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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침 뱉었다’ 논란에 “비염 때문”…신동욱 “말이야 막걸리야”

    민경욱 ‘침 뱉었다’ 논란에 “비염 때문”…신동욱 “말이야 막걸리야”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23일 지역구 주민이 인사를 받지 않자 돌아서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에 대해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모욕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힌 뒤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으나 제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침을 뱉은 후 ‘국회의원은 침을 뱉어도 되는 겁니까’, ‘지금 저를 모욕하시는 겁니까’라는 말도 들었다. 모욕을 할 거면 침을 뱉어도 앞에서 뱉었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20일 인천 송도의 한 ‘맘카페’에는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민 의원이 인사를 받지 않는 자신에게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고, 결국 실랑이를 벌였다는 한 주민의 글이 올라왔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민경욱 침 뱉었다 논란에 황당한 해명..비염 도진 것, 말이야 막걸리야 꼴이고 시민에게 침 뱉은건 사실 꼴이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평소 행실 드러난 꼴이고 사람 보기를 개돼지 보기 꼴이다. 자유한국당의 자유스러운 꼴이고 해명이 논란만 키운 꼴이다. 가래든 침이든 삼켜야 옳은 꼴이고 대국민 사죄해야 하는 꼴”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번 수술 이겨낸 발 난 더 잃을 게 없다

    8번 수술 이겨낸 발 난 더 잃을 게 없다

    “저는 잃을 것이 없는 선수지요.” 왼쪽 발목 3차례, 오른쪽 발목 5차례. 마지막 수술을 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종종 발목 근처가 굳는 느낌이 들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7살 때 운동을 시작한 20년차 빙상인 엄천호(26·스포츠토토)는 스스로도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라고 진단했다.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스포츠토토 빙상단 사무실에서 만난 엄천호가 살짝 걷어올린 바지 밑단 양쪽 발목에는 수술 자국이 선명했다. 그는 올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단 한 번도 메달(금1·은1·동1)을 놓치지 않았다. “8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월드컵에서 성적까지 좋아 기쁘다”며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쇼트트랙에서 빙속으로 전향한 지 올해로 3년차. “1~2년 차에는 몰랐던 빙속 자세들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효율적으로 훈련하는 법을 익힌 것 같다”고 회고했다.엄천호가 태극마크를 단 것은 2016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환하고서는 처음이다. 8년 전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각광을 받았으나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왼쪽 발목에 부상이 생겨 연달아 두 번 수술을 받았다. 이때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충분한 재활을 거치지 않은 채 아시안게임에 나간 것이 이후 선수 생활에 악영향을 미쳤다. 당시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을 따냈지만 이후 잦은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다. 엄천호는 “거의 매년 부상을 당했다”며 “수술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이제 다치면 ‘이건 전신 마취하겠네, 이건 부분 마취면 되겠네’라며 스스로 진단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정말 포기하고 싶었고, 한때 은퇴도 생각했지만 모든 선수들의 꿈인 올림픽에 출전해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버텼다”면서 “그런데 새 소속팀에 들어와 빙속 전향이라는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된 뒤로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싹 사라졌다”고 회고했다. 엄천호가 목표로 하는 올림픽은 그에게 한이 많이 서린 대회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는 하루 전날 부상을 당했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 대표팀 선발전 때는 주종목인 1500m 준결승에서 아무런 접촉도 없었는데 홀로 넘어졌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 때는 3위에 그쳐 이승훈(30)·정재원(17)에게 자리를 내줬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도 도전하면 4수째다. 그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매스스타트 최강자인) 이승훈 선배가 대표팀에 돌아온다면 감히 경쟁이라기보다는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역구에서 침 뱉은 민경욱 “비염 도져서…모욕 아냐”

    지역구에서 침 뱉은 민경욱 “비염 도져서…모욕 아냐”

    지역구 주민 앞에서 침을 뱉어 모욕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민 의원은 23일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모욕한 것은 아니었다”며 입장문을 냈다. 그는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으나 제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인천 연수을이 지역구인 민 의원은 지난 20일 인천 송도의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주민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송도맘 인터넷카페에 글을 올려 민 의원과 실랑이를 벌인 일을 알렸다. 이 주민은 버스정류장에서 민 의원이 거듭 “잘 지내시죠?”라고 묻길래 “이번 정부에서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민 의원이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고 “왜 삐딱하게 나오느냐”며 노려봤다고 주민은 적었다. “지금 모욕하는 거냐”고 되물으니 민 의원이 “고소하라”고 했다는 게 이 주민의 주장이다. 민 의원은 “침을 뱉은 후 ‘국회의원은 침을 뱉어도 되는 겁니까’, ‘지금 저를 모욕하시는 겁니까’라는 말도 들었다”며 “모욕을 할 거면 침을 뱉어도 앞에서 뱉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릉 펜션사고 학생 1명 오늘 퇴원…“2명도 다음주 퇴원”

