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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퀴퀴한 옷 냄새 식초 한방울이면‘끝’

    장마철,집안의 가장 큰 적은 ‘습기’와 ‘냄새’.연일 계속되는 비로 인해 옷은 눅눅해지고 곳곳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 불쾌감이 더하기 쉽다. 쾌적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는 집안 관리 요령을 청소 전문업체 ‘크린토피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습기제거 이불이나 커튼 천소파의 습기는 볕이 좋은 날 햇빛에 건조시켜 없애고 곰팡이·담배·음식냄새 등 퀴퀴한 냄새는 섬유탈취제를 뿌려준다. 얼룩이 생겼을 경우엔 중성세제를 희석시킨 물에 수건을 담갔다. 꼭 짜서두드리듯 닦아주고 드라이어를 이용해 말린다. 가구와 냉장고,세탁기 오디오 등은 벽면에서 10㎝ 정도 떼어둬야 습기가 덜 찬다.가구는 자주 왁스칠을 해 뒤틀림을 방지한다. 오디오는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아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준다. 여름철에도 1주일에 한번 정도는 난방을 해주어야 집안의 눅눅함을 없앨 수 있으며 창틀과 벽면 사이의 틈을 방수제나 양초 등으로 덫칠해두면 습기가차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냄새제거 주방 싱크대는 소다 한 스푼을 푼 물에 헝겊을 적셔 닦아 준다음 세제에식초 몇방울을 떨어뜨려 다시 한번 닦으면 소독은 물론 곰팡이를 제거할 수있다.그리고 볕이 좋은 날을 골라 바람이 잘 통하도록 싱크대 문을 열어놓거나 선풍기를 틀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도 방법. 배수구 주방용 세제를 이용,솔이나 치솔로 닦아내고 식초와 물을 섞어 부으면 악취가 사라진다.평소 설거지 후 뜨거운 물을 부으면 기름기와 악취를제거할 수 있다. 쓰레기통 쓰레기통이나 봉투를 사용하기 전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말린 녹차 잎이나 커피 찌꺼기를 넣어 두거나 소독용 에탄올을 뿌려 두면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빨래 의류에 핀 곰팡이 세탁하려고 모아둔 옷에 간혹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있다.보통 세탁으로는 없어지지 않는다.먼저 햇빛에 내놓아 살균을 해서 곰팡이가 날아가도록 한 후 표백제를 200배의 물에 희석한 표백액에 담가두었다가 세탁을 하면 깨끗해진다. 냄새 제거법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면 세탁할때 마지막 헹굼물에 섬유린스 대신 식초 1작은 술을 넣으면 냄새가 말끔히 제거되고 옷도 부드러워진다.자주 세탁하기 힘든 양복이나 여성용 정장 등은 섬유탈취제를 뿌려주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스피드 의류건조법 탈수 후 큰 목욕 수건 위에 빨래를 편편하게 놓고 수건을 둥글게 말아 무거운 물건을 얹어 놓으면 수건이 물기를 흡수하여 빨리건조된다.여기에 드라이어나 선풍기,급할때는 다림질을 해주면 빨리 마르고살균효과도 겸할 수 있다. 비에 젖은 운동화는 맥주병 두개를 준비해 병입구에 한 짝 씩 엎어 두어 물기를 뺀 다음 신문지를 넣어 두면 습기를 흡수,빨리 말릴 수 있다. 옷장 속에 오래 넣어 둔 옷은 주름이나 구김이 생겨 다림질을 하거나 세탁을 해야한다.그러나 목욕하고 난 후 수증기가 가득 찬 목욕탕에 구겨진 옷을 하룻동안 걸어 둔 다음 바람을 통하게 하면 냄새도 없애고 구김도 펼 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어린이날 볼만한 프로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세 방송사에선 창작동요제·태권도대회 등 다채로운행사와 만화영화 위주의 어린이 특집프로를 마련한다. KBS는 대통령과 어린이가 함께 하는 70분 특별생방송 ‘날아라 하늘높이-대통령과 꿈나무’(1TV 오전 11시)와 ‘어린이 태권왕 선발대회’(1TV 낮 12시20분)를 2시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또 어린이 날을 제정한 소파 방정환 선생의 일대기를 만화로 엮은 ‘만화 인물한국사 방정환’(1TV 오전 10시40분)과 ‘특선만화­마법의 성’(1TV 오후 2시15분),‘특선 가족영화­챔프’(1TV 오후 3시)를 방송한다.KBS2TV 특집은 만화 ‘곰돌이 푸의 모험’(오전 9시),특선영화 ‘소공녀’(오전 11시5분),특선발레 ‘동물의 사육제’(낮 12시50분) 등이다. MBC는 5일 ‘창작동요제’(오후 5시)를 생중계한다.올해 17회를 맞는 ‘창작동요제’는 314개 팀중 본선에 오른 15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이 프로에는‘뽀뽀뽀’와 새 어린이 프로 ‘노디’에 나오는 인형들로 꾸며진 합창단의축하공연이 펼쳐진다.또‘전국어린이 팔씨름대회’(오전 10시20분)도 열린다.소년소녀 가장들의 이야기를 다룬 특집다큐 ‘바람 속에 피는 꽃’(오전 8시10분)은 역경을 이겨내는 아이들의 감동적인 삶이 그려진다.영화 ‘꾸러기 클럽’(오전 11시40분)도 방송된다. SBS는 인기드라마 ‘은실이’의 아역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어린이 날 특집‘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오전 9시)과 최불암과 박소현이 진행하는 결식아동돕기 특별생방송 ‘사랑을 우리 가슴에’(오전 10시20분)를 준비했다. 또 가족들의 노래잔치 ‘노래하는 별별가족’(오후 5시45분)도 열린다.특선영화 ‘외계에서 온 우뢰매’(낮 12시)도 방송한다. EBS는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등 앙케이트를 바탕으로 ‘어린이 날 큰잔치-날아라 새들아’(오전 10시)를 방송한다.만화영화 ‘발명왕 에디슨’(오전 11시40분),특선영화 ‘화니와 알렉산더’(낮 12시5분),뮤지컬 ‘캣츠’(오후 8시)도 방송한다. 허남주기자 yukyung@
  • 탄생 100주년 方定煥선생 장남 云容옹이 본 아버지

