평균 가구소득 478만원… 1.6% 첫 감소가계빚 평균 8753만원… 월소득 대비 17배평균보유자산 약 4억여원… 4.3% 늘어나저축 줄고 주식투자자 5명 중 2명은 20대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보통 사람들’(평균 보유자산 4억 3809만원)의 소득은 줄고 빚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소득 감소와 부채 증가폭이 커져 빈부 격차는 더 벌어졌다. 또 지난해 ‘빚투’(빚을 내 주식투자)로 20대의 마이너스통장(마통) 부채 잔액은 75% 증가했다. 신한은행이 20일 내놓은 ‘2021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월평균 소득은 478만원으로 전년(486만원) 대비 1.6% 줄었다. 2016년(461만원) 같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첫 감소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만 20~64세 취업자(근로자·자영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소득 감소는 저소득층이 더 심했다. 소득 5분위(상위 20%)는 전년 대비 0.8% 감소했지만 소득 1분위(하위 20%)는 3.2% 줄었다. 계층 간 소득 격차가 더 커졌다는 뜻이다. 5분위 소득(895만원) 대비 1분위(183만원) 간 ‘소득 배율’은 2019년 4.76배에서 지난해 4.90배로 커졌다. 가구는 한 달 평균 240만원을 소비에 썼다. 전체 소득의 50.2%로 그 비중이 전년(49.6%)에 비해 소폭 늘었다. 특히 자녀를 둔 ‘4050 가구’의 지출 1위 항목은 ‘교육비’로 전체 소비 지출의 27%나 됐다. 중고교생 혹은 대학생 자녀를 둔 40대와 50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543만원과 702만원으로, 이 가운데 40대는 교육비로 84만원을, 50대는 108만원을 지출했다. 보고서는 10가구 가운데 6가구(62.5%)가 “부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2016년 72.6% 기록 후 2019년(52.8%)까지 계속 떨어지던 부채 보유율이 지난해 다시 60%대로 반등한 것이다. 부채를 가진 가구의 평균 부채 잔액은 8753만원으로 1년 새 5.5% 늘었다. 이는 빚을 가진 가구 월평균 소득(506만원)의 17배나 되는 것이다. 저소득층일수록 부채 증가폭도 컸다. 소득 1분위는 1년 새 부채 잔액(4367만원)이 19.8%로 치솟은 반면 소득 5분위(1억 2225만원)는 오히려 2.2% 줄었다. 지난해 조사 대상 가구의 평균 보유자산은 4억 3809만원으로 2019년(4억 1997만원)보다 4.3% 증가했다. 자산 종류별 비중은 부동산이 78%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과 기타자산은 각 14.7%, 7.3%였다. 가구의 월평균 저축·투자액은 109만원으로 2019년(117만원)보다 8만원 줄었다. 소득 대비 비율은 22.8%로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다만 주식·펀드를 포함한 투자상품 비중은 6%(7만원)에서 10.1%(11만원)로 뛰었다.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주식 투자자 비율이 전 연령층에서 늘었다. 특히 20대 주식 투자자 비율은 2019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23.9%에서 지난해 39.2%로 15.3% 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액의 상당 부분을 빚에 의존하다 보니 20대 주식 투자자의 마통 부채 잔액은 지난해 131만원으로 전년(75만원) 대비 75% 늘었다. 주식에 투자하는 20대의 마통 부채 잔액은 주식을 하지 않는 20대(36만원)에 비해 3.6배 많았다. 보고서는 “이들의 부채 규모가 두 배 늘어 빚투가 우려된다”며 “이런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장애인의 날] 하루 100명씩… 일이 끊겼다

    최근 1년 동안 일자리를 잃고 실업급여(법적인 명칭은 구직급여)를 신청한 장애인 노동자가 3만 4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인 노동자의 실업급여 신청 현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장애인 임금근로자 구직급여 신청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3만 4188명의 장애인 노동자가 실업급여를 신청해 총 3146억원의 실업급여가 지급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실업급여 신청 인원은 2000여명이 늘었고, 지급액도 약 560억원 증가했다. 실직한 장애인 노동자의 수는 늘었지만 장애인 고용률은 감소했다. 장애인 고용률은 2016년 36.1%에서 지난해 34.9%로 줄었다. 전체 인구 고용률의 감소폭(2016년 61.0%→지난해 60.2%)보다 많이 줄었다. 열악한 일자리 환경이 장애인 노동자의 고용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발표한 ‘2020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임금노동자의 비정규직 비율은 59.4%로, 2019년 장애인 임금노동자의 비정규직 비율(60.0%)에 비해 0.6% 포인트 하락했지만 전체 임금노동자 비정규직 비율인 36.3%보다 높은 실정이다. 김 의원은 “장애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비대면 일자리와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등을 발굴하고 비정규직 지원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로나 쇼크... 서울 중학생 ‘중위권 붕괴’ 현실됐다

