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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내유일 폐지 공예가 이제성 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내유일 폐지 공예가 이제성 씨

    흥미진진 ‘그리스 신화’의 한토막이다. 지혜로 가득찬 ‘실레노스’가 등장한다. 술과 풍요의 신(神) ‘디오니소스’의 양부이자 스승으로 전해진다. 어느날 실레노스가 미다스의 왕국에 잠시 머무를 때 길을 잃어 위험한 고비를 맞았다. 그러자 미다스는 실레노스를 구하고 극진한 대접을 한다. 이를 전해들은 디오니소스는 고마워서 미다스에게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제의했다. 미다스는 자신의 손이 닿는 것은 무엇이든 황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미다스가 만지는 것은 죄다 황금으로 변했다. 처음에는 미다스도 신이 나서 어쩔 줄을 몰랐다.‘손대면 짠’ 하고 황금으로 변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배가 고파 먹으려 했던 음식도, 반갑게 포옹하는 딸도, 또 잠자리에서의 부인도 모두 황금으로 변해 버렸다. 결국 눈물의 참회를 하게 된 미다스는 다시 디오니소스에게 소청을 철회해 달라고 부탁했고 신의 명령에 따라 파크톨로스강에서 목욕을 하고 원상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 일이 있은 뒤부터 파크톨로스강에는 사금(砂金)이 나온다는 전설이 생겼다. 기원전 700년쯤의 일이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미다스의 손’은 일상 생활에서 수사적 표현으로 통용될 만큼 널리 사용된다. 어떤 경쟁에서 자주 ‘대박’을 터뜨리거나 기업 등에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 인물을 일컬어 종종 이에 비유한다. ‘미다스의 손’처럼 정말 손이 닿기만 하면 감쪽같이 ‘보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다. 주변에 버려지는 모든 것들을 주워다가 생명을 불어넣어 진귀한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또한 이 시대에, 환경오염으로 찌든 때를 벗겨 만들어낸 ‘청량한 보물’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끈다. ●폐지·폐품 모아 10년째 공예품 만들어 이제성(60·대전시 판암동)씨. 국내 유일의 ‘폐지 공예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말 그대로 생활 주변의 온갖 폐지와 폐품을 모아 각종 신출귀몰 공예품을 만들어낸다. 그의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1998년 외환위기(IMF) 때 구조조정의 쓴맛에도 좌절하지 않고 국내 최초로 폐지 공예품을 개발한 지 10년째. 그동안 면봉이나 이쑤시개를 꽂아놓는 작은 통에서부터 꽃병, 쌀통, 스탠드, 가방, 모자, 촛대, 연화탑 등 폐지로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도무지 믿기지 않을 불멸의 작품만 500여점에 이른다. 1998년 ‘대전사랑 생활용품 공모전 대상수상’을 비롯, 이듬해 ‘제7회 전국 폐품 생활용품 공모전’ 은상,2006년 ‘제8회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 창작아이디어 분야 동상 등 각종 수상기록만 수십차례.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데다 손재주가 남달라 언론매체에도 수시로 등장한다. 그가 만든 공예품은 신문지 등 종이류가 기본재료이고 음료캔, 일회용 약병, 버려진 요구르트병 등 안 쓰이는 게 없다. ●IMF시절 실직 아픔 딛고 새 분야 개척 특히 그는 실직의 아픔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데다, 자녀 둘까지 떳떳하게 결혼시켜 이래저래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게다가 1급 정신지체장애인 부인과 임대아파트에 단 둘이 살면서 지극정성으로 병수발을 하는 미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씨의 조그마한 작업실인 대전시 판암동의 ‘한국 폐지·폐품 공예원’을 찾았을 때에도 늘 그랬던 것처럼 신문지더미를 옆에 잔뜩 쌓아 놓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지금은 경기도 양평군민회관 전시를 위해 대부분의 작품을 보낸 관계로 이곳에는 얼마 없다.”며 반긴다.5평남짓 작업실 안에는 성인 키만 한 높이의 ‘연화탑’이 놓여 있었다.“저건 신문지 300장 정도 들어갔다. 