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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Out] 북러 밀착과 핵 위협의 현실화/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북러 밀착과 핵 위협의 현실화/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격 회동했다.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둘의 만남은 언제 이뤄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벤트였다. 이번 밀착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포탄 및 실전 장비를, 북한은 당장 필요한 현금과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마침내 북한이 5, 6차 핵실험 이후의 강도 높은 제재에서 벗어날 탈출구 마련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핵 위협을 현실화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북한은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또한 6차 핵실험을 통해 파괴력이 증폭된 수소폭탄 개발 능력을 입증했다. 현재 북한이 부족한 부분은 정밀 정찰과 타격을 가능케 할 군사위성 발사,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핵잠수함 개발에 필요한 기술이다. 핵심 군사기술 보유에 대한 북한의 열망은 회담 직전 두 차례의 미사일 발사, 급조한 듯한 전술핵잠수함 공개에서도 확인된다. 북한 지도부가 정상회담 직전 불완전한 핵잠수함을 노출한 이유는 핵전력의 실제화를 위해 러시아와 담판 지을 사항이 무엇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한국 사회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확산금지조약(NPT) 최대 수혜자인 러시아가 북한의 핵봉인 해제에 협력할 때 감당할 정치적ㆍ군사적 비용으로 인해 핵심 군사기술 이전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급격히 변동하는 국제 정세에서 권위주의 체제의 지도자가 생존을 위해 취할 예측 불가능한 행동 가능성을 외면하고 있다. 오늘날 국제질서는 미국이 압도적 힘을 바탕으로 패권을 구사하던 시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힘을 바탕으로 국제질서를 바꾸려는 양대 수정주의 강대국과 고립주의 전략을 가속하는 미국의 리더십 부재는 10년 뒤 세계의 모습을 오리무중으로 만들고 있다. 동아시아 단층 지대 곳곳에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의 용암이 끓어오르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북한은 한국을 타깃으로 한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다. 권력을 위해 정적 제거에 거리낌 없는 두 지도자가 과연 언제까지 NPT 같은 국제 규범을 준수할지도 의문이다. 북방에서 기인하는 핵 위협 고도화에 맞서는 최상의 방안은 현재의 북한 비핵화 전략을 ‘선핵균형, 후핵감축’으로 수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 가지 과제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 첫째, 한미 간의 불평등한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는 것이다.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자체 핵원료 농축과 핵폐기물 보관 권리를 보장받았다. 이는 긴급 사태 시 단기간에 일본의 핵무장을 가능하게 만든다. 둘째,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는 것이다. 미국은 오커스(AUKUS) 협정을 체결한 호주에 핵잠수함 보유의 길을 열어 주었다. 일본과 호주의 안보 위기가 한국보다 급박한지 납득하기 힘들다. 한국은 얼마 전 한미일 삼국 관계를 준군사동맹 수준으로 향상시키며 인도태평양 전력의 핵심 당사자로 부상했다. 이제 영국, 프랑스 같은 글로벌 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동맹의 역할과 지위에 부합하는 요구를 관철해야 할 때다.
  • 추석 앞둔 ‘형형색색 전통시장’ [서울포토]

    추석 앞둔 ‘형형색색 전통시장’ [서울포토]

    추석을 닷새 앞둔 24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이 제수 등을 준비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추석을 한 주 앞둔 지난 20일 주요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4434원이다. 이는 전주보다 0.3% 소폭 상승했으나, 작년과 비교해 4.0% 하락한 수준이다.
  • 11주 연속 오른 기름값…휘발유 16.7원·경유 21.5원↑

    11주 연속 오른 기름값…휘발유 16.7원·경유 21.5원↑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L당 16.7원 오른 1776.3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7원 오른 1857.6원을 기록했고, 국내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1원 오른 1745.6원이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1.5원 상승한 1676.8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금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감산 지지,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영토분쟁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원 오른 배럴당 94.4달러였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 전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다음 주도 국내 제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러 플루토늄 제공→북 핵무기 기하급수 증가” 석학의 잿빛 시나리오

