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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몸 괴한 총격에 맨몸으로 막아선 20대 남성

    알몸 괴한 총격에 맨몸으로 막아선 20대 남성

    미국의 한 와플가게에서 알몸으로 들이닥친 괴한의 총격에 4명이 숨진 가운데 식당 안에 있던 한 20대 남성이 용감하게 괴한을 덮쳐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외곽의 한 와플 가게에 한 남성이 알몸에 녹색 재킷만 걸친 채 들어와 총격을 가했다. 이 남성은 식당에 들어서면서 2명을 쐈으며 가게 안에서도 총을 계속해서 발사했다. 어느 순간 무슨 이유에선지 총성이 잠깐 멈춘 순간, 한 남성이 범인을 덮쳐 몸싸움을 벌였다. 이 남성은 결국 범인에게서 총을 빼앗아 가게 카운터 너머로 던졌다. 메트로 내슈빌 경찰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남성이 제임스 쇼 주니어(29)라고 밝히면서 “그의 영웅적인 행동으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쇼 주니어는 통신업체 AT&T 직원으로 전날 친구와 클럽에 갔다 오는 길에 와플하우스에 들렀다가 뜻하지 않게 사건에 휘말렸다. 그는 가게 직원들이 설거지한 접시를 쌓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갑자기 총성을 들었다. 동시에 쌓여 있던 접시들이 무너지면서 깨지는 소리도 들었다고 사건 당시를 설명했다. 4살짜리 딸을 둔 아빠인 쇼 주니어는 ‘영웅’이라는 호칭이 부담스럽다면서 “그냥 살기 위해 한 일”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총성이 멈췄던 순간 범인이 재장전해야 하거나 총기가 막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이 종교는 없지만 “순간적으로 무엇인가 나와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어 문을 박차고 나가 총을 빼앗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범인이 쏜 총알이 팔에 스쳐 부상을 입었다. 쇼 주니어가 총을 빼앗아 던져버린 뒤 식당 정문 쪽으로 달려가자 총격범은 결국 도망쳤다. 경찰은 트래비스 레인킹이라는 29세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 중이다.스티브 앤더슨 경찰서장은 범행 동기에 대해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레인킹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범인이 가게에서 한 블록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녹색 재킷을 벗어두고 달아났지만 여전히 무장했을 수 있다고 시민들에게 경고했다. 한편 미국 국토안전부 비밀수사국은 지난해 7월 레인킹이 백악관 근처 제한구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제한구역 밖으로 나가는 것을 거부해 체포당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또 레인킹이 지난해 가을까지 거주하던 지역을 관할하던 일리노이주 경찰은 연방수사국(FBI) 요청으로 그의 총기 소지 허가를 취소하고 총기 4정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이 때 빼앗은 총기 중에는 이번 범행에 사용된 AR-15 소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몸 괴한 총기 난사 …왜 알몸으로?

    알몸 괴한 총기 난사 …왜 알몸으로?

    3명 사망 4명 부상…테네시주 내슈빌22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외곽의 한 와플 가게에서 알몸의 괴한이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내슈빌 시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3시 25분쯤 내슈빌 남동부 외곽 안티오크의 와플 가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한 고객이 몸싸움을 벌여 범인에게서 소총을 빼앗았다”면서 “범인은 알몸이었으며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짧은 머리를 한 백인”이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체포를 위한 수색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가정집서 총기류 70여 정·탄약 5만 발 ‘우르르’

    美 가정집서 총기류 70여 정·탄약 5만 발 ‘우르르’

    한 남자의 집에서 작은 부대하나 쯤은 무장시킬만한 총기와 탄약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왔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뉴욕시 퀸스에 위치한 로널드 드랩맨(60)의 자택 지하실에서 70여 정의 총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15일 새벽 자택을 급습한 뉴욕경찰도 혀를 내두른 이번 사건은 가정집에서 발견된 불법 총기로는 역대 최대 규모에 속한다. 경찰에 따르면 드랩맨의 자택에서 발견된 총기는 AK-47을 비롯한 45정의 자동 소총류와 23정의 권총, 산탄총 등이며 더욱 충격적인 것은 탄약은 무려 5만 발이나 발견됐다. 만약 그가 마음만 먹었다면 대규모 테러를 일으킬 수준인 셈이다. 그러나 경찰은 드랩맨이 테러를 목적으로 무기를 사모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뉴욕경찰은 "현재까지의 수사결과로는 테러 목적보다는 취미에 따른 총기 수집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총기는 개조됐으며 직접 만든 수제권총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드랩맨의 혐의는 불법무기소지로, 어떻게 총기류를 입수할 수 있었는지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獨 뮌스터 차량 돌진으로 수십명 사상… 뻥 뚫린 광장

    2명 사망… 부상 20명 중 6명 위독 용의자 48세 남성… 범행 뒤 자살 경찰, 정신이상자 충동 범행 무게 7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북서부 도시에서 40대 남성이 승합차를 몰고 광장 보도로 돌진해 주말을 즐기던 시민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 또는 극우주의자의 범행이라는 증거가 없어 독일 경찰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용의자가 저지른 범행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테러 여부와 상관없이 일상의 한 부분인 차량을 이용한 인명 살상이 또 일어났다는 것에 독일을 비롯해 전 유럽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오후 3시 27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뮌스터의 한 광장 보도를 승합차로 덮쳤다. 음식점, 커피숍 등의 야외 테이블이 놓인 곳이라 시민 피해가 컸다. 경찰은 “50대 여성과 60대 남성 등 독일 시민 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상태가 위중하다. 범행 직후 용의자는 준비한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간 빌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옌스 R’로 알려진 용의자는 독일에서 나고 자란 48세 남성이다. 정신적으로 현저히 문제가 있거나, 최소 한 차례 이상 정신병력이 있다. 공영 ZDF 방송은 “용의자가 (이번 범행 전에)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면서 “극우적 광경(장면)에 접촉한 이력도 있다”고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의 아파트를 수색했지만 독일 내 극우단체 등과 접촉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 다만 그의 집에서 칼라시니코프 AK47 자동소총 한 정을 발견해 작동하는지 조사 중이다. 발헤르베르트 로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내무부 장관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교도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며 “동기가 무엇이라고 확답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쿠스 레베 뮌스터 시장은 “용의자는 이슬람과 관련된 배경이 전혀 없다. 그러나 세부 내용을 특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뮌스터 파울루스 예배당에선 추도 예배가 진행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 나의 마음은 유가족과 함께한다”며 애도했다. 그는 또 “모든 역량을 다해 이번 사건의 배후를 밝히고, 피해자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판단한 극우정치단체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베아트릭스 폰슈토르히 부대표는 트위터에 “우리는 해낸다!”는 글을 올리면서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 실패를 꼬집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정신이상자의 충동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승합차를 수단으로 무고한 시민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유럽이 충격에 휩싸였다. 2016년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7월 14일 프랑스 니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트럭 테러로 84명이 숨졌다. 차량을 이용한 공격은 특별한 기술과 자금이 없어도 가능한 ‘로테크’(low-tech) 테러로 분류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설렁설렁 ‘야비군’ 잊어라…첨단훈련 ‘특수군’ 나간다

