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폭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최종일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사립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세차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주주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79
  • 전북 해수욕장 7월 8~9일 일제히 개장

    전북지역 해수욕장이 오는 7월 8~9일 일제히 개장한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8개 해수욕장이 다음달 8·9일부터 8월 16일까지 운영된다. 해수욕장이 거리두기 없는 피서객을 맞는 것은 3년 만이다. 전북지역 해수욕장은 소형(5만명 미만)이어서 코로나19 사태에도 방역조치가 상대적으로 느슨해 최근 2년간 피서객이 늘었다. 2020년 5만명이 늘어난 31만명, 지난해는 32만명을 기록했다. 대형(5만명 이상·30만명 초과)인 타 지역 해수욕장은 사전예약제가 실시돼 도내 해수욕장은 반사이익을 누렸다. 그러나 올해는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해외여행 빗장이 풀렸기 때문에 도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와 일선 시·군은 안전관리요원130명을 배치하고 방역대책도 추진해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해경, 소방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도 안전과 방역관리에 참여한다.
  • 1분기 국내 기업 매출 1년 전보다 17% 증가

    1분기 국내 기업 매출 1년 전보다 17% 증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악화했던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까지 회복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 120곳의 1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세는 유지했지만, 그 폭은 지난해 4분기(24.9%)보다는 작아졌다. 제조업은 18.6% 매출이 증가했고, 비제조업은 15.4% 늘었다. 1분기 기업들의 총자산 증가율은 3.7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3%, 세전 순이익률은 8.1%였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1년 전 6.7%에서 올해 1분기 8.4%로 상승했다. 다만 비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6.1%에서 4.0%로 하락했다.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23.9%로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86.4%에서 88.1%로 소폭 올랐다.
  • 다시 예적금에 몰리는 돈… 4월 유동성 8조 5000억 증가

    다시 예적금에 몰리는 돈… 4월 유동성 8조 5000억 증가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된 돈이 안전한 투자처로 이동하는 ‘역(逆)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해 지난 4월 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15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4월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667조 1000억원으로, 한 달 새 8조 5000억원(0.2%) 증가했다. 4월 유동성은 1년 전과 비교하면 9.5% 증가한 규모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한 증가율이 1년 4개월 만에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증가세는 소폭 둔화하는 모양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 예금 등 당장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돈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된다. 2년 이상 정기 예적금은 M2 기준 통화로 잡히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중에 막대한 돈이 풀리면서 매달 큰 폭으로 증가하던 유동성은 지난 3월에야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2년 미만 은행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에 돈이 몰리면서 유동성은 한 달 만에 다시 늘었다. 한은은 “위험자산에서 이탈해 정기 예적금으로 몰리는 현상과 함께 4월에는 가계대출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기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을 늘린 가계·비영리단체에서는 한 달 새 유동성이 16조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업은 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배당금 지급 등으로 지출한 돈이 증가하면서 유동성이 7조 7000억원 감소했다.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도 유동성이 12조 2000억원 줄었다. 상품별로 보면 요구불예금이 7조 6000억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4조 2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급감한 금전신탁(-4조 4000억원), MMF(-2조 7000억원)에서는 돈이 빠져나갔다.
  • 클린업 타선은 살아나는데…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클린업 타선은 살아나는데…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고전하고 있다. 2연패 중인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2~3위권을 유지할 만큼 좋았던 분위기가 주춤하더니 현재 7위에 위치해 있다. 비록 5위 KT 위즈와 반게임 차에 불과하고 두산이 ‘올팀올’(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DNA를 가진 팀이라고 해도 당장의 위기가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아니다. 중심타선(3~5번 타자) 생산력이 부족했던 문제는 개선되고 있다. 15일 KBO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두산의 지난 4월 중심타선 장타율은 0.397이었다. 그런데 3할대 후반이었던 중심타선 장타율이 지난달 4할대(0.407)로 상승했다. 이달엔 0.458로 더욱 높아졌다. 지난 4월 9월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옆구리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거포 양석환이 지난달 22일 롯데전에 복귀한 이후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22일~31일 7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이달 첫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이후 8경기에서 35타수 10안타를 때려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지난달까지 타율이 0.218(174타수 38안타)이었던 김재환도 이달 11경기에서 타율 0.308(39타수 12안타)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운드 사정은 정반대다. 선발 투수진과 구원 투수진 모두 컨디션이 좋지 않다. 지난 4월 두산 구원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3.83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3.92로 소폭 상승하더니 이달 4점대(4.43)에 진입하고 말았다. 선발 투수진 사정은 더 좋지 않다. 지난 4월 두산 선발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3.16점으로 당시 리그에서 네 번째로 낮았다. 지난달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올랐다. 문제는 이달 들어 6.23으로 급증했다는 점이다.선발 투수들이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이영하는 지난달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상대 타자들을 무실점으로 묶는 투구를 선보였다. 그런데 지난달 17일 열린 다음 SSG 랜더스전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8실점(3자책점)을 하며 1과3분의2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달 3일 삼성 라이즈전에서도 제구가 안 돼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5자책점)하며 패를 안았다. 하지만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영하가 이날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직전 경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지난 4월까지 평균자책점이 2.30일 만큼 준수한 피칭을 하던 곽빈도 3과3분의1이닝 동안 6실점(자책점)을 했던 지난달 24일 한화전 이후부터 안정감이 떨어지고 있다. 자책점이 3점을 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평균자책점이 3.86으로 상승했다. 로버트 스탁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달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5실점(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7일 열린 한화전에서는 6이닝을 책임지며 삼진 6개를 잡고 실점은 단 한 점만 허용하는 호투를 했다. 그런데 지난 12일 LG 트윈스전에서는 4와3분의1이닝 동안 9피안타, 4볼넷, 5탈삼진, 7실점(6자책점)을 기록해 5이닝을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또 지난 4월 말 왼쪽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 중인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 아리엘 미란다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 예적금 증가로 4월 시중 유동성 8.5조원 증가