    “러 플루토늄 제공→북 핵무기 기하급수 증가” 석학의 잿빛 시나리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플루토늄을 직접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21일(현지시간) 조엘 위트 스팀슨 센터 수석연구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 전문은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헤커 박사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이제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고, 북한은 러시아와 전략적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북한 핵 프로그램 지원 시나리오를 제시했다.그는 “단기적으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러시아가 비밀리에 (핵연료인) 플루토늄을 (북한에) 직접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생산해 보유 중인 플루토늄 가운데 100∼1000㎏을 북한에 건네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헤커 박사에 따르면 소련은 과거 플루토늄 12만 5000㎏을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는 미국과 진행했던 플루토늄 처리 프로그램 협상을 통해 플루토늄 초과 보유분이 3만 5000㎏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헤커 박사는 “러시아의 핵분열 물질 저장시설에서 북한으로 플루토늄을 운송할 경우 기술적인 장애물은 없다”며 러시아의 플루토늄 직접 지원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북한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된다”고 경고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러시아의 장기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자체 핵연료 생산 능력을 키우는 것도 향후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북한의 실험용 경수로(ELWR) 가동을 도우면서 북한의 평화적 전력 생산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이를 정당화할 수 있다”며 “(이후) 북한은 이 경수로를 플루토늄 생산용으로 고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북한 영변에는 1960년대 소련의 지원으로 건설한 IRT-2000 연구용 원자로가 있는데,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이 원자로를 가동함으로써 소량의 플루토늄은 물론 수소폭탄 핵연료인 삼중수소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박사는 예상했다. 그는 “삼중수소는 러시아가 북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분야”라며 “러시아는 대규모 삼중수소 비축량과 이를 보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확보 현황에 대해선 “나는 이전에 북한의 HEU 생산 능력을 연간 150㎏(대략 핵폭탄 6개 분량)으로 추정했다”며 “(북한이 현재) 최대 1200㎏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그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헤커 박사는 거의 모든 핵무기를 설계하고 실험한 경험을 가진 러시아가 핵무기 설계 정보와 핵실험 데이터를 북한과 공유하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 본토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이 더 빨리 목표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컴퓨터·게임 이론·AI의 아버지…‘천재’ 노이만 자취로 본 현대사

    컴퓨터·게임 이론·AI의 아버지…‘천재’ 노이만 자취로 본 현대사

    ‘세기의 천재’라는 말 외에 적당한 수식어가 딱히 없어 보인다. 190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존 폰 노이만은 여섯 살에 1000만 단위 곱셈을 암산으로 풀고 여덟 살에 미적분을 터득했다. 열두 살 때는 물리학자 유진 위그너에게 정수론을 가르치기도 했다고 한다. 그를 뛰어난 수학자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는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물리학자이기도 했다. 10대 때부터 20세기 수학의 여러 난제를 해결했고, 양자역학에 중요한 정리를 발견했다. 책은 노이만의 생애와 업적을 따라간다. 특히 최근 영화 ‘오펜하이머’를 본 이들이라면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그는 오펜하이머의 요청으로 핵폭탄을 개발하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해 당시 과학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내파형 폭탄 원리를 개발했다. 미국이 일본에 핵폭탄을 떨어뜨리고 무조건 항복을 받아 냈지만 그는 소련과의 냉전을 내다보고 더 압도적인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릴 적 헝가리가 공산주의에 핍박받던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오펜하이머와 등을 지게 된 ‘수소폭탄의 아버지’ 에드워드 텔러가 만든 수소폭탄 ‘슈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획기적인 계산 장치가 절실해졌다. 노이만은 펜실베이니아대 무어스쿨이 진행한 현대식 컴퓨터 제작에 뛰어든다. 게임에 참가한 여러 사람 간의 행동을 예측하고 전략을 모색하는 ‘게임이론’은 경제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뒤흔들었다. 말년에는 초고속 컴퓨터의 한계를 넘어 인간 두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일에 매진해 스스로 생각하고 복제하는 기계인 인공지능(AI)을 설계했다. 노이만을 짚다 보면 20세기 문명사의 전반을 만나게 된다. 중간중간 그림과 도표 등으로 친절하게 설명도 덧댔다. 현대 사회를 규정하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천재의 흔적을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과학적 지식도 덤으로 얻는 재미가 쏠쏠하다.
  • 경총, 올 추석연휴 휴무 6일 실시기업 전체 82.5%…추석상여금 지급은 작년보다 소폭감소

    경총, 올 추석연휴 휴무 6일 실시기업 전체 82.5%…추석상여금 지급은 작년보다 소폭감소

    올 추석연휴 휴무 6일을 실시하는 기업은 10곳중 8곳이며 추석상여금 지급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1일 전국 5인이상 70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휴무 실시 기업의 82.5%가 6일간 휴무한다고 밝혔다. 5일 이하라고 응답한 기업은 14.8%로 그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46.6%)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7일 이상 휴무 기업은 2.7%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일감이나 비용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5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2.6%로 지난해(64.1%)보다 소폭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300인 이상 기업(70.9%)이 300인 미만 기업(6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상여금의 지식 방식과 관련해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3.6%)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상여금만 지급(32.0%),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4.4%) 순으로 조사됐다. 올 연말 연간 경영실적 전망에 대한 설문에서는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45.0%로 가장 많았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응답은 34.6%였고 개선될 것 응답은 20.5%에 그쳤다.
  • 8월 KBS 수신료 96만가구 안 냈다…납부 거부 현실화