    설렁설렁 ‘야비군’ 잊어라…첨단훈련 ‘특수군’ 나간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직장마다 피가 끓는 드높은 사기/ 총을 들고 건설하며 보람에 산다/ 우리는 대한의 향토예비군/ 나오라 붉은 무리 침략자들아/ 예비군 가는 길엔 승리뿐이다.”1980~90년대 전철과 버스, 그리고 거리에서는 군인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닌 어정쩡한 ‘얼룩무늬 아저씨’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덥수룩한 머리 위에 얹혀 있어야 할 모자를 옆구리에 끼고, 상의를 약간 풀어헤친 채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고 삐딱하게 서서 담배를 꼬나문 모습은 여지없이 불량배처럼 보였다. 월계수가 한반도를 감싸안은 마크를 가슴과 모자에서 확인한 뒤에야 ‘총을 들고 건설하며 보람에 산다’는 예비군임을 눈치채지만 과연 예비군가처럼 ‘붉은 무리 침략자’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 그지없었다. 오죽하면 스스로 ‘야비군’이라고 비하할까 싶기도 했다. 그때 그 예비군들의 머릿속에는 “군대에서 그 고생을 하고 나왔는데 그걸 또 해?”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이다. 실제 그들은 모자를 삐딱하게 쓴 채 훈련장에 나타났다. 2000년대 초까지도 마찬가지였다.창설 50주년을 맞은 예비군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지난 5일 오전 경기 남양주의 육군 56사단 금곡예비군훈련대. 연세대와 한성대에 재학 중인 예비군 1000여명이 입소해 훈련을 받고 있었다. 이들의 훈련 일부에 동참했다.“교전을 시작합니다.” 교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각각 10명씩 편성된 청군과 황군이 시가지 전투 훈련장에서 교전에 돌입했다. 전투모에 부착된 스티커 색깔로 적 여부를 판별해 M16 소총을 개조한 레이저총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훈련이다. 전투복 위에 덧입은 조끼에는 각종 센서가 부착돼 피탄 여부가 즉각 확인된다. ‘실제 상황이 아니니 설렁설렁하면 되겠지!’라며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이동하는데 갑자기 “삑, 삑, 삑” 경고음과 함께 “경상”이라는 기계음이 귓전에서 울려댔다. 실전과 똑같은 상황을 묘사해내는 마일즈(MILES·다중통합레이저교전체계) 장비의 정확성이 실감됐다. 소총에서 발사된 레이저빔이 센서 주변에 닿게 되면 경상, 중상, 사망이 정확하게 표시되는 것이다. 경상 판정을 받아 30초 동안 소총을 사용하지 못하고 나서 이번엔 건물 2층에 올라가 잠복하며 저격수처럼 적군을 향해 소총을 발사했다. 4분간의 전과는 중상 1명, 경상 1명. 교전이 끝나고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승패가 갈렸다. 탄피가 튀거나 화약 냄새가 나지는 않았지만, 실전과 다를 바 없었다. 육군은 예비군 전투력 향상과 예비군 교육의 효율화 등을 위해 훈련장을 과학화하고 있는데 금곡예비군훈련대는 그 첫 번째 결실이다. 2013년부터 100억여원을 투입해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춘 이곳은 서울 6개 구 예비군을 하루 1000명씩 연간 14만명을 훈련하고 있다. 훈련 시스템은 20~30년 전과는 천지차이였다. 빈둥빈둥 ‘시간 때우기’는 완전히 불가능해졌다. 훈련 입소를 위한 등록 절차부터 첨단 장비가 활용된다. 신분증 스캐너에 신분증을 집어넣자 사진을 포함한 인적 정보가 디스플레이에 떠올라 대리입소는 꿈꿀 수조차 없다. 본인 확인 절차가 끝나면 웨어러블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훈련이 마무리될 때까지 차고 다녀야 한다. 각종 훈련 기록과 합격·불합격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백명씩 모아 놓고 교관이 고함을 치는 광경도 찾아볼 수 없다. 10~20명 단위의 조별 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각각의 조는 각각의 훈련장에 도착하면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훈련 개요, 주의사항 등을 전해 듣고 훈련에 임한다. 영상모의사격 훈련은 마치 비디오 사격게임을 하는 것과 같았다. 이날 설정은 군자역과 영동대교에서의 전투였는데 실탄이 아닌 레이저빔을 발사하는 M16 소총으로 쉴 새 없이 달려드는 적들을 사살해 그 실적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가렸다. 육군 관계자는 “영점조정 등을 컴퓨터로 하는 것 외에는 실사격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실내사격장에서 진행된 실사격훈련은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사격이 끝나면 표적지는 자동으로 눈앞까지 이동해 왔고, 총구는 상하좌우 약간씩만 움직일 수 있도록 사실상 고정돼 있어 위험한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강력한 바람을 이용한 환기시스템으로 매캐한 화약 냄새를 순식간에 제거해 실탄사격장인지 실감이 안 됐다. 영상모의사격, 실탄사격, 시가지 전투 등 모든 훈련은 즉각 합격·불합격 판정이 내려졌고, 모든 훈련 과정을 합격하면 2시간 먼저 퇴소하는 특전이 주어졌다. 현재 이처럼 ‘과학화’된 훈련 시설은 금곡을 비롯해 전국에 4곳이 마련됐다. 육군은 2023년까지 과학화훈련장을 40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바뀌지 않은 풍경도 있었다. 훈련장에는 여름에는 냉수, 겨울에는 온수가 공급되는 샤워장이 마련돼 훈련이 끝나면 이용할 수 있게 돼 있었지만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훈련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퇴소하는 풍경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인 셈이다. 과거에는 산아제한을 권장하려고 정관수술을 하면 훈련을 면제하는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 명의 열외도 없이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한다.예비군 제도는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취지로 1961년 말 향토예비군법이 제정되면서 비롯됐다. 법만 갖춘 채 지지부진하던 중 1968년 1월 21일 북한 게릴라들이 청와대를 습격한 이른바 ‘1·21 사태’를 계기로 같은 해 4월 1일 향토예비군이 창설돼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초창기에는 주로 북한 게릴라 소탕작전 등에 투입됐다. 2011년부터는 여군들도 예비군에 자원할 수 있게 됐고, 특수전예비군부대도 창설됐다.현역 복무를 마친 남성들은 의무적으로 예비역에 편성된다. 사병은 복무 종료 후 8년차까지, 간부는 위관 43세, 소령 45세 등 현역정년 때까지다. 일반 예비군은 기본적으로 4년차까지는 동원예비군으로 편성돼 연간 2박 3일간 부대에 입소해 훈련을 받아야 하며 5~8년차에는 지역예비군으로 편성돼 연간 20시간의 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동원 훈련을 받게 되면 1만 6000원, 지역 예비군 훈련에는 교통비 7000원과 중식비 6000원이 지급된다. 예비군은 모두 275만명이 편성돼 있으며 이 중 육군이 237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매년 4월 1일을 예비군의 날로 지정해 기념했으나 2007년부터 매년 4월 첫째 주 금요일로 변경했다.군은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현역 감축 등과 연계해 예비군 규모를 180만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특히 예비군 훈련의 과학화, 동원 전력의 정예화 등을 목표로 세워 현재 상비 전력 예산의 0.3%, 1300여억원에 불과한 예비군 예산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동원전력사령부 창설도 그런 이유에서다. 예비군 전력을 상비 전력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목표지만 현실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예비군의 가장 기본적 개인 물품인 모포의 경우 113만여장이 필요하지만, 현재 보유율은 72%에 불과하고, 판초 우의 역시 보유율이 그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예비군용 소총과 방탄헬멧 등도 턱없이 부족하다. 지금 당장 전투상황이 벌어진다면 절반 넘는 예비군이 총 없이 전쟁터에 나가야 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英스나이퍼, 한밤 중 1.5㎞거리서 IS 지휘관 사살

