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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도병 30명 발굴했을 때 가슴 아파”

    “학도병 30명 발굴했을 때 가슴 아파”

    “우리 부대원들은 0.1%의 확률을 100%로 만들기 위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20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내 청사에서 만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박신한(55)대령은 자신의 임무를 이렇게 소개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설립은 어떻게 이뤄졌나. -지난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시작했다. 애초에 국무총리령으로 3년만 진행하는 한시적 사업이었고 전군 장병 중 인류학이나 고고학 전공자들을 모아 시작했다. 이후 이 사업의 의의가 크다고 판단해 2004년 육군본부에 전사자 유해발굴과가 생겼고 2007년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승격됐다. →오랫동안 사업을 맡으면서 잊지 못할 발굴 현장은 무엇인가. -지난 2007년 4월 경남 하동 화개장터 지역에서 6·25전쟁 때 집단 매장당한 학도병 30명을 발굴했는데 교복을 입은 유해가 나왔다. 만년필, 학교 모표 같은 유물들이 나왔는데 전사자들이 베로 만든 탄띠를 두르고 있었다. 탄띠에는 미처 쓰지 못한 M1소총 탄 클립이 9개씩 들어있었는데 이들은 총 한번 못 쏴 보고 전사한 것이다. 정말 가슴이 아팠다. →리비아에 유해발굴과 감식 노하우를 전수한다는데 의의는. -리비아 국민이 650만명인데 내전과 카다피의 철권통치로 인한 실종자가 5만명이 넘는다. 과도정부가 전사자 유해발굴 시스템을 구축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높이 평가해 정식으로 요청하고 8월부터 본대를 파견한다. 이는 우리 유해발굴감식단의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실탄 거래 한 해 120억개 세계인구 1인당 2발 5조 720억원 규모

    연간 거래량 120억개, 시장규모 43억 달러(약 5조 720억원)…. ‘분쟁의 동력’이라고 불리는 소총 등 소화기용 실탄의 전 세계적인 거래 실상이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무기거래조약 협상을 앞두고 지난 3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실탄의 연간 거래 규모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향해 두 발씩 쏘아 죽일 수 있는 양”이라며 탄환거래 규제 조항을 조약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옥스팜은 보고서에서 실탄을 사용하는 소총이나 권총 등 소화기 거래액은 연간 26억 8000만 달러 규모라고 덧붙였다. 또 국지적인 분쟁 심화에 따른 화기 시장 호황으로 실탄 거래 시장이 갈수록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옥스팜의 무기통제위원장인 애나 맥도널드는 “실탄 없는 총은 금속 막대기에 불과하다.”면서 “실탄 거래는 수지가 맞지만, 그 대가로 치러야 할 인간의 생명은 헤아릴 수조차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실탄의 유통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보고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고 정부 간 기구를 통한 실탄 거래 감시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우린 코소보 운동선수입니다 올림픽 나가려고 맹훈련 받지요 하지만 우리 국기론 런던 못 가요”

    “우린 코소보 운동선수입니다 올림픽 나가려고 맹훈련 받지요 하지만 우리 국기론 런던 못 가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고(故)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마라톤을 제패한 후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대한민국 국호와 태극기를 앞세워 참여하기까지 우리 민족의 나라 잃은 설움은 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21세기에도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발칸반도의 조그만 나라 코소보에서 런던올림픽 참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땀을 흘리는 이들이 그렇다. 제30회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이들의 설움을 씻어줄지 주목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세르비아로부터 2008년 독립을 선언하며 분리된 코소보에서 사격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럼추리 라마와 사촌 동생 우라타(25). 공기권총을 든 럼추리와 소총 전문인 우라타는 둘 다 올림픽 사대(射臺)에 설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이 런던 하늘 아래 코소보 국기를 휘저으며 입장하는 날이 오느냐는 24일(이하 현지시간) IOC 집행위의 코소보 참가 승인 여부에 달려 있다. IOC 대변인은 올림픽 헌장을 인용, ”국제사회로부터 승인받은 독립국이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미 90여 개국의 지지를 얻었으면 코소보는 충분한 자격을 갖춘 게 아니냐고 BBC는 따졌다. 럼추리는 “1999년 이전 세르비아의 인종 청소 참상만 떠올려 이곳을 분쟁 지역으로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우리는 이곳에서 다른 민족들처럼 평온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스포츠를 사랑하며 국제대회에 나가 조국을 대표해 뛰고 싶어 하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코소보는 국제연합에 가입되지 않아 IOC는 물론 많은 국제 경기 단체들이 코소보 선수들의 대회 참여를 막고 있는 실정이다. 우라타는 “경기를 하는 동안에는 이런 문제들을 잊으려 애쓴다. 하지만 늘 ‘대회가 끝나면 어쩔 건데? 그때는 뭘 할 건데?’라고 자문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둘의 코치인 알리 플라나는 옛 유고 연방 선수로 네 차례나 세계선수권을 제패했지만 그 역시 정치적인 이유로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다. 공산당 가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부친이 살해된 뒤 자신도 공산당 가입을 거부하자 유고올림픽위원회가 보복으로 올림픽 출전 명단에서 빼버린 것이다. 말린다 켈멘디(21)는 국제 경기 단체로는 다섯 번째로 국제유도연맹(IFJ)이 코소보의 가입을 승인했기 때문에 런던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기준 기록을 충족시킨, 이 나라에 한 명뿐인 선수다. 그러나 IOC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 그는 코소보를 대표하는 선수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다. 과거 국제대회에 나갈 때 썼던 알바니아 여권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독립올림픽선수(IOA) 자격으로 참가하는 방법도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는 유고슬라비아가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침공했다는 이유로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어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일이 있다. 동티모르 선수 4명도 같은 방식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했다. 최근 수단에서 분리된 남수단 선수들이나 네덜란드령 안틸러스 제도, 센마르텐 자치령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말린다는 “그렇게 참여하면 모두들 ‘저 선수는 누구지?’라고 물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코소보 사람이란 걸 알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나저러나 마찬가지”라며 “지금은 유도에만 집중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메밀 크라스니퀴 코소보 체육부 장관은 ”우리네 젊은 선수들에게 전 세계의 또래들과 동등한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다른 이들과 동등한 존재란 의미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 민족이 이런 설움에서 벗어난 것이 불과 64년 전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일병 총기난사 동영상에… 네티즌 ‘충격’

