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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베이징] (20·끝) 장애인 올림픽

    [가자! 베이징] (20·끝) 장애인 올림픽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미는 순간, 그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된다.4년 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 휠체어레이싱에서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은메달을 따낸 홍석만(33)이 9월6일 개막하는 제13회 베이징패럴림픽에서 2관왕 2연패 신화에 도전한다.160여개국 7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20개 종목 가운데 한국은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시각장애인 축구, 유도, 역도, 사격, 수영, 탁구, 휠체어테니스 등 11개 종목의 출전이 확정됐다. 휠체어펜싱과 조정은 국제대회 성적을 매겨 각각 2월과 5월 중 결정된다. ●역도 박종철은 3연패 겨냥 홍석만의 2관왕 2연패 전망은 매우 밝다. 아테네에서 100m 대회기록(15초04)과 200m 세계기록(26초31)을 작성하면서 장애인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두 개,400m에서 은메달 하나를 안겼던 그의 지구력과 근성, 스피드가 여전하기 때문. 지난 4년간 적수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또 지난해 장애인체전에서 200m와 400m,800m는 물론 10㎞마라톤까지 4관왕을 2년 연속 제패, 적지 않은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세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을 못 쓰게 된 그가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느라 경기용도 아닌 일반 휠체어 바퀴를 굴리며 흘렸던 땀방울을 보상받게 될지 주목된다. 역도 90㎏급의 박종철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250㎏을 들어올리며 세계기록을 썼는데 3연패를 자신한다.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은 ‘金갈증´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서도 양궁과 사격, 탁구가 효자종목이고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에선 금 갈증이 심한 편. 양궁의 이화숙(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세계선수권 3연패를 했지만 패럴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5년 세계선수권에서 리커브 스탠딩 세계기록(1250점)을 작성했지만 아테네대회 동메달의 한을 씻어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 금메달로 간판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컴파운드와 오픈에서 각각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이억수도 세계기록(1377)을 갖고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리커브 휠체어 2등급의 이홍구 역시 세계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 사격에선 공기소총 1등급 편무조가 세계기록(593점)보다 1점 많은 개인기록을 갖고 있어 금 전망이 밝다. 아테네에서 선수단 첫 메달을 따낸 8등급의 허명숙(서울시장애인사격연맹) 역시 마찬가지. 공기소총 2등급 이유정도 금빛 낭보가 기대된다. 탁구에선 장애 3등급 개인전에 나서는 김영건과 1∼2등급 단체전에 출전하는 이해곤, 김경묵, 김공용,4∼5등급 단체전의 김병영 정은창 최경식 최일상 등이 금 하나씩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에선 남자 배영 50m의 민병언이 세계기록(49초94)을 갖고 있어 금메달 전망을 높이고 있다. ●톱 팀 지원전략 수립, 비장애인 선수와 훈련 한국은 시드니패럴림픽 금 18개로 10위를 차지했지만 아테네에선 금과 은 11개씩, 동메달 6개로 16위로 떨어졌다. 선수 78명과 임원 72명을 파견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당초 종합 14위(금 13개)를 목표로 제시했다가 지난 21일 신년하례회에서 10위로 목표를 상향했다. 사상 처음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톱 팀 지원전략’을 수립, 비장애인 선수와의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16명의 관리위원들이 현장에서 점검, 보완하도록 했다. 직장을 갖고 있는 선수가 훈련에 열중하도록 대체인력 지원도 강구 중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가자! 베이징] (16) 사격

