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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만한 총들고” 천진난만한 웃음 속 ‘전쟁의 광기’

    “키만한 총들고” 천진난만한 웃음 속 ‘전쟁의 광기’

    3~4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년이 자신의 키만한 큰 총을 들고 선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소년에게 총을 쥐어준 장본인이 바로 친모라는 사실이다. 사진 속 어린 아이는 흑인이며, AK-47 소총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이 아이의 엄마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 메인페이지에 올려 ‘자랑’을 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즈의 취재에 따르면, 이 소년의 이름은 ‘아이사’(Isa)이며, 영국 국적의 어머니, 스웨덴 국적의 아버지와 함께 현재 시리아에 머물고 있다. 생후 12개월 된 동생이 있으며, 아이사의 엄마는 자신의 아들이 ‘미니 무자히드’가 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자히드(Mujahid)는 이슬람 성전 수행자(지하디)를 섬기는 자를 뜻하며, 신앙인으로서 지하드 지휘관에 따를 수 있는 신체 건강한 남성을 지칭한다. 이슬람 신앙을 전파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이교도와의 무력 투쟁까지도 불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하디’는 이슬람의 극단주의 단체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와 함께 극단적인 테러리즘으로 전 세계에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아이사의 엄마는 영국에서 거주하다 스웨덴 출신의 ISIS 테러리스트인 남편과 만나 시리아로 터전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지난 해 시리아에서 직접 총을 잡고 분쟁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진 속 아이를 언제 어디서 출산했는지, 아이의 국적이 어디인지 등은 밝혀진 바가 없다. 현지 언론은 그녀가 가족과 함께 여행 차 타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위장해 비행기를 탄 뒤 시리아로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가 총을 들고 있는 것도 모자라 그의 부모까지 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에 큰 우려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영국인이 시리아로 건너가 테러리스트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근래에는 여성과 10대 청소년까지 이슬람 국가의 테러리스트로 ‘자원’해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달 초에는 16세 쌍둥이 자매가 ISIS에서 활동하는 친오빠의 권유를 받고 지하디가 되겠다며 시리아로 불법 이주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1500명에 가까운 영국인들이 시리아로 향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온라인을 통해 ‘영국에서의 테러’를 예고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살 꼬마가 AK-47 소총들고 웃은 이유

    세살 꼬마가 AK-47 소총들고 웃은 이유

    3~4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년이 자신의 키만한 큰 총을 들고 선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소년에게 총을 쥐어준 장본인이 바로 친모라는 사실이다. 사진 속 어린 아이는 흑인이며, AK-47 소총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이 아이의 엄마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 메인페이지에 올려 ‘자랑’을 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즈의 취재에 따르면, 이 소년의 이름은 ‘아이사’(Isa)이며, 영국 국적의 어머니, 스웨덴 국적의 아버지와 함께 현재 시리아에 머물고 있다. 생후 12개월 된 동생이 있으며, 아이사의 엄마는 자신의 아들이 ‘미니 무자히드’가 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자히드(Mujahid)는 이슬람 성전 수행자(지하디)를 섬기는 자를 뜻하며, 신앙인으로서 지하드 지휘관에 따를 수 있는 신체 건강한 남성을 지칭한다. 이슬람 신앙을 전파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이교도와의 무력 투쟁까지도 불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하디’는 이슬람의 극단주의 단체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와 함께 극단적인 테러리즘으로 전 세계에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아이사의 엄마는 영국에서 거주하다 스웨덴 출신의 ISIS 테러리스트인 남편과 만나 시리아로 터전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지난 해 시리아에서 직접 총을 잡고 분쟁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진 속 아이를 언제 어디서 출산했는지, 아이의 국적이 어디인지 등은 밝혀진 바가 없다. 현지 언론은 그녀가 가족과 함께 여행 차 타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위장해 비행기를 탄 뒤 시리아로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가 총을 들고 있는 것도 모자라 그의 부모까지 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에 큰 우려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영국인이 시리아로 건너가 테러리스트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근래에는 여성과 10대 청소년까지 이슬람 국가의 테러리스트로 ‘자원’해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달 초에는 16세 쌍둥이 자매가 ISIS에서 활동하는 친오빠의 권유를 받고 지하디가 되겠다며 시리아로 불법 이주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1500명에 가까운 영국인들이 시리아로 향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온라인을 통해 ‘영국에서의 테러’를 예고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러 돈줄’ 옥죄는 오바마… 핵심기업들 추가 제재

    ‘러 돈줄’ 옥죄는 오바마… 핵심기업들 추가 제재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에 나섰다. 때맞춰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격추당해 지역 긴장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갈등을 끝내려는 러시아의 구체적인 행동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제재안을 공개했다.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로즈네프트, 천연가스 업체 노바테크, 3위 은행인 가즈프롬방크, 국영 개발은행 브네셰코놈방크, AK47 소총 제작사로 유명한 칼라시니코프콘체른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EU도 이달 말까지 제재 대상을 확정 짓기로 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과 유럽투자은행의 러시아 신규 투자도 중단키로 했다.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이 많아 추가 제재를 망설인 EU도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이날 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러시아 공군기의 미사일 공격에 격추당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격추된 전투기는 수호이(Su)25 기종으로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했다. 앞서 수송기도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나 무사히 착륙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반군은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下)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下)

