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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시크’에 깜짝 놀란 與野… 네이버 찾아 “AI추경 최선”

    ‘딥시크’에 깜짝 놀란 與野… 네이버 찾아 “AI추경 최선”

    중국 딥시크의 등장으로 전 세계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국회도 국내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9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을 찾아 네이버의 생성형 AI 연구개발 현황을 듣고 로봇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 시연에도 참관했다. 네이버 측에선 최수연 대표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에 5조원 규모의 AI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AI와 반도체 등 전략 기술 분야의 병역 특례, 세액 공제 등 인센티브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참여한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AI 관련 추경 예산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AI 기술력이 오픈AI , 딥시크 못지않게 확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 측은 이 자리에서 규제보다는 AI 산업 진흥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현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해 재정 지원의 폭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인재를 육성하고 유치해야 하는데 정치권에서 잘 검토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과방위원들은 AI 강국 도약을 위한 여야 합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AI 대규모 투자·인프라 조성 ▲AI 산업계와의 소통 강화 ▲AI 법·제도 정비와 국제 협력 확대 ▲예산 투입 등 후속 조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국민의힘은 경기 성남의 차량용 종합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에서 ‘반도체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주 52시간 예외를 뺀 반도체특별법을 주장하는데 글로벌 상황을 모르고 현장 목소리도 안 듣는 탁상공론”이라며 “탕수육 주문한 사람에게 단무지만 주는 꼴”이라고 했다.
  • 경제회복 급한 中, 기업규제 대거 철폐…‘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경제회복 급한 中, 기업규제 대거 철폐…‘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수 년째 이어지는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이 외국계 기업과 민영기업에 대한 규제를 잇달아 철폐하겠다고 나섰다. 19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상무부·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마련한 ‘2025년 외국인 투자 안정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행동계획은 외국인 투자가 대외 개방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신품질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중국식 현대화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명시했다. 눈에 띄는 점은 통신과 의료, 교육 등 분야에서 시범 사업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부가가치통신망(VAN)과 생명공학, 순수 외자병원 분야 개방 시범정책을 잘 시행하도록 지원하고 관련 분야 외자 프로젝트에 대한 전담팀 서비스도 지원한다. 제조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 진입 제한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요구사항 이행에도 나선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제조업 외국인 투자 제한을 전면 철폐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 분야의 질서 있는 개방을 촉진하고 중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장려하기로 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기업의 국내 재투자 지원 강화 △외국인 투자 촉진 산업 범위 확대 △외국인 투자기업의 중국 내 차입 활용 제한 해제 △다국적기업의 투자 및 투자회사 설립 장려 △외국 투자자들의 중국 내 인수·합병 지원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채널 확대 등도 마련됐다. 지난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8262억 5000만위안(약 164조 4000억원)으로 ‘위드 코로나’ 원년인 2023년에 비해 27.1% 줄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경쟁 심화, 중국 내 외국 기업 차별,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 17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민간기업 대표들을 불러 모아 좌담회를 연 뒤로 중국 정부는 민간분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접근 장벽을 더 걷어내는 등 민간경제에 유리한 정책이 다수 도입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이날 전했다. 중국에서 민간기업은 전체 기업의 92%를 차지한다. 첨단기술 기업에서 민간기업 비중도 92% 이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내 반중 감정을 부추겨 중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지적받는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관련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 주석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직접 밝힌 만큼 올해 상반기에 한한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일 하얼빈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을 방문해 시 주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문화 개방을 통해서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우호 감정을 갖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교류)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미국 우방국 파고들기에 나선 점도 한국 문화의 중국 재진출에 있어서 호재로 해석된다.
  • 한국화랑협회장에 이성훈 선화랑 대표

    한국화랑협회장에 이성훈 선화랑 대표

    국내 최대 규모 화랑 연합체인 한국화랑협회 새 회장에 이성훈(67) 선화랑 대표가 당선됐다. 임기는 2년이다. 한국화랑협회는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화랑협회 정기총회를 열고 진행한 22대 회장 선거에서 이 대표가 윤여선 갤러리 가이야 대표를 물리치고 새 회장에 뽑혔다고 밝혔다. 그동안 추대 방식으로 치러졌던 화랑협회장 회장 선거는 21대에 이어 이번 선거도 경선으로 치러졌다. 미술계 입장에서 바라보면 이 신임 회장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바른 구성원 변호사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2년 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2017년부터 4년 간 한국화랑협회 고문변호사로 일했다. 2023년부터는 한국화랑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국내 1세대 화랑인 선화랑을 설립한 고 김창실 회장의 아들로 2011년부터 부인 원혜경씨와 함께 선화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신임 회장은 공약으로 키아프와 화랑미술제 브랜드의 역량 강화, 한국 미술시장 파이 확대, 법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외협력 강화, 협회 회원의 권익 및 소통 강화와 복지 증진, 협회 이사회와 사무국의 효율적 재편 등을 내세웠다.
  • 성북구 손맛 어르신들의 일자리…‘할매정(情)국밥집’

