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파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처형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휴업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둘째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압수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10
  • 남과여/ ‘늦깎이 신혼’ 가나아트센터 김종화 이사의 사는법

    “오믈렛 만들 준비가 다 끝났어요.자,시작하기 전에 먼저…” 요리강습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종화(44) 가나아트센터 홍보이사는 부인 윤의정(37)씨에게 약속된 강습비 2만원을 요구했다. “1만원으로 깎아주면 안 될까요?” 요리 재료까지 다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는 취소하면 손해인 김 이사.잠시 망설이다가 강습비를 절반 깎아주기로 작정하고, 대뜸 프랑스어로 요리 강습을 시작했다.그는 1985∼90년 프랑스 파리에서 요리를 전공한 프랑스요리 전문가다.부인 윤씨는 깜짝 놀란 듯하더니 이내 남편의 재치에 웃음을 터뜨렸다.오늘도 ‘흥정’하는 재미가 있었다. 혼기를 한참 넘겨 지난해 6월에 결혼한 김 이사 부부가 사는 모습이다.김이사는 전업주부인 부인의 가사 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늘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다.이런 ‘삭막한’ 관계가 시작된 것은 임신한 아내에게 유산기가 나타나면서다. 빨래,집안 청소,수족관 청소,시장보기,요리 등을 해주는 대신 ‘적절한’요금을 매겼다.빨기 까다로운 와이셔츠를 포함해 모든 빨래는 한벌에 40원.물론 양말은한 켤레가 아닌 한짝으로 계산한다.청소기만 돌리면 1만원,걸레질은 2만원,소파를 들어내고 구석구석 먼지를 털고 화장실·베란다까지 청소하면 4만원이다.시장을 봐 오면 당연히 심부름값이 붙는데,생선·냉장고기 등이 포함된 시장 바구니를 차 트렁크에서 냉장고까지 옮기려면 배달료가 3000∼5000원이다.함께 장보러 갈 때는 무료다.얼마전 이사를 할 때는 집안정리를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15만원에 타결을 봤다. 이렇게 집안 일을 해 부인 지갑에서 그의 쌈지로 들어오는 액수는 쏠쏠하다.1주일이면 3만∼4만원,한달이면 10만∼15만원이나 된다.그는 장남이다.집안일? 어려서는 부모가 다 했고,커서는 남동생들을 부려먹어 40이 넘도록 해본 적이 거의 없다.그런 그가 집안일 하는 걸 친가에서 알면 속은 좀 상할 것이라고 짐작된다고. “처음엔 아내에게 ‘명분 쌓기’를 해준 거죠.저도 ‘해주니까 버릇됐다.’는 우려를 벗어나고 싶었고요.모든 일을 돈으로 계량화하지는 않아요.이를 테면 아침 설거지는 공짜예요.아들(보겸)에게 하루종일 부대낄 것을생각하면 안쓰러워서 도와주고 싶어요.그러나 출근할 남자가 그러면 안된다고 아내가 못하게 하죠.” 그가 해 보니 힘 좋은 남자들은 청소·설거지·빨래까지도 부인보다 더 빨리,더 잘할 수 있다.비록 정갈함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각시가 좋아서 결혼했으면,각시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신랑’의 도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또 부인 입에서 “연애할 때보다 더 잘해준다.”는 말이 나오면 참으로 흐뭇하다. 그러나 일하기 싫을 때는 등을 떠밀어도 안 한다.부인에게도 말해두었다.“내가 하기 싫어할 때는 강요하지 말아달라.”고.부인의 행복이 중요한 만큼자신의 행복도 그는 소중하게 생각한다.아내와 잘 사는 남편이란,두 사람 모두 행복해지는 균형점을 잘 찾는 사람일 것이다. 신혼 부부들의 갈등 사항인 시댁·친정에 대한 대우 문제에서도 그는 원칙을 정했다.‘일상에서 동등하게 한다.’다.한 예로 그는 부인에게 “시댁이든 친정이든 아침 일찍 먹고 찾아가 뵙고,해 떨어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와라.늦어지면 아예 하룻밤 묵어라.”라고 말한다.어른들과 시간을 두고 대화도 하고 쇼핑도 같이하면서 친해질 기회를 가져보라는 의도와,밤 늦으면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염려가 함께 들어 있다. 어느날인가 윤씨가 시댁에 다니러갔다가 시간이 그만 늦어졌다.윤씨는 “내심 시댁에서 어머님하고 있는데 원칙을 어긴들 문제가 있으랴 라고 생각했죠.그러나 남편은 저를 조금 나무라더니,기왕에 늦었으니 자고 오라고 하더군요.의외였어요.”라고 말한다. 귀가시간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친구들 모임에서는 늦어도 상관없다.대신 그가 부인을 마중나간다. “아내나 저나 뒤늦게 결혼했으니 혼자 살아온 버릇들이며 각자 고집은 얼마나 세겠어요.저는 늘 5∼10% 양보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물론 그걸 인식하면 피곤해지죠.다만 아내가 어떤 일을 부탁하기 전에 먼저 알아서 해줘야지 하고 각오하죠.먼저 하면 아내가 칭찬도 해주지만,떠밀려서 하면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듣기 어렵잖아요.” 파리에서 유학생으로 6년여 살았고 화랑 업무로 미국·유럽 등지로 외국 출장이 잦은 그의 눈에 한국 남자는드러내지 않는 사랑이 깊은,진국들이다. 다만 서양 남자처럼 좀 가벼운 친절을 몸에 익힐 필요가 있어 보인다. 요즘 사회가,또 여자들이 그걸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원인도 갖가지 ‘천식’ 청결이 최고藥

    아침,저녁 코 끝을 스치는 가을바람이 상쾌하다.그러나 가을바람이 불면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기관지 천식 환자들.이들에게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도,풀벌레 소리도 아니다.언제부턴가 밤에 기침이 잦아지고,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이들은 가을을 절감한다. 일명 ‘도시병’으로 불리는 천식은 급속한 도시화로 증가추세에 있는 선진국형 알레르기성 질환.알레르겐의 자극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도소아의 경우 약 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하지만 치료를 않고 방치하거나 급성일 경우 응급조치를 제대로 못하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원인물질(알레르겐) 및 환경요법-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가장 흔한 것이 집먼지진드기이며,한국의 경우 일반 가정의 80% 이상에서 검출된다.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바퀴벌레,꽃가루도 중요한 원인물질이다.이밖에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오존,매연분진,가스냄새,음식,향수냄새 등에 의해서도 나타나며,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더 악화된다. 특히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를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이 필수적이다.환절기에는 감기가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킨다. 최근엔 RS바이러스가 천식발작의 주범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개인별로 반응하는 알레르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보통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흡입 알레르겐 50종으로 피부실험을 한 다음 이를 피하기 위한 환경요법을 쓴다. 