    예적금 증가로 4월 시중 유동성 8.5조원 증가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된 돈이 안전한 투자처로 이동하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4월 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15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4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667조 1000억원으로, 한 달 새 8조 5000억원(0.2%) 증가했다. 4월 유동성은 1년 전과 비교하면 9.5% 증가한 규모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한 증가율은 1년 4개월 만에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증가세는 소폭 둔화되는 모양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 예금 등 당장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돈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된다. 2년 이상 정기 예적금은 M2 기준 통화로 잡히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중에 막대한 돈이 풀리면서 매달 큰 폭으로 증가하던 유동성은 지난 3월 2018년 9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2년 미만 은행 예적금에 돈이 몰리면서 유동성은 한 달 만에 다시 늘었다. 한은은 “위험자산에서 이탈해 정기예적금으로 몰리는 현상과 함께 4월에는 가계대출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경우 주식 등 자산을 팔면서 유동성은 정기 예적금과 요구불예금 중심으로 증가했다. 가계·비영리단체에서는 한 달 새 유동성이 16조 2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업은 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배당금 지급 등으로 지출한 돈이 증가하면서 유동성이 7조 7000억원 감소했다.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도 유동성이 12조 2000억원 줄었다. 상품별로 보면 요구불예금이 7조 6000억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4조 2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에 급감한 금전신탁(-4조 4000억원), MMF(-2조 7000억원)에서는 돈이 빠져나갔다.
  • [단독]약점 잡힐까 똥참던 강아지, ‘진심’에 배를 보였다[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단독]약점 잡힐까 똥참던 강아지, ‘진심’에 배를 보였다[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딱 3주만 개로 살아 보고 싶었다. 한때 가족이었던 사람들에게 버려진 그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다. 보호자에게 버림받아 거리로 내몰린 반려동물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온몸으로 버텨야 한다. 생명의 기회를 얻거나 삶과 작별하거나. 서울신문 스콘랩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3마리의 유기견을 추적 관찰했다. 아이들의 마음 상태를 읽기 위해 반려견 행동 전문가들의 자문은 물론 짖는 소리로 감정을 분석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도움도 받았다. 도심을 떠돌던 ‘펜더믹 퍼피’ 루피의 이야기다. ※키워드에 대한 설명을 보다 편히 보시려면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확인하세요.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615003003포메라니안을 닮은 이 떠돌이개는 거리를 얼마나 헤맸을까.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1월①. 고층 아파트로 둘러싸인 서울 용산구 신계역사공원에 갈색 믹스견 한 마리가 나타났다. 노숙 생활을 제법 한 듯 초라한 행색이었다. 주변에는 주인도, 무리도 없었다. #상처 - 사람의 손길을 피하다 삐쩍 마른 몸피가 수북히 자란 털로 뒤덮인 아이. 주민들은 ‘루피’라고 불렀다. 호기심이 많은 만화 캐릭터와 성격이 닮아 붙여 준 이름이다. 루피는 출근이라도 하듯 매일 아파트 단지에 나타났다. 주민들이 주는 간식을 받아먹는 게 하루 일과였다. 큰 경계심은 없었지만 사람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는 건 거부했다. “반갑다고 불러도 팔 닿는 거리까지는 오지 않더라고요.” 지난겨울부터 루피를 지켜봐 온 주민 박현선(43)씨의 말이다. 이 때문에 주민 신고를 받은 구청 위탁업체 직원들②과 119대원이 와서 루피를 잡아 보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워낙 눈치가 빠르고 잽쌌다. ‘잡히면 죽을 수 있다’는 걸 아는 듯했다. 아이의 과거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누가 버렸다는 소문만 무성했다. 날이 더워질수록 루피의 건강이 걱정됐다. 지저분한 유기견을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들은 주민들이 놓은 밥그릇에 소변을 봤다. “루피를 구조합시다.” 지난 4월 한 주민이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 게시판을 통해 구조를 제안했다. 23명이 참여한 채팅방이 만들어졌고, 작전이 개시됐다.#유혹 - 삼겹살로 힘겹게 포획 한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웠던 지난달 23일, 종일 굶은 루피는 본능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바싹 구운 삼겹살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개의 후각은 사람보다 1만배쯤 더 발달했다. “굶주린 유기견을 유인할 때 냄새가 진한 삼겹살이나 닭가슴살만한 게 없어요.” 민간 동물구조단체 ‘리버스’ 대원인 구철민씨가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 이곳에 왔다. 가로 3m, 세로 5m 넓이의 철제 구조틀 안에 삼겹살 300g을 놓고 루피를 유인했다. 당장 먹고 싶었을 테다. 그러나 섣불리 집어 물었다간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개라도 직감할 수 있었다. 새 주인을 만나거나, 죽거나. 루피의 고민은 깊어졌다. 그때 이은비(29·여)씨가 나섰다. 평소 잘 챙겨 줘 루피가 따르던 사람이다. 그의 반려견 ‘리지’도 구조틀 근처에서 애타는 마음으로 루피를 불렀다. 6시간의 기약 없는 기다림. 결국 루피는 구조틀 안으로 들어와 구조됐다.루피는 떠돌이 생활을 막 시작한 게 틀림없었다. 나이는 2~3살로 추정됐다. 사람들은 누군가 코로나19 때 외로움을 달래려 키우기 시작한 ‘팬데믹 퍼피’③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손발톱은 단정했고, 유기견답지 않게 건강도 양호했다. 병원에서 루피를 살펴보던 박찬규 수의사가 말했다. “유기견은 보통 진드기나 심장사상충에 감염되기 쉬워요. 루피는 야외생활로 피부에 약간의 염증이 있을 뿐 감염병이 없는 걸 보면 유기된 지 얼마 안 된 아이예요.” 김용환 리버스 대표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루피는 사회화(0~7개월) 시기 때 교감법을 배운 아이예요. 의도적으로 버린 건지, 잃어버린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누군가 키우던 강아지가 100% 맞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유기견이 그렇듯 루피는 동물등록④이 돼 있지 않았다. 원보호자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얘기다. 주민들은 절차에 따라 루피를 구청 위탁보호소인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등록해 주인이 나타나길 기다렸다.#경계 - 잔뜩 웅크리고 끙끙 루피는 임시보호자를 자처한 은비씨의 집으로 향했다. 첫날부터 루피는 행동으로 속마음을 털어놨다. 머릿속에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만 가득했다. 온종일 눈을 감고, 입을 벌려 숨을 헐떡였다. 그러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겁에 질린 듯 입을 꼭 다물었다. 넘어가는 숨도 참을 만큼 루피는 두려웠다. 그러다 고개를 바닥에 축 늘어뜨리며 눈을 감았다. 신원규 독클래스 훈련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입을 다무는 행동은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방법 중 가장 위험한 신호예요. 루피 입장에서는 둘러싼 사람들이 하는 모든 행동이 두렵고, 부담스러운 거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앞에 풀이 죽어 회피하고 싶은 상태로 보시면 돼요.”루피는 포획 이후 닷새 동안 똥을 누지 않았다. 두려움을 느끼는 개들이 흔히 보이는 행동이다. 자신의 건강 정보가 담긴 변 냄새가 퍼지면 천적이 공격할 수 있다는 본능 때문이다. 먹지도 않았다. 누군가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모든 욕구를 잠재웠다. 그저 구석을 찾아 잔뜩 웅크리고 고개를 낮춰 끙끙 앓는 소리만 냈다. 구조 이후 나흘간 루피의 음성으로 마음 상태를 파악한 관찰용 기기에는 ‘불안’과 ‘슬픔’만 떴다. #믿음 - 사료 다 먹고 배 드러내 “루피가 들어갈 집 안 공간은 모두 막아 보세요. 숨지 않고 같이 적응하는 법을 알려 줘야 합니다.” 신 훈련사가 은비씨에게 조언했다. 구석으로 숨으면 마음을 열기 어려웠던 까닭이다. ‘아무도 너를 해치지 않아. 눈치 보지 않아도 돼.’ 이 진심만 루피에게 닿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5일이 흘렀다. 진심이 닿았을까. 지난달 28일 루피의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 처음으로 웨어러블 기기가 루피의 심리를 ‘행복’이라고 분석했다. 사료에 입을 대지 않던 루피가 한 그릇을 허겁지겁 해치웠다. 배가 채워지자 바닥을 파고 뱅뱅 돌며 놀았다. 신체에서 가장 약한 부분인 배를 까 보이며 경계심을 푼 루피는 은비씨에게 애교를 부렸다. 손을 내밀면 앞발을 올렸다. 놀아 달라는 신호였다. 만지면 깨물 것 같던 이전 반응과는 달랐다. 은비씨는 울컥했다. 사람에게 몸을 내준다는 건 믿고 따르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한번 마음의 빗장이 풀리자 아이는 온 마음을 내줬다. 더이상 구석을 찾지도 않았고, 눈을 감고 숨을 헐떡이지도 않았다. 루피는 은비씨의 관심을 쫓아 집 안 곳곳을 따라다녔다. 은비씨와 떨어지면 끙끙 앓았다. 웨어러블 기기는 루피를 이렇게 분석했다. ‘놀아 주세요’. 더이상 버려지지 않겠다는 생존 본능이 분리불안과 애교로 표현됐다.관찰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루피가 처음으로 하네스(반려동물에게 착용하는 줄)를 두르고 문밖을 나섰다. 자신이 버려졌던 그곳에 발을 디딘 루피. 또 버려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일까. 한동안 꼬리를 내리고 움직이지 않았지만, 곧 은비씨에게 맞춰 걸었다. 루피는 점점 사람과 관계를 맺는 법을 익히고 있다. 결국 아이를 버릴 수도, 살릴 수도 있는 존재는 사람뿐이었다. #기다림 - 루피의 여생은 주민들은 루피가 좋은 입양자를 만날 수 있길 바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만들어 루피를 소개하며 새 보호자를 찾아나섰다. 루피의 입양자가 갖춰야 할 조건은 간단하지만 단호했다. ‘사교성 만렙(최고 레벨)인 루피의 우정을 지켜 주고 산책을 자주 해 줄 활기찬 다인 가정’, ‘다시는 유기되지 않도록 노력하실 분’.관찰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까지 원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루피의 미래는 알 수 없다.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살 수도, 버려질 수도 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할 수 있는 이것뿐이다. 다시 사람을 믿거나, 다시 버려지거나. 루피의 인스타그램 입양홍보 계정 : @puffy_luffy__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키워드에 대한 설명을 보다 편히 보시려면 서울신문 홈페이지(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et1)에서 확인하세요.①1월동물자유연대의 ‘2021유실유기 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기동물 중 약 26%가 이동이 잦은 휴가철(6~8월)에 버려짐. 하지만 2020년 대비 계절에 따른 감소폭은 축소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감소하면서 월별 편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됨.②구청 위탁업체 직원유기견은 ‘민원’이 들어오면 지방자치단체 포획팀이 출동. 붙잡히면 전국 228개 직영·위탁 보호센터에 입소함. 이 가운데 약 45%는 안락사 또는 질환 등으로 자연사.③팬데믹 퍼피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인 2020년 이후 입양·분양받은 강아지. 지난해 4~5월 2만 561마리였던 유기·유실동물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만 1228마리로 늘었다.④동물등록유실·유기 방지를 위해 반려동물을 시·군·구청에 등록하도록 의무화한 제도. 동물이 구조되면 내장·외장형 인식칩을 활용해 소유자를 찾음. 반려견 양육자 중 71.5%가 동물등록을 함.
  • 이만하면 성공?...中아프리카 청년 호감도 美 제치고 1위

