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파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 버즈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10
  • 세종시 일반고 경쟁력 ‘쑥쑥’… 비결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세종시 일반고 경쟁력 ‘쑥쑥’… 비결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학생, 너희 선생님 강의 점수를 얼마나 주면 좋겠니.” “어~ 중상이요.” “아니, 중상은 없고 상·중·하만 있는데.” “그럼 상이요.”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쯤 세종시 성남고에서 ‘건축의 첫걸음-바라보고 느끼며 생각하기’ 수업을 지켜본 서재룡(66) 학부모 모니터 요원은 1교시가 끝나자 한 여학생을 복도로 불러 이같이 물었다. 이는 세종시교육청이 실시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한 과목 중 하나다. 시교육청은 이 공동교육과정에 투입된 강사의 수업 역량을 평가하는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올해 처음 만들었다. 이정세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실시한 뒤 대학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수업의 질 관리가 잘 안됐다”며 “그래서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만들어 학기마다 평가 기준에 못 미치는 강사는 강의를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업이 일방적이고 강의식이라 딱딱하다’, ‘고교생 눈높이에 맞지 않게 어렵다’ 등의 학생과 학부모들 민원을 반영했다.교육청이 이 교육과정을 도입한 뒤 세종시 고교생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강세를 보이며 이른바 ‘국내 상위권 10개 대학’ 합격생이 2017년 169명에서 이듬해 452명으로 크게 늘 정도로 성과가 좋았지만 지속적 성장을 위해 보완이 필요한 터였다. 시교육청이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2017년 1학기부터다. 교육청은 ‘학생에게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학종 확대 등 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입했다’고 밝혔다. 학기당 공동교육과정Ⅰ은 34~51시간, 과정Ⅱ는 3시간씩 8차례 모두 24시간으로 주말에 수업이 이뤄진다. 금요일 저녁반, 토요일 오전반·오후반이 있다. 과정Ⅰ에 지역 고교들이 채택하지 않는 프랑스어 등 제2외국어도 개설됐다. 이 장학사는 “교사가 생활기록부에 150~500자로 평가 기록하는 정규 교육과정 수업”이라며 “다만, 참여 여부는 학생 자율에 맡기고 있다”고 했다. 세종시 공동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시 고교 전체를 하나의 캠퍼스로 묶어 학생들이 학교 구분 없이 강의를 듣는다는 점이다. 즉 원하는 강의가 다른 학교에 개설되면 그곳에 가 듣는 것인데 지역 고교 전체를 묶어 캠퍼스처럼 운영하는 공동교육은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이 장학사는 “면적이 넓은 도 지역이나 학생수가 엄청난 대도시는 어려운 방식”이라며 “다른 대도시는 몇몇 학교만 묶어 과목이 다양하지 않고 강사 모집과 행정업무 등을 직접 할 수밖에 없어 학교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교육청이 강사 모집과 행정업무 지원을 직접 주도해 학교 부담이 거의 없고 운영 시스템이 안정적이다. 2017년 첫해 130개 강좌가 개설됐고, 당시 세종시 전체 10개 고교가 참여했다. 이 장학사는 “일반고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미도 있어 특목고와 자사고는 제외했다”며 “일반고 상위 30% 학생이 다수 참여했지만 그 이하 학생들도 꽤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귀띔했다. 올해는 과정Ⅰ 46강좌, 과정Ⅱ 150강좌로 대폭 증가했다. 일반고도 14개로 늘어났다. 세종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로 해마다 학교가 새로 문을 연다. 일반고 전체 7500명 중 3000명 이상의 학생이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해 강의를 듣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세종국제고, 세종예술고, 세종하이텍고 등 특목고 3곳과 24개 중학교 2·3학년생에게도 문을 열었다. 고교마다 강좌가 모두 개설돼 있다. 강사는 165명이다. 현직 교사가 70%를 차지하지만 대학 겸임·초빙교수, 연구기관 연구원, 심리상담사, 방송사 아나운서와 작가, 미용실 원장, 도예장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전문가들로 짜여 있다. 심리학, 국제정치, 무용실기, 방송작가반, 금속공예, 네일아트, 파이썬 가지고 놀기, 서양미술사, 스포츠마케팅, 반도체 물성과 제조과정 이해 등 강좌 이름에서 보듯 몇몇 고교만으로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는 예술고까지 참여해 음악을 배우고 싶은 일반고 학생도 예술고에서 맘 놓고 피아노를 칠 수 있다. 자신의 미용실에서 실습하며 학생을 가르치는 원장도 있다. 학부모 모니터링단이 운영되면서 강의는 더욱 진지해졌다.이날 저녁 성남고의 건축학 강의도 대학 강의실 못지않았다. 학생 10여명이 들었다. 책상마다 ‘황금분할’, ‘창호표시법’ 등이 인쇄된 교재가 놓여 있었다. 건축공학 박사인 강사는 학생들 사이를 바삐 오갔다. “TV를 어디에 놓을지 정해야 소파 놓을 자릴 정하지.” “욕조는 어떻게 할지 정했니. 테이블은 어디에 놓지.” 강사는 한 학생의 책상 옆에 10여분간 붙어 설명했다. 학생이 그린 도면을 보며 서로 의견을 나눴다. 학생은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그리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한 학생이 “선생님, 이건 어떻게 하죠”라고 하자 자리를 옮겨 개인 과외하듯 가르쳤다. “가족의 주요 동선을 생각하고 집 구조를 그려야 해. 계단이 있는 걸 보니 2층 집인데 1층과 2층에 배치할 것들을 생각해야지. 중앙에 거실을 두면 아, 자녀방은 여기, 주방은 여기가 좋겠다.” 강사는 학생들을 일일이 돌며 가르쳤다. 강의실에서 만난 보람고 2학년 정찬호(17)군은 “지난해 교육학을 들었지만 건축학과로 대학을 가겠다고 결정한 뒤 올해부터 건축학으로 바꿔 강의를 듣고 있다. 관심이 커져서인지 재미가 있고 자극도 된다”고 말했다. 정군은 금요일 저녁마다 집에서 10여분간 버스를 타고 온다. 소담고 3학년 최조은(18)양은 “건축학과로 진학하고 싶은데 지식이 부족한 것 같아 ‘야자(야간자율학습)’를 포기하고 이 수업을 듣고 있다”며 “알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 이론도 있지만 실습 위주로 개인 지도하듯이 가르쳐 좋다”고 웃었다.성남고에서 공동교육과정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이은미(48)씨는 “입시가 촉박해 딸이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 교육과정에 참여하며 스스로 비교논문을 쓴 덕에 ‘금수저 전형’이라는 학종으로 명문대에 입학했다”면서 “남들에게 이를 알리고 돕고 싶어 코디로 나섰다”고 말했다. 소방공무원인 남편을 따라 2014년 경북에서 세종시로 이사 왔다는 이씨는 “당시에는 공부 환경이 썩 좋지 않아 입시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고, 자소서 지도받는 데도 시간당 10만원씩 줘야 했는데 이거야말로 공교육의 힘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교육청은 수업일정 관리, 프로그램 책자 발간 등 행정업무를 돕는 코디네이터 26명을 학부모 중 선발해 학교에 파견했다. 또 강사와 학생들의 각종 수업 자재와 실험실습 도구를 지원한다. 인건비와 도구 구입비 등 사업비로 연간 6억여원을 투입한다. 강원, 울산, 충북 등 전국의 여러 교육청이 앞다퉈 벤치마킹하겠다며 세종을 다녀갔다. 최교진 시교육감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전 고교가 하나의 공동체가 돼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면서 학생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 진로·진학과 꿈을 이룰 소중한 기회를 부여한다”며 “학생들이 자기 교육과정의 주인이 되는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일반고의 진로 역량도 크게 향상됐다. 국무조정실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할 정도로 세종교육의 자랑이 됐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 진기주, 호텔서 포착 ‘초밀착 스킨십’

