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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장애인 돕는 로봇 나온다

    혼자서 걷기 힘든 노인이나 장애인들의 보행을 도와주는 보행보조로봇과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해주는 실버로봇이 내년 말 출시된다. 산업자원부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지능로봇 프런티어 2단계 사업에서 지난 3년간 개발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내년 말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보행보조로봇은 둔덕, 계단 등을 지날 때 사용자를 부축, 보행을 도와주고 식사, 용변 등도 보조해 준다. 부축형과 허리와 다리 등에 일부분을 부착해 사용하는 장착형 두 가지로 개발된다. 실버로봇은 바닥이나 소파에 앉아 있는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50∼60㎝의 키에 바퀴로 주행하며 두개의 카메라로 주변 환경과 물체를 인식하고 자율 판단에 따라 이동할 수 있다.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며 얼굴의 표정변화로 감정도 나타낼 수 있다. 실버로봇은 장기 두기, 노래 가르치기, 애완동물 기능 등을 갖고 있어 노인들의 친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투약시간 알림, 맥박·혈압·당뇨를 포함한 생체신호도 점검할 수 있다. 2단계 사업에는 삼성전기, 대우조선해양, 로보스타 등 11개 기업과 20여개 대학·연구소 등에서 연간 600명 이상의 대규모 연구인력이 참여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행복한 집은 안이 다르다] 세간살이 쌓아두지 마세요

    독자사연:서울 서초구 우면산 밑 30평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공기 좋고 조용한 데다 집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양재천이 흘러 동네는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집에 들어가면 답답함을 느낍니다. 제 살림에다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의 살림살이가 많아 집이 좁게 느껴집니다. 거실에는 두 개의 소파가 ‘ㄴ 자’로 있고 그 앞으로 TV와 장식장이 있는데 쉴 때는 소파가 좋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게 흠이죠. 안방에는 큰 붙박이장, 화장대가 있는데 베란다를 끼고 있다 보니 창을 바로 열지 못해 아예 이곳에서는 잠을 자지 않습니다. 그래서 산 쪽으로 창을 바로 열 수 있는 작은 방을 침실로 이용합니다. 문간방은 책으로 도배를 해서 들어갈 틈도 없습니다. 저는 쉽게 지치고 피곤해하는,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어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인테리어를 알고 싶습니다. 거실 등 어디에 어떤 그림을 걸면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1964년 4월11일 인시, 남편은 1964년 2월12일 인시입니다(모두 음력). 인테리어 조언:실내 인테리어에 있어서 가장 좋지 않은 것이 세간살이에 눌려서 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각 방이나 거실의 기운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지 못해 하는 일이 막히거나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 먼저 친정 어머니의 살림살이 등 꼭 필요한 것이 아닌 짐, 책 등을 대대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집안에 여유로운 공간이 확보돼야 하고 깔끔함이 느껴져야 한다. 또 남서쪽의 방이나 공간이 지저분하면 여성에게, 북서쪽의 방이나 공간이 그렇다면 가장의 일이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니 잘 치우고 매일 청소를 하자. 여성의 사주에는 물이 없어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남편은 자신의 기운인 물을 나무에게 너무 많이 빼앗기는 형상이므로 두 사람 모두 물의 기운이 필요하다. 따라서 침실에 가습기나 어항을 놓거나, 시원한 바다나 강을 소재로 한 그림을 거는 게 좋다. 돼지 저금통을 장만하거나 햄스터 등을 기르는 것도 괜찮으니 이들 중에서 편한 방법을 취하자. 각 방은 원래의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안방에서 잠을 자도록 하자. 거실은 소파가 많은 공간을 차지하더라도 전혀 상관이 없다. 거실 벽에 많은 것들이 걸려 있거나 너무 큰 그림이 걸려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소파쪽 벽에는 산 그림, 소파 맞은편 벽에는 물 그림을 거는 것이 좋다. 검정색 TV나 오디오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 도움말: 드림젠(www.ffile.com) 혜원(慧原) 독자 여러분의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를 이메일(we@seoul.co.kr)로 보내주세요. 혜원 선생이 사주에 따른 인테리어 제안을 해드립니다. 인테리어를 특별히 바꾸어야 하는 이유와 공간, 집 평수, 대략의 구조 등을 적어주세요.
  • 여름맞이 집안 꾸미기 3제

    여름맞이 집안 꾸미기 3제

    여름을 맞아 변화를 고민한다. 하지만 마땅히 해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올 여름 유행 패션을 대입해 보면 어떨까. 패션 트렌드인 ‘마린룩’과 ‘화이트’,‘물방울 무늬’로 시원한 여름을 느껴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거실 - 시원한 마린룩으로 여름에 사랑받는 패션은 단연 바다를 연상시키는 마린룩(Marine Look). 시원한 파란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줄무늬로 거실 소파를 바꾸는 것도 아이디어다. 배색이 멋스러울 뿐만 아니라 시원하면서 활발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무더위 속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부드러운 촉감과 투명함을 선사해 주는 얇은 거즈면으로 커튼을 바꿔 보자. 자연스러운 주름을 만들어 화사해 보인다. 또 여름에는 홑커튼으로 사용하다가 가을이 오면 다른 커튼과 코디해서 사용해도 무난히 어울려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조금 더 과감하게, 파란 색상의 벽지로 단장하면 거실이 한 층 더 넓어 보일 것이다. ■ 침실 - 부드러운 화이트로 여름 패션 색상의 대세인 화이트를 침실에 옮겨 보자. 다른 공간에 비해 아늑함을 높여야 하는 침실을 화이트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쉽게 바꿔볼 수 있는 것은 침대보. 화이트로만 장식하는 것보다, 여러가지 색상들과 조화시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좋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파란색 계열의 쿠션으로 포인트를 준다.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화려한 원색의 큰 꽃무늬 쿠션이 어울린다. 천장에서 천을 드리우는 캐노피를 이용하면 리조트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부엌 - 물방울무늬로 활발하게 올 여름에 줄무늬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인기 테마는 바로 물방울 무늬.1960년대와 198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물방울무늬는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어 가방, 스카프, 타이 등은 포인트 아이템으로 많이 사용된다. 여름 더위로 인해 입맛이 쉽게 떨어지는 이때, 식탁보나 그릇 색상에 변화를 줌으로써 미각을 돋우는 것이 좋다. 음식을 맛있게 보이게 하는 노랑, 주황, 빨강 등 따뜻한 색채를 섞은 식탁보나 식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파란색은 식욕을 떨어뜨리므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다. ■ 도움말:Z:IN(지인) 송현희 디자이너
  • 유리 인테리어로 시원한 여름나기

    유리 인테리어로 시원한 여름나기

    집 안 인테리어는 가정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여름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여름은 네모 반듯한 집안이 그 어느 때보다 답답해 보이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이다. 여름을 위한 인테리어 소재로 ‘유리’에 주목해보자. 특유의 반짝임과 투명함이 청량감을 높이고 경쾌한 분위기를 만든다. 지인(Z:IN)의 송현희 디자이너는 “최근 앤티크나 로맨틱에서 싫증을 느낀 사람들이 넓어보이면서도 고급스러운 표현이 가능한 유리 소재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최근의 추세를 소개했다.“유리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공간을 다르게 연출하거나, 공간을 분할하는 파티션을 유리 소재로 바꾸면 올 여름 집 안에 더욱 시원한 느낌이 살아날 것”이라면서 “활발한 젊음의 계절인 여름과 잘 어울리는 주황, 노랑, 파랑 등을 활용하면 보다 화사하고 산뜻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시작은 작은 유리소품으로 유리로 만든 소품들은 집 안 곳곳에서 체감온도를 내려주는 일등 공신이다. 가장 간단하게는 화병을 이용한 시원하고 깔끔한 미니 꽃꽂이를 생각할 수 있다. 식물은 실제로도 실내온도를 청량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화병이 없다면 흔히 보이는 빈 병을 활용해보자. 특이한 모양의 병들을 버리지 말고 모아 꽃병으로 활용하는 것. 투명한 병에 꽃을 꽂은 후 창가에 매달거나, 나란히 올려두면 화사하면서 시원한 장식효과가 난다. 답답해보이는 거실 소파에 하늘하늘한 레이스를 깔고, 그 옆에 유리 소재로 만든 작은 테이블을 두는 것도 좋다. 어렵지 않게 두 배는 산뜻해지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실내를 베이지톤으로 밝히는 샹들리에를 파란색 작은 유리알이 달린 것으로 바꾸면 투명하게 빛나는 시원한 분위기를 만든다. # 고급스럽고 이색적인 컬러유리 컬러유리는 새로운 인테리어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특유의 투명하고 매끈한 질감이 공간에 세련된 느낌을 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재로 꼽힌다. 상업 공간에서 많이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가정 인테리어에도 활용하는 추세다. 이색적인 무늬의 시트지를 유리에 입힌 컬러유리는 거실 벽에 포인트를 주는 ‘아트월’이나 주방의 식탁 옆공간, 현관 신발장 벽면 등 밝고 환한 분위기가 어울리는 곳에 사용한다. 편리하게 공간분할을 하는 인테리어 소품인 파티션으로 만드는 것도 좋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누면서 답답하지 않다. 직접 집 안을 꾸밀 때는 유리를 둘 부분의 면적을 정확히 계산한 뒤 유리업체에 주문하는 것이 좋다. 유리를 자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붙일 때는 실리콘을 사용한다. 전문 시공업체를 통해 꾸민다면, 보통 1인당 15만원선의 시공비가 든다. <사진제공: 지인 글라센>
  • [행복한 집은 안이 다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작은 공간에 웃음을