    이만하면 성공?...中아프리카 청년 호감도 美 제치고 1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아프리카 청년들이 꼽은 호감도 1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지난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츠코위츠 가족 재단이 공개한 ‘2022년 아프리카 청년세대’ 보고서에서 중국은 영향력 부문에서 77%를 차지하며 아프리카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로 조사됐다고 14일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67%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년 전 조사 때 중국이 79%, 미국이 74%로 미미한 차이를 보였던 것보다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이번 조사는 아프리카 15개 국가의 18~24세 청년 4507명을 장시간 대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중국 현지 매체들은 국가별 호감도 부문에서 1위(아프리카 연합,82%), 2위(남아프리카공화국,80%)에 이어 중국이 76%를 기록하며 가장 호감도 높은 국가 3위에 선정된 것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2년 전 조사 때는 미국이 83%, 중국이 79%를 기록했던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이 76%로 미국(72%)를 소폭 앞선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단 2년 사이에 중국과 미국에 대한 아프리카 청년들의 호감도가 역전한 셈이다.  더욱이 이번 조사 결과, 중국이 아프리카 경제, 사회 전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변한 비율은 35%였던 반면, 미국이 매우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평가는 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르완다, 나이지리아, 말라위 등의 국가에서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평가됐다.  조사 결과에 대해 중국 현지 매체들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집권한 지난 2013년부터 본격화된 ‘일대일로’ 사업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아프리카 인프라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소비재 사업을 지원해 아프리카 경제 사회 발전을 개선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평가했다. 이츠코위츠 재단 측은 “다른 나라에서 아프리카 발전을 위해 투자하지 않을 때에도 중국은 막대한 규모로 투자했다”면서 “같은 시기 미국이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에 투자한 규모와 역할은 매우 미미해서 민망할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문의 여지 없이 중국은 오늘날 아프리카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젊은 청년들이 중국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이번 조사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첫해 10~30대 자살 늘었다...상대적 박탈 커질 향후 2~3년이 위기