    강릉 펜션사고 학생 1명 오늘 퇴원…“2명도 다음주 퇴원”

    강릉 펜션 참사로 강릉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학생 1명이 21일 오후 퇴원한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에서 “학생 1명이 오늘 오후 6시 이전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는 학생 2명 중 1명은 이날 오후부터 차도를 빠르게 보여 의식이 호전되고 대화 가능한 상태로 빠르면 이번 주말 병동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2명도 빠른 호전을 보여 모레까지 고압산소치료를 1∼2회 정도 받은 후 특별한 일 없으면 다음 주 중 퇴원할 것이라고 강 센터장은 설명했다. 의식을 회복한 학생들은 사고와 관련해 친구 3명이 안타깝게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과 보호자들은 사고소식을 접한 이들이 충격으로 병세가 악화될 수 있기에 현재 각각의 1인 일반병실에 따로 떨어져있는 학생들이 병실 내 TV나 SNS 등을 접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릉 펜션 사고’ 피해 학부모 “도처에 위험…이런 사회 바꿔야”

    ‘강릉 펜션 사고’ 피해 학부모 “도처에 위험…이런 사회 바꿔야”

    학부모들, 교육청 통해 의견 전달 “기성세대 모두 책임 느껴야”“실명이나 과도한 신상 보도 절제해 달라”‘강릉 펜션 사고’의 피해 학부모들이 “도처에 위험이 상존하며 지뢰를 피해다니는 것 같은 사회는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원주기독세브란스병원에 머물고 있는 피해 학부모들은 21일 서울교육청을 통해 입장과 요구를 담은 의견을 전달했다. 학부모들은 “(위험 사회에 대해) 기성세대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원주기독세브란스 병원에는 2명의 학생이 고압산소치료와 저체온치료를 번갈아 받고 있다. 학부모들은 언론들이 피해 학생들의 소식을 보도할 때 신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아이들이 회복했을 때 보도된 것 때문에 상처받을 수 있다”면서 실명이나 신상에 대한 과도한 보도를 절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학교와 교사들에게도 애정을 표했다. 가족들은 “(사고와 관련해) 선생님들 책임으로 하지 않았으면 한다. 선생님들이 과도한 상처를 받으면 남은 학생들도 피해 받을 수 있다”면서 학교와 교사에 대한 과도한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가족들은 향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이들은 “부총리 면담을 거부했다고 알려진 것은 거부한 게 아니라 경황이 없어 그랬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사고 당일이었던 지난 18일 밤 원주기독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피해 가족들은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피해 학생과 가족뿐 아니라 학교 구성원, 선생님, 친구들에 대한 심리치료도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8일 서울 대성고 3학년 10명이 개인체험학습 기간 중 강릉의 한 펜션으로 여행을 갔다가 보일러에서 일산화탄소가 세어나오면서 발생했다. 이들 중 3명은 숨지고 7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일주일 전까지 우리 옆에 있었는데… 마지막 길 배웅한 친구들

