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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전량 교체” 2년 전 감사 묵살… 軍, 불량 방탄복 다시 구매

    지난 2월 감사원의 특정 감사 결과 지적된 ‘무용지물’ 방탄복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군납품 비리 의혹이 들끓는 가운데 드러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앞서 감사원은 2012년 7월에 이뤄진 감사에서도 2008년 구입한 방탄복 성능을 보증할 수 없다고 보고 전량 폐기 또는 교체 조치를 주문했으나 이후에도 군은 품질 미달의 방탄복을 재구매했던 사실이 이번 감사 결과 드러났다. 게다가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예하 부대로부터 방탄복이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고의로 이를 누락시킨 점과 방탄복을 구입하는 과정도 석연치 않아 의혹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해당 방탄복을 납품한 S사는 2010년 방위사업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 심사 시 서류를 허위로 꾸며 납품했다가 감사원 특별 감사에서 적발됐음에도 불구하고 방사청이 오히려 85억 60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특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과 방사청, S사 간 관계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미 2012년 감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2003~2010년 제작된 14벌(연도별 2벌씩)을 수거해 북한군이 사용하는 AK47 소총으로 성능시험을 벌인 결과 2008년에 제작된 방탄복 1벌은 총알이 완전 관통됐다고 지적했었다. 감사원은 당시 보고서에서 “육군참모총장은 방탄복의 국방규격에 성능 유효기간, 검증시험 등을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등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감사원 감사 결과 특수전사령부는 2011년 또다시 함량 미달의 방탄복을 대량 구입해 감사원의 지적을 무색하게 했다. 특히 국방전력발전업무규정 제114조에 따르면 특정 부대에서 육군본부에 전력지원을 제안하면 육군본부는 이를 검토·심의해 국방부에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그런데 특수전사령부는 2009년 4월에는 방탄복 시험 사용을 위해 이를 육군본부에 보고했다가 방탄복 시험 사용이 진행되던 2010년 2월에 방탄복 등 특전부대의 물자·장비는 검토·심의 결정 과정을 생략하고 문제가 된 방탄복 사양서를 그대로 방사청에 제출해 조달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특수전사령부는 예하 부대로부터 방탄복이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적합하다는 평가서를 자의적으로 작성해 구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의 AK47뿐만 아니라 AK74 소총탄까지 방호 가능한 방탄복은 지난해 개발이 완료돼 올해 말부터 보급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방탄복 2000여벌은 여전히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방탄복을 납품한 S사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권은희 새정치연합 의원에 따르면 방사청은 지난 2월 입찰 참가가 제한됐어야 할 방탄복 업체와 올해만 85억 6000만원어치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면책’ 결정을 내려주기도 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10년 방사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 심사 시 서류를 허위로 꾸며 납품했다가 감사원의 특별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방사청에 “부정당 업자라서 제재해야 한다”고 통보했으나, 방사청은 군수조달실무위원회를 열어 이 업체 외에는 조달원이 없다는 점과 적기에 조달해야 한다는 사유를 들어 올해 12월까지 납품하는 조건으로 수의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이 같은 불량 군납품이 만연한 것은 견제와 감시가 통하지 않는 ‘군(軍)피아’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납 비리 척결을 위해 출범한 방사청의 설립 취지도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현역 복무 시절부터 철저하게 다져 놓은 방산업체와의 유착, 선후배 간 취업과 승진을 돕는 유대감, 얽히고설킨 인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기획득사업 계획이 중장기로 짜이고 그 세부적 내용이 군사기밀로 분류돼 정보 제공이 제한되는 군의 폐쇄성이 비리의 온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2006년 방사청을 만들었는데 입찰단가 조작 등 더 큰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 된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군 납품 비리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성토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사살된 이슬람 개종 30대男 전과 내용 보니 ‘충격’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사살된 이슬람 개종 30대男 전과 내용 보니 ‘충격’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22일(현지시간) 오전 30대 캐나다 남성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총기를 발사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의사당 내 회의장 가까이 진입했다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의시당 난입 전 범인이 쏜 총에 인근 전쟁기념탑을 지키던 왕립기마경찰대원 네이선 시리요(24)가 사망했으며 3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사망한 범인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캐나다 국적의 마이클 제하프-비보(32)로 확인됐다. 이날 사건은 캐나다 정부가 전날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단순한 총격이 아닌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시 ‘테러공포’에 휩싸인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퍼 총리의 전화통화를 통해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범인은 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에 침입, 오전 10시쯤 전쟁기념탑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 시리요에게 총을 발사했다. 범인은 이어 의사당 방향으로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던 한 목격자는 “파란색 바지와 검정 재킷 차림에 산탄총을 든 남자가 건물 쪽으로 달려가다 총으로 위협해 승용차를 빼앗아 탔다”고 말했다. 범인은 이어 의사당 건물 안으로 들어갔으나 곧바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의원 보좌관인 마크-앙드레 비오는 “한 남자가 회의장으로 뛰어오고, 라이플총으로 무장한 경찰이 그를 뒤쫓아 달려오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당시 의사당 건물에서는 하퍼 총리와 여당 의원들이 회의 중이었으며 범인은 회의장 바로 바깥에서 의회 경위인 케빈 비커스(58)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하퍼 총리는 당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긴급히 의사당을 빠져나왔다.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이 공개한 당시 영상에는 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의사당 건물로 진입한 뒤 30여발의 총성 소리가 복도에서 울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경찰은 이날 의사당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쇼핑몰 ‘리도센터’에서도 총격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쇼핑몰에서는 총격이 없었다고 정정했다. 현지 언론은 제하프-비보가 캐나다 퀘벡주 라발 출신으로 강도와 마약 투약 등 여러 건의 전과 기록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제하프-비보는 캐나다 정부가 ‘고위험 여행객’으로 분류해 여권을 압수한 상태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제하프-비보의 본명은 마이클 조지프 홀이었지만 나중에 이름을 바꿨다고 보도했고, WP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그가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압둘라 제하프-비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캐나다 매체에는 제하프-비보가 검은 긴 머리에 얼굴의 아래 절반을 스카프로 가린 채 소총을 앞으로 겨누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짐 왓슨 오타와 시장은 CNN에 “총을 쏜 사람은 단 한 명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총을 쏜 사람은 사망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이 제하프-비보의 단독 범행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 경찰이 사망한 경비원에 총을 쏜 사람과 의사당 건물 안으로 난입한 사람이 동일인인지를 현 시점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총격은 퀘벡의 한 주차장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로 군인 2명을 치고 도주하다가 사살된 지 이틀만에 발생했다. 군인 중 한 명이 사망한 가운데 퀘벡 경찰은 이를 테러로 규정한 상태다. 캐나다 정부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의 소행이라는 의혹을 갖고 전날 국내 테러등급을 상향시켰다. 그러나 퀘벡에서의 사건이 이날 총격과 관련돼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퍼 총리는 총격 사건 후 10시간 만에 대국민 연설을 통해 캐나다가 테러 공격에서 면제돼 있지 않다고 밝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글로브앤드메일 등이 전했다. 그는 “캐나다는 결코 겁먹지 않을 것이며 해외의 ‘테러리스트’ 집단과 싸우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정부와 의회는 정상적 기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하퍼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너무나 잔인무도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에서 캐나다에 대한 미국민의 유대감을 강조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날 총격 후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캐나다 경찰은 의회 건물과 오타와 시내 중심가를 봉쇄했으나 하퍼 총리의 연설 이후 의회 건물을 제외한 지역의 봉쇄를 해제했다. 의회 건물은 23일 봉쇄가 해제될 예정이지만 대중들의 출입은 여전히 차단된다. 미국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와 연방수사국(FBI)은 총격 사건 발생 후 곧바로 경계 태세를 발동했다고 CNN 방송 등 미 언론이 전했다. 미국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현지 미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으며, 캐나다도 워싱턴DC의 자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 또한 이날 토론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명예시민권 수여식 등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관련 행사 2건도 취소됐다. 네티즌들은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의회에서 총격전까지 벌어지다니 경비병 근무가 좀 허술한 것 아닌가”,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괴한이 총을 들고 의회까지 쫓아오다니. 테러를 마음먹고 하려고 했네”,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경비가 막지 못했다면 정말 대형 인명사고 났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특전사 ‘北 소총에 뚫리는 방탄복’ 보급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전투요원에게 보급한 방탄복 2000여벌이 북한군이 사용하는 소총에 뚫리는 등 무용지물 수준인 것으로 감사원의 특정 감사 결과 22일 드러났다.  특히 특수전사령부는 해당 방탄복의 시제품을 시험 사용한 결과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예하 부대로부터 보고받고도 고의적으로 이를 누락시킨 채 품질 미달의 제품을 구매해 장병들에게 보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방탄복 구입 과정에 있어서도 육군본부와 국방부에 조달계획을 보고하고 결정해야 하는 규정을 생략한 채 특수전사령부가 직접 구입을 추진했다고 밝혀 구매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된다.  해당 방탄복을 납품한 S사는 2010년 방위사업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 심사 시 서류를 허위로 꾸며 납품했다가 감사원 특별 감사에서 적발된 업체이기도 하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부 감사관실을 통해 입수한 지난 2월 감사원 비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원은 특수전사령부가 2011년과 2012년에 납품받은 다기능 방탄복 중 1벌씩을 선택, 2013년 북한군이 사용하는 AK74 소총으로 사격해 방탄 기능을 시험했다. 그 결과 모두 ‘완전 관통’돼 방탄복으로서의 제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감사원은 이어 “해당 다기능 방탄복은 해외 파병 등 작전 수행 시 장병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경고했다.  감사원은 또 특수전사령부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자의적으로 방탄복 시험 평가서를 작성했고, 2011년 4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13억 1000만원 상당의 동일한 방탄복 2062벌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특수전사령부는 방탄복 구입 전 방탄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제707대대와 제3여단 정찰대에 시험 운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제707대대는 해당 방탄복에 대해 미국 NIJ(법무부 국가사법기구)에서 제시한 방탄복 규격인 레벨Ⅲ급으로 설정돼 있어 북한군의 총탄을 방호할 수 없는 등 “모든 면에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보고했고, 제3여단 정찰대는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런데 특수전사령부 군수처는 제707대대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을 누락시킨 채 적합하다는 의견만을 채택해 방탄복 구입을 추진했다. 방탄복 단가는 50만~70만원에 이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괴짜 사령관’과 특전사의 환골탈태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괴짜 사령관’과 특전사의 환골탈태