    코로나19 첫해 10~30대 자살 늘었다...상대적 박탈 커질 향후 2~3년이 위기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한국의 자살자 수는 전년보다 조금 줄었지만, 10~30대 청소년·청년 자살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면서 심리적으로 취약한 젊은층이 극단적 선택에 내몰린 것으로 보인다. 일상회복 이후에는 전 연령대에서 자살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공개한 ‘2022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자살자 수는 1만 3195명으로 전년보다 604명(4.4%) 감소했다. 하지만 10대(9.4%), 20대(12.8%), 30대(0.7%)는 전년과 비교해 자살률이 증가했고, 이 연령대의 사망 원인 1위로 꼽히고 있다. 원소윤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청년층 자살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정신적 문제가 주요 동기이고, 경제적 문제와 코로나19 우울감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1 더 우려스런 점은 청소년(9~24세) 자살자 수가 전년보다 81명 많은 957명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11.1명이다. 2016년 7.8명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원 과장은 “전 세계에서 10대 자살 증가 현상이 나타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10대 자살률은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계류 중인 자살예방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청소년·청년 대상 자살 예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율이 늘어 80대 이상에서는 인구 10만명 당 62.6명, 70대 38.8명, 50대 30.5명 순으로 나왔다. 자살 원인은 정신적 문제가 38.4%로 가장 크고, 경제생활 문제(25.4%), 질병 문제 (17.0%), 가정 문제(7.0%) 등이 뒤따랐다. 한국의 자살률은 2016·2017년을 제외하고 2003년부터 줄곧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전문가들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원 과장은 “국가적 재난과 위기의 시기에는 국민적 단합력이 발휘돼 자살률이 감소하지만, 재난·위기가 지나고 향후 2~3년간은 자살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면서 “일상회복 이후 자살 사망이 증가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상회복 전인 올해 3월까지의 잠정 통계를 보면 자살 사망자 수는 아직 증가하지 않았으며, 4~6월 통계는 나오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부모 찬스”…7살 이하 어린이 3년간 주택구입액 571억

