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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만원짜리 축구 관람석?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5월30일∼6월10일)가 열리는수원 울산 대구 월드컵경기장에 500만원 짜리 관람석이 등장했다. ‘프레스티지 박스’로 이름 붙여진 이 자리는 TV 냉장고 소파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일종의 특실이다.이용자들에게는 식사와 음류,간단한 주류가 제공되며 웨이터들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시중을 든다.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을맞아 선보이는 이 특별관람석은 경기장마다 12실이 설치돼 있으며 각 방의 수용인원은 최다 14명.사용료는 500만원이며 한국전의 경우 100만원이 추가된다. 박해옥기자 hop@
  • [Drive & Shopping] 의왕 가구단지

    * 의왕 가구단지 “일단 한번 와보시라니까요”. 수도권 남부의 명소인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에서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오전동 의왕가구단지. 7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형성된 의왕가구단지는 다양한 품목과 사통팔달(四通八達)의 편리한 교통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서울은 물론 경남과 전남,제주도에 사는 고객들까지 이곳을 찾았을 정도다.그러나 수년전부터 전국 각지역에 가구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불황을 겪고 있다.120여개의 전시장도 70여개로 줄었다.때문에 이곳 상인들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각종 가구를 파격적인 가격에 파는 등 고객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런 이유로 신혼부부나 알뜰 주부들 사이에서는 ‘실속 가구단지’로 정평이 나있다.자체브랜드 제품은 시내 매장보다 평균 30% 저렴하고 유명메이커 제품도 5∼10% 싸다. 이곳 매장 주인들은 매장마다 다른 공장제품까지 함께 전시·판매하기 때문에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무엇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한다.아울러 값이 싼것은 ‘이익을 적게 보고 대신 많이 팔자(薄利多賣)’는 판매전략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종류·가격]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붙박이장은 아파트 33평형 기준 180만∼230만원,43평형은 250만∼280만원선.단색계통에 깔금한 모양의 스타일이 잘 나간다. 소파는 물소가죽으로 만든 한 세트가 120만∼180만원선.인조가죽 제품은 100만원 이하인 것도 있다.침대는 싱글이 12만∼45만원,더블은 이보다 2만∼3만원 더 주면 된다.식탁은체리·비치목으로 만든 직사각형이 주로 판매되며 의자를포함해 30만∼40만원선. 실속파 신혼부부를 위한 120만원대 혼수세트(장롱·서랍장·침대·거실장)도 나와 있다.유명메이커의 경우 백화점이나 시내 가구점에서 마음에 드는 가구를 정한 후 이곳에서구입하면 경제적이다.전국 어디든지 배달이 가능하며 하자보수 등 애프터 서비스는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제공된다. 의왕가구협회 안창환총무(41)는 “이제 장롱 등은 가구가아니라 실내 장식품”이라며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단순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애프터서비스나친절교육을 통해옛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편] 1번 국도를 타고 안양이나 군포에서 의왕으로 내려가다 유한양행 앞길에서 좌회전,나자로마을 쪽으로 올가가면 된다. 대중교통은 전철 1호선 부곡역에서 1번버스,석수역에서 900번 버스,전철 4호선 사당역에서 777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가구단지에서 원하는 가구를 고르고 인근 백운저수지에 들러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추천할만하다.문의 의왕가구협회 (031)452-5878.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
  • [대한광장] 한사람의 힘

    굳게 닫힌 미대사관 철문 앞에 한 수녀님이 서 있다.앞가슴에 걸친 간판에는 ‘한강에 독극물 방류하고도 벌금 500만원 웬말이냐! 맥팔랜드를 구속하라!’라고 쓰여 있다.이자리는 지난 1월 문정현 신부님이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 1인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강제로 밀려난 그자리다.가끔 추운 듯 몸을 떨기도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응시하는 그 눈빛이 맑다. 미대사관의 어마어마한 담벼락이,구호를 외치는 것도 아닌,가만히 몸을 거기 두고 있을 뿐인 조그만 수녀님에 의해,위용을 자랑하는 궁성의 벽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가두는 감옥의 벽으로 바뀌는 순간이다.바로 1인시위의 현장이다. 국세청 앞에서는 벌써 몇개월째 참여연대가 주관하는 삼성재벌에 대한 과세 촉구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직 언론인들이 대거 이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극히최근에는 조선일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점심시간을 이용한 반짝 시위가 애교스럽게 펼쳐지고 있기도 하다. 나 역시 조만간 가슴에 피켓을 걸고 머리에는 귀여운 고깔모자를 쓰고코리아나호텔 앞에서 한시간 동안 놀 생각으로마음이 즐겁기도 하거니와, 과거의 시위형태와는 사뭇 다른이 1인 릴레이 시위를 바라보면서 새삼스럽게 ‘한사람’의힘이 얼마나 큰가를 느낀다. 1인 릴레이 시위는,처음에 집시법의 독소조항을 피해 가는새로운 시위방법을 강구하면서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고 보니 이 방법에는 지금까지의 시위문화를근본적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국회 앞에서의 국가보안법 철폐 1인 시위,대우 부평공장 노동자들의 1인 시위,박정희 기념관 건립 반대 1인 시위 등 기존의 이슈들을 시위하는 이의 숫자만 1인화한 경우도 있지만 삼성세습 반대, 조선일보반대 시위처럼 과거의 개념으로는 시위로 조직하기 어려운것들도 있다. 이제 시위는 엄청난 열정과 조직의 힘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시간과 마음이 있는개인도 ‘한사람’씩 할 수 있다. 이 ‘한사람’의 힘이,특별한 장소에서 한시적으로 이루어지던 시위를 때와 장소를가리지 않는 지속적인 시위로 바꾸어 놓았다. 물론 이 ‘한사람’들은 언뜻 보기에 참 무모하다.미군·삼성·조선일보! 몇만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로도 눈도 깜짝하지 않을 것 같은 이 거대한 조직 앞에서 혼자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일까. 그러나 왕들과 지배자들의 음모와 영광의 기록을 뒤집어서바라보는 역사는, 나쁜 현실에 종지부를 찍는 변화와 진보의 물꼬가 바로 저 ‘한사람’들의 모임, 즉 ‘각성한 개인들의 연대’에 의해 터뜨려져 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과연그렇다. 1인 시위는, 그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 각자에게 스스로 반대자로서의 정체성과 반대사유에 대한 보다 치밀한각성을 요구하며, 그리하여 저항의 목소리를 개별화함으로써 권력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한결 구체적인 우리 일상속으로 가지고 온다. 아울러,일상을 억압하는 권력의 얼굴들을 과거의 ‘공’권력으로부터 분화시켜 구체적으로 보여준다.그뿐 아니다.툭하면 한덩어리로 뭉뚱그려져서 ‘폭도’니 ‘불법시위자’니 ‘질서파괴자’니 하는 딱지가 붙기 일쑤였던 익명의 다수가 아니라,구체적인 얼굴과 이름을 지닌 ‘단독자’의 몸과 목소리를,살아있는 시간과 공간 속에 선포한다.이제 우리는 조직과 권력의 이름으로 우리를 억압하던 거대한 힘들에게,서로 손잡고 어제에서 내일로 이어가며 항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비록 바로 그 순간에는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저항이라 할지라도,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또 다른 사람에의해 역사는 문자 그대로 강물처럼 흐른다. 지금 이 ‘한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바로 그 물줄기의 처음 한방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 그 물의 방향이 어디로 흐를까를근심하는 일이 아니다. 소위 대세, 소위 민심이라는 조작된전체주의적 언어들에 그들은 좌우되지 않는다. 그들 자신이바로 대세와 민심의 구체적 인자들이므로. 이 ‘한사람’들을 또 다른 ‘한사람’의 이름으로 지지한다. 노혜경 시인
  • [Drive & Shopping] 국도46호선 (3)마석 가구단지

