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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DT 30명 섬광탄·최루가스 쏘며 승선 3시간만에 제압

    UDT 30명 섬광탄·최루가스 쏘며 승선 3시간만에 제압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은 현지시간 오전 4시 58분(한국시간 오전 9시 58분) 여명이 밝아 오기 직전 어둠을 틈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아덴만 여명’이라는 작전명이 그대로 실현된 셈이다. 특히 이번 작전은 해군 특수전여단(UDT)의 기습 해상 침투, 최영함(4500t급·KDX-Ⅱ)의 위협 함포 사격, 링스헬기의 공중 엄호 사격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입체 전술이 빛났다. 당초 오전 4시 50분 정각에 개시하려던 작전이 현지 기상여건 등 때문에 8분 지연됐지만, 우리 군은 작전 개시 명령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첫 공격은 최영함의 5인치 함포에서부터 시작됐다. 뒤이어 링스헬기가 K6 기관총 수백 발을 삼호주얼리호의 선교(상갑판) 등으로 발사했다. UDT 작전팀의 안전한 승선을 위해 선교에 있던 해적들을 선실 내로 몰아넣기 위한 교란작전이 그대로 먹혀들었다. 특히 링스헬기에 탑승한 저격수가 저격용 소총으로 선교에 있던 해적 1명을 조준 사살하자 해적 5~6명이 혼비백산하며 선실로 내달렸다. 링스헬기에서는 우리말로 “지금 진입 작전이 시작됐다. 선원들은 전부 바닥에 엎드려라.”라고 경고을 방송했다. 우리 선원과 적을 구분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 틈을 타 삼호주얼리호 우현으로 기동해 있던 특수전 요원 30여명이 나눠 탄 고속단정 3척 가운데 2척이 먼저 접안해 승선을 감행했다. 개인화기와 최루가스탄, 소음탄 등을 완비한 작전팀은 선교를 점령하고 뒤이어 선교 하단으로 진입해 격실과 기관실 등 57개 격실을 차례로 장악해 나갔다. 기관실의 복잡한 기계 틈새나 화물 사이로 숨어 든 해적들이 있는지, 해적들이 소탕작전에 대비해 설치해둔 폭발물이 있는지를 검색했다. 사전에 부여된 팀별 임무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적 제압에 나선 작전팀은 AK 소총과 기관총, RPG7으로 무장한 해적 13명 전원을 3시간 만에 제압했다. 8명을 사살하고 5명은 체포했다. 작전 개시 4시간 58분 만인 오전 9시 56분 모든 작전이 종료됐다. 작전 종료 후 확인 결과 해적들이 소지하고 있던 AK 소총은 모두 3정이었다. 앞선 18일 1차 작전 때 우리 군이 노획한 3정을 포함하면 모두 6정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차 작전 때 소총 3정을 미리 빼앗아 두지 못했다면 이번 작전 때 우리 측이 피해를 입었을지도 모른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구출 과정에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복부에 총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면 장병과 선원 중 사상자는 없었다. 석 선장은 응급치료를 받고 청해부대 군의관과 함께 미군 지원 헬기를 이용해 인근 국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들은 청해부대 의료진에게 건강검진을 받았고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전 성공에는 청해부대뿐 아니라 미군 등 연합군의 지원도 한몫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작전 단행에 단초가 됐던 ‘소말리아항에서 적의 모선이 합세하기 위해 마중나오고 있다.’는 첩보도 연합군을 통해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접국인 오만도 연합 해군사령부(CTF151) 소속 경비정과 후송 헬기를 지원하며 청해부대의 작전을 도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화천서 이등병 혹한기 훈련중 탈영

    혹한기 훈련을 받던 이등병이 근무지를 무단 이탈, 군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모 사단 소속 박모(20) 이병이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훈련장에서 오후 5시쯤 K2 소총을 들고 탈영했다. 군 당국은 오후 10시 30분쯤 사창리 모 펜션 인근에서 박 이병이 소지했던 K2 소총과 헬멧을 수거하고 주요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또 박 이병이 화천지역을 벗어났을 가능성에 대비해 주소지에 수사관을 급파했다. 박 이병은 지난해 10월 입대해 한달 뒤 현재 근무 중인 부대에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훈련 상황이어서 처음부터 실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현재 정확한 탈영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러브인 아시아(KBS1 오후 7시 15분) 5년 전 한국으로 귀화해 중국인 ‘장진룽’에서 한국인 ‘장금영’이 된 것은 그 전해 한·중 친선대회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김대경씨와의 결혼 때문이다. 한국으로 오면서 11살 때부터 잡은 소총을 잡을 수 있을지 불확실했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사격 선수 출신 남편의 응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장금영씨를 만나 본다. ●뛰뛰빵빵 구조대(KBS2 오후 4시 30분) 쉬퐁이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 거울을 보는데, 얼굴에 수염이 났다. 우연히 쉬퐁의 집 앞을 지나가던 레비레스 때문에 온 마을에 소문이 퍼지고, 쉬퐁은 슬픔에 잠긴다. 톡톡이는 쉬퐁이 염소버섯을 먹어 수염이 난 것을 알아차리고, 해독제인 수염 열매를 찾으러 혼자 허리버리 타운 숲속으로 떠난다. ●뽀뽀뽀 아이조아(MBC 오후 4시 10분) 뽀뽀뽀 동산에는 어떤 신나는 일이 있을까. 뽀뽀뽀 친구들이 소개해 줄 오늘의 이야기. 똑똑 수학 놀이터 ‘노래하는 요술 냄비’. 가장 넓은 뗏목을 타고 가장 좁은 길을 지나 둥둥이랑 함께 보물 찾으러 떠나자. 두 번째 이야기, 잉글리시 매직 세븐. 소리 없이 정답을 맞혀라. 동그리동, 뽀미 언니가 내는 퀴즈를 엄마와 함께 풀어 보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지난해 화제의 주인공들을 만나 본다. 등교거부에 수업거부, 엄마는 교실 앞 5분 대기조다. 선생님과 맞짱뜨던 8살 ‘도헌이’. 공부가 죽기보다 싫은 8살 ‘동현이’. 매일 끝나지 않는 밥상머리 전쟁, 밥을 거부했던 ‘예슬이’와 ‘다원이’ 등 온 국민을 경악시킨 최고의 악동들이 돌아왔다. ●세계테마기행 대자연의 매혹, 서호주 2부(EBS 오후 8시 50분) 핫핑크 색깔로 시선을 사로잡는 핑크 염전과 전 세계로 수출되는 서호주의 특산물 록 랍스터 수확 현장에서 훼손되지 않은 청정바다 인도양의 진가를 확인한다. 또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이를 보전하면서도 지혜롭게 바다를 이용하며 넉넉한 삶을 일궈온 호주 사람들을 만나 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5분) 학교를 다니지 않는 13살 소년 ‘류옥하다’는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폐교를 개조한 곳에서 살고 있다. ‘류옥하다’의 선생님은 어머니 옥영경(44)씨. 그리고 자연이다. 언뜻 보면 13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큰 덩치에 틀에 박힌 교육을 거부한 소년, 자유로운 촌 아이 류옥하다는 어떤 아이인지 만나 본다.
  • 꽝! 훈련 포성에 초긴장… “이런 불안 이젠 없었으면”