    “부모 찬스”…7살 이하 어린이 3년간 주택구입액 571억

    2019년 이후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건수가 2700여건에 달하고 구입액수는 4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부족한 미성년자 집주인들 대부분은 ‘가족 찬스’를 이용해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14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성년자(한국 나이 19세 이하)의 주택 구입 건수가 2719건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의 총 주택구입액은 4749억원에 달했다. 미성년자 주택 구입 건수는 연령대별 주택구입 현황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9년 332건에서 2020년 728건, 2021년 1410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3월까지 249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291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건수가 늘어나면서 주택 구입액도 함께 증가했다. 2019년 638억원 수준이었던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액은 2020년 1354억원, 2021년 2345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에는 3월까지 412억원어치의 주택을 구입했다. 7살 이하 미취학 아동들의 주택 구입 건수는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383건에 달했고, 주택 구입액은 571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부모 찬스’에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베이징 클럽발 집단감염 200명 육박…“통제 쉽지 않아”

    베이징 클럽발 집단감염 200명 육박…“통제 쉽지 않아”

    중국 베이징 싼리툰의 클럽발 집단 감염 규모가 200명에 육박하면서 베이징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13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클럽발 감염자 5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클럽발 감염자는 모두 185명으로 늘었다. 9일 8명, 10일 61명, 11일 65명이 각각 확인됐다. 이들 모두 차오양구 싼리툰에 있는 한 클럽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이들이다. 밀접접촉자 수도 8615명으로 늘었다. 베이징시는 감염자가 나온 주거단지를 봉쇄하고 해당 주거단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1일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13일 재개하려던 초·중·고교와 유치원의 등교를 연기했고 주요 관광지 운영도 중단했다. 베이징대 제1병원 호흡기 전문가 왕광파는 “클럽발 집단 감염은 2020년 발생한 베이징 신파디 시장 집단 감염보다 방역 난도가 훨씬 높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증상이 약하고 감염자를 찾기도 어려워 감염 확산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도심 쉬후이구의 한 유명 미용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상하이도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36명으로 지난 11일(29명)보다 소폭 상승해 지난 1일 도시 봉쇄 해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격리구역 밖에서 감염된 ‘사회면 감염’은 4명으로 사흘 연속 발생했다. 상하이시는 미용실발 집단 감염자 수가 11일 기준 1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문이과 통합수능 탓에…고교 수학 지역 간 격차 커졌다

    문이과 통합수능 탓에…고교 수학 지역 간 격차 커졌다

    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 중3과 고2 학생들의 학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고2 국어 과목의 학력은 2020년보다 더 떨어져 표집평가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 된 수학은 대도시와 읍면 간 차이가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의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고2 국어 역대 최저…수학 학력 올랐지만 지역 격차 커 이번 평가는 2021년 9월 국내 중3·고2 학생 78만여명 가운데 3% 수준인 2만 2297명(448개교)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과목의 성취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성취도는 우수학력(4수준), 보통학력(3수준), 기초학력(2수준), 기초학력 미달(1수준)로 분류한다. 평가 결과 거의 모든 교과에서 보통학력 이상(3∼4수준) 비율과 기초학력 미달(1수준) 비율이 비대면 수업 첫해였던 2020년과 비슷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학력격차가 지난해까지도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셈이다. 특히 고2 국어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64.3%로 2020년보다 5.5%포인트 더 떨어졌고, 2019년과 비교할 때 무려 13.2% 포인트나 낮았다. 고2 모든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년보다 소폭 높아졌다. 국어는 7.1%, 수학은 14.2%, 영어는 9.8%의 학생이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1년 사이 각 0.3%포인트, 0.7%포인트, 1.2%포인트 늘었다. 지역규모별로 살펴보면 대도시 학생들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중·고교 모든 교과에서 읍면지역 학생들보다 높았다. 특히 고2에서 국어와 영어는 학력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는데, 유독 수학 과목은 2020년 60.8%에서 2021년 63.1%로 늘었다. 대도시가 62.9%에서 68.3%로 크게 뛴 반면, 읍면은 56.8%에서 55.4%로 줄어든 게 원인이었다. 대도시와 읍면 간 격차도 6.1% 포인트에서 12.9%로 두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0년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시행하면서 수학 과목이 대입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성이 상당히 커졌다”면서 “대도시 학생들이 코로나19에도 수학을 더 공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중·고교 모두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특히 고2 국어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여학생은 2.9%인데 반해 남학생은 두자릿수인 11.1%를 나타냈다.●올해부터 컴퓨터로 평가…2024년부터 모든 학년 가능 학교생활 행복도는 2013년 이후 계속 높아졌지만, 코로나19로 낮아지면서 2021년에도 전년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교과에 대한 자신감, 가치, 흥미, 학습의욕을 ‘낮음’과 ‘높음’으로 조사한 결과도 전년과 비슷했다. 다만 수학 과목은 자신감이 높다는 학생이 31.9%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학습의욕이 높다는 비율은 50.3%로 2.6%포인트 낮아지는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음’ 비율이 줄었다. 교육부는 “학계 전문가와 현장 교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등교수업이 확대된 2021년에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학사 운영이 이뤄지지 못해 학습과 정서적 부분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코로나19에 따른 학력격차를 줄이고자 ‘교육결손 해소를 위한 중장기(2023∼2025) 이행방안’을 마련해 올해 10월 발표한다.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2023∼2027)’도 수립할 계획이다. 올해 9월부터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를 도입한다. 올해는 초6, 중3, 고2 대상이며, 내년에는 초5, 고1을 평가대상에 추가한다. 2024년부터 초3∼고2 모든 학년이 평가를 치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희망 학교는 평가 시행 날짜와 응시 교과 등을 학급 단위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학생·학부모·교사만 활용하도록 해 평가 결과를 통한 서열화를 차단할 계획이다. 기존 표집 평가를 전수 조사로 바꾸는 일도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게 교육부 입장이다. 2025년부터는 같은 해 개통 예정인 ‘디지털 교수·학습 통합플랫폼’과 연계한 인공지능(AI) 기반 학력진단시스템을 구축해 개별 학생의 수준과 결손 부분을 정밀하게 진단한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컴퓨터 기반 평가를 올해 처음 해보고, 필요하다면 전수 조사를 고민하려 한다. 다만 전체 학생이 본다면 서버 용량을 고려할 때 시기를 달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지만 11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결승타 펄펄… 김하성은 무안타 부진

