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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패산터널 총격전] 영어로 검색하면 여과없이 뜨는 ‘사제 총기 제작법’

    [오패산터널 총격전] 영어로 검색하면 여과없이 뜨는 ‘사제 총기 제작법’

    서울에서 폭행 용의자가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제 무기 제작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2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영어로 사제 총기 제작법을 찾아본 결과 1000만개가 넘는 관련 동영상이 검색됐다. 유튜브에 공개된 총기 제작법은 일반인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나 플라스틱, 공기주입기 등으로 총기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권총부터 소총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총기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도 그대로 따라 하면 제작이 가능하도록 재료 가공부터 조립까지 전 과정을 안내한다. 완성된 총기로는 발사 시연 장면까지 제공한다. 영상에 나타난 사제 총기들의 위력은 근거리에서 발사하면 나무를 뚫을 만큼 강력한 수준이었다. 19일 검거된 성병대(45)씨가 사용한 사제 총기도 나무토막 주위에 철제 파이프를 두른 조잡한 형태였지만 총탄으로 쓴 쇠구슬이 경찰관의 어깨 뒤쪽을 뚫고 들어와 폐를 관통해 결국 사망하게 할 수준이었다. 이처럼 사제 무기류 제조법은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까지 제재할 방법은 없어 관계 당국은 국내 사이트에 올라오는 관련 정보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14년부터 이달 6일까지 심의를 거쳐 제재한 사제 총기 등 무기류 불법 제조·판매 관련 정보는 삭제 185건, 이용 해지 1건, 접속 차단 351건 등 모두 537건에 달한다. 경찰은 인터넷 발달로 사제 무기류의 심각성이 높아지자 기존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을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로 명칭을 바꾸고, 사제 무기류 제조에 관한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법에 따르면 총포·화약류 제조법이나 설계도 등을 카페나 블로그, 유튜브 등 인터넷에 올린 사람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관련 게시물 차단이나 사이트 폐쇄 등 기존 조치보다 강한 제재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총기 제조 관련 정보는 모두 인터넷에서 접하는 만큼 포털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며 “사제 무기류 제조와 소지, 사용에 대한 처벌도 엄격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NC 훅이냐, LG 잽이냐

    [프로야구] NC 훅이냐, LG 잽이냐

    NC 중심타선 파괴력 최상급… LG 전체 타선 집중력 뛰어나 ‘NC의 화력이냐, LG의 기세냐.’ 정규시즌 2위 NC와 4위 LG가 오는 2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돌입한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NC는 정규시즌으로 소진된 전력 충전까지 마쳐 자신감에 차 있다. 하지만 LG도 정상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서는 상승세가 무섭다. 게다가 경기를 치르면서 진화를 거듭해 예측 불허의 접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PO는 마운드의 백중세로 화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화력의 양상은 사뭇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NC는 최강 중심타선의 대포 한 방으로 단숨에 승부를 낼 태세지만 LG는 잇단 소총으로 상대 마운드를 곤경에 빠뜨릴 공산이 짙다. NC는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에서 9승6패1무로 크게 앞섰다. 시즌 팀 타율은 .291로 LG(.290)와 비슷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4.48로 LG(5.04)보다 우세하다. 더욱이 LG전 팀 타율(.292)과 팀 평균자책점(3.74)에서는 .243과 5.30의 LG를 압도한다. 전력상 LG보다 한 수 위라는 얘기다. 특히 중심타자의 파괴력은 최강이다. 3번 나성범은 타율 .309에 22홈런 113타점, 역대 최강 용병 테임즈는 타율 .321에 40홈런 121타점의 괴력을 뽐냈다. 여기에 이적생 박석민이 타율 .307에 32홈런 104타점, 이호준이 타율 .298에 21홈런 89타점으로 뒤를 받쳐 LG를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불안 요소가 있다. 이들은 정규시즌 막판 일제히 하향세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테임즈가 음주운전으로 1차전에 출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1차전이 승부처인 점을 감안하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견줘 LG는 매 경기 승리의 주역을 달리하며 기세를 이어 가고 있다. 넥센과의 준PO 1차전에서는 김용의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3차전에서는 유강남이 선제 2점포로 승리에 앞장섰다. 4차전에서는 오지환이 8회 결승타 등 4안타를 폭발시키며 경기를 지배했다. LG 타선 전체가 자신감에 넘치면서 PO 판세를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이끌 가능성까지 있다. 다만 LG는 거포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타율 .308에 26홈런 102타점으로 타선 중심에 섰던 히메네스가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24타수 5안타, 타율 .208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NC를 상대로 ‘도장깨기’를 이어 가는 LG가 테임즈가 없는 1차전에서 웃을지 자못 궁금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軍 신형 소총, 보급 2달 만에 공급 중단…“너무 뜨거워서 잡을 수가 없어”