    꽝! 훈련 포성에 초긴장… “이런 불안 이젠 없었으면”

    20일 아침. 해무(海霧)가 연평도를 에워쌌다. 해가 떠 있었지만 5m 앞 사물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짙은 안개였다. 해안을 따라 뻗은 연평로는 밤새 내린 서리로 희끄무레했다. 스산한 날씨가 팽팽한 긴장감을 부추겼다. 주민들은 군·관의 대피 요구에 적극 협조했다. 담담한 모습이 도리어 낯설게 느껴졌다. 오전 8시 7분. “해상사격훈련이 예정대로 실시됩니다.”라는 면사무소 방송이 흘러나왔다. 막 아침 식사를 마친 최경희(81·여)씨는 별일 아니라는 표정이다. 장바구니에 프라이팬, 식용유, 고구마를 담았다. 최씨가 텃밭에서 직접 기른 연평도 토종 백고구마였다. 어른 종아리만 하다. 최씨는 “얼마나 오래 대피소에 갇혀 있을지도 모르는데 주민들과 함께 고구마튀김이나 해 먹으련다.”고 웃으며 말했다. 여유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오전 9시 “군·경찰·면사무소의 지시를 따라 대피소로 이동해 주십시오.”라는 방송이 나오자 최씨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남편 정진섭(87)씨의 손을 꼭 잡고 집에서 20m 거리에 있는 대피소로 이동했다. 지난번 북한군 포격 때 부서진 연평파출소 오른편에 있는 ‘74-7B’ 대피소였다. 대피소 앞에는 해병 2명이 서 있었다. 방탄 헬멧에 방독면, 소총에 방탄조끼로 완전무장하고 있었다. 대피소에 군인까지 배치된 건 북의 연평도 포격 이후 처음이다. 경찰 6명과 주민 6명도 대피소를 찾았다. 연평면사무소에 따르면 이곳 대피소를 포함한 대연평도 내 10개 대피소로 대피한 인원은 주민 102명, 군경 72명, 공무원 44명, 기자 43명을 포함해 264명이었다. 대피가 완료된 시간은 오전 10시. 대피 방송이 나오고 1시간 만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했다. 오전 11시. 옹진농협 연평출장소 옆 대피소에서는 TV에서 ‘해상사격훈련이 1시 이후로 미뤄졌다.’는 방송이 나오자 일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 식사를 하겠다.”고 해 주민들을 통제하던 군인들과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주민은 집으로 돌아갔고, 주민들의 복귀를 종용하는 방송이 연이어 울렸다. 같은 시간 다른 대피소에서는 ‘고구마 파티’가 열렸다. 대피한 이웃들이 함께 고구마를 썰고 튀김가루를 묻혀 튀기면서 긴장된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들었어?” 오후 2시 30분. 사격훈련을 시작한 우리 군의 첫 번째 포격소리가 울렸다. 기상악화로 오전 11시쯤으로 예정된 사격훈련이 3시간 넘게 지연돼 실시된 것이다. 한 주민이 “북한놈들 깜짝 놀라게 이번엔 확실히 좀 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떼자 다른 주민들은 “맞다.”고 호응한다. 그러나 “꽈꽝, 꽝꽝” 계속되는 포성에 주민들은 말 없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서로 다른 곳을 응시했다. 일부는 일부러 잠을 청하기도 했다. 대피소에는 라디오도 없고 휴대전화도 안 터진다. 말을 잃은 주민들 표정에선 불안감이 감지된다. 포성은 오후 4시 4분까지 이어졌다. 서해의 요란한 포 소리와 주민들의 긴 침묵이 묘한 대조를 자아냈다. 오후 6시 30분 주민대피령이 해제됐다. 9시간 30분만이었다. 대피소 밖은 이미 어둠이 짙게 드리워 있었다. 연평우체국장 정창권(56)씨는 “이제 북한이 별 대응 못한다는 게 확인됐으니까, 주민들도 안심하고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평도의 긴박했던 하루는 그렇게 저물었다. 연평도 김양진·최두희기자 ky0295@seoul.co.kr
  •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베이징 2관왕 이지석 금빛총성