    김일병 총기난사 동영상에… 네티즌 ‘충격’

    지난 2005년 6월 경기 연천 28사단 최전방 경계초소(GP) 내무반에서 발생한 김동민(당시 22세) 일병의 총기난사 사건 현장을 담은 참혹한 영상이 16일 인터넷에 유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주간지 기자의 블로그에 게재된 ‘530GP사건 현장과 김동민 일병 체포 동영상’은 김 일병이 GP 내무반에서 수류탄 1발을 던지고 K1소총 44발을 발사해 8명이 숨진 직후의 현장을 담고 있다. 약 47분 분량의 이 영상에서는 사건 직후 사망한 병사들의 시신이 침낭과 담요 등으로 덮여 있으나 얼굴과 팔다리 등이 노출돼 있고 체력단련실에서 숨진 병사는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있다. 헌병에 체포된 김 일병이 결박돼 있는 모습도 담겼다. 해당 블로그에 이 영상이 게재된 시기는 지난해 7월 5일이어서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런 영상이 아직까지 안 알려질 수 있었느냐.”며 충격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 블로그의 영상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영상은 지난 2006년 일부 유가족들의 정보공개 요청에 따라 군에서 제공한 자료를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일부 유가족과 네티즌 중심으로 김 일병이 아닌 북한의 소행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건은 이미 대법원에서 GP 내부 사고로 명백히 판결된 사안이며 재조사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군 당국은 조사를 통해 김 일병이 선임병들의 잦은 질책과 욕설 등 인격모욕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으며, 국회 진상조사소위원회에서도 김 일병의 복무 부적응과 일부 선임병의 인격 모욕에 따라 발생한 사건으로 판단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수치 “교육 중요성 한국과 공감… 자유·번영 함께 가야”

    수치 “교육 중요성 한국과 공감… 자유·번영 함께 가야”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 있는 세도나 호텔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났다. 지난 2010년 11월 21년간의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수치 여사는 민족민주동맹(NLD)을 이끌고 지난달 1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전체 45석 가운데 43석을 휩쓸며 압승을 거뒀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등 최근 미얀마를 방문했던 인사들은 모두 수치 여사의 양곤 자택에서 면담을 가졌지만, 이 대통령은 시내 호텔에서 수치 여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국가원수이고 수치 여사는 이미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상태로 야당 지도자로서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는 만큼 예우상 수치 여사가 이 대통령이 머무는 호텔을 찾아와서 면담을 가진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수치 여사의 이날 회동은 공동기자회견을 포함해 55분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수치 여사와 대화를 하는 가운데 미얀마가 어떻게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에서도 경제 성장의 중요한 과제도 있지만 민주화가 함께 이뤄지는, 그런 변화를 맞을 수 있도록 한국 국민들도 깊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 수치 여사가 교육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 주셨다. 교육을 통해 한국은 성장했다. 미얀마 교육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살리는 만큼 민주주의 또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얘기했고 그것에 대해 수치 여사도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소개했다. 수치 여사는 “한국과 버마(미얀마의 옛이름)는 서로 유사한 공통점이 많다. 그중 하나가 정의와 자유, 번영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아울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양국은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정의와 자유, 그리고 번영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고 둘이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대통령과 버마의 실상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이 대통령이) 버마의 실상을 이해하신 것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치 여사와의 면담이 끝난 뒤 아웅산 국립묘지를 전격 방문했다. 미얀마의 건국 영웅이며 수치 여사의 아버지인 아웅산 장군의 유해가 안치된 이곳은 1983년 10월 9일 당시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대통령 및 수행원들에게 북한 공작원이 폭탄 테러를 가했던 아픔이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당시 17명이 사망했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대통령의 참배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묘역에 도착해 ‘17대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쓴 조화를 앞에 두고 묵념을 한 뒤 조화를 손으로 어루만졌다. 이 대통령은 “이곳이 17명의 고위관료들이 희생된, 역사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던 곳이기 때문에 방문한 것”이라면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폭탄 테러의 악몽이 있던 양곤을 29년 만에 다시 방문하는 만큼 경호에 극도의 신경을 썼다. 청와대 경호처 소속 암살대응팀(CAT) 요원들은 전용기에 탑승, 이 대통령이 양곤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리는 순간부터 수치 여사와의 면담, 아웅산 국립묘지 방문에 이어 귀국길에 오를 때까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밀착경호’를 펼쳤다.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 암살대응팀 요원들이 동행한 것은 처음이다. 양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金 유력했던 이대명, 올림픽 국대 탈락

