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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수청, 수사 인력 일원화… ‘제2의 검찰청’ 오해 피해야”

    “중수청, 수사 인력 일원화… ‘제2의 검찰청’ 오해 피해야”

    “특수수사 역량 보존안 별도 마련수사 범위, 내란·외환 등으로 축소공소청법은 검사 파면 가능하도록”李, 오늘 회견서 입장 밝힐지 주목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가 중대범죄수사청의 인력 구조를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한 정부 입법예고안에 대해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추진단에 제시했다.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기존 검찰 조직 구성과 비슷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법안이 전면 수정될지 주목된다. 자문위는 20일 정기회의를 열고 정부가 입법예고한 중수청법과 공소청법을 검토한 뒤 의견을 추진단에 전달했다. 자문위는 인력구조 이원화 등이 골자인 중수청법의 경우 ‘제2의 검찰청’이란 오해를 피하기 위해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자문위는 “중수청을 일원 조직으로 하되, 검찰의 특수수사 역량을 보존할 수 있는 특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기관 간 수사권의 경합은 법률에 우선요건을 규정해 중수청의 우선수사권을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수청의 수사범위도 9대 중대범죄에서 부패, 경제, 공직자, 내란·외환 범죄를 중심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했다. 공소청법의 경우 검사의 신분보장 규정을 변경해 검사도 징계에 의해 파면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또 대공소청, 고등공소청, 지방공소청의 3단 구조에서 공소청과 지방공소청의 2단 구조로 변경하고, 공소청의 장 명칭도 공소청장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책 의원총회 형식으로 열린 공청회에서는 2시간 넘게 중수청의 이원화 구조 등을 놓고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검찰개혁추진단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황문규 중부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부안이) 검찰개혁 취지를 몰각하고 있다”며 “과연 형사소송법이 보완수사권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개정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반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신인규 변호사는 “검찰개혁의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이 어느 순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갔는데, 그걸 달리 쓰면 경수완독(경찰 수사권 완전 독점)이 된다”며 “교각살우의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했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들 법안을) 2월 내보다 더 빠르게 설 전에 처리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설 명절 이전까지 입법을 완료할 수 있는 일정을 확정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22일 의총을 다시 열고 의원들 의견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1일 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예정된 만큼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중수청·공소청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 [서울광장] 검찰청 폐지 이후, 김병기·강선우들은 좋을 것

    [서울광장] 검찰청 폐지 이후, 김병기·강선우들은 좋을 것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스캔들은 과거의 일로만 여겨졌던 ‘돈 공천’ 비리가 시퍼렇게 살아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고 단수 공천을 해 줬다는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김 의원은 부인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 준 의혹으로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을 받고 탈당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휴먼 에러’라며 개인 비리로 치부했다. 국민 귀에는 “나만 그랬던 게 아닌데 억울하다”고 했다는 김 시의원 말이 더 실체에 가까운 표현으로 들린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사이의 공천을 둘러싼 갑을 관계에서 비롯된 ‘시스템 에러’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강 의원 사건은 여기에 당내 권력 윗선의 개입 가능성까지 안고 있다는 점에서 폭발성이 크다. 김 의원 측이 2명의 구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탄원서는 당대표실에 제출된 뒤 내부 감찰은커녕 되레 당사자인 김 의원 손으로 들어가 흐지부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서 1억원을 받았다는 사건도 서울시당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 의원이 강 의원으로부터 이를 듣고 ‘공천 불가’라 했음에도 다음날 김 시의원은 단수 공천됐다. 두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끊임없이 늑장 수사, 봐주기 수사 논란을 낳고 있다. 과거 대검중수부나 서울지검 특수부가 수사했다면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검찰도 산 권력 수사에는 굼뜨고 죽은 권력만 잡는다는 비판을 받은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과거에 대통령의 아들, 친형을 구속하고 여야 대선 자금과 기업 비자금을 파헤치는 등 거악과 구조적 비리를 단죄하는 데 검찰만 한 수사력을 보인 곳도 없었다. 10월부터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들어서면 검찰은 원칙적으로 수사에서 손을 뗀다. 그런 세상은 제2, 제3의 김병기·강선우들에겐 혹 발 뻗고 잘 수 있는 천당이 될는지도 모르겠다. 반면 권력 범죄와 민생·경제 범죄가 활개치게 되면 수사 공백과 부실 수사로 인한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다. 정부의 중수청법안에 대해 민주당 내 비판론이 커지면서 수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중수청을 법률가인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한 것은 사실상 ‘검찰청 부활’이라는 이유에서다. 향후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남겨둘 것인가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보완수사 요구권만 주면 된다”며 싹을 자르려 한다. 이렇게 되면 법률적 식견을 바탕으로 경찰 수사에 대해 견제·협력하고 보완수사를 통해 수사 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려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구상은 발붙일 곳이 없어진다. 민주당은 중수청에 검사들이 사법관으로 들어와 수사관을 지휘하게 될 가능성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부패·경제·공직자·선거 등 9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갖게 되는 중수청이 경찰청과 함께 행안부에 소속되고, 사법관·수사관은 검사처럼 신분 보장도 안 되고, 행안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중수청장을 지휘감독할 수 있게 되는 구조부터 걱정해야 할 것이다. 공룡화된 중수청이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없이 권력에 휘둘리게 되면 공정성 논란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검찰의 수사 배제에만 열심인 민주당 의원들에게서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탈레반’ 소리까지 들었던 강경파들이 겹쳐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를 추진했던 열린우리당은 찬양·고무·동조죄(7조)와 불고지죄(10조)를 삭제하는 개정안에 한나라당과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하지만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강경파들의 반발 때문에 개정도 무산됐고, 여당은 ‘종북좌파’ 이미지만 덮어쓴 채 내부 균열과 정권 레임덕으로 이어졌다.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을 진 여당이라면 국가 수사 역량의 보존·강화와 검경의 상호 경쟁을 통해 국민 인권 보호를 두텁게 하는 데 고민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검찰이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공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하도록 만드는 게 검찰개혁의 본래 목표 아니었나. 박성원 논설위원
  • 李, 정청래에게 “반명입니까”… 정 “우리는 친명·친청 입니다”

