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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가 우릴 따라할 줄이야’ 트럼프 권위주의 행보에 놀란 中 [머나먼 중국]

    ‘美가 우릴 따라할 줄이야’ 트럼프 권위주의 행보에 놀란 中 [머나먼 중국]

    “인류의 본보기 국가였던 미국이 우리의 과오인 문화대혁명(문혁·1966~1976)의 궤적을 따라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등장으로 시작된 세계사적 격변과 충돌을 지켜보며 상당수 중국인이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직 한 분을 기쁘게 해주려는 정부의 공식 발표, 반대파에 가해지는 언론의 협박, 지도부에 잘 보이려고 충성 경쟁에 나선 기업가들, 그리고 자신을 ‘왕’이라고 부르길 서슴지 않는 최고 지도자까지… 중국에서나 볼 수 있다고 여겼던 일들이 이제 미국에서도 목격된다는 사실을 두고 중국인들은 ‘혼란의 10년’으로 규정된 문혁과 비슷한 느낌을 갖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혁은 1966년 마오쩌둥 전 주석이 일으킨 극좌 운동으로 그가 사망한 1976년까지 지속됐다. “중국 공산당의 지도력으로 미국과 소련을 이길 수 있다”며 시작한 대약진 운동(1958~1962)이 실패해 비난이 커지자 학생들을 선동해 반대파를 제거하고자 기획됐다. 사회주의 중국의 과거를 미화하고 싶어하는 공산당이지만 문혁만큼은 ‘분명한 과오’로 인정한다. 문혁의 참상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에도 잘 묘사돼 있다. 이 기간에 학자와 관료 등 170여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오를 맹목적으로 숭배하며 살인도 서슴지 않던 ‘홍위병’은 이성이 마비돼 비판자를 공격하는 이들을 뜻하는 보통명사가 됐다. NYT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연방정부 공무원을 감축하고자 파견한 20대 보좌관들이 과거 마오의 홍위병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시로 농담반 진담반으로 ‘3선 연임’을 언급하는 것을 보며 많은 중국인들은 “시 주석이 그에게 ‘나는 (장기집권을) 할 줄 안다. 도와줄까’라고 말할 것”이라고 농담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문혁 기간 마오쩌둥은 38세 문맹 농민을 부총리로 승진시키는 등 능력이 모자란 인사들로 ‘인의 장막’을 구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도 대동소이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 반영하듯 트럼프의 핵심 충성파로 분류되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6일 자기 이마에 검은 십자가를 그리고 TV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미국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외교장관이라고 보기 힘든 기행이다. 그가 뉴스에 출연한 날은 교회력 절기인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이었다. 사순절에 신도들은 속죄와 참회의 의미로 종려나무 가지를 태운 재를 이마에 십자가 모양으로 그린다. 루비오 장관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가 지금껏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고 재의 수요일 방송에 출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기행을 종교적 이유로 해석하기 어렵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CEO를 특별 대우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자극받아 대통령의 관심을 끌기 위해 ‘관종 행보’를 연출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베이징에 사는 리웨아오 기자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내각 회의에서 기립 박수를 받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올린 뒤 “그간 내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과소평가했다”고 썼다. 미국이나 중국이나 공직자들이 권력에 굴종하는 모습은 매한가지라는 풍자다. 한 변호사는 리의 게시물에 “이들이 치는 박수의 리듬이 너무도 익숙하게 느껴진다”라고 의미심장한 댓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도 “우리나라(중국)와 북한, (권위주의) 친구들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트럼프가 모두 옳았다’고 적힌 모자를 기자들에게 나눠주자 한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는 중국어로 “미국에서도 마오쩌둥이 태어났다! 위대한 지도자 트럼프 대통령 만세, 만세, 만세!”라고 비꼬았다. 앞으로 대통령 기자단에 참여할 수 있는 언론 매체를 백악관이 직접 선정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도 중국 충칭의 한 누리꾼은 “(중국에서) 매우 익숙한 전술”이라고 답했다. 중국이 미국처럼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나라가 되기를 바라던 일부 중국인은 자신들의 롤모델 국가가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에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있다. ‘장쉐’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탐사 저널리스트 장원민은 “지금의 미국은 중국과 너무도 비슷해서 그 친근감에 압도된다”고 비꼬았다. 2023년 중국에서 미국으로 영구 이주한 그는 “이제 막 프라이팬에서 도망쳐 나왔더니 활활 타는 불 속에 들어가 버린 격”이라고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수십 년간 중국 관련 저술에 몰두한 미 언론인 이안 존슨은 “미국이 중국에 비견될 만큼 권위주의 국가로 전락한 것은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퇴행이 정확히 평행한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미국은 외부의 압력 없이 스스로 자기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는 1966년 문혁 초기 공산당이 했던 일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느끼기에 가장 큰 충격 가운데 하나는 중국 주재 미 대사관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의 논조다.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자랑하는 내용으로 도배되면서 ‘중국 공산당의 선전물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전직 경찰 출신으로 중국 정부에 비판적 의견을 갖고 있는 덩하이옌은 X에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 대사관들도 이 정도로 최고 지도자를 강박적으로 찬양하지 않는다”면서 “(공산당 선전매체인) 인민일보가 미 대사관으로 옮겨간 것 같다”고 썼다. 350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주중 미 대사관 공식 웨이보 계정은 그간 민주주의 가치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선별해 전파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이에 공감하는 일부 중국인은 이 계정에 댓글을 달아 자국 정부와 비교하는 등 제한적이나마 미중 간 ‘공론장’ 역할을 수행했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주중 미국대사를 지낸 니콜라스 번스는 2023년 연설에서 “우리(미 대사관)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중국인에게 미국의 사회와 역사, 미중 관계에 대한 진실을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진실을 말해야 하는 것은 중국 관영 언론의 왜곡된 시각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가치에 우호적인 중국인에게 미 대사관의 웨이보 계정은 미국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창구였다. 그런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대사관 웨이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홍보 수단으로 바뀌는 등 ‘영혼’이 사라지자 중국 사용자들은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미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생명과 자유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러시아를 내내 비난해 왔다.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선 중국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그런데 한달쯤 전부터 미국이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꿔 우크라이나를 비난하고 러시아를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자 중국의 웨이보 사용자들은 “(자국 이익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포기하려는) 미국은 부끄럽지 않으냐”며 반발하고 있다. 장첸판 베이징대 법학과 교수는 NYT에 “문화대혁명식 접근은 정직함도 효율성도 가져오지 않는다. 법치주의 파괴만 가져올 뿐”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현 행보를 에둘러 지적했다.
  • 진교훈 강서구청장 MZ와 커피 소통