    ‘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 진기주, 호텔서 포착 ‘초밀착 스킨십’

    ‘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과 진기주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20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극본 김아정, 연출 이광영)에서는 정갈희(진기주 분)와 도민익(김영광 분)이 함께 호텔 방에 있는 모습의 스틸이 공개됐다. 앞선 방송에서 정갈희는 본인을 진짜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이라고 착각한 도민익 앞에서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도민익이 그녀에게 “당신 생각하니까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아서”라며 은근한 고백을 했기 때문. 정갈희는 진짜 베로니카 박을 질투하면서도 그의 수줍은 감정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감정이 맞닿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20일 방송에서는 정갈희와 도민익이 함께 호텔 방에 있는 모습이 예고됐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 정갈희는 잠들어 있는 도민익에게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잠든 그를 몰래 훔쳐보며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어 과연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정갈희는 소파에서 잠들어 있는 도민익과 몸을 밀착하는 과감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도민익 역시 눈을 감고 그녀의 목을 끌어안는 모습으로 그의 행동이 잠결 일지 혹은 진심일지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한편,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상이몽2’ 신동미♥허규, 5년 시댁살이 종료에 “눈물”[공식]

    ‘동상이몽2’ 신동미♥허규, 5년 시댁살이 종료에 “눈물”[공식]

    배우 신동미, 허규 부부의 시댁살이가 끝났다. 2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신동미, 허규 부부의 고군분투 이사기가 공개된다. 최근 결혼 5년 만에 분가하게 된 신동미, 허규 부부는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짐정리를 마쳤고, 정든 집과 인사를 나누며 떠날 채비를 했다. 그때 부부를 배웅하던 시부모님이 갑작스레 눈물을 보였고, 결국 신동미도 참았던 눈물을 왈칵 터트렸다. 또한 새 집으로 향하던 중 도착한 시부모님의 문자 한 통에 신규 부부는 물론 지켜보던 모두가 감동에 빠지기도 했다. 한편 새 집에 도착해 본격적인 짐정리에 돌입한 신동미, 허규 부부는 둘 만의 공간이라는 설렘도 잠시, 새벽부터 이어진 장시간 노동과 엄청난 규모의 짐에 ‘이사 초보’ 부부는 이내 ‘멘붕’에 빠졌다. 아수라장이 된 집을 바라보며 신동미는 “방에 들어가는 게 너무 무섭다. 이사 첫 날이 이럴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참을 작업에 몰두하던 부부는 결국 소파에 주저 앉아 정리 포기 선언을 하고 말았다. 20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쓰레기 판 돈으로 결혼” 재활용 환급제로 돈버는 커플

    “쓰레기 판 돈으로 결혼” 재활용 환급제로 돈버는 커플

    스물아홉 동갑내기 커플 레오니 스타와 매튜 포터는 하루 평균 2시간씩 인근 지역을 돌며 재활용 쓰레기를 줍는다. 내년 결혼을 앞둔 이 커플은 재활용 쓰레기를 판 돈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호주 퀸즐랜드에 거주하는 스타와 포터는 오세아니아의 바누아투의 섬에서 가까운 사람들만 초청해 결혼식을 치르는 게 목표다. 스타는 ”바누아투의 섬을 일주일 정도 빌려 하객들과 함께 우리의 결혼을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기간 하객 35명의 식사까지 감당하려면 적어도 7000만 원의 비용이 필요했다. 스타는 예식비용을 본 포터가 소파에서 떨어졌다고 웃어 보였다. 포터는 ”우리가 계획한 결혼식에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결혼식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지 고민하던 두 사람은 ‘컨테이너스 포 체인지’(containers for change) 제도를 떠올렸다. 퀸즐랜드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시행한 이 제도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재활용 쓰레기를 반납할 경우 10센트(약 90원)씩 환급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재활용 센터에 따라 현장에서 현금을 지급하는 곳도 있으며, 전용 계좌에 포인트로 지급하는 곳도 있다. 이 포인트는 기부도 가능하며 절차에 따라 현금화도 할 수 있다.스타와 포터는 5개월 전부터 하루 2시간씩 쓰레기를 주우러 다니기 시작했고, 기부금을 포함해 500만 원에 달하는 환급금을 모았다. 포터는 ”지금까지 5만1455개의 병과 캔을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재활용 쓰레기를 모을 수 있었는지 묻는 말에 스타는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에 쓰레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특히 도로 진입로와 출구에 재활용 쓰레기가 몰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이 꿈꾸는 결혼식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스타는 "결혼식을 위해서는 81만 개 정도의 캔과 병을 재활용해야 하는 데 쉬운 일은 아니"라면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루 2200개는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제도 시행 전 퀸즐랜드의 재활용 비율은 약 44%로 호주 전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환급 제도 시행 이후 재활용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리앤 에녹 퀸즐랜드주 환경부 장관은 "제도 시행 6개월 만에 4억4000만 개가 넘는 재활용 컨테이너가 모였다. 예상치의 3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에녹 장관은 또 재활용 환급 제도 덕분에 63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면서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동영상] 액션 스타 출신 슈워제너거 남아공에서 플라잉킥 맞아