    일주일 전까지 우리 옆에 있었는데… 마지막 길 배웅한 친구들

    대성중에 마련… 관계자 조문만 받아 이름 새겨진 패 앞에 헌화하며 눈물 “입시 준비 교사들 누 끼칠까” 유족 걱정고3 학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펜션 사고’ 발생 사흘째인 20일 서울 대성고 학생들이 분향소를 찾아 친구이자 선배였던 희생 학생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오후 2시 은평구 대성중·고교 교정에는 고 1~3학년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이 학교는 19일부터 21일까지 휴업하고 있다. 중학교 체육관에 사고로 숨진 학생 3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되자 조문을 위해 학교를 찾은 것이다. 학생들은 검은 정장 대신 교복 위에 검정 패딩 등을 입고 예를 갖췄다. 학교 측이나 유가족이 조용한 장례를 바란 만큼 일반인 조문은 받지 않고 숨진 학생들의 친구와 대성중·고 재학생, 학부모, 교사의 조문만 받았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조문객들은 학생들의 이름이 새겨진 패 앞에 헌화하며 애도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교실과 운동장에서 함께 공부하고 뛰놀던 친구 3명이 갑작스레 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듯했다. 학생과 부모들은 대부분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분향소를 22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사고 피해 학생의 빈소가 차려진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이 찾아 조문했다. 유족들은 유 부총리에게 “아이들이 선생님들을 잘 따랐으며 교사들에게 이번 일의 책임을 묻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님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다. 자식을 잃고 간장이 끊어지는 고통을 참으시고 문상을 받아주셔서 고맙다”면서 “한 아버님이 ‘젊은 아이들에게 더는 이런 일 없게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로 의식을 잃어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학생 7명은 하나둘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에 입원한 5명 가운데 회복이 가장 빨랐던 1명은 21일이면 퇴원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은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치료센터에도 스스로 걸어서 들어갔다. 나머지 4명 가운데 2명도 상태가 호전돼 이날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다만, 아직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 중인 2명도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움직임이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2명 중 1명이 어제는 통증 반응만 있었으나 오늘은 명령 반응이 있었다. 부르면 눈을 뜰 수 있을 정도”라면서 “희망을 가지고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씩 회복 중인 학생들은 친구 3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사실은 아직 모르고 있다고 한다. 부모들은 “친구들은 괜찮으냐”라는 아들의 질문에 “전부 괜찮다. 어서 치료받고 돌아가자”며 치료 기간 동안에는 비보를 접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안심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와 의료진도 친구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받을 수 있는 충격과 이로 인한 병세 악화를 우려해 회복 중인 학생들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2명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미약하게나마 차츰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들의 부모들은 이날 조 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체험학습을 탓하는 시각이 있는데 체험학습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과 교사들에게 누가 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원주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일주일 전까지 우리 옆에 있었는데…마지막 길 배웅한 친구들

    일주일 전까지 우리 옆에 있었는데…마지막 길 배웅한 친구들

    강릉 펜션사고 학생 합동 분향소 설치대성중에 마련...관계자 조문만 받아이름 새겨진 패 앞에 헌화하며 눈물“교사들에게 책임 묻지 않길” 유족 당부의식 잃었던 7명 학생들 상태 점점 호전고3 학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펜션 사고’ 발생 사흘째인 20일 서울 대성고 학생들이 분향소를 찾아 친구이자 선배였던 희생 학생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의식을 잃었던 학생들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1명은 퇴원해도 될 만큼 호전됐다. 이날 오후 2시 은평구 대성중·고교 교정에는 고 1~3학년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이 학교는 19일부터 21일까지 휴업하고 있다. 중학교 체육관에 사고로 숨진 학생 3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되자 조문을 위해 학교를 찾은 것이다. 학생들은 검은 정장 대신 교복 위에 검정 패딩 등을 입고 예를 갖췄다. 학교 측이나 유가족이 조용한 장례를 바란 만큼 일반인 조문은 받지 않고 숨진 학생들의 친구와 대성중·고 재학생, 학부모, 교사의 조문만 받았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조문객들은 학생들의 이름이 새겨진 패 앞에 헌화하며 애도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교실과 운동장에서 함께 공부하고 뛰놀던 친구 3명이 갑작스레 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듯했다. 학생과 부모들은 대부분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분향소를 22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사고 피해 학생 빈소가 차려진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이 찾아 조문했다. 유족들은 유 부총리에게 “아이들이 선생님들을 잘 따랐으며 교사들에게 이번 일의 책임을 묻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님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다. 자식을 잃고 간장이 끊어지는 고통을 참으시고 문상을 받아주셔서 고맙다”면서 “한 아버님이 ‘젊은 아이들에게 더는 이런 일 없게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조 교육감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것 자체가 송구스럽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유족들에게 말씀드렸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사고로 의식을 잃어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학생 7명은 하나 둘씩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에 입원한 5명 가운데 회복이 가장 빨랐던 1명은 21일이면 퇴원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은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치료센터에도 스스로 걸어서 들어갔다. 나머지 4명 가운데 2명도 상태가 호전돼 이날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다만, 아직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 중인 2명도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움직임이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어제는 통증 반응만 있었으나 오늘은 명령 반응이 있었다. 부르면 눈을 뜰 수 있을 정도”라면서 “희망을 가지고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2명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미약하게나마 차츰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치료 중인 학생들은 친구 3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사실은 아직 모르고 있다고 한다. 부모들은 “친구들은 괜찮으냐”라는 아들의 질문에 “전부 괜찮다. 어서 치료받고 돌아가자”며 치료 기간 동안에는 비보를 접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안심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와 의료진도 친구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받을 수 있는 충격과 이로 인한 병세 악화를 우려해 회복 중인 학생들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대책본부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속 심리상담사를 배치해 부상 학생과 가족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강릉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원주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토] 강릉 펜션 사고 학생 상태 호전…‘걸어서 병실로’