    -교체 추진중인 총도 30살 넘어 ‘노후’ 미국으로부터 공짜 M1 카빈을 대량으로 받아서 보유하고 있던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 하나 더 있었다. 이스라엘이었다. 건국 초기부터 주변 아랍 국가들과 치열한 전쟁을 겪었던 이스라엘은 부족한 무기들을 정부가 해외에서 구매하기도 하고, 세계 각지의 유대인들로부터 제공 받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650만 정이나 생산되어 중고 총기 시장에 넘쳐나던 M1 카빈이 이스라엘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가볍고 쓰기 편한 M1 카빈은 이스라엘군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여기까지는 우리나라의 사정과 비슷했지만 이스라엘과 우리나라의 카빈 사랑(?)은 조금 다른 방식의 전개와 결말을 보였다. -공짜총에 밀린 야심작 이스라엘에서 M1 카빈을 가장 환영한 조직은 특수부대와 경찰이었다. 비록 반자동 방식이기는 했지만 권총탄을 쓰는 기관단총보다는 위력도 강하고, 사거리도 어느 정도 받쳐주는데다가 가볍고 짧아서 휴대하기도 좋은 M1 카빈은 특수부대원들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연일 계속되는 충돌로 인해 매일 매일이 실전이었던 경찰 역시 당시 주력이었던 갈릴 소총이나 M16 소총처럼 과잉 관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면서 적당한 위력을 가진 M1 카빈을 선호했다. 이스라엘은 M1 카빈을 사용하면서 카빈 전용 .30 카빈탄을 대량으로 생산했고, 80년대까지는 요긴하게 사용했지만, 이 카빈의 지위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5.56mm 또는 5.45mm 소총탄을 쓰는 소형 돌격소총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높은 휴대성이라는 M1 카빈의 장점이 퇴색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전 기간에 걸쳐 미국으로부터 M653과 M655 카빈 등 카빈형 소총이 대량으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M1 카빈은 이스라엘군 현역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했던 M1 카빈은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및 무슬림에 대한 강경 정책이 심화되면서 치안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자 이를 기회 삼아 기사회생했다. 이스라엘군에 아무리 M16 계열과 갈릴, 타보르(Tavor) 등 신형 소총이 보급되고 있다고 해도 예비군과 경찰, 민간 자경조직(Mash’az) 등에 모두 지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량은 되지 못했고, 시가전 상황에 수시로 대응해야 했던 경찰과 자경조직은 과잉 관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소총보다는 다소 위력이 약하면서도 휴대가 용이한 총기를 원했다. 이러한 현장의 요구와 막대한 양의 .30 카빈탄 재고를 걱정해야 했던 이스라엘 국방부의 판단이 맞아떨어지면서 등장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합리적인 대안이 제시되었다. 이스라엘의 국영 방산업체인 IMI(Israel Military Industries)는 마갈(Magal) 카빈과 SM-1 키트라는 두 종류의 제품을 내놓았다. .30 카빈탄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완전히 새로운 소총이었고, SM-1 키트는 기존의 M1 카빈을 SF 영화에 나오는 것과 같은 외형의 소총으로 개조할 수 있는 컨버전 키트였다. 남아도는 카빈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경제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자평할 만한 작품이었지만, 이러한 자화자찬은 오래 가지 못했다. 두 총기는 이스라엘군에 채용되어 특수부대와 경찰 등의 조직에 납품되었지만, 오래지 않아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총열이 너무 짧다보니 조금만 사격해도 과열 문제가 발생했고, 수시로 탄걸림과 기능고장이 발생하면서 “차라리 창고에 있는 M1 카빈 다시 꺼내다 쓰는 편이 낫다”라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또한번 선심을 쓰면서 M4 카빈을 대량으로 선물하자 공짜총을 두고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어정쩡한 소총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마갈과 SM-1 카빈은 그들이 대체하고자 했던 M1 카빈과 함께 창고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한국,카빈과 이별 추진하고 있지만... 예비군용 카빈의 노후화가 심각해 하루라도 빨리 신형 총기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대체해야 할 물량이 너무도 많아 그동안은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예비군용으로 보관중인 소총은 약 103만정 가운데 약 38만 정이 M1 카빈일 정도로 아직까지 많은 양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이 38만정의 카빈은 3년 이내에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신형 소총 도입 계획에 따라 카빈이 전량 도태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방부는 현역 부대들이 운용하고 있는 K-1A와 K-2 소총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K-2A 소총과 K-2C 카빈 소총 도입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들이 순차적으로 도입되어 현역부대들의 K-1A와 K-2를 밀어내면 이 총기들이 다시 M16A1을 밀어내고, 이 M16A1이 M1 카빈을 밀어내는 식으로 예비군 총기를 전체적으로 현대화시킬 예정이다. 국내기업인 S&T모티브에서 개발한 이들 K-2A와 K-2C 소총은 현재 제28보병사단에서 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며, 이미 이 총기 샘플을 건네받아 운용해본 특전사는 총기 성능에 꽤 만족해하고 있어 오는 9월 기술변경 승인절차가 이루어지면 내년부터 전 군에 확대보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내년에 5만정, 2016년에 55,000정, 2017년에 9만정을 도입해 전방사단의 K-2를 모두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K-2A 소총은 기존 K-2 소총의 접이식 개머리판 대신 미군 M4 소총의 신축형 개머리판을 장착해 휴대성을 높였고, 각종 광학장비나 부가장비 장착이 가능한 피카티니 규격 레일 시스템을 도입해 확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형 소총 도입 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2017년말에 주요 보병사단은 K-2A와 K-2C 소총으로, 후방 지원부대와 동원예비군은 K-2와 K-1A로 무장하며, 향토사단의 향방 예비군은 M16A1 소총을 갖추게 된다. 골동품 취급을 받았던 카빈과 반세기만에 이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예비군들에게 새로 주어지는 M16A1 소총 역시 30년 이상의 노후 장비인 만큼 신형 소총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M16들도 조기에 교체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청일·러일 전쟁과 위기에’展 11월 10일까지 전쟁기념관

    ‘청일·러일 전쟁과 위기에’展 11월 10일까지 전쟁기념관

    전쟁기념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 ‘청일·러일 전쟁과 위기에 선 대한제국’이 오는 11월 10일까지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기획전은 120년 전 역사적 상황을 통해 최근의 동북아 각국의 긴장관계를 되돌아보도록 했다. 육군사관학교에서 발굴된 1931년식 일본군 속사야포 등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 동학농민운동과 관련된 유물 12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화약통, 화포, 소총 등 당시 전쟁에 쓰였던 무기부터 고종황제가 사용하던 인장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다. 무료. (02)709-3107.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 (上)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 (上)