    [동영상] 액션 스타 출신 슈워제너거 남아공에서 플라잉킥 맞아

    액션 스타 출신 아널드 슈워제너거(71)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플라잉킥 공격을 받았다. 영화 ‘터미네이터’ 주인공이었던 슈워제너거는 18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아널드 클래식 아프리카 행사 도중 휴대전화를 소재로 팬들과 교감하다가 갑자기 등에 누군가의 발이 닿는 것을 느끼고 앞으로 약간 밀려났다. 괴한은 곧바로 바닥에 떨어졌고, 경호원에 제압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트위터에 동영상이 올라와 팬들의 염려가 쏟아지자 슈워제너거는 400만명이 넘는 팔로어들에게 “관중 가운데 한 분이 날 밀치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여러분 모두처럼 나도 동영상을 보고 나서야 내가 킥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동영상을 공유하며 “걱정할 일이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분이 만약 공유해야 한다면 그가 뭐라고 소리를 지르건 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도록 화면을 흐릿하게 처리해달라”고 주문하며 공격한 괴한보다 선수들을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90개 종목 2만 4000명의 선수들이 연령과 능력에 관계 없이 카우치(소파)를 걷어차고 스포츠를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5월 열리는 아널드 클래식 아프리카에서는 보디빌딩과 격투 종목 경기들이 열리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명품 밀수’ 조현아 모녀에 징역형 구형…이명희 “직원들에 미안”

    ‘명품 밀수’ 조현아 모녀에 징역형 구형…이명희 “직원들에 미안”

    국적기를 이용해 명품을 들여온 혐의를 받은 조현아(45·불구속 기소)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명희(70·불구속 기소)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6일 오후 인천지법 형사6단독 오창훈 판사 심리로 열린 관세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추징금 6200만원, 이 이사장에게는 징역 1년 및 벌금 2000만원과 추징금 32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적기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밀수 범죄를 저지른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구형 이유를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수척한 얼굴로 최후진술을 하면서 “법적인 절차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이 이사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앉아있다가 “이 미련한 사람의 부탁으로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이 자리에 함께 오게 됐다”며 “우리 직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면서 잠시 울먹였다. 이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이날 조 전 부사장 모녀의 밀수 범죄에 가담한 대한항공 직원 2명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대한항공 직원 2명에게는 상부 지시로 범행에 가담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8월,징역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조 전 부사장 모녀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광장 소속 변호사는 “검찰이 기소한 내용을 모두 인정한다”면서 “피고인들이 대한항공 문서수발 시스템의 편리함을 우연히 알게 돼 범행한 것이지 처음부터 밀반입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반입한 물품은 대부분 의류나 아이들 장난감 등 생필품으로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해 사치를 일삼은 것도 아니었다”고도 했다. 직원들의 변호인도 선처를 요청했다.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직원들은 2012년 1월부터 6년 동안 해외에서 구매한 명품 의류와 가방 등 시가 89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205차례 대한항공 여객기로 들여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이사장도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한항공 해외지사를 통해 도자기·장식용품·과일 등 37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여객기로 밀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 1∼7월에는 자신이 산 3500여만원 상당의 소파와 선반 등을 대한항공이 수입한 것처럼 꾸며 세관에 신고한 혐의도 있다. 한편 조현민(36) 전 대한항공 전무도 조 전 부사장 모녀와 같은 혐의로 세관 당국에 입건됐지만, 검찰이 불기소 처분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바람이 분다’ 감우성 VS 김하늘, 갈등 예고 “결혼은 도박”[공식]

    ‘바람이 분다’ 감우성 VS 김하늘, 갈등 예고 “결혼은 도박”[공식]

    ‘바람이 분다’가 감우성, 김하늘의 갈등이 예고되는 티저 영상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2’ 후속으로 오는 5월 27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측이 위기의 부부 감우성과 김하늘의 모습을 담은 4차 티저를 공개해 현실 공감을 자극했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지금까지 회자되는 멜로 수작을 남겨온 감우성과 사랑의 여러 얼굴을 자신만의 색으로 그려온 김하늘. 명불허전 ‘멜로 장인’들의 만남은 그 자체로 깊고 진한 감성 멜로를 기대케 한다. 이날 공개된 4차 티저 영상에는 달달하고 애틋했던 앞선 티저와 달리 위태로운 분위기가 감돈다. 수진(김하늘 분)에게는 와인을 마시는 우아한 시간도 허락되지 않는다. “그냥 하루 제껴”라는 절친 미경(박효주 분)의 제안도 거절하고 돌아온 집에서 수진을 기다리는 건 잔뜩 어질러진 집안과 소파에 드러누운 남편 도훈(감우성 분). 서로가 전부였던 두 사람에게서는 달달함은 찾아볼 수 없고, 나오는 것은 한숨뿐이다. “결혼은 도박이야. 혼자 살아. 그게 최고”라고 조언하는 도훈에게선 사랑꾼의 면모는 사라지고 없다. 하루하루가 신경전인 도훈과 수진은 사소한 말조차 싸움의 불씨가 된다. “말을 꼭 그렇게 해야 돼?”라는 수진과 “그럼 말을 어떻게 해야 하냐”는 대화는 두 사람의 엇갈린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급기야 감정이 격해진 수진이 물까지 뿌리지만 도훈은 담담할 뿐이다. 결국 수진은 “너랑은 이제 진짜 끝이야”라고 선언한다. 힘들어하는 도훈과 수진의 모습 위로 “사랑의 끝은 결혼이고, 결혼의 완성은 아이라고 생각해?”라는 대사는 궁금증을 더욱 증폭한다. 절규하며 괴로워하는 도훈과 홀로 눈물을 흘리는 수진의 모습은 현실적이어서 더 아프게 다가온다. 차가운 말을 내뱉는 순간에도 슬픔이 비치는 눈빛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홀로 슬픔을 삭이는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감우성과 김하늘은 찰나의 감정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으로 도훈과 수진의 흔들리는 내면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두 배우가 그려낼 차원이 다른 어른 멜로에 기대를 더하는 대목. 감우성과 김하늘은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도훈’과 ‘수진’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감성을 두드린다. 갑자기 드리운 시련 속에서 첫사랑이자 아내인 수진만은 지키고 싶은 도훈과 인생의 전부였던 그와의 결혼이 위기를 맞자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는 수진,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도훈과 수진의 특별한 로맨스에 설득력을 입힐 감우성과 김하늘의 세밀함은 ‘바람이 분다’를 기대하게 하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인생을 뒤흔드는 위기, 모든 것이 사라져가는 순간에도 놓칠 수 없었던 단 하나의 기억을 지키려는 도훈과 수진의 순애보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짙게 스며드는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평범한 대사조차도 감정 이입하게 만드는 감성 장인들!”, “감성과 공감의 차원이 다르다”, “차가운 말을 뱉고 있지만 아픔 가득한 눈빛이 저릿”, “역시 감우성과 김하늘의 연기는 명불허전”, “이게 바로 진정한 어른 멜로” 등의 기대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으라차차 와이키키 2’ 후속으로 오는 5월 27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새끼 16마리 한번에 낳은 ‘다둥이 견공’