    [포토] 강릉 펜션 사고 학생 상태 호전…‘걸어서 병실로’

    강원 강릉시 아라레이크 펜션 참사 사흘째인 20일 사고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학생 7명 중 상태가 가장 호전된 도모(18)군이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 후 병실로 걸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운 금강산’과 ‘제주도의 푸른밤’ 어떤 사이냐고? 냠냠 음악이야기

    ‘그리운 금강산’과 ‘제주도의 푸른밤’ 어떤 사이냐고? 냠냠 음악이야기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최영섭 선생은 구순의 나이에도 최근까지 여러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건강하다. ‘제주도의 푸른밤’을 작곡한 그룹 ‘들국화’ 멤버 최성원씨의 아버지다. 놀랍지 않은가? 이미 불후의 가곡인 작품과 앞으로도 숱하게 노래방 등에서, 제주를 찾는 이들이 흥얼거릴 대중가요가 부자의 것이란 점이, 최영섭은 아들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난 성원이의 음악적 천재성을 여러 번 관찰했다. 어느날 집에 들어가는데 기타 소리로 바흐의 G장조 미뉴에트가 들려왔다.(중략) 지금 나온 바흐의 음악이 어느 FM 방송에서 나온 거냐고 물어봤더니 성원이가 ‘제가 쳤어요’ 그래서 깜짝 놀랐다.” 요즘은 방송인 겸 배우로 더 낯익은 가수 김창완씨의 노래 가운데 ‘어머니와 고등어’가 있다. 어머니가 말한다. “창완이는 고등어처럼 비린 음식은 잘 못 먹어요.” 아들은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라고 들떠 되풀이해 노래하는데 사실과는 거리가 있었던 셈이다. 음악에 간직돼 있는 맛있는 얘기를 요물조물 무쳐낸 책 ‘이홍주의 정말 맛있는 음악 이야기’(아이에스 출간)에 나오는 대목들이다. 때로는 어이없고 때로는 황당한 얘기들이 적지 않다. 지난 30여년 MBC와 KMTV, CJ m-net 미디어에서 수많은 음악프로그램과 공연을 기획, 제작, 연출했던 대중문화평론가 이홍주(56)씨가 오페라, 클래식, 뮤지컬, 대중가요 등 음악 장르를 망라해 재밌고 황당하고 감동스런 얘기 63편을 모아 펴냈다.제목만 살펴도 군침이 돈다. 영화 ‘삼포가는 길’과 노래 ‘삼포로 가는 길’에는 상관관계가 있을까? 싱크로율 95%, 오페라 ‘나비부인’과 뮤지컬 ‘미스 사이공’,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이었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 ‘클레멘타인’이 광부의 노래에서 어부의 노래로 살짝 바뀐 사연, 노래에 살다간 슬픈 디바들-마리아 칼라스 에디트 피아프 이난영 등이다. 아울러 이것도 노래라고 발표를 하나 가곡 ‘명태’의 황당한 비화. 샤워하다가 미끄러져서 저세상으로 떠난 음악가, 구노의 ‘아베마리아’와 흥선 대원군은 어떤 인연, 동양의 신비를 유럽에 알린 판타스틱 오페라 ‘투란도트’,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초연에서 쫄딱 망한 상상불가의 이유, ‘독도는 우리땅’이 금지곡이 된 끔찍한 사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검은 석탄과 ‘백조의 호수’ 극명한 대비와 조화, 이념의 벽을 허문 핑크 플로이드의 베를린 공연 ‘The Wall’, 뮤지컬 영화의 최고 스타 오드리 헵번과 줄리 앤드루스의 뒤바뀐 운명 등도 흥미를 끈다. 이씨는 남북 최초의 대중예술 합동공연 때 남측 공연단장, 1988년 서울패럴림픽 선수촌공연 프로듀서, 뮤지컬 ‘어른이 학교’의 극본 작가, 그리고 약 600편의 뮤직비디오를 기획 제작했으며 MBC 가을맞이 가곡의 밤, 청소년을 위한 팝스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하늘을 나는 양탄자’ 등의 프로듀서로도 유명하다. 50대와 60대가 공감할 수 있게 꾸몄지만 방송과 공연 현장에서 체험한 뒷얘기들은 젊은 세대에게도 진솔하고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남 합천군, 여론조사 결과 따라 수돗물 불소첨가사업 중단