    “어린이들을 두고 가니 잘 부탁합니다” 어린이날을 제정한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 선생(1899-1931)의 장남 운용(云容·81)옹(翁)은 임종 순간까지 어린이들을 걱정한 아버지의 유언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아버지는 가족보다는 항상 어린이들만 생각하셨어요.어린 마음에 서운하기도 했지요” 운용옹은 3·1 독립선언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대표인 손병희(孫秉熙) 선생의 외손자이기도 하다. 옹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항상 바빴다.귀가시간은 거의 매일 밤 11시가 넘었다. 방정환 선생은 특히 어린 새싹을 키우는 일에 몰두했다.독립에 대한 열정때문이었다.어른들이 무능력해서 나라를 빼앗기고 일제의 압제에 시달리는만큼 미래에 대비해 어린이를 슬기롭게 키우자는 각오였다.‘10년 후를 보자”는 말을 버릇처럼 되풀이했다.운용옹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말을 잘했다.보성전문에 다닐 때는 ‘담론부(談論部)’ 리더를 맡았다.동화구연에 특히 소질이 있었다. 한번은 개벽에 쓴 글이 문제가 돼 서울형무소에 들어갔다.미결수로 있으면서 잡범들과 한 방을 쓰게 됐는데 방정환선생은 이들에게 동화구연을 해줬다.낭랑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선생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들으면서 죄수들은웃고 울었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이 되는 선생은 운용옹이 14세 때 세상을 떠났다.남은가족은 어머니 손용화(孫溶嬅·91년 작고)씨가 하숙을 쳐서 버는 돈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했다.운용옹은 교동국민학교와 경성제일고보(현 경기고)를나왔지만 백화점 직원,건설 현장 노동자 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을 했다. 지금은 광명시 철산동에서 부인(72),손주들과 함께 말년을 보내고 있다.아버지가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나오는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운용옹은 4일보성전문 법과 3년을 중퇴한 아버지를 대신해 고려대에서 명예 학사학위를받았다.
  • [대한포럼]이세기/그늘진 곳 어린이 돌아보자

    어린이날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백화점에 가서 선물을 고르고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어린이는 행복하다.화창한 봄날 새 옷을 입고어린이 놀이터에 가서 사진을 찍는 어린이의 해맑은 미소는 천국 그 자체다. 그러나 어디엔가는 엄마가 가출한 캄캄한 방안에 누워 허기진 배를 움켜안고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며 눈시울 붉히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맞벌이하는 부모가 1년간 방안에 가둬두고 다니는 바람에 자폐아가 된 어린이,방문을 잠근 채 부모가 외출하는 바람에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다.여덟살과 여섯살밖에 안된 아이들을 굶기고 때려 숨지게 한 친아버지와 계모가 있는가 하면 음식을 구걸하게 하거나 도둑질을 시키고 학교에 보내지 않는 정서적 방치도 얼마든지 있다.한국 아동학대 예방협회에 따르면 가장의 실직과 화풀이 학대로 서울 시내 초등학생의 76%가 매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또 집안사정으로 결식하는 초중 학생은 16만명을 헤아린다. 그러나 이런 잔혹행위만이 학대가 아니다.무더운 여름철에 아이를 질질 끌고다니다가 아이가 보채면 무작정 때리거나 야단치는 광경은 종종 목격된다.사람들이 북새통을 치는 백화점 매장에서 유모차에 아이를 실어둔 채 수다피우기에 급급하고 아이들은 먹지도 못하는 회냉면집이나 일식집에 데려가서 자기들끼리 먹고 마시는 어른들의 횡포는 아동학대 이상이다. 최근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은 우리나라 전체 1,300만 가구의 8.7%인 113만가구에서 가정 폭력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가정 불화로 인한 아동학대는 전보다 무려 10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이다.지난해 상반기에 버려진아이와 미아,사생아·가출아는 전국적으로 6,350여명.어린이 보호시설에 아이를 맡기려는 전화상담은 지금도 줄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독일이나 유럽에서는 학대받는 아동들을 위해 비밀 신고제도를 실시하고 있고 미국은 아동학대에 관한 사항을 국가의 주요 공식통계로 분류하면서 어린이가 학대로 사망했을 경우 연방법의 살인죄에 포함시키고 있다. 우리도 아동보호 및 복지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인륜이며 부모만큼 자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으므로 부모 자식 문제에사회가 간섭할 수 없다는 식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문제다.아동학대의 법적근거가 되는 아동복지법을 보면 ‘자기보호 또는 감독을 받는 아동을 학대하는 행위’로만 학대의 금지조항을 규정하고 있을 뿐 아동학대 범위 설정에대한 전국적 조사연구도 미흡한 상태다.이른바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의무가없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셈이다.가정폭력은 결국 자녀의 생애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사회적 폭력으로 이어진다는 결과를 낳고 있다. 푸른 오월,해마다 이맘때면 우리는 나라의 장래를 짊어진 어린이 보호를 입으로만 외쳐왔다.77회 어린이날을 맞아 한 여성단체가 어린이 보호시설을 찾아가 어린이를 붙잡고 “무엇이 갖고 싶으냐”고 묻자 “인형이 갖고 싶지만 안주셔도 참을 수 있어요”란 한마디가 외롭고 그늘진 곳의 어린이 현주소다.공원의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딴 세상 사람처럼 바라보는 우리의 미래가 어른들을 슬프게 한다.소파 방정환(方定煥)은 ‘봄이 오면 종달새처럼 노래부르고 꽃이 피면 나비와 같이 춤추고 싶어하는 것이 어린이’라고 했다.어린이를 ‘새싹’에 비유한 것은 무한한 희망과 성취가 그곳에 담겨있기 때문이다.진정으로 어린이를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그리고 그늘진데서 학대받고 고통받는 어린이의 실상을 이날만이라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티없이 순수한 동심이 푸른 초목처럼 씩씩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대받는 어린이를 신고하는 등 그들을 도와주고 보호하는 방법을 사회와 어른들이 실천할 때다. sgr@
  • “오늘은 우리들 세상” 행사 한아름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고궁과 공원,놀이공원 등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대한매일이 하남시 올림픽조정 카누경기장에서 하남국제환경박람회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환경을 생각하는 글짓기 대회와 서울YMCA와 도시연대가 인사동에서 마련하는 역사·유적지를 보물찾기로 알아내기,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우리의 전통 체험 등 의미있는 행사도 열린다. 올해는 어린이날을 제정한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선생 탄생 100주년이되는 뜻깊은 해로 기념행사가 이날 낮 12시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하룻동안 12세 이하 어린이들에게는 모든 공원을 무료개방한다.
  • 푸른 5월 동심과 함께 책세상 나들이