    독자 사연:역삼동 복층 원룸에 살고 있는 35살 직장 여성입니다. 최근에 회사를 옮기고, 회사와 가까운 강남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일반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영업직으로 바꿨더니 상당히 피곤하네요. 이사한 집은 7층 15평입니다. 위층엔 침대와 옷을 걸어놓을 행어를 두었습니다. 아래층 큰 창은 동쪽을 향하고 있고, 창가에 책상을 놓았습니다. 창을 등지고 봤을 때 오른쪽에 TV, 왼쪽에 소파와 작은 서랍장을 놓았고요.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 집에 가구나 그림, 벽걸이 장식 등은 많지 않습니다. 제게 꼭 필요한 인테리어는 어떤 것일까요?(양력 1972년 11월11일 오전 10시30분생) 인테리어 조언:작은 원룸은 가급적 여유공간을 많이 확보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따라서 그림이나 장식 없이 깔끔한 현재의 상태가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복층인 경우 잠을 자는 위층에는 전자제품을 두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자주 청소를 하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외출복으로 입었던 옷이나 양말을 곁에 둔 채로 자지 말고 반드시 옷장이나 세탁물 보관함에 넣어야 한다. 화장실 변기나 싱크대 수도꼭지 바로 위에 머리를 두고 자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독자의 사주는 한겨울에 눈이 쌓이고 있는 대지를 뚫고 솟아오르려고 하는 용암과 같은 뜨거운 기운을 가진 사주로, 큰 가구나 그림 또는 인테리어소품보다는 금속성의 작은 소품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 그러나 어항이나 물이 흐르는 도자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검정색 가구나 소품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 사주상 소파 위 벽에 (물이 없는)울창한 나무들이 가득한 산을 소재로 한 사진이나 그림을 거는 것이 좋다. 소파도 노란색 계열이 유리하다. 동쪽 창가에 작은 화분이나 꽃(조화도 괜찮다.)을 두고, 화장실 조명을 최대한 밝게 하고 문을 열어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관문 바로 안에는 진짜 보석과 같은 느낌을 주는 비즈발이나 비즈커튼을 다는 것이 좋고, 문을 열고 들어와서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조명 스위치에 웃음을 줄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로 장식을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를 참고하여 하나씩 변화를 시도해 보길 바란다. ■ 도움말:드림젠(www.ffile.com) 혜원(慧原) 독자 여러분의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를 이메일(we@seoul.co.kr)로 보내주세요. 혜원 선생이 사주에 따른 인테리어 제안을 해드립니다. 인테리어를 특별히 바꾸어야 하는 이유와 공간, 집 평수, 대략의 구조 등을 적어주세요.
  • [행복한 집은 안이 다르다] “남편, 식물 길러봐”

    독자사연:서울 마포에 사는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31살 동갑내기 부부예요. 오는 8월에 저희의 첫 아이가 태어나는데요,28평 아파트를 어떻게 꾸며야 할지 궁금합니다.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에 방 하나는 침실로, 맞은편 방은 서재로 쓰고 있어요. 거실은 서쪽을 향하고 있어서 저녁 즈음에는 햇빛이 많이 들어오고, 정면 부엌은 어둡죠. 둘 다 복잡한 것을 싫어해서 집안에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것만 두고 있는 편이에요. 둘 다 일을 하고 있어서 모두 일을 잘 할 수 있고, 또 가정이 편안해지는 인테리어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신랑은 75년 7월4일 사시생, 저는 75년 12월6일 오시생입니다. 인테리어 조언:부부가 맞벌이를 해 낮에 집을 비우는 경우에는 환기를 시키지 못해 집 안 기운이 활기를 잃고 침체된다. 따라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문을 열어 새로운 기운이 들어오게 하고 생기를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 집안에 식복이 넘치고 재물이 쌓이게 하려면 주방에서 요리를 자주 하는 게 좋다. 가스 레인지 불을 자주 켜고 밥을 맛있게 먹어야 한다. 부엌이 어둡다면 조금 더 밝은 조명을 사용한다. 노란색이 식욕을 자극하므로 식탁에는 백열등을 켜도록 한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거실이라면 소파에 앉았을 때 왼쪽에 한강이 보이도록 설계가 된 라인이 유리하다. 혹 반대의 경우이면서 강물이 거실을 향해 흘러들어오는 듯한 느낌이라면 거울, 바람개비, 모빌, 풍경 등을 베란다에 설치해야 불화나 고민거리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남편의 사주상 푸른색, 아내의 사주상 흰색이 재물운을 부른다. 통장이나 귀중품 등을 넣어두는 곳을 각자 따로 마련하는 것이 낫다. 부부가 서로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궁합이므로 아침에 꼭 웃는 얼굴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출근해보자. 거실의 동남쪽 경계 부분에는 잎이 무성한 식물을 두는 것이 좋다. 남편이 식물을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거실이나 침실에 가족 사진을 두자. 되도록 화장실 문이나 현관문을 마주보는 곳을 피해서 북쪽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면 가족간 사랑이 더욱 커질 것이다. ■ 도움말:드림젠(www.ffile.com) 혜원(慧原)
  • 여교사가 어머니나이 교감 얼굴폭행

    교권 실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번에는 교사가 학교에서 교감을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24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 관악구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이모(33·여) 교사가 이모(58·여) 교감과 말다툼을 벌이다 소파에 있던 등받이 베개로 교감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폭언을 하는 등 5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교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교사는 지난 17일자로 2주간 신경쇠약, 수면장애 등으로 병가를 낸 뒤 병세가 호전돼 이날 오전 수업에 복귀하겠다고 주장하다 이를 거부하는 교감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교감에게서 ‘병가 중에 수업에 복귀하려면 병가 포기각서를 쓰라.’는 말을 듣자 먼저 폭언을 하면서 말다툼을 하다 폭력을 휘둘렀다.”고 전했다. 이씨는 “교감이 ‘부모가 이렇게 가르쳤느냐.’며 부모 욕을 해 순간적으로 흥분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방과 후 학교의 운영예산 책정 문제 등을 놓고 학교측과 갈등을 빚으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행복한 집은 안이 다르다] 그림 ‘배산임수’로 거셨죠?

    벽을 장식하거나 걸 수 있는 것들로는 그림, 사진, 붓글씨, 거울, 달력, 시계, 조명기구, 벽걸이TV 등 다양하다. 이런 것들을 걸 때에는 벽의 방향이나 크기 또는 전체적인 분위기 등을 고려하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실의 소파를 등진 벽에는 산을 소재로 한 그림이나 사진을 거는 것이 좋은데, 물이 함께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파에 앉았을 때 보이는 벽면에는 물이 보이는 그림이나 작은 수족관, 어항을 두어도 되지만, 산을 소재로 한 그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집 안에서도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만드는 것이 이롭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범선 모형을 놓아두는 것도 좋은데 집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되도록 놓아야 한다. 침실에는 아름다운 꽃이 활짝 핀 사진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풍경화가 적당하지만 물을 소재로 한 그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북서쪽의 벽에는 가장의 사진을, 남서쪽에는 가장 행복한 표정들을 담고 있는 가족 사진을 골라 두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그러나 화장실 문, 현관, 계단을 마주보는 벽이나, 지하실, 위층 화장실 바로 아래 벽 등은 피해야 한다. 식탁이 있는 벽에는 음식들이 더욱 맛있게 보일 수 있도록 멋진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풍성한 음식이나 멋진 요리나 식당을 소재로 한 그림을 걸어두는 것도 괜찮다. 몸이 자주 아픈 사람이 있다면, 그가 자는 방에는 ‘달마도’를 거는 것이 이롭다. 붓글씨나 그림이 너무 큰 것은 집안의 기운을 부담스럽게 만든다. 달력이나 시계는 전화를 주로 받는 곳에서 잘 보이는 벽에 거는 것이 좋은데 집안 분위기와 잘 맞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거울은 가급적 전신을 다 볼수 있는 큰 것을 선택해 현관과 각 방에 다양한 형태로 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 도움말 드림젠(www.ffile.com) 혜원(慧原)
  • ‘걔네들’은 신인류인가

