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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야쿠자,미 마피아단 닮아간다/조직과 폭력의 실상(특파원코너)

    ◎8만 전조직원 총 휴대… 바주카포 무장도/금융·건설업 등에 「검은 돈」투자,합법 가장/마약밀매·기업협박 등 무법 일삼아 얼마전 부산지역에 일본의 야쿠자들이 대거 몰려와 한국 경찰을 바짝 긴장시킨 일이 있었다. 이들의 방한 목적이 망년회로 알려졌으나 정작은 범죄와의 전쟁 이후 풀이 죽은 부산지역 폭력조직의 사기진작을 위해 몰려온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이들이 경찰의 감시가 엄해지자 일정을 앞당겨 일본으로 되돌아감으로써 다행히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일본은 야쿠자 폭력이 만성화되어 있는 사회이다. 지난달에는 오키나와(충승)를 무대로 한 폭력단끼리의 집단 편싸움으로 고교생 1명과 경찰관 2명이 총탄에 맞아 숨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세력확장을 위한 야쿠자 파벌간의 이같은 편싸움은 올들어서만 이미 1백39건을 넘어서고 있다. 경찰청 형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일본 전국의 폭력단체수는 3천1백97개,조직원수는 8만6천5백52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도·도·부·현에 걸쳐 조직을 갖고 있는 소위 「광역폭력단」에 속하는 단체는 2천8백40개,구성원수는 6만9천3백81명이다. 이처럼 많은 폭력단과 그들의 무법을 지탱해 주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역시 「돈」이다. 이들 폭력단에는 연간 1조3천억엔이라는 막대한 액수의 「더티머니」가 흘러들어 간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총액 1조3천19억엔중 19.7%인 2천5백66억엔은 합법적인 수입이며,나머지 80.3%인 1조4백53억엔은 비합법적 수입이다. 합법적 수입은 정상적인 기업경영으로 들어오는 것이며 비합법적 수입은 각성제 밀매,도박행위,민사사건 개입,기업대상 폭력 등으로 얻어진다. 일본 폭력조직의 4할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3개조직은 야마구치(산구)조,이나가와가이(도천회),스미요시렌고(주길연합)이다. 이들을 경찰청 지정 3단체라고 부른다. 최근 수년간 3단체가 자금원 확보를 위해 손을 뻗치고 있는 분야는 교통사고의 합의 종용,지가앙등을 위한 민사개입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관지 구독강요 및 현금요구 등이다. 「땅값 올리기작전」에 개입하면 거래가액의 3%가 손에 들어 온다. 도심 1급지의 1필지에만 개입해도 억단위의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전통적인 「용돈벌이」로부터 이같은 민사·경제사건에 침투하는 경향이 많다. 이들의 공갈은 법망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현행법으로는 적발이 거의 힘들다. 대형건설·부동산업자들도 「지역대책비」라는 명목의 필요경비로 치부해버리고 피해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건화 되지는 않는다. 폭력단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얻어진 더티 머니를 일단 세탁하기 위해 건설·부동산·금융업 등에 재투자하거나 골프회원권·서화·주식 등을 사들인다. 최근 일본 폭력단의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는 이런 「경제활동」에 있다. 이를두고 일본 폭력단의 미국 마피아화라고 경찰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최근 일본 조직폭력단의 또 하나의 특징은 무장강화에 있다. 미국제 골드,브라질제 다울스 회전식,소련제 토카레프 등 총기의 종류도 다양하다. 폭력단은 「조원 1명에 단총 1자루」라는 목표 아래 조직의 말단까지 무기를 휴대시킨다. 나아가 자동소총 및 수류탄을 소지하는 등 무장화 경향은한층 더 에스컬레이트 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가가와(향천)현의 폭력단원이 바주카포를 산중에 은닉하고 있다 적발되기도 했다. 폭력단의 이같은 무장화 경향에 대해 경찰 당국의 총기 적발은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9년 연속 1천자루를 넘는 총기를 적발했으나 이것은 전년에 비해 2백52자루가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총기의 밀매온상은 오키나와이다. 오키나와는 「총기밀매의 긴자(은좌)」라고 불린다. 『미군기지가 있는데다 밀수입 대상국인 필리핀·대만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이라고 수사관계자는 설명한다. 따라서 일본 본토에도 오키나와를 경유,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다. 폭력단의 무장화 경향에 따라 폭력단 사무실이 밀집돼 있는 나하(나패)시 서부의 번화가 주민들은 언제 발포사건이 일어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해가 지면 통행인은 드물고 경찰순찰차의 경광등 행렬만 요란해진다. 『벌써 틀렸습니다. 올 망년회는 취소사태입니다. 종업원도 무섭다고 모두 가 버렸습니다. 이래서는 가게문을 닫을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한 요리점주인은 말한다. 『매상은 지난해의 절반』이라고 슈퍼마켓의 주인도 한숨을 쉰다. 폭력단 사무소주변의 시민생활은 거의 마비상태이며,주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고 일본 신문들은 현지 르포기사로 전하고 있다. 오키나와 현경은 이같은 심각성에 따라 전경찰관의 60%에 이르는 1천3백50명을 폭력담당으로 강화하고 있으나 숫자가 부족해 이웃 구마모토(웅본) 미야자키(궁기) 가고시마(록아도) 등지에서 1백20명 정도를 지원받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폭력대책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회를 발족시켰다. 미국 등지의 외국법제를 참고로 일본 실정에 맞는 새 법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민 전체가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경찰간부는 말한다. 일본도 이제 「무법」의 심각성이 눈앞에 다가와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 「야쿠자와의 전쟁」. 그 결말이 어떻게 날지 궁금하다.
  • 국회정상화 배경과 지자제 절충 안팎