    - 6.25 때 미국이 준 80만정...70살로 늙어- 지난 2001년 미국에서 TV시리즈로 방영되어 전 세계적으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주인공 격인 리처드 윈터스 중위가 이끌던 이지 중대가 독일군을 상대로 종횡무진 활약할 때 중대원들이 가장 많이 들고 있었던 총기 중 하나가 바로 M1 카빈이었다. 당시 주력 소총이었던 M1 개런드보다 짧고 가벼워 주로 장교나 후방 전투요원들에게 많이 지급되던 이 총은 위력은 약했지만 상당히 쓸만하다고 평가되어 제2차 세계대전 중 제식소총인 M1보다 많은 무려 600만정이 생산되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면서 약 100여개 사단에 달했던 미군 사단 대부분이 해체되면서 남아돌게 된 수 백만 정의 카빈은 종전 5년 만에 대규모 전쟁이 발발한 한반도로 흘러들었고, 전쟁이 끝난 뒤 한국군의 손에는 무려 80만정의 카빈이 남아있게 되었다. -반세기에 걸친 한국군의 카빈사랑- 1,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친 ‘태극기 휘날리며’나 흥행작 ‘포화 속으로’ 등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등을 보면 배우들이 110cm가 훌쩍 넘는 M1 소총을 별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이 장면에는 중대한 오류가 하나 숨어있다. 배우들의 신장이 대부분 180cm를 넘어간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남성 평균 신장이 174cm에 이르고, 군에 입대한 20대 초반 청년들은 180cm를 넘는 경우도 아주 많지만, 반세기전만 해도 우리나라 남성들의 평균 신장은 165cm 안팎에 불과했기 때문에 110cm에 달하는 무겁고 긴 총인 M1 개런드는 한국군이 쓰기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총기였다. 이 와중에 6.25 전쟁 기간 중 대량으로 들어온 M1 카빈은 대단히 쓸 만한 총이었다. M1 개런드보다 20cm 이상 짧았고, 무게도 가벼워 체구가 작은 한국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총이었다. 실제로 주력소총이었던 M1 개런드보다 훨씬 많은 양이 도입되어 1960년대까지 실질적인 주력소총으로 사랑받았고, 1970년대 M16A1 소총이 대량으로 도입된 이후에도 경찰과 일부 특수부대의 주력 소총으로 당당하게 일선을 지켰다. ]그러나 1984년 한국형 소총인 K2와 K1이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서서히 일선에서 밀려나 향토사단의 예비군용으로 편성되기 시작했고, 현재도 약 70만정의 카빈이 예비군 무기고에 치장되어 있을 만큼 한국군의 카빈 사랑(?)은 각별하다 못해 뜨겁기까지 하다. -21세기 예비군, 20세기 총, 19세기 사격방식?- 연식이 오래되어 좋은 것은 술밖에 없다고 하던가! 제아무리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M1 카빈이라 해도 그 기간이 길어지면 당연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총이라는 물건은 기본적으로 기계이기 때문에 아무리 닦고 조이고 기름 친다 하더라도 세월이 지나면 녹이 슬고 낡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그 총이 인류 최대의 전쟁이었던 제2차 세계대전과 ‘미니 세계대전’이었다는 6.25 전쟁 등 굵직한 전쟁을 2번이나 겪었으면서 무려 70여 년이나 사용되고 있다면 문제는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심각하게 낡은 M1 카빈의 문제점은 전국 곳곳의 예비군 훈련장에서 지적되어 왔었다. 탄창이 너무 낡아 탄창에서 탄이 약실로 올라오지 않는 문제는 이미 많은 예비군들이 체험을 통해 겪었다. 분명 이 총기는 방아쇠를 한번 당길 때마다 탄이 한 발씩 발사되는 반자동소총임에도 불구하고, 탄창에서 탄을 꺼내 손으로 직접 약실에 밀어 넣고 사격을 하고, 사격 후에는 다시 장전 손잡이를 잡아당겨 탄피를 빼내고 다시 약실에 새로운 탄을 끼워 넣는 방식의 사격이 곳곳의 예비군 사격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21세기 훈련장에서 20세기의 총을 들고 19세기 사격 방식으로 사격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향토예비군 사격훈련 때 사격장에는 여분의 총이 몇 정 더 준비되어 있는데, 이는 ‘19세기 방식’으로 사격을 하려 해도 사격 자체가 안 되는 총기가 종종 나오기 때문이다. 유사시 향토예비군들은 이 총을 들고 원자력발전소나 시청, 터미널 등을 지켜야 하는데 상대는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북한의 최정예 특수부대들이니 ‘역전의 용사’들이 발사도 안되는 총을 들고 있다가 북한의 탄환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지 심히 우려스럽다. (계속) 사진= 위에서부터 ▲ 6.25 전쟁 당시 국군과 미군이 사용한 화기들. 체구가 작은 한국인들이 왜 M1 카빈(좌측 최하단)을 선호했는지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설명이 된다. ▲ 향방예비군에게 ‘전투용’으로 지급되는 ‘골동품들’(사진 왼쪽)와 이들이 맞서 싸워야 하는 북한 항공저격여단(오른쪽). 70년된 카빈 소총과 나일론 방탄헬멧, 아버지뻘의 탄띠와 수통 등으로 88식 자동소총과 중화기로 무장한 북한 특수부대에 대적할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총알이 살아있다…美, 백발백중 저격 시스템 개발

    총알이 살아있다…美, 백발백중 저격 시스템 개발

    저격해야할 대상이 시야에서 사라져도 백발백중이 가능한 최첨단 저격 시스템이 개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군사무기 전문 매체 건즈닷컴(GUNS.com)은 미 국방부 산하 기술연구기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이 개발한 첨단 저격 시스템을 12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초정밀 병기 프로그램(Extreme Accuracy Tasked Ordnance, EXACTO)이라는 명칭의 이 시스템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격수가 표적에 총알을 명중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조준된 표적을 따라가는 기동성 센서 총알과 정밀광학유도 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정밀 조준타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즉, 저격을 위해 총을 설치하고 정확한 조준점을 찾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표적이 자리를 비워 시야에서 사라지거나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호흡조절 실패로 명중률이 떨어지는 등의 각동 변수들을 이 시스템은 모두 막아준다. 표적에 가까이 접근할 필요 없이 원거리에서도 충분한 타격이 가능해 저격수들의 은신처가 노출될 염려가 적어지며 각종 먼지와 강풍 등으로 발사 궤도가 갑자기 변형되더라도 총알이 자체적으로 표적을 따라가기에 명중에 문제가 없다. 즉, 자동유도(self-guided) 미사일과 유사한 원리인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일(현지시각), DARPA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테스트 영상을 보면 EXACTO 시스템이 장착된 소총과 50구경 총알로 목표물을 사격했을 때 샷 정확도가 거의 백발백중임을 알 수 있다. 영상 속 총알은 마치 살아있는 듯이 목표물을 정밀 추적하는 것으로 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DARPA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과 같이 지형과 자연조건이 험준한 곳에서 저격 명중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해당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현재 2단계 개발까지 완료됐으며, 추가적으로 시스템의 정밀성을 높이는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영상·사진=DARPA/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60살넘은 ‘늙은’ 폭격기에 목멘 ‘첨단’미국, 왜?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60살넘은 ‘늙은’ 폭격기에 목멘 ‘첨단’미국, 왜?