집 진드기가 서식하는 카펫이나 천소파,담요 등을 치우고 집안을 청결히 해야 한다.실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말고 담배도 피워선 안된다.대기오염물질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치료와 관리-천식은 맹장염처럼 한번에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하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에 게을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받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우선 환경요법으로 천식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모든 원인물질을 피할 수는 없으므로 발병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제는 먹는 약과 함께 네뷰라이저를 이용해 흡입하는 약을 주로 쓴다.증상의 호전,악화에 따라 처방하는 약도 달라지므로 천식 전문의사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먹는 약보다 흡입하는 약이 효과가 빠르지만 환자 임의로 부정확하게 사용하면 치료에 실패하기 쉽다. 또 증상이 좋아지거나 없을 경우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도 천식이 쉽게 재발한다.따라서 증상이 없어져도 일정기간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주사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바꾸는 면역요법도 실시되는 데 개인별로 효과 차이가 크고 치료기간(3년 이상)이 길어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천식환자는 치료후 관리가 중요하다.과거엔 운동을 금기시했으나 준비운동을 할 경우 천식발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후로는 오히려 운동이 권장된다.또 감기로 인한 천식발작을 막기 위해 가을철엔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아울러 급성 발작으로 의식을 잃을 경우 본인의 응급처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직장 동료 등에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처치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인제대상계백병원 호흡기소아과 김창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이럴땐 병원으로 우리 몸은 산소가 5분만 공급되지 않아도 매우 위험하다.천식환자는 평상시 문제가 없다가도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 숨찰 수 있으며,호흡마비로 응급실로 이송하는 도중 죽는 경우도 간혹 있다.따라서 천식환자는 증상을 잘 체크해 스스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또 아래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천식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1.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에도 심한 호흡곤란이 있다. 2.호흡곤란 증상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3.숨이 차서 말하기 어렵다. 4.숨이 차서 밤에 거의 잠을 못잔다. 5.호흡수,맥박수가 증가한다. 6.숨쉴때 쌕쌕거림이 심해진다. 7.식은땀이 나고 급격히 허약해짐을 느낀다.
  • [CEO 탐구] 차석용 해태제과 사장 - 부도회사에 희망 ‘자식 경영론’

    해태는 지난 50여년 동안 ‘호남의 자존심’이었다.그런 해태가 1997년 부도를 내고 쓰러졌다.‘56년 해태’의 자존심이 무참히 구겨지는 순간이었다.그리고 지난해 말 해외투자 컨소시엄에 팔렸다. 호되게 혼이 난 아이는 오랫동안 풀이 죽어 있기 마련이다.더구나 부도의 오명을 쓴 기업이 단기간에 회생의 희망을 보여주기란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명장 차석용(車錫勇·49)사장이 이끈 해태제과의 지난 1년은 놀라움 자체였다. 지난 상반기에만 36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영업이익은 10% 증가한 360억원을 기록했다.제과업계의 연평균 신장률 6∼7%와 견주어 보면 어느 정도의 성과인지 짐작이 간다. 이는 ‘투명경영’‘내실경영’의 기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해태제과 안에도 국내 기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있었습니다.바로 끈끈한 인간관계입니다.끈끈함은 조직의 융화를 꾀할 수는 있겠지만 지나치게 강조될 경우 회사 성장에 걸림돌이 될 뿐입니다.” 투명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인맥’ 위주의 거래관행을 철처하게 깼다.꼬박 7개월동안 객관적인 자료를 비교분석한 뒤 거래처를 걸러냈다.이 과정에서 20여년 이상 물건을 납품하던 회사가 탈락되기도 했다.인간적으로는 냉정한 조치였지만 이 작업을 통해 연간 150억원이 넘는 구매단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내실경영을 위해 조직도 새롭게 정비했다.상품중심의 조직형태를 브랜드 중심으로 바꿨다.예컨대 빙과,건과,스낵으로 분류되던 것은 자일리톨,맛동산,브라보콘 식으로 나눴다.제품의 탄생에서부터 매출관리까지 전반을 담당하는 브랜드 매니저를 뒀다.그들에게 하나의 이론을 주입했다. “제품은 자식이다.낳기는 쉽다.하지만 키우기는 어렵다.그래서 훌륭하게 키울 계획이 있고,그럴 자신이 있을 때 아이를 낳는 것이다.” 이른바 ‘자식론’이다.그래서 제품 하나가 출시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린다.이처럼 공을 들인 덕분에 모두 정상 제품으로 우뚝 섰다. 그는 어떻게 보면 과감하다.상당히 저돌적이고 냉정하기까지하다.뉴욕주립대 회계학과 졸업,코넬대 경영학 석사,인디애나대 법과대학원,미국 P&G본사에 입사해 4년만에 동양인 최초로 이사가 돼 한국총괄사장을 지냈다. 이력만 보면 ‘엘리트’ ‘서구식’ ‘냉엄한’ 등의 관형어가 떠오를 만하다. 하지만 그는 차분한 외모에 다정다감한 성격을 갖춘 전형적인 외유내강 형이다.직원들이 떠올리는 그의 첫 인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비를 절감한다며 ‘형광등 하나 켜기 운동’을 하고 있을 때였죠.새 사장이 사무실에 들어오더니 모두 환하게 불을 켜라는 겁니다.부도기업의 직원이라고 해서 이렇게 침울하면서도 희생당한 것처럼 일해서는 안되다는 것이었죠.” 오랜 외국생활 끝에 귀국한 차사장이 직원들에게 위화감 대신 회생의 희망을 심어준 계기이기도 했다. 그는 검소하다.집무실에 흔한 고급소파 하나 없다.책상에 의자 하나,반대편에 의자 둘,작은 오디오와 티테이블 정도다.커피도 직접 타 마신다.직원들에게는 이런 검소함을 강조하지는 않는다.직원 복지를 위한 투자는 아낌없다.영업사원의 일요근무를 전면 폐지하고,부서별로 격주휴무제를 도입했다.여직원들의 근무복도 자율화했다.근무하고 싶은 일터가 효율성과 업무 성과를 높인다는 생각에서다. “이전 회사에서 여성용품사업 대표를 지낸 적이 있습니다.써보지 못해 얼마나 답답하던지…(웃음).이제는 가장 먼저 먹어보고 가장 좋은 것을 권할수 있어 행복합니다.아류제품은 절대 만들지 않을 겁니다.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보는 제품을 1년에 한개씩 꼭 소개할 겁니다.” ‘발톱 빠진’ 해태를 1년만에 제과업계 1위를 넘볼 수 있는 자리에 올려놓은 그가 준비중인 또다른 개혁이 기대된다. 최여경기자 kid@
