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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교육원장에 첫 여성 민간전문가… “내 경험과 전문성이 국가 위해 쓰여 보람”

    우정교육원장에 첫 여성 민간전문가… “내 경험과 전문성이 국가 위해 쓰여 보람”

    “민간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쓰일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김희경(55) 우정공무원교육원장은 대기업에서 30년 가까이 일하다가 여성 민간 전문가 최초로 해당 직위에 임용돼 큰 화제를 모았다. 교육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기관으로 4만 3000여명의 우정사업본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역량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 L&D센터 교육 및 역량개발 상무로 일했던 김 원장은 디지털 기반 교육 플랫폼 구축 및 콘텐츠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 헤드헌팅 절차를 통해 임용된 김 원장은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던 공직 입문의 순간을 회상했다. 만우절(4월 1일)에 정부 부처 교육원장의 후보로 추천됐다는 문자 한 통을 받고 처음엔 피싱 문자로 여겼던 것. 몇 시간 뒤 인사혁신처로부터 전화와 안내 이메일을 받고서야 비로소 공직의 기회가 왔음을 실감했다. 이후 서류심사, 면접, 역량평가테스트, 인사 검증 등 4개월 반의 임용 과정을 거쳐 개방직 공무원에 임용됐다. 김 원장은 대기업에서 시스템 개발자, 시스템 기획·개발 관리자, 교육·역량 개발 총괄 임원 등으로 일했던 경험을 공직에 십분 활용했다. 코로나 시기에 전국 우체국 창구와 물류, 집배 현장 여건상 교육원에 오기 어려운 구성원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업무에 필요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구축한 것이다. “지난 3년간 우정공무원교육원은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에 성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교육원 구성원들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공감과 전환 실력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저는 대기업에서 정보기술(IT) 기획을 통해 업무 방식을 변화시켰던 노하우와 공직 문화의 특이점을 반영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동기부여를 하는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공직 초기에 민간과 상이한 인사제도와 조직문화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김 원장은 제도, 조직, 소통방식들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 간다는 자세로 관찰하고 질문하면서 공직사회에 적응했다. 그는 “공직의 업무 스타일과 조직문화 차이를 모른 채 민간에서 경험해 온 것들을 급하게 적용할 경우 부작용과 반발이 커질 수 있다”면서 “서서히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직 문화를 익히면 양쪽 문화의 장점들을 자연스럽게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민간과 공직의 가장 큰 차이로 ‘의사 결정의 목적과 절차’를 꼽았다. 민간에서는 소비자와 주주가 고객이라면, 공무원들은 국민과 국가가 고객이기 때문에 방향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민간에서는 성과 극대화와 회사 이익을 위해 의사 결정을 하지만, 공무원은 복잡하고 다양한 사안을 조정하면서 국민을 위한 서비스가 잘 이루어지도록 공공성에 근거해 사안들을 살펴야 합니다. 특히 공직 이슈들은 현안별로 이해관계자들 간의 입장 차이로 생기는 갈등을 조정, 통합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는 개방직 공무원을 꿈꾸는 이들에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꾸준히 쌓고 ‘나라일터’ 사이트에 올라오는 개방형 직위 공고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다”면서 “평상시에 경력, 수상이력, 각종 활동 등 이력을 한 곳에 기록하고 보관해 두는 습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지난달 마이크로 러닝 콘텐츠와 교육 큐레이션, 우체국의 일선 직원들과 집배원들을 대상으로 한 마음챙김 수업이 뜨거운 반응을 얻어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민간에서 사업가나 전문가로 성장하는 일도 멋지지만,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가치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더 나은 소통”… 도어스테핑 멈춘 尹

    “더 나은 소통”… 도어스테핑 멈춘 尹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21일부터 중단됐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시도이자 ‘용산시대’를 상징했던 출근길 문답이 존폐 기로에 서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소통 의지와 대언론 관계가 시험대에 섰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출근길 문답 중단 결정 사실을 알리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등 외부 상황 때문에 잠시 멈추기도 했던 출근길 문답이 내부 요인으로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근본적인 검토를 통해 국민과 더 나은 소통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맞물려 전날부터 출근길 문답이 이뤄지는 청사 1층 로비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벽이 설치됐다. 대통령실은 보안 유리벽 설치를 검토 중으로, 이렇게 되면 청사 주출입문 방향 시야가 완전히 가려져 기존처럼 청사로 드나드는 인원이 노출되지 않게 된다. 대통령실이 언급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최근 동남아 순방 때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시킨 이유를 설명하고 집무실로 향하던 윤 대통령 뒤에서 MBC 취재진이 공세적인 질문을 던지고, 윤 대통령 퇴장 후 해당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이 고성과 함께 공개적으로 충돌한 일을 말한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대통령을 향한 질문을 취재 목적이 아닌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이대로는 출근길 문답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가벽 설치의 경우 최근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의 청사 출입 장면을 허가 없이 촬영하는 일 등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표면상 별개 사안인 출근길 문답 중단과 가벽 설치가 동시에 이뤄지며 대통령실의 소통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과거 청와대와 달리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한 건물에 있다는 점이 용산시대의 가장 큰 변화로 꼽혔지만,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실로서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브랜드’인 출근길 문답이 6개월여 만에 멈춘 데 따른 득실도 따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은 모든 책임이 MBC 측에 있다며 대통령실의 이날 결정을 옹호했지만, 야권은 ‘언론 길들이기’라고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은 MBC가 초래한 것”이라며 “도어스테핑이 재개될 수 있도록 (MBC에) 언론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와 자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불미스러운 사태인가, 재발 방지 방안을 운운하는 것은 기자들이 대통령의 말씀에 따져 묻지 말라는 것”이라며 “참 권위적인 발상이고 좀스러운 대응”이라고 맹폭했다. 한편 김영태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옛 춘추관장)은 지난 18일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진다며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 양천구, 학부모를 위한 자녀 디지털 성범죄 예방 특강 개최