만드는 데 한 3개월쯤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문지, 광고전단지, 쌀포대, 현수막, 비닐끈 등 웬만한 것은 다 재료로 사용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폐지의 경우 흑백, 컬러 등 색깔별로 물에 축여 둘둘 만 다음, 날줄과 씨줄의 엇꼬기 방식으로 엮어나가면 살아있는 작품으로 재탄생된다고 했다.“버려진 분유통, 약병, 각종 캔 위에 폐지를 입히면 꽤 쓸 만한 것들이 생겨난다.”면서 비록 종이가 재료지만 둘둘 말았기 때문에 강도가 뛰어나고 어느 정도의 습기는 오히려 흡수해 버리는 장점이 있어 물건으로서도 튼실하다고 강조한다. 어떻게 해서 이 일을 하게 됐을까. 이씨는 산수유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에서 태어났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중학을 중퇴하고 일찍부터 농사를 지었다. 이때 어깨너머로 멍석 엮는 것을 배웠는데 깨알조차 안 새도록 촘촘히 잘 만들어 동네 어른들한테 칭찬을 자주 받았다. 그러던 중 대전에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형의 권유로 결혼 직후 대전으로 이사했다. 출판사 일을 돕다가 나중에는 유통업에 종사했다. 하지만 IMF 때 두 아이를 둔 가장 이씨는 실직하게 된다. 눈앞에 찾아온 것은 절망뿐이었다. 실직자, 누구나 그러했던 것처럼 하루종일 구인·구직란이 게재된 ‘벼룩시장’ 등을 끼고 돌아다녔다.1998년 초 쌓인 신문을 쓰레기통에 버리던 중 문득 ‘이걸 새끼 꼬아 뭔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른다. 어릴 적 고향에서 멍석을 엮던 실력을 새삼 떠올리며 이리저리 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실패도 많았다. 신문종이의 결이 세로라는 것을 아는 데만 해도 3개월은 걸렸다. 수저통, 쓰레기통 등 집안에 필요한 것부터 만들어 나갔다. ●가정형편 어려워도 사회에 보탬 ‘뿌듯´ 1998년 12월 대전시 새마을 부녀회에서 주최하는 폐품활용 공모전에 처음 출품했다. 여기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이제성’이라는 이름과 함께 작품의 존재가치가 세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록 경제적 보탬이 되지는 않았지만 폐지를 이용,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 그에게는 새로운 보람으로 다가왔다.‘폐지공예가’라는 이름이 국내 처음으로 붙여졌다. “제작방법은 이렇습니다. 폐지를 2∼3㎝ 너비로 결따라 쭉쭉 오려서 적당한 양의 물을 뿌려 축인 후 꼬아서 지끈을 만든 다음 전통 짚공예법을 응용하지요. 생활쓰레기도 줄이고 우리 전통 지승공예법도 배울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아니겠습니까.” 안타깝게도 부인은 1983년부터 원인 모를 병을 앓아 지금은 정신연령이 세 살짜리 아이에 불과하다. 집을 나가도 못 찾아오기에 항상 같이 다녀야 한다. 아들, 딸이 장가·시집간 것도 모른다. 어쩌다 남편 이씨를 보고 알아보는 듯 웃을 뿐이다. 매일 식사와 빨래를 해주는 것도 이씨의 몫. 그의 심성만큼이나 “배운 것도 없고, 또 모아둔 재산도 없지만 세상에 한번 태어났으면 사회에 뜻 있는 일 하나는 하고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의미있는 물음을 던진다. 아울러 환경문제, 자라나는 청소년에 대해 절박한 각성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인다. 폐지와 왜 씨름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최근 그는 또 하나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농한기때 일거리 없는 시골사람들이 공동으로 폐지공예 작업을 해 농가수입에 보탬이 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이같은 뜻이 곧 실현될 전망이다. 지난 2월과 3월말 경기도 양평군민회관에서 전시를 열어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또 고향 친구들이 앞장서서 ‘지방무형문화재 지정’의 필요성을 행정관청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폐지·폐품 재활용 테마공원을 만드는 것 또한 소망이다. 그래서 비록 가난하지만 ‘오늘도 걷는다마는’ 쓰레기통을 열심히 뒤지고 있다. ■ 프로필 ▲1947년 양평 출생. 중학 중퇴후 농사일에 전념. ▲80년 결혼 직후 대전 이사, 출판사와 유통업에 종사. ▲98년초 외환위기(IMF)때 실직. ▲98년 4월 국내 최초 폐지 공예품 개발. ▲98년 12월 제1회 대전사랑 폐품이용 생활용품 공모전 대상 수상. ▲99년 11월 제7회 전국폐품 생활용품 공모전 은상 수상. ▲2005년 6월 제35회 공예품대전 및 제8회 관광기념품 공모전(창작아이디어 분야) 동상 수상. ▲07년 경기도 양평군민회관 초대전 등 수십차례 전시.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시론] 왜 3% 퇴출인가?/이창원 한성대 교수 한국정책과학학회장