    英스나이퍼, 한밤 중 1.5㎞거리서 IS 지휘관 사살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SAS) 소속 스나이퍼가 한밤 중에 1.5㎞ 떨어진 곳에서 적 지휘관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등 현지언론은 자국 SAS 소속 스나이퍼의 믿기 힘든 전과를 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SAS 스나이퍼의 타깃이 된 곳은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 지대의 한 안전가옥이었다. 이 안에 이슬람국가(IS) 지휘관이 머물고 있다는 정보당국의 첩보를 접하고 SAS 스나이퍼가 대기한 것. 작전이 벌어지는 시간은 한밤 중으로 스나이퍼는 창가에 얼굴을 잠시 비춘 IS 지휘관을 열영상으로 확인해 단 한발로 머리를 관통해 사살했다. 당시 거리는 1.5㎞로 스나이퍼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15초였다는 후문. 보도에 따르면 스나이퍼가 사용한 총기는 미국 맥밀런사가 제작한 TAC50으로 원거리 저격용으로 널리 쓰이는 소총이다.     현지언론은 "저격에 성공한 스나이퍼는 이미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서 100명 이상을 저격한 전과가 있는 베터랑 병사"라면서 "100만 분의 1 샷으로 불릴 만큼 완벽한 사격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번 사례처럼 자국 스나이퍼의 전과를 언론을 통해 공개하며 군의 활약상을 홍보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교 총기 참사 플로리다 교사 ‘교실 밖’ 무장 허용

    고교 총기 참사 플로리다 교사 ‘교실 밖’ 무장 허용

    최근 고교 총기난사 참사를 겪은 미국 플로리다주가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높이고 일부 교사의 교내 무장을 조건부 허용했다.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릭 스콧 플로리다주지사가 총기 관련 법안인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공공안전법’에 이날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18세 미만에서 21세 미만으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한 교사의 교내 총기 소지도 조건부로 포함했다. 대부분의 총기류 구매에 3일간의 대기기간을 두도록 했으며 반자동소총에 부착해 다량의 탄환을 단시간에 발사할 수 있게 하는 개조 부품 ‘범프 스톡’의 판매 및 소지를 금지했다. 법집행기관의 총기류·탄약 압수 권한을 강화했고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위협성·공격성을 보인 사람의 총기 구입도 금했다. 또한 군대 또는 경찰 등 사법당국에 몸담은 경력이 있는 코치나 기타 교직원만 훈련을 거쳐 총기를 소지할 수 있게 했다. 교실에서 수업하는 교사의 총기 소지는 불허했다. 스콧 주지사는 공화당 출신으로 미국총기협회(NRA)의 후원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NN은 “스콧 주지사가 NRA와의 관계를 청산하려는 듯 법안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스콧 주지사는 “법안 내용에 전부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공동체의 선택을 밀고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법은 지난달 24일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 참사 이후 발의됐다. NRA는 “법을 준수하는 총기 소유자를 벌하는 면이 있고 수정헌법 2조에 규정된 무기 휴대의 권리를 침해한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성 3명 인질로 희생된 美총격 범인은 아프간 참전군인

