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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종합선수권, 5시 KBS2 중계…바뀐 의상 살펴보니

    김연아 종합선수권, 5시 KBS2 중계…바뀐 의상 살펴보니

    ‘피겨여왕’ 김연아 종합선수권 경기가 5시 KBS2에서 생중계된다. 앞서 김연아는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 있는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제68회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를 위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김연아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입었던 것과 다른 프리 스케이팅 의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전 의상이 전체적으로 검은 원단에 앞부분이 비즈로 장식된 심플한 의상이었다면, 새로 바뀐 의상은 왼쪽 3분의 1가량이 보라색 원단으로 바뀌었으며, 비즈도 왼쪽으로 치우쳐 장식됐다. 치마 왼쪽 다리 트임과 등 부분의 파임은 유지됐으며, 왼쪽 어깨 부근에는 살짝 트임이 추가돼 활동성을 더했다. 김연아의 새로운 의상 역시 안규미 디자이너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4일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2014’에 출전, 5일엔 프리 스케이팅을 통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김연아 종합선수권 경기 중계를 앞두고 팬들은 “김연아 종합선수권, 기대된다”, “김연아 종합선수권, 이번엔 완벽한 연기 펼칠 것”, “김연아 종합선수권, 새로 바뀐 의상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치 보이콧’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이 30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지만 러시아 전체가 잇따른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토리노와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의 세스 웨스콧(미국)은 소치 출전권을 손에 넣더라도 개회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웨스콧은 “러시아는 심각한 내분에 시달리는 국가이며 우리는 그 안에 머물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질레인 루카드(미국)도 “러시아의 보안 수준을 믿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밴쿠버 대회 금메달리스트 하프파이프 토라 브라이트(호주) 역시 “올림픽 출전을 위해 나의 안전을 놓고 도박을 감행할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회 불참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과 30일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에서 연속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올림픽에는 각국 정상들이 참석해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다양한 외교활동을 펼치는 게 관례다. 그러나 이번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다. 미성년자에게 동성애 선전을 금지하는 법안 등을 공표한 러시아의 반인권적인 태도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알렉산데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올림픽의 본질은 선수들의 경쟁이며, 정상들의 참석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애써 위안했지만, 일부 선수들마저 테러 공포에 휘말리면서 흥행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4 업종별 기상도] ICT·전자

    [2014 업종별 기상도] ICT·전자

    2014년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기대와 우려다. 선진국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부터 민간소비, 투자까지 지난해보단 나은 한 해가 펼쳐질 것이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기대가 있다. 이 때문인지 소비자심리지수(CCSI) 등 심리지표는 이미 상승세다. 하지만 낙관만 하기엔 불안 요인이 적지 않다. 나라마다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고, 믿었던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함에 따라 수출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도 해묵은 악재다. 새해를 맞아 업종별 기상도를 짚어 본다. 말의 해다. 답답한 경기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은 우리 경제가 경주마처럼 달려 주길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경기는 말보다 소걸음에 가까울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크게 보면 반도체부터 스마트폰, PC, 가전 시장까지 이미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인 전자업계의 경기 특성은 ‘상저하고’형이다. 크리스마스 세일에 지갑을 열었던 선진국 소비자들이 연초 잠시 알뜰 모드로 돌입했다가 추수감사절 등을 중심으로 다시 하반기 소비를 시작하는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변수가 있다. 소치동계올림픽(2월)과 브라질월드컵(6~7월)으로 이어지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이 때문에 예년과는 다른 ‘상고하저’형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기대가 큰 쪽은 TV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다. 지난해 90%를 넘어선 평판 TV 보급률과 대형 패널 시장 부진 등으로 두 업종 모두 성장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다. TV 업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공격적인 특판 행사를 통해 연말 쇼핑의 흐름을 상반기까지 이어 가려는 모습이다. 울트라고화질(UHD) TV는 새 구원투수로 꼽힌다. 삼성과 LG 모두 아직 대중과는 괴리가 있는 고가의 UHD TV의 가격을 대폭 낮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스포츠 특수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 정도다. 최근 몇 년간 수출과 내수에 있어 효자 노릇을 해 온 스마트폰 시장 상황도 밝지만은 않다. 스마트폰의 수요 중심이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 초고가 제품에서 중저가 제품으로 이동함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스마트폰은 12억 7000만대 정도가 팔려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며 한때 70%에 육박했던 전체 매출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까지 내려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갤럭시S5를 출시하는 삼성전자 역시 하이엔드 시장의 한계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감소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3위 이하 그룹에는 인수·합병(M&A)이나 대형 구조조정 같은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까지 스마트폰 시장이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등 혁신성을 무기로 삼았다면 올해는 원가 경쟁력, 규모의 경제, 개발 속도 등이 경쟁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두권에서 뒤처진 업체들은 혹독한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행히 반도체 업계의 기상도는 비교적 맑음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2009년을 단기 저점으로 회복세에 진입한 가운데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저전력 반도체가 시장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모바일 D램이 최초로 PC 시장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폭락만 피할 수 있다면 D램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꿰찬 국내 업체들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공급 증가로 연간 36%가량 내려간 D램 가격이 올해 역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폭은 전년의 절반 이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8개 업체가 치킨게임을 벌이던 D램 업계가 삼국시대(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돌입했다는 점도 우리나라 입장에선 호재다. 국내 업체의 기술력이 한발 앞서 있다는 것도 다행인 점이다. 지난 연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2배로 높이고 소비전력은 40%까지 낮춘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8Gb(기가비트) LPDDR4’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주파수 재분배에 따라 롱텀에볼루션(LTE)을 들고 속도 경쟁을 한 이동통신 업계는 일단 숨 고르기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LTE 가입자가 전체 스마트폰 고객의 70%에 달한 상황에서 기존의 출혈 경쟁보다는 저마다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국내 정보기술(IT)산업을 끌고 온 것은 스마트폰이었고, 그 속도에 맞춰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 산업이 수혜를 보는 모습이었다”면서 “선두에 섰던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안타깝게도 올 한 해 전자와 IT 산업의 성장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연아, 4일 종합선수권 출격… 관전 포인트는