    李, 정청래에게 “반명입니까”… 정 “우리는 친명·친청 입니다”

    최고위원 보선서 계파 균열에 농담정 “대통령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것”한병도 “국정과제 관련 입법에 집중”김병욱 정무비서관 지선 위해 ‘사의’ “혹시 반명(반이재명)이십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정청래 대표에게 이렇게 묻자, 정 대표는 “우리는 모두 친명(친이재명)이고 친청(친청와대)입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명청(이재명·정청래) 대결 구도가 불거지는 등 당내 계파 균열이 드러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경색된 분위기를 풀고자 농담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 대표도 농담으로 응수하면서 이 대통령이 크게 웃었다고 한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정 대표와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 본관으로 초청해 오후 6시부터 8시 40분까지 2시간 40분 동안 만찬 회동을 했다고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최고위원 선출로 완전체가 된 민주당 지도부를 뵙고 싶었다”며 “제가 미처 잘 모를 수도 있는 민심과 세상 이야기를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여러분을 통해 자주 듣고자 한다”고 했다. 이에 정 대표는 “지금도 다른 차원의 엄중함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시기이므로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당의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고 했고,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해 신속 추진돼야 할 입법이 184건인데 그 중 37건만이 현재 국회를 통과하고 있어 앞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입법 처리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선 급격한 국제정세 변화 대응, 행정통합 추진, 검찰개혁 후속 입법에 대한 의견 수렴, K컬처 문화 강국 도약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도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정책위의장 등 여러 사람이 20일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 공청회도 있고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잘 전달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이구동성으로 했다”고 전했다. 만찬에 참석한 김병욱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6월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우상호 정무수석에 이어 두 번째로 사의를 표명했다. 김 비서관 후임은 미정이다.
  • 李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53.1%…3.7%p↓[리얼미터]

    李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53.1%…3.7%p↓[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3.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42.2%로 지난 조사 대비 4.4%p 올랐다. ‘잘 모름’은 4.7%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40.0%)이 지난주 대비 8.0%p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진보 진영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도 같은 기간 76.3%에서 74.6%로 1.7%p 줄었다. 인천·경기(54.6%·4.5%p↓), 서울(49.5%·3.3%p↓), 부산·울산·경남(47.6%·2.7%p↓) 등 다른 지역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20대는 10.2%p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70세 이상(49.9%·5.2%p↓)과 60대(55.2%·2.8%p↓), 50대(65.7%·2.3%p↓), 40대(65.4%·2.2%p↓)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 지지율이 84.7%에서 81.4%로 3.3%p 낮아졌다. 보수층(25.4%)과 중도층(57.5%)도 각각 2.0%p, 1.5%p 떨어졌다.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5%, 국민의힘은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5.3%p 하락하며 4주 만에 하락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개혁신당은 3.3%, 조국혁신당은 2.5%, 진보당은 1.7%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커진 데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법을 둘러싼 당내 강경파의 비판으로 당정 갈등이 겹치며 하락 폭을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여당 “사법개혁안 설 연휴 전 처리”… 민생·경제는 또 밀린다

    여당 “사법개혁안 설 연휴 전 처리”… 민생·경제는 또 밀린다

    2차 종합특검법 처리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 전 법왜곡죄·재판소원 도입,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법안 처리 방침을 18일 재확인했다. 내란척결과 개혁입법에 초점이 계속 맞춰지면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고환율 대책 등 경제활성화 관련 논의는 새해에도 뒷전으로 밀린 모습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법안 처리 로드맵은 변화된 게 없다”면서 “야당과 협의해 설 이전에 사법개혁안을 처리하고 설 이후엔 민생을 위한 상생국회, 생산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대범죄수사청법과 공소청법 처리라는 새로운 과제가 생겨 기존 로드맵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설 연휴 전까지 개혁입법에 방점을 두고 이후 민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는데 불투명한 상태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내부에서도 잡음이 큰 중수청·공소청법안 문제를 해결한 뒤 대기 중인 법왜곡죄 신설, 재판소원 도입,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안 처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야당은 법왜곡죄 등에 대해 ‘사법 파괴 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야당이 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하며 극한 대결 구도가 이어질 경우 경제활성화 및 민생 법안은 우선순위가 계속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실제 자사주를 ‘취득 1년 내 소각’하는 걸 원칙으로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발의된 이후 아직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조차 안 됐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빠른 처리’를 주문해 오는 21일 법사위 상정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야당의 협조를 얻어낼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지금 본회의에 밀려 있는 법안이 많아 (상법 개정) 처리 시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상임위 단계에선 처리해 놓으려고 한다”고 했다. 배임죄 폐지 문제는 지난해부터 경제 형벌 최소화 차원에서 대체입법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초안도 공개가 안 됐다. 일각에선 상반기 내 배임죄 폐지 방향이 나오더라도 공론화 기간 등을 고려하면 빨라야 올해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당에서 우선순위를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데 그동안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정청래 대표,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정국을 논의한다. 지도부 재편 8일 만으로 각종 개혁 과제 완수, 야당과의 협치 등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 靑 “이혜훈, 野서 5번 공천에 3번 의원…우리가 쓴다니 비판”

