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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미녀새’ 다카나시 사라, 스키점프 월드컵 60승에 ‘-1‘

    ‘나는 미녀새’ 다카나시 사라, 스키점프 월드컵 60승에 ‘-1‘

    ‘나는 새’ 다카나시 사라(25·일본)가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이틀 연속 우승하면서 자신의 스키점프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59승으로 늘렸다.다카나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힌젠바흐에서 열린 시즌 7번째 대회 여자부 노멀힐 개인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34.1점을 받아 우승했다. 2위 니카 크리즈나르(슬로베니아·231.0점)를 3.1점 차로 따돌린 다카나시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6차 대회 같은 종목에 이어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다. 다카나시는 이로써 스키점프 월드컵 사상 최초의 6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겼다. 다카나시 다음으로는 남자부의 그레거 쉴렌자우어(오스트리아)가 53승을 기록하고 있고, 여자부 최다승 2위는 30승의 마렌 룬드비(노르웨이)다. 다카나시는 2015~16시즌 14승, 2016~17시즌 9승을 기록하는 등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으나 최근에는 부진했다. 한 시즌에 2승을 거둔 것도 2017~18시즌 2승 이후 3년 만이다. 이후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에는 1승씩에 그쳤다.2011~12시즌 일본 야마가타현 자오 대회에서 첫 우승한 이후 5시즌 동안 15개 안팎의 승수를 올린 것에 비하면 더없이 초라하다. 그러나 이틀 연속 우승으로 ‘노멀힐의 여제’ 자리 복귀를 준비한 다카나시는 월드컵 최다승은 물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금빛 희망도 다시 밝혔다. 그는 2014년 소치대회 4위, 2018년 평창대회 동메달 등 동계올림픽에서 아직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다카나시는 2월 19일과 20일 루마니아 라슈노프에서 열리는 8~9차 대회에서 월드컵 ‘60승’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55세 미만, 65세, 70세… 아스트라 접종연령 왜 다른가

    55세 미만, 65세, 70세… 아스트라 접종연령 왜 다른가

    설 연휴 이후 의료진과 요양병원·시설 거주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접종한다는 계획이 난관에 봉착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달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은 화이자 백신 소량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질병관리청이 ‘고령층 접종 불가’ 최종 결정을 내리면 초기 접종 계획이 틀어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산 항체치료제 1호가 허가를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물백신’ 논란 등에 대해 7일 문답으로 풀었다. Q.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대는 왜 나라마다 다른가. A. 고령층 접종 논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도입한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다만 EU 회원국이더라도 접종연령은 각 국가가 판단한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은 고령층 효과 자료가 충분치 않다며 만 65세 미만 접종을 권고했다. 핀란드는 70세 미만 접종을, 폴란드는 60세 미만 접종을 권고했다. 벨기에는 대상 연령대를 55세 미만으로 더 낮췄다. 이탈리아는 55세 미만 우선 사용을 권고했다가 최근 55세 이상이라도 건강하면 접종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내놨다.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스위스는 최근 승인을 아예 보류했다. Q. 고령층 무용론은 왜 불거진 건가. A. 독일 언론은 지난달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가 8%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거짓 보도라고 반박하면서도 임상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임상시험 참가자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10% 미만이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임상시험에서 65세 이상 비율이 각각 21%, 25%인 데 비해 턱없이 낮다. 고령층에 이 백신을 접종했을 때 효과성을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 자체가 부족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상반응 보고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Q.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이달부터 공급되면 백신을 안 맞아도 될까. A. 정부가 지난 5일 렉키로나주를 허가해 우리도 치료제를 갖게 됐다. 하지만 이는 치료제일 뿐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는 없다. 렉키로나주 투여 대상은 60세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중 하나 이상의 지병(기저질환)을 가진 경증환자, 산소치료가 필요한 폐렴 동반 환자여서 제한적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빙상 퀸’ 박승희, 4월의 신부로