    김연아, 4일 종합선수권 출격… 관전 포인트는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올림픽 2연패를 향한 마지막 리허설이 시작된다. 3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펼쳐지는 제68회 전국 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국내 대회이긴 하지만 지난달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이후 체력과 기술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김연아가 얼마나 더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이목이 쏠린다. 김연아는 오는 4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5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오후 2시 10분부터 시작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28명의 선수 중 맨 마지막인 5그룹 여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다. 프리스케이팅 순서는 이날 경기를 치른 뒤 결정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김연아의 몸 상태다. 지난해 9월 발등 부상을 당한 김연아는 복귀전인 골든 스핀 대회에서 204.49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승했지만 완벽한 연기를 보이지는 못했다. 쇼트에서는 비교적 쉬운 점프인 더블 악셀에서 손을 짚어 0.80점이 깎였고 프리에서는 첫 점프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엉덩방아를 찧어 2.10점을 감점당했다. 또 프리 여덟 번째 과제 트리플 살코에서 가산점(GOE)을 챙기지 못했으며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 1’을 받는 데 그쳤다. 사실 당시 여러 가지 주변 환경이 김연아에게 불리했다. 경기장인 돔 스포르토바 아이스링크는 아이스하키 등 각종 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링크가 좁은 데다 빙질마저 좋지 않았다. 또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이후 9개월 만에 실전을 치른 탓에 천하의 김연아도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김연아는 “점프 도중 흔들린 부분이 있었다”며 실수를 인정한 뒤 “올림픽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체력과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마하겠다. 스핀과 스텝도 좀 더 정확하게 체크하겠다”고 스스로 과제를 제시했다. 김연아가 살짝 수정할 것으로 보이는 의상도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 부분이다. 김연아가 크로아티아에서 쇼트 의상인 올리브 그린색의 드레스를 처음 공개했을 때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조명을 받으면 겨자색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을 띤 탓에 “의상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실전 연기를 펼친 후에는 “애절한 연기와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김연아는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불편한 부분은 수정하겠지만 전체적으로 고치지는 않겠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화려했던 피겨 인생의 대미를 장식할 다음 달 소치동계올림픽을 위해 김연아는 연말은 물론 해가 바뀐 첫날에도 링크에 땀방울을 쏟으며 자신을 예열했다. 1일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50분가량 공개 훈련을 치른 김연아는 “자그레브에서는 스핀과 스텝 레벨이 잘 나오지 않았다. 첫 대회라 완벽하지 못했는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4 국제 캘린더] 미국·브라질·인도 등 선거 바람… 월드컵 열풍에 지구촌 들썩

    [2014 국제 캘린더] 미국·브라질·인도 등 선거 바람… 월드컵 열풍에 지구촌 들썩

    2014년 갑오년(甲午年)의 첫날이 밝았다. 올해는 진취적인 기상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청마’(靑馬)의 해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이라크 등 상당수 국가에서 대선과 총선이 예정돼 있어 세계 정치 지형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원의원 전체와 상원의원 3분의1을 물갈이하는 미국 중간선거는 2016년 대선에 앞서 치러지는 만큼 대권 풍향계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도 잇달아 열린다.
  • 11년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김선주 눈물의 은퇴 결심

    11년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김선주 눈물의 은퇴 결심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김선주(29·하이원)는 2012년 12월 또 수술대에 올랐다. 이미 한 차례씩 메스를 댔던 양쪽 무릎이 다시 탈이 났다. 연골이 손상돼 인공뼈를 이식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수술을 받으면 선수 생명은 그대로 끝이었다. “한 번만 더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었어요. ‘미련 남을 것 같으면 그만두지 마라’는 선배의 말에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결심했죠. 소치에 가겠다고.” 김선주는 인공 연골 이식 대신 미세천공술(뼈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연골 세포의 분화를 유도, 재생을 돕는 방법)을 받기로 했다. 부상 재발의 우려가 있었지만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수술 경과는 좋았고 지난해 전지훈련 때는 2~3초나 기록이 단축됐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또 올림픽 티켓이 눈에 잡힐 듯 다가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말 중국에서 열린 극동컵에서 다시 무릎 통증이 도졌다. 이전보다 심각했다. 기록을 내기는커녕 완주도 불가능했다. 지난 2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만난 김선주는 눈두덩이가 약간 부어 있었다. “사실 어젯밤 펑펑 울었어요. 더는 안 되겠더라고요. 코치님과 상의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심했어요. 소치도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요.” 김선주는 전날부터 이곳에서 열린 ‘에쓰오일 알펜시아컵 국제알파인스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출발선에 서지 못했다. “일단 재활을 해야죠. 제가 재활의 ‘달인’이에요. 동네 헬스장에서도 혼자 척척 알아서 한다니까요.” 정들었던 스키화를 벗기로 결심했지만 그녀는 밝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비인기 종목의 설움에 대해 물었을 때는 씁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저기 저 설원 보이죠? 조금 전까지 국제스키연맹(FIS)이 승인한 꽤 큰 스키 대회가 열렸어요. 하지만 관중은 정말 한 명도 없었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알파인이 뭔지도 잘 모르죠.” 11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선주는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최초로 2관왕에 오른 선수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알파인에서 개척자 역할을 했다고 자부했지만, 그간 국가의 지원을 생각하면 서운하기만 하다. 김선주는 “자비 수백만원을 들여 전지훈련과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예사”라며 “난 그나마 소속사 지원으로 버텼지만 자식은 절대로 스키 선수를 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김선주가 스키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두 살 위 오빠를 따라 스키장에 갔는데, 가파른 경사를 겁도 없이 죽 내려왔다고 한다. 2학년 때는 교내대회에서 고학년을 모두 제치고 우승할 정도로 재능을 보였고 이후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걸었다. 5학년 때 공부를 하라는 부모의 권유에 못 이겨 잠시 그만뒀지만, 1년 만에 다시 스키를 잡았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올림픽이다. 밴쿠버에서 국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FIS 포인트에 따른 자력 출전권을 딴 김선주는 대회전에서 골인하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96명의 선수 중 40위권으로 들어왔지만 ‘내가 해냈다’는 쾌감이 온몸을 감싸 안았다. 당시 김선주는 탈모에 시달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모든 것을 걸었다. 반면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건 동계아시안게임이다. 김선주는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활강에서 깜짝 금메달을 손에 넣은 데 이어 슈퍼대회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주종목 슈퍼복합까지 3관왕이 기대됐지만 결승선 앞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실격당하고 말았다. 김선주는 은퇴를 결정했지만 눈밭을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 데몬스트레이터(지도자·각종 스키 기술을 습득해 보여 주는 사람)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으며, 후배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최선을 다한 만큼 더는 미련이 없어요. 어제 울고 나서 무려 12시간이나 푹 잤어요. 스키를 시작한 뒤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동안 익힌 기술을 후배들에게 물려줘야죠. 제 작은 기적이 비록 소치 앞에선 멈췄지만 4년 뒤 평창에서는 반드시 일어날 거예요. 꼭 지켜보세요.” 글 사진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스노보드·컬링 “소치의 기적은 이루어진다”