    金 유력했던 이대명, 올림픽 국대 탈락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빛나는 한국 권총의 간판 이대명(24·경기도청)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목표로 내건 대표팀의 로드맵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 이대명은 15일 창원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6차 선발전 50m 권총에서 650.7점(본선 556점+결선 94.7점)을 기록, 6위에 그쳤다. 5차전까지 3위를 기록한 이대명은 최종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지만 막판 뒤집기에 실패했다. 이대명은 전날 10m 공기권총 부문에서도 3위를 기록, 단 한 장의 출전권을 진종오(33·KT)에게 내줬다. 2006년 10월 남자공기권총 사상 최연소로 국가대표 마크를 단 이대명은 2009년 뮌헨월드컵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2010년 8월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진종오 등과 함께 50m 단체전 우승을 일구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10m 개인전과 단체전, 50m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사격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관왕을 거머쥐며 실력이 만개했다. 당연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유력 후보로 떠올랐고, 본인 역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0m 10위, 50m 20위로 부진했던 아픔을 씻겠다며 잔뜩 별렀다. 그러나 오버페이스가 문제였다. 지난달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런던월드컵 10m에서 691.3점(본선 591점+결선 100.3점)으로 1위에 오른 것이 오히려 화근이었다. 변경수 대표팀 감독은 “너무 좋은 기록이 나오는 바람에 대표 선발전에서는 평정심을 잃었다. 그 대회에서 우승하지 않았으면 대표팀에 선발됐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대명은 50m 출전권을 딴 최영래(30·경기도청)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12 뮌헨 월드컵대회에서 개인출전자격(MQS)을 따지 못할 경우 차순위자로 대신 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 대한사격연맹은 선발전 결과를 기준으로 이날 오후 강화위원회를 열어 진종오, 최영래, 김장미 등 권총 6명, 소총 5명, 클레이 2명의 최종 명단을 정했다. 대표팀은 뮌헨월드컵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격, 면회사절 왜

    “제발 부탁합니다. 만나지 말아 주세요.” 14일 사격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이 열린 창원 종합사격장. 변경수(54) 대표팀 감독이 취재기자들에게 선수 접촉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2003년부터 9년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변 감독이 취재 불허 카드를 꺼내든 것은 처음이다. “아시안게임은 1개월, 올림픽은 3개월이다. 화제가 된 선수들이 우쭐했다가 다시 차분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지금 인터뷰다 뭐다 해서 선수들을 띄워 놓으면 올림픽에선 백전백패다.” 지난달 23일 국제사격연맹(ISSF) 런던월드컵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796.9점을 기록, 7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장미(20·부산시청)가 대표적인 예. 변 감독은 “CF가 들어올 정도로 관심이 쏟아지니 흔들리고 있다. 잠재력 있는 선수인데 지금 무너지면 끝나는 거다. 진종오 같은 베테랑도 흔들리는데 김장미는 오죽하겠나.”라고 말했다. 사격 대표팀의 목표인 금메달 2개를 위해 변 감독은 외부 접촉을 일절 끊고 선수들의 심리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남자 공기권총에서 진종오(33·KT)가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단 한 장의 출전권을 따냈다. 진종오는 695점(본선 591점+결선 104점)을 기록, 지난 3일 제8회 경호처장기전국사격대회에서 세운 한국신기록 693.3점(본선 593점+결선 100.3점)을 11일 만에 갈아치웠다. 그러나 라이벌 이대명(24·경기도청)은 677.7점(본선 577점+결선 100.7점)으로 3위에 그쳤다. 이대명은 15일 50m 권총에서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티켓을 바라보게 됐다. 여자 공기권총에서는 김병희(30·서울시청)와 김장미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남 50m 소총복사는 김학만(36·상무), 여 50m 소총3자세는 나윤경(30·우리은행)·정미라(25·화성시청), 여 트랩은 강지은(22·KT)이 출전할 전망이다. 남 50m 소총3자세, 50m 권총, 속사권총, 25m 권총, 남 스키트는 15일 선발전을 치른 뒤 강화위원회에서 최종 명단을 결정한다. 창원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강원 전방부대 총기사고 상병 1명 사망…수사중

    6일 오전 1시 25분쯤 강원 화천군 전방지역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2) 상병이 총기사고로 숨져 군 헌병대가 수사에 나섰다. 부대에 따르면 김 상병은 이날 이등병과 함께 주둔지 경계근무에 투입됐고 오전 1시 25분쯤 근무지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발생 전 김 상병이 근무지를 벗어났으며 잠시 후 총성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총성을 들은 이등병과 상황실 근무자, 군의관 등이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는 이미 김 상병이 사망한 상태였다고 군 측은 설명했다. 군 헌병대는 “사건 현장과 김 상병의 시신을 보존한 상태에서 김 상병 부모 입회하에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김 상병의 소총에서 실탄이 발사됐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反이민·反이슬람” 사르코지 재선 승부수