    진교훈 강서구청장 MZ와 커피 소통

    서울 강서구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6일 마곡 LH 청년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을 찾아 청년들과 커피를 마시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진 구청장은 임대주택 입주 청년 15명과 함께 주민 공용공간에서 열린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 수업을 수강했다. 수업이 시작되자 참여자들은 돌아가면서 나이와 직업 등 간단히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업준비생부터 커피가 좋아서 반차를 내고 참여했다는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진 구청장은 “저는 57세 구청장입니다”라고 짤막하게 본인을 소개하며 “커피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커피 내리는 법을 배우러 왔다”고 참여 동기를 밝히자 박수가 쏟아졌다. 수업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커피에 대한 기초 이론부터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보는 실기수업까지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콜롬비아, 브라질 등 원산지가 다른 4가지 원두를 내려 시음하며 각 원두가 지닌 맛과 향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 구청장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배우며 소통하는 ‘소확행(소통으로 느끼는 확실한 행복) 원데이클래스’는 주민과의 다양한 소통 채널 마련을 통한 소통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진 구청장은 이날 수업을 시작으로 중장년, 시니어, 1인가구, 다문화가족 등 각계각층의 주민들과 만나 소통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청년들과 커피에 대해 함께 배우며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격의 없는 열린 소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반려견들도 눈으로 대화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견들도 눈으로 대화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전 영화 ‘카사블랑카’에는 “그대 눈동자에 건배”라는 유명한 대사가 나온다. ‘눈으로 대화한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화할 때 눈은 많은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비언어적 수단이다. 그런데,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견도 눈을 통해 의사소통한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파르마대 의학·외과학과, 생명과학과, 화학과, 영국 워윅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반려견들끼리도 눈을 마주 보며 비언어적 교환(nonverbal exchange) 행동을 통해 의사소통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왕립학회 오픈 사이언스’ 최신 호에 실렸다. 사람들은 마주 보고 있는 상대방이 눈을 깜박이면 자기도 모르게 눈을 깜박인다. 이렇게 상대의 행동을 따라 하는 비언어적 교환은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에서 주로 나타나는 행동 패턴으로 상호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반려견들도 긴장할 때나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공격할 의도가 없음을 알릴 때 눈을 깜박인다. 여기에 다른 개가 하품을 하거나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면 따라 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하품이나 표정뿐만 아니라 눈깜박임도 따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테리어, 코커스패니얼, 보더콜리가 카메라 바로 뒤에 있는 장난감이나 간식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12초 분량의 다양한 동영상을 만들었다. 동영상에는 반려견들이 눈을 깜박이기도 하고, 눈을 부릅뜨고 있기도 하며, 코를 핥는 모습도 포함돼 있다. 각각의 동영상을 편집해 71초 분량의 새로운 동영상을 만들었다. 눈을 깜박이거나 코를 핥는 등 특정 행동을 하는 동영상에서는 해당 동작이 4초 간격으로 반복되게 편집했다. 연구팀은 그다음, 영상에 등장하는 개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다양한 품종의 성인 반려견 54마리에게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각 영상을 무작위로 보여줬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 반려견들에게 심장 모니터를 부착해 감정 반응을 살피고, 눈을 깜박이는 등의 행동을 하는지 보기 위해 녹화했다. 실험 결과, 일부 개들은 동영상을 보다가 잠이 들기도 했지만, 나머지 대다수의 반려견은 응시하거나 코 핥기에서보다 영상 속 반려견이 눈을 깜박이는 것을 볼 때 평균 16% 정도 더 눈을 깜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 깜빡임의 빈도 증가는 반려견들이 다른 개체들의 눈 깜빡임을 모방하고 있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려견들의 이런 행동이 의식적 행동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반사 행동일 수 있다면서도, 영상 속 개를 볼 때 심박수에서 스트레스 징후가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려견들 사이에서 ‘나는 편안하니까 너도 편할 수 있어’라는 신호를 보내는 방법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파올라 발세치 이탈리아 파르마대 교수(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는 반려견들도 사람들처럼 의사소통과 유대감 형성을 위해 얼굴 모방이라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말했다.
  • AI로 더 똑똑해진 우리 구청... 똑소리나는 구정 기대하세요 [생생우동]