    軍 신형 소총, 보급 2달 만에 공급 중단…“너무 뜨거워서 잡을 수가 없어”

    군에서 K2 소총을 대체하기 위해 K2 C1 소총을 개발했으나 결함으로 보급 2달 만에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SBS에 따르면 개머리판 길이 조절과 가늠자 탈부착 기능이 추가된 K2 C1 신형 소총은 지난 7월 전방부대에 우선 1만여 정이 지급됐다. 연말까지 4만여 정을 더 보급할 계획이었는데, 지난달 초 돌연 중지됐다. 이유는 병사들 불만이 잇따랐기 때문인데, 육군이 자체 시험한 결과 야전에서 1백 발을 연속 사격했더니, 손으로 잡아야 하는 총열 덮개 온도가 60도까지 올라갔던 것. 기존 총열 덮개를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특수부대의 일부 화기처럼 플라스틱 재질 손잡이를 달면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그러나 이럴 경우 총열 덮개를 잡고 쏘던 기존 사격술을 바꿔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 소속의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은 “개인화기는 병사들의 생명을 보장하는 건데 신뢰감이 없다면 전투하는데 굉장한 문제점을 낳게 된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군은 소총 보급 전에도 사격 시험을 거쳤지만, 여름철이 아닌 4~5월에 실시해 총이 그렇게 뜨거워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력 저항’ 中어선에 기관총·함포 쏜다

    ‘무력 저항’ 中어선에 기관총·함포 쏜다

    유사시 선체충격·공용화기로 격침 도주 어선 공해상까지 추적 검거 단속전담 기동전단 1년 내내 가동 中 거듭 “이성적 처리” 사과 안 해 정부가 앞으로 무력을 휘두르며 저항하는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기관총, 함포 등 해경 경비함의 공용화기로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도주하는 불법조업 어선은 우리 수역을 넘어 공해상까지 추적, 검거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7일 중국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뒤 도주한 사태에 따른 조치다. 국민안전처는 11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중국 어선 단속 강화 대책을 확정했다. 안전처는 “향후 폭력 사용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공용화기 사용 및 모함을 이용한 선체 충격 등 적극적인 강제력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사시에는 해경 경비함에 장착된 40㎜ 함포, 20㎜ 벌컨포, M60 기관총을 이용해 중국 어선을 격침하기로 했다. 지금도 ‘해양경비안전본부 해상 총기사용 가이드라인’에는 단속 경찰관의 안전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공용화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행 해양경비법에는 선박·범인이 선체나 무기·흉기를 사용해 공격할 때 공용화기 사용이 가능토록 돼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현장에서는 무력을 휘두르는 중국 어선에 포를 발사하기는커녕 소총(K1), 권총(K5) 등 개인화기조차 사용하지 못했다. 외교적 부담 때문에 소총을 쏘는 것조차도 부담스럽다는 게 현장에서 근무하는 해경 대원들의 목소리다. 이와 관련, 면책 조항을 구체화해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또 도주한 중국 어선을 우리 수역 안에서 검거하기 어려운 경우 공해상까지 추적, 검거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전환키로 했다. 기존에는 우리 수역을 벗어나면 추적을 중단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추적 중 중국 해경에 통보하고 도주 어선이 중국 영해로 진입하면 중국 해경에 검거를 요청키로 했다. 아울러 불법조업이 횡행하는 성어기에 1개월 정도만 활동해 온 ‘중국 어선 단속전담 기동전단’을 성어기가 아니더라도 불법조업 어선이 몰려오면 즉각 가동하는 등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기동전단 운영 시에는 경비함정이 3교대에서 2교대로 바뀐다. 하지만 별도의 인력 증원 없이 기동전단 운영을 늘리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또 중국 어선이 폭력을 사용하거나 어선을 이용한 고의 충돌로 단속대원을 위협할 때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선원 전원을 구속 수사하는 등 법적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허가 없이 조업한 선박을 몰수하고 몰수 판결 시 즉시 폐기 처분하도록 대검찰청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그동안에는 몰수한 선박을 폐기하려면 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공매처분해 왔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로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 어선의 충돌에 의한 해경 고속단정 침몰 사건에 항의했다.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는 추 대사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항의와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받자 “우리는 한국이 양자 관계의 대국적인 견지에서 출발해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유관 문제를 처리하길 희망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며 전날 발표한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도 해경정 침몰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北 김정은 수해현장 못가는 이유가 이것 때문?