    코로나 쇼크... 서울 중학생 ‘중위권 붕괴’ 현실됐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서울의 중학생들에게서 학업 성취도의 ‘중위권 붕괴’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과 하위권은 늘고 중위권은 줄어들어 학생들의 성적이 ‘M자 곡선’을 그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20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교육정책연구소의 ‘코로나19 전후, 중학교 학업성취 등급 분포를 통해 살펴본 학교 내 학력격차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서울시 소재 중학교 382개교를 대상으로 2018년과 2019년 중학교 2학년이었던 학생들의 국어와 수학, 영어 세 과목의 1학기 학업성취 등급 비율을 비교했다. 중학교 성적은 성취평가제(절대평가)에 따라 A(90점 이상), B(80점 이상), C(70점 이상), D(60점 이상), E(60점 미만)로 매겨진다. 보고서는 2019년 기준 중2 학생을 ‘관심군’으로 설정해 이들 학생의 국어와 영어, 수학 과목 성취등급별 비율이 코로나19를 겪기 전과 후인 2019~2020년 사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세 과목 모두 A등급과 E등급은 1년 사이 증가한 반면 ‘중위권’인 B, C, D등급은 감소했다. 특히 수학에서 A등급이 가장 크게(12.38%) 증가한 반면 B등급은 6.70%, C등급은 4.69%, D등급은 3.52% 증가해 중위권 감소 폭(14.91%)이 가장 컸다. 국어에서도 A등급은 7.98%, E등급은 4.97% 증가한 반면 B~D등급은 총 14.91% 감소했다. 영어에서도 A등급은 8.02%, E등급은 0.81% 증가한 반면 중위권 등급이 총 8.83% 감소했다. 연구진은 중학생 때 코로나19를 겪지 않았던 2018년 기준 중2 학생들을 ‘비교군’으로 설정했다. 이들게서도 이같은 ‘중위권 붕괴’ 현상이 포착됐지만 관심군보다는 뚜렷하지 않았다. 세 과목 모두 A등급은 중2에서 중3으로 올라가는 사이 증가했지만 E등급은 수학에서만 0.59% 증가했다. 수학 과목에서 양극화가 가장 심했지만 B~D등급은 총 5.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국어와 수학은 코로나19 이전에도 학년 변화에 따라 상위권(A등급)은 증가하고 중위권은 감소했으며 관심군과 비교군 모두 연도별 중위권 비율 차이가 유의했다”면서 코로나19 이전에도 양극화 현상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수학의 경우 비교군은 중위권 비율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관심군은 중위권 비율이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관심군과 비교군을 대상으로 학업성취 등급 분포의 지니계수(불평등지수)를 분석한 결과 두 집단 모두 중2에서 중3으로 진급했을 때 지니계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그러나 지니계수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비교군은 1년 사이 0.29에서 0.30으로 증가한 반면 관심군은 0.30에서 0.32로 증가해 증가 폭이 소폭 높았다. 보고서는 “학력 격차는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나 대체로 코로나19 이후 그 정도가 심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개별 학교의 변수(기초생활수급자 비율, 교사 1인당 학생 수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학교 내 격차가 아닌 서울시 전체 학생 수준에서의 학력격차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샤테크·롤테크… 백화점 봄세일 명품 매출 최대 80% ‘쑥’

    샤테크·롤테크… 백화점 봄세일 명품 매출 최대 80% ‘쑥’