    성북구 손맛 어르신들의 일자리…‘할매정(情)국밥집’

    음식을 통해 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어르신 일자리도 제공하는 ‘할매정(情)국밥집’이 18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문을 열었다. 할매정국밥집은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운영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새로이 추진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서울 성북구와 성북시니어클럽이 함께 진행한다. 성북구 관계자는 “할매정국밥집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적 참여와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전통적인 건강한 먹거리로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매정국밥집은 어르신 20명이 참여한다. 주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섞어국밥과 따로국밥 두 종류의 콩나물국밥과 메밀전병, 부침두부를 판매한다. 메밀전병과 부침두부는 들기름으로 조리해 맛과 풍미가 일품이라는 평이다. 65세 이상의 어르신에게는 500원을 깎아준다. 할매정국밥집에 참여하는 황모씨는 “자신있는 요리로 번 돈으로 손자, 손녀에게 용돈을 주는 게 우리 나이의 가장 큰 자부심”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본규 성북시니어클럽 관장은 “노인 세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어르신들께서 일자리를 통해 보람과 즐거움으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일자리 확대와 어르신들이 희망하시는 다양한 일자리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 김진경 경기도 의장,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 ‘불통의 벽’ 쓴소리···소통과 협력 촉구

    김진경 경기도 의장,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 ‘불통의 벽’ 쓴소리···소통과 협력 촉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동연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 집행부에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19일 성명을 통해 “새해 첫 대표의원 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종현·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은 각각 ‘경기도의회-경기도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경기도 긴급 민생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며 “저 또한 지난 올해 첫 임시회 개회사에서 ‘여·야·정협의체’의 신속한 재가동으로 도민을 위한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름은 조금씩 달라도 이를 통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같다. 민생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의회 여와 야, 경기도가 지혜를 모아 민생예산 등의 해결책을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일주일간 경기도로부터 돌아온 답은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에 속도감만 커진 ‘불통의 벽’”이라고 비판했다. 또 “도는 4월 초 의회 의결을 목표로 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 공문을 오늘 시행했고, 앞서 지난 17일에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5년도 제1차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계획’을 공지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추경 추진) 과정에서 도의회와의 협의는 보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김동연 지사는 하루속히 도의회 여야가 제안한 협의 체계 구성을 통해 민생 추경의 방향성과 내용을 ‘함께’ 고심해 달라”며 “민생 안정이라는 화급한 과제 앞에 도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도민 삶의 무게를 덜기 위한 협력의 길을 열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 [단독]‘하늘이 사건’으로 관심 폭증 자녀보호앱…위치추적·녹취 괜찮을까, 정부도 법률 검토

    [단독]‘하늘이 사건’으로 관심 폭증 자녀보호앱…위치추적·녹취 괜찮을까, 정부도 법률 검토

    대전 김하늘(8)양 사건 이후 학부모들 사이에 ‘신학기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 잡은 자녀보호앱의 위법성에 대해 정부가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실시간 위치 추적이나 스마트폰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앱의 기능이 통신비밀보호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커서다. 앱의 위법성이 크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해당 기능에 대한 수정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이른바 자녀보호앱에 탑재된 기능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김하늘양 사건을 계기로 다운로드 수가 70배 넘게 폭증한 자녀보호앱은 사용자 위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인 방송통신위원회 승인을 받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앱에서 실시간 위치추적을 하는 기능은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자녀 스마트폰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도 크다. 이경주 법률사무소 권리 변호사는 “제3자가 전자기기 등으로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발언을 청취하거나 녹음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며 “앱을 사용하는 부모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자녀보호앱의) 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각 부처의 역할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앱을 설치한 부모들은 앱을 불법으로 낙인찍기보다는 제한적으로라도 허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김모(38)씨는 “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법만 따지고 있을 순 없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반면 교사들은 이러한 앱 사용이 늘어나면 교권 침해 등을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 초등교사 이모(33)씨는 “유사한 기능의 앱으로 수업 내용 등을 녹음해 학부모들끼리 돌려 들으며 교사를 평가한 사건도 있었다”며 “교실에서 하는 모든 말이 다 도청되고 있다고 느껴지면 아이들에게 다가서기도 어려워질 것”이고 말했다.
  • 광진학당에서 방송댄스 함께 추면 1인가구도 외롭지 않아

