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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으로 가을 함께 즐겨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으로 가을 함께 즐겨요

    경기도 인디뮤지션들의 최대 축제인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이 오는 10월 13일~15일까지 안산 ‘와~스타디움’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주관하는 ‘인뮤페 2023’은 인디 뮤지션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인디신(Scene)에서 활동을 시작한 선후배 뮤지션을 초청해 관객과 호흡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 19로 공연무대를 갖기 어려웠던 인디뮤지션들과 다양한 문화생활에 목말랐던 도민들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지난 2021년 비대면 온라인 형태의 ‘멈추지마 인디뮤직페스티벌’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지난해 대면축제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2’로 열려 80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인디로 태어나 세상을 쥐다’를 슬로건으로 독립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이들이 결국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그들의 무대를 만든 과정을 공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총감독은 ‘살아있는 기타 전설’이자 락 밴드 시나위의 리더인 신대철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가 맡았다. 무대에는 인디신 출신의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과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뮤지션, 인디신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한 신인 뮤지션 등이 총출동한다. 공개된 라인업을 보면 이승환밴드, LUCY, 크라잉넛, 경서밴드, 메써드, 나상현씨밴드, 네미시스, 화노, 이무진, 데이브레이크, 터치드, 너드커넥션, SURL, 기프트, 몽돌, SHAUN, 쏜애플, 글렌체크, 크랙샷, 레이지본, 불고기디스코, 스킵잭, 동구 등 23개 팀의 인디뮤지션과 국내 유명 가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달 말 추가로 라인업이 공개돼 약 30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 대표 인디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인디스땅스 2023’의 결선 무대도 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려 실력 있는 신생 인디밴드를 발굴하는 의미를 더한다. 올해 인디스땅스 결선 팀의 멘토는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이근형(작은하늘)이 맡았으며, ‘인뮤페 2023’에 출연해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공식 판매한다. 이날 열리는 얼리버드 티켓은 2일권(4만원)과 3일권(5만원)을 판매하며 이달 말 1일권(3만원)만 별도로 판매될 예정이다. 경콘진 관계자는 “작년 양일간 8천명이 넘는 분들이 찾아온 만큼 ‘인뮤페’가 경기도를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를 잡았다”며, “올해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인뮤페 2023’에 전국의 많은 음악 팬이 찾아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뮤페 2023’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inmufe.co.kr) 및 ‘경기뮤직’ 사회관계서비스망(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경콘진 콘텐츠산업팀으로 하면 된다.
  • 바이든 “중국 시한폭탄이 재깍재깍”…왕이 “미국이 막후의 마수”

    바이든 “중국 시한폭탄이 재깍재깍”…왕이 “미국이 막후의 마수”

    중국 외교부가 왕이 부장의 입장 표명을 전했기에 12일 오후 2시 50분쯤 업데이트합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를 “악당(bad folks)”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중국의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며 “시한폭탄(time bomb)이 재깍거린다”고 말해 입길에 올랐다.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두 나라 관계를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는 마당에 대통령이 다시 돌출 발언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언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유타주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 행사 도중 “우리는 중국을 상대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많은 경우에서 재깍거리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곤경에 처해 있다. 중국은 연 8%씩 성장했지만, 지금은 2%에 가깝다”면서 “중국은 현재 가장 높은 실업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은퇴 연령의 인구가 노동 연령 인구보다 많다”면서 “그들은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것은 좋지 않은데 악당들은 문제가 생기면 나쁜 짓(bad things)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요점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며 나는 전 세계의 어떤 지도자보다 시진핑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 사람은 내가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중국과 싸우려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중국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 동안 나는 중국이 하는 일을 지켜봤으며 그래서 이른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중국과 인접했거나 남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나라 이름을 열거하면서 “이들은 미국과 관계를 맺길 원한다”면서 “그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중국이 알길 원한다”고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거론하며 “기본적으로 부채와 올가미 협정”이라면서 “그들은 (중국에) 채무가 있고 진짜 곤경에 처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아프리카 등에 차관 제공을 통해 인프라 사업을 하면서 해당 국가를 중국에 종속시키는 ‘부채 함정 외교’, ‘약탈적 대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해오고 있는데 정확히 이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노동력 고령화 문제 및 성장률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짚었다. 중국은 올해 5.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도 유로존(유로화 사용국·6.4%)보다 낮은 5.2%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문제에 대해 돌출 발언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에 대해 “독재자”라고 칭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상공 침입 및 미국의 격추 등으로 대립했던 양국 관계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다시 개선되던 상황에 이 발언은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최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분야 대중국 투자 제한 조치를 발표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디리스킹(탈위험화)’이란 표현을 쓰면서 관계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비판 수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이 미국 및 동맹국 등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할 때 수사적으로, 또는 실질적으로 중국을 계속해서 압박해 왔다”면서 “우리는 우려에 대해 매우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고 말했다. 돌출 발언이 아니라 미국의 일관된 정책 기조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커비 조정관은 또 ‘시한폭탄’ 표현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직면한 국내의 도전을 언급한 것이며 이런 도전의 일부는 경제적인 것이며 다른 것은 사회·문화적인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내부의 긴장이,중국이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베이징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분열과 대결에 부채질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을 이슈화하거나 비방하거나, 중국의 전망을 깎아내리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류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거명하자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가 공식적인 항의 성명을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12일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주요 인사와 만나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고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며 왕 부장의 발언을 일부 공개했다. 왕 부장은 “최근 중국과 아세안의 공동 노력으로 남중국해의 안정을 실현했고 이것은 각국의 발전을 위해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미국 등 일부 세력은 남중국해가 혼란스럽지 않을까 걱정하며 이 지역에서 끊임없이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근에는 런아이자오 논란을 부추겨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대결을 선동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녕을 파괴하며 자국의 지정학적 전략에 부응했 왕 부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지역 국가들이 막후의 검은 마수에 대해 경계를 유지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주도권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을 향해서는 “과거 합의를 지키고 양국 관계 개선의 신뢰를 소중히 여기며 가능한 한 빨리 중국과 함께 해상 정세를 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우리의 공동 정원을 건설할 능력과 지혜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K2 등정 노르웨이 여성 산악인, 죽어가는 포터 그냥 지나쳐 올랐다”

    “K2 등정 노르웨이 여성 산악인, 죽어가는 포터 그냥 지나쳐 올랐다”