  • 가을의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지면서 다시 고개를 드는 알레르기성 비염.여름 한철 잊고 산 코 간지러움,콧물,재채기 등의 증상이 가을과 함께 와 시도때도 없이 사람을 괴롭히고 든다.코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방어에 나서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원인 = 유전적인 요인이 많다.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을 지닌 경우 약 50%,부모가 모두 알레르기 질환을 지닌 경우 약 75%의 자녀에게서 나타난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대기 오염물질인 분진,아황산가스,오존,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 등이 문제다.최근에는 담배연기나 건축자재 방부처리제도 원인물질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또 집안 구석구석의 집먼지 진드기도 주요 원인물질이다.이밖에 꽃가루,곰팡이,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의 비듬과 털,바퀴벌레 등도 원인을 제공한다. ■예방 및 치료 = 치료에는 회피·약물·면역·수술요법 등을 사용한다.회피요법은 양탄자와 소파 등 가구류 청소와 오래된 인형이나 베개 버리기,청정한 실내 가꾸기 등을 통해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이에 따라 알레르기성비염 환자는 검사를 통해 어떤 물질이 자신에게 증상을 일으키는지를 우선 확인해 적절하게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병을 완치할 약제는 없다.불편을 느낀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면역요법은 개인에 따라 효과의 편차가 커 널리 사용되지는 않으며,코막힘 등에는 제한적으로 수술요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개인별로 정확한 원인물질을 파악,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며 항원이나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주기적 검진을 통해 스스로 조절,통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도움말 = 한강성심병원 김용복 이비인후과 과장 심재억기자
  • 새한, 인테리어 직물 브랜드 출시

    새한의 직물사업본부는 3일 인테리어 직물 브랜드 ‘에이 포스(A-fos)’를내놓았다. 커튼이나 소파,가구,침대 커버 등에 쓰이는 직물로 초극세사 원단을 가공처리해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미국 인테리어업체로부터 이미 200만달러어치의 주문을 받아 놓았다.
  • [열린세상] 역사는 정방향으로 흐른다

    군사독재정권이 신임 교수들을 일주일씩 정신문화연구원에 집어넣고 정신교육을 시키던 1987년 여름의 일이다.6월 항쟁으로 민주화의 봇물이 터진 상황에서 정신교육에 들어간 내게 가장 큰 기억으로 남은 것은 북에서 갓 내려온 김만철씨와의 대화였다.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도 아랑곳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일방적으로 남쪽이 좋다고만 하지 말고 거꾸로 북의 장점과 남의 단점을 이야기해 보라고 하였다. 그러자 잠시 멈칫했던 김만철씨가 이제까지와 달리 머리를 꼿꼿이 들고 가슴을 편 채 자랑하듯 말을 꺼냈다. “북은 친일을 빨리 청산했습니다.그리고 남은 극장 간판에 보이는 것처럼 너무도 부도덕해 보입니다.”그 말을 들으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든 것은 나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사실 해방 직후 1년 만에 작업을 마친 북과 달리 남의 친일 반민족행위자에 대한 청산은 실패로 끝났다.미군정은 행정 공백과 공산화를 막는다는 이유로 친일 반민족 세력을 다시 내세웠고,이승만 또한 자신의 집권을 위해 그들과 손을 잡았다.그 뒤 친일반민족 행위자들은 친미 반공주의자로 둔갑하였고 ‘건국의 공로자’로까지 올라섰다.일본 장교 출신 대통령을 비롯하여 친일 인사 7명이 9번이나 국무총리를 지냈고,18명이 22번 장관을 지낸 내무부와 13명이 16번을 거친 법무부,10명이 11번을 지낸 상공부에서 보듯 중앙 부처 대부분을 그들이 장악하였다.또한 서울,경기,전북,경북은 4번씩이나 친일 경력 도지사를 배출하였으며,군부는 더욱 심해서 12명이 13번에 걸쳐 국방부장관을 지냈고,육군참모총장은 초대부터 21대까지,합동참모회의의장은 초대부터 14대까지 일본 장교 출신들로 도배하였다.어디 그뿐인가.각 대학 총장들을 비롯하여 언론계,문화계 등 모든 분야에서 친일 인사들이 원로대우를 받았다. 이러한 현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정부지원으로 ‘박정희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일부 언론은 자신들의 친일행각을 감추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또한 1995년에는 이완용의 손자가 할아비의 땅을 되찾아 땅 값 20억 원을 들고 외국으로 떠났으며,재작년에는 서울대학교 김민수 교수가 미술계 원로들의 친일 행각을 비판하다가 재임용에서 탈락되었다. 그러나 역사는 결국 바른 방향으로 흐른다고 했던가? 올해 3·1절 전날 비록 국회 차원의 활동은 아니었지만 여야 소장 의원들이 만든 ‘민족정기를세우는 국회의원 모임’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친일 반민족 행위자’708명의 명단을 발표하였다.그리고 광복절 즈음인 지난 13일 학술단체협의회는 ‘한국 근현대사 속의 친일의 의미와 친일파 청산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고,14일에는 민족문학작가회의를 비롯한 문학단체들과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 문인 42명의 명단을 발표하였다.특히 참여 숫자도 숫자지만 어느 분야보다 후대의 가슴에 아픈 못질을 한 친일 문인들의 작품을 낱낱이 적시하면서 이날 후배 문인들은 당사자 선배들을 대신해 국민들 앞에 사죄의 글을 올렸다.그리고 ‘친일인명사전’편찬 작업과 소장파 의원들에 의한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특별법’추진이 모두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물론 반대 논리도 만만치 않다.당사자들 대부분이 죽은 지금 지나간 과거를 들추는 일은 죄 없는 후손에게 피해를 줄 뿐이라는 주장에서부터 그들이야말로 민족을 위한 역사의 희생자라는 논리까지 다양하다.하지만 친일 청산운동은 과거 개인의 잘못을 일일이 응징하자는 것이 아니며,민족을 분열시키자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정당한 역사적 심판을 거쳐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올바른 역사를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운동이다.그리고 그 성공 여부는 시민운동으로 승화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라고 하지만 한미주둔군지위협정(소파) 같은 불공정협약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자주적이지 못한 것처럼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에 대한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자주적일 수 없는 것이다.한편으로 일본의 역사왜곡을 규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교빈/ 호서대 교수 철학
  • 道의원들, 기초단체 청사에 ‘안방’ 마련?