    5월5일 어린이날이 가까워지며 아동도서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부모가 아이들 손을 잡고 책방에 들려 그동안 사주지 못한 책들을 함께 고르는 것도 의미 있는 선물이 될 듯.올해는 침체됐던 경기가 살아나면서 작년에 비해 아동도서 출판이 활발한 편이다.교보문고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출판사마다 개성이 뚜렷한 책이 많고 다종 소량 출판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따라서 책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고 말한다.주제별로는 창작동화가 많아졌고,유머를 소재로 한 다양한 도서들이 눈길을 끈다. 만년샤쓰(방정환 지음).소파 방정환 선생의 대표적인 창작동화.고등보통학교 2학년(지금의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창남이가 주인공.그는 어느 추운 날 체육시간에 웃저고리를 벗으라는 선생님 말씀에도 옷을 벗지 못한다.거듭된 선생님 호령에 “만년샤쓰도 ^^찮나요”라며 맨몸을 드러낸다.속옷 살돈이 없어 겉옷만 입고 다니는 창남이.하지만 결코 웃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거지에게 자신의 옷을 나누어주는 등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이야기가감동적이다.길벗어린이 7,500원 똘배네 도라지 꽃밭(원유순 지음).풀숲에 수줍게 피어나는 개나리·도라지꽃·제비꽃 등 우리 꽃 10가지를 소재로 한 창작동화.아버지의 사업 실패로갑자기 시골 할머지 집에 맡겨진 꽃내가 주변의 소박한 꽃들과 친구가 되는모습이 정겹다.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치고,봉숭아꽃으로 손톱물을 들이면서 꽃을 닮아가는 시골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재미 있게 그려져 있다.웅진출판 6,500원 가만 있어도 웃는 눈(이미옥 지음).아버지 실직으로 위기를 맞은 중산층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IMF형 동화’.신파조 줄거리로 눈물을 짜내지 않고어렵지만 건강하게 생활해 나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아파트에서 어둡고 눅눅한 반지하 집으로 이사온 해록·초록이 형제가 주인공.이들은 새로운 동네에서 만나게 되는 정겨운 어른들을 만나면서,친구들과 개천에서 뛰어놀면서 아파트 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열린 세상을 마음껏 느낀다. 창작과비평사 6,000원 앗,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시리즈(샤르탄 포스키트,닉 아놀드 지음유광태·김혜원·이충호 옮김).3월에 시리즈 1권 ‘수학이 수군수군’,2권 ‘물리가 물렁물렁’,3권 ‘화학이 화끈화끈’이 나온데 이어 이번에 4권 ‘수학이 또 수군수군’,5권 ‘우주가 우왕좌왕’이 출간됐다.일상에서 생각해 낼수 있는 다양한 형식을 빌어 알기쉽고 재미 있게 과학과 수학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김영사각권 3,900원 먹구렁이 기차(권정생 지음).지은이의 작품집인 ‘강아지똥’(74년 출간)과 ‘할매하고 손잡고’(90년 출간)중 초등학교 저학년에 맞는 작품을 중심으로 다시 엮은 것.동물이나 땅속 미물,사랑받지 못하고 소외된 아이들이 주인공.오염된 물을 먹고 죽어가는 새들,봄햇살을 그리워하는 오누이 지렁이,서커스단에서 고되게 살아가는 아이,기차가 되고 싶은 먹구렁이 등이 평화를꿈꾸며 도란도란 희망을 나눈다.우리교육 6,000원임창용기자 sdragon@
  • 어린이 날 제정 소파 생애그린 ‘사랑의 선물’