    靑 “이혜훈, 野서 5번 공천에 3번 의원…우리가 쓴다니 비판”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6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은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영수 회담 요구에 대해선 언제든 만날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제안이 없다고 했다. 이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여러 의혹이 많이 나왔고, 국민 우려를 굉장히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실과 의혹 제기, 과장이 혼재된 것 같다”며 “본인도 일정 부분은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했으니 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야당의 공세에 대해선 “야당에서 5번이나 공천을 받았고, 3번 국회의원을 했는데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우리 쪽에서 쓰겠다고 하니 비판하는 건 논리적으로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 정부안에 대한 여권 일각의 반발과 관련해선 “(정부안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초안으로, 잠정안이나 확정안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은 경찰 편도 아니고 검찰 편도 될 수 없다”며 “국민 편에 서야 한다는 원칙을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정치에 관여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게 개편안의 가장 중요한 대원칙으로, 앞으로도 이런 대원칙이 훼손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한국발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국가안보실과 통일부 간 입장 차가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엔 “안보실과 통일부 장관의 입장은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며 “전체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가더라도 속도는 다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 주재 여야 지도부 오찬에 불참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아쉽다“고 했고, 국민의힘의 영수회담 요구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야당 지도자들과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 제안이 온 것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 일각에서 우리 정부가 쿠팡을 부당하게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엔 “특정 기업을 차별하려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라며 “한미 간에 최선을 다해 이 사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이 쿠팡 경영진에 대한 ‘정치적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캐롤 밀러 공화당 하원의원 발언을 언급하며 “(쿠팡 측이) 한 일이 없어야 마녀사냥이 되는 것”이라며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가 있었고 청문회에 나오는 것이나 수사 상황에 제대로 협조를 안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 국민의힘, 李대통령에 여야 단독 영수 회담·7대 국정 기조 전환 요구

    국민의힘, 李대통령에 여야 단독 영수 회담·7대 국정 기조 전환 요구

    장동혁 단식 2일차·천하람은 철야 필버송언석 “李대통령 한가한 오찬쇼 할 때 아냐”통일교 특검·공천 뇌물 특검 수용 압박‘2차 종합특검’에는 거부권 행사 요구이혜훈 지명 철회·여야정 민생회의 촉구 장동혁 대표의 단식 2일차를 맞은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뇌물 공천 특검’ 수용,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등 국정 기조 전환과 여야 단독 영수회담을 요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어제부터 장 대표의 단식투쟁과 ‘야당탄압 정치보복 3대 특검 연장법’을 반대하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18시간째 철야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이라며 “지금 이 대통령은 한가한 오찬 쇼를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의 단식농성 현장에 찾아와서 손잡고, 야당이 절박하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청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통령 초청 7개 정당 대표 청와대 오찬에 불참한다. 송 원내대표는 또 “이 대통령에게 7대 국정 기조 대전환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쌍특검을 전면 수용하라”라고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이 대통령이 느닷없이 통일교 게이트에 대한 검경 합수부 수사를 지시함에 따라 민주당이 약속을 파기하고 특검 추진을 중단했다. 민주당이 당초 약속했던 대로 통일교 특검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민주당이 본회의에 상정한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해선 “국회를 통과하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여야 간 재협상을 지시하시라”라며 “이대로 여당의 뜻대로 3대 특검 연장법을 일방 처리하면, 6·3 지방선거는 특검의 개입으로 최악의 불공정 선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인사들의 범죄 비리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라”라며 “민주당 공천뇌물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이미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 이러한 가운데 공소청의 보완수사권 존치를 놓고 다투는 당정 간 충돌은 국민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논하기 전에 민주당 공천뇌물 사건과 장경태·이춘석 의원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송 원내대표는 10·15 부동산 대책 전면 철회, 환율·물가 폭등 해소 대책과 노란봉투법 등의 민생 악법 전면 재개정 논의를 위한 여야정 민생연석회의 개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법왜곡죄와 4심제 도입 등 사법부 장악 입법 중단을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7대 국정기조 대전환에 대한 이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며 “국정 기조 전환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뒷북, 뒷북, 뒷북… 이런 경찰 믿을 수 있나