    *싸고 튼튼한 가구 찾는 실속파라면 '마석 가구단지'. 마석가구단지는 16곳에 이르는 판매장 가운데 10곳이 직영공장을 운영,시중가에 비해 15∼30% 싼값에 가구를 구입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신혼부부들을 위한 혼수세트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전국 어디나 배달해주고 제품에 문제가 있을 때 신청하면 늦어도 2∼3일 안에 해결해 준다. [장롱] 10자를 기준으로 원목장롱은 70만∼150만원선.12자고급품은 300만원짜리도 있다. 싱크대에 주로 쓰는 특수 가공 PVC(강화플래스틱)재질로된 것은 50만원선으로 저렴하다. [침대] 어린이용 싱글침대는 7만원짜리도 있으나 퀸사이즈기준으로 30만∼40만원선.물소가죽으로 된 고급품은 300만∼400만원에 이르는 것도 있다. [책상] 폭 600㎜,길이 1,500㎜짜리 초·중등생용과 폭 900㎜,길이 1,800㎜ 짜리 대학생용 책상은 원목재질의 경우 50만∼60만원선.싱크대 재질의 경우 25만∼30만원에 구입할수 있다. [소파] 레자(인조가죽)로 된 것은 40만∼80만원,물소가죽은10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화장대·장식장] 화장대와 장식장은 10만원선의 저렴한 것에서부터 60만원선의 고가품도 있다.두께 5㎜의 유리를 기본으로 깔아준다. [혼수세트] 10자짜리 장롱과 화장대·거실장·침대(퀸사이즈) 등 4가지를 묶어 세트로 구입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구입할 수 있다. PVC를 특수 가공한 재질로 만든 제품의 경우 세트 전체가120만원선인 초저가 제품도 나와 있다.원목 재질의 경우도최고 35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곳 매장 중 직영공장을 가진 곳은 아씨방·이태리모던가구·숲속가구백화점·귀인방·성일가구·김윤식가구콜렉션·이노센트가구·목림가구·동대문침대·에스엔아이가구로남양주시 녹천리와 수동면 등에 공장이 있다. 이밖의 업소는 유명 메이커 체인점으로 대도시 가구 체인점과 동등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목림가구 주인 김종현씨(50)는 “공장 직영 매장의 경우유명 메이커에 비해 덜 화려해 보이지만 견고한데다 저렴한가격으로 실속있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자랑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Drive & Shopping] 국도3호선(1)이천 가구매장