    [시론] 왜 3% 퇴출인가?/이창원 한성대 교수 한국정책과학학회장

    작년 12월 경기도 부천에서 시작된 ‘부적격 무능 공무원 퇴출제’는 울산을 거쳐 서울, 부산, 경남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제는 자치단체뿐 아니라 중앙정부와 공기업까지 도입을 검토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반응도 대단하다. 어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8%의 국민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3% 퇴출’ 방침에 찬성했고, 특히 서울시 거주자의 찬성률은 7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한다. 그러면, 공무원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은 왜 이렇게 악화되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특히 IMF 금융위기 이후 민간기업의 경우 나름대로 감축경영을 위한 구조조정과 명퇴제도를 활성화하여 어느 정도 체질개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반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은 도리어 심각하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반면에 공무원들은 사실상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거나 파면되지 않으면 정년까지 근무토록 법률로 보장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정부’는 ‘고도 비만형 정부조직’을 추구하여 정부 출범 후 4년간 전체 공무원이 무려 4만 8000여명이나 늘어났는데, 철도청이 2년 전에 한국철도공사로 전환하면서 빠져나간 인력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인원증가는 8만명에 이른다. 그렇지만 이러한 ‘고도 비만형 정부조직’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어떠한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우리 정부의 행정효율을 2005년 31위에서 지난해에는 60개국 중 47위로 끌어내렸고, 세계경제포럼(WEF)도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2005년 19위에서 지난해 24위로 평가하였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감축관리와 효율성 위주의 조직관리를 해도 국가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판에 정부는 방만한 정부조직운영으로 민간부문 직장인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국외 유수의 평가기관 평가 결과도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공공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고 더욱이 무능한 공무원에 대한 퇴출은 시대의 대세임에 틀림없다. 다만, 이러한 제도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 ‘무능 공무원 퇴출제’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인사행정의 여러 변수 중 가장 중요한 ‘공무원의 지속적인 능력발전 및 높은 근무의욕의 유지’에 두어야 하지 퇴출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지금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지만 보다 체계화되고 실질적인 ‘직무분석’과 이를 근거로 누가 보더라도 타당성 있는 ‘근무성적평정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이번처럼 ‘하위직 위주의 퇴출’,‘힘없는 부서 위주의 퇴출’,‘3%의 획일적 퇴출’ 등은 설득력이 없게 될 것이다. 타당성 있는 ‘근무성적평정’은 우선 사람에 근거를 둔 평가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타당성 있는 평가요소에 근거를 두어야 하고, 직무성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타당한 측정요소를 구비하여야 하며, 현안에 대해 측정가능하고 측정방법이 과학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자치단체의 인사위원회 기능 강화와 평정결과의 공개, 구제절차로서 소청(訴請)의 허용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무능 공무원 퇴출제’를 원칙적으로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다만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제도의 진정한 취지가 크게 손상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 한국정책과학학회장
  • 피우진 예비역 중령 외로운 싸움 결실

    경직된 군의 인사규정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벌여온 여성 예비역 중령 피우진(52)씨의 집념이 결실을 맺었다. 국방부가 군 의무조사에서 심신장애 1∼7급을 받은 군인은 자동으로 전역토록 한 군인사법 시행규칙을 개정, 본인이 희망할 경우 복무적합 여부를 심의해 계속 근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한 것이다. 피씨는 지난 2002년 유방암 치료를 위해 양쪽 가슴을 절제한 뒤 의무조사에서 장애 2급 판정을 받고 지난해 9월 퇴역 명령을 받았다. 피씨는 전역명령에 불복, 국방부에 퇴역처분 취소소청을 냈지만 기각되자 올해 1월 서울행정법원에 퇴역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개정안은 소급적용이 안 돼 피씨가 복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소해야만 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회플러스] “엄브로 상표 국내 출원 안돼”

    대법원 2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20일 영국 엄브로 본사가 특허청장을 상대로 낸 출원상표등록 거절결정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출원상표의 표장은 흔히 볼 수 있는 마름모 또는 다이아몬드 도형과 비교해 볼 때 다소 옆으로 누운 모양이기는 하나 기본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일반 수요자나 거래자에게 마름모 도형 이상으로 인식되거나 특별한 주의를 끌 정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 ‘孫의 카드’는

    ‘孫의 카드’는

    # 장면1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8일 나흘째 칩거하면서 향후 행보를 놓고 장고(長考)를 지속했다. 전날 강재섭 대표는 손 전 지사를 만나 경선 참여 등을 설득하기 위해 설악산 소청봉 북서쪽의 봉점암으로 차를 몰았다가 “그곳에 없다.”는 손 전 지사측 박종희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고 차를 서울로 돌려야 했다. # 장면2 1980년 민주화가 오는 길목에서 손 전 지사는 돌연 영국 옥스퍼드대로 늦깎이 유학을 떠났다. 주위에선 “이제 우리들 세상인데 어딜 가느냐.”고 말렸지만 “투쟁으로만 살아온 터라 머리를 채우고 싶다.”고 뿌리쳤다.7년 만에 박사학위를 따고 돌아와 인하대와 서강대 교수로 다른 인생을 시작했다.1993년 여당인 민자당 후보로 경기 광명을 국회의원 보선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고,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냈다. # 장면3 경기중·고를 거쳐 1965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하자마자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고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서울대 운동권 삼총사’로 불렸다. 졸업후 그는 노동운동을 위해 구로공단으로, 빈민운동을 위해 청계천 판자촌으로 옮겨 다녔다. 수배자로 도망다니던 1977년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체포될 때 보안사와 시경에서 나온 7대의 지프차가 운구 행렬을 뒤따랐을 정도다. 이처럼 40여년간 ‘대치점 인생’을 숨가쁘게 달려온 손 전 지사는 세번째 갈림길에 섰다. 그에게 남은 카드는 4장. 한나라당에 잔류하며 경선에 참여하거나 백의종군하는 방안, 한나라당을 탈당해 중도 성향의 제3지대에서 새 정치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노리거나, 범여권 후보로 대선에 참여하는 선택 등이다. 그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캠프 관계자들이 입을 굳게 닫고 있는 가운데 정문헌 의원이 제기한 ‘순교(殉敎)’ 가능성도 힘을 잃고 있다.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방안도 그에게 최상의 선택이라고 보기 힘들다. 최근들어 여권 내에서도 손 전 지사가 범 여권 후보로 오픈프라이머리에 참여하는 데 부정적 기류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963년 경기고 2학년 때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에 올라가 “이게 바로 내 세상이다. 내가 책임져야 할 대한민국이다.”라고 외친 이후 그려왔던 손 전 지사의 ‘대권의 꿈’은 일생일대의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한편 손 전지사의 핵심 측근은 “손 전 지사가 이르면 19일 오후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수도 있다.”면서도 “발표 시점이 20일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전교조 143명 징계 불복 소청심사