    한국인들의 ‘명품 사랑’이 식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린 보복소비 욕구가 명품으로 쏠리면서 주요 백화점 매출이 크게 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의 지난 봄 정기세일 기간(4월 2~19일) 해외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최대 8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 신장률이 79.4%로 가장 높았고 현대백화점 76.9%, 롯데백화점 65.0% 등 순으로 각각 많이 늘었다. 명품 매출은 같은 기간 백화점 전체 품목 매출 신장률(40~50%)을 훨씬 웃돌았다. 국내 소비자들이 명품에 열광하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 매출은 125억 420만 달러(지난해 평균 환율 기준 14조 9960억원)로 전년(125억 1730만)보다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전 세계 명품 매출(2869억 달러)이 전년보다 19%나 폭락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이런 현상 탓에 2019년 글로벌 명품 시장 매출 비중에서 8위에 머무르던 한국은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폭발적인 수요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게 바로 ‘오픈런’ 현상이다. 아침 일찍부터 기다렸다가 백화점이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 구매한다는 뜻이다. ‘샤넬런’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이런 현상이 비일비재한 샤넬은 오전 9시에 매장에 도착하면 오후 1~2시쯤에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요즘 샤넬 같은 주요 명품이 있는 매장에서는 평일, 주말을 불문하고 새벽부터 대기하는 줄이 길게 늘어선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명품 소비가 폭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외로 떠난 우리나라 여행객은 14만 3366명으로 지난해 3월(233만 4153명)보다 94% 가까이 줄었다. 얼마 전 수차례 샤넬런 끝에 가방을 구매했다는 직장인 A씨는 “그간 월급을 아꼈던 이유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였는데, 여행이 막히다 보니 크게 돈 들어갈 곳이 없어져 샤넬을 샀다”고 말했다. 주식, 코인 등 자산 투자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명품을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 등 신조어에서 알 수 있듯 희소성이 큰 명품 브랜드는 구한 뒤 바로 되팔기만 해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차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희소성이 큰 명품은 중고라도 값이 떨어지지 않아 젊은 세대에겐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자 주식처럼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샤넬런’ ‘오픈런’ 덕에... 백화점 봄 매출 ‘껑충’

    ‘샤넬런’ ‘오픈런’ 덕에... 백화점 봄 매출 ‘껑충’

    한국인들의 ‘명품 사랑’이 식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린 보복소비 욕구가 명품으로 쏠리면서 주요 백화점 매출이 크게 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의 지난 봄 정기세일 기간(4월 2~19일) 해외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최대 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 신장률이 79.4%로 가장 높았고 현대백화점 76.9%, 롯데백화점 65.0% 등 순으로 각각 많이 늘었다. 명품 매출은 같은 기간 백화점 전체 품목 매출 신장률(40~50%)을 훨씬 웃돌았다. 국내 소비자들이 명품에 열광하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 매출은 125억 420만 달러(작년 평균환율 기준 14조 9960억원)로 전년(125억 1730만)보다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전 세계 명품 매출(2869억 달러)이 전년보다 19%나 폭락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이런 현상 탓에 2019년 글로벌 명품 시장 매출 비중에서 8위에 머무르던 한국은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폭발적인 수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바로 ‘오픈런’ 현상이다. 아침 일찍 기다렸다가 백화점이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서 구매한다는 뜻이다. ‘샤넬런’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이런 현상이 비일비재한 샤넬은 오전 9시에 매장에 도착하면 오후 1~2시쯤에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요즘 샤넬 같은 주요 명품이 있는 매장에서는 평일, 주말을 불문하고 새벽부터 대기하는 줄이 길게 늘어선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명품 소비가 폭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외로 떠난 우리나라 여행객은 14만 3366명으로 지난해 3월(233만 4153명)보다 94% 가까이 줄었다. 얼마 전 수차례 샤넬런 끝에 가방을 구매했다는 직장인 A씨는 “그간 월급을 아꼈던 이유가 해외여행 가기 위해서였는데, 막히다보니 크게 돈 들어갈 곳이 없어져 샤넬을 샀다”고 말했다. 주식, 코인 등 자산 투자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명품을 하나의 재태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샤테크’(샤넬+재태크), ‘롤테크’(롤렉스+재태크) 등 신조어에서 알 수 있듯 희소성이 큰 명품 브랜드는 구한 뒤 바로 되팔기만 해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차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희소성이 큰 명품은 중고라도 값이 떨어지지 않아 젊은 세대에겐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자, 주식처럼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文 “마지막까지 부패 않고 유능해야…방역 모범국, 경제위기 극복 선도”

    文 “마지막까지 부패 않고 유능해야…방역 모범국, 경제위기 극복 선도”