    *이천 가구매장 '나만의 가구' 골라사는 재미를…. 90년대 초 전원카페의 등장에 발맞춰 하나둘 자리잡기 시작한 국도와 지방도 주변의 창고형 할인매장들이 최근 크게늘면서 나들이 겸 쇼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에서이천으로 빠지는 경충국도와 45번국도(서울∼양평∼홍천),남양주 등 수도권 주요도로 곳곳에 자리잡아 도심속 할인매장들과는 사뭇 다른 정취를 풍기며 행락객들을 유혹한다.값도 싸지만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전원속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나들이와 쇼핑을 겸할 수있는 수도권 일대 창고형 할인매장들을 코스별로 살펴본다.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마을.서울에서 이곳에 이르는 경충국도(국도 3호선) 주변에는 각종 할인매장이 빼곡이 들어서 거대한 쇼핑단지를 연출하고 있다. 옷과 가구가 주류지만 나름대로 세분화돼 신혼용과 사무용가구, 침대 등 전문매장으로 치장하고 있다. 의류도 신발에서부터 모피코트,스포츠웨어까지 다양하다.최근엔 건축자재할인매장이 크게 늘었고 안전용품 할인매장까지 들어서 만물상을 방불케 한다. 서울에서 수도권 최대 민속시장인 모란시장을 지나 고가도로 공사가 한창인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경충국도로 들어선다.20분쯤 달리다보면 광주군 인터체인지가 나오고 곧이어 얕은 고갯마루를 지나면 할인매장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온다.여기서부터 도자기촌이 밀집한 이천시 입구까지 7∼8㎞가 할인매장들이 밀집한 쇼핑의 천국이다. 가장 많은 것은 단연 가구매장.작은 곳들까지 넉넉잡아 40∼50곳이 성업중이다.특히 각 매장이 특징을 살린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상호이름만 보고 품목을 선택할 수 있다. 가구는 이것저것 다 늘어놓은 종합가구전시장이 있으며 이것이 고유 상호로 자리잡았다.‘소파전시장’ ‘소파공장’ ‘이태리 직수입소파’ ‘한국전통공예’ ‘혼수마트’ ‘사무가구’ 등이 같은 유형이다.수입가구 전문매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할인폭이 비슷하지만 치열한 판매경쟁으로품목별 차이를 보이기도 해 구입하기 전 3∼4곳을 들러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도 지혜다. ●장롱의경우 가장 재질이 좋다는 참죽나무나 목단으로 제작한 12자짜리가 600만원선으로 1,000만원이 넘는 백화점소비자가격에 비해 40∼50% 수준이다.장미목이나 호두나무로 만든 것도 300만∼500만원으로 절반가격이다.모두 수공예품이다. ●목단 화장대는 백화점에서 49만,5000원 가격이 붙어있는동일한 물건이 33만원에 팔린다.소파는 오리지널 물소가죽으로 만든 1-3피스가 160만원으로 역시 백화점이나 도심 할인매장에 비해 20∼40%가량 싸다. ●식탁은 체리목으로 만든 수입 이미테이션이 의자와 탁자유리를 포함해 40만원가량 한다.명동가는 60만원선.철재는12만원에 의자와 유리까지 구입할 수 있다. ●침대는 싱글이 15만원에서 60만원까지 다양하다.더블의경우 싱글보다 20∼30%가량 값을 더줘야 하지만 어느경우나손해보지 않는다. ●거실장세트는 6자 드레스와 장식장,코너장을 포함해 6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시중가격은 95만원선. ●책상은 목조재질로 쓸만한 것이 26만원.인심좋은 가게는의자를 서비스하기도 한다.시중가는 40만원대. 목조가구 ‘솜씨방’ 사장 오세롬씨(45·여)는 “이 일대가구점들은 대부분 직영공장을 갖고 있는데다 도심보다 땅값이 싸 가격할인폭이 크다”며 “그러나 지나친 할인율을적어놓은 일부 업소는 소매가를 부풀리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클린턴부부, 백악관에 일부 반환키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는백악관을 떠나면서 가져간 선물 중 개인이 아닌 백악관에 기증된 2만8,000달러(3,500만원) 상당의 가구들을 반환할 용의가 있다고 6일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상원의원(민주·뉴욕)은 이날 뉴욕의 로체스터에서 지난 93년 자신들에게 기증한 것으로 잘못 알고 백악관에서 가지고 나온 소파와 안락의자 등 가구들이 백악관 장식을 위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기꺼이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녀는 “백악관의 기록에 따라 문제의 가구들을 모두 우리에게 준 선물로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기증에) 다른 의도가 있었다면 기증자의 의도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관리실측이 클린턴 전 대통령부부측과 함께 그들이 가져간 물건들이개인용 선물이었는지,아니면 백악관 비치용이었는지 여부를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가장 많은 선물을 챙긴 것으로 지탄받고 있지만 돈의 가치를따지면 최근의 대통령들과 비슷하거나 적게 챙기고 욕을 먹는,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클린턴이 재임 8년 동안 개인적으로 받은 선물은 총 30만291달러로 연평균 3만8,838달러 상당이다.단임에 그친 부시 전 대통령은 4년간 12만3,306달러의선물을 받은 것으로 신고해 연평균 선물액이 3만826달러다. 절대액에서는 클린턴 보다 적지만 그간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클린턴보다 더 많은 선물을 받은 셈이라는 것이다. hay@
  • 인테리어 새경향 ‘갤러리아풍’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 다음날인 지난 5일,서울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 사는 40대 중반의 주부 이모씨는 큰 맘먹고 집을 ‘갤러리풍’으로 단장하기로 했다.‘갤러리풍’은 인테리어의 최신 경향.집구조나 가구 등은 그대로 두되,벽을 흰색으로 바꾸거나 액자를 걸어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방식이다.각종 장식을 최대한 절제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과 흑백의 조화를 강조하는 젠(zen·禪)스타일에 맞닿아있다. “흰 벽에 판화나 그림을 걸면 거실이 한결 단아하고 멋지게 보이겠죠.” 이씨의 집에 봄기운이 가득 넘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가나아트의 김명선 아트팀장과 LG데코빌의 디자이너 박현진씨 등 전문가의조언을 들어본다. ◆벽면 단장=‘갤러리풍’은 먼저 집안을 단순화해야 한다.그 첫번째가 무색채·무(無)무늬·무질감의 벽면을 꾸미는 일이다.인테리어에흔히 쓰이는 띠벽지는 절대 쓰면 안된다.박씨는 “아이들의 낙서자국과 곰팡이,얼룩 등을 없애려면 흰색 페인트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너무 밋밋한듯 싶으면 낡은 벽지 위에 질감을 나타낼 수 있는 핸디코트를 펴 발라 말린 뒤 흰색 페인트를 칠한다.이때 무늬의 크기를 작게 해야 그림을 걸 때 효과적이다.‘DIY페인팅’ 1통이면 4평 정도의 거실벽은 충분히 칠할 수 있다.1㎝길이로 자른 지푸라기를 핸디코트에 섞어서 발라도 개성적이다. ◆가구의 최소화=김명선 팀장은 “TV 에어컨 소파 CD장 등 꼭 필요한 가구가 아니면 거실에서 과감히 없애라”고 말한다.그림 외에 시선을 빼앗는 군더더기를 제거하라는 것이다.벽면이 시원해야 그림이 살아난다.또 영국식의 화려한 가구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만약 소파가앤틱(antique)풍이면 액자는 단순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달력처럼 걸지말라=달력은 눈에 잘 띄어야 하기 때문에 대개 집안의 높은 곳에 걸려 있다.그러나 액자는 눈높이보다 높으면 보기에 불편하다.바닥에서 액자 못까지 높이가 130∼140㎝를 넘어서면 영 어색해진다.이미 박혀있는 못을 그대로 활용하려면 낚시줄로 그림을 낮춰 매다는 방법도 있다.아이가 너무 어려 손을 탈 위험이 있으면 작은그림을 두세점 이어서 다소 높게건다. ◆150㎝ 원칙=그림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50㎝를 확보해야 한다.복층아파트 등이라면 2층 계단옆과 같은 폭이 좁은 곳에 작은 그림을 연속 걸어주는 것이 보기 좋다. ◆아이들의 그림도 멋지다=한 외국인 회사의 CEO는 자녀들이 어릴 때 그린 그림을 모아 부엌에 쭉 걸어두었다.손님들이 찾아오면 “이 그림은 둘째가 5살때 그린 것”이라고 자랑한다.아이 그림은 ‘원시미술’처럼 신선한 맛이 있다.버리지 말고 모아두었다가 아크릴액자 등에 넣어 장식품으로 활용하면 따뜻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도움말 가나아트 김명선 팀장·LG데크빌 박현진] 문소영기자 symun@
  • 日산케이신문 ‘모택동 비록’