    ‘빙상 퀸’ 박승희, 4월의 신부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빙상 레전드’ 박승희(29)가 4월의 신부가 된다.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어썸프로젝트컴퍼니는 27일 “박승희가 오는 4월 17일 63컨벤션센터에서 다섯 살 연상의 패션브랜드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다”면서 “예비 신랑과 1년 6개월 전 모임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고 발혔다. 예비 신랑은 가방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간판이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1000m와 1500m 각 동메달 ,2014년 소치 대회 1000m와 3000m 계주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1000m에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두 종목 모두 올림픽 무대에 섰다. 박승희는 평창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평소 관심을 두던 디자인 공부에 매진해 가방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박승희는 어썸프로젝트컴퍼니를 통해 “개인 사업과 더불어 체육인으로서 방송,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결혼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나발니의 옥중 반격…푸틴의 숨겨진 호화 별장 공개

    나발니의 옥중 반격…푸틴의 숨겨진 호화 별장 공개

    지난해 8월 독극물 테러를 당해 독일에서 치료받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고국에 귀국하자마자 구금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호화 별장에 대해 폭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나발니 측은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휴양 도시인 겔렌지크에 위치한 7800만㎡ 규모 별장의 구글맵(http://t2m.kr/OCR0x)과 내부사진, 건축비용 등을 담은 보고서와 동영상을 공개했다. 나발니가 직접 출연해 설명하는 형식의 113분 길이 동영상은 400만회 이상 조회됐다.나발니가 ‘푸틴 궁전’이라고 명명한 별장은 산 정상에서 흑해를 조망할 수 있는 지역에 웅장하게 서 있다. 별장으로만 통하는 전용 도로가 있고, 헬기장과 부속시설로 보이는 건물들이 별장 주변에 배치되어 있다. 별장 내부 아이스링크와 응접실, 회의장, 원형 극장, 수영장 등 호화시설도 공개한 나발니는 “도시 국가 모나코의 39배 크기인 궁전에 포도밭도 있다”면서 “하나의 거대한 도시, 왕국에 단 한 명의 차르(러시아 황제)가 산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나발니는 영상에서 “별장은 (푸틴 대통령이 받은) 역사상 가장 큰 뇌물”이라고 일갈하며, 러시아인들이 거리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푸틴과 측근들은 나라를 파산 시킬 때까지 축재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석유, 가스, 금속, 비료, 목재를 판매하지만 푸틴 대통령 무리들이 그 돈을 다 써서 국민들의 소득은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미 10여년 전부터 푸틴 대통령이 겔렌지크에 별장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났었지만, 크렘린은 의혹을 부인해 왔다. 이날 나발니의 폭로 이후에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겔렌지크 별장은 푸틴 대통령 소유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머무르곤 하는 흑해 주변 숙소는 겔렌지크 별장에서 241㎞ 떨어진 소치에 있는데, 훨씬 소박한 가옥이라고 NYT는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푸틴 영하 20도에도 얼음물 세 차례 입수, 정교회 주현절 축하행사

    푸틴 영하 20도에도 얼음물 세 차례 입수, 정교회 주현절 축하행사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이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얼음물에 몸을 씻는 정교회의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올해도 주현절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하면서 “그는 정기적으로 주현절 입욕을 지키고 있으며 관례가 됐다”고 소개했다. 푸틴은 이날 아침 모스크바 외곽에서 입욕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크렘린궁은 정확한 장소를 소개하지 않았다. 모스크바주의 이날 아침 수은주는 섭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졌다. 얼마 전까지 푸틴 대통령은 흑해 연안 휴양지인 소치 부근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십자가 모양으로 얼음을 깬 찬 물에 들어가 성호를 그으며 세 차례나 입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올해는 정교회 측이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주현절 목욕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는데도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전통을 이어갔다. 정교회 측은 앞서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많은 이들이 병을 앓아 몸이 약해진 현 상황에서는 신자들에게 물속에 들어가길 권하고 싶지 않다”면서 “지금은 그런 식으로 자신의 몸을 시험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교회 등 동방 정교회(Orthodox Church)에서 주현절은 예수가 30회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아들로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러시아 정교회 신자들은 주현절 전야부터 성당에 가 성수(聖水)에 손을 담그거나 강이나 저수지에서 얼음을 깬 찬 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 전통이 내려오고 있다. 최근 정교회 신자가 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 축일을 지키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작년 노래방 개업 1987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