    [사설] 뒷북, 뒷북, 뒷북… 이런 경찰 믿을 수 있나

    경찰의 공천헌금 의혹 수사가 허점투성이다. 수사의 기본 매뉴얼인 출국금지 조치조차 번번이 놓치고, 소리만 요란한 늑장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증거 인멸의 시간을 벌어주려고 일부러 수사의 구멍을 내주고 있다는 의심이 쏟아질 지경이다. 경찰의 의지와 역량에 의구심도 커진다. 여당이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법안을 통해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없애고 경찰만 상시 수사 기능을 수행하도록 가닥을 잡고 있다. 앞으로 핵심 수사들이 경찰에 맡겨진다니 국민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경찰은 그제 김병기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혐의로 고발된 지 두 달여 만이며, 김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제명 이틀 뒤였다. 누가 봐도 여권 실세의 끈이 완전히 떨어진 뒤에야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압수수색 과정도 허술하기 이를 데 없다. 수색 중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컴퓨터에서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 관련 자료가 발견됐는데도 현장에서 확보하지 않았다. 영장에 공천헌금 관련 혐의만 적시됐기 때문이라며 한심한 변명을 한다. 사전 발부받은 영장의 범위 밖이라는 이유로 결정적 증거의 현장 확보를 중단했다면 애초에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없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이 정도면 증거인멸을 방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경찰이 증거를 대하는 자세는 놀라울 정도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김 의원 관련 진술서를 입수하고도 상급 기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공천헌금 3000만원이 현금으로 전달됐는지 규명해야 하는데, 김 의원 부부의 귀중품이 보관된 개인금고 압수조차 실패했다. 김 의원이 잠금 상태로 제출한 아이폰을 본격 조사하기도 전에 “아이폰은 포렌식이 어렵다”는 변명부터 내놓고 있다. 김 의원이 연루된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관련 수사도 가관이다.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 수사 내용은 실시간으로 흘러나오다시피 한다. 김 시의원이 제출한 자수서 내용, PC의 포맷 정황, 삼자대질 조사 계획까지 판판이 알려지고 있다. 핵심 피의자들에게 말 맞추기와 증거인멸의 기회를 주려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김 시의원이 카페에서 금품을 전달할 때 강 의원이 있었다는 자수서를 제출했다는 보도 뒤에야 강 의원 소환 일정을 잡았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오는 10월부터 경찰은 1차 수사 개시권과 종결권을 모두 갖게 된다. 독립성과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지만 지금으로서는 수사의 중립성, 수사 능력 그 어느 것도 낙제점이다. 이런 경찰을 믿을 수 있겠나. 공천헌금 의혹은 특검으로 풀 수밖에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 법조인 출신 여당 의원들 “중수청 폐지” “공소청 재검토”

    법조인 출신 여당 의원들 “중수청 폐지” “공소청 재검토”

    정청래 “수사·기소 완전히 분리”20일엔 생중계로 전문가 공청회 각계 의견 수렴 후 법안 수정키로靑 “李대통령, 검 개혁 의지 분명”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 법안 수정에 대한 의견 수렴에 착수한 가운데 법조인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중수청 전면 폐지와 공소청 전면 재검토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도부는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재확인하고 폭넓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법안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소청법은 기존 검찰청법과 거의 비슷해 개혁이라고 보기 어렵다.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어 “중수청이 제2검찰 탄생이라고 볼 수 있는데 동의한다. 중수청은 아예 폐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공소청의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도 “검찰에 조금이라도 수사의 ‘수’ 자라도 쥐어주는 순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이, 이재명 전 대표가 떠오르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정책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정청래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는 것은 검찰청 건물만 폐쇄됐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공언하고 약속해 온대로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의미한다. 이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은 훼손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법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가진 교수들을 초청해 공청회를 겸한 ‘정책 디베이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원들도 현장에서 질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검찰개혁추진단의 윤창렬 단장과 노혜원 부단장이 법안에 대해 의원들에게 설명한 후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중수청을 수사 사법관과 전문 수사관으로 이원화하는 내용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중수청 설치법에 대한 여당 내 반발에 대해 “다른 안을 놓고 여러 가지 숙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 수정이 필요하면 수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준 대변인은 15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리스크가 없는 방식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여권 일각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가 흩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대통령이 그동안 (검찰에 의해) 온갖 탄압과 피해를 당하지 않았느냐”며 “(검찰개혁) 의지는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 [사설] 뒷북, 뒷북, 뒷북… 이런 경찰 믿을 수 있나