    마오쩌둥(毛澤東)이 곡물·철강 증산을 위해 1958년부터 추진한 대약진운동과 인민공사화는 실패로 끝났다.그에 따라 류샤오치(劉少奇)와 덩샤오핑(鄧小平) 등 실권파가 권력 전면에 나섰다.마오쩌둥은 권력 회복을 위한 음모를 꾸몄다.66년부터 학생들을 ‘홍위병’으로 동원,정적을 무자비하게 제거한 문화대혁명이 그것.국가주석 류샤오치를비롯해 피해자가 1억명에 달했다. 마오쩌둥은 ‘조반유리’(造反有理·항거에는 이치가 있다)라는 말로 홍위병의 방종을 부추겼다.76년 마오쩌둥 사망 후 4인방이 체포됨으로써 10년만에 막을 내린 문혁의 내막은 오랜 세월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지난 99년 중화인민공화국 50주년을 전후해 자료들이 공개되기시작했다. ‘모택동비록’(문학사상사)은 일본 산케이신문 특별취재반이 중국현지에서 이같은 자료들을 수집해 문화대혁명 전후의 상황을 정리한중국의 현대 권력투쟁사다.류샤오치 일가가 비판대에 서고,장칭(江靑)이 실크 잠옷 차림으로 소파에 누워 수입 비디오를 보다 순순히 체포되는 모습 등이 박진감 넘치게재구성됐다. 마오쩌둥은 “나는 평생 두가지 일을 했다.장제스(蔣介石)와 일본인들을 몰아내 나라를 세웠고,문화대혁명을 일으켰다”고 말했다.그러나 81년 6월 중국 공산당 11차 6중 총회의 결의는 “마오쩌둥동지가잘못 일으킨 문화대혁명은 반혁명 집단에게 이용돼 당과 국가와 인민에게 크나큰 재난을 불러일으킨 내란”이라고 평가했다.적도 자기편도 속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음산하고 처참한 권력투쟁의 피비린내 나는 현장을 이 책은 생생하게 보여준다. 김주혁기자
  • 클린턴부부 받은 선물 ‘산더미’

    [워싱턴 연합] 지난 20일 퇴임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민주·뉴욕)과 함께 백악관을 떠나면서 재임 8년동안 받은 19만달러(2억4,000만원) 상당의 각종 선물을 챙겨간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21일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신고서를 인용,이들 부부가 백악관을 떠나면서 갖고 간 각종 선물은 대부분 예술품·접시류·가구·도자기·양탄자 등이라고 보도했다. 대부분은 할리우드의 연예인,민주당 헌금자 및 조지타운 대학 동창생 등 친지들로부터 받은 것들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부인인 배우 케이트 캡쇼로부터 4,920달러 짜리 도자기를,그리고배우 부부인 테드 댄슨과 메리 스틴버겐으로부터는 4,787달러 짜리도자기를 각각 받았다. 또 1만9,900달러 상당의 소파 및 안락의자,5만2,000달러 상당의 식기장과 도자기장,7만1,000달러 짜리 예술품 등을 챙겼다는 것. 집안 장식용 외에 클린턴 전 대통령 개인이 받은 선물은 주로 골프장비들. 배우 잭 니컬슨이선물한 350달러 짜리 드라이버와 퍼터 등 300∼650달러 상당의 골프용품이 대부분이다.
  • [현장] 가족 앗아간 어처구니 없는 화재