    광진학당에서 방송댄스 함께 추면 1인가구도 외롭지 않아

    서울 광진구가 교육·여가 프로그램 ‘광진학당’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진구는 1인 가구 구민에게 자기 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글쓰기반 ▲방송댄스반 ▲AI활용반 ▲스케치·수채화반 ▲스피치언어교정반 등 총 8개 분야로 구성됐다. 수강생은 글쓰기 수업을 수강하며 공동체 안에서 경험을 나누고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발간할 수 있다. 스피치 수업에서는 발음과 발성, 화법을 배우고 실습한다. 방송댄스반에서는 안무를 배우고 촬영 기록도 남긴다. 수업은 이달부터 7월까지 20주 차에 걸쳐 광진구1인가구지원센터 1센터에서 진행한다. 강의 비용은 무료다. 수업별 준비물만 개인 지참하면 된다. 신청은 1인 가구가 아니어도 가능하지만, 광진구1인가구지원센터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오는 21일 오전 9시까지 구글폼(https://bit.ly/4gKxi0r) 작성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1개 이상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1인가구지원센터(02-465-0336)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1인 가구 개인의 역량 강화를 돕고 다채로운 취미 생활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광진학당’이 배움의 공간뿐 아니라 참여자 간의 관계망을 형성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연금연구회 “소득대체율 인상, 청년세대에 희망 뺏고 소득격차 더 벌릴 것”

    연금연구회 “소득대체율 인상, 청년세대에 희망 뺏고 소득격차 더 벌릴 것”

    여야정협의체를 하루 앞둔 19일 소득대체율의 무리한 인상은 미래세대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계층 간 소득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여야는 보험료율은 13%로 올리자는 데는 합의가 이뤄졌으나 소득대체율을 놓고 국민의힘은 현행 40%로 유지, 민주당은 44%로 올리자는 입장이다. 연금연구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대체율을 올리는 야당안은 복잡한 공적연금을 교묘히 악용해 후세대 피눈물이 나게 할 제도 개편안을 ‘개혁이라고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금학회장을 지낸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2023년 5차 국민연금재정계산 때 이미 보험료율(내는 돈)을 15%로 올리고,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40%로 낮추더라도 재정안정 달성은 어려운 것으로 집계됐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연금 비상조치를 취해야 하는 한국이 연금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은 이어 “2070년 연금기금이 소진되면 월급의 26.5%를 국민연금에 내야 한다”며 “상황이 이러한데도 기껏 줄 돈을 몇 년 더 확보했다고 그걸 재정안정방안이라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학주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소득대체율이 높아지면 모든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노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소득대체율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관련해 “노후빈곤 문제는 낮은 국민연금 가입률, 가입기간 부족, 사각지대 문제, 낮은 보험료율, 그리고 다층연금체계의 미비 등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김신영 한양사이버대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소득대체율 인상이 포함된 연금개혁은 대놓고 미래세대를 약탈하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며 “불공정한 제도를 만들어서 각자의 이익만을 도모해서는 공동체가 지속될 수 없다”고 밝혔다.
  • 부상복귀 이정후, 286일만에 타격, 슬라이딩 등 주루와 수비도 훈련…23일부터 MLB 시범경기일정 돌입