    ‘걔네들’은 신인류인가

    “그거라고 말하네, 그것들이라고.”(아들) “내가?”(아버지) “걔네를 그거라고 부르잖아. 내 생각엔 걔네들도 사람이야.”(아버지) 아들은 아버지가 무의식 중에 내뱉은 말에 화를 낸다. 아들은 이제 막 자신과 똑같은 유전자를 지닌 복제인간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 게다가 자신도 진짜가 아닌 복제본이라는 사실을 알고 극심한 정체성 혼란을 느낀다. ‘복제된 인간은 인간일까, 복제품일까.’ 인간 복제를 둘러싼 숱한 논란은 결국 이 문제로 귀결된다.18일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막 올리는 연극 ‘넘버’의 문제의식도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복제인간을 단순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가상의 미래를 경고한 영화‘아일랜드’와 마찬가지로 ‘넘버’도 인간 복제시대가 야기할 부정적인 이면을 파헤친다. 연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로만 구성된 2인극이다. 그런데 실제로 무대에 등장하는 아들은 세 명이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오리지널 아들(버나드1), 복제 아들(버나드 2), 그리고 또다른 복제 아들(마이클)이 번갈아 나온다. 외형상으로는 똑같기 때문에 웬만한 눈썰미로도 구분하기 쉽지 않다. 해결책은 둘의 대화에 집중하는 것인데, 희곡 역시 그다지 친절한 편은 아니다. 앞뒤 상황을 거두절미한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는 툭툭 끊긴다. 하지만 선문답 같은 이들의 대화를 차근차근 곱씹다보면 퍼즐게임이 풀리듯 전체적인 이야기의 틀이 파악된다. 알코올중독에 마약중독인 아버지가 오래 전 다섯살 아들을 복제연구소로 보내 그 아들과 똑같은 복제 아들을 만들어 키웠다는 것,35년이 흐른 지금 알고 보니 복제 아들이 한 명이 아니라 스무명이나 된다는 것, 그리고 폐기처분된 줄 알았던 원래 아들이 살아 있었다는 사실 등이 하나씩 밝혀진다. 영국 여성 극작가 카릴 처칠의 ‘넘버’는 2002년 런던 로열코트 극장에서 초연돼 화제를 모았던 작품. 재작년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번 무대는 지난해 ‘여행’과 ‘그린벤치’로 각종 연극상을 휩쓴 연출가 이성열이 맡았다.“인간 복제가 실현된 사회에서 소시민 가정이 겪는 비극을 그린 작품”이라고 지적한 그는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다 죽음으로 결말을 맞는 버나드 1·2와 달리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지 않고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 마이클의 캐릭터는 인간복제시대 신인류의 등장을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소파만 달랑 놓인 미니멀한 무대를 채우고, 공연시간 60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는 중견 배우 이호재와 권해효에게 맡겨졌다. 이호재는 아들을 버릴 정도로 비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핏줄에 이끌리는 이중적인 아버지로, 권해효는 장마다 각기 다른 세 명의 아들로 열연한다.6월4일까지,3만∼5만원.(02)765-547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환율 속상하시죠 차액 돌려드려요

    환율 속상하시죠 차액 돌려드려요

    백화점들이 최근 환율의 고공 행진과 관련, 수입품에 대해 환율 차액만큼 할인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3일까지 미국 브랜드 ‘더 캘러리’의 가구 제품을 20∼40% 할인한다. 침실 세트, 소파, 식탁 세트 등 2000여점의 물량을 준비했다.1·3인용 소파가 평균 30% 내린 200만원대에, 퀸사이즈 침대와 메트리스, 협탁, 콘솔, 거울로 구성된 혼수 패키지 상품도 평소보다 30∼40% 싼 280만∼400만원대에 판다. 오지영 롯데백화점 가구 바이어는 “수입가구 브랜드를 20∼40% 할인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은 15일까지 모건스튜어트, 벤츄라, 쉬나딕, 클라우슈너, 리젠시, 레인 등의 가격을 역시 20∼40% 낮춰 판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수입가구 브랜드인 ‘더 갤러리’에서 30% 할인 판매한다. 쉬나딕 천쇼파 1·3인용을 30% 할인한 222만원에,6인용 알렉산더 식탁(의자 포함)을 495만원에 할인해 판다. 또 직수입 여성의류 편집매장 스티븐 알란과 G-street494에서 여성의류를 6∼10% 싸게 팔고 있다. 스티븐 알란 청바지의 경우 3년전 가격과 같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심상덕의 서울야화] (5)당주동의 뚱뚱보 선생님

    [심상덕의 서울야화] (5)당주동의 뚱뚱보 선생님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의 지명을 알면 서울의 역사도 함께 알게 됩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당주동’이란 동네를 아시는지요. 세종문화회관 뒤쪽에 있는 ‘당주동’은 북쪽으로는 ‘내수동’, 남쪽으로는 ‘신문로 1가’, 서쪽으로는 ‘신문로 2가’로 둘러싸여 있고요. 마치 부채를 활짝 핀 것과 같은 그런 지형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복판 ‘종로구 당주동’의 옛 이름은 ‘야주개’였고 말입니다. 이 ‘야주개’라는 이름은 한자로 ‘밤 야(夜)’자에 구슬 주(珠)’자를 쓰는데요, 당주동과 신문로 1가에 걸쳐 있는 나지막한 고개를 그 예전엔 ‘야주현’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야주개라는 고개에 올라서면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의 현판 글씨가 보였는데 그 현판이 얼마나 빛이 났는지 캄캄한 밤에도 마치 밝은 구슬처럼 …꼭 그런 느낌이었던 겁니다. 이 ‘야주개’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을 그 예전엔 ‘야주갯골’이라고 불렀던 거죠. 이 ‘야주갯골’이 지금의 ‘당주동’인 겁니다. 그런데 5월5일 어린이 날인 오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인물, 소파 ‘방정환’은 당주동에서 태어난 서울 토박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7년 전인 1899년 11월9일, 어물전과 미곡상을 경영하던 방경수의 맏아들로 태어났고, 그 왜 독립선언서 33인 중의 한 사람인 손병희의 사위였습니다. 그리고 방정환이 저만치 당주동 골목길을 지나가면 먼발치에서는 이런 소리가 자주 들려왔다는 겁니다. ‘어유 어쩌면 저리도 미남이실까, 아이휴.’ 이렇게 땅이 꺼져라 하고 한숨 소리가 들려 올 만큼 그 정도로 대단한 미남이었다는 거죠. 그러나 소파 방정환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어린이 잡지의 발행을 끝까지 고집하다가 과다한 부채로 인한 정신적 압박에 과로까지 겹쳐 한창 큰 뜻을 펴나갈 나이인 32살에,‘우리 어린이를 어떻게 하오.’라는 이 같은 말 한마디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으니, 여간 애석한 게 아닙니다. 그가 1923년, 그 당시는 5월1일을 어린이날로 정했었는데, 그때 방정환이 지은 어린이날 노래의 가사는 이랬습니다. ‘기쁘고나 오늘날 어린이날은 우리들 어린이의 기쁜 날일세. 복된 목숨 길이 품고 뛰어논 날, 오늘이 어린이 날. 만세 만세를 같이 부르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린이 운동가요, 동화구연가요, 계몽운동과 독립운동에까지도 앞장섰던 소파 방정환, 그는 또 이런 말을 남긴 적도 있습니다. ‘새싹을 위하는 나무는 잘 커가고, 싹을 짓밟는 나무는 죽어버립니다.’ 근데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어른들이 돈에 눈이 멀어 불량식품을 만들어 팔기도 하고 어린이 유괴와 성추행이 판을 치고 있잖아요. 소파 방정환,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이미 오래지만, 지금도 세종문화회관 뒤편 당주동길을 걷다 보면 ‘야 저기 저기 뚱뚱보 선생님이 지나가신다. 선생님 방정환 선생님.’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골목마다 어린이들이 뛰어나오면서 그를 부를 때, 그의 별명은 뚱뚱보 선생님이셨습니다. 이 얼마나 정다운 별명입니까. 그는 사실 몸집이 뚱뚱했습니다. 당주동 골목길의 뚱뚱보 선생님, 소파 방정환, 그는 늘 이런 걸 원했을 겁니다. 때 묻고 구겨진 ‘잡기장’같은 어른들의 세계가 아니라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어린이들의 하얀 백지 위에다 어른들은 제발 때 좀 묻히지 말아 달라고 말입니다
  • 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192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치러진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어른에게 드리는 글’을 서울 곳곳에 뿌렸습니다. ‘어린이를 내려다 보지 마시고, 쳐다 보아 주십시오.’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되, 보드랍게 해 주십시오.’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십시오.’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히 타일러 주십시오.’ 83년이 지난 지금도 되새겨 봄직한 말입니다. 어른들의 욕심에 어린이들을 가둬 놓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사진은 지난 2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 ‘어린이 평화축제’에 참여한 새싹들입니다. 쉴새없이 돌아가는 팔랑개비처럼 어린이들의 마음과 몸도 무럭무럭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글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알뜰파에 안성맞춤 동네서 ‘잔치’ 즐겨요 가 정의 달인 5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각 구청에서 여는 행사들을 확인해보자. 동네에서 열려 거리도 가까운데다 대부분 무료여서 ‘알뜰파 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영화, 연극, 뮤지컬, 전통문화 체험, 클래식 공연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가족 나들이 떠나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5일부터 7일까지 ‘역사야 포토야 형무소가자.’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직원들이 일제시대 남학생, 여학생, 헌병, 수감자 복장을 하고 수감생활, 사형집행, 형무소 출감 등을 보여준다. 일제시대 4만여명의 애국지사들이 투옥됐고 해방 이후에도 민주화운동 인사들이 수감된 역사적인 장소다. 금천구는 13일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주관으로 산기슭공원에서 ‘어린이 책문화 큰 잔치’를 연다. 동화책 읽어주기, 동화책에 나오는 전래놀이(고양이 쥐잡기, 줄다리기, 아카시아 파마 해보기, 대동놀이 등) 체험, 친환경 먹을거리 장터 등이 마련된다. 강서구는 5일부터 7일까지 허준박물관에서 왕실과자 만들기, 총명탕 시음, 한약비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와! 어린이 세상이다 중구는 5일 충무아트홀 건물 전체를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바꾼다. 대극장, 소극장, 갤러리 등지에서 판화체험, 신문지놀이 등 놀이미술, 어린이 마임극인 ‘빨간코 아저씨의 이야기보따리’, 재활용 인형들이 펼치는 ‘띠용이와 떠나는 환경 캠프’, 장난감 나라 전시회 등이 열린다. 서대문구는 7일까지 서대문문화회관대극장에서 어린이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뮤지컬인 ‘책키북키’를 보여준다. 노원구는 26일부터 27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호두까기 인형과 해설을 곁들인 발레여행을 진행한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스페인춤, 아라비아춤, 중국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성동구는 5일 소월아트홀에서 사상좌춤, 사당춤, 사자춤, 양반춤 등 총 7과장을 선보이는 봉산탈춤 완판 공연을 연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고전으로 서민생활의 어려움과 특권 계층 비판 의식이 담긴 중요무형문화재다. 종로구는 7일까지 인사동 일대에서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주관하는 ‘인사전통문화축제’를 연다. 떡메치기, 길쌈시연, 짚풀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경기민요·남도민요·태평무 등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송파구는 주말마다 서울놀이마당에서 마들농요, 송파산대놀이, 선소리산타령, 호남살풀이춤 등을 놀이판을 벌인다. 용산구는 20일 전쟁기념관에서 궁중 혼례를 재현한 결혼식을 선보인다. ●‘로맨스 그레이’를 위해서 어버이날을 위한 행사도 있다. 강남구는 18일 강남구립문화회관에서 ‘부부를 위한 사랑의 콘서트’를 연다. 가수 김종환을 초대해 ‘사랑을 위하여’‘존재의 이유’‘사랑하는 날까지’ 등의 노래를 선사한다. 광진구는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 가수 김수희와 최진희를 초청,‘孝 콘서트’를 연다. 강북구 문화정보센터, 도봉구의 쌍문동 청소년문화의 집, 동작청소년 문화의 집 등은 말아톤, 피노키오, 나니아 연대기 등 가족용 영화를 상영한다. 특히 노원구는 9일 서울여대 잔디밭에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여준다. 봄기운이 도는 캠퍼스에서 가족간의 우애를 다질 수 있는 기회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클릭 지구촌 이곳!] 中 베이징 한복판 식당 ‘레드캐피털’