    대표적인 어린이극 전문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창단 10돌 기념작으로 ‘방정환의 사랑의 선물’을 오는 5월1일부터 9일까지 계몽아트홀 무대에 올린다.극단의 출발정신에 걸맞게 어린이 뮤지컬이다. 해마다 5월이 돌아오면 어린이를 내세운 공연이 봇물처럼 쏟아진다.그러나정작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무대는 드물다.‘사랑의 선물’은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선생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스태프도 어린이극의 실력파들이 참가했다.역사극과 아동극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정숙이 작품과 연출을 겸하고 김대성이 작곡·편곡을 맡았다.의상을담당한 손진숙은 일본에 가서 옷감과 나막신을 구해와 현실감을 높였다.안무는 MBC예술단 무용단장을 역임한 서은화가 맡았다. 뮤지컬을 올리면서 다양한 이벤트도 곁들인다.30일 초등학교 교사와 참교육 학부모 600명을 초청하여 시연회를 갖는다.청각장애아를 위해 무대 앞에서수화 교사가 동시 통역한다.아울러 공연이 끝난후 20일부터 낙도 순회공연도갖는다.(02)336-9210이종수기자 vielee@
  • 올 소파상 수상자 4명 선정

    한국방정환재단(이사장 李東元)은 23일 제17회 ‘소파(少波)상’ 수상자 4명을 선정,발표했다. 올해는 어린이운동·예술·환경·언론 등 4개 부문에서 ▲이배근(李培根)한국어린이 보호회 회장 ▲심형래(沈炯來) (주)영구아트무비 대표이사 ▲차준엽(車俊燁) 자연의 친구들 대표▲신동인(申東寅) KBS TV유치원 하나·둘·셋 PD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 제6회 서울고서전

    한국고서협회(회장 沈忠植·관훈고서방 대표) 주최 제6회 서울고서전이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안국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회원들의 소장자료를 전시·판매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적(漢籍),양장본도서,간찰(簡札),고(古)신문 등을 비롯해 선현들의 친필본·유묵(遺墨) 등총2만여 점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회 출품작 가운데서 눈길을 끄는 것은 술고당(述古堂·대표 손창규)이 출품한 자료 가운데 포함된 경남 의령 경주(慶州)이씨 집안의 문건 13점.이 문건은 이병철(李秉喆)전 삼성그룹 회장과 그 집안 선조 관련문서로이 가운데는 이 전회장의 조부 문산(文山) 이홍석(李洪錫)·11대조(祖) 이종욱(李宗郁)씨 관련자료 10여 점을 비롯해 이 전회장이 거래한 부동산매매증서 1매,삼성그룹의 전신 삼성물산공사(公司)의 ‘탁상일기’(1952년) 등도포함돼 있다. 특정분야 자료가 일괄매물로 나온 것도 눈길을 끈다.동양문고(대표 송부종)는 1800∼1900년대 중반 일본인들이 간행한 기독교 관련 양장본 136종을 매물로 내놓았으며,한국출판무역(대표 여승구)은 음악관련 서적 53종과 목판본·신소설본 등 각종 ‘춘향전’책자 59종을 일괄판매로 내놓았다.또 평소 가문(家門)자료를 집중 수집해온 정건택 화성고문서원 대표는 평산신씨 집안등 12가문의 문서 1천여 점을 처음으로 출품했다.또 문우서림(대표 김영복)은 조선조 후기 문장가 이건창(李建昌)의 친필본 등 40여 점을 출품했으며,정연(대표 오경환)은 김옥균(金玉均)·오세창(吳世昌)·량치차오(梁啓超) 등 유명인사의 친필 현판,소파 방정환(方定煥)선생이 창간한 어린이 잡지 ‘어린이’ 6권 등 40여 점을 출품하였다.이밖에도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최초의신문 ‘한성주보(漢城周報)’와 일제하 대표적 항일신문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황성신문(皇城新聞)’ 등 고신문 과 ‘대한제국 관보(官報)’ 실물 수 십 점도 선보였다. 한편 당초 한 회원이 출품할 예정이었던 ‘독립의연금 영수증’ 책자 등 독립운동 자료 30여 점,도산 안창호선생 관련자료 7점은 행사 전에 판매가 이뤄졌다는 이유로 전시되지 않아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의 회원 가운데 25개 고서점이 참여했다.개관시간은오전10시∼오후6시,연락처:(02)733-9512,4 정운현기자 jwh59@
  • 망우리 공원묘지 새단장한다

    공포이야기의 배경으로 자주 ‘애용’되는 망우리 공원묘지가 새롭게 태어난다.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최근 싸늘한 공동묘지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명소로 가꾸기 위해 망우리공원묘지의 이름을 망우공원으로 바꾸는 등 이미지 다지기에 착수했다. 우선 망우리 주변 순환로의 이름을 ‘사색의 길’로 정하고 지난 28일 한국불교회 중랑권(권장 李世仲)과 함께 순환로 5.2㎞에 철쭉꽃 2,000그루를 심었다. 또 만해 韓龍雲,소파 方定煥 등 많은 애국지사와 유명인사의 묘소가 있는공원을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15인의 묘 주변을 단장하고 그들의 행적을 기록한 연보비를 세웠다.구는 화백 李仲燮 등 더 많은 인사들을 기념하기 위해 연보비 건립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동락천 등 유명한 약수터 7곳을 정비하고 주차장에는 100평 크기의 게이트볼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여가생활 공간으로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많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망우공원묘지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순환로전 구간을 꽃길로 조성하는 등 친근한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오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2일동안 8,000여명의 성묘객이 공원묘지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주차안내,임시정류소 설치,의료지원,산불감시 등성묘객 안내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 쌍용건설,모델하우스 인테리어용품 세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했던 고급 인테리어용품과장식품 등 소품을 대폭 할인판매하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용인수지 2차 쌍용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대형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수입 소파,식탁,커튼과 장식장 및 주방용품 등 총 100여종에 달하는 품목을 추첨을 통해 최고 90%까지 할인된 값에 팔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용인수지 2차 쌍용아파트는 모두 40평 이상의 중대형 평형이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마감재와 인테리어 용품을 사용했다.주요 품목은소비자 값이 250만원대인 대형 냉장고와 TV가 각각 35만원,50만원대로 할인되고 320만원대인 3인용 소파는 80만원에 판매한다.추첨은 오는 31일 실시된다.
  • 鄭周永 회장 金正日 위원장 면담록/“장군­명예회장선생” 호칭