    교원평가제 도입에 반대해 연가투쟁에 참여했다가 징계를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징계에 불복, 무더기로 소청심사를 청구했다.1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징계 처분을 받은 345명 가운데 143명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김왕복■ 금융감독위원회 △금감위 상임위원 박대동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김용환■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朴且錫■ 방위사업청 △계약관리본부장 鄭淳牧△한국형헬기개발사업단장 韓英明■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서기관 승진△성과고객관리팀 崔相根△참여마당신문고팀 白承洙△정부민원콜센터 張範淳△조사기획팀 金南斗△군사민원조사1팀 崔昌雨■ 한국관광공사 ◇처장급 △해외마케팅지원실장 金榮湖 △국내마케팅지원실장 金容賢 △수도권협력단장 申喜秀 △관광교육원장 金建洙 ◇부장급 △동남아팀장 金根壽 △영남권협력단장 康重石 △컨벤션진흥팀장 辛玉子 △관광투자유치센터장 姜玉姬 △개발사업2팀장 李鐘麟 △남북관광사업단장 金鎭世 △관광테크놀로지기획팀장 金應湘 △남북관광사업단 기획리더 金培鎬 △면세사업단 구매팀장 權昌根 △해외마케팅지원실 기획리더 車昶昊 △전략상품개발팀장 鄭辰洙 △인천공항면세점장 朴魯正 ◇파견 △지방이전기획단 李哲熙 ■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정책실장 周永河△고문서연구〃 全炅穆△해외한국학지원〃 趙隆熙■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본부장 △경영혁신본부 黃秀哲△기술안전본부 崔一燮 ◇팀장 △홍보팀 李東熙△사고조사연구팀 曺官培△안전교육팀 李京杰△기술사업팀 姜信千 ◇파트리더 △기술안전본부 許允燮 ◇지원장 △서울지원 權純傑△서울동부지원 元鎭奉△경기동부지원 李昊哲△경기북부지원 林康燮△인천지원 表漢敎△부산지원 嚴龍基△대구지원 具香會△구미지원 尹晙豪△전북지원 朴盛敏■ 포스콘 ◇상무대우△강창균■ 포스렉 ◇대표이사(사장)△이상영 ◇전무△신만동 ◇상무△송재현 문제선 ◇상무대우△김순구(상임감사) 김세윤■ 포철산기 ◇대표이사(사장)△최규성 ◇상무대우△박일규 김진화■ 포스코특수강 ◇전무△김재경 ◇상무대우△안경수 남관호■ 삼정P&A ◇전무△황봉택■ POSTECH ◇전무△김두철■ 전남드래곤즈 ◇대표이사(사장)△이건수■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장 李德煥△임상간호정보〃 鄭文姬△입학처장 車璟俊△경영평가실장 孔聖昊△입학〃 吳聖根△한양저널주간 白雲逸△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 朴明子■ 한국폴리텍대학 ◇지역대학장△한국폴리텍Ⅳ청주대학 咸相根△한국폴리텍Ⅵ대학 달성캠퍼스 姜炳瓚◇국장△한국폴리텍Ⅰ대학 朴良根◇부장△운영지원국 교육인사팀 裵圭煥△한국폴리텍Ⅴ대학 남원캠퍼스 金春在△한국폴리텍Ⅵ구미대학 金善德△한국폴리텍Ⅵ대학 영주캠퍼스 金相一■ 국민대 ◇교무위원 임명 △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朴榮培△법과대학장 李聖煥△삼림과학〃 申萬鏞△건축〃 金容成◇실장 및 부장 승진△학사지원팀장(선임실장) 禹永泰△입학관리〃 文相奎△교무팀장 및 교양과정부 실장 張昌壽△시설팀장 李鎭浩△홍보〃 朴喜仲 ◇전보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교학팀장 裵基三△재무팀장 權寧鶴△생활협동조합 부장 奇鍾杓△수서팀장 張熙玟△전산정보팀장 裵日植△공과대학 및 산업기술대학원 교학팀장 申承澈△열람팀장 趙秉洙■ 고려대 △과학도서관장 정낙철△영자신문사 주간 최석무■ MBC ◇보직 △기획조정실 관계회사정책팀장 겸 계열사광역화TF팀장 장만호△라디오본부 부국장 홍동식△〃 2CP 김도인△〃 4CP 배준△〃 특임2CP 김현경△시사교양국 부국장 겸 PD수첩 CP 송일준△〃 MBC스페셜·특집다큐CP 최병륜△글로벌사업본부 문화사업팀장 정영철△〃 사업기획〃 이상옥△인력자원국 인력개발부장 최성금△〃 법무저작권부장 박병주△TV제작본부 제작운영팀장 김갑순△편성국 운영담당 양봉규△예능국 〃 이재원◇전보△기획조정실 부실장 김정수△특보 이종수△기획조정실 대외협력담당 정길화△라디오본부 라디오편성기획팀장 안혜란△〃 3CP 이은주△시사교양국 생방송 오늘아침CP 곽동국△글로벌사업본부 해외사업팀장 안택호△라디오본부 라디오운영〃 민완식△인력자원국 인사부장 조규승△재무운영국 관재〃 김풍철△시사교양국 운영담당 지수환■ MBC미디어텍 △방송기술센터장 洪性權 △방송기술센터 제작기술팀장 梁雲秀) △방송사업센터 SI사업팀장 李衒熙 △〃 기술연구팀장 金秉宅■ MBC플러스 △대표이사 張根馥△경영이사 李碩均△방송이사 曺基陽■ 한국일보 (광고마케팅본부) △부장 琴潤錫△AD1부장 高碩洪△AD2부장직대 金現旭△제작부장직대 김안중△기획부장직대 禹成泰■ 서울경제 △총무국 총무부장(부국장) 노승관■ 신한은행 ◇전보 △개인고객그룹 영업본부장 權泰俊△준법감시인 金在益△BPR추진부장 薛榮五 반포서래지점장 崔元旭△사당남성〃 李炳鐵△영등포〃 金鎰照△동탄솔빛나루지점 개설준비위원장 崔泰露△ 용산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全永杓△강남 종합금융센터 지점장겸 ERM 崔興珉△IB사업부 조사역(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 朴仁哲△글로벌사업부 〃(아메리카신한은행) 安孝振■ 하나은행 ◇개설준비위원장 △상암동 金敏泰△인천논현 金貞起△대치중앙 朱光淑△목동중앙 許舜雄■ 대한생명 ◇전무 △인재개발원장 황용득■ 신영증권 △부동산금융팀장 김구연■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보 (지점장)△부천지점 金東祐△사하〃 崔時羊
  • 전교조 300여명 강제전보될 듯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의 무더기 징계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징계 규모가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인데다 사소한 징계라고 하더라도 새 학기부터 문책성 인사가 뒤따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2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7일까지 징계가 결정된 교사는 감봉 5명, 견책 132명, 불문경고 66명 등 모두 203명에 이른다. 전체 징계 대상자 436명의 46.6%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아직 징계 처분을 내리지 않은 교사 가운데 사립학교 교사 39명과 해외에 나가 있는 17명을 뺀 117명에 대해 다음달 5일까지 징계 절차를 모두 끝낼 계획이다.이에 따라 징계를 받는 교사는 모두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징계는 모두 경징계 수준이지만 불문경고 이상 징계를 받은 교사들은 원칙적으로 ‘비정기 전보인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한 학교에서 근무할 수 있는 법적 기간인 5년이 지나지 않아도 당장 새 학기부터 학교를 옮겨야 한다. 징계와는 별도로 문책성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3월 초·중등교원 정기인사’ 발표에 징계가 결정된 교사들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다음달 9일로 예정된 일정을 늦춰 15∼16일쯤 정기인사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소청과 행정소송 등 모든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졸속으로 징계의결하려는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불법부당한 징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연가투쟁의 정당성에 대한 법적 대응은 물론 이중처벌을 비롯, 절차를 위반한 징계 사례를 확인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교원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법 테두리 안에서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대화의 기회를 늘려 가도록 노력하겠지만 집단의 힘을 빌려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비교육적인 행동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경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30년만에 명예회복’ 했지만…