    정치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군의 이미지는 ‘첨단’이다.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은 전 세계에 군대를 배치하면서 독재자나 군벌, 이슬람 무장 단체부터 해적과 마약조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과 지금 이 순간도 싸우고 있다. 하루하루가 전쟁의 연속인 만큼 전장에서 올라오는 교훈은 재빨리 새로운 무기 개발에 반영되고, 이렇게 전장 환경과 사용자의 니즈로 탄생한 새로운 무기들은 전 세계 전쟁터에서 얼굴을 내밀며 미국의 군사력과 과학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첨단 무기 구매에 엄청난 국방예산을 쓴다하여 ‘천조국’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진 미국조차 60년 넘게 바꾸지 못한 무기가 있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그것은 미국의 전략적 힘의 심볼인 ‘전략폭격기’였다. -집안 대대로 조종하는 유서 깊은 폭격기 종류를 막론하고 무기체계의 한 세대는 약 30년 정도로 잡는다. 소총부터 전차는 물론 전투기와 군함도 30년을 기준으로 해서 퇴역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무기의 수명이 30년을 넘긴다면? 전차나 장갑차는 ‘닦고 조이고 기름 쳐서’ 더 쓰거나 굴러가지 않으면 고정식 포탑으로라도 사용할 수 있고, 군함도 최소한 가라앉지는 않는다. 하지만 항공기는 다르다. 낡은 항공기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하늘을 나는 관(Flying casket)’이기 때문이다. 미국처럼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문제는 좀 더 심각해진다. 항공기 수명 30년이라는 것은 연간 비행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놓고 그것을 지켰을 때 수명이 30년이라는 이야기지만, 미국은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상황 때문에 항공기들이 혹사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도입 25~30년이 경과한 항공기들은 종류를 막론하고 현역에서 도태시켜 매각하거나 ‘항공기의 공동묘지’로 불리는 AMARC(Aircraft Maintenance And Regeneration Center)에 장기 보관 처리를 하고 새로운 항공기로 대체된다. 현재 AMARC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당당한 1선급 전투기로 활약하고 있는 F-15/16/18 계열 전투기들이 500여대 이상 보관중이다. 그런데 여기에 100여대나 보관 중인 어떤 폭격기는 비슷한 숫자가 현재 미 공군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다. 바로 B-52H다. 1952년부터 생산되어 1955년부터 실전 배치된 이 폭격기는 ‘3대가 모는 폭격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이 폭격기 조종사로 근무하는 집안이 있다. 지난해 B-52H 조종사가 된 미 공군 데이비드 웰시(David Welsh) 대위의 아버지 돈 웰시(Don Welsh) 예비역 대령은 베트남전에서 B-52 폭격기를 몰았던 참전용사이고, 할아버지인 돈 스프레이그(Don Sprague) 예비역 대령 역시 냉전시기 B-52 폭격기를 이용한 핵공격 임무를 수행했던 파일럿이었다. 문자 그대로 집안 대대로 조종하는 유서 깊은 폭격기인 것이다. -여러번의 교체 시도, 하지만 구관이 명관? 사실 미 공군도 B-52 폭격기가 좋아서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이 폭격기를 대체하기 위해 몇 차례나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사실상 실패했기 때문이다. 제트기가 대중화되면서 자고 일어나면 항공기의 세대가 바뀌어 있을 정도로 항공기술 발전이 빨랐던 1960년대에 미 공군은 B-52를 마하 3의 초음속으로 날아가 소련에게 핵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XB-70 발키리(Valkyrie) 폭격기로 대체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 기술로도 무리가 있는 초음속 폭격기를 60년대 기술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고, 천문학적인 예산만 쏟아 붓고 결국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미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초음속 폭격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기술 수준의 한계를 감안해 속도를 마하 2 정도로 낮추고 당시 유행하던 가변익을 채택한 B-1을 내놓은 것이다. 당시 미 공군은 “소련 근처까지는 마하 2로 접근하고, 소련 영공에서는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도록 낮은 고도를 마하 1.2의 속도로 침투해 빠르게 타격하고 돌아오면 된다”라는 발상이었지만, 1976년 소련공군의 빅토르 발렌코(Viktor Belenk) 중위가 MIG-25 전투기를 타고 귀순하면서 이 같은 발상은 산산조각 났다. 소련은 이미 미국의 이러한 발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마하 3의 속도와 장거리 미사일, 저고도 침투 항공기를 장거리에서 잡아낼 수 있는 대형 요격기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격도 1977년 기준으로 당시 최신예 전투기였던 F-15A 전투기의 10배가 넘는 1억 달러에 달했고, B-1B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던 1988년 당시에도 대당 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등장해 애초에 244대를 생산해 B-52를 대체한다는 계획은 98대 생산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결국 B-52 대체에 실패한 것이었다. 1980년대 후반 미 공군은 더 이상 초음속 폭격기는 어렵겠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바로 스텔스(Stealth) 폭격기였다. 미 공군은 초음속 비행 성능은 포기하는 대신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추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로 B-2A 폭격기가 등장했지만, 애초에 133대가 생산되어 B-52를 대체할 계획이었던 이 폭격기는 달랑 21대만 생산되고 말았다. 직전 모델인 B-1B의 3억 달러보다 7배 이상 폭등한 대당 22억 달러의 가격 때문이었다. B-2A는 흔히 ‘금값보다 비싼 폭격기’라고 하는데, 실제로 B-2A의 기체 중량을 가격으로 나눠보면 1g당 50달러가 넘게 나오는데, 이는 1g당 4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 금보다 더 비싼 가격이다. 날아다니는 45톤짜리 금괴라는 별명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요컨대 미 공군은 지난 50년 동안 B-52를 대체하기 위해 몇 차례나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실패를 거듭했고 눈물을 머금으며 개량과 보수를 거쳐 B-52를 60년째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백전노장 B-52, 이제는 은퇴할 수 있을까?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조사국(CRS :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이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미 공군이 미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에게 차세대 전략폭격기 사업, 일명 LRSB(Long-Range Strike Bomber) 사업을 위한 제안요청서(RFP : RFP : Request for proposal)를 발송했다고 밝히고 있다. CRS 보고서는 미 공군이 2025년 이후부터 신형 폭격기 80~100여대를 도입해 현재 운용중인 B-52H 76대 전부와 B-1B 36대를 대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5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억제하겠지만 최대 8억 1,000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사업이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Sequester)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미 공군 수뇌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인데, 실제로 지난해 가을, 마크 웰시(Mark A. Welsh) 공군참모총장은 “차세대 폭격기 프로그램을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는 한 이 사업과 관련한 그 어떤 예산 변경이나 축소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한 바 있었다. 한술 더 떠 미 공군은 지금까지 비밀 예산으로 차세대 폭격기 설계 작업을 상당한 수준까지 진척시킨 것이 이번 CRS 보고서를 통해 확인되었는데, 이러한 강력한 의지를 통해 준비되고 있는 차세대 폭격기가 과연 B-52 폭격기의 유구한 전통(?)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위에서부터 ▲ B-52 핵공격 파일럿이었던 할아버지(사진 왼쪽) B-52로 하노이를 폭격했던 아버지(오른쪽)에 이어 B-52 파일럿이 된 데이비스 웰시 미공군 대위(가운데) ▲ 같은 무게의 금값보다 비쌌던 B-2A 스텔스 폭격기 ▲ 60년째 자리를 지켰지만 앞으로 10년은 더 현역에 남아 있어야 할 B-52 폭격기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GOP 방탄복 보급, 이렇게 무거운 걸 입고 다니라고?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GOP 방탄복 보급, 이렇게 무거운 걸 입고 다니라고?