    ◎사업지원 요청에 즉석 확답/“거동 불편하셔 직접 왔다”/金正日,연장자에 ‘깍듯이’ 98년 10월 30일 밤 9시55분.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이 머물고 있는 ‘백화원 초대소’가 갑자기 술렁거렸다. 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방문한다는 전갈이 왔다. 밤 10시15분쯤 鄭명예회장 鄭夢憲 회장 金永柱 회장 鄭熙永 여사 金潤圭 사장 李益治 사장 禹時彦 이사 등 일행은 초대소 입구로 향했다. 金容淳 조선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송호경 부위원장을 대동하고 기다리고 있던 金위원장은 “오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일행과 악수를 나눴다. 金위원장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길에 명예회장 선생께서 연로하시고 거동이 불편하셔서 직접왔다”고 말했다. 金위원장은 중앙 소파에 앉고 鄭명예회장은 오른쪽에,鄭夢憲회장은 왼쪽에 앉았다. 金위원장은 鄭명예회장을 ‘명예회장 선생’으로,鄭명예회장은 金위원장을 ‘장군’으로 호칭했다. 金위원장은 “5대 창업자 중 유일하게 살아계신 명예회장 선생을 만나게 돼 영광입니다. 명예회장 선생이 황소같은 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민족이 모두 잘되도록 해나갑시다”고 말했다. 金위원장은 鄭명예회장에게 한국 최고 기업인에 대한 존경과 연장자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표시했으며,목소리는 놀랄 만큼 우렁차고 컸다. 金국방위원장은 金아태위원장에게 “금강산 관광이 기대보다 늦어집니다”라며 鄭명예회장을 의식하듯 말했다. 이에 金아태위원장은 “예정보다 늦었지만 곧 실현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金위원장은 “금강산관광사업은 현대가 모든 것을 맡아 적극적으로 해주면 고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순간 鄭명예회장은 금강산관광개발사업에 관한한 북측과의 조율 차원의 일은 모두 끝났다고 확신했다. 앞으로 남은 일은 사업 시행뿐이라고 생각한 鄭명예회장은 “금강산에 호텔을 짓겠습니다. 또 온정리에는 온천을 개발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화제는 유전개발로 옮겨갔다. 鄭명예회장이 “석유가 많이 묻혀 있다는데 남한까지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金위원장은 “공화국에서 석유가 납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데와 할 필요없이 현대하고 하면 되지요. 그렇게 하도록 지시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鄭夢憲 회장이 나섰다. “장군님,관광사업뿐 아니라 서해안에 공단사업도 하려고 합니다. 경제특구가 좋을 것 같은데 도와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鄭회장은 “남북 경제교류에 도움이 되고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며 8대 경협사업을 간단히 설명했다. 金국방위원장은 “잘되도록 하십시오”라고 金아태위원장에게 당부했다. 면담이 끝난 뒤 양측은 초대소 입구에 걸려 있는 대형 그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金국방위원장은 “나이가 많으신 분이 중간에 서셔야 합니다”라며 鄭명예회장을 중간에 세우고 자신은 鄭명예회장의 오른쪽에,鄭夢憲 회장은 왼쪽에 세웠다. 金위원장의 제안에 鄭명예회장은 당황하는 듯했으나 뿌듯함을 느꼈다. 밤 11시10분쯤. 金위원장은 “언제 또 오실겁니까. 길을 터놨으니 자주 오십시오“라고 말했다. 鄭명예회장은 “석유를 주시면 언제든지 오겠습니다.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라는 말로 이별사를 대신했다.
  • 치주질환,정기적 스케일링으로 예방/李萬燮(전문의 건강칼럼)

    치주질환은 치아를 지지하기위해 둘러싸고 있는 잇몸,치주인대, 백악질과 치조골에 생긴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이 조직들이 염증으로 파괴되면 치아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오늘날,생활의 다양화와 식생활의 변화는 성인들에게 여러가지 형태의 질병을 유발시키는 요인을 제공해주고 있다. 당뇨병 고혈압 간질환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병이 있는가하면 치주질환과 같이 큰 고통없이 찾아와 만성적으로 진행되어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과 치조골을 파괴하고 치아를 상실하게 하는 질환도 있다. 치주질환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는데 국소적 원인과 전신적인 원인으로 대별되고 있다.국소적인 원인중에는 치석이나 좋지않은 보철물,치아의 형태이상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입안의 세균들이 치아표면에 만들어내는 세균막(치태)이 잇몸질환의 초기 발병원인이 되고 있다. 치태는 치아를 깨끗이 닦고 6시간이 지난뒤 확인할 수 있을정도로 세균번식이 빠르며 설탕과 같은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은후에는 더 빨리 생긴다.입안에서 확인된 세균의 종류는 약 300여종. 특히 입안의 세균중 그램 양성균에 비해 그램 음성균이 많이 증식했을때 잇몸병이 유발된다.치아에 형성된 치태 1㎎내에는 약 8억개의 세균이 확인되며 타액이나 음식물에서 유도된 무기물이 이곳에 침전되어 치석으로 바뀌어 치아표면에 단단히 붙어버리며 그 표면에 많은 다른 세균들이 붙게된다. 이 치주질환은 연령에 따라 여러형태로 나타나며 성인 10명중 8명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잇몸병에 노출돼 있다.증상의 차이는 있으나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전신질환과 같이 치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깨끗한 치아관리를 생활화하고 초기 치주염은 치석제거나 치은소파술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02)958­9312
  • 金 농림은 홍보전문가?/순발력 앞세운 시의적절한 홍보 탁월