    “反이민·反이슬람” 사르코지 재선 승부수

    오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1차투표를 앞두고 재선 가도가 불투명한 니콜라 사르코지(얼굴) 대통령이 이슬람 성직자와 급진주의자를 색출, 국외로 추방하는 등 보수 우익 노선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알제리계 이민 1.5세대인 무함마드 메라의 툴루즈 연쇄 테러를 계기로 유권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반(反)이민, 반이슬람 정서를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여겨진다. AFP와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2일 알제리 출신 이슬람 급진주의자와 말리 출신의 이맘(이슬람 성직자) 등 2명을 각각 고국으로 내보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이맘과 튀니지 과격분자 등 3명도 추가로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방된 말리인 이맘 알마니 바라지는 반유대주의를 전파하고, 프랑스에서는 금지된 부르카 착용을 지지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 출신인 알리 벨하다는 1994년 모로코 마라케시 총격 테러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프랑스에서 18개월간 복역한 인물이다. BBC는 내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슬람 극단주의자 등의) 추방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클로드 게앙 내무장관은 BFM TV에 출연해 “우리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테러 전담반 프랑수아 몰랭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포르사네 알리차’(자부심의 기사들)라는 이슬람 무장단체 대원들이 작년 9월 모임에서 남부도시 리옹에 있는 판사를 납치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실행 단계로까지는 발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르 피가로 신문 등은 납치 대상이 유대인 판사인 알베르 레비였다면서 그와 가족은 이후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한층 격앙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2일 프랑스 동부의 낭시에서 가진 선거 유세에서 “프랑스의 가치에 반하는 의견을 표명하는 사람들은 모두 프랑스 영토 바깥으로 쫓겨날 것”이라면서 “어떤 예외도, 관용도 없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프랑스 당국과 국내중앙정보국(DCRI)이 툴루즈 연쇄 테러 용의자인 메라의 입국을 막지 못한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과격분자를 색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메라의 형 압델카데르를 메라를 도왔다는 혐의로 이미 기소했고, 메라가 타고 다닌 스쿠터를 훔치는 데 연루된 제3의 인물을 쫓고 있다. 당국은 또 6일 파리 교외에서 열리는 이슬람기구연맹(UOIF)에 참석하려던 이슬람 성직자 4명의 입국을 금지시키는가 하면, 여성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사우디 출신 이맘 등의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툴루즈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기습작전을 벌여 19명의 이슬람 과격주의자와 성직자들을 체포하고 AK 소총을 비롯한 여러 점의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16명은 여전히 구금된 상태다. 한편 툴루즈 연쇄 테러가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달 6일 여론조사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에게 2% 포인트 뒤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1차 투표 여론조사에서는 사르코지가 근소한 차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음 달 6일 결선투표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여전히 사르코지가 8% 포인트 뒤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부품 적고 간편해서 아이·여성들까지 전장의 병사로 내몬 총

    전 세계에 1억 정 이상 유통되고 있는 소총이 있다. 이는 각 나라의 병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다. 누구나 한두 시간 정도면 배울 수 있는 쉬운 조작법, 여덟 개밖에 되지 않는 적은 부품 수에 혹한과 혹서, 습기나 모래 등의 이물질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국인에겐 소말리아 해적들이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에게 총상을 입힐 때 사용했던 것으로 각인된 소총. 바로 ‘테러리스트의 필수품’이라고 불리는 AK47 소총이다. ‘역사를 바꾼 총 AK47’(이정환 옮김, 민음인 펴냄)은 일본의 저널리스트 마쓰모토 진이치가 아프리카와 중동 등 분쟁 지역을 돌며 AK47의 개발과 확산, 그로 인한 폭력과 후유증을 고발한 르포 에세이다. AK47이 어떻게 분쟁 지역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AK47로 대변되는 ‘통제되지 않는 무력’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지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AK47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의 젊은 군인이었던 미하일 칼라시니코프(93)에 의해 개발됐다. 단발총으로 독일군의 자동 화기에 맞서다 희생된 수많은 전우들의 시신을 목격한 칼라시니코프는 잔고장이 적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자동소총을 개발하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1947년 개발에 착수, 1949년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AK47은 군용 총기의 소형화와 자동화를 이끌었고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돌격 소총의 대명사로 추앙받고 있다. AK47의 최대 강점은 간편함이다. 기관 부위에 화약이나 먼지가 남아 있어도 별 지장 없이 작동되도록 설계됐다. 자주 손질을 하지 않아도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 간편함 때문에 어린 소년, 소녀들도 전장으로 내몰렸다. 모잠비크나 소말리아, 콩고, 수단 등 어린 병사들이 탄생한 국가의 총은 대부분 AK47이었다. 1990~2000년 사이 200만명에 달하는 어린이가 무력 충돌 과정에서 사망했고 현재도 전 세계 25만명의 소년병(3분의1은 여자)이 AK47을 들고 전장에 동원되고 있다. 1960~1980년대 베트남, 쿠바, 앙골라 등에서는 식민지 해방 전쟁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크고 작은 내전 지역과 이권 다툼의 현장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흉기로 전락했다. 반면 소말리아 북부의 소말릴란드 공화국에서는 정부가 총기를 회수하고 잿더미에서 다시 희망을 건설하는 ‘총기 회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총이 아니라 법과 질서”라고 역설하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이번엔 李대통령 얼굴 표적지