    양천구, 학부모를 위한 자녀 디지털 성범죄 예방 특강 개최

    서울 양천구는 학부모를 위한 자녀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특강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오는 9월 7일 오전 10시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특강은 성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성에 대한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짚을 예정이다. 구는 자녀와의 열린 소통방식을 공유하며 성범죄 예방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을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이번 특강을 기획했다. 특강을 진행하는 이시훈 강사는 최근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고딩엄빠’)과 라디오(‘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출연, 성에 대한 진솔한 담론을 제시해 화제가 됐다. 이번 특강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웹툰,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과 관련 사례(디지털 성범죄), 자료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청소년의 시각으로 바라본 성 교육과, 이성교제, 성 가치관 등을 공유해보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수강료는 무료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 접근성이 높은 우리 자녀들이 처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알아보며, 예방 방안을 위한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여론조사 민심 겸허히 받들 것… 국면전환용 인적 쇄신 안 한다”

    “여론조사 민심 겸허히 받들 것… 국면전환용 인적 쇄신 안 한다”

    “인사 철저히 챙기고 검증할 것”반복됐던 실책 최소화에 방점“도어스테핑 만류했지만 계속” 낮은 지지율·인사실패 논란엔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아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 관점에서 세밀하게 꼼꼼하게 따져 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전면 개편 등 큰 폭의 인적 쇄신을 추진하기보다는 지난 취임 후 100일간 반복됐던 ‘실책’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대통령에게 표를 준 사람들의 절반 가까이가 석 달 만에 떠난 이유가 무엇인지, 낮은 지지율의 원인을 세 가지만 꼽아 달라’고 하자 “세 가지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지지율 그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여름) 휴가를 계기로 지금부터 다시 다 되짚어 보면서 어떤 조직과 정책과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하게 짚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론조사 부정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인사 문제가 꼽힌다’며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지금부터 다시 다 되돌아보면서 철저하게 다시 챙기고 검증하겠다”며 “인적 쇄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 국민의 민생을 꼼꼼하게 받들기 위해서 아주 치밀하게 점검을 해야 하는 것이지 어떤 정치적인 국면전환이라든가 이런 지지율 반등을 위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부터 벌써 시작을 했습니다만 그동안에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지금 짚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은 지지율이나 인사실패 논란 등 다소 껄끄러운 질문에는 “문제를 짚어 보겠다”는 답변을 반복하며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질의응답에 앞선 모두발언에서도 그는 “그동안 국민 여러분의 응원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며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시대’를 상징하는 대통령실의 소통방식인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 대해서는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도어스테핑이 감정적인 답변 태도 등으로 논란이 됐을 때 심경을 묻는 질문에 “결론으로 말씀드리면, 계속하겠다”며 “여러분이 하지 말라고 하면 할 수 없겠지만, 저는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서 ‘대통령 중심제 국가다’ 하면 대통령직 수행 과정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드러나고 또 국민들로부터 날 선 비판, 다양한 지적을 받아야 된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휴가 중에 도어스테핑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당장 그만두라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며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라는 주변의 충고가 있었던 사실도 밝혔다. 그는 “국민들에게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라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비판을 받는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미흡한 게 있어도 계속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해하시고 또 미흡한 점들이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도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다.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뜻을 잘 받들겠다”며 ‘국민’을 강조했다.
  • “우리는 성공하고 있을까요”…文전 대통령, 의미심장 SNS

    “우리는 성공하고 있을까요”…文전 대통령, 의미심장 SNS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회와 국가의 번성은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7일 페이스북에 미국 진화인류학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가 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의 감상평과 함께 이같이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에 대해 “흥미롭고 따뜻한 과학책”이라며 “‘적자생존’의 진화에서 ‘적자’는 강하고 냉혹한 것이 아니라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의한 친화력이라는 뜻밖의 사실을 많은 자료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글의 마지막에 “지금 우리는 성공하고 있을까요”라고 썼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방식을 향해 제기되는 문제들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이 지난달 ‘짱깨주의의 탄생’을 추천하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도 정가에서는 미국의 대중 강경노선에 동조하는 듯한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단벌 신사 문재인” 딸이 올린 10년전 사진 최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이 10년 전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옷을 입고 있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다혜씨는 4일 트위터에 “못 말리는 아버지의 갈옷 사랑”이라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이어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며 “그래도 점점 10년 전 리즈 모습 되찾아 가고 계신다”고 했다. 다혜씨는 해시태그(#)로 “단벌 신사 문재인”, “이쯤 되면 제주 갈옷 전도사”, “혹시 뒷광고 아닌가요?”라고 덧붙였다. 다혜 씨가 공개한 사진 두 장에서 문 전 대통령은 공통적으로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한 장 속 문 전 대통령은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이던 2012년 7월 갈옷을 입고 제주도의 한 시장을 방문한 당시 모습이었다. 또 다른 한 장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9일 퇴임 후 낙향한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주민들과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 국민행복의 길은…‘성공하는 대통령을 위한 편집국장의 비망록’

    국민행복의 길은…‘성공하는 대통령을 위한 편집국장의 비망록’

    “국가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골든타임에 있어 시대정신은 국부창출과 국민행복이다. 대통령의 소통방식도 바꿔 국가적 불안 요인을 없애야 했다. 비록 높은 성을 정복하더라도,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하책이자 허업이다.”(22쪽) 20대 대통령 취임을 앞둔 시점에 성공하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책이 나와 화제다. 도서출판 자유문고는 최근 ‘성공하는 대통령을 위한 편집국장의 비망록’(김경훈 지음)을 출판했다. 이 책은 저자가 언론사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톺아보며 발표한 칼럼을 모아 엮었다. 사회, 인물, 경제, 정치의 네 분야로 나눠 재편집했다. 제1부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디지털 치매, 사회 갈등, 한류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회현상을 분석했다. 제2부에서는 짐 로저스, 류수노, 손정의, 이재용, 고산 등 다양한 인물들의 철학을 살펴서 경제 파이를 키울 방안을 모색했다. 제3부에서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물론이고 전통시장 상인까지 우리 경제의 문제점과 현상을 진단했다. 제4부는 국회의원 특권 문제와 노크귀순, 공천 문제, 대통령에게 드리는 고언 등 주로 정치 이슈를 다뤘다. 인터넷신문 CNB뉴스와 시사주간지 문화경제 편집국장과 논설주간을 거쳤고 임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대통령의 성공은 개인의 성공일 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성공이고, 대통령의 실패와 불행은 우리 모두의 실패이자 불행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성공하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어느 것도 국민의 행복보다 우선일 수 없으므로 이 책이 여기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승강기안전공단, ‘2022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서 프로그램 대상 받아