    “홍보는 타이밍이다.”­金成勳 농림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국장들에게 강조한 말이다.다소 불완전하더라도 적기(適期)를 택한 홍보가 때늦은 홍보보다는 낫다라는 얘기다.적극적인 홍보 마인드를 강조한 대목이기도 하다. 홍보에 대한 金장관의 관심은 이처럼 남다르다.과천 경제부처 사이에서 “기사를 만든다”는 평가가 나돌 정도다. 그 일례.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중·남부 지방에 물난리가 났을 때 金장관은 느닷없이 서랍에서 자신의 옛 논문을 꺼냈다.‘논의 홍수조절기능’.논이 물을 가둬두는 댐 역할을 함으로써 홍수피해를 상당히 줄인다는 내용이다.논문은 즉각 보도자료로 가공돼 언론에 보도됐고,집중호우의 와중에서도 관심을 끌었다.앞서 지난 7월 젖소파동이 났을 때 ‘우유밥 먹기’운동을 일으킨 것도 金장관의 순발력이다. 공격적인 홍보전략도 가끔 선보인다.취임 초 ‘김포매립지 사건’이 대표적 사례다.소유주인 동아그룹측이 용도변경을 추진하자 농업용지로 남아야 하는 이유를 책자로 만들어 뿌렸다.결과는판정승이었다. IMF체제 이후 사회적 관심이 온통 실업과 수출,물가 등 산업분야에 집중된 상황에서도 농림부가 그나마 ‘잊혀진 부처’가 되지 않는 이유도 이같은 金장관의 홍보관 덕이다. 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정부가 열심히 하고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자신의 존재가치를 십분 부각하고 있는 농림부의 홍보전략은 다른 부처에 타산지석(他山之石)이 될 법하다는 지적이다.
  • 중랑천 주변 쓰레기/하루 8,540t/인력·장비없어 산더미

    ◎서울 전체의 80% 육박/파주시도 수해 가구당 2t 이상 배출 이번엔 ‘쓰레기와의 전쟁’. 집중 호우가 쓸고간 수해현장에는 온통 쓰레기더미지만 장비와 인력이 태부족,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3,000여가구 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서울 중랑천 주변의 쓰레기량은 8,540t으로 서울시 하루 평균 발생량의 8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서울 상계1동과 중계본동의 임시 야적장에는 흙탕물에 젖은 장롱과 냉장고 등 노원구 일대 수해지역에서 생긴 1,400t의 대형쓰레기가 뒤섞여 있다. 서울 노원구청 청소과 鄭泰俊 주임(49)은 “환경미화원 240명과 대행업체 직원 40여명이 모두 수해지역의 쓰레기를 치우는데 투입돼 분리작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며 “수해복구 작업이 마무리된 후에나 분리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6,460가구가 수해를 입은 경기도 파주시도 청소차,덤프트럭,굴삭기 등 132대의 청소장비를 투입해 작업을 하고 있으나,가구당 2t 이상의 쓰레기로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5곳의 임시야적장이 제기능을 못하는데다냉장고,소파,장롱 등 대형 쓰레기가 많은 것도 골칫거리다. 특히 광탄면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인력이 모자라 쓰레기를 그냥 방치해 놓고 있어서다. 면 관계자는 “현재 인력으론 쓰레기 수거작업을 할 수가 없다”면서 “더 많은 중장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질병 발생. 쓰레기 임시야적장이 주택이나 상가로부터 0.5∼1㎞ 떨어져 있다지만,장기간 보관할 경우 장티푸스나 이질 등 질병 발생 가능성은 무척 높다. 관할 보건소는 매일 연막소독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질병 예방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주민들의 평가다.
  • 어느 축산농가의 시름(무너지는 축산농가:上­2)