    ◎두려운 「정치권 질타」… 실리 찾아 「합석」/“공전 계속땐 모두에 치명상” 공감/여 단독운영 부담 덜려 웬만한 쟁점은 양보/야 지자제 무산 우려,예산심의 협조 선택 지자제선거법협상으로 진통을 거듭해온 국회가 6일의 여야 총무접촉에서 선거법협상과 국회운영을 병행해 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일단 정상궤도에 올랐다. 여야가 지자제선거법협상의 핵심쟁점인 광역의회의 선거구문제와 비례대표제 도입문제에 있어 외형적으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국회운영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 것은 더 이상 국회공전을 방치했을 경우 정치권 전체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공통된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자제선거 실시시기 및 정당공천제 도입문제로 이미 두 달여 동안 국회를 공전시켰던 평민당으로서는 자신들의 최대 요구사항이었던 지자제 실시문제가 「가시권내」로 수용된 이상 당리당략의 전형인 선거구 및 비례대표제 문제로 또다시 장기간 국회를 공전시키기에는 국민적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에 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여권이 회기내 예산처리를 위해 단독국회를 강행할 경우 예산심의 과정에서 야권이 누릴 수 있는 특혜를 「무상」으로 날리게 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기나긴 장외투쟁 끝에 쟁취한 내년 상반기의 지방의회 구성마저 유실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 국회정상화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이해된다. 또 민자당측도 물리적인 시간에 쫓겨 새해 예산안심의 및 민생관련 법안처리를 위해 단독국회 운영이라는 「극약처방」을 했을 경우 또다른 정치권의 위기를 초래,내년 봄에 조기 총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파국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 때문에 웬만한 쟁점에 대해서는 평민당측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정국정상화에 평민당측의 협조를 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멸보다는 공존에 기울어진 여야의 타협자세는 지금까지의 지자제선거법협상 과정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여야는 선거운동방법으로 합동연설회만 허용하고 정당의 방송연설회나 방송대담토론 등 정당지원연설회는 채택하지 않기로 양측의 기존입장에서 한걸음씩 물러섰다. 당초 개인연설회만 고집했던 민자당은 광역자치단체의 정당공천 도입으로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에 규정된 당원단합을 허용키로 한 이상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비록 옥내집회라는 제한된 범위라 할지라도 전국을 찾아다닐 수 있는 제도적인 근거가 마련됐으며 서울지역에서는 김 총재가 개인연설회의 찬조연설이란 명목으로 대규모 군중집회를 합법적으로 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개인연설회를 포기하고 합동연설회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한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의 범위를 주민등록 지역으로 한정시킴으로써 김 총재가 드러내 놓고 전국을 누비는 사태는 어느 정도 제어장치를 마련했다. 반면 평민당은 합동연설회를 채택함으로써 보다 많은 유권자들을 한 곳에 모아 「바람」을 일으킬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당원단합대회를 합법과 탈법의 경계선상에서 적절하게만 운용하면 전국에 걸쳐 김 총재의 대권선거운동을 사전에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당원단합대회의 단서조항으로 「특정후보의 지지 또는 반대를결의할 수 있다」고 명문화함으로써 정당공천이 금지된 기초자치단체장 및 의회선거에서도 당원단합대회의 명목으로 정당공천제 도입에 버금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즉 선거운동방법 협상에서 민자당측은 외형적으로는 타락·과열선거 방지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실상 김 총재가 4·26 총선 때처럼 전국을 누비며 황색바람을 일으키는 일을 제어하는데 역점을 뒀으며 평민당측은 반대로 김 총재의 운신의 폭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춰 신경전을 벌인 것이 협상의 본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확성기 사용의 경우 접전 끝에 후보자 연설회에서만 허용하고 가두방송은 금지하는 등 민자당측의 요구조건이 대폭 반영된 반면 여권의 프리미엄으로 일컬어지는 선거 실시시기 문제에 대해서는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선거를 동시에 치르기로 관계규정을 신설키로 합의함에 따라 평민당측이 상당한 전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10여 일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당초 쟁점으로 부각됐던 선거운동 방법,국회의원의 선거지원 범위,선거실시 시기 등에서 가까스로 타결됐지만 마지막 고비로 남은 광역의회의 선거구문제와 비례대표제의 도입문제도 지금까지의 협상과정처럼 여야 이해의 몫을 적정선에서 배분하는 방식으로 타결될 것으로 미리 점치기는 어렵다. 평민당측은 중선거구제나 비례대표제 도입 중 양자 선택을 강요하고 있으나 민자당측은 소선거구제,비례대표제 배재라는 입장을 완강하게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측은 1구2인의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게 되면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획득할 수 없다면서 집권당이 과반수 미달이 예상되는 불안정한 선거제도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비례대표제는 김 총재도 시인했다시피 그 용도가 정치자금 모금에 있는 것이 뻔한 이상 「공천장사」를 내놓고 하도록 점포를 차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평민당은 내심 비례대표제 도입에 보다 체중을 싣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중선거구제에 목청을 높이고 있다. 여권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중선거구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비례대표제에서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여야가 한 치의틈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음에도 지자제선거법협상은 이번 주말까지는 돌파구가 마련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자당측이 「정치자금 확보」를 위해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평민당측에 현행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통해 정치자금을 확보토록 하는 타협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자제협상에서 적극 타결을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야 지자제선거법 합의사항 ●지방의회선거구 기최의회는 읍·면·동마다 1인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단,인구 2만 초과시 2만명마다 1인 추가) 광역의회는 미타결 ●선거운동방법과 정당활동범위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에 규정된 합동연설회·선거벽보·선거공보·소형인쇄물배포 허용. 합동연설회(시도지사 6∼12회,시장·군수·구청장 3∼5회,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 2회) 시장·상가·역 등 공개된 장소 방문 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에서는 TV·라디오 방송연설(각 2회)과 경력방송(각 3회)을 추가. 개인연설회와 사랑방좌담회는 불허. 정당의 지원연설회를 금지하는 대신 정당의 단합대회는 광역·기초 모두 허용하며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를 결의할 수 있도록 함. ●선거부정 방지 구·시·군 선관위에만 허용되던 선거인명부 감독권한을 투표구 선관위원도 입회 감독하도록 함.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를 현행 3월에서 5월로 연장. 부재자투표의 일반투표와의 혼합개표제 폐지. ●기탁금제도 기탁금액의 정당추천후보자와 무소속 후보의 차등을 철폐함. 의원선거의 경우 총 유효투표 수를 후보자 수로 나눈 숫자의 5분의1에 미달할 때와 단체장선거의 경우 총 유효투표 수를 후보자 수로 나눈 숫자의 10분의1에 미달할 때 기탁금을 반환 받지 못함. ●선거소송 선거소송에 앞서 상급선관위에 소청을 선행토록 하는 선거소총 전치주의 도입. 소청제기 후 60일 이내 처리되지 않으면 고등법원에 선거소송 제기 ●농축수협 임직원의 지방의회 겸직 비상근 임직원은 겸직 허용 ●동시선거 2개 이상의 지자제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함. ●선거권 만 20세 이상,선거공고일 현재 선거구에 주민등록된 자. ●피선거권 ▲지방의회 의원 25세 이상. ▲시·군·구청장 30세 이상. ▲시·도지사 35세 이상. ●광역의회의 비례대표제 미타결
  • 헌병 서울 순찰 강화/M16 휴대 8백명 투입… 한달간 계속

    ◎“영외장병의 범죄예방 목적” 국방부 25일 하오10시부터 수도방위사령부소속 헌병 5개중대 8백여명이 M16소총을 휴대한채 서울시내에서 군기 순찰활동을 벌였다. 수방사소속 헌병들은 과거 2명 1개조였던 순찰조를 5명 1개조로 편성하고 순찰지역도 과거보다 광범위하게 확대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군기순찰이 약 한달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국방부 반순열 인사국장은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선포」에 따라 서울ㆍ부산 등 대도시에서 헌병들의 군기순찰활동이 강화됐으나 이는 영외장병들에 대한 범죄예방과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순찰이며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 학생들,곳곳서 격렬시위/송갑석 구속 항의