    크리스틴 하릴라의 BBC 인터뷰 내용을 12일 오전 6시 45분쯤 업데이트합니다.AP 통신의 기사 중 두 사람의 나이, 등반 사고 현황 등을 12일 오후 3시 15분쯤 업데이트합니다.파키스탄 카라코람 산맥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 K2(해발 고도 8611m)를 등정하던 노르웨이의 유명 여성 산악인 일행이 다쳐서 오도가도 못하는 짐꾼(포터)을 그대로 지나쳐 등정을 이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27일 K2의 아주 비좁은 통로인 보틀넥(병목, 8200m)에서 일어난 일이다. 무함마드 하산(27)이란 포터가 로프를 걸어 이동하는 렛지 중 하나에서 떨어져 다쳤다. 소셜미디어에는 한 무리의 산악인들이 하산을 지나쳐 올라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 몇 시간 뒤 하산은 결국 숨을 거뒀다. 노르웨이 여성 산악인 크리스틴 하릴라(37)가 8000m 이상 14좌 완등을 최단 기간 달성하겠다는 욕심 때문에 하산을 지나쳐 올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사실 동영상을 보면 하릴라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상당히 많은 산악인들이 비좁은 위쪽 통로에 줄줄이 서 있었다. 하지만 14좌 완등 도전의 마지막이 K2였던 만큼 하릴라의 하산 외면은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 하산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등반가 빌헬름 스타인들과 필리프 플라미그는 사람들이 하산의 몸을 넘어가 등정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들을 게재했다. 두 사람은 악천후와 눈사태 가능성을 우려해 등정을 포기했다. 스타인들의 등정 시도를 다큐멘터리로 촬영하고 있던 이들은 드론을 띄워 촬영했는데 문제의 장면을 담게 됐다. 하지만 사람들의 움직임이 워낙 작게 찍혀 이들은 다음날에야 상당히 문제 되는 장면이 찍혔음을 확인했다. 또 동영상을 봐선 하산이 다친 뒤 얼마나 시간이 경과된 시점에 촬영한 것인지 판단하기 힘들다고 방송은 지적했다.스타인들은 BBC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그 친구가 보틀넥의 트래버스 위에 누운 채로 살아 있었음을 봤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의 몸을 넘어서 정상 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구조 임무는 없었다. 나는 정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정말 슬펐다. 나는 사람들이 그냥 스쳐 지나갔고 구조하려는 노력도 없었다는 사실이 슬퍼 울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플라미그는 오스트리아 일간 ‘데르 스탠다르드’ 인터뷰를 통해 “하산을 치료한 사람이 한 명 있긴 했다. 다른 모두는 열띤 경쟁 분위기에서 정상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릴라는 하산을 죽게 내팽개쳤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의 죽음 때문에 누구도 비난받아선 안된다며 자신은 “잘못된 정보와 증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성명을 발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BBC 월드 투나잇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자신의 팀은 어려운 여견에서 돕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며 “비극적인 사고다. 여기 K2에서 그날 목숨을 다한 아버지자 아들이며 남편이 있다. 나는 그런 식으로 인생을 마친 것이 아주아주 슬프다”고 말했다.그의 말을 좀 더 들어보자. “다른 산악인들로 북적이는 좁은 통로에서 그의 주검을 옮기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 하산은 우리 팀의 일원이 아니었다. 그가 (렛지에서) 추락하는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더 많은 무리가 그가 다친 사실을 알아챘을 때는 결코 혼자 있지 않았다. 하산을 고용한 회사가 답할 의문들이 많다. 그는 로프를 확보하기 위해 본대보다 앞서 고정시키는 팀원이었다. 해서 산소통도 갖고 있지 않았고, 적당한 방한복도 갖춰 입지 못했다. 우리는 그를 살리려 노력했다. 우리는 많은 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아주아주 좁은 통로다. 어떻게 등정하며 트래버스를 건너며 (한 사람을) 끌고 다니느냐? 그건 가능하지 않다.” 정작 문제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너무 흐릿해 실체를 규명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릴라는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통해 당시 일을 돌아봤는데 다른 팀에 속했던 하산이 몇m 앞에서 비극적인 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얼마 안 있어 하산이 로프에 매달려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다운 점퍼도 입지 않아 복부가 그대로 눈에 노출돼 있었다는 것이다. 해서 그녀의 팀은 한 시간 반 정도 로프를 느슨하게 하려 했고, 산소통과 따듯한 물을 건넸다고 돌아봤다. 이 때쯤 “눈사태가 코너에서 아래쪽으로 시작됐다”고 했다. 일단 자신의 팀 안전을 확보하고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오고 있다고 이해해 자신은 보틀넥이 붐비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위에서 선등 팀이 로프를 확보했으니 빨라 올라오라고 독촉했다고 했다. 카메라맨 가브리엘 혼자 남아 산소가 떨어질 때까지 도왔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하산 후 베이스캠프에서 자신의 기록 달성을 마음껏 축하했고, 이를 곱지 않게 본 동료 산악인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정상을 밟고) 돌아왔을 때에야 하산이 이미 숨진 것을 알게 됐는데 우리는 그의 시신을 끌고 내려올 몸상태가 전혀 아니었다.” 그녀는 카메라맨이 떠났을 때 다친 포터 옆에 누가 있었는지, 하산할 때는 언제 그의 주검을 지나쳤는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K2는 워낙 등반하기 어려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에만 4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8년에는 11명이 떼죽음을 당한 일도 있었다. 통계 사이트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현재 K2를 오르다 목숨을 잃은 이는 96명에 이르는데 이 산의 평균 입산료는 3만 달러(약 4000만원)다.
  • 이재용 동선에 삼성 미래 보인다...테슬라·엔비디아 협력강화 [클린룸]