    베이징패럴림픽 2관왕 이지석(36)이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지석은 15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소총 복사(SH2) 경기에서 예선과 결선 합계 705.4점으로 룽루이훙(중국)과 류호경(45)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 셋은 나란히 599점을 쏜 뒤 본선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지석은 결선 9번째 총알을 쏠 때까지 모두 10.5점 이상을 기록하며 치고 나갔다. 마지막 한발이 9.9점에 그쳤지만 결국 룽루이훙과 0.2점 차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지켰다. 2001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이지석은 재활하면서 박경순(33)씨를 만났다. 간호사였던 박씨와 2006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지석은 하반신이 완전히 마비되고 상체 일부만 움직일 수 있는 중증장애인이라 혼자서 총을 들 수도, 실탄을 넣을 수도 없다. 박씨는 그의 경기 보조로 나섰다. 텐핀볼링에서는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박재철(37)은 톈허볼링장에서 열린 TPB8 개인전 결승에서 총 982점으로 황전중(타이완)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지난 14일 아오티주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육상 800m T53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홍석만(35)은 일본의 문제제기로 장애등급이 한 단계 아래인 T54로 조정돼 메달이 날아갈 위기에 놓였다. 홍석만은 항의의 뜻으로 15일 열린 400m예선에 나서지 않았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AE군사협력단 새달11일 파병

    국방부는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군 파견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다음 달 11일 ‘UAE 군사훈련협력단’ 본대 130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방부는 “다음 달 11일 본대 파견에 앞서 오는 18일 합동참모본부 실무 과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현지 협조단 10여명을 UAE특수전학교에 파견해 파견 부대의 주둔 및 임무 수행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7일 선발대 10여명을 먼저 파견, 본대 전개에 따른 사전 준비 조치를 맡길 계획이다. 이번 파견 부대는 본부 및 참모부, 대테러팀, 특수전팀, 고공팀, 지원 중대 등으로 구성되며 지휘관은 특수전 분야 전문가인 최한오(육사 41기) 중령이 맡았다. 현재 특수전교육단 전술학처장을 맡고 있는 최 중령은 특수전 분야에서 8년간 근무해 왔으며, 2004년 3월 창설된 ‘이라크 평화재건사단’(자이툰 부대) 1진 대대장과 민사여단 작전참모를 역임한 베테랑이다. 화력 장비로는 대테러소총, 권총, 소음기관단총, K4 고속유탄발사기, K6 기관총, K11 복합소총, 굴절총, 전술 차량 및 부대 운영용 차량 등 13대를 가져간다. 이번 파견은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는 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가 지난 5월 방한했을 때 우리 특전사 훈련을 시찰한 뒤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 군에) 가장 감동받았다. 100여명의 특전사 교관을 보내주면 자국의 특전부대를 훈련시키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요청해 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파견 부대의 주요 임무는 UAE군 특수전 부대에 대한 교육 훈련 지원, 연합 훈련 및 연습,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으로 정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亞패러게임 총성 울린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12개 전 종목 석권도 가능하다. 복사 종목에서 중국에 약간 밀리지만 승부는 장담할 수 없다.” 지난 광저우 비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대회 초반 ‘금메달 레이스’를 주도했던 건 사격이었다. 12일 개막하는 장애인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사격은 한국의 ‘메달밭’이 될 준비를 모두 마쳤다. 2006년 아시안패러게임의 전신인 아시아·태평양 장애인체육대회(쿠알라룸푸르) 당시 전체 14개의 금메달 가운데 10개를 따내며 아시아의 강호로 자리매김한 터다. 4년 만에 고쳐잡은 목표는 전 종목 ‘싹쓸이’다. 대표팀 이연국 감독은 “개인 종목에서 최소한 7개의 금메달은 자신있다.”면서 “경기 당일 몸상태가 좋다면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H2(경추장애) 공기소총 입사 및 복사 2관왕을 벼르는 이지석(36·경기일반)이 ‘척탄병’을 자처하고 나섰다. 4년 전 대회에선 10m 공기소총 복사 동메달에 그쳤지만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에서는 공기소총 입사와 복사 2관왕에 올랐다. 올해 아테네세계선수권 공기소총 입사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이지석은 “나이 많은 후배님인 류호경(45) 형과의 1점 차 경쟁이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더기 금메달’은 SH1(척수 및 기타장애) 여자 공기소총과 50m 소총 3자세에 걸려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유지해 온 종목이다. 2006년 아·태대회 2관왕 김임연(43·KB국민은행)이 ‘금빛 총성’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4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그는 장애인 사격계에서는 세계적인 선수.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때부터 시작해 2000년 시드니대회까지 올림픽 3연패를 하면서 따낸 올림픽 금메달만도 5개나 된다. 여성 장애인선수로도 국내 최다 금메달리스트다. 김임연은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 때 대표팀 후배 이윤리(36·전남일반)에 금메달을 내줬던 50m 소총 3자세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따는 게 이번 대회 1차 목표”라면서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에 다시 뽑히는 것도 금메달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용산구 전쟁기념관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용산구 전쟁기념관

