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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복합소총 K11 내년 파병부대 지급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첨단 복합소총 ‘K11’이 해외 파병부대의 특전사 장병들에게 처음으로 지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특전사 장병들의 감시 정찰 및 자위 수단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년 초 K11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11은 내년 1월 교체될 예정인 동명부대 6진에 1인당 1정씩 지급할 계획이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하고 있다. K11은 올해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된 신무기이다. 구경 5.56㎜의 소총과 구경 20㎜의 공중폭발탄 발사기가 하나의 방아쇠로 제어되는 ‘지능형 소총’이다. 또 K11 복합소총의 수출 가능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2009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 EX)’ 참관 등을 위해 방한한 미국 국방부와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23일 K11 시연을 위해 ADD를 방문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K11 복합형소총 개발성공이 알려진 뒤 미국뿐 아니라 리비아, 멕시코, 칠레 등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11은 지난해 리비아 현지의 방산전시회에 참여했고 올 초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에도 소개됐다. 지난 8월에는 미 태평양사령부가 주최하는 콘퍼런스에도 전시돼 미 본토에서 한국의 명품무기 개발 기술을 과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산 차기 중기관총 ‘XK-13’ 공개

    국산 차기 중기관총 ‘XK-13’ 공개

    가까운 미래에 병사들이 들고다닐 총이 궁금하다면 지금 서울공항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일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09)에는 현재 개발 중인 차기 기관총이 전시중이다. S&T 중공업과 S&T 대우는 이번 전시회에 공동부스를 마련, 내년 전력화를 앞두고 있는 K-11 차기소총과 함께 XK-12, XK-13 등 차기 기관총을 출품했다. S&T 대우는 국군이 사용중인 K-1A, K-2 소총 등 거의 모든 주력화기를 개발, 생산하고 있는 업체.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XK-13 차기 중기관총. 현재는 본격적인 개발 전에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S&T 중공업이 개발을 하고 있다. XK-13은 신형 25mm 탄을 사용해 다양한 임무를 소화할 수 있다. 신형 25mm탄은 한화에서 개발되고 있는데, 장갑차량을 상대할 수 있는 대전차고폭탄(HEAT)탄과 수많은 파편을 발생시켜 적을 공격하는 공중폭발탄 등이 있다. XK-12는 S&T 대우에서 개발중인 7.62mm탄을 사용하는 신형 기관총. 지난 7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출고식에 실물이 공개된 적은 있으나 업체측이 정식으로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이 총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M-60 기관총을 교체할 예정이다. K-11은 이미 여러차례 언론에 공개되어 익히 알려진 차기 복합소총. 20mm 공중폭발탄을 운용할 수 있어 개발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내년이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복합소총을 전력화시키는 나라가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軍 ‘M-1’ 소총 역수출에 美네티즌 뜨거운 관심

    軍 ‘M-1’ 소총 역수출에 美네티즌 뜨거운 관심

    국방부가 예비군용으로 보관중이던 미국산 총기를 미국에 역수출하려는 계획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달 23일,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군용으로 보관중인 총기 약 10만 8000여정의 미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관총기 수출은 두번째로, 첫번째 수출은 지난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이뤄졌다. 수출이 추진 중인 총은 ‘M-1 개런드’(Garand, 사진 위)와 ‘카빈’(Carbin) 소총으로 6.25 전쟁 전후 미국에서 대량 도입돼 사용돼 왔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와 특히 미국의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총기소유가 가능한 미국에서 개런드와 카빈소총은 골동품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 미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예비군 제도를 언급하며 “보관중인 총들은 전시에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에 수출된 총기를 입수했던 네티즌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관심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의 네티즌들은 좀 더 현실적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단가가 너무 싸다며 좀 더 가격을 올릴 것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 현재까지 알려진 수출 가격은 개런드 소총이 약 220달러(약 26만 원), 카빈소총이 약 140달러(약 16만 원)다. 네티즌들은 “개런드 소총은 현지에서 약 900달러(약 100만 원)내외로 거래된다”며 가격이 너무 싼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부는 “6.25전쟁 당시 공여되다시피 들여온 총들을 더 비싸게 되파는 것도 문제”라며 “운송비 등을 고려했을 때 50년 된 총치고는 괜찮은 가격”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개런드와 카빈 소총은 2차대전과 6.25전쟁 당시 미군과 연합군의 주력소총으로 각각 600만정 이상 생산되어 전세계에 공급됐다. 우리나라 역시 1978년까지 개런드소총을 사용했으나 베트남전 이후 M-16 계열 소총이 보급되면서 도태됐다. 하지만 카빈의 경우, 지금도 향토 예비군 훈련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헬기 응원단?…경기장에 난입한 블랙호크

