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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前국세청장 비판 직원 결국 해임

    지난해 국세청 내부 게시판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파면’된 김동일 나주세무서 조사관이 소청심사에서 ‘해임’으로 처분이 한 단계 경감됐다.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 관계자는 15일 “최근 김 조사관에 대한 소청심사를 실시한 결과 파면 처분은 너무 과하다고 판단, 해임으로 수위를 낮췄다.”고 밝혔다. 김 조사관에 대한 소청심사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청계천로 소청심사위원회 사무실에서 김 조사관과 그를 징계한 광주지방국세청 관계자, 5명의 심사위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조사관은 “외부에서 볼 수 없는 내부 게시판에 비판 글을 올렸다고 파면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사관은 소청심사에서 징계 수위가 한 단계 낮아졌지만, 더 이상 공직에 근무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해임은 파면과 마찬가지로 공무원 자격을 박탈하지만 공무원연금을 지급한다는 게 다르다. 김 조사관은 소청위의 결정에 불복, 조만간 행정소송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사관은 지난해 5월 국세청 내부 게시판에 ‘지난여름에 국세청이 한 일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파면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법 “손 못써도 어깨·팔 움직이면 사지마비 아니다”

    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도 어깨와 팔을 움직일 수 있다면 ‘사지마비’가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업무 중 추락사고로 사지마비 진단을 받은 이모(42)씨가 철야 간병료 반환 요구가 부당하다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간병료부당이득금결정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지마비는 타인의 조력 없이는 거동이 전혀 불가능하거나 그에 준할 정도로 사지의 운동기능이 모두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원고는 하지(다리)가 완전마비됐지만 상지(손·팔·어깨)는 어깨와 팔의 기능이 정상에 가깝고 손에만 기능 감퇴가 있어 양팔을 이용한 휠체어 운전 등이 가능해 사지마비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1994년 신입사원 연수회 때 추락사고로 사지마비 진단을 받고 중증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철야 간병료를 지급받아 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일제고사 거부이유 교사 해임은 부당”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교사들을 해임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를 계기로 주춤했던 일제고사 거부운동에 탄력이 붙을 지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한승)는 31일 송모(52) 교사 등 7명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송씨 등이 학교장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해 시험을 보지 않도록 사실상 유도해 학생 다수가 시험을 보지 않게 한 것은 징계사유가 된다.”면서도 “앞서 같은 행위를 한 교사들에게 정직 등의 처분을 내린데 비해 유독 원고들에 대해서만 해임 등 중징계를 한 것은 지나치게 무거워 형평에 반한 징계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이들 교사의 행위가 교육청이 징계 근거로 든 ‘성적 조작 또는 성적 관련 비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법원이 일제고사의 불법성을 문제삼은 것은 아니고, 처벌이 과했다고 판단한 것 뿐”이라면서 “판결문을 받아 내용을 검토한 뒤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예정된 일제고사를 일정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국교직원노조는 “2009년 마지막 날 우리 교육의 희망을 보여준 판결”이라고 반색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황영기 前회장 징계취소 행정소송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우리은행장 재직 시절 투자 손실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16일 소송을 냈다. 우리금융과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손해배상소송 제기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사이 황 전 회장이 먼저 ‘소송’이란 카드를 빼든 셈이다.황 전 회장은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서울행정법원에 제재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황 전 회장측 관계자는 “우리은행 투자와 관련해 황 전 회장이 은행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으며, 경영자들이 과정과 절차의 적합성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나쁘면 징계를 당하는 안 좋은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9월 2005~2007년 우리은행의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투자 때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며 황 전 회장에게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제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황 전 회장은 4년간 금융기관 임원으로 취업할 수 없게 됐으며 9월말 KB금융 회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당시 예보는 우리금융에게 황 전 회장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여부를 검토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막대한 소송비용이 들어 소송 제기에 난색을 표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위를 상대로 낸 소송이므로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면서도 “행정소송에서 은행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되면 손해배상소송 청구 여부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예보 관계자는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해 법적 검토에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면 향후 소송제기 가능성을 시사했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기무사터 미술관 부지에 국군병원까지 포함