    北 김정은 수해현장 못가는 이유가 이것 때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함경북도의 수해 발생 현장을 찾지 않는 것은 급류에 대량 유실된 뒤 수거하지 못한 국경경비대의 무기와 탄약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11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 “함경북도 지역에서 홍수로 분실된 수백 정의 무기와 탄약을 빠짐없이 수거하기 전에는 이 지역에서 ‘1호 행사’(김정은 현지 시찰)는 절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어느 지역이든 무기나 탄약 분실 사건이 1건만 발생해도 이미 추진됐던 김정은의 현지 시찰이 돌연 취소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해지역의 복구가 완료돼도 무기와 탄약을 다 찾지 못한 상황이라면 테러 가능성이 커 김정은의 시찰이 이뤄질 수 없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재난 발생 후 현재까지 실종된 군인들의 변사체가 속속 발견되고 있지만, 당국은 (시신보다) 무기·탄약 수거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사람보다 총알을 더 중시하느냐, 군인 생명이 한 알의 탄약보다 못 하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난달 23일 함경북도 지역에 최악의 홍수로 국경경비대 수백 명이 행방불명되거나 사망했으며 소총과 탄약 등이 강물에 떠내려가거나 매몰됐다고 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심 무죄받은 ‘뚫리는 방탄복’

    북한군 개인화기인 AK47 소총탄에 뚫린다는 논란을 빚은 불량 다기능방탄복을 납품한 혐의로 기소된 군수업체 대표와 임원들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는 사기,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다기능방탄복 제조업체 S사 대표 A(63)씨와 상무이사 B(57)씨, 담당 차장 C(4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S사가 2010년 10월 방위사업청의 적격심사와 생산능력확인 실사 과정에서 납품 실적을 허위로 꾸며 심사를 통과했다고 보고 지난해 6월 A씨 등 3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실제로는 캄보디아 경찰에 공급한 방탄복을 캄보디아 군대에 납품한 것처럼 실적증명원을 제출한 부분에 대해 오 판사는 “S사가 실적증명원과 함께 방위사업청에 제출한 다른 서류들에 ‘경찰관용 방탄복’이라고 기재돼 있다”며 “허위 서류를 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기술인력 부문 평가에서 최고점인 3점을 받기 위해 품질관리기술사에게 자격증을 빌린 혐의에 대해서도 “S사의 다른 기사들의 점수를 합산해도 3점을 받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봉기의 일종인 ‘바택기’를 임대업체에서 빌려 적격심사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생산공정 일부를 하도급하는 것은 신고 사항에 불과하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설비를 빌려 적격심사를 받는 등 S사의 기망 행위가 분명하고 고의가 인정되는데도 법원이 기망의 고의를 부정한 것은 명백한 오류”라며 “납득할 수 없는 무죄판결을 즉각 항소해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 “경찰에 납품한 것을 군에 납품한 것처럼 기재한 실적증명원은 그 자체로 허위임이 명백하고, 같은 내용의 허위 납품 실적을 작성한 방사청 관계자도 지난해 5월 군사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총기 적극 사용’이라지만 현장에선 무용지물…비웃는 중국어선

