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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심 좋은 이승훈… 매스스타트 ‘청신호 ’

    뒷심 좋은 이승훈… 매스스타트 ‘청신호 ’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30)은 평창동계올림픽 네 종목(남자 5000m·1만m·팀 추월·매스스타트)에 나선다. 메달을 노릴 만한 종목은 팀추월과 매스스타트다. 이승훈은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월드컵에서 매스스타트 랭킹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팀 추월에서 월드컵 랭킹 4위를 달린다. 이승훈에게 5000m와 1만m는 메달 종목을 위한 연습 레이스의 성격이 짙지만 ‘큰일’을 낼 뻔했다.이승훈은 11일 강원 강릉빙상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빙속 남자 5000m에서 6분14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인 6분12초41이나 개인 최고 기록인 6분7초4에는 다소 뒤지지만 순위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성적’이다. 이승훈은 이 종목에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은메달(6분16초95)을 따냈지만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12위(6분25초61)로 주춤한 바 있다. 이승훈의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0m 디비전A(1부) 최고 순위는 11위였다. 이날 5조에서 뛴 이승훈은 3000m 구간까지는 앞서 출전했던 10명 가운데 4위였으나 후반부터 무서운 속도를 내면서 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레이스 중반 들어 400m 한 바퀴를 30초대에 타기 시작했으나 다섯 바퀴를 남기고 다시 20초대에 진입한 뒤 마지막 세 바퀴를 29초24, 29초08, 29초18로 달리며 스퍼트를 냈다. 이승훈은 7조 선수들이 뛸 때까지만 해도 선두를 지켰지만 이후 추월을 당하며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훈은 “6분 15~16초대를 예상했는데 관중의 호응 덕분에 잘 나왔다”며 “오늘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은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32·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6분9초76으로 소치에서 자신이 세웠던 올림픽 기록(6분10초76)을 앞당기며 사상 최초로 빙속 5000m 올림픽 3연패를 일궜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첫 金 임효준, 7번 수술 이겨낸 ‘인간승리 ’

    첫 金 임효준, 7번 수술 이겨낸 ‘인간승리 ’

    ‘오뚝이’ 임효준(22·한국체대)이 대한민국의 ‘금맥’을 시원하게 뚫었다.임효준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튿날인 지난 10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0초48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일곱 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며 오로지 평창만을 향해 매진해 온 임효준은 마침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 시상대 맨 꼭대기에 우뚝 서며 ‘인간 승리’를 알렸다. 임효준이 첫 금메달을 무난히 수확하면서 금메달 8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4위를 노리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전통의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노메달’의 굴욕에서 벗어나 2010년 밴쿠버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맥을 이었다. 임효준의 금메달은 한국 쇼트트랙 역대 22번째다. 임효준은 “올림픽이라는 꿈을 꾼 계기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의 안현수 형이었다”면서 “항상 격려하고 조언을 해 준 현수 형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임효준은 이날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다관왕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동안 임효준은 중장거리보다 오히려 단거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 왔다. 임효준은 13일 예선에 이어 17일 주종목이나 다름없는 1000m에 나서고 20일 예선을 거쳐 22일에는 5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국내외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황대헌(19·부흥고)은 선두권을 달리다 불과 두 바퀴를 남기고 넘어져 아쉽게 완주하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프린 vs 본, 룬드비 vs 다카나시 ‘설원의 여왕’ 다툼 12일 시작

    시프린 vs 본, 룬드비 vs 다카나시 ‘설원의 여왕’ 다툼 12일 시작

    개막 나흘째인 12일 오전 10시 15분 ‘설원의 여왕’ 다툼이 시작된다. 강원 평창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을 통해 ‘여제’ 린지 본(34)과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이 첫 대결을 펼친다. 첫 올림픽 무대인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회전 금메달을 목에 건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회전, 대회전 등 기술 종목뿐만 아니라 활강 등 스피드 종목에도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소치 때 대회전 5위에 자리했으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테사 월리(프랑스)에 이어 준우승하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도 두 차례 대회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월드컵 10승을 거둔 시프린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활강 우승을 차지해 ‘전천후 스키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림픽을 목전에 둔 지난달 초부터 월드컵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하거나 실수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는 등 주춤한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김소희(대관령고), 강영서(성일여고)도 출전한다. 오후 9시 50분부터는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진정한 ‘미녀새’를 가리는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개인전이 열린다. 시즌 월드컵 7승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마렌 룬드비(노르웨이)와 월드컵 최다승 기록(53승)을 보유했으나 4년 전 소치에서 4위에 그친 다카나시 사라(일본)의 맞대결이 주목된다. 지난 8일 첫 공식 연습에서는 룬드비가 세 차례 모두 1위에 올라 기선을 제압했으나 다카나시도 두 차례 2위에 오르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 최초의 여자 스키점프 대표인 박규림(상지대관령고)은 첫 번째 올림픽 경기에 나선다. 앞서 오후 1시 30분 평창 봉평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는 ‘천재 스노보더’로 불리는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인 부모 밑에서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이번 미국 선수단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이다. 15살인 2015년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이듬해 여자 선수 최초로 1080도 회전에 성공해 100점 만점을 받는 등 어린 나이부터 최고의 기량을 뽐내온 터라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ESPN 매거진이 대회를 앞두고 표지모델로 내세워 ‘차세대 올림픽 영웅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권선우(봉평중)도 한국 선수로는 처음 동계올림픽 이 종목에 출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12일 스키 요정과 여왕의 맞대결이 시작된다. 미케일라 시프린(오른쪽)이 지난달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활강에서 3위에 머무른 뒤 2위를 차지한 린지 본을 껴안으며 다독이고 있다.AP 자료사진
  • “우린 퀴어. 익숙해지세요” 커밍아웃 리펀과 켄워시 뽀뽀 사진