    헬기 응원단?…경기장에 난입한 블랙호크

    결승전을 앞두고 수많은 관중들이 모인 경기장, 갑자기 헬리콥터 한 대가 날아들었다. 영화 속 장면이 아니다. 실제 경기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지난 4일, 호주의 럭비리그(NRL) 결승전이 열린 시드니 ANZ스타디움. 호주에서 럭비리그의 인기는 우리나라 프로야구만큼이나 뜨거운데, 결승전을 보기위해 수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대결을 벌이는 팀은 가장 인기있는 ‘멜버른 스톰’(Melbourne Storm)과 ‘파라마타 엘스’(Parramatta Eels). 식전행사가 끝나고 경기가 시작할 무렵, 갑자기 커다란 ‘블랙호크’(Blackhawk) 헬기 한 대가 경기장 안으로 날아들었다. 경기장 상공에 호버링(제자리비행)하던 헬기는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면서 관중들의 파도타기 응원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파도가 스타디움을 한바퀴 돌자 헬기는 결승전에서 사용할 공을 떨어뜨리곤 다시 고도를 높여 하늘로 날아가버렸다. 불과 2분도 안되서 순식간에 발생한 일. 사실 이 날 날아든 블랙호크 헬기는 호주 육군 소속이다. 호주군은 이런 이벤트에 적극적인데, NRL결승전은 그 단골무대. 2007년 NRL 결승전 때는 우승트로피를 싣고 경기장에 착륙한 후 소총으로 무장한 병사가 우승트로피를 호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쟁과 그 뒤에 숨은 이야기 하고 싶었다”

    “전쟁과 그 뒤에 숨은 이야기 하고 싶었다”

    돌격용 총검을 그루터기에 꽂아 놓은 뒤 군인은 평화를 기원하듯 어머니 땅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전쟁이 끝났는지 카키색 군복 뒤로 시리게 새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그 군인도 모를 것이다. 그가 입맞춤하는 땅 아래에는 수십, 수백 개의 해골들이 가득 쌓여 있다는 사실을. ●새달 10일까지 청담동 슐츠갤러리서 전시 독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마이클 슐츠 갤러리의 전속작가인 세오(한국명 서수경, Seo·32)가 다음달 10일까지 서울 청담동 슐츠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초대형(250×250㎝) 그림이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소장을 결정한 작품이다. 2007년 서울 현대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당시 세오의 그림은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풍경화였다. 색채가 화려한 전주 한지를 찢어 붙이고, 그 위에 아크릴 물감을 바르고, 다시 한지를 찢어 붙이는 작업을 서너 차례 거쳐서 깊이있는 색감을 연출해 냈던 방식은 유화물감보다도 아름다웠다. 그 방식은 여전하지만 이번 전시의 주제는 ‘전쟁에 대항하여’로 무겁다. ●“작품 보며 전쟁에 대한 질문 던졌으면” 16일 독일에서 귀국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세오는 “신문이나 잡지, TV 등에서 순간적으로 마주치는 전쟁과 그 뒤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내가 그림을 그리는 내내 질문을 던졌듯이 관객도 내 작품을 보면서 전쟁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쟁 속 인간의 잔혹함 절감…시리즈 제작 전쟁에 관한 그림 구상은 4년 동안 이뤄진 것이다. 2004년 독일 친구들과 함께 광주 망월동 묘역과 5·18 기념관 등을 둘러보던 작가는 외국인들에게 제3자적인 입장에서 ‘5월 광주’를 설명해야 했다. 1977년 광주에서 태어난 그였지만, 80년 광주 항쟁은 그에게 먼 이야기였다. 그러나 설명해야 했던 그 순간, 그는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다뤘는지 보면서 인간의 잔혹함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한다. ●‘5·18광주항쟁’서 모티브… 4년간 구상 학생들의 데모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 겹쳐지면서 그는 전쟁 시리즈를 기획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이 그림의 모티브가 됐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는 백인 군인들과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연상시키는 어린이들의 투석전, 소총더미에 압도되는 가냘픈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등 소재는 전지구적이다. 아쉬운 점은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이 단 4점. 원래 12개의 연작인데 나머지는 미완성이다. 작품이 완성되면 내년 4월 광주 전시를 시작으로, 중국 금일미술관(Today Art Museum)과 독일의 미술관 등에서 순회전을 열 계획이다. (02)546-7955.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軍 가혹행위로 자살 국가 6100만원 지급”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부장 노정희)는 군복무 중 자살한 원모씨의 부모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손해액의 20%와 위자료 등 61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원씨는 육군 보병사단에서 사병으로 근무하던 중 선임병들의 잦은 폭행과 욕설 등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부대 후문에서 경계근무를 서다가 K-2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판부는 “선임병들의 폭행이나 망인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지휘관들의 직무소홀과 망인의 자살 사이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선임병들의 폭행에 대해 “도저히 참고 견디기 어려워 자살행위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을 만큼 극심한 가혹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국가의 책임을 20%로 제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美목사 “오바마,죽어서 지옥가길…”

    美목사 “오바마,죽어서 지옥가길…”

     ”오바마가 죽어 지옥에 가기를 기도할 것이다.”  미국의 한 목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동영상보러가기  미국 CNN방송은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의 침례교회 목사인 스티븐 앤더슨이 지난 16일 자신의 교회에서 설교를 하던 도중 “나는 오바마의 정책을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 오바마 자체를 증오한다.”면서 “하나님도 오바마를 싫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CNN에 따르면 이 설교 내용은 앤더슨 목사의 교회에 다니는 한 신도가 최근 의료보험 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오바마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에 자동소총을 메고 등장하면서 흘러나온 것.  앤더슨 목사는 “나는 오바마가 낙태를 지지하기 때문에 그를 증오한다.”면서 “오바마는 사형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오바마야말로 낙태됐어야 할 사람” “나는 오바마가 죽어 지옥에 가길 기도할 것”이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그는 설교를 마치면서 ‘저희를 소멸해가는 달팽이 같게 해달라’는 성경 시편의 한 구절을 인용,”오바마를 달팽이처럼 소멸하도록 해달라.”고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사거리 2000m·공중폭발탄 장착… 차기 중기관총 2015년 배치