    “왜 방탄복을 안 입고 있지?” 최근 발생한 22사단 총기난사 사건과 무장 탈영한 임 모 병장에 대한 검거 작전을 지켜본 국민들 상당수는 방송과 보도 사진들을 보면서 품었을 만한 궁금증이다. 실제로 사건 발생 당시 22사단 장병들은 방탄복을 입고 있지 않았고, 이후 임 병장을 추격하는 체포조 장병들조차 방탄복을 입고 있는 대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전문가들이 방송에서 방탄복 미착용 문제를 지적하자 검거 작전 이튿날 야간에야 부랴부랴 방탄복이 지급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많은 병사들이 방탄복 없이 실탄으로 무장한 임 병장과 대치해야만 했었다. 국방부는 임 병장을 체포하고 사건을 조사하면서 지난 4일, GOP 모든 장병들에게 신형 방탄복을 보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전군의 방탄조끼 보유율은 병력 대비 6%, GOP 부대의 보유율은 30% 수준이다. 이라크 파병 당시 불거진 방탄 헬멧과 방탄조끼 등 개인 보호 장구류 논란 때문에 확대 보급을 검토해 왔지만 예산 문제로 방탄복 보급률은 제자리를 맴돌아야 했다. 그러던 찰나에 총기난사 사건이라는 대형 사건이 터진 것이다. 방탄복, 총탄 막을 수 있나? 이번 22사단의 비극은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방탄복이 보급된다면 이러한 일이 재발하더라도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방탄복의 진짜 방탄 성능과 우리 군의 실상을 고려하면 그리 설득력 있는 대안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우리 군은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방탄조끼를 제공하면서 처음으로 방탄복이라는 물건을 손에 넣게 되었다. 이후 90년대 중반 미군의 PASGT(Personnel Armor System Ground Troops) 방탄조끼를 참고해 방탄조끼 국산화를 시작했고, 이후 국내 독자 모델의 방탄조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형 방탄조끼는 방탄조끼 안에 추가로 방탄판을 끼워 넣어도 북한군 88식 보총(AK-74)의 5.45mm 소총탄이나 우리 군의 5.56mm 소총탄에 대한 방호가 불가능해 이라크 파병 초기 방탄 성능에 문제가 제기되었고, 이른바 ‘파병용 방탄복’이라고 불리는 개량형을 거쳐 올해부터 신형 방탄복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 신형 방탄조끼는 아라미드 소재와 신형 폴리에틸렌 소재, 세라믹 소재 등을 이용해 제작돼 기존 방탄조끼보다 방호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이 방탄조끼는 미국 법무부 산하 국립사법연구소의 방탄 장비 규격인 NIJ(National Institute of Justice) 인증 Level IIIA의 방호 능력을 가지는데, 이 수준은 근거리에서 발사한 권총탄과 지근거리에서 폭발한 수류탄이나 포탄 파편을 방호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방탄복에 NIJ Level III 성능의 방탄판을 삽입하면 북한군이 보유한 88식 보총(AK-74)과 68식 보총(AK-47)에서 발사된 소총탄을 방어할 수 있다. 물론 세계적인 흐름을 보았을 때 최신형인 드래곤 스킨(Dragon skin) 방탄복이나 IOTV(Improved Outer Tactical Vest) 등 선진국들의 신형 방탄복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심각할 수준이었던 구형 방탄조끼에 비해서는 크게 진일보한 수준임에는 분명해 유사시 우리 장병들의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전의 필수품 방탄복! 문제는 무게! 22사단 총기난사 사건 이후 국방부는 1,6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15년 1월까지 GOP 전 장병에게 신형 방탄조끼를 지급하고, 2016년까지 16만 벌의 신형 방탄복을 전군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전시 우리 장병들의 생존성이 크게 향상되겠지만, 이러한 계획에 대해 가장 불만을 가질 사람들은 바로 그 방탄조끼를 입는 장병들일 것이다. 바로 방탄조끼의 무게 때문이다. 신형 방탄조끼의 무게는 방탄판을 포함해 6kg에 달한다. 여기에 탄입대와 수통 등을 결속하고, 신형 방탄헬멧을 착용하면 전투복 등 피복류를 포함해 몸에 걸치고 있는 개인 장구류 무게만 10kg 수준으로 늘어난다. 또한 3.2kg 무게의 K2 소총과 경계작전 투입시 지급되는 실탄 75발, 수류탄 1발 등 탄약 약 1.5kg을 더하면, GOP 경계작전에 투입되는 병사는 단독군장 상태에서도 15kg이 넘는 짐을 짊어지게 된다. 현재 K2 소총은 레일 마운트와 광학조준장비가 장착되어 중량이 더 늘어난 K2A 소총으로 대체될 계획이기 때문에 이제는 단독군장 상태에서도 20kg짜리 쌀 한 포대 무게의 짐을 걸치고 작전에 임하게 된다는 것이다. 모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익히 알려졌지만, 대부분의 GOP는 산에 있고, 지금 이 순간도 GOP 경계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은 가파른 경사를 자랑하는 수천 개의 계단을 매일 오르내리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의 군장 무게도 힘겨운 이들에게 방탄복이 주어진다면, 전시 상황이 아니라면 누구도 달가워하는 이는 없지 않을까? 선진국들은 방탄복의 일반화가 진행되면서 무거워진 보병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공 관절 시스템을 개발해 시험 중이며, 여기서 더 나아가 방탄복의 무게 그 자체를 줄이기 위해 전단농화유체(Shear Thickening Fluid) 기술이나 자기변성유체(Magneto-rheological Fluid)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방탄복 경량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 역시 국방과학연구소와 일부 방산업체들을 중심으로 자기변성유체 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전신 방탄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이일우 군사통신원 (자주국방네트워크)
  • 美마트·매장 ‘소총’ 들고 쇼핑오는 고객에 ‘골머리’

    美마트·매장 ‘소총’ 들고 쇼핑오는 고객에 ‘골머리’

    ”쇼핑 오실 때 총기는 매장에 들고오지 마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 미국에서는 매일 일어나는 것 같다. 최근 미국의 대형할인점 ‘타겟’(Target)이 고객들에게 총 들고 쇼핑 좀 오지말라는 이색적인 당부를 해 화제에 올랐다.   타겟의 CEO 존 밀리건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분들은 안전하고 즐거운 쇼핑을 위해 가급적 총기는 가져오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회사 측 CEO까지 나서 이같은 당부를 하는 것은 일부 고객들이 자동 소총을 매고 매장을 찾아 다른 일반 고객들이 불편과 공포를 느끼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국 각 주(州)에서 총기 소지가 합법이라 일부 고객들의 총기 소지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매장들은 말 그대로 간곡한 요청으로 고객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타겟 측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공공 매장은 물론 각 커피점 등에서의 총기소지를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Moms Demand Action for Gun Sense in America)의 노력 덕분이다. 이 단체는 최근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포틀’을 상대로 청원서를 제출해 타겟과 같은 조치를 끌어내기도 했다. 시민단체의 창립자인 새논 와츠는 “엄마와 여성들의 힘이 공공장소를 안전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면서 “미국 내 다른 매장에도 이같은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스타벅스는 이 시민단체의 청원을 받아들여 미국 내 모든 매장 안은 물론 주차장까지 총기를 소지한 고객의 입장을 불허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북한 김정은 “사령관·군단장 ★도 사격·수영훈련 예외 없어!” 이유는?

    북한 김정은 “사령관·군단장 ★도 사격·수영훈련 예외 없어!” 이유는?