    “우린 퀴어. 익숙해지세요” 커밍아웃 리펀과 켄워시 뽀뽀 사진

    “우리 여기 있어요. 우린 퀴어랍니다. (여러분이) 익숙해지세요.” 남성 동성애자임을 천명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단 둘이다.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애덤 리펀과 프리스타일 스키에 출전하는 거스 켄워시다. 4년 전 소치 대회를 앞두고 켄워시는 커밍아웃을 하면 팬들과 후원사를 잃을까 두려워 아예 선수 생활을 그만 둘까 고심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 커밍아웃을 천명하고 소치 대회에 나가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4년 뒤 평창 대회에 커밍아웃을 한 상태에서 출전하는 리펀을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그 감정을 그대로 트위터에 올려놓았다. 9일 개회식을 앞두고 만난 리펀의 옆이마에 입을 맞추는, ‘조금은 남사스러운’ 사진과 함께.켄워시는 인스타그램에도 “이렇게 멋진 친구와 더불어 성적 소수자(LGBTQ) 공동체를 대표하게 되다니 너무 자랑스러워! 펜스씨, 썩 물렀거라”라고 적었다. 리펀과 옥신각신하고 있으며 평창 개회식에도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리펀은 일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펜스 부통령이 LGBT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했으며 자신이 동성애자 전환 및 치유 정책을 지지한 데해 대해 비난했다고 꼬집었다. 펜스 부통령의 측근들은 이를 부인했다. 켄워시는 지난해 스키 선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애 이뤄낸 일들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 커밍아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커밍아웃 전에는 최악의 상황들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잃을 게 많다고 느껴졌고, 모두 잃을 것이라고 생각해 무서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밍아웃을 한 뒤 격려도 많이 받고 다른 이들이 부모나 친구에게 커밍아웃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리펀 역시 할리우드 배우이며 오스카 수상자인 리스 위더스푼의 격려를 받고 이에 화답했다. 그를 격려하는 이들 중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유튜브 스타 타일러 오클리가 있다.켄워시는 18일 오후 2시 첫 경기에 나서고 리펀은 16일 남자 싱글 링크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임효준, 7차례 수술대 오르고 첫 올림픽 출전…한국 첫 금메달

    임효준, 7차례 수술대 오르고 첫 올림픽 출전…한국 첫 금메달

    임효준(한국체대)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임효준은 1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 A에서 2분10초48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임효준은 준결선에 이어 결선도 치열하게 치렀다. 임효준은 8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치고 나갔고,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밟았다. 임효준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22번째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무려 7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는 고난을 이겨낸 임효준은 첫 올림픽 출전에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당한 ‘노메달 수모’를 깨끗하게 씻어냈다. 황대헌(부흥고)은 스케이트 날이 오른편에 박히면서 넘어져 아쉽게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다니엘 린데만 독일 공영방송 출연 “평창 첫날 벌써 대박”

    다니엘 린데만 독일 공영방송 출연 “평창 첫날 벌써 대박”

    한국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독일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9일 독일 제1의 공영방송 ARD에 출연해 생방송을 진행했다.이날 다니엘 린데만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과 한국 분위기, 특정 문화를 설명했다. 한국의 단군신화 등을 설명하며,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현지에 전달했다. 다니엘은 자신의 SNS에 방송 출연 사진과 “평창 첫날 벌써 대박이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니엘의 출연 방송을 본 네티즌은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인증글을 올리며 “독일에서도 개막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북 공동입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악수하는 모습을 하이라이트로 꼽았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리나 비트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고 말한 장면은 김연아의 최종 성화 점화였다. 비트가 ‘2014년 소치올림픽 때 빼앗겼던 금메달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줘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연아 인기는 못말려...외신, 전현직 피겨스타 ‘엄지척’

    김연아 인기는 못말려...외신, 전현직 피겨스타 ‘엄지척’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6㎞가량 떨어진 메인프레스센터(MPC). 개회식 입장권이 없어 MPC 프레스워크룸에서 TV로 개회식을 보던 내외신 기자들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최종 성화주자로 모습을 드러내자 TV 곁으로 달려들며 ‘와~’를 외친 것. 일부 외신 기자들은 TV 속 김연아를 향해 셔터를 누르기도 했다. 소치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지 4년이나 지났지만 외신 기자들도 김연아의 아름답고 우아한 피겨를 잊지 못했다. 김연아는 10일 MPC에서 열린 개회식 기자회견에서 “성화 마지막 점화 주자로 올림픽에 참여해 너무 큰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케이팅을 은퇴한 것은 몇 년 됐는데, 오랜만에 짧게나마 보여드리고 점화할 수 있었다”며 “얼음 위에서는 십 수년간 스케이팅을 탔지만 높은 곳에서는 처음이었다. 실수 없이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웃었다. 그는 “제일 처음 음악을 받고 안무를 짜고 리허설할 때엔 아무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성화를 받아든 순간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랬던 것 같다. 실제 올림픽이 개막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선수였다 보니까 그런 감정이 더 와 닿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춥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그동안 경기도 많이 나가고 공연도 했는데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공연은 처음이었다”며 “그러나 올라갔을 때는 관중은 안 보였고 단지 실수 없이 해야 한다는 데 집중했다”고 떠올렸다. 성화 점화 리허설과 관련해서는 “성화 점화자로 참여할 거라는 건 몇 달 전에 알았다”며 “개회식장 아이스(빙판)에서는 지난 5일 밤부터 이틀간 리허설했다”고 말했다. 외신과 전직 피겨 스타들도 오랜 만에 스케이트화를 신은 김연아에 대해 찬사와 반가움을 아끼지 않았다. 피겨 언론 채널인 아이스네트워크의 필립 허쉬(미국) 기자는 “김연아의 스케이트가 성화를 환하게 비추었다. 얼마나 위대한 점화냐”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김연아의 2010년 금빛 연기는 가장 위대했던 피겨 연기 가운데 하나였다”고 회고했다. 재팬타임즈 잭 갤러거 기자도 트위터에 “김연아가 올림픽 성화를 환하게 비추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소치 대회 이후 세계 피겨스케이팅에 어떠한 편견이 생겼다”고 말해 김연아가 러시아의 편파 판정으로 올림픽 2연패 달성에 실패했음을 에둘러 꼬집었다. 김연아가 롤 모델이라고 밝혔던 ‘피겨 전설’ 미셸 콴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내 친구 김연아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대에 점화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는 글과 함께 김연아와 함께 ‘2013 스페셜 올림픽’에서 공연한 사진을 게재했다. 한때 김연아와 함께 훈련했던 아담 리폰(미국)도 자신의 SNS에 “오늘 밤 나는 개막식 입장을 했고, 내 오랜 친구가 올림픽 성화에 점화하는 걸 봤다”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출전한 노비스(만 13세 이하)와 주니어(만 14~16세), 시니어(만 16세 이상) 국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포디움’(시상대)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세계 유일의 ‘올포디움 선수’다.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소냐 헤니(노르웨이·3번 탈락)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카타리나 비트(독일·8번 탈락)도 이뤄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평창 밤하늘 수놓은 1218개 드론 오륜기…기네스 경신