    작년 노래방 개업 1987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

    19일 서울시내 한 노래방 중고기기 매매업소에서 손님이 노래방 기기를 둘러보고 있다. 이날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개업한 노래연습장은 389곳으로 198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두대간 따라 강원남부까지 확산, 전국 확산 우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두대간 따라 강원남부까지 확산, 전국 확산 우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강원도 남부인 영월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의 한계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8일 ASF 감염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종전의 강원북부 접경지역을 벗어나 강원남부지역인 영월에서까지 연이어 발견되면서 전국 광역 확산이 우려 된다고 밝혔다. 영월지역에서는 지난 6일 주천면 금마리 인근 2차 울타리 안에서 수색 활동 중 발견된 1마리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영월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뒤 8번째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영월군과 인접한 원주, 횡성, 평창지역 양돈농가의 차단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영월군과 인접한 12개 시군에는 지난달 31일부터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지난 4일에는 강원북부에서 남부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 양양군 서면 일대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당국은 양양지역 ASF 감염 멧돼지 추가 수색을 위해 인근 군부대 특공대대 40여명까지 동원하고 있다. 수색은 발견 인접 지역인 서면 부소치리와 도리, 장리, 원일전리 일대에서 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최근에는 춘천 북산면 오항리와 서면 오월리, 화천 간동면 방천리 등 3곳의 광역울타리 안에서 ASF에 감연된 멧돼지 폐사체 각 1두씩이 발견됐다. 강원도 내에서 ASF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폐사체 발견은 지금까지 모두 480건에 이른다. 이처럼 강원 남부지역까지 ASF 감염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국 확산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종전까지 경기·강원 접경지를 중심으로 발생하던 ASF 감염 야생 멧돼지들이 설악산국립공원지역을 넘어 백두대간으로 타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이렇게 되면 광역 울타리망을 설치해 야생 멧돼지들의 남하를 남으려던 노력은 더이상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인구 500명 중 1명 확진…27일만에 2배로

    서울 인구 500명 중 1명 확진…27일만에 2배로

    서울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500명 중 1명을 넘어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 발생률(전체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수)은 0.201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통계청 집계 인구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실제로 서울에서 최근 4주간 발생한 확진자 수가 그 이전 10개월여 동안 발생한 수치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았다. 서울에서 코로나 발생률이 0.1%(1000명 중 1명)를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5일이었다. 그로부터 4주가 채 안 되는 27일 만에 2배가 된 셈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1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4일과 같은 수치이며, 최근 19일 동안 공동 최소치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 서울의 하루 확진자 300명 초과는 17일 만에 끝났다. 다만 이는 새해 연휴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일 서울 지역의 검사 건수는 1만 5851건에 그쳐 그 전날(4만 1338건)보다 현격히 적었다. 서울시가 익명 선제검사를 도입한 12월 14일 이래 최소치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의역 김군 발언, 비판받을 만했다” 변창흠 질책한 文(종합)

    “구의역 김군 발언, 비판받을 만했다” 변창흠 질책한 文(종합)

    임명장 수여 뒤 환담 자리서 밝혀“장관 스스로 큰 교훈이 되었을 것안전사고 줄어들 수 있도록 해 달라”질좋은 임대주택 등 공급대책도 주문변창흠 “부덕의 소치로 심려끼쳐 죄송” 문재인 대통령이 구의역 사고 등에 대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비판받을 만했다”고 질책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변 장관을 비롯한 신임 국무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문회에서 따갑게 질책을 받았고 본인도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안전·인권 문제라든지 비정규직 젊은이가 꿈을 잃게 된 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판받을 만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장관 스스로 큰 교훈이 되었을 것”이라며 “그 교훈을 제대로 실천하는 길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설교통 분야에서 안전사고가 많은데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특별히 역점을 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변 장관은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안전 문제를 확실히 챙겨 국민께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변 장관은 2016년 사회적 이슈였던 구의역 김모(당시 19세)군 사망 사건에 대해 “걔(희생자)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언급한 것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주택 소유를 위한 공급부터 서민·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은 물론 질 좋은 중산층용 임대주택에 이르기까지 확실하게 공급 대책을 세워 달라”면서 “정책 내용을 잘 설명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변 장관은 “국민 신뢰를 얻는 데서부터 시작하겠다”며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 충분히 싼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을 충분한 주택이 싸게 공급될 것이란 신뢰로 바꿔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일자리 문제에서부터 코로나 블루까지 여성이 겪는 고통이 크니 이 부분에 신임 장관이 각별히 관심을 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야 한다”면서 “정 장관이 청와대 인사수석 시절 많이 노력했지만, 유리천장을 없애 여성을 고위공직자로 많이 발탁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후배 인사수석인 김외숙 수석에게 훌륭한 인재들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방자치단체나 각 부처가 더욱 많은 자율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코로나 극복은 물론이고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우리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데도 역점을 둬 달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文, 변창흠에 “확실한 부동산 공급대책 세워야”