    ◎화염병 던져 순찰차 전소/파출소 6곳 피습… 공포 쏴 6명 검거 서울대 등 서울시내 8개 대학생 1천여명은 25일 각 대학별로 송갑석 「전대협」의장의 연행에 항의하고 민자당의 해체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교문밖으로 몰려나가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고려대 성균관대 덕성여대 등 「서총련」 북부지구소속 학생 6백여명은 이날 하오2시쯤 고려대 학생회관 앞뜰에서 집회를 가진뒤 하오4시20분쯤 교문밖으로 몰려나가 경찰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1시간남짓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광주】 「전남지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 소속 대학생 1백50여명은 25일 하오8시쯤 『송갑석의장 석방』 등을 요구하며 광주시내 파출소 4곳에 화염병과 오물병을 동시에 던지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이 기습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곧바로 최루탄 등을 발사,강제 해산시켜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나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공포 3발을 쏘기도 했다. 【대구】 25일 하오1시5분쯤 대구시 북구 산격3동 북부경찰서 산격3동 파출소에 대학생으로보이는 20대 청년 10여명이 몰려가 파출소 앞에 세워둔 C3방범순찰차에 화염병 10여개를 던져 순찰차를 전소시키고 달아났다. 이들이 던진 화염병으로 방범순찰차인 대구1 도4237호가 전소되고 이 순찰차에 타고 있던 한두영경장(33)이 머리와 얼굴 등에 2도화상을 입었다. 【수원=김동준기자】 25일 상오10시15분쯤 경기도 수원시 연무동 수원경찰서 연무파출소에 대학생 10여명이 몰려와 화염병 10여개를 던지며 기습시위를 벌이고 달아나다 파출소내 근무중이던 김홍희순경(24)이 M16소총으로 공포 2발을 쏘며 추격해 강규남군(20ㆍ경기대 회계3) 등 경기대생 6명을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총소리에 놀란 인근 주민과 행인 1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 “무력사용 예측지역 자위대 파병 안할 것”/가이후 일 총리

    【도쿄 연합】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24일 무력을 수반한 해외파병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며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이라도 무력행사가 예측될 경우,자위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 유엔 평화협력특별위원회에 출석,협력법안이 무력행사를 목적으로 한 자위대의 해외파병과 관련을 맺고 있지 않느냐는 자민당의 미야시타 소헤이(궁하창평)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히고 이란이나 이라크 등지의 위험지역에는 보내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외상은 중동사태가 끝날 경우,협력대를 캄보디아에 보내 휴전 및 선거감시 임무를 맡도록 할 의향이라고 밝히는 등 종래와 다른 태도를 취함으로써 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따른 국내외의 세찬 반발을 피하려는 호도책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불어 일으키고 있다. 한편 자민당의 한 소식통은 협력대원이 휴대할 소형무기는 권총과 소총에 국한시킨다는 방침 아래 야당측과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 “조직혁신”… 장년국군 새 출발/건군 42돌… 오늘의 새 모습