    경남 합천군은 19일 군민 충치예방을 위해 19년간 시행해 온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불소농도조정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군은 불소사용 안전성 논란과 반대여론 등에 따라 지난 11월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에 대해 군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반대 50%, 찬성 32%, 모르겠다 16%, 무응답 2%로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군민 선택권을 존중해 18년간 이어온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수돗물 불소를 대체할 수 있는 구강위생용품(치실, 치간치솔, 혀클리너 등) 다양화와 불소치약 사용 등으로 개인 구강위생관리능력이 향상된 점 등을 고려해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구강보건법 시행령 제5조에 따라 3주간 공고기간을 거친 뒤 보건복지부에 통보 하고 내년 1월 10일쯤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을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군민들의 충치예방을 위해 구강보건법과 국민건강증진법 등에 따라 1999년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불소투입기를 설치해 불소농도를 적정(0.8ppm)하게 조정한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최윤자 합천군보건소장은 “개인 구강위생관리 향상과 군민 뜻에 따라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은 중단하지만 생애주기별 다양한 구강보건서비스 제공 등 군민 구강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토] 강릉 펜션 사고 학생, 이틀째 고압산소 치료

    [포토] 강릉 펜션 사고 학생, 이틀째 고압산소 치료

    지난 18일 강원 강릉시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사상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날에 이어 고압산소치료를 받았다. 구조 당시 펜션 내 일산화탄소(CO) 농도는 150∼159ppm으로 정상 수치(20ppm)보다 높게 나와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아산병원 “환자 꼬집으면 반응…인지능력 아직”

    강릉아산병원 “환자 꼬집으면 반응…인지능력 아직”

    18일 강릉 펜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7명의 학생들이 다음날인 19일 강릉아산병원과 원주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 중인 5명은 의식이 호전 추세로 생명이 위태로운 고비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겨진 2명의 학생에 대해선 치료 경과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은 고압산소치료 후 치료 경과를 언론에 공개했지만 원주기독병원은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원주기독병원은 피해 학생 부모 등이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으로 치료 경과를 알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에서 가스 중독으로 인한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강릉아산병원과 원주기독병원 등 2곳이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 응급의료센터장은 “체내 일산화탄소는 모두 뺀 상태여서 꼬집으면 눈을 뜨는 등 의식수준은 좋아졌지만 아직 인지 능력은 회복되지 않았다”고 치료 경과를 공개했다. 강 센터장은 “가스에 중독된 이후 2~3시간 산소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정신이) 돌아오는데,학생 5명은 꽤 심한 정도의 중증 상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 중 한명은 챔버치료 중 자신의 이름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은 현재 3명과 2명으로 나뉘어 챔버치료를 받고 있다. 앉아서는 10명까지 챔버치료가 가능하지만, 아직 앉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두 개조로 나눴다. 앞으로 강릉아산병원은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고압산소치료를 하루에 두번씩 진행할 예정이다. 한 때 1명이 위독하다는 말도 돌았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강릉에서 대책회의를 마친 후 원주기독병원을 들렸지만 비공개로 브리핑만 받고 떠났다.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학생들은 병원 도착 당시 일산화탄소 농도 25~45%를 보였다.정상은 3% 미만,담배를 피우면 5%까지 올라간다. 챔버치료는 대기압에서 산소를 마시는 것보다 압력을 2기압 더 올린 상태에서 산소를 투여해 체내에 산소량을 올려주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정상적인 산소 운반을 방해하는 헤모글로빈을 분리하는 치료다. 한편 전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의식을 잃은 채 7명이 발견됐다. 이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전날 오후 4시 펜션에 입실했다.발견 당시 10명 모두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가스보일러에서 유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스포츠 블로그] 사제 인연, 악연으로…마주하고 싶지 않은 쇼트트랙