    “엄마와 동생을 찾아주세요.” 포항 세라프 화재사건으로 동생을 잃고 자신은 얼굴과 발목 등에 중화상을 입어 포항 기독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 정희경양(14·연일초등학교 6년)이 이틀째 엄마와 동생을 애타게 찾고 있다. 희경양은 이날 오후 어머니 최명혜씨(40)와 동생 준희군(9)과 함께이 건물내 2층 미용실에 갔다. 어머니가 머리를 다듬는 동안 희경양과 준희군은 미장원내 소파에앉아 있었으나 ‘불이야’란 고함소리를 듣고 동생의 손을 잡고 건물 입구쪽으로 나갔다.그러나 탈출을 시도하는 어른들의 틈에 밀려 우왕좌왕하다 희경양은 연기에 질식된 채 의식을 잃었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실려온 뒤에도 희경양은 얼굴과 발목 등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것도 잊은채 동생과 어머니의 소식을 애타게 물었다. 밤 9시가 넘어 동생이 화재 현장에서 발견됐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또 어머니의 생사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반은 심하게 그을린채 포항 성모병원 영안실에 안치된신원미상의 시신 1구가 희경양의 어머니최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보고 있다. 지난해 인천의 호프집 화재를 비롯해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도용접작업시 안전수칙 미준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용접부문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기철(金伎徹·52·공학박사)씨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만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긴급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용접공 이교정씨는 “화재발생에 대비한 소화기와 용접도구를 안전하게 놓을 수 있는 석면포등을 준비하지 않은게 화근”이라며 고개를 떨구었으나 한 가족의 불행을 되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후회였다. 이동구 전국팀기자 yidonggu@
  • 영동대교 차 제일 붐빈다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가 가장 많이 지나는 곳은 서울역 앞이고 한강다리는 영동대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97곳에서 하루 24시간교통량을 조사한 결과,도심 지점별 통행량은 서울역 앞 도로가 하루평균 14만여대,청계고가 12만여대,사직터널 11만여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증감량으로 보면 남산1호터널-소월길-서울역 등의 순으로 차량통행이 늘었고,청계천로-정동 MBC앞-소파길 순으로 줄었다. 한강다리 교통량은 영동대교가 16만5,000여대,한남대교 15만여대,성산대교 14만9,000여대 등이었다.양화대교-서강대교-동작대교 순으로차량통행이 늘었고 잠수교-한남대교-행주대교 순으로 줄었다. 간선도로 교통량은 청담교가 21만3,000여대,중랑교 17만5,000여대,강변대로 성산대교 지점 17만여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수서IC-강변북로 성산대교 지점-금화터널 순으로 차량통행이 늘었고 총신대 입구-오목교-서울교 순으로 줄었다. 시경계 교통량은 신월IC가 20만8,000여대,장지∼분당간 도로 15만1,000여대,양재IC 15만여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장지∼분당간 도로-개화교-하일IC 순으로 차량통행이 증가했고 삼육대 입구-시흥대교-양재IC 순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시 차량 등록대수는 245만5,097대로 전년에 비해 6.8%증가했으나 1일 총 교통량은 903만1,384대로 전년보다 0.02% 감소한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하루 교통량은 IMF 한파를 겪던 97년부터 해마다 1.9∼3.9%씩 줄다가 99년에 잠시 2.1% 늘었으나 지난해 다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인천에 첫 토털인테리어점 까사미아 구월점 개장

    토털인테리어 전문점인 까사미아가 최근 인천 구월동에 300여평 규모의 직영매장을 열었다. 까사미아의 11번째 직영점으로,인천지역의 첫 토털 인테리어 매장이다.인천 기한빌딩 10층에 1·2층으로 꾸며진 구월점은 가구와 소파커버 등 패브릭,액자 등 소품류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춰놓고 있다.물건을 사지 않아도 생활 인테리어에 관한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제안받을 수 있고,‘오더메이드 상담코너”에서는 1대1 컨설팅도 가능하다.(032)439-4808 문소영기자
  • 내주 TV드라마 세편 첫선

    여성 성공드라마냐,신데렐라의 또다른 아류냐. 이번 주말,내주 월·화,수·목에 나란히 첫 전파를 쏘아올리는 공중파 드라마 세편이 너나할것 없이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꿋꿋한 여인상을 내세우고 있어 이채다.정초인 만큼 ‘건강성’에 어느때보다 포인트를 찍어둔 셈.그러나 시놉시스를 들여다보면 이같은 ‘초심’이정작 제작과정에 굴절없이 반영될지 의문이 아닐수 없다.해묵은 소파 승진이나 콩쥐팥쥐식 갈등구도의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되기 때문. 6,7일 물갈이되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도 사랑해’의 히로인은 오순미(명세빈).공사판 아버지 따라 일꾼들을 상대하며 육두문자에,몸싸움에,거칠것이 없다.아버지가 돌아가자 서울 변두리 허드렛 일자리를 전전하면서도 씩씩하기만 하다.그러던 그앞에 부잣집 장남이지만 출세엔 뜻이 없고 자유와 예술을 사랑하는 부드러운 남자 박기현(박상원)이 나타난다.이와 함께 순미의 앞길도 트이기 시작한다. 8,9일엔 KBS-2TV 새 월화드라마 ‘귀여운 여인’의 수리(박선영)가바통을 잇는다.수리는 엄마가 돌아가고 아버지가 재가한 뒤 할머니와 함께 살지만 웃음을 잃지않는 캔디형.엄마가 물려준 수제 손가방을보며 가방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던 차,빈털터리로 나앉은 길가에서훈이 아저씨(이창훈),준휘(안재모) 등 운명의 두남자를 만난다.어김없이 악녀(독고진 역의 김채연)가 등장하고,온갖 모략으로 수리를 괴롭힌다.둘은 일과 사랑의 라이벌로 건곤일척 한판을 피치 못할듯. 10,11일엔 SBS 새 수목미니 ‘순자’가 기다린다.시골 순대국밥집 소녀가 은막의 스타로 뜨기까지 한바탕 성공 스토리를 그려나간다.타고난 끼와 미모로 출신성분을 극복,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순자에 영화‘미인’의 히로인 이지현,순자의 출세욕에 희생되는 애인 윤수에 정찬,순자 출세의 버팀목이 되어줄 재벌 아들 혁주에 정보석이 출연한다.정애리가 순자의 등장에 위기의식을 느껴 사사건건 경계하는 연예계의 중닭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세 히로인에겐 약속이나 한듯 고등학교를 겨우 마친 학력이 주어졌다.공부못해도 예능 등 전문기술이 더욱 경쟁력있어질 21세기형 사회변화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면 반갑기도 하겠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들의 성공엔 갑부집 아들과의 운명적 만남이 결정적 열쇠다.그들의 은밀한 후원이 성공의 사다리에 최대변수로 작용하리라는 점은 어렵잖게 짐작된다.같은 여성들은 이번에도 억척녀들을 모함하며 운명의 커플 주변을 빙빙 도는 라이벌 역할에 만족해야할듯 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어제 새벽 서울 ‘엠파이어’ 2t대형철골 용접 떨어져