    ◎“첨단우사 지어 고급육 생산 평생을 바쳤지만 남은건 빚더미 다달이 이자막기에 허리가 휘청 그동안 받은 표창장·상장만 보면 ‘소팔아 땅이나 살걸’하는 후회만 쌓여”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의 한우단지. 한때 한우 1만마리까지 키웠던 이 단지는 지금 5,000마리로 사육두수가 줄었다. 한두집 건너 우사가 있다. 85년 농부 30명이 만든 초우(草牛)회를 중심으로 거세를 통한 고급육(肉)개발기술이 이 지역에 보급되면서 90년대 후반에 지어진 첨단우사도 제법 눈에 띈다. 이런 우사들이 지금은 3분의 1가량 텅 비어있다. 비어있는 우사를 볼 때마다 초우회 회장 李庚九씨(46)는 다들 헛짓을 한것 같다고 느낀다. 李씨도 96년 대지 240평에 현대식 우사를 지었다. 일반대출자금 4,000만원은 연 16.5%로,전업농 대출자금 5,000만원·서울시 환경자금 4,000만원은 연 5%로 대출받았다. 서울시 환경자금 4,000만원은 9월이면 갚아야 한다. 무슨 수로 갚아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한달에 100만원이 넘는 이자를 갚기도 버겁다. 한번 연체가 되면 20%가 넘기 때문에 날짜를 맞추느라 허리가 휜다. 3,000만원 한도로 가져다 쓴 사료대금 이자도 연 16.5%. 이제는 원금 일부를 갚아야만 사료를 주겠다는 축협측의 독촉에도 어쩌질 못한다. 벌써 금액이 찼나 싶어 자꾸 계산을 해보지만 오른 사료 값을 생각해보면 이것도 헛짓이다. 이번이 李씨에게는 세번째 소파동이다. 李씨는 76년부터 소를 키웠다. 77년 첫번째 소파동때 무너져 내렸지만 81년에 다시 시작했다. 83년 제2소파동도 견뎌내고 45만원하는 송아지 16마리로 다시 시작해 그런대로 수지가 맞았다. 89년 농협중앙회 지원으로 일본에 갔던 李씨는 700∼800㎏의 ‘코끼리’같은 소를 보고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국내에 돌아와 91년부터 고급육 생산에 나섰다.3년 내내 고생했다. 그래도 고급육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95년 선진영농에 기여한 공으로 농림부장관 표창을,96년에는 농림부주관 한우경진대회 1등상을 받기도 했다. 한참 좋았던 그때,소를 팔고 땅을 샀어야 하는 건데 하는 후회감이 자꾸 든다. 소를 처음 기를 때 ‘100마리는 키워보자’라는 결심이 화근이었다. 120마리까지 키워봤지만 이제는 남은 80마리를 파는 것이 큰 짐이다. 사료만 축내는 소에게 밥주는 일도,우사를 청소하는 일도 지긋지긋해졌다. 25㎏짜리 사료 한 포대를 4일만에 먹어치우는 소가 밉기만 할 뿐이다. “우사에서 20개월만 먹이면 돈이 된다는 낙이 있었지요. 베풀 것을 다 베풀고 떠나는 우직한 소에 대한 애정도 있었고요. 그러나 이제는 소가 자꾸만 애물단지로 보여요” 올 연말까지만 견뎌내면 숨통이 트일 것 같은데 견뎌낼 재간이 없다는 점이 李씨를 더 우울하게 한다. 당장 때려치우고 떠나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 ‘홈리스 대학생’ 늘어난다/IMF후 첫 여름방학… 캠퍼스는 지금

    ◎학생회관서 자고 식사는 학교식당서 해결/부업은 야간경비·중국집 배달원 등 안가려/취업난속 도서관 자리잡기 새벽부터 ‘전쟁’ 전주가 고향인 건국대 3학년 金모군(26)은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 20여일이 됐지만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학생회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업하다 부도를 낸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서다.잠은 학생회관 동아리 사무실의 소파에서 잔다.식사는 학교식당에서 해결하기도 하고 동아리사무실에서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한다.빨래는 학생회관 화장실을 이용한다.金군은 2학기 등록금을 벌기 위해 서울 성수동의 빌딩사무실에서 월 35만원을 받기로 하고 야간경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IMF사태 이후 첫 여름방학을 맞아 金군처럼 대학 캠퍼스에서 숙식하는 ‘대학생 홈리스’들이 늘고 있다.대부분 지방학생들이지만 갑자기 집안이 기운 서울 학생들도 적지 않다. ‘홈리스’들은 학교측이 학교비품 도난 및 화재 우려,경비문제 등을 들어 단속할 움직임을 보이자 ‘대학생 홈리스연합’이라는 동아리를 결성,공동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다.오히려 학교측이 ‘학교규찰대’ 대원 등 아르바이트 자리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올 초 K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崔모씨(27)는 직장을 구했다가 ‘대학생 홈리스’ 대열에 합류했다.입사시험에 합격한 H전자가 얼마 전 발령을 보류했기 때문이다.그는 다시 직장을 구할 때까지 집에 손을 벌리지 않고 학생회관에서 숙식하며 버티겠다는 각오다.그는 정보를 먼저 얻기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취업상담실을 찾는다. 이들에 비하면 전남 고흥 출신의 국민대 張모군(26)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방학동안 월 80만원을 받기로 하고 학교 인근의 중국집에서 배달을 한다.숙식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새벽에는 신문배달을 해 20만원의 과외 수입을 올리고 있다. 강릉이 고향인 건국대 공대 3학년 金모군(25)은 방학이 시작되면서 하숙짐을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사무실로 옮겼다.빌딩관리와 야간경비를 동시에 맡아야 하는 고된 아르바이트지만 잠자리와 식사도 해결되고 월 30만원의 수입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IMF시대를 이기려는 대학생들의 몸부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아르바이트자리라면 ‘3D’ 업종도 마다하지 않는다.식당에서 음식나르기,일용직 퀵서비스,전단지 배포,행사 도우미,영세사업장 근무,신문배달 등 일거리가 주어지는 대로 매달린다.보수라고 해야 1시간에 기껏 2,000∼3,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가 하면 ‘취업전쟁’에 대비한 대학 도서관 행렬은 새벽부터 이어진다.이 행렬에는 1,2학년생까지 가세하고 있다. 연세대 도서관 金慶基 과장(57)은 “4,500석인 중앙도서관에 하루 2만여명이 몰리면서 새벽부터 ‘자리싸움’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 IMF시대의 알뜰매장/정부 물품 재활용센터