    [반려독 반려캣] 새끼 16마리 한번에 낳은 ‘다둥이 견공’

    영국에서 16마리의 강아지가 한꺼번에 태어났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애초 6마리를 낳을 것으로 예상됐던 어미 로트와일러가 한 번에 16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프레스턴 출신 직업군인 마크 마샬은 아내 로라 마샬과 5명의 자녀, 반려견 ‘록시’와 함께 군 막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록시는 임신 중이었는데 지난 3월 12일 새벽 6시쯤 갑자기 진통을 시작했다. 마샬 부부는 소파 뒤에 숨어 끙끙거리던 록시를 일단 침대로 옮겼고 30분 뒤 록시는 4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출산 전 엑스레이 검진에서 록시의 배 속에 6마리의 새끼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기에 마샬 부부는 출산이 곧 끝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록시는 정오가 될 때까지 새끼 9마리를 더 낳았다. 마샬은 “점심때가 되자 새끼는 13마리로 늘었고 나는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나갔다. 그 사이 아내에게서 록시가 3마리의 새끼를 더 낳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믿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6마리를 낳을 것으로 생각됐던 록시가 새끼 16마리를 줄줄이 출산하면서, 이전에 단 한 번도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었던 마샬 부부는 어쩔 줄을 몰랐다. 더군다나 마샬 부인은 막내 출산이 임박해 새끼들을 돌볼 여력이 없었다. 마샬은 “8마리씩 2조로 나누어 아내와 번갈아 가면서 새끼들을 돌봤다. 8일 동안 쉴 새 없이 우유를 먹이고 똥을 치웠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 피곤하긴 했지만 평생 또 할 수 있을까 싶은 경험이었으며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출산 8주 차인 지금 1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15마리의 새끼들은 영국 전역으로 입양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샬 부부는 새끼들을 각각 100만 원대에 판매했다.강아지 한 마리가 이렇게 많은 새끼를 출산하는 사례는 종종 있다. 지난 2009년 잉글랜드 베드퍼드셔주에서도 로트와일러 한 마리가 18마리를 임신했으나 1마리는 사산됐고 1마리는 출산 이틀 만에 폐사했다. 2017년에는 잉글랜드 슈롭셔에서서 또 다른 로트와일러가 1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데일리메일은 마샬이 록시의 출산을 공식 기록에 올릴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통 강아지들은 종에 따라 적게는 1마리부터 많게는 10마리까지 새끼를 낳는다. 사진=마크 마샬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청소년 작가를 찾습니다” 중랑 11일 망우리공원 문학제

    서울 중랑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공간 망우리역사문화공원에서 청소년들이 글솜씨를 겨룬다. 중랑구는 오는 11일 이곳에서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제1회 망우리공원 문학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만해 한용운(1879~1944), 소파 방정환(1899~1931)을 비롯해 시인 박인환(1926∼1956), 소설가 계용묵(1904~1961) 등 1933년부터 1973년까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50여명을 모신 공간의 의미를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문학작품을 통해 이들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주제는 ‘망우리역사문화공원에 잠든 역사 인물’이다. 운문과 산문 부문에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치러진다. 각 부문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씩 모두 32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0일까지다. 행사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행사 당일에는 망우리역사문화공원에 대한 인문학 강연과 팝페라 공연 등도 진행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문학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이곳의 가치를 일깨우는 동시에 청소년 작품을 통해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새끼 16마리 줄줄이 한꺼번에 출산 ‘다자녀 견’ 등극

    새끼 16마리 줄줄이 한꺼번에 출산 ‘다자녀 견’ 등극

    영국에서 16마리의 강아지가 한꺼번에 태어났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애초 6마리를 낳을 것으로 예상됐던 어미 로트와일러가 한 번에 16마리의 새끼를 출산해 ‘다자녀 견’에 올랐다고 전했다. 프레스턴 출신 직업군인 마크 마샬은 아내 로라 마샬과 5명의 자녀, 반려견 ‘록시’와 함께 군 막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록시는 임신 중이었는데 지난 3월 12일 새벽 6시쯤 갑자기 진통을 시작했다. 마샬 부부는 소파 뒤에 숨어 끙끙거리던 록시를 일단 침대로 옮겼고 30분 뒤 록시는 4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출산 전 엑스레이 검진에서 록시의 배 속에 6마리의 새끼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기에 마샬 부부는 출산이 곧 끝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록시는 정오가 될 때까지 새끼 9마리를 더 낳았다. 마샬은 “점심때가 되자 새끼는 13마리로 늘었고 나는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나갔다. 그 사이 아내에게서 록시가 3마리의 새끼를 더 낳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믿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6마리를 낳을 것으로 생각됐던 록시가 새끼 16마리를 줄줄이 출산하면서, 이전에 단 한 번도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었던 마샬 부부는 어쩔 줄을 몰랐다. 더군다나 마샬 부인은 막내 출산이 임박해 새끼들을 돌볼 여력이 없었다. 마샬은 “8마리씩 2조로 나누어 아내와 번갈아 가면서 새끼들을 돌봤다. 8일 동안 쉴 새 없이 우유를 먹이고 똥을 치웠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 피곤하긴 했지만 평생 또 할 수 있을까 싶은 경험이었으며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출산 8주 차인 지금 1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15마리의 새끼들은 영국 전역으로 입양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샬 부부는 새끼들을 각각 100만 원대에 판매했다. 강아지 한 마리가 이렇게 많은 새끼를 출산하는 사례는 종종 있다. 지난 2009년 잉글랜드 베드퍼드셔주에서도 로트와일러 한 마리가 18마리를 임신했으나 1마리는 사산됐고 1마리는 출산 이틀 만에 폐사했다. 2017년에는 잉글랜드 슈롭셔에서서 또 다른 로트와일러가 1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데일리메일은 마샬이 록시의 출산을 공식 기록에 올릴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통 강아지들은 종에 따라 적게는 1마리부터 많게는 10마리까지 새끼를 낳는다. 사진=마크 마샬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라이드온] 예술+실용… 소리 없이 강한 ‘프렌치 감성’ SUV