    [속보] 文, 변창흠에 “확실한 부동산 공급대책 세워야”

    문재인 대통령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등과 관련한 막말 논란을 빚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비판받을 만했다”고 지적하는 한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확실한 공급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변 장관에게 “청문회에서 따갑게 질책을 받았고, 본인도 여러 차례 사과를 했지만, 구의역 김군과 관련한 발언은 안전·인권 문제라든지, 비정규직 젊은이가 꿈을 잃게 된 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판받을 만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주택 소유를 위한 공급에서부터 서민·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은 물론 질 좋은 중산층용 임대주택에 이르기까지 확실하게 공급 대책을 세우고 정책 내용을 잘 설명함으로써,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변 장관은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안전 문제를 확실히 챙겨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변 장관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민 신뢰를 얻는 데서부터 시작하겠다”며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 충분히 싼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을 충분한 주택이 싸게 공급될 것이란 신뢰로 바꿔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기부양책 한목소리 낸 바이든·트럼프 “현금 지원 더 늘려야”

    경기부양책 한목소리 낸 바이든·트럼프 “현금 지원 더 늘려야”

    바이든 “코로나 백신으로 막을 수 없어앞으로 몇 달 동안 수만명 희생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의회가 가결한 9000억 달러(약 1000조원) 규모 경기부양법을 “부끄러운 일(disgrace)”이라고 혹평하며 수정을 촉구했다. 특히 법안 중 성인과 어린이 1명당 600달러(약 66만원)씩 현금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 2000달러(약 221만원)로 3배 이상 상향을 요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역시 의회에서의 합의를 호평하면서도 “내년 초 의회에 (추가 부양책)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모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같은 생각을 드러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1인당 600달러 현금 지원은 코로나 발병 초기인 지난 3월 지급됐던 1인당 1200달러(약 133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민주당은 최초 2조 달러 규모의 부양법안을 제시했고 바이든 당선인 역시 적극적으로 현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공화당이 반대하면서 지원 규모가 축소됐다. 그런데 돌연 트럼프 대통령이 현금 지원 상향을 주문하자 호응한 쪽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당은 이번 주 만장일치로 (2000달러 지급안을) 원내 상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환영했다. 반면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대통령은 의회를 통과한 부양책에 빨리 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으로 문화시설 지원 계획 등의 항목을 낭비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외국, 로비스트, 이익집단에 많은 돈을 할당하고 미국인에게는 최소치만 보냈다”면서 “낭비 요소를 없애고 적절한 법안을 보내지 않으면 다음 행정부가 코로나 부양 패키지를 내놓을 것이고, 그 행정부는 바로 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금 지원을 늘리자는 같은 견해를 지니고 있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현실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3000명이니 앞으로 몇 달 동안 수만명이 목숨을 잃는데, (미국인 전부 접종까지 몇 달이 걸리는) 백신은 그걸 막을 수는 없다”고 진솔하게 전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거리두기 실천을 호소한 바이든 당선인은 “나의 리더십 아래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돌려 말하지 않고 진실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野 “코로나 백신 확보 실패” 권덕철 “4차 유행 막을 수 있다”

    野 “코로나 백신 확보 실패” 권덕철 “4차 유행 막을 수 있다”