    기무사터 미술관 부지에 국군병원까지 포함

    옛 기무사 터에 들어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국군지구병원 부지까지 포함해 건립된다. 서울관 설계는 국내 건축가가 맡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논란이 됐던 국군지구병원은 새해 11월까지 서울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건물로 옮겨가는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새해 3월까지 대체 건물로 이전하기로 부처 간 협의를 끝냈다. 서울관은 모두 2900억원을 투입해 2012년 11월까지 연면적 3만 3000㎡ 규모로 건립된다. 등록문화재인 기무사 본관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기무사 본관은 벽면 등 일부를 보존하는 방안과 전체를 보존하는 방안을 놓고 문화재청등과 협의 중이다. 설계는 새해 1월까지 아이디어 공모로 선발한 5명 안팎의 설계자 중 최종 설계자를 그 해 4월까지 확정짓고 시공자는 국제 입찰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개관은 2013년 초로 예상된다. 박순태 문화부 문화예술국장은 “문화재 발굴로 인한 미술관 건립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표조사를 이미 끝냈다.”며 “공사 도중에라도 문화재가 발견되면 바로 설계에 반영해 미술관 관람객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무사 터에 있다가 1981년 종로구 화동으로 옮겨진 종친부(宗親府)와 관련해서는 “원래 자리로 옮길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술평론가 정준모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미술관의 성격을 규정하고 이에 걸맞은 소장품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미디어·설치 중심 미술관으로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수명이 짧고 이미 한물 간 장르”라고 우려했다. 손원천 윤창수기자 angler@seoul.co.kr
  • [발언대] 국군서울지구병원은 사랑방이 아니다/김두현 한체대 교수·한국경호안전진흥원장