    평창 밤하늘 수놓은 1218개 드론 오륜기…기네스 경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밤하늘을 1218개의 무인기(드론)가 오륜 모양으로 장식했다.9일 개회 선언 이후 촛불을 든 강원도 주민들 1000명이 불빛으로 비둘기를 만든 후 하늘에 비둘기 풍선을 날렸고, 하늘도 떠오른 흰 풍선 무리는 정선 슬로프 상공에 있는 드론 무리로 연결됐다. 하늘에 떠 있던 1218개의 드론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슬로프 상공에서 스노보더를 형상화했고,동시에 슬로프 위에 있던 100여 명의 스키어가 열을 지어 내려왔다. 슬로프 아래에서 스노보더 5명이 횃불을 들고 내려와 바닥에 힘차게 내리꽂자 이들 주위로 오륜 모양의 폭죽이 터졌고 동시에 드론은 오륜 모양으로 바뀌어 하늘을 수놓았다. 여기에 사용된 드론은 인텔이 라이트 쇼를 위해 LED 조명을 장착해 제작한 드론 ‘슈팅스타’로, 지난해 12월 정선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사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 부문 기네스 기록을 경신한 1218대의 드론은 모두 한 대의 컴퓨터와 한 사람의 조종사가 조종한다고 인텔은 설명했다. 오륜 공개는 성화 점화와 더불어 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번 개막식에도 오륜 공개 방식이 마지막 성화 점화자와 더불어 끝까지 베일에 싸여있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중요한 순간에 기계 오작동으로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五輪)의 원 하나가 펼쳐지지 않아 사륜이 돼 망신을 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만난 너…이번엔 나야

