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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빼기 최선의 비법은 운동”

    ◎다이어트는 악순환 불러… 주30회이상 30분씩 움직여야/미 여성전문지 보도 많은 여성들의 고민 다이어트,쉽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정답은 『절대 없다』다.지금까지 나온 다이어트 방법의 대부분은 단기간의 효과만 있을 뿐 결국에는 원상태보다 더욱 체중을 늘려놓기가 일쑤다.미국 여성전문지 셰이프 최근호는 다이어트보다 더 확실한 살빼기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 인디애너대 존 래그린박사(운동생리학)는 칼로리를 줄이는 다이어트 보다는 운동을 통한 방법을 권한다.몸무게와는 전혀 상관없이 적당한 정도의 운동을 해온 사람의 평균수명이 훨씬 길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운동을 막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은 이 운동을 해서 칼로리가 얼마나 소모될까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휴스턴 의대 존 포레트박사는 『수영이나 걷기 등 즐기면서 몰두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하루에 30분에서 45분정도,일주일에 최소 3번이상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하루 30분을 낼 짬이 없다면 10분이나 15분 단위로 쪼개서 여러번 나눠할수도 있다. 미리 운동준비를 해두는 것도 한 방법.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할 생각이면 자기전에 운동에 필요한 옷가지 등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일어나자마자 바로 운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예일대 체중문제센터 켈리 브라우넬박사는 『운동을 달리기 정도의 힘드는 운동,헬스클럽같은 곳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프로그램된 운동,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목적지에 거리가 좀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는 등의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의 세가지 분야로 나누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TV를 보면서도 조금씩이라도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꿔가며 보는 것이 소파에 푹 묻혀서 있는 것보다는 훨씬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좋다는 것이다. 이밖에 달성가능한 목표를 세워 결과를 그래프로 그려가며 수시로 체크하는 것도 좋다.
  • 불교거점도시 쿠차(서역 문화기행:9)

    ◎시원1백여채는 흙담만 남아/3세기 서역정치의 중심… 7백년간 영화/쿠차강 벼랑에 석굴 여러개 산재… 베제크리크 천불동 흡사 카슈가르에서 쿠차까지 사막 7백50㎞.새벽부터 오밤중까지 장장 15시간을 덜커덩거려도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그만한 까닭이 있었다. 천산남로가 천산산맥과 타클라마칸사막이란 장관들을 좌우에 놓고 그를 줄곧 볼 수 있는 데다 서역 역사의 중심을 이제사 찾아가는 길이어서 였다. 쿠차의 옛 이름으로 구자 굴지 고차등이 있지만 모두 쿠차라는 위구르말을 다르게 표기했을 뿐이다.서한때만해도 겨우 36국의 하나에 지나지 않았는데 동한때 반초(반초·33∼103)가 서역을 확장하던 기원 91년엔 「서역도호부」를 두어 서역정치의 중심으로 부상,당나라때 「안서도호부」로 지속되었다. 쿠차는 기원3세기부터 11세기까지 서역에서 불교의 거점으로 가장 그 꽃을 피웠던 곳으로 스바시(소파십)에 두군데의 자오후리사원외에도 키질(극자이)석굴을 비롯하여 쿠무토라(고목토랍),키질가하등 세군데의 천불동이 있다.무엇보다 당나라의고승 현장이 인도에서 귀국할 때 여기서 두달을 머물면서 쿠차의 융성한 불교와 음악을 그의 「대당서역기」에 대서특필한 바 있었다. ○혜초,한달 걸려 통과 필자가 쿠차를 특별히 동경했던 연유는 따로 있었다.신라의 혜초가 인도로부터 장안으로 돌아갈 때,바로 카슈가르에서 쿠차로 뚫린 이 코스를 장장 한달이나 걸어서 당시 정치·군사의 중심지였던 쿠차를 그의 「왕오천축국전」에 기록하였고,고구려 출신의 명장인 고선지(?∼755)는 당 천보(742∼755)연간에 서역방위 총사령격인 「안서도호」를 지내며 천하를 호령했었기 때문이다. 그뿐이랴! 서역의 악기,특히 쿠차를 대표하는 갈고는 꼭 우리나라의 장구를 닮았기에 똑같은 흥을 느꼈고,또 최근 필자는 돈황의 막고굴보다 한세기 앞서 착굴되었던 키질천불동의 벽화를 정리하여 일련번호를 엮었던(1946∼47)최초의 키질 전문가가 우리의 재중동포 한낙연(?∼1947)씨임을 발견했기에 그렇다. 쿠차의 가을은 상쾌했었다.길에는 온통 코스모스였고 호마와 노새가 끄는 마차가 한가로웠다.멀리 해발 2천m가넘을 법한 뻘건 암벽의 촐타크(확이달격)산,그리고 보다 멀리 만년설의 하얀 천산산맥이 둘렀건만 시가는 넓고 사람들도 훤칠했다. 옛날 「양서」의 「제이전」에 쿠차의 외성은 장안성에 견줄만하고 가옥은 장려하다고 기록되었다.그 외성을 찾으려 필자는 맨 처음 쿠차의 옛 성곽을 찾았다. 쿠차의 간선도로 서쪽에는 인민공원,그 건너편 7m 높이에 5m 폭의 토성,그 허무러진 폐허가 보였다.그 밑으로 작은 개울,개울옆으로 쿠차 고성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었다.그 토성은 40m 간격으로 넓은 장벽을 세운 채 옛날의 궁궐을 휘감았는데 자그마치 7∼8㎞에 달한다고 했다.그 안에서 출토된 기와나 벽돌의 무늬와 크기는 장안 대명궁에서 발굴된 그것들과 비슷했다는 르포를 본 일이 있었다. ○40m간격으로 토성 이곳이 한때 쿠차국 국왕의 궁궐임은 물론 당나라때 「안서도호부」의 주둔지였으니 1천2백50년전 우리 고선지장군이 호령하던 곳에 필자가 서 있는 셈이었다. 「산 깊숙한 곳에,하나의 강을 사이에 두고 2개의 가람이 있었다.둘 모두 자오후리라 이름했지만 위치에 따라 동·서로 불렸다.…서문밖 좌우에는 높이 90여자의 불상이 서 있고,절은 백여채요 승려가 5천여명…사람들은 공덕을 다투어 쌓고,…불상의 장엄은 사람의 공력을 뛰어넘었네라.…」 위의 글은 현장의 「대당서역기」에서 자오후리사원에 관한 기록을 발췌한 것이다.비록 자오후리의 확실한 명칭과 위치를 밝힌 바 없지만 그 내용으로 보아 오늘의 스바시(소파십)에 있는 자오후리사원을 지칭함에는 의심할 바가 없다. 필자는 쿠차 고성에서 북쪽으로 23㎞ 지점에 있는 자오후리를 찾았다.쿠차 시가를 벗어나 일로 정북을 향하여 지프를 몰았다.쿠차강의 긴 다리를 건너자 촐타크산이 화염산처럼 우뚝 서 있었다.화염산의 머리가 타원형으로 다소곳한데 비해서 촐타크산은 들쭉날쭉한 적갈색 바위.위구르말로 「촐」이 「황량」을 뜻한다는 데 실상은 더 했다.더구나 촐타크의 아래로 뿌연 산등성이와 모랫벌,그 가운데로 쿠차강,강바닥의 하상조차 뿌옇게 말라 비틀어진 채 였으나 붉은 산등성이는 몹시 환상적이었다. 현장의 기록대로 「산깊숙한 곳」이요,「하나의 강을 사이에 두고 두개의 가람이 있었 지만」,높이 90여자의 불상은 물론 백여채의 사원 건물들은 모두 풍화중인 흙담들로 침묵만 흘렀다. 필자는 서쪽 언덕에 있는 자오후리사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산기슭을 오르다가 문득 건너 동쪽 사원의 최북단에 절반쯤 무너진 탑신을 보았다.그쪽으로 건너가기까지 족히 반시간은 걸렸다. 그 탑의 중턱에 올라 동서 양쪽의 자오후리사원을 굽어보는 감격은 무너질듯한 그것이었다.자오후리 사원의 강역이 7천㎦.그러니까 투루판에서 보았던 교하 고성이나 고창 고성보다 넓었다.교하나 고창이 다목적용 성곽이었음에 비추어 자오후리의 성곽은 오직 사원용이었으며 그 범위은 서역 최대의 것이었다. 비록 그 연대를 확정할 순 없지만 1978년5월에 출토된 위진·남북조와 당대의 철·동·도기와 벽화·전폐·간찰등으로 미루어 멀리는 위진시대요,늦게는 당말연대까지 적어도 7백년의 영화를 누렸던 불교 사원도시였음이 틀림 없다. 서역의 역사가 위대한 것은 인류가 황량하고 척박한 자연과 고투하는 데 있을 뿐 아니라 생명을 잃어버린 흙과 모래를 빚어 인류의 문화를 창조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마침 석양이었다.그 사양속에 자오후리 사원 유적지는 자욱한 언덕들.동쪽 사원은 산의 비탈따라 전개되었고 서쪽 사원은 사원의 본당이나 강원·승방등이 밀집된 모양이다.그래도 높이 10m의 담들은 동서에 널려 있다.서쪽의 본당으로 보이는 입구쪽 토담은 봉화대에 상당할만큼 중후했고,그 둘레도 어림잡아 3백m는 넘을만했다. ○흙·모래로 문화창조 안내자가 필자를 서쪽 사원 북단으로 인도했다.거기서 놀란 것은 쿠차강을 굽어보는 벼랑에 여러개의 석굴이 뚫렸는데 그 위치나 구조가 투루판의 베제크리크천불등을 방불케한 때문이었다.다만 규모가 작을 뿐이었다.석굴에서 내려오는데 길 바닥에 방사선 모양의 파란 덩굴에 수박잎모양의 큼직한 잎새들이 싱싱하게 자라서 적어도 한평쯤의 땅을 휘덮고 있었다.들수박이라했다.서역의 사막만을 방황하는 나그네에겐 또 한가지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다. 쿠차로 돌아오는 도중,필자는 「키질가하토탑」을 굳이 찾기로 했다.쿠차 북쪽 12㎞지점에 있는 이곳을 찾기위해 쿠차에서 자오후리사원 중간쯤 도로에서 서쪽으로 돌아 작은 구릉을 한참동안 달렸다.그 왼쪽엔 염수계곡으로 수만년전 지구의 조륙운동으로 말미암아 벽해가 상전된 지질 변화로 만들어 진 곳이다. 염수계곡위로 우뚝 솟은 15m의 토탑.사막에서 자라는 풀인 소소초같은 것을 배합한 판축법으로 세운 흙탑인데 적어도 2천년을 견딘 이 탑의 툭불거져나온 위치와 상단의 망루적인 구조로 보아 봉화대로 단정하기에 어렵지 않았다. 키질가하토탑에서 동쪽을 조망하면 불과 2㎞ 전방에 송송 구멍이 뚫린 벌집처럼 또 하나의 천불동이 보였다.이름하여 「키질가하천불동」.거기도 46개나 되는 석굴이 모여 촌락을 이루었는데 대체로 당대에 개착된 것으로 키질천불동보다 늦은 연대라했다. 서쪽으로 40㎞ 지점엔 또 하나의 천불동이 있다.이름하여「쿠무토라천불동」으로 그 휘하에 72개의 석굴을 거느리고 있다한다.필자는 키질가하토탑아래 우두커니 서서 성큼 다가오는 황혼에 쫓겨 지프에올랐다.어디를 보아도 천불동,누가 버린 땅이라하랴! 『선생! 제가 어릴적만해도 쿠차의 왕자가 어디쯤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위구르족 기사의 말이었다.정녕 그들 나름의 왕국이 청말까지도 실재했을지 모른다.
  • 전대준비 바쁜 민자표정/“여론조사서 57%가 당명교체 반대”