    31일 새벽 1시55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3동 엠파이어 나이트클럽에서천장에 매달려 있던 가로 15m,세로 10m,무게 2t 가량의 대형 철제조명구조물이 중앙무대로 떨어져 춤을 추고 있던 김모씨(37) 등 62명이 다쳤다. 종업원 남모씨(40)는 “조명구조물을 위로 올리려고 높낮이 조종단추를 눌렀는데 갑자기 한쪽으로 기우뚱하면서 7m 아래 무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나이트클럽에는 300여명의 손님들이 춤을 추거나 술을 마시고 있었으나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다.부상자들은 대부분 떨어지며깨진 조명등의 유리 파편에 맞거나 대피하다가 넘어져 다쳤다. 경찰은 수십개의 크고 작은 철제 조명구조물을 연결하고 있던 네 가닥의 쇠줄 용접 부분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떨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나이트클럽 주인 이모씨(62)와 건물 감리자,조명시설 시공자등을 조사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나면 업무상과실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 업소 종업원들은 영업 준비를 이유로 멋대로 사고현장을 훼손하고 출입문을 소파 등으로 막아 경찰의 조사를 방해했다. 이들은 또 사진기자들의 카메라를 부수고 필름을 빼앗으며 취재를막았다. 경찰도 간단한 감식만 했을 뿐 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영우 박록삼기자youngtan@
  • 작지만 넘치는 ‘사랑’

    29일 양천구청장실에서는 작지만 한겨울 모닥불처럼 따뜻한 행사가열렸다. 행사의 주인공은 양천구 소속 환경미화원 윤봉진씨(57).윤씨는 이날 생활이 어려운 강모씨 등 3명에게 61만3,220원을 전달하고 서로 도우며 꿋꿋이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전달한 돈은 윤씨가 대형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소파 틈새에서나온 동전들을 꾸준히 모은 것. 지난 2년간 10원,100원짜리 동전을 하나씩 모으고 폐품을 팔아 만든,액수로 따질 수 없는 정성이 담긴 돈이다. 또하나 주위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은 윤씨 자신도 도움을 받는 사람 못지않게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 15년 전부터 황달·위궤양 등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아직 직업이 없는 자녀 3명과 17평 지하연립에서 살고 있다.현재 거주하는이 집도 친적의 사업보증으로 매각될 위기에 처해 있는 형편. 이같은 어려움에도 윤씨는 지난 97년 환경미화원으로 취업하면서 작업후 동네를 돌아다니며 폐품을 모아 독거노인들에게 쌀이나 미역등생필품을 나누어 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독자의 소리/ 헌가구등 폐기절차 간소화해야

    최근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하숙촌 공한지와 동네 주변에는 헌가구나 소파,가전제품등이 버려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가구들이 아무렇게나 버려진 것은 실종된 시민의식 탓이라고볼수 있다.그러나 처리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로운 것도 이런 무단 투기를 부추기는 요인일 것이다. 헌 가구를 버리기 위해선 거주지 동사무소에 스티커 발부신청을 해야하고,폐기비용은 따로 금융기관에 납부를 해야한다. 또 납부 영수증을 출장공무원에게 제출하고,공무원이 확인후 다시스티커를 부착해서 배출하는 이중 삼중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스티커 판매나 용역업무를 따로 맡는 위탁시설을 두든지,원스톱서비스로 한 장소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적 행정이 시행됐으면 한다. 조효순 [대전 중구 문화1동]
  • [매체비평] SOFA 개정협상 보도