    ‘안되면 되게 하라’대한민국을 잿더미에서 끌어내 번영의 반석 위에 올려놓았던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어낸 슬로건이자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문장이다. 세계 최고의 특수부대로 평가 받는 특전사는 내로라하는 체력과 정신력을 가진 지원자들 가운데서 우수 자원을 뽑아 극한의 상황에서 담금질해 전사(戰士)를 양성하며, 고도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한 임무 특성상 한 부대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부사관 위주로 팀을 구성하여 작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전사는 육군 소속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인 육군 부대는 분대-소대-중대-대대로 편성되어 작전하지만, 특전사는 팀 단위 작전이 기본이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하나의 팀에 지휘관부터 저격・폭파・통신・의무 등 각각의 역할이 정해져 있고, 적지 한복판에서 오로지 팀원들에게만 의지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육군이지만 임무도 성격도 정체성도 완전히 다른 부대라는 것이다. -특수부대의 발목을 잡는 ‘규정’ 특전사는 부대 구성이나 운영, 전술 등에서 일반 육군 부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특전사 근무 경험이 없거나 짧은 장교들이 특전사로 유입되면서 특수부대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로 부사관들로 이루어진 베테랑 대원들과 새로 전입 온 장교들 사이에 의견 충돌이 빚어지거나, 특수부대에 맞지 않는 일반 육군 규정이 적용되면서 베테랑 대원들의 반발이 확산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지난 2001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는 지상 전투 양상의 일대 혁신이 일어났다. 당시 이라크에 자이툰 부대의 일부로 파견되었던 특전사 대원들도 동맹군과의 연합작전을 벌이면서 이러한 ‘전투 혁신’에 휘말렸다. 당시 미군이나 영국군 등 선진국 지상 전투요원들은 현지에서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장비 현대화를 급속도로 추진했다. 모든 총기에 피카티니(Picatinny) 규격의 레일이 장착되어 여기에 광학장비와 조준장비 등 온갖 부가장비들이 장착되기 시작했고, 통신기가 내장된 방탄헬멧과 방탄소재로 만들어진 탈부착식 전술조끼 등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장비를 갖춘 부대와 갖추지 못한 부대의 전투 능력이나 생존율은 큰 차이를 보였고, 당연히 특전사 대원들도 이러한 장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바로 ‘규정’이었다. 전시 원활한 보급 등을 위해 마련된 군수보급품 관리규정에 따르면, 보급된 장비를 개조하거나 개량해 사용하기 위해서는 육군본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규정에 따르면 K1A나 K2 소총에 레일과 광학조준장비를 부착해 운용하는 것은 ‘불법’이 된다. 이라크 파병 당시 많은 대원들이 자비를 들여 백 수십만 원씩 하는 광학장비와 레일을 구입해 총기에 부착하고 작전에 임했다. 전투가 벌어지면 이겨야 하고,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무 복귀 후 장비 검사나 군수품 검열이 있을 때는 이러한 ‘사제’ 장비들은 떼어내 숨겨야 했다. 이라크 파병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에도 이러한 ‘규정’의 발목잡기는 여전했다. 특전사는 일반 보병부대와 그 임무와 성격이 판이하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총기는 K1A와 K2, K3 등을 벗어날 수 없었고, 여기에 어떤 부가 장비를 장착할 수도 없었다. 일부 대원들이 자비를 들여 장비를 갖추고는 있었지만, 전투장비지휘검열이나 부대 전투력 평가 때는 반드시 숨겨야 했다. 일선의 일부 지휘관들이 ‘사제’ 장비 장착과 사용을 허용한다 하더라도 전투장비지휘검열이나 전투력 평가에 검열관이나 평가관들은 “사제 장비를 사용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면 다른 부대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율 점수를 깎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전투력’이 우선이 아니라 ‘형평성’과 ‘행정편의’가 우선되는 탁상 군대의 전형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미군 그린베레나 네이비씰, 영국 SAS 등 유명한 특수부대들은 정규군의 제식 총기가 아니더라도 대원들의 기호에 따라 총기와 장비 선택권을 주고 있다. 미국의 제식 총기는 M4A1과 M16A4지만, 그린베레나 네이비씰은 SCAR 시리즈나 AK-47을 쓰기도 한다. 해군 특수전전단은 부대에게 각종 장비 선택의 재량권이 비교적 넓게 주어졌지만, 특전사는 육군 규정의 족쇄에 오랫동안 묶이면서 오랜 시간동안 특수부대로서의 정체성을 조금씩 잃어가기 시작했다. -'괴짜 사령관‘의 등장 지금으로부터 1년 전, 한 장군이 특수전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이 장군은 굉장히 특이한 이력들을 가지고 있었다. 30년 전, 중위로 근무할 때 버마 아웅산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을 때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중상을 입은 합참의장을 구해내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받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인질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구출작전 지휘관이자 협상가로 변신해 인질들을 구해오는가 하면, ‘병사의 주적은 간부’라는 불문율(?)이 무색할 정도로 야전 지휘관 시절부터 숱한 일화들을 만들어내며 ‘팬클럽’ 수준의 예비역 지지자들을 가진 장군으로도 유명하다. 장군임에도 ‘돌격머리’ 스타일을 고집했고, 훈련할 땐 ‘이가 갈릴 만큼’ 실전적으로, 놀 땐 권위나 격식 따지지 않고 화끈하게 풀어주는 부대 운영 스타일로 유명했다. 병사들 전역식을 직접 챙기며 “그동안 고생 많았는데 투스타 경례나 받고 가라”며 전역하는 병사들에게 거수경례를 했던 일화는 이기자 부대의 전설처럼 이어져 오고 있고, 부대 밖에 나가면 양로원이나 마을회관은 물론 유기견 보호센터까지 소리 없이 챙기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그런 양반 또 없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 특수전사령관인 전인범 중장 이야기다. 전 사령관은 취임 초 있었던 한 세미나에서 한 부사관을 소개했다. 전 사령관은 아놀드슈워제네거를 닮은 이 베테랑 부사관을 소개하며 외빈들에게 읍소(泣訴)했다. “이 대원을 보십시오. 특전사 개개인의 전투능력은 세계 최강입니다. 하지만 특전사답게 싸울 무기와 장비가 없습니다. 우리가 특전사답게 싸울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십시오!” 읍소하는 사령관의 모습에서 장군으로서의 권위와 자존심, 격식을 찾으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이끌어 나가야 할 조직의 미래에 대한 절박감만이 보였다. 그 절박감 때문에 그는 취임 초기부터 그동안 특전사를 옭아매고 있던 규정들을 과감히 쳐냈다. 그동안 몰래 사용하던 사제 장비들 사용을 허용하고, 해당 사제장비가 전투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면 부대 차원에서 구매해 보급해 주기도 했다. 그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은 물론 국방과학연구소와 민간 방산업체들을 수 없이 찾아다녔다. 장비 구입을 위한 예산 확보, 새로운 장비의 개발 등을 위해서였다. 해외 특수부대와의 교류협력에도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미국으로부터 합동화력관측관(JFO : Joint Fire Observer)과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 Joint Terminal Attack Controller)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등 전술적 변화에도 힘썼다. 물론 반발이 있었다. 그의 지휘 스타일과 지시는 기존의 육군 규정과 맞지 않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 예하 참모와 지휘관들의 우려를 샀고, 육군본부와의 불편한 관계도 감수해야 했지만 그는 진급이나 정무적 판단은 무시하고 개혁을 밀어붙였다. -특전사에 부는 ‘변화 바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장비와 무기체계의 변화였다. 방탄복과 전술조끼, 헬멧과 통신기는 물론 각종 총기와 부가장비들이 속속 도입되기 시작했다. 기존 총기에 피카티니 레일과 광학장비가 확대 보급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정밀도와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는 SCAR 시리즈가 도입된 데 이어 최근에는 M32 6연발 유탄발사기 도입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육군과 해병대 등 지상 전투 부대가 사용하고 있는 K201 / M203 유탄 발사기가 소총에 장착해 단발 사격만 가능한 것과 달리 M32는 기존의 40mm 유탄보다 더 크고 위력은 2배 가까이 강력한 40mm 유탄 6발을 3초 이내에 연속으로 퍼부을 수 있는 막강한 위력의 화기다. 수류탄과 같이 폭발하는 일반 유탄은 물론 연막탄과 섬광탄, 조명탄, 심지어 특수 제작된 정찰용 카메라가 부착된 정찰탄도 사격할 수 있으며, 장갑차량에 대응할 수 있는 대장갑열화탄(Hell Draco)도 사용할 수 있어 효용성이 높다. 적지 후방 및 종심에서 팀 단위로 작전을 펴는 특전사의 임무 특성상, 몇 배의 병력에게 포위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고위력 화기는 포위망을 뚫고 적의 공세를 저지하는데 대단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무기체계는 그동안 도입 자체가 고려된 바가 없었다. 지구 반대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회사 제품이었기 때문이었다. 특전사에 근무하다가 전역해 현재는 보안 관련 업계에 종사하며 후배들에게 자문활동을 해주고 있는 한 예비역 중사는 “지금과 같은 사령관이 있었다면 전역 안했을 것”이라며 특전사의 변화를 반기고 있다. 그는 또 “최근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사고는 진짜 특수부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부대를 혹독히 담금질하는 과정 중에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라면서 “전우를 잃은 사고는 가슴 아프지만, 여기서 개혁을 멈춘다면 적이 이름만 듣고도 벌벌 떨었던 세계 최강의 특전사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잦은 사건・사고로 인해 ‘군 개혁’이 국방안보 분야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오늘날, 특전사 변화의 바람을 이끌고 있는 한 ‘괴짜 사령관’의 행보가 부대 안팎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IS, 美 무기 가로챘나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족에 제공한 무기 일부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넘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AP통신 등은 21일(현지시간) 유튜브, 트위터 등에 올라 있는 동영상을 통해 미국이 최근 시리아 코바니에서 IS와 싸우고 있는 쿠르드족에 공수한 무기 가운데 일부를 IS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IS 소속으로 보이는 무장 대원이 무기 상자들을 보면서 지나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적어도 상자 두 개 안에 수류탄이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이 보인다. 수류탄의 제원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미국산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동영상에 나온 소총 탄약 등이 쿠르드족에 공수된 무기와 같은 종류라서 (IS 수중에 무기가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동영상 등을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9일 C130 수송기를 이용해 무기와 탄약, 의료품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 27개를 투하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당시 투하한 28개 꾸러미 중 1개가 예상 궤도를 벗어나 중도에 파괴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IS 수중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코바니 대부분은 쿠르드군이 장악하고 있으며 IS의 공세가 주춤한 상태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코바니 상당 지역이 쿠르드군 통제하에 있으며 IS가 며칠간 진입하지 못했다”며 “상황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IS가 공수 무기를 획득했다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8월 8일 이라크 공습을 시작한 이래 IS 공격에 4억 2400만 달러(약 4470억원)가 쓰였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여야 “통영함 납품비리 軍피아가 주범”