    이번엔 李대통령 얼굴 표적지

    북한이 8일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사격 표적지에 사격을 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4·25국방체육단 선수들이 사격장에서 권총과 소총으로 이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표적지에 총을 쏘는 장면이 포함됐다. 표적지 중앙에는 이 대통령의 얼굴을 묘사한 그림이 그려졌고 그 위에는 ‘리명박’이라는 글자가 적혔다. 여맹원들과 4·25국방체육단 선수들은 중앙TV와 인터뷰를 통해 이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퍼부었고 “이명박을 찢어죽이라.” “결사옹위 총폭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중앙TV는 지난 6일 북한 군인들이 이 대통령의 실명이 적힌 표적지와 표적판에 소총으로 사격하거나 각종 흉기를 던지는 장면을 방영한 바 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평양시 조선민주여성동맹원과 4·25국방체육단 선수들이 군사훈련을 하면서 남한 군부대가 최근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사진에 전투구호를 붙인 데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김정일·김정은 부자에 대한 전투구호와 관련해 남한 정부를 규탄하는 군민대회를 8일 황해남도, 함경북도, 남포시에서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또 청년학생들의 인민군 입대 및 복대를 탄원하는 결의대회도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각지에서 진행됐다. 한편 김관진 국방장관은 8일 오후 중부지역에 있는 미사일부대를 순시,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적 도발시 최단시간 내에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뿐 아니라 우리에게 피해를 준 대상지역에 상응하는 만큼의 응징을 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정은, 軍부대 선물도 ‘김정일 따라하기’

    김정은, 軍부대 선물도 ‘김정일 따라하기’

    북한 최고 지도자의 군부대 선물로 상징되는 쌍안경과 자동보총(소총)이 재등장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7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해함대사령부인 제597연합부대 지휘부와 산하 부대를 시찰하면서 자동소총 1자루와 쌍안경을 기념 선물로 줬다고 보도했다. 새해 들어 김 부위원장이 시찰한 군부대는 11곳이지만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선물로 지급한 건 처음이다. ‘선군(先軍)통치’를 내세우는 북한에서 쌍안경과 자동소총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쌍안경은 적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자동소총이나 기관총은 ‘멸적의 의지’를 뜻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군부대 시찰 과정에서 종종 선물하곤 했지만 그가 건강 이상으로 쓰러지기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북한 매체에서 쌍안경과 소총 선물은 사라졌었다. 3년 6개월 만에 김정은 체제에서 재등장한 셈이다. 김 부위원장이 다시 쌍안경과 소총을 군부대 선물로 활용하는 데는 부친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동시에 최고 지도자인 자신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카데미 6개부문 후보 오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워 호스’

    아카데미 6개부문 후보 오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워 호스’

    영국 아동문학가 마이클 모퍼고가 1982년 발표한 소설 ‘워 호스’는 ‘조이’란 말의 눈에 비친 인간 세상과 그들이 벌인 끔찍한 전쟁, 주인 앨버트와의 우정을 그렸다. 작품이 유명해진 건 2007년 영국 극작가 닉 스태퍼드의 각색으로 런던 로열 내셔널-올리비에 시어터 무대에 올려지면서다. 모퍼고는 당초 연극으로 만드는 발상 자체를 “미친 짓”이라고 했다. 말의 심리와 움직임을 표현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일 터. 그러나 연극은 지난해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영국 웨스트엔드의 흥행 기록을 고쳐 썼다.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상륙했고 토니상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비롯한 5개 부문을 휩쓸었다. 모퍼고는 2006년부터 영화화를 준비했지만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캐슬린 케네디, 프랭크 마셜과 스티븐 스필버그가 관심을 보이면서 급물살을 탔다. “원작소설을 읽는 순간 내가 만들기를 꿈꾸던 영화란 걸 깨달았다.”고 할 만큼 원작에 매료된 스필버그는 공동 제작과 연출까지 선뜻 맡았다. 영화는 제1차 세계대전 직전 영국 시골 마을에서 출발한다. 앨버트는 아버지가 사 온 순종 망아지 조이를 만나는 순간 운명을 직감한다. 둘은 피를 나눈 형제처럼 서로에게 헌신하고 모든 순간을 함께한다. 하지만 전쟁이 터지면서 조이는 영국군에 군마(軍馬)로 징집된다. 앨버트도 조이를 되찾으려고 자원 입대한다. 둘이 다시 만나기까지의 여정이 2시간 26분 동안 이어진다. ‘워 호스’는 특이한 전쟁영화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인간(과 동물)의 삶, 인간과 동물의 우정 등 고전적인 주제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다룬다. 오락영화의 귀재인 스필버그가 특수효과를 배제했다는 게 의아할지도 모르지만 돌이켜보면 언제나 그는 휴머니티와 사랑, 가족 같은 전통적 가치를 중심에 뒀다. 또한 1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터라 자동화기와 탱크, 전투기 대신 소총과 칼, 기마부대가 전면에 나선다. 압도적인 스펙터클을 앞세운 전투 장면은 없다는 얘기다. 물론 ‘워호스’가 기존 전쟁영화와 차별성을 보이는 결정적 지점은 인간이 아닌 말의 시선과 여정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는 데 있다. 조이는 자신을 징집한 니콜스 대위와 독일의 말 관리병, 프랑스 시골마을 소녀 등 주변 모든 사람에게 삶의 희망을 전달하는 특별한 존재다. 또 동료 군마 톱손의 목숨을 구하려고 두 차례나 희생을 감수한다. ‘캐릭터’라고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십여년간 말을 직접 키웠다는 스필버그 감독은 조이 역에 14마리의 대역마를 출연시켜 사실성을 극대화했다. 다만 사실성에는 함정이 도사린다. 상당수 관객들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을 비롯해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작업한 동물 캐릭터의 풍부한 표정에 익숙해졌다. 조이가 다리를 다친 톱손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눈빛 등 몇몇 장면은 관객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그러나 관객이 조이의 심리상태에 몰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연극 ‘워 호스’의 성공에는 무대에서 살아 숨 쉬듯 연기해 낸 모형 말의 공이 크다는 점을 새겨볼 만하다. 모형 말의 머리, 가슴과 앞발, 뒷발에 3명의 배우가 들어가 귀 끝을 바들거리고, 재채기를 하며, 뒷걸음질을 치는 엉거주춤한 동작은 물론 소심한 성격까지 표현해 낸 덕에 객석의 호응을 끌어냈다. 스필버그의 드림팀이 투입된 만큼 만듦새에 토를 달기 어렵다.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거머쥔 야누시 카민스키의 영상과 스필버그의 또 다른 짝패인 존 윌리엄스가 맡은 음악은 척척 달라붙는다. ‘아바타’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받은 릭 카터의 프로덕션 디자인은 전장의 황폐함을 표현한 후반부에서 빛난다. 오는 26일 아카데미 시상식의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이유를 알 만하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12월 25일 개봉했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북미에서만 7598만 달러, 전 세계에서 1억 1138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6600만 달러의 제작비는 이미 회수했다. 9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6·25때 사용 M1소총 8만여정 美 역수출