    [스포츠 블로그] 사제 인연, 악연으로…마주하고 싶지 않은 쇼트트랙

    체육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악성 사례는 매년 끊이질 않고 있다. 1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스포츠인권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2015년 180건, 2016년 186건, 2017년 154건, 2018년 현재 228건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처벌을 강화했어도 인적이 드문 곳에서의 폭행까지 잡아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폭행을 저지른 뒤 휴대전화를 검사하고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게 하는 일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인연’인가 했던 사제관계가 ‘악연’으로 정리되는 일이 체육계에는 너무도 잦다.●성적 향상 명분 초등 1년 때부터 폭행 당해 쇼트트랙의 심석희(21)에게 지난 17일 법정에서 마주한 조재범(37) 전 코치와의 14년간 인연이 그러했다. 지난 1월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전치 3주의 폭행을 당한 뒤 11개월 만에 처음 마주한 자리, 7살 때 자신을 발굴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때까지 늘 함께했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함께 마주하고 싶지 않은 존재가 돼 버렸다. 심석희는 법정에 나와 판사를 향해 “엄벌에 처해지길 바란다”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조 전 코치는 “원한다면 눈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며 선처를 갈구했다. ●평창 1500m 넘어진 것도 뇌진탕 후유증 ‘요즘 어떤 세상인데 아직 그런 일이 있느냐’는 반문을 들을 정도의 사건이 심석희에게는 일상처럼 벌어졌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조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고, 아이스하키채로 맞아 손가락 뼈가 골절된 적도 있다. ●“기량 회복 요원… 아직도 정신과 치료” 올림픽을 앞두고는 머리를 심하게 맞아 뇌진탕 증상까지 나타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1500m에 출전했지만 홀로 넘어져 예선 탈락한 것도 고속 회전 구간에서 뇌진탕 후유증으로 인해 잠시 정신을 잃었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아직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조 전 코치는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였다고 하지만 최정상급의 선수인 심석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고향 강릉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으나 계주 금메달을 제외하고는 개인 종목 메달이 전무했다. 4년 전 막내로 출전했던 소치동계올림픽(금1·은1·동1) 때보다도 저조했다. 심석희 측 임상혁 변호사는 “기량이 폭행으로 인해 향상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오히려 지난 올림픽에서의 성적은 폭행으로 인해 선수의 기량이 하락된 것을 보여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일 대한체육회 혁신안에 마지막 기대를 20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직접 나서 최근 체육계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한 혁신안을 털어놓겠다고 한다. 심석희에 대한 이야기도 이때 언급될 듯하다. 폭행 사태가 터질 때마다 나왔던 땜질식 처방이 다시 등장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 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이들 깨어나 친구 떠난 것 알게 될까 걱정”

    “아이들 깨어나 친구 떠난 것 알게 될까 걱정”

    사망자 명단서 이름 보고 마음의 준비 현장에서 생존 확인한 뒤 안도의 함숨“아이들이 깨어나 친구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받을까 걱정입니다.” 18일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부모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강릉으로 한달음에 달려온 한 부모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생존했지만 의식을 잃은 학생의 부모들은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동안 두 손을 모아 “꼭 살아다오”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강릉아산병원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5명 중 한 학생의 어머니는 이 병원을 찾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붙들고 “우리 아들을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유 부총리도 어머니를 부둥켜안고 위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처음 병원에 도착할 때보다 경미하게 호전돼 1명은 자기 이름을 말했다”면서 “환자들이 의식이 없는 게 아니라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의식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들어올 때보다는 약간 호전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태에서 사망 가능성은 없어 보이나 합병증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기 이름을 말한 학생은 어머니와 만나 약간의 의사소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명단이 잘못 알려져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학부모 도안구(47)씨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아들에게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다리에 힘이 쭉 빠져 주저앉았다”면서 “병원으로 오는 도중에 사망자 명단을 받았는데, 아들의 이름이 있음을 확인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도씨는 착잡한 표정으로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들이다. 멀리 가니까 조심하라고 당부했었다”면서 “아이들이 자고 일어나 갑자기 친구 3명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얘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이다. 받아들여야 하는데”라며 고개를 숙였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헬기로 이송된 유모·남모군의 부모와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밤늦도록 초조하게 응급실 앞을 지켰다. 유군의 이모는 “외할머니가 뉴스를 보고 아이에게 전화하니 경찰이 받아 유군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응급실 안에서 아들의 상태를 듣고 나온 유군 어머니는 기자들 질문에 눈물만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두 학생은 고압산소치료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유 부총리와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사망한 학생이 안치된 강릉아산병원을 조문했다. 유 부총리는 현장에서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고 현장 조치를 지시했다”면서 “신속하게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인력 등을 지원하고 학생들 가족이 오셨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입시 지옥의 긴 터널을 이제 막 벗어나 편안한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었을 아이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는 것에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강릉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원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이들 깨어나 친구 떠난 것 알게 될까 걱정”

    “아이들 깨어나 친구 떠난 것 알게 될까 걱정”