    [2014 국정감사] 여야 “통영함 납품비리 軍피아가 주범”

    국회 국방위원회의 20일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는 통영함 납품 비리 등 방위산업체와 군의 유착 관계가 최대 화두가 됐다. 여야 의원들은 방사청의 문민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군 전역 후 곧바로 방산업체에 취직해 결탁 관계를 맺는 이른바 ‘군(軍)피아’가 방산 비리의 주범이라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은 1600억원을 들여 통영함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방사청 전 직원들이 입찰 서류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군인들은 단순 공모를 한 게 아니라 주범으로서 국민 세금을 눈먼 돈으로 생각해 계속 집어 먹는 사기범과 같다”며 “범죄는 먹고 튀는 게 방식인데 비리에 연루된 군인들은 핵심 보직에 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은 “방사청의 팀장급으로 근무하던 대령 4명이 예편 후 지난해까지 방산업체에 불법 취업했다가 적발됐다”면서 “방사청은 지난 3년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감사원이 이를 적발해 처벌을 요구한 뒤에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심의 의뢰했다”고 지적했다. 중령(또는 5급) 이상 방사청 소속 직원은 퇴직 후 2년 동안 소속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체의 취업이 제한된다. 같은 당의 진성준 의원은 “방사청에 근무하는 군인들의 98%가 계급정년제로 조기 전역해야 하고, 이는 재취업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져 방산업체의 유혹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노무현 정부 시절 국방부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방사청 정원의 71%를 공무원으로 채우는 국방 문민화를 달성할 계획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중단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이용걸 방사청장은 “통영함 사업은 관리가 부실하게 됐으며 사전에 거르지 못한 것은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명품 무기로 홍보했지만 두 차례의 폭발 사고를 일으켜 사업 추진이 중단됐던 국산 복합소총 K11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은 “지난 5월 30일 국방기술품질원이 실시한 전자파 영향성 실험에서 공중폭발탄 격발 센서가 시중에서 파는 상용 자석의 자성을 격발 신호로 인식하는 등 문제가 있었는데 방사청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11년 폭발 사고가 있었을 때 이미 그 문제를 인식했고 프로그램을 보완했기에 총탄이 함부로 나가는 오작동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비리 오명 방위사업청 대수술 필요하다