    북한 김정은 “사령관·군단장 ★도 사격·수영훈련 예외 없어!” 이유는? ”장령(장성) 동무들부터 앞으롯!” 최근 북한군 장성들이 사격 훈련에 비행기 조종, 수영훈련에까지 직접 동원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해군 동해함대와 서해함대 고위급 지휘관 수영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며 1면에 수영복을 입고 파란색 수영모를 쓴 영관급 이상 해군 지휘관들의 헤엄치는 사진을 공개했다. 고위급 지휘관이 군사작전훈련이나 전술훈련이 아닌 수영과 같은 육체훈련에 직접 참가하는 모습은 김정일 시대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또 지난 5월 9일 김정은 부부가 관람한 가운데 평안남도 온천비행장에서 열린 공군 고위급 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에서는 전직 공군사령관인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67세의 ‘노구’를 이끌고 직접 전투기를 조종했다. 앞서 3월 중순에는 김 제1위원장이 각 군종 사령관과 정치위원, 군단장과 군단 정치위원들의 사격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군단장을 비롯한 50대 이상의 ‘배가 불룩 나온’ 고위 장성들이 땅바닥에 엎드려 자동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의 사진을 내보냈다. 이러한 군 장성들만의 전투훈련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체제 들어 군 고위장성들이 직접 사격과 같은 기초군사훈련에 참가하는 현상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 우선 군부 고위인사들보다 나이가 많이 어린데다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졸업생’이라고는 하지만 실제적인 군 생활 경험이 없는 김 제1위원장이 군부를 장악하기 위해 이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군 장교 출신인 최정훈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는 “군단장과 같은 장군들이 땅바닥에 엎드려 소총 사격하는 모습은 과거에는 거의 볼 수 없던 현상”이라며 “김정은이 장성들의 별을 뗐다 붙였다 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군부 고위인사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김정은 체제 들어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한 군 지휘부의 잦은 교체와 군 장성들의 빈번한 계급 강등과 복원으로 북한군 장성들은 이미 어깨가 축 처졌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군 기강 확립을 위해 군 장성들부터 솔선수범해 군사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려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고위급 지휘관들부터 현장감을 높이고 훈련에 성실히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북한 장성은 정말 힘들어보이네”, “북한 장성 별도 뗐다 붙였다 하는데 사격 훈련까지 받아야 한다니 기가 막히네”, “북한 김정은이 아주 장성들을 들었다 놨다 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평도 피격 소극 대응” 여야, 집중 질타

    “연평도 피격 소극 대응” 여야, 집중 질타

    국회 국방위원회가 29일 개최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주로 업무 능력과 자질 검증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여야 의원들은 한 후보자에게 합참의장 당시 연평도 피격 사건에 대한 소극적 대응을 집중적으로 질타했고,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체계에 대한 대응전략을 추궁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야는 연평도 포격 당시 합참의장으로서의 처신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연평도 포격 사건이 일어났을 때 연평부대장으로부터 지휘보고를 받고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한 후보자가 합참의장 당시 청문회 때는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하고서 연평도 포격 사건 때는 80여발밖에 사격하지 않은 것을 두고 소극 대응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추궁했다.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은 “북한이 발사한 27일 신형 방사포와 오늘(29일) 동해안에 발사한 미사일은 각각 고도가 60㎞, 130㎞로 우리가 보유한 패트리엇(PAC)3로는 요격이 불가능한데도 국방부는 가능하다는 기존 논리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의 추궁에 대해 한 후보자는 “북한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느끼도록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능동적 억제전략 구현을 위해 독자적인 정보 감시와 정밀타격 능력을 확충하고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미사일방어(MD) 체계 편입 가능성을 묻는 주호영 새누리당, 윤후덕 새정치연합 의원 등의 질문에 “우리 정부와 군은 미 MD 체계에 편입된다는 입장과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양국 간 협의 중인 사안”이라면서 “시기와 조건을 맞춰서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한 “국방비 예산 증액은 어느 정도가 적정한가”라는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는 “전년 대비 7.2% 증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최근 발생한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추궁했다. 백군기 새정치연합 의원은 “GOP 근무자들이 예산 부족으로 방탄복도 없는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후보자는 “관심병사 관리를 포함한 병영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종합적인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5·16에 대한 평가를 묻는 윤후덕 새정치연합 의원의 질문에 “교과서가 ‘5·16 군사정변’이라고 표현하고 저도 그 입장”이라고 답했다. 또한 1980년 신군부의 5·17 쿠데타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군사반란과 내란이라고 표현했고, 저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 후보자는 2004년 입대한 한 후보자 아들의 주특기가 소총수에서 보급병으로 바뀌었다는 특혜 의혹에 대해 “제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도 아닌데, 그것을 보는 많은 국민들이 ‘뭐가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저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관총처럼 발사…세계서 가장 강력한 ‘물총’ 개발

    기관총처럼 발사…세계서 가장 강력한 ‘물총’ 개발

    자동사격이 가능한 기관총의 작동원리가 그대로 적용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정교한 ‘물총’이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런던 남부 스트리섬 힐에 거주 중인 엔지니어 알렉스 바이그레이브(27)가 개발한 ‘기관물총’을 2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이 물총은 우리가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 물총과는 전혀 다른 육중한 외형을 자랑한다. 언뜻 보면, 미국 M240·독일 MG42와 같은 자동화기를 연상시키는데 ‘기관물총’(machine gun water pistol)이라는 이름처럼 기관총 작동원리가 고스란히 적용돼 있다. 기관총과 소총의 차이는 첫째, 탄 공급방식이 탄창스프링이 아니라 벨트링크 방식이라는 점과 둘째, 탄이 발사되면서 나오는 힘이 탄두를 밀어내는 압력과 공이를 뒤로 미는 가스압력을 반복시켜 탄 배출과 공급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원리가 적용된 ‘기관물총’은 기존의 방아쇠를 당겨 물을 발사시키는 방식이 아닌 펌프 회전방식으로 구동돼 일반 자동화기 같은 막강한 위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그레이브는 일상생활에서 구할 수 있는 55가지 재료를 바탕으로 약 50시간 동안 조립한 끝에 이 기관물총을 제작할 수 있었다. 물총 제작에 앞서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자된 것은 기관총 작동원리를 하나하나 뜯어내 물총조립에 대입하는 설계과정이었다. 바이그레이브 는 영국 택시용 유리창 와이퍼 모터와 실리콘 고무를 이용해 회전방식으로 물이 나가는 물총 펌프를 구현할 수 있었다. 그 외 레이저 컷 알루미늄, 스테인리스스틸, 소화기, 압력 다이얼, 용접 가스통, 가스 레귤레이터, 12V 배터리, PVC 관 이음쇠, 아크릴 튜브·막대, 구리 파이프, 파이프 커넥터, 볼 밸브·관 이음쇠로 기관물총의 외형을 만들었고 이를 다이빙용 멜빵과 연결해 최종 제품을 완성해냈다. 이 모든 재료는 중고시장에서 값 싸게 구입한 것으로 총 제작비용은 1,250 파운드(약 216만 원)가 소요됐다. 바이그레이브는 최근 런던 빅토리아 파크에서 해당 기관물총으로 시험사격을 실시했는데 최대 사정거리 12m에 달하는 놀라운 성능을 드러냈다. 단, 휴대하기에는 다소 무거운 무게가 단점이라고 바이그레이브는 덧붙였다. 사진=메트로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ISIS, 소년 140명 납치해 ‘자살폭탄’ 세뇌 교육