    文 “국민 질책 쓴약 여기고 새 출발할 것”“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책무 다하겠다”국정지지율 추락, 재보선 완패 속 일신 의지“단체장 바뀐 지자체와 협력체제 구축하라”오세훈 서울시장과 부동산·방역 엇박자 유의 “기업 투자 확대하고 일자리 늘려달라”4·7 재보궐 선거 여권 참패에 이어 국정지지율의 잇단 최저치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정부의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면서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방역 모범국가, 경제 위기 선도그룹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7정상회의 연속 초대받는 나라”“국민들이 자부심 가질만한 자랑”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서 “방역 모범국가, 경제위기 극복 선도그룹으로 평가받으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연속으로 초대받는 나라가 됐다. 이런 국가적 성취는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돌아봤다. 최저치를 기록한 국정지지율에 4·7 재보선에서 여권이 참패하는 등 민심이 이탈하는 상황에서 단행한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일련의 인적쇄신을 발판 삼아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여권의 완패로 끝난 재보선 직후 이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3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최저치 경신이었다. 부정평가도 62%로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2% 포인트 하락한 30%, 부정평가는 4% 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 연령층에서 하락했으며 특히 중도층 지지율이 24%에 그치며 2주 전보다 8% 포인트 급락했다. 이후 재보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30%)의 지지율은 탄핵 정국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더불어민주당(31%)과의 격차를 최소폭으로 좁혔다.“방역, 부동산 가장 민감한 사안”“정부, 야당과 소통협력 강화하라”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4차 대유행을 의식한 듯 “그럼에도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면서 “집단면역까지 난관이 많다. 경제도 회복기로 들어섰지만 국민이 온기를 느끼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2%대에 그치고 있는 백신 접종률 등을 감안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2일간 전 국민(5200만명)의 2.9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51만 7390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00만 258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1만 7132명이다. 한국의 백신 접종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35위로 매우 하위권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닌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춰져 있다”면서 “문제를 냉정히 직시하고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땅 개발 전문 공공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대규모 부동산 투기 사태로 비난 여론에 직면한 점을 고려해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달라”면서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부동산이 가장 민감한 사안이다.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했다. 부동산이나 방역 정책에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엇박자가 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기업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준다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안전속도 5030’, 보완 조치도 필요하다

    전국 도시의 일반도로 차량 제한속도가 그제부터 시속 50㎞, 보호구역이나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낮아졌다. 도로교통법 시행 규칙을 손질한 ‘안전속도 5030’ 정책이다. 1970년대 유럽에서 먼저 시작해 교통사고 사망자 등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입증된 제도를 이제야 도입한 것은 늦은 감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31개국에서 시행되고 OECD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도심의 차량 속도 하향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부산 영도구, 이듬해 서울 4대문 지역에서 시범운영했다가 이번에 전면 확대한 것이다. 2019년 11월 부산 전역으로 확대했는데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의 71명에서 47명으로 33.8%나 줄었다. 시범운영 도시 13곳의 속도 감소폭은 3%에 그쳤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중상자 수는 각각 39%와 15% 감소해 효과가 확실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시범 기간 일반도로 15㎞ 거리를 종전 60㎞로 달렸을 때와 50㎞로 달렸을 때의 도착 시간이 2분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주말을 끼고 시행 이틀밖에 되지 않았으니 이번 제한속도를 하향조정한 정책이 차량 흐름을 얼마나 막을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장기적인 교통정책의 방향을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추세에도 부합한다. 특히 도심에서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 비효율적이란 인식이 자리잡아 도심으로 들어올 때는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쪽으로 시민들의 인식이 전환되길 바란다. 기후변화 대응이나 미세먼지 감소 등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타당하다. 일각에서 ‘소달구지를 타는 것과 다름없다’는 투정이 나온다. 택시나 트럭 운전자가 안전속도를 지키게 하려면 별도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또 속도만 줄인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만큼 다른 교통사고 유발 요소들도 개선해야 한다.
  • 고용시장 봄이 왔지만… 끝나지 않는 자영업 한파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가 역대 최장인 28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증가하는 등 고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영업 한파는 여전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18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4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2만 6000명)부터 올 3월까지 28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이는 월 단위 취업자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최장 기간이다. 외환위기가 한창이었던 1998년 1월∼1999년 8월(20개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6년 4월∼2008년 3월(24개월) 등 앞선 두 차례의 장기 감소를 뛰어넘었다. 반면 나 홀로 사장인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 2월(4000명)부터 올 3월(1만 3000명)까지 26개월 연속 늘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감소폭을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 나타났다. 40대는 5만 4000명 줄었고, 50대는 5만명 감소했다. 60세 이상은 1000명 줄었다. 이와 다르게 20대는 2000명, 30대는 7000명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2만 7000명)에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2만 4000명),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1만 4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만 2000명) 등이 뒤따랐다. 이 중 코로나19 타격이 큰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경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5000명 증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30분 만에 후두둑”…비트코인 10% 이상 폭락