    6·25때 사용 M1소총 8만여정 美 역수출

    6·25 전쟁 때 미군이 원조해 줬던 ‘골동품’에 가까운 M1 개런드 소총이 미국으로 수출된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한국 군이 보유하고 있는 M1 소총 8만 6000여정의 미국 수출을 현지 법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지난해 9월 보내왔다. 육군 군수사령부는 이르면 이달 말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수출 대행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M1 소총 수출 가격을 정당 200~300달러 정도로 가정할 때 수백억원의 수익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군은 해마다 M1 소총을 보관하는 데 수억원의 비용을 쓰고 있다. 국방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M1 소총 판매 수입으로 K2 국산 소총을 구매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2006년부터 미국 정부에 M1 소총의 수출 승인을 요청해 왔다. 미국은 수입된 총기가 수집가들이 아닌 폭력·테러 집단 등의 손에 들어가 악용될 우려가 크다며 허가를 해 주지 않았다. M1 소총은 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 당시 미군의 주력 총기였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어 수집가들에게 인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北 AK총탄 3m거리서 맞아도 거뜬 신형 방탄복 내년 보급

    北 AK총탄 3m거리서 맞아도 거뜬 신형 방탄복 내년 보급

    우리 군이 북한군의 근접 소총 사격에 견딜 수 있는 최신 방탄복을 내년부터 전투 장병들에게 보급한다. 주요 급소와 어깨 부위도 보호할 수 있어 생존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해·공군은 14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신형방탄복 16만개(육군 11만개)를 제작, 내년부터 2017년까지 전투 부대에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공동경비구역(JSA)대대와 최전방 일반전초(GOP)부대, 특수전사령부 및 특공부대, 대테러부대, 해안 경계부대, 수색·기동대대, 5분대기조 등에 소속된 장병들에게 한 개씩 지급한다. 시제품은 올해 상반기 안에 공개된다. 신형 전투복은 ‘이중 방어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미군 방탄복을 벤치마킹했다. 방탄복 안에 기본 방탄소재가 내장돼 있고, 교전 시 총탄과 포탄 파편 등을 막아 낼 수 있는 특수 소재의 ‘방탄판’을 추가로 끼워 넣을 수 있다. 특히 기존 방탄복의 취약 부위였던 어깨와 낭심, 하복부를 보호하는 방호판이 추가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주력 화기인 AK74소총과 88식보총의 총탄을 3m 안팎의 거리에서 직격으로 맞아도 뚫리지 않도록 방탄 규격 ‘NIJ 레벨 3급 이상’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또 일명 ‘찍찍이’인 밸크로 방식을 적용해 손쉽게 입고 벗을 수 있으며, 전투배낭 등 각종 장비도 부착할 수 있다. 무게는 방탄판(2.5㎏)을 포함해 6㎏가량이다. 군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최첨단 소재의 미래형 방탄복 32만개를 추가로 일선 부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육군은 1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파편이나 섬광,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최신 전투용 안경 25만 3000개를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장병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HnAModule UL LI { FONT-SIZE: 14px; FONT-WEIGHT: bold}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무려 2km 밖에서 허공에 쏜 총에 맞아 숨진 소녀