    [클릭 지구촌 이곳!] 中 베이징 한복판 식당 ‘레드캐피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레드 캐피털(Red Capital)’. 중국 이름으로는 홍쯔쥐러부(紅資俱樂部)라는 호텔 겸 레스토랑이다.1년 내내 100%에 가까운 객실률을 기록하는 곳으로, 주 고객층인 서양인 사이에서 특히 유명하다. 하지만 객실은 단 5개.2인실 셋,1인실 둘이다. 전통 가옥인 ‘사합원(四合院)’ 하나를 약간 손질해 만든 만큼 방들도 좁다. 인기의 비결은 뭘까. 청조(淸朝) 분위기의 내부 장식에 전통 침대만으론 설명이 부족하다.2인실 190달러,1인실 150달러에 각각 15%의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에 요금도 거의 1급 호텔급이다. 게다가 시내 동북쪽 전통 가옥 밀집촌에서 간판도 없는 호텔을 찾아내기도 쉽지 않다. 입소문 없이는 찾아내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답은 현장에 있다. 지난 주말 찾은 레드 캐피털. 가뜩이나 좁은 마당 한가운데 자리한 돌무더기가 맨먼저 눈에 들어온다. 어른은 드나들기도 어려울 만큼 좁은 구멍이 나 있고, 지하로 내려가는 돌계단이 매우 가파르다. 깊이는 2m 남짓, 안으로 제법 넓은 공간이 나 있다. 미니바가 있고,2곳에 테이블을 놓고 10여명은 족히 앉아 술을 마실 수 있을 정도다. 팻말이 눈에 띈다.‘탱크를 막을 수 있는 무기 개발을 가속화하라.’ ‘전쟁 대비능력을 강화하라….’ 아래에는 ‘1969년 10월17일, 국가부주석 겸 국방장관 린뱌오(林彪)’가 적혀 있다. 방공호(防空壕) 였다. 중국 정부는 1960년 후반 소련과의 분쟁으로 긴장이 극도에 달하자 도심 지하에 대규모 방공호를 건설했다. 성내 모든 가옥에도 각각 방공호를 파게 했다. 그리고 방공호는 집집마다 연결되도록 했다. 민간 방공호는 지금은 대부분 사라졌다. 새 건물을 지으면서 없어졌거나 옛집 형태로 남아 있더라도 막아 버린 곳이 많다. 한 직원은 “방공호는 뒤에 도둑들이 들어와 물건을 훔쳐 가는 통로로도 쓰였다.”고 귀띔한다.“어렸을 때 집안 어른들이 종종 온 집안 식구가 모여 방공호를 파던 때의 얘기를 하곤 하셨다.”고도 했다. 방공호 내부는 혁명의 냄새가 물씬하다. 홍위병의 홍색 목도리에 각종 혁명 판화, 총과 무전기…. 이른바 ‘혁명 마케팅’인 셈이다. 공산혁명 사적지 관광을 일컫는 ‘홍색(紅色) 관광’이 유행하면서 더욱 인기다. 호텔 식당 겸 레스토랑은 어떤가. 직원은 문 옆에 늘어진 낡아 빠진 커튼을 자랑한다.‘많은 기밀의 배후를 알고 있는 커튼’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집무실에 있던 커튼이라고 한다.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사용했다는 라디오도 있다.‘50년대 만들어진, 고위층이 사용하던 것 가운데 하나’라는 푯말이 붙어 있다. 개인사무실에서 쓰던 것으로 저우 총리는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국제뉴스를 통해 영어·불어·독어·일어를 완벽하게 익힐 수 있었다고 한다. 내부 소파는 저우 총리와 펑더화이(彭德懷), 천이(陳毅) 등 고위 인사들이 외국 손님을 맞을 때 앉았던 것이라고 한다.‘정책을 결정한 의자(決策椅子)’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이 모든 게 당과 정부의 핵심지도자들의 집무실인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라고 하니, 잠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중난하이가 가구와 집기 등을 교체할 때 당시 ‘힘있는’ 사람들이 헌 것들을 따로 챙겨 두었는데, 호텔 사장인 미국인이 중앙판공실의 친구로부터 직접 구해온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언젠가 현지 한 신문의 칼럼이 ‘다시 부는 홍색 물결’을 언급하며 이 곳을 거명한 것을 보니 과히 틀린 얘기만은 아닌 듯하다. 직원들의 의상도 모두 혁명시대의 것들이다.60∼70년대의 대자보와 마오쩌둥 주석의 사진과 어록, 당시의 인민일보와 북경일보가 펼쳐져 있다. 레드 캐피털은 평범한 중국의 전통가옥에 또 다른 ‘과거’의 흔적인 ‘혁명’의 기운을 살린 뒤 ‘유행’에 올려 태운 하나의 전형이랄 수 있다. 그야말로 ‘혁명’과 ‘자본’이 어떻게 결합돼 ‘홍색 자본(紅資)’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홍색 자본가(Red Capitalists)시대를 맞아 이런 조합에서 만개하는 한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jj@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00살 바라보는 ‘영원한 어린이’ 수필가 피천득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00살 바라보는 ‘영원한 어린이’ 수필가 피천득