    8월 KBS 수신료 96만가구 안 냈다…납부 거부 현실화

    지난 7월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기요금과 TV 방송수신료(KBS·EBS 수신료) 징수가 분리된 이후 실제 걷힌 수신료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TV 수신료 납부 거부 움직임이 가시화될 지 주목된다. 21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실이 한국전력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7·8월 수신료 증감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KBS 수신료 징수액은 5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억원(4.1%) 줄었다. 현행 수신료가 가구당 2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대략 96만가구가 수신료를 미납한 셈이다. 8월 기준 수신료 납부액이 줄어든 건 한국전력이 수신료를 통합 징수·배분한 1994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TV 수신료와 전기요금을 분리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7월 12일부터 시행됐다.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전에는 한전이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함께 걷었기 때문에 KBS 수신료 징수액이 줄어든 일은 드물었다. 발단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한전이 TV 수신료 분리 고지와 징수 준비하는 동안 수신료를 통합하되, 희망하는 가구만 분리 낼 수 있도록 아파트에 독려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시작됐다. 실제 해당 조치로 서울과 세종시 등 일부 아파트 게시판에는 “TV 수신료 분리를 희망하는 가구는 경비실로 알려주시기를 바란다”는 안내문이 붙었고, 상당수 주민이 분리 징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수신료 분리 고지가 확산할 경우 수신료 감소 폭은 매달 커질 가능성이 높다. 분리 납부를 신청한 가구도 방송법에 따라 TV 수신료는 내야 한다. 수신료 분리 납부를 신청한 가구는 별도의 한전 계좌로 매달 2500원을 내야 한다. 한전 관계자는 “가구에 TV가 있으면 수신료를 내야 하는 것은 바뀐 게 없다”면서도 “다만 분리 전기료와 달리 수신료를 내지 않더라도 단전 조치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정부·공기업 적자 100조 육박… 코로나 지원금·원자재값 영향

    정부·공기업 적자 100조 육박… 코로나 지원금·원자재값 영향

    지난해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적자가 100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2년 공공부문 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수지는 -95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정부 지출이 증가해 58조 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21년에는 적자가 27조 3000억원으로 줄었으나, 1년 사이 적자 폭이 3배 가까이 확대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58조원 적자)을 뛰어넘어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래 최대 적자 기록이다. 부문별로는 중앙정부 적자가 80조 6000억원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조세 수입이 늘었지만 소상공인 코로나19 지원금 등이 급증하면서 적자폭이 28조 4000억원 확대됐다. 한전 등 비(非)금융 공기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늘어 적자가 전년 대비 42조 2000억원 늘어난 64조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은 올해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적자폭은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7조 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던 금융공기업들 중 일부가 올해 재정 악화를 겪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채를 탕감해 주기 위해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올해 출범 이래 처음으로 81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사기’와의 총력전을 펴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는 전세보증 대위변제액이 사상 처음 연간 기준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HUG의 전세보증 대위변제액의 회수율은 10%대에 그쳐, HUG 노동조합은 올해 공사가 3조 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악화되면 정부가 공기업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이로 인해 공기업이 디폴트 위기에 빠지면 면책을 해 주는 식의 악순환을 낳는 정책 모델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지난해 공공부문 적자 100조원 육박 … 올해 캠코·HUG 등도 재정 ‘휘청’

    지난해 공공부문 적자 100조원 육박 … 올해 캠코·HUG 등도 재정 ‘휘청’

    지난해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적자가 100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한국전력 등 공기업의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자영업자 대출 탕감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등이 늘며 금융공기업의 재정이 악화하고 있어 올해도 공공부문의 재정 건전성 악화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공공부문 수지 -95조 8000억원 … 1년 새 적자 폭 3배로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2년 공공부문 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수지는 -95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수지는 일반정부(중앙정부+지방정부+사회보장기금)와 공기업(비금융공기업+금융공기업)의 연간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금액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정부 지출이 증가해 58조 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21년에는 적자가 27조 3000억원으로 줄었으나, 1년 사이 적자 폭이 3배 가까이 확대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58조원 적자)을 뛰어넘어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래 최대 적자 기록이다. 부문별로는 중앙정부 적자가 80조 6000억원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조세 수입이 늘었지만 소상공인 코로나19 지원금 등이 급증하면서 적자폭이 28조 4000억원 확대됐다. 한전 등 비(非)금융 공기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늘어 적자가 전년 대비 42조 2000억원 늘어난 64조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은 올해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공부문 적자폭은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7조 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던 금융공기업들 중 일부가 올해 재정 악화를 겪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채를 탕감해 주기 위해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올해 출범 이래 처음으로 81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캠코·HUG 등 금융공기업도 재정 건전성 악화 ‘전세사기’와의 총력전을 펴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는 전세보증 대위변제액이 사상 처음 연간 기준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HUG의 전세보증 대위변제액의 회수율은 10%대에 그쳐, HUG 노동조합은 올해 공사가 3조 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 대출을 갚지 못한 소상공인들의 대출을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은 7월 말 기준 9037억원에 달해 지난해 총액(5076억원)을 뛰어넘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재정적자를 공기업도 떠안고 있는 것”이라면서 “경기가 악화되면 정부가 공기업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이로 인해 공기업이 디폴트 위기에 빠지면 면책을 해 주는 식의 악순환을 낳는 정책 모델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연소득 4000만원까지 ‘새희망홀씨’ 대출 받는다