    [발언대] 국군서울지구병원은 사랑방이 아니다/김두현 한체대 교수·한국경호안전진흥원장

    올 들어 문화계를 중심으로 경복궁 옆 옛 국군기무사령부 자리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보도에 따르면 국군서울지구병원을 운영하는 국방부는 병원 이전 방안과 관련,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 자리를 대체부지로 삼는 것을 유력 대안으로 마련해 이달 초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상황이 이럼에도 일부 인사들이 최근 ‘미술관 건립 속도론’을 내세우며 조속한 병원 이전을 주장한다. 심지어 대체부지 이전을 구체화하기 전에 ‘청와대 내 벙커나 효자동 사랑방 등지에서 임시 병동을 운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군서울지구병원이 평소 대통령이 이용하는 시설인데도 이를 무시하고, 전직 대통령과 장차관급 정부 인사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국한된다고 호도하고 있다. 특히 현재 수도권 일원에서 복무하는 현역 장병 중 연평균 3만 2000여명이 이용하는 군 의료시설도 겸하고 있는데 이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는 듯하다. 아무리 미술관 건립의 의의가 지대하다 해도 국가 안위에 관한 사항은 단 한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대체부지로의 이전에 앞서 임시시설을 이용할 것을 주장하는 것은 국가 안위에 대한 무지의 소산일 뿐만 아니라, 군 장병 진료에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G20에 속한 대부분 국가에선 대통령 지정병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정상의 질환에 대한 보안과 일반 환자의 불편 해소 차원이다. 1981년 워싱턴의 한 호텔 앞에서 저격당해 총상을 입은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인근 전용병원이 있어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이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은 기정사실이 됐다. 국군서울지구병원 역시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 선정도 확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미술계 안팎에서 미술관 건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명분으로 국군서울지구병원의 임시시설 이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자칫 국가 안보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두현 한체대 교수·한국경호안전진흥원장
  • 서울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서울시가 지난 2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직원 5명에게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 이상의 금품과 향응을 받거나 뇌물 액수가 100만원 이하더라도 먼저 금품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나쁜 직원에 대해서는 한 차례의 비위사실만으로도 퇴출시키는 제도다. 실제 소방관련 증명서를 발급하면서 민원인에게 금품을 요구, 각각 30만원과 20만원을 받은 직원 두 명이 지난 5월 해임 처분을 받았다. 두 직원은 “징계가 너무 무겁다.”며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했지만 20만원을 받은 한 명만 정직 3개월로 감면됐고, 30만원을 챙긴 나머지 한 명은 결국 지난 7월 옷을 벗었다. 시 관계자는 “뇌물의 액수에 관계없이 먼저 돈을 요구했거나, 청탁을 받고 실제로 행정 처분을 해주는 등 질이 나쁜 비리에 대해서는 해임 처분 등 중징계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기무사터 미술관 건립 속도 좀 내주세요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았다. 연말이 되면 사람들의 마음이 괜히 분주해진다.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되돌아 보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위함일 터이다. 그런데 미술동네에는 여전히 마음 무거운 일이 남아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국군기무사령부 이전 부지에 문을 열기로 했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이다. 올 초 이명박 대통령께서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직접 참석하시어 기무사부지에 미술관을 세워달라는 십 수 년 동안의 청원을 명쾌하게 들어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서울관 건립은 급물살을 탈 것 같았다. 그런데 국민과 약속한 대통령의 약속도 일 년여가 지나도록 감감소식이다. 기무사부지에 이어 있는 서울지구병원이 대체부지가 없고, 유사시 사용될 ‘대통령 전용병원’이라는 이유로 국방부와 청와대 경호실이 사실상 이전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미술관의 박복한 팔자를 탓하는 사람들마저 생겨났다. 과천은 길이 없어 반 토막, 기무사부지는 병원 때문에 반 토막이라는 자조적인 소리가 그것이다. 하지만 과연 지구병원 이전 대체부지에 대해, 그리고 현재 지구병원규모의 적절성에 대해 그리 깊이 고민해 본 것 같지는 않다. 만약 지구병원의 용도가 청와대와 지근거리에 있어 정말 국가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용할 응급시설이라면 1만평방미터나 되는 대규모 병원이 필요할까. 전문적인 의학 상식이 부족해서 잘 모르긴 하겠으나 상식적으로 유사시 10여개 내외의 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얼마든지 대체부지가 있지 않을까. 몇 년 전 시민단체가 제안했던 ‘금융연수원’과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부지 중 ‘소청심위’ 자리를 대체부지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최근 날아든 것을 보면 곧 미술인들을 비롯해서 문화예술인 등 만백성이 반가워할 좋은 소식이 있을 모양이다. 하지만 새로운 지구병원이 정상 가동하려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미술관 개관을 서둘러 좋을 것은 없지만 항온 항습, 보안 등의 미술관으로서 필수적인 시설을 구비해서 개관하려면 적어도 4~5년 후라야 하지 않을까. 따라서 기왕에 병원을 이전하고 서울시내 마지막 남은 군사시설 자리를 시민에게 돌려주기로 한 바에야 그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그 결단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다. 따라서 국가위기 상황 시 사용할 응급시설을 우선 이전해서 가동하고 미술관에 그 부지를 내주는 방안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요즘 비상경제정부를 진두지휘하는 ‘경제벙커’나, 증개축 공사가 한창인 ‘효자동 사랑방’ 또는 청와대 체육관인 연무관의 일부나 진명여고 터의 시설을 활용해서 위기에 대비하면 어떨까. 사실 국군서울지구병원은 평소 대통령이 사용하는 시설이라기보다는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장·차관급 정부 주요인사와 서울지역 군 장성들이 사용해 온 시설이다. 따라서 이들 고위인사들이 지구병원이 새 자리에 문을 열 동안 민간의료기관이나 여타의 군 병원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내해 준다면 올 연말에라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을 시작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축년 말에 황소같이 묵묵히 일해 온 국민들이 좋아 펄쩍 뛸 소식을 기다려본다. <미술비평가·국민대 초빙교수>
  • 성범죄 교사 교단서 영구퇴출