    좋은 일을 기념하면 더없이 좋지만, 세상엔 그렇지 않은 것도 숱하다. 일제가 남긴 마뜩잖은 유산도 더러는 간직해야 한다.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자는 뜻이 담겼다. 한국주둔 미군이 떠나도, 전국을 뒤흔든 연평도 사태가 수그러들어도 마찬가지다. 용산구 남영동에 전쟁기념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전쟁에 담긴 교훈을 일깨우는 곳이다. 매주 월요일을 빼고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 개방한다. ●호국추모실 등 6개 전시실 8만 2500㎡(2만 5000평)에 6개 전시실을 꾸몄다. 호국추모실은 수많은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다 숨진 넋을 기리는 공간이다. 16만여명이나 되는 전사자 명부를 봉안했다. 전쟁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대외항쟁 자료, 무기와 장비 등을 시기별로 한눈에 보여준다. 한국전쟁실에는 전쟁 발발부터 휴전협정까지 총체적인 실상을 담았다. 황해북도 개성 송악산 육탄 10용사 동상, 중앙청 태극기 게양 및 중공군 인해전술 디오라마(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하여 하나의 장면을 만든 것), 참전 16개국의 전투병 모형이 대표적이다. 해외파병실에는 통일신라 때부터 베트남전, 국제연합평화유지군(UNPF)에 이르기까지 총 12회의 해외파병 기록, 국군발전실에는 한국군 창설에서부터 오늘날 국군으로 발전하기까지 군사제도·무기 및 장비·복식과 교육훈련 모습을 전시했다. 대형장비실에선 한국전에 동원된 모든 항공기·전차·화포 등 큰 전투장비는 물론 이후 국내 방위산업체에서 생산한 전차·유도탄·대공포·소총·탄약 등 무기류를 들여다볼 수 있다. ●‘포옹하는 형제 병사상’ 뭉클 2일 학습차 기념관을 찾은 중학생 김시내(14)양은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포옹하는 형제 병사의 동상이 나타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떠올렸다.”며 “스크린을 통해 봤던 것보다 훨씬 가슴 뭉클하다.”고 말했다. 걸어서 5분 안팎에는 들를 만한 음식점도 많다. 명화관(전화 792-2969)은 짬뽕 한그릇에 4500원, 자장면 한그릇에 4000원을 받는다. 원대구탕(797-4488)에선 7000원에 일품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밥을 볶으면 1000원 추가, 공기밥은 공짜다. 진주집(797-8065)에선 7000원짜리 고등어구이와 갈치조림이 입맛을 당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 사격 세계무대 우뚝 서도록 후원”

    “한국 사격 세계무대 우뚝 서도록 후원”

    “사격이 비 인기종목이라고 해서 선수들의 땀까지 가치 없는 것은 아니죠. 그걸 알아주는 게 우리은행이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30일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격이 금메달 13개 등 총 26개의 메달을 딴 것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전국 우수 사격선수 130명을 초청해 1일부터 이틀간 경남 창원에서 ‘2010 우리은행 초청 사격 챔피언십’ 대회를 연다. 남녀, 일반·학생 구분 없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공기권총과 공기소총 부문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보는 재미를 위해 챔피언 선발전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권총 3관왕인 이대명(22·한국체대), 여자 권총 2관왕인 김윤미(28·서산시청)를 비롯해 진종오(31·KT), 김병희(28·서산시청) 등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설]北 도발 ‘수십배 자동타격’ 시스템 갖춰라

    충격이다. 분노를 넘어 허탈하다. 국민은 너무 몰랐다. 우리 군(軍)의 교전 시스템이 이토록 허술한지를 꿈에도 생각 못했다. 청와대와 군이 외치던 ‘단호 대응’ ‘철통 대비’를 국민은 너무 믿었다. 당국은 또 뒷북이다. 교전 규칙을 전면 보완한다고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그래도 할 수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 더 많은 소를 잃기 전에 깡그리 뜯어 고쳐야 한다.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면 수십배까지 타격할 수 있는 교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국가 안보태세에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다. 군은 설마설마하다가 대비에 소홀했다. 천안함 폭침 사태를 당하고도 구태의연한 교전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면 쇄신 약속은 허언에 그쳤으니 국민을 속인 꼴이다. 정보 당국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사실이라면 심각한 일이다. 즉각 군에 통보해 대비하도록 했어야 했다. 북한이 우리 안보체제를 만만하게 보고 오판할까 걱정스럽다. 그들이 도발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환골탈태한 군을 보여줘야 한다. 軍 말바꾸기는 국민불신만 증폭시킬 뿐 서해 5도는 북한의 코앞에 있는 군사 요충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포는 12문 밖에 안 된다. 반면 북 해안포는 무려 1000문에 이른다. 구조적으로 2~3배의 교전 대응이 불가능하다. 6·25 악몽이 새삼 떠오른다. 탱크로 남침할 때 우리는 소총으로 대응했다. 연평도 사태는 그 꼴이다. 차라리 북한에 고마워해야 할 판이다. 그들은 우리 군의 현주소를 지금이라도 제대로 읽게 해줬다. 북한을 규탄하고 욕설을 퍼붓는 것만으론 모자란다. 서해 5도를 포함해 최전방 지역에 타격 장비 등의 전력을 대폭 증강해야 할 것이다.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는 6문 중 절반인 3문이 고장났다. 그런데도 군은 천안함 사태 때처럼 말바꾸기 행태를 보였다. 합참은 당초 2문이 포격 당해 전자장비 고장으로 4문으로 사격했다고 발표했다. 1문이 불발탄에 걸려 먹통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도 모자라 엉뚱한 곳을 때렸다. 북한은 개머리 지역에서 공격했는데 첫 대응은 무도 지역으로 향했다. 2차 때 야 포병 레이더에 잡힌 대로 개머리 지역으로 포격했다는 것이다. 합참의 계속되는 말 바꾸기는 불신을 증폭시킬 뿐이다. 군 고위관계자는 언론만을 탓한다. 현지의 해병 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대응 타격에 나섰는데 이를 몰라준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맞는 말이다. 장병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전력이 열악한 상태에서 북한군의 170발에 80발로 응사했으니 영웅들이다.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된 발언이다. 애시당초 비례성·신속성 원칙이 지켜질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군이 이를 몰랐다면 직무유기이고, 알고도 개선하지 않았다면 국민 기만이다. 北 추가도발 땐 반드시 ‘궤멸’로 응징해야 적의 포탄이 쏟아지는 곳에서만 대응토록 한 교전 규칙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 엉터리 규칙 때문에 연평도 부대는 현장 지휘관의 자위적 대응 사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포탄이 떨어지면 일단 피신한 뒤 맞대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 공백을 방치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좀 더 먼 곳에서 미사일로 지원 사격해줘야 한다. 이도 부족하면 공대지 폭격도 가능토록 교전 규칙을 바꿔야 한다. 확전이 부담스럽다면 북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무기를 배치해야 한다. 그래야만 2배, 3배, 아니 수십배 대응 타격이 가능해진다. 한·미 양국이 28일부터 서해 합동군사훈련에 들어간다.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과 맞먹는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도 참가한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해도 이번만은 강경대응 자세를 굽히면 안 된다. 북한이 이번 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을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하는 군사 전문가들이 있다.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이들도 있다. 한·미 양국은 철통 공조를 통해 만일의 사태에 빈틈없이 대처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포문을 열어놓았다며 협박하고 있다. 2차, 3차 물리적 보복타격 운운하기도 한다.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필요조건에 불과하다. 철저한 응징 없이는 추가 도발을 막기 어렵다. 그리고 서해 5도에만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 북한이 또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 테러나 요인 암살 등 다른 형태의 도발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추가 도발이 있다면 반드시 ‘수십배 타격’으로 궤멸시켜야 한다.
  • 한·중 결승 맞대결 26승 25패