    여성 3명 인질로 희생된 美총격 범인은 아프간 참전군인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내 최대 규모 향군 주거시설에서 총격 인질극을 벌여 여성 3명을 숨지게 한 범인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군인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10일 연합뉴스는 CNN·AP통신 등 미국 언론을 인용해 캘리포니아 경찰 당국이 전날 캘리포니아 주 나파 카운티 욘빌에 있는 향군 시설 ‘베테랑스 홈 오브 캘리포니아’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숨진 채 발견된 범인이 최근까지 이 시설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치료를 받아온 앨버트 왕(36)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방탄복을 입고 소총으로 무장한 인질범은 전날 오전 10시 30분 직원 환송파티가 열리던 이 시설 본관 식당에 잠입한 뒤 참전군인 PTSD 치료를 맡고 있는 비영리 민간 프로그램 ‘패스웨이 홈’ 직원 3명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고 현장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렸다. 경찰은 특수기동대(SWAT) 소속 협상팀을 투입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협상에 실패했다. 결국 인질극이 발생한지 8시간 만에 투입된 경찰이 건물 내부를 수색한 결과 인질로 잡힌 여성 3명과 인질범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인질로 잡힌 여성 3명이 인질범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질범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희생된 여성의 신원은 패스웨이 홈의 사무국장 크리스틴 로버(48), 임상디렉터 제니퍼 골릭(42), 임상심리치료사 제니퍼 곤살레스(29)로 확인됐다. 인질범은 2011∼2012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으로 복무했으며, 소총 사격술을 포함해 포상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은 이 시설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치료를 받아오다가 최근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다. 골릭의 가족은 “골릭이 이 남성의 치료 프로그램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서 또 총격전 발생…범인 포함 4명 사망

    美서 또 총격전 발생…범인 포함 4명 사망

    9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대규모 향군 주거시설에서 인질극이 발생한 끝에 범인을 포함한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인질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방탄복을 입고 소총을 든 괴한이 캘리포니아 주 나파 카운티 욘빌에 있는 향군 주거시설인 ‘베테랑스 홈 오브 캘리포니아’에 난입하면서 벌어졌다. 괴한은 직원 환송파티를 하려던 이 시설 메인식당 룸에 들어간 뒤 여성 3명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8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현장에서 15∼30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한 경관이 8시간 가까이 경과한 오후 6시쯤 인질들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식당 룸에 들어가 내부를 수색한 결과 인질로 보이는 여성 3명과 인질범이 모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의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한 여성 3명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군인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을 치료하는 민간 프로그램 ‘패스웨이’ 직원들로 확인됐다. 인질범이 난입한 파티장도 이 프로그램에 몸담아온 한 직원의 환송을 위한 자리였다. 이 시설에는 850∼1천 명의 군 출신 노인, 지체 장애인 등이 기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보훈청은 이 시설이 미국 내 최대 향군 주거시설이고 2차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 이라크전 참전 군인들도 이 시설에서 기거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설 주변에는 수백 명의 주민이 몰려와 시설 안에 있는 가족의 안전을 걱정했다. 한 주민은 “2차대전에 조종사로 참전한 96세 아버지가 안에 계신다”고 말했다. 이 시설에서 연극 공연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80여 명이 시설 안에 갇혔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최대 20㎞… 설원 위 인간 한계에 도전

    [평창 완전 정복] 최대 20㎞… 설원 위 인간 한계에 도전

    모든 스포츠에서 결승선 통과 직전의 치열함은 비슷하다. 그러나 결승선 통과 뒤 호흡곤란뿐 아니라 신체 한계에 직면해 고통을 호소하는 종목은 많지 않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누구나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결승선 통과 직후 바로 드러눕거나 엎드린 채 숨을 가쁘게 고르는 모습을 적잖게 봤다. 마지막 남은 한 톨의 힘까지 짜냈다는 얘기이면서 인간 한계에 도전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계올림픽에 마라톤이 있다면 동계올림픽엔 크로스컨트리스키가 있다고 빗댄다. 이처럼 비장애인도 어려워하는 종목을, 장애인들 역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거리만 다소 짧을 뿐 똑같이 도전한다.평창동계패럴림픽 ‘노르딕스키’에 걸린 금메달 수는 38개로 전체(80개) 중 절반에 가깝다. 노르딕스키란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발달한 스키 기술 또는 경기 종목을 뜻한다. 패럴림픽에선 크로스컨트리스키(금메달 20개)와 바이애슬론(18개)을 합해 통칭한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사격을 포함했다.경기 방식은 장애 등급에 따라 세분화될 뿐 올림픽과 크게 다르지 않다.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는 장애 유형에 따라 시각장애, 좌식, 입식 등 3개 경기 등급과 단·중·장거리 3개 거리 등급으로 나뉜다. 남녀 개인 종목 18개와 단체 종목 2개를 더해 모두 20개다. 좌식 남자는 스프린트(단거리·1㎞), 7.5㎞(중거리), 15㎞(장거리), 여자는 스프린트(1㎞), 6㎞, 12㎞로 구분된다. 좌식 선수들은 스키 위에 덧댄 형식의 좌식 스키를 이용한다. 입식 남자는 스프린트(1㎞), 10㎞, 20㎞, 여자는 스프린트(1㎞), 7.5㎞, 15㎞로 나뉜다. 입식 선수들은 비장애인 스키를 이용한다. 시각장애 남자는 스프린트(1㎞)와 10㎞ 및 20㎞, 여자는 스프린트(1㎞), 7.5㎞, 15㎞로 분류된다. 시각장애 선수들은 장애 등급에 따라 다시 B1(전맹), B2, B3로 구분한다. B1·B2의 경우 반드시 가이드가 참여해야 하고, B3는 가이드의 도움을 받거나 혼자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단체 경기는 시각장애, 입식, 좌식 선수들이 계주를 펼치며 여자 선수가 한 명 이상 참가해 모두 4명이 2.5㎞씩 달리는 혼성 계주와 선수 4명이 저마다 2.5㎞씩 달리는 오픈 계주가 있다. 바이애슬론도 크로스컨트스키처럼 총 3개의 경기 등급으로 분류된다. 다만, 거리가 좀 다르다. 스프린트는 남자 7.5㎞, 여자 6㎞, 중거리는 남자 12.5㎞, 여자 10㎞, 장거리는 남자 15㎞, 여자 12.5㎞로 나뉜다. 10m 거리의 사격이 2회(단거리) 혹은 4회(중·장거리) 실시된다. 올림픽(50m)에 비해 사격 거리가 짧아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을 동시에 출전하는 사례가 많다.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 6명(신의현, 서보라미, 이정민, 권상현, 최보규, 이도연) 가운데 서보라미를 뺀 5명이 바이애슬론에도 나선다. 도핑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돼 우리로서는 상대적으로 메달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는 ‘중립국’ 자격으로 참가한다. 또 시각장애 선수는 총알이 없는 전자 소총을 사용하고, 표적에 정확히 겨눌수록 소리 빈도가 잦아지는 이어폰을 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돌연 입장 바꾼 트럼프 “총기 규제 포괄적 강화 하겠다”