    다시 만난 너…이번엔 나야

    올림픽은 축제장이면서 냉혹한 전쟁터다. 살아남기 위해 선수들은 4년이란 시간 동안 힘든 훈련을 견딘다. 이 과정에서 라이벌은 선수들에게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촉매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선수들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눈앞에 뒀다. 9일 서울신문이 특히 뜨거운 싸움을 벌일 라이벌 경기를 꼽아봤다.빙속 여제 이상화, 고다이라를 넘어라 ‘빙속 여제’ 이상화(29)의 올림픽 3연패는 고다이라 나오(32·일본)를 뛰어넘어야 손에 넣을 수 있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7차례 모두 고다이라에게 졌다. 지난 7일 고다이라는 연습경기에서 37초05를 기록해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이상화의 올림픽 기록(37초28)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대회를 거듭하며 이상화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반 기록에서 크게는 고다이라와 1초 차이나 됐지만 마지막 대결에서 0.2초대로 다시 좁혔다. 1000분의1초 차이로 승부가 엇갈리는 종목이라 명승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승훈 vs 크라머르, 장거리 1인자는 이승훈(30)은 오는 24일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로 스타일을 구기지 않겠다며 벼른다. 하지만 5000m와 1만m에는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르(32·네덜란드)가 굳게 버티고 있다. 크라머르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5000m에서 부상으로 불참한 2011년을 제외하고 우승을 놓치지 않은 강호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에 이어 3연패를 겨냥한다. 이승훈은 지난 시즌 참가한 월드컵 대회 5000m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은메달과 같은 깜짝 소식도 기대할 만하다. 하뉴 위협하는 ‘점프 괴물’ 네이선 천 피겨스케이팅 남자 부문은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린다. ‘피겨 왕자’ 하뉴 유즈루(24·일본)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2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연습 도중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올림픽 일정에 맞춰 회복 중이다. 반면 라이벌인 ‘점프 괴물’ 네이선 천(19·미국)이 무서운 상승세여서 주목된다. 지난해 4대륙 선수권에서 하뉴와 정면 승부를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실전에서 4회전 점프 5종(러츠·플립·살코·루프·토루프)을 모두 선보인 최초의 선수다. 시니어 데뷔 2년 만에 올림픽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메드베데바 vs 자기토바, 첫 도전 피겨 여제 김연아의 은퇴 이후 피겨의 가장 높은 자리는 비어 있다. 많은 선수들이 여왕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 알리나 자기토바(16)가 이번 대회 금메달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문제로 러시아 국가 이름 사용을 불허하면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소속으로 출전한다. 메드베데바는 김연아의 세계신기록(228.56점)을 넘어 241.31점을 받은 실력을 뽐낸다. 하지만 신예 자기토바도 2018 유럽선수권대회에서 238.2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발등 부상을 당한 메드베데바는 자기토바보다 5점이나 뒤졌다. 모두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넘본다. 윤성빈의 무서운 질주, 끝까지 쭉~ 남자 스켈레톤 종목에서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인 윤성빈(24·강원도청)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윤성빈은 2017~18시즌 월드컵 7번 출전에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얻었다.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반복 훈련을 거듭해 코스 적응력을 키운 것도 이점이다. 반면 2009~10시즌부터 10년 가까이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4위로 밀려나 주춤한 상태다. 세 번째 올림픽을 맞은 그는 2010년 밴쿠버대회와 2014년 소치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에 머물렀다. 따라서 노골드 인생을 끝내려는 각오가 대단하다. 원윤종·서영우, 홈에서 독일 꺾나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각각 랭킹 1위와 3위를 차지했던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도BS경기연맹)가 함께 나서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은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독일) 조를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지난해 3월 ‘올림픽 전초전’으로 불린 평창월드컵 8차 대회에서도 독일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하지만 홈 이점이 큰 썰매 종목이기 때문에 결과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을 금메달 종목으로 꼽기도 했다. 삿포로 2관왕 이상호, 설상 첫 메달 도전 스노보드는 훈련 동료들 사이의 전쟁이다. ‘배추보이’ 이상호(23·한체대·세계 랭킹 10위)는 2010년부터 라도슬라프 얀코프(28·불가리아·2위)와 훈련팀 ‘코브라’(KOBRA)를 만들어 함께 훈련하고 있다. 별명은 고랭지 배추밭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탔다는 데서 유래했다. 객관적인 기량에선 얀코프가 우위에 있지만, 안방 이점을 살린다면 이상호가 얀코프를 꺾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상호는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평행대회전, 평행회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젠 한국의 올림픽 설상 종목 첫 메달을 바라본다. 하프파이프의 별, 황제냐 천재냐 황제의 귀환이냐 천재 보더의 황제 등극이냐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자신의 이름을 딴 비디오게임이 있을 정도로 스노보드계의 슈퍼스타인 숀 화이트(32·미국)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선 “아직 내 인생 최고의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월드컵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로 무결점 스코어(100점)를 받았다. 화이트와 띠동갑인 히라노 아유무(20·일본)는 처음 출전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월드컵에서 통산 3번 우승했을 정도로 상승세다. 미국 vs 캐나다… 결승 상대, 또 너냐 남북 단일팀으로 관심을 모으는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금·은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8년 이후 미국이 1회(1998), 캐나다가 4회(2002·2006·2010·2014) 우승했다. 미국은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 멀었지만 세계선수권 8차례 중 7차례를 우승할 만큼 세계선수권에 유독 강해 세계 랭킹 1위를 달린다. 캐나다는 2위다. 양강 구도는 앞으로도 쉽게 깨지지 않을 듯하다. 이번 대회 캐나다 주장을 맡은 마리 필립 폴린(27)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경쟁은 오래 지속됐고, 승부는 매번 치열해진다”며 라이벌 의식을 감추지 않았다. 스토흐 올림픽 2연패 향해 점프! ‘인간 새’ 대결인 남자 스키점프에서는 2014년 소치올림픽 노멀힐·라지힐 챔피언인 폴란드 국민영웅 카밀 스토흐(31)가 2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올림픽 일정이 시작된 지난 7일 연습경기에서 세 차례 점프를 모두 1∼3위로 마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스토흐는 “올림픽 2연패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최고의 점프를 선보이며 내 경기력을 펼치고, 올림픽을 즐기러 왔다”고 말했다. 스토흐는 2017~18 국제스키연맹(FIS) 시즌 월드컵 개인전 첫 7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우승을 못 했지만 8~10차 대회까지 3연속 챔피언을 꿰찼다. 경쟁자인 리하르트 프라이타크(27·독일)는 시즌 초반 세 차례 우승 등 정상권 실력을 유지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월드컵 7승 vs 통산 53승 ‘미녀 새’ 마렌 룬드비(24·노르웨이)와 다카나시 사라(22·일본)의 여자 스키점프 대결도 주목을 받는다. 룬드비는 최근 월드컵 9개 대회에서 우승 일곱 번, 준우승 두 번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룬드비는 올림픽을 앞두고 남자 대표팀에 합류해 강도 높은 훈련을 꾸준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녀 새’로 불리는 다카나시는 개인 통산 53승으로 현재 남녀 통틀어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금메달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소치올림픽에서는 아쉽게 4위로 마쳤다. 대기록 수립 부담감을 떨치고 메달을 목에 걸지 관심이 쏠린다. ‘스피드’는 본… ‘기술’은 시프린 알파인스키 활강·슈퍼대회전에서는 ‘미녀 스타’들의 대결이 눈에 띈다. 월드컵 역대 여자 최다승 기록 보유자 린지 본(34·미국)과 소치올림픽 알파인스키 회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떠오르는 차세대 주자인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승부를 벌인다. 본은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 스피드 종목에, 시프린은 대회전과 회전 등 기술 종목에 주로 출전해 맞대결을 구경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시프린이 지난 시즌 활강 종목에서 월드컵 우승을 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슈퍼대회전까지 출전하며 본의 아성을 넘본다. 본은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삼은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목표다. 스키크로스 세계 1·2인자 맞짱 프리스타일스키 스키크로스에서는 세계 랭킹 1위와 2위가 맞짱을 뜬다. 1위 마르크 비쇼프베르거(26·스위스)는 2006년 알파인스키로 데뷔했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자 2012년 프리스타일스키 스키크로스로 종목을 바꿨다. 2015년 프랑스 발 토랑스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빼면 오래 20∼30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복병으로 떠올랐다. 올림픽 출전은 처음이다. 2위 장 프레데리크 샤퓌(29·프랑스)는 소치올림픽 챔피언이다.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슬럼프에 빠졌다는 우려를 샀지만 올 시즌 FIS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 기대를 높였다. 쇼트 심석희·최민정 집안싸움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와 최민정(20)은 한 살 차이의 언니, 동생 사이이지만 빙판 위에서는 강력한 맞수다. 최근 성적에선 최민정이 한발 앞선다. 최민정은 500m·1000m·1500m·3000m 계주 모두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탁월한 순발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덕분에 한국이 약한 500m에서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심석희는 소치올림픽 때 3000m 계주 금메달과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목에 건 전력을 자랑한다. 풍부한 경험뿐 아니라 체력과 폭발적인 스퍼트도 장점이다. 어릴 때부터 라이벌인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경쟁하는 동시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바이애슬론 金 사냥, 또 푸르카드? 유럽인들이 유난히 열광하는 남자 바이애슬론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마르탱 푸르카드(30·프랑스)와 개인 통산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에밀 헤글레 스벤센(33·노르웨이)의 라이벌 대결이 평창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014년 소치대회 남자 개인과 추적에서 금메달을 딴 푸르카드는 최근 6시즌 연속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스벤센은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10개(금 4개, 은 1개, 동 5개)를 손에 넣었다. 스벤센 역시 최대 5개 세부종목에 출전할 수 있어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올레 아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의 기록을 깨뜨린다는 각오로 나선다. 비에른달렌은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여섯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 13개(금 8개, 은 4개, 동 1개)를 휩쓸었다. 러시아 저지 나선 하키 종주국 캐나다 동계올림픽 최고로 인기를 끄는 종목인 남자 아이스하키는 캐나다와 러시아가 결승전에 진출해 불꽃 튀기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러시아리그(KHL) 출신 스타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듣는다. 러시아의 독주를 막을 강력한 후보는 ‘하키 종주국’ 캐나다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캐나다는 지난해 9월 열린 월드컵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정상에 올라 올림픽 3연패 신화를 꿈꾼다. 러블리 캐나다·신예 프랑스 댄스댄스 피겨 아이스댄스에서는 테사 버추(30)·스콧 모이어(32·캐나다)와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23)·기욤 시즈롱(24·프랑스)이 평창에서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사랑스러운 연기로 유명한 버추·모이어는 2010년 밴쿠버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대회 은메달 등 화려한 성적을 자랑한다. 이들에 맞서는 파파다키스·시즈롱은 첫 올림픽 출전이지만 세계선수권 2회, 유럽선수권에서 4회나 우승했다. 지난달 유럽선수권에서도 203.16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스노보드 올림픽 강자 대 월드컵 강자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에선 두 설상 스타의 금메달 경쟁이 펼쳐진다. 린지 자코벨리스(32·미국)와 에바 삼코바(25·체코)다. 자코벨리스는 올해를 포함해 FIS 세계선수권 5회 우승, 모델 활동 등 누구보다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스노보드계의 슈퍼스타다. 삼코바는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평창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평창 전초전인 2017~2018시즌 FIS 월드컵 성적은 자코벨리스가 앞서지만, 2016~2017시즌에서는 삼코바가 자코벨리스와의 대결에서 4승2패로 앞서며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섣불리 평창 금메달의 주인공을 낙점할 수 없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드명 ‘첫 金’