    부상복귀 이정후, 286일만에 타격, 슬라이딩 등 주루와 수비도 훈련…23일부터 MLB 시범경기일정 돌입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을 당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복귀 뒤 286일 만에 첫 타격에 나섰다. 이정후는 타격뿐만 아니라 슬라이딩과 같은 주루연습과 수비훈련도 병행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스프링캠프에서 두번째 라이브 배팅을 했다. 라이브배팅은 투수가 팀 동료에게 전력으로 던지고 타자는 자신의 타격 감각과 스윙을 확인한다. 이정후는 전체 선수단 소집일인 18일 라이브 배팅으로 처음 타석에 들어섰지만 공 6개를 배트 한번 내보지 못하고 훈련을 마쳤다. 이날은 오른손 투수 헤이든 버드송의 빠지는 공 3개를 그대로 바라만 보다가 4구째 공도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자 억지로 타격했다. 배트가 부러지면서 파울이 됐고 이정후는 아쉬움이 남는 표정으로 타석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공 3개가 모두 볼로 빠져서 못 쳤다. 마지막 공은 무조건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배트를 돌렸는데 그것도 볼이었다. 원래 다음 차례에 쳐야 하는데 투수가 모자랐고 (보조 구장에서는) 좌투수 공이 좀 빠지니까 (부상 방지를 위해) 좌타자는 치지 말라고 해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타석에 들어선 지 꼭 286일만의 스윙이었다. 이후 그 자리에서 20분가량 다음 타석을 기다리던 이정후는 이날 라이브 투구를 준비했던 투수가 모든 투구 수를 채워 외야 수비 훈련을 나갔다. 오랜만에 방망이를 휘두른 것에 대해서는 “그래서 많이 치고 싶은데 여건이 안 됐다. 투수들이 불펜 투구할 때 옆에 가서 보든지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 시범경기도 있고 라이브 타격 기회가 더 있으니까 그때 준비하면 된다”고 했다. 라이브 배팅으로 실전 감각이 필요한 상황에서 배정된 1시간의 훈련시간에서 ‘공 4개, 스윙 1번’으로 끝냈다. 라이브배팅을 마친 이정후는 코치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머리부터 들어가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한쪽 다리를 접어 다리부터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연습했다. 특히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엎드리면서 양쪽 어깨를 앞으로 쭉 뻗어야해 부담스러운 훈련일 수도 있다. 이정후는 “두려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같은 부위를 수술했던) 2018년이 더 무서웠다. 당시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쳤는데 그때가 힘들었지 지금은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후 구단 수비 인스터럭터의 이론 교육도 받았다. 코치가 펜스에 몸을 부딪혀가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쳤고 이 때문에 수술과 함께 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정후는 “외야 인스트럭터가 와서 수비 이야기를 한다. 펜스 플레이와 동료 외야수와의 소통, 공이 햇볕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이야기 나눌지 등이다. 지난해에도 소화한 훈련이지만 올해 다시 이야기를 들으며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타격 자세도 조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안 좋았다고 생각한 부분을 코치에게 말했고 코치들과 함께 조금씩 고쳐가는 중이다. 그래서 실내 타격 연습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면서 “스스로 (타격할 때) 실수하는 동작을 줄이고 싶어서 계속 연습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3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전으로 미국프로야구 MLB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샌프란시스코 훈련장인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방문 경기에 이정후가 출전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지는 시범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게 목표다.
  • 머스크, 하루 새 잘렸나?…백악관이 선 그은 사연

    머스크, 하루 새 잘렸나?…백악관이 선 그은 사연

    백악관이 애초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기로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역할과 권한을 부정하는 입장을 법원 문서에 명시해 제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밝힌 입장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으로, 민주당이 제기한 헌법 위반 소송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포춘지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행정실 조슈아 피셔 국장은 최근 법원에 제출한 선서진술서에서 “머스크는 정부 결정을 내릴 실질적이거나 공식적인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이 아닌 ‘백악관 사무실 직원’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가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행정명령으로 정부효율부를 설립했지만, 이제 백악관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를 이끌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소속 직원조차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간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비용 절감 노력의 간판 역할을 도맡아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 등장하고, 심지어 자신이 이름을 제안했다는 정부효율부 업무 성과를 공개적으로 축하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또 정부효율부 본부에서 숙식을 한다고까지 주장한 바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비경력직 ‘특별정부직원’ 신분의 대통령 선임고문으로 단지 트럼프에게 자문하고 그의 지시사항을 전달할 수 있을 뿐이다.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여러 기업을 보유한 머스크의 역할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선임고문이었던 아니타 던과 비슷한 위치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진술서에는 정작 머스크가 아니라면 누가 실제로 정부효율부를 운영하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백악관이 이같이 머스크에 선을 그은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인 절차를 걸쳐 임명하지 않은 머스크를 중용하는 게 헌법 위반이라는 민주당 측 소송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정부 감시단체인 리볼빙도어 프로젝트의 제프 하우저 설립자는 “백악관이 법률 위반이나 일련의 허점을 우회하기 위한 방법을 구축하고 있다”며 “정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입증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공식 권한이 있는 부서 수장이 아닌 단순 직원으로 머스크를 규정하는 것은 백악관에 여러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원 인준 심리에서의 심문을 피할 수 있고 머스크와의 의사소통이 행정 특권으로 보호돼 정보공개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경문고 중대재해 사고 관련 현안보고 청취...“학사일정 차질 없도록”

    이종태 서울시의원, 경문고 중대재해 사고 관련 현안보고 청취...“학사일정 차질 없도록”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시의원(국민의힘, 강동2)은 서울시교육청 안전담당관실 관계자를 불러 경문고 중대재해 사고 발생 관련 현안보고를 청취하고, 사고조사를 위한 작업 중지로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1월 24일 동작구 소재 경문고등학교에서 교실 벽체 해체 작업 중 벽면 붕괴로 작업자 1명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현안보고에 따르면, 사립학교인 경문고의 고교학점제 공간재구조화 리모델링 공사 중 발생한 사고로써 공개경쟁입찰에 의한 발주공사였다. 따라서 사고 책임의 주체는 공사업체의 대표자와 현장소장이며 법령상 학교 측은 사고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안보고를 청취한 이 의원은 “사고 조사를 위한 작업 중지 명령으로 인해 붕괴된 작업 공간이 방치되면 학사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서울시교육청이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작업 중지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용인시, 노인에게 다양한 사회활동 일자리 제공···전국 최초 ‘공영장례 서포터즈’ 운영