    돌연 입장 바꾼 트럼프 “총기 규제 포괄적 강화 하겠다”

    “우리가 기다리면서 놀면 안 돼” 신원 조회·청소년 제한 등 포함 공화·민주에 법안 재검토 촉구 총기 소유 자유를 강하게 옹호해 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입장을 바꿔 총기 규제안 강화 지지를 표명하는 뜻밖의 주장을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과 회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총기협회(NRA)와 공화당원 대다수가 반대하는 총기 규제법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 규제 논란이 ‘매우 다른 시점’에 이르렀다”며 “이제 이것은 큰 이슈다. 우리가 기다리면서 놀기만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총기 사건은) 끝내야 하며 끝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V로도 중계된 이날 회의서 트럼프 대통령은 신원 조회 강화, 정신질환자의 총기 소지 박탈, 청소년에 대한 총기 판매 제한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총기 규제안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13년 민주당의 조 맨친 3세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패트릭 J 투미 상원의원이 발의했다가 공화당의 반대로 좌초됐던 총기규제 법안을 양당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두 의원이 초당적으로 마련한 이 법안은 총기 구매자 신원 확인을 총기 전시회 및 온라인 판매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이 법안은 상원 통과를 위한 찬성표가 6표 모자라 좌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총기 규제 논의의 역학 구조가 바뀌었다는 점을 반복하면서 자신이 이런 역학 구조 변경에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옆자리에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을 두고 “모두가 지지하는 법안이 하나 있어도 정말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하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총기 난사 사건 대책과 관련해 학교 교직원 무장, 연방 신원 조사체계 강화, 반자동 소총 구매연령 21세로 상향 조정 안을 내놨다. 유통업계도 자발적인 총기 규제에 나섰다.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인 월마트는 이날 “자사 매장에서의 총기 구입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현행법을 떠나 총기류 구입 전에 고객 신원 확인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럼프 “총 소지 교사에 보너스” 교사들 “학교, 군사요새 만드나”

    트럼프 “총 소지 교사에 보너스” 교사들 “학교, 군사요새 만드나”

    ‘3대 총기규제 강화’ 설득력 부족교내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 교사를 무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무장한 교사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플로리다 총기 난사 사건 후 ‘3대 총기 규제 강화책’을 제시했지만 총기 소유 규제를 원하는 민심을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 주 당국자들과 학교 안전 간담회를 갖고 “총기 난사 가해자들은 겁쟁이이며 교사 20%가 총을 갖고 있다면 그들은 교실 안으로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을 소지할) 교사의 비율은 10%일 수도 40%일 수도 있다”면서 “총을 소지하는 교사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자는 게 내 제안”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보너스는 일종의 안전 수당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학내 무장론’은 그의 지지 기반인 전미총기협회(NRA)의 웨인 라피에르 회장이 같은 날 한 연설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려면 학교를 보호하려는 이들에게 무료 총기 훈련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일맥상통해 되레 총기 소지를 강조한 셈이란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사 강화와 함께 이번 총격에 사용된 반자동소총의 구매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하는 방안, 반자동소총을 연속 사격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장치(범퍼스톡)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의 3대 총기 규제 강화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 강화책은 새로운 게 아니다. 신원조사 강화 조치에는 총기 구매자의 정신건강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폐기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신질환자 총기구매 제한법을 복귀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소총 구매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은 다이앤 페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이 이미 발의했고, 미국 연방법은 이미 권총의 경우 21세 이상만 구매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범프스톡 판매 금지 조치 역시 총을 쏠 때 일일이 방아쇠를 당기는 단발 사격만 허용하면 된다는 소극적 해결책이다. 범프스톡 규제는 공화당과 NRA도 찬성하는 조치라 총기 소유를 옹호하는 지지층의 심기를 최대한 거스르지 않으려는 고심이 엿보인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교사 무장론’ 등 안이한 발상은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여론의 반발만 부르고 있다. 미국교사연맹(AFT)의 랜디 와인가튼 대표는 “교사 무장은 군비 경쟁과 다름없으며 학교를 군사 요새로 만드는 시도”라고 규탄했다. 지난 14일 총기사건을 겪은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의 멜리사 팔코스키 교사는 CNN 인터뷰에서 “왜 학교를 군사시설 취급하고, 교사들이 경찰·군인처럼 훈련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육군 “특전사 하사, 총기 휴대상태로 미식별됐다가 오늘 발견”

    육군은 지난 22일 특전사 모 부대 소속 하사 1명이 총기 2정을 소지한 상태로 미식별됐으나 23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22일 오후 11시55분께 경기 광주일대에서 훈련 중인 특전사 모 부대 하사(남군)가 총기 2정(소총, 권총 각 1정)을 휴대한 상태로 미식별되어 수색 중이었다”면서 “오늘 오전 8시 8분경 경기도 광주일대에서 미식별되었던 특전사 하사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10대들의 분노’에…총기 ‘연속 사격’ 금지 꼼수