    코드명 ‘첫 金’

    황대헌·임효준·서이라 男 1500m 출격 소치 금메달리스트 샤를 아믈랭이 ‘변수’ 쇼트트랙 ‘태극전사’들이 평창 ‘금맥’ 뚫기에 나선다.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튿날인 10일 대한민국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안방 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4위를 노린다. 그 중책을 떠안은 최강 쇼트트랙의 첫발이 선수단 전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선태 총감독도 “첫 종목 1500m에 따라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생각대로 풀리면 나머지도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어 꼭 메달을 따고 넘어가야 하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첫 금 사냥에는 황대헌(왼쪽·19·부흥고), 임효준(가운데·22·한국체대), 서이라(오른쪽·26·화성시청)가 나선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1500m에 출격한다. 예선과 준결승을 거쳐 오후 9시 30분 대망의 금 레이스를 펼친다. 남자 1500m는 한국의 주력 종목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부터 새로 추가된 이후 2006년 토리노에서 안현수(러시아·빅토르 안), 2010년 밴쿠버에서 이정수가 금을 캤다. 하지만 4년 전 소치대회 땐 ‘노메달’ 굴욕을 당해 이번에 금메달로 명예 회복을 다짐한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무서운 막내’, ‘괴물 고교생’ 등으로 불리는 황대헌이다. 이번 시즌 네 차례 월드컵 1500m에서 금 2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네 차례 모두 시상대에 섰다. 현재 이 종목 세계 1위다. AP통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SI) 등 외신들도 그의 2관왕을 점쳤다. 황대헌은 강인한 체력을 자랑한다. 안현수와 이정수 등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초반 뒤에서 상대를 탐색하다 후반 치고 나오는 전술을 구사한다. 하지만 황대헌은 경기 시작부터 앞자리를 차지한 뒤 끝까지 선두를 내달리기 일쑤다. 강인한 체력으로만 가능한 전략이다.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 기대를 더욱 부풀린다.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패기로 이겨낼 태세다. 임효준도 금 후보로 처지지 않는다. 지난해 9월 헝가리월드컵 1차 대회 1500m에서 당당히 우승했다. 그는 ‘차세대 에이스’로 불렸지만 지금껏 지긋지긋한 부상에 시달리며 성적을 내지 못했다. 선수 생활 동안 무려 7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임효준은 안현수처럼 막판 뒤집기를 이끌어내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다. 허리 부상에서도 탈출해 어느 때보다 정상 기대치가 높다. 1500m가 주종목이지만 최근 단거리인 500m와 1000m에 더 자신감을 보인다. 이 종목 세계 6위 서이라는 풍부한 경험과 관록으로 깜짝 활약이 기대된다. 그러나 1500m에는 녹록잖은 경쟁자가 많다. 특히 이 종목 소치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좌절을 안긴 샤를 아믈랭(캐나다)이 평창에서 유종의 미를 벼른다. 소치 500m 은메달리스트 우다징(중국)도 금메달 후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동전 던져 기수 뽑자 뿔난 흑인 美빙상영웅

    동전 던져 기수 뽑자 뿔난 흑인 美빙상영웅

    “수치스럽게도 동전을 던져 개회식 기수를 정했다.”미국의 스피드스케이팅 ‘레전드’ 샤니 데이비스(36)가 9일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그는 “문제없지. 2022년까지 기다리면 되니”라고 덧붙였다.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 맨 앞에 나선 기수가 자신 대신 에린 햄린(32·루지)으로 결정된 것에 뒤틀린 심사를 털어놓은 것이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봅슬레이·스켈레톤, 스키·스노보드, 피겨스케이팅, 컬링,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루지 등 여덟 종목에서 한 명씩 기수 후보를 뽑아 7일 한 표씩 던지도록 했다. 그런데 데이비스와 햄린이 나란히 4표씩 챙겼다. 부득불 동전을 던졌는데 햄린이 영광을 안았다. USOC 관계자는 “동률 땐 동전 던지기를 할 것이라고 미리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납득하기 어려운 모양이다. 그는 트위터에 “난 미국인이다. (2006년 토리노대회에 이어) 2010년 밴쿠버에서 남자 1000m 첫 2연패를 달성했다”고 업적을 부각시켰다. 데이비스는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을 2개씩 목에 걸었다. 더욱이 백인 일색이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흑인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상징성도 감안했어야 했다고 여겼을 것이다. 해서 흑인 역사를 되돌아보는 2월을 가리키는 ‘블랙 히스토리 먼스 2018(BlackHistoryMonth2018)’를 해시태그해 은근슬쩍 인종차별 이슈를 제기하려 했다. 햄린은 4년 전 소치 동메달로 미국 루지 싱글 첫 메달을 안겨 데이비스보다 경력이 일천하다. 당연히 종목별로 편이 갈렸다. 데이비스의 동료인 조이 만티아는 “우리는 샤니를 뜨겁게 응원했고, 다른 이들은 에린을 세게 밀었을 뿐”이라고 했다. 햄린의 동료 제이슨 터디먼은 “에린이 성조기를 들고 가는 게 아니라 미국 루지가 성조기를 들고 가는 것이다. 우리처럼 작은 종목엔 엄청난 영예”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시 날자 재우야