    소치동계올림픽에는 80여개국 2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우리에게 친숙한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빙상경기에 걸린 금메달은 전체의 4분의1인 25개에 불과하다. 스키에는 전체 금메달의 절반인 49개가 걸려 있으며 바이애슬론(11개)과 썰매(9개)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김기훈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 총 45개의 메달(금메달 23개)을 획득했는데, 모두 빙상에서 딴 것이다. 쇼트트랙이 37개를 수확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는 쇼트트랙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알베르빌 대회에서 김윤만의 빙속 남자 1000m 은메달, 토리노 대회 이강석의 빙속 남자 500m 동메달 외에는 모두 쇼트트랙에서만 메달이 나왔다. 그러나 밴쿠버 대회에서 빙속이 금메달 3개를 포함해 5개의 메달을 수확하고, 피겨에서도 김연아가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오르는 등 저변이 한층 넓어졌다. 소치에서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키와 컬링, 썰매 선수들이 사상 첫 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날릴 위대한 도전을 꿈꾸고 있다. 오는 20일 올림픽 참가자가 최종 확정되는 스키에서는 프리스타일 모굴 최재우(19·한국체대)와 서정화(24·GKL), 스노보드 김호준(24·제일제당)과 이광기(20·단국대) 등 15명 내외의 선수들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최재우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오르며 샛별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리즈 모굴 부문 ‘올해의 신인’에 오른 최재우는 한국 스키의 잔혹사를 끊을 희망이다. 밴쿠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서정화는 새로운 기술을 장착하는 등 기량이 한층 성숙해졌다. 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밴쿠버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호준은 당시 40명의 선수 중 26위에 그쳤다. 그러나 소치에서는 꼭 결선까지 올라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FIS 월드컵 하프파이프 남자 부문에서 9위에 오르는 등 한때 겪었던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은 여자 컬링의 경기도청은 소치에서 더 큰 ‘반란’을 꿈꾸고 있다. 한국 컬링은 1994년에서야 연맹이 출범했을 정도로 역사가 짧고 북유럽과 북미에 밀려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주장 김지선(26)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2012년 세계선수권에서 4강 신화를 쓰며 돌풍을 일으켰고 최근에도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지난달 이탈리아 트렌티노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밴쿠버에서 남자 4인승 19위의 기적을 일군 봅슬레이는 이후 세대교체를 단행한 뒤 올 시즌 아메리카컵에서 2인승 금메달 2개를 따내는 등 새로운 영웅들이 올림픽 무대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스켈레톤에서는 입문한 지 1년여밖에 안 된 신예 윤성빈(19·한국체대)이 대륙간컵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치 동계올림픽] 그대가 주인공