    승강기안전공단, ‘2022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서 프로그램 대상 받아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한국HRD협회가 주최하는 ‘2022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프로그램 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은 한국HRD협회가 인적자원개발 분야의 발전과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공부문과 기업, 교육기관, 강사 등에게 주는 상으로 1995년 제정돼 올해로 27년째를 맞았다. 프로그램 대상을 받은 승강기안전공단의 ‘TRIPLE-TRACK(트리플 트랙) 방식을 통한 MZ세대 신입직원 맞춤형 교육’은 달라진 세대문화 차이를 융합하고 조직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MZ세대 소통방식을 적극 활용한 교육 커리큘럼 구성 ▲QR코드를 담은 교재 제작으로 마이크로 러닝학습 지원 ▲버크만 진단과 부서장 1대1 Care 가이드 제공 등이다. 개인의 특성에 맞춘 비전 수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이용표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MZ세대의 정서와 조직문화를 융합하기 위한 개인 맞춤형 신입직원 교육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공단은 신입직원들이 비전을 가지고 승강기 안전과 기관의 발전을 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文정부 상징 ‘靑 국민청원’, 게시판 운영 중단되나

    文정부 상징 ‘靑 국민청원’, 게시판 운영 중단되나

    “국민 호소할 곳 있어야 한다” 취지로 만들어물리적으로 답변 불가능…靑 “여러 방안 고심”문재인 정부 상징이 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다음달 운영을 종료한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2017년 8월 19일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취지로 만들었다. 국민청원은 게시글이 100명의 사전 동의를 거쳐 정식 공개되면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를 받을 경우 청와대·정부 부처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지난해 8월 19일에는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답변자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이란 측면에서 ‘국민청원’은 우리 정부의 상징”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설령 해결해주지 못 해주더라도 국민이 어디든 호소할 곳이 있어야 한다”고 개설 취지를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 임기 만료일인 5월 9일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와 존폐 기로에 선 상태다. 특히 ‘청원 등록 후 30일 내 20만명 동의시 답변’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웠던만큼 문 대통령 퇴임 한 달 전후를 기점으로 게시판 운영이 중단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 잔여 임기가 30일보다 많이 남았을 땐 20만명 동의를 받은 청원에 답변이 가능하지만 반대의 경우엔 답변 시기가 이미 새 정부가 취임한 뒤가 된다. 이에 따라 답변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다. 현재 청와대는 이러한 방안을 포함해 남은 기간 국민청원 운영 방침을 고심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우리 정부에서 만든 소통방식이니 어떻게 할지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순천시 주요 시책,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정책 선정 ‘쾌거’

    순천시 주요 시책,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정책 선정 ‘쾌거’

    전남 순천시가 전국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한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정책에 뽑히는 쾌거를 올렸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순천형 광장토론’이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상을 받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순천시만 수상할 정도로 대외적으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가 추진한 ‘권분운동’은 지난해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우수 정책으로 선정됐었다. 순천형 광장토론은 민선 7기 허석 시장의 공약사항이다. 허 시장은 주민들이 시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서로 머리를 맞대면서 주요 현안을 풀어가는 광장 토론과 정겨운 담소의 정례화를 약속했었다. 이같은 주요 정책중 하나인 광장토론은 직접민주주의를 지향하며 각종 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민의 지혜를 함께 모으는 핵심적 시정 운영방식이다.수십년 동안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가동중단 위기, 스카이큐브 운영 중단과 1367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문제, 지난 24년간 매듭짓지 못한 채 논란이 된 신청사 건립부지 확정 문제 등의 해결 실마리를 광장토론에서 찾았다. 또한 크고 작은 현안이 있는 곳이라면 마을, 골목, 시장, 천막 등 어디든지 찾아가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정담(情談), 별밤토크, 현답토론 등을 119회나 열었다. 100원 버스 이용자의 대상을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교까지 늘린 시책도 시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결정한 사항이다. 이외 코로나19 상황 속에 비대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소통 창구로 ‘항통’을 설치 215건의 건의, 고충민원 등을 청취했다. 온라인 공론장이자 직접민주주의 디지털 플랫폼인 ‘순천e민주정원’ 구축·운영 등 새로운 소통방식도 정립하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해 10월 22일 열린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 참가해 ‘시민의 목소리로 꽃 피우는 순천형 광장토론’을 적극 알렸다. 허 시장은 발표자로 직접 나서 직접 민주주의 방식의 시정 운영 성과를 상세히 설명, 평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허 시장은 “민주주의 꽃을 피웠던 그리스 아테네처럼 시민들이 주도하는 광장토론을 자주 열어, 도시가 직면한 문제와 미래비전까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정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만들어가겠다”며 “순천시가 대한민국의 직접민주주의 메카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 여야 국회의원 56인 공동주최 2021 통일걷기, 대장정 마무리