    ◎의원­지구당위장 연석회의서 절차논란/당무회의서도 일부 의원 내부불만 토로 당 이름을 「통일한국당」으로 바꾸려던 계획을 하룻밤 사이에 없었던 일로 돌린 민자당은 27일 당 안팎의 비판 속에 잇따라 회의를 열어 새로운 당헌·당규를 확정하는 당내 절차를 밟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씨는 이날 모든 회의에 불참한 것은 물론 저녁에 열린 청와대 만찬에도 가지 않았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전당대회준비위 소위원장회의와 전체회의,시·도지부장회의를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지구당위원장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와 당무회의를 열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는 김용채전의원과 이긍규의원·이치호전의원 등 공화·민정계 세의원이 차례로 나서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된 당 지도부의 독주에 강력한 불만을 표시. 김 전의원은 최재욱·강삼재·백남치·강용식의원 등 각 소위위원장들이 당헌·당규개정안을 설명하자 곧바로 발언권을 얻어 JP(김전대표의 애칭)를 지칭하는 듯 『이 자리에 있어야 할 한사람이 보이지 않아 매우 우울한 심정』이라며 침통한 어조. 그는 『민주자유당이라는 이름이 어째서 세계화의 걸림돌이 되는지 이해도 못하고 있는데 부랴부랴 신문광고를 내고,당명을 응모하느니 법석을 떨다가 이제는 다시 지금 그대로 쓴다고 한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포문. 이의원은 『국회의원 7년 만에 첫번째 의원총회 발언』이라면서 『우리당을 최고로 사랑하는 사람은 간담회에 나선 몇몇 대학교수가 아닌 우리 의원들과 지구당위원장들임에도 의원총회 한번 소집하지 않고 당헌·당규를 바꾸어버렸다』고 비판. 이의원은 또 『13대 때 신민주공화당에 31명의 의원을 당선시켜준 충청도가 14대에는 공화계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은 「왜 소파는데 개처럼 따라가 손흔드느냐」면서 2등·3등 하려면 집어치우라는 정서 때문』이라고 알듯모를 듯한 발언. 이전의원은 『당헌·당규는 옛날 민정 것도 훌륭했다』면서 『문민정부는 도덕성을 기초로 한 것인데 이런 「쇼」를 하면 안된다』고 비판. ○…민자당은 이에 앞서 「민주자유당」을 고수키로 한 배경을 납득시키느라 진땀. 강용식 홍보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실에 내려와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선거 때 많은 국민이 지지해 정권을 창출해낸 민자당이란 명칭을 바꿔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약 57%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이같은 국민의 비판여론을 수렴하는 게 이 시점에서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명. 당명 개칭에 앞장섰던 문정수 사무총장은 『우리가 언제 한번이라도 통일한국당을 당명으로 확정했다고 한 적이 있느냐』면서 『설사 그렇게 했더라도 응모작을 당명으로 채택해야 하는 법만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당명유지를 설명하는 합당한 논리를 찾느라 고심하는 표정. ○…정재철 중앙상무위의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당무회의에서도 일부 위원들이 전당대회 준비과정의 「졸속성」과 내부분란에 거친 불만을 토로해 한때 험악한 분위기. 강삼재기조실장의 당헌·당규안 보고가 끝나자 정석모위원은 『이번 세계화작업 과정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기본설계도 없이 목수따로 미장이 따로 마치 김대표의 퇴진이 세계화의 걸림돌인양 몰고간 셈이 됐다』고 목청.정위원은 특히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화합해야 할 때에 어찌 당권정지니 하는 식으로 동지를 버리는가』라고 당지도부를 비난한 뒤 『이는 소위 차기대권주자들이 스타트라인에 서기도 전에 출판기념회를 열고(남을) 비난하고 시끄럽게 구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 구자춘위원도 『이같은 당의 위기를 만들어 놓은 사람들은 사과도 한마디 없이 당을 갉아먹고 있다』고 가세. 민주계의 김봉조의원도 나서 『지금 책임있는 당직자들이 위 아래도 없는 무질서를 보이고 있다』면서 『3년도 더 남았는데 대권 운운하고 신문에 거론되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하며 누가 누구를 나가라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흥분해 눈길. 문정수사무총장이 이에 『김전대표의 대구행을 만류한 것은 현지 분위기를 전달한 것 뿐』이라는 식으로 해명하는 선에서 정재철의장은 회의를 종료.
  • 설빔 한복/화려함 보다 입기 편해야/물빨래 가능한 화학섬유가 무난