    [소치 동계올림픽] 그대가 주인공

    2010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은 승전보와 진한 감동으로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했다.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고 쇼트트랙에서 벗어나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도 우리의 메달밭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어느덧 4년이 지나 그때의 감동을 또 한번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 6개 종목 60여명이 2월 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7일간 펼쳐지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누가 태극기를 올리고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할까.첫 메달 소식은 빙속 장거리 간판 이승훈(25·대한항공)이 전할 가능성이 높다. 밴쿠버에서 남자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땄던 그는 8일 오후 8시 30분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5000m에 출전한다. 이승훈은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5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했고 최근에는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예열을 마쳤다. 10~11일에는 메달이 쏟아진다. 모태범(대한항공)은 10일 오후 10시 남자 500m에, ‘빙속 여제’ 이상화(이상 24·서울시청)는 11일 오후 9시 45분 여자 500m에 출전한다. 밴쿠버에서 나란히 남녀 500m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연패를 노린다. 지난 시즌 스케이트 날 적응에 실패해 부진했던 모태범은 올 시즌 부활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월드컵인 12월 초 4차 대회에서 500m와 1000m 금메달을 석권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상화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지난해에만 세계 기록을 네 차례나 갈아치웠고 올 시즌 출전한 7차례의 월드컵 시리즈 레이스에서 모두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2위와의 격차가 적게는 0.23초, 많게는 0.54초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 맨 위에 서 있지 않은 이상화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최근 컨디션이 약간 좋지 않지만 대회를 상승 곡선의 정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은 18일 남자 1만m와 21~22일 남녀 팀추월에서도 메달이 예상되는 등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메달밭인 쇼트트랙은 10일과 13일, 15일, 18일, 21일 닷새에 걸쳐 경기가 열린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차세대 여제 등극을 꿈꾸는 심석희(16·세화여고)다.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이후 10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올 시즌에는 4차례 월드컵에서 무려 10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1500m에서는 10차례의 월드컵 중 9차례나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승희(21·화성시청)와 김아랑(18·전주제일고) 등도 국제 대회에서 잇달아 좋은 성적을 내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3000m 계주 역시 금메달 가능성이 크다. 밴쿠버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던 여자 쇼트트랙은 소치에서 명가 재건을 확실히 이룬다는 각오다. 반면 남자 쇼트트랙은 불안감이 크다. 4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단 2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고 특히 마지막 4차 대회에서는 개인전(500·1000·1500m)에서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한 신다운(20·서울시청)의 부활이 절실하다. 20~21일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의 무대가 펼쳐진다. 20일 쇼트프로그램과 21일 프리스케이팅 모두 0시부터 시작해 이날 대한민국은 잠 못 드는 밤이 될 듯하다. 예상치 못한 발등 부상을 당한 김연아는 시즌 준비가 늦었지만 지난해 12월 초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204.49점으로 여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 등이 절치부심하며 여왕의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김연아가 한 수 위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김연아가 또 정상에 오르면 소냐 헤니(노르웨이·1928~1932년), 카타리나 비트(독일·1984~1988년)에 이어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2연패를 일구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러시아 이틀째 자폭 테러… 기차역 이어 버스 폭발

    러시아 이틀째 자폭 테러… 기차역 이어 버스 폭발

    자살 폭탄 테러로 60여명이 사상한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에서 하루 만에 또다시 폭발테러가 발생했다. 38일 앞으로 다가온 소치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볼고그라드 시내 드제르진스키 시장 부근에서 운행 중이던 트롤리 버스(무궤도 전차) 안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14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폭발 충격으로 버스는 완전히 파괴돼 뼈대만 남았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는 희생된 승객의 시신 잔해가 널려 있었다고 수사 당국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마르킨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은 “남성 자폭 테러범이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용의자의 시신을 수습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알렉산드로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FSB) 국장과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 장관을 만나 테러 상황을 보고받았다. 한편 지난 29일 볼고그라드역에서 일어난 자폭 테러 용의자는 당초 ‘블랙 위도’로 알려진 옥사나 아슬라노바가 아니라 다게스탄자치공화국에서 활동하는 테러 단체 소속 반군일 확률이 높다고 러시아 보안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블랙 위도’는 러시아군에 의해 숨진 반군의 아내를 일컫는 말이다. 파벨 페첸킨이라는 본명 대신 안사르 아르루시란 아랍식 이름을 쓰는 이 용의자는 러시아 중부 자치공화국 ‘마리이 엘’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다게스탄의 테러 단체에 가입해 활동해 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인구 100만명의 볼고그라드는 체첸과 다게스탄에 인접해 반군의 주요 공격 목표가 돼 왔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범들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쇄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두 사건의 연관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암을 말하다-위장관기질종양(하)] 전이 땐 표적항암제로 성장 억제 후 수술로 제거