    여야 국회의원 56인 공동주최 2021 통일걷기, 대장정 마무리

    민통선을 걸어 평화와 통일의 길을 만든다는 취지로 여야 국회의원 56인이 공동주최한 ‘2021 통일걷기 “평화와 통일, 멈출 수 없는 발걸음”’ 행사가 7일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다수의 공동주최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민정 의원의 사회로 2021 통일걷기 해단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이용권 산림청 남북산림협력단장이 내빈으로 참석하여 평화와 통일을 향한 뜻을 함께했다. 2017년 첫 통일걷기를 시작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무엇을 해야한다는 절박감에 걷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휴전선 이남을 횡단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 목포에서 걸어 휴전선을 뚫고 한반도를 종단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어 “한반도 종전선언을 올해 내로 꼭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걸었다”는 소회와 함께 “내년에는 100명이 넘는 의원님들이 함께 걸었으면 한다”며 내년 통일걷기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어느 날 새벽같이 올 그날을 기다리며, 함께 땀 흘리는 염원이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서 통일걷기가 평양 대동강 변을 걷길 희망한다”며 “우리의 꿈이 하나하나 쌓이면 분단의 벽이 무너질 그 날이 올 것이라고 염원한다”며 평화와 통일의 의지를 내비쳤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철책선을 옆으로 끼고 걸으면서 『철망 앞에서』라는 노래가 계속 입안에서 맴돌았다”면서 “우리가 두 발을 내딛으면서 걸었던 발걸음을 계속 이어 철망을 걷어내고 대동강, 백두산까지 함께 갈 날을 빨리 만들어야겠다”고 소회를 밝혔다.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통일걷기는 올해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11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6개의 조가 동시에 이어걷기 형태로 진행했는데,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사기간을 줄이고 조별로 제한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총 여섯 개의 조가 각 코스(1조는 연천~철원, 2조는 철원, 3조는 철원~화천, 4조는 화천~양구, 5조는 양구~고성, 6조는 고성)를 1박 2일간(11.5~6) 걷고 마지막 날(11.7) 연천~파주 임진각까지 다 함께 걷는 일정으로 약 324km의 이어걷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6개 조로 나뉘어 진행한 만큼 이색 소통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5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된 출정식은 서로 다른 코스를 걷기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각 조의 조장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온택트 소통에 함께했다. 1조 박상혁 의원과 2조 민병덕 의원은 차량이동 중에, 3조 이인영 의원은 국회에서, 4조 조오섭 의원은 화천에서, 5조 김원이 의원은 선대위 회의 준비 중에, 6조 최종윤 의원은 고성에서 참여하여 통일 걷기의 출발을 알렸다. 다음 날 이루어진 온택트 소통에서는 참가자들이 이틀간 민통선을 걸으며 겪은 다채로운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재우 인플루언서의 사회로 진행된 온택트 소통에서는, 걸으며 만난 접경지역 주민, 민통선 산의 가을 풍경, 걸으며 떠올린 평화의 모습, 남겨진 전쟁의 상흔 등을 이야기하며 각자가 그리는 평화와 통일의 모습을 나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해시태그(#) 홍보하는 이재명, 어플 만든 김두관…코로나 시대 선거운동

    해시태그(#) 홍보하는 이재명, 어플 만든 김두관…코로나 시대 선거운동

    화상 팬미팅부터 온라인 참여형 정책공약까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열린캠프는 국민 참여와 제안으로 정책공약을 완성하고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모두의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모두의 캠페인은 국민이 묻고 후보가 답변하는 기존 선거 방식과는 달리, 이재명 후보가 질문하고 국민의 지혜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캠페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전국 방방곡곡 지역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두의 지혜’ 프로그램이다. 유권자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모두의지혜 해시태그를 적어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또 10가지 질문으로 구성된 온라인 서베이에 참여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유권자들은 “예산 절감과 기본소득을 위한 목적세(기본소득세, 탄소세 등등)를 도입하여 국민 1인당 연 100~200만원을 지급한다고 했는데 사실 연 100~200만원은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 “문화예술 지원시스템은 예술가들에게 직접 지원해주는 제작비 지원방식이 아니라 그것을 향유하는 국민들에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등의 제안이 올라오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5일 저녁 화상미팅 어플인 ‘땡기지’를 통해 지지자 총 결의 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결의 대회에서 정 전 총리는 패널과 함께 스튜디오에 정 전 총리가 출연해 지지자와 대화를 나눴다. 김두관 의원은 ‘만찍남! (만나면 찍게 되는 남자) 두관이 명관 TV’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김 의원이 출시한 어플은 쌍방향 소통방식의 단독 모바일앱이다. 해당 앱은 최근 비대면 플랫폼의 확장으로 대중의 주목을 이끄는 라이브 커머스를 기반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기존 SNS 플랫폼과 차이를 보인다. 민주당은 10월 10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마친다. 코로나19가 10월까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후보들의 온라인을 통한 유권자 공약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순회경선으로 세를 과시할 수 없는만큼 최대한 대면접촉을 줄이면서 온라인 유세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가부 “박원순 성추행 현장점검 발표, 핵심내용 제외 안 했다”

    여가부 “박원순 성추행 현장점검 발표, 핵심내용 제외 안 했다”

    여성가족부가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현장점검 후 핵심 내용을 빼고 발표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20일 여가부에 따르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7월28~29일 양일간 성희롱·성폭력 방지조치에 대한 서울시 현장점검이 진행됐다. 여가부는 “당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으로 국회, 언론 등 현장점검 결과에 대한 공유 요청이 많아 점검 다음날인 30일 주요 점검결과를 정리해 보도 참고자료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피해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 △여성폭력방지 기본법에 근거한 2차 피해 정의와 유형에 대한 인식 교육-방지대책 수립 △피해자 관점에서의 사건 처리 절차와 고충 처리 시스템 개선 △고위직 등 성희롱 예방교육 실태 △세대차·성차에 따른 조직 내 소통방식 등 개선을 요청했다. 앞서 19일 서울신문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요청해 서울시로부터 받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여가부 권고사항’ 자료에 따르면 여가부는 피해자 관점에서의 사건처리 절차 등과 관련한 서울시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여가부는 서울시의 성희롱 고충상담원 관리체계 현황과 관련해 “서울시 성평등 정책 담당기구와 조직 내 고충처리 담당기구가 구분되지 않고 혼재돼 있다”, “거대 조직(1만여명)에서 전담 조직이 없다는 것은 조직 내 성평등과 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과 행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든 구조다”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보도자료에는 이러한 중요한 내용이 빠져 있었다. 이러한 지적에 여가부는 “9월14일 서울시에 개선 요청한 사항은 점검결과와 동일하다”면서 “현장점검에 참여했던 민간 전문가의 부대의견은 보도 이후인 8월 말까지 취합돼 이를 추가 통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현장점검 후 보도한 내용과 서울시에 개선 요청 통보한 내용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허석 시장, 새로운 순천 3년을 돌아보다... 일하는 조직 혁신