    연소득 4000만원까지 ‘새희망홀씨’ 대출 받는다

    서민 대출 상품 ‘새희망홀씨’의 소득 요건이 완화되고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연령 폭도 넓어졌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더 많은 고객이 새희망홀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운용 규약을 개정했다. 먼저 소득요건을 종전 35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늘려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또 청년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연령대를 종전 만 29세 이하에서 만 34세 이하로 넓혔다. 개별 은행들은 개정된 규약을 내규에 반영하고 자체적인 새희망홀씨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이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취급금리 인하, 맞춤형 특화상품 출시, 비대면 채널 확대를 통한 고객 접근성 강화 등이다. 맞춤형 특화상품으로는 제2 금융권 가계신용대출 대환용 상품, 청년 대상 저금리 소액 비대면 상품 등이 있다. 올 상반기 시중에 공급된 새희망홀씨 규모는 1조 4233억원(산업·수출입·씨티·인터넷은행 등을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2014억원) 증가한 액수다. 은행별로는 농협(2430억원), 국민(2304억원), 하나(2105억원), 신한(2012억원), 기업(1500억원), 우리(1142억원) 등 순이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지속적인 공급 확대 노력으로 1분기 6457억원에서 2분기 7766억원으로 공급이 20.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평균금리는 7.8%로 지난해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기준금리 인상 폭(1.75%포인트)의 5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연체율은 1.6%로 지난해 동기(1.4%)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신규고객 발굴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 특화상품 출시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저신용 차주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동신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한의예과 21.75대 1

    동신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한의예과 21.75대 1

    2024학년도 동신대학교 수시 모집에서 한의예과가 최고 21.7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신대는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1479명 모집에 498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37대 1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최종 경쟁률 3.16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형별 경쟁률은 학생부 교과(일반전형) 3.99대 1, 학생부 교과(지역학생전형) 3.08대 1, 학생부 교과(지역학생전형) 12.5대 1 등이다. 학생부 교과 일반전형에서는 한의예과가 12명 모집에 261명이 지원해 21.7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학과의 열풍도 거셌다. 20명 모집에 159명이 지원해 7.95대1로, 한의예과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올렸다. 보건의료계열학과도 강세를 보였다. 간호학과 6.89대 1, 방사선학과 6.88대 1, 물리치료학과 6.82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광주와 전남·북 지역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만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지역인재전형에서도 한의예과가 11.3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물리치료학과 5.83대 1, 국제한국어학과 4.67대1, 방사선학과 4.50대 1 순이다. 10월 24일 면접과 실기 평가를 실시하고 11월 6일 이전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한의예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는 오는 12월 13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 초고령 사회 日, 외국인 유학생 ‘간병인’ 채용

    초고령 사회 日, 외국인 유학생 ‘간병인’ 채용

    일본 정부가 고령 인구 증가로 간병 인력이 부족해지자 외국인 유학생을 미래의 간병인으로 채용하기 위해 보조금을 늘리기로 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양병원 등 개호(간병) 시설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면 장학금, 주거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급 비율을 현행 3분의1에서 절반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년도 예산에 요청하기로 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에서 요양보호사와 같은 개호 자격을 얻으려면 일반적으로 일본어 학교에서 1년, 간병인 양성 시설에서 2년 등 모두 3년의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후생노동성이 내년 예산안에 요청하는 보조금은 1인당 3년간 최고 168만엔(약 1500만원)까지 지급하는 방안이다. 일본 정부가 간병 분야에 취업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의 간병 인력은 2040년이 되면 69만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외국인 간병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이용해서라도 간병 인력 확보에 주력하는 데는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경로의 날’을 맞아 이달 15일을 기준으로 추산한 고령자 인구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29.1%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령자 가운데서도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27만명 증가한 1259만명으로 10.1%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인구 비율에서 10%대를 넘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해보다 1만명 감소한 3623만명으로 소폭 줄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고령자 수는 약간 줄었지만 청년층 감소 숫자는 더 많아 오히려 고령 취업자 수가 늘었다.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3만명 늘어난 912만명으로 1968년 이후 최대 숫자를 기록했다. 고령 취업률 역시 0.1% 포인트 늘어난 25.2%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일손 부족을 고령자가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 올 재산세 864만건에 5조4억원 부과…전년보다 3279억↓