    온아우미(溫雅優美), 조촐하지만 향기가 아련하다. 마음과 영혼이 정갈해진다. 젊음과 봄을 찬미한다. 고매한 서정이 가득하다. 어여쁜 아이의 미소가 항상 넘쳐난다.‘영원한 어린이’이자 이 시대의 ‘참 스승’으로 여겨진다. ‘나같이 범속한 사람은 봄을 기다린다. 봄이 오면 무겁고 두꺼운 옷을 벗어 버리는 것만 해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주름살 잡힌 얼굴이 따스한 햇볕 속에 미소를 띠고 하늘을 바라다보면 날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봄이 올 때면 젊음이 다시 오는 것 같다.’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내 나이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금아(琴兒) 피천득(97) 선생. 늘 이맘때면 고향의 ‘인연’처럼 생각난다. 그래서 신록이 우거진 5월의 거울 앞에서 우리 자신을 살핀다. 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어 주위를 돌아보게 한다. ●채식 위주로 건강 유지 선생은 지금도 애지중지하는 인형 ‘난영’이와 함께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는다. 잠 잘 때에는 즐거운 꿈의 세계를 함께 걷는 길동무가 된다. 깨어 있을 땐 어린 아이처럼 순박한 미소로 서로를 느끼며 의지한다. 선생은 평생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삼았기에 칠순이 넘은 제자들이 자주 찾아와 허물없이 얘기를 나눈다. 어버이로서, 스승으로서 존경받아 선생은 5월의 상징적 인물이다. 햇볕이 따사로운 지난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선생의 자택을 찾았다. 미리 전화로 시간약속을 했던 터여서 선생은 응접실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얼굴이 맑아보였다. 넙죽 인사를 드렸다.“어서 와요.” 하면서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다정하게 손을 잡는다. 따뜻했다. 선생은 “건강? 한달에 한번 병원에 가요, 등쪽에 뭐가 좀 있는데 아직 괜찮아요.”라고 요즘의 건강상태를 미리 귀띔해준다. “선생님, 언제나 동안(童顔)입니다. 여전히 채식을 하시죠?” “아, 그럼….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주까. 영국의 버나드 쇼(1950년 95세로 사망)가 채식주의자였어요. 나이 들어 죽었는데 이때 ‘런던 타임스’ 사설에 뭐라고 그랬는가 하면 ‘버나드 쇼의 장례 행렬에는 염소와 소, 양떼들이 울면서 뒤를 따랐다.’라고 했지. 평생동안 육식을 안 하니깐 그놈들이 얼마나 고마워했겠는가 말야. 어쨌든 사설에 그런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해….” 선생의 얼굴엔 함박 웃음이 가득했다. 아름다운 기억을 한순간에 들춰낸 희열이었다. 삶의 조크가 봄날의 화사한 꽃처럼 향기롭게 다가온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문득 응접실 벽에 걸린 족자와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족자는 한문으로 깨알같이 썼으되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글씨였다. 선생은 눈치도 빨랐다.“저 (글)내용은 다 내 책에 있는 거야. 얼굴 사진은 아마 2년 전인가 그래요. 전문가가 찍었대….”라고 얼른 설명해준다. 아파트 창너머 화단쪽에는 연분홍 치마를 입은 진달래가 요염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화제를 돌렸다. “선생님, 이제야 봄이 온 것 같습니다. 꽃도 많이 피었고요.” “아, 그래. 제대로 오긴 왔나요.” “선생님,‘오월’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59년에 발표한 작품이시죠?” “아마, 그럴 거요.” “봄도 완연하고,5월에는 생각할 여러 날도 많습니다.” 선생은 눈을 지그시 감고 잠시 상념에 잠긴다. 기억을 되살릴 때마다 선생은 잠깐씩 눈을 감았다. 잠시 후 “그 책을 가져와봐요.”하면서 일하는 아주머니를 부른다. 아주머니는 치매로 고생하는 선생 부인의 수족처럼 늘 함께 지낸다. 이어 ‘피천득 수필집’(범우사 간행)과 번역시집 ‘내가 사랑하는 시’(샘터사 간행) 두 권을 가져왔다. 수필집은 ‘인연’‘그날’‘비원’ 등 그동안 발표된, 금쪽같은 것만 추려 모았다. 시집은 셰익스피어, 워즈워스, 예이츠, 도연명, 두보, 타고르 등 평소 좋아했던 세계 명시를 모아 작년에 직접 선생이 번역했다. “이봐요, 번역을 하다 보니 요새 느낀 게 있어. 영어로 Cover the Wagon을 직역했더니 포장마차가 되더라고. 그런데 지금 포장마차라고 하면 뭐가 돼요? 안주 먹고 술도 마시는 곳이지요. 원래는 인근에 산책 나갈 때 이용하는 덮개 씌워진 마차를 말하거든요. 이렇게 세대가 바뀌면 딴 게 돼버려요. 그래서 번역이 힘들어요.” ●시는 영혼의 가장 좋은 양식 선생은 또 눈을 감는다. 기억을 해내는 데 방해가 될까봐 질문을 멈추고 잠자코 기다렸다. 다시 말을 이었다. “거 참, 좋은 시들 많아.‘겨울이 짙었으니 봄이 그다지 멀겠는가.’ 영국 시인이 말했는데 괜찮다고 생각해요. 음, 이것도 있어요.‘봄비니까 맞고 가자, 젖어서 가자’ 이건 일본 사람이 한 얘기야. 요즘같은 황사니 뭐니 하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생각할수록 아주 운치가 있어. 그래, 봄비인데 옷좀 젖으면 어떠냐고 말야.” 이어 우리나라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다는 것은 큰 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봄과 가을이 좀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피력했다. “나는 수필과 시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높은 차원의 시는 동서를 막론하고 엇비슷해요. 모두가 순수한 동심과 맑은 서정을 가지고 있으니까. 요즘에는 과거에 비해 시를 많이 읽지 않는 것 같아요. 경쟁이 치열하고 남을 누르고 이겨야 살 수 있는 세계에서 시는 사실 잘 읽히지 않아요. 하지만 이럴수록 오히려 시를 가까이 두고 읽어야 해요.” 시는 영혼의 가장 좋은 양식이고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시를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영혼이 정갈해지며 이것은 곧 ‘마른 나무에서 꽃이 피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순수한 동심만이 세상에 희망의 빛을 선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생은 열다섯 살 때부터 유럽과 일본의 시들을 읽고 심취했다. 이어 스승의 날을 생각했던지 “우리나라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대접이 부족해요. 아이가 선생한테 뭘 갖다줄까봐 스승의 날 휴교하는 세상이 어디 있어요.”라고 질타한다. 또한 “아이들이 선생을 존경해야 하는데 아직 너무 부족해.”라고 안타까워했다. 아이들이 선생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라도 사랑하고 또 나중에 커서 봉사하는 정신으로 삶을 살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나라 장래는 아주 낙관적” “우리나라 아이들은 두뇌가 기가 막혀요.‘나는 훌륭한 나라의 백성이다.’는 자존심을 가져야지. 원래 우리 민족은 두뇌가 좋아. 우리나라처럼 부지런하고 극성인 나라도 없어. 운동이니, 음악이니 다 두각을 나타내잖아요. 자연도 아름답고, 자존심을 상실할 이유가 없어요…. 우리나라 장래는 아주 낙관적이야.” 선생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많다. 월드컵야구클래식(WBC)에서 조편성만 불리하지 않았으면 우리나라가 우승도 할 수 있었지 않으냐는 예를 들었다. 또 미 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서 한국 여자들이 연이어 우승하는 것도 다 민족의 우수성에서 얻어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선생은 100살을 바라보는 지금에도 분명 젊은 봄처럼, 신록의 5월처럼 살고 있었다. 고매한 서정성과 순수한 동심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선생은 하루에도 몇번씩 인형과 함께 잔다. 딸 서영의 동생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난영’으로 지었다. 목욕도 시켜주고 예쁜 핀으로 머리를 묶어준다. 선물을 받은 곰인형 세마리도 함께 자는데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어 선생이 직접 안대를 씌워 재운다. 엄마 노릇을 하고 싶어서다. 오는 29일, 선생은 아흔일곱번째 생일을 맞는다. 선생의 원래 이름은 천득(天得)이었는데 호적계의 과실로 ‘天’이 ‘千’으로 바뀌었다. 획수가 하나 적어지는 바람에 가난하게 산다는 얘기를 듣는다. 다시 오월을 노래한다.‘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10년 서울 출생 ▲26년 서울 제일고보 4년 재학시 중국 상하이로 유학 ▲29년 상하이 호강대학교 예과에서 수학. 도산 안창호 선생을 사사함 ▲34년 귀국후 춘원 이광수 선생댁에 유숙, 금강산 체류 ▲37년 호강대학교 영문과 졸업 ▲45년 경성대학 예과 교수 ▲51년 서울대 사범대 교수 ▲54∼55년 하버드대학에서 연구 ▲59년 금아시선문선 출간 ▲63∼69년 서울대학원 영문과 주임교수 ▲74년 서울대 교수 퇴직(슬하에 2남1녀를 둠. 장남은 캐나다에서 치과 기공소 운영, 차남은 서울아산병원 의사, 장녀는 미국에서 물리학자로 활동 중.) # 주요 작품집 서정소곡(1930년), 눈보라 치는 밤의 추억(33년), 서정시집(47년), 소네트시집(76년), 수필(76년), 금아문선·금아시선(80년), 인연(96년), 미수기념 금아 피천득 문학전집(97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2005년) 등
  • 모유수유 걱정 ‘끝’