    한·중 결승 맞대결 26승 25패

    아시아 스포츠 최강국을 가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금메달 수로 보면 1위 중국이 150개를, 2위 한국이 60개를 넘겨 2.5배 차이가 난다. 비교가 안 된다. 그런데 두팀이 결승에서 붙으면 막상막하다. 되레 한국의 승률이 근소한 차로 높다. 한국이 금·은메달을 따낸 106개 결승 경기(22일 기준)를 분석해봤다. 결승전에서 가장 많이 붙은 상대는 역시 중국이었다. 51번 만났다. 치열한 금메달 쟁탈전 끝에 한국은 26번 이기고 25번 졌다. 26승 25패. 딱 한 경기 앞섰다. 승률이 51%다. 한·중 결승전은 명승부가 많았다. 수영의 박태환(단국대)과 쑨양의 대결이 대표적인 예다. 자유형 200·400m에서는 박태환이 이겼지만 1000m에서는 쑨양이 26초 차로 앞섰다. 둘은 나란히 대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라 맞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 역도 75㎏ 이상급의 장미란(고양시청)과 멍수핑도 한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인상·용상 합쳐 똑같이 311㎏을 들었지만 몸무게가 800여g 가벼운 장미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양궁 남녀 단체전 결승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남녀 팀 모두 결승에서 중국과 맞닥뜨렸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던 중국은 막판에 심리적으로 흔들리면서 실수를 저질렀다. 2번째 궁수였던 여자팀 장윈루와 남자팀 다이샤오샹은 마지막 화살을 각각 7, 6점 과녁에 맞히면서 무너졌다. 넘볼 수 없는 만리장성도 있었다. 댄스스포츠 10개 종목 중 한국은 중국과 7번 결승에서 맞붙었지만 전패했다.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층이 두터운 일본과는 10전 3승 7패로 한국이 절대 열세다. 그러나 일본이 종주국인 유도에서는 2승 2패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여자 78㎏급 정경미(용인대)와 100㎏급 황희태(수원시청)가 금메달을 땄다. 한편 한국은 힘쓰는 종목에서는 중동의 강호 이란을 당해내지 못했다. 태권도, 역도, 레슬링 등 효자 종목에서 번번이 이란에 덜미를 잡혔다. 결승에서 7번 만나 무려 6개의 금메달을 내줬다. 마음 편히 관전할 수 있는 한국 대 한국의 결승전은 6번이었다. 볼링 여자 2인조·남자 3인조,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정구 남자단식 등의 시상대에서 태극기 2개가 나란히 올라가는 흐뭇한 광경이 연출됐다. 북한과는 사격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 유도 여자 70㎏급 등 결승에서 2번 붙어 모두 이겼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美 경찰 511명 심장 뚫다

    美 경찰 511명 심장 뚫다

    경찰관 2명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조사할 게 있다며 형사들이 현관에 앉아있던 해티 루이즈 제임스 할머니의 집을 찾아왔다. 올해 72세인 이 할머니는 형사들한테 자신이 1991년에 총기상에서 샀던 권총이 경찰관 두명을 죽이는 데 쓰였다는 말을 들었다. 제임스 할머니는 총을 산 지 1년 만에 남편 차에 넣어뒀던 총을 도둑맞았는데, 이 총이 돌고 돌아 15년 뒤인 2007년 25세 청년 손에 들어갔고 결국 경찰 두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청년은 지난 9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경찰관은 511명, 부상자도 1900명이나 된다. 경찰관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총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년에 걸친 취재 끝에 21일(현지시간) ‘총의 숨겨진 삶’이란 탐사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살인자들이 총을 손에 쥐게 된 경로를 밝혀냈다. WP는 이를 위해 350명에 이르는 경찰·검사·법관·총기상 등을 인터뷰했다. 신문은 범죄에 사용된 총 중 341건의 이력을 밝혀냈고, 이 가운데 107건은 합법적인 경로로 구매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총상으로 순직하는 경찰관 3명 중 1명은 미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총기상에서 판매한 총에 목숨을 잃는다는 의미다. 반면 훔친 총이 원인인 경우는 77건에 그쳤다. 이 가운데 46건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한 친척이나 친구한테서 빌리거나 훔친 것이었다. 총에 맞아 사망한 경찰관이 가장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47명), 텍사스(46명), 루이지애나(28명), 플로리다(27명) 순이었다. 눈여겨볼 점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뉴욕에서는 경찰 사망자가 13명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뉴욕이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총기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총기 규제가 약한 주일수록 경찰관들이 총에 맞아 숨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한 경찰서장은 이와 관련, “미국에서 권총을 손에 넣는 건 누워서 떡 먹기나 다름없다.”면서 “법으로 총기 소유를 규제하지 않는 한 경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까지 부하 5명을 총 때문에 잃었다. 범죄에 이용된 총은 대부분 중화기가 아니라 권총이었다. 권총에 살해된 경찰은 365명이나 되는 반면 소총이나 산탄총에 살해된 경우는 140명이었다. 무기 판매상은 이에 대해 권총이 일반적으로 더 저렴하고 옷 속에 쉽게 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관들이 총에 맞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은 ‘시내에서 운전 중 정차’하거나 가정 분쟁이 일어나 출동했을 때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도로에서 잠시 차를 세운 사이에 총에 맞아 사망하거나 가정 분쟁을 돕기 위해 출동했다가 변을 당한 경찰관이 각각 91명과 76명이나 됐다. 전자는 합법적으로 확보한 총을 사용한 비율이 13%에 불과했지만 후자는 47%나 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태극 총잡이 새 역사 쐈다