    경기도 올 재산세 864만건에 5조4억원 부과…전년보다 3279억↓

    경기도는 2023년 재산세로 864만건에 5조4억원을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7월과 9월 정기분 재산세를 합산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부과 건수는 33만건(4.0%) 증가했지만, 부과 세액은 주택 공시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3279억원(6.2%) 감소했다. 다만 재산세와 연동돼 함께 부과되는 지역자원시설세의 경우 건축물 부과 대상 증가로 세액이 전년보다 67억원(1.5%) 소폭 증가했다. 시군별 재산세 부과세액은 성남시 5020억원, 용인시 4603억원, 화성시 4251억원 등의 순이다. 주택공시가격 및 공시지가 하락에 따라 31개 시군 중 이천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에서 세액이 감소했다. 특히 광명시 -14.8%, 과천시 -14.7%, 의왕시 -13.0%, 하남시 -12.2% 등 4개 시에서는 세액이 10% 이상 줄었다. 반면 이천시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아파트 신축 등의 영향으로 부과 세액이 7.2% 늘어났다. 정부가 시행한 1세대 1주택자 주택공시가격 인하, 주택공시가격 9억원 이하 특례세율 적용 등에 따라 올해 도내 1주택자 262만 세대가 1892억원의 세금 경감 혜택을 받았다. 주택공시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재산세가 늘어나는 경우에 대해서는 ‘세 부담 상한’이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세 부담 상한이란 올해 재산세액이 전년 재산세액 대비 일정 비율을 초과해 증가하지 않도록 설정한 한도를 말한다.따라서 지난해 공시가격 상승분이 올해로 일부 이어 적용되면서 주택가격 하락에도 재산세는 증가할 수 있다. 재산세는 과세기준일인 매년 6월 1일 과세물건 소유자에게 7월과 9월에 나눠 부과된다. 7월에는 주택 2분의 1, 건축물, 항공기, 선박에 대해 재산세를 부과하고 9월에는 토지와 나머지 주택 2분의 1에 대해 부과한다. 9월에 부과된 재산세 납부 기간은 10월 4일이며, 기한 내 미납 시 가산금과 중가산금이 발생할 수 있다. 최원삼 도 세정과장은 “추석 연휴로 납부 기한을 놓쳐 가산금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위텍스 등 다양한 납부 방법을 활용해 납부 기한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수도권 부럽지 않은 천안·아산 대학 ‘수시모집’ 강세

    수도권 부럽지 않은 천안·아산 대학 ‘수시모집’ 강세

    단국대, 2024학년도 수시 ‘평균 12.5대 1’백석대, ‘평균 6.2대 1’ 관광학부 18.5대 1상명대, 1만7386명 지원 ‘평균 9.6대 1’순천향대, 평균 5.9대 1 → 7.1대 1로 상승한기대, 평균 6.3대 1→ 7.9대 1로 상승 충남 천안·아산 주요 대학들이 학령 인구 감소 등의 어려움에도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 수도권 못지않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18일 단국대에 따르면 15일 2024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 3120명 모집에 3만 9076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평균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연극전공(연기)에는 14명 모집에 1504명이 지원했다.2639명 모집에 1만 6398명이 지원해 평균 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백석대는 관광학부(항공서비스) 전형이 78명 모집에 1442명이 지원해 1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이어갔다. 이밖에 디자인영학부 13.5대 1, 보건학부(응급구조) 12.7대 1. 스포츠과학부(태권도) 10.4대 1 등 인기를 끌었다.상명대도 원서접수 마감결과 1809명 모집에 1만7386명이 지원해 평균 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애니메이션전공은 7명 모집에 256명이 지원해 3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이어갔다. 이밖에 스포츠건강관리 전공도 7명 모집에 219명이, 교육학과 7명 모집에 174명, 디자인학부 10명 모집에 195명 등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이어갔다.순천향대는 2111명 모집에 1만4880명이 지원해 평균 7.1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5.9대 1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순천향대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간호학과 43.6대 1, 의예과 40.8대 1, 임상병리학과 36.0대 1, 경찰행정학과 31.0대 1 등이다.한국기술교육대도 이번 수시모집에서 776명 모집에 6151명이 지원해 전년도(6.3대 1)에 비해 상승한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 단위별로는 화학생명이 9.3대 1로 가장 높았고, 컴퓨터공학부 9.1대 1, 디자인 7.9대 1, 전기·전자통신공학부 7.5대 1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 대학 관계자는 “천안과 아산은 전철 연결 등 수도권과 인접해 사실상 수도권 대학으로 여겨지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수시모집 지원이 높은 것으로 파악한다”며 “하지만 학령 인구 급감 등으로 대학마다 경쟁력 확보로 신입생 모시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 尹지지율 35.5%…민주당, 국민의힘에 두 자릿수 앞서