    [라이드온] 예술+실용… 소리 없이 강한 ‘프렌치 감성’ SUV

    국내 준중형 SUV와 크기 비슷… 투싼과 1~3㎝ 차국내서 보지 못한 청록색인 ‘티주카 블루’ 빛깔소파에 앉는 듯한 운전석… 서스펜션 특허 20건자율주행 ‘레벨 2’인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곡선주로서도 양쪽 차선 알아서 감지해 미세 조종 프랑스산 자동차를 설명할 때 ‘프랑스 갬성(감성)’이 묻어난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프랑스 감성’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감성’이라는 게 감각을 통해 느껴지는 성질이기 때문에 형상화하긴 쉽지 않다. 그저 프랑스풍의 디자인이나 인테리어를 봤을 때 ‘프랑스 감성’이라고 표현하는 정도일 것이다. 최근 시트로엥이 출시한 ‘뉴 C5 에어크로스 SUV’를 통해 프랑스 감성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예술성’과 ‘실용성’, 그리고 ‘아날로그 속에 숨어 있는 디지털’이 프랑스 감성을 드러내는 요소라고 결론 내렸다. 튼튼하고, 성능이 탁월하면서도 첨단 기술을 지향하는 독일차나 자로 잰 듯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섬세함을 자랑하는 일본차를 떠올리면 그 감성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시트로엥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지난달 23일 시트로엥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뉴 C5 에어크로스’를 국내에 출시하고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코스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한불모터스 본사에서 경기 가평까지 128㎞ 거리로 진행됐다. 올해로 출범 100주년을 맞은 시트로엥이 국내에서 공식 시승행사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처음 마주한 C5 에어크로스의 크기는 국내 준중형 SUV와 거의 같았다. 전장·전폭·전고가 4500·1840·1690㎜로, 4480·1850·1645㎜인 현대자동차 투싼과 1~3㎝ 내 차이에 불과했다. 흰색(폴라 화이트) C5 에어크로스는 검은색 프레임에 빨간색 포인트 색상이 어우러져 깔끔했다. 청록색(티주카 블루) 차량은 국내에서 보지 못한 깊이 있는 푸른 빛깔을 자랑했다.운전석에 앉으니 마치 소파에 앉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15㎜ 고밀도 폼으로 된 직물 시트는 탄탄한 침대 같은 탄성력을 보였다. 장시간 운전해도 엉덩이와 허리가 전혀 아프지 않을 것 같았다. 시트의 이름은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였다. 경유를 연료로 하는 ‘2.0 BlueHDi’ 엔진이었지만 특유의 소음은 느껴지지 않았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해야 겨우 미약하게 들릴 정도였다. 이 또한 전혀 귀에 거슬리지 않은 수준이었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속력이 올라갔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m라는 제원상의 성능 그 이상이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와 코너를 돌 때 C5 에어크로스의 진가가 확실히 드러났다.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이라는 이름의 서스펜션(현가장치)이 요철을 지날 때 차체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흔들림을 최소화한다”는 시트로엥 관계자의 설명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었다.거기에 고밀도 폼 시트까지 이중으로 진동을 흡수하면서 C5 에어크로스는 SUV인데도 세단보다 더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시트로엥 측은 이를 “‘마법의 양탄자’를 탄 듯한 승차감”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시트로엥은 이 서스펜션과 관련해 2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운전대의 움직임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직선 주로에서는 묵직하게 중심을 잡았고, 코너를 돌 때에는 운전대가 가벼워져 민첩하게 움직였다. 이 때문에 운전이 한결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느껴졌다.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무심한 듯 풍성하게 탑재돼 있었다. 자율주행 ‘레벨 2’에 해당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을 작동하니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도 주행할 수 있었다. 전방에 차량이 없으면 저절로 제한속도인 시속 100㎞까지 올라갔고, 앞차가 점점 다가오면 속력이 시속 80㎞까지 줄었다. 또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려 하면 자동으로 운전대를 움직여 차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곡선 주로에서는 양쪽 차선을 감지해 알아서 운전대를 미세하게 조종하며 ‘자율 주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복합연비는 ‘2.0 샤인’ 모델이 14.0㎞/ℓ, ‘1.5 필’과 ‘1.5 샤인’ 모델이 15.1㎞/ℓ로 동급 차량과 비교해 꽤 우수한 편이었다. 판매 가격은 ‘2.0 샤인’ 4734만원, ‘1.5 샤인’ 4201만원, ‘1.5 필’ 394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익가구, 최대 47% ‘투머치 세일’ 진행