    AI로 더 똑똑해진 우리 구청... 똑소리나는 구정 기대하세요 [생생우동]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인공지능(AI)은 빠른 속도로 발전해 우리 삶 곳곳에 파고든다. 누가 더 AI를 잘 활용하느냐에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자치구들도 AI 도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구민·직원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시작한 자치구가 있고, AI를 구정에 활용하는 자치구도 있다. 도봉구 “챗GPT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도봉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등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한다. 올해 생성형 AI 활용 교육 과정을 신설했다. 구민들이 이미지 생성부터 영상 제작까지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가르친다. ‘챗GPT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시작하기’, ‘AI와 함께 쉽게 배우는 크롬 구글링’ 등이다. 교육은 오는 11월까지 월별로 운영한다. 교육당 10명 내외로 모집하며 도봉구청 지하1층 직원전산교육장에서 진행한다. 신청은 매월 20일경 도봉배움e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주민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해 나가겠다. 모든 주민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광진구 공무원은 AI 전문가 광진구는 세종사이버대학교와 AI 교육 교류 협력에 대한 협약을 맺고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 지난달에는 김덕진 세종사이버대학교 AI교육센터장을 초청해 ‘2025 AI 트렌드와 행정의 새로운 변화’ 기조 특강을 했다. 지난달 시작한 교육은 7월까지 매달 2회, 총 12회로 실시한다. ▲업무에 도움을 주는 AI 검색 활용하기 ▲AI로 멀티미디어 홍보자료 만들기 ▲구석구석 업무에 도움받는 AI도구 체험 등 주제는 다양한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도 월 1회씩 총 6회 제공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직원들이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AI 기술을 행정에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분야 교육을 확대했다.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소통하며 발전하는 스마트한 광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I로 효도하는 동작구 동작구는 AI 돌봄로봇 ‘효돌이’를 취약 어르신 가정에 배포했다. 효돌이는 ▲퀴즈 ▲종교말씀 ▲노래 듣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손을 3초간 누르거나 “도와줘”라고 말하면 응급상황으로 인지해 AI 콜센터를 즉시 연결하고 확인 전화에 3번 응답하지 않으면 보호자 또는 119를 호출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지원 대상은 고독사 위험이 큰 가구, 노인 취약 가구(1인 가구, 노인 부부 등) 중 보급을 희망하는 가구 등이다. 기기 특성상 와상·우울감이 큰 어르신을 우선 선정했다. 박 구청장은 “효돌이가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 정서 지원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동작구만의 차별화된 효도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인재 키우는 영등포 영등포구는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난달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AI·로봇 디지털 캠프’를 운영했다.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기술을 접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실습과 체험 중심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초등학생 과정은 로봇 댄스대회, 미니 경진대회, 컴퓨터 비전 실습 등을 통해 디지털 기술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중고등학생 과정은 ChatGPT 기반 AI 스피커 제작, 코딩을 활용한 미션 수행, 자율주행 기술 체험 등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심층적으로 학습하고,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 관계자는 “미래사회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을 배우고 향후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되는 값진 경험이 됐기 바란다. 영등포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미래교육재단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랑 ‘리쿠’로 체험하는 AI로봇 중랑구는 AI 로봇 ‘리쿠’를 구민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리쿠는 중랑구청과 방정환교육지원센터, 환경교육센터, 중랑미디어센터 등 총 11곳에 있다. 여기서 구연동화, 노래, 간단한 대화 기능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리쿠’는 사용자를 바라보고 소통할 수 있는 인간형 인공지능 로봇이다. 길 찾기, 배달앱, 인지 능력 향상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소프트웨어와 음성 인식, 답변 기능 등을 탑재했다. 특별한 조작 없이도 사용자를 바라보고 구연동화 및 노래 부르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하며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리쿠가 구민들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주기를 바란다. 로봇에 대한 친근함도 키우게 되면 좋겠다. 리쿠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 발굴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망원경 끼고 해부 실습하나”…‘증원 0명’에 의대생 돌아올까

    “망원경 끼고 해부 실습하나”…‘증원 0명’에 의대생 돌아올까

    정부가 의대생 3월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되돌리면서 앞으로 관건은 의대생 복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대생들이 전공의와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고 필수의료 패키지 철회를 조건으로 내걸어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니온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3월 말 학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에 대해 의총협 건의에 따른 총장님들의 자율적인 의사를 존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들의 모임 의대협회(KAMC)에선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되돌릴 경우 의대생을 복귀시키겠다는 서한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어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서도 ‘3월 말 모든 의대생의 복귀를 전제로 모집인원을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고 정부에 건의했는데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정부가 총장과 의대 학장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데에는 재학생 동맹 휴학이 이어지고 25학번 신입생마저 수업 거부 조짐을 보이며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에 24·25학번은 물론 26학번까지 3개 학번이 1학년에 겹치면 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 학년에 3개 학번이 겹치면 물리적으로 교육이 불가능하다. 해부학 실습을 망원경 끼고 할 순 없지 않으냐”고 했다. 의대 총장과 학장들은 학생 복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이해우 의총협 공동회장(동아대 총장)은 “지난주 학생 91명과 간담회를 했다. 학생들이 돌아올 거라고 확신한다”며 “학생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도 “복귀가 안 될 때를 가정하지 않는다”며 “전 보직 교수, 전체 교수들이 학생들과 소통해서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의대생 복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과 더불어 지역의료 강화, 필수의료 수가 인상 등 정부가 지난해 2월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에 강하게 반대해 왔다. 이 때문에 한시적 정원 동결로 복귀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도 나온다. 대학가에서는 일부 의대 1학년생들이 수업에 참여했다가 선배들의 휴학 압박에 수업을 거부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는 학사 유연화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것이 의대생 복귀를 얼마나 끌어낼지도 미지수다. 이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도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학사경고·유급·제적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며 “4월 이후에는 복귀를 원해도 원하는 시기에 학교에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이차전지 선도도시 경북 포항…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적극 육성