    태극 총잡이 새 역사 쐈다

    한국의 총잡이들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격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사격대표팀은 18일에만 금메달 3개를 추가해 벌써 13개의 금을 사냥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의 아시안게임 단일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 사수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시 금메달을 추가할 태세다. 첫 금은 남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결승에서 나왔다. 한진섭(29·충남체육회), 김종현(25·창원시청), 이현태(33·KT)가 조를 이룬 한국팀은 합계 3489점을 쏴 3478점을 쏜 카자흐스탄을 꺾고 우승했다. 대표팀의 11번째 금메달. 이어 한국 선수단의 주장이자 사격팀의 맏형인 박병택(44·울산시청)이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6회 연속 아시안게임 출전이라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는 ‘백전노장’ 박병택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은퇴하기로 한 터. 박병택은 자신의 사격 인생을 정리하는 경기에서 586점을 기록하며 585점을 쏜 중국의 류야둥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격의 12번째 금메달이자 2002년 부산 대회에서 태권도가 세운 아시안게임 단일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달을 ‘큰형님’이 딴 것이다. 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15일 남자 50m 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진섭은 남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1269.0점을 쏘며 1264.5점을 쏜 후배 김종현을 밀어내고 우승, 13번째 금메달을 낚았다. 아시안게임 단일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한진섭은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격팀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은 이전 기록과 순도에서 차이가 있다. 태권도의 금메달 12개 기록은 홈에서 세웠다. 환경 등에서 유리한 조건이었다. 태권도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는 이점도 있다.더욱이 사격은 태릉사격장이 폐쇄되는 등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가운데 따낸 메달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태릉사격장은 2007년 10월 조선왕조 왕릉 53기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이미 클레이 사격시설은 폐쇄됐고, 소총과 권총 사격장은 대체 사격장이 지어지기 전까지 철거가 유보된 상태다. 태릉사격장은 이제까지 사격 꿈나무들이 자라나는 터전이 된 곳. 국가대표들은 충북 진천의 제2선수촌에서 훈련하면 된다. 하지만 학생들은 충북 청원이나 경기 화성에 있는 사격장에서 연습해야 한다. 대부분 학교 사격팀이 서울지역에 집중돼 있다. 앞으로의 선수 육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사격연맹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내 사격계 전체가 축제 분위기”라면서도 “서울시내에 태릉사격장을 대체할 곳이 마련되지 않아 앞으로 학생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오늘의 광저우]

    ■수영 남자●자유형 1500m●배영 50m●평영 200m●혼계영 400m 여자●개인혼영 200m●접영 50m 오전 10시 ■사격 남자●50m 소총 3자세 25m●센터파이어 권총 오전 9시 ■태권도 남자●80㎏급●87㎏ 이상급 여자●53㎏급●57㎏급 오전 10시 ■복싱 남자●52㎏급●91㎏ 이상급 오후 3시●49㎏급●56㎏급 오후 8시 ■역도●남자 94㎏급 오후 5시 30분●여자 75㎏급 오후 8시 ■당구 ●남자 포켓9볼●여자 포켓8볼 오전 11시 ■볼링 여자 2인조 오전 10시 ■사이클 ●남자 MTB 크로스컨트리 오후 2시 30분●여자 MTB 크로스컨트리 오전 11시 ■드래곤보트 남자 1000m 낮 12시 20분 ■조정 남자●경량 더블스컬 오전 11시●더블스컬 오전 11시 20분 여자●더블스컬 오전 11시 10분●경량 더블스컬 오전 11시 55분●무타포어 오전 12시 45분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오후 1시●여자 사브르 개인전 오전 10시 ■야구 대한민국-중국 오후 1시 ■농구 여자 예선 대한민국-태국 오후 8시 15분 ■여자축구 예선 대한민국-중국 오후 8시 ■핸드볼 여자 예선 대한민국-태국 오후 8시 ■하키 남자 예선 대한민국-말레이시아 오후 6시 30분 ■배구 여자 예선 대한민국-태국 오후 7시
  • [오늘의 광저우]

    [오늘의 광저우]

    ■ 골프 남녀 개인·단체 1라운드 오전 8시 15분 ■ 사격 남자●10m 러닝타깃 혼합 결승 오전 10시●25m 스탠더드 권총 결승 오전 10시여자●50m 소총 3자세(3*40발) 예선 오전 10시 ■ 배드민턴●혼합복식 1라운드 오전 10시 남자●단식 1라운드 오전 11시 20분●단식 1라운드 낮 12시 40분●복식 2라운드 오후 8시 40분 여자●단식 2라운드 오후 8시 30분 ■ 태권도 남자●74kg급 32강 오전 10시●54kg급 32강 오전 10시●74kg급 결승 오후 7시 16분●54kg급 결승 오후 7시 16분 여자●62kg급 32강 오전 10시●46kg급 32강 오전 10시●46kg급 결승 오후 7시●62kg급 결승 오후 7시 ■ 수영 남자●자유형 100m 결승 오후 7시 6분 여자●평영 200m 결승 오후 7시 23분 ■ 사이클●남자 개인 포인트 오전 11시 21분 ●여자 개인 스프린트 결승 오전 11시 11분 ■ 역도 남자●85kg급 오후 1시 30분 여자●역도 69kg급 오후 8시 ■ 핸드볼 남자 예선 B조 대한민국-이란 오후 3시 ■ 복싱 남자●60kg급 32강 오후 3시 ■ 배구 남자 예선 B조 카자흐스탄-대한민국 오후 5시 ■ 농구 남자 예선 E조 경기 대한민국-요르단 오후 10시 30분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세 쌍둥이 아빠 돌잔치 金잔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세 쌍둥이 아빠 돌잔치 金잔치”