    삼익가구, 최대 47% ‘투머치 세일’ 진행

    국내 가구 브랜드 삼익가구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할인은 역시 과해야 제 맛, 투머치(TOO MUCH) 가구세일’을 진행한다. 투머치 가구세일에서는 LED침대부터 세라믹식탁, 소파 등을 최대 47%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아이보리&내추럴 컬러 조화와 침대 발판 라운딩 마감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공간 연출이 가능한 삼익가구 프렌디침대(Q)는 LED조명과 usb포트, 이불이나 계절옷보관이 용이한 하부 수납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매트리스 브랜드 ‘레스트미’ 신규 라인업 제품인 쟈스민 매트리스는 320mm 두께 고급 사양, 상단 토퍼 매트리스 분리형, 친환경 텐셀원단, 폼케이스를 적용했다. 아이보리 컬러로 화사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솔로침대(SS) 역시 삼익가구 투머치 세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솔로 SS침대는 LED조명과 usb포트, 이불이나 계절옷 보관이 용이한 하부 수납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또 침대발판 라운딩 마감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친환경 텐셀원단의 블루밍매트리스는 수분조절기능으로 쾌적한 수면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화이트세라믹상판&스틸다릿발 디자인으로 세련미가 돋보이는 이태리 세라믹식탁인 세인트식탁도 할인된 가격에 진행된다. 식탁 의자는 블루와 베이지 두 가지 컬러로 구성돼 있다. 웰스턴 리클라이너소파는 고급스러운 이태리 레오니카 가죽과 미국 L&P社 하드웨어 및 모터를 사용해 우수한 품질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제로월시스템으로 공간활용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컵 홀더 옵션을 추가하면 홈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보네뜨 거실장은 월넛색상과 화이트 대리석, 스틸다리의 조화로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익스텐션 기능으로 2060~3060mm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5월 가정의 달 효도선물로 안성맞춤인 온열침대와 온열보료 세트도 포함된다. 오레노 침대의 경우 기존 온열침대보다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통가죽이 적용됐으며, 삼익가구의 온열보료는 3년 무상 A/S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삼익가구 투머치 세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대리점 및 삼익가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랑의 어린이날은 ‘동화의 아버지들’ 만나는 시간

    중랑의 어린이날은 ‘동화의 아버지들’ 만나는 시간

    서울 중랑구의 학생들이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해 힘쓴 선조들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중랑구는 4일 오전 9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교사 등 90여명과 함께 망우동 망우리역사문화공원에서 소파 방정환 선생(1899~1931)을 비롯해 아동문학가 강소천(1915∼1963), 최신복(1906~1945)의 묘역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을 사랑했던 이들의 정신을 되돌아보고, 삶의 업적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중랑교육발전협의회가 이같은 활동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향토문화해설사와 함께 방정환, 최신복, 강소천의 묘역을 차례로 순례하고 이들의 생애와 업적, 당대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어린이날, 스승의날 등과 관련한 시와 노래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낭송하고 부르는 시간도 갖는다. 묘역 주변의 쓰레기 줍기, 풀뽑기, 비석닦기 등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라는 말과 ‘어린이날’을 만들고 평생 어린이의 권익을 위해 살다 간 인물이다. 최신복은 방정환을 도와 아동 관련 활동을 펼친 아동문학가다. 강소천 역시 ‘한국의 안데르센’이라고 불리며 540여편의 동시와 동요, 동화, 아동용 소설 등을 남겼다. 망우리역사문화공원에는 이들을 비롯해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인물 50여명이 잠들어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망우리역사문화공원은 아이들과 함께 부담 없이 찾아가 산책을 하며 한국 근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아동문학가는 물론, 애국지사, 정치가, 학자, 시인, 화가 등 유명인사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살아 있는 공간”이라면서 “청소년은 물론 많은 구민들이 둘러보며 그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책갈피 속 5달러와 핑크빛 메모가 일으킨 놀라운 ‘나비 효과’

    책갈피 속 5달러와 핑크빛 메모가 일으킨 놀라운 ‘나비 효과’

    “이 책을 산 분에게. 난 오늘 힘든 하루를 보냈어요. 아마도 조그만 놀라움으로 다른 이의 하루를 더 밝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커피나 도넛이나, 얼굴 마스크를 사든지 하세요.” 미국 미주리주 콜럼비아의 한 대학 도서관에서 일하는 27세 여셩 애슐리 조스트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쇼핑몰의 책방 코너를 지나치다 친구들과 하루에 책 10쪽씩 읽자고 약속한 일이 떠올라 소셜미디어에서 많이 본 레이철 홀리스의 책 ‘Girl, Stop Apologizing: A Shame-Free Plan for Embracing and Achieving Your Goals’을 산 뒤 통로에 선 채로 읽어내려갔다. 갑자기 반려견이 짖기 시작해 깜짝 놀라는 바람에 책을 소파 아래로 떨어뜨렸다. 그 와중에 5달러 지폐도 책 속에서 스르르 빠져나왔다. 조스트는 책갈피를 넘겨봤고 핑크빛 포스트잇 종이에 적힌 메모를 봤다. 앞에 소개한 문장에 뒤이어 “오늘 스스로를 돌보는 일들을 해보세요. 당신은 사랑받고 있으며, 당신은 대단하며, 당신은 강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사랑하는 리사가“라고 적혀 있었다. 당연히 조스트는 감명 받았다. 그녀는 2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뭔가 안 풀렸던 날에 다른 사람의 하루를 좋게 만들기 위해 에너지와 관심을 쏟는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만약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파자마 입은 채로 아이스크림이나 먹고 싶어 했을 것이다.” 5달러와 핑크빛 메모를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더니 3000회 이상 공유됐고 현지 매체에서도 인터뷰하자고 연락이 왔다. 페이스북에도 올라 ‘좋아요’가 2만 2000개 이상 달렸다. 조스트는 그 돈을 어떻게 했을까? “한 차례 친절을 베푸는 대신 매일 하나씩 생각이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그녀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에게 기프트카드를 보냈고, 커피점 뒷줄에 있던 이에게 커피를 사줬으며, 근무하는 대학 도서관의 책 속에다 역시 메모와 함께 기프트카드를 놓아뒀다. 메모의 끝 문장은 리사에게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당신은 사랑받고 있으며, 당신은 대단하며, 당신은 강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라고 적었다. 여전히 리사의 신원은 알 수 없지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사려깊은 행동에 감명받고 메시지가 퍼져가고 있는지 알아챘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늘 아침 아빠가 잡화점의 뒷줄에 서있던 사람에게 뭔가를 사드렸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학대도 유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하루 30분 이상 놀아주면 쑥쑥 자란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학대도 유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하루 30분 이상 놀아주면 쑥쑥 자란다