    설에는 우리옷을 입어보면 어떨까.고유명절인 설을 앞두고 입기 편하고 만들기 쉬운 우리옷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우리옷협회 회장 이리자씨는 『설에는 화려한 예복보다는 활동성이 좋고 간편한 생활복으로 한복을 입는 것이 바른옷입기』라면서 『생활복인 만큼 물빨래가 가능하고 질감이 좋은 화학섬유로 된 옷이 무난하다』고 말했다.특히 여성들의 경우 허리끈을 하나 준비해 간편하게 추스리고 일을 하는모습이 보기좋다고 귀띔한다. 요즘에는 금박,수,그림 등 화려한 문양을 쓰지 않고 한복지의 바탕무늬를 살린 전통적인 형태의 복고풍 한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색상도 차분한 중간색으로 전통적인 색상을 애용하는 편.어린이들의 설빔에는 조그만 복주머니를 매달아 주거나 여자아이들에게는 머리에 씌우는 아얌같은 장신구도 설분위기를 돋우는데 좋다. 지난 10여년간 우리의 것 찾기운동을 해온 이기연씨(민족생활문화연구소 소장)도 우리옷의 맵시를 살리면서도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진 옷을 선보여 젊은층들로부터 좋은반응을 얻고 있다. 여성 저고리의 길이를 허리선까지 늘리고 고름대신 매듭을 달았으며 소매폭도 시원하게 줄였다.치마는 단추로 허리폭을 조정할 수 있도록 통치마로 만들었고 길이도 발목 윗부분까지 잘라 치렁치렁한 감을 없앴다. 남자옷도 바지허리에 고무줄과 끈을 달아 입고 벗기 편하게 만들었으며 바지주름을 고정시키고 끝단에 단추를 달아 대님을 매는 번거로움도 없앴다.설빔가격은 시중옷보다 훨씬 싸 한벌에 10만원 안팎이고 설빔옷이 아닌 평상복은 웃도리가 보통 1만3천원,바지가 1만8천원부터 3만원까지 한다.파커대용으로 입을 수 있는 누비겹덮개의 경우는 6만3천원이면 살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집에 두고 거의 입지 않는 전통한복을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도록 고쳐주기도 한다.오래되거나 유행이 지나 정 못입을 옷은 소파쿠션이나 베갯잇 등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전통 저고리 한벌을 실용적으로 만드는데 드는 돈은 5천원.자락치마를 통치마로 바꾸는데는 2만원에서 3만원 정도 주면된다.
  • 네덜란드/“구두쇠 되자” 이색 운동(세계의 사회면)

    ◎벤여사 “소비 줄여 환경 지키자”… 반만 먹기 실천 그녀는 홀쭉해질대로 홀쭉해진 치약튜브를 갈라 칫솔로 남은 치약을 모두 발라낸 뒤에야 버린다.그녀는 길거리에서 주워온 소파위에 두툼한 슬리핑백을 펴고 잔다.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레스토랑에 가지 않는다. 그녀 이름은 한네케 반 벤(51),네덜란드의 「구두쇠(Vrek)운동」 창설자다.「반만 먹기」운동의 열렬한 찬동자이기도 한 그녀는 「진짜 자린고비 되는 법」,「덜 쓰며 더하기」등의 책을 썼으며 이 책들은 모두 2만부 이상 팔려나갔다.그녀는 구두쇠로 사는 요령을 알려주는 「구두쇠신문」(Vrekkenkrant)도 발간하고 있다.구독자가 3천5백명이나 된다. 네덜란드의 6개 텔레비전 방송국들은 그녀와 인터뷰하려 애쓰고 있으나 그녀는 인터뷰 대가를 후하게 받으려 끈덕진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녀는 3년전만 해도 돈을 마음내키는대로 쓰곤 했으나 환경주의자들이 쓴 책들을 읽고 사고방식이 바뀌었다. 『우리 모두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았다.그리고 잡다한 물건 없이 사는것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어느날 돌연 떠올랐다』고 그녀는 술회한다. 한네케는 남편 로브 반 페덴과 함께 자동차와 텔레비전을 팔아치운 뒤 스페인 대신 네덜란드 해안일대를 자전거로 일주,휴가경비를 대폭 줄였다. 이들은 새로운 경비절감방법을 찾는데 기쁨을 느꼈다. 그녀는 공중전화부스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잊어버리고 그냥 꽂아둔 전화카드가 있나 살피기 위함이다.
  • 초대형 TV스크린/안방극장시대 개막

    ◎52인치에 스트레오 음향… 미서 2,400달러에 판매 안방극장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52인치 초대형스크린,전문오디오수준의 스테레오 하이파이 사운드,그리고 느긋하게 앉아서 팝콘을 먹을 수 있는 소파.결코 미래의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미 포천지 최근호는 안방이나 거실에서 영화관과 같은 수준의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 최근 개발돼 대량생산에 들어갔다고 전한다.이 시스템은 최근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비디오 온 디맨드(주문형비디오)와 결합될 것으로 보여 더욱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몇천달러만 투자하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앞에서 줄을 서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안방극장」시스템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크기만 큰 대형스크린 정도를 뛰어 넘는다.벽을 가득 채우는 50인치 이상의 스크린과 원음을 거의 그대로 전달해 주는 초대형스피커는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안방극장」시스템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특수효과를 많이 사용하는 SF물이다.「쥐라기공원」이나 「터미네이터」같은 영화가 그 예이다.이 밖에도 공연실황이나 「아마데우스」같은 음악영화는 오히려 극장에서 보는 것보다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다.다른 사람을 신경쓰면서 좁은 의자에 않아 영화를 감상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느긋하게 가족들과 편한 자세로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요즘의 한 사회현상을 나타내는 「카우치 포테이토」족의 생각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52인치 대형스크린의 가격은 대략 2천4백달러선.음향효과를 그대로 살리면서 화면의 크기를 27인치로 줄이면 3천달러정도에 안방극장을 구성할 수 있다.이 정도의 가격이면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펜티엄PC를 프린터와 함께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게다가 이 가격대도 핵심부품인 전자회로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1년내에 절반가격 정도로 하락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규격이 정착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추세로 봐서는 이 시스템이 기존의 텔레비전 수상기를 대체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반포지역에 시범서비스되고 있는비디오 온 디맨드와의 결합은 영화관과 기존 TV제조업체가 설 땅을 곧 잃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 소총 들이대고 “1천만원 담아라”/육군중위 은행강도