    사거리 2000m·공중폭발탄 장착… 차기 중기관총 2015년 배치

    적의 상공에서 폭발하는 탄환을 사용하는 등 화력이 대폭 증강되고 사거리가 늘어난 차기 중기관총이 이르면 2015년 실전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차기 중기관총 탐색개발 사업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체계통합과 화기 분야는 S&T중공업, 사격통제장치 분야는 이오시스템, 탄약 분야는 ㈜한화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되는 중기관총의 사거리는 2000m 안팎이다. 기존 기관총의 사거리는 1500~1800m이다. 차기 중기관총은 레이저를 활용해 표적거리를 측정하고 부착된 사격통제장치를 통해 표적을 식별, 조준사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다. 기존 중기관총은 육안으로 표적을 관측해야만 한다. 또 차기 복합형소총인 K-11의 공중폭발탄 기능도 첨가한다. 이에 따라 차기 중기관총으로도 은폐한 적을 타격할 수 있는 공중폭발탄환을 연속 발사할 수 있고 경차량까지 관통할 정도로 화력도 대폭 보강된다. 군은 차기 중기관총 탐색 개발에 53억원, 체계개발에 220억원을 들여 2015년 이후 대대급 부대에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바마 경호팀 ‘권총맨 딜레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건강보험 개혁 문제로 찬·반 양론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 근처에 총기를 소지한 사람들이 잇따라 등장해 오바마 대통령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고 CNN방송 등 미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더욱이 최근 들어 극단주의 단체들이 급증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 17일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참전군인 행사장 인근에서 권총과 반자동 소총을 소지한 한 남성의 모습이 비디오 카메라에 잡혔다. 이 남성은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 근처에서 열린 건강보험 개혁 관련 집회에 다른 시위자들 사이에 뒷주머니에는 권총을, 어깨에는 반자동 소총(AR-15)을 멘 모습으로 서 있었다. 피닉스 경찰은 집회가 열리는 동안 총기를 소지한 10여명을 발견, 계속 주시해왔다고 밝혔다. 피닉스 경찰 대변인은 “이들은 총기 소지의 자유를 옹호하는 단체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총기 소지가 합법이어서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한 총기 소지만으로 체포 등은 할 수 없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건강보험 개혁 관련 뉴햄프셔주 타운홀 미팅 행사장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권총을 찬 30대 남성이 나타나 체포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당시 행사장 밖에서도 합법적으로 등록된 권총을 소지한 남성이 나타나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을 바짝 긴장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전후해 미국내에서는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급증하고 있다. 극단주의 조직 감시단체인 ‘남부빈민법률센터(SPLC)’에 따르면 미국 내 증오단체는 2000년 602개에서 현재 926개로 크게 늘어났다. kmkim@seoul.co.kr
  • 강원 고성 DMZ박물관 14일 개관

    강원 고성 DMZ박물관 14일 개관

    아무나 갈 수 없는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한국전쟁으로 생겨난 ‘축복받지 못한 땅’ DMZ가 휴전 이후 56년 만에 생생하게 재현됐다.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배어 있고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우리의 희망이 묻어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DMZ박물관은 강원 고성군 최북단인 현내면 명파리 민간인통제구역의 통일전망대 인근에 자리잡았다. 8년 동안 국비 220억원과 도비 225억원 등 모두 445억원을 들여 14만 5396㎡에 3층 건물로 지어졌다. 테마별로 4개 구역을 나눈 전시관과 영상관, 야외 전시물, 체험공간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14일 개관하는 DMZ박물관을 12일 미리 찾아봤다. ●유품·편지 등으로 당시 생활상 한눈에 2층 전시관에 들어서면 한국전쟁 휴전의 산물인 DMZ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제1구역을 만난다. ‘축복받지 못한 탄생’을 주제로 마련된 1구역 전시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의 역사가 예고한 한국전쟁의 배경과 전쟁의 비극, 민족 분단이 사진과 모형 등으로 정리됐다.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 당시 영상자료가 돌아가고 회담장면이 인물모형과 사진 등으로 고스란히 재현됐다. 한국전쟁을 모르는 어린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2구역은 ‘냉전의 유산은 이어지다’라는 주제로 총알자국, 병사의 편지 등 유품과 전쟁 당시 생활상 등이 전시됐다. 철원 노동당사와 궁예도성 등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냉전의 흔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휴전 이후 남북간의 충돌사건이나 교전 등이 연대별로 정리돼 있다. 매설된 지뢰로 희생되는 상황을 체험하는 공간과 지뢰제거 이후 희망의 나무를 심는 퍼포먼스 코너도 연출했다. 제3구역은 ‘그러나 DMZ는 살아있다’를 주제로 만들었다. 155마일의 DMZ를 벽면형식의 돌출지도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강줄기를 바닥에 연출해 냉전 속에서도 자연이 살아 흐르고 있음을 표현했다. 제4구역은 ‘다시 꿈꾸는 땅 DMZ’를 주제로 기찻길을 따라 하나 되는 길, 남북의 길, 장벽이 허물어지는 길을 여행한다. ●3D입체영상 속 무기 체험 영상관에서는 3D입체영상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무기의 파괴력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인민군 탱크, 바주카포, B29 폭격기, 땅굴, 인민군 소총, 세이버기 등이 등장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야외에는 대북방송장비와 휴식공간인 생태저류조, 야외 소공연장, 전망쉼터 등이 마련됐다. 정명수 강원도 관광사업계 담당은 “민족상잔의 애환이 테마별로 박물관에 담겼다.”며 “DMZ를 미래의 땅으로 살려내는 방향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DMZ박물관이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어 관람객들이 통일교육을 받고 저진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을 풀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강원도와 고성군은 수년 전부터 군부대와 협의를 해오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日 아소총리 문책결의안 통과