    모유수유 걱정 ‘끝’

    “출산휴가를 마치고 출근할 때는 길어야 서너달 정도 모유 수유를 할 생각이었는데, 딸 아이 돌까지는 모유를 먹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유 수유를 하기 위해 27일 점심 무렵 서울 반포동 기획예산처 건물 2층 ‘모성보호실’을 찾은 문명선(33·민자사업관리팀 근무)씨. 올 1월 둘째를 낳고 지난 3일부터 출근하기 시작한 문씨는 14일 문을 연 ‘모성보호실’의 첫 수혜자다. 복직해서 1주일간은 집에서 가져온 무거운 유축기로 화장실에서 젖을 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집에 가져가 딸에게 먹이곤 했다. 하지만 모성보호실이 생기고 난 뒤로는 오전·점심·퇴근 전 등 하루에 세번씩 모성보호실에 비치된 유축기를 사용하고 있다. 문씨는 “누가 들어올까봐 마음을 졸이거나 눈치볼 필요도 없고, 아이에게도 덜 미안하다.”고 말했다. 기획처 여직원모임인 ‘아미회’ 회장으로 ‘모성보호실’을 직접 꾸민 주상희(39)씨 역시 지난해 10월 아이를 낳은 뒤 복직하면서 모유 수유를 중단했다.“이런 시설이 조금만 빨리 생겼더라면 모유수유를 했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린 그녀는 “다른 여직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10평 남짓한 공간에는 침대 2개와 널찍한 소파, 의자, 옷장, 냉장고 등이 아기자기하게 놓여 있다. 유축기 2대와 젖병 살균기 1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형 컴포넌트가 갖춰져 있다. 바닥에 전기 단열재를 깔아 뜨끈한 온돌방과 같은 효과를 낸 것이 눈에 띈다. 이렇게 꾸미는데 1800만원이 들었다. 예산을 아낀다며 벽지 등 인테리어는 여직원들이 품앗이로 직접 했다. 아미회 회원뿐 아니라 여성 서기관·사무관·주사 등 100여명이 사용한다. 주상희씨는 “지난해 추진하다 예산 문제로 미뤄 놨는데 지난 3월 모성보호실을 마련하라는 지침이 내려 왔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예산 주무부처인 기획처가 앞장서 출산지원책을 실행에 옮긴 것.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최고의 직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개관식에 변양균 장관이 직접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모성보호실’이라는 이름이 딱딱하다는 지적에 새 이름도 내부 공모중이다. 소모품은 여직원회가 77명의 회원으로부터 매월 2000원씩 걷는 회비에서 부담하고 비품·집기 구입은 기획처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 부처중 모성보호실이 있는 곳은 기획처 이외에 조달청과 여성부, 서울 검찰청사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민간기업들에 친(親)가정문화 정착만 강조하기에는 부끄러운 정부의 ‘성적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명품업계 ‘교황 마케팅’ 경쟁

    “바티칸을 뚫어라.” 명품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새로운 특명이 떨어졌다. 이른바 ‘베네딕토 마케팅’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자사 제품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는 언론을 통해 자연스러운 광고효과를 얻겠다는 심산이다. 유명인사를 활용한 일종의 PP광고(간접 광고) 전략인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취임 1년을 맞은 베네딕토 16세가 발빠른 마케팅 전문가들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이 제품을 사용해준 덕분에 ‘대박’을 터뜨린 업체는 한 두 곳이 아니다. 이탈리아 업체들은 지리적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신발제조사 제옥스는 교황청 대변인을 설립자의 친구로 둔 덕에 교황에게 주력 제품인 땀 흡수용 특수화를 신기는 데 성공했다. 명품업체 프라다는 지난해 빨간색 구두를 신은 교황 모습이 외신을 타면서 횡재를 거둔 경우다. 구두가 프라다 제품일 것이라는 미확인 보도가 이어지면서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이 날개돋친듯 팔렸다. 세렝게티 선글라스, 애플의 아이포드도 교황 덕에 유명세를 치렀다. 마케팅 업계는 광고모델로서 교황의 가치가 A급 배우의 100배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한다. 광고컨설팅사 옴니콤의 존 앨러트 사장은 교황의 강점으로 “10억명의 가톨릭 신도로 대표되는 헌신적 추종자 집단”을 꼽았다. 그러나 위험도 만만찮다. 마케팅 요소가 교황의 종교적 존엄과 권위를 압도한다면 신도들의 반발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교황을 활용한 마케팅은 ‘고상함’과 ‘우아함’을 최대한 유지하는 게 생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 제옥스와 세렝게티는 자사 제품을 착용한 교황의 모습이 사진기자들에 포착됐을 때 별도의 광고나 보도자료를 내는 것을 자제했다. 제옥스 관계자는 “교황이 우리 신발을 신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효과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탈리아의 소파 메이커 나투치는 교황을 노골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한 경우다. 이 회사는 교황이 바티칸 내부의 정원에서만 사용하는 골프 카트에 자사 가죽의자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해 빈축을 샀다. 이같은 ‘교황 마케팅’엔 자동차 회사들까지 가세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BMW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70년 넘게 독점하고 있는 전용차 공급권을 뺏기 위해 대대적인 로비에 돌입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바티칸이 후원한 세계 청년의 날 행사에 100대의 차량을 지원하면서 교황 전용차의 교체를 건의했지만 거절당했다.10월엔 BMW가 교황청에 최신식 방탄차량을 기증하기도 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용산 아이파크몰 인테리어관 개관

    용산 아이파크몰 인테리어관 개관

    가전 제품, 컴퓨터 등 전자기기 일색이던 서울 용산의 아이파크몰이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이파크몰은 기존의 전자 전문점 6층(1386평)에 ‘생활인테리어관’을 꾸며 최근 오픈했다. 클래식 스타일의 해외 명품 가구와 현대적 감각의 트렌디 가구 매장, 각종 실내 인테리어 소품 매장, 욕실 인테리어 소품 매장, 전문 요가 용품, 웰빙 생활용품 매장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로써 아이파크몰은 가전에서 문화·패션·생활 용품까지 두루 갖춘 복합쇼핑공간으로 변신했다. 아이파크몰은 오픈 기념으로 구입 금액에 따라 도자기 홈세트 등 다양한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생활인테리어관 내 행사장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 등 인테리어 제품과 식탁·소파·콘솔 등 가구 세트, 욕실 용품, 보디용품, 홈패션 제품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저가에 판매하는 오픈 축하 특별기획전도 연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여보, 우리도 스팀청소기 하나 살까?

    여보, 우리도 스팀청소기 하나 살까?