    이차전지 선도도시 경북 포항…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적극 육성

    이차전지 기업이 집약된 경북 포항에서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을 적극 육성해 국가 핵심 녹색산업으로 키운다. 7일 경북 포항시는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 환경부·경북도와 함께 ‘배터리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보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재활용이 어려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배터리 재생원료 시장 활성화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다. 이를 위해 리튬, 알루미늄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 유가금속 회수를 위한 기반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관련 기반시설도 곧 갖춰질 전망이다. 오는 6월 블루밸리국가산단에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준동된다. 클러스터는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 및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연구지원단지와 기업 집적단지가 조성된다. 국가 차원의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계획수립과 기술개발 지원,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자원순환 체계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앞으로 지자체와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소하고 글로벌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특구를 시작으로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기반을 선도적으로 조성해 왔다”며 “앞으로 환경부, 경북도와 함께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에 적극 협력해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를 선제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3.8 세계여성의 날 앞두고, 서울시의회 공무직 여성직원들과 ‘도시락 데이’ 행사 가져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3.8 세계여성의 날 앞두고, 서울시의회 공무직 여성직원들과 ‘도시락 데이’ 행사 가져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의회 공무직 여성직원들과 ‘도시락 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여성의 권리 신장과 성평등 가치 확산을 기념하기 위해 이숙자 운영위원장이 마련했으며, 공무직 여성직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나누고, 조직 내 성평등 문화 정착 방안과 함께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다. 이 위원장은 “3·8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의 권리를 되새기고, 성평등을 향한 노력을 다짐하는 중요한 날”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올해는 세계적으로 117주년, 한국에서는 4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오늘 행사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공무직 수고와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서울시의회 구성원간 소통을 강화하고, 조직 내 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여성 공무직원들도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개선사항도 자유롭게 전달했으며, 이 위원장도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앞으로도 여성의 권익 보호와 성평등 가치 확산에 노력하고, 서로 배려하며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35년 만에 대전에 제2 시립도서관 개관

    35년 만에 대전에 제2 시립도서관 개관

    35년 만에 대전에 제2 시립도서관이 문을 연다. 대전시는 7일 옛 가양도서관 부지(5358㎡)에 제2 시립도서관인 동대전도서관을 오는 5월 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3월 착공한 동대전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의 전체면적 7354㎡ 규모로, 지난해 10월 준공해 막바지 내부 공간 조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1989년 한밭도서관 이후 35년 만으로 동구와 대덕구를 아우르는 가양동에 위치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민이 책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대전도서관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특화도서관으로 설계돼 연령별 맞춤형 독서·체험 공간을 구성하는 등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화했다. 가장 넓은 1층에 어린이 공간을, 2층은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독서 및 창의 공간, 3층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자료실을 배치했다.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책을 매개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창의·체험과 시민의 독서와 문화 활동을 위한 소통·공유 공간, 경사지와 담장으로 단절된 마을을 이어주는 공원으로 역할도 수행한다. 도서 3만여권과 각종 간행물, 디지털콘텐츠, 전자자료를 확보했고 VOD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도서관 정보화 시스템 구축으로 스마트 도서관 환경을 조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전자태그(RFID) 시스템을 도입해 도서 대출·반납 등 운영도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동대전도서관은 지식·정보·문화·놀이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체류형 공간”이라며 “어린이에게는 재미와 호기심을, 청소년에게는 그들만의 아지트로, 성인에게는 지혜와 휴식을 주는 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견작가 김지혜 ‘회복의 시간’ 전시회