    쏘면 금메달이다. ‘새로운 효자종목’ 한국 사격이 15일에도 금메달 3개를 보탰다. 한국의 4회 연속 종합 2위 수성도 탄력을 받았다. 특히 소총 대표팀의 맏형이자 ‘세 쌍둥이 아빠’인 김학만(34·상무)은 딸과 아들 둘의 첫돌에 2관왕을 차지, 기쁨을 더했다. 김학만, 한진섭(29·충남체육회), 김종현(25·창원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소총 대표팀은 오전 광저우 아오티사격관에서 열린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1785점을 쏴 1774점의 중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학만이 오후에 열린 50m 소총복사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또 김정미(35·인천남구청)와 이윤채(28·우리은행), 권나라(23·인천남구청)로 구성된 여자 소총 대표팀도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부진했던 2006년 도하 대회(3개), 대회목표치(5개)를 훌쩍 넘긴 8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현재 사격에서 주인을 찾은 15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이 넘는 수치다. 역대 제일 많은 금메달을 땄던 1986년 서울 대회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의 기록(7개)도 이미 넘어섰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사격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홈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종목이다. 게다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대회에 앞서 다른 국가들의 경기장 사전 탐방과 훈련조차 막았다. 그래서 대회 초반 한국의 선전은 더욱 놀랍다. 한국 사격이 중국의 텃세로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이어 가는 이유는 철저한 준비와 정신력이다. 선수단은 실전이 벌어지는 아오티사격관과 비슷한 환경인 창원종합사격장에서 맹훈련했다. 2관왕을 차지한 김학만은 “아오티사격관은 바람이 강한 편인데 창원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또 중국의 예상치 못한 텃세에 대비해 일부러 시끄러운 환경을 조성한 뒤 연습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이번 대회의 전초전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의 좋은 성적도 힘이 됐다. 한국 사격은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 4, 은 6, 동메달 7개로 종합 7위에 올라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거기에다 지난 도하 대회의 부진을 씻어 내겠다는 의지가 더했다. 특히 대회 둘째날 임신 7개월임에도 개인 및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김윤미(28·서산시청)의 열정이 대표팀에 시너지 효과를 냈다. 맏형인 김학만이 그 기세를 이어 갔다. 0.01초의 호흡과 단 1㎜에 메달 색깔이 뒤바뀌는 사격에서 만반의 준비를 통해 최고의 집중력·정신력을 갖춘 태극 사수들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金!金!金! 9개 금맥 터졌다… 종합 2위 쾌속행진

    金!金!金! 9개 금맥 터졌다… 종합 2위 쾌속행진

    한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중국세를 잠재우고 공기권총 10m에 걸린 남녀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14일 광저우 아오티사격관에서 치러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이대명(한체대)이 대회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여자부에서도 임신 7개월의 김윤미(서산시청)를 앞세워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한국은 전날 50m 남자 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금, 은메달 하나씩을 수확하고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개인전에서 동메달 2개를 거둬들였다. 이대명은 10m 결선에서 100.8점을 쏴 본선 585점과의 합계 685.8점을 기록, 684.5점을 쏜 중국의 베테랑 탄중량(585+99.5)을 2위로 밀어냈다. 전날 50m 권총 단체전과 이날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선수단 가운데 나온 첫 대회 3관왕. 22살로 팀의 막내지만 뚝심이 빚어낸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첫발에서 7.9점을 쏜 이대명은 두 번째 격발에서 탄중량과 나란히 9.9점을 쏴 페이스를 되찾은 뒤 여섯 번째 사격에선 10.5점을 기록, 전세를 역전시켰다. 승부처는 여덟 번째 격발. 가장 높은 10.8을 꿰뚫었다. 9.8을 기록한 탄중량을 확실히 따돌린 ‘금빛 탄환’이었다. 이대명은 9, 10번째를 모두 10점대에 맞혀 승리를 굳혔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공기권총은 남자 개인전의 경우 본선에서 1시간 45분 내에 60발을 쏴 600점 만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8위까지 결승에 올라 1발당 최대 10.9점씩 모두 10발을 쏴 109점 만점으로 결승 점수를 낸다. 여기에 본선 점수를 합산한 최종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여자 개인전은 본선 제한시간 1분 15분, 400점 만점이란 점만 다르다. 김윤미는 김병희(서산시청), 이호림(한체대) 등과 단체전에서 1141점을 합작, 인도(1140점)와 중국(1139점)을 2, 3위로 밀어내고 우승한 데 이어 개인전 결선에서 합계 484.4점으로 481.7점을 쏜 중국의 순치를 제치고 또 한번 시상대에 올랐다. 사격뿐만 아니었다. 남녀 유도와 사이클까지 ‘금메달 레이스’에 동참, 한국선수단에 이날 무려 9개의 금메달을 선사해 순풍에 돛 단 듯 본격적인 4회 연속 종합 2위 순항에 나섰다. 장선재(대한지적공사)는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4㎞ 개인추발 결승에서 4분 30초 29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도하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 황예슬(안산시청)은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유도 70㎏ 이하급 결승에서 북한의 설경을 상대로 경기 시작 12초 만에 반칙승으로 승리해 첫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유도 81㎏ 이하급 김재범(마사회)도 결승에서 쇼키르 무니노프(우즈베키스탄)를 안다리걸기 한판승으로 제압해 한국유도의 5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광저우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는 최준상(KRA승마단)과 김균섭(인천체육회), 김동선(한화갤러리아승마단), 황영식(한양대)이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4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1986년 서울대회를 포함하면 단체전에서만 역대 5번째 금메달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광저우]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 오후 7시 6분●평영 100m 결승 오후 7시 41분●배영 200m 결승 오후 8시 14분●계영 800m 결승 오후 8시 31분 여자 ●배영 50m 결승 오후 7시●자유형 400m 결승 오후 7시 22분●접영 200m 결승 오후 7시 57분 ■유도 남자 ●66㎏급 결승 오후 5시 22분●73㎏급 결승 오후 5시 15분 여자 ●52㎏급 예선 1경기 오전 11시 58분●57㎏급 예선 1경기 오전 11시 ■사격 남자 ●50m 소총복사 결승 낮 12시 30분●25m 속사권총 결승 오후 5시 여자 ●50m 소총복사 결승 낮 12시 30분 ■역도 남자 ●69㎏급 결승 오후 5시30분 여자●58㎏급 결승 오후 8시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승 오후 4시30분 여자 ●개인종합 결승 오후 8시 30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결승 오후 8시 여자 ●단체전 결승 오후 1시 ■볼링 남자 ●개인전 결승 오전 10시 ■정구 ●혼합복식 결승 오후 4시
  • “이라크전 사망자 10만명 중 민간인 6만명”