    스팀 청소기가 주부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가전제품 중의 하나로 떠올랐다. 비위생적인 물걸레 대신 뜨거운 스팀을 분사해 집안 곳곳의 먼지와 세균, 박테리아 및 찌든 때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어 인기다. 특히 무릎과 허리를 굽혀 걸레질해야 하는 주부들의 불편을 덜어 주고, 뜨거운 스팀을 이용하기 때문에 위생적이다. 유지비도 저렴하다. ●매출 2년 만에 4배 늘어 스팀청소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3년 300억원대였던 시장이 지난해 1500억원대로 2년 만에 5배나 커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올해는 2000억∼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팀청소기 시장이 이같이 급신장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영역에 대기업들도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LG전자는 스팀 기능을 결합한 진공스팀 청소기 복합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사가 극심한 요즘 실내 바닥예 미세먼지가 많이 쌓인다. 이를 닦아내는 데는 스팀청소기만한 게 없다. 봄이 가기 전에 스팀청소기 하나 장만하는 건 어떨까? 우리 가족에게 알맞은 제품을 꼼꼼히 선택해 보자. ●액세서리 활용, 구석구석 청결하게 일렉트로룩스의 멀티 스팀청소기는 일반 스팀 청소기 모델처럼 고온의 스팀을 분사, 집안의 먼지·진드기·기름때·박테리아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특히 멀티 스팀청소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액세서리가 다양하다. 청소패드 2개, 예열판, 연장호스, 청소패드, 스트레이트 노즐, 창문 청소용 고무판, 섬유브러시(천), 라운드 브러시, 앵글 노즐, 계량 컵, 깔때기, 어깨끈, 액세서리 백 등이 있다. 멀티 스팀청소기의 다양한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청소하기 어려운 가구, 소파, 욕실이나 부엌 등의 타일, 가스레인지의 상판, 창문, 거울 등 닿기 힘든 곳까지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22만 2200원. ●은나노로 세균 척척 제거 유닉스의 은나노 매직 스팀청소기는 은나노 향균 소재를 사용해 강력한 살균 효과가 있다. 진드기와 곰팡이 등 각종 세균을 제거해 준다. 스팀 청소기로는 국내 최초로 바퀴가 3개 달려 카펫이나 침대 시트까지 부드럽게 청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바닥의 스팀분사 노즐부분은 은나노 소재를 첨가, 강한 항균 및 향취 효과가 있다. 무게가 1.7㎏으로 가벼우며, 초극 세사 삼중 패드는 바닥의 미세 먼지까지 제거해 준다.7만 8900원. ●3중 패드에 길이 15단 조절 웅진쿠첸의 웅진 은나노 스팀청소기는 섭씨 100도의 강력한 스팀으로 오염물을 소독·청소할 수 있는 제품. 청소기안에 은나노 물통을 장착해 살균력을 높이고, 초극 세사 삼중 패드가 있어 바닥의 찌든 때를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 소비자의 키를 고려해 15단 스틱으로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 손잡이를 붙이고 뗄 수도 있는 핸디형 스팀청소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침구 및 카펫 등 패브릭 전용 스팀커버가 있어 한층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7만 9000원. ●사용 편리성 높인 L자형 와이엘산업의 스팀파파는 사용 편리성을 높인 L자형 연장관 스팀청소기. 제품은 청소기 본체와 손잡이를 연결하는 스틱을 ‘L자형’으로 설계, 쇼파나 침대 밑도 쉽게 청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청소기 본체 바닥 전반부에 1개, 후반부에 2개 등 총 3개의 바퀴를 장착해 카펫 등 패브릭 용품을 스팀 살균할 수 있다. 바닥을 청소할 때 본체를 들지 않고도 쉽게 밀린다. 기존 스팀청소기가 물통(물탱크)에 은나노 성분이 들어 있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스팀 분사구에 은나노 성분을 넣어 살균 및 항균, 악취제거 효과를 높였다.7만 5000원. ●침대·소파 청소도 간편 와인 컬러를 채용한 홈파워의 스팀청소기 펄와인은 우아한 와인 컬러로 집안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핸디형 살균 봉을 사용하면 침대나 소파 등의 청소가 편리한 것이 특징. 특수한 3개 입체 타입의 바닥면적 설계로 살균 소독은 물론 묵은 때를 없애 준다.8만 5900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아릴 브로스타 노르웨이대사 부부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아릴 브로스타 노르웨이대사 부부

    멋과 맛을 함께 아우르는 멋쟁이 니나 브로스타 주한 노르웨이 대사 부인.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자선 패션쇼의 단골 모델로 나설 만큼 뛰어난 몸매와 미적 감각을 지녔다. 무대 위의 부인을 본 남편 아릴 브로스타 대사도 “정말 아름답다.”고 탄성을 지를 정도. 쇠고기를 이용한 미트볼과 연어구이는 그녀가 잘하는 요리. 특히 노르웨이산 연어는 최고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한국 생활이 너무 역동적이어서 지루한 날이 없다는 아릴 브로스타(60) 주한 노르웨이 대사부부. 이들은 4년전 한국으로 부임해 와 즐거운 서울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서울 성북동에 있는 대사관저를 찾았다. 마치 갤러리를 연상케 했다. 밝은색의 나무로 된 마루에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와 벽에 걸린 그림들. 봄햇살로 집안이 더욱 환한 분위기다. 북유럽인 노르웨이는 추운 날이 많기 때문에 집안 분위기를 따뜻한 느낌으로 꾸민다고 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하면서도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안주인 니나 브로스타(58)의 깔끔한 성격과 미적 감각을 그대로 보여줬다. # 다양한 활동 펼치는 대사부부 최근 아릴 대사는 올해로 사망 100주년을 맞는, 노르웨이의 유명한 극작가 입센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오는 25일 서울 장충동 문화의 집에서 ‘입센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9일부터 2개월간 입센 작품 ‘유령’을 올린다. 일 욕심이 많은 아릴 대사. 추진력까지 갖춰 벌이는 일마다 허술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 과거 2년에 한번 의례적으로 열리던 ‘노르웨이 날’ 행사를 그는 부임이후 한국과 노르웨이간의 우정을 다지고, 실질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며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노르웨이 제품들의 경우 소비자 물품은 별로 없지만 선박 등 산업재가 많아요. 배를 건조하기 위해서는 IT를 비롯, 바위를 뚫는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종합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기술들도 한국에 소개됩니다.” 대사 부인 니나는 그동안 각종 패션쇼와 자선행사 등에 참여하며 노르웨이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주최 자선쇼에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옷을 입고 무대에 선 모델이기도 하다. 또 해외 각국 대사 부인과 한국의 전직 장관 부인 등으로 구성된 ‘가든 클럽’회장을 맡아 봉사 활동을 펼치고, 한국의 문화 유적지들을 방문하며 한국의 문화·역사를 배우고 있다. # 노르웨이산 연어는 세계 최고 바다를 끼고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도미, 대구 등 생선요리를 즐긴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고등어도 노르웨이산이 많단다. “노르웨이 연어는 바닷물 온도가 낮고 수질이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이날 노르웨이를 상징하는 코발트 블루빛 접시에 내놓은 에피타이저와 메인 요리에 연어가 들어간 것은 당연했다. 노르웨이인들이 자주 먹는 청어절임은 빵에 달걀과 함께 넣어서 간단한 점심식사 한끼로 즐겨 먹는다. 우리의 주식인 쌀처럼 노르웨이에서는 감자를 많이 먹는단다. 니나의 요리솜씨에 대해서 대사에게 물어 봤더니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저를 보세요.”라며 웃는다. 맛있는 요리로 자신을 살찌게 했다는 설명이다. 대사의 요리 솜씨는 몇점이나 될까.“먹기만 좋아하지 요리는 못해요. 저보고 하도 음식을 못한다고 놀려 30년 전에 빵을 딱 한번 구워 본 적은 있어요.” 아릴 대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부인은 “안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며 거든다. 노르웨이에 있는 두딸은 매년 크리스마스 때에 한국으로 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때마다 무엇을 해먹을까 하고 논쟁을 벌인다. 얼마전까지 이들 부부는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해먹자고 우겼지만 최근 결론이 내려졌다. 대사가 좋아하는 양갈비와 부인이 좋아하는 순록고기 요리 두가지를 모두 준비하기로 했다. # 금강산을 두번이나 다녀왔어요 소파에 나란히 앉아 토닥토닥 나누는 두 사람의 대화가 영락없이 금실좋은 부부의 모습. 이들 부부는 시간이 나면 북한산, 인왕산 등 서울 근교 산으로 트레킹 가는 것을 즐긴다. 금강산도 두번이나 다녀왔다. 물론 산꼭대기까지 등산을 했다. 대사는 “한국과 노르웨이는 산이 많고 또 자연을 즐기는 것이 비슷해요. 하지만 서울에서는 바다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아쉬워요. 노르웨이에서는 보트를 타고 별장에 가끔 다녀 오거든요.” 부인 니나는 마늘 알레르기가 있어 김치,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그래도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다.“지난해 성북구청에서 불우이웃돕기 김장만들기 행사가 열린다기에 김치를 먹지는 못하지만 직접 참석해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노르웨이 관광청 부사장까지 지낸 대사에게 앞으로의 바람을 물어봤다.“한국과 노르웨이간에 보다 많은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또 노르웨이는 바다, 호수, 피오르드(좁고 긴 빙하협곡) 등 아름다운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했으면 좋겠어요.”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노르웨이는 수천여 가지의 모습을 가진 노르웨이는 어느 곳을 방문하든 자연 속에 둘러싸여 있다. 아름다운 바다, 호수, 산, 빙하… 세계 지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총면적은 32만 3877㎢로 한반도의 1.7배, 인구는 약 432만명. 이중 97%가 노르딕 알파인 계열이며 소수의 랩족이 살고 있다. 공용어는 노르웨이어. 낙천적이면서도 개방적인 국민성을 지니고 있다. 북부 내륙지대는 한여름에 백야현상이 계속되고, 겨울에는 하루종일 어스름한 여명 상태가 계속된다. 서쪽으로 노르웨이해, 북해와 대서양이 위치해 있는데 2만㎞가 넘는 해안선과 남단에서 북단까지 일직선으로 1750㎞나 되는 피오르드로 유명하다. 극작가 입센, 화가 뭉크,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 등은 노르웨이 출신 예술가들. 연극, 영화, 그림, 민속무용, 문학 등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예술가들이 많다. 주요 산업은 목재, 펄프산업, 수산업, 건축업, 석유·화학산업, 선박업 등이다. ■ 메인요리 BEST4 니나 브로스타 주한 노르웨이대사 부인이 선보인 음식은 정통 노르웨이 요리. 노르웨이인들은 생선요리, 특히 연어를 즐겨 먹는 만큼 연어로 샐러드와 메인 요리를 만들어 봤다. 저지방, 저칼로리식인 연어는 그야말로 웰빙음식이다. ■ 그라브락스(딜로 양념한 연어) 재료:가시를 발라내고 깨끗이 손질한 연어 약 1㎏, 천연소금 2큰술, 설탕 11/3큰술, 백후추 1작은술, 줄기와 함께 다진 딜 1주먹, 셰리주 약 30㏄ 또는 브랜디 1/2컵(생략 가능) 만드는 법:(1)소금, 설탕, 후추를 섞어 연어 표면에 문질러 준다.(2)연어는 껍질이 있는 면을 아래로 해서 강화 플라스틱이나 철제 용기에 담고 딜을 뿌려준다.(3)셰리주나 브랜디로 적셔준 뒤 껍질쪽이 위로 가도록 뒤집어 생선 등 부분이 배 부분을 덮도록 한다.(4)연어를 4∼10도의 차가운 곳에 이틀동안 둔다. 이틀동안 4번 뒤집으며 소금물로 양념을 해서 모양을 만든다.(5)4∼5일이 지나면 연어가 굳기 시작한다.(6)연어를 비스듬한 방향으로 얇게 잘라 상추잎이나 딜의 가지로 장식해 내놓는다. 토스트와 버터, 바게트빵과 함께 대접해도 좋다. 스칸디나비아 반도국에서는 골파, 겨자, 크림으로 양념한 토마토와 함께 먹는다. ■ 베일을 쓴 처녀(디저트) 재료(4인분):약한 불로 끓인 사과 4∼5개 또는 사과 퓌레, 설탕·물 각각 50㏄, 비스킷·쿠키 조각 또는 말린 빵조각 200∼300g, 설탕·버터 각각 2∼3작은술, 생크림 300㏄ 만드는 법:(1)사과 껍질을 벗겨 속을 도려낸 뒤 다진다.(2)사과를 설탕, 물과 함께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여서 식힌다.(3)버터를 뜨거운 프라이팬에 녹인다.(4)빵조각, 설탕, 버터를 섞어 혼합물이 바삭바삭해져서 황금빛이 날 때까지 튀긴다.(5)크림을 세게 젓는다.(6)사과 퓌레, 크림, 빵조각을 그릇에 층층이 쌓는다.(7)꼭대기를 다진 아몬드로 장식한다. ■ 작은 가재,노일리 프랫 소스로 구운 연어 재료(5인분):손질한 연어 750g, 작은 감자알 240g, 시금치 100g, 작은 버섯 50g, 신선한 허브·부추·양파·당근 각각 20g, 마늘 5g, 올리브 기름 30㎖, 작은 가재 20마리, 파이 껍질 10장, 노일리 프랫 소스(노일리 프랫 125㎖, 더블 크림 500㎖, 생선 육수 125㎖, 다진 샬롯 20g, 버터 60g, 백후추) 만드는 법:(1)연어를 얇게 잘라 허브, 마늘, 기름에 재운다.(2)살짝 튀긴 시금치와 버섯을 파이 껍질에 놓는다.(3)연어를 8분동안 굽고, 작은 가재도 그동안 굽는다.(4)감자, 부추, 양파, 당근, 작은 가재와 노일리 프랫 크림 소스로 장식한다. ■ 미트볼 재료:다진 소고기 500g, 소금 3큰술. 밀가루 1작은술, 후추 1/2작은술, 생강1/2 작은술, 육두구 1/2작은술, 우유 300㎖ 만드는 법:(1)다진 소고기와 위의 양념, 밀가루를 모두 넣고 섞는다.(2)우유를 조금씩 넣고 손으로 잘 혼합한다.(3)스푼으로 작은 볼 모양으로 빚어 버터나 기름에 넣고 튀긴다.
  • 3집 ‘나이스 드림’ 들고 돌아온 ‘러브홀릭’