    중견작가 김지혜 ‘회복의 시간’ 전시회

    판화와 사진을 융합해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중견작가 김지혜의 전시회 ‘회복의 시간: 원초성의 회복’이 오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동 떼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홍익대 미술대학에서 판화를 전공한 김 작가는 추상 언어의 매력을 사진과 판화로 표현하는 한편, 목탄과 물감으로 그만의 감성과 조형 언어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회복의 시간’은 최근 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긴 결과물이다. 김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지난 20~30여년 겪어온 소통 불능과 억압의 감정은 개인적으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적으로 있던 억압과 폐단 이상으로 큰 것이어서 이를 이미지로 풀고 보듬고 승화시켜보려고 했다”라며 “이를 극복하려는 몸짓으로 ‘원초성의 회복’을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 작가가 지금까지 해 왔던 사람 중심의 공간 이야기를 ‘억압된 것으로부터 생존해가는 생명’의 이야기로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감춰진 진실, 억압된 감정, 인권 등을 나타내는 힘은 생명체의 원동력인 ‘원초성의 회복’으로 승화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에는 수많은 전쟁, 환경파괴,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의 서로 다른 쓰임새와 모양새 등이 흑백사진으로 등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픔의 연결을 상징하는 ‘희미한 연결선’을 입체화하고 있다. 이 선은 새로운 연결고리이며 과거와 현재의 아픔을 연결하고 돌보는 지속적인 생명 순환의 표현으로 ‘회복의 시간’을 담고 있다.
  • 말귀 못 알아먹는 사람,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말귀 못 알아먹는 사람,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요즘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주목받는 세상이다. 대중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은 물론 상대와 대화할 때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화가 끝난 뒤 이상하게 기분 나쁘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과연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말의 내용일까, 아니면 말의 형식일까. 뇌 인지 과학자들이 대화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를 새로 밝혀내 눈길을 끈다.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언어 신경과학 연구실, 피츠버그대 의대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생체공학과, 신경과학 연구센터, 텍사스 오스틴대 신경언어학 연구실, 노스웨스턴대 커뮤니케이션과학 및 장애학과, 프랑스 엑스 마르세이유대 공동 연구팀은 뇌 분석을 통해 사람들이 대화할 때 중요한 것은 뭐라고 말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는가’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3월 3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중증 뇌전증 때문에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뇌 피질 깊은 곳에 전극을 이식받는 수술을 한 청소년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청각 정보 처리, 특히 뇌가 말의 억양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조사했다. 일반적으로 언어 소통 연구는 비침습적 방법을 사용하는데,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실험할 수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렇지만, 뇌전증 환자들은 뇌 깊이 전극을 이식받았기 때문에 뇌의 움직임과 변화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다양한 버전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디오북을 들려주면서, 뇌 활동을 실시간으로 추적 조사했다. 분석 결과, ‘헤슬 이랑’(Heschl’s gyrus)이라고 알려진 청각 처리 뇌 영역이 음성의 미묘한 음높이 변화를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의미 있는 언어 단위로 인식해 처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해슬 이랑이 말속 억양을 분석해 강조점, 의도, 초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말이다. 헤슬 이랑은 오랫동안 단순히 들려오는 소리를 처리하는 영역으로만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청각 정보를 처리하고 억양을 인지해 언어를 이해하는 부위는 상측두회(superior temporal gyrus)라는 통념을 뒤집는 것이다. 연구팀은 비인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비슷한 연구를 실시했지만, 이들의 뇌는 같은 음향 정보를 받아들이더라도 인간과 같이 처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바라스 찬드라세카란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미를 전달하는 음높이의 미세한 변이가 뇌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조사한 첫 연구”라며 “초기 억양 처리를 이해하면 자폐증, 뇌졸중 환자의 억양 장애, 언어 학습 등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는 인공 지능 기반 음성 인식 시스템이 억양을 더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용산구, 당근 계정 열고 소통 시작

    용산구, 당근 계정 열고 소통 시작

    서울 용산구가 지난 4일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용산구청 공공프로필을 개설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공공프로필 신규 개설을 기념하고 홍보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용산구랑 단골맺자!’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구정 정보를 더 많은 구민에게 제공하고 알리기 위해 동네 생활권 대표적 플랫폼인 당근을 활용한 소통 창구를 열었다”며 “지난해 기준 당근 가입자 수는 누적 4000만명을 넘어선 만큼, 지역 기반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용산구청 공공프로필에서는 당근을 이용하는 구민이나 용산구 생활권자에게 동행 일자리 등 참여자 모집, 바우처, 지원사업 등 동네 생활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보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당근 앱에서 ‘용산구청’을 검색하면 통합 검색결과 최상단에서 찾아 들어갈 수 있다. ‘동네지도’ 서비스 하단 공공기관 소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공공프로필에 올린 생활밀착형 구정 소식은 ‘동네생활’ 게시판에 자동으로 노출돼 주민들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더 많은 주민들이 용산구청 공공프로필 소식을 받아보도록 단골맺기 경품 행사도 준비했다. ‘용산구랑 단골맺자!’로 이름 붙인 이번 행사는 용산구와 단골 맺은 10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의 커피 교환권을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당근 앱에서 용산구 공공프로필과 단골을 맺은 후, 해당 화면을 갈무리(캡처)해 온라인 서식에 참여자 정보를 입력하고 단골 인증 화면을 제출하면 된다. 당첨 결과는 오는 31일 용산구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하고 당첨자들에게는 문자로 경품을 발송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사업이 많지만 관련 소식을 접할 기회가 부족해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주민들이 활발히 이용하는 당근을 통해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편리하고 유익한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 신입생 몰린 ‘국립순천대’, 충원율 호남권 4년제 국립대 중 최고

    신입생 몰린 ‘국립순천대’, 충원율 호남권 4년제 국립대 중 최고

    국립순천대학교가 지난달 28일 2025학년도 신입생 최종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원 외를 포함한 전체 충원율 98.8%를 기록했다. 호남지역 국립대 중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정원 내 충원율도 99.7%에 달해 국립순천대의 교육 혁신과 입시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국립순천대는 2023년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된 이후, 대학과 지역사회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교육 개편을 추진해 왔다. 2+1+1(기초·심화·실무·실습) 학사구조 개편과 함께 순천·고흥·광양 지산학캠퍼스를 구축하며 지역과 연계된 실무 교육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등 3대 특화분야에 정원의 70.6%를 배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교육체제를 전면 개편했다. 또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취지에 맞춰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며 수험생의 선택권을 강화한 점이 높은 충원율 달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립순천대는 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수험생들의 대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전형 설계와 운영에도 힘써왔다. 전체 모집인원 1683명 중 687명(40.8%)을 지역인재 전형(지역기회균형인재 포함)으로 선발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의 비율이다. 변화된 대학 교육과 입시 제도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입학사정관이 직접 고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대입설명회 및 모의전형’을 운영하고, 재학생으로 구성된 SCNU 전공 멘토단 ‘모멘토’(2024 교육부 기부 우수동아리 선정)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다가섰다. 지역 청소년들이 캠퍼스에서 전공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글로컬 전공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펼쳤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컬대학·라이즈(RISE)·고교교육 기여대학 등 다양한 국책 사업에 기반해 전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하며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올해 개교 90주년을 맞아 대학의 강점을 살려 3대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초글로컬 지역거점 국립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공공기관담당관 만나 GH 이전 관련 의견 교환