    [사설] 뒷북, 뒷북, 뒷북… 이런 경찰 믿을 수 있나

    경찰의 공천헌금 의혹 수사가 허점투성이다. 수사의 기본 매뉴얼인 출국금지 조치조차 번번이 놓치고, 소리만 요란한 늑장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증거 인멸의 시간을 벌어주려고 일부러 수사의 구멍을 내주고 있다는 의심이 쏟아질 지경이다. 경찰의 의지와 역량에 의구심도 커진다. 여당이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법안을 통해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없애고 경찰만 상시 수사 기능을 수행하도록 가닥을 잡고 있다. 앞으로 핵심 수사들이 경찰에 맡겨진다니 국민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경찰은 그제 김병기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혐의로 고발된 지 두 달여 만이며, 김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제명 이틀 뒤였다. 누가 봐도 여권 실세의 끈이 완전히 떨어진 뒤에야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압수수색 과정도 허술하기 이를 데 없다. 수색 중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컴퓨터에서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 관련 자료가 발견됐는데도 이를 확보하지 않았다. 영장에 공천헌금 관련 혐의만 적시됐기 때문이라며 한심한 변명을 한다. 사전 발부받은 영장의 범위 밖이라는 이유로 결정적 증거를 뻔히 눈앞에서 놓쳤다면 애초에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없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이 정도면 증거인멸을 방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경찰이 증거를 대하는 자세는 놀라울 정도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김 의원 관련 진술서를 입수하고도 상급 기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공천헌금 3000만원이 현금으로 전달됐는지 규명해야 하는데, 김 의원 부부의 귀중품이 보관된 개인금고 압수조차 실패했다. 김 의원이 잠금 상태로 제출한 아이폰을 본격 조사하기도 전에 “아이폰은 포렌식이 어렵다”는 변명부터 내놓고 있다. 김 의원이 연루된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관련 수사도 가관이다.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 수사 내용은 실시간으로 흘러나오다시피 한다. 김 시의원이 제출한 자수서 내용, PC의 포맷 정황, 삼자대질 조사 계획까지 판판이 알려지고 있다. 핵심 피의자들에게 말 맞추기와 증거인멸의 기회를 주려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김 시의원이 카페에서 1억원을 전달할 때 강 의원이 있었다는 자수서를 제출했는데도 강 의원에게 출석 요구조차 않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오는 10월부터 경찰은 1차 수사 개시권과 종결권을 모두 갖게 된다. 독립성과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지만 지금으로서는 수사의 중립성, 수사 능력 그 어느 것도 낙제점이다. 이런 경찰을 믿을 수 있겠나. 공천헌금 의혹은 특검으로 풀 수밖에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 중수청 후폭풍… “뒤통수 맞아” 檢자문위 6명 사퇴

    중수청 후폭풍… “뒤통수 맞아” 檢자문위 6명 사퇴

    공소청법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의 숙의와 정부의 의견 수렴’을 당부한 가운데 여권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들은 사퇴하며 정부안을 직격했고, 반발 여론에 정부 측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며 갈등이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에 참여했던 일부 인사들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입법안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서보학·황문규 교수와 김성진·김필성·장범식·한동수 변호사는 “법안을 검토한 자문위원들은 당혹감을 넘어 뒤통수를 맞은 모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개혁의 대상이어야 할 법무부 파견 검사들과 검사 출신 청와대 민정수석의 주도하에 진행되면서, 해체되어야 할 검찰 권력을 오히려 되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안을 수정, 변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입법안은 확정된 안이 아니다. 수정·변경이 가능하다”며 “‘당원들, 국회의원들, 국민들이 다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검찰개혁 공청회를 빨리 열어라’ 이렇게 한병도 원내대표에게 당 대표로서 특별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5일 정책 의원총회, 이후 공청회를 열어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민주당 내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 초청 강연에 나서 소속 의원 10여명을 상대로 법무부 소관 법률인 공소청법을 비롯한 검찰개혁 후속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국회에 입법 예고된 법안을 잘 살펴달라고 얘기했다”면서 “공소청법이나 중수청법도 의원들이 차분하게 보고 이제부터 숙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권의 반발에 정부 측의 불만도 감지됐다. 관련 정부부처의 한 고위관계자는 “행정부 조직에 관련된 사항인데 이걸 국회에서 만들어서 이렇게 저렇게 해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삼권분립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배구연맹, 11일 현대건설-IBK기업은행 판정 논란 “심판 ‘오심’” 결론

    배구연맹, 11일 현대건설-IBK기업은행 판정 논란 “심판 ‘오심’” 결론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11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IBK기업은행 경기에서 불거진 심판진의 판정을 ‘오독’으로 결론짓고 14일 공식 사과했다. 배구연맹은 “소청심사위원회에서 해당 상황에 대해 면밀하고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해당 비디오판독 건을 ‘오독’으로 결론내렸다”면서 “현대건설 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3세트 20-22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 한 점 차로 점수가 좁려졌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이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카리의 손가락에 공이 맞았다며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번복했다. 심판은 “블로킹하는 카리의 손가락이 흔들렸다”고 이유를 들었지만, 당시 화면에는 접촉 장면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이 흐름을 끊어놓는 데 불리할 수밖에 없다. 왜 그런 판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배구연맹은 해당 방송사에 고화질의 중계 화면을 요청했다. 이어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국 회의실에서 판정 논란과 관련해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오심 여부와 관련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가, 하루가 더 지나 이날 결국 오심을 확정했다. 연맹은 이와 관련 판독 기준과 절차에 대한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는 한편, 전문위원과 심판 대상의 통합 교육 지속적 실시, 비디오판독 기준을 확립으로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고속 다각도 이미지 분석, 머신 비전 기반 라인 판독, 선수·볼 위치 추적 알고리즘이 포함된 인공지능(AI) 비디오판독 기술을 2026~27시즌 도입을 목표로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대의 카메라를 다양한 각도로 동시에 촬영해 자동으로 반칙 여부를 판단하는 ‘호크아이 시스템’을 활용하는 국제대회와 달리 국내 경기에서는 일부 카메라의 촬영 장면을 보고 심판이 주관적으로 판정을 내리고 있다. 잡음이 커질 때마다 연맹은 시스템 도입을 시사했지만, 비용 문제 탓에 시스템 개선이 더디다. 한편, 연맹의 오심 확정에 따라 당시 심판진에 대한 징계도 이어질 계획이다. 배구연맹 측은 “사후 추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망언… 오세훈 시장 강력 규탄”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망언… 오세훈 시장 강력 규탄”