    ◎코트에 총숨겨 침입 여직원 위협/청경과 몸싸움… 10분만에 검거/“경마빚 4천만원 갚으려 범행”/대학위탁교육중… 육사내무반서 총훔쳐 「경마에서 진 빚을 갚고 예쁜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이유로 현역 육군 중위가 대낮에 자동소총을 들고 은행에서 강도행각을 벌여 새해 벽두에 시민들을 경악시켰다. 은행직원과 시민들의 용기와 재치로 20대 청년 장교의 허황된 꿈은 물거품이 됐으나 지난해 각종 「군기해이」사건을 목격했던 사람들에게 또 한번 충격을 안겨 주었다. ▷범행◁ 9일 하오 3시20분쯤 범인 하기룡(25)중위는 노란색 바바리코트·청바지차림에 흰색 야구모자와 은테안경을 끼고 마스크를 한채 코트속에 K­2자동소총을 숨기고 서울 성동구 능동 동림빌딩 2층 국민은행 능동출장소로 들어섰다. 하중위는 은행문을 들어서자마자 『손들어』라고 소리치며 은행직원과 손님들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모두 엎드리게 한뒤 청원경찰 임승재(27·경기 남양주시 일패동)씨를 위협했다. 순간 사태가 심상찮음을 직감한 직원 10여명과 고객 6여명이모두 카운터와 책상·소파 틈으로 몸을 숨겼다. 하중위는 먼저 임씨가 허리에 차고 있던 가스총 허리띠를 풀게했다.이어 창구로 다가가 22번 창구 여직원 임정아(23)씨에게 대검을 들이대며 『현금 1천만원을 넣으라』고 말하고 미리 준비한 검정색 스포츠가방을 던졌다. 겁에 질린 임양이 책상 서랍에서 현금·수표 7백여만원을 꺼내 가방에 넣어주자 하중위는 달아나기 위해 20대 여자손님을 인질로 붙잡았다.이때 바닥에 엎드려있던 청원경찰 임씨가 일어나려하자 개머리판으로 임씨의 얼굴을 내리쳤다.그러나 임씨는 하중위의 자동소총과 바바리코트 옷깃을 붙잡고 늘어졌다.이같은 상황에서도 하중위가 총을 쏘지않는 사실을 동시에 직감한 이 은행 오육열(37)대리와 은행 운전기사 최정태씨(32)가 카운터를 넘어 범인에게 달려들었고 은행 한구석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손님 백모(45)씨가 달려들어 하중위를 덮쳤다. 조금 앞서 하중위가 돈가방을 들고 돌아서는 순간 엎드려 있던 은행 직원 가운데 누군가가 재빨리 경찰서와 연결된 책상 밑의 비상벨을 눌렀다. ▷검거◁ 심한 격투로 가방에 들어있던 돈이 은행바닥에 쏟아지고 바바리코트가 벗겨지자 당황한 하중위는 30㎝ 길이의 군용대검과 K­2소총,현금이 담긴 가방등을 버리고 범행 2분만에 2층 계단을 뛰어내려 달아나기 시작했다. 청원경찰 임씨와 은행직원 2명은 은행에서 7백m가량 떨어진 어린이대공원 후문까지 하중위를 추격,마침 길을 가던 행인 기영철씨(31)와 합세해 하오 3시30분쯤 격투끝에 하중위를 붙잡았다. 하중위는 은행비상벨이 울린지 5분만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돼 현역 장교가 벌인 대낮 강도행각은 10여분만에 막을 내렸다. ▷범행준비◁ 하중위는 이날 상오 10시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에서 생도들이 강의를 받는 사이 빈 내무반에 들어가 총번 583346 K­2자동소총과 20발들이 빈탄창 1개·대검 한 자루를 훔쳐나와 범행을 저질렀다. ◎육사소총도난 경위 수사/수방사,하중위 연행 현장검증 하기룡중위의 신병을 넘겨받은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은 이날 하오부터 육군사관학교에서 K­2자동소총이분실된 경위및 하중위의 범행동기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헌병단은 우선 하중위를 데리고 육사 생도내무반에서 현장조사를 벌이는 한편 육사관계자들을 소환,K­2소총·대검등이 분실된 경위등에 대해 조사했다. 헌병단은 이날 조사에서 『경마에 빠져 후배에게 빌린 4천7백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결심했다』 『멋있는 빨간 승용차와 예쁜 여자친구를 갖고 싶었다』는 하중위의 진술에 따라 군내부문제 때문이 아니라 일단 돈을 훔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육사측은 이날 상오 K­2자동소총이 분실됐음에도 불구,이날 하오 늦게까지 소총 분실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육군은 하중위에 대한 1차조사가 끝나는 10일 상오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쓰레기 종량제 새달 1일부터/함부로 버리면 과태료 최고 1백만원

    ◎하루 3백㎏미만 가정·업소 대상/가전제품·가구 등은 신고후 처리/규격봉투 담아 지정장소 버려야 내년 1월1일부터 쓰레기를 버리는 양만큼 수거료를 물리는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규격봉투등을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불법소각할 경우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등을 물어야하는등 위반사례에 대한 제재가 따르는 만큼 각 사업장이나 가정에서는 새 제도를 충분히 이해,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관계자들은 이번 제도의 실시로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줄어 들고 재활용률이 높아지는등 쓰레기 배출및 폐기물관리에 큰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따라서 이 제도를 충분하게 숙지,대처하는 요령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쓰레기 버리는 방법을 올바르게 알야야 한다. 모든 가정과 하루 3백㎏미만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업소는 시군구가 지정한 장소에서 규격봉투를 구입해 넣은뒤 지정장소에 내놓아야 한다.규격봉투는 통단위나 아파트 관리동 단위별로 지정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봉투는 19,20,50,1백ℓ등 4가지 종류가 있고 5백ℓ짜리를 만드는 자치단체도 있다. 봉투 값은 20ℓ 기본형이 2백∼3백원 정도다.봉투구입비가 드는 대신 기존의 청소비는 없어진다.국민 한사람당 한달 쓰레기 배출량이 77ℓ이므로 4인 가족기준으로 월 봉투값이 3천원에서 4천5백원 가량 추산되지만 종량제 실시로 쓰레기 배출량이 줄게 되면 이보다 적어지게 된다. 재활용품 수거방법도 미리 알아놔야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다. 종이·캔·병·고철·플라스틱등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은 규격봉투에 넣지않고 따로 규정에 따라 내놓으면 된다.아파트는 지정된 수거함에 넣고 단독주택은 수거일에 수거차량에 버리면 된다.수거료는 무료다.연탄쓰레기는 재활용품은 아니지만 봉투에 넣지않아도 무료로 수거해 간다. 또 봉투에 넣을 수 없는 냉장고·가구 등 대형 폐기물의 경우는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하면 담당직원이 방문해 수거료 고지서를 발부한다.3백50ℓ 냉장고는 6천원,6인용 소파 8천원,장롱한쪽 1만5천원정도를 받게 된다. 이와함께 관공서 식품점 은행등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해당 건물이나 상점주인이 쓰레기 발생량에 따라 일정한 수거료를 내야한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을 어길때 각종 과태료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야산이나 공원등에 무단으로 버리면 1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되며 지정장소이외의 곳에 봉투를 버리면 1차 적발시 10만원,2차 적발시 20만원등 적발정도에 따라 차등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쓰레기를 줄이는 요령/종이·캔·병등 재활용 가능한것 철저 분류/상품포장지는 구입한 곳서 미리 벗겨야 쓰레기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쓰레기 가운데 종이·캔·고철·플라스틱·병 등 부담이 되지 않는 재활용품을 철저히 분류해 따로 내놓는 것이다. 젖은 쓰레기는 싱크대의 거름망에 구멍을 뚫어 물기가 빠지게 만든 비닐이나 별도의 망을 씌웠다가 물기를 꼭 짜서 버리면 부피를 줄일수 있다.이중 음식쓰레기는 발효효소를 이용하거나 정원에 구덩이를 파고 묻은다음 분해시켜 거름으로 사용하면 좋다.채소를 다듬고난 찌꺼기나 차잎찌꺼기도 말려서 화초 거름으로 활용할수 있다. 상품을 구입할때는 그 자리에서 포장을 벗기고 상품만 가져오는 습관을 갖고 일회용품 사용도 가급적 줄인다.음식을 보관할때도 알루미늄포일이나 비닐랩 대신 뚜껑있는 그릇을 사용하면 쓰레기가 줄어든다.일회용 종이컵은 모아서 농촌에 보내주면 모종용 용기로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다.시장에 갈때는 장바구니를 들고가서 물건을 담아오면 비닐봉지를 줄일수 있다.집에 가져온 비닐봉지나 종이봉투는 모아두었다가 집에서 다시 사용하거나 상점에 갖다주어 재사용토록 할것. 이밖에 고장난 물건은 고쳐쓰는 습관을 기르고 재충전 가능제품과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쓰레기를 줄일수 있다.
  • 한식카펫으로 겨울을 따뜻이…/한복연구가이헌정씨에 제작법을 알아보면