    이재용 동선에 삼성 미래 보인다...테슬라·엔비디아 협력강화 [클린룸]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유난히 소란스러웠던 새만금 잼버리가 지난 11일 막을 내렸고,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됐던 태풍 ‘카눈’도 소멸했습니다. 최근 2주간 산업계는 여름철 휴가기에 돌입하면서 크게 주목되는 이슈는 없었고, ‘일감’이 떨어진 재계 담당 기자들은 기사 발굴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기업 총수들의 여름휴가’ 전망은 올해도 이어졌고, 재계 1위이자 세계 시장에서 애플, 인텔, TSMC와 같은 공룡 기업과 경쟁하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휴가 추측 보도도 쏟아졌습니다. 대부분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내거나 해외 사업장을 돌며 미래를 구상할 것’ 정도의 대동소이한 내용이었죠. 삼성전자 홍보팀에서는 이 회장의 휴가 일정과 동선이 확인되지 않는 탓에 혹시라도 소셜미디어(SNS)에 목격담 형식으로 노출될까 노심초사했다는 후문입니다. 이제 산업계의 하계 휴가철도 끝나면서 업계는 저마다의 가을 실적 준비에 분주합니다. 재계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던 이 회장의 휴가는 끝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의 최근 성과를 놓고 이 회장의 ‘5월 방미’ 일정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메모리 불황이 올 하반기부터 반등의 조짐을 보이면서 메모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두 기업은 평소 자사 제품과 기술력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경쟁사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는 ‘업계 룰’을 깨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두고서는 날 선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연결한 반도체로, D램을 많이 쌓을수록 데이터 저장 용량이 크고 처리 속도도 빠릅니다. 글로벌 산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AI 반도체에 필요한 제품인 데다 가격은 D램의 6~7배에 달해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물론 메모리 3위 기업 미국 마이크론도 HBM 경쟁에 가세한 상황입니다. 그간 시장 점유율 1위는 지난해 4분기 기준 50%의 SK하이닉스로 알려져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언제나 삼성전자에 밀려 ‘만년 2등’에 놓여있는 SK하이닉스로서는 이 분야만큼은 글로벌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점유율 40%로 SK하이닉스를 추격하는 입장인 삼성전자는 사실상 이미 1위를 탈환했다는 분위깁니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은 내부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50% 이상이다. 최근 HBM3 제품은 고객사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죠. 시장조사기간 트렌드포스는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46~49%대로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삼성전자의 자신감은 머지않아 대형 고객사 확보로 확인됐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엔비디아가 삼성을 HBM 공급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죠. 물론 엔비디아에는 SK하이닉스도 HBM을 공급하지만,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확대보다는 삼성전자의 추격 및 추월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그간 업계에서는 지난 5월 미국 출장 중이던 이 회장이 실리콘밸리의 한 일식당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공개로 만났다는 점에서 양사가 HBM 개발과 공급과 관련해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져 왔습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D램 계열인 HBM 외에 생성형 AI 전용 GPU 공급에도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AI 전용 GPU에 필요한 칩 생산은 대만 TSMC에 의존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로 공급사를 확대하는 게 공급망 안정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집니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로부터 자율주행 칩 HW 4.0을 공급받고 있는 테슬라는 차세대 자율주행 칩 HW 5.0도 삼성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차세대 칩 제작은 TSMC에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5월 10일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이 회장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후 삼성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이 회장은 머스크 CEO에게 삼성 파운드리의 장점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는 후문입니다.
  • 中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 상반기 10조 손실…바이든 “시한폭탄 재깍”

    中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 상반기 10조 손실…바이든 “시한폭탄 재깍”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 가든)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이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구이위안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거액의 배당을 받는 총수 일가의 사재 출연 가능성이 거론된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구이위안 홀딩스는 전날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상반기 순손실이 450억∼550억 위안(약 8조 2000억∼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19억 1000만 위안(34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되는데, 비구이위안 측은 지난달 말 상반기에 손실이 예상된다고만 밝혔다가 최근 디폴트 우려 속에 주가가 급락하자 구체적인 수치까지 내놓았다. 비구이위안 측은 “최근 매출 및 차환 환경의 악화 때문에 회계장부의 가용 자금이 계속 줄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유동성 압력이 초래됐다”고 밝혔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7일 만기인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296억원)를 갚지 못한 상태로, 30일의 유예기간에도 채무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지난 연말 기준 비구이위안의 총부채는 1조 4000억 위안(255조원)에 이른다. 비구이위안 주가는 지난달 말 고점 대비 40% 넘게 폭락했으며, 이번 주 들어서만 전날까지 27% 하락했고, 이날 오후 홍콩 증시에서도 5% 이상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의 달러 표시 채권 가격은 지난달에만 59% 떨어졌다. 비구이위안 측은 공시에서 이자 지급 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든 주주와 소통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여러 부채 관리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비구이위안의 신용 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세 계단 내리면서 유동성·차환 위험 고조, 상당 규모의 차환 필요성, 자금 조달 제약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디폴트 없이 버텼던 몇 안 되는 대형 건설사였던 비구이위안이 디폴트에 빠지면 앞서 헝다(恒大)그룹이 2021년 말 디폴트로 경영난에 빠진 뒤 다른 부동산 기업들의 연쇄 디폴트로 이어져 중국 부동산업계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운 일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제로 코로나’ 해제와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대형 개발사 다롄완다그룹의 디폴트 우려가 나왔다. 부동산 연구기관인 중즈(中指)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대 도시의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중고 주택) 가격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신규 주택의 경우 분양 물량이 줄었는데도 거래가 부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분양 상업용 부동산 면적(6억 4159만㎡)은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이 중 미분양 신규 주택 면적은 18% 늘어났다.한편 거액의 배당을 챙긴 양후이옌 비구이위안 공동 회장이 경영난 해소를 위해 사재를 내놓을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양 회장은 이날 비구이위안 서비스 주식 보유분에 대한 배당 2800만 달러가량을 받을 예정인데, 이 돈이면 문제가 된 달러 채권의 이자를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 회장이 지금까지 비구이위안과 비구이위안 서비스로부터 받은 배당은 50억 달러에 이른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더욱이 양 회장이 지난달 비구이위안 서비스 주식 보유분 상당수를 가족이 관리하는 재단에 넘긴 것을 두고도 이례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 직후 회사 측은 배당 지급 일자를 앞당기기도 했다. 양 회장 일가의 재단도 이번에 배당으로 3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앞서 헝다의 경영난 때도 쉬자인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대응했으며, 블룸버그는 쉬 회장의 전례가 있는 만큼 양 회장도 조만간 사재를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때 아시아 최고의 여성 갑부로 평가됐던 양 회장은 최근 2년 새 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순자산은 2021년 6월 고점 대비 286억 달러(84%) 감소한 55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한때 420억 달러로 아시아 2위 부자에까지 올랐던 쉬 회장의 재산은 90% 넘게 증발, 3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이날 오전 부동산 업체 및 금융기관 온라인 회의를 열어 부동산 업체들의 경영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증감위는 회사채 담당 부서가 주관한 이날 회의에서 부동산 업체들의 매출 현황과 현금 흐름, 부채 상황 등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다만 국영 기업들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회의에 참석했다는 화둥 지역의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이번 회의 개최가 기업들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모두 이를 악물고 훈풍이 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당국이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불어나는 경제 문제가 “시한폭탄이 재깍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타주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해 중국이 높은 실업률과 노령화 때문에 “중국이 어려움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다 중국 경제는 지방정부가 빚에 허덕이고 있으며, 주택시장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4년 3개월 애먹인 이란 동결 자금 8조원 주인 품에…관계 정상화 전기