    日 아소총리 문책결의안 통과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을 비롯, 야 4당은 14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아소 다로 총리의 문책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중의원 해산 및 선거 일정이 잡힌 상황 이후 민주당의 첫 공세다. 현행 헌법체제 아래 지난해 6월 당시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 이은 두번째 총리 문책결의다. 참의원의 총리 문책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총리의 진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정치적 부담은 적잖다. 그러나 중의원에 제출했던 내각 불신임결의안은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현재 참의원은 야당이, 중의원은 여당이 장악한 탓에 결의안의 결과 또한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은 문책결의안과 연계해 법안 심의 거부에도 나섰다. 때문에 북한 선박 등의 화물검사 특별법과 내각인사국 설치를 담은 공무원제도 개혁 관련 법안 등 17개 법안이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치권은 이미 중의원 선거(총선거) 체제다. 판세를 선점하기 위한 날선 공방이 오가고 있다. 아소 총리는 이날 각료 간담회를 갖고 총선거와 관련, “야당과의 차별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도쿄도의회선거의 결과가 지방에까지 미친다는 위기감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각료들의 협력을 주문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말하지만 현실적인 정책도 재원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당리당략밖엔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아소 총리는 “어느 당이 민생을, 일본을 지킬 것인가를 국민에게 묻겠다.”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자민당은 이날 도의회선거의 참패를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고가 마코토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총선거까지 결속해야 한다.”며 유임시키기로 했다. 민주당은 한층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의회 선거의 압승 기세를 총선거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다. 자민당의 심판론과 정권교체의 당위성도 더욱 부각시킬 태세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연설에서 “아소 총리는 정권에 연연하는 것만으로는 어떤 성과도 얻지 못한다.”면서 “아소 내각에 남은 유일한 길은 해산과 총선거다.”라며 즉각적인 해산과 함께 아소 내각의 ‘무능’을 비난했다. 다만 자민당 안에서 부상하는 ‘총리 교체론’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있다. 승부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아소 총리가 아닌 다른 상대가 등판할 경우 현재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대행은 “투표일까지 긴 것 같지만 짧다.”며 당에 긴장감을 유지토록 당부했다. hkpark@seoul.co.kr
  • 명품 ‘K11 복합소총’ 美수출 추진

    명품 ‘K11 복합소총’ 美수출 추진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명품 무기인 차기 복합소총(K11)이 미국 시장을 노크한다. 한국보다 먼저 개발에 착수했지만 완성에 실패한 미국에 한국형 복합소총이 선보이는 것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9일 “미 육군의 초청으로 다음달 초 하와이 태평양사령부(PACAM)에서 K11이 전시될 예정”이라며 “미국 전시를 계기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복합소총의 해외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K11의 해외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되는 K11 복합소총은 구경 5.56㎜의 소총과 구경 20㎜의 공중폭발탄 발사기가 하나의 방아쇠로 제어되는 ‘지능형 소총’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S&T대우 등 방산업체가 지난 2000년 4월 개발에 착수, 올해부터 일선 부대에 배치된다. 복합소총은 소총 기능을 하는 ‘충격신관’과 공중폭발탄 기능인 ‘시한신관’으로 분리된 이중신관 구조이다. 미국이 개발에 실패한 기술이 바로 시한신관 부분이다. K11은 열상검출기로 표적을 탐지해 레이저가 거리를 측정하고 탄도 계산을 통해 목표한 표적의 3~4m 상공에서 자동 폭발한다. 계산된 거리와 시간동안 20㎜ 탄환의 폭발을 지연시켜 ‘조준 오차’를 줄이는 첨단 기술이 핵심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장난삼아 버스에 쏴봤다” 유리탄 쏜 20대3명 자수