    ◎식기건조기·문서세단기 등 품목 다양/중고시장보다 20∼60% 값도 저렴 ‘카세트라디오 5,000원.식기건조기 7,000원.1인용 소파 1만원…’ 조달청 인천 및 부산지청에 설치된 정부 물품 재활용센터에서 일반인에게 팔고 있는 물건 값이다. 민간의 재활용센터 보다 평균 20∼40%,최고 60%까지 싼 편이다. 정부 물품 재활용센터가 IMF시대를 맞아 이처럼 헐한 값 덕에 ‘알뜰 매장’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조달청은 이에 힘입어 다음달 대전지청에 매장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원래 이 곳은 관공서에서 사용 기한이 지났거나 낡았다는 이유로 넘어온 불용품(不用品)을 처리하는 일을 했었다. 그러나 재활용품을 둘러싼 인식이 달라지면서 지난 2월부터 들어온 물건을 고쳐 판매하기 시작했다. 정부 불용품은 연간 4,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별의별 물건이 다 있다. 요즘에는 정부 조직개편 탓에 평소 보기 힘든 문서세단기 비닐코팅기 투영기(OHP) 핸드드라이어 디지털인쇄기 등도 눈에 띄인다. 인천센터의 경우 400여평 매장에 100여종 1,000여점의물건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尹聖九 인천센터 소장(39)은 “정부 기관의 대전청사 이전 등으로 질 높은 물건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쓸만한 것을 골라낸 다음 기술자들이 완벽하게 고치기 때문에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천이나 부산까지 가는게 번거로운 사람은 인터넷 www.sarok.go.kr/2minwon/250.html에서 구입 신청을 할 수 있다. 1개월까지 교환·환불이 가능하고 6개월까지 무상으로 수리해준다. 연중무휴.평일 토요일은 상오 9시에서 하오 8시까지,일요일 공휴일은 상오 9시30분에서 하오 7시까지 운영한다.인천 (032)888­7282∼4 부산 (051)441­5522
  • “이리 오너라”/민원해결 이색제도 ‘해양수산인의 방’

    민원인이 공무원을 불러내 면담하는 이색적인 제도가 시행중이다. 해양수산부가 2달 남짓 운영하고 있는 ‘해양수산인의 방’은 일종의 민원인 접견실이다.과거 민원인이 공무원을 찾아가 눈치를 살피며 기다리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마저 든다. 해양부를 찾는 민원인은 이에 따라 현관 안내에서 곧바로 9층의 12평 짜리 ‘해양수산인의 방’으로 안내된다.여기서 민원인이 상주직원을 통해 전화로 공무원 면담을 요청하면 담당자가 나온다. 실무자가 자리에 없을 경우에는 과장이,과장도 없을 때는 국장이 나타난다.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민원인은 소파에 앉아 TV 또는 신문·잡지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李在均 총무과장은 “국민의 저부 시대를 맞아 이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운영 성과에 대해 해양부는 일단 성공적으로 평가한다.처음에는 홍보부족으로 찾는 사람이 적었으나 요즘 들어서는 이용객이 제법 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좀더 반응을 살펴본뒤 산하 지방청에도 같은 방을 만들 예정이다. ‘해양수산인의 방’ 상근 직원인 柳京姬씨는 “하루 5팀 정도의 어민 또는 업체 관계자들이 이곳을 찾는다”며 “소문을 듣고 일부 다른 부처에서 다녀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 리틀엔젤스/李世基 社賓 논설위원(외언내언)

    소파 방정환 선생은 ‘마른 잔디에 새풀이 나고 나뭇가지에 새 움이 돋는다고 제일 먼저 기뻐하는 것이 어린이요,봄이 왔다고 종달새와 함께 노래부르고 나비와 같이 춤추는 이도 어린이’이라고 했다.누군가 어린이를 ‘새싹’에 비유한 것은 무한한 미래의 희망이 그속에 담겨진 탓이다. 올해 어린이날을 앞두고 노래하고 춤추는 민간사절단 리틀엔젤스의 평양방문공연은 어느때보다 값진 의미를 지닌다.지난 85년 ‘고향방문예술단’공연이나 90년 국악인들의 범민족통일음악회와는 달리 어린이들로 이루어진 예술단체로는 최초의 평양방문이기 때문이다.더구나 분단후 처음으로 남북 어린이가 나란히 한무대에 서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른다는 것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북한이 남이 아닌,한핏줄 한민족이라는 동질의식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된다.여기에 북춤과 장고춤,신고산타령과 몽금포타령 등은 남북 모두에게 낯설지 않은 장단이며 가락이다.티없이 맑고 순수한 어린이들의 예술공연으로 남북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면서 통일의 가능성을점쳐보는 것은 여간 대견스럽지않다.이들은 지난 62년 5월5일에 창단되어 36년간 50여개국에서 5천회이상을 공연했다.90년과 91년에는 구소련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진 공연을 통해 한·러수교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했다. 영국시인 워즈워스가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했듯이 어른들이 나서는 것보다 어느 때는 어린이의 역할이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울 수가 있다.어른들의 계산된 행동보다 때묻지 않은 동심이 긴 세월 얼어붙은 북한과의 경색(梗塞)을 쉽게 녹일 수도 있을 것이다.어린이는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를 노래하는 시인’이라고 했듯이 이번 평양방문 공연에서도 종달새처럼 노래부르고 나비처럼 춤추면서 남북통일의 새싹을 틔우는 전초를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이번 평양의 학생소년궁전에서 남북어린이가 함께 부르는 ‘우리의 소원’이 통일의 새싹이 되고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이 되어 마침내 남북통일의 알차고 단단한 열매로 맺게 되기를 온겨레가 숙연히 기원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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