    ◎합참본부 발족… 전투력 배가기대/국산 최신예 화기로 무장 육군/ 「대양 해군시대」로 발돋움 해군/FA18 차세대 전투기 도입 공군 1일로 건군 42주년을 맞은 군이 통제형 합동참모본부의 발족으로 크게 탈바꿈했다. 창군이래 지금까지 육ㆍ해ㆍ공군 등 3군별로 각각 독립적으로 운용돼 왔던 작전지휘 및 행정권을 현대전의 양상에 알맞게 군령(작전)과 군정(행정)으로 분리,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고 각 군본부는 인사ㆍ훈련ㆍ경리 등 행정적 뒷바라지만 맡게함으로써 유사시 보다 기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 건군 42주년을 맞은 국군의 달라진 모습을 합참본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합동참모본부◁ 새로운 국군조직법의 발효와 함께 전군의 작전전투부대를 직접 총괄지휘할 통제형 합동참모본부가 1일 창설됐다. 국군의 최선임 장성인 정호근 대장이 합참의장으로 취임,이날부터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13개 사령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방부는 이날을 제2의 창군의 날로 생각하고 국군의 날 행사와 함께 5일 조촐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군 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작전부대가 합참의장에게 모두 집중됨으로써 작전의 적응성이나 효과ㆍ속도면 등 전술ㆍ전략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과거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 총장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 있어 국군의 지휘ㆍ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새로운 국군조직법은 「합참의장은 전투를 주임무로 하는 각군 작전부대를 지휘ㆍ감독한다」라고 명시해 실질적인 작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전군의 모든 전투요소를 총지휘하는 합참의장은 국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를 관장한다. 합참의장은 군령권행사로 육ㆍ해ㆍ공군 3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은 병력의 훈련ㆍ보충기능을 포함한 군정권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과 작전부대장을 제외한 인사ㆍ예산ㆍ군사법ㆍ감사권ㆍ군기 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게 된다. 따라서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 40%가 감축되어 육군은 2∼3개의 신설사단과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A18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 창설요원 등으로 전용할 수 있어 막대한 전투력 향상효과도 가져오게 됐다. 각군본부의 감군인원 규모는 약 5천1백여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장교들로 앞으로 창설될 합참본부의 37개부대의 주력으로 편성되게 된다. 국방부는 합참창설과 함께 우선 직제의 65%만 인선을 마치고 나머지 35%는 오는 연말 정기인사에서 마무리짓기로 했다. 두달밖에 남지않은 상태에서 군고위 장성인사를 할 경우 군무공백을 우려해 창설인사는 현 합참근무자들에게 한정했다. 합참의장을 보좌할 1차장에는 육군의 송응섭중장(육사 16기),2차장에는 해군의 간용태중장(해사 15기),3차장에는 공군의 이양호중장(공사 8기) 등이 기용됐다. 이밖에 전략기획ㆍ작전ㆍ정보ㆍ지원본부장 등 3성장군 4명과 민사심리전ㆍ전비태세 검열ㆍ지휘통제 통신실ㆍ군사연구ㆍ비서실 등 5명,본부장직 11명 등 각군 소장급 16명과 준장 20여명등 40여명의국군최고의 엘리트집단들이 참모로 포진하고 있다. 당초 해군과 공군ㆍ해병대에서는 각군의 특성을 잘 모르는 육군출신의 합참의장이 함대와 전투비행단ㆍ상륙사단 등을 지휘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새로운 합참의장제도에 의문을 표시해 왔으나 해군의 간제독과 공군의 이중장이 각기 작전사령관을 역임,기술군의 지휘에 의장을 훌륭히 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ㆍ25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임관한 국군의 원로 정의장은 앞으로 중무장사단 중심의 편제를 경보병 사단화하고 기계화 여단과 연대를 창설,군살을 빼는 현대화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 1백55마일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육군장병들은 우리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방위산업제품으로 무장,필승의 신념으로 뭉쳐있다. 보병의 기본무기인 M16소총으로 무장한 장병들은 세계제일의 고학력을 자랑하며 체력이나 정신력에서도 일당백의 높은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 핵투발능력을 가진 1백55㎜ 곡사포,20㎜ 대공발칸포,1백5㎜ 곡사포,60㎜ 4.2인치 박격포,3.5인치 로켓포 등은 육군이 자랑하는 최신예화기이다. 88전차는 가속능력이 탁월한 디젤엔진과 자동변속이 가능한 유압식 변속기를 갖추고 있어 산악지역에서의 기동이 자유로우며 야간사격,이동간 사격에서도 뛰어난 명중률을 갖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T62전차보다 사격범위가 넓으며 순발력이 있어 전차전에서 유리하다. 89년 6월 육군본부를 충남 계롱대로 이전하면서 육군은 서부전선에 수도권 사수를 위한 강력한 기갑사단을 창설했으며 동부전선 산악지역에서도 기계화사단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역장병의 전투력 이외에 4백여만의 예비군이 향토방위에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육군은 또 수재와 폭설,모내기,수확기에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함으로써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육군은 다가오는 2천년대의 전략환경에 자주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적인 군인상을 적립하고 동적인 군을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군◁ 9백마일의 해안선을 경비하고 있는 해군은 93년도 참수함 도입을 앞두고 연안 해군시대를 마감하고대양해군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84년 4월 전투구축함 「서울함」이 취역한 이후 한국형 구축함이 해군의 주력을 이루고 있다. 순수한 우리기술과 방위성금 등 우리자본으로 건조된 서울함은 대함 미사일공격 능력과 적의 미사일 공격을 교란시키는 방어능력과 수개월동안 해상에서 작전을 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형 구축함은 90년 4월 환태평양 기동훈련에 참가함으로써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 해군으로부터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해안선과 항로에는 하픈미사일과 대형유도탄 고속정(PGM)과 중형유도탄 고속정(PKM)이 24시간 경계를 펴고 있다. 이들 고속정들은 시속 40노트 이상의 고속운항이 가능해 적의 간첩선을 잡는 명수이며 40㎜ 로켓을 장착하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에 위치한 2개의 해병사단은 국군의 유일한 전략작전부대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충무공의 구국정신을 이어받은 해군은 태평양시대를 맞아 국력에 걸맞는 대양해군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군◁ 「4천2백만의 불침번」인 공군은 현대전의 승패는제공권 확보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휴전이후 계속되어온 항공세력 우위를 견지하고 있다. 68년 미그잡는 도깨비 팬텀을 도입,영공방위를 폈던 공군은 팬텀이 성능은 우수하나 노후해서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을 추진,FA18기를 차기 공군의 주력기로 선정했다. FA18은 93년도까지 완제품 12대가 도입되고 36대는 조립생산,72대는 한국에서의 면허생산으로 98년말까지 총 1백20대가 도입되게 된다. FA18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그29ㆍSU25보다 성능이 우수해서 앞으로 20∼30년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주력기로 활동하게 된다. 공군은 82년 9월 국산전투기 제공호를 조립생산,항공기술을 익혔으며 86년 6월에는 현재 주력기인 F16전투기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공군은 또 공중훈련 비행장비(ACMI),최신레이다,공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기를 제압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전투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는 그동안 수차례 중국ㆍ북한의 미그기 귀환과 민항기의 불시착 때 적기 조기포착 및 식별,그리고 비상출격및 유도작전에서 입증된 바 있다. 2000년대를 맞는 공군은 「필승의 정예공군」 육성을 목표로 조국영공방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유도·역도·사격서 금 5개 추가/아주경기

    ◎유도 김병주 결승서 중국선수에 한판승/이은철·박병택 2관왕에 사격/82.5㎏급 염동철도 우승 역도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한국이 사격에서 3개,유도와 역도에서 각각 1개씩 등 모두 5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8일째인 29일 밤 월단체육관에서 벌어진 유도 남자 78㎏급 결승전에서 김병주가 홈매트의 리징샨을 3분15초 만에 팔가로누워꺾기로 한판승을 거두고 한국 유도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한국은 또 역도 남자 82.5㎏급에서 염동철이 인상 1백57.5㎏,용상 2백㎏을 들어 합계 3백57.5㎏으로 우승,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이밖에 사격의 간판스타 이은철이 이시홍·차영철과 함께 남자 소구경소총 3자세 단체전에 나서 3천4백59점의 한국 신기록(종전 3천4백43점)을 작성하며 중국을 19점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 종목 개인전에서 1천2백52.7점으로 금메달을 획득,2관왕에 등극했다.〈관련기사 7·8·9면〉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한국 사격은 이와 함께 박병택이 센터파이어권총 개인전에서5백89점을 마크,중국 시유지를 4점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지난 27일 속사권총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선수 2관왕은 여자 골프 원재숙,남자 사이클 박민수를 포함,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이날 유도 사격 역도 외에 육상 김희선(여자 높이뛰기)과 김봉유(1천5백m)가 은메달을 추가하는 등 금5,은7,동4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구기종목에서 선전,탁구 혼합복식 2개조가 준결승전에 올라 우리 선수들끼리 맞붙게 돼 은메달 1개를 확보했다. 남자 핸드볼도 북한을 38­27로 꺾고 2승을 마크 2연패를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 한국레슬링 무더기 금/권덕룡ㆍ시진철ㆍ문충식ㆍ김상규 쾌거

    ◎수영 지상준,배영 2백m서 금/남 공기소총 안병균도 금 추가/북경아주경기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금금금금. 한국의 금맥이 터졌다.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4일째인 25일 한국은 레슬링에서 금메달 4개를 무더기로 따내고 사격과 수영에서도 금메달 1개씩을 보태 종합 2위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한국은 이날 벌어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체급 결승전 가운데 4개 체급에서 모두 승리,북경하늘에 잇따른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했다. 48㎏급 권덕룡은 북한의 한상진에 퇴장승을 거두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7㎏급 시진철,68㎏급 문충식,82㎏급 김상규는 중국의 양창린,이리바투,리다신을 모두 판정으로 물리쳐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사격 남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안병균이 일본의 야나기다와 결선 합계 6백85.2점의 동점을 이루었으나 결선 점수에서 1백1.2점으로 야나다기와(97.2점)에 4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또 지상준이 남자 배영 2백m 결선에서 2분03초59로 아시안게임기록을 세우며 우승,74년 테헤란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남자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천7백43점으로,여자 스포츠권총 단체전에서 1천7백29점으로 각각 준우승을 차지,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펜싱 남자 플러레에서는 김승표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시작된 또하나의 메달박스인 복싱도 2개 경기를 모두 이기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남자 농구 남북대결에서 한국은 북한에 111­90으로 이기는 등 탁구 축구 배구 등 구기종목에서도 순조로운 행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남녀 테니스는 나란히 4강 고지에 올랐다. 한국은 25일 현재 금 7개 은 4개 동 7개를 마크,메달순위에서 일본을 제치고 2위에 나섰다.
  • 안보리,페만 군사행동 승인/결의안 채택