    외제 오픈카를 타고 가다 ‘장난삼아’ 버스에 유리탄을 쏜 20대 후반의 고교동창 3명이 경찰에 자수했다.경기 파주경찰서는 1일 모의 소총으로 유리탄을 발사해 시내버스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장모(29·자영업)씨 등 3명에 대해 조사 중이다.장씨 등은 6월30일 오전 5시30분쯤 1600㏄급 외제 오픈카인 미니쿠퍼 컨버터블 승용차를 타고 경기 고양시 후곡마을 도로를 달리던 중 신호대기 중이던 시내버스 등 버스 5대에 M16 모의 소총으로 유리탄 20여발을 발사해 버스 유리창 10여장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파주지역 고교 동창으로, 장씨는 범행 당일 새벽 함께 차 조수석에 탔던 친구와 소주 3병을 나눠 마신 뒤 또다른 친구를 불러 운전을 시켜 일산 방면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때마침 옆 차선에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에 접근한 순간, 유리탄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장씨는 경찰에서 “서울의 한 총포점에서 유리탄 1000발을 1만원에 구입했다.”며 “장난삼아 총을 쐈는데 유리창이 깨질지는 몰랐다.”고 말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양국정상 일문일답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8일 일본 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5자협의’ 전망과 중국에 대한 대응은. -(아소 총리) 핵문제뿐 아니라 북한을 둘러싼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자회담이 가장 현실적인 틀이라 생각한다. 이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과도 의견이 일치했다. 그런 속에서 5자협의에 대해서도 6자회의를 전진시킨다는 차원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보고 관계국간 협의를 진행하자고 했다. 오늘 회담에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공조도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 →‘5자협의’의 진행방향 및 일본·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이 대통령) 6자회담 범위 내에서 여러나라가 협의를 해서 효과적인 대응을 하자는 얘기가 있으나 지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는 데 힘을 모을 때다. 대북 금융 제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중에도 내용이 들어가 있으므로 각국이 그에 맞춰 충실히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 전망은. -(이 대통령) 결론부터 말하면 양국간 FTA는 서로 협의를 거쳐서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일 양국간 경제협력 등을 봐서 FTA에 대해 서로 합의에 이르는 게 자연스럽다. →한·일 공동 서머타임제 도입에 대한 입장은. -(아소 총리) 서머타임의 경우 일본과 한국은 시차가 없기 때문에 함께 (도입)한다면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백인우월주의자 워싱턴서 총기난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0일(현지시간) 낮 워싱턴 시내의 관광객들로 붐비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총격전이 발생, 경비원 1명이 숨지고 백인우월주의자인 80대 범인은 중태에 빠졌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어난 유대인 대량 학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백악관에서 직선거리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한 달새 낙태를 지지하는 의사가 일요일 교회에서 총격을 받아 살해되고, 아칸소주의 한 신병모집사무소에서는 중동에서의 미군 주둔에 반대하는, 무슬림으로 개종한 범인이 총기를 난사해 신병 1명이 살해되는 등 정치적 또는 반인종적 성격의 혐오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수사당국이 밝힌 범인 제임스 폰 브런은 이날 낮 12시40분쯤 관광객들로 붐비는 박물관 문을 들어서면서 갖고 있던 소총을 꺼내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어 범인과 다른 경비원들간의 총격전이 벌어졌고, 경비원들의 총에 맞은 범인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총격전이 발생하자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은 일제히 몸을 피하느라 일대 소란이 벌어졌고, 박물관 주변은 순식간에 두려움과 혼란에 빠졌다. 사건 직후 박물관 주변 도로는 봉쇄됐고, 헬리콥터가 현장을 저공비행하며 감시활동을 펼쳤다. 경찰은 범인이 소지하고 있던 필기도구에 적힌 워싱턴 명소 10여곳에 폭발물 전담팀을 급파,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워싱턴 시내 주요 건물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전이 벌어진 것은 지난 1998년 한 남자가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 경찰관 2명을 살해한 이후 11년만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즉각 보고를 받았으며, 이날 저녁 성명을 발표, “이번 사건은 반유대주의와 모든 종류의 편견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끔찍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범인으로 알려진 제임스 폰 브런은 메릴랜드 아나폴리스에 사는 88살의 노인으로 네오나치즘을 추종하는 백인우월주의자이다. 유대인과 흑인 등 소수 인종에 대해 평소 극도의 혐오와 반감을 갖고 있었으며, 반유대주의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인종주의적 성격이 강한 책을 펴내기도 했다. 폰 브런은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오바마 대통령의 실체가 일반인으로부터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수사당국은 일단 이번 사건은 폰 브런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천재들의 모임인 멘사 회원이자 2차 세계대전 당시 PT보트의 선장을 지낸 폰 브런은 지난 1983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들을 납치하려 한 혐의로 구속돼 6년을 복역한 전력이 있다. 그는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화가와 작가로도 활동해왔다. 폰 브런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당시 사건과 관련해 “흑인 배심원과 유대인·흑인 검사에 의해 유죄가 구형됐고, 유대인 판사에 의해 감옥에 갔다.”며 유대인과 흑인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kmkim@seoul.co.kr
  • “장애인도 노력하면 반드시 꿈 이루죠”