    다시 날자 재우야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의 최재우(24)가 9일 강원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1차 예선에서 20위를 기록하면서 오는 12일 예정된 2차 예선에서 결선행에 다시 도전한다. 최재우를 비롯한 한국 남녀 대표선수 5명 전원은 이날 열린 1차 예선에서 결선 직행에 실패했다. 모굴 경기에선 1차 예선 상위 10명이 결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2차 예선에서 남은 10장의 티켓을 놓고 다시 한번 경기를 치른다.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기대를 받는 최재우는 경기에서 72.95점으로 전체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0위에 그쳤다. 첫 번째 점프 이후 슬로프를 질주하던 최재우는 두 번째 점프에서 도약 이후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았지만 착지한 이후 몸이 휘청였다. 착지에서 점수가 크게 깎인 최재우는 총점 72.95점을 기록했다. 최재우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1차 예선 10위로 결선에 직행한 데다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세 번이나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남자 모굴 1차 예선에서는 모굴스키 최강자라 불리는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가 86.07점으로 1위, 알렉산드르 스미슬리애프(OAR)가 83.93점으로 2위, 드미트리 레이커드(카자흐스탄)가 81.2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최재우와 함께 출전한 김지헌(23)은 69.85점으로 24위, 서명준(26)은 68.45점으로 26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 모굴 1차 예선에 출전한 서지원(24)은 68.46점을 얻어 30명 가운데 19위에 올랐다. 서지원의 언니 서정화(28)는 2차 점프대를 앞두고 넘어지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여자 모굴 1차 예선에서는 페린 라퐁(프랑스)이 79.72점으로 1위, 안디 나우데(캐나다)가 79.60점으로 2위, 모건 실드(미국)가 77.7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 모굴은 11일, 남자 모굴은 오는 12일 2차 예선에 이어 결선 경기까지 치르게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요 외신 북·미 접촉 주목, 러 선수 참가 ‘뜨거운 관심’, 추위 대비 방한용품 추천도

    유럽의 주요 외신들도 9일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평창 현지 모습을 상세히 전하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문을 주요하게 조명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김 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일행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부터 그들의 행보를 시시각각 전하면서 개회식에서 북한과 미국 인사들이 접촉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BBC 방송은 “이미 남북한의 관계가 올림픽을 지배하고 있고 그 자체만으로도 평양의 작은 승리”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아버지와 할아버지보다 더욱 활발하게 스포츠를 선전도구로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불과 수주일 전만 해도 북한의 도발 위협 때문에 올림픽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북한의 참가로 대회의 안전과 성공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면서 “문제는 올림픽 이후 북한의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북한 대표단의 방남은 남북한이 올림픽을 계기로 화해하기 위한 외교적 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독일 DPA통신은 김여정이 ‘1950~1953년 6·25전쟁 이후 남한을 방문하는 김일성 집안의 첫 일원’이라고 묘사하며 북한의 명목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 이슈나 자국 선수단의 성적을 제외하고 외신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러시아 선수단의 참가다. 전통 올림픽 강국 러시아는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으로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다만 도핑 의혹에서 자유로운 168명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경기에 임하게 됐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 선수단의 주장대로 메달 8~10개를 딸 경우 다른 나라로부터 쏟아지게 될 분노 등 더 많은 드라마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평창에 몰아친 추위도 주목받고 있다. 외신들은 개회식이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기온이 영하 5도로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고 전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의 경우 대회 기간 내내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 없었다. BBC 방송은 “이번 올림픽이 역대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평창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발열 패드, 담요, 따뜻한 쿠션, 긴 레인코트 챙기기를 추천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산악지대인 평창의 경우 칼바람에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불굴의 별, 희망의 빛

    불굴의 별, 희망의 빛

    평창동계올림픽을 뛸 92개국 2920명의 선수 가운데 뛰어난 기량으로 무대를 밝힐 스타도 있지만 등대처럼 나홀로 고고한 빛을 내는 선수도 있다. 참가만으로 희망을 주는 이들도 있다. 4년간 오직 올림픽만을 바라보며 땀을 흘리고 고통을 인내한 그들이 만들어낼 감동에 벌써 지구촌 75억 인구는 설렌다.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의 마리트 비에르겐(37·노르웨이)은 평창에서 만날 최고 스타 중 하나다.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땄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3관왕, 2014 소치동계올림픽 3관왕으로 올림픽 메달만 10개(금 6개, 은 3개, 동 1개)다. 월드컵 112회, 세계선수권 18회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넘버원’에 도전하는 이로는 피겨 여자 싱글의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소속 알리나 자기토바(16)를 꼽을 수 있다. 김하늘(피겨·한국)과 장커신(알파인 스키), 위멍(프리스타일 스키·이상 중국), 제니 리 부르만손(알파인스키·스웨덴), 구니타케 히로아키(스노보드·일본)도 자기토바와 동갑인 2002년생이다. 반면 밴쿠버대회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인 셰릴 버나드(52·캐나다)는 최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불굴의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는 선수도 빼놓을 수 없다. 토린 예이터 월래스(22·스노보드 하프파이프·미국)는 15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소치대회를 앞두고 뜻밖의 부상과 의료 사고를 당했다. 그럼에도 의료 장비를 꽂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하프파이프 월드컵에서 우승해 거뜬히 재기를 알렸다. 백혈병을 이긴 브라이언 플레처(32·미국)도 동계체육의 철인 경기로 불리는 노르딕 복합에 출전한다. 더운 날씨로 동계종목과 거리가 먼 나라의 선수들은 참가만으로 의미를 둘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인도의 시바 케샤반(36·루지)과 시미델레 아데아그보(37·스켈레톤), 자메이카의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 케리 러셀(봅슬레이 2인승)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또 재정난으로 포기할 뻔했다가 현지 한국 기업가의 도움으로 참가하는 가나의 아콰시 프림퐁(19·봅슬레이)은 이미 평창에서 최고 인기 반열에 올랐다. 가족이 함께 참가해 주목을 받는 선수들도 있다. 자매인 박윤정(24·영어명 마리사 브랜트)과 한나 브랜트(23·미국)는 각각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미국 대표로 나선다. 미국의 알렉사 시메카 나이림·크리스 나이람 부부는 피겨 페어에 참가하고, 베카 해밀턴과 맷 해밀턴 자매도 컬링 믹스더블에서 뛴다. 소치 때 불운을 평창에서 날려버리겠다는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과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은 실력뿐 아니라 외모도 출중해 평창에서 가장 핫한 스타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金 6개 포함 메달 20개 목표 ‘최고 성적’ 기대… 한류 바람 타고 평창 티켓 1만 6000여장 팔려