    ◎미·소선 바그다드에 도발책임 경고/이라크,돌연 유화 제스처/일부 공관 포위 탱크 철수·전기공급 재개 【카이로·런던·워싱턴·유엔본부 외신 종합】 쿠웨이트 주재 외국대사관들의 강제폐쇄를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개전위기로까지 치닫던 중동사태는 25일 이라크의 한 고위관리가 외교공관의 폐쇄를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4·5면〉 이라크는 당초의 폐쇄시한(25일 상오 6시·이하 한국시간)을 1차 연기,25일 하오 2시30분으로 못박으면서 자진폐쇄하지 않을 경우 강제폐쇄를 공언해왔으며 미국등은 이라크가 이를 강행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서 25일이 페르시아만사태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같은 이라크의 유화책으로 폐쇄시한에 앞서 공격대형으로 전면 전환했던 페르시아만 일대의 미군이 대형을 풀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외무부의 대변인은 25일 쿠웨이트 주재 영국대사관을 포위하고 있던 이라크군 탱크가 철수했으며 공급이 중단됐던 전기와 식수도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영국대사관 외의 다른 대사관들에 대해서도 이라크군이 포위를 풀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국대사관을 포위했던 탱크들이 철수한 것은 이라크군이 대사관 폐쇄를 위해 무력사용을 시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대사관 주변의 탱크는 철수했지만 소총으로 무장한 병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 일부 국가의 쿠웨이트 주재 공관은 단전조치됐고 프랑스대사관은 단수시키기 위해 이라크군이 대사관 벽 일부를 허물었으며 소수병력이 공관밖에 머무르는등 심리적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이라크의 하미티공보국장은 『외교관들이 머문다면 이들을 축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들은 어떠한 시설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하오 재소집된 회의에서 13­0으로(쿠바와 예멘은 기권)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를 강화키 위해 페르시아만에서 필요한 군사행동을 취하는 것을 허용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에 따라 중동에 파견된 각국 해군은 이라크에 대한 금수조치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선박정지 ▲화물조사 ▲선박의 행선지 확인 등을 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말린 피츠워터 미백악관대변인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주재 미대사관의 직원 가족및 해병경비병등 약 1백10명에게 자유롭게 이라크를 떠나도록 보장한다는 약속을 어기고 이들을 바그다드에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며 이라크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신변안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전적으로 이라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거듭 경고한다고 천명했다. 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보낸 긴급친서에서 『쿠웨이트 점령과 이라크및 쿠웨이트의 외국인 실태와 관련하여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지체없이 수행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라크가 이를 수락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는 적절한 추가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또 대이라크 금수조치 준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25일 방소중인 뒤마 프랑스외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 청주 교도소의 경비대원/임양 어머니 총기위협/면회요구,시비끝에

    【청주연합】 청주교도소 경비교도대원이 임수경양의 자유접견을 요구하는 임양의 어머니 김정은씨(54)를 총기로 위협,임양 가족과 임양 후원사업회 회원ㆍ대학생 등이 이에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임수경양의 가족과 임양후원사업회 회원들에 따르면 23일 하오6시30분쯤 교도소 정문앞에서 임양 자유접견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임양 가족과 임양 후원사업회회원ㆍ대학생 등 30여명과 대치중이던 청주교도소 경비교도대 배성윤상교(22)가 정문근무자의 M16 소총을 빼앗아 임양 어머니 김정은씨에게 겨누며 욕설과 함께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도소측은 임양 가족과 대학생 등 30여명이 교도소 정문진입을 시도,정문 근로자가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나 당시 배상교가 소지한 소총에는 실탄이 장전돼 있지 않았었다』고 해명했다.
  • “세계의 무기시험장” 중동

    ◎미ㆍ소 등 국경분쟁 틈타 앞다퉈 판매/불ㆍ중국도 가세… “각국 병기의 집산지” 지난 15년동안 세계적인 무기시장이 돼 왔던 페르시아만 지역에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무기 거래로 흥청거리기 시작한 1970년대 중반이래 중동은 탱크를 비롯해 전투기와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정교한 최첨단 살상무기들의 흐름에 주요 목적지가 돼 왔다. 그리고 이 지역내 최대 구매자인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로 흘러들어간 이들 무기들이 탈냉전의 반향이라고도 볼 수 있는 분쟁으로 국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상대방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미 의회의 정보자료 조사분석에 따르면 1982∼1989년 제3세계에 판매된 3억달러 이상의 무기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거의 3분의 1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총 거래된 무기중 미국과 소련이 60%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양대 강국이 동맹국을 불문하고 대외정책의 한 도구로서 무기를 사용하는 동안 다른 국가들은 순전히 상업적인 이유에서 무기 판매를 해왔으며 무기시장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이에 따라 증가돼 왔다. 분석가들은 제3세계국가들이 무기를 강대국들에게 의존해 오던 태도를 점차 바꿔 무기산업을 개발해 왔다고 말한다. 이들 제3세계국가들이 제작하는 무기와 군비들이 양적으로 적고 값싼 전투ㆍ소모품에 불과했던 지난날에는 이것이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현재 브라질은 탱크와 전투기의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들 무기의 대외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는 대형군함과 대포 및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를 비롯,한국ㆍ중국ㆍ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무기의 자체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재래식무기의 확산은 현금이 부족한 개발도상국들에서 수요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그 시장을 전세계로 넓혀가고 있다. 지난 1978∼79년 미국과 소련은 새로운 재래식무기의 기술확산에 대한 통제강화를 위한 협상을 가졌지만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협상이 결렬되었다. 무기시장이 광범위해진 이제 이와 같은 양국간의 상호노력이 실효를 거두기는 더욱 어렵게 되었다. 지난 2일 쿠웨이트를 강제점령한 이라크군들은 소련제 소총으로 무장하고 소련과 중국산 탱크와 대포를 앞세우고 전투를 벌이고 있다. 머리위를 나는 전투기들은 프랑스나 소련제일 수 있다. 브라질도 다연장 로켓과 공대공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으며 체코슬로바키아와 이집트,남아공에서 도입된 무기들도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이라크의 국내 무기산업은 미국의 군사 전략상 가장 큰 고민거리중 하나이다. 후세인은 서방 전문가들을 고용,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늘리고 화학무기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됐으며 심지어는 핵무기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 소재 브루킹스 연구소의 놀란 연구원은 『그것은 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콜럼비아 대학교의 스테파니 뉴먼씨는 비록 미국이 이라크에 직접적으로 무기를 공급하지는 않았지만 사담 후세인이 군사적으로 강대해진 것엔 미국에 주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미국이 8년간의 이란­이라크 전쟁중 소련과 유럽국가들이 후세인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바그다드에 정보를 제공하는 등으로 이라크가 군사강대국이 되도록 도왔다고 주장했다.
  • 「88좌절」딛고「리듬사격」으로 재기/세계대회2관왕…사격간판 이은철