    3집 ‘나이스 드림’ 들고 돌아온 ‘러브홀릭’

    # 꿈 하나 “낙원처럼 아름다운 숲이에요. 맑은 호수도 있죠.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 언제나 그곳을 찾아가죠. 바라는 모든 것을 이루는 기적이 일어나는 곳, 차라의 숲이에요.”-지선(보컬) # 꿈 둘 “칠흑같이 어두운 밤입니다. 담 너머 동산에 오르면 초록색으로 빛나는 잔디밭이 펼쳐지죠. 두 팔을 날개 삼아 저으면 몸이 점점 떠올라요.”-강현민(기타) # 꿈 셋 “어∼, 전 현실적인 것밖에 없는데…(머리를 긁적이며)시험을 본다든가…뭔가 쫓기는 듯한 그런 꿈요…”(멤버들 웃음)-이재학(베이스) 1년 8개월 만에 새 앨범인 3집 ‘나이스 드림’을 품고 돌아온 3인조 모던록 밴드 러브홀릭. 사랑에 대한 중독 증상을 퍼뜨리던 그들이 이번엔 꿈이라는 마법을 들이댄다. 꿈은 누구나 간직할 수 있는 휴식 같은 공간. 자신들의 노래가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안식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선이 중학교 때부터 꿈속에서 찾아갔다는 차라의 숲처럼…. 밴드 결성 당시 600대1 이상 경쟁률을 거쳐 ‘찜’당했다는 그녀는 이번 앨범에서 더욱 그 매력을 발산한다. 귀엽고 앙증맞은 목소리에서부터 몽환적, 신비스러움을 거쳐 성(性)적 매력이 묻어나는 목소리에 이르기까지 지선의 보컬은 다양한 꿈을 맛보게 한다. 지선은 오히려 “노래 느낌에 맞게 편하게 불렀어요. 힘을 빼고 불렀더니 자연스럽고 느낌이 잘 살아나는 것 같아요.”라고 설명한다. 보컬뿐만 아니다. 전체적인 짜임새에 있어서도 “어깨의 힘을 뺐다.”는 자평을 내놨다. 그런데 외려 앨범은 진수성찬이다. 처음 시도한 트럼펫 등 브라스와 스트링은 음악을 더욱 윤기나게 만들고, 아프리카 토속 악기인 카림바와 시타, 만돌린, 벤조 등이 귀를 즐겁게 한다. 사실 셀프 타이틀 1집을 내놓고 ‘러브홀릭’,‘놀러와’ 등 상큼한 트랙들을 히트시켰을 땐 예쁘장하기만 한 아이돌 밴드가 나왔다는 느낌이었다.2집 ‘인비지블 띵스’에선 한 템포 늦추며 무게감을 더했고, 이 바람에 기존 팬들은 서운했을 터이나 팬층을 두껍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러브홀릭의 자랑하는 드라마틱 팝 록은 바야흐로 이번 앨범에서야 비로소 싹을 틔우고 있는 것 같다. 상큼한 ‘일요일 맑음’,‘차라의 숲’부터 귀 기울이다 보면 담백한 ‘화분’,‘원 러브’ 를 거쳐 리드미컬한 기타 인트로가 인상적인 ‘달의 축제’, 해외 팝송처럼 느껴지는 ‘신기루’ 이 두 곡에서 지선은 빼어난 작곡 실력을 뽐내고 있다-까지 13곡 가운데 어느 한 곡도 놓칠 수 없다. 강현민이 아이리시 휘슬을 불고, 이재학이 보컬을 입힌 애시드 풍 ‘녹색소파’와 지선과 강현민이 노래를 주고 받으며 파격적인 뮤지컬 형식을 띠고 있는 ‘인어, 세상을 걷다’도 3집의 또 다른 백미다. 실제 꿈결에 들어보면 더욱 분위기가 날 것 같아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원 러브’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가, 꿈 속에서는 차라의 숲을 찾아가 걸어다니는 인어도 보고, 녹색 소파에 앉아 화분도 감상한 뒤 일어나서는 맑은 일요일을 맞았으면…”하고 지선의 말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몽땅 들어달라는 욕심이지만 과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앨범 전체가 꿈결 같이 순식간에 지나가지만 깨고나면 새록새록 귓가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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