    일본은 어느 때보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차기 주최국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바로 옆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데다 자국 선수단의 전력도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까닭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위기설, 한·일 위안부 합의 갈등 등으로 한때는 이번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저조했지만, 아베 신조 총리의 개회식 참석과 다시 꿈틀거리는 한류 바람 등을 타고 확 달라지는 분위기다. 출전 선수단 규모가 일본 밖에서 치러진 역대 동계올림픽 가운데 사상 최대라는 점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일본은 선수 124명을 포함해 코치, 임원 등 전체 선수단 269명을 평창에 보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비롯해 모두 20개 정도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014년 소치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 등 8개의 메달을 얻었다. 자국인 나가노에서 열렸던 1998년 동계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수(5개)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민적 사랑을 받는 스타급 샛별들의 출전이 많다는 점도 관심을 한층 높였다. 남자 피겨 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대표팀 간판이자 일본 여성들의 우상인 하뉴 유즈루, 여자 스키점프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미녀새’ 다카나시 사라, 이상화 선수 등과 경쟁을 벌일 스피드스케이팅의 강자 고다이라 나오 등이 대표적인 인기 스타다. 9일 일본의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최소 1만 2000명 이상의 일본인들이 평창대회를 보기 위해 한국에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팔린 평창올림픽 티켓은 1만 6000여장으로 추산된다. 한국관광공사의 주선으로 평창 등을 돌아보고 귀국한 일본의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의 설 연휴가 끝나면 경기장 이동 등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 내에서 다시 불고 있는 한류 바람 등에 힘입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예상보다 늘고, 대회 이후에도 한국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에서 평창의 강추위에 대한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회 개막이 다가오면서 언론들의 집중 조명 속에 올림픽뿐 아니라 한국과 한국음식 등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여야 의원들뿐 아니라 2020년 도쿄올림픽을 후원하는 도요타, 미쓰비시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대거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 대표단과 선수단의 동정도 상세히 보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평창 도착 등을 자세하게 전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개회식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짧은 시간 말을 나누었다는 소식을 자막과 함께 신속하게 전했다. NHK는 “김정은 체제의 북한 간부와 아베 총리가 만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미소 외교’에 정신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며 “북한에 대한 압력을 훼손할 수 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단일팀, 스위스 넘어라

    단일팀, 스위스 넘어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마침내 10일 스위스전에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다. 단일팀은 2014년 소치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스위스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많이 처지지만,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기대를 웃도는 성적을 올리겠다고 벼른다.단일팀은 이날 오후 9시 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조별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 22위인 한국과 25위인 북한이 함께하는 단일팀에 만만치 않은 경기다. 6위인 스위스는 2006년 토리노대회에선 7위, 2010년 밴쿠버대회에선 5위를 차지했다. 소치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에도 4강 이상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과는 지난해 8월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3개국 친선대회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특급 선수도 숱하다. 수비에선 소치대회 ‘베스트 골리’에 선정된 플로렌스 쉘링이라는 특급 골리가 버티고 있다. 공격엔 소치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알리나 뮐러가 있다. 그는 올 시즌 자국 리그 A에서 17경기에 출전해 33골, 2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단일팀에선 간판 골잡이인 ‘캡틴’ 박종아의 어깨가 무겁다. 박종아는 앞서 지난 4일 인천 선학링크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터트렸고, 중요한 경기마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북한 선수 중엔 2라인에 투입 예정인 공격수 정수현이 기대된다. 세라 머리 감독은 정수현에 대해 “터프하고, 경기를 보는 눈이 있다”고 칭찬했다. 랜디 희수 그리핀은 3라인 센터로 출격해 중원을 지킨다. 이번 경기에서도 단일팀은 3~4명의 북한 선수를 기용할 예정이다. 관건은 지금껏 선수들이 얼마나 호흡을 맞춰 팀워크를 끌어올렸는가다. 박종아는 “(단일팀의 경기력이) 솔직히 100% 완벽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50 정도 예상했는데 지금 7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경쟁력을 강조했다. 머리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시스템대로 4라인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기회는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12일 스웨덴(세계 5위)과 예선 2차전, 14일 일본(9위)과 최종전을 치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영상] ‘피겨퀸’ 김연아,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성화봉송

    [영상] ‘피겨퀸’ 김연아,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성화봉송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8)가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올림픽 성화를 밝혔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예상은 했지만 흰색 드레스에 스케이트를 신은 김연아는 성화점화대 앞에서 우아하게 연기한 뒤 정성스레 성화의 불씨를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로 우리나라 피겨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줬던 김연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우아한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김연아는 9일 강원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점화대에 ‘평창의 불꽃’을 옮겼다. 김연아는 네번째 성화주자였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박종아(남측), 정수현(북측) 선수로부터 성화를 건네받았다. 김연아는 성화를 전달 받기 직전 아름다운 춤 연기를 선보이며 성화를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의 손끝에서 번진 불꽃은 성화대에 옮겨붙었다. 1988년 10월 2일 서울올림픽 폐막식에서 올림픽 성화가 꺼진 뒤 약 30년 만에 다시 불꽃이 타올랐다.김연아는 일찌감치 평창올림픽의 가장 유력한 성화 점화자로 예상됐다. 성화 점화는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끄는 개회식 최대 하이라이트인 만큼 한국 겨울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피겨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한 시대를 호령했다. 처음 출전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당시 최고 점수였던 228.56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동갑내기 라이벌이었던 아사다 마오를 압도적으로 제압했다. 2014년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 피겨 선수가 실수를 했음에도 심판들이 고득점을 주는 등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세계는 ‘피겨여왕’ 김연아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졌었다.전 세계가 김연아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일본 피겨스케팅 중계 아나운서들도 김연아의 집중력과 기술 및 연기력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당시 일본 피겨 중계 아나운서들은 “이런 중압감 속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해 이렇게 훌륭한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칭찬했다. 김연아가 가진 상징성은 메달 색과 메달 개수로 평가하기 힘들다. 그는 누구도 개척하지 않은 미지의 땅을 담대하게 걸어갔고, 열악한 환경과 고난을 이겨내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많은 이들은 김연아의 연기를 보며 용기를 얻었고, 도전의 가치를 아로새겼다.김연아가 한국 스포츠에 미친 영향도 매우 크다. 그의 등장으로 한국 피겨는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피겨 등 동계스포츠 인구는 가파르게 늘어났고, 다양한 산업도 창출됐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겨 선수로 인정받은 김연아는 평창올림픽 개최 과정에서도 직간접적으로 힘을 보태며 한국을 세계에 알렸다.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당시 프레젠테이션 주자로 나서 평창이 삼수 끝에 올림픽을 유치하는데도 일조했다. 지난해 11월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의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 자리에서 특별연사로 연단에 올라 올림픽 정신을 호소하기도 했다. 평창올림픽 성화의 시작도 함께했다. 지난해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한 성화를 직접 들고 온 김연아는 성화 최종 점화에 나서면서 성화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게 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피겨여왕’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최종주자