    경기도내 일선 시·군청사에 도의원 사무실이 설치돼 해당 시·군 공무원직장협의회가 폐쇄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20일 도와 시·군 직협에 따르면 부천·안양·광명 등 8개 시·군 청사에 도의원 사무실이 설치돼 있으며 성남·안성시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청사내에 있는 도의원 사무실은 지역의 도정을 챙기는 도의원들에게 업무협조 차원에서 해당 시·군이 자발적으로 설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도의원측의 요구로 설치된다. 사무실 크기는 보통 10여평 내외로 소파와 책상 등을 갖추고,여직원 1명씩을 두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도의원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직협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들은 도의원들의 ‘자기몫 챙기기’라며 설치를 반대하거나 폐쇄 또는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료실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안성시 직협은 “도의원들이 벌써부터 자기 몫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우려를 감출 수 없다.”면서 “공직사회 내부의 불합리한 관행과 부조리한 모습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에 반하는 생각을 갖고 비합리적인 행정을 유도하려는 도의원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천시 직협도 “지역구 업무협조를 위해 시청사내에 도의원 사무실이 필요하다는 논리라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사무실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기초자치단체 청사내 도의원 사무실은 불합리하므로 폐쇄 또는 전환을 요구중”이라고 밝혔다. 한 시청 간부공무원은 “청사내 도의원 사무실이 업무협조보다는 개인 사무실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초자치단체 청사내에 기초의원도 아닌 도의원 사무실이 들어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일부 도의원은 “업무협조 차원이지 시·군청사에 도의원 사무실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면서 “시·군이 반대한다면 설치 요구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여중생 참사 파문 증폭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 사망사건의 형사재판관할권 이양 시한을 이틀 앞둔 5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이 “통신 및 전방주시 장애가 사건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히자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며 농성에 들어가는등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우리 정부의 진상규명 의지를 문제삼으며 대대적인 저항운동을 펼치기로 해 장갑차 사건을 둘러싼 한·미간,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간 갈등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박윤환(朴允煥) 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수사결과 발표에서 “장갑차 관제병 페르난드 니노 병장이 여중생을 발견,내부 통신 마이크(인터컴)를 통해 좌측의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에게 4차례에 걸쳐 정지를 지시했으나 통신장비 잡음으로 워커 병장이 이를 듣지 못한 것이 사고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운전병이 쓰고 있던 인터컴 통신용 헬멧(CVC 헬멧)은 스펀지가,관제병의 헬멧은 고무가 떨어져나가 있었고 두 사람의 헬멧과 연결되는 통신용 증폭기(AM 1708)도 연결부분이 불완전해 먼지와 습기가 차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 차장검사는 “이 때문에 운전병과 관제병 사이의 통신에 잡음이 많았고 접촉불량으로 통신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사고지점이 오르막길이라 장갑차 소음이 증폭돼 정상적인 통신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관제병이 여중생들을 10∼15m 전방에서 뒤늦게 발견한 것도 사고의 부수적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군측 주장대로 장갑차 탑승자가 30m 전방에서 여중생을 발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며,사고지점이 급경사이고 채혈 조사결과 등을 볼때 과속이나 음주·졸음 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검사는 “미군측이 재판권을 포기할 경우 사고 장갑차 운전병과 관제병을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기소하고,재판권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검찰 수사결과가 미군 재판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는 “검찰의 수사 결과는 한국 정부와 미군의 견해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 정부가 형사재판관할권을 가져 온다 하더라도 올바른 재판이 이뤄질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 문정현(60) 상임대표도 “처음부터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가 없었던 검찰이 국민의 뜻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민중연대 오종렬(61) 상임대표는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양심적 지식인이 힘을 모아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벌여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외국어대 이장희(52·법학과) 교수는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수사의 객관성을 찾지 못한 결과”라면서 “이번 검찰의 수사는 한·미 양국 모두에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6일 의정부지청 앞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7일 미대사관 앞에서 미군측의 형사재판관할권 포기를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의정부 한만교·구혜영 이세영기자 mghann@
  • 美, 재판권 不이양 재확인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는 의정부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과 관련,유감을 표명했으나 주한미군은 한국 정부의 재판권 이양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허바드 미대사는 30일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와 면담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은 어떠한 표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며 정식으로 ‘사과’라는 표현을 사용,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형사재판권 이양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고 연대회의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이와 관련,주한미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소파는 양국 정부가 수개월의 논의를 거쳐 공정하게 만든 것”이라면서 “주한미군은 (재판권 이양 요청에 대해)거부권만 있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주한미군이 이날 이례적으로 각 언론사 논설위원을 용산 미8군사령부로 초청,여중생 사건에 관한 조사내용과 대책 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나왔다.이 자리에는 대니얼 자니니 미8군사령관(중장) 등이 참석했다. 주한미군은 다음달 7일까지 한국측의 재판권 이양 요청에대해 답변하게 돼있다.한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19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 미8군사령부 영내로 진입하려다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박재범 이창구기자
  • 중심파출소제 9월 도입