    ‘총기 적극 사용’이라지만 현장에선 무용지물…비웃는 중국어선

    해양경찰이 중국의 불법 조업 어선을 엄단하기 위해 무기 사용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실제 현장에서도 이를 적용할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인천해경 고속단정이 중국 불법 어선과 충돌해 침몰했을 때 해경은 보유 무기를 적극 활용해 어선을 제압하는 강경책보다는 ‘전술상 후퇴’의 길을 택했다. 공격을 받고 고속단정이 침몰한 상황에서도 해경은 선체 직접 조준사격보다는 위협용으로 K1소총, K5권총, 40mm 다목적 발사기를 공중에 수십 발을 발사하고는 모함인 3005함으로 돌아왔다. 당시 주변에 중국어선 40척이 흩어져 있는 등 해경이 수적 열세인 상황에 놓였던 점을 고려하면 후퇴도 하나의 전술일 수 있지만 수적 열세일 때마다 후퇴 전술을 택한다면 ‘해상주권 수호’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우려가 크다. 이주성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어선 폭력저항과 관련, “자제해왔던 무기 사용이라든가 여러 가지 특단의 방법을 통해서라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경이 폭력 수단을 동원해 저항하는 중국어선에 무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12월 이청호 경사 순직 사건 때에도 해경은 “단속 경찰관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어선 접근 단계에서부터 총기를 적극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경의 총기 사용 가이드라인도 이청호 경사 사건을 계기로 더욱 강화됐지만 매뉴얼이 있어도 현장에서 총기를 실제로 활용하는 사례는 드물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응하는 다른 국가의 대처방식은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5월 남중국해와 맞닿아 있는 나투나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저인망 어선을 향해 발포한 뒤 어선과 선원 8명을 나포했고, 6월에도 같은 해역에서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어선에 총격을 가했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앞서 3월 중국 저인망 어선이 경고를 묵살하고 경비정을 들이받으려 하자 총격으로 선체에 구멍을 뚫어 침몰시켰다. 총기사용 매뉴얼을 만들어놓고도 현장에서 폭력저항 수위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해경 지휘부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해경 지휘부는 홍익태 해경본부장을 비롯해 경비함 근무 경력이나 함장 경험이 없는 간부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어 현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정부 주무 부처인 국민안전처 역시 해경정이 중국어선 공격을 받고 침몰했는데도 첫날 언론보도 통제에 신경을 쓰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등 비상사태 발생 때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혼동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해상치안기관인 해경이 외교 마찰 걱정 없이 현장에서 해상주권 수호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총기를 사용하겠다는 엄포만 놓고 실전에서는 퇴거 위주의 단속이 반복되다 보니 중국어선들도 해경의 단속을 비웃는 지경에 이르렀다. 해경 경비함이 나타나면 중국어선들은 각 어선을 줄로 묶는 ‘연환계’ 전법을 사용하며 도주한다. 중국어선 단속업무에 참여했던 한 해양경찰관은 “흔들리는 배 위에서 총기를 사용하는 것이 부담될 수 있지만 지휘관 지침이 명확하다면 현장 요원들은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없이는 로보캅이 와도 얻어맞고 갈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해경단정 침몰에 항의…中어선 공격에도 해경 첨단무기 무용지물

    정부 해경단정 침몰에 항의…中어선 공격에도 해경 첨단무기 무용지물

    정부가 중국 어선이 불법조업 단속에 나선 해경 고속단정을 고의로 충돌해 침몰시킨 사건에 대해 지난 9일 중국 정부에 항의한 가운데, 최근 중국 어선의 폭력 수위가 높아지는데도 우리 해경은 첨단무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 요원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위급한 순간에 처했을 때 해경 지휘부나 정부가 자위권 차원에서 총기·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이런 적극적인 대응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해경이 총기나 무기가 부족해 불법 중국 선원들에게 당하는 것은 아니다. 1500t급 이상 중대형 함정에는 20mm, 40mm 발칸포가 함포로 장착돼 있어 유사시에 선박 격침도 가능하다. 고속단정 1척에 편성되는 해상특수기동대 9명은 개인별로 K-5 권총, K-5실탄 10발을 보유하고 있다. 또 각 팀에는 20mm 발사기 2대와 고무탄 36발, 단발 다목적 발사기 2대와 40mm 스펀지탄 20개, 전자충격총 2개, 최루탄 8발 등 다양한 단속장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흉기 공격에 버티고 바다에 떨어져도 뜨는 부력 기능을 갖춘 방검복이 보급됐다. 그러나 첨단무기로 중무장해도 현장에서 총기나 무기를 실제로 활용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지난 7일 중국어선의 공격을 받아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상황임에도 해경은 보유 무기를 적극 활용해 어선을 제압하는 강경책보다는 ‘전술상 후퇴’의 길을 택했다. 당시 3005함 소속 고속단정1호(4.5t)는 중국어선에 들이받혀 침몰했고 조동수(50) 경위는 단정 침몰 직전 바다에 뛰어들어 간신히 구조됐다. 100t급 중국어선 2척과 고속단정이 헝클어져 있던 상황을 고려하면 해상 추락과 동시에 선박 스크루에 빨려 들어가 즉사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해경의 해상 총기사용 가이드라인에는 ‘선원이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단속경찰을 공격하거나, 2명 이상이 집단으로 폭행하는 등 정황이 급박해 총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기 또는 타인의 생명·신체의 방위나 진압할 방법이 없을 경우’ 개인화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신체 사격 땐 공중에 공포탄 1발을 발사한 후 대퇴부 이하를 조준해 실탄을 발사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번 사건에서도 해경 대원들은 명백한 공격을 받고도 선체 직접 조준사격보다는 위협용으로 K1소총, K5권총, 40mm 다목적 발사기를 공중에 수십 발을 발사하고는 모함인 3005함으로 돌아왔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응하는 다른 국가의 대처방식은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5월 남중국해와 맞닿아 있는 나투나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저인망 어선을 향해 발포한 뒤 어선과 선원 8명을 나포했고,6월에도 같은 해역에서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어선에 총격을 가했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앞서 3월 중국 저인망 어선이 경고를 묵살하고 경비정을 들이받으려 하자 총격으로 선체에 구멍을 뚫어 침몰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체전도 휩쓰는 리우 영웅들