    유신정권에 밉보여 한국에서 교수생활을 접어야 했던 한 교수가 30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하지만 세월은 야속하게도 기다려 주지 않아 더 이상 강단에 복귀할 수 없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의환)는 22일 박정희 정권 때 경제개발정책을 비판하는 논문과 당시 중·고교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다 재임용이 거부된 차모(72)씨에 대해 해당 D대학이 낸 교원징계재심사결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차씨는 서울 D대학 시간강사를 거쳐 1973년 부교수로 승진 임용됐다. 그러나 박사후 과정으로 휴직중이던 76년 ‘재임용 탈락’통보를 받았다. 연구실적도 뛰어났고 교내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문제였다. 그는 연구논문, 저서에서 유신정권의 경제정책에 따른 환경오염의 폐해를 다뤘다.또 73년에는 현직 중·고교 교사들을 상대로 한 강의에서 교과서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그의 지적은 기사화되면서 당시 문교부는 대학 총장에게 항의했고, 차씨는 총장에게 꾸중을 듣기도 했다.차씨는 05년 7월 ‘대학교원 기간임용제 탈락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자 재임용이 거부된 지 29년 만에 교육부 교원소청심사특별위원회에 재임용거부처분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 심사특별위는 “차씨가 정권의 미움을 사 부당하게 재임용이 거부됐다.”며 차씨의 손을 들어줬지만 대학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그동안 미국 LA에서 연구원을 하던 차씨는 이날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학교수 정년이 지나 임용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차씨는 해당 대학을 상대로 피해보상 청구를 법원에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행정 플러스] 울산행정부시장에 하동원씨

    정부는 22일 공석인 울산시 행정부시장에 하동원(52)중앙인사위 소청심사위원을 임명했다. 하 위원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행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앙인사위 인력개발국장, 소청심사위원을 거쳤다. 또 소청심사위원엔 김국현(51) 행정자치부 의정관을 임명했다. 경북 안동출신인 김 위원은 행정고시 19회로 입문한 뒤 행자부 인사국장, 행정혁신국장, 의정관 등을 거쳤다.
  • [인사]