    유호준 경기도의원, 공공기관담당관 만나 GH 이전 관련 의견 교환

    - 유호준 의원 “일시중단된 GH의 구리 이전, 언제까지 기다릴지 구체적으로 정해야”- 다산·왕숙 등 신도시 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남양주, GH 이전 후보로 우선 검토되어야- 脫경기 추진하는 시·군에 대해 경기도가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2월 21일 경기도가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GH 구리 이전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것을 둘러싸고 경기도의회를 비롯한 지역 정가가 각종 이해관계에 맞물려 대혼란 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이 3월 5일 경기도 김도형 공공기관담당관을 만나 “(GH이전 관련)백지화가 아닌 일시 중단 상태로 길어진다면 공공기관 북부 이전을 통한 균형발전이라는 경기도의 진심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라며 현 상황이 오래가서는 안 됨을 거론한 뒤, “구체적인 시일을 정해 구리시가 계속 서울 편입을 추진한다면 기존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재공모 절차를 밟아야 한다.”라며 경기도가 먼저 구체적인 시일을 제시해야 함을 강조했다. 2023년 11월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 발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GH의 구리 이전 중단을 주장했던 유호준 의원은 이날 공공기관담당관을 만남에서 “뒤늦게라도 경기도가 (GH 구리 이전) 중단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늦었지만 옳은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이후, “脫경기도를 외치는 구리시를 기한 없이 기다리는 것은 경기도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기한을 통보하고, 구리시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공공기관 북부 이전을 통한 균형발전 도모라는 경기도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재공모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유호준 의원은 본인의 지역구인 다산신도시를 언급하며 “남양주의 경우 GH가 경기북부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신도시 개발을 성공시켰던 다산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고,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왕숙신도시도 GH의 참여가 예정되어 있다.”라며 GH 이전지로 남양주의 경쟁력을 설명한 뒤 “남양주시의회도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의견을 모아서 GH 구리 이전 중단 및 남양주 이전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라며 GH 이전을 위한 재공모가 진행된다면 남양주시가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김도형 공공기관담당관은 “구리시가 지금처럼 아무런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결국 원치 않더라도 경기도는 재공모를 할 수밖에 없다.”라며 재공모 필요성에 공감한 뒤, 남양주시의회의 건의안에 조속한 답변을 요청한다는 내용에 대해선 “남양주시의회가 경기도에 접수한 건의안의 내용은 확인되었으나, 경기도에 접수된 시점에 경기도는 이미 GH 구리 이전 중단 입장을 정해놓았던 상황이라 명확한 답변을 전달하기 곤란한 점이 있다.”라며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 유호준 의원은 이날의 면담을 마무리하며 “경기도민이자 경기도의원으로 구리시가 脫경기하겠다는 구리시의 입장은 대단히 모욕적이고, 경기도민의 인내심도 한계가 있다.”라며 구리시의 서울 편입 주장을 비판한 뒤 “백경현 구리시장의 무리한 서울편입 추진에 대해 경기도가 명확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라며 경기도가 GH 구리 이전 백지화를 통해 脫경기도를 시도하는 시군에 본을 보여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호준 의원은 현행 경기도 노동이사제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조례 개정 등을 통한 제도 보완을 위해 경기도 공공기관담당관실과의 적극적으로 소통할 뜻을 밝혔다.
  • 수원시 교육 브랜드, ‘2025 청개구리 스펙(SPPEC) 학부모지원단’ 위촉

    수원시 교육 브랜드, ‘2025 청개구리 스펙(SPPEC) 학부모지원단’ 위촉

    수원시가 수원시 교육브랜드 ‘청개구리 스펙(SPPEC)’ 사업을 지원할 ‘2025 청개구리 스펙 학부모지원단’을 위촉했다. 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청개구리 교실(Class) 학부모 강사, 청개구리 연못(Pond) 학부모지원단, 청개구리 기자단(Press) 학부모지원단, 학부모 서포터즈 ‘스펙터즈’ 등 280명이 참석했다. 학부모지원단은 청개구리 교실(Class) 강사 190명, 청개구리 연못(Pond) 지원단 71명, 청개구리 기자단(Press) 지원단 19명과 학부모 서포터즈 55명으로 구성됐다. 청개구리 교실 학부모 강사는 지난 2월 ‘도도(DODO)한 프로젝트’ 강사 양성 과정을 마친 학부모들이다. 생태환경, AI(인공지능)로봇, 문화예술, 코딩드론 등 4가지 콘텐츠로 강의한다. 3월부터 수원형 늘봄학교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4월부터 청개구리 교실에서 강의한다. 위촉식에 앞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개구리 교실 광복 80주년 강의’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교육을 마쳤다. 청개구리 연못 학부모지원단은 청소년 자유공간인 ‘청개구리 연못’ 7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청개구리 기자 학부모지원단은 학생 기자단과 협력해 ‘청개구리 스펙’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취재 활동을 하고,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시민기자로 활약한다. 1기 청개구리 교실 학부모 강사로 구성된 학부모 서포터즈 ‘스펙터즈’는 청개구리 스펙 홍보에 앞장선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청개구리 스펙 학부모지원단이 청소년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청소년들의 성장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학부모지원단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이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교육브랜드인 청개구리 스펙(SPPEC)은 ▲학생 중심 참여형 정책 수업을 지원하는 청개구리 이야기(Story)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학습하고 쉬는 청개구리 연못(Pond) ▲수원 지역을 취재하고 알리는 청개구리 기자단(Press) ▲다양한 진로와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청개구리 진로체험(Experience)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청개구리교실(Class)로 이뤄져 있다.
  • 서강대학교 제17대 심종혁 총장 취임식, 오는 13일 열려