    ‘리우 영웅’들이 전국체전에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리우에서 올림픽 사격 3연패의 역사를 쓴 진종오(부산·KT)는 9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3.3점을 쏴 대회 6연패를 일궜다. 그는 한승우, 장하림(부산체육회)과 나선 이 종목 단체전(1753점)에서도 우승했다. 전날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진종오는 이로써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리우 은메달리스트 김종현(경남·창원시청)도 50m 소총 복사 결선에서 우승(208.5점)했다. 계룡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펜싱에서는 리우 동메달리스트 김정환(전북·국민체육진흥공단)이 금을 캤다. 남자 일반 사브르 개인 결승에서 황병열(경기·화성시청)을 15-12로 제쳤다. 그러나 기적 같은 역전 금메달을 일군 박상영(서울·한국체대)은 전날 에페 개인 예선에서 이정함(광주서구청)에게 13-14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우올림픽 남자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최초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우하람(부산체고)은 아산 방축수영장에서 열린 남고부 스프링보드 1m와 3m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리우에서 부진했던 박태환이 나선 인천 선발은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계영 800m에서 6위(7분35초77)에 그쳤다. 마지막 영자 박태환은 순위를 끌어올리며 결선 2조 5위로 들어왔으나 인천은 결선 1조의 대전 선발(7분28초78)에 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침몰한 해경정’ 뒤따른 中어선이 또 덮쳐… 해경 목숨 잃을 뻔

    ‘침몰한 해경정’ 뒤따른 中어선이 또 덮쳐… 해경 목숨 잃을 뻔

    도주하던 어선, 어망 제거하자 돌진 남아 있던 조 경위 바다로 뛰어들어 인근 고속단정에 가까스로 구조돼 中어선 수십척 몰려와 위협하기도 “중국어선이 우리 해역을 불법 침범했다. 즉각 출동하라.” 지난 7일 오후 2시 10분쯤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76㎞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이 인천해양경비안전서 경비함 3005함(3000t급) 레이더에 포착됐다. 무전 연락을 받은 조동수(50·단정장) 경위 등 19명은 4.5t급 고속단정 2척에 9명, 10명씩 나눠 타고 출동했다. 합동작전을 펴기로 한 1002함(1000t급) 단정도 불법 조업 현장의 나포 작전에 투입됐다. 중국어선에는 쇠창살들이 상당히 촘촘히 꽂혀 있었다. 조 경위는 길이 10m짜리 폐쇄형 단정(1호기)을 몰아 쇠창살 일부를 부순 뒤 합동 작전 중인 1002함 단정이 진입하기를 기다렸다. 그때 갑작스러운 작전 철수 지시가 내려왔다. 중국어선들이 전부 도망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복귀하던 조 경위의 눈에 중국어선들이 해상에 버리고 간 어망이 들어왔다. 중국어선들은 단속이 뜨면 추진력을 얻고자 어망에 부유물을 매달아 던지고 달아난다. 단속이 끝나면 중국어선들이 어망을 찾으러 되돌아오기 때문에 조 경위는 어망 제거를 시도했다. 그 순간 이를 본 중국어선들이 다시 달려들기 시작했다. 중국어선 40여척과 해경 고속단정 간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이 벌어졌다. 이때 조 경위는 무리에서 떨어진 중국어선 1척을 발견해 쇠창살을 부쉈고 나머지 대원 8명이 어선에 올라탔다. 오후 3시 8분쯤 혼란을 틈타 인근에 있던 다른 중국어선이 고속단정 1호기 측면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1호기에 홀로 있던 조 경위는 고속단정이 침몰하기 시작하자 바다로 뛰어들었다. 곧바로 다른 중국어선이 뒤집힌 고속단정 위로 배를 몰았다. 조 경위는 인근에 있던 고속단정 2호기에 의해 구조됐지만 하마터면 중국어선에 부딪혀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이후 주변의 다른 중국어선 수십척이 몰려와 고속단정 2호기까지 위협했다. 해경은 자위권 차원에서 40㎜ 다목적 발사기, K1 소총, K5 권총 수십발을 중국어선을 향해 사격했다. 이후 해경은 사고 방지를 위해 중국어선에 승선한 대원 8명을 태워 3005함으로 철수했다. 그사이 중국어선들은 본국 해역으로 달아났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AK소총 탄창 5만개 불법 수출하려다 철창행