    4년 3개월 애먹인 이란 동결 자금 8조원 주인 품에…관계 정상화 전기

    1977년 6월 27일 두 나라 수도가 도로명 교환에 합의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부터 잠실자동차극장 사거리까지 4.1㎞ 왕복 10차로가 테헤란로로 지정됐다. 그만큼 중동 건설 붐을 타고 두 나라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하지만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란 혁명이 일어난 뒤부터 두 나라 관계는 나빠지기만을 반복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에는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문제의 매듭이 풀리지 않아 두 나라 모두 골머리를 앓아왔는데 4년 3개월 만에 풀리게 됐다.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이란에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 5명이 석방돼 가택연금에 들어간 것으로 이란 정부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몇 시간 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두 나라 협상 타결에 따라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보도했다. 국내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에는 약 70억 달러(9조 2000억원)가 동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란 측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밝힌 액수는 60억 달러(약 8조원)로 차이가 있다. 중동 산유국 이란은 2010년부터 국내 두 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를 열어 한국에 대한 석유 판매 대금을 지불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 복원의 일환으로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는 2019년 5월 동결됐다. 이란 석유 결제 대금 문제는 2021년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과 얽히면서 양국 관계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이란은 동결 자금 문제로 우리 정부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왔다.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만 따를 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이란의 불만이었다. 핵합의 복원 회담이 시작된 2021년 이란 지도층은 한국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한국 내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란에서의 한국 드라마 방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동결 자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한국 기업이 생산한 가전제품을 수입 금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2021년 1월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부근을 지나가던 한국케미호와 선원을 나포했다가 약 석 달 만에 풀어줬는데 당시 원화 자금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한국 내 동결 자산 해제와 수감자 맞교환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이란 지도층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에 코로나19 팬데믹 충격파까지 겹치면서 대외 교역 악화와 자국 리알화 가치 하락 등 경제난이 심각하다. 2015년 핵합의 당시 리알화는 달러당 3만 2000리알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2018년 핵합의 파기 후 환율이 15배나 폭등했다. 이에 따라 이란 정부는 환율 방어를 위해 해외 동결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 정부도 중동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었던 이란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가 긴요하다고 보고 JCPOA 관련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시작되고도 이란 동결 자금 해법에 가시적 진전이 없자 답답한 속만 끓여왔다. 그런데 지난 6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기류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석방 및 핵협상 재개를 위한 고위급 논의가 시작됐고 그 뒤 백악관 관계자들이 추가 접촉을 위해 적어도 세 차레 오만을 방문했다는 것이 WSJ 기사의 골자였다.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미국은 같은 달 이라크 정부가 이란에서 수입한 전기와 가스결제 대금 25억 유로(약 3조 4590억원)의 지급을 승인했다. 미국과 이란이 대화 기류를 이어가는 상황에 협상의 장애물 중 하나였던 한국 내 동결 자금 문제가 일단 풀린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로선 4년 3개월 골머리를 앓아 온 난제를 해결하고 이란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물론, 시아파 맹주인 이란을 활용해 여러 중동 국가들과 활발한 교역의 문을 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물론 이번 ‘스몰 딜’이 핵합의 복원이란 ‘빅 딜’로 연결돼야 궁극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한국과 이란 관계 정상화란 성과는 결코 그 의미가 작지 않다.
  • 日언론 “한미일, 매년 정상회의·공동훈련 의견 접근…대북 결속 강화”

    日언론 “한미일, 매년 정상회의·공동훈련 의견 접근…대북 결속 강화”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근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회의와 공동 군사훈련을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는 북한과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이 별도의 정상회의 틀을 만들어 결속력을 과시하고,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사 행동에서도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세 나라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매년 최소 한 차례 개최한다는 방침을 굳혔고, 이를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담는 방향으로 조율 하고 있다. 람 이매뉴얼 주미 일본대사도 전날 일본 취재진에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하고 “세 나라가 공동의 원칙으로 결속하고 관여해 가겠다는 결의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첫 정례 행사로 규정하고, 앞으로도 3국 정상이 정기적으로 만나 의사 소통을 할 계획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1994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개최됐으며, 이후에는 다자 회의를 계기로 비정기적으로 열렸다. 이와 관련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공감대가 조성되고 있어서 정상들 협의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의 간격 등에 대해서는 정상 차원에서 최종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3국의 포괄적 전략을 명기한 문서인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함께 방위 협력·공동 군사훈련·정보 공유·사이버 안보와 경제안보 협력 등의 방침을 담은 별도의 공동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세 나라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 9월과 올해 4월에 대잠수함 합동훈련을 했지만, 정례적인 군사 훈련은 실시하지 않아 왔다.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는 가운데 한미일이 군사적 결속을 강화해 억지력과 대처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조기에 시작하고, 중국에 대항해 반도체 등에 필요한 광물의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 ‘철근 누락’ 부실조사 후폭풍…LH 사장 거취 위임, 전체 임원 사직서(종합)

    ‘철근 누락’ 부실조사 후폭풍…LH 사장 거취 위임, 전체 임원 사직서(종합)

    ‘철근 누락’ 관련 부실공사를 확인하기 전수조사마저 부실하게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자신의 거취를 정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LH 전체 임원은 사직서를 냈다. 이 사장은 11일 LH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장 기본적인 사안조차 제대로 집계하지 못하는 LH를 보면서 깊은 고뇌에 빠졌다”면서 “그간 LH가 많은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고, 인적 조직적 쇄신을 하고자 한다”고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앞서 LH는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량판 구조를 지하주차장에 적용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에 15곳에서 ‘철근 누락’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9일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개 단지가 추가로 확인된 데 이어, 전수조사에서 1개의 단지가 추가로 누락된 점이 확인됐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LH 아파트 단지는 총 102곳인 셈이다. 철근이 누락된 단지는 5곳이 추가돼 애초 발표한 15개 단지에 더해 20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추가된 단지는 화성남양뉴타운 B10, 평택소사벌A7, 파주운정3 A37, 고양장항A4, 익산평화 등이다. 이 중 현재 공사 중인 고양장항A4와 익산평화 외에 3곳은 준공됐다. 해당 단지들은 철근 누락 단지 발표 당시 LH 측에서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는 자체 판단만으로 발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누락된 척근이 5개 미만으로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부실시공 사실을 알고도 숨긴 셈이다. 이 사장은 “직원들이 안일하게 생각해 빠졌던 지구가 발견됐다”면서 “사장으로서 LH가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 누락시켰단 점이 참담하고 실망스럽다”고 자조했다.이날 추가로 나온 5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20개 단지에서 긴급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다. 보강 조치는 주민과 협의 아래 신속히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LH는 민간이 설계·시공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70곳과 재개발 3곳을 전수조사,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9개 지구에 대해서도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조속히 긴급정밀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나아가 조직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상임이사 모두의 사직서를 제출받았다”면서 “저의 거취도 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뜻에 따르고자 한다. 언제든 임명권자의 뜻에 따를 의지가 있다”고 거취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LH가 2009년 통합 이후 조직만 비대해지고 토공·주공 나눠 먹기가 심해 소통이 단절됐다”면서 “내부 감사 조치 등을 믿어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내부 혁신만으로 조직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외부 조직점검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고강도 구조조정도 실시한다. LH 업무 중에 택지공급은 외주가 불가능해 현재 체계를 유지하지만, 주택공급과 주거복지의 일부 권한은 지자체에 넘기는 등 LH 고유 업무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 과감한 이관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이재명 용퇴론’ 쏘아 올린 이원욱, 민주당 변화 기폭제 될까 [주간 여의도 Who?]