    與 “백신 만능주의에 빠지면 안 돼” 엄호權 “확진자·사망률 보면 K방역 성공적‘영농 15년’ 농업계획서는 부덕의 소치”여야, 의사 국가고시 재추진에는 공감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인물·정책 검증은 실종된 채 ‘백신 공급’을 둘러싼 공방으로 뒤덮였다. 야당이 ‘K방역은 실패’라고 공세를 펴자 여당은 성과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해 지난 9월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줄 필요성이 있다는 데는 여야가 공감했다. 여야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야당 지도자가 백신을 재보궐 선거 스케줄에 맞췄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권 후보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우리나라는 검사량 자체가 적어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것일 뿐 K방역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자 권 후보자는 “확진자, 사망률 등의 지표로 방역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대통령이 백신 구매 실패에 대한 부분을 질타했다는 보도가 있고 국무총리도 백신 구매 활동에 치중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K방역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후보자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치적으로 눈치를 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백신 만능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권 후보자는 백신 확보 시점과 관련, “도입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하면 향후 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늑장 대응 공세를 일축했다. 권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권 후보자가 15년간 부동산 매매·매도로 15여억원의 수익을 냈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강원 양양 땅과 주택을 구입하며 농업경영계획서에 아내가 ‘영농 경력 15년’이라고 허위 기재했다고도 지적했다. 같은 당 서정숙 의원이 실거주하지 않는 부동산 처분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권 후보자는 “검토하겠다”면서 “(양양 주택은) 퇴임 후 살 계획이었는데 제가 장관 후보자가 됐다. 착오였지만 (잘못된 농업경영계획서를) 냈던 것은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사 국가고시 재개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후보자도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공공의료 확충은 물론 의료진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의료 공백이 없도록 국시를 재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손흥민 경제적 파급 효과 2조원 육박…감동·자긍심까지”

    “손흥민 경제적 파급 효과 2조원 육박…감동·자긍심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8)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98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산치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손흥민의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원, 손흥민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 3054억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959억원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감동 및 자긍심 고취, 유소년 동기 부여 등 손흥민이 국내에서 유발하는 무형의 가치는 7279억 원, 광고 매출 효과는 연 180억원으로 평가됐다. 문체부는 “손흥민의 활약에 따라 선수 가치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라는 점에서 현재 추산치는 최소치로 분석된다.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양우 장관은 “손흥민은 푸슈카시상 수상과 같은 활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번 분석을 통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개인적인 영예와 부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같은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 신생아 역대최소 日, ‘AI 중매’ 지원이 해법?

    올 신생아 역대최소 日, ‘AI 중매’ 지원이 해법?

    일본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내년에 약 200억원의 국가 예산을 들여 미혼 남녀에 대한 인공지능(AI) 중매를 활성화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AI 시스템을 활용해 결혼 중매 지원 사업을 벌이는 지방자치단체에 소요 경비의 3분의2를 보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 20억엔(약 213원)을 편성했다. 일본은 올해 신생아 수가 84만여명으로 1899년 인구 통계 작성 이후 12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결혼 건수는 약 60만건으로 역대 최다였던 1972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인구 감소 완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남녀 인연 맺어 주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국 47개 광역단체 중 34곳이 남녀 만남을 지자체 차원에서 주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이타마현과 에히메현 등 15곳 정도는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의 남녀 연결은 연령, 학력, 수입 등 개인의 희망 조건에 따라 상대를 소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AI 중매는 취미나 가치관 등 질문에 대한 답변과 축적된 성공 사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희망 조건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더라도 ‘서로 호의를 느낄 가능성이 높은 조합’을 찾아 제안하는 식이다. 2018년 약 1500만엔을 들여 AI 중매 시스템을 도입한 수도권 사이타마현의 경우 110개의 세밀한 질문에 대한 남녀 답변을 AI가 분석해 어울릴 만한 배우자감을 물색한다. 현재 4500여명의 지역 주민이 가입해 있으며 그동안 72쌍이 결혼에 골인했다. 전액 무료는 아니지만, 민간 결혼정보 업체와 비교하면 극히 저렴하다. 사이타마현은 2년 등록비로 1만 6000엔만 받는다. 월회비나 성혼료 부담도 없다. 그러나 이런 활동에 국가가 개입하는 데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3년간 중매업에 종사해 왔다는 여성(62)은 도쿄신문에 “서로의 가치관이 들어맞아서가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을 인정하니까 결혼을 하는 것인데, 그런 것까지 AI가 어떻게 알겠느냐”며 “사람을 맺어 주는 일은 인간의 영역인데 정부가 20억엔이나 투입해 민간 업체를 고사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철학자 우치다 다쓰루는 “정부가 인구 감소의 본질적인 부분을 보지 않고 있다”며 “저출산을 막기 위해 교육비, 의료비 무료화 등 국가가 할 수 있는 (AI 중매 이 외의) 다른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고령환자 만성질환 없으면 생활센터로…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되면 50억원 지원