    무려 2km 밖에서 허공에 쏜 총에 맞아 숨진 소녀

    한 소녀가 마차를 몰고 집에 돌아오다가 무려 1.5마일(약 2.4km) 밖에서 허공에 쏜 총알에 맞아 숨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미국 오하이오 프레데릭스버그에 사는 ‘아미쉬’(문명의 이기를 거부하고 소박한 농경생활을 하는 교파) 레이첼 요더(15)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마차를 몰고 집에 돌아오다 참변을 당했다. 어디에서 날아온지도 모른 총알에 머리를 맞은 것. 요더는 정신을 잃고 땅바닥에 떨어졌으며 빈 마차만 집에 돌아온 것을 이상히 여긴 가족의 수색 끝에 뒤늦게 발견됐다. 급히 헬리콥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요더는 그러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같은 소식은 지역 전체에 퍼졌고 얼마 후 한 남자가 현지 보안관 사무실에 찾아와 자신이 쏜 총에 소녀가 맞은 것 같다고 실토했다. 그는 “사고가 일어난 날 소총을 손질하기 위해 허공에 총을 발사했다.” 며 “아마도 이 총알에 소녀가 맞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남자가 총을 발사한 지점과 소녀와의 거리는 무려 1.5마일.(약 2.4km)   보안관 팀 짐머리는 “아직 수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면서도 “현재까지의 조사로 보면 우연히 발생한 총기사고로 보인다.” 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벨기에 수류탄 살상·伊 인종차별 총격… 유럽 ‘피의 화요일’

    이탈리아와 벨기에에서 같은 날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총기 난사는 극우 인종차별주의자의 소행으로 밝혀져 지난 7월 극우 나치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벌인 노르웨이 대참극의 악몽을 상기시키며 가뜩이나 경제위기로 뒤숭숭한 유럽의 세밑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13일(현지시간) 토스카나주 주도인 피렌체 도심 시장 두 곳에서 소설가인 잔루카 카세리(50)가 세네갈 출신 노점상들에게 총을 난사해 2명이 즉사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남자는 점심시간에 달마치아 광장에 차를 세운 뒤 갑자기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렸다. 이어 차를 타고 도주한 뒤 2시간이 지나 기차역 인근의 산로렌초 시장에서 또다시 노점상에게 총을 난사해 2명을 다치게 했다. 범인은 지하 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경찰이 다가오자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현지 RAI 국영TV는 카세리가 극우 인종차별주의 단체에서 주최한 시위에 여러 차례 참가한 사실을 경찰이 파악했다면서 인종 증오 범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건 직후 피렌체에 거주하는 세네갈 출신 이민자 200여명은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다. 그는 ‘혼돈의 열쇠’라는 역사소설을 쓴 작가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4일 이탈리아 경찰은 로마에 본거지를 둔 극우단체 ‘민병대’(Militia) 회원 5명을 체포하고 10대 1명을 포함한 16명을 연행해 조사했다. 이들은 로마에 사는 유대인 공동체 대표,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등 유대인과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벨기에 남동부 리에주시 생랑베르 광장에서는 33세 남성 노르딘 암라니가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하는 무차별 살상극을 자행해 생후 23개월 된 아기와 15, 17세 청소년 등 3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 벨기에 검찰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암라니는 여성 1명을 살해하고 광장에서 청소년 등 3명을 죽인 뒤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고 밝혔다. 당시 암라니는 사람들에게 수류탄 3발을 던졌는데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4번째 수류탄이 우발적으로 폭발하면서 죽었을 수도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그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다리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범행 당시 그가 갖고 있던 배낭 안에서는 수류탄 여러 발과 자동소총, 권총, 잡지 9권이 발견됐다. 이날 임라니의 자택 수색에 나선 경찰은 그가 범행 장소로 가기 전 살해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피살된 여성은 암라니의 이웃집 청소부(45)로 사건 당일 오전 ‘일자리를 주겠다.’며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나 조직범죄단체와는 관계없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외톨이 늑대’형 테러라는 분석도 나온다. 암라니는 규칙적으로 심리치료를 받아왔으며 실업급여를 받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의 전 변호사는 RTBF TV와의 인터뷰에서 “형을 마친 뒤 그는 사회에 대한 빚을 갚았다고 생각했으나 경찰들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암라니가 총기와 마약,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적이 있으며, 2008년 대마초를 재배한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가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범행을 저지른 이날도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카다피 차남 체포순간 “내 머리 쏴라”