    AK소총 탄창 5만개 불법 수출하려다 철창행

     서류를 조작해 탄창 5만여개를 불법으로 수출하려 한 무역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최종진 판사는 대외무역법 위반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무역업자 손모(50)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판사는 “손씨는 수출하고자 하는 물품이 전략물자인 탄창으로서 최종사용자와 최종수하인이 중요한 사항임에도 개인적인 이익을 얻으려고 관련 서류를 위조해 부정한 방법으로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불법무기 수출국으로 국가적 위신이 추락할 수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나 인권에 반하는 행위로써 그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범행 경위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과거 같은 범죄로 처벌받았지만,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최 판사는 다만 “국정원의 제지로 탄창이 실제 수출까지 이뤄지지는 않았고 과거 벌금형을 초과해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손씨는 지난해 9월 방위사업청에 위조된 서류를 제출하고 아프리카 국가에 수출하는 것으로 가장해 AK-47 소총 등 탄창 5만 3000개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조사결과 손씨는 같은해 9월 터키의 한 무역업자에게서 탄창 주문을 받았지만, 주문자의 신원이 불분명해 수출허가를 받지 못하자 관련 서류들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씨는 아프리카 북동쪽에 있는 국가인 지부티로 탄창을 수출한다는 서류를 작성하면서 최종사용자 증명서와 최종수하인 진술서에 해당 국가의 국가안보국장 직인 및 서명을 스캔·복사해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표적을 뚫을 눈빛’

    [서울포토] ‘표적을 뚫을 눈빛’

    [리우패럴림픽] 13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르 비힐라 밀리타리에서 벌어진 사격 R7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박진호가 사격을 하고 있다. 박진호는 7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6.9.13. <리우데자네이루 = 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남경필 “북한 핵실험, 모병제가 답이다”

    남경필 “북한 핵실험, 모병제가 답이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북한 핵실험과 그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를 만들 수 있는 모병제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장성 수를 줄이는 구조조정과 방산비리를 척결해 국방예산을 늘려야 한다고도 했다. 남 지사는 10일 아침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어제 5차 핵실험을 했다.우리 군대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작지만 강한 군대,첨단과학무기로 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날아오는 핵과 미사일을 군인의 숫자로,소총으로 막아낼 수는 없다”며 “모병제에서는 인원은 줄지만,병력이 정예화된다.모병제가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 첨단화를 위해 국방예산을 늘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장성 숫자를 줄이는 구조조정과 한번 터지면 몇천억 원 넘는 방산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병제는 강군을 만들기 위한 안보 대계의 핵심”이라고 주장한 뒤 “치열한 찬반 토론을 하자.반대만 하고 토론을 외면해서는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없다”고도 말했다. 최근 남 지사 등의 모병제 도입 주장에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판한 뒤 남 지사의 공개토론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걷지 못하는 그, 물속에선 달렸다