    앞으로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고 금고형 이상을 받은 교사는 교단에서 퇴출된다. 성폭력뿐 아니라 금품수수, 성적 관련 비위, 학생에 대한 신체적 폭력 등 4대 비위를 저질렀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4대 비위를 저지르면 교장 중임심사 자격도 박탈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교원 책무성 제고를 위한 징계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교과부는 사립학교법과 교육공무원징계령 등 관련 법령을 내년 말까지 개정하기로 했다.교과부는 성범죄 교원을 교단에서 퇴출하는 등 징계 수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성범죄로 징계받은 교원 117명 중 해임(24명)·파면(6명) 등 교단에서 배제되는 징계가 고작 34%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졌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징계 수위는 공립·사립을 불문하고 적용된다. 비위 교사를 교단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성범죄 은폐를 막기 위해 신고·적발 과정도 개선했다. 피해자는 언제든 교육청 홈페이지 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고, 행정안전부의 공공 I-PIN 본인인증 기능만 거치면 실명 공개 없이 피해 신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부모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교원 비리를 접수시킬 수도 있다. 성범죄 피해를 조사할 때에도 피해자가 반복해서 진술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하고, 외부 성폭력 전문기관에 사실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징계위원회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구성에도 변화를 준다. 교과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 위원의 30% 이상을 법률전문가와 학부모 등 외부인사로 구성하고, 여성 위원을 30% 이상 할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징계가 내려진 뒤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소청을 거치면 징계 수위가 낮아져 의미가 퇴색된다는 여론이 있었다.”면서 “소청심사위원회에도 여성과 학부모 입장을 대변할 위원을 우선 위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교장 2명, 교수 2명, 교과부 공무원 2명, 변호사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정원을 9명으로 늘리겠다는 얘기다.징계 관련 정보 공개 기준도 바뀐다. 교과부는 단위 학교 및 교육청 홈페이지에 징계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특히 4대 비위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길게 공개할 계획이다. 교원을 임용할 때에도 10년 이내 성범죄 기록을 조회하도록 한 규정을 바꿔 전 생애에 걸쳐 성범죄 기록을 조회하도록 했다. 교직원과 학교 버스기사 등 용역업체 직원을 임용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전 생애 성범죄 기록을 조회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시국선언 주도교사 58명 해임·정직”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58명이 해임 또는 3개월 정직 등의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시·도 교육청은 이번 주부터 징계를 통보할 방침이다. 1989년 전교조 창립 이후 최대 규모 중징계 사태로 징계취소 소송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국선언 연루 교사 15명의 징계를 유보했다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직무이행명령에 불복, 대법원에 명령 취소청구소송을 낸 경기도교육청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 6~7월 두 차례에 걸쳐 교사 수만명의 서명을 모아 “민주주의 위기는 현 정부의 독선적 정국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교사를 74명으로 자체 파악했다.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등 본부 전임자와 시·도 지부장 등이 대부분이다. 전교조는 이 가운데 18명이 해임, 40명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서울에 18명, 충남 6명, 전남·경북·울산에 각각 5명이다. 나머지 시·도별 징계대상자수는 4명 이하이다. 징계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16명 가운데 11명은 사립학교 소속이어서 징계권한을 교육청이 아닌 학교재단이 갖고 있고, 5명에 대해서는 징계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도교육청이 징계 통보를 할 경우에 대비해 전교조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하거나 노동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어 행정소송 등 교사 구제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청들이 서로 징계 통보를 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되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고 있는 낌새”라면서 “전체 징계가 확정되면 항의를 행동으로 표현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국선언과 관련해 검찰에 기소된 교사 85명도 약식기소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는 등 검찰과의 법리공방을 시작했다. 교사들은 “정치활동과 연계해 집단행동을 한 것도 아니고 직무를 소홀히 해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지 않았음에도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통신망에 지휘부 비판글 156건 올린 경관 파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경찰 내부통신망에 지휘부를 비판하는 글을 무더기로 올린 양모(45) 경사를 파면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양 경사는 지난해 1월부터 인터넷 사이버경찰청 경찰발전제언방에 지휘부를 비판하는 글을 156건이나 올려 조직의 내부 결속을 저해하고 위계질서를 문란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감찰조사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피우는 등 경찰 공무원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양 경사는 그러나 “강남서 성매매업소 뇌물수수사건으로 부하직원 30여명이 파면당했는데 주무과장이 총경으로 승진한 것에 대한 감찰조사를 요구하고 경찰 간부가 강도사건을 절도로 축소 보고한 사실을 폭로하는 등 합리적인 비판글이 대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양 경사의 변호인 측은 “소청심사와 행정소송을 통해 부당함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초등 교과목 등 현행유지 초·중·고 한자교육 강화