    ‘이재명 용퇴론’ 쏘아 올린 이원욱, 민주당 변화 기폭제 될까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혁신할 수 없는 분들로 꾸려진 사람들이 내놓은 안은 관심 대상이 아닙니다. 혁신 대상은 당 안에서 가장 기득권을 많이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중략) 바로 당의 최고의 기득권자, 수혜자 이재명 대표입니다. 용퇴를 결단하시겠습니까?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주시겠습니까? 이재명 대표님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 선출 시 대의원들의 투표를 배제하는 혁신안을 발표하고 다선 의원들의 용퇴를 촉구하자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이원욱(60)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를 ‘최고 기득권자’로 규정하고 용퇴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에도 라디오를 통해 “이 대표가 민주당 역사상 가장 제왕적 당 대표”라고 비판했고, 9일에도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등 연일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다.“혁신 대상은 기득권 가장 많은 이재명”민주당 지지율 답보 상태 등 리더십 논란 이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이 혁신위와 이 대표를 잇달아 비판하는 이유는 우선 혁신위의 대의원제 폐지 요구 등이 이 대표의 ‘사당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의심 때문이다. 그간 당내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행사하는 1표가 권리당원 60표에 해당해 표 등가성이 ‘당원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혁신위는 대의원 투표 반영 비율 축소를 넘어 대의원의 투표권 박탈까지 요구했다. 이에 따라 새로 권리당원으로 유입된 지지자들이 많은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커져 ‘팬덤 정치’가 강화되고 지역 대표성이 줄어든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또 전당대회와 연관되는 대의원제 개편이 현재 시점에 필요한 혁신인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혁신위가 공개한 자체 여론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민주당 이미지가 나빠진 이유로 무당층 유권자들은 비리 의혹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혁신위는 당의 도덕성 문제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선 제대로 지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비명계의 지적은 단순히 당권 다툼만으로 볼 수는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른 36%, 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진 30%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에 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5%에 불과했지만,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층도 두텁게 존재하고, 이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리더십 문제 때문이라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어서다. 김남국 탈당 비판 등 거침없는 발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동참 소신도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경기 화성을에서 내리 3선을 한 이 의원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김종민 의원 등과 ‘반성과 혁신’ 모임을 만들고, 이를 확대 개편한 ‘민주당의 길’을 추진하는 등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한 당 개혁에 앞장서 온 인물로 꼽힌다. 하지만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에게 ‘민주당의 길’은 이 대표에 대항하는 비명계 모임으로 낙인찍혔고, 이 의원은 끊임없이 이 대표와 각을 세워 ‘개딸’들의 ‘공적’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유승민은 이원욱이라 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비슷한 이미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옆에 이원욱이 앉아있을 때 통합의 모습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민심의 균형 잡힌 길을 갈 수 있도록 말을 남길 사람이 필요하다”고 불출마를 선언해 같은 비명계의 박광온 현 원내대표와의 사실상 단일화를 이뤘다. 당시 비명계 내부에서도 온화하고 소통을 강조해온 박 원내대표가 ‘통합’에 더 적합하다는 여론이 있었고 이 의원도 이를 받아들여 양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후에도 당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끊임없이 쓴소리를 해왔다. 김남국 의원이 지난 5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으로 탈당하자, 그는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 가는 꼼수 탈당”이라며 “지도부는 김 의원의 반성 없는 자진 탈당을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나오면 ‘내부 총질’ 같은 용어를 쓰며 매도하는 정치문화는 아쉽다”고 강성 팬덤 정치를 비판했다. 지난달에는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에 동참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김은경 혁신위의 1회 혁신안인데 당 차원에서 추가적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민주당 의원들이 혁신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비춰지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을 잘 아는 한 민주당 인사는 “이 의원의 거침없는 발언은 자신이 사랑하는 민주당이 망가지고 있는데 다른 다선 의원들이 침묵하니까 소신을 표명한 것”이라며 “이 의원의 소신은 오직 공정과 상식”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 재점화로 비명계발 사퇴압박 거세질 듯 이 대표가 오는 17일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하면서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당내에 다시 가시화하는 형국이다. 검찰이 백현동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묶어 이날 또는 다음 달 초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이 대표 리더십은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검찰이 국회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실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면 친명계와 비명계의 계파 갈등이 확산할 전망이다. 총선을 8개월 앞두고 당 지지율이 하락을 거듭하고 이 대표가 야심 차게 띄운 혁신위원회가 위원장 설화로 논란만 빚고 활동을 조기 종료한 상황에서 이 의원이 제기한 이 대표 사퇴 압박은 보다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덱스, 17일 오픈 더현대서울 ‘핏타민’ 팝업스토어 방문

    덱스, 17일 오픈 더현대서울 ‘핏타민’ 팝업스토어 방문

    제작 참여한 스페셜MD도 공개 유튜버 덱스가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오픈하는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매장 ‘핏타민’을 방문해 팬들과 소통한다. 덱스는 ‘가짜사나이’ 2기에 교관으로 데뷔해 ‘솔로지옥 2’, ‘피의 게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 예능으로 활동영역을 넓혔으며, 지난 7월에는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남자예능인상을 수상했다. 덱스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여는 더현대서울 핏타민 팝업스토어에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머문다. 자신이 이용하는 핏타민 서비스를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본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스페셜MD’도 선보일 계획이다. 핏타민 구독자인 덱스는 평소 핏타민을 통해 영양제를 챙겨먹으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들어 스케쥴이 크게 늘어난 덱스가 운동과 함께 매일 챙기는 루틴으로 알려졌다. 핏타민은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약사와 1대1 상담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추천과 소분 구매 방식을 통해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다. 더현대서울에는 17일부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동시에 오픈한다.
  • KMS산업장비협동조합, 산업장비 토탈 솔루션 플랫폼 ‘장비봇’ 출시