    허석 시장, 새로운 순천 3년을 돌아보다... 일하는 조직 혁신

    순천시의 민선 7기 시정목표는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다. 시의 대표 브랜드도 사람 인(人)을 활용, 시민 중심 도시임을 표방하고 있다. 평소 허석 시장은 “사람 아래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는 소신을 밝히고 있다. 허 시장은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도 행복하다”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사람 중심 행정을 위한 변화의 시작은 ‘일하는 조직의 혁신’에서부터 나온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20여년간 노동운동을 했던 허 시장의 취임 3년을 돌아봤다. ▶ 변화의 시작, 내부에서부터 혁신하다. 순천시청에 근무하는 김모(51) 팀장은 변화된 직장 분위기를 실감한다. 예전 같으면 과장 보다 먼저 퇴근하기도 어려웠고 야근도 많았지만 요즘에는 강제적인 초과근무가 별로 없다. 저녁 시간이면 시에서 지원하는 동호회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기계발을 한다. 직원들도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연·병가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저녁이나 주말행사에 동원되지 않아 가족들과 주말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인근 커피숍에서 동료들과 차를 마시거나 산책한다. 이처럼 편안하고 여유로운 직장생활은 코로나19로 활동 제한 현상도 있지만 민선 7기에 강화된 일하는 방식의 변화, 가정 친화적제도 운영, 퇴근 후 직원들의 당당한 재충전이 보장된 정책에서 기인한다.허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시민 삶 속에서 새로운 순천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이 행복하다”고 강조해왔다. 취임 첫 임무를 태풍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한 허 시장은 곧바로 직원들의 재난근무 방식을 개선했다. 발령단계별, 업무별 근무 인원을 조정하는 등 효율적인 재난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 수평적 소통방식으로의 변화 허 시장은 시장실에 있는 시장 의자 등받이를 10㎝ 낮추고 색깔도 변경했다. 다른 의자와 구분을 없앰으로써 스스로 권위의식을 벗어버렸다. 소통방식도 바꿨다. 모든 행사는 그 취지와 목적에 맞게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이, 노인의 날에는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게 했다. ‘순천소식지’에 기관장의 얼굴도 사라졌다. 분기별로 발행돼 기관지 역할을 했던 ‘순천소식지’는 매월 발행으로 바뀌면서 공직선거법에서 허용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민들의 소소한 삶과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전하고 있다. 간부회의를 주 1회로 줄이고 ‘허심탄회’라는 직원 전용 토론방인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최근에는 내부 소통용 사보 ‘So sweet 순천, 그때와 지금’을 발행했다. 이외에도 공무원 1인 1책 쓰기 등 지원, 직원 동호회 활성화, 체육대회 개최, 장기 및 바둑대회를 매년 실시해 직원 간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공무원의 자유로운 노조활동도 보장했다. 노동운동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시장은 노동조합과 거리를 두거나 부정적 인식 대신 간부들과 간담회 개최, 대의원 대회 참석 등 먼저 다가섰고, 노조로 접수된 고충들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 ▶ 갑질문화 개선, 일과 삶의 균형 순천시는 베이비붐세대의 퇴직과 90년생들로 대표되는 신세대 직원들이 연간 100명 이상 들어오면서 세대교체기를 맞고 있다. 경험과 문화가 다른 세대의 유입으로 관행이거나 당연시되던 기성세대의 행동 양상은 직장 내 갑질로 드러났다. 시는 갑질신고함을 개설하고, 구체적 정황이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의 방침으로 징벌, 근무 분리, 인사상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일과 삶의 조화를 꿈꾸는 워라밸 문화의 확산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출산 장려와 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원복지도 크게 향상시켰다. 시는 포상휴가를 연간 5일 이내로 확대 실시한다. 사용하지 못한 연가는 다음 해에 이월시켜 저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출산장려 특별휴가 30일 사용을 신설했다. 출산 축하포인트도 자녀순으로 차등지급하고 있다. 기존 자녀돌봄 휴가제를 가족돌봄 휴가제로 개편해 최대 10일까지 보장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9월까지 3개월간 행정복지센터 3곳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10월부터는 읍면동의 민원실 근무자의 중식시간 보장을 위해 점심시간 휴무제를 전격 시행한다. 더불어 악성 민원전화(협박, 욕설 등), 언어폭력 등 업무방해와 우발적인 사건에 대비하고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행정전화 녹취시스템을 도입한다.▶ 유연하지만 위기관리에 강한 조직 순천시는 전례없는 코로나19 위기에서 개인보다 일 중심의 팀플레이가 강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는 하루 확진자가 20명이 발생하는 등 3차례에 걸친 위기상황을 겪었다. 거리두기 격상 등 선제적인 행정조치, 대응체계 일원화, 분야별 종합대책 상황실 가동 및 신속한 인력지원, 관내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공동대책위원회 운영 등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발생 10일 만에 확진자를 57명에서 0명으로 줄였다. 시의 위기 대응 시스템은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오기도 했다. ▶ 매관매직 고리 끊어 허 시장은 취임 초기에 매관매직의 고리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허 시장은 “순천시 인사는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부문만큼은 지난 3년간 확실한 잣대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경력, 고연령자, 여성공무원, 소수 전문직렬에 대한 배려 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외부 압력이 없는 객관적이고 공평무사한 인사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대접 받는 투명한 인사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상생 방역’, 저랑 같은 주장” 호평한 민주당 의원

    “오세훈 ‘상생 방역’, 저랑 같은 주장” 호평한 민주당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상생 방역’에 대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주장하던 ‘상생·소통 방역’과 동일한 내용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이는 “방역 전선에 구멍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민주당의 비판적 입장과는 달리 호평을 내놓은 것인 만큼 주목이 되고 있다. 13일 의사 출신 초선인 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 박영선 캠프 등을 통해 그동안 여러 루트로 꾸준히 상생, 소통의 방역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왔는데 민주당에서는 활용되지 못한 정책이 국민의힘에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선이라 힘이 없었던 것인지, 민주당 내에서의 의사결정기구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른다”면서도 “민주당 내부의 소통방식과 정책 결정 방식에 권위주의적 요소가 없었는지, 어디서 단절되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사결정에 있어 ‘답정너’가 아닌 민주적인 소통방식, 특히 초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당내 구조로 거듭나야 한다. 그리고 이런 부분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원내대표, 당대표를 저는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오 시장을 향해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계신 시민을 위해서 상생 방역 잘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항진 여주시장, 코로나19 방역 중앙과 지방간 분권형 모델 제시