    [가자! 베이징] (16) 사격

    많은 사람들은 7년을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 장면’을 잊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사대(射臺)에 선 열 여덟 소녀가 가녀린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과녁을 노려보던 그 모습. 심장의 두근거림조차 부담스러운 긴장감 속에서 마지막 한 발에서 뒤져 0.2점차로 아쉬운 은메달을 따낸 뒤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던 그 장면을 말이다. ‘사격요정’ 강초현(26·한화갤러리아)은 고독한 스포츠인 사격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비인기 종목 사격의 대중적 인기를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그러나 올림픽이 지나며 그 인기는 차츰 시들었고, 강초현 역시 한동안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여갑순·강초현도 공기소총 도전 강초현은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올림픽 공기소총에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사격 최초의 금메달을 딴 여갑순(34·대구은행) 역시 16년의 세월을 거슬러 다시 공기소총 금메달에 도전한다. 뿐만 아니다. 강초현, 여갑순이 과거에 그러했듯 이호림(20·한국체대)과 김찬미(19·기업은행) 등 겁없는 후배들이 각각 공기권총,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후배들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더 가깝다는 평가다. 사격은 중국 베이징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릴 첫 번째 종목이 되기를 올림픽대표선수단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개막식 다음날인 8월9일 오전 10시30분 시작되는 여자 공기소총에서 총 302개의 금메달 중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탄생된다. 지난해 하반기를 ‘태릉국제종합사격장 폐쇄 문제’로 극심한 내홍을 겪으며 베이징 올림픽 보이코트까지 검토했던 사격계는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올림픽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그간 말못할 마음 고생은 베이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내는 것으로 털어낼 수밖에 없다. 또한 그것이 사격장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육상·수영 다음으로 많은 금메달 걸려 올림픽에서 사격은 소총, 권총, 클레이에서 5개씩 모두 1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자부는 공기소총,50m소총복사,50m소총3자세, 공기권총, 속사권총,50m권총, 트랩, 더블트랩, 스키트 등 9개 종목이고, 여자부는 공기소총,50m소총3자세, 공기권총,25m권총, 트랩, 스키트 등 6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육상(47개)과 수영(34개) 다음으로 많은 금메달이 걸려 있다. ●진종오·이호림 금메달 0순위 올림픽 출전권 14장을 따낸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남녀 모두 공기권총에서 강세다. 이호림과 진종오(29·KT·50m 공기권총)가 각각 금메달 0순위로 꼽히고 있다. 10m 거리의 과녁을 쏘는 공기소총과 공기권총은 만점인 10점의 지름이 고작 0.5㎜다. 숫제 ‘작은 점’이다. 과녁을 향한 고도의 집중력이 승부의 관건이며 우리 선수들이 유독 강점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과거 여자부 여갑순과 강초현은 물론, 이호림과 김찬미에, 남자부 이대명(20·한국체대) 역시 10m 종목에 강하다. 이 밖에 25m 여자공기권총의 김병희(26·기업은행)도 상위랭커들과 엇비슷한 실력을 갖고 있어 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사격연맹은 오는 4∼5월 올림픽대표 선발전을 치를 예정이다. 출전권 14장을 따낸 선수들에게만 올림픽 메달의 빛깔을 다툴 자격이 주어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애인에게 심리적 고통 주고 싶었다”

    강화 군부대 총기 탈취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17일 오전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황산도초소 인근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 검증은 피의자 조모(35)씨가 지난 6일 오후 5시40분쯤 해병 초병 고 박상철(20) 상병과 이재혁(20) 병장을 코란도승용차로 들이받은 장소를 시작으로 모두 4곳에서 열렸다.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조씨는 박 상병을 흉기로 찌르고 K-2 소총과 실탄, 수류탄, 유탄을 빼앗은 뒤 달아나는 장면 등을 태연히 재연했다. 조씨는 ‘우울증 환자에 의한 우발적 범행’이라는 경찰의 초기 수사결과 발표와는 달리 사전답사까지 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범행 2주 전부터 강화 해병초소 주변을 돌며 병사들의 근무현황을 파악했으며, 범행 당일 오후 5시부터 범행현장에 승용차를 세워 놓고 40분간 기다리다가 병사들이 나타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조씨는 “10년간 사귀었던 애인과 지난 9월 헤어지고 난 뒤 다시 만나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내가 이렇게까지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애인에게 심리적 고통을 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지난 9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본부는 조씨가 낚시와 승용차 동호회 활동을 위해 강화도를 자주 드나들어 지리에 익숙한 데다, 황산도초소 인근은 인적이 드물어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조씨의 우울증 증세가 범행을 저지르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전답사 등의 정황으로 볼 때 우발적 범행이라고 보긴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北, 스리랑카 반군에 무기제공설

    북한의 대 시리아 핵이전설에 이어 북한이 스리랑카 반군에 탄약 등 무기를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북핵 6자회담 10·3합의에 의한 비핵화 2단계 이행에 따라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북한 선박 6척이 지난 2월28일부터 10월 말 사이에 스리랑카 반군에 무기를 수송하려다 스리랑카 정부군에 발각돼 격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선체 길이 약 76m의 북한 선박에는 중국산 대포와 탄약, 기타 경무기와 소형화기들이 실려 있었다. 특히 북한 선원들뿐 아니라 ‘타밀 엘람 해방호랑이’반군들도 타고 있었고, 이들은 격침으로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이와 관련,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인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타밀 반군측에 기관총, 자동소총, 대전차로켓 등 무기를 밀수출하려다 스리랑카 해군의 공격으로 선박 수척이 격침됐다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9월 보도를 상기시켰다.이에 대해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CRS 보고서 내용을 알고 있으나 “북한이 1987년 이래 어떠한 테러에도 연루돼 있지 않다는 국무부 테러보고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북한의 테러 연루 여부에 대한 평가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최근 수개월간에 대해서도 살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대시리아 핵이전설이나 대 스리랑카 반군 무기 제공설 등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총기탈취 軍형법 적용