    KMS산업장비협동조합, 산업장비 토탈 솔루션 플랫폼 ‘장비봇’ 출시

    KMS산업장비협동조합은 다양한 산업 장비를 쉽게 소개하고 선택할 수 있는 산업장비 토탈 솔루션 플랫폼 ‘장비봇’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장비봇은 지게차, 물류운반장비, 고소작업대, 청소장비, 안전장치 등 다양한 장비를 판매하고 렌탈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장비 구매의 경우 제조사나 연료, 주행방식, 적재중량 등에 따라 편리하게 검색하고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장비렌탈은 갑작스런 공장 및 창고 증설 등의 이슈로 단기간 동안 렌탈이 필요한 경우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기간 6개월 미만 렌탈을 비롯해 초기 자금 부담없이 1년 이상 계약해 사용할 수 있는 장기렌탈 등으로 운영한다. 신품 구매 시 비용이 부담되는 이들을 위한 중고장비도 만나볼 수 있다. 장비봇에서는 검증된 중고장비만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측정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특히 장비봇은 전국 19개 회원사를 통한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있는데, 전국 각 지역별로 전문 정비업체들로 구성된 센터를 운영하여 신품 및 중고 판매, 장비렌탈은 물론이고 A/S 및 사후관리까지 철저하게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모든 메이커에 대해 글로벌 부품 공급망을 확보, 주문 시 5영업일 이내 도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주문 제작을 통하여 고객 현장 상황에 맞는 장비 제작 및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KMS산업장비협동조합은 장비봇 운영과 더불어 회원사들과 협력하여 장비봇 풀필먼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지게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오픈해 서비스한다. KMS산업장비협동조합 관계자는 “장비봇은 고객과 소통 및 신뢰,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플랫폼이다.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산업 물류장비의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산업물류장비 쇼핑몰 기능을 포함하여 산업장비에 대한 지식 및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성화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MS산업장비협동조합은 전국 19개 물류장비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합심해 2019년 설립한 조합이다.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삼성, LG, 현대, 롯데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1000여개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 ‘철근 누락’ 부실조사 후폭풍…LH 사장 거취 위임, 전체 임원 사직서

    ‘철근 누락’ 부실조사 후폭풍…LH 사장 거취 위임, 전체 임원 사직서

    ‘철근 누락’ 관련 부실공사를 확인하기 전수조사마저 부실하게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자신의 거취를 정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LH 전체 임원은 사직서를 냈다. 이 사장은 11일 LH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장 기본적인 사안조차 제대로 집계하지 못하는 LH를 보면서 깊은 고뇌에 빠졌다”면서 “그간 LH가 많은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고, 인적 조직적 쇄신을 하고자 한다”고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앞서 LH는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량판 구조를 지하주차장에 적용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에 15곳에서 ‘철근 누락’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9일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개 단지가 추가로 확인된 데 이어, 전수조사에서 1개의 단지가 추가로 누락된 점이 확인됐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LH 아파트 단지는 총 102곳인 셈이다. 철근이 누락된 단지는 5곳이 추가돼 애초 발표한 15개 단지에 더해 20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수조사 발표 당시 LH는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는 자체 판단만으로 일부 철근 누락 단지를 발표에서 제외했다.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부실시공 사실을 알고도 숨긴 셈이다. 이 사장은 “직원들이 안일하게 생각해 빠졌던 지구가 발견됐다”면서 “사장으로서 LH가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 누락시켰단 점이 참담하고 실망스럽다”고 자조했다.이날 추가로 나온 5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20개 단지에서 긴급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다. 보강 조치는 주민과 협의 아래 신속히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LH는 민간이 설계·시공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70곳과 재개발 3곳을 전수조사,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9개 지구에 대해서도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조속히 긴급정밀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나아가 조직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상임이사 모두의 사직서를 제출받았다”면서 “저의 거취도 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뜻에 따르고자 한다. 언제든 임명권자의 뜻에 따를 의지가 있다”고 거취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LH가 2009년 통합 이후 조직만 비대해지고 토공·주공 나눠 먹기가 심해 소통이 단절됐다”면서 “내부 감사 조치 등을 믿어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내부 혁신만으로 조직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외부 조직점검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고강도 구조조정도 실시한다. LH 업무 중에 택지공급은 외주가 불가능해 현재 체계를 유지하지만, 주택공급과 주거복지의 일부 권한은 지자체에 넘기는 등 LH 고유 업무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 과감한 이관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금천구, 성장기 취약계층 아동에 건강한 밥상 교육

    금천구, 성장기 취약계층 아동에 건강한 밥상 교육

    서울 금천구는 12일부터 드림스타트 가정 10가구를 대상으로 영양교육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복지부 사업이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해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뜻이다. 구는 아동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식습관 관리에 대한 부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양교육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체중, 저신장, 비만 등 성장기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 아동과 부모가 참여할 수 있다. 교육 기간은 12일부터 26일까지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시흥5동주민센터 1층 마을활력소에서 진행된다. 영양 관리의 중요성과 영양소에 대한 이해, 나의 미래 모습과 건강 등을 주제로 이론교육을 진행한 뒤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참나물 오색 비빔밥, 달걀국, 당근 라페 샌드위치 등 건강식 요리를 실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영양교육 전문강사가 진행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바른 식생활 교육이 꼭 필요하다”라며 “이번 교육으로 영양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건강한 식사를 만들며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산시, 10월 열리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라인업 공개

    안산시, 10월 열리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라인업 공개

    오는 10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디뮤지션 최대 축제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의 화려한 라인업이 공개됐다. 안산시는 경기도 인디뮤지션들의 최대 축제인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인뮤페 2023·총감독 신대철)’이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안산 와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공개된 라인업을 살펴보면 이승환밴드, LUCY, 크라잉넛, 경서밴드, 메써드, 나상현씨밴드, 네미시스, 화노, 이무진, 데이브레이크, 터치드, 너드커넥션, SURL, 기프트, 몽돌, SHAUN, 쏜애플, 글렌체크, 크랙샷, 레이지본, 불고기디스코, 스킵잭, 동구 등 23개팀의 인디뮤지션과 국내 유명 가수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달 말 추가로 라인업이 공개되면 약 30개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올해는 ‘인디로 태어나 세상을 쥐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독립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이들이 결국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그들의 무대를 만든 과정을 공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총감독은 살아있는 기타의 전설이자 락밴드 시나위의 리더인 신대철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가 맡았으며, 페스티벌 무대에는 인디신 출신의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과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뮤지션, 인디신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한 신인 뮤지션 등이 총출동한다. 이번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에서는 경기도 대표 인디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인디스땅스 2023’의 결선무대도 열려 실력있는 신생 인디밴드를 발굴하는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올해 인디스땅스 결선 팀의 멘토는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이근형(작은하늘)이 맡았으며, ‘인뮤페 2023’에 출연해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경기도·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인디 뮤지션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인디신(Scene)에서 활동을 시작한 선후배 뮤지션을 초청해 관객과 호흡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공식 판매한다. 이날 열리는 얼리버드 티켓은 2일권(4만원)과 3일권(5만원)을 한정 판매하며, 이달 말부터는 1일권(3만원)만 판매될 예정이다.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inmufe.co.kr) 및 ‘경기뮤직’ 사회관계서비스망(SNS)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페스티벌 주관기관인 (재)경기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팀(032-623-8032)으로 하면 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본공연뿐만 아니라 안산시 관내 대학생들과 우수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 전문예술인들의 그림·시화·사진 전시 및 공연,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청년 아트마켓, 푸드트럭 등 페스티벌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해 관람객과 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진행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청년정책 콘테스트 결승 “청년 서울시장 자리두고 격돌”