    방위사업청의 주요사업들이 적지 않은 부실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해군 구조함정인 통영함 장비 납품 비리로 논란을 빚는가 싶더니 어제는 무기 국산화 사업의 상당수가 졸속 시험평가로 인해 적지 않은 예산 낭비와 안보 불안을 초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쯤 되면 방위사업청이 통째로 부실 덩어리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어제 국회 국방위의 방사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른바 ‘K’ 계열로 통칭되는 주요 국산 무기들이 충분한 시험평가를 거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양산되는 바람에 잦은 부품 결함으로 전력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앞서 문화일보도 국산무기인 K11 복합소총이 설계와 제작 기술상의 문제로 상당한 결함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지난 7월 자체 평가를 내리고도 이를 국민에게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K11 복합소총 원인 분석’이라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국산 무기 상당수가 업체 기술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작전요구성능(ROC) 설정과 시험평가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양산 결정 등으로 전력화가 4∼5년 이상 지연되고,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연구 개발비와 양산 비용을 날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부실 평가로 인해 전력화에 차질을 빚고 있는 무기체계는 K11 복합소총 말고도 K2 전차 파워팩, 120㎜ 자주박격포 등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국산무기의 부실은 이뿐이 아니다. 9000억원에 이르는 구축함 율곡이이함의 경우 바닷물 유입을 막는 마개가 없어 적 기뢰를 속이는 기만탄 다수가 부식됐다. 고속정과 호위함의 레이더가 반년 동안 80차례나 고장 나 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재작년 건조된 통영함의 경우 ‘국내 기술로 제작된 최첨단 수상 구조함’이라는 군 당국의 자찬에 분통이 터질 만큼 비리와 부실 평가가 뒤엉킨 고물함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방사청의 총체적 부실이 결코 업무 태만에서 비롯된 일이 아님은 자명하다. 최근 발각된 통영함 납품 비리 말고도 중국산 베레모를 국산으로 속여 납품하다 지난 3월 적발돼 부정당업체로 지정된 업체가 그 뒤 군용모 22만개 납품을 낙찰받은 사실에서 보듯 구조적 비리 사슬을 여전히 끌어안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그 기저에 예비역 장성들이 방산업체에 들어가 방사청과의 비리 커넥션을 형성하는 ‘군피아’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 해 예산만 10조원 넘게 쓰는 방사청이다. 이들의 비리·부패는 그 자체로 엄청난 예산 누수를 가져올 뿐더러 안보태세에도 심각한 허점을 남기게 된다. 군피아 척결을 비롯한 대대적 인적·제도적 혁신이 시급하다.
  • “적 사살이 목표” 총 든 3살 ‘전쟁 학교’ 논란

    “적 사살이 목표” 총 든 3살 ‘전쟁 학교’ 논란

    아직 3살에 불과한 아이가 장난감 대신 소총을 손질하고 있다. 또래들이 축구공, 그림책, 비디오게임에 관심을 가질 때 이들은 전쟁 전술, 총기 사용법 등을 교육받는다. 영국 BBC방송은 아직 3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들에게 전술과 살상 기술을 교육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학교’의 충격적인 모습을 최근 공개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불과 1시간 여 거리에 위치한 탕기 협곡(Tangi Valley)에 위치한 아부 하니파 학교(Abu Hanifa School)의 수업시간은 다른 국가의 교육기관과 다른 점이 있다.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남자 아이 1400명은 첨단 무기 운용방법, 구글 맵으로 적 위치 파악하는 방법 등 ‘전쟁 훈련’을 받고 있다. 그 중에는 아직 3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도 있다. BBC에서 공개한 관련 영상에는 아직 어린 소년에 불과한 아이들이 무거운 소총을 손질하며 “나는 사람을 사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학교에 재학 중인 다른 아이들도 “이슬람 율법과 국가를 지키는 것이 장래희망” 또는 “코란에 있는 말처럼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고 침략자들을 내쫓는 것이 해야 할 사명”이라고 말한다. 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탕기 협곡의 교육기관과 사법권은 모두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게 장악되어 있다. 유념할만한 점은 해당 학교의 운영금은 이들이 적대시하는 영국 등 서방 국에서 지원돼 수도 카불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13여 년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온 서방 군대들의 철수가 진행되면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장악하려는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에 저항하며 수도 카불 인근 주요 전략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데 탕기 협곡(Tangi Valley)도 이 중 하나로 추정 중이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Islamic Emirate of Afghanistan)’ 그림자 조직을 구성, 국가 내외적 정치 영향력을 올리기 위한 움직임을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은 올해 말 전투임무 종료 후에도 미군 9800명을 계속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시키는 내용의 안보협정을 지난 달 30일 공식 체결했다. 사진=BBC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장난감 대신 ‘총’ 든 3살 아이…탈레반 ‘전쟁 학교’ 논란