    18일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강릉이 비통함에 잠겼다. 사고 소식을 들은 유가족들은 서울에서 강릉으로 한달음에 달려와 아들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생존했지만 의식을 잃은 학생들의 부모들은 자식들이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동안 두 손을 모아 살아주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부상자 김모(18)군의 어머니는 강릉아산병원을 찾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붙들고 “우리 아들을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유 부총리도 어머니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사망자 명단이 잘못 알려져 혼선이 생기기도 했다. 사고 직후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한 학생의 아버지 A씨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A씨는 “뉴스를 보자마자 다리에 힘이 쭉 빠졌다. 병원으로 오는 도중에 사망자 명단을 받았는데 내 아들이 사망자 명단에 있어 마음이 찢어졌었다”면서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깨어나 친구 3명이 유명을 달리한 것을 듣고 충격을 받을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헬기로 이송된 유모·남모군의 부모와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밤늦도록 초조하게 응급실 앞을 지켰다. 유군의 이모는 “유군 외할머니가 뉴스를 보고 아이에게 전화하니 경찰이 받아 유군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응급실 안에서 아들의 상태를 듣고 나온 유군 어머니는 기자들 질문에 눈물만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두 학생은 고압산소 치료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유군이 먼저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동안 남군은 응급실에서 등압치료 등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남군의 경우 약간의 자가호흡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부총리와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사망한 학생이 안치된 강릉아산병원을 조문했다. 유 부총리는 현장에서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고 현장 조치를 지시했다”면서 “신속하게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인력 등을 지원하고 학생들 가족이 오셨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입시 지옥의 긴 터널을 이제 막 벗어나 편안한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었을 아이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는 것에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강릉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원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수능 끝낸 고3 강릉 펜션서 3명 사망, 7명 의식불명

    수능 끝낸 고3 강릉 펜션서 3명 사망, 7명 의식불명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오늘(18일) 오후 1시 12분쯤 수능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로 숙박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했다. 이들은 거품을 물고 구토 중인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재 3명은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부상자 7명은 현재 분산돼 치료 중이나 고압산소치료 시설이 부족해 치료 가능한 병원을 파악하고 있다. 이 중 2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생들은 모두 은평구에 위치한 대성고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최근 수능을 치렀다.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지난 17일 오후 4시쯤 펜션에 입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자살이나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발견 당시 사건 현장에서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만취해 브룸 분지르고 라커룸 난동 부린 캐나다 컬링 선수들

    만취해 브룸 분지르고 라커룸 난동 부린 캐나다 컬링 선수들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금메달리스트인 라이언 프라이를 비롯해 크리스 실리, DJ 키드비 등 캐나다 선수들이 술에 만취해 라커룸을 파손하고 브룸(빗자루)을 망가뜨려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프라이 등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레드 디어 컬링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레드 디어 클래식 결승을 앞두고 전날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나타났는데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행동을 하고 귀를 막고 싶은 욕설을 늘어놓았다. 이들은 그날 아침 테이블 위에 8개의 맥주 캔이 널브러진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해시태그 ‘#TeamCorona2.0’를 달았다가 나중에 삭제했다. 이 대회는 월드 컬링 투어의 일환으로 매년 캐나다에서 최고의 팀을 가리는 랭킹 결정전으로 치러진다. 팬들과 상대 팀 선수들이 프라이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에 이르렀고 대회 주최측은 이들의 결승 진출 자격을 박탈했다. 경기장 관리 책임자인 웨이드 터버는 현지 C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완전히 취해 있었다. 브룸을 부수고 욕설을 늘어놓았다”며 “라커룸도 약간 파손해 어쩔 수 없이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프라이는 성명을 내고 “모두에게 사과드리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바랄 수 없게 됐다. 내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내가 진짜 사랑한 컬링과 컬링 공동체를 위해 긍정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라이와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팀의 스킵(주장) 제이미 코는 술 마시는 데 동참하지 않았지만 역시 성명을 내고 팀원들을 대신해 머리를 조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산 지하철 임신부 타면 음성 안내로 자리 양보