    서울시가 ‘2023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 “내가 청년 서울시장이다” 시즌3’의 결승진출 3개 팀을 발표하고 최종 청년시장을 결정한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대회는 청년의 현실이 반영된 제안을 정책으로 발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주거,일자리, 교육·문화, 복지·생활·기타 4개 분야에서 정책 제안을 받았다. ‘일자리’ 분야의 ‘30대 은둔‧고립 청년들을 위한 찾아가는 직업상담 및 비대면 인공지능(AI) 서비스 지원’이 결승에 진출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폐교 건물을 청년공유주거시설로 리모델링해 청년 주거와 경력 단절 재취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복지‧생활‧기타’ 분야에서는 ‘저소득 청년들을 위한 결혼 지원사업’이 최종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진출 3팀은 발표심사 의견 등을 토대로 30일(수)까지 추가 전문가 자문(인큐베이팅)을 받아 결승전을 준비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최종 우승팀 팀장은 ‘서울시 청년명예시장’으로 추천된다. 아울러 결승진출 3팀은 서울시 청년정책 자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정책 콘테스트는 청년들의 정책 참여의 대중적 소통창구“라면서 ”이 청년정책 콘테스트를 통해 청년정책의 씨앗이 발아되고 육성되어 정책의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킨텍스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서 홍보관 운영

    경기도, 킨텍스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서 홍보관 운영

    경기도가 11~1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8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경기관광 홍보관을 운영한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킨텍스 제1전시장(3홀)에서 ‘경기골목여행’, ‘경기둘레길’, ‘경기도 생태관광지’, ‘경기관광축제’, ‘디엠지(DMZ.비무장지대) 관광’, ‘경기투어패스’ 등 다양한 홍보관을 구성, 경기관광의 매력을 홍보한다. 이번 경기관광 홍보관에서는 증강현실(AR) 필터를 활용해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이색 포토존을 운영할 예정이며, 다채로운 홍보 영상도 준비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경기도 여행 관련 일러스트 도안을 활용한 ‘나만의 그립톡 만들기’, ‘행운의 스크래치 복권’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경기관광 누리소통망(SNS) 업로드’ 및 ‘구독 이벤트’ 등을 수시로 진행해 참여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최용훈 도 관광산업과장은 “지난 7월부터 찾아가는 경기관광 팝업 홍보관을 운영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서 경기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 [마감 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 ‘새만금 잼버리 악몽’ 반복 안 되려면/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 ‘새만금 잼버리 악몽’ 반복 안 되려면/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내일 막을 내린다. 일부는 쿠키를 팔아 참가비를 모금했고, 일부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설렘 속에 한국어를 공부한 끝에 세계 최대 청소년 야영 축제의 장을 찾았다. 하지만 폭염특보 속에 나무 한 그루 없는 뻘투성이 간척지 텐트에서 시작된 행사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청소년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가 총대를 메고 전북도 등과 함께 6년간 1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관리가 안 된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벌레떼 창궐, 온열질환자 속출, 상한 음식 등 재난 수준의 비상 상황들이 이어졌다. 외신에선 한국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는 기사가 연일 쏟아졌다. 더위에 쓰러진 온열환자 사진, 벌레에 물려 물집투성이인 참가자들의 다리 사진들이 타전됐다. 참다못해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가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미국 대원의 부모는 참가비(6100달러·약 800만원) 환불 소송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최다 인원인 4400명을 영지에서 조기 철수시킨 영국 스카우트는 호텔 이동비로 100만 파운드(약 17억원) 이상이 들어 향후 운영에 타격을 입게 됐다고 한다. 국제 행사를 유치해 놓고 상식 밖의 준비 미흡으로 국격을 훼손시켰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자 행사 나흘째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중 전방위 정부 대책을 지시했다. 기업의 지원사격이 더해져 현장은 사흘도 안 돼 안정화됐다. 그러나 뒤이어 태풍 ‘카눈’의 북상 소식에 전원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 폭염 앞에서 새만금의 취약성이 증명된 마당에 폭우 뒤 물이 안 빠지는 장면까지 실증할 필요는 없었다.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 새만금 기본계획상 당초 관광·레저용지였던 야영지를 편의상 농업용지로 관리하기로 한 것부터 잘못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잼버리 야영지를 배수가 잘 안 되는 농업용지로 만들었으니 물웅덩이에 벌레와 한증막 열기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잼버리 유치를 지역 개발 촉진 기회로 쓴 얄팍함도 거들었다. 잼버리 유치를 계기로 새만금신공항 건설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고 간척지를 가로지르는 도로 건설 비용도 정부 예산으로 부담했다. 숱하게 문제를 지적했지만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장담했다. 야영지에 나무를 심겠다던 전북도의 약속은 공염불이 됐다. 표가 안 되는 청소년 행사라 정치적 관심이 적다 보니 올림픽과 달리 정부와 지자체 모두 ‘배째라’식 업무 핑퐁을 한 것은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1100억원대 예산 집행 과정과 ‘잼버리 출장’이라며 잼버리 비개최지나 크루즈 탐방에 나선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이 적절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연수를 통해 해법을 알고도 방치했다면 직무유기와 다름없다. 일의 성패는 정확한 상황 인식에서부터 갈린다. 국제행사 운영 경험이 부족한 여가부가 컨트롤타워를 맡았다면 도움이 필요한 즉시 관계 부처에 적극 SOS를 치고 수습에 팔을 걷어붙였어야 했다. 안이한 문제 인식과 소통 부재, 비협업적 자세는 문제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공직 기강과 조직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행사에선 철저한 사전 준비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 “치과의사는 안다”

    “치과의사는 안다”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덴티움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며 국내 시장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10일 덴티움은 이달부터 배우 송강호를 모델로 발탁해 ‘당신의 치과의사는 안다’라는 캠페인을 시작, 대중과의 소통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인 이 회사는 2000년 설립 이후 브랜드 광고 없이 ‘품질 절대주의’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해 왔다. 2003년 유럽 수출을 위한 유럽공동체마크(CE)와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안정성을 확인받았다. 유럽, 중국, 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 전 세계 77여개국에 임플란트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 ‘캠프 데이비드’ 띄우는 美… “역사적 논의 기대”

    ‘캠프 데이비드’ 띄우는 美… “역사적 논의 기대”