    초등학교의 교과목과 수업시수는 당초와 달리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 선택과목으로 진로와 직업이 추가되고 초·중·고교 등 모든 교육과정 단계에서 녹색교육, 한자교육 등이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미래형 교육과정) 제2차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과정 시안 수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수정안은 다음달 말 확정되며 2011학년도에 초등 1~2학년, 중1, 고1부터 적용한다. 교과부는 교과목 수 축소, 집중이수제 도입, 체험활동 강화, 고교 선택과목 재조정 등을 주 내용으로 해 올 초부터 교육과정 개정 작업을 추진해 왔다. 9월29일 1차 공청회를 열어 시안을 공개한 바 있다. 2차 시안 가운데 1차 때와 바뀐 내용으로는 ▲초등 통합교과 현행 유지 ▲중학교 선택과목으로 진로와 직업을 추가한 점을 들 수 있다. 초·중·고교 모든 단계에서 범교과적으로 학습할 사항으로는 민주시민교육, 경제교육 등 기존의 35개 요소 외에 녹색교육과 한자교육이 추가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남북 7년만에 서해교전] 섬 주민 반응

    남북한 함정 간 대청도 해상 교전에도 불구하고 대청도와 인근 섬 주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대청도 주민 이모(48)씨는 “텔레비전 정오 뉴스를 보고 남북 충돌사실을 알았다.”면서 “우리측 피해가 궁금해 해군기지가 있는 선진포항 근처에 가보니 평소 정박하는 함정 4척이 멀쩡히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청면사무소의 한 직원은 “마을에서 희망근로사업을 점검하던 중 갑자기 ‘쾅’ 소리가 들려 날씨가 흐려서 천둥치는 소리인 줄 알았다.”면서 “이곳 주민들은 이번 사태로 어업이 통제될까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청도 인근 소청도, 백령도 주민들도 이구동성으로 천둥 소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교전 당시 인근에 우리 어선 9척이 있었던 것으로 군이 발표한 것과 관련, 대청·백령면사무소 측은 이날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대청도 어선 106척과 백령도 어선 120척이 모두 출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행안부 대규모 ‘이달곤표 인사’ 윤곽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 8개월 만에 대대적인 내부 조직개편에 이어 대규모 인사이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청와대가 단행한 차관급 인사를 계기로 연말 정기 인사에 맞춰 인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원세훈 전 행안부 장관이 국가정보원장으로 간 뒤 취임한 이 장관은 원 전 장관이 막 인사를 끝낸 상태에서 장관직을 맡게 돼 지금까지 조직 인사에 거의 손을 대지 못했다. 사실상 이번 인사가 이 장관으로서는 처음 단행하는 ‘이달곤표’ 인사인 셈. 행안부 안팎에서는 행정체제 개편, 세종시 행정기관 이전변경고시 등 각종 국정 난제를 떠안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이번 인사 대이동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장관의 조직 장악력과 함께 국정 운영의 해결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1급인 황준기 전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이 행안부가 아닌 여성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황 비서관의 후임에는 행안부 실장급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백운현 차관보가 유력하게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차관보와 함께 후보로 언급됐던 목영만 기획조정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함께 근무했던 ‘서울시 라인’이어서 주위 여론을 감안해 이동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선 백 차관보의 국정원 차장(차관급) 승진설도 새어 나온다.차관보 후임에는 전 충북 행정부지사인 이종배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목 기조실장이나 고윤환 지방행정국장 등 본부 국장급이 승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 지방행정국장과 정헌율 지방재정세제국장, 오동호 지방세제관 등은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지방 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조정실장 자리에는 ‘조직통’으로 불렸던 서필언(전 행정자치부 조직혁신단장) 울산 행정부시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내부 조직개편으로 인해 행안부 소속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신설되는 국장급 조직인 ‘고시전담부(가칭)’엔 역대 ‘인사통’들이 갈 가능성이 높다. 