    고령환자 만성질환 없으면 생활센터로…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되면 50억원 지원

    ‘중증병상 최소 1% 동참’ 첫 행정명령전문가 “다른 중환자들 피해 없어야”방역 당국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 속에서도 미온적이다 못해 부정적인 인식을 숨기지 않던 민간병상 동원 행정명령을 내린 건 상황이 그만큼 긴박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신규 병상 확보에 더해 좀더 위중한 환자 위주로 병상을 배분하기 위해 병상 관련 추가 대책도 내놓았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등을 대상으로 중증 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린 건 지난 1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이다.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은 보건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병상의 각각 ‘최소 1%’, ‘1% 이상’을 중증 환자를 위한 전담병상으로 확보해야 한다.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1차 유행 때도 정부가 병상을 동원하긴 했지만 중증 환자 병상이 아닌 중등증 환자(중증과 경증 사이)를 위한 병상이었다. 중대본 관계자는 “중증 환자의 경우 (특히) 치료 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최소 1%만이라도 국가적 위기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라고 말했다. 민간병원까지 행정명령 대상에 포함시킨 건 전체 병상 대비 9.2%에 불과한 공공병상만으로 3차 대유행을 막는 건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을 보여 준다. 2017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비교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12.3개로 OECD 평균(4.7개)보다 3배 가까이 많은 반면 인구 1000명당 공공병상은 1.3개로 OECD 평균(3.0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선 어떤 식으로든 민간병원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이날 중대본은 병상 관련 대책을 추가적으로 내놨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라 하더라도 만성 기저질환이 없거나 산소포화도 90% 미만으로 산소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아니라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한 게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65세 이상이거나 만성 기저질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증세의 중증도와 관계없이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증상이 호전돼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59세 이하 무증상·경증 환자도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도록 했다. 만약 환자가 생활치료센터 전원을 거부할 경우 치료에 드는 본인 부담금과 필수 비급여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 또한 민간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참여·지정되면 즉시 약 50억원(300병상 기준)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중환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고, 민간병상 확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환자 병상은 제한된 병상 수 안에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질환을 앓는 중환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발생하는 확진자 숫자는 이미 공공 영역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만큼 지금이라도 정부가 (민간 협조를 포함해 병상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시’ 언급한 정 총리, “증상 호전 시 병상 비워야”(종합)

    ‘전시’ 언급한 정 총리, “증상 호전 시 병상 비워야”(종합)

    중환자 병상, 서울은 이미 바닥난 상황“전시 생각으로 중환자 병상 확보해야”59세 이하 무증상·경증 환자,생활치료센터 전원 거부 시 부담금 내야 앞으로는 65세 이상 고령이나 만성기저질환이 있는 코로나 확진자도 증상이 호전되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된다. 만 59세 이하 무증상·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전원을 거부하면 본인부담금을 내야 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 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방역 당국이 내린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망률과 직결되는 중환자 병상은 지금이 전시라는 생각으로 하나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많은 기관과 단체의 협조로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차질없이 확보돼가고 있지만 중증 이상의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가 더디다”며 “며칠 전 전국 상급종합병원에 확보 명령을 발동했듯 하루하루가 긴박하다”며 민간병원의 적극적인 협력도 요청했다. 또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은 민간병원이 주저 없이 결단을 내리도록 충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 설치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385명의 확진자를 찾아내 추가 확산을 미리 막을 수 있었다. 각 시도는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전국 주요 도시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한편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서면서 중증환자 병상 부족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당장 가용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은 전국 575개 중 38개만 남았다. 서울에선 이미 바닥난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도 경기2개, 인천 1개 등 3개만 남았다. 이에 중대본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기준과 감염병 전담병원의 전원 기준을 개선했다. 우선 병원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건강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65세 이상 환자는 상태와 상관없이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앞으로는 고령환자라 하더라도 만성 기저질환이 없거나 산소포화도가 90미만으로 산소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아닌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게 된다. 또 고혈압·당뇨 등 만성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등에도 기존엔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앞으로는 의료기관 입원을 우선으로 하되 의료진의 판단으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도록 했다. 중대본은 감염병전담병원의 경우, 증상이 호전되어 더 이상 산소치료를 요하지 않는 59세 이하의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전원하기로 했다. 이런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의 협력병원에는 수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며, 만일 전원을 거부하는 경우, 치료 시 본인부담금과 필수 비급여 비용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푸틴에게 나발니 독살하려 했냐 묻자 “우리가 했으면 끝냈을 것”