    서강대학교 제17대 심종혁 총장 취임식, 오는 13일 열려

    서강대학교 제17대 총장으로 연임된 심종혁 총장의 취임식이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강대 성이냐시오관 성당에서 열린다. 이번 취임식은 서강대의 전통과 비전을 계승하며, 교내외 주요 인사 및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취임식은 서강대학교 이사장 우재명 신부의 주례로 거행되는 취임미사로 시작되며 주요식순은 총장 연혁 낭독, 총장 선임 선포, 서강열쇠 및 교기 인계로 진행된다. 이후 개강미사가 이어지며 심종혁 총장은 취임 강론을 통해 대학의 미래 비전에 대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취임식 후에는 마태오관에서 리셉션이 열린다. 리셉션에서는 심종혁 총장이 취임 인사를 통해 서강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김용수 예수회한국관구장, 우재명 이사장, 김광호 총동문회장이 축사를 전해 총장의 연임을 축하하고 서강대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참석자들은 함께 오찬을 나누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후, 사회자의 폐식 선언과 함께 공식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심종혁 총장은 서강대학교 수학과(74학번) 출신으로, 1981년 물리학과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미국 보스턴의 웨스턴 신학교에서 신학과 사목학 석사를 취득, 이후 이탈리아 로마 그레고리안대학교에서 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서강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총무처장, 기획처장, 대외협력처장, 도서관장, 교학부총장, 대학원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2020년 제16대 총장으로 선임된 후, 서강대의 연구 및 교육 혁신을 이끌어왔으며, 지난 2024년 12월 6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17대 총장으로 재선임되면서 다시 한번 서강대를 이끌게 되었다.
  • 신원식, 美국가안보보좌관과 첫 대면협의…“한미동맹 강화 강조”

    신원식, 美국가안보보좌관과 첫 대면협의…“한미동맹 강화 강조”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6일(현지시간) 마이클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 실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왈츠 보좌관과의 첫 대면 협의에서 한미동맹, 북한 문제, 한미일 협력, 역내 및 글로벌 현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와 안전 그리고 번영에 있어 한미동맹의 힘이 갖는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한층 더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유엔안보리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 수립·이행 과정에서 공조하며 북한, 러시아, 중국 간 협력 동향에 관해서도 계속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포괄적 협력이 수반되는 조선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한미 국가안보회의(NSC) 차원에서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하기로 했다. 신 실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적용한 우리의 대미 실행관세를 설명하면서 양측 통상당국 간 생산적 소통과 협의도 당부했다. 신 실장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 군사위원장, 피트리케츠(공화·네브래스카)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등 미 의회 핵심 인사들과 접촉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미 의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기고] 우리 국민에게 잊힌 외국인 독립운동가

    [기고] 우리 국민에게 잊힌 외국인 독립운동가

    부끄러운 고백부터 해야겠다. 최근 출간된 ‘나는 대한독립을 위해 싸우는 외국인입니다’라는 책을 쓰기 전까진 외국인 독립운동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관심이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2023년 공직으로 옮기기 전 서울신문에서 오랫동안 기자로 일했지만, 서울신문의 뿌리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어니스트 베델이 외국인 독립운동가로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훈장을 받은 사실조차 몰랐다. 마자르, 매클래치, 장보링, 이소가야 스에지…. 책을 집필하며 처음 접한 이름들이었다. 자신의 나라도 아닌 다른 나라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고 나섰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고, 나 자신의 무식과 무관심이 낯뜨거웠다. 나만 무심했을까? 주변을 둘러봤다.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이 부지기수였다. 아니 나처럼 관심 자체가 없었다. 정부도 ‘나 몰라라’ 하기는 오십보백보였다. 언론 보도를 찾아보니 외국인 독립유공자들을 기리는 합동 추모식은 1995년 광복 50년 만에 처음 열렸다. 내용도 형식도 빈약했다. 언론도 무관심했다. 초라하게 치러진 이 행사조차 그 뒤로는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은 역사에서 소외되고 있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다. 80주년을 맞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광복 후에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먹고사는 데 바빠 잊고 지냈다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다. 1995년 첫 합동 추모식 이후 외환 위기가 덮쳐 그들을 기릴 겨를이 없었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오르내리고,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체 없이 국격을 바로 세워야 한다. 100여년 전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민을 위해 자유와 정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인류애를 실천한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우리 의식 속에 되살려야 한다. 그들이 있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고, ‘숨은 영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그 후손들의 삶을 살펴야 한다. 정부는 1950년 처음으로 외국인 독립유공자 12명을 포상했다. 이후 지금까지 독립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포상받은 외국인은 76명이다. 독립운동 연구 학자들에 따르면 서훈을 받기에 충분한 외국인은 그보다 수십 배, 수백 배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이 태어나거나 활약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호주, 중국, 일본 등을 잇는 ‘대한외국인 실크로드’를 조성했으면 한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생가나 그들이 성장하고 활동했던 지역을 하나로 연결해 우리 국민이 그들의 뜻과 정신을 기리는 역사 기행 길에 올랐으면 한다. 국가 차원에서 세계 각국 정부ㆍ지자체와 협의해 그들의 생가를 복원하거나 기념관을 짓고,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대한외국인’ 간판도 세웠으면 한다. 외국인 독립운동가 기념관도 건립했으면 한다. 광복 80주년을 맞았지만 우리가 가장 힘들었을 때 우리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기념관조차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정부는 올해 8·15를 즈음해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합동 추모식을 성대하게 치렀으면 한다. 조국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 독립에 온몸을 던진 푸른 눈의 이방인, 고국 사람들에게 배신자 낙인이 찍히면서도 한국인 편에 서서 일제 폭거에 맞서 싸운 일본인,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한 중국인을 국민 마음속에 오롯이 되살려 내 기억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김승훈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정책소통기획관
  • 자체 이모티콘·랜덤 런치… 여가부는 ‘소통중’ [세종 B컷]