    최지만 11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결승타 펄펄… 김하성은 무안타 부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11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은 볼넷 하나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 속에 6-0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3회 2사 3루 0-0 상황에서 상대 선발 콜 샌즈의 시속 137㎞ 체인지업을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이 사이 3루 주자 브렛 필립스가 홈을 밟았다. 이 안타로 최지만은 5월 30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11경기째로 늘렸다. 또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출발한 타점 행진도 4경기째 이어갔다. 5회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7회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최지만의 올 시즌 9번째 멀티 히트다.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82(134타수 38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5월 타율 0.193(53타수 11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최지만은 6월 들어 타율 0.343(35타수 12안타)으로 활약하고 있다.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펫코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고 시즌 타율은 종전 0.213에서 0.211리(185타수 39안타)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 2-4로 져 2연패를 당했다.
  • 윤 정부 출범 한 달, 증시 하락 속 수혜주 꼽혔던 원전·건설주 성적표 초라

    윤 정부 출범 한 달, 증시 하락 속 수혜주 꼽혔던 원전·건설주 성적표 초라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등 악재로 윤석열 정부 한 달간 코스피는 등락 끝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 정부 수혜주로 꼽히던 원전·건설주가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째인 10일 코스피는 2595.87로 마감했다. 취임 직전일인 지난달 9일(2610.81)과 비교하면 0.57% 떨어진 수치다. 윤 대통령 취임 사흘째인 지난달 12일 코스피는 2550.08까지 떨어지며 2020년 11월 19일(2547.42)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윤 정부 수혜주로 꼽혔던 원전·건설주가 고전 중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취임 후에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속도를 내는 등 ‘탈원전 백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10일 1만 915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정부 출범 전과 비교하면 8.59%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우진(-20.93%), 한전산업(-18.18%), 한전기술(-17.74%), 일진파워(-17.74%), 한신기계(-17.13%), 보성파워텍(-16.34%), 한전KPS(-4.76%) 등 원자력 관련주들은 대부분 주가가 미끄러졌다.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던 삼부토건을 비롯한 건설주 역시 부진한 성적을 냈다. 건설주는 새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삼부토건은 윤 대통령의 당선으로 제20대 대선 다음날인 지난 3월 10일 하루 만에 29.89% 급등한 2825원에 마감하기도 했다. 석 달이 지난 이달 10일 삼부토건 종가는 2065원이다. 윤 정부 출범 이후 한 달간 21.33% 하락한 것이다. 삼부토건은 윤 대통령이 검사로 재직할 때 명절 선물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이번 대선 기간에 테마주로 언급됐다. 최근 한 달간 진흥기업(-14.11%), 계룡건설(-11.58%), 태영건설(-10.40%), HDC현대산업개발(-10.03%), GS건설(-5.21%) 등의 주가도 떨어졌다. 글로벌 긴축 움직임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정책 기대감이 살아나기 어려운 증시 환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지리산 허브밸리 입장료, 남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지리산 허브밸리 입장료, 남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관광객들에게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촉진으로 지역경제도 살리는 ‘일석이조’ 효과가 눈에 띄네. 전북 남원시는 오는 14일부터 지리산 허브밸리 입장료의 일부를 지역화폐인 남원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정원시설로 거듭나고 있는 지리산 허브밸리 입장료는 2020년 5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인기준 당초 6000원에서 50% 감면된 3000원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지리산 허브밸리 지역화폐 드림사업은 지리산 허브밸리를 찾는 유료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소폭 인상하고 그 중 절반을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환급대상은 성인 유료 관광객 기준으로 입장료 4000원을 실제 결제한 경우 2000원을 남원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받게 된다. 환급받은 남원사랑상품권은 남원지역 내 음식점, 상가, 숙박시설 등 남원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남원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는 올해부터 우선 지리산 허브밸리에 대해 입장료 환급사업을 시범 운영해 보고 세수 감소, 지역경제 파급효과 그리고 동부권 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허브밸리 고도화 사업 진행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장료 및 환급금액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년까지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지리산허브밸리 고도화 사업은 산업중심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수목정원으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남원시를 찾는 외부관광객에게 입장료 중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해줘 관광객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지리산권역 내 소비를 촉진해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 허브밸리는 지난달 21일 국내 최대 익스트림시설인 스카이트레일을 문을 열었다. 스카이트레일은 지상 3층 높이(최고 14.25m)의 오각형 형태 타워로 63개 장애물 코스를 즐기는 모험 레포츠 시설이다. 이중 지상 3층 높이에서 지상 2층으로 한 번에 내려갈 수 있는 집라인이 인기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 템파베이 최지만 시즌 30번째 타점… 팀 내 공동 1위