옛 중앙인사위원회 고위공무원지원국장 등 인사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성렬 공무원노사협력관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특히 공무원노조 관리를 위해 급히 만들어진 ‘노사관리 태스크포스’ 전성태 단장은 향후 국장급인 공무원노사협력관 후임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단장은 옛 행정자치부 복무과장 출신으로 당시 노동 3권, 법외노조였던 전국공무원노조와의 대립, 무더기 중징계 조치 등 2000년대 초반 정부 노사갈등이 극심했던 때 일선에서 일해 공무원노사 업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특임 차관으로 빠진 정보화전략실장(1급) 자리 등 실·국장급 고위직 간부들의 대이동으로 인해 과장, 서기관 등 4급 이하 공무원들도 대폭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별정직 고위공무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이계영◇부이사관△한국체육대 총무과장 김기남△강원대 삼척캠퍼스 행정본부장 선종근◇서기관△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지한△사학감사팀장 현철환△교육과학기술연수원 최인엽△동북아역사재단 파견 홍원일△교육과학기술연수원 정시영△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손윤선△국무총리실 파견 김현동△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 이승균△한국방송통신대 유은종△군산대 김삼전△충남대 윤광중△부경대 이종만△원주대 김형만△경상대 권오정△경북대 정원수△충북대 김영형△군산대 박장선△전북대 김태정△제주대 김종훈△부경대 김경호△서울대 김진용 ■지식경제부 △부산체신청장 유수근 ■환경부 ◇국장급 전보 △국립환경과학원장 윤승준△물환경정책국장 김지태 ■특허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전보 △정보기획국장 제대식△기계금속건설심사〃 이재훈△정보통신심사〃 조용환 ■경북도 ◇4급 승진 △교육운영과장 김상근△농업자원관리원장 장화덕△식의약품안전과장 김병국 ■코트라 ◇1직급 승진 △중아CIS팀장 박영하△댈러스KBC 센터장 박상협△호찌민KBC 〃 신남식△암스테르담KBC 〃 윤재천△IT산업처장 윤효춘△지역조사〃 권오석 ■한국전력기술(KOPEC) △감사실장 이덕규△검사역 전선종 차상학 ■동아일보 ◇파견 <상암 DDMC(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 컨소시엄 건설단>△단장 박태근△공사팀장 최종진 ■딜로이트 ◇승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상무이사 권기태 김명규 노영근 박순욱 백인규 송우헌 유병문 이재석 이현승 임규동 임명섭 임미영 장형수 정준희 조용호 홍순호<딜로이트 컨설팅>△상무이사 김정기 정윤영
  • 백령도 습곡구조·소청도 분바위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백령도 습곡구조·소청도 분바위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은 24일 인천 옹진군의 ‘백령도 남포리 습곡구조’와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및 분바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백령도 남포리 습곡구조는 높이 50m, 길이 80m가량 규모로 고생대 말~중생대 초 지각변동으로 생긴 단층·습곡으로 이뤄졌다. 문화재청은 이런 선명한 단층·습곡 구조는 내륙지방에서는 매우 드물어 한반도 지각발달사를 규명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남조류 군체 등이 쌓인 석회암 화석의 일종)는 6억~10억년 전 것으로 선캄브리아누대(Precambrian Eon)의 고환경과 생명탄생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좋은 학술적 자료가 된다. 또한 주변 일대에는 분바위라고 부르는 백색 결정질 석회암이 해식작용으로 노출돼 있어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이들은 30일 예고기간 동안 학자, 지방자치단체, 일반인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금속활자장 임인호(45)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 기능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임인호 보유자는 활자 제작과 전통 주조법에 대한 기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상식 깬 범죄들