    이항진 여주시장, 코로나19 방역 중앙과 지방간 분권형 모델 제시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이 생기기까지 코로나19를 막으면서 경제생활 유지, 민생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신속PCR방식이 유일합니다.” 21일 이항진 시장이 코로나19 방역과 민생경제를 위해서는 신속PCR방식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신속PCR검사라는 과학·기술적 안전망을 병행해 경제활동을 하면서 코로나 19를 극복해나가자고 천명했다. 줌을 통해 가진 온라인 신년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중앙방역당국의 강력한 거리두기 방침으로 최고 1000명 대였던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고, 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집단 면역이 생기기까지 10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중앙집권적 대응에만 의지하기 보다는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방역의 중앙과 지방간 분권형 모델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지난 12월 23일부터 여주시가 전국 최초 전 시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신속PCR검사는 기존PCR검사의 정확성과 항원진단검사의 신속성을 결합한 방식으로, 1시간 만에 판별해 음성자는 일상생활을 하고 양성자는 추가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방역당국만이 주도하는 중앙집권적 방역 방식은 지역감염 확산 차단 및 방어에 한계가 있는 만큼 방역에 있어서도 중앙과 지방간 분권적 방역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의료방어, 사회적 차단, 양성자 대응, 확진자 치료, 경제 지원 등 전문 의료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지방정부는 보건 방어, 과학적 차단, 음성 대응, 경제 활동을 통해 지자체 실정에 맞는 진단?보건 방어가 실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앙방역당국이 담당하는 확진자 역학조사 후 접촉자 진단검사와 함께 지자체에서는 신속PCR검사를 통해 선제적 확진자를 선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년 간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마스크 쓰기가 기본예의가 되고 비대면 온라인 소통방식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안심지대로 만드는 유일한 해법은 신속PCR검사 밖에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급하기로 한 재난지원금 과련 여주시 차원의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가용 재원을 검토 후 시의회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여주시 신년기자회견은 30여명의 기자가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으며 20여개의 질문이 오가는 등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세대장벽 허무는 ‘리버스 멘토링’

    현대오일뱅크, 세대장벽 허무는 ‘리버스 멘토링’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사내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에 나서고 있다. ‘리버스 멘토링’은 MZ세대(1980년대 초~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인 사원·대리급 젊은 직원들이 임원들의 멘토가 되어서 신세대 문화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던 기존 멘토링이 아닌, 선배가 후배에게 ‘요즘 세상’을 배우는 새로운 소통방식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젊은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1기 리버스 멘토링은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 간 진행하고 있다. 임원과 후배 사원이 짝을 이뤄 매월 1~2회 만나서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평균 나이 27세의 젊은 멘토들은 인스타그램 등 최신 SNS 체험과 신세대 유행어 학습, 방송과 문화 트렌드 이해 등 최신 정보를 반영한 내용들을 함께 공유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임원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요즘, 경영진이 젊은 직원들에게 트렌드를 배우며 다가오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20대 유행어 등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즐거운 경험”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리버스 멘토링’을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차수의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에는 생산전문직 신입사원과 현장관리자를 연결해서 새로운 ‘리버스 멘토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윤석년의 소통 가게] 새로운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

    [윤석년의 소통 가게] 새로운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

    2020년 한 해도 내일이면 막을 내린다. 올 한 해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막대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따져 보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되면서 또 치료제의 개발과 시판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지만 최소한 내년까지는 진행형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올해 우리는 연초 코로나 방역과 관련 이슈 갈등이 점화되면서 신천지발 대구·경북 지역의 1차 유행에 이어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광화문광장에 결집한 태극기집회 등에 따른 여파로 전국적인 2차 유행으로 우리 사회는 곤욕을 치렀다. 일반적으로 정부는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또 국정을 책임지는 주체로서 모든 정책의 추진에 있어서 주도권을 가지면서 동시에 국리민복을 위해 최적의 정책 조합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반면에 정치권은 여론의 안테나에 민감한 편이다. 연초 코로나 방역 관리가 꽤 잘됐고 국민들의 협조 역시 적극적이었으며 국민과의 소통도 비교적 원활했다. 그런데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듯하더니 겨울의 문턱에 접어든 11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정부의 대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그동안의 설득 캠페인이 무색할 정도로 여기저기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 방역 대책 등 정부의 각종 정책과 관련, 정치권을 비롯해 언론 등에서 다소 과도할 정도로 시시비비에 혈안이다. 여야 간 정쟁을 넘어 보수와 진보 진영의 방역 대책과 백신 확보 여부를 둘러싼 대국민 설득과 프레임 선점을 위한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백신 확보에 지지부진했다는 야당의 공세 또한 만만치 않다. 이에 정부는 백신 계약과 2월 중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맞받아친다. 2.5단계 격상과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 등의 잇따른 조치가 이어졌음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확산세는 잠시 누그러질 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증상 확진자에 의해 슬금슬금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랜 방역에 지친 나머지 국민들은 다소 일방적이면서 판에 박힌, 진부한 설득 캠페인에 그저 수동적으로 반응할 뿐이다. 코로나 방역의 설득캠페인이 이대로는 더이상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물론 국민 대다수가 코로나의 확산 위험성을 모를 리 없다. 코로나 방역에 익숙해졌지만 1년 가까이 이어진 통제 아닌 통제에 육체적ㆍ심리적으로 지쳐 있는 상황이다. 주변의 눈치를 의식해서 좁은 방구석에서 가족들 간의 만남도 머뭇거린다. 갑갑함을 해소하고자 주변 공원 등을 산책하는 것도 왠지 꺼리게 한다. 보다 치밀해진 방역 지침이 시행되고 있지만 다소 일방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다. 언론과 방송 등을 통한 캠페인도 권위주의 시대의 기존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방역 캠페인은 진행 과정 중에 수시로 새로운 설득 방식을 필요로 한다. 정교한 설득 캠페인과 다양한 소통방식 등 국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처방이 필요한 때이다. 이른바 K방역의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백신도 당장 필요하겠지만 언론 등 각종 소통 미디어 채널들을 통한 심리적 방역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이미 심리적 방역의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 내용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는 듯하다. 이제부터라도 코로나19와 방역에 대해 정부 당국은 물리적 방역 대책과 함께 심리적 방역 대책을 꼼꼼히 새로 점검하고 언론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달해 대국민 공감대 형성과 협조를 이끌어 내는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 [이은형의 밀레니얼] 우리, 과연 소통할 수 있을까요