    尹지지율 35.5%…민주당, 국민의힘에 두 자릿수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2% 포인트 내린 35.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8월 둘째 주부터 30% 중후반대에서 소폭 등락(38.3%→35.6%→37.6%→35.4%→36.7%→35.5%)을 반복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1.9% 포인트 오른 61.8%로 조사됐다. 이번 주 여론조사에는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교체 발표와 장관 후보자들의 과거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장관 후보자들의 지난 행적과 발언이 재조명된 주 후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3%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3%, 더불어민주당이 46.0%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1.5% 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1.8% 포인트 올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주 초반 김만배·신학림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논란을 고리로 대야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지만, 지지율에 의미 있는 수준의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단식장 흉기 난동 등 일부 악재도 있었으나 예상을 넘는 단식 장기화로 지지층 결집세가 뚜렷이 보이며 5월 2주(47.0%)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46.0%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1% 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0% 포인트 감소한 12.0%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무선(97%)·유선(3%)로 진행된 조사의 응답률은 2.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세계경제 블록화 시대의 전략/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세계경제 블록화 시대의 전략/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마커스 와그너 호주 울런공대 교수는 지금은 교역이 무기화된 시대라고 단언한다. 대놓고 하는 무역보복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특정 기업이나 적화물을 대상으로 핀셋 규제를 가하기도 하고, 상품과 투자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식으로 일반적 교역 기준을 강화하기도 한다. 제품 수입에 필요한 인허가를 일부러 지연시켜 특정 제품의 수입업자를 괴롭히기도 한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엄격한 심사제도를 도입하기도 하고, 차별적 보조금제도를 도입해 경쟁국의 수출을 어렵게 하고 해외 현지 생산 시설을 설립하도록 압력을 넣기도 한다. 최근 5년간의 통계를 보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적 규제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교역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세계 제품 교역의 가치도 인플레이션과 유가 상승에 기인해 12%나 증가했다. 문제는 국가들이 블록을 형성하고 블록 내 교역은 크게 증가하는 데 비해 블록 간 교역은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의 교역이 급격히 블록 내 교역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대로 가다가는 블록경제 간 대결 양상을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2018년과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취한 보복관세는 상대국들의 연쇄적인 대응으로 이어졌고, 코로나19라는 전염병까지 맞물리면서 기존 세계화의 질서는 취약성을 드러냈다. 세계의 공급망은 무너졌고, 각국이 중국의 제조업 공급력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이는 생산비용 감소 정책이 안보력 약화를 수반한다는 심각한 문제를 인식하게 했고, 세계 각국이 두 가치 간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는 정치적 과제를 제기했다. 필수적이고 전략적인 제품이나 원료의 생산을 국내 생산으로 돌리는 ‘리쇼어링’(reshoring)이나 최소한 우호적 국가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정책은 상식화됐다. 멕시코는 최근 대미 수출에서 중국을 대체하며 미국 시장에서 최대 수출국이 됐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의 리쇼어링과 프렌드쇼어링 정책 덕분이다. 핵심 기술에 대한 접근은 더이상 자유롭지 않고 특별 규제의 대상이 됐다. 그 결과 각국의 생산비용은 더욱 상승하고 국가 간의 갈등과 대립은 증가했다. 그럴수록 교역과 금융 분야의 대외 보복 정책은 더욱 기승을 떨칠 것이다. 미국의 달러 지배력도 최대한의 레버리지로 발휘될 것이다. 다시 한번 미 대통령에 도전하는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기본관세를 물리겠다는 정책까지 공언하고 있다. 이제 블록경제 시대의 도래는 불가피하다. 대한민국은 어떠한 블록에 속할 것인가. 할 수만 있다면 모든 블록에 속하는 게 최상이니 중국의 일대일로 블록에도 참여하고 미국의 인도태평양경제협의체(IPEF) 블록에도 참여하며, 제3의 블록 형성에도 관여해야 한다. 우선은 각 블록에 참여해 필수 재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블록화지수를 개발해 세계경제의 블록화에 따른 비용 증가를 매년 계산해야 하고, 블록 간의 충돌 가능성도 진단해야 한다. 이런 세계경제의 변동에 따른 대응 전략하에서 국내 산업구조 개편 작업도 수립돼야 한다. 좀더 적극적으로는 블록 간 대립화를 완화하기 위한 역할도 모색해야 한다. 유럽연합(EU)과의 협력 강화는 미중 갈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가져다준다. 우리가 속한 블록들 간의 상시 협의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 자체가 그 채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무기화된 교역 규제의 유형을 목록화해 주기적으로 국제사회에 공개함으로써 블록 간 위기의식을 고취하고 스스로 규제를 자제토록 유도할 수도 있다. 블록경제 시대를 대비한 종합적 대내외 전략이 추진돼야 한다.
  • 의대 수시 경쟁률 46대1… 인하대 논술 661대1