    상식 깬 범죄들

    범죄에서도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매년 남성의 성폭력 피해가 늘어나는가 하면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기소되는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이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윤석 의원에게 제출한 ‘성폭력 피해자·가해자 현황’에 따르면 남성 성폭력 피해자는 2006년 757명에서 2007년 1047명, 2008년 1094명, 올들어 8월까지 52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사이 44%나 증가한 셈이다. 또 남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가해자는 상당수가 자영업자나 전문직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 종사자가 1659명, 공무원이 507명을 차지했다. 전문직 종사자로는 종교인이 전체 1659명의 14.6%인 24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의사 11.9%(197명), 예술인 8.0%(132명), 교수 4.0%(66명) 순이었다. 여성을 포함한 전체 성폭력 피해자는 2006년 1만 5326명, 2007년 1만 5325명, 2008년 1만 7178명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피해자 가운데 남성 피해자는 6.2%인 3427명이었다. 이 의원은 “아직까지 성폭력 피해자 관련 대책이나 지원이 여성 위주로 돼있지만 오히려 사회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남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남성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특히 사회적 모범이 되어야 하는 종교계에서 남성 성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종교계 내부의 자정 노력을 통해 시정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기소되는 사례가 매년 100건꼴로 줄지 않고 있다. 경찰청이 국회 행안위 소속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경찰관은 모두 476명에 이른다. 2005년 105명, 2006년 109명, 2007년 97명, 2008년 109명, 올들어 7월까지 56명이었다. 술에 취해 운전한 경찰관은 사법처리와는 별도로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처분을 받게 된다. 이들 가운데 221명이 파면(37명) 또는 해임(184명)처분됐다. 그러나 이후 소청과 행정소송을 통해 절반에 가까운 43.9%(97명)가 복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징계경찰 44% 구제 ‘일반공무원의 두배’

    징계경찰 44% 구제 ‘일반공무원의 두배’

    징계처분을 받은 경찰이 소청심사위원회에서 구제되는 비율이 일반 공무원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일반 공무원은 10명 중 2.5명꼴로 구제받은 데 비해 경찰은 10명 중 4.4명꼴로 구제받았다. 13일 본지가 입수한 행정안전부의 ‘2007~2009년 5월 말 공무원 소청심사 결과’에 따르면 경찰의 소청 제기 건수는 전체 1262건 가운데 951건으로 75.3%를 차지했다. 10건 중 7건 이상이 경찰이 제기한 셈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경찰이 제기한 소청 951건 가운데 420건이 받아들여져 44.1%의 인용률(구제되는 비율)을 기록했다. 절반 가까이가 소청심사를 통해 징계 변경·취소·무효 처분을 받았다는 얘기다. 경찰을 제외한 일반 공무원들의 인용률은 25.4%(311건 중 79건)로 나타났다. 경찰 공무원의 인용률이 높은 것은 내부 경고용으로 징계를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경찰 감사관실 관계자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각종 처분까지 포함할 경우 경찰의 소청이 받아들여지는 비율은 70%가 넘는 상황”이라면서 “좀 더 강하게 처분을 내려 비리의 고리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경찰관들 사이에서는 징계에 대한 면역력만 키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서울청의 한 관계자는 “징계를 받아도 소청심사를 거치면 된다는 생각에 감찰이 ‘양치기 소년’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징계 받은 경찰에 대한 소청심사위원회의 높은 인용률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2005년부터 2009년 6월까지 파면·해임의 중징계를 받은 경찰 810명 중 37.2%인 301명이 소청을 통해 다시 복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청심사위 관계자는 “심사위는 경찰 내부 규정이 아닌 법률에 따라 심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직종별 공무원들의 내부 징계 규정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7번째 사망자 발생 수컷 한마리에 암컷 20마리 앙증맞은 아기들 잠꼬대 57만가구에 근로장려금 4405억 지급 주먹보다 커진 고환 발레리나 황신혜 어떨지 598만원짜리 ‘김혜수 청바지’
  • “연수이유 파견거부 해임 정당”

    공식적으로 결재를 받지 않은 해외연수를 이유로 파견근무 명령을 거부했다면 해임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장상균)는 가톨릭대학 산하 S병원에서 조교수로 근무하던 박모씨가 해임 결정이 부당하다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S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근무하던 박씨는 2007년 2월쯤 부교수 승진을 위한 연수 요건을 채우기 위해 미국 연수 준비를 한 뒤 병원장과 과장에게 허락을 받았다. 박씨는 같은해 12월 연수를 떠날 계획이었지만 정식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 다른 계열 병원에서 1년 동안 파견근무하라는 인사명령을 받게 되자 이에 불복, S병원에서 근무를 계속했다. 이에 병원은 파면 처분을 내렸고, 박씨가 제기한 소청심사에서도 해임 결정을 하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소청심사위 상임위원 박재영씨

    정부는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에 박재영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상임위원은 전남 도지사 비서실장, 옛 행정자치부 균형발전지원관, 균형발전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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