    “장애인도 노력하면 반드시 꿈 이루죠”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예쁜 마음으로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장애인사격 국가대표 선수인 이윤리(34·여·전남 완도읍 대야리)씨가 고난과 역경을 딛고 고향인 완도군민의 딸로 우뚝섰다. 그는 완도군이 해마다 각 분야에서 군을 빛낸 이들에게 주는 ‘군민의 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29일 완도군청에서 상을 받는다. 심사위원(36명)의 비밀투표로 과반수를 넘어야 선정되는 대상은 2002년(김동화·재일교포 도예가) 이후 7년 만에 나왔다. 장애인이 이 상을 받기는 이씨가 처음이다. 프로골퍼 최경주도 1998년 본상 수상에 그칠 정도였다. 이씨는 지난해 베이징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사격 50m 소총 3자세 결승에서 676.9점으로 장애인 세계신기록이자 패럴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받다가 수상 소식을 들은 그는 “올림픽 금메달만큼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장애인들도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고 도전하면 반드시 꿈을 이룰 날이 온다.”고 강조했다. 농사를 짓는 이근수(60)·김효진(54)씨의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그는 1996년 완도군청에 다니다가 교통사고로 척수장애 1급 진단을 받아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그러나 이씨는 “이 몸으로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06년 1월 대전보훈병원 사격장에서 사격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됐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탓에 그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결국 2007년 독일 오픈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 제1회 서울컵대회에서 한국신기록과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했다. 올해도 청주 2009 아시아오픈사격선수권대회 50m 3자세에서 금메달, 경호처장기 사격대회 혼성장애인 공기소총복사와 10m 입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그는 힘들 때면 “나는 강하다. 장애 때문에 못할 것은 없다.”라고 자기체면을 건다고 한다. 이씨의 꿈은 체육지도자다. 그는 “국내 장애인들은 실력이 있어도 갈 실업팀이 없어 운동을 하면서도 생계걱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업팀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영화 ‘실미도’ 진짜총 썼다

    실탄만 있으면 인명 살상이 가능한 총기류를 미국에서 들여와 10여년 동안 영화 소품으로 불법 대여해온 특수효과 업체가 적발됐다. 주택가의 비밀창고에 소총 부품과 공포탄, 연막탄 등 군용품을 전시해 판매하거나 밀반입한 권총을 인터넷에서 유통시킨 일당도 덜미가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와 국가정보원은 21일 영화 소품용으로 외국에서 빌려온 M16 등 총기류를 촬영이 끝난 후에도 반환하지 않고 다른 국내 영화사에 빌려주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 위반)로 특수효과업체 D사 대표 정모(51) 씨 등 3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1996년 액션영화를 촬영하는 데 쓰기 위해 미국 영화사 ‘파라마운틴’ 총기담당자로부터 M16, AK47 등 군용 총기류 18정을 빌려온 뒤 촬영이 끝난 후에도 반납하지 않고 계속 보관하면서 최근까지 영화제작사에 15차례에 걸쳐 대여하고 장면당 최고 50만원씩 받는 등 모두 4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검사 결과 이들이 소지한 총기는 실탄만 있으면 인명살상이 가능한 실제 총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입 허가를 받을 당시에 총구를 막은 소품인 것처럼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총구를 열어 사용이 가능한 상태에서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 등에서 사용될 당시에도 완전한 총기 상태였다.”고 말했다.경찰은 또 서울 신설동에 창고를 차린 뒤 군용물품 1000여점을 창고에 보관하고 서바이벌 게임업체나 군용품 마니아들에게 판매한 문모(30)씨 등 3명도 입건했다. 문씨 등은 1997년부터 M16 개머리판과 실탄, M60 기관총 총열 등 총기류와 연막수류탄, 지뢰탐지기 등을 전시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총기류에서 일련번호와 미국 제조 표시 등을 확인하고 미군부대에서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미 육군 범죄수사대와 공조 수사를 펼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을 가다] 특전사·해병대도 두손… 58전 전승

    “58전 전승(全勝)”.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소속 ‘전문 대항군’의 기록이다. 지난 2003년 3월 창설돼 2005년부터 전투 훈련에 참여한 KCTC 대항군 대대는 지금까지 58번을 싸워 모두 이겼다. KCTC 대항군 대대의 공식 명칭은 11대대. 군(軍) 내에서는 ‘전갈대대’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구호는 ‘적보다 더 강한 적, 적보다 더 독한 적.’ 부대 관계자는 “대항군을 통해 우리 국군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육군 최정예 부대인 특전사도 대항군을 제압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과학화 전투훈련에 참여한 해병대 1개대대가 무참히 패배해 화제가 됐다. 해병 대대의 생존율이 20%에 불과해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대항군이 훈련장의 지형지물과 마일즈 장비에 익숙한 점을 감안해도 해병대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해병대는 7월 KCTC 훈련에 다시 참여한다. 이홍희 해병대사령관은 “철저히 체험하라.”며 해병대 장교들의 KCTC 훈련 참관을 지시했다. 지난해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자체 훈련을 통해 대항군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항군 대대는 북한군 군복과 장비(AK 소총)를 사용한다. 전투도 군이 연구해온 북한군 전술을 응용한다. 대항군과 훈련부대가 똑같이 K-2 소총을 쓰지만 대항군이 쓴 총탄(레이저)은 마일즈 감지기에 북한군 화기인 ‘AK’로 뜬다. 실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조치다. 대항군은 매달 두 차례 이상 실전 훈련을 축적해 온 ‘전투 프로’들이다. 전투 생존율은 80%선이다. 인제 안동환기자
  •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을 가다] 생존율 20% ‘인정사정 없는 전투’… 종료후 가상 장례식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을 가다] 생존율 20% ‘인정사정 없는 전투’… 종료후 가상 장례식