    의대 수시 경쟁률 46대1… 인하대 논술 661대1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주요 대학 의대 경쟁률이 올해도 상승세를 보였다. 첨단학과는 자연계열보다 경쟁률이 낮았고, 지방대학은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7일 종로학원과 유웨이에 따르면 지난 13~15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의대 평균 경쟁률은 45.59대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44.67대1)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서울대 12.30대1, 고려대 27.00대1, 성균관대 125.73대1, 중앙대 115.59대1, 가톨릭대(서울) 89.11대1 등 5개 대학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8명을 선발하는 인하대 의예과 논술전형이 660.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 논술우수자 전형도 631.60대1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7개 대학의 반도체·첨단학과 수시 평균 경쟁률은 16.49대1로 이 대학들에서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 학과 평균 경쟁률(19.22대1)보다 낮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학생은 첨단학과와 의약학계열에 동시 합격하면 (첨단학과) 등록을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서울 주요 1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1.39대1로 지난해(19.97대1)보다 올랐다. 그러나 경북대 12.39대1, 부산대 10.41대1 등 지방 거점 대학을 비롯한 지방 소재 대학의 경쟁률은 낮아졌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 감소로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의대 수시 경쟁률 ‘46대 1’…인하대 논술 ‘660대 1’

    의대 수시 경쟁률 ‘46대 1’…인하대 논술 ‘660대 1’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주요 대학 의대 경쟁률이 올해도 상승세를 보였다. 첨단학과는 자연계열보다 경쟁률이 낮았고, 지방 대학은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7일 종로학원과 유웨이에 따르면 지난 13~15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의대 평균 경쟁률은 45.59대 1도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44.67대 1)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서울대 12.30대 1, 고려대 27.00대 1, 성균관대 125.73대 1, 중앙대 115.59대 1, 가톨릭대(서울) 89.11대 1 등 5개 대학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8명을 선발하는 인하대 의예과 논술전형이 660.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 논술우수자 전형도 631.60대 1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7개 대학의 반도체나 첨단학과 수시 평균 경쟁률은 16.49대 1로, 이 대학들에서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 학과 평균 경쟁률(19.22대 1)보다 낮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학생은 첨단학과와 의약학 계열에 동시 합격하면 (첨단학과) 등록 포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서울 주요 1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1.39대 1로 지난해(19.97대 1)보다 올랐다. 그러나 경북대 12.39대 1, 부산대 10.41대 1 등 지방 거점 대학을 비롯한 지방 소재 대학의 경쟁률은 낮아졌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 감소로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업 망해 다 끝내고 싶을 때… 신복위 채무조정, 내 삶 살려냈다”

    “사업 망해 다 끝내고 싶을 때… 신복위 채무조정, 내 삶 살려냈다”