    ■ 과학기술부 △재정기획관 金進卿△생명해양심의관 金性洙△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張基烈△국방대학교 파견 洪南杓■ 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 외교정보관리심의관 李大喜△북미국 심의관 張虎鎭△〃 한미안보협력관 黃勝炫△구주국 심의관 白宙鉉△아중동국 〃 宋雄燁△조약국 조약협력관 李輝鎭△지역통상국 심의관 安總基△〃 지역통상협력관 張元三△통상법무관실 통상법무관 金起煥△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韓忠熙■ 국방부 ◇본부장급 △혁신기획본부장 鄭宅煥◇국장급△계획예산관 林海鍾■ 건설교통부 ◇기획관(급) 전보 △도시환경기획관 이영근■ 행정자치부 ◇고위공무원단 전보 △울산광역시 부시장 河東源△행자부 혁신기획관 吳炯國△소청심사위원 金國鉉△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정책홍보관리본부장 金珍鎬■ KBS △지역정책팀장 趙夏龍△TV제작본부 시사정보〃 曺大鉉△〃 방송80년특별제작프로젝트〃 金奎兌■ 서울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郭守根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임명 △복지이사 鄭夏哲■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팀장급 △철도정책물류연구본부 철도물류연구팀장 劉載均△철도운영정보연구팀장 洪舜欽△교통계획연구〃 盧學來△철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차량성능연구〃 具東會△도시교통기술개발센터 경량전철시스템연구단장 柳祥桓△바이모달수송시스템〃 睦載均△표준화연구팀장 鄭鍾德△차세대전동차연구〃 金吉童△전기신호연구본부 리니어전철연구〃 權三榮△전력연구〃 韓文燮■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처장 崔眞德△장서각관장 丁淳佑■ 연세대 △경영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金泰賢△행정대학원장 梁勝咸△커뮤니케이션〃 崔良洙△사회복지〃 李翼燮△음악대학장 李慶淑△언더우드국제〃 牟鍾璘△인문예술〃 尹德鎭△과학기술〃 金宗鉉△원주의과〃 朴鍾龜△총무처장 洪淳薰△관재〃 周明寬△국제〃 河連燮△중앙도서관장 金泰樹△세브란스병원장 朴昌一△영동세브란스병원장 朴喜完△원주기독병원장 宋在萬△신문방송편집인 安岡鉉△원주학생복지처장 겸 종합인력개발센터소장 李仁在■ 이데일리 ◇전무 △경영지원실장 鄭完柱◇상무△E-biz본부장 尹普鉉■ 삼성증권 ◇담당 승진 △국내주식담당 金基泰△운용담당 겸 채권운용파트장 李玟鎬△FH호텔신라지점장 겸 자산클리닉센터장 禹承澤△Fn고객사업부장 高德柱△투자전략담당 鄭英完△상품지원담당 張錫勳 ◇팀장 승진△감사팀장 康允榮 ◇임원 보직변경△법인사업부장 林春洙△채권〃 金容範△퇴직연금〃 李東紳△기업금융1〃 文碩祿△기업금융2〃 朴鉉國△기업금융3〃 徐相勳△강북지역〃 崔昌默△PB법인〃 柳斗奎 ◇부서장 승진△마케팅파트 金暲祐△영업추진〃 余仁模△투자정보〃 吳炫錫△자산배분전략〃 申尙根△PB법인영업1〃 金大河△PB법인영업2〃 梁元種△국내주식〃 張旋豪△국제금융〃 吳聖根△주식운용〃 張源宰△인재개발〃 金丙錫△감사〃 柳相郁 ◇부서장 전배△Wrap운용파트 李普慶△Fn고객영업〃 林裕哲△온라인지원〃 金仁九△퇴직연금컨설팅1〃 鄭泰勳△퇴직연금컨설팅2〃 金連植△퇴직연금운영〃 劉直烈△Coverage〃 林成柱△IPO〃 沈宰滿△PB채권〃 鄭氾植△법인채권〃 李峻東△Structured Products〃 尹春善△인사〃 徐台濩△정보전략〃 鄭尙敎 ◇지점장 전배△FH삼성동 權景萬△〃태평로 李棋勳■ 기은SG자산운용 △부사장 李永雨
  • 법원 “학생 지도 못해 재임용 탈락 정당”