    ISIS, 소년 140명 납치해 ‘자살폭탄’ 세뇌 교육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S)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학생 140여명을 납치해 자살폭탄 테러 전사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납치된 14~16세 소년들이 ISIS 장악 지역의 학교에 억류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납치된 소년들은 AK소총으로 무장한 대원들의 감시를 받으며 급진 이슬람 이론 교육과 끔찍한 처형 비디오를 매일 시청하며 ‘세뇌’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교육을 완수한 이들 소년들 중 일부는 장차 자살 폭탄테러에 쓰일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말 납치된 후 한달 만에 친구와 함께 천신만고 끝에 탈출한 무하메드(15)라는 소년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무하메드는 “복면을 쓴 무장대원들이 첫날 참수 비디오를 보여주며 만약 우리들이 탈출하면 같은 꼴을 당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며 울먹였다. 무하메드는 지난달 29일 시리아 서북부 도시 알레포에서 시험을 보기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 중 납치됐다. 무하메드는 “한달 동안 매일 동틀 무렵 기도를 시작해 하루 몇시간 씩 시리아법을 공부했다” 면서 “강제로 끔찍한 참수비디오와 자살 미션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포의 시간이었지만 이제 가족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실상 내전 상태로 치달은 이번 이라크 사태는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뿌리깊은 갈등에서 야기됐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부가 2003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시아파가 이라크를 통치하게 됐으나 미군 철수 이후 수니파의 반격이 이어졌고 결국 이번 사태로 내전 위기에 놓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을 보며/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그룹 회장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을 보며/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그룹 회장

    세월호의 충격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동부전선 전방에서 GOP 총기 난사 사건이 터졌다. 귀한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는 참사가 또 발생한 것이다. 이런 사건은 몇 년마다 되풀이되며, 그때마다 근본적인 대책이 아닌 임기응변식의 해결책으로 시한폭탄을 방치하고 있다. 필자는 3년 전, 이번 사건이 발생한 22사단 부사단장의 초청을 받아 고성에 있는 부대를 두 번 방문했다. 처음 방문했을 때의 역할은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원인과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30년 전, 22사단 부대의 조모 일병이 내무반에 소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병사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월북한 조 일병은 대남방송에 나와서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를 비난했다. 그 후 4~5년마다 크고 작은 사건이 터졌으며, 병사들이 자살하는 일도 발생했다.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에는 사단장을 비롯한 전 지휘관들에게 2시간 특강을 했다. 반응은 뜨거웠고, 많은 사람이 감동했다.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관리 리더십, 즉 인성교육을 하는 그들의 노력을 격려하면서, 지속적인 인성교육과 재능기부를 약속했다. 2011년 7월, 강화도 해병 2사단 해안 초소에서 김모 상병이 소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병대는 조언을 요청했고 사령관의 배려로 해병대 리더십센터를 설립하여 리더십과 코칭을 융합한 글로벌 수준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프로그램으로 해병대 2개 중대에 자기관리 리더십과 코칭 프로그램을 시행했는데 그 성과가 대단했다. 이 소문을 들은 특전사에서도 연락이 왔다. 사령관의 사명감과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했다. 주요 지휘관들을 비롯한 장병들에게 교육했고 그들의 열정과 배려 덕분에 짧은 기간 상당한 성과를 냈다. 문제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지휘관이 바뀌면 중단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강군은 육체 훈련 못지 않게 마음 훈련(인성교육)을 많이 한다. 한국군은 아직도 부대 건물, 몸 관리 등과 같은 하드웨어에 대부분의 자원을 쓰고 장병들의 소프트웨어, 즉 마음 훈련에는 취약한 것 같다. 군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고는 세월호 참사처럼 사회와 어른들의 문제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교육보다는 학과 위주의 교육을 하여, 아이들을 경쟁으로 내몰았다. 그들이 입대한 군대에서도 기본과 원칙을 가르치는 근본적인 인성교육은 되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 마음은 연약하지만, 손에 총과 수류탄을 쥔 병사들은 벼랑 끝에 내몰리면 충동을 자제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매년 60여명이 자살하고 몇 년마다 재발하는 대형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려면 문제의 가지기보다는 뿌리, 즉 기본을 다루어야 한다. 꾸준한 인성교육과 병사 한 명 한 명을 돌보는 코칭 프로그램으로 이런 마음 아픈 사고가 예방되기를 소망한다.
  • 무장 탈영병 생포, 자살 시도..옆구리에 총까지 쏴 ‘유서 공개’

    무장 탈영병 생포, 자살 시도..옆구리에 총까지 쏴 ‘유서 공개’

    ‘무장 탈영병 생포, 703특공연대 대치 끝에 자살 시도’ 23일 국방부는 “오후 2시44분경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던 무장 탈영병 임 병장을 생포했다”며 “현재 국군 강릉병원으로 후송 중”이라고 전했다. 임 병장은 현재 출혈이 계속돼 위험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특히 현장에서 임 병장의 아버지와 형은 7~8m 근거리 접촉을 했으며 자살을 시도하기 전 펜과 종이를 가져다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임 병장, 편지 형식으로 부모에게 유서를 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육군 중앙 수사단은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임 병장은 지난 21일 저녁 8시 15분경 동부 전선의 최전방인 GOP에서 동료 장병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한 뒤 무장상태로 탈영했다. 이 사고로 인해 부사관 1명, 상병 2명, 일병과 이병 각각 1명 등 모두 5명이 사망했으며 7명이 부상을 당해 국군 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7명 중 2명은 중상이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 탈영병 생포, 703특공연대 대치 끝에 생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무장 탈영병 생포..생포해서 다행이다”, “무장 탈영병 생포, 703특공연대 대치 끝에 생포..샅샅이 조사해라”, “무장 탈영병 생포, 703특공연대 대치 끝에 생포..유서는 어디에?”, “무장 탈영병 생포, 703특공연대 대치 끝에 생포..유서에 뭐라고 썼을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무장 탈영병 생포)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총기난사 희생자 중 하사 포함…임 병장 군사재판 사형 선고 가능성 적지 않아

    총기난사 희생자 중 하사 포함…임 병장 군사재판 사형 선고 가능성 적지 않아

    ‘총기난사 희생자’ ‘군사재판 사형’ 총기난사 희생자 중 임모 병장의 상관인 하사가 포함돼 있어 임 병장이 군사재판에서 군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임 병장 생포 직후 언론브리핑에서 “임 병장의 신병을 군 수사기관으로 인계할 계획이며, 앞으로 이번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육군 중앙수사단(헌병)의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병장은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헌병의 수사를 받은 뒤 군 검찰에 의해 군사법원에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GOP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을 숨지게 했다는 점에서 형법상 살인죄와 군 형법상 상관살해죄 등의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관살해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2005년 5월 19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모 부대 경계초소(503GP) 생활관에서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해 8명을 숨지게 한 김모 일병과 2011년 7월 4일 인천 강화도 해병대 해안소초 생활관에서 K-2 소총을 난사해 4명을 숨지게 한 김모 상병은 모두 사형 선고를 받았다. 다만 두 병사에 대한 사형 집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 병장 생포했지만 軍 신뢰 추락