    템파베이 최지만 시즌 30번째 타점… 팀 내 공동 1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지만(31)이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또 시즌 30번째 타점을 올리며 팀 내 타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에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7로 소폭 내려갔다. 이날 미네소타 선발 투수는 한국프로야구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우완 치치 곤잘레스였다. 곤잘레스는 4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3실점 했다. 두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1회 찬스에서 득점타를 올렸다. 최지만은 안타 2개로 엮은 1사 1, 3루에서 수비 시프트를 뚫고 중전 안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여기에 어설픈 중계 플레이를 틈타 1루 주자는 3루에, 최지만은 2루에 각각 안착했다. 이번 안타로 최지만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곧바로 터진 얀디 디아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1타점을 추가한 최지만은 란디 아로사레나와 더불어 타점 30개씩 올려 이 부문 팀 내 공동 1위를 형성했다. 최지만은 아로사레나보다 100타수 가까이 덜 치고도 같은 타점을 거둬들였다. 최지만은 3회에는 좌익수 뜬공, 6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잘 맞은 공이 중견수에게 잡혔다. 탬파베이는 3-0으로 앞서다가 3회말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만루 홈런 등을 얻어맞고 한꺼번에 5점을 줬다. 이후 한 점씩 따라갔지만, 1점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5-6으로 패했다.
  • SKT·KT에 이어 12년만에 첫 희망퇴직 시작하는 LG유플러스

    SKT·KT에 이어 12년만에 첫 희망퇴직 시작하는 LG유플러스

    50세 이상·10년 근속자…이달 말까지 접수통신3사 지난해 직원수 총 1106명 감소SKT·KT 기간제 직원수↑LG유플러스만↓이동통신 3사의 직원 수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합병 출범 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10일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관련 내용을 지난 9일 직원들에게 공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한 건 지난 2010년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3사 합병으로 출범한 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0년에도 명예퇴직을 추진했지만, 잠정 보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직원들의 희망퇴직 시행에 대한 요청과 문의가 많아 이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게 됐다”며 “인건비 등 비용 효율화를 위해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만 50세 이상, 만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3년치 임금과 성과급 200% 등을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자녀 대학 학자금(750만원 기준)을 최대 4학기분까지 제공한다. 이외에도 정부 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창업 또는 재취업을 위한 교육도 지원한다. 희망퇴직 접수는 이달 말까지 받고, 최종 퇴직일은 7월 말이다. ●SKT “연내 희망퇴직 계획 없어”…KT “2분기에도 진행 중”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직원 수는 지난해만 1106명 감소했다. 2만 명대 직원을 보유한 KT는 961명이 회사를 떠났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직원이 각각 132명과 13명 줄었다. 앞서 SKT와 KT는 꾸준히 희망퇴직을 받아왔다. KT는 2020년 임금피크제 적용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지난해 2만 1759명으로 줄었다. KT는 2014년 8000여 명을 내보낸 이후 꾸준히 인력을 줄여왔다. KT 관계자는 “2018년부터 희망퇴직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지만 대부분 정년이 얼마 안 남은 분들인 만큼 직원 수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 감소로 봐야 한다”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임금피크제 적용자를 비롯한 근무가 더 이상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5000명대의 직원수를 유지했지만, 지속적으로 소폭 줄어들어 지난해는 5339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년이 60세인데다가 티맵 분사, 스퀘어 분할 등의 이유로 인원이 줄은 탓”이라며 “현재로서는 연내 희망퇴직을 받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정기 희망퇴직 외에도 2015년에는 회사 신성장동력 확보를 이유로 ‘특별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세 통신사 가운데 LG유플러스는 고용의 질이 향상된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전체 직원 수가 1만 187명으로 소폭 줄어든 가운데 ‘기간의 정함이 없는’ 직원은 9951명으로 전년(9622)보다 329명 늘었다. 같은 기간 기간제 직원은 236명으로 전년(697명)보다 461명 줄었다. KT의 경우 정규직 등은 1036명 줄었고 기간제 직원은 76명 늘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기간의 정함이 없는’ 직원은 5042명으로 전년(5132명)보다 90명 줄어든 반면, 기간제 직원은 297명으로 전년(220명)보다 77명 증가했다.
  • 울릉군 ‘울렁울렁’… 인구 9000명 회복, 관광객 2.5배