    강화 총기 탈취 용의자 조모씨는 일반 법정이 아닌 군사법정에 서게 된다.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13일 “조씨가 비록 민간인 신분이지만 군사작전 중인 초병을 살해하고 소총과 수류탄 등 군용물을 빼앗아 달아났기 때문에 특별법인 군 형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동수사본부의 설명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것이다. 조씨가 군 형법의 적용을 받게 되지만 초병살해 및 초병상해 혐의는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 한 판사는 “초병이 근무를 마치고 이동하거나 근무를 위해 이동하는 도중에 살해했다면 군 형법이 아닌 일반 살해·상해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초병 근무중에 살해했다면 군 형법, 이동 중에 살해했다면 일반 형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조씨가 군사법정에 서는 까닭은 군용물 탈취 혐의 때문이다. 헌법 27조는 일반 국민은 군사재판을 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면서 법률로 정하면 민간인도 군사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군형법은 총포·탄약·폭발물 절도 강도 등의 죄를 범한 내외국민에게는 군인에 준하여 군형법을 적용한다고 규정한다. 군 형법은 초병 습격 살해 및 군용물 탈취를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조씨는 여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고성과 동해안 총기탈취범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고, 초병을 살해한 수방사 총기 탈취범에게는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강화→화성→장성→부산…서울까지

    강화→화성→장성→부산…서울까지

    조씨는 범행 이후 언제나 군·경 합동수사본부를 한 발씩 앞서 갔고, 수사당국은 그의 뒤를 쫓기에 급급했다.11일 밤 부산에서 조씨의 편지가 발견된 뒤 경찰이 부산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동안 조씨는 서울 시내를 버젓이 활보했다. ●포병출신… ‘특수부대´ 빗나가 조씨가 총기를 전남 장성에서 버리지 않았다면 자칫 서울에서 소총과 수류탄을 들고 다녔을지도 모르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 조씨는 차량을 화성에서 불태운 뒤 총기류를 장성에서 버리고, 편지는 부산에서 썼으며, 서울에서 붙잡혔다.1주일 새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누비고 돌아다닌 셈이다. 합수부는 당초 강화지역 해병대에 복무한 전역자 1만여명을 용의선상에 놓고 수사를 벌였다. 특수부대 출신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다. 하지만 조씨는 파주에서 복무한 포병 출신이었다. 수사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이다. ●범인 몽타주 실제와 달라 몽타주도 엉성했다. 검거과정에서 경찰을 도운 조씨의 친구는 “몽타주만 봐서는 내 친구인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달랐다.”고 말했다. 군·경은 지난 6일 사건 발생 직후 합동수사본부를 꾸리고 오후 6시45분 쯤 검문검색을 시작했다. 하지만 조씨는 이를 비웃듯 7시38분에 청북요금소를 통해 화성으로 빠져나갔다. 청북요금소에 경찰이 배치된 시간은 7시42분이었다.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도 날려 버렸다. 화성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53분 한 시민으로부터 ‘DMB를 통해 뉴스를 봤는데 용의차량인 경기 85나9118호 코란도승용차가 앞(화성 관내 국도)에서 달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그러나 용의차량이 아직 통과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도 주변 일대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군·경 비웃듯 전국 무장 활보

    군·경 비웃듯 전국 무장 활보

    전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강화도 총기 탈취범이 범행 6일 만인 12일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5분쯤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극장 앞에서 유력 용의자 조모(35)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전날 부산에서 용의자가 보낸 편지에서 지문 7개를 채취해 신원을 파악했다. 조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경찰은 최근 통화내역을 조사해 가장 자주 연락한 조씨의 친구를 찾아냈고, 그에게 “조씨에게 단성사 부근에서 만나자고 말해달라.”고 설득했다. 잠복해 있던 경찰은 오후 3시쯤 별다른 의심없이 친구를 만나러 단성사 앞으로 온 조씨에게 다가가 “조OO 맞냐.”고 물었고, 약간의 몸싸움 끝에 조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조씨의 서류가방에는 현금 100만원 뭉치가 두 개가 있었고,10만원권 수표도 수십장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조사를 받기 위해 용산경찰서로 압송된 조씨는 검정색 모자를 푹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범행 동기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다가 “죄송합니다.”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조씨는 처음에는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머리에 난 상처를 추궁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조씨는 1시간 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넘겨져 국방부·과학수사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행동기와 도주경로, 검거 당시 지니고 있던 돈뭉치의 출처 등 추가 범죄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전남 장성군 백양사휴게소에서 200m 떨어진 박산교 아래 수로에서 K-2소총 1정, 수류탄 1개, 실탄 75발(탄창 5개), 유탄 6발 등 탈취됐던 무기를 모두 회수했다. 탈취 총기 회수와 검거에는 조씨가 남긴 편지에 찍힌 지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5시쯤 부산 연제구 연산 7동 우편취급소 앞 우체통에서 우편배달원이 겉봉에 ‘총기탈취범입니다’라고 적힌 편지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편지에는 ‘탈취한 총기를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에 버렸다.’,‘경찰과 국민에게 미안하다.’‘자수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임일영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누나 학비 때문에 자원입대했는데…”