    [암을 말하다-위장관기질종양(하)] 전이 땐 표적항암제로 성장 억제 후 수술로 제거

    기스트 수술은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가 1차적인 목적이다. 하지만 모든 수술이 완치를 담보하지는 못한다. 수술을 하더라도 상당수 환자에서는 암이 재발하는데 이는 수술 전후에 각종 검사로도 찾아내지 못한 미세전이 병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재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전신요법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윤구 교수는 “과거에는 전이가 없는 상태라면 완전한 종양 제거 또는 증상을 완화할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했고, 따라서 수술의 기대 효과와 시기가 비교적 단순하게 결정됐다”면서 “그러나 이마티닙 등 표적치료제의 효과가 속속 밝혀져 수술의 효용이 확대되면서 수술 시기 및 항암치료와의 관계에서도 다양하게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표적치료제를 이용한 항암치료의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기스트는 어떻게 진단하는가. -내시경검사와 복부 CT검사에서 위장관의 점막하 근육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종괴가 있으면 기스트를 의심하며, 이 경우 조직검사를 거치게 된다. 그러나 점막하 종양은 내시경 조직검사로 조직을 채취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종양이 원발장기에만 있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조직검사 없이 수술로 진단 및 치료를 병행하는 사례가 많다. 간이나 복막에 전이된 경우에는 경피적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최종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조직검사에서 특징적인 기스트 세포가 확인되고, 특정 유전자에 대한 면역조직 화학염색에서 양성이면 확진된다. 하지만 면역조직 화학염색에서 음성이더라도 기스트에 부합하는 KIT나 PDGFRA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확인되면 기스트로 진단할 수 있다. →치료 방법도 상세히 소개해 달라. -기스트는 방사선이나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 유일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었다. 물론 주변 조직을 침범했거나 전이된 경우라면 수술만으로 완치가 어렵지만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국소적 기스트는 수술이 기본적인 치료다. 단, 악성 여부는 종양의 크기와 세포분열의 수가 결정하므로 가능한 조직검사에서 세포분열을 확인해 악성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조직검사는 실패할 수 있으므로 종양이 2㎝ 미만이면 악성일 가능성이 낮은 만큼 관찰을, 2㎝ 이상이거나 관찰 중에 종양이 커지면 절제를 권한다. 이처럼 수술은 원격전이가 없을 때는 물론 재발이나 원격전이가 있더라도 증상 완화를 위해 적용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이마티닙(글리벡)이라는 표적치료제가 나온 후부터 재발이나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이를 우선 투여하는 것으로 치료 패턴이 바뀌었다. 간이나 복막에 전이됐을 때 시도하는 고주파열치료나 색전술도 이마티닙 등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각 치료법을 적용하는 기준과 임상적 상황을 짚어 달라. -종양이 원발장기에만 존재하면 수술이 원칙이며, 수술 후 재발이 우려되면 이마티닙을 3년간 투여하는 보조화학요법이 표준치료다. 그러나 종양이 원발장기에만 있더라도 주변 장기로 침윤해 수술이 어렵거나, 주변 장기를 함께 절제해야 해 후유증이 클 것으로 판단되면 먼저 이마티닙으로 종양의 크기와 침윤 상태를 개선한 뒤 수술을 한다. 물론 처음부터 종양이 간이나 복막 등으로 전이됐거나 절제 후 재발했을 때는 미세 전이세포들이 있다고 보고 수술 대신 이마티닙을 먼저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처럼 전이성은 이마티닙이 최초 치료이지만, 이마티닙을 사용하고도 종양이 남은 경우에는 수술이나 고주파열치료 등으로 제거하게 된다. 방사선치료는 기스트에 잘 먹히지 않지만 이마티닙에 반응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한 골전이에는 사용하기도 한다. →표적치료제의 유효성과 예후, 한계도 짚어달라. -이전의 세포독성 항암제는 반응률이 5%에도 못 미쳐 전이 환자의 생존기간이 평균 1년 남짓에 그쳤지만 표적치료제인 이마티닙 도입 후에는 반응률 60%, 종양조절률 85%로 매우 좋은 효과를 보이며, 전이 환자의 생존기간도 5∼6년 이상 됐다. 그러나 문제는 이마티닙의 표적인 KIT나 PDGFRA 단백유전자에 새로운 돌연변이가 생겨 내성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 경우 수니티닙(수텐)이라는 표적치료제가 있지만 반응률이 매우 낮아 최근에는 레고라페닙(스티바가)이라는 표적치료제로 바꿔 사용하는 추세다. →기스트 치료의 최근 흐름을 소개해 달라. -전이성의 경우 최초 치료로 수술을 권장하지는 않지만 이마티닙으로 종양이 잘 조절된 후에는 내성을 가진 새로운 돌연변이세포의 출현을 막기 위해 남은 종양을 수술이나 고주파열치료 등으로 제거하게 된다. 또 수술이 가능하더라도 암종이 크거나, 주변 장기를 침범해 절제에 어려움이 따를 경우, 종양이 위식도 경계부나 십이지장, 직장 등에 위치해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해 먼저 이마티닙으로 종양을 줄인 뒤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가 하면 모든 약제에 듣지 않은 환자에게 약을 전혀 쓰지 않으면 종양이 매우 빨리 진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이마티닙을 다시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종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기도 했다. →기스트와 관련해 제도적인 문제는 없는가. -대부분의 기스트 병소는 이마티닙에 의해 지속적으로 성장이 억제되지만 일부에서 내성이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수술 등 국소치료로는 해결할 수 없어 이마티닙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약제를 사용하지만 새로운 돌연변이가 생기면 다시 약제를 바꿔야 한다. 만약 이 상태에서도 종양이 커진다면 치료방법이 없다. 이 경우 새로운 약제의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환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선택이며,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마티닙 치료에 보험까지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 써 본 항암제를 다시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티닙 재사용의 유효성이 임상연구에서 입증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보험이 적용되도록 전향적인 결정을 기대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러시아 남부 철도역사 자폭 테러…소치 동계올림픽 안전 비상