    [이은형의 밀레니얼] 우리, 과연 소통할 수 있을까요

    “우리 팀원들이 서로 대화를 안 해요.”(사실은 팀장님 빼고 서로 메신저로 소통하고 있어요.) “전화하면 잘 안 받아요. 신호음 끝나면 ‘무슨 일인가요?’ 묻는 문자가 바로 와요. 통화하는 걸 피하는 거죠.”(문자로 해도 되는 내용을 자꾸 통화를 하려 하니까 싫은 거죠. 우리는 통화가 익숙하지 않아요. 아주 급한 일 아니면 문자로 해 주세요.) “서로 얼굴 보면서 업무 논의를 해야 정확하게 전달됐는지 알 수 있고, 또 업무 외의 이야기도 부드럽게 할 수 있잖아요. 대면이 꼭 필요합니다.”(직접 만나서 얘기하면 태도, 예의 등 내용 아닌 다른 부분에 대해 자꾸 평가하시잖아요. 팀장님에게 대면이 편안한 만큼 우리에게는 비대면이 편안해요.)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어도 팀원과의 소통이 쉽지 않은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니 팀장들의 마음은 불안하다. 팀원들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가, 과연 조직에 대한 소속감은 유지되고 있는가. 이렇게 계속 가다가 동료로서 최소한의 유대감도 형성할 수 없을까 봐 두렵기까지 하다.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속시원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찾고 싶지만 어디에도 해답이 없다. 선배 세대는 가장 먼저 소통의 방법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소통해야 할 내용과 시급성에 따라 소통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대면으로 해야 할 것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것, 문자로 전달한 것과 직접 통화를 해야 할 것, 서로 얼굴을 드러내고 하는 화상회의와 익명으로 하는 온라인 회의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정할 필요가 있다. 메시지의 중요도와 성격, 시급성 등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채널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적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업무 관련 소통은 효과적인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팀 프로젝트와 관련한 정보는 팀원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유돼야 한다. 팀원들이 무슨 일을 어느 정도의 속도로 하고 있는지 서로 알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밀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밀레니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상사에게 서류철 보고서를 들고 가서 직접 업데이트하는 상황이다. 선배 세대가 대면보고를 받아야 직성이 풀리고, 회사 전체적으로 ‘서류철 보고문화’가 지배적이라면 그 회사의 밀레니얼은 무력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영혼을 빼고 계속 다닐 것이냐’, ‘회사를 떠날 것이냐’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물리적 대면이 아니더라도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화상회의는 전화나 문자로 메울 수 없는 인간적 교류를 가능하게 한다. 개별적으로 또는 팀원이 함께 좀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할 경우 화상회의를 활용한다. 특히 재택근무 중일 때는 매일 아침 ‘굿모닝 인사’를 위한 짧은 화상회의도 좋다. 간단히 그날의 업무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것이다. 화상회의 집중시간을 정해서 팀원 간, 팀장과 팀원 간 화상회의를 일대일, 일대다로 여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반드시 대면으로 해야 할 내용이 있다. 팀원의 성과에 대한 피드백, 장점과 약점을 설명해 주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해 코칭하는 것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신뢰, 적절한 환경 조성 등 맥락도 중요하므로 대면이 필수다. 전체 팀원이 참여하는 브레인 스토밍의 경우에는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해 익명으로 논의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상대방이 누구인지, 직급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논의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가야 한다면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자. 서로 자주 보지 못할 때 생기는 거리감은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대면하는 시간의 밀도를 최대한 높여 보자.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보완하는 것이다. 비슷한 관심사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온라인에서 가벼운 수다를 나눌 수 있다면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 이야기, 아기가 있는 부모들의 정보 공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온라인 동호회를 통해 인간적 교류를 할 수 있게 돕는다. 무엇보다 회사 동료는 일을 잘하기 위한 유대감 정도로 충분한 사이임을 받아들여야 할 때다.
  • 비정규직 일하며 현안 스터디·세대별 소모임… 정치 세대교체 노력 계속

    녹색당과 미래당은 정치판 세대교체를 호소하며 지난 4·15 총선에 뛰어들었다가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거대 정당이 만든 ‘꼼수’ 비례위성정당의 등장으로 설 자리가 더욱 좁아졌던 탓이다. ●녹색당 “지난 총선 비례당 등장에 혼란” 녹색당 비례 2번으로 총선에 나섰던 김혜미 청년녹생당 공동운영위원장은 12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지를 두고 당내 갈등이 계속 발생했다. 유권자에게도 혼란을 끼쳐 드렸다”고 회고했다. 당 외부적인 제약으로는 “비례후보만 낸 정당은 마이크 유세를 할 수 없는 것이나 청년에겐 부담이 되는 높은 기탁금 등은 여전히 소수정당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당인 청년녹색당은 최근 한국형 그린뉴딜을 공부하는 세미나를 여는 등 당의 선명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정의당·미래당·진보당 등과의 청년 정치인 간담회도 준비 중이다. ●미래당 4기 공감학교 ‘찐심원정대’ 비례 1번으로 출마했던 김소희 미래당 공동대표는 생계를 위해 비정규직 사무보조로 일하면서 미래당 4기 공감학교 ‘찐심원정대’ 준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총선에 대해 “양당 중심으로 선거제도가 바뀌면서 소수정당은 더욱 불리했다”면서도 “우리의 목소리는 낸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미래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정례적인 전국 화상회의 등을 통해 당 분위기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 정치 위한 독립된 조직 필요” 김 대표는 청년 정치를 위한 독립된 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청년층은 기성세대와는 문화, 소통방식이 다르다. 자체적으로 운영될 때 리더십과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세대별 소모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의당 등과 그린뉴딜포럼 출범 두 정당은 지난 총선에 앞서 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연합정당 논의에 참여했다가 “민주당 들러리는 안 하겠다”며 막판에 불참을 선언했다. 사실상 ‘친정권 연합’에서는 진보진영 의제가 묻히게 될 거란 판단에서였다. 이들은 지난달 초 정의당, 한국환경회의와 함께 탈탄소사회 그린뉴딜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보다 젊은 진보정치를 위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민주당 2억 vs 무소속 4500만… 청년 정치, 출발선부터 달랐다