    장난감 대신 ‘총’ 든 3살 아이…탈레반 ‘전쟁 학교’ 논란

    아직 3살에 불과한 아이가 장난감 대신 소총을 손질하고 있다. 또래들이 축구공, 그림책, 비디오게임에 관심을 가질 때 이들은 전쟁 전술, 총기 사용법 등을 교육받는다. 영국 BBC방송은 아직 3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들에게 전술과 살상 기술을 교육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학교’의 충격적인 모습을 최근 공개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불과 1시간 여 거리에 위치한 탕기 협곡(Tangi Valley)에 위치한 아부 하니파 학교(Abu Hanifa School)의 수업시간은 다른 국가의 교육기관과 다른 점이 있다.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남자 아이 1400명은 첨단 무기 운용방법, 구글 맵으로 적 위치 파악하는 방법 등 ‘전쟁 훈련’을 받고 있다. 그 중에는 아직 3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도 있다. BBC에서 공개한 관련 영상에는 아직 어린 소년에 불과한 아이들이 무거운 소총을 손질하며 “나는 사람을 사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학교에 재학 중인 다른 아이들도 “이슬람 율법과 국가를 지키는 것이 장래희망” 또는 “코란에 있는 말처럼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고 침략자들을 내쫓는 것이 해야 할 사명”이라고 말한다. 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탕기 협곡의 교육기관과 사법권은 모두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게 장악되어 있다. 유념할만한 점은 해당 학교의 운영금은 이들이 적대시하는 영국 등 서방 국에서 지원돼 수도 카불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13여 년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온 서방 군대들의 철수가 진행되면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장악하려는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에 저항하며 수도 카불 인근 주요 전략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데 탕기 협곡(Tangi Valley)도 이 중 하나로 추정 중이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Islamic Emirate of Afghanistan)’ 그림자 조직을 구성, 국가 내외적 정치 영향력을 올리기 위한 움직임을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은 올해 말 전투임무 종료 후에도 미군 9800명을 계속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시키는 내용의 안보협정을 지난 달 30일 공식 체결했다. 사진=BBC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뉴욕경찰, 1년간 학교서 무려 1200여점 총포류 등 압수