    걷지 못하는 그, 물속에선 달렸다

    한국이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 대회 첫날 열린 수영에서 금메달 2개를 따는 등 ‘11-12’(금메달 11개 이상, 종합순위 12위 이내)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패럴림픽 박태환’ 조기성(21·부산장애인체육회)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장애등급 S4)에서 1분23초3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한국이 패럴림픽 수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선 전체 2위(1분26초82)로 결승에 진출해 5번 레인을 배정받은 조기성은 처음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여유 있게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었다. 선천적 뇌병변 장애로 하체를 쓰지 못하는 조기성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08년 재활을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지만 “수영을 하면 걸을 수 있다”는 말에 수영을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두 발을 쓰지 못하지만 두 손으로 물을 헤치며 빠르게 헤엄을 쳤다. 조기성은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일인자 자리에 올랐다. 조기성은 이 대회 자유형 200m와 50m에도 출전한다. 조기성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가장 기뻐하실 것 같다”면서 “세상 밖으로 나를 이끌어 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애등급 S14 남자 100m 배영에 출전한 이인국(21·장애인체육회)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한 이인국은 8명이 경쟁한 결승 무대에서 59.82초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인국은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서 실격을 당한 아픈 기억을 이번에 깨끗하게 날려버렸다. 런던에서는 지적장애인인 이인국이 잠시 한눈을 팔았고, 코칭스태프가 그를 찾지 못해 경기장에 3분가량 늦게 도착하면서 실격을 당했었다. 앞서 사격 경력 2년의 김수완(34·경남장애인체육회)은 지난 8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입사에서 합계 181.7점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경기 초반 하위권에 처져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성공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박진호(40·청주시청)는 아쉽게 6위에 그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포토] ‘메달 땄어요’…김수완, R1 남자 10m 공기소총입사 동메달

    [서울포토] ‘메달 땄어요’…김수완, R1 남자 10m 공기소총입사 동메달

    [리우패럴림픽] 9일(한국시간) 새벽 3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르 비힐라 밀리타리에서 벌어진 R1 남자 10m 공기소총입사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수완이 기뻐하고 있다. 2011년 교통사고로 장애를 겪은 후 사격에 입문한 김수완은 2015년 미국 IPC 사격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실력파로 같은 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16.9.9.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축하드려요’…김수완, R1 남자 10m 공기소총입사 동메달

    [서울포토] ‘축하드려요’…김수완, R1 남자 10m 공기소총입사 동메달

    [리우패럴림픽] 9일(한국시간) 새벽 3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르 비힐라 밀리타리에서 벌어진 R1 남자 10m 공기소총입사에서 김수완이 동메달을 따냈다. 김수완이 시상식후 이희범 평창 패럴림픽 조직위 위원장과 나경원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위원으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2011년 교통사고로 장애를 겪은 후 사격에 입문한 김수완은 2015년 미국 IPC 사격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실력파로 같은 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16.9.9.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올림픽보다 더 큰 감동… 패럴림픽 D-2

    올림픽보다 더 큰 감동… 패럴림픽 D-2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장애인 대표팀 선수단이 개막식을 사흘 앞둔 5일(이하 한국시간) 리우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한국은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열리는 리우 패럴림픽에 총 139명(선수 81명, 임원 58명)을 파견했으며 금메달 11개 이상, 종합순위 12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촌식에는 정재준 선수단장을 비롯해 본부 임원과 유도, 역도, 수영, 탁구, 테니스 등 5개 종목 75명이 참석했다. 흰색 상의, 파란색 하의의 공식 트레이닝 시상복을 입은 선수들은 기수 이하걸(휠체어테니스)과 정재준 단장을 필두로 브라질 전통 음악에 맞춘 공연단을 따라 광장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리우 패럴림픽 올림픽 빌리지 자네스 알카인 촌장과 브라질 시각장애인 육상선수 출신 아드리아 산토스의 환영사를 받았다. 정 단장은 열암 송정희 선생이 ‘대한민국’이라고 쓴 서예 족자를 선물했으며 타일로 만든 사인보드에 ‘We are one team Korea 우리는 하나다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은 오는 8일 사격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사격 SH1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에 출전하는 박진호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이어 9일에는 수영 S4 자유형 100m에 출전하는 조기성이 금빛 물살을 가를 것으로 기대되고, 10일에는 유도 여자 B2 57㎏급 서하나와 남자 B2 81㎏급 이정민이 금메달을 노린다. 양궁에서는 13일 컴파운드 오픈 혼성 50m에서 이억수·김미순 조가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입촌식에서 시각장애인 유도선수 서하나·이정민은 “패럴림픽의 감동이 올림픽의 감동보다 작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북한 대표팀은 4일 리우데자네이루로 입국했으며 6일 오전 6시에 입촌식을 할 예정이다. 북한은 육상 5000m 김철웅(38), 원반던지기 송금정(28) 등 선수 2명과 임원 13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朴대통령 “올림픽 통해 국민들 용기 얻어”