    다음 달 12일 마포 소각장 2심 판결을 기다리는 시점에서, 지난 7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한 마포구민 신년 인사회의 오세훈 서울시장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망언’과 관련해, 당시 새해 덕담은커녕 마포구민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인사회에 모인 1000여명 구민의 분노를 야기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 일동은 14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기자회견실에서 오 시장의 이 같은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망언’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오세훈 시장 강력 규탄’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1월 10일,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고시 처분 취소청구 행정소송에서 2023년 8월 31일 고시한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처분 취소를 법원에서 선고한 바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상암동 소각장 추가건설과 관련해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은 서울시 전체 쓰레기 발생량 3200t 중 1750t인 절반 이상을 마포구에서 태우라는 것이고, 이는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날뿐더러, 서울시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저해된 입지 선정이었다”면서, 입지 선정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또한 김 의원은 이후 소각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승소를 언급하며 “작년 1월 10일 주민 승소는 선정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끊임없이 주장하는 등 서울시의 독단, 독선 행정에 대해 지역주민과 함께 2년 4개월 동안 밤낮없이 싸워 이뤄낸 결과”라며 “위법한 사업 강행은 시민의 환경권, 건강권, 재산권을 침해한 용인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법원에서 정의로운 판결을 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법원의 결정을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기는커녕 입지 결정 취소소송 1심 승소 결과가 나온 직후, 당해 1월 24일 항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오 시장이 무려 2년 반 동안 피해를 입힌 마포구민께 머리 숙여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전해도 부족한 마당에, 즉시 항소를 한 것은 결과에 관계없이 마포 주민을 두 번 죽이는 처사였고,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님은 물론, 독선, 독단행정의 표상임을 재확인했다”며, 오 시장의 소각 정책 문제점을 강하게 피력했다. 특히 김 의원은 “마포 36만 구민이 올해 다가오는 2월 12일, 2심판결에 주목하며, 법원의 정의로운 판단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마포구민 신년 인사회에서 오 시장은 새해 덕담은 커녕 이치에 맞지 않는 소각장 망언을 자행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시, 오 시장의 망언을 다음과 같이 낭독했다. 그는 “어쨌든 많은 마포구민이 오해를 좀 푸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5년이 세월이 흘러가지고 이거 하나 짓고 하나 허무는 거였는데, 그 병존시키는 시간이 처음에 계획이 아마 9년인가 그랬을 겁니다. 지금 당장 지어도 이제 4년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어차피 오래된 시설이기 때문에 새로 지어야 하거든요. 그거 새로 짓고 바로 허물면 마포구는 손해 보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사업이니깐, 지금부터라도 오해를 좀 푸시고… 어떻하겠습니까? 1000만 서울시민이 쓰는 쓰레기를 네 군데에서 태워 없애는데 이게 잘 안되면, 여러 가지로 어렵거든요? 최대한 구민여러분들게 미칠 수 있는 나쁜 영향을 없애도록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오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있어 “마치 2심에서 서울시가 승소할 것으로 가정하고, 마포구민에게 희망의 메시지 대신 절망의 메시지를 던진 일련의 사태에, 이곳에 모인 1000여명의 구민은 실소를 금할 수 없는 기막힌 사실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마포소각장 건립 문제가 아직 법적 절차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없는 것처럼 운운하는 자체가 잘못이라고, 당시 발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 일동은 ▲오세훈시장은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라 ▲더 이상의 세금 낭비는 시민들이 용납할 수 없으며, 지금이라고 항소를 즉시 포기하고, 당장 마포 쓰레기 소각장 전면 백지화를 천명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포구 시구의원 일동은 ▲오 시장은 마포구민 신년인사회에서 언급한 마포 소각장 추가건설 입장표명 망언을 즉시 취소하고, 36만 마포구민께 사죄하라!면서 ▲서울시는 구시대적 폐기물 정책을 탈피하라!고 강조하고, 특히 정책 방안으로 ▲철저한 재활용 분리배출 ▲커피박 재활용 ▲종량제 봉투 임식물쓰레기 혼입 금지 ▲사업장 생활제 폐기물 자가 처리 등의 과감한 시행으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정책의 시행을 제안하기도 했다.
  •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 6인, 위원직 사퇴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 6인, 위원직 사퇴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 사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박은정(왼쪽 세 번째) 조국혁신당 의원과 국무총리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 위원들은 입법 예고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과 공소청법을 비판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문위원 6인은 전날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2일 중수청 인력을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하고, 공소청은 공소 제기와 유지만 담당하도록 하는 법안을 입법 예고했다.
  • 이석연 “이혜훈 스스로 물러나야… 내란동조 이력, 통합 대상 아니다”

    이석연 “이혜훈 스스로 물러나야… 내란동조 이력, 통합 대상 아니다”