    “강력한 규제를” 비판 여론 의식 “생색내기용… 턱없이 부족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반자동소총에 부착하면 자동소총처럼 연속 사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범프스톡’ 장치를 금지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민간인의 연속 사격을 금지하는 절충안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양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공공안전 공무원 훈장 수여식에서 “합법적인 무기를 기관총처럼 바꿔버리는 모든 장치에 대한 규제안을 마련할 것을 법무장관에게 명령하는 각서에 얼마 전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안전은 우리 행정부의 최우선 조치이며 우리 학생들을 보호할 구체적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금주 중 학생, 지역사회 지도자 등과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세라 허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반자동소총의 구매 가능 연령을 상향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마다 그 원인을 느슨한 총기 규제보다 총격범의 ‘정신 건강’ 문제로 치부했던 것보다는 진전된 입장이다.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16~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66%는 현행보다 강력한 총기 규제에 찬성했다. 이는 2015년 12월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47%였다는 점에 비춰 높아진 수치로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여론의 압박을 의식할 수 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범프스톡은 지난해 10월 58명이 사망한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덕이 사용한 장치로 지난 14일 17명의 희생자를 낸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기 난사와는 관련이 없다. 반자동소총의 일반 개머리판(stock) 대신 범프스톡을 달면 사격할 때 반동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소총이 앞뒤로 미끄러지듯 빠르게 움직인다. 반자동소총은 1발을 발사하기 위해 매번 방아쇠를 당겨야 하지만, 범프스톡을 장착하면 손가락을 제자리에 고정시키기만 하면 자동으로 연사돼 1분당 400~800발 사격이 가능해진다. 미국에서는 대량 학살을 우려해 민간인이 1986년 5월 이후 생산된 자동소총을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범프스톡은 그동안 ‘완전 자동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연방 법률상 합법적 거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을 계기로 매사추세츠주가 지난 1일부터 범프스톡 소유를 완전히 금지했고 뉴저지 등도 동참하고 있다. 특히 총기 소유 옹호 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도 범프스톡 규제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지지 기반인 총기 옹호론자들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으면서 그동안 사문화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자동소총 규제를 원상복귀시킨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가디언은 “총기의 완전 규제를 요구한 플로리다 총기 난사 생존자들을 위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순금 권총’에 ‘핑크 소총’까지…주인은 누구?

    ‘순금 권총’에 ‘핑크 소총’까지…주인은 누구?

    멕시코의 한 고급 주택에서 명품(?) 총기류와 시계가 무더기로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주인이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아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누에보레온주의 한 주택을 압수수색했다. 주택에선 뜻밖의 물건과 동물이 대거 발견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총기류다. 집에선 순금으로 도금한 45구경 권총 6정이 나왔다. 은을 입힌 권총도 2자루, 핑크색으로 무늬를 넣은 '패션 소총', 심지어 방탄조끼까지 나왔다. 경찰은 "핑크 무늬가 들어간 총기는 아마도 여성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외에도 총기류가 다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주택에는 명품시계도 무더기로 보관돼 있었다. 롤렉스, 까르띠에, 오데마 피게, 위블로 등 명품 시계 21개가 발견됐다. 시계의 가격만 약 2500만 페소(약 14억원)로 추정된다. 주차장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10대와 오토바이 10대가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정원엔 암시장에서 비싼 값에 거래되는 야생동물이 우리에 갇혀 있었다. 과카마야(앵무새의 일종) 등 모두 거래가 금지된 희귀종이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종과 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암거래가로 약 400만 페소(약 2억3000만원) 상당의 동물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을 받은 주택은 대지가 10헥타르에 달하는 고급 대형 주택이다. 주택의 소유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주택을 압수수색한 건 우연히 수상쩍인 움직임을 목격하면서다. 현지 언론은 "총을 든 남자가 주택을 지키는 걸 본 우연히 목격한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받아 압수수색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붙잡힌 사람은 없었다.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주택은 아무도 없는, 텅 빈 상태였다. 경찰은 "짐작되는 건 있지만 아직까진 확인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멕시코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러시아 남부 교회서 총기 난사… 5명 숨져

    러시아 남부 교회서 총기 난사… 5명 숨져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18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이 러시아정교회 예배당에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기세가 꺾인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민족·종교 분쟁이 끊이지 않는 옛 소련권 카프카스(코카서스) 지역을 새로운 ‘성전’(聖戰)의 거점으로 삼아 러시아의 치안 불안을 조장하는 양상이다.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오후 다게스탄 공화국 키즐랴르 시내에서 지역 주민으로 알려진 22세의 괴한이 러시아정교회 예배당으로 난입, 사냥용 소총을 난사해 여성 신도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신도들은 사순절 직전 1주일 동안 열리는 슬라브 민족의 봄맞이 축제 ‘마슬레니차’를 맞아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중이었다. 신도 4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1명은 병원에서 숨졌다. 러시아 경찰 2명을 비롯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정교회 관계자는 수염을 기른 범인이 교회에 들어와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뒤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과격 이슬람주의자가 정교회 신자들을 상대로 테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IS는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날 총기 난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의 친IS 성향 채널에는 범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IS 깃발 앞에 총과 칼을 들고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IS 최고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카프카스 북부의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은 소련의 해체에 따라 1991년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으로 창설됐으며 서쪽은 체첸 자치공화국과 조지아, 남쪽은 아제르바이잔과 접해 있다. 인구 300만명 중 종교적으로 이슬람이 83%이고 정교회는 2.4%에 불과하다. 30여개의 민족들로 구성된 자치지역이라 민족·종교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IS는 2015년부터 다게스탄을 포함한 북카프카스 지역에 지부를 설립했으며 다게스탄에서도 그동안 경찰을 대상으로 한 몇몇 공격의 배후임을 자처한 바 있다. IS는 이슬람권 인구가 많은 옛 소련권 국가들을 상대로 러시아 선전 채널인 ‘퓨랏미디어’를 개설하는 등 2015년 이후 카프카스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뉴욕타임스는 시리아 내전에 참가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IS 전사 4만여명 가운데 옛 소련권 국가 출신이 러시아 3400여명을 포함, 총 870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모술 등 주요 거점을 상실한 IS가 온라인을 통해 추종자가 된 전 세계의 ‘외로운 늑대’들을 중심으로 일종의 정신적 국가로 존속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총기사고는 정신건강 탓”… 생존 학생 “부끄러운 줄 알라”