    “누나 학비 때문에 자원입대했는데…”

    총기 탈취범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다 크게 다친 이재혁(20) 병장은 7일 오후 1시쯤에서야 입원중인 인천 인하대병원에서 박영철(20) 상병(1계급 추서) 사망 소식을 들었다. 박 상병이 꼭 살아있기를 바랐던 이 병장은 오열했다. 박 상병의 미니홈피에는 수천명의 사이버 추모객들이 몰렸다. ●숨지기 직전까지 총기 껴안고 저항 강화병원에 마련된 고 박 상병 빈소에는 가족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박 상병의 아버지 박정명(48)씨는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통곡했고, 어머니 김미경(42)씨는 차마 아들의 주검을 쳐다보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할아버지 박인환(73)씨는 “영철이는 ‘누나 학비와 내 학비가 겹치면 부모님이 힘드니 내가 빨리 군대에 가겠다.’고 했다.”면서 “경찰이 꿈이어서 몸을 단단히 해야 한다며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해병대에 자원했다.”고 말했다. 박 상병의 선임병인 임모(21) 상병은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원래 박 상병의 초소 근무는 자신이 서던 것이었는데 근무 조정으로 박 상병이 변을 당했다.”며 가슴 아파했다. 또 박 상병은 사고 당시 죽는 순간까지 소총과 탄통을 뺏기지 않으려고 버티다 괴한의 흉기에 7차례나 찔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숙연케 했다. 해병대는 7일부로 박 일병을 상병으로 1계급 추서했다. 해병대에 따르면 박 상병의 영결식은 8일 사단장으로 치러지며, 화장 절차를 거쳐 다음주 초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이 병장 상태 호전 경계근무를 마친 뒤 500m 떨어진 부대로 복귀하던 두 병사는 뒤에서 달려오던 흰색 코란도 승용차에 치였다. 박 상병은 차량에 받힌 뒤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도로 옆 갯벌로 곤두박질쳤고, 이 병장은 도로에 쓰러졌다. 범인은 차량을 되돌려 이 병장 앞에 멈춰서더니 차에서 내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이 병장에게 다가왔다. 범인은 유유자적 ‘다친 데 없냐.’고 물으며, 흉기를 꺼내 이 병장을 마구 찔렀다. 격투 끝에 이 병장은 K2소총의 개머리판으로 범인의 이마를 가격, 혈흔을 남기게 했다. 그 바람에 당황한 범인은 모자를 떨어뜨려 남겨놓았다. 병실에서 깨어난 이 병장은 오후 들어 부상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강화 이경원·인천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 총기탈취범 신원·행적 ‘묘연’

    강화도에서 발생한 군 총기 탈취 사건과 관련, 군·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전병창 헌병단장)는 30대 중반의 남자로 추정되는 범인이 치밀한 준비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범행을 막기 위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경합수부는 7일 총기를 빼앗기 위해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재혁(20) 병장의 소총 개머리판에 묻은 범인의 핏자국과 현장에 떨어뜨린 피묻은 모자 등에서 DNA를 확보하기 위해 검출작업을 하고 있다. 군·경합수부는 “유력한 목격자의 진술이 일치돼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문성이 있고 치밀하게 준비한 점으로 미뤄 군 전역자나 관련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이날 범인이 범행에 이용한 뒤 경기 화성에서 불태운 흰색 코란도 승용차를 정밀감식했지만, 차량이 완전히 타 신원을 확인할 단서를 건지지 못했다. 또 용의자가 도주 중 평택∼안성 고속도로의 청북톨게이트(TG)에 낸 통행권에서 지문을 채취했지만, 지문이 희미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키 170㎝ 정도의 30대 중반 남자로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범행 당시 베이지색 사파리를 입고 있었다. 범인은 이 병장이 총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자 준비한 흉기로 얼굴과 허벅지를 마구 찔렀고, 검문검색을 피해 재빠르게 도주하는 한편 범행 차량을 불태우는 등 대담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83명으로 구성된 군·경합수부는 7일 오후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했으며 최고 2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임일영 강화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탈취범 머리에 상처”