    ◎정신집중 뛰어나 「북경대회」 다관왕 기대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2관왕에 올라 일약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이은철은 자타가 공인하는 천부적 총잡이. 17세때인 지난 84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이듬해인 85년 베니토후아레스국제대회(멕시코) 소구경소총 복사에서 금메달을 따내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86아시안게임 공기소총단체전 금메달,87아시아선수권 4관왕,88뮌헨월드컵 공기소총 은메달 등을 거머쥐어 한국 소총사격의 간판스타로 성가를 높여왔다. 동네 공기총사격장에서 장난삼아 우연히 총을 잡은 그는 서울홍파국민학교 5학년때 제1회 어린이 사격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계기가 돼 선수로 입문,탄탄대로를 질주해 왔으나 한껏 기대를 모았던 88서울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쳐 한때 깊은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 88서울올림픽 뒤 텍사스 루스란대학에서 컴퓨터설계를 공부하며 잠시 총을 놓았던 그는 사격에 대한 열정을 끝내 못버리고 그곳에서 세계적 사격지도자인 제리 베삼(미국)으로부터 조준·격발의 시간과동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리듬사격」을 전수받고 힘찬 재기의 시동을 걸어 마침내 지난 6월 대표팀에 재발탁됐다. 북경아시안게임에서 7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사격계에서 그의 자질을 높이 평가,중도귀국을 강력히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사격계는 그가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에서 소구경소총 3자세 소구경소총 복사 개인·단체전을 휩쓸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좌절을 딛고 불꽃처럼 일어선 그의 집념과 사격에 대한 열정이 북경신화 창조의 주역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중앙교육연수원 사회교육 강사인 이윤희씨(49)의 2남2녀중 장남으로 1m78㎝,60㎏의 체격에 양쪽 눈의 시력이 1.5이다.
  • 이은철 세계사격 2관왕/모스크바대회/한국 최초 선수권전 금메달

    ◎소구경소총 3자세 입사·결선 합계서 【모스크바=노창현특파원】 한국 소총사격의 간판스타 이은철(푸른동산·23)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은철은 13일 밤(한국시간) 소련 모스크바 디나모 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제45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6일째 소구경소총 3자세 입사(서서 쏴)에서 3백87점을 쏘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결선합계에서도 1천2백67.8점을 마크하며 우승,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이은철은 이날 복사·입사·슬사 등 3자세 합계 1천1백71점으로 소련의 페티키안과 동률 1위로 본선을 통과,8강이 겨룬 결선에서 단 1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끝에 2위 로버트(미국)를 3.2점차로 따돌렸다. 소구경소총 3자세종목은 올림픽에서는 결선합계 1개 부문만을 시상하도록 돼 있으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입사·슬사·결선합계 등 3개 부문에 각각 금메달을 준다. 한국은 78년 서울에서 열린 제42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3개,동메달 5개를 따낸 것이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한국은 단체전에선 9천6백19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병택(상무)은 스탠더드권총에서 5백73점으로 8위에 그쳤다. ▲소구경소총 3자세 입사=①이은철(한국) 3백87점 ②클라베롤(스페인) ③로버트(미국) 이상 3백82점(시리즈차) ▲소구경소총 3자세 결선합계=①이은철 1천2백67.8점 ②로버트 1천2백64.6점 ③페티키안(소련) 1천2백63.7점 ▲소구경소총 3자세 단체=①소련 9천6백94점 ②체코 ③유고 이상 9천6백53점(시리즈차) ⑦한국 9천6백19점 〈관련기사13면〉
  • 이라크,미 공격 대비 수백만 주민 소개훈련

    ◎쿠웨이트 저항군,대규모 시가전 돌입/이라크 “금수 계속되면 철군 중단”엄포/이란ㆍ시리아,중립적태도 바꿔 즉각 철수 촉구/닷새째 접어든 「페만위기」의 현장 ○당간부에 소총 지급 ○…이라크 정부는 6일 미국의 침략에 대비해 수도 바그다드와 몇개 지방도시에서 대규모 주민소개훈련을 실시했다. 최소한 24시간에서 48시간 계속된 이번 주민소개훈련에는 수백만명의 주민이 빠짐없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에 앞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군의 침략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와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집권 바트당 당원들을 중심으로 수만명에게 자동소총을 지급했다. ○…이라크 정부는 6일 국제사회가 이라크에 대해 금수조치를 취하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는 늦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날 압둘 라자크 알 하시미 파리주재 이라크 대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어떤 위협이 있으면 이라크군의 철수는 중단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총궐기등 호소 ○…자비르 알 아메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은 쿠웨이트 국민들에게 이라크의 점령에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고 쿠웨이트의 KUNA통신이 5일 보도했다. KUNA통신 파리지부는 이날 알 사바 국왕의 말을 인용,『침략자 이라크는 쿠웨이트 국민의 단결을 파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은 6일 이란과 시리아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더이상 무관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양국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로부터 전면 철수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벨라야티 외무장관은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이번 사태에 관한 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유감스런 사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우리는 이번 침공결과에 무관심할 수 없으며 시리아의 형제들과 게속 협력하여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자 철군현장 초청 ○…5일 국경을 넘어 본국으로 철수한 이라크군 장비는 73대의 장갑차 및 탱크 외에도 6대의 트럭에 실린 소련제 스쿠드 지대지미사일과 2대의 트럭에 실린 대공미사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군 철수행렬이 북부 국경쪽으로 천천히 이동하자 상공에는 무장 헬리콥터들이 선회하기 시작했는데 이라크 문공부는 철군장면을 목격토록 하기 위해 바그다드주재 기자 10여명을 철수현장으로 데려오기도. ○…6일 수도 쿠웨이트시에서 쿠웨이트저항단체와 이라크침공군 사이에 교전이 발생했다고 중국의 신화사통신 특파원이 보도. 리 시싱특파원은 『쿠웨이트시내 번화가인 카이판지역에서 이라크군과 자체조직된 쿠웨이트저항군 사이에 시가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보도의 사실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보도는 저항단체들은 시내에서 반이라크 유인물을 나누어 주는 외에 확성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대이라크 항전에 나설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 진주군병력의 1단계 철수작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라크군 탱크와 장갑차 및 미사일 발사대의 행렬이 5일 북쪽 국경을 넘어 본국으로 귀환했다. 섭씨 50도나 되는열파속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이라크병사들은 트럭을 타고 국경을 넘어갔으며 2백여명의 환호하는 이라크인들에게 정복자처럼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 침공을 통해 군사적으로는 승리를 거두었을는지 모르나 이에 따른 서방 세계의 원유 금수5치가 지속되면 이라크의 경제를 파탄시키고 군내부로부터의 쿠데타를 촉발시킬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고 정치분석가들이 6일 밝혔다. ○…미국으로부터 이라크의 송유관을 폐쇄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터키는 6일 브뤼셀에서 열린 긴급 나토회의에서 페르시아만사태에 대한 종전의 중립적 입장을 바꿔 이라크 송유관 폐쇄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일인 2백명 발묶여 ○…일본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제재조치를 발표한지 하루 뒤인 6일 현재 총 1백82명의 일본인들이 바그다드 시내의 호텔들에 발이 묶여 있다고 외무성의 한 관리가 이날 말했다. 관광객 1백40명을 포함한 이들 일본인 방문객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 이루어진 지난 2일 이후부터 출국 항공기편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이라크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한 나라의 국민에 대해서는 안전을 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이들 단기 방문자 외에 3백7명의 일본인이 업무차,또는 다른 장기 목적으로 이라크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으며 다른 한 관리는 2백72명의 일본인이 쿠웨이트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 라이베리아군 시위대에 발포/수천군중 해산