    ‘피겨여왕’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최종주자

    전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로 우리나라 피겨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줬던 김연아가 9일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최종 성화 점화자였다.김연아는 이날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네번째 성화주자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남북 선수의 성화를 넘겨 받은 뒤 마지막으로 성화의 불꽃을 피웠다. 김연아는 성화를 전달 받기 직전 아름다운 피겨 연기를 선보이며 성화를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김연아는 2010년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당시 동갑내기 라이벌이었던 아사다 마오를 압도적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점, 프리프로그램에서 150.06점을 받으며 총 228.56점으로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전 세계가 김연아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일본 피겨스케팅 중계 아나운서들도 김연아의 집중력과 기술 및 연기력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당시 일본 피겨 중계 아나운서들은 “이런 중압감 속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 자신에게만 집중해 이렇게 훌륭한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칭찬했다.김연아는 2014년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피겨 선수가 실수를 했음에도 고득점을 주는 등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세계는 ‘피겨여왕’ 김연아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 링크 찾은 관중들 귀호강 왜? 노래 들어가는 음악과 함께 관전

    강릉 링크 찾은 관중들 귀호강 왜? 노래 들어가는 음악과 함께 관전

    9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은 관중들은 동계올림픽에서 지금껏 없던 ‘귀호강’을 누렸다. 4년 전 소치 대회까지는 아이스댄스에서만 가사가 들어간 노래를 쓸 수 있었고, 싱글과 페어에선 가사를 뺀 음악만 쓰게 했다. 2006년 토리노대회 개회식에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2007년 사망)가 등장해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열창했고 아라카와 시즈카(일본)가 같은 곡으로 여자 싱글 금메달을 땄지만 아라카와는 파바로티 목소리 대신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연기했다. 그러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014~15시즌부터 모든 종목에 노래 연주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피겨 전 종목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어간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평창대회 페어에 출전하는 쑤이원징·한충(중국)과 남자 싱글의 우노 쇼마(일본) 모두 프리스케이팅 음악으로 네순 도르마를 골랐다. 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라 파바로티의 목소리가 링크의 감동을 한결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남자 싱글 네이선 천(19·미국)은 쇼트 음악으로 영국 가수 벤저민 클레멘타인의 ‘네메시스’를 골라 이날 남자 싱글 쇼트 연기의 배경음악으로 썼다. 하지만 그는 연기 도중 엉덩방아를 찧어 점프 천재의 명성에 금이 갔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스(27·스페인)가 프리 음악으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을, 여자 싱글 케이틀린 오즈먼드(23·캐나다)도 ‘샹송 여왕’ 에디트 피아프의 ‘파리의 하늘 밑’을 쇼트 음악으로 골랐다. 앞으로 영국 록그룹 퀸과 미국 가수 존 레넌, 히트곡 제조기 콜드플레이 등의 노래를 올림픽 피겨 경기를 지켜보며 즐길 날도 올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구촌 겨울 최대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 마침내 개막

    지구촌 겨울 최대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 마침내 개막

    세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막을 올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과 함께 17일간의 잔치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1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1일간 전국 2018㎞를 달린 성화도 평창 하늘에 타올랐다.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평창 대회는 23번째 동계올림픽이다.평창은 두 차례 유치 실패를 경험하고서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는 1988년 서울 하계대회 이후 30년 만이다. 아울러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70년 만에 동계올림픽을 처음 개최하는 기쁨도 나누게 됐다.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 개최로 동·하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연 세계 5번째 나라가 됐다.우리보다 앞서 이를 이룬 나라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이었다.‘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치르는 평창올림픽에는 총 92개국에서 2천92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참가 국가와 선수 수에서 모두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였던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88개국 2천858명)를 넘어섰다.우리나라도 15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145명과 임원 75명 등 총 2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에콰도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에리트레아, 코소보, 나이지리아 등 6개국은 평창에서 첫 번째 동계올림픽을 치른다. 평창 대회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100개 이상 금메달이 걸린 최초의 대회다. 선수들은 평창에서 소치 대회보다 4개 늘어난 총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4년간 키워온 기량을 겨룬다. 소치 대회 종목 중에서 스노보드 평행회전(남·여)이 제외되고 스노보드 빅에어(남·여),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남·여), 알파인스키 혼성 단체전, 컬링 믹스더블이 새로 추가됐다.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고인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개회식 공연은 강원도에 사는 다섯 아이가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동화 같은 판타지로 펼쳐내려 했다. 개회식에서 전달하고자 한 핵심 메시지는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다. 한국인이 보여준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세계인과 함께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면서 이번 대회는 더욱더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 ‘평화올림픽’으로도 기억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 선언을 한 이날 전용기편으로 방남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도 개회식 자리에 있었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한 5개 종목에서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총 46명을 파견했다. 개회식에서는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고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구성해 10일 스위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이날 공동기수는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북한 수비수 황충금이 맡았다. 식전행사에서는 북한 주도로 발전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의 북한 태권도 시범단과 한국 중심으로 성장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의 합동공연도 펼쳐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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