    트럼프 “총기사고는 정신건강 탓”… 생존 학생 “부끄러운 줄 알라”

    트럼프 행정부, 작년 구매제한 폐지 시민 수천명 총기안전법 입법 집회 “정치인 NRA 기부금 그만 받아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미국 사회 곳곳에서 또다시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에도 사건의 본질을 범인의 ‘정신건강’ 탓으로 돌렸다가 강한 역풍을 맞고 있다.AP통신은 17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연방법원 앞에서 시민 수천명이 총기안전법 입법을 지지하는 집회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위에 참가한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은 총기 규제에 소극적인 정치인 등을 비난했다. 특히 이번 참사에서 살아남은 학생 에마 곤살레스(18)는 눈물의 연설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곤살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전국총기협회(NRA)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점을 겨냥한 듯 “NRA로부터 기부를 받은 모든 정치인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가 이런 총기 참사의 마지막이 될 것이며 우리는 법을 바꿀 것이다”고 했다. 이에 시위 참가자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한목소리로 화답했다. 총격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범의 정신건강을 탓하며 급우와 이웃들이 이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힐책성 글을 올린 데 대해 “우리는 신고했다. 그가 중학생일 때부터 몇 번이고 계속했다”고 반박했다. 전날 밤에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는 NRA 본부 앞에 100여명이 모여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자유로운 총기 소유를 주장하는 회원수 420만명의 NRA는 공화당의 핵심 지지기반이다. 앞서 플로리다주 경찰은 파크랜드시 마저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쯤 이 학교 퇴학생 니컬러스 크루스(19)가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1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다른 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퇴학당한 크루스는 경찰 조사에서 “악령의 지시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크루스의 주변 인물들은 그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외톨이로 평소 폭력적 성향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크루스는 범행 개시 직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권총으로 자신의 얼굴을 겨눈 사진을 올리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크루스가 지난해에도 학생들을 위협했으며, 학교 측이 총기 사고를 우려해 그가 배낭을 메고 학교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한 사실도 드러났다. 무엇보다 크루스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 등 5정을 지난 1년 사이에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의 느슨한 총기 규제가 도마에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제정했던 정신질환자 총기구매 제한법을 지난해 폐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인사들은 15일 일제히 총기 규제 입법을 강하게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사고를 초래한) 정신 건강 문제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6명이 숨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근 교회 총기 난사 사건 직후에도 “총기 문제가 아닌 범인의 건강 문제”라고 규정한 바 있다.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도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학교들은 교사들을 총기로 무장시킬 선택권이 있다”고 되레 교사의 총기 무장을 해법으로 제시해 논란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이 악화되자 16일 파크랜드시를 직접 방문해 부상자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플로리다의 부동산 사업가이자 공화당 전국위원회 재무위원장을 맡았던 앨 호프먼 주니어는 자신이 후원하는 공화당 지도부에 “공격용 총기 규제 법안을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에게는 후원금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19세 총기난사범, 인스타그램 사진도 총과 칼로 가득

    美 19세 총기난사범, 인스타그램 사진도 총과 칼로 가득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를 피로 물들인 10대 용의자의 인스타그램도 총기로 가득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미 현지언론은 총기난사로 최소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의자 니콜라스 크루즈(19)가 사건 전 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폭력을 암시하는 포스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실제 언론에 공개된 그의 계정에는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겨누거나 칼을 든 모습, 표적지 등의 사진으로 가득차있다. 특히 크루즈는 지난해 교칙 위반을 이유로 사건이 벌어진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교사는 "지난해에도 크루즈가 동료 학생들을 위협하는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홀로지내는 외톨이였다"고 밝혔다. 또한 한 동료 학생도 "만약 누군가 우리 학교에서 총기난사를 저지른다면 바로 그사람(크루즈)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곧 현실에서나 사이버상에서나 크루즈가 잠재적으로 위협적인 인물이었던 셈이다.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충격을 안긴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고등학교에서 수업이 끝나기 직전인 오후 2시30분 경 벌어졌다. 용의자인 크루즈는 이날 학생들에게 반자동 소총인 AR-15를 마구 난사해 17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크루즈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별다른 저항없이 체포됐으며 현재까지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20개국 총잡이들, 창원서 ‘평화의 축제 ’ 쏜다