    【몬로비아 로이터 AFP 연합】 라이베리아군은 27일 새뮤얼 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연이틀째 대규모시위를 벌인 수천명의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무차별 발포했다. 이날 5천명이상의 노동자와 학생들은 지난 6개월간 끌어온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도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삼엄한 경계망이 펼쳐진 대통령집무실을 향해 행진하려 했으나 M­16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완전한 전투태세를 갖춘 군인들이 발포하자 인근 인가로 대피했으며 일부 시위자들이 쓰러지기도 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 탈영 군인 총기 발사/2명 중경상

    【춘천=정호성기자】 27일 상오10시55분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원통3리1반 서울약국 앞길에서 육군 모부대소속 이정한일병이 M16소총을 난사,민간인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일병은 이날 상오10시50분쯤 M16소총 1정과 실탄 10발을 갖고 탈영,부대앞을 지나던 원통 태웅택시 대표 이우현씨가 운전하는 강원1 가9911호 승용차를 세워 탄뒤 인제군 북면 원통 로열장여관으로 갈 것을 요구,원통로터리에 이르자 『당신을 인질로 해서 우체국까지 가야되겠다』고 말해 이씨가 총을 낚아채는 순간 3발을 발사했다는 것이다. 군경수색대는 이날 상오11시5분쯤 현장에서 이일병을 검거,범행동기 등을 조사중이다.
  • 오늘도 찾지못한 그날의 전우이름 소위「김○○의묘」6ㆍ25를 말한다

    ◎예비역 준장 황규만씨의 「안타까운 40년」/안강지구 배속뒤 첫 전투서 산화/묘비에 이름 못새겨 한으로 남아/현충일ㆍ추석날엔 동작동 찾아 「무언의 대화」 25일은 민족상잔의 비극을 불렀던 6ㆍ25동란 40주년이 되는 날. 이날을 하루 앞둔 24일상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는 색다른 행사 하나가 있었다. 동쪽 제2묘역에 있던 한 무명용사의 비석을 들어내고 새 비석을 세운 일이었다. 그 비석에는 「육군소위 김 의묘」라고 새겨있었다. 묘비번호 1659호인 이 묘비는 동작동 국립묘지에 있는 5만여 순국영령들의 묘비 가운데 이제 단하나뿐인 이름없는 묘비이다. 『국립묘지관리소측에서 묘비의 좌대를 모두 교체한다기에 양해를 얻어 김소위 묘의 비석과 좌대를 바꾸고 상석도 새로 놓게 됐습니다. 하지만 끝내 고인의 완전한 이름을 새겨넣지 못해 죄스러울 따름입니다』 6ㆍ25때 눈앞에서 숨져간 이름모를 전우의 시신을 거두었다가 이곳에 안장시켜 지금껏 지켜온 예비역육군준장 황규만씨(60ㆍ범양상선부회장)는 「김」자뒤에 남은 빈칸을 못내 아쉬워했다. 황씨와 이 묘비의 주인 「김소위」와의 생사를 뛰어넘은 전우애가 시작된 것은 6ㆍ25가 터진지 석달째인 50년 8월 경북 안강지구전투의 한 격전장에서였다. 10기생으로 육사에 입학했다가 1년만에 전쟁을 만난 황씨는 수도사단 제26연대 2중대 1소대장으로 적에게 빼앗긴 경북 월성군 도음산 385고지의 탈환 임무를 띠고 고지 남쪽 능선밑에 참호를 파고 진을 펴고 있었다. 연일 공방전이 벌어졌고 8월27일 새벽무렵 적의 대공세가 시작됐다. 상오7시쯤 1연대 소속의 1개 소대가 지원을 왔다. 20살 안팎의 신입소대장은 황소위에게 평안도사투리로 『시흥보병학교 갑종간부 1기생이 김소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두 소대장이 인사를 나눈지 5분남짓 지났을까…. 김소위는 『지형정찰을 하겠다』면서 참호밖으로 나갔다. 순간 1백여m 거리에서 대치하고 있던 적들은 사정없이 기관총을 쏘아댔고 김소위는 머리에 총탄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 그에게는 손거울 하나와 몇가지 소지품밖에 신원을 알수있는 아무런 유품이 없었다. 황소위는 급한대로 소총대검으로 이웃 소나무등걸밑을 파고 김소위의 시신을 묻은 뒤 돌하나를 얹어놓고는 퇴각해야만 했다. 황씨가 김소위를 다시 찾은것은 14년의 세월이 지난 64년5월. 종전후 줄곧 전방부대근무로 눈코 뜰새없이 바빴던 황씨는 그해 대령으로 승진하면서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자 그동안 한시도 잊지 못했던 「그날의 전우」를 찾아 나섰다. 위생병 3명과 함께 지도를 펴들고 온종일 어슴프레한 기억을 더듬은 끝에 황씨는 마침내 경북 월성군 강동면 단구리 기계북쪽 340고지의 한 능선에서 그 소나무와 그 돌을 찾아냈다. 황씨는 곧 육군참모총장에게 청원을 했고 같은달 27일 「김소위」를 국립묘지(당시 국군묘지)에 안장할수 있었다. 김소위의 나머지 이름 두자를 알아내기 위해 「6ㆍ25전사자 명부」를 일일이 찾아보는 등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당시 안강지구전투에서 전사한 제1연대소속 「김소위」는 찾을 수가 없었다. 황씨는 그때부터 「김소위」의 유일한 유족이자 친구가 돼 「김소위의 묘」를 돌보기 시작했다. 황씨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설날과 현충일ㆍ추석날에 어김없이 「김소위」를 찾아 참배했으며 마음이 울적할때면 이곳에 와 이름없는 옛 전우와 「영혼의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했다. 『죽은 뒤에도 김소위와 나란히 누워 인연을 이어 나가는게 소원』이라는 황씨는 자신의 직접 만든 전우의 새 묘비를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붉혔다.
  • 북경,초비상 상태/오늘 「6ㆍ4 천안문사태」 1돌