    뉴욕경찰, 1년간 학교서 무려 1200여점 총포류 등 압수

    뉴욕경찰(NYPD)이 뉴욕시에 있는 관내 초중고 학교에서 불심검문을 실시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반자동 소총을 비롯해 무려 1200여 점의 흉기가 될 수 있는 물품들을 압수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1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NYPD가 이날 뉴욕포스트에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3년 가을 학기 시작부터 최근 1년 사이 관내 초중고에 대해 금속탐지기 등을 통해 검문을 실시한 결과, 칼, 전기충격기, 권총, 폭죽, 비비탄 권총 등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1200여 점의 흉기들이 각 학교에서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58%에 해당하는 712점은 금속탐지기를 통한 불심검문 과정에서 적발해 압수했으며, 나머지는 같은 급우나 교사들의 신고에 따라 적발했다. NYPD의 한 관계자는 이에 관해 “전기충격기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10달러(1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고 신용카드 모양으로 위장한 예리한 칼도 다수 발견되는 등 학생들의 흉기 소지가 다반사로 일어났다”고 밝혔다. 적발된 학생 대부분은 이러한 흉기를 소지한 이유에 관해 “흉악범들을 만났을 경우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급우들과 시비가 붙었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고도 말해 우려를 낳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불심검문은 지난 1년 동안 NYPD가 관내 87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통보 없이 무작위로 공항 등에서 사용하는 금속탐지기와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적발한 결과이다. 학생들은 경찰의 불심검문이 이어지자 이러한 흉기들을 감추기 위해 나름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여학생들은 브래지어 등 속옷 안에 감추었다가 적발되었으며 남학생들은 책 가운데를 교묘하게 파서 칼 등을 감추었다가 들통이 나고 말았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불심검문에 의해서가 아니라 1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이 실제 권총 등을 책가방에 넣고 등교해 학교에서 이를 자랑하다 교사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중 가장 나이 어린 학생이 적발된 경우는 지난 2013년 1월 뉴욕 퀸즈에 있는 한 초등학교 2학년인 7살 남학생이 반자동 권총을 가지고 등교했다가 적발된 경우라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사진=초중고 학교 학생들로부터 뉴욕 경찰이 압수한 물품들 (뉴욕포스트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집에 가고 싶다…” 충격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집에 가고 싶다…” 충격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어떻게…” 충격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코바니(아인알아랍) 진격을 막기 위해 연일 이 일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이 이틀간 코바니 인근에 18차례의 공습을 단행해 IS의 주요 기지와 시설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제연합전선은 직전 이틀 동안에도 21차례 공습을 가했다. 터키와 맞닿은 시리아 국경지대이자 쿠르드족이 주로 사는 전략적 요충지인 코바니 마을을 사수하기 위해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나흘 동안 총 39차례에 걸쳐 집중 폭격을 가한 것이다. IS가 코바니를 점령하면 터키로 직접 진입하는 길목을 차지하게 된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S가 코바니를 점령하기 위해 그 일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공습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최근의 공습을 통해 IS 요원 수백 명을 사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코바니는 여전히 함락될 우려가 있다”며 현지 전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IS의 코바니 마을 진격을 막기 위해 공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공습만으로는 코바니 마을을 구할 수 없다. 공습 그 자체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함락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지난 4월 IS에 가담하겠다며 집을 떠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부모들에게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구 사이인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모두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로, IS 대원과 결혼해 임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부르카(이슬람 전통 여성 복식)를 입고 소총을 든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는 등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어린 여성들에게 IS에 가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일종의 홍보 모델이 돼왔다. 오스트리아 보안당국은 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IS가 조작한 것이며, 이들은 최근 가족에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당국은 테러리스트 입국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소녀들은 안 다쳤으면 좋겠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무섭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전쟁이 크게 벌어진 것 같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들 집가고 싶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들 집가고 싶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어떻게…” 충격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코바니(아인알아랍) 진격을 막기 위해 연일 이 일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이 이틀간 코바니 인근에 18차례의 공습을 단행해 IS의 주요 기지와 시설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제연합전선은 직전 이틀 동안에도 21차례 공습을 가했다. 터키와 맞닿은 시리아 국경지대이자 쿠르드족이 주로 사는 전략적 요충지인 코바니 마을을 사수하기 위해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나흘 동안 총 39차례에 걸쳐 집중 폭격을 가한 것이다. IS가 코바니를 점령하면 터키로 직접 진입하는 길목을 차지하게 된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S가 코바니를 점령하기 위해 그 일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공습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최근의 공습을 통해 IS 요원 수백 명을 사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코바니는 여전히 함락될 우려가 있다”며 현지 전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IS의 코바니 마을 진격을 막기 위해 공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공습만으로는 코바니 마을을 구할 수 없다. 공습 그 자체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함락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지난 4월 IS에 가담하겠다며 집을 떠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부모들에게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구 사이인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모두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로, IS 대원과 결혼해 임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부르카(이슬람 전통 여성 복식)를 입고 소총을 든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는 등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어린 여성들에게 IS에 가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일종의 홍보 모델이 돼왔다. 오스트리아 보안당국은 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IS가 조작한 것이며, 이들은 최근 가족에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당국은 테러리스트 입국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소녀들은 안 다쳤으면 좋겠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무섭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전쟁이 크게 벌어진 것 같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집에 가고 싶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집에 가고 싶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어떻게…” 충격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코바니(아인알아랍) 진격을 막기 위해 연일 이 일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이 이틀간 코바니 인근에 18차례의 공습을 단행해 IS의 주요 기지와 시설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제연합전선은 직전 이틀 동안에도 21차례 공습을 가했다. 