    120개국 총잡이들, 창원서 ‘평화의 축제 ’ 쏜다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사격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세계 최고 총잡이를 가리는 대회다. 아시아권에서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1978년 서울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ISSF는 2012년 4월 런던 총회에서 2018 창원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창원시는 2015년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켜 대회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거리 곳곳 홍보탑ㆍ현수막… 분위기 고조 대회조직위와 ‘창원시 대회준비단’은 대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경기장 마무리, 자원봉사자 모집, 개·폐회식 행사 점검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대회가 가까워지면서 ISSF에서도 개최지 준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 창원시 길거리 곳곳에는 대회를 알리는 홍보탑과 현수막이 설치되는 등 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하계올림픽, 강원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축전으로 꼽힌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정식 종목에 한정하지 않고 사격 모든 종목 경기가 열린다.●총 60개 종목… 금메달 수 236개 ISSF 공인 사격경기는 소총·권총·산탄총·러닝타깃으로 구분된다. 거리와 자세에 따라 다시 세부 종목으로 나누고 남자, 여자, 남자 주니어, 여자 주니어로 구분해 경기한다. 올해 대회에는 정식 종목 59개와 시범종목 1개 등 60개 종목이 펼쳐진다. 올림픽 사격경기에서는 개인전만 열리지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는 3명씩 참가하는 단체전도 있다. 금메달 수는 개인종목 65개, 단체종목 171개다. 조직위는 2014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제51회 대회 참가국 규모 등으로 미뤄 올해 창원대회에는 120개 나라에서 선수와 임원 등 4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숙박시설과 교통수단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조직위 측은 북한 참가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안상수 창원시장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황용득 대한사격연맹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창원시·경남도·경찰·소방 공무원 등 60여명이 조직위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8월 31일 팡파르… 16일간 탕!탕!탕!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창원시 의창구 창원국제사격장과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 등 두 곳에서 열린다. 대회 기간은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이다. 8월 31일과 9월 15일은 공식 입국일 및 공식 출발일이다. 9월 1일 공식 훈련을 시작하고 오후 6~7시 창원체육관에서 개회식(개막식)이 열린다. 실제 경기는 2일 시작돼 폐회식이 열리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조직위는 개막식 행사에서 지역 문화·예술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보여 주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정병산 자락에 있는 창원국제사격장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도심 속 국제사격장이다. 면적 14만 7088㎡다. 이번 대회를 위해 2015년 10월 리빌딩에 들어갔다. 10m 100사대, 25m 70사대, 50m 80사대, 결선경기장 15사대, 클레이 6면 등 경기시설과 부대시설이 이달에 모두 완공된다. 대회조직위는 창원대회를 상징하는 엠블럼과 슬로건, 마스코트 등을 확정해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조직위는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 대기록을 달성한 진종오 선수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사격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6·우리은행) 선수를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성경 조직위 홍보부장은 “대회 기간에 경기장 안팎에서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 280명을 다음달 말 선발해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월 70개국 참가 ISSF 월드컵으로 시설 점검 프란츠 슈라이버 ISSF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술대표단이 지난해 3월과 11월 창원을 방문해 창원국제사격장을 비롯한 대회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ISSF 기술대표단은 “창원국제사격장은 경기장 동선이 짧은 데다 주변 환경이 편안하고 안락해 세계 최고 수준 시설”이라고 칭찬했다. 창원시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오는 4월 70개국에서 선수단 1000여명이 참가하는 ‘ISSF 창원 월드컵사격대회’를 열어 창원사격장 시설을 점검하고 국제사격대회 운영 경험을 익힌다. 창원시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를 발판으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서울에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창원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곽기권 창원시 행정국장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면 세계 각국 선수·임원 가족을 비롯해 많은 외국 관광객이 창원을 방문하는 가운데 지구촌 눈과 귀가 창원으로 쏠리게 될 것”이라며 “산업·관광 도시 창원이 세계 곳곳에 널리 각인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크루즈 관광객 유치 업계에 인센티브 시는 창원 방문의 해인 올해 국내외 관광객 1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업계에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을 펼친다.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 보상금을 신설했다. 외국인 100명 이상이 배에서 내려 창원 지역 유료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하면 1인당 1만원씩을 크루즈 운영사업자에게 지급한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체관광객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관광 진흥 조례를 일부 개정해 인센티브를 현실에 맞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한파 속에서도 창원을 방문한 관광객은 50만 9668명으로 지난해 1월 35만 3441명보다 15만 6227명(44%)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봄으로 접어들고 축제가 열리면 관광객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4월 1~10일)를 비롯해 젊은이들의 케이팝 경연대회인 케이팝월드페스티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조각비엔날레 등은 특색 있는 유명 축제로 해마다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탄두 박힌 척추”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지 서울서 첫 발견

    “탄두 박힌 척추”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지 서울서 첫 발견

    서울에서 1950년대 벌어진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추정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위치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 우이신설 도시철도 청사 옆이다. 유해에는 여자, 아이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 유해에는 척추에 전쟁 당시 쓰였던 M1 소총 탄두가 박혀 있고 양손은 철사에 묶여 있는 채로 발견됐다.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한국전쟁유족회)는 3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보고서를 인용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 319번지에서 수습 유해 최소 6개체와 미수습 유해 최소 2개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유해들은 6∼60세 이상 등 다양한 연령대 유해로 대부분 남성이지만 일부 여성들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유해의 척추에는 M1 소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탄두가 박혀있고, 손목 부위를 철사로 결박한 상태의 유해도 있었다. 유해의 사지 뼈와 두개골에는 사망 무렵 생긴 것으로 보이는 골절이 있었다. 아군이 쓰던 탄약류와 비녀, 십자가, 동전, 틀니, 고무줄, 버클, 단추 등도 유해와 함께 발견됐다. 감식단은 “유해의 손목이 결박되고 고무줄과 고무신을 착용하고 있으며 엎드린 자세로 매장돼 있는 등 매장 특징이 민간인 희생자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이 유해는 우이신설선 도시철도 청사 2차 성토 작업을 위한 옹벽 공사를 하던 중에 작업하던 근로자가 발견했다. 이 근로자는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국방부 감식단에 유해 조사를 의뢰했다. 유족회는 이들 유해 모습이 민간인 학살 장면을 목격한 우이동 토박이 주민 원용봉(83)씨의 증언과 일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원씨는 “중학교 1학년이던 1951년 10월 경찰이 6·25 전쟁 이전 북에서 내려와 살고 있던 음악선생님 부부와 장모, 아들 2명 등 일가족 5명을 사살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원씨가 목격했다는 학살 장소는 이번에 발견된 유해 매장지와 약 25m 떨어진 장소다. 유족회는 강북경찰서와 국방부, 행정안전부 과거사지원단에 수습된 유해 6구를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봉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족회는 이번 민간인 학살 추정지 발견에 대해 “9·28 서울 수복 이후 불법적으로 자행된, 이른바 ‘부역자’들에 대한 자의적 처형·학살의 물적 증거가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진실화해위원회법 개정을 통해 당시 과거사에 대한 추가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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