    “기쁘다 오늘날 오월 일일은/우리들 어린이의 명절날일세/복된 목숨 길이 품고 뛰어노는 날/오늘은 어린이의 날”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이 1925년 5월 1일 제3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은 ‘어린이날’ 노래 1절입니다. 며칠이 지나면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입니다. 소파 선생이 처음 사용한 ‘어린이’라는 단어에는 어린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 줘야 한다는 존대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어린이들을 인격체는커녕 생명이 없는 물건처럼 막 대하는 듯한 사건들이 너무 많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처럼 아이들을 왜 소중하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넘쳐납니다. 캐나다 맥길대 실험심리학과 연구팀은 1986~2012년 여름 캠프에 참여한 5~13세 저소득층 남녀 어린이 2292명을 대상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어떻게 양육되고 있는지에 대한 추적 조사를 해 2015년 ‘미국의학협회 정신과학저널’에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협박, 조롱, 무시, 창피와 같은 감정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이나 방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감정적, 언어적 폭력은 물리적 폭력을 받았을 때와 똑같은 뇌 부위가 자극되고 뇌에 미치는 악영향은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정신적 상처가 다양한 트라우마로 연결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고 합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의대와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공동연구팀은 어린 시절 받은 학대는 DNA에 그대로 각인돼 다음 세대로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중개 정신의학’에 지난해 발표했습니다. 학대로 인해 특이하게 변형된 DNA는 자손들에게 영향을 미쳐 각종 정신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한다고 하면 어른들은 거창하고 물질적인 것을 떠올리기 십상입니다. 그렇지만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노스캐롤라이나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이 지난해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국제 비만학’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을 위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하루 30분 이상씩만 함께한다면 아이들의 자아 통제력이 생겨 자기학습 능력이 높아지고 비만까지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는 나무와 똑같다”고 합니다. 믿어 주는 만큼 쑥쑥 자란다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어른들은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습니다. 또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고 통제하려고도 합니다. 과학은 상처받거나 과잉 보호 받은 아이들이 많은 사회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방정환 선생이 1923년 1회 어린이날에 발표한 ‘어린이날의 약속’을 통해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5월이 됐으면 합니다. “어린이의 생활을 항상 즐겁게 해 주십시오. 어린이는 항상 칭찬해 가며 기르십시오. 어린이의 몸을 자주 주의해 살펴주십시오. 희망을 위하여, 내일을 위하여 다 같이 어린이를 잘 키웁시다.” edmondy@seoul.co.kr
  • [제37회 교정대상-교정 참여 인사] 자비상- 조성부 경북북부제2교도소 교정위원

    [제37회 교정대상-교정 참여 인사] 자비상- 조성부 경북북부제2교도소 교정위원

    2002년부터 수용자를 대상으로 44회 불교법회(3567만원 상당)를 열어 수용자들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했다. 2003년 수용자 상담실 소파 및 탁자(60만원), 2007년 휴게실 커피자판기(350만원), 2015년 공인중개사반 교재(100만원) 등을 지원해 수용 생활의 편의를 도왔다. 2006년 부산대 학생 기숙사 제공, 2007년부터 매년 1000만원씩 부산대 발전기금 총 1억 2000만원을 기탁하고 노인요양병원 등을 후원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2014년부터는 불우 수용자 86명에게 영치금(15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 “아이의 상상과 인형은 좋은 장난감” 우리가 몰랐던 방정환의 글

    “아이의 상상과 인형은 좋은 장난감” 우리가 몰랐던 방정환의 글

    소파 방정환(1899~1931)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미공개 글을 대거 수록한 ‘정본 방정환 전집’(창비)이 출간됐다.한국방정환재단은 30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창비서교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정환의 미공개 글 54편과 제목만 남았던 237편의 글을 찾아 수록한 전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방정환은 동화, 동요, 동시, 동극, 소설, 평론 등 다양한 글로 근대 아동 문학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아동문예연구단체인 ‘색동회’를 조직하고 ‘어린이날’을 제정하는 등 아동 권익에 힘을 쏟은 어린이 운동의 선구자다. 이번에 새로 나온 전집은 5권으로 구성했다. 전체 글수는 713편이다. 1권은 동화·동요·동시·시·동극을, 2권은 아동소설·소설·평론을 수록했다. 3~5권은 산문집이다. 3권은 잡지 ‘어린이’와 ‘학생’, 4권은 ‘개벽’ ‘신여성’ ‘별건곤’, 5권은 ‘별건곤’의 나머지와 그의 생애를 담은 연보, 방송국 출연 경력 등을 실었다. 그의 글을 모은 전집은 1940년 박문서관에서 처음 나온 뒤 10여차례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바 있다. 이번 정본집은 앞선 전집과 달리 새로 발견한 글들을 수록했다. 예컨대 1920년 8월 잡지 ‘신청년’ 3호 ‘자유의 낙원’과 ‘헌 자취가 사라지는 곳’은 방정환이 필명 중 하나인 ‘CW(CW生)’로 쓴 번역 글이다. 1927년 1월 중외일보 ‘아동의 상상 생활과 인형 완구’는 좋은 장난감이 어린이의 정서적, 육체적 발육에 끼치는 영향을 강조한 글로, 역시 방정환이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잡지 ‘부인’ 1923년 1~2월호에 쓴 번역 글 ‘내어버린 아이’, 잡지 ‘조선농민’ 1929년 3월호 칼럼 ‘각설이 떼식으로’ 등은 그동안 연보 등에 제목만 수록했고 실제 글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최원식 간행위원장(인하대 명예교수)은 “각계를 대표하는 간행·편찬위원을 참여시켜 8년 동안 연구하며 새로운 글을 발굴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근대 어린이 문학을 논할 때 이번 정본 전집을 그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나경원 “전자법안 등록은 불법, 선거법은 아! 몰라”…진짜일까