    용인시, 노인에게 다양한 사회활동 일자리 제공···전국 최초 ‘공영장례 서포터즈’ 운영

    등하교지킴이, 노노케어 등 82개 사업에 272억 원 투입 용인특례시가 올해 272억 원을 투입해 13개 수행기관과 함께 2025년 노인일자리를 제공할 82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용인시 노인일자리 사업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등하교지킴이’,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거리환경지킴이’, 어르신 간 정서적 교류를 지원하는 ‘노노케어’ 등 82개다. 공익형이 36개, 역량강화형 33개, 공동체형 12개, 취업지원형 1개로 구성된다. 대표 사례로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 ‘백옥문화예술단’은 ‘나도 가수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어르신을 중심으로 음악단을 조직해, 3월부터 바람골 가페 효(孝) 콘서트, 청춘 효(孝) 콘서트와 함께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을 방문해 공연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공영장례 서포터즈’ 사업도 추진한다.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가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 절차를 지원하며 평소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소통관계망을 구축한다. 용인시는 어르신들이 단순한 일자리 참여를 넘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보람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다 안정적인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일자리 사업이 어르신들께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조선 후기 한중일 지식의 생산·축적 도구는 사신들의 기행문이었다

    조선 후기 한중일 지식의 생산·축적 도구는 사신들의 기행문이었다

    조선시대 한중일 관계사를 연구하기 위한 제1차 사료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통신사 일행의 ‘사행록’이다. 사행록은 중국이나 일본을 방문한 조선 통신사들이 쓴 일종의 기행문학이다. 조선 500년 동안 쌓인 수많은 사행록엔 동아시아의 역동적 모습과 찬란한 문화 교류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에 당대 식자들은 물론 현대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끈다. 그런데 정훈식 울산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는 사행록을 정보와 지식이 생산되고 축적되는 도구로 바라봤다. 학술서 ‘17~19세기 사행록의 지식 생산과 사상 전환’(산지니)은 조선 후기 사신들의 중국, 일본 방문을 기록한 사행록에서 지식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경로를 꼼꼼히 살핀다. 두 차례 왜란과 사대의 대상이었던 명 왕조 붕괴, 두 차례의 호란을 겪은 17~19세기 조선은 외국과의 접촉이 사행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허용됐을 정도로 폐쇄적이었다. 사행록에는 유교 문헌에서 확인할 수 없는 정보와 지식을 정리하고 축적해 새롭게 만든 지식이 담겼다. 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인 담헌 홍대용이 1765~1766년 베이징을 다녀와 쓴 ‘을병연행록’은 상쾌하다, 하릴없다, 통분하다, 부끄럽다 등 감정 표출이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정도로 다른 사행록들보다 풍부하다. 특히 부끄럽다는 표현이 많이 등장한다. 담헌이 마주쳐야 했던 부끄러움의 진원지는 다름 아닌 오랑캐라고 멸시하던 청나라의 번화함과 그에 맞춰 작동하는 예라는 시스템, 이에 대비되는 조선의 낙후한 실상, 간사함, 편협함에 있었다. 정 교수는 “담헌은 연행을 통해 조선이 얼마나 초라하고 보잘것없는지 그리고 중국을 무시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일인지를 깨달았다”며 “조선의 진정한 부끄러움을 자각하는 과정에서 북학이 출발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왕명을 수행하고 외교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공무 여행이었던 연행은 규율에 따라 수행됐기에 여행 중 생기는 갖가지 감정을 직접적으로 자유롭게 발산할 여지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연행록은 건조한 문장으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도 ‘을병연행록’이나 박지원의 ‘열하일기’ 등에는 감각과 감정이 많이 드러나 있는데 이것은 조선 후기 지식 형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조선 후기 사상 전환의 바탕이 됐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오래된 문헌인 사행록을 읽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는 당시 예물을 주고받은 ‘예물수증’ 과정의 갈등, 독도와 대마도 영토 분쟁 등 동아시아의 역사적 관계와 문화 교류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과거를 통해 현재의 교훈을 얻는 것처럼 사행록을 통해 현대 외교적 소통 방식과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온라인 실시간 교육, 화상영어…학업 격차 확 줄이는 영등포구