    친구 부부의 소개로 다단계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던 김숙자(60·가명)씨는 한때 남부럽지 않을 만큼 많은 돈을 벌었지만 사업장이 망하면서 가난의 늪에 빠졌다. 커졌던 씀씀이는 줄어들 줄 몰랐고 어느새 빚은 1억원을 넘어서고 있었다. 신용불량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고 그렇게 20여년간 김씨는 공장 일, 입주 청소 등으로 생계를 이어 갔다. 그러다 친구의 소개로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를 알게 됐다. 채무조정 심사에서 매달 27만원씩 8년간 갚으라는 결정을 받으면서 짐이 한결 가벼워졌고 지금은 4년째 빚을 갚고 있다. 빚을 제때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자가 되는 일은 김씨의 사례처럼 생각보다 흔하다. 신복위는 정상적으로 채무를 상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채무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변제 가능성을 고려해 채무 감면, 이자율 조정, 분할 상환, 상환 유예, 상환 기간 연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복위가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개인 채무자의 재기 지원 및 보호 강화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선 박정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연구 ‘채무조정제도 이용자의 경제적 재기와 삶의 질 변화’에 따르면 채무조정 이후 차주들의 채무 부담이 감소했고, 고용 지위와 개인소득은 개선됐으며, 정신건강 측면 역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채무조정을 받으면 신용회복을 통해 사회로 빨리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진이 올해 6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채무조정제도(개인워크아웃·프리워크아웃·신속채무조정) 이용자 123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개인워크아웃(연체 기간 3개월 이상) 이용자의 상용직 비율은 채무조정 전후 27.0%에서 29.0%로 2% 포인트 증가했으며,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연체 기간 30일 초과 90일 미만) 이용자의 경우 36.3%에서 50.2%로 13.9% 포인트 뛰었다. 임시·일용직 비율은 두 제도 이용자 모두 42.6%에서 39.0%로 3.6%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채무조정제도인 개인워크아웃은 신용카드 대금이나 대출금 등이 90일 이상 연체된 경우 신청할 수 있는데, 채무조정이 확정되면 이자(연체이자)는 감면되고 원금은 0~70%, 사회취약계층의 경우 최대 9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단기 연체(31일 이상 89일 이하)가 있는 경우 ‘사전채무조정’(이자율 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을 받을 수 있는데, 채권기관 중 채무액 기준 과반의 동의를 얻어 확정되면 연체이자를 감면하고 최장 10년 범위 내에서 상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채무조정을 받은 이후 소득 수준도 양호해졌다. 개인워크아웃 이용자 가운데 월소득이 ‘20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은 52.5%로 7.3% 포인트 떨어진 반면 월소득이 ‘400만원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는 41.0%로 6.1% 포인트 늘었다. 자연히 소득에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는데, 원리금이 소득의 40%를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채무조정 이후 17.0%(개인워크아웃), 40.3%(프리워크아웃)로 제도 이용 전보다 각각 38.1% 포인트, 30.1% 포인트 감소했다. 재정 상황이 나아지면서 정서적인 부분도 일부 개선됐다. 행복감(0~10점)의 경우 채무조정 전후로 개인워크아웃 이용자는 3.23점에서 5.04점으로, 프리워크아웃 이용자는 3.61점에서 4.34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생각 역시 개인워크아웃은 59.8%에서 44.5%로 15.3% 포인트 줄었고, 프리워크아웃은 59.3%에서 51.7%로 7.6% 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연구진은 채무조정 후에도 일반 인구집단에 견줘 정신적으로 부정 정서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리 상담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박 교수는 “채무조정 신청 이전에 연체 기간이 길수록 채무 부담이 커지고 극심한 물질적 결핍은 물론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연체 발생 이전에 가능한 한 빠른 지원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복위는 ‘채무종합상담기구’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행된 신속채무조정 청년 특례 프로그램을 올해 4월 전 연령층으로 확대했다.
  • 대출·통화 정책 엇박… 소득 26배 된 ‘집값’

    대출·통화 정책 엇박… 소득 26배 된 ‘집값’

    우리나라의 아파트 가격이 소득의 26배에 달해 주요국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당국이 2년에 걸쳐 금리를 올리는 등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쳤음에도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는 오히려 완화되는 정책 간 엇박자가 집값을 끌어올리고 가계부채를 위험 수준 이상으로 불어나게 한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보고서(2023년 9월)에 따르면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가 집계한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올해 기준 26배로, 주요 80개국 중위값(11.9배)을 크게 웃돈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가계 순가처분소득 대비 90㎡ 면적의 아파트 가격을 산출한 값이다.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2017년 12.4배로 80개국 중위값(10.9배)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2022년 29.4배까지 치솟았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는 홍콩(44.9배)과 중국(34.6배), 필리핀(30.1배) 등 10개국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월 399만 1000원(통계청)이고, 8월 기준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 8519만원(KB부동산)이다. 집값과 더불어 가계부채도 고삐 풀린 듯 불어났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4분기 105.0%로 나타났다. ‘영끌’ 열풍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3분기(106.0%)보다 소폭 줄었지만, 주요 44개국 중위값(56.3%)의 두 배에 달했다.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임계치는 80~100% 선으로, 이 수준을 넘어서면 가계부채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부채 역시 부동산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BI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지난해 4분기 119.6%로 주요 44개국의 중위값(78.1%)을 크게 상회했다. 기업부채는 부동산 관련 업계에 집중됐다. 한은과 BIS에 따르면 한은이 긴축의 가속페달을 밟은 2021년 4분기에서 올해 1분기까지 부동산 업종의 대출은 26.4% 증가해 제조업(16.2%)과 도소매(14.3%), 건설(7.7%) 등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와 기업을 불문하고 부동산을 둘러싼 부채가 급증하면서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 관련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가계 부문에서 1300조원, 부동산 관련 기업에서 1100조원 등에 달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채무보증을 제외하고도 GDP 대비 126.5% 수준이다. 주요국과 달리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대출 규제 등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이 일관성 없이 실행된 점을 짚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50%까지 낮추면서 당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의 효과를 제약하며 집값을 끌어올리고 가계부채가 불어났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까지 끌어올리며 강력한 긴축을 펴고 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시행과 은행의 완화적인 대출 태도 등으로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주택가격도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고 진단했다. 최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우회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로 대출 수요가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주담대 50년 상품을 대폭 줄이고,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을 중단시킨 것처럼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의 거시건전성 정책과 한은의 통화정책이 동일한 기조 아래 맞물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중장기적 시계에서 디레버리징을 지속하기 위한 정책당국 간 일관성 있는 공조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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