    “검증과정 문제… 참모들 직언해야”2차 특검·법왜곡죄 신설엔 반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이석연 위원장은 13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어도 이렇게 (내란 세력에) 깊숙이 관여한 사람은 통합의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여당이 추진 중인 2차 종합 특검법과 법왜곡죄 신설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 후보자는) 폭언이나 투기 등을 떠나 탄핵 반대 삭발 강요나 윤어게인 집회 참석 등 내란 세력에 동조한 이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잘못된 인선이었다”며 “청문회까지 지켜본다는 것이 국민을 피곤하게 할 수밖에 없다.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 차원에서 이 후보자를 발탁한 것 자체는 높이 평가한다며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의 참모들 중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든 비공개적으로든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이들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가를 위해서 대통령에게 직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정의 ‘내란 청산’ 작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2차 종합 특검법에 대해선 “3대 특검이 파헤칠 만큼 파헤쳤고 미흡했던 부분은 국가수사본부로 이관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자제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특검 정국으로 가면 자칫 정치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고 했다. 법왜곡죄 신설 방안에 대해서도 “문명국의 수치이고, 해서는 안 되는 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선 “수사사법관 등의 표현은 작위적”이라며 “공소청에만 검사가 있으란 법이 없다. 중수청에도 검사라고 쓰면 된다”고 짚었다. 검찰 보완 수사권 존치 여부에 대해선 “실체적 진실을 발견해 죄과를 씌우는 형사사법권의 본질에 맞게 운영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국민통합 행보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방향을 정해서 잘하고 계신다”며 “평균점과 합격점 사이”라고 말했다.
  • “로펌에 중수청 바치는 꼴” 반발… 李 “당은 숙의, 정부는 수렴”

    “로펌에 중수청 바치는 꼴” 반발… 李 “당은 숙의, 정부는 수렴”

    긴급토론회서 중수청 이원화 비판 범여권선 ‘원점 재검토’ 주장 나와 정청래 “보완수사 요구권 주면된다”자문위원 6명 항의로 ‘사의 표명’ 김민석 “보완수사권 폐지가 원칙”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 법안을 두고 검찰개혁을 주도했던 범여권 강경파를 중심으로 이틀 연속 거센 반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충분한 숙의와 의견 반영을 지시했다. 검찰개혁이 다시 당정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검찰개혁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고 “전날 공개된 법안은 우리가 그동안 외친 검찰개혁과 맞지 않는다”며 “보완수사권을 검찰에 남겨두는 것은 절대로 안 되고, 중수청을 이원 조직(수사사법관·전문수사관)으로 만들어 사실상 기존의 검찰 특수부를 확대 재편하는 구조로 둬선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수사사법관을 대형로펌에서 충원하면 법조 부패 카르텔이 폭넓게 형성되면서 중수청을 대형로펌에 갖다 바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도 입장문을 통해 “두 법안의 내용이 자문위 검토의견과 많은 차이가 있고 검토조차 되지 않은 주요 내용이 법안에 포함된 것을 발견하고 당혹과 유감을 금치 못했다”며 “추진단도 절차 운영상 미흡함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했다. 자문위원 16명 중 6명(서보학 경희대 로스쿨 교수, 한동수 변호사 등)은 14일 국회에서 정부 입법안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서 교수는 긴급토론회에서 “(검찰이) 바짝 엎드리니까 순한 양같이 보이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자 이 대통령은 “당에서 충분한 논의와 숙의가 이뤄지고, 정부는 그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전날 개별 의원 함구령을 내렸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날은 유튜브 ‘매불쇼’에서 “(이 대통령과) 조율된 내용은 ‘충분하게 공개적으로 치열하게 공론화 토론을 활발하게 한다. 법의 통과는 국회 몫이다. 그래서 국회에서 얼마든지 수정, 변경 가능하다’였다”고 했다. 정 대표는 유튜브 ‘박시영TV’에선 “개인적으로 (보완수사) 요구권 정도 주면 된다. 이건 할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빠른 시간 안에 대대적인 국민토론회, 대대적인 공청회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는 그동안 일관되게 폐지가 원칙임을 밝혀왔다”며 “중수청·공소청 법안은 입법예고 기간 동안 당과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며, 정부는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당정 간 이견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강경파’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도 보인다.
  • 쟁점은 보완수사권 존치 논란… 법무부 ‘5년 차 이하’ 검사 설명회 연다

    수사와 기소 분리를 골자로 한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이 공개된 후 ‘보완수사권’ 존치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수사 공백을 없애기 위해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둬야 한다는 입장과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줄 경우 검찰개혁 취지에 맞지 않다는 정치권의 우려가 충돌하는 모양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전날 공소청·중수청법 정부안을 발표하면서 공소청의 보완수사권 문제를 유보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경찰의 1차 수사가 모두 완결된 걸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인지 대안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보완수사권을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구속 사건의 경우 수사할 수 있는 기한이 제한적인 만큼, 검찰에서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9대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중수청을 견제해야 할 장치로 남겨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현직 부장검사는 “지금도 사건 처리 지연 문제가 심각한데, 보완수사권이 없으면 기관 간 핑퐁으로 피해자 구제는 요원해질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는 보완수사권 등 검찰 개혁 관련 저연차 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차세대 검사 설명회’를 이달 중 개최하기로 했다. 참석 대상은 5년차 이하 검사들로, 각 지검 및 지청 규모와 성별 등을 고려해 지원자를 중심으로 선발했다. 검찰 기능이 중수청과 공소청으로 나뉘는 과정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취지다.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를 결정할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법무부 의견을 제출할 때 반영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보완수사권 존치와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성토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사들이 중수청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검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수사사법관, 수사관들이 맡을 전문수사관으로 중수청 조직을 이원화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경우 중수청이 ‘제2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공수처는 올해 출범 5년차를 맞았지만, 기소한 사건은 6건에 그친다. 지난해 12월 검사 정원 25명을 다 채웠을 정도다. 민만기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중수청에 검사들이 참여하지 않고 경찰만 가지고 운영한다면 수사력이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다시 봐도 오심인지 모르겠다고?…배구 승부 가른 판정 논란 결국