    ◎물양단·공단에 화학솜 넣고 누벼/전통 보료를 변형한 양식이 무난/천은 1마에 4천∼5천원… 화학솜 5천원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카펫 전문상가에서는 세계 유명 카펫 종합전을 마련하는 등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카펫은 소재에따라 크게 순모(울)를 비롯,화학섬유,모와 화학섬유로 된 합섬제품,그리고 가장 고가인 실크류로 구분된다. 카펫은 보온 효과도 중요하지만 실내 바닥장식재로 인테리어효과도 커 사랑받는다. 순모 카펫은 때가 잘 타지않고 탄력성이 좋으며 디자인과 색상도 우수하나 비싼 것이 흠.카펫의 대중화에 기여한바 있는 화섬카펫은 내마모성이 강하고 가격도 싸지만 때가 묻으면 쉽게 빠지지 않고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이 단점이다.이밖에 실크제품은 바닥의 밀도가 높아 부드럽고 푹신하며 색상도 뛰어나지만 비싸며 울과 마찬가지로 드라이크리닝만 되고 먼지가 나는 것이 단점이다. 이런 까닭에 새로 카펫을 구입하려 할때 망설이게 된다.한복연구가인 이헌정씨는 『올가을 구태여 비싸고 세탁하기 힘들며 먼지날리는 서양식 카펫대신 우리의 보료를 변형한 한식 카펫을 만들어 보라』고 권한다. 한국식 카펫이란 화려한 문양과 색상의 물양단이나 공단에 얇은 화학솜을 넣고 누벼서 실용적으로 쓸수 있다. 카펫을 만들때 먼저 크기를 정한후 겉감과 안감,솜등 재료를 구입한다.예를 들어 장판방에서 가볍게 사용할 정도라면 가로 1백50㎝에 세로 2백20㎝면 충분하다.이 크기로 직접 만들 경우 천은 44인치 폭 양단 7마가 필요한데 안팎을 똑같이 통일하거나 노랑과 빨강,회색과 분홍 초록과 자주 등 보색 대비로 만들면 뒤집어 사용하면서 변화를 즐길수도 있다.소파 아래에 까는 용도라면 천이 10마 정도는 필요하다. 천은 소재에따라 차이가 나나 시장등에서 살 경우 1마당 약 4천∼5천원 선이면 가능하며,0.5㎜ 두께의 화학솜도 5천원 정도면 살수 있다. 한국식 카펫은 만들때 먼저 천을 펴고 솜을 놓은후 다시 옷감을 덮어 겉감 안감,속등 세가지가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시침을 해 재봉틀로 가로 세로 네모칸이 사방 2.5㎝쯤 되게 촘촘히 박는다.이 과정이 끝나면 6㎝너비에 아래·위 양쪽 시접 2㎝를 포함,8㎝로 바이어스를 재단,사방을 둘러박아 마무리한다.재봉틀로 기계수를 놓을 줄 아는 경우엔 단색천을 구입,수를 놓으면 더욱 아름답다.
  • “조소위 탈북은 조국애 실천의 표본”/김 대통령,조창호씨 위로방문

    ◎“자유의 소중함 일깨운 승전보” 격려/명예로운 전역식·생계보장 등 약속 김영삼대통령은 28일 상오 6·25사변 때 육군소위로 참전중 중공군에 포로가 돼 북한에서 억류생활을 하다 지난 3일 극적인 탈출에 성공한 조창호씨가 입원해 있는 국군수도통합병원을 찾아 조씨를 위문·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병원 특실에 들어가자 바로 병상에서 일어서 거수경례를 하는 조씨를 두손으로 뜨겁게 포옹하고는 소파에 나란히 앉아 10여분동안 환담.김대통령은 조씨의 손을 따듯하게 감싸잡고 『건강이 어떠냐』고 물었고 조씨는 대통령의 방문에 감격한듯 눈물을 글썽이며 『많이 나았다』고 답변. 김대통령은 『조소위의 북한탈출은 세계 역사상 유래가 없는 인간승리의 표본이며 우리 국민들에게 조국과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고 높이 평가.이어 김대통령이 『조소위의 어머니께서 조국이 어려울 때 아들에게 군입대를 권유하고 평생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읽었다』고 고인이 된 조씨의 모친에 대해 언급하자 조씨는 『제가 살아서 돌아올 것으로 믿고 돌아 가셨을 것』이라고 눈물을 글썽. 김대통령은 조씨의 군적과 관련,『조소위가 아직 소위로 남아 있어 법적인 문제는 있지만 명예로운 전역식을 갖게 하라고 이병태 국방부장관에게 지시했다』면서 전역식 때 정부는 국가가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을 수여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생계나 모든 문제를 국가가 영원히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이에 조씨는 『바쁘신 중에 이렇게 와주셔서 뭐라고 얘기해야 될지 모르겠다』면서 『이처럼 발전한 조국의 건설에 저도 벽돌 한장이라도 쌓아야 하는데 아무 한일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피력했다.그는 또 『북한에 있으면서도 가슴에 조국을 품고 있었으며 내가 조국이 아니면 어디에 묻히고 어디에 가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북한 억류생활을 회고. 조씨의 큰 누이인 창숙씨는 『어머니는 생전에 매일 새벽 4시면 일어나서 국가와 사회,그리고 아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불렀다』면서 『창호의 귀국은 어머니의 이같은 기도 덕분으로 감사한다』고 어머니를 회고.조씨도 『북한에 있을 때도 어머니가 새벽 4시면 일어나서 기도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조소위의 조속한 건강회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조그만 선물을 마련했다』면서 홍삼 6백g과 손목시계를 전달하고 『이제 아무 걱정말고 빨리 건강을 회복하도록 해달라』고 당부. 김대통령은 병실을 떠나기에 앞서 조씨를 다시 한번 뜨겁게 포옹.김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이국방부장관과 김동진 육군참모총장이 수행.
  • 넉넉한 마음/최인학(연변 조선족 1백년:1)