    지난 11월 29일부터 시작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협상이 지난 7일 결렬되었다.한미양국은 형사재판관할권과 환경 등 핵심분야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회의조차 열지 못하고 협상시한을 넘기고 말았다.물론 양국 정부가 재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겨놓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클린턴 임기중 소파 개정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평이다.소파협상의 직접적인 동인이 된 것은 남북회담과 최근 벌어진 노근리-매향리-미군 독극물방류사건 등을 계기로 벌어진 국내의 반미 움직임이다.이는 최강국 미국을 소파협상테이블로 나오도록 만들었다. 지난 8일 우리 언론은 일제히 소파 개정협상 결렬기사를 다뤘다.가장 비중있게 취급한 신문은 단연 한겨레였다.한겨레는 6일자에 ‘소파협상 난항’이라는 제목으로 소파 관련기사를 1면 톱으로 다루었으며,8일자에도 1면 톱기사와 4면 해설기사로 소파협상을 심도있게 보도했다.중앙일보도 관련기사를 1면에 2단기사로 처리한 뒤 4면에 해설기사를 내보냈고,사설 ‘소파개정 물건너가나’를 통해 소파협상 결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전달했다.경향신문과 동아일보도 1면 스트레이트기사로 소파협상 결렬 소식을 전한 뒤 해설기사를 덧붙였다. 메이저 신문 가운데 소파 관련기사를 가장 적게 취급한 신문은 조선일보였다.조선은 2면에 ‘소파 합의 어려울 듯’이라는 2단기사로 보도하는데 그쳤다.소파협상의 의미·결렬배경 같은 심층기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하긴 조선일보의 미국관련 기사가 “문제있다”고 지적받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노근리·매향리 사태에 대해 조선일보는 ‘사건중심 보도’밖에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미군 독극물 방류사건이 터졌을 때도 미군측 입장을 대변하기에 바빴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조선일보는 지난 9월 28·30일자에 이임하는 미8군 사령관 대니얼 페트로스키와 새로 부임하는 리비어 미 부대사의 인터뷰기사를 실었다.조선일보는 이 인터뷰의 목적을 “6·15공동선언 이후 한반도의 변화에 대한 미국측의 시각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 기사들을 읽고나면 기사의도가 다른 곳에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떨쳐 버리기 힘들다.28일자 인터뷰의 경우 소제목도 ‘반미감정 해소위해 특별 전담반 만들어’ ‘가을추수 돕기 나서 좋은 이웃 노력 계속’ ‘미군,1억달러 투입 지상유류 탱크 이전 등 환경에도 힘쓸 계획’ 등으로 달고 있다.“다정한 이웃으로 여겨온 한국인들이 매향리 사격장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생각했나”라는 질문은 독자의 의혹을 증폭시키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또 30일자 ‘소파 환경규정 긍정검토,미군 폐유방류 주장은 잘못’ 제하의 인터뷰기사에서는 “환경문제를비롯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미국이 굉장히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의 입장을 전달했다.그러나 우리 입장을 ‘굉장히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던 미국은 양보하지않았고 소파협상을 결렬시켰다.그렇다고 우리 정부의 주장이 과했던것도 아니다.독일이나 일본수준 혹은 그보다 조금 못미치는 정도의요구를 했을 뿐이었다. 스스로 ‘1등신문’을 자처하고 있는 조선일보는 혹시 전세계 ‘1등국가’인 미국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을 ‘1위’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최 민 희 민언련 사무총장
  • 겨울철 스위트홈 꾸미기

    서울 목동에 사는 주부 배경희씨(33)는 겨울을 앞두고 집안 인테리어를 새로 바꾸기로 했다. 제 2의 경제한파가 찾아온다는 소리에 한때 망설이기도 했으나 그럴수록 집안이 따뜻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더욱이적은 예산으로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힘을 얻고 있다. 배씨가 눈여겨 본 것은 백화점의 정기세일.33평에 사는 배씨는 예산을 70만∼80만원으로 잡았다. 배씨는 어떻게 집안을 꾸며야 춥고 을씨년스런 겨울 분위기를 포근하고 안락하게 바꿀 수 있을까.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겨울철 스위트홈 꾸미기는 거실 연출에 달려있다고 단언한다.퇴근한 남편이나,추위속에 뛰놀던 아이들이 “역시집이 최고”라고 느끼는 순간은 바로 거실에 들어설 때이다.다시말해거실이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이다. ◆쿠션커버 바꾸기 아이보리 소파는 너무 차가워 보이지 않을까.동대문에서 소파크기의 천을 떠다가 가장자리에 고무줄을 넣어 푹 뒤집어씌우는 방법이 있다.그러나 한샘의 최은미씨는 “모포를 활용하거나쿠션커버를 바꿀 것”을 권한다.훨씬 손쉽기 때문이다. 레드 계열이나 체크의 블랭킷을 소파에 걸쳐놓으면 활력을 얻을 수있다.또 겨자색·주황색·갈색 등으로 쿠션커버를 바꿔주면 소파의차가운 느낌을 보완할 수 있다.쿠션커버는 5,000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러그 깔기 난방이 돼서 바닥이 따뜻하겠지만 온화한 빛깔의 카펫이나 러그를 깔면 한층 아늑해진다.30만원 이상이 드는 카펫이 부담스러우면,10만원 안팎의 면소재 러그나 모포,방석 등도 보기에 괜찮다. 비용을 더 줄이려면 소파 밑에 2만∼3만원대의 발매트만 놓아도 된다.발매트는 크기가 작은 만큼 화려하고 산뜻한 색깔을 골라야 한다. ◆커튼 갈기 우선 여름철에 사용한 버티컬을 떼어내고 따뜻한 소재의패브릭 커튼을 달 것을 권한다. 까사미아의 김혜영 과장은 “짧은 털이 보송보송 올라와 있는 셔닐커튼이 좋다”고 조언한다.감촉도 보들보들해 커튼 장난을 좋아하는아이들에게는 그만이다. 색깔은 밝으면서도 모던한 올리브 그린이나 카키가 안정적인 느낌을주어서 좋다. 셔닐커튼은 27만원(24평형)과 40만원(33평형)이다.커튼고리는 평수에 관계없이 8만∼10만원. ◆낮은 장식장으로 바람막기 현관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기 위해서는 키가 작은 장식장이나,가리개를 이용해봄직하다.가리개는 십자수를 놓거나 퀼트로 직접 만들면 싸다. 서랍장위에는 따뜻한 느낌의 매트나 테이블보를 까는 것을 잊어선안된다. ◆간접조명 하기 차가운 형광등이나 할로겐은 공간을 썰렁하게 만든다.최씨는 중앙조명보다 부분조명을,직접 조명보다는 간접 조명을 하라고 권한다.벽면이나 천장에 반사된 백열등의 노란색 불빛은 은은하고 분위기 만점이라고. ◆아이들 방 아이들 방에는 침대시트와 이불에 화사한 꽃무늬가 있는것을 고르면 어떨까? 카사미아에서는 노란·파란 체크 이불과 흰바탕에 붉은 꽃들이 프린트된 이불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청색이나 브라운,보라색으로 이불깃을 덧대면 때가 덜 타,세탁에도용이하다. 침대 머리맡에 러그나 모포를 깔아 따뜻한 느낌을 강조하면 더욱 좋다. ◆침실은 어떻할까 침실분위기를 바꾸는 간단한 방식은 베개잇이나쿠션커버,침대커버와 이불을 가는 것이다. 연말이 가까워진만큼 화려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화이트 계열의 이불위에 금색과 은색의 커버를 씌운 베개나 쿠션을올려놓으면 분위기가 살아난다.침대 헤드에 자주빛이나 레드계열의패브릭 커버를 씌우는 것도 한가지 방법. 문소영기자 symun@
  • 광고도 춤바람 났네