    전국 군단위 이하의 소규모 파출소들이 이르면 9월부터 ‘중심파출소’와‘분소파출소’ 형태로 나뉘어 인원이 재배치되는 등 파출소 운영체계가 대폭 바뀐다. 경찰청은 29일 ‘파출소 3교대’ 실시 이후 인력부족으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방 군단위 이하 경찰서부터 ‘중심파출소’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7일부터 새로운 파출소 운영체계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으며,이르면 9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중심파출소 제도는 지방 군단위 소규모 파출소 3∼4곳의 인력과 총기·순찰차 등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나머지 파출소에는 인원을 대폭 줄여 1∼3명의 최소 인원만 근무하는 분소 형식으로 바꿔 치안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2930곳의 파출소 가운데 경찰관 수가 9명 이하인 957곳의 파출소가 중심파출소와 분소 형태로 재편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小波 급사 언론사 횡포 탓”월간지 위탁판매 일방해지 충격 동아일보 불공정으로 판로 끊겨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잡지 ‘어린이’를 발간한 어린이 보호 운동의 선구자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1899∼1931) 선생의 사인(死因)이 ‘왜곡된 신문시장 질서에 충격을 받은 급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방정환재단은 소파 사망 71주기인 23일을 앞두고 1931년 당시 월간지 신동아를 창간한 동아일보의 불공정거래행위로 소파가 화병이 생겨 숨졌다고 주장했다.이는 소파가 지병인 신장염이 악화돼 숨졌다는 당시 동아일보 보도 등과 배치되는 것이다. 재단측은 “소파가 발행인이었던 ‘개벽사(社)’의 월간지 ‘별건곤’을 위탁 판매했던 동아일보가 월간지를 새로 펴내면서 ‘개벽사’와의 기존 판매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면서 “갑자기 판로를 잃은 충격으로 소파가 코피를 쏟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소파가 경성제대병원(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고혈압이 심해지면서 타계한 것으로 미뤄 소파의 직접 사인은 잡지의 판로봉쇄에 따른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민윤식 출판본부장은 그 근거로 소파의 동료이자 ‘개벽사’영업국장을 지냈던 박진(朴珍)씨의 증언과 소파의 미망인 손용화(孫溶嬅·91년 작고) 여사의 수기 등을 제시했다.그는 “박진 선생이 타계하기 전 ‘전국의 동아일보지사와 지국이 돌아서니 이를 당할 수 없어 별건곤의 면수를 300쪽에서 16쪽으로 줄이는 등 대항하다가 소파가 쓰러졌다.’고 여러 차례 증언한 사실이지인들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부친이 당시 ‘별건곤’의 주간을 지냈던 차웅렬 천도교 선도사도 최근 한잡지에 기고한 ‘흘러간 개벽사의 별들’이라는 글에서 이같은 내용을 실었다.특히 차 선도사는 21일 “선친이 생전에 ‘동아일보 때문에 개벽사가 망하고,소파도 숨졌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또 1931년 11월 ‘신여성’에 게재된 ‘사별’이라는 수기에서 미망인은 ‘갑자기 코피를 다량으로 쏟고 쓰러졌다.’고 적어 ‘충격에 의한 급사’주장을 뒷받침했다. ‘별건곤’은 일제에 의해 발간이 금지된 ‘개벽’의 후속으로 나온 대중종합지로,서울 인구가 30만명 안팎이었던 당시 5000부 이상 판매된 인기 잡지였다. 이와 관련,소파의 장남인 운용(云容·84·경기 광명시 철산동)옹은 “크게 낙심한 선친이 책 크기와 면수를 줄이고 가격도 내렸지만 판매가 호전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측은 “30년대 월간지 창간 당시 상황을 언급한 자료를 찾지 못해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6.13선택/광역단체장 당선자 예우 어떻게, 공식 지원은 없지만 ‘현직처럼’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들은 취임전까지 어떤 예우를 받나. 이들 당선자의 취임일은 7월1일이다.따라서 당선후 보름 남짓 남은 기간동안 차량이나 직원 등 공식적인 물적·인적 지원은 없다.이 기간 광역단체장 당선자에 대한 조례나 규칙 등 명문화된 예우 규정도 없다. 그러나 당선자들은 ‘현직 단체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게 된다.행정자치부도 현직 단체장과 당선자간의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당선자가 사무실 제공 및 시·도정 관련 자료를 요구하면 이를 지원토록 지침을 세워놓고 있다. 사무실의 경우 소파와 책상,컴퓨터 행정전화 설치 등을 지원하고 공무원 인사관련 기초자료와 주요사업 추진실태,재정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면 이를 서면 등으로 제공한다. 또 취임식 준비 등과 관련해서는 해당부서 공무원들이 직접 당선자와 협의도 한다.특히 현직 단체장의 판공비 사용실태도 당선자가 주목하는 주요 인수인계 업무 가운데 하나로 이에 대한 자료도 사전에 전달하게 된다. 서울시는 14일 인수위 준비단을 구성하고 이당선자측을 방문,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인수위 사무실은 당선자측과 협의해 결정되는데 시청 별관이나 시 산하 공공건물이 유력하다.인수위원회 구성은 전적으로 당선자의 몫이다. 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자는 “조만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조용하면서도 실속있게 시정을 인수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바꿀 것이 있으면 바꾸겠다.”고 밝혔다. 고건 시장은 지난 98년 세종문화회관에 인수위사무실을 차렸으며 당시 소속이던 국민회의 위주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했었다. 대구시의 경우도 당선자가 사무실을 요구하면 시민회관 등에 사무실을 마련해 줄 방침이나 당선자 사무실에 대한 공무원 인력과 관용차량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견줘 손학규 경기지사 당선자는 별도의 지사직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은 채 업무를 인수하기로 했다. 대구 황경근·조덕현기자 kkhwang@
  • [사설] 월드컵 함성 상생의 전기로

    승리는 좋은 점을 한층 좋아 보이게 한다.한국축구가 대폴란드전을 통해 역사에 헌화한 월드컵 첫 승리라는 꽃다발은 시간이 지남에도 새로운 향기를 피우며 승리의 기억을 한층 젊게 하고 있다.언제까지 시들지 않을 것 같은 이 향기로운 기억의 화환 가장자리에 ‘붉은 악마’와 국민들의 우레와 같은 응원 함성이 자리하고 있다.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승리에서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은 화환의 꽃송이를 돋을새김해주는 푸른 잎사귀와 같다.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축구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은 뜨거웠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축구가 신천지로 업그레이드하듯 우리 팀에 대한 국민들의 응원과 성원은 새로운 경지로 들어섰다.스포츠에서 팀 응원은 스포츠를 넘어서는 큰 의미를 지닌다.압도하고 패퇴시켜야 할 상대 팀에 대한 배타적 결의보다는,명색이 같은 공동체 일원이면서도 일상에서 타자로 격리됐던 팀 공동원끼리의 대아적 결속이 더 본능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스포츠는 그 어떤 분야보다도 이 대아(大我)의 외연을 무한히 확장하는 힘이 있다.스포츠가 아니면 본능적인 대아의 결속을 시도하기 어려울 것이다.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적 풍속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전광판 앞‘길거리 응원’은 그간 단자(單子)적으로 서로 소외된 우리들이 대아의 둥지와 품을 스스로 만드는 몸짓이다.그리고 이 몸짓은 자연발생적인 점에서 창조적이다. ‘붉은 악마’를 빼닮은 길거리 응원단에 대해 혹자는 세대차를 증폭시키는 젊은이들만의 놀이이자 잔치라고 꼬집는다.그러나 모든 새 문화·사회 현상에는 항상 일반 대중을 이끌 힘찬 전위대가 있기 마련이다.붉은 악마와 길거리 응원단은,자기 집 소파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혼자 소리치다 사그라지고 말던 소시민적인,밀실 단위의 ‘대아적 각성’을 시민적으로,광장 단위로 살려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곳 아닌 우리 한국에서 전광판 앞 길거리 응원이 생성된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가 대아적인 결속이 필요한 탓일 것이다.우리 사회는 지역갈등과 집단이기주의 등 유난히 비생산적인 패거리 현상이 심한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월드컵 응원 함성은 이를 극복하는 상생의 길을 닦고 있음이 분명하다.