    러시아 남부 철도역사 자폭 테러…소치 동계올림픽 안전 비상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의 철도 역사에서 29일(현지시간) 자폭 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수사 당국이 밝혔다. 내년 2월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이날 낮 12시 45분쯤 볼고그라드 철도 역사 1층 출입구 근처에서 발생했다. 테러범이 역사 출입구 안에 설치된 금속탐지기 근처에서 몸에 지니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볼고그라드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900km 지점에 있으며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도시 소치에서는 북동쪽으로 650km가량 떨어져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연방 정부에 맞서 분리·독립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이슬람 반군들이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50여명 사상…TNT 10kg 폭발력“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연방수사위원회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잠정 확인 결과 역사 폭발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해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객 13명과 폭파범을 합쳐 14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나머지 승객 2명은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숨졌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 가운데는 위중한 환자가 많아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역사 안에 있던 승객들이었고 금속탐지기 앞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경찰관 1명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악천후로 현지 공항이 며칠 동안 폐쇄되면서 새해 연휴를 맞아 도시를 떠나려는 수백 명의 승객이 역사로 몰린 상황을 테러범이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르킨 대변인은 “금속탐지기가 막았기에 망정이지 이런 장치 없이 자폭 테러범이 승객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던 대합실로 무사통과 했더라면 희생은 훨씬 더 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터진 폭발물의 위력이 TNT 10kg의 폭발력에 해당하는 강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현장엔 30여대의 구급차가 긴급 출동해 부상자 응급처치와 이송에 나섰다. 내무부(경찰청), 비상사태부,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은 역사 내에 있던 승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조사를 벌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테러에 대해 보고받고 비상사태부와 보건부 등 관련 정부 부처가 부상자 지원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내무부 등 안보 관련 부처 수장들에게 테러 수사에 만전을 기해 배후 조직을 찾아내고, 관련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도 테러 대응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은 “테러를 경계하는 데 단 1초라도 방심해선 안 된다. 테러조직을 밝히는 데 전력을 다하고, 필요하면 특별 예산이라도 편성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테러 용의자 두고 엇갈리는 가설 마르킨 대변인은 이날 폭발 사고를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가 대테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 이날 폭발이 여성 자폭 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연방수사위원회도 테러 직후 사고 현장에서 자폭 테러범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 잔해 가운데 머리 부분을 발견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테러가 지난 10월 말 역시 볼고그라드의 버스 안에서 발생한 테러와 마찬가지로 ‘검은 과부’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검은 과부’는 러시아 연방 정부의 반군 소탕 작전에서 남편이나 친인척을 잃고 복수 차원에서 자폭 테러를 감행하는 무슬림 여성들을 지칭한다. 하지만 마르킨 대변인은 이후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 폭발물을 터뜨렸을 가능성을 포함 여러 가설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다른 수사기관 관계자도 한 남성이 배낭 안에 폭발물을 숨기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다 탐지기가 신호음을 내자 경찰이 이 남성의 배낭을 점검하려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연방수사위원회의 또다른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 2명이 함께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수상한 외모의 여성을 발견하고 경찰관 한 명이 이 여성에게로 접근하던 도중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날 볼고그라드 역사 테러와 지난 10월 말 볼고그라드 시내버스 테러가 같은 테러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수사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폭발 사고 현장에서 수류탄 핀을 낀 남성의 손가락 하나와 수류탄 파편, 전자시계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10월 버스 테러 현장에서도 비슷한 증거품들이 발견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보안 당국은 테러 용의자 색출을 위해 최근 공화국을 떠난 주민들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이후 내무부는 전국의 모든 역사와 공항 등에 경찰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승객들의 수화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소치 올림픽 방해 노린 테러 가능성 볼고그라드는 러시아 연방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무슬림 반군의 테러 활동이 끊이지 않고 있는 남부 이슬람 자치공화국 체첸 및 다게스탄에서 멀지 않으며,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 도시 소치에선 약 650km 정도 떨어져 있다. 볼고그라드 기차역은 러시아 각지에서 남부 지역으로 운행하는 열차들이 통과하는 중심역으로 매일 3500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이슬람 반군들이 소치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를 자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이번 폭발이 그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최대 이슬람 반군 지도자인 도쿠 우마로프는 지난 7월 전력을 다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저지할 것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구화된 식생활, 중년 안검황색종 유발한다

    서구화된 식생활, 중년 안검황색종 유발한다

    몇 년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모나리자’에 나오는 여성의 건강이 좋지 않았을 거라는 해외 연구진의 진단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림 속 모나리자의 왼쪽 눈꺼풀에 안검황색종의 증상이 드러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모나리자가 걸렸다는 안검황색종은 종양의 일종이다. 혈청 속의 콜레스테롤이 증가하여 안구 주위의 피부에 침착하면서 생긴다. 초기에는 피부 밑에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다가 피부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서 노란색이 점점 진해진다. 어느 순간 갑자기 눈에 띄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좁쌀만 한 형태에서 점점 커지는 경우도 있다. 안검황색종의 원인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중년에 많이 걸린다는 점, 한국의 경우에도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라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중년의 안검황색증 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그 사실을 방증한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안검황색종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눈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커져서 미관상 좋지 않을뿐만 아니라 대인기피증 유발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피부 표면에서 근육까지 침투하면 눈의 기능에 이상이 생길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안검황색종의 치료는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로 나누어진다. 국소치료는 수술에 의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며, 전신치료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으로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다만 국소치료를 할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 후에 수술을 시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박 원장은 “안검황색종 수술은 단순 절제할 경우 위치와 직경에 따라 눈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내안각췌피 교정술이나 안검성형술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안검황색종은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하는 질병인 만큼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하는 대로 다 이루리… 78·90 말 달리자!

    말하는 대로 다 이루리… 78·90 말 달리자!

    “말띠생들이 달린다.” 2014년은 ‘갑오년’ 말띠 해다. 말은 역동적인 힘과 진취성을 상징한다. 이 때문에 ‘말띠 스포츠 스타’들은 새해를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저마다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며 고삐를 힘껏 조이고 있다. 게다가 내년은 ‘스포츠의 해’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브라질 월드컵축구, 인천 아시안게임 등 지구촌을 후끈 달굴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줄지어 열려 이들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24세로 선수생활을 화려하게 꽃피울 1990년생은 물론 절정기가 지난 1978년생의 활약에도 시선이 모인다. 24세 대표 말띠 스타는 단연 ‘피겨여왕’ 김연아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차원이 다른 ‘빙판의 발레’로 세계를 사로잡으며 불모지 한국 피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후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서기도 했지만 ‘컴백’해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그는 내년 2월 소치올림픽을 선수 생활의 마지막 무대로 삼았다. 올림픽 2연패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앞서 지난 9월 오른쪽 발등뼈를 다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나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우승,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최근 핀란드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9위에 오른 ‘스노보드의 희망’ 김호준도 소치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말띠 ‘예비 스타’다. 축구계에서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과 대표팀에서 눈부시게 활약한 김승규(울산)를 비롯해 이명주(포항), 이석현(인천) 등이 말띠생이다. 특히 김승규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진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간판 골키퍼 정성룡(수원)을 위협할 정도로 부쩍 성장해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올해 32경기에서 27점밖에 내주지 않은 그는 휴가도 반납한 채 내년 준비에 들어갔다. 해외 무대를 누비는 선수로는 김영권(광저우), 한국영(쇼난 벨마레) 등이 있다. 프로야구에서는 유희관(두산)을 제치고 2013시즌 신인왕에 등극한 이재학(NC)을 비롯해 정수빈·홍상삼(이상 두산), 안치홍(KIA), 김상수(삼성) 등이 말띠 동갑내기다. 특히 이재학은 정규리그 10승 5패,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으로 신생팀 NC의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서 내년 기대를 부풀린다. 무엇보다 이들은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가능성이 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여자 프로농구의 ‘연봉 퀸’ 김단비(신한은행) 등도 새해를 손꼽아 기다리는 말띠생들이다. 이들보다 12살 많은 베테랑 스타들도 말띠 해를 맞아 열정을 불태울 각오다.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대표팀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우선 손꼽힌다. 이 대회 남자 단거리 대표로 선발돼 한국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6회 출전’의 신기원을 연 주인공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무려 20년 동안 불굴의 의지로 올림픽 무대를 밟아 왔다.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공언한 ‘도전의 아이콘’ 이규혁이 대회 시상대에 설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거리다. 프로농구에서는 어느덧 고참 대열에 합류한 ‘매직 핸드’ 김승현(삼성)과 ‘올스타 덩크왕’ 이승준(동부) 등이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건재를 과시할 태세다.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리베로’ 여오현은 삼성화재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뒤 팀 상승세를 이끌며 새해 우승을 꿈꾸고 있다. 프로야구의 정현욱(LG), 정대현(롯데) 등도 ‘관록투’의 비상을 다짐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러시아 철도역사 자폭 테러 순간 영상 충격