    임 병장 생포했지만 軍 신뢰 추락

    강원 고성군 22사단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뒤 무장탈영한 임모(22) 병장이 범행 42시간 40분 만에 군 당국에 검거됐다. 임 병장은 대치 과정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추가적인 비극은 막았지만, 5명이 사망하고 7명 이상이 다친 이번 참사로 부실한 관심병사 관리 등과 관련해 지휘 책임자와 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23일 “임 병장이 오늘 오후 2시 55분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인근 야산에서 자신의 왼쪽 가슴 위쪽과 어깨 사이에 소총을 발사해 쓰러졌고, 군은 즉각 생포했다”면서 “이후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마친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비무장 상태인 군 간부 3명과 임 병장의 부모, 형이 7~8m 떨어진 거리에서 투항을 권고했다”면서 “임 병장이 ‘나가면 사형당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 뒷일을 걱정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군 당국은 임 병장과 전날부터 밤샘 대치를 이어온 끝에 이날 오전 7시쯤 검거작전에 돌입했고 8시 20분부터 일부 병력이 임 병장에게 접근해 빵과 물, 전투식량을 던져 주며 투항을 권고했다. 임 병장이 울면서 아버지와의 통화를 요구하자 군 당국은 휴대전화를 던져 줬고 8시 40분 아버지와의 통화가 이뤄졌다. 11시 25분에는 임 병장의 부모와 형이 대치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3시간 이상 임 병장의 가족과 군 당국이 투항을 권유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갖고 있던 K2 소총과 실탄을 모두 회수하고 고성 지역에 발령했던 경계태세 ‘진돗개 하나’를 이날 오후 3시 30분부로 해제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임 병장의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에 “7월을 기한으로 전군을 대상으로 부대 관심사병 관리체계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무장 탈영병 생포, “조준사격+말 수 적고 소심해” 왕따라서 범행을?

    무장 탈영병 생포, “조준사격+말 수 적고 소심해” 왕따라서 범행을?

    ‘무장 탈영병 생포’ 군 당국은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모 병장을 생포함에 따라 범행 동기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군의 한 관계자는 “신병이 확보된 임 병장에 대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를 대상으로 부대원 간 가혹행위 여부 등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면서 “임 병장의 진술이 나오면 해당 부대원과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그 진술의 사실 여부를 모두 가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 병장이 말 수가 적고 성격도 소심해 소대원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다”며 “그가 부대원들을 향해 조준사격하고 총기를 갖고 도주해 끝까지 저항한 것으로 미뤄 우발적이라기보다는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 작성한 메모에 범행 동기 등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고 부대에서 활동 중인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의 수사가 끝나면 국방부, 합참, 육군본부 등 전문가들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지 부대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은 GOP 경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GOP 부대에 병영 부조리가 존재하는지 등을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 작업이 끝나면 전체 GOP 뿐아니라 GP(전방소초)에 대해서도 정밀 진단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간부와 병사에 대해서는 ‘순직’ 인정과 한 계급 추서 진급, 국립묘지 안장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55분쯤 군과 대치중이던 임 병장은 본인이 소지한 K2 소총으로 자신의 왼쪽 가슴과 옆구리 사이를 총으로 쏴 자살을 시도했다. 오후 5시 29분쯤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무장 탈영병 생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무장 탈영병 생포, 범행 동기가 뭘까?”, “무장 탈영병 생포, 숨진 병사들 너무 마음아파”, “무장 탈영병 생포, 너무 끔찍한 사건이다”, “무장 탈영병 생포..반드시 원인 밝혀야 할 듯”, “무장 탈영병 생포..정말 왕따 사건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무장 탈영병 생포)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탈영병 유서 보니 기수열외? 무장 탈영병 생포 “왼쪽 가슴 쐈지만 생명 지장 없어”

    탈영병 유서 보니 기수열외? 무장 탈영병 생포 “왼쪽 가슴 쐈지만 생명 지장 없어”

    ‘탈영병 유서, 무장 탈영병 생포, 기수열외’ 무장 탈영병이 생포된 가운데 유서가 발견돼 기수열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 임 모(22) 병장이 총상을 당한 채 생포돼 23일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결과 현재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무장 탈영병 임 병장이 이날 오후 6시5분부터 오후 8시45분까지 좌측상엽폐절제술을 받고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수술이 잘 끝나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강원도 고성 GOP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은 이날 오후 2시 55분께 고성군 현내면 인근 야산에서 군의 투항 권고를 받던 중 자신의 소총으로 왼쪽 가슴 위쪽에서 어깨 사이를 쏴 자해를 시도했다. 자해를 시도하다 군에 생포된 무장 탈영병은 군 구급차의 도움으로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생포 당시 현장에는 무장 탈영병 가족이 투항을 권유했고 탈영병 아버지는 “다음달이면 정기휴가에 이어 9월이면 전역을 앞둔 내 아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 멀쩡하던 아들이 이렇게 된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눈물을 흘렸다. 특히 무장 탈영병이 자살 기도 전 남긴 유서에는 “선임과 후임들로부터 인정을 못 받고 따돌림을 당해 부대 생활이 힘들었다. 희생자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 탈영병은 지난 2012년 12월 군 입대 후에도 적응을 잘하지 못해 군생활부적응자를 일컫는 관심병사였다. 등급이 가장 높은 A급으로 분류됐지만 부대 소대장은 임병장의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임 병장을 부분대장으로 임명해 분대를 이끄는 역할을 줬고 어느 정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수열외에 대한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기수열외는 군에서 행해지는 특유의 집단 따돌림으로 군에선 기수를 기준으로 위계질서를 세우고 있는데 후임자들이 선임 대우도 하지 않고 부대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뒤떨어지거나 부대원들 눈 밖에 난 특정 사병을 몇몇 상급자의 주도하에 하급자까지 동참해 집단 왕따시키고 무시하는 행태다. 사고 당시 임 병장이 수류탄을 먼저 던지고 조준 사격을 한 것으로 봤을 때 우발적이라기보다는 상당한 계획을 세운 뒤 벌인 일이라고 볼 수 있어 기수열외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군대내 왕따 문제까지 대두되며 군의 허점이 드러나 군 당국도 비난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무장 탈영병 생포, 생명에 지장 없다니 다행이다”, “무장 탈영병 생포, 희생자들은 무슨 죄냐. 너무 안타깝다”, “무장 탈영병 생포, 범행동기 밝혀야한다”, “탈영병 유서 보니 기수열외 맞는 듯”, “병장이 왜 이런 짓을 했을까. 군 내부 문제 심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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