    울릉군 ‘울렁울렁’… 인구 9000명 회복, 관광객 2.5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덩치가 가장 적은 경북 울릉군이 요즘 잔칫집 분위기다. 수년째 곤두박질치던 인구와 관광객이 올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겹경사를 맞았기 때문이다. 9일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섬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8866명이었으나 지난달 말 기준 148명이 늘어난 9014명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2월 8914명, 3월 8977명, 4월 9003명으로 소폭이지만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섬 인구 감소세가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7년 1만명 아래로 떨어져 9975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 4월 인구 9000명 선 회복도 2021년 5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 같은 인구 증가에 대해 울릉군은 코로나19 사태로 주력인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섬을 떠났던 관련 종사자들이 올 들어 일상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울릉도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섬 경기는 활기를 띄고 있다.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울릉도 관광객은 15만 81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 3402명보다 2.5배 정도 늘었다. 월별로는 1월 8633명, 2월 7762명, 3월 1만 1285명, 4월 4만 7835명, 5월 8만 2672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섬 개척(1883년) 이래 최대 관광객인 5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울릉군은 내다보고 있다. 울릉읍 도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박모(60)씨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끓겨 문을 닫다시피 했으나 요즘은 몰려드는 손님들을 모시느라 눈코 뜰 새 없다”면서 “힘에 버거워 육지에서 종업원 2명을 새로 고용했다”고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인구가 늘고 있는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크겠지만 울릉공항 건설과 사동항 확장 등 지역개발 사업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살리기 위해 정주권 및 숙박시설 확충 등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 매물 적체에 강남도 주춤…서울 아파트가격 2주 연속 하락

    매물 적체에 강남도 주춤…서울 아파트가격 2주 연속 하락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로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매물이 매수자들의 관망세 속에 쌓이면서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까지 주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가격은 11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다. 이번 주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곳은 25개 자치구 중 용산구(0.02%), 동작구(0.01%), 서초구(0.03%) 등 3곳뿐이다. 노원구(-0.03%), 성북구(-0.03%), 마포구(-0.02%) 등 강북 대다수 지역이 하락했고, 송파구(-0.01%)와 강서구(-0.02%) 등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서울 전체적으로 지난주(-0.01%)와 같은 폭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의 영향으로 매물 누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6만 2818건으로 지난달 9일에 비해 13.1% 늘었다. 강남구의 경우 4988건으로 지난달에 비해 12.8% 증가했다.인천도 지난주(-0.05%)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연수구(-0.12%)는 송도·연수동 등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였으며, 서구(-0.06%)는 원당·경서동의 (준)신축 위주로, 동구(-0.06%)는 화수·송현동의 중소형 위주로, 계양구(-0.03%)는 계산·병방동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적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도는 이천(0.25%)·평택시(0.07%)는 인근 산업단지 수요 등이 있는 지역 위주로,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고양 일산서구(0.10%)·일산동구(0.08%), 성남 분당구(0.03%) 등은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소폭 줄어든 추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으로 시흥(-0.22%)·화성시(-0.11%)·수원 장안구(-0.07%) 등에서 하락 폭이 확대되며 경기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의 아파트 가격 역시 지난주(-0.01%)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학군이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금리 인상 부담 및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며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보합으로 전환됐다.
  • 작년 기업 매출 증가·이익률 ‘역대 최대’… 코로나 터널 통과하나

    작년 기업 매출 증가·이익률 ‘역대 최대’… 코로나 터널 통과하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악화됐던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 6880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 3.2% 감소했던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이 3.6% 감소했던 제조업은 지난해 19.7% 매출이 늘었다. 전자·영상·통신장비업(20.8%), 화학물질·제품업(32.0%) 등의 증가폭이 특히 컸다. 비제조업도 같은 기간 매출이 15.3% 증가했다. 2020년 매출이 2.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이다. 비제조업 중에서도 수출 증가·운임 상승 등으로 운수·창고업(35.5), 도소매업(16.5%)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지난해 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비제조업도 컨테이너 운임 상승, 도소매업은 수요 회복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8%로 2020년(5.1%)보다 높아졌고, 세전 순이익률은 7.7%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차입금 의존도는 2020년 27.7%에서 1년 새 26.5%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이자보상비율은 422.7%에서 680%로 상승했다. 이 비율이 높아지면 기업들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채무가 늘면서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97.3%에서 97.7%로 소폭 높아졌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기업을 의미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좀비 기업)의 비중은 감소했다. 좀비 기업은 2020년 전체의 33.0%였다가 지난해 기준으로는 31.2%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1분기 국내은행 자본비율 15.52%…금감원 “대내외 경제 충격 대비해야”

    1분기 국내은행 자본비율 15.52%…금감원 “대내외 경제 충격 대비해야”

    올해 1분기 은행권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이 지난해 말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일부 늘었지만, 증자 등으로 자본이 증가하면서 자본 비율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3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말과 같은 12.99%로 집계됐다. 자본비율은 부채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기본자본비율은 14.2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15.52%,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4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2.6%(51조 7000억원) 늘었지만 순이익 시현과 증자 등으로 자본도 2.5%(7조 7000억원)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 자본비율은 다소 등락이 있었다. 카카오·SC·농협·씨티·BNK·산업 등 6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했거나 증자 등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상승했다. 반면 케이·수출입·하나·우리·수협·DGB·신한·JB·KB·기업 등 10개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탓이다. 5대 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하나(13.57%), KB(13.42%), 농협(13.08%), 신한(13.00%), 우리(11.26%) 순으로 높았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이 작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은행의 자본 적정성은 양호하다”면서도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바탕으로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의 자본확충을 지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