    러시아 철도역사 자폭 테러 순간 영상 충격

    29일(현지 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기차역의 자살 폭탄 테러 현장. 조사당국은 이날 여성 테러범이 기차역 입구에서 폭탄을 터뜨려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의 철도 역사에서 29일(현지시간) 자폭 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수사 당국이 밝혔다. 내년 2월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이날 낮 12시 45분쯤 볼고그라드 철도 역사 1층 출입구 근처에서 발생했다. 테러범이 역사 출입구 안에 설치된 금속탐지기 근처에서 몸에 지니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볼고그라드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900km 지점에 있으며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도시 소치에서는 북동쪽으로 650km가량 떨어져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연방 정부에 맞서 분리·독립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이슬람 반군들이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남부 또 자폭 테러… 소치 올림픽 안전 비상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40여일 앞둔 29일(현지시간) 소치 인근 볼고그라드의 기차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18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해 올림픽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고그라드주 정부 대변인은 이날 낮 12시 45분쯤 남부도시 볼고그라드의 기차역 1층 출입구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방수사위원회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잠정 확인 결과 폭발 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을 입고 입원했다”고 말했다. 폭발은 누군가가 폭발물 탐지를 위해 설치된 역사 출입구 안쪽의 금속탐지기로 접근하면서 일어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역사 안에 있던 승객들이었다. 금속탐지기 근처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도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엔 30여대의 구급차가 출동해 부상자 응급처치와 후송에 나섰다.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는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이슬람 급진주의 단체인 ‘블랙 위도’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러시아 반테러위원회가 전했다. ‘블랙 위도’는 지하드(성전)로 죽은 남편이나 가족의 복수를 위해 테러를 감행하는 체첸 등지의 이슬람 과부를 뜻한다. 볼고그라드는 내년 2월 7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소치에서 불과 650㎞ 떨어진 인구 100만명의 도시다. 지난 10월에도 이곳에서 여성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인 소치는 이슬람 반군의 분리주의 테러활동이 빈번한 체첸, 다게스탄 공화국과 인접해 있어 동계올림픽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적돼 왔다. 앞서 지난 7월 체첸의 반군 지도자인 도쿠 우마로프는 “‘전력을 다해’ 블라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며 테러를 독려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연아 티켓 완판 몇 분? 27일 또 신기록 쓴다

    연아 티켓 완판 몇 분? 27일 또 신기록 쓴다

    ‘완판(완전 판매)’까지 몇 분이나 걸릴까.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마지막 국내 무대 입장권 예매 전쟁이 오늘 벌어진다. 인터파크는 내년 1월 3~5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리는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전국 남녀종합선수권)의 입장권 1차 예매를 27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한다. 이 대회는 김연아의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최종 리허설이자 국내에서 그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따라서 예매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올해 1월에도 서울 목동링크에서 열린 이 대회에 출전했는데 3600장의 표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매진됐다. 팬들의 아우성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시야가 일부 가려 묶어 놨던 1200장을 추가로 내놓았지만 이마저도 순식간에 동났고 암표가 판을 쳤다. 이번 대회 장소인 경기 고양의 어울림누리 빙상장은 3100여석에 불과한 데다, 대회 스폰서 및 선수 가족 등을 위한 자리를 제외하면 실제 관람석은 2000여석밖에 되지 않는다. 이를 두 차례에 걸쳐 예매하는데 27일 1차 예매분의 수량은 철저히 비밀에 가려져 있다. 2차 예매는 30일.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연아 종합선수권 예매 시작하자마자 매진…사이트 폭주

    김연아 종합선수권 예매 시작하자마자 매진…사이트 폭주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현역 마지막 국내 대회인 종합선수권이 예매가 시작된 지 1시간도 채 안 돼 매진됐다. 김연아는 오는 1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리는 ‘KB금융 코리아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에 출전한다. 이번 종합선수권은 2014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가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마지막 국내 대회다. 따라서 김연아를 보기 위한 피겨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종합선수권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www.interpark.com, 1544-1555)사이트는 27일 오후 1시부터 예매를 진행했지만 과도한 접속량으로 인해 10분 만에 사이트가 마비됐다. 또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자마자 티켓은 순식간에 매진돼 김연아를 향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김연아는 이번 종합선수권에서 쇼트 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와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 연기를 펼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녀들 있어 여왕은 더욱 빛나리