    지난 8~15일 처음으로 학군(ROTC) 초임 소위 820여명이 강원 인제의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Korea Combat Training Center) 전투 훈련을 이수했다. KCTC 훈련은 적군(가상 북한군)과 아군(훈련부대)이 ‘마일즈’(MILES·다중 통합레이더 교전체계)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첨단 장비를 이용, ‘인정사정’ 없는 전투를 벌인다. 전장은 지휘관(자)들의 ‘무덤’이자 ‘눈물’이 배인 학습장이다. 가상 전투지만 훈련부대 지휘관의 사망률(공격시)은 소대장 95%, 중대장 78%, 대대장 95%에 이른다. “부하들과 같이 죽고 싶었다. 두번 다시 부하들을 죽이지 않겠다.”며 지휘관들이 눈물을 쏟아내는 그 곳. 지난 15일 기자는 새내기 소위들과 함께 그들의 전장(戰場)을 체험했다. K-2 소총을 쥔 손에 땀이 고이기 시작했다. 산 경사면의 소나무 뒤에 몸을 숨긴 채 대항군(가상 북한군)의 동태를 살폈다. 대항군 한명이 수풀 속에 숨은 채 20여m 전방에서 이쪽을 주시하고 있다. 호홉이 빨라진다. 죽이느냐 죽느냐가 갈리는 1대1 상황. ‘탕~탕~탕’ 총성 세 발이 울린다. 기자가 두 발을 선제 사격하자 적이 응사했다. 2m 앞 수풀 쪽으로 이동한 순간 총성이 터진다.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 포복했다. ‘삐~’ 경보음이 울린다. 누군가 “상황 보고하라.”고 외친다. 왼쪽 팔뚝에 부착된 감지기 스크린에 ‘중상’ 메시지가 뜬다. ‘병정놀이’인 줄 알았더니 살아서 이기고 싶다는 군인 정신이 불끈 솟는다. ●전자센서 달린 전투복 입고 훈련 작전명 ‘여명 공격.’ 이날은 학군 47기 소위들이 공격군과 대항군으로 편을 짜 자유 교전을 벌이는 마지막 종합 훈련일이다. 사전 시나리오 없이 해발 700~1000m의 산악 지형을 넘나들며 고지 쟁탈전을 벌인다. 14개의 전자센서가 달린 전투복이 지급됐다. K-2 소총과 공포탄 40발로 무장했다. 관찰통제관 강모 상사는 “최선을 다해 살아 남으라.”고 말했다. 훈련부대의 통상 생존율은 20% 안팎이라고 한다. 기자의 계급과 임무도 전투통제본부(EXCON)에 등록됐다. 제대한 지 13년이 넘은 민방위대원 4년차의 기자는 다른 동기(?)들처럼 ‘육군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임무는 1중대 2소대 2분대 투척수. “고지를 향해 내 몸을 던지리라.”고 중얼거려 본다. ●돌격 앞으로… 교전 3분 만에 전사 오전 6시30분. 대항군이 방어선을 구축한 882고지 전투에 투입됐다. 차량에서 내려 깊은 산중을 20여분 이동하자 아군 공격조가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들 지친 표정이다. 곧바로 882고지 돌파가 시작됐다. 산을 탄 지 15분이나 흘렀을까. 후미 대열에서 낙오됐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동행한 정훈장교에게 물을 달라고 했지만 없단다. 순간 총성이 울린다. 대항군 습격조의 기습이다. 북한 군복을 보니 섬뜩한 공포가 인다. 3분여의 교전 끝에 기자는 좌측 가슴 부위에 총상을 입고 즉사했다. 전사 시각은 오전 7시13분. 통제관이 다가와 “용케 1명을 사살하고 죽었다.”며 위로를 건넨다. 이날 3시간 동안 총 2.5㎞의 산악 지형을 이동했다. 기자의 전투 기록은 전사 1회, 중상 1회, 1명 사살. 공포탄 38발을 쐈다. 초보라고 통제관이 한차례 살려준 결과다. 전사자는 철모를 벗고 훈련에서 제외된다. ●출정 전야, 유서 쓴 초임 소위들 전투 출정을 앞두고 초임 소위들은 유서를 썼다. 추위와 배고픔뿐 아니라 ‘전장의 공포’를 이겨야 유능한 지휘관이 될 수 있다. 지난 11일 전투가 처음 시작될 때 이들의 성적은 처참했다. 소대 전멸이 속출했다. 동기들끼리 소대장과 소대원으로 역할을 나눈 탓에 명령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소대장의 ‘돌격’ 명령을 소대원 전체가 무시하는 사례도 있었다. 훈련1부장 서원기 대령은 “2박3일 주야간으로 지속된 전투를 통해 초임 소위들이 야전 소대장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전우들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소위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야전 소대장의 80%는 학군 소위들로 채워진다. 보병학교의 초급 교육만 받고 전방 소대에 배치된다. 소대장은 전투력의 ‘창끝’이다. 소대장의 사망률은 공격·방어시 모두 90%를 넘는다. 정용경(25) 소위는 “내가 지휘를 잘못하면 우리 병사들이 전사할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며 “전장에서 부하를 살리는 소대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훈련 종료 후 ‘가상 장례식’이 치러졌다. 전사한 소위들이 집결지에 마련된 ‘영현 백’에 들어갔다. 겉에는 ‘조국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혹독한 훈련이 끝났지만 잡담도 웃음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전장 체험은 풋내기 소위들을 진짜 지휘관으로 바꾸고 있었다. 인제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육군 서바이벌 훈련장 가다