    연구실적은 나무랄 데 없지만 학생교육과 지도에 ‘빵점’을 받아 재임용에 탈락한 대학 교수가 소송을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석궁 테러’의 김명호 전 교수 사건과 같은 맥락의 판결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승영)는 19일 J대 의대 교수 이모씨가 “재임용 탈락 결정이 위법하다.”면서 교육부 교원소청심사특별위원회와 대학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연구실적이 연평균 210%를 넘는 등 학문연구 심사 기준에는 충족 하지만 학내 분쟁 때 학생들의 수업거부로 수업을 하지 못하는 등 학생교육과 지도에 관해서는 실적이 전혀 없는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씨가 근무한 J대는 1986년 9월부터 학생들이 학내 비리 등을 이유로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총장실 점거농성을 벌였다. 교내 분쟁이 이듬해까지 계속되자 당시 문교부가 종합감사를 실시했고 총장의 횡령 등의 비리가 드러났다. 당시 부속병원 과장으로 이씨는 농성을 벌이던 학생들에게 모욕적인 자술서를 쓰게 하고, 교내 문제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개별적으로 시험을 치르게 하는 등 학내 사태에 아무런 견해를 표명하지 않았다. 결국 이씨는 총장과 함께 직위해제됐고, 이씨는 이에 반발, 직위해제 및 면직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냈다.1심에서는 승소했지만 ‘임용기간 만료’를 이유로 대법원에서 각하 판결을 받았다.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과학·역사 수업 週1시간씩 늘린다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주당 수업시간이 1시간인 교과를 학기나 학년 단위로 모아 운영할 수 있는 ‘교과집중 이수제’가 도입된다.고등학교 1학년 과학 및 역사과목 주당 수업시간이 각각 1시간씩 늘어나는 등 과학·역사교육이 강화된다. 통합논술 등 필요한 선택과목을 일선 학교에서 독자적으로 개설할 수 있게 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서울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제7차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개정안´을 발표했다.우선 주당 수업시간이 1시간인 도덕과 음악, 미술 등 교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당 2∼3시간씩 수업시간을 묶어 가르치거나 학기 또는 학년 단위로 이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예를 들어 중학교 2학년이라면 지금은 음악과 미술을 매주 1시간씩 가르치고 있지만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1학기에는 음악,2학기에는 미술만 2시간씩 가르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과학 역사 논술교육도 강화된다. 고1 과학 수업시간은 주당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난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체계적인 논술교육이 이뤄지도록 초·중학교 국어 교과에 논술 관련 내용을 강화하고, 고교 국어과 선택과목인 작문에 논술 관련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역사도 현재 사회 교과에 포함돼 있는 국사와 세계사를 ‘역사’로 통합해 별도 과목으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고교 선택과목에 ‘동아시아사’를 신설하고, 고1 역사 수업시간을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린다. 현재 고등학교의 선택 중심 교육과정은 부분적으로 개선했다. 고2·3학년이 배우는 선택 교육과정의 선택 폭을 넓히되 일반과 심화 등 선택 구분을 없앤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한·미FTA 정보공개 청구 기각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안철상)는 4일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8개 농민단체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의제에 쌀 문제 등이 포함됐는지 공개하라.”며 외교통상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부분공개처분 취소청구를 기각했다.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한·미FTA 정보공개 청구 기각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안철상)는 4일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8개 농민단체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의제에 쌀 문제 등이 포함됐는지 공개하라.”며 외교통상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부분공개처분 취소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보공개법에서의 ‘정보’란 문서 등으로 표기된 정보를 대상으로 한다.”면서 “농민단체에서 정보공개를 청구한 지난해 6월에는 쌀 문제 등이 FTA 협상 의제에 포함되지 않아 문서 등에 기록되지 않았으므로 공개할 ‘정보’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법원에 계류중인 FTA 관련 정보공개 청구소송은 이 외에도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이 지난해 6월 제기한 한·미 FTA 협정문 초안 공개 청구소송과 지난해 9월 민변이 청구한 소송 등이 있다. 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시위농민 사망 경찰서장 징계 부당” 판결

    지난해 11월 여의도 농민시위에서 과잉진압으로 농민 2명이 죽자 정직 1개월 중징계를 받았던 박병국(현 서울경찰청 보안1과장) 총경이 법원 판결로 명예를 회복했다. 여론에 휩쓸려 제 식구를 문책했던 경찰은 할 말이 없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13부(부장 이태종)는 20일 “시위 진압을 직접 지휘하지 않았다.”며 박 총경이 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감봉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현장의 총지휘는 박 총경이 아니라 상급자가 맡고 있었기 때문에 농민들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밝혔다. 당시 영등포경찰서장을 맡고 있던 박 총경은 올 1월 징계위원회에 회부, 정직 1개월이란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시위진압은 서울경찰청 기동대에서 직접 지휘했으나 시위현장이 박 총경의 관할이었다는 이유였다. 박 총경은 이에 “당시 상황이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음을 참작해 달라.”며 소청을 제기했고, 올 2월 소청위원회는 징계를 감봉 1개월로 낮췄다. 하지만 박 총경은 이 결정에 불복, 지난 4월 행정소송을 냈다.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인천시­농림부 ‘농지부담금’ 법정다툼

    인천시는 농림부가 경제자유구역에 부과한 거액의 농지보전부담금이 부당하다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특히 시는 경제자유구역에 부과하는 농지보전부담금 등의 각종 개발부담금이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어서 소송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시는 지난 3월 농림부가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내에 들어설 예정인 ‘GM대우 R&D시설’이 농지 16만 1000평을 훼손하는 데 따른 농지보전부담금 52억 3000만원을 시에 부과하자 지난 19일 농림부를 상대로 한 ‘농지보전부담금부과 취소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시는 해당시설이 자동차 연구 등을 위한 공공시설로, 현행 농지법 시행령상 ‘공공시설을 조성하면 농지조성비를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나 지난 9월 기각됐다. 이에 불복한 시는 시 입장에선 처음으로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 나서게 됐다. 시 관계자는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소송이라 부담이 되지만 전문가 의견과 내부검토 결과 농림부 처분이 법 규정을 잘못 적용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女談餘談] 여군의 두 얼굴/이순녀 국제부 기자