    미국 백악관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의 개최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 삼자 관계는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조약 동맹인 (한국과 일본) 모두와 중요한 양자 관계다. 일본과 한국은 서로 간 더 긴밀한 양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이 백악관이 아니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이유에 대해 그는 “캠프 데이비드는 정상 간 만남과 중요한 외교정책 대화가 오가는 역사적 장소”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뒤 외국 정상을 미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000㎡(약 1500평) 규모로 백악관에서 헬기로 30분 걸리는 캠프 데이비드를 한국 정상이 방문하는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탄 골프 카트를 직접 몰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커비 조정관은 한일 관계 개선을 두고 “이는 좋은 일이다. 우리에게도, 그들(한국과 일본)에게도 좋은 일이며, 역내에도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캠프 데이비드에서 논의할 게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뉴멕시코주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일과 함께 이벤트를 개최한다”며 “한일 양국은 화해했다”고 언급했는데, 커비 조정관 역시 같은 취지의 발언을 이어 간 것이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를 주선한 바이든 대통령은 연일 한일 화해를 거론하고 있다. 최근 해빙된 한일 관계의 여세를 몰아 캠프 데이비드를 무대로 한미일 3국 안보 공조 수위를 높이고 동시에 한일 관계 조성을 뒷받침한 자신의 역할까지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경제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대선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공화당 후보를 상대한다는 전략이다.
  • 아빠가 건넨 ‘큐브’… 자폐 청년, 더 넓은 세상을 만나다

    아빠가 건넨 ‘큐브’… 자폐 청년, 더 넓은 세상을 만나다

    한 청년이 사뭇 긴장된 표정으로 탁자 앞에 앉는다. 알록달록 여러 색이 섞인 정육면체를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이내 열 손가락을 막힘 없이 놀려 각 면의 색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타이머에 찍힌 시간은 3.13초. 청년은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벌떡 일어났다. 지난 6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스피드 큐브 대회에서 한국계 미국인 맥스 박(21)이 4년 7개월 동안 깨지지 않았던 3×3×3 큐브 세계신기록을 세운 순간이다. 맥스의 실력만큼이나 놀라운 사실은 그가 타인과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힘들어하던 자폐인이라는 것이다. 그가 최정상급 큐브 선수로 성장한 배경에는 부모인 박중원(슈완 박·56)씨와 이은경(미키 박·54)씨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사랑이 있었다. 맥스는 가족과 함께 지난 9일 한국을 찾았다. 오는 12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큐브협회(WCA)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서울신문은 지난 7일 맥스의 부친을 화상으로 인터뷰했다. 그는 사회적 연령이 9세 수준인 맥스가 언론과 직접 대화하기는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다.박씨 부부는 맥스가 돌 무렵일 때 아들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부모의 말이나 주변의 큰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 걸 보고 처음에는 청각장애를 의심했다”면서 “하지만 자폐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서너 달을 전문 서적과 자료를 뒤적여 가며 공부했다”고 했다. 맥스가 두 살 때 소아정신과 의사로부터 자폐 진단을 받자 박씨는 오히려 안도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문제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았으니 이제부터 해답을 찾아 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자폐인의 특성상 소근육 발달이 더뎠던 맥스는 페트병 뚜껑을 손으로 비틀어 따지 못했다. 맥스가 10살 무렵 집에 굴러다니던 싸구려 큐브에 흥미를 보이자 부모는 큐브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병뚜껑 따게 하려 시작한 큐브…자폐 가족들 무료 치료제 됐죠”‘스피드 큐브 천재’ 맥스 박의 부친 박중원씨 인터뷰 물병이라도 혼자 딸 수 있게 해 보자는 목적이었지만 맥스가 큐브를 맞추는 데 필요한 공식 수십 개를 하루 이틀 만에 외워 버리고 빠르게 큐브 맞추기를 완성하자 부모는 맥스를 데리고 무작정 큐브 경연대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박씨는 “맥스가 큐브를 잘해서가 아니라 큐브를 통해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며 “우리는 맥스가 사회적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큐브대회에 맥스를 처음 데려갔을 때 박씨는 깜짝 놀랐다. 아들이 유튜브에서 본 큐브 선수들을 집게손가락으로 정확히 가리켰기 때문이다. 그는 “자폐 아동에게 손가락질(포인팅)은 매우 배우기 어려운 기술이다. 맥스에게 포인팅을 가르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는데, 그날 바로 하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고 했다. 이내 맥스는 큐브 선수들과 어울리며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당신이 말이 통하지 않는 유럽의 어떤 나라를 갔는데, 거기 사람들이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고 가정해 보자. 언어는 몰라도 감정을 나눌 수 있지 않겠나”라며 “큐브는 맥스에게 말이 필요 없는 소통의 도구다. 선수들은 머리와 심장으로 교감한다. 그런 특성이 맥스의 정신적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큐브대회에서 만난 선수와 그 가족들은 맥스에겐 피를 나누지 않은 가족이자 누구보다 좋은 스승이었다. 박씨는 “자폐 아동인 맥스에게 단순한 사회적 기술을 하나 가르치려면 하루에 6~9시간 치료실에 다녀야 했다. 그때 당시 돈으로 시간당 200달러(약 26만원)나 했다”며 “우리의 ‘큐브 가족’들은 무료 테라피를 해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내가 어찌 고마워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맥스는 15살인 2017년 미국 챔피언에 올랐다. 같은 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자폐인 큐브 챔피언 맥스와 호주 챔피언 출신 펠릭스 젬덱스의 경쟁과 우정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스피드 큐브의 천재들’이 2020년 공개되면서 맥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탄탄대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부모는 기록에 집중하는 맥스가 실패를 어떻게 극복해 낼지 걱정스러웠다. 박씨는 “타이거 우즈도 항상 이길 순 없다. 맥스가 기록이 저조할 때나 실패를 겪었을 때 건강하게 이겨 내는 방법을 가르치는 기회로 활용하려고 했다”며 “패배의 아픔과 승리의 기쁨을 저울에 달아 보라고 얘기해 줬다. 패배는 뼈아프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만둘 수 없는 것임을 이해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맥스는 자폐인들의 희망이다. 맥스와 가족들은 자폐 아동을 위한 모금행사를 열어 모은 기부금을 자폐 아동과 가족의 치료비 지원에 쓰고 있다. 박씨는 “자폐 아동 가족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너무 잘 안다”며 “이 힘든 길을 혼자가 아니라 같은 처지의 가족, 조력자들과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심정으로 그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드 큐브 선수들은 20대를 넘어 나이가 들수록 기록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맥스의 부모 역시 언젠가는 맥스가 큐브를 그만둘 날이 올 것임을 알고 있다. 박씨는 “우리는 맥스를 올림픽 종목 국가대표 선수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은퇴 시기가 온다”며 “큐브를 그만두더라도 맥스의 인생은 계속될 것이기에 맥스가 사회적 기술과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는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펠릭스와 함께 내년 6월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 열리는 큐브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맥스 부모의 최종 목표는 부부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맥스가 사회에 적응하며 친구,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박씨는 “맥스는 엄청난 속도로 돌진하는 트럭”이라며 “부모가 할 일은 그저 아이를 믿고 한발 비켜서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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