    군·경합동수사본부의 배상훈 강화경찰서장은“DNA와 지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용의자는 30대 중반의 마른 체형의 남자이고, 단독범행으로 보이며,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사진행 상황은. -용의자가 범행에 이용한 코란도 차량을 훔치기 전에 타고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그랜저 승용차에서 DNA를 확보 중이다. 범행 현장에서 모자와 혈흔도 확보했다. 사건 발생 직후 김포시 양촌면 양곡초교 후문 옆 골목길에서 30대 남자가 흰색 코란도 승용차 뒷면에 붙어 있던 ‘대리운전’이란 글자를 면도칼로 떼어 냈다는 주민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에서 대리운전 글자 조각 및 깨진 후미등을 확보, 감식을 통해 지문 채취에 주력하고 있다. ▶용의자 인상착의는 나왔나.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30대 중반의 마른 체격이며 베이지색의 사파리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이재혁 병장의 소총 개머리판에 머리·이마 등을 맞아 피를 많이 흘렸다. 약국 등에서 약을 구입하거나 치료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공범이 있다고 보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혼자 운전한 뒤 승용차 문을 열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목격자 2명의 진술이 일치한다. 용의자가 전과가 있으며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본다. ▶초동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신고는 사건 발생 7분 뒤인 오후 5시 47분쯤 들어왔다. 신고를 받자마자 곧바로 인접 경찰서에 통보하고 인천지방경찰청, 경찰청 등에 보고했다. 사건 발생 현장과 강화도를 벗어나는 초지대교까지는 불과 1.3㎞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다. 초지대교 통과시간은 2분 10초 정도 걸린다. ▶용의자가 어디 있다고 보는가. -강화도 내에는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 강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무차별 총기난사 충격

    미국에서 또 다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쳐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CNN 등 미국언론들은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웨스트로즈 쇼핑몰에서 한 청년이 쇼핑객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해 8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범인 역시 총을 쏜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태다. 범인의 신원은 버트 A 호킨스(20)로 밝혀졌다. 범인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쇼핑몰 3층의 한 가게 발코니에서 쇼핑객들을 향해 아래로 총을 난사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대여섯발의 총성이 먼저 들린 뒤 15∼20발의 총격 소리가 잇달아 울렸다고 전했다. 이에 쇼핑객들과 직원들이 손을 위로 든 채 비명을 지르며 건물 바깥으로 뛰쳐 나오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는 쇼핑센터 안 탈의실과 화장실에 숨기도 했다. 범인이 3층에서 총을 난사해 대부분의 희생자가 2∼3층에서 발생했다. 범인의 시신 역시 3층에서 발견됐다. 쇼핑몰 직원인 카리샤 타툰은 “한 남자가 3층에서 총을 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적어도 네다섯명이 들것에 실려 나왔다.”고 긴박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경찰은 신고 직후 긴급 출동했으나 총격은 이미 끝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 쇼핑센터를 폐쇄하고 외부인의 진입을 막은 채 범인이 쇼핑몰까지 몰고 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찾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아하게 죽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가 범인의 집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사고현장인 웨스트로즈 몰은 네브래스카주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로 3층 건물에 135개의 점포와 식당이 입주해 있다. 한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날 오마하를 방문했으나 사건 발생 약 1시간 전에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車로 군인2명 치고 총기 탈취

    車로 군인2명 치고 총기 탈취

    코란도 승용차를 몰던 30대 남자가 근무지로 이동하는 해병대 군인 2명을 치고 소총과 수류탄, 탄알을 빼앗아 평택시내로 달아났다. 6일 오후 5시50분쯤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초지어시장 앞길에서 차량번호 ‘경기XX나 9118’인 흰색 코란도가 초소간 이동훈련을 하며 도보로 이동 중이던 해병 2사단 소속 이재혁(20) 병장과 박영철(20) 일병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군 당국은 최고수준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지만 도주로를 차단하지 못했다. 범인은 이 병장 등이 갖고 있던 K2 소총 1정과 수류탄 1발, 유탄 6발, 실탄 75발 등이 든 군용 철통(가로 15㎝, 세로 20㎝)을 빼앗은 뒤 차량을 몰고 강화시내 쪽으로 달아났다. 차량에 들이받힌 박 일병은 강화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뇌사상태에 빠졌고,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진 이 병장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장은 “초소간 이동 훈련을 하며 걸어가던 중 갑자기 코란도가 뒤에서 나타나 들이받았다.”면서 “범인은 신장 170㎝ 정도에 30대 중반으로 보였고, 베이지색 사파리 점퍼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 이경주기자 kimhj@seoul.co.kr
  • 범인 추적 군경 밤새 ‘우왕좌왕’