    광고만큼 유행에 민감한 촉수를 가진 것이 있을까.일상생활에 파고든 춤은 광고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눈요깃감의 화려하고 전문적인 춤이나 테크노음악에 맞춰 흔들어 대면서 ‘느낌’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생활 속에 녹아든 자연스런춤으로 상품이미지와 소비욕구를 극대화하고 있다. ■사랑의 순간처럼 감미로운 커피 향기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커플인한석규와 심은하가 영화 ‘프렌치 키스’의 ‘드림 어 리틀 드림’에맞추어 부드럽게 댄스 스텝을 밟는 맥심 커피 광고.소비자들이 갈망하는 향기로운 사랑의 순간을 잡아내기 위해 춤을 빌렸다.사랑하는사람의 향기에 취하는 연인의 행복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춤으로 표현하면서 향이 좋은 커피라는 제품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관절염 치료제의 효능을 춤으로 표현 한 중년남자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굴린 볼링공이 스트라이크를 터뜨리자 함께 있던 친구들이 다같이 ‘볼라레’리듬에 맞추어 춤을 춘다.젊은이들이 추는 춤이 아닌만큼 매끄러운 동작은 아니지만 코믹하고 편안한 동작과춤출 때의행복한 표정으로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의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부녀간의 흥겨운 라틴댄스와 가족같은 증권사 이미지 연결 일요일한낮 무료하게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는 아버지 최불암에게 딸이 ‘차차차’음악을 틀고 춤을 청한다.시뻘건 상승 화살표로 수익율만을강조하던 딱딱하고 이성적인 기존의 증권사 광고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아버지와 딸은 즐겁게 라틴 댄스를 추면서 흥겹게 ‘부국쩜 씨오쩜케이 알’을 외친다.환갑을 바라보는 최불암이 라틴댄스를 추면서 따뜻한 가족의 정과 ‘가족같은 증권사’라는 이미지를 연결하고 있다. 동방커뮤니케이션즈의 유종숙(40) 팀장은 “춤을 취미생활로 즐기는사람들이 광범위하게 증가함에 따라 광고에도 춤이 자주 등장하고있으며,음악과 경쾌한 동작이 함께 있는 춤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의눈길을 끄는 광고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 이천 공해처리시설 안갖춰…주민고통 4년째

    불법소각행위를 단속해야 할 자치단체가 공해처리시설도 갖추지 않은 소각로를 운영하면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배출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젖은 쓰레기는 물론 소각대상이 아닌 특정폐기물까지 태워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이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96년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 38에 4,020만원을 들여 1일 0.8t(시간당 0.95㎏) 처리 규모의 간이 소각로를 설치했다.이 지역은 96년 매립이 끝난 장호원쓰레기매립장으로 인근에는 지역의 특산물인 복숭아와 배를 재배하는 과수원이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 소각로는 집진시설이나 가스처리시설이 없는 간이 소각로로 종이류나 나뭇가지 등 소규모 쓰레기만을 처리해야 돼지만 이를무시한 채 매립장으로 가지 못하는 목재 가구 등 이천시에서 발생되는 대형쓰레기의 소각로로 사용되면서 유독가스를 무단 배출하고 있다.소각량도 1일 2t가량으로 처리능력을 2배 이상 넘어선다. 특히 위탁처리해야 하는 타이어나 플라스틱,염색천,매트리스 등 특정폐기물은 물론 냉장고와 세탁기,소파 등까지 태우고 있어 불법행위를 단속해야 할 시가 오히려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먼지는 인근 과수원에 큰 피해를 주고 있고악취를 호소하는 주민들은 수년째 시청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현 폐기물관리법에는 시간당 처리규모 0.25㎏ 이상의 소각로는 집진시설과 가스여과시설을 갖춰야 함에도 시는 이같은 시설을 만들지 않았다. 주변에서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 백두현씨(46·장호원읍 장호원리)는 “쉴새없는 가스냄새로 평소 두통을 호소할 때가 많다”면서“낮에는 목재들을 부수어 태우다가 흐린날이나 어두운 저녁시간에는매트리스 등 유독가스를 발생하는 물건들을 태워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소각행위가 불법인 줄은 알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소각장 건립에 어려움이 있다”며 “부지선정작업도 주민들의 반대로 번번이 실패해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달 신둔면 지성리 공사현장에서 나무 등을 태운업주를 불법소각으로 고발조치했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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