    朴대통령 “올림픽 통해 국민들 용기 얻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깜짝 은메달을 딴 김종현(31·창원시청) 선수가 25일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오는 10월 결혼할 예정인 연인 권나라(29·청주시청) 사격 선수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한국 선수단 및 관계자 오찬에서 사회를 맡은 개그맨 박수홍씨는 김 선수에게 다가가 이런 대화를 나눴다. <박수홍> “(대통령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30초 주겠습니다.” <김종현> “사랑합니다.”(참석자 일동 웃음) <박수홍> “권나라 선수하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프러포즈를 안 했다고 하는데 대통령님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하시죠.” <김종현>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자리가 마련됐는데 떨리고…사랑한다.” 김 선수의 공개 프러포즈에 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모두 웃으면서 박수로 축하했다. 김 선수의 예비 신부인 권 선수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이날 청와대 오찬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래서 김 선수는 카메라 쪽을 향해 프러포즈를 했다. 이날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선수단에 “여러분은 승패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인 진정한 도전 정신을 국민에게 생생하게 보여 줬다”며 “여러분은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한 희망과 용기의 상징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기간 여러분의 투혼을 보면서 많은 국민이 기쁨과 감동을 받았고,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요즘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국민께서 지쳐 있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 많은 분이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면서 “지구 반대편에서 여러분이 일으킨 긍정의 에너지가 우리 사회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달리스트들의 이름과 사연을 일일이 거론하며 격려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연평도 해병부대서 하사관 숨져…자살 가능성에 무게

    서해 북단 연평도에서 해병대 부사관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해병대에 따르면 오전 5시 43분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병부대 내 체력단련실 인근에서 A(23)하사가 총탄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부사관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하사는 얼굴에 총탄을 맞고 피를 흘린 채 숨을 거둔 상태였다. 왼손에는 다른 병사의 총기로 등록된 K1 소총 1정이 쥐어져 있었다. A하사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상황실에서 근무했으며 이날 오전 8∼9시쯤 다음 근무자와 교대할 예정이었다. 해병대가 상황실이 있는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하사가 K1 총기와 탄피가 든 탄통을 들고 건물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상황실 근무자가 총기와 탄약을 관리하는 보관함의 열쇠를 갖고 있다”면서 “A하사가 다른 병사의 총기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하사는 2014년 3월 해병대에 입대해 부사관 교육을 받은 뒤 같은 해 7월 연평도 부대로 전입했다. 해병대는 A하사가 총기를 손에 쥐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연평도 해병대 부사관, 얼굴에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

    연평도 해병대 부사관, 얼굴에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

    서해 북단 연평도에서 해병대 부사관이 얼굴에 총상을 입고 손에 소총을 쥔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해병대에 따르면 18일 오전 5시 43분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 모 해병부대 내 야외 체력단련실 인근에서 A(23) 하사가 총탄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부사관이 발견했다. 동료 부사관은 “해안 정밀탐색 작전을 나가기 위해 체력단련실 근처를 지나던 중 쓰러져 있는 A 하사를 발견했다”며 부대 측에 알렸다. 발견 당시 A 하사는 얼굴에 총탄을 맞고 피를 흘린 채 숨을 거둔 상태였다. 왼손에는 다른 병사의 총기로 등록된 K1 소총 1정이 쥐어져 있었다. A 하사는 이날 오전 1시쯤부터 상황실에서 야간 근무를 했으며 이날 오전 8∼9시쯤 다음 근무자와 교대할 예정이었다. 해병대가 상황실이 있는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 하사가 K1 총기와 탄피가 든 탄통을 들고 건물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상황실 근무자가 총기와 탄약을 관리하는 보관함의 열쇠를 갖고 있다”며 “A 하사가 다른 병사의 총기를 가져다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 하사는 2014년 3월 해병대에 부사관으로 입대했고, 포항에서 부사관 교육을 받은 뒤 같은 해 7월 연평도의 이 부대로 전입했다. A 하사의 부모는 이날 오전 여객선을 타고 부대에 도착해 시신 상태를 확인했으며 “아들이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A 하사가 총기를 손에 쥐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A 하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확인했는데 사고와 관련해 의심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며 “주변 동료들을 상대로도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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