    범인 추적 군경 밤새 ‘우왕좌왕’

    30대 남성이 군인 2명을 흰색 코란도 차량으로 들이받고 총과 실탄을 탈취한 채 서울 외곽 지역을 휘돌아 평택시내까지 진입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군·경은 사건초기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채 밤새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였다. 군 당국은 저녁 6시 40분 쯤 강화, 김포, 일산 지역에 대간첩침투작전 중 최고수준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지만 도주로를 차단하지 못했다. 군경은 범인이 밤 늦게까지 강화도를 빠져 나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서울과 인천으로 통하는 초소와 길목에 기동타격대를 투입,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평택시내에 경계태세를 갖추고 범인이 몰고 도주한 용의 차량을 쫓았다. 하지만 도로 차량판독기에 찍힌 용의 차량은 오후 7시 10분쯤 검문검색을 뚫고 서서울 요금소를 통과했으며, 안성을 지나 28분 뒤 평택 청북톨게이트를 통과해 평택 시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미 용의 차량이 평택 시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에도 강화도 내에서 용의차량 수색에 집중했다. 인천경찰청 상황실은 이미 서서울요금소를 통과한 용의차량이 7시 25분쯤 강화도 건평삼거리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했다고 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10분 후 검색불응이 아니라고 발표하더니, 곧바로 10분 뒤 도주가 아니고 건평리에서 외포리 방향으로 고속으로 달리는 코란도 차량을 단순히 목격한 것으로 오인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뒤늦게 7시 30분쯤에는 이미 빠져나간 용의 차량을 잡기 위해 초지대교와 갑곶대교를 철저히 차단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또한 8시 40분쯤에는 검정색 코란도가 용의차량이라며 지령을 내렸다가 15분 뒤 오인신고라면서 지령을 해제했다. 결국 경찰은 9시 35분쯤에야 용의차량이 흰색 코란도라고 확인했다. 오후 8시 40분 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38번 지방도 예뫼골삼거리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이모 일병이 백석에서 장흥 방면으로 가던 이모(33) 씨의 흰색 카니발승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K-1소총 25발을 발사했다. 이중 5발이 차량 타이어와 트렁크 등에 맞았다. 운전자는 다행히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총기 탈취 사건은 이번만이 아니다.2005년 12월 강원도 고성군 육군 부대에서 인근 부대에서 복무한 예비군 중사가 소총 2정, 수류탄 6발, 실탄 700여발을 훔쳤다가 20일만에 체포된 사고가 있었다. 같은해 7월에는 강원도 동해시 육군 부대 해안초소에서 특수부대 출신인 박모씨 등 3명이 해안초소를 순찰하던 권모 중위 등을 흉기로 찌르고 소총 2정,15발이 든 탄창 2개를 탈취했다가 차량이 고속도로 CCTV에 찍히면서 범행 보름 만에 체포됐다. 2002년 2월에도 유모씨 등 2명이 서울 모 부대에 침입, 경계 근무자 2명을 흉기로 찌르고 소총 2정을 빼앗았다. 이경주 황비웅 김정은 신혜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선택2007 D-14] 경호팀 애먹이는 후보들

    대선후보들의 경호에 비상벨이 울렸다. 선거법상 지난 3일을 기점으로 후보가 불의의 사태로 유고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후보 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최근 유세 도중 ‘달걀세례’를 받아 경호팀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사설 경호원 9명과 경찰 27명 등 36명으로 구성된 경호팀을 가동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경호팀의 권유로 한때 방탄조끼를 착용하기도 했으나 불편해 거의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후보는 기존 경호팀에다 후보 등록 후 경찰특공대 6명과 자체 경호 인력 5명을 보강, 총 32명의 경호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경호원들의 소지품 중 눈에 띄는 것은 검은 색 007가방. 가방 안에는 ‘소총 테러’ 등에 대비해 특수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방탄 방패와 조끼가 들어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도 경찰청에서 파견된 경호요원 26명의 경호를 받고 있다. 유권자들이 위압감을 느낄 것을 우려한 정 후보가 근접 경호를 기피하는 까닭에 경호팀은 신변 보호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4일 광주공원 유세에서는 40대 중반 여성 3∼4명이 갑자기 무대로 올라와 정 후보의 볼에 입을 맞추는 ‘돌발상황’이 벌어져 경호팀을 아연실색케 하기도 했다. 서구 경찰경호팀 김용인 경정은 “정 후보가 ‘안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유권자와 껴안는 일이 많아 더욱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지훈 박창규기자 kjh@seoul.co.kr
  • 국산미래형 특수소총