  • 마산 여관서 화재…8명 사망

    1일 오전 3시18분쯤 경남 마산시 석전2동 마도장여관에서불이 나 투숙객 8명이 숨지고,8명이 부상을 입었다.이날 불은 여관건물 3층의 휴업중인 레스토랑에서 발화,4∼6층 객실과 복도 일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진화됐다.이날 투숙객은 12개 객실에 23명이 투숙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관 안내실에서 근무중이던 홍모(63)씨는 “종업원 권오남(사망)씨로부터 ‘3층에서 불이 나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급히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차 24대와 소방관 126명을 동원,화재진압과 함께 인명구조에 나서 10명을 구조했다.생존 투숙객들은 옥상 등으로 대피,인접 건물로 대피하거나 에어매트에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가 많았던 것은 화재가 심야시간대에 발생해 깊은 잠에 빠져 대피가 늦었고,레스토랑내 소파와 카펫 등 유독성인화물질이 타면서 내뿜은 유독가스가 건물을 뒤덮었기 때문으로 소방관들은 보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인천지역 무료 공영주차장이 몸살을 앓고있다

    인천지역 무료 공영주차장이 불법주차와 무단방치 차량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무료 공영주차장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나 차고지에 세워둬야 할 버스와 중기차 등 대형차량이 상습주차하고 있어 시민들이주차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주차장 인근 주민들이 주차장에 일반쓰레기를 내다버려 쓰레기장화되고 있으나 관계기관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연수구 연수동 공영주차장에는 거의 매일 버스와 중기차등 대형차량 10여대가 주차돼 있으며 파손된 승용차도 무단방치돼 있다. 중구 항동 Y아파트 인근 공영주차장에는 침대,소파 등의쓰레기와 폐타이어 등 차량을 정비하고 버린 각종 자동차부속품이 바닥에 뒹굴고 있다. 또 중구 북성동 월미도 주변 공영주차장은 이곳을 찾는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100여대가 넘게 주차할 수 있는공간을 확보해 놓았으나 주말을 제외하고는 이용자가 드물어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주민 이모(54·중구 항동)씨는 “공영주차장이오래전부터 버려진 차량과 불법주차 등으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영주차장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日국회의원 부자 생체 간 이식 수술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국회의원 부자가 생체 간 이식을 하기로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총무성 정무관인 고노 다로(河野太郞·중의원 2선) 의원은 C형 간염을 앓고 있는 아버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중의원 12선) 의원의 치료를 위해 간장의 일부를 떼내기로 했다. 생체 간 이식은 건강한 사람의 간장을 일부 떼내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다.아들 고노 의원은 자신의 간을 이식할 경우 아버지에게 적합할 지 검사하기 위해 4월 중 입원할 예정이라고 고노 다로 의원측은 밝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친한 지한파인 고노 요헤이 의원은 자민당 총재,외상을 지낸 거물로 현재 자민당 내 11명의 의원을 둔 소파벌 고노 그룹의 회장이다. 고노 전 외상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올 1월 하순병원에 입원했으나 2월 말에는 국회에 출석하는 등 중병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계속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노 다로 의원은 상관인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총무상에게 “수술을 위해 3주 정도 휴가를 가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처럼 한국에 관심이 많은 고노 다로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taro.org)에 한국어판을 개설하는가 하면 한국과 일본의 소장파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한일미래연구회’의 주요 회원이기도 하다. marry01@
  • 인터넷 쇼핑몰은 만물상

    광촉매 관엽수,회초리 세트,연기먹는 재떨이,다이어트용음반….인터넷 쇼핑몰에 가면 ‘무엇에 쓰는 물건일 까’궁금한 상품들이 심심찮게 발견된다.오프라인에서는 쉽게찾아볼 수 없는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과 이색 서비스들이봇물을 이루고 있다.이른바 틈새전략이다. ◆이런 물건도 있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실내공기가 탁한 황사철에 공기정화 기능을 하는 ‘광촉매 관엽수’를 선보였다.신소재로 코팅된 인공식물로 세균 등오염물질을 흡입,분해시킨다.주방이나 화장실에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금연,어깨결림,다이어트,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음악앨범은 LG이숍(www.lgeshop.com)의 인기상품.음악이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치유효과가 높다.전문 디자이너가만든 애견의류,다양한 형태의 납골당,수의 등도 판다. 옥션(www.auction.co.kr)은 수박,네잎클로버 등을 집에서 기를 수 있는 화분을 판매한다.대나무로 만든 ‘자녀훈육용’ 회초리는 1주일만에 200개 이상 팔렸다.전통 민화나독특한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한국화투도 2만세트 이상 팔렸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연기를 빨아들이는 ‘돌고래재떨이’를 공동구매 상품으로 선보였다.카드모양의 라이터를 사은품으로 준다.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애완견용 껌 ‘딩고본’을 판매,인기를 끌고 있다.애완견의 치석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분말·액체가 아닌 크림형 세제도 40% 할인 판매한다. e셀피아(www.esellpia.com)는 조선호텔과 함께 ‘세계 와인 디너 아카데미’ 참가권을 판매한다.스타의 애장품 릴레이경매도 실시한다. ◆생활밀착 서비스 인기=CJ몰(www.cjmall.com)은 회원 60명에게 대청소 서비스를,5명에게는 욕실을 새롭게 꾸며주는 ‘우리 집 새 단장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침대·소파의 진드기·먼지를 제거해 주는 ‘봄맞이 대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살균소독까지 하는 패키지서비스를 신청하면 10% 할인해주고 유아침대는 무료로 청소해 준다. 라이코스쇼핑(shop.lycos.co.kr)은 최저 경매가로 이사할 수 있는 ‘이사 공개입찰 서비스’를 제공한다.e현대(www.ehyundai.com)는 웨딩컨설턴트들이나서 ‘맞춤 결혼·혼수상품 서비스’를 해준다. ◆세일·공동구매는 기본=인터파크는 4월7일까지 매일 낮12시∼ 오후 1시 베스트셀러 도서를 50% 할인판매하는 ‘견물생심 도서전’을 연다.판매금액의 10%는 사이버캐시로 적립된다. 한솔CS클럽은 4월4일까지 11평짜리 원룸 오피스텔 ‘스페이스 이모션’ 40가구를 공동구매 형태로 분양한다.인천시청역 부근에 있다.오는 5월 입주 예정이며 분양가는 4600만원이다.10명 이상이면 5%,20명 이상이면 7% 할인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학습지 해약 거부하면 내용증명 보내야