    “30분 만에 후두둑”…비트코인 10% 이상 폭락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10% 이상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각으로 18일 오후 1시 20분 기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22% 폭락한 5만5849달러(약 6238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터키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오후 들어 급락했다. 국내에서는 한때 8000만원을 넘겼던 비트코인이 72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18일 12시 10분쯤 7600만원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시세가 30분도 안 되는 사이에 다시 7200만원 아래로 폭락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오후 1시 40분 기준 7500만원 초반대까지 회복한 상태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닿을듯 닿을듯 닿지 않네‘… ‘상승세’ 코스피 3200선 안착 실패

    “닿을듯 닿을듯 닿지 않네‘… ‘상승세’ 코스피 3200선 안착 실패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코스피가 16일에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3200선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종가 기준 3200선을 돌파했던 지난 1월 25일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전날보다 4.29포인트(0.13%) 오른 3198.62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0.25포인트(-0.01%) 내린 3194.08에 시작해 3200선을 오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71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869억원을, 기관은 386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 중 연기금은 5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의 순매수는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전날 밤 미국 증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상승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국 성장률 모멘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3%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0.6%로 이전 분기 수준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지난달 24일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세로 돌아서며 3주 넘게 상승 흐름을 지속해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증시가 강세가 보인 것과 달리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이전 분기 수준을 하회한게 실망스러웠다는 인식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2포인트(0.76%) 오른 1021.62에 마쳤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금리 꿈틀?’…변동형 주담대 금리 최대 4% 가까이 올라

    ‘금리 꿈틀?’…변동형 주담대 금리 최대 4% 가까이 올라

    잔액·신잔액 기준은 0.03%p↓일부 은행 신잔액기준 최고 4% 시중은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4% 가까이 올랐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 15일 줄줄이 0.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국민은행은 연 2.40~3.90%, 우리은행은 연 2.63~3.63%으로 올랐다. 농협은행은 연 2.42~3.63%로 상승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연 2.613%~3.913%으로 전날보다 0.002%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은 2.42%~ 3.67%으로 금리 변동이 없었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3월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0.84%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0.90%) 이후 계속 떨어졌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4개월 만에 소폭 반등한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6%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3%포인트 내렸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0.84%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신(新) 잔액 코픽스는 0.03%포인트 낮아졌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은 연 2.52~4.02%, 우리은행은 연 2.63~3.63%, 농협은행은 연 2.42~3.63%로 낮아졌다. 하나은행은 연 2.393%~3.693%으로 0.002%포인트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연 2.42%~ 3.67%으로 유지됐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면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재보선 쓴맛’ 文 지지율 30% 최저치…부정평가 62% 최고치

    ‘재보선 쓴맛’ 文 지지율 30% 최저치…부정평가 62% 최고치

    文지지율, 선거 전보다 2%P 하락부정평가 이유 ‘부동산 정책’ 1위민주당 31% vs 국민의힘 30%국힘 지지율 2%P↑…탄핵 정국 이후 최고 여권의 참패로 끝난 4·7 재보궐 선거가 끝난 이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3주 연속 최저치 경신이다. 부정평가도 62%로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탄핵 정국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최소폭으로 좁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야권단일화로 힘을 모은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박형준 시장이 민주당 후보에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전 연령층서 부정 평가 더 높아20대·60대 지지율 20%대 그쳐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0%, 부정평가는 62%를 기록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지난주 조사 없음)과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은 32%에서 30%로 2%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58%에서 62%로 4% 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월 셋째주 37%를 기록한 이후 세 차례 조사에서 모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 연령층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20대(18~29세)와 60대의 지지율은 20%대에 그쳤다.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20대 27%-56%, 30대 33%-61%, 40대 41%-53%, 50대 31%-66%, 60대 23%-68%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69%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68%로 긍정 평가(15%)보다 크게 눌렀다.중도층 지지율 24%, 8%P 급락 정치적 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재보선 전인 4월 첫째 주보다 변화가 상대적으로 컸다.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24%로 직전 조사보다 8% 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67%로 7% 포인트 상승했다. 진보층 지지율은 53%, 보수층은 16%에 그쳤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 미흡’(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7%), ‘인사 문제’(6%)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에는 ‘코로나19 대처’(34%)가 3분의 1을 차지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4%)이 뒤를 이었다.민주·국힘 격차 文정부 출범 후 최소폭 정의·국민의당 각 5%, 열린민주 2%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30%, 무당층 27%,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2% 순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전과 같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 포인트 올랐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지지도는 올해 2월 설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과의 격차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소폭으로 좁혀졌다. 진보층의 57%가 민주당, 보수층의 5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의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 2월까지 민주당 우세였지만, 3월부터 양당 격차가 줄었다. 재보선 이후 이번 주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6%, 국민의힘 30%로 비슷하며, 33%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7%로 가장 많았다. 정당별 호감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0%, 정의당 24%, 국민의당 21%, 열린민주당 19% 순으로 나타났다. 5개 정당 모두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 비율)가 50%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국 동시다발 감염 확산…신규확진 673명, 지역 652명