    ◎“상다리 휘게 손님 대접” 풍습 그대로/학술회의 쉬는 시간마다 술·음식 우리가 흔히 북간도로 불려온 오늘날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외롭고 고달픈 민족의 땀과 한이 얼룩진 수천리 밖의 북지다.그 미지의 땅을 찾아 이민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연지도 어언 한 세기를 맞게되었다.그럼에도 거기에 뿌리를 내린 이른바 조선족은 중국속의 영원한 소수민족이다.서울신문은 그들 삶의 애환을 민족지(민주지)시각에서 추적,매주 금요일에 연재키로 했다.집필은 현지를 장기답사한 인하대 최인학교수(비교민속학)가 맡았다. 올해 중국 길림성 연길시를 방문한 것은 제1회 중국조선민족민간문예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연길시내 신화반점이 회의장소였는데 40명 정도의 학자들이 참석했고 이중에 22명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민간문예는 구비문학을 말한다.문학성에 비중을 두어 구비문학이라는 명칭을 보편화 한 우리로서는 약간 생소했다.민간문예는 연희성을 더 강조한데서 붙여진 용어다.일본의 구승문예와도 맥을 같이하는 용어라 할 수 있다.회의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의장이 상오회의를 종결했다.정확히 상오11시30분에 식당으로 몰려갔다.참가자 전원이 식탁에 둘러앉았다.『낮이어서 술은 약간 들겠습니다』라고 건배를 자청했다.그러나 사정은 사뭇 달라 독한 술병이 계속 비워졌다.음식 역시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날라왔다.가져올 만큼 다 가져와야하는 접대모습 때문에 중간에서 그만 둘 수도 없었고,나중에는 채 비우지 목한 음식접시에 다른 음식 그릇들이 포개포개 쌓였다. 서울에서 학술회의를 자주 해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대뜸 경비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참가비도 없고 요리는 고급인데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그렇다고 연회상을 앞에 놓고 궁금증을 물을 수도 없다.꾹 참을 수 밖에.하오2시가 되자 분과회의가 시작되었다.소파에 앉아 정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술기운에 졸음을 참느라 고생했지만 그들은 늠름했다.낮술이 열기를 더 해 줬는지 회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하오5시가 되자 모두 식당으로 안내되었다.낮보다 성대한 만찬이 베풀어졌다.다음날도같다.더는 참을 수 없어 귓속말로 의장에게 물었다.『경비가 많이 드실 테지요』하자 의장은 웃음을 지으며 설명했다.북경(중앙정부를 지칭)에서 지원을 해주었으나 모자라서 몇몇 회사로부터 찬조금도 받았고,잡지사로부터 책을 내는 조건으로 공동주최를 한다는 것이었다.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북경에서 지원금을 받을 정도라면 이 회의의 성격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고 보니 연변 뿐아니라 요령·흑룡강성에서도 참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결국 동북 3성이 모이고 한국을 넣어 국제회의 성격이 되었다.처음 계획단계에는 북한 학자도 참석하기로 했으나 김일성사망으로 인해 불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어떻든 회의는 진지하게 진행됐지만 잔치분위기도 만끽할 수 있었다.일상 먹는 것보다 특별하게 차려 먹으면 그게 잔치가 아니겠는가.그렇지만 우리 시각에서는 과소비요 낭비임에 틀림 없다.얼마전 조선족의 박경휘씨가 쓴 「조선족의 미풍양속의 계승과 제거해야 할 몇가지 풍습」이란 글을 읽었다.이 글에는 장점과 단점을 명료하게구분하여 항목을 늘어놓았는데 단점으로는 첫째 대식풍습,둘째 허례허식 풍습,셋째 과소비풍습,넷째 체면과 겉치레 풍습,다섯째 어린이를 황제처럼 모시는 풍습의 5개항목이다.어쩜 한국인의 단점이라고 해도 무방 할 만큼 공감이 가는 항목들이 아닌가.「나쁜 버릇 개 줄까?」하는 속담이 떠 올랐던 기억이 난다. 지금 한국은 현실적으로 빠른 국제화의 물결을 타고 있는데 비해 중국조선족은 그 속도가 느리다는 것 뿐이다.그러나 우리 마음속에 있는 의식은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 먹고 남아야 식성이 풀리는 것 아닌가.중국조선족 스스로가 악습이라고 하는 이 잔치의식은 결코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잘못인지도 모른다. 첫째는 대접정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우리에게는 가난한 선비 부인이 자신의 머리를 깎아 술을 받아와 남편의 벗을 대접했다는 설화가 있다.대접한다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다.마음이 넉넉하지 아니하고서는 남을 생각할 수 없다.옛날엔 부인들이 끼니 때가 되면 이웃집 굴뚝을 버릇처럼 쳐다보곤 했다는것이다.만일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으면 양식이 없는 것으로 알고 보리쌀을 바가지로 퍼다 주었다는 미담은 설화가 아니라 실화로 남아있다. 둘째는 넉넉함이다.우리가 생각한만큼 조선족은 가난하지 않다°그들은 우리처럼 자가용차나 개인 아파트를 소유하지 않고,집안에 수세식 변소나 무엌에 냉장고가 없다 뿐이지 마음마저 가난한 것은 아니다.그리고 최소한의 의식주는 넉넉하며 생활에도 불편이 없다.국민학교 학생들의 의복을 보면 한족이나 다른 소수민족들의 아이들보다 한결 사치하게 입혀 놓았음을 알 수 있다.아이들의 얼굴도 명랑하고 동심이 활짝 피어 있다.백화점에 가면 전기제품을 비롯한 상품이 넉넉하지 못함을 실감한다. 그러나 시장거리를 가보면 야채가 풍부함을 느낀다. 셋째 황금만능주의가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다.아직은 위험선에 도달하지는 않았으나 곧 한국처럼 황금만능주의가 생겨 겉치레 경제가 만연해질까 걱정이다.그러나 한국처럼 오랜지족,야타족이 생겨나지는 않으리라 믿는다.그것은 아직도 성인사회가 자녀들의 장래를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황금만능주의가 중국조선족에 파급된 요인은 한국 방문객 탓이라는 조선족 지성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지존파 모방 「살인일기」 작성/증인 보복살해 수사 안팎