    온라인 실시간 교육, 화상영어…학업 격차 확 줄이는 영등포구

    교육조차 부익부 빈익빈인 시대, 서울 영등포구가 학업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영등포구는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초등 온라인 실시간 교육방송’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온라인 실시간 강의와 개별 학습지도를 결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수업 중 선생님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궁금한 점을 바로 해결해 학습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다.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생 150명이다. 일반 학생 100명과 사회적 배려대상자 50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기수별 30명씩 2개월 과정으로 운영하며 총 5기수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주 2회, 30분간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중 원하는 1개 과목을 신청해 실시간으로 교사와 소통하며 학습한다. 신청한 과목 외에 다른 교과목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도록 전 과목 동영상 강의도 제공한다. 월 수강료는 4만원이지만 영등포구가 3만원을 지원한다. 본인 부담금은 1만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전액 지원한다. 오는 28일까지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청은 영등포구 초등 온라인 학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미래교육과에 문의하면 된다. 영등포구는 이외에도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스포츠 강좌 이용권 ▲생활과학교실 ▲구민회관 청소년 독서실 개관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영등포구는 학생 및 구민들에게 양질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2022년부터 전문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렴한 수강료로 원어민 화상영어를 제공한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초중고생과 성인이라면 누구나 영등포구 원어민 화상영어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된 수강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출석률 100%를 달성하고 학습 단계를 승급한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는 교육비 1만 8000원을 우선 지원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실시간 교육방송을 통해 학생들이 선생님과 직접 소통하며 학습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기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소외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성북구, 장위4구역 공사비 갈등 중재 해냈다

    성북구, 장위4구역 공사비 갈등 중재 해냈다

    서울 성북구가 공사비 문제로 14개월 동안 갈등을 빚은 장위4구역에 대해 적극적인 중재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위4구역 조합과 시공사인 GS건설은 이날 오후 305억원 규모의 합의서를 작성하고 신속한 공사 마무리와 원활한 입주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중단 없는 공사 지속과 3월 말 입주를 원칙으로 갈등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조합과 시공사, 갈등조정위원회 및 서울시 코디네이터 덕분에 가능한 결과”라고 했다. 장위4구역은 지난해 9월 시공사가 공사장 펜스에 공사 중단 예정 현수막을 걸면서 갈등이 본격화했다. 시공사는 물가 상승 등으로 49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지만 조합이 150억원만 지급하며 대치했다. 성북구는 서울시 코디네이터와 함께 갈등조정위원회를 신속하게 구성하고 6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여러 차례 추가 협상을 거쳐 지난 11일 갈등조정위원회에서 305억원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성북구가 제시한 미시공 품목 협의 조정안이 받아들여진 결과였다. 조합 관계자는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갈등조정위원회가 끈질기게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해 공사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 않고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다양한 주거정비사업을 통해 성북이 주거명품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선제적 갈등 관리와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기술 전문가 3인을 이사진에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기술 전문성을 강화해 최근 주춤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취지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이사 선임의 건 등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의 전영현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삼성SDI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DS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송 CTO는 반도체 공정 설계를 담당하는 플래시 PA팀장, 플래시 개발실장을 지냈고 반도체 연구개발(R&D)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새로운 사외이사 멤버로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의 중심인 D램 기술력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뒤처지며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1년 넘게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와 함께 주총에는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MX의 노태문 사업부장(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새 이사회 의장으로는 사외이사 임기가 2년여 남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이 이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사건에 대해 상고를 결정한 게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전면에 나서 지휘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있다”면서 등기이사 복귀를 재차 강조했다.
  • ‘명태균 의혹’ 공 넘겨받은 중앙지검… 尹부부 겨누나

    ‘명태균 의혹’ 공 넘겨받은 중앙지검… 尹부부 겨누나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하면서 향후 수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밝히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법조계는 명씨와 주로 소통한 인물이자 의혹의 정점인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로 소속을 옮긴 수사팀은 19일 중앙지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검찰은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여론조사 결과 무상 제공 ▲당내 경선 여론조사 결과 조작 ▲여론조사 비용 대납 등 4대 의혹을 파헤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의 쟁점은 실제 윤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힘 공천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가 될 전망이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해 온 명씨 측은 지난 17일 ‘김건희(여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는 통화 복기록을 공개해 의혹을 재점화했다. 지난해 2월 16~19일 사이 통화 복기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씨에게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주세요”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가 공천을 부탁한다고 언급한 김 전 검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김 전 검사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검찰총장에 임명된 2019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소속이었다. 현직 검사 신분이던 2023년 추석 무렵부터 출마 문자를 돌렸다가 ‘검사장 경고’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이자 사표를 낸 뒤 수리도 되기 전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당시 법조계에서는 김 전 검사의 이런 행태를 두고 “믿는 구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실제 김 전 검사는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국가정보원 법률특보로 임명돼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제공한 여론조사 결과가 무상으로 제공됐는지 여부도 집중해 들여다볼 예정이다. 명씨가 81차례에 걸친 여론조사 비용을 받지 않고 무상으로 제공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수 있다. 검찰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여론조사 비용을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가 대납했다는 의혹도 집중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명씨 관련 중간 수사 결과에 대해 “공천 개입과 국정농단의 몸통인 김건희에 대한 소환 조사나 압수수색은 전혀 없었다”면서 “결국 특검이 답”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이 ‘명태균특검법’을 국회에서 강행 처리할 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출판기념회 금지’ 외쳤던 한동훈… 북콘서트로 정치 행보 시동