    학습지를 보겠다고 한번 계약을 한 다음 끊기란 그리 쉽지 않다.학습지 내용이 계약과 다르거나 개인 사정으로 해약하고 싶어도 학습지 회사와 실랑이를 벌이기가 귀찮아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학습지 회사에 항의를 해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거나 시간을 끌기 일쑤다.전국 소비자 단체에 접수된 각종 사례를 통해 바람직한 해결책을 알아본다. ■학습지 피해 대처법. ▲학습지 업체에서 해약을 거부하는데. 해약할 수 없는 경우는 없다.단,계약을 해지할 때는 그 사실을 서면으로 밝혀야 한다. 우체국에서 해약 사실을 내용증명으로 보내고 영수증을 증거로 남겨둬야 안심할 수 있다. ▲해약했을 때 위약금 수준. 위약금은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 경우가 많다.계약할 때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판매원과 직접 만나 계약하는 방문판매라면 전체 계약 금액의 10% 수준이다.전화나 인터넷등 통신판매를 통해 계약했다면 30%로 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위약금을 다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통신판매의경우 계약일로부터 20일(지로 납부)이나 7일(신용카드 납부) 안에 해약하면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방문판매라면 계약일로부터 10일(지로 납부)이나 7일(신용카드 납부) 안에 해약하면 된다. 해약할 때는 회사측에 그 사실을 전화로 알린 뒤 반드시내용증명을 통해 서면으로도 알려야 한다. ▲해약했을 때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그동안 구독한 비용과 위약금이 전부다. 예를 들어 매월 보내주는 학습지를 방문판매를 통해 1년간 60만원에 계약한 뒤 2달 동안 구독하다해지했다면 소비자는 2달간 구독한 비용 10만원[(60÷12)×2]에 위약금 6만원(60만원의 10%)을 합친 16만원을 뺀 나머지 돈 44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계약을 해지하면 사은품 값도 물어야 하나. 그렇다. 계약을 해지했을 때 돈을 거의 돌려받지 못하는것은 사은품 값 때문이다. 사은품을 사용한 흔적이 있거나포장을 뜯으면 사용한 것으로 간주한다.특히 계약할 때 판매원이 사은품 포장을 뜯어 계약을 해지하기 어렵도록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이 때는 판매원에게‘당신이 포장을 뜯었기 때문에소비자는 책임이 없다.’라는 사실을 서면으로 분명하게 확인시켜 둬야 한다. ▲미성년인 자녀가 학교 앞에서 판매원을 만나 계약을 했는데. 법정 대리인의 동의가 없는 미성년자 계약은 효력이 없으므로 해지가 가능하며 구독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아이가 용돈으로 구독료를 일부 내고 학습지를 수차례 받았다면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빼고 돌려받을 수 있다.사은품을 받아와 사용했다면 이에 대한 비용은 부담해야 한다.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한 뒤 해약했지만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해약할 때는 7일 안에 해야 위약금부담이 없다.단,3개월 이상 할부로 총 20만원 이상의 금액을 결제했을 때만 보호받을 수 있다. 해약할 때는 학습지회사는 물론 신용카드 회사에 반드시 해약 사실을 내용증명으로 보내야 한다.내용증명을 하지 않으면 카드회사에서할부금 지불 정지 신청을 받아주지 않아 할부금이 계속 빠져나갈 수 있다. ▲대리점이 망해 본사에 항의했더니 본사는 책임이 없다며 발뺌한다. 계약 해지 사실을 내용증명으로 본사에 보내고 소비자 단체에 상담을 신청,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인터넷 학습지 해지를 요구했더니 안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인터넷 학습지 회사들은 ID와 비밀번호를 이미받았다는 이유를 들어 해약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프로그램이나 학습 내용을 한꺼번에 내려받았을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돈은 다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런 경우는 소비자상담실의 도움을 받더라도 해약이 어려우므로 계약하기 전에 학습 내용과 운영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는 수 밖에 없다. ▲지방으로 이사갔다는 이유로 보내주기로 한 방문 교사가 오지 않는다. 해약이 가능하다.단 학습교재를 한꺼번에 미리 구입했다면사용 기간에 따라 일정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계약일로부터 2달 이내는 부담이 거의 없지만 2달 이상 사용했다면사용 기간에 따라 교구 비용의 20∼40%를 부담해야 한다. ▲학습지 배달이 자주 끊긴다. 학습지는 정기간행물로 간주돼 보통 우편물로 배달되기 때문에 분실되기 쉽다. 회사측에 등기 우편을 요구하거나 소비자 상담실의 도움을 받아 등기 비용을 합의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학습지 이런점에 주의를. 학부모들은 일반 과외나 학원비보다 경비가 덜 든다는 점 때문에 학습지를 선호한다.하지만 판매원의 말이나 광고와는 달리 내용이 형편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계약할 때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학습지를 계약할 때 유의할 점을 정리한다. ◆장기계약은 금물=학습지 회사들은 온갖 고가 사은품과할인 혜택을 내세워 1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유도한다.하지만 학습지의 경우 기간이 1년을 넘기면 아이들이 흥미를잃기 쉽다.되도록 한 달이나 6개월 등 계약이 가능한 최소 기간만 계약한 뒤 마음에 들면 추가로 계약해도 늦지 않다.장기 계약을 하면 풀지 못하고 쌓이는 학습지 때문에싫증을 느끼기 쉽다. ◆판매원 말만 믿지 말자=판매원의 말을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판매원은 어떻게 해서든지 상품을 팔기 위해 온갖 달콤한 말을 늘어놓는 법이다.판매원의 말만 듣고 성급하게 결정했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아이의의견도 들어보고 견본 교재가 있으면 며칠이라도 학습해본 뒤 계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짜 사은품은 없다=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중하나가 사은품이다.어린이용 2층 침대나 김치냉장고,자전거,소파,음악 CD 전집,전자 피아노 등 학습지에 끼워파는고가 사은품에 눈이 멀어 계약해서는 안된다.받을 때는 공짜이지만 계약을 해지하면 시중 가격으로 전부 물어내야한다.사은품에 대한 마음을 비우자.‘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은품을 내세우는 업체들은 그만큼 학습지의 품질에자신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계약서 작성은 신중하게=계약서를 쓰기 전에 미리 내용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판매원의 말이 계약 내용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해약할 때 처리 방법이나 위약금 범위,피해 보상 등을 살펴야 한다.