    그녀들 있어 여왕은 더욱 빛나리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밴쿠버 대회에 이어 또다시 한·일전이다. 아사다 마오(23)가 ‘피겨 여왕’ 김연아(23)에게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낸 데 이어, 전일본피겨선수권에서 놀라운 점수를 받은 스즈키 아키코(28)도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아사다는 지난 25일 자신의 스폰서 일본항공(JAL)이 주최한 ‘아사다 제트 특별기’ 취항식에서 “가장 좋은 색깔의 메달을 따서 일본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소치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일본 언론은 아사다의 자신감 넘치는 갑작스러운 발언에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스포츠호치는 “아사다가 전일본선수권에서 3위에 그치자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해 금메달 목표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사다는 지난 23일 끝난 전일본선수권에서 실수를 연발해 199.50점을 받는 데 그쳤다. 이 대회에서는 ‘만년 3인자’의 설움을 겪었던 스즈키가 215.1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비공인인 데다 ‘퍼 주기’로 이름난 자국 대회지만 놀라운 점수다. 주니어 시절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스즈키는 줄곧 아사다와 안도 미키(26) 등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고 한때 거식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재기에 성공해 밴쿠버올림픽에서 8위에 올랐으며 이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진입했다. 김연아로서는 일본뿐 아니라 최근 유망주들이 급성장한 개최국 러시아 선수들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달 초 파이널 대회에서는 6명의 선수 중 4명의 국적이 러시아였다. 그랑프리 2차와 6차 대회에서 각각 198.23점과 190.80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5)가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고, 파이널에서도 192.07점으로 아사다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희망 애슐리 와그너(22) 역시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파이널에서 3위에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였다. 김연아가 소치에서 또다시 정상에 오르면 소냐 헤니(노르웨이·1928~1932년), 카타리나 비트(독일·1984~1988년)에 이어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2연패를 차지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물티슈 안전성 논란, 지난 7월 소시모서 발표한 자료와 동일

    물티슈 안전성 논란, 지난 7월 소시모서 발표한 자료와 동일

    물티슈의 안전성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지난 7월 소시모가 발표한 ‘물티슈 안전성 및 표시 사항 비교결과’에 대한 자료가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물티슈 14개 제품의 안전성 비교 시험 및 주요 성분 표시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유기화합물 함유량(15종), 중금속함유량(5종), 형광증백제/포름알데히드 함유량, 일반 세균 및 진균수에 대한 안전성 시험 결과 전체 23개 시험 항목 중 모든 항목이 불검출된 제품은 6개로 나타났다. 이들 중 5개 제품은 중소기업제품으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또한 불검출 되었다. 이와 관련, 소시모에서 안전하다고 판정한 6개 제품 중 특정 한 업체인 ‘M’사는 매월 국가공인기관에 제품 테스트를 의뢰하여 이를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등 자체적인 안전성 관리를 철저히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물티슈 제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에 대한 전성분 표시는 권고가 아닌 의무 사항으로 소비자들은 제품 뒷면에 표기된 표기사항을 믿고 구매해주면 된다. 또한 현재 국내 물티슈의 안전 기준은 공산품 기준이 적용되고 있지만 주 사용 대상이 영유아인 점을 고려하여 자체적으로 더욱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반복되는 논란속에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안전성 논란이 된 제품에 대한 명확한 자료 공개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발표한 소시모 자료에는 해당업체와 조사결과를 모두 밝혀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굿바이, 안도 미키

    굿바이, 안도 미키

    “딸 앞에서 점프한 오늘이 내 생애 가장 기쁜 날이었다.” 아사다 마오(23)와 함께 일본 여자 피겨를 이끌었던 안도 미키(26)가 17년 동안의 고단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24일 안도가 전날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전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안도는 당초 목표한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친 아쉬움을 뒤로하고 링크를 떠났다. 최종 순위는 7위. 쇼트프로그램 64.87점, 프리스케이팅 106.25점으로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은반에서의 17년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15세이던 2002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소화하며 피겨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성인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목에 건 그랑프리 메달만 10개. 일본 여자 피겨는 곧 안도 미키였다. 그러나 첫 출전한 토리노올림픽에서 최악의 경기 끝에 15위로 밀려났다. 일본 언론은 출중한 기량을 뽐낸 당시 일본 피겨의 ‘샛별’ 아사다 마오와 비교하며 안도를 비웃었다. 토리노 이후 1년 동안 안도는 철저하게 잊혔다. 아사다에게 밀리고 김연아(23)에 가려졌다. 2007년 세계선수권(도쿄) 우승으로 재기해 일본 언론을 잠시 들뜨게 했지만 또 찾아온 부상에 울었다. 안도는 현실을 차분히 받아들였다. 아사다와 김연아의 고급 기술보다는 기본에 더 충실했다. 뼈를 깎는 고통은 2011년 세계선수권을 두 번째 제패하는 결실로 맺어졌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다였다. 안도는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와 결별했고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코치와의 동거설을 비롯해 사생활 전반에 걸친 뜬소문에 휘말렸다. 지난 7월 미혼모라는 사실을 당당히 밝히고 ‘피겨맘’으로 은반에 복귀한 안도는 예전보다 더 강해진 듯 소치올림픽 도전 의사를 밝혔다. 9월 네벨혼 트로피대회(독일) 2위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데 이어 이달 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도 김연아에 이어 준우승, 올림픽을 향한 꿈을 무럭무럭 키웠다. 주저 없이 최고의 난도를 선택해 2주 남짓 만에 나선 전일본선수권대회. 비록 소치의 꿈은 산산조각 났지만 자신의 딸을 포함한 1만 7000여 팬들 앞에서 마지막 연기를 펼친 안도는 “지난 17년 가운데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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