    지난 주말, 창군 이래 처음으로 아내가 남편에게 부대 지휘권을 넘겨주는 이색 이·취임식을 다룬 기사가 일제히 신문 지면을 장식했다. 결혼 2년차 부부 군인인 서지영 대위와 이정규 대위가 부대원들의 뜨거운 박수속에 보직을 인수인계하는 장면은 신선한 파격이었다. 그동안 휴일과 휴가를 이용해 두달에 한번꼴로 근무지를 오가며 애틋한 정을 키웠던 이들이 ‘부부군인 보직조정’ 제도를 통해 한 부대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는 대목을 읽고서는 ‘우리 군도 많이 선진화됐구나’싶어 내심 뿌듯했다. 여군이 4000명에 달하고, 부부 군인도 700여쌍을 헤아린다고 하니 제 아무리 남성중심적인 군대라 해도 안 변하고는 못 배기겠거니 나름 짐작했다. 그런데 불과 일주일도 안 돼 우리 군이 여전히 구태의연한 사고의 틀에 갇혀있음을 확인하는 뉴스를 접했다. 국방부가 지난 13일 국내 최초 여성 헬리콥터 조종사인 피우진 예비역 중령이 제기한 ‘퇴역 처분 취소’ 소청을 기각했다는 소식이었다. 1979년 여군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한 피 중령은 여군 최초로 1000시간 비행기록을 세운 프로 군인이자 군내의 불합리한 남성 문화에 맞서 여성 후배들의 인권 보호에 앞장선 맹렬 여성이다.2002년 유방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는 군 복무에 방해된다며 암에 걸리지 않은 유방까지 함께 절제할 정도로 사명감도 투철하다. 수술 이후 아무런 후유증 없이 4년을 근무했던 그에게 군 당국은 지난 9월 갑작스럽게 전역 명령을 내렸다. 암 병력이 있거나 유방을 절제할 경우 전역토록 규정한 군 인사법 시행규칙을 적용했다. 병이 완치된 상태인데 과거 암 병력을 문제삼는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유방절제를 전역 사유로 적시한 대목은 더욱 황당하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남녀차별적인 규칙을 당당히 명시하는 군 당국의 시대착오적 배포에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다. 피 중령은 국방부의 인사소청 기각 결정에 맞서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여군 후배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그의 다짐이 우리 군의 진정한 선진화를 앞당기는 의미있는 결실을 맺게 되길 기대한다. 이순녀 국제부 기자 coral@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대한체육회 언론플레이 남자핸드볼 ‘두번 상처’

    지난 12일 한국-카타르의 남자핸드볼 4강전에서 쿠웨이트 심판의 편파판정은 누구라도 공분할 행동이었다.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을 박도헌 감독은 “(불만이 있지만) 3·4위전 거부는 절대 안 된다. 내년 올림픽 예선이 있는데 이번에 포기한다면 출전권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해 동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대한핸드볼협회는 아시아연맹(AHF) 기술위원회에 “경기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신속하게 소청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기술위에선 “충분히 검토했지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답신이 왔다.아쉬운 점은 상급단체 대한체육회의 대응이다. 경기 직후 항의서한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한 체육회는 이날 남자핸드볼 준결승전과 관련,“카타르협회 부회장 등이 우리 선수단을 방문해 판정이 불공정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재경기를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달리 취할 방도를 못찾던 체육회로선 카타르의 행동이 너무나 고마웠을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지난 아테네올림픽 체조 오심파문 당시 늑장대응으로 뭇매를 맞은 경험이 있지 않았던가.두 나라 선수단은 AHF에 재경기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지만 14일 자정 결승전이 예정됐을 뿐더러, 향후 판정에 불만이 있다면 재경기를 해야 하는 선례가 될 것을 잘 알고 있는 AHF의 수용 불가는 불을 보듯 뻔했다. 예상대로 AHF는 13일 밤 “재경기와 관련한 근거 규정이 없다.”고 일방적인 회신을 보내자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AHF에 재경기 가능 여부를 13일 중으로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신이 없을 경우 14일 3∼4위전 출전을 재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엄포성 선언을 발표했다. 현지의 체육계 인사는 “카타르가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벌인 쇼에 체육회가 박자만 맞춰준 것 같다.”고 혀를 찼다. 핸드볼 관계자는 “재경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상식이다.”면서 “3∼4위전 보이콧도 위험한 발상이다. 베이징에 못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회가 언론플레이를 할 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실어주는 게 더 도움될 것 같다.”며 씁쓸하게 웃었다.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 argus@seoul.co.kr
  • 女헬기조종사 피우진 전역취소訴 기각

    국내 첫 여성 헬기조종사 피우진(52) 예비역 중령이 제기한 인사소청이 국방부에 의해 기각됐다. 국방부는 13일 중앙 군인사 소청 심사위를 열어 “현행 군인사법령의 ‘심신장애 전역’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의결·발령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 중령의 소청을 기각했다. 국방부는 또 공사 42기 출신 공군조종사 35명이 전역제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인사소청도 “다수의 조종사가 한꺼번에 전역할 경우 현 국가안보 상황에 비춰 군 전투력 운용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하게 된다.”며 기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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