터키와 맞닿은 시리아 국경지대이자 쿠르드족이 주로 사는 전략적 요충지인 코바니 마을을 사수하기 위해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나흘 동안 총 39차례에 걸쳐 집중 폭격을 가한 것이다. IS가 코바니를 점령하면 터키로 직접 진입하는 길목을 차지하게 된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S가 코바니를 점령하기 위해 그 일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공습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최근의 공습을 통해 IS 요원 수백 명을 사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코바니는 여전히 함락될 우려가 있다”며 현지 전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IS의 코바니 마을 진격을 막기 위해 공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공습만으로는 코바니 마을을 구할 수 없다. 공습 그 자체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함락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지난 4월 IS에 가담하겠다며 집을 떠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부모들에게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구 사이인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모두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로, IS 대원과 결혼해 임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부르카(이슬람 전통 여성 복식)를 입고 소총을 든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는 등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어린 여성들에게 IS에 가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일종의 홍보 모델이 돼왔다. 오스트리아 보안당국은 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IS가 조작한 것이며, 이들은 최근 가족에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당국은 테러리스트 입국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소녀들은 안 다쳤으면 좋겠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무섭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전쟁이 크게 벌어진 것 같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어떻게…” 충격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어떻게…” 충격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어떻게…” 충격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코바니(아인알아랍) 진격을 막기 위해 연일 이 일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이 이틀간 코바니 인근에 18차례의 공습을 단행해 IS의 주요 기지와 시설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제연합전선은 직전 이틀 동안에도 21차례 공습을 가했다. 터키와 맞닿은 시리아 국경지대이자 쿠르드족이 주로 사는 전략적 요충지인 코바니 마을을 사수하기 위해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나흘 동안 총 39차례에 걸쳐 집중 폭격을 가한 것이다. IS가 코바니를 점령하면 터키로 직접 진입하는 길목을 차지하게 된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S가 코바니를 점령하기 위해 그 일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공습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최근의 공습을 통해 IS 요원 수백 명을 사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코바니는 여전히 함락될 우려가 있다”며 현지 전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IS의 코바니 마을 진격을 막기 위해 공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공습만으로는 코바니 마을을 구할 수 없다. 공습 그 자체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함락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지난 4월 IS에 가담하겠다며 집을 떠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부모들에게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구 사이인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모두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로, IS 대원과 결혼해 임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부르카(이슬람 전통 여성 복식)를 입고 소총을 든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는 등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어린 여성들에게 IS에 가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일종의 홍보 모델이 돼왔다. 오스트리아 보안당국은 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IS가 조작한 것이며, 이들은 최근 가족에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당국은 테러리스트 입국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소녀들은 안 다쳤으면 좋겠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무섭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전쟁이 크게 벌어진 것 같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현재 상황은?” 전투기·폭격기 39차례 집중 폭격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현재 상황은?” 전투기·폭격기 39차례 집중 폭격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IS 오스트리아 소녀 현재 상황은?” 전투기·폭격기 39차례 집중 폭격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코바니(아인알아랍) 진격을 막기 위해 연일 이 일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이 이틀간 코바니 인근에 18차례의 공습을 단행해 IS의 주요 기지와 시설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제연합전선은 직전 이틀 동안에도 21차례 공습을 가했다. 터키와 맞닿은 시리아 국경지대이자 쿠르드족이 주로 사는 전략적 요충지인 코바니 마을을 사수하기 위해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나흘 동안 총 39차례에 걸쳐 집중 폭격을 가한 것이다. IS가 코바니를 점령하면 터키로 직접 진입하는 길목을 차지하게 된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S가 코바니를 점령하기 위해 그 일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공습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최근의 공습을 통해 IS 요원 수백 명을 사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코바니는 여전히 함락될 우려가 있다”며 현지 전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IS의 코바니 마을 진격을 막기 위해 공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공습만으로는 코바니 마을을 구할 수 없다. 공습 그 자체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함락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지난 4월 IS에 가담하겠다며 집을 떠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부모들에게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구 사이인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모두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로, IS 대원과 결혼해 임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부르카(이슬람 전통 여성 복식)를 입고 소총을 든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는 등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어린 여성들에게 IS에 가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일종의 홍보 모델이 돼왔다. 오스트리아 보안당국은 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IS가 조작한 것이며, 이들은 최근 가족에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당국은 테러리스트 입국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소녀들이 제발 무사해야 할텐데”,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전면전 이제 돌입하는 건가”,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학살하는 수준 아닌가? 정말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군 최정예 전사들, 중국군과 붙어보니…

    군인은 적군을 물리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 최우선이다. 아무리 대단한 이론을 가졌다고 해도 체력적으로 적군에 밀려서는 안된다. 그런 면에서 최근 폐막한 세계 군인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국내외의 시선이 집중됐다. 8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지난 15일 폐막된 이번 제61회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전체 14위를 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앞서 영천에서 치러졌다. 16일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34개국, 316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육군5종 선수권 대회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육군5종 선수권 대회에 처음 출전한 우리나라는 첫날 소총사격에서 조은비 중사가 3위를 했다. 김다한 중사가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신인 남자우수선수 부분에서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종합순위는 14위. 중국이 1위를 거머쥐었고 2위는 러시아, 3위는 브라질이었다. 당초 북한도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를 통해 참가 의사를 통보했지만 대회가 열리기 직전에 선수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육군 5종은 소총사격, 장애물달리기, 장애물수영, 투척, 크로스컨트리 등 5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위해 가출한 두 소녀, 부모와 통화에서 전한 말 보니..