    푸틴에게 나발니 독살하려 했냐 묻자 “우리가 했으면 끝냈을 것”

    “(우리가) 그를 독살하려고 했으면 임무를 완수했을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송년 기자회견 도중 내뱉은 말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물론 농담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정보기관 KGB 출신인 그가 국가 지도자로서 이런 끔찍한 말을 내뱉을 수 있는지 고개가 가로저어진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모스크바 관저를 떠나 소치 휴양지에서 지내고 있는 그는 4시간 30분이나 이어진 회견 내내 러시아 야권 지도자 가운데 그나마 대적할 만한 인물로 손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를 독살하려 했느냐는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이며 나발니는 자신이 제1 타깃으로 삼을 만큼 “충분히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 14일 미국 CNN은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벨링캣(Bellingcat)’, 더인사이더, 독일 더슈피겔 등과 함께 각종 통화와 여행 기록, 서류 등을 공동 취재한 결과 지난 8월 나발니 독살 시도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FSB 특수요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소 8명으로 확인된 정보요원들이 한팀을 이뤄 나발니를 미행하고 독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나발니는 지난 8월 국내선 항공편으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옴스크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사흘 뒤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나 퇴원 후에도 현지에 계속 머물며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연구소들은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개발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발표했으나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수사당국은 근거 부족을 이유로 아직 나발니 중독 사건과 관련한 공식 수사를 개시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벨링캣 등의 특종 보도에 대해 자신의 위상을 깎아내리려고 계획된 일이라고 격하했다. “난 곧바로 그가 이 나라를 떠나 치료를 받게 한 사람”이라고 공치사를 했다. 그는 언제나 정적들 이름을 밝히지 않기로 유명한데 이날도 “베를린 환자”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 정부나 당국이 진상을 조사할 수 있도록 정보가 있는 사람들은 제발 정보를 넘겨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회견 내내 대부분은 말랑말랑한 문답들이었다. 3시간쯤 됐을 때 영국 BBC의 스티븐 로젠버그 특파원이 기자가 유창한 러시아어로 푸틴 대통령이 20년이나 집권했는데 이렇게 신냉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서방과의 관계가 나빠진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푸틴 대통령의 의도가 오해되는 건가? 그의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살즈베리 노비촉 독살 사건 같은 일을 저질렀다. 그런데도 그냥 덩치 큰 하얗고 보송보송한(white and fluffy) 토끼란 말인가?” 푸틴의 답은 “너네랑 비교해보라. 그래. 우리는 하얗고 보송보송해.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는 동쪽으로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너네는 그랬지. 누가 하얗고 보송보송하고, 누가 성마르고 공격적인 거야?”란 것이었다. 로젠버그는 “지금 나에게 물은 거냐? 이건 회견이고 기자가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하는 거다”라고 대꾸했고, 푸틴 대통령은 “그래? 그럼 미안”이라고 말해 수습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도핑 스캔들’ 러시아, 도쿄·베이징 하늘에 국기 못날린다

    ‘도핑 스캔들’ 러시아, 도쿄·베이징 하늘에 국기 못날린다

    러시아가 도핑 스캔들로 내년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의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러시아의 도핑 샘플 조작 혐의를 인정해 2년간 주요 국제스포츠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징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2022년 12월 16일까지 국가 자격으로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이 기간 주요 대회로는 내년 7월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등이 있다. 도핑과 무관하다는 점이 입증된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만 뛸 수 있다. 징계 기간 동안 러시아는 주요 국제 대회를 유치 또는 개최할 수도 없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12월 자체 조사 결과 러시아가 양성 반응이 나온 도핑 테스트 결과를 숨기는 등 도핑 샘플을 조작했다고 결론 내리고 4년 간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 금지를 결정했다. 이에 러시아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을 뿐 의도적인 데이터 조작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CAS에 제소했다.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도핑 테스트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2017년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회원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 때문에 러시아 선수들은 이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해야 했다. 이번 CAS 결정을 놓고 WADA는 징계 수위가 절반으로 준 것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전 세계 반도핑 시스템을 뒤엎으려는 어떠한 조직적 부정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는 명료한 메시지를 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반도핑위원회(USADA)는 징계 수위가 낮아진 것에 대해 “깨끗한 선수들과 스포츠 정신, 법 규정에 대한 파멸적인 타격”이라고 성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선 전면 출전 제한이 아니라며 ‘승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세계 TV 3대 중 1대는 삼성… 점유율 ‘최고’