계약서에 나오지 않는 내용은 서면으로 판매원의 약속을 받아놓아야나중에 생길지도 모르는 불이익에 대비할 수 있다. ◆인터넷 학습지는 미리 확인=인터넷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공부할 수 있는 인터넷 학습지를 고를 때는 학습 내용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새로운교과과정과 맞는 내용인지,학습 내용이 충실한지,내용에 대한 첨삭이나 교재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계약서의 내용도 서면으로 명시돼 있는지확인해야 한다. ◆일시불 결제는 위험=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할 때는 할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주 계약자인 학습지 대리점 업자들이 부도를 내고 잠적할 경우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카드 할부는 수수료 부담은 있지만,문제가 생겼을 때 카드사에 항변권을 행사해 구제받을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도움말: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재천기자
  • 美용산기지 고가차도 추진

    주한미군이 삼각지와 이태원로 일대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용산기지 두곳을 연결하는 고가차도 건설계획을 마련하고,국방부와 협의중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미군측으로부터 사업비 790만달러(94억원 상당)를 들여 용산기지의 메인포스트와 건너편 사우스포스트 사이 차로에 폭 12m,길이 36m,높이 5m짜리 고가차도를 짓겠다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내왔다고 6일 밝혔다. 이 차도가 건설되면 국내 일반 차량도 이용할 수 있으며,미군 차량은 차도 양쪽 끝 지점의 연결로를 통해 기지로곧바로 진입할 수 있다. 미군측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 동의를 구한 만큼 국방부와 건설비용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는 대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효과가 있으나 고가차도를 짓겠다는 부지가 미군 공여지가 아닌 만큼 시민단체 등과 논의해 처리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김영걸(金永杰) 도로계획과장은 “지난해 말 국방부로부터 ‘용산기지내 메인 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를 잇는 고가차도 건설에 따른 구두협의’를 요청받고 현지 실사를 거쳐 기존 이태원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면서“이는 미군기지 이전과는 무관하게 도로 기능만을 두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불평등한 소파개정국민행동’의 김판태 사무처장은 “교통체증 해소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용산기지 아파트 건설문제와 마찬가지로 영구 주둔 의도로 판단돼 건설계획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심재억기자 kkwoon@
  • 곳곳서 반미구호…경찰과 충돌

    한·미 정상회담과 양국 정상의 한반도 평화메시지가 발표된 20일 서울 도심과 경기 파주 지역 등에서 시위대들이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반미시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정상회담을 지켜본 시민들은 이날 ‘북한과 전쟁할 의사가 없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안도하면서도 남북간경의선 개통과 이산가족 상봉 등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나오기를 기대했다. ●반미 시위= 전국민중연대와 전국연합,한총련 등 600여개단체 4000여명은 오후 3시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부시방한 반대 범국민대회’를 갖고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거리 행진을 벌였다.이날 집회에서는 성조기를태우려는 일부 참석자들과 이를 막는 경찰 사이에 몸싸움과 투석전이 벌어져 5∼6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회 직후 대학생 등 3000여명은 명동성당과 을지로 등으로 흩어져 시위를 계속했다.일부 대학생은 쇠파이프를 들고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에 앞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 1000여명은 오후 1시 한양대에서 집회를 가진 뒤 용산구 남영로터리로 옮겨 차로를점거한 채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30분 남짓 경찰과 대치했다. 대학생 14명은 낮 12시30분쯤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민통선내 도라산역의 직전 정류장인 임진강역에 내려 ‘부시반대’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다.도라산역 주변에는 새벽부터 군·경이 겹겹이 저지선을 펴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소파(SOFA)개정국민행동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부시방한 반대 단체연석회의’ 소속 회원 70여명은 오전 9시 종로구 옥인동 청와대 근처에서 ‘대북 강경책 중지와 10·12 북미 공동성명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전국학생협의회 소속 대학생 6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종합상가건물 5층 옥상에 설치된 미 보잉사 선전간판에 ‘전쟁반대 F-15반대’라는 영문 플래카드를 내걸기 위해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다 연행됐다. ●시민·단체반응= 도라산역 행사에 참가한 경의선 철도 마지막 기관사 한준기(韓俊基·73)씨는 “두 정상의 평화선언에 힘입어 남과 북을 잇는 경의선이 하루 빨리 개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황해도가 고향인 실향민 오인규(65)씨는 “부시 방한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회사원 이규성(李圭盛·31)씨는 “북한이 스스로 대화의장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실련 통일협회 차승렬(車承烈) 부장은 “무엇보다 부시의 대북 강경발언 수위가 크게 누그러져 다행”이라며 “북·미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문제 등 각종 현안이 올해 안에 꼭 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최낙현(崔洛鉉)국장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족의 분열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이영표기자hyun6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