    IS 위해 가출한 두 소녀, 부모와 통화에서 전한 말 보니..

    IS에 합류했던 두 소녀들이 집에 가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월 IS에 가담하겠다며 집을 떠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부모들에게 집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테러가담자 입국금지법’ 때문에 이 둘이 오스트리아에 다시 입국하는 것을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트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들이 한 번 시리아로 떠난 이상 오스트리아에 다시 입국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자신의 SNS에 소총을 든 사진을 게재하는 등 IS의 홍보모델로서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이는 IS가 소녀들의 계정을 임의로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방송 캡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오스트리아 소녀 “이제 집에 가고 싶다” 오스트리아 당국 “불가능” 입장차

    IS 오스트리아 소녀 “이제 집에 가고 싶다” 오스트리아 당국 “불가능” 입장차

    IS 오스트리아 소녀 “이제 집에 가고 싶다” 오스트리아 당국 “불가능” 입장 다른 이유는? 오스트리아에서 시리아로 건너가 ‘이슬람국가’(IS)의 ‘홍보 모델’ 역할을 하던 소녀 2명이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지난 4월 IS에 가담하겠다며 집을 떠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부모들에게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구 사이인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모두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로, IS 대원과 결혼해 임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부르카(이슬람 전통 여성 복식)를 입고 소총을 든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는 등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어린 여성들에게 IS에 가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일종의 홍보 모델이 돼왔다. 오스트리아 보안당국은 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IS가 조작한 것이며, 이들은 최근 가족에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오스트리아로 돌아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들이 떠난 이상 오스트리아에 다시 입국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IS 오스트리아 소녀, 돌아온다고 해도 바로 감옥으로 직행할 것 같은데”, “IS 오스트리아 소녀, 불쌍하다고 생각되지만 테러리스트로 돌변할 수도 있어서 쉽게 돌아오지 못할 듯”, “IS 오스트리아 소녀, 그냥 살면 되는데 왜 돌아오려고 하는 걸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오스트리아 소녀, 강간+학대 이어 성노예로 팔려 ‘유토피아 꿈꿨지만..’

    IS 오스트리아 소녀, 강간+학대 이어 성노예로 팔려 ‘유토피아 꿈꿨지만..’

    ‘IS 오스트리아 소녀’ IS에 매료되어 오스트리아에서 시리아로 건너갔던 소녀 2명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1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여러 외신은 “지난 4월 IS에 가담하겠다며 집을 떠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부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오스트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들이 한 번 시리아로 떠난 이상 오스트리아에 다시 입국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두 소녀는 모두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로 지난 4월 ‘우리는 알라를 섬기며 그를 위해 죽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가출했다. 현재 두 사람은 IS 대원과 결혼해 임신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이들은 자신의 SNS에 이슬람 전통 여성 복장을 입고 소총을 든 사진을 게재하는 등 IS의 홍보모델로서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경찰 조사 결과, 이는 IS가 다른 어린 여성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소녀들의 계정을 임의로 조작하고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세계 각지의 여성들이 시리아를 유토피아로 묘사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IS에 합류하지만 남성 중심적인 IS 점령지에서 여성들이 강간과 학대를 당하거나 노예로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유엔은 이 지역에서 성노예로 전락한 여성과 소년, 소녀들이 약 1,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한편 IS 오스트리아 소녀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IS 오스트리아 소녀..IS는 이제 그만 오스트리아 소녀를 집에 보내줘야 한다”, “IS 오스트리아 소녀..IS 오스트리아 소녀들의 행동은 지나치게 위험했다”, “IS 오스트리아 소녀..그렇다고 17세 소녀를 임신 시키는 것은 너무하다”, “IS 오스트리아 소녀..악마들이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IS 오스트리아 소녀) 연예팀 chkim@seoul.co.kr
  • IS 오스트리아 소녀, 임신까지? ‘성노예만 1500명’ 입국불가 이유보니 ‘충격’

    IS 오스트리아 소녀, 임신까지? ‘성노예만 1500명’ 입국불가 이유보니 ‘충격’

    ‘IS 오스트리아 소녀’ IS에 가담한 오스트리아 소녀 2명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IS에 가담하겠다며 집을 떠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부모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두 명의 오스트리아 소녀들은 지난 4월 부모 앞으로 “우리를 찾지 마세요. 우리는 알라를 섬기며, 그를 위해 죽을 거예요”라는 글을 남기고 집을 떠난 바 있다. 이후 두 오스트리아 소녀는 IS에 가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홍보 모델로 활동,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니캅을 입고 소총을 들고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는 IS가 계정을 조작한 것이라고 오스트리아 보안당국이 밝혀냈다. 외신에 따르면 두 소녀는 IS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 라카에 머물고 있으며, 러시아 체첸공화국 출신 IS 전사들과 결혼해 임신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두 소녀가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는 것은 ‘테러 가담자의 입국 금지법’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들이 떠난 이상 오스트리아에 다시 입국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여성들이 시리아를 유토피아로 묘사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IS에 합류했지만 남성 중심적인 IS 점령지에서 여성들이 강간과 학대를 당하거나 노예로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이 지역에서 성 노예로 전락한 여성과 소년, 소녀들이 약 1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IS 오스트리아 소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IS 오스트리아 소녀, 이제와서 후회하면 어떡하니..”, “‘IS 오스트리아 소녀, 임신까지 했구나...”, “‘IS 오스트리아 소녀, 부모 속이 말이 아니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IS 오스트리아 소녀)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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