    ‘출판기념회 금지’ 외쳤던 한동훈… 북콘서트로 정치 행보 시동

    지지층과 소통하며 비전 제시 전망팬카페선 “마음껏 후원” 구매 독려여의도 문법인 출판회는 고려 안 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 출간과 함께 공개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출판기념회를 통한 모금 금지’를 국민의힘 정치 쇄신안으로 냈던 만큼 ‘모금용 출판기념회’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는 18일 통화에서 “책을 내고 강연을 하면 했지, 출판기념회처럼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책을 사게 하는 형식으로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직접 출간 소식을 알린 만큼 지지자들과의 현장 소통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전 대표가 ‘여의도 문법’을 강하게 비판해 온 만큼 옛 여의도 정치의 상징 중 하나인 출판기념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의 저서를 사실상 정치자금용 ‘굿즈’로 보고 단체 구매 독려에 나서고 있다. 한 전 대표 팬카페에는 “적어도 한 전 대표가 돈 걱정 없이 정치하기를 원하신다면 이번 기회에 마음껏 후원하라”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국회의원 특권 포기 공약’으로 출판기념회에서의 정치자금 수수 금지안을 내놓았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비상대책회의에서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 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 선거 기준 연간 1억 5000만원까지 모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경조사’로 규정되는 출판기념회는 정치자금법상 제재를 받지 않아 사각지대가 돼 왔다. 특히 얼굴을 알릴 방법이 제한돼 있는 원외 인사들 사이에서는 출판기념회가 모금과 지지층 결집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수단이었으나 이미 인지도 높은 거물들은 ‘세’ 과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만 의원 77명이 91차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 게시글 580배·오프라인 결집… ‘일베’보다 독해진 ‘디시의 청년들’

    게시글 580배·오프라인 결집… ‘일베’보다 독해진 ‘디시의 청년들’