    전세계 TV 3대 중 1대는 삼성… 점유율 ‘최고’

    올 3분기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 회복, 프리미엄 TV 성장세 등에 힘입어 삼성이 세계 TV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올렸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매출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33.1%를 기록했다. 전 세계 TV 판매 금액의 3분의1을 삼성전자가 차지한 셈이다. 직전 최고치인 지난 1분기(32.4%)보다 0.7%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만 1485만대(93억 1563만 달러)의 TV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수량 기준으로는 39%, 금액 기준으로는 22% 증가한 수치다. 수량 기준으로도 삼성은 점유율 23.6%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도 매출 기준 2위 자리를 지켰다. 매출 기준 점유율이 2분기 16.2%에서 3분기 16.6%로 커졌다. 수량 기준 3분기 점유율도 11.6%로 중국 TCL(10.9%)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끌고 LG가 밀며 한국 TV 점유율(수량 기준)은 35.3%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33.8%)을 앞섰다. 지난 2분기만 해도 중국산 TV가 점유율 38.0%를 기록하며 한국 TV(28.7%)를 큰 격차로 눌렀으나 1분기 만에 다시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지난 2분기에는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가 크게 침체된 반면 중국 내수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한국산 TV가 점유율을 뺏겼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북미·유럽 등의 수요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호실적이 이뤄졌다. 올 3분기 한국 기업의 TV 출하량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이끄는 프리미엄 TV, 초대형 TV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올해 4880만대의 TV를 팔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소치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2014년(5294만대) 이후 최대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 쌍둥이들을 제가 낳았다고요? 코로나로 코마 상태였는데”

    “이 쌍둥이들을 제가 낳았다고요? 코로나로 코마 상태였는데”

    코로나19에 감염돼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Coma) 상태에서 지난 4월 쌍둥이 남매를 낳았던 엄마는 2주 뒤 코마에서 깨어났는데 7개월이 흐른 지금도 자신이 쌍둥이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어 한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버밍엄 시티 병원의 류머티즘 상담의인 퍼펙투얼 우케. 지난 3월 말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나중에 중환자실에 입원해 산소호흡기를 차고 코마 상태에 들어갔다. 아기들은 다음달 10일 제왕절개 수술 끝에 생후 26주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딸인 소치카 파머는 몸무게가 770g이었고, 아들 오시나치 파스칼은 850g 밖에 나가지 않았다. 우케는 그러고도 열엿새를 더 코마 상태로 지냈다. 남편 매슈는 “정말 무서웠다. 매일매일 아내가 죽은 사람들의 대열에 끼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렸다”면서 “우리는 한 팀이다. 그녀가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가족 모두가 간절히 기도한 덕으로 우케가 의식을 되찾았지만 정신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아 흔히 “중환자실(ICU) 섬망(delirium)”으로 불리는 증세를 보이며 “매우 혼동스러워” 했다. 이제 네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는 병원 직원들이 쌍둥이가 자기 아이들이라고 얘기를 해줘도 자신이 출산했다는 사실조차 믿지 못했다. 우케는 “직원들이 내게 사진을 보여줬는데 아주 작은 아기들이었다. 인간으로 보이지조차 않았다. 더욱이 그들이 내 아이란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쌍둥이는 병원에서 116일을 더 보낸 뒤 퇴원했다. 우케는 “날이 갈수록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면서 “난 아이들이 삶의 첫발을 그렇게 힘들게 떼지 않길 바랐다. 아이들은 2주 동안 엄마 얼굴도 보지 못했다. 그 일이 날 아주 슬프게 만드는데 중요한 것은 모든 일이 잘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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