    나경원 “전자법안 등록은 불법, 선거법은 아! 몰라”…진짜일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여야 4당의 선거제도 개편안·검찰 개혁 법안들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움직임에 대해 “(내가) 찍은 표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아! 몰라 선거법’, 이게 말이 되느냐”며 “의회 민주주의 테러를 힘겹게 막고 있다. 그들이 망치로 문을 부수고 빠루로 때려 부순다고 해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관 앞에서 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좌파세력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처(공수처)에 반대하는 의원을 불법적으로 팩스 사·보임했다. 국회법상 있을 수 없는 불법 전자 법안 등록도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그들이 불법 접수한 공수처 법을 보니, 대통령이 공수처장을 임명하도록 돼 있다. 공포 정치의 시작”이라며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혐의로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18명의 의원들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나 대표가 “있을 수 없는 불법”이라고 주장한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은 14년 전인 지난 2005년에 도입됐다. 국회가 지난해 11월 배포한 ‘입안지원시스템 사용자 매뉴얼’에 따르면 입안지원시스템은 오프라인으로 처리되던 법률안 입안 및 발의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법률안 입안 의뢰 ▲의안 제출 ▲의안 공동발의 또는 찬성 온라인 서명 ▲기타 의안 관련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이 있다.선거제도 개혁안 역시 지난해 12월15일 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5당이 마련한 합의안이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5개월 동안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을 마련하는 동안 한국당은 무엇을 하다가 지금에 와서 이러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당은 더이상 한국정치 발전의 큰 걸음인 선거제도 개혁, 사법개혁을 위한 패스트트랙 절차를 막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대표의 서명이 적힌 합의안을 공개했다. 채 의원은 지난 25일 바른미래당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 요청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한 오신환 의원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채 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소파로 사무실 출입구를 막는 바람에 특위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사무실에 6시간 동안 갇혀있어야 했다. 국회법 165조에 따라 국회의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면 징역형은 물론이고 5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채 의원을 사무실에서 나오지 못하게 막는 과정에서 “저희, 다 감옥 갈 겁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것이 아니라 설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채이배, 한국당 감금 뚫고 6시간만에 탈출…공수처법 논의

    채이배, 한국당 감금 뚫고 6시간만에 탈출…공수처법 논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점거로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갇혀 있던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감금된지 약 6시간 만에 사무실 밖으로 탈출했다. 25일 오후 3시 15분쯤 사무실 문을 열고 나온 채 의원은 국회 방호과 직원들의 도움으로 여러 사람이 뒤엉킨 아수라장 현장을 빠져 나와 곧장 국회 본관으로 이동했다. 채 의원은 현재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 논의가 진행 중인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직행했다. 채 의원은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취재진에게 “창문을 뜯어서라도 나가겠다고 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그렇게 하는 건 위험하다며 물러서겠다고 했다”면서 “감금 상태에서 나왔으니 이제 반드시 선거법 개정을 통한 정치개혁과 검·경 수사권 분리를 위한 사법개혁을 위해 법안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부터 운영위원장실에서는 사개특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의원과 홍영표 원내대표,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 백혜련 의원과 함께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와 사개특위 위원인 권은희 의원 등이 모여 공수처 설치법안 등을 검토·논의했다. 앞서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공수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 처리를 합의하면서 공수처에 제한적인 기소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기소권을 제외한 수사권과 영장청구권을 부여하되 판사, 검사, 경무관급 이상 사법경찰관이 수사대상인 사건에 대해서는 기소권을 갖도록 했다. 채 의원실을 점거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사무실을 나왔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내내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했다. 채 의원은 지속적으로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자유한국당의 엄용수·이종배·김정재·민경욱·박성중·백승주·송언석·이양수 의원 등이 문 앞을 막아서며 저지했다. 같은 당의 정갑윤 의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기도 한 여상규 의원 등은 채 의원실 소파 한쪽에 앉아 있다가 소파를 문 앞으로 옮기며 채 의원의 탈출을 방해하기도 했다. 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점거하고 있다’면서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사무실에 갇힌 채 창문 밖으로 얼굴을 겨우 내밀어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던 채 의원은 “국회에서 이런 무력 행사를 하지 않도록 국회선진화법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국회 문화가 나아지고 있었는데 오늘 같은 상황이 굉장히 우려스럽고, 과거로 회귀하는 퇴행적인 모습을 보여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감금된 채이배, 창문 틈 기자회견 “창문 뜯어서라도 나가야”

    감금된 채이배, 창문 틈 기자회견 “창문 뜯어서라도 나가야”

    자유한국당 의원들 때문에 25일 자신의 사무실에 갇혀 있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창문 밖으로 얼굴을 겨우 내밀어 언론 인터뷰를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저지하겠다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새로 보임한 채 의원의 회의 출석을 ‘육탄 점거’로 막고 있다. 채 의원은 창문 틈으로 겨우 얼굴만 내보인 채 취재진에게 “오전 9시부터 4시간 넘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와서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있다. 문을 완전히 방 안에 있는 소파로 막아서 문을 열 수도 없고, 밖에서도 밀어서 열 수 없이 잠가놓은 상태”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채 의원은 “경찰과 소방을 불러 감금을 풀어주고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필요하다면 진짜 창문을 뜯어서라도 나가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내내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하고 있다. 채 의원은 지속적으로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자유한국당의 엄용수·이종배·김정재·민경욱·박성중·백승주·송언석·이양수 의원 등이 문 앞을 막아서며 저지했다. 또 자유한국당의 정갑윤 의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기도 한 여상규 의원 등은 채 의원실 소파 한쪽에 앉아 있다가 소파를 문 앞으로 옮기며 채 의원의 탈출을 방해하기도 했다. 결국 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점거하고 있다’면서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채 의원 사무실 밖에는 경찰차와 소방차 4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앞서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처리하기로 합의한 법안(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 공수처 설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되려면 각각 18명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서 재적 위원 5분의3(11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여야 4당은 이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을 완료하기로 했다.채 의원은 “제가 사개특위 공수처법안 논의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서 (사개특위 전체회의) 소집이 어렵다”면서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이렇게 회의 참석을 방해하는 것을 중단하고 한국당 의원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국회에서 이런 무력 행사를 하지 않도록 국회선진화법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국회 문화가 나아지고 있었는데 오늘 같은 상황이 굉장히 우려스럽고, 과거로 회귀하는 퇴행적인 모습을 보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지금이라도 한국당 의원들이 제 등 뒤에서 말을 듣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감금을 해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 의사를 밝힌 오신환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직에서 사임시키는 내용의 신청서를 국회에 제출했고, 병원에 입원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를 허가했다. 문 의장은 전날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며 쇼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자유한국당은 대치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의자 의원의 신체 일부를 만져 추행했다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채 의원 사무실뿐만 아니라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열릴 만한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다. 현행 국회법은 ‘누구든지 국회의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회의장이나 그 부근에서 폭력행위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국회의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회의장이나 그 부근에서 폭행, 체포·감금, 협박, 주거침입·퇴거불응, 재물손괴의 폭력행위를 하거나 이러한 행위로 의원의 회의장 출입 또는 공무 집행을 방해한 사람은 징역 5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