    전국 동시다발 감염 확산…신규확진 673명, 지역 652명

    코로나19 ‘4차 유행’ 속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는 20여명 줄었지만 이틀째 600명대 후반을 이어갔다. 최근 거의 모든 일상공간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되는 데다 ‘숨은 감염’이 지역사회에 넓게 퍼져 있어 확진자는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 652명, 해외 21명…수도권이 67.8%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3명 늘어 누적 11만 278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98명)보다 25명 줄었다. 최근 양상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진정되기도 전에 전국 곳곳에서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차 유행’의 초기 단계로 들어선 상태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4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26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52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5명, 경기 216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총 442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7.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경남 각 44명, 울산 24명, 경북 23명, 전북 15명, 충남 12명, 광주 10명, 충북 9명, 강원 7명, 대전·전남 각 6명, 대구 4명, 세종·제주 각 3명 등 총 210명(32.2%)이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학교, 어린이집, 교회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울산 북구의 한 학교에서는 교사가 확진돼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학생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일산 서구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교사와 조리사, 원생 등 6명이 확진됐다. 충북의 한 교회 사례에서는 지난 12일 이후 목사 부부와 자녀, 신도 등 현재까지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28명)보다 7명 적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5명), 서울·인천·광주·경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5명, 방글라데시·미국 각 2명, 파키스탄·인도네시아·러시아·몽골·폴란드·헝가리·터키·체코·파라과이·나이지리아·이집트·에티오피아가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6명, 경기 221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44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 2명 늘어 1790명…치명률 1.59%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79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1명으로, 전날(99명)보다 12명 늘어나며 하루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49명 늘어 누적 10만 3062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22명 늘어 총 793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33만 3332건으로, 이 가운데 814만 966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 88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2207건으로, 직전일(4만 5738건)보다 3531건 적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9%(4만 2207명 중 673명)로, 직전일 1.53%(4만 5738명 중 698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833만 3332명 중 11만 2789명)다. 한편 방대본은 중복 집계 사례가 뒤늦게 확인되면서 지난 3월 26일 0시 기준 서울 지역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 1명을 제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월 취업자 2692만명…13개월만에 플러스

    3월 취업자 2692만명…13개월만에 플러스

    통계청, 2020년 3월 고용동향 발표지난달 취업자수 31만 4000명 증가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기저효과 영향실업자도 플러스…비경 인구는 감소 올 3월 취업자가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이 거리두기 완화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 4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부터 취업자 수 감소세가 시작된 이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40만 8000명)은 물론 20대(13만명)와 50대(1만 3000명)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30대(-17만명)과 40대(-8만 5000명)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은 “올해 2월 이후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지난해 3월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면서 “특히 음식·숙박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지표 개선됐고, 정부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보건복지업 등의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업자 수가 감소한) 30대와 40대도 감소폭은 다소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취업자 수와 덩달아 실업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3만 6000명 증가한 121만 5000명으로, 2018년 3월(125만 7000명)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다. 반면 비경제활동(비경) 인구는 5만 4000명이 감소한 1686만 9000명을 기록하면서 1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정 국장은 “취업자가 늘어난 상태에서 실업자가 늘면 비경 인구가 줄어드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면서 “비경 인구가 구직활동을 통해 경제활동 인구로 넘어오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개선된 고용지표가 전체적인 고용시장 회복세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정 국장은 “단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어느 정도 개연성은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코로나19 등 단기적인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계절조정 전월비로 보면 조금씩 증가하는 모습이 있다”고 밝혔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5.7%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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