    [단독] 민주당 2억 vs 무소속 4500만… 청년 정치, 출발선부터 달랐다

    지난 4·15 총선에 도전했던 청년 정치인들은 소속 정당 유무와 규모 등에 따라 사용한 선거 비용이 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정당의 청년 후보들은 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비교적 풍부한 자금으로 다양한 선거 운동을 펼친 반면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선거를 치렀다. 거대정당 후보, 로고송·문자발송 다채로운 선거운동 서울신문이 12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및 각 후보를 통해 입수한 ‘4·15 총선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동대문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 장경태(37) 의원은 2억원이 넘는 돈을 선거 기간 동안 썼다.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과 선거사무소 임차비 등 기본적인 지출 외에도 연설·대담과 선거로고송 인격권료 등에 464만원을 들였다. 전화·이메일·문자메시지 등의 발송에도 3037만원을 썼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 “당에서 2000만원의 청년후보지원금과 5000만원의 대출제도를 시행했다”며 “제가 총선기획단 위원으로서 제안해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도봉갑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 김재섭(33) 비상대책위원은 총 1억 8200만원을 지출했다.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했던 무소속 이가현(28) 전 후보는 4597만원을 썼다. 기본적인 지출인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 선거사무소 보증금 1000만원, 공보물 제작 700만원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선거사무원·회계책임자·디자이너 등 3명에게 월 75만원씩 지급한 3개월치 월급이 총 675만원, 현수막 제작·설치 85만원, 선거운동복 16만원, 선거벽보 10만원, 낙선 현수막 5만원 등이었다. 이 전 후보는 “다행히 대부분 후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지만, 정치 신인에게는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는 1500만원 기탁금이 전체비용 1/3 청년 정치가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기성 정치의 ‘껴묻거리’로 전락하는 악순환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홀로 감당하기 버거운 선거비용 탓에 평범한 청년들은 정당 지원 없이는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펼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낙선한 청년 후보들을 위한 ‘안전망’도 거대 정당 외에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 청년 정치는 기성 정치에 쉽게 동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의 ‘제21대 총선 주요 정당 선거비용 수입 및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선거지원금 52억 7700만원을 지급했다. 21대 국회에선 원외정당이 됐지만 총선 당시 제2야당으로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에서 첫 번째 칸을 차지했던 민생당은 28억 3900만원을 지원했다. 이어 정의당이 27억 9800만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11억원을 후보자에게 지급했다. 각 정당이 후보자 선거지원금으로만 수십억원을 투입할 수 있는 바탕은 상당 부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급하는 국고보조금에 있다. 지난 총선 당시 각 정당의 선거비용 수입 중 국고보조금 비율을 보면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80.0%)이 가장 높았다. 이어 민생당(69.7%),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55.0%), 민주당(46.9%), 통합당(48.9%), 정의당(35.0%)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국고보조금이 큰 정당 후보에게 집중되는 것이다. 선거비용 보전 기준 ‘15%룰’ 탓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 선거 과정에서 이미 정치자금 규모만큼 격차가 크게 벌어진 후보들은 선거일 밤 받아 드는 성적표에 따라 부담이 경감 혹은 가중된다. 현행 선거비용 보전 제도는 15% 이상 득표를 하면 선거비용 제한액 내에서 쓴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해 준다. 득표율 10%를 넘기면 절반을 보전받는다. 이에 따라 지지 기반이 있는 거대 양당은 후보자를 낸 대부분 지역구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지만, 소수정당 후보들은 선거비용 보전을 기대하기 힘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진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기성세대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지역의 인간관계 폭이 좁으며 큰돈을 들일 여력도 적은 청년 후보에게는 기탁금을 낮춰 주거나 선거비용 보전 기준을 낮추는 방식으로 국가가 재정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정치권도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맞춰 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안전망도 거대정당 낙선자만… “청년에 지원 필요” 선거가 끝난 후에도 청년 정치인 앞에 펼쳐지는 길은 천지 차이다. 금배지를 단 당선자가 4년간 탄탄대로를 걷게 되는 건 당연하지만 낙선자도 소속 정당에 따라서는 제도권 안에서 ‘정치 스펙’을 쌓을 기회를 잡게 된다. 청년 후보 대부분이 당선된 민주당에서는 초선임에도 당내 직책을 맡은 경우가 있다. 환경운동가이자 변호사 출신인 이소영(35) 의원은 원내부대표를, 소방관 출신 오영환(32) 의원은 재해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았다. 통합당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병민(38), 김재섭(33)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진호(31) 전 후보는 원내대표실 부실장에 발탁돼 주호영 원내대표를 보좌한다. 반면 꽂아 줄 낙하산 자리도, 월급을 주는 당직도 없는 소수정당 청년 낙선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한 생활전선에 다시 뛰어들었다. 소속 정당이 없는 이가현(28) 전 후보의 경우는 더욱 기댈 곳이 없다. 이 전 후보는 선거 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폭력예방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생활비를 버는 한편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젠더 감수성 교육, 인권 교육 등을 준비하며 청년·여성 정치의 꿈을 가다듬고 있다. 이 전 후보는 “1500만원이라는 기탁금부터가 나 같은 정치 신인에겐 공중에 폭발해 버리는 헌납금이었다”며 “기득권 양당 정치의 벽을 깨려면 기탁금 하향을 통한 후보 난립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세제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청년 정치인을 위한 선거법 또는 정당의 당헌·당규 개정 등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청년들이 제도적 개선에만 목매지 말고 자기 지역에서 봉사하며 기초의원부터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 연구원은 “청년 정치인과 청년 정당이 뚜렷한 어젠다를 갖는 동시에 지역 현안과 주민들을 파악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번 고배에도… ‘세대교체’ 꿈꾸는 녹색당·미래당 정치판 세대교체를 호소하며 4·15 총선에 뛰어들었던 녹색당과 미래당은 거대 정당이 만든 ‘꼼수’ 비례위성정당의 등장으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지만 보다 젊은 진보정치를 위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녹색당 비례 2번으로 총선에 나섰던 김혜미 청년녹생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비례후보만 낸 정당은 마이크 유세를 할 수 없는 것이나 청년에겐 부담이 되는 높은 기탁금 등은 여전히 소수정당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당인 청년녹색당은 최근 한국형 그린뉴딜을 공부하는 세미나를 여는 등 당의 선명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정의당·미래당·진보당 등과의 청년 정치인 간담회도 준비 중이다. 비례 1번으로 출마했던 김소희 미래당 공동대표는 생계를 위해 비정규직 사무보조로 일하면서 미래당 4기 공감학교 ‘찐심원정대’ 준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정례적인 전국 화상회의 등을 통해 당 분위기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청년층은 기성세대와는 문화, 소통방식이 다르다. 자체적으로 운영될 때 리더십과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청년 정치를 위한 독립된 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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