    리비아 과도정부의 압델 라힘 알키브 임시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알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을 남부 사막지대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한때 2인자로 군림했던 사이프까지 체포되면서 리비아 내 카다피 추종세력은 사실상 구심점을 잃어가는 양상이다. 이날 알진탄 부대 사령관인 알 아즈미 알아티리는 사이프가 니제르로 도피하려 한다는 경호원 제보를 받고 예상 도주로가 보이는 언덕에 중화기로 무장한 병력 15명을 배치한 채 사이프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새벽 그곳을 지나던 차량 2대에 사이프 일행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병사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이프는 체포된 뒤 현지 사령관에게 “총으로 머리를 쏴 달라. 시신은 알진탄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으며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서는 현금 4000달러와 소총 몇 자루, 수류탄 하나가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사이프가 그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현지 방송을 인용, 사이프가 석방 대가로 20억 달러를 제시하며 협상을 시도했으나, 반군들이 “혁명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부대 관계자는 체포 당시 사이프는 사막에서 수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며 영양부족과 불안에 시달린 탓인지 두려움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자유 리비아 TV’는 구금된 상태의 사이프를 찍은 사진을 내보냈다. 그는 오른쪽 손가락 3개에 붕대를 감고 다리를 담요로 덮은 채 뒤로 젖혀지는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사하라 사막에 거주하는 이슬람 유목민 투아레그족 복장을 하고 있었다. 사이프의 재판 장소와 관련해 마흐무드 샴맘 과도정부 공보장관은 “리비아 법정에서 리비아 법에 따라 공정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프를 모처에 구금한 알진탄 군부도 “그는 리비아에서 재판받아야 하며 법정이 꾸려질 때까지 그를 과도정부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가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백악관 경호 어떻길래 관저 창문에 총알 박히나…

    미국 백악관이 총격을 받은 사건으로 미국이 연일 시끄럽다. 그런데 한 가지 근본적인 의문점이 든다. 백악관의 경호는 도대체 어떻길래 대통령 관저의 창문에 총알이 날아들 수 있었을까. 백악관 근처에 가본 사람이라면, 세계에서 암살 위험이 가장 높은 대통령의 거주지에 예상보다 훨씬 가까이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백악관 정문 쪽은 백악관 건물에서부터 관광객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철창 모양의 담까지 거리가 100여m밖에 안 돼 보인다. 백악관 후문 쪽은 건물에서 담까지가 50m에도 못 미쳐 접근이 더 쉽다. 그래서 후문 쪽에서 보면 대통령 거주 공간인 2층 창문 안쪽으로 가끔 사람이 오가는 모습이 어른거리기도 한다. ●국민이 관저 구경할 권리 존중 후문 쪽에서 백악관을 바라볼 때 2층 맨 오른쪽 방은 대통령 가족의 식당이고 그 옆 방은 영부인의 옷장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 ‘내밀한’ 장소를 시민들이 거의 코앞에서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백악관 양 옆에 재무부 건물과 공사중인 백악관 행정동 건물이 있긴 하지만 앞뒤로 시민들의 접근이 무제한 허용되고 있기 때문에 백악관은 도심 속의 섬처럼 위태로워 보인다. 그럼에도 경찰 서너명과 순찰차 두어대가 조용히 관광객들의 동태를 주시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제지도 없다. 그래서 가끔 낮은 담장을 훌쩍 뛰어넘어 백악관 건물로 달려가다가 붙잡히는 사례도 보도된다. 백악관 후문과 건너편 라파예트 공원 사이의 길에는 원래 차량도 다닐 수 있었지만 1995년 오클라호마시 연방청사가 폭탄테러를 당한 뒤 차량 통행은 금지됐다. 미국 당국이 이렇게 일반인의 접근을 최대한 허용하는 것은 국민들이 대통령의 관저를 구경할 권리를 존중하는 차원이다.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상상할 수 없었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암살 전에는 신문 배달 소년이 후문 쪽 백악관 건물 현관까지 접근할 수 있었고 2층 창문으로 몸을 내민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곤 했다는 기록도 있다. ●9·11이후 비행물체 접근시 전투기 즉각출동 현재 백악관의 경호 대책은 창문을 방탄유리로 만든 것, 그리고 건물 지붕 위에 소총을 든 무장경찰 두어명이 경계를 서는 것 등이다. 9·11테러 이후에는 작은 비행체라도 백악관 상공에 접근하면 전투기가 즉각 출동해 쫓아내고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뻥 뚫린 백악관의 주변 구조로는 이번처럼 600~700m 떨어진 곳에서 총을 쏘면 막는 것은 불가항력이다. 그 정도 거리는 분주한 도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나토군 급습하다 탈레반 역습당해

    아프가니스탄 동부 팍티카주(州)에서 탈레반이 아프간군 기지를 공격하다 최대 70명의 사망자를 냈다. 탈레반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 및 아프간군 기지를 공격하다 반격을 당해 이 같은 피해를 당했으며, 나머지는 패주했다. 아프간 민영통신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N)는 9일(현지시간) 팍티카주 대변인 모흘리스 아프간의 말을 인용, 탈레반 대원들이 전날 밤 팍티카주 바르말 지구의 ISAF 및 아프간군 기지를 공격하려다 강력한 반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대변인은 “ISAF와 아프간군이 지상과 공중에서 반격해 탈레반 대원 가운데 최대 70명이 숨졌다.”면서 “이들은 팍티카주와 인접한 파키스탄 쪽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ISAF 관계자에 따르면 탈레반은 소총과 로켓추진 수류탄으로 공격했으며, 반격 과정에서 탈레반 측에서 60~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ISAF 측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과 인접한 아프간 지역의 ISAF 및 아프간군 기지에는 통상 수백명의 병력이 배치돼 있다. 아프간에선 14만명에 이르는 ISAF가 오는 2014년을 시한으로 지난 7월 이후 아프간 군경에 치안권을 이양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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