    ◎범인,사건 전날 피해자 가족들과 식사/1차범행후 현장서 TV 저켜보기도 ○…김은 1차범행을 저지른뒤 범행 현장에서 팔짱을 끼고 태연히 TV를 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 직후 김만재씨 집에 들렀던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김은 집주인 김씨의 가족들에게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팔짱을 끼고 거실에 서서 TV를 보고 있었다는 것. 김은 『누구냐』고 이웃 주민이 묻자 『누나네 집에 왔다』며 『아이들이 슈퍼에 과자를 사러 갔는데 곧 데리고 오겠다』고 태연히 말한뒤 범행현장을 유유히 빠져 나갔다는 것. ○…또 이웃주민들은 『경찰이 신속히 대응했으면 광주에서의 2차범행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경찰의 늑장출동을 성토. 이들은 『범행 현장을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 했는데 경찰은 40여분이 지난 뒤에 현장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룻동안 2차례의 보복살인극을 벌이고 달아난 김경록은 지존파·온보현사건처럼 범행에 앞서 「살인일기」를 작성한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경찰은 김이 모방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 경찰 관계자는 『김이 지난해 11월 출소했고 김모씨에 대한 강간사건은 지난 3월이었는데도 살인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여일 전인 점으로 미루어 지존파·온보현사건의 영향을 받은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자.살인이면 살인,노동이면 노동,범죄면 범죄,오직 충실한 뿐이다.하면된다.한번 말하면 끝까지 책임진다.그길이 나쁜 길이라도 오직 책임에 충실할 뿐이다』로 시작되는 10쪽의 「살인일기」는 범인 김이 품고있는 증오를 적나라하게 기술. 김은 특히 『김만재 때문에 인생은 탈바꿈됐다.그곳 생활 3년6개월동안 독을 품고 출감하게 되자 복수가 생각났다.그래 하자.결코 죽이마』라며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김씨에 대한 강한 복수감을 표출. ○…최근 수일전부터 승용차를 몰고 감만재씨 집 주변을 배회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김은 범행 전날인 9일 김만재씨 집에 놀러와 김씨가족들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 김은 또 1차범행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다 차량사고를 낸뒤에도 두번째 범행을 포기하지 않고 승용차를 버리고 버스등의 교통편을 이용해 광주까지 쫓아가는 집념을 드러냈다. ○…범행후 도주했던 김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증인데도 서울·성남등지를 활보하며 『계속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장담하고 있어 경찰이 초긴장. 김은 이날 상오2시30분쯤 수원경찰서에 『김만재를 죽이고 자수하겠다』고 전화를 걸었으며 낮12시27분쯤에도 성남 모란시장부근에서 서울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김만재를 죽이기전에는절대 자수하지 않겠다』고 마라혹 전화를 끊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은 김이 피해자 김씨를 살해하기 위해 다시 수원등지로 잠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원으로 진입하는 주요검문소에 경찰력을 집중배치,검거에 총력. ○…1차범행 직전 집에 있다 밖으로 빠져나와 화를 면한 김만재씨의 딸(13)은 수사본부가 설치된 수원경찰서 송죽파출소안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넋이 나간모습. 유미양은 초췌한 차림으로 소파 한쪽에 기대앉은 아버지 김씨와 밤삐 움직이는 형사들 사이에서 고개를 떨군 채 연신 손등으로 눈물을 훔쳐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범인 김경록은 누구인가/중학교 중퇴뒤 상경… 섬유공장 전전 범인 김경록은 전남 해남군 현산면 일평리가 고향으로 해남 모중학교를 다니다 81년 중퇴했으며 이듬해 부모가 모두 사망하자 이때부터 서울로 올라와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 김이 중퇴하기전인 중학교 1학년때 성적은 1백점 만점에 39점으로 학급석차가 56명중 50등으로 하위였으며 행동평가는 성실성과 협동심,책임감이 없고 침착성과 급우간의 신의가 결여됐을뿐 아니라 주의가 산만했던 것으로 학적부에 기록. 김은 서울에 올라온뒤 김만재씨(43)의 처제(28)와 섬유공장에서 만나 사귀다가 김씨의 반대로 85년 헤어지면서 김씨에 대해 앙심을 품어왔다.이후 서울에 있는 섬유공장을 전전하다 지난 90년 김만재씨가 공장장으로 있는 여공을 성폭행,3년6개월동안 복역한뒤 출소했다.
  • 주부 천명 등친 돌팔이의사/“아들낳게 해준다” 엉터리수술 6억챙겨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지검 형사3부 김덕재검사는 7일 1천여명의 주부들에게 아들을 낳게 해주겠다고 속여 6억여원을 받은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 김환규산부인과 원장 김환규씨(47)를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간호조무사 임진경씨(2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2년 8월 병원으로 찾아온 윤모씨(29·주부)에게 단순한 자궁 이상 여부검사만 한뒤 자궁에 아들을 낳을 수 있는 특별한 시술이나 장치를 한 것처럼 속여 자궁내막 변화시술비 9만5천원을 받는 등 지난 8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1천여명의 주부들을 상대로 같은 방법으로 6억여원의 시술비와 진료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1월 임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주부 공모씨(26)가 임신하지도 않았는데 임신했다고 한뒤 자궁내의 물체를 흡입하는 월경조정술(소파수술)을 시술,전치 1주의 자궁내막찰과상과 출혈등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검찰은 공소유지에 대비,대한의학협회·서울대학교 의과대학등 5개 전문기관에 김씨의 이러한 진료행위에 대해 질의한 결과 학술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이란 일관된 회신을 받아 놓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 89년부터 전국에 아들을 낳아주는 시술을 해준다는 헛소문을 퍼뜨려 의학적으로 무지하거나 아들을 낳으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주부들을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말했다.
  • 지하 단란주점 불/인부 등 둘 질식사

    3일 상오 11시40분쯤 서울 강서구 염창동 282의 22 3층건물 지하 가요주점(주인 임종철·41)에서 실내 바닥공사중 불이나 인부 이용길씨(45)와 내실에서 잠자고 있던 조민정씨(20·여)등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이날 불은 단란주점 내부 60평과 소파 탁자 앰프 등을 모두 태워 1천4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만에 꺼졌다.
  • 「르네상스」(외언내언)

    고전음악감상실 「르네상스」.지금은 사라진지 오래됐지만 40대이상의 장년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일깨워주는 명소였다. 60년대초 서울 종로1가 영안빌딩4층 르네상스에 들어서면 흐릿한 조명속에 클래식음악의 선율이 감미롭게 흐르고 안락한 소파에는 눈을 지그시 감은 감상객들이 삼매경에 도취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음악인들은 물론이고 문화예술인들,대학생들이 즐겨찾던 음악의 메카이자 문화예술의 사랑방이었다. 아직 무명이었던 작곡가 윤이상씨가 이곳에서 작품발표회를 가졌고 김만복,임원식씨 등이 악보를 갖고와 지휘연습을 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대학생들의 데이트장소로도 인기가 높았다.70년대까지 고전음악을 제대로 들을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르네상스였으니까. 르네상스가 문을 연것은 대구피란시절인 51년.음악애호가였던 박용찬씨가 8천여장의 음반을 두대의 트럭에 싣고 피란감으로써 시작되었다.전화에 시달리던 문화인들에게 르네상스는 오아시스같은 존재였다.환도후 54년 인사동에서 문을 열었다가 59년 종로1가로 이사하면서 전성기를 맞게 된다.60∼70년대에 걸쳐 르네상스는 황금기를 맞지만 80년대들어 팝뮤직의 성행과 오디오의 보급에 밀려 사양길을 걷게 된다. 적자의 누적으로 87년 르네상스는 마침내 문을 닫았지만 문을 닫는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전국에서 「르네상스를 지켜달라」는 격려전화와 편지가 쇄도,화제가 되기도 했다.젊은날의 꿈과 낭만이 배어있던 추억의 공간을 오래오래 보존하고 싶은 마음때문이었으리라. 어쨌든 르네상스는 36년이란 긴 세월동안 음악감상실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설립자인 박씨는 문을 닫으면서 그가 평생수집했던 귀중한 음반 1만1천여장을 포함,오디오기재와 희귀자료등을 모두 문예진흥원에 기증했다.소년시절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기를 꿈꾸었던 음악애호가 박용찬씨.그가 우리 음악계에 큰 업적을 남기고 타계했다.
  • 실화·방화 여부/경찰,집중 조사/룸살롱화재