    적진 상공에서 탄환이 폭발, 엄폐물 뒤에 숨어 있는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신개념 소총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0년 육군 중기사업의 하나로 차기개인화기(KNR) 개발사업에 착수, 내년 2월 완제품 생산을 목표로 최종 시험평가 단계에 들어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좋다는 말밖에 무슨 말이…”

    피랍 173일 만에 소말리아 해적에게서 풀려난 마부노 1,2호 한국인 선원 4명이 13일(현지시간) 예멘 남부 아덴항에서 가족과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 한석호 선장의 부인 김정심씨, 조문갑 기관장의 부인 최경금씨, 이송렬 총기관감독의 아들 이재승씨 등 3명은 전날 부산을 출발해 이날 오후 7시30분쯤 선원들 숙소인 아덴의 머큐어 호텔에 도착, 지난 6개월간 생사의 기로에서 모진 고생을 한 가장들과 반갑게 해후했다. 원양 조업 때문에 3년 만에 아내를 만났다는 한 선장은 “좋다는 말밖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며 아내를 힘껏 껴안았다. 김씨는 김치를 먹고 싶다는 남편의 얘기에 서둘러 김치를 담아왔다. 열달 만에 아내를 만난 조 기관장도 “그동안 애쓴 아내에게 보약을 해먹여야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들이 해적에게 당한 고통은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한 선장은 “그들은 사람이 아니다.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할 종족”이라며 치를 떨었다. 한씨에 따르면 하라데레의 해적 본부는 300가구 규모의 마을로, 마을 주민 전체가 해적떼나 다름없다. 마부노 선원들을 폭행하고, 총으로 위협한 해적 중에는 13살 안팎의 소년도 있었다. 한씨는 “어른 해적보다 멋모르고 총질을 해대는 어린 아이들이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하라데레 인근의 해적은 소총 같은 개인화기는 물론 대공 벌컨포, 군용 트럭 등 정규군을 방불케 하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 선박의 항해 경로와 일정을 파악하는 정보력이 뛰어나다고 한씨는 증언했다.그는 “지난해 동원호를 납치할 당시 행동대장 격이었던 자가 대장이 돼 우리를 납치했다.”면서 “동원호 몸값으로 집 4채를 짓고 무기를 구입했으며 부하를 300명 정도 늘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해적에게서 풀려나 미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열흘간의 항해 끝에 이날 오전 아덴항에 도착한 선원들은 15일 카타르 도하를 출발해 16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두바이 연합뉴스 coral@seoul.co.kr
  • 北선원 “경찰이 해적돌변… 맨손 제압”

    “무기가 어딨습네까. 맨손으로 싸웠지.” 지난달 30일 소말리아 모가디슈 근해에서 해적에 납치될 뻔했다가 총격전 끝에 해적을 제압해 관심을 끈 북한 선박 대홍단호의 선원들은 당시 아슬아슬했던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지난 5일 예멘 남부 아덴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김창식(42), 김용환(52), 한재석(47)씨는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을 본 해적이 당황한 틈을 타 숨겨둔 무기로 해적을 제압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맨손으로 그들의 무기를 빼앗아 싸웠다.”며 부인하고 “미군은 상황종료 뒤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호원으로 올라탔던 소말리아 경찰 7명이 모가디슈에서 16㎞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해적으로 돌변, 대홍단호의 북한 선원 43명을 한 곳으로 몰아놓고 자신의 본거지인 하라데레로 배를 몰도록 총으로 위협했다고 말했다. 하라데레는 지난 4일 석방된 마부노 1,2호가 해적에게 6개월간 잡혀 있던 곳이다. 해적들이 시키는 대로 배를 몰다가 기관실에 있던 선원 2명이 기지를 발휘했다. 이들은 “기관이 고장났다.”고 말하면서 해적들의 경계심을 풀었고 이 틈을 노려 소총을 격투 끝에 빼앗은 뒤 3시간30분간 혈투를 벌였다. 미 해군은 모가디슈에서 북한 선박이 납치됐다는 연락을 받고 대홍단호에 접근했지만 선내에서 총소리가 나자 주위를 선회했다.그러다 해적이 완전히 제압되자 비로소 대홍단호에 올라 응급처치를 하고 무장해제를 확인한 뒤 해적들의 자술서를 받고 나서 해적의 신병을 인도했다고 전했다.아덴(예멘) 연합뉴스
  • 탱크 탄 ‘탱크’ 최경주 수방사 1일부대원으로