    자체 이모티콘·랜덤 런치… 여가부는 ‘소통중’ [세종 B컷]

    최근 여성가족부의 조직문화 혁신 시도가 관가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직원이 그린 이모티콘을 사내 메신저에서 활용하는가 하면, 점심시간에는 무작위로 조를 구성해 함께 식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소통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6일 “조직문화와 업무 방식을 바꿔 보자는 신영숙 차관의 뜻에 따라 지난해부터 내부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가부는 지난해 8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 메신저용 이모티콘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손재주가 뛰어난 직원 10명이 직접 이모티콘을 제작해 출품했고 이 중 3건이 선정됐습니다. ‘굳모닝(굿모닝)’, ‘제출합니다’ 등 실용적인 문구가 포함된 귀여운 캐릭터들은 직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여가부 공무원들은 “이제 우리 이모티콘 없이는 대화를 못 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랜덤 런치’도 인기입니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랜덤으로 4명씩 한 조에 배정해 함께 점심을 먹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연스럽게 다른 팀 직원들과 교류할 수 있어 호평받고 있습니다. 부처에선 커피 쿠폰을 지원합니다. 맛집 정보는 지난해 10월 직원들이 취미, 소모임, 글귀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으로 문을 연 ‘소소한 게시판’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조직문화 개선뿐만 아니라 인사체계도 개편했습니다. 전보 기준을 재정립하고, 성과 중심 평가 기준을 도입했습니다. 주요 직위는 미리 공지해서 인사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고, 지난해 말부터 보고서 작성과 기획 역량을 평가해 5급 승진 심사에 활용하는 승진심사위원회를 시범 운영 중입니다. 변화는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국무조정실 정부 업무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던 여가부는 지난해 한 분야를 제외하고 모두 ‘보통’ 이상으로 등급이 올랐습니다. 2021~2023년 4등급에 머물렀던 청렴도 평가도 지난해 2등급으로 오르는 등 전반적인 평가 지표가 개선됐습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여가부 폐지, 잼버리 이슈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는 사라졌다”며 “불필요한 일은 줄고 내부 소통이 늘면서 업무 효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 ‘1심 무죄’ 박정훈 대령, 20개월 만에 보직

    ‘1심 무죄’ 박정훈 대령, 20개월 만에 보직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나섰다가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으로 기소돼 무보직 상태였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심 무죄 선고 이후 새 보직을 받게 됐다. 해병대사령부는 박 대령이 7일부터 해병대 인사근무차장으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해병대는 박 대령의 군사경찰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 등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박 대령은 군 기강 확립 및 사건·사고 예방 활동, 병영문화 정착, 정책 및 제도 발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3년 8월 수사단장 직에서 해임된 박 대령은 지금까지 무보직 상태로 해병대사령부 인근의 한 건물로 출퇴근하고 있었다. 한승전 해병대 공보과장은 인사근무차장 보직에 대해 “비편성 직위”라며 “한시적 편성 직위로 보직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원래 없던 직위를 박 대령을 위해 새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 과장은 해당 보직에 대해 “박 대령과 소통을 했고, 박 대령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령은 2023년 10월 군검찰에 의해 기소돼 1년 넘는 재판 끝에 지난 1월 9일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군검찰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항소했다. 2심은 민간 법원인 서울고법에서 진행된다.
  • ‘마은혁 임명 반대’ 박수영, 5일 만에 단식 중단

    ‘마은혁 임명 반대’ 박수영, 5일 만에 단식 중단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며 지난 2일부터 단식을 이어 가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닷새째인 6일 단식을 멈췄다. 더이상 단식은 위험하다는 의료진과 당 지도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료진·당 지도부·부산의원들의 권고로 단식을 중단했다. 마 후보자 임명 보류라는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한 것”이라면서 “살아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싸우라는 말씀에 더 치열하게 싸울 수 있도록 빨리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이 대표의 부산 방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두통을 호소하며 의자에 앉은 채로 회견에 나섰던 박 의원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설득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명확한 입장을 밝힐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는 박 의원을 향해 “정부에서 (임명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박 의원 같은 정책통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빨리 만들어 내는 것이 단식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국민의힘 정책위부의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 당 연금 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은 점을 언급하며 “국민 호소, 민주당 설득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최 대행은 이날까지 마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침묵을 이어 갔다. 지난 4일 국무회의 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관련 의견을 수렴했으나 여전히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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