    「파레스」룸살롱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부경찰서는 19일 화재가 처음 발생한 2015호실에 있던 손님들의 실수에 따른 실화나 방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당시 이 룸에 있었던 손님들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박모씨(27·여)등 여종업원 3명이 『손영춘씨(31·사망)등과 술을 마시다 나간 남자 손님 2명이 영동에서 성인디스코클럽을 경영하는 것처럼 말했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이들이 나오기 전에 피우던 담배가 소파나 카펫에 옮겨붙어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접대한 손씨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69의 15 사무실과 영동 유흥가일대에 수사대를 급파했다.
  • 누전가능성 없어 방화 잠정결론

    파레스 룸살롱 화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중부경찰서는 18일 화재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에서 불이 처음 난 2015호 내부 좌측의 소파부근에 전기배선이나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전기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밝혀내고 이번 화재가 담배꽁초등에 의한 실화나 방화에 의한 것으로 잠정결론지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연구소의 현장감식에서 ▲소파부근이 심하게 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며 ▲종업원들이 화재발생이후에도 정전이 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종업원이 주전원 스위치를 차단한 점등으로 미뤄 전기적 발화요인은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이같이 잠정결론은 내리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또 이날밤 업소 주인 도요섭씨(47)를 소환,조사한 결과 이 건물 3층만 일반유흥주점 허가를 받았을뿐 화재가 난 4층은 허가 없이 불법영업을 해온 것을 밝혀내고 도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및 식품위생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송파구청 노래방 직원들에 인기/노래 부르며 스트레스 “훌훌”

    흘러간 가락에서부터 최신곡까지.송파구청 지하 1층에 마련된 노래방에서는 이런저런 노래들이 흘러나온다.직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만든 노래방이 직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직원들을 위한 노래방이 있는 관공서는 송파구청 뿐. 송파구청에 노래방이 생긴 것은 지난해 12월.민간기업들이 사옥에 노래방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이용을 권장한 결과 업무의 능률이 향상됐다는 보도가 나간지 얼마 뒤다. 매일 반복되는 일과에 지루해지기 쉬운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던 끝에 노래방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구청측은 즉시 청사 지하 1층 한 켠에 6평을 영상음악실로 개조했다. 노래방의 수용인원은 18명.일과가 끝난 뒤 4시간씩 문을 연다.이용을 원하는 직원들은 5명 이상이 팀을 짜 상오에 총무과에 신청하면 된다.시설이라고 해봐야 영상반주기 1대,모니터 2대,마이크 2대,그리고 소파와 탁자가 고작이지만 스트레스를 푸는 데는 아주 그만이다. 단합대회라도 있는 날이면 직원들이 줄을 서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기도 한다.김광우문화공보실장은 『관공서에도 휴식공간은 필요하다.6개월 넘게 운영해본 결과 직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송파구청과 유사한 시설이 공직사회에 얼마나 번져갈지 주목된다.비록 노래방은 아니더라도 공무원들이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는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 그린씨어터 「살찐 소파…」(객석에서)

    ◎「아마」 수준에 머문 「신세대 연극」 『소비에트가 무너지던 날 난 김포공항에서 스포츠신문을 고르고 있었어.세계지도에서 내가 귀순하고 싶은 나라들이 일시에 없어져버린 느낌이었다고 할까.갑자기 ××같은 세기가 되어버린 거 있지』 극단 그린씨어터의 창단기념작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황지우작,주인석연출)가 공연되고 있는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무대. 구석기시대 다산성여인상을 연상케하는 살찐 소파에 핀조명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멍하니 앉아있던 주인공 「나」의 자조적인 넋두리가 시작된다.이어 배우들이 쏟아내는 극렬한 정치언어가 그로테스크한 무대장치와 함께 섬뜩한 느낌을 전한다. 「살찐 소파…」는 70,80년대 격동의 역사현장을 격렬하게 체험한 지식인이 90년대를 살아가면서 겪는 인식의 단절과 그로 인한 정신적 공황을 묘사한 작품.이데올르기 붕괴이후 대체이념을 찾지 못하고 부유하는 지식사회의 정체성 위기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물질적 풍요속에 변혁의지를 상실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지식인의 소시민적 안일함과 민중에 대한 기만,이중인격적 행태등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등 「신세대연극」다운 패기를 보인 점도 신선했다. 그러나 이 연극은 어둠의 시절 「가위눌린」세대의 현실적 아픔만을 장황하게 늘어놓았을뿐 그들의 오늘의 존재이유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전혀 보여주비 못해 아쉬웠다.정신적 패배주의와 냉소주의에 빠져 끝없이 자신을 학대하는 주인공의 「대안없는 반성의 심리」는 관객의 정서를 일정부분 결합시켜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예술적 성취와는 거리가 있어 한낱 불건강한 자기위안의 연극으로 떨어지게 했다는 느낌이다. 황지우시인의 동명시를 극화한 작품인 만큼 「살찐 소파…」에는 문학적 향기가 진동한다.「나는 너다」「너는 나다」등 고승대덕의 선문답같은 상징적 시어와 현란한 대사들은 극의 격을 한차원 높여주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이는 곧바로 단점이 되기도 한다.연기경력이 일천한 배우들이 관념적 언어를 무대언어로 적절히 소화하지 못해 간혹 말을 씹는등 연기와 대사가 겉돌아 원작이 추구하는 메시지의 질감을 떨어뜨린 것.특히 극 후반을 장식하는 시「산경」의 알레고리는 관객들에게 적잖은 「사고의 고통」을 요구했다.「산경」의 환상적이고 설화적인 세계를 떠받쳐줘야할 무용연기는 관능의 냄새만 풍겼지 신체언어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해 오히려 극의 온전한 이해를 방해했다.단조롭게 반복된 배경음악도 주술적인 톤으로 극의 신비화에만 일조했을뿐 전체구도속에 녹아들지 못했다. 수족관 혹은 공기족관으로 설정된 메인무대 또한 공기방울효과에만 의존하는등 시각적 이미지화작업이 부실해 폐쇄공간으로서의 상징성을 획득하는데 실패했으며 11대의 TV세트를 동원한 비디오아트 역시 연극행위와의 유기적 결합에 이르지 못해 관극의 초점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요컨대 한정된 그릇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한 이 연극은 참신한 발상법에도 불구,대학생수준의 실험적인 「아마추어극」에 머물고만 인상이다.
  • 「채소파동」 10월초까지 갈듯

    ◎더위로 고랭지 흉작… 값 폭등세/품귀현상 김장때나 해소 전망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지만 살인적인 무더위의 파장으로 배추·무등 채소류값이 10월초까지 계속 오르는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1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에 따르면 7월 하순들어 월말까지 배추반입량은 지난해 하루평균 1천5백23t의 59%인 9백1t에 그쳤으며 무반입량 역시 지난해 6백25t에서 5백75t으로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추는 이날 현재 중품기준 1백포기에 지난해 5만5천원에서 16만1천원대로 2백93%나 폭등했고 무도 1접에 지난해 2만8천원에서 5만8천원에 거래됐다. 이는 해발 4백∼6백m의 준고랭지와 6백∼9벡m인 고랭지 채소재배지역까지 열대야현상이 계속돼 이들 채소의 성장이 멈춰버려 출하할 수 있는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예년에 비춰 오는 15일부터 김장철에 접어드는 10월초까지 고랭지채소가 반입돼야 하나 올해엔 강원도 양구·인제·평창·대화지역과 홍천·대관령·태백지역의 주산단지에서 나올 물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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