    지난 8~15일 처음으로 학군(ROTC) 초임 소위 820여명이 강원 인제의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Korea Combat Training Center) 전투 훈련을 이수했다. KCTC 훈련은 적군(가상 북한군)과 아군(훈련부대)이 ‘마일즈’(MILES·다중 통합레이더 교전체계)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첨단 장비를 이용, ‘인정사정’ 없는 전투를 벌인다. 전장은 지휘관들의 ‘무덤’이자 ‘눈물’이 배인 학습장이다. 가상 전투지만 훈련부대 지휘관의 사망률(공격시)은 소대장 95%, 중대장 78%, 대대장 95%에 이른다. “부하들과 같이 죽고 싶었다. 두번 다시 부하들을 죽이지 않겠다.”며 지휘관들이 눈물을 쏟아내는 그 곳. 지난 15일 기자는 새내기 소위들의 일원으로 그들의 전장(戰場)을 체험했다. K-2 소총을 쥔 손에 땀이 고이기 시작했다. 산 경사면의 소나무 뒤에 몸을 숨긴 채 대항군(가상 북한군)의 동태를 살폈다. 대항군 한명이 수풀 속에 숨은 채 20여m 전방에서 이쪽을 주시하고 있다. 호홉이 빨라진다. 죽이느냐 죽느냐가 갈리는 1대1 상황. ‘탕~탕~탕’ 총성 세 발이 울린다. 기자가 두 발을 선제 사격하자 적이 응사했다. 2m 앞 수풀 쪽으로 이동한 순간 총성이 터진다.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 포복했다. ‘삐~’ 경보음이 울린다. 누군가 “상황 보고하라.”고 외친다. 왼쪽 팔뚝에 부착된 감지기 스크린에 ‘중상’ 메시지가 뜬다. ‘병정놀이’인 줄 알았더니 살아서 이기고 싶다는 군인 정신이 불끈 솟는다. ●전자센서 달린 전투복 입고 훈련 작전명 ‘여명 공격.’ 이날은 학군 47기 소위들이 공격군과 대항군으로 편을 짜 자유 교전을 벌이는 마지막 종합 훈련일이다. 사전 시나리오 없이 해발 700~1000m의 산악 지형을 넘나들며 고지 쟁탈전을 벌인다. 14개의 전자센서가 달린 전투복이 지급됐다. K-2 소총과 공포탄 40발로 무장했다. 관찰통제관 강모 상사는 “최선을 다해 살아 남으라.”고 말했다. 훈련부대의 통상 생존율은 20% 안팎이라고 한다. 기자의 계급과 임무도 전투통제본부(EXCON)에 등록됐다. 제대한 지 13년이 넘은 민방위대원 4년차의 기자는 다른 동기(?)들처럼 ‘육군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임무는 1중대 2소대 2분대 투척수. “고지를 향해 내 몸을 던지리라.”고 중얼거려 본다. ●돌격 앞으로…교전 3분 만에 전사 오전 6시30분. 대항군이 방어선을 구축한 882고지 전투에 투입됐다. 차량에서 내려 깊은 산중을 20여분 이동하자 아군 공격조가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들 지친 표정이다. 곧바로 882고지 돌파가 시작됐다. 산을 탄 지 15분이나 흘렀을까. 후미 대열에서 낙오됐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동행한 정훈장교에게 물을 달라고 했지만 없단다. 순간 총성이 울린다. 대항군 습격조의 기습이다. 북한 군복을 보니 섬뜩한 공포가 인다. 3분여의 교전 끝에 기자는 좌측 가슴 부위에 총상을 입고 즉사했다. 전사 시각은 오전 7시13분. 통제관이 다가와 “용케 1명을 사살하고 죽었다.”며 위로를 건넨다. 이날 3시간 동안 총 2.5㎞의 산악 지형을 이동했다. 기자의 전투 기록은 전사 1회, 중상 1회, 1명 사살. 공포탄 38발을 쐈다. 초보라고 통제관이 한차례 살려준 결과다. 전사자는 철모를 벗고 훈련에서 제외된다. ●출정 전야, 유서 쓴 초임 소위들 전투 출정을 앞두고 초임 소위들은 유서를 썼다. 추위와 배고픔뿐 아니라 ‘전장의 공포’를 이겨야 유능한 지휘관이 될 수 있다. 지난 11일 전투가 처음 시작될 때 이들의 성적은 처참했다. 소대 전멸이 속출했다. 동기들끼리 소대장과 소대원으로 역할을 나눈 탓에 명령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소대장의 ‘돌격’ 명령을 소대원 전체가 씹는 사례도 있었다. 훈련1부장 서원기 대령은 “2박3일 주야간으로 지속된 전투를 통해 초임 소위들이 야전 소대장들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전우들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소위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야전 소대장의 80%는 학군 소위들로 채워진다. 보병학교의 초급 교육만 받고 전방 소대에 배치된다. 소대장은 전투력의 ‘창끝’이다. 소대장의 사망률은 공격·방어시 모두 90%가 넘는다. 정용경(25) 소위는 “내가 지휘를 잘못하면 우리 병사들이 전사할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며 “전장에서 부하를 살리는 소대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훈련 종료 후 ‘가상 장례식’이 치러졌다. 전사한 소위들이 집결지에 마련된 ‘영현 백’에 들어갔다. 겉에는 ‘조국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혹독한 훈련이 끝났지만 잡담도 웃음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전장 체험은 풋내기 소위들을 진짜 지휘관으로 바꾸고 있었다. 글 / 인제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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