    ‘미정갤’ 검색 10명 중 8명, 20~30대하루 게시글 32개→ 1.8만개 폭증 “정보 공유·집회 참여로 동질감 느껴”서부지법 폭동 야기·인권위 점거 등편향적 결집, 과격 행동으로 이어져유튜브·정치권 합세도 ‘기폭제’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서울서부지법 앞 그리고 헌법재판소와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롯한 강성 보수층이 모이는 집회에서 20~30대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다른 한 손에 든 휴대전화로는 유튜브 영상 등을 보는 이들의 구심점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다. 커뮤니티 내 수많은 게시판 중 특히 ‘미국정치갤러리’(미정갤)에서는 비상계엄 이후 탄핵 관련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집회 추진 등의 이야기가 오간다. 그동안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익명 뒤에서 활개 치는 ‘키보드 워리어’ 정도로 여겨졌지만 탄핵 국면에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나 헌재와 인권위 집회 등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오프라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이 온라인에 머물지 않고 과격한 행동에 나서는 건 자신들이 믿는 ‘부정선거론’이나 ‘중국인 배제’ 등과 같은 논리가 보수 유튜브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영향도 크다. 여기에 정치권·법조계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오프라인에서의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배타주의, 사법부 및 경찰·언론에 대한 불신, 음모론에 실제 폭동 모의로까지 이어지면서 위험성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18일 서울신문이 디시인사이드 미정갤 게시글 추이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미정갤 이용자 유입과 게시글이 폭증했다. 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1월 26일~12월 2일에는 미정갤에 하루 평균 33건 정도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중국인을 환영하는 나라는 없다’, ‘이 나라에서 제일 좋은 건 외국인’ 등 중국인이나 여성 혐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 등이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는 ‘대통령은 도대체 뭐 하는 거냐’처럼 윤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비판과 비난 글도 있었다. 계엄 선포 이튿날인 12월 4일 하루 동안 올라온 게시글은 588건이었고, 이후 젊은 강성 보수층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게시글이 급증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만 8590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평소의 580배에 달하는 글이 집중됐다. 소수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성격 때문에 ‘마이너갤’로 분류됐던 미정갤이 보수 성향 청년들의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잡은 것이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정갤의 연령별 검색 비율(네이버 기준)은 81.3%가 20~30대다. 계엄과 탄핵 이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정갤과 유튜브를 주로 본다는 박모(37)씨는 “(미정갤 등에서) 몰랐던 내용을 알게 돼 좋고, 탄핵 반대 청원이나 국회 입법안 감시 활동 등과 관련한 정보까지 서로 공유한다”며 “집회에 나가 보니 비슷한 생각과 문제의식을 가진 분이 많았고 젊은 또래들이라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 규모가 커진 데는 미정갤을 포함한 커뮤니티나 보수 유튜버들의 역할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만 한동대 심리학과 교수는 “초기에 탄핵 촉구 집회가 워낙 크게 열렸던 터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는 집회에 나서는 데 큰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정갤과 같은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 같은 목표를 설정하면 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결집이 위법행위로 이어진 것이 지난달 18~19일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사태다. 당시 미정갤에는 18일에 2만 3786건, 19일에는 2만 8532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게시글 제목에 ‘서부지법’을 언급한 경우는 최소 1988건에 달한다. 이 게시글에는 서부지법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 등이 포함돼 법치주의를 유린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열린 헌재,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 인권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됐다. 나경진 서강대 심리학과 교수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자신의 커뮤니티 안에서 정립된 이른바 ‘사회적 진실’이 본인의 생각과 직접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이던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미정갤 게시글 중 제목에 ‘헌재’ 또는 ‘헌법재판소’를 언급한 경우는 4509건이나 된다. “시위 총력에 집중해 압박해야 한다”, “일부 재판관이 (법정에) 못 들어가게 목숨 걸고 막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인권위 회의를 앞둔 지난 10일에도 “인권위를 점거하자”는 취지의 글 등 ‘인권위’를 언급한 게시글이 554건이나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미정갤이 10년 전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폭식 투쟁을 벌이는 등 비상식·반사회적인 만행을 일삼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처럼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거나 정보를 나누는 것을 넘어서 폭력 행사를 모의하거나 이를 유도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선 전초전 된 반도체법… 與 “이재명 거짓말” 李 “무책임한 몽니”

    대선 전초전 된 반도체법… 與 “이재명 거짓말” 李 “무책임한 몽니”

    권성동 “李, 표 얻기 위한 술책일 뿐”이재명 “與 미래 경쟁력 발목 잡아”내일 국정협의회 갈등 증폭 전망반도체투자 ‘K칩스법’ 기재위 통과기업들 세액공제율 5%P 더 받아 반도체특별법이 12·3 비상계엄 이후 여야의 국정 주도권과 민생 경쟁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책임 공방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권의 차기 잠룡들까지 참전하면서 대선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다. 20일 정부와 여야 최고위급이 만나는 국정협의회에서도 신경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주 52시간’ 예외 조항은 여야의 이견이 좁혀졌다가 다시 벌어지기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도 결국 법안 처리가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3일 노동시간 유연성 확보에 사실상 동의하고는 2주 만에 말을 바꿔 법안 처리를 방해했다는 주장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요즘 들어 ‘성장’을 외치는데, 정작 성장하는 것은 이 대표의 거짓말 리스트뿐”이라며 “조기 대선을 겨냥해 표를 얻기 위한 기회주의적인 술책일 뿐”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선거용 무리수 행보’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성장, 실용주의 정책을 외쳤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했다. 특히 “애초에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 핵심 사업에 대한 정교한 고민 없이 그저 선거용 표 계산에 따른 정략적인 판단만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의 몽니’가 반도체특별법을 가로막고 있다고 본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반도체특별법 산자위 소위 통과가 국민의힘의 반대로 불발됐다”며 “주 52시간 예외 조항 없이 어떤 것도 합의할 수 없다는 무책임한 몽니로 국가의 미래가 걸린 산업 경쟁력이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고 썼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도 “(사용자 측에서) 지금은 고용노동부가 기존 예외 제도를 쉽고 빠르게 인정할 수 있게끔만 해 달라고 하는데 국민의힘이 주 52시간제로 발목을 잡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클릭 논란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민주당이 중도 보수정권을 맡아야 한다”며 “우리에게 우클릭했다고 하는 것은 프레임”이라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주 52시간 특례가 포함되면 장시간 노동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는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며 여야 간 소통을 촉구했다. 반도체특별법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반도체 기업이 공장 증설 등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현행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5% 포인트씩 세액공제율이 높아지는 게 핵심이다. 반면 기재위 경제재정소위원회에 상정된 합성 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의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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