    부산 지하철 임신부 타면 음성 안내로 자리 양보

    최근 강신욱 통계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1.0명 미만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4.53명)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사상 최저인 1.05명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명 밑으로 내려갈 것이 확실시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치인 2.1명의 절반에 불과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68명에도 못 미치는 압도적 꼴찌다. 행정안전부가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자 19일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 극복 우수사례를 공개했다. 국가적 위기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들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다른 지자체들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부산시에서는 겉으로 보기에 표가 나지 않는 초기 임신부나 노인 등에게 자리양보 요청을 하기 어려운 아이 엄마 등을 위해 지하철에 ‘핑크라이트’를 설치했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임신부 자리양보 안내 시스템이다. 임신부 등이 지하철역 등에서 제공한 발신기를 소지하면 자동으로 배려석에 불이 들어오고 “자리를 양보해 달라”는 음성 안내도 나온다. 스마트폰을 쓰다가 임신부가 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승객들이 음성 안내를 듣고 스스로 자리를 양보하는 등 효과가 컸다. 광주시에서는 임신과 출산,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직장맘이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을 때 이를 해결해 주는 ‘직장맘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노동권과 모성보호 권리증진을 위해 직장맘들에게 노무상담을 해 주고 당당하게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아빠육아 확대 등 생활체감형 정책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전남 광양군은 ‘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주택을 임대하거나 구입할 때 대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해 준다. 주거 공공성 강화를 통해 저출산 극복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인천 서구에서는 ‘아빠점프업’ 프로젝트를 통해 아빠들의 육아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구 북구 ‘토닥 토닥 편한 맘’, 광주 광산구 ‘병원 아동 돌봄 서비스’, 강원 춘천시 ‘황혼육아 지원 사업’ 등도 소개됐다. 행안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사례들을 묶어 ‘2018 지방자치단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연다. 순위에 따라 최우수상 2곳과 우수상 4곳, 장려상 7곳을 선정한 뒤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지자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당뇨병 자가관리 앱, 실제 혈당 조절에 효과”

    “당뇨병 자가관리 앱, 실제 혈당 조절에 효과”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를 돕는 스마트폰 당뇨병 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이 실제 환자의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영민(왼쪽)·김은기(오른쪽)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한 제2형 당뇨병 관리 시스템이 혈당 강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비만, 과한 당분 섭취, 스트레스 등 후천적 요인으로 생기는 성인 당뇨병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분야 국제 학술지 ‘당뇨병 관리’ 최근호에 발표됐다. 조 교수팀은 지난해 헬스커넥트와 공동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관리 앱 ‘헬스온G’를 개발했다. 헬스커넥트는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헬스온G는 당뇨환자 자가관리를 지원하는 환자용 건강관리 앱이다. 연구팀은 헬스온G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당뇨병 환자 172명을 헬스온G 그룹과 혈당 수기기록 그룹으로 나눠 24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헬스온G 사용 환자의 당화혈색소는 평균 0.40% 떨어진 반면 수기기록 그룹의 감소치는 평균 0.06%에 그쳤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것이다. 당화혈색소 비율이 5.7% 미만이면 정상, 6.5% 이상이면 당뇨병이다. 당화혈색소 7.0%면 평균 혈당 154㎎/㎗이다. 1.0% 오를 때마다 혈당이 30㎎/㎗ 올라간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당뇨병 자가관리앱, 혈당관리에 효과”

    “당뇨병 자가관리앱, 혈당관리에 효과”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를 돕는 스마트폰 당뇨병 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이 실제 환자의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영민·김은기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제2형 당뇨병 관리 시스템 사용이 혈당 강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비만, 과한 당분 섭취, 스트레스 등 후천적 요인으로 생기는 성인 당뇨병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분야 국제 학술지 ‘당뇨병 관리’ 최근호에 발표됐다. 조 교수팀은 지난해 헬스커넥트와 공동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관리 앱 ‘헬스온G’를 개발했다. 헬스커넥트는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헬스온G는 당뇨환자 자가관리를 지원하는 환자용 건강관리 앱이다. 혈당관리, 식이관리, 운동관리 등을 지원하는 환자용 애플리케이션과 환자 데이터를 모니터하고 관리하는 의료진용 웹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블루투스 혈당측정기와 연동할 수 있어 데이터가 자동 입력되도록 설계됐다. 입력된 혈당 수치를 누적 평가해 효과적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할 수 있는 인슐린 용량도 조절해 알려준다. 연구팀은 헬스온G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당뇨병 환자 172명을 헬스온G 그룹과 혈당 수기기록 그룹으로 나눠 24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헬스온G 사용 환자의 당화혈색소는 평균 0.4% 떨어진 반면 수기기록 그룹의 감소치는 평균 0.06%에 그쳤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상태다. 당화혈색소 비율이 5.7% 미만이면 정상, 6.5% 이상이면 당뇨병이다. 당화혈색소 7%면 평균 혈당 154㎎/㎗이다. 1% 오를 때마다 혈당이 약 30㎎/㎗ 올라간다. 특히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거나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는 환자에게는 혈당 강하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당화혈색소 8.0% 이상인 환자에서 헬스온G 사용자들은 평균 0.87%, 수기기록은 평균 0.30%의 혈당 강하를 보였다. 인슐린 투여 환자에서는 헬스온G 사용자는 평균 0.74%, 수기기록은 0.15% 떨어졌다. 이 정도 차이는 당뇨병 치료제 하나를 먹는 수준으로 이는 헬스온G 사용이 실제 혈당 강하를 돕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gn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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