    ◎곳곳 무장경관… 검문검색 삼엄/대학가 군 진주… 휴가장병 귀대령 【북경=우홍제특파원】 북경당국은 천안문 유혈사태 1주년을 이틀앞둔 2일부터 천안문광장을 봉쇄하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일부대학에 군대를 진주시키는 한편 군에 보안경계령을 내려 휴가를 취소하고 군당국이 승인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군인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식통들은 인민해방군 정치부 부주임 우영파중장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천안문사태 1주년 기간동안 모든 인민해방군들의 휴가를 취소하고 현재 휴가중인 군인들에 대해서도 귀대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청사등 주요건물들 주위는 경계가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으며 한 주요 국영신문사 구내에서 몇달만에 처음으로 소총을 둔 군인들이 순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서방 외교 소식통들은 국영 방송국 건물내 송신소에도 무장 군인들이 포진돼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6ㆍ4천안문 유혈사태 1주년을 앞두고 중국에서 대학생들을 비롯한 젊은층들에대한 검거선풍이 불고 있다. 천안문사태 D­2일째인 2일 북경 시내에는 곳곳에 기관단총을 든 군인들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군트럭은 탈취에 대비해 일체 시내주행을 금하고 있다. 특히 2일밤에는 토란팅 공원에서 대학생들로 보이는 젊은층들의 시위가 벌어졌고 각국 대사관들이 밀접해 있는 일탄로에서는 경비중이던 군인들이 공포탄을 쏘아대 한때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기도 했다. 한편 수백명의 북경대학생들이 3일 저녁 중국당국의 민주화시위 유혈진압 1주년을 맞아 캠퍼스에서 빈병과 벽돌을 던지는 가장 강한시위를 벌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날의 시위는 북경의 중심부에서 수천명의 무장경찰들이 엄중한 순찰활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으며 학생들은 그들의 기숙사 창문으로부터 수십개의 빈병을 던졌다. ◎시민들,침통한 표정 ○…「6ㆍ4 천안문사건」 1주년을 맞는 북경 시가지의 모습은 겉보기에 평온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으나 시민들은 한결같이 굳은 표정으로 처절했던 1년전의 오늘을 되새기고 있음이 분명했다. 1년전 민주화시위가 절정에 이르렀던 3일의 천안문광장은 섬뜩하게 느껴질정도의 적막감에 싸여 있었고 광장주변 인도 가로수 그늘에선 수백명의 시민들이 지난달 31일 이후 통행이 금지된 광장 안쪽을 말없이 뚫어지게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팔보산 묘지 “금족령” ○…북경 서쪽 교외에 있는 팔보산 공동묘지 주변에도 무장경찰 군인들이 보초를 서며 당국허가증이 없는 성묘객들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타계한 중국지도자들의 유해가 안치된 특별묘역과 일반 공동묘지가 나란히 있는 이곳에는 지난해 시위때의 사망자도 함께 묻혀 있어 천안문광장에 이어 당국이 크게 신경을 쏟고 있다.
  • 광주 「2차 국민대회」무산/경찰,원천봉쇄

    ◎1만여명 밤늦도록 도심 산발시위/파출소 화염병 습격 공포 쏴 해산 【광주=임시취재반】 「국민연합」 「전노협」소속 근로자ㆍ대학생 등 1만여명은 20일 광주에서 열려던 「제2차 국민대회」와 「전국노동자대회」 등 각종 집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시내 곳곳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경찰과 학생ㆍ시민 등 1백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의 시위로 광주시민들은 최루가스 냄새로 큰 고통을 겪었으며 도심차량운행이 일부 중단되기도 했다. 「국민연합」과 「광주전남민주연합」은 이날 하오2시 전남도청앞 금남로 일대에서 「민자당분쇄 및 민중기본권쟁취를 위한 제2차 국민대회」를 열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무산되자 동구 계림동 로터리ㆍ서현교회앞ㆍ시외버스터미널 등 시내 곳곳에서 「민자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고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하오4시30분쯤에는 동구 대림동로터리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던 2천여명 가운데 대학생 등 50여명이 부근 광주 동부경찰서 대인파출소에 화염병 40여개를 던져 출입문 유리창 2장을 깨는 등 기습시위를 벌이다 파출소장 고만종경위 등 경찰관이 M16소총 50여발과 45구경권총 공포탄 21발을 쏘자 모두 달아났다. 또 「택시노련」 광주지부와 「5ㆍ18민주기사동지회」회원 택시운전기사 3백여명은 하오3시 무등경기장앞과 광주역광장에서 각각 개최하려던 「임투승리 및 5ㆍ18계승대회」를 경찰의 원천봉쇄로 갖지 못하자 택시 50대를 앞세우고 무등경기장 앞에서 금남로5가 입구까지 1㎞구간에서 헤드라이트를 켜고 차량경적시위를 벌였다. 한편 광주로 가는 열차에서 검문을 피해 뛰어내리다 숨진 신장호군(20ㆍ성남 대유공전 건축과2년)의 빈소가 마련된 전남대 부속병원 영안실과 정문앞에는 대학생 3백여명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농성을 벌였다. 「전대협」의장 송갑석군(24)은 이날 『신군의 장례식을 오는23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전대협장」으로 치른뒤 유해를 망월동 5ㆍ18묘역에 안장하기로 유족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군사고와 관련,40여명을 이날 불러조사한 결과 『신군 등이 경찰의 검문을 받을 것을 우려,장성역에서 내리지 않고 열차를 타고 5백m쯤 더 가다 뛰어내렸으며 사고당시 열차안에는 검문경찰이 타고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 가자지구 유혈 시위/이스라엘인 총난사로 8명 절명

    ◎팔인 항의… 7명 죽고 4백명 부상 【리숀 레치온(이스라엘) AP 로이터 연합 특약】 군복차림의 한 이스라엘인이 20일 텔아비브 남쪽 대로상에서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에게 자동소총을 난사,8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이 전해지자 이스라엘에 점령된 웨스트뱅크와 텔아비브지역에서 아랍인들의 항의시위가 거세게 일었고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또다시 최소한 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4백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당국은 가자 전역과 6개 피난민수용소,웨스트뱅크지역에 통금령을 내려 1백70만 팔레스타인인들의 행동에 제한을 가하려 했으나 반발이 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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