    ‘탱크가 탱크를 만났다.’ 골프스타인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18일 수도방위사령부를 방문, 탱크병으로 변신했다. 최경주는 이날 얼룩무늬 전차부대 군복으로 갈아입은 뒤 승무원 교육을 받고 탱크에 탑승,1일 부대원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이날 행사는 최경주가 육군의 강한 이미지와 부합돼 이뤄졌다. 최경주는 탑승 뒤 “탱크를 타보니 묵직한 무게감에 지면에 착 달라 붙어가는 느낌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전차포는 드라이버, 기관포는 웨지, 그리고 탱크의 승차감은 벙커샷”이라는 비유도 곁들였다. 특히 “근접한 적을 무찌르는 탱크의 기능은 어프로치샷이나 다름없다.”고 말한 그는 “별명을 바꿀까도 생각했는데, 직접 탱크를 보니 안 바꾸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형님으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나는 단기 사병 출신”이라면서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말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보초를 설 때 소총으로 솔방울을 치는 연습을 했다.”고 소개했다. 최경주는 “군 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회에 나가 훌륭한 일꾼이 돼라.”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수방사에서 내준 헬리콥터를 타고 용인 코리아골프장으로 이동해 어린이 골프교실에서 일일강사로 나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600점 만점에 599점 이소향 비공인 세계新

    개막을 사흘 앞둔 전국체육대회 사격 사전경기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여자 50m 소총 복사(엎드려 쏴 자세)의 이소향(28·우리은행)이다. 이소향은 5일 전북 임실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 50m 소총 복사에서 599점(600점 만점)을 쏴 우승했다. 모두 60발을 쏘는 경기에서 1발을 제외하고 모두 10점에 명중시킨 것. 국제대회가 아닌 탓에 공인받지는 못하지만 마리나 보브코바(러시아)가 1998년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597점)보다 2점 높은 점수.2002년 5월 공현아(부산시청)가 세운 한국 기록(598점)도 5년 만에 갈아치웠다. 2000년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에 입단한 베테랑 이소향의 복사 최고 기록은 597점. 올해 전국대회에서 590점 안팎으로 부진했지만 이날 깜짝 실력을 발휘,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얀마 또 봄날은 간다

    대규모 시위로 촉발된 미얀마 사태가 꼭 2주일째를 맞은 2일 민주화 함성으로 가득했던 옛 수도 양곤은 정적만 감돌았다고 BBC 등 외신들이 이날 전했다. 10만명이 모여 들끓던 양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온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또 한번의 좌절 때문인지 시민들의 얼굴에는 그림자가 짙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들은 “시위가 끝났나?”라고 묻는 기자들에게 손으로 ‘X’를 그으며 “끝났다.”고 잘라 말해 절망감이 그득히 묻어나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군사정권이 단행한 야간 통금령은 1주일째 풀리지 않았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일 제네바 유엔유럽본부에서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의를 개최,“미얀마 당국이 폭력을 최대한 자제하고 추가 폭력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한 모든 정치범도 지체없이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특사가 평화적 사태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이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최고 지도자인 탄 슈웨 국가평화개발평의회(SPDC) 의장과 면담했으나 10분만에 끝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대화내용도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거리 시위가 늘 성공적인 민중봉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권의 불안정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강제진압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번 사태가 일깨워준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번 민주화 운동이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독재정권 타도의 5대요인을 제시했다.5대요인은 1. 대중시위 확산과 다양한 사회·경제단체 참여 2. 명확한 구상을 가진 야당 중심의 세력 결집 3. 메시지 전파를 위한 미디어 이용 능력 4. 군정 내부에서의 쿠데타와 개혁파 출현 등 정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체계 5.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국가들로부터의 외부압력 등이다. 이같은 분석에 따르면 군사정권에 맞선 이번 미얀마 시위는 실패로 끝난 1988년 88사태를 되풀이할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영국 더 타임스는 미얀마 반체제 인사들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운영하는 ‘버마의 민주 목소리(DVB)’ 방송 보도를 인용, 만약의 사태를 우려한 슈웨 의장의 부인과 딸, 사위가 싱가포르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양곤의 폐쇄된 경마장이나 대학건물 등에 감금된 승려 수천명이 북부 감옥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AP통신은 실제 시위로 빚어진 참상이 알려진 것보다 더하다고 보도했다. 또 “시민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화장터에서 산 채로 불태워졌다.” “두들겨 맞아 숨진 승려의 시체가 강물에 떠다녔다.”는 등의 소문마저 나돌아 민심이 흉흉해졌다. 재미 반정부 단체인 ‘버마를 위한 미국운동’은 지난달 27일 양곤 시내에서 군인들이 자동소총을 갈겨 100명이 숨졌으며, 양곤 북쪽에 있는 탐웨 마을의 한 고교에서도 총을 쏴 학생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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