    미군이 은폐한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6만 6081명, 이라크인 수감자에 대한 고문·학대, 이란의 적극적인 개입…. 내부 고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3일(현지시간) 폭로한 이라크전 기밀 문건 39만 1832건의 주요 내용이다. 이라크 인권부는 “이미 알려진 내용들로 놀라울 것이 없다.”고 폄훼하면서도 “진상조사팀을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기밀문서 공개는 미군과 이라크 민간인을 위험하게 하는 행위”라는 우려와 함께 위키리크스를 비난했다. 호주 등 일부 연합군 국가들은 자국 군인들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전 세계 인권 단체와 유엔 등도 해당국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이라크전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파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더욱이 위키리크스는 민감한 내용 때문에 공개를 미뤄 왔던 1만 5000건 이상의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된 문서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美 역사상 최대 유출사건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샌지는 “이라크 전쟁의 진실에 관한 것”이라면서 “진실에 대한 왜곡이 바로잡히길 희망한다.”며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뉴욕타임스, BBC, 가디언 등 외신들은 “미 역사상 최대의 기밀 문건 유출사건”으로 평가했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이라크전 문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미군이 지금껏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 없는 민간인 사망자 수다. 해당 기간 동안 사망자는 모두 10만 9000명, 이 중 66%인 6만 6081명이 민간인이다. 6·25전쟁 이후 되풀이돼온 ‘전쟁에서는 민간인이 더 위험하다.’는 속설이 현대 전쟁에서도 유효하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2005년 8월 말 바그다드 공습 때 다리 위로 민간인이 몰려들면서 950명이 한꺼번에 숨진 데다 2007년 시리아 접경지역에서는 트럭 폭탄테러로 500명 이상이 희생됐다. 민간인 사망의 원인에는 이라크인들의 내부 갈등과 고질적인 ‘분파 청소’도 크게 작용했다. AP통신은 “미 국방부는 지난해 7월 민간인 분류 없이 전체 사망자가 7만 6939명이라는 비공식 집계를 내놓은 적이 있다.”면서 “의도적으로 축소·은폐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미군이 ‘적’으로 분류한 이라크인 사망은 2만 3984명, 이라크 군경은 1만 5196명이었다. 연합군은 3771명이 숨졌다는 것이다. 문건에는 투항할 의사를 밝힌 반군을 사살하거나 미군끼리, 연합군끼리 오인사격해 죽거나 부상을 입은 사실도 들어 있다. ●고문·학대 일삼아… 진상조사 촉구 이라크 군경은 이라크인 수감자에게 구타, 불고문, 채찍질, 전기고문, 성폭행 등을 일삼았다. 인권유린에 대한 보고만도 수백건에 달했다. 때문에 수감자 가운데 적어도 6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학대 행위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조사하지 않고 묵인했으며, 일부 미군들도 수감자를 학대했다는 게 문건의 내용이다. 수감자의 이마에 욕이나 조롱하는 문구를 쓰거나 손가락을 자른 뒤 산성용액을 붓는 ‘엽기적인 행각’도 제시됐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은 소속 병사들이 직접적으로 학대하지 않았다면 상부 지시가 있을 때까지 조사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고 보도했다. 위키리크스는 ‘이란이 이라크 반군에 로켓, 폭탄, 소총 등 갖가지 무기를 공급해 전쟁에 개입했다.’는 문건도 폭로했다. 한편 만프레드 노박 유엔 고문특별보고관은 BBC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인권 남용 사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영국 인권단체들은 “문건에 담긴 사망자 중 일부는 영국군과 관련이 있다.”며 영국군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전국체전] 함찬미·지예원 한국신기록 ‘터치패드’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수영에서 하루에만 2개의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한국 수영의 최고 유망주 함찬미(16·북원여고)와 지예원(18·관양고)은 7일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첫날 각각 배영 200m와 자유영 4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함찬미는 이날 여고부 200m 결승에서 지난 7월 MBC배 수영에서 자신이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 2분12초87을 0.08초 단축한 2분12초79로 터치패드를 찍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 들어 두 차례나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함찬미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열린 여고부 400m 결승에서는 지예원이 4분14초94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찍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이지은이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인 4분14초95를 0.01초 단축한 것이다. 하지만 지예원은 지난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31·KT)는 50m 권총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강원 대표로 나선 진종오는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94.1점을 쏴 본선 및 결선 합계 657.1점을 기록, 합계 661.9점을 올린 김영욱(경북)에 이어 준우승했다. 남자 일반부 공기소총에서는 김기원(대구)이 본선·결선 합계 698.3점을 기록, 697.5점을 쏜 김종현(경남)을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오진혁(농수산홈쇼핑)과 기보배(광주시청)는 금메달을 명중시켰다. 오진혁은 밀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70m에서 343점을 쏴 나란히 342점을 기록한 장용호(예천군청), 이동욱(대구중구청), 임지완(상무)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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