    다시 봐도 오심인지 모르겠다고?…배구 승부 가른 판정 논란 결국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11일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불거진 판정 논란과 관련해 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OVO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국 회의실에서 판정 논란과 관련해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소청심사위는 작년 11월 연맹 조직 개편 때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해 리그의 신뢰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신설한 소위원회다. 김세진 운영본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고 경기위원장과 심판위원장, 경기팀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당시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 나왔다. 막판 현대건설이 20-22로 따라가는 상황에서 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났다는 판정이 나왔으나 기업은행의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원심이 번복됐다. 심판진은 블로킹을 시도하던 현대건설 카리 가이스버거의 손가락에 공이 맞았다고 봤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카리의 손가락에 맞지 않았다며 거세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3세트를 기업은행이 이겼고 이날 경기마저 기업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강 감독은 경기 후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고 배구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KOVO는 느린 화면의 터치아웃 여부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KOVO는 해당 경기를 중계한 방송사에 고화질의 중계 화면을 요청했고 영상이 확보되는 대로 소청심사위를 다시 열어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만약 해당 판정이 오심으로 밝혀지면 심판 또는 전문위원은 경기 배정 제외 등 징계를 받는다. 반면 판정이 정상적이라면 강 감독은 ‘경기장에서 심판 또는 요원 공개 비난 행위’ 여부에 따라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 [단독]법무부, 5년차 이하 검사 대상 ‘차세대 검사 설명회’ 개최

    [단독]법무부, 5년차 이하 검사 대상 ‘차세대 검사 설명회’ 개최

    법무부가 5년차 이하 검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통해 검찰개혁 이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보완수사권 존폐가 남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와 관된 저연차 검사들의 입장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 검찰개혁지원TF는 이달 중 ‘차세대 검사 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석 대상은 5년차 이하 검사들로, 각 지검 및 지청 규모와 성별 등을 고려해 지원자를 중심으로 선발했다. 설명회에서는 외부 강연과 내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수사와 기소 분리를 골자로 하는 ‘검찰 개혁’ 이후 검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의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법 입법안’이 공개된 후 검사 역할에 대해 저연차 검사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과 함께 검찰 개혁으로 저하된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특히 설명회에서는 향후 검찰개혁의 핵심으로 꼽히는 ‘보완수사권’ 존치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저연차 검사들의 생각과 향후 보완수사권 활용 기준 등이 토론회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중수청 검사 모집 행사’가 될 수도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저연차 검사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인데다, 정부 입법안 박표 직후 진행되는 만큼 중수청 이동을 독려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평검사는 “구체적인 행사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고, 일시도 정해지지 않은 채 공개됐다. 검사들 사이에서는 걱정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검사는 “시점이나 타이밍을 고려할 때 중수청 검사를 모집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 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 [사설] 수사사법관·보완수사권… 국민 편익 부합한다면 수용해야

    [사설] 수사사법관·보완수사권… 국민 편익 부합한다면 수용해야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이 어제 검찰청 폐지 이후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의 조직·운용에 관한 법안 내용을 발표했다. 중수청법은 부패·경제·공직자·선거 범죄 등 9개 중대범죄를 수사 대상으로 해 전문수사관과 별도로 변호사 자격을 갖춘 수사사법관을 두는 것을 골자로 했다. 중수청 수사 개시 때 공소청 검사에게 통보하고, 공소청 검사는 수사관 교체를 요구할 수 있게도 했다. 공소청법에서 공소청 소속 검사의 보완수사권 허용 여부는 추후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다룰 때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안을 놓고 여당 내부에서는 당장 이견이 나오고 있다. 중수청 조직을 법률가 출신의 사법관과 비법률가 출신의 수사관으로 이원화하는 것은 ‘제2의 검찰청’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같은 맥락에서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도 수사·기소권 분리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처음부터 폐지해야 한다는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반대부터 할 문제인지 냉정히 따져 봐야 한다. 중대 범죄일수록 법률적 식견을 바탕으로 수사를 지휘해 본 사법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검찰청 폐지 후 수사관으로의 신분 전환을 원하지 않는 검사들을 중수청으로 유인하는 차원에서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국민 인권 보호라는 사법형벌권의 목적을 구현하려면 적법 절차와 공소 유지 기준에 충실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 검찰청 폐지 이후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편으로 수사사법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 역시 국민 편익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 경찰에만 수사권이 맡겨진 이후 우려되는 범죄 피해자 구제의 공백, 수사 지연 등 여러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다. 경찰은 2024년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 부인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횡령 혐의를 내사하고도 CCTV 확인조차 없이 무혐의로 종결 처리했다. 김 전 원내대표가 경찰 출신 친윤 실세 의원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전 보좌관의 주장까지 나왔다.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국민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보장되는 것이 합당하다. 정부안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과 검찰청 폐지를 골간으로 국민 인권 보호 공백을 메우려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여당 강경파는 법사위 심사에서 뜯어고치겠다며 벼르고 있다. 집권당이라면 추호라도 정책을 감정적으로 처리하지는 않아야 한다. 검찰청과 검찰수사권 폐지는 이미 되돌리지 못할 현실이다. 무엇을 보완해야 국민 편익에 가장 부합할지 대원칙만 생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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