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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여행 곧 자유화/정부,기업은 억제

    정부는 22일 유종하 외무부차관 주재로 경제기획원·외무·재무·상공 등 12개 관계부처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방외교추진협의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한소수교에 따라 소련여행지침을 완화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국민들의 소련여행을 자유화하고 대신 기업들의 대소진출 등 경제협력분야는 과당경쟁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제한규정을 둔다는게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 “맥빠진 주말장세”… 주가 6백90선 위협

    ◎악재성 루머에 5P 빠져 「6백91」/거래도 부진… 8백만주에 그쳐 주가가 4일연속 하락했다. 17일 주말 주식시장은 개장 첫무렵엔 상승세를 타 종합지수 7백선을 회복했으나 곧바로 반락,6백90대의 경계선이 흔들릴 정도까지 미끄러졌다. 초반 오름세로부터 반나절장에 9포인트가 떨어짐으로써 종가는 전일장 대비 5.77포인트 하락한 종합지수 6백91.69를 기록했다. 이번 주말장의 속락으로 반대매매 이후인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초순까지 투자자들을 전례없이 흥분시켰던 급격장세의 맛은 완전히 사라졌다는 평이 자자하다. 4일간의 속락폭은 18.3포인트에 그쳤지만 최근의 시황을 급격장세에 뒤따르는 조정국면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시장에너지의 쇠퇴 양상이 너무 뚜렷하다. 주말장에서 하락세를 이끈 요인은 유가인상 및 기관매도설 이지만 이는 현안이라기보다 추정과 루머에 불과했고,그것도 사흘정도 묵은 구문들이었다. 대통령의 방소전망이 날짜까지 박혀 대대적으로 알려졌음에도 소량의 초반 상승력마저 금방 소진되고 말았다. 현재의 국면이 급격장세를 가다듬는 조정기라면 최소한 10포인트 정도를 만회해 지수 7백선이 회복되는게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조정이란 애매한 용어로 앞서의 급격장세에 대한 미련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소리가 크다. 주말장에서 반등력이 밑에 깔려버린데 따라 지난달 19일을 기해 깨끗이 극복된 것으로 여겨졌던 6백대 지수장세가 이틀째 자리잡아 이 지수대에의 예속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거래량도 8백57만주에 그쳐 반대매매이후 처음으로 9백만주 이하로 떨어졌다. 세월좋던 급격장세와 확연한 선이 그어지면서 이번 연말장세는 예년과 달리 매듭을 지을 힘까지도 상실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날마다 줄어들고 시중자금중 증시와 관련된 곳들은 어느 때보다도 형편이 좋지 못해 기관매도설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유가인상이 임박한 반면 내년 경제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낙폭이 커지면 증안기금의 개입에 다소나마 기댈 수 있으나 호재가 제값을 받아내는 기분좋은 장세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페만사태 위험수위에/소 부총리/평화적 해결 위한 시간 거의 없어

    【라바트 로이터 연합】 페르시아만 위기는 매우 위험한 단계에 도달했으며 해결에 필요한 시간이 거의 소진돼 가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페트로프스키 소련 부총리가 15일 말했다. 그는 이날 라바트에서 페르시아만 위기 해결을 위한 긴급 아랍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한 하산 모로코 국왕과 회담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산 국왕과의 회담에서 매우 위험한 단계에 도달한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적으로 논의됐다』고 말하고 『시간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지만 위기 해결을 위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련은 아랍 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한다고 말하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전쟁을 피할 가능성은 있으며 모든 방안 특히 아랍측의 주도적 노력들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로코에 이어 알제리와 튀니지,리비아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페트로프스키 부총리와 함께 중동 각국 순방에 나서 페르시아만 사태 해결을 위한 막후 중재교섭에 나선 알렉산드르 벨로노고프 소련 부총리는 이날 카이로에 도착,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이집트 외무부 소식통들이 밝혔다.
  • 신발 수출 호조/올 42억불 전망/작년비 17% 증가

    신발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발수출은 42억달러로 지난해 35억8천7백만달러에 비해 17.1%가 늘어날 전망이다. 리복ㆍ나이키 등 빅 바이어들의 오더량이 올들어 크게 증가,국내 신발업체들은 대부분 3개월 정도의 생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신발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등 수요시장의 재고가 소진된데다 동남아등지로 수입선을 바꿨던 바이어들이 납기ㆍ품질등 동남아제품에 대한 불만으로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업체들이 기존의 족당 12달러대의 제품보다 수출단가가 족당 28∼30달러에 이르는 펌프슈즈등 신제품을 개발,공급에 나서고 있는 것도 수출증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은 생산주문을 선별,족당 15달러의 값비싼 유명브랜드위주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 「한ㆍ소 종합무역타운」 세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모스크바서 착공/국내업체 공동 참여… 수출 전진기지로 국내기업들의 대소진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모스크바의 한소종합무역타운(KOREA­USSR TRADE TOWN)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착공된다. 12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열린 한소각료급 회담에서 양국간 경협증진사업의 일환으로 한소 종합무역타운 건립계획을 소련측에 제시한 바 있는 우리측은 최근 한소국교정상화를 계기로 무공을 추진창구로 국내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기본방침을 확정함으로써 본격적인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무공은 정부를 대신해 공식서한을 조만간 모스크바시 당국에 전달,부지확보 및 부지사용조건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요청하는 한편 11월초로 예정된 양국 정부간 협상시에 정부차원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모스크바에 건립될 한소종합무역타운은 소련에 주재중이거나 소련을 찾는 국내 상사원의 편의제공 등을 위한 호텔과 사무실ㆍ전시장 등을 갖춘 복합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업체모집 및 추진방안과관련,무공은 국내참가희망업체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키로 하고 1차적으로 럭키금성 삼성 대우 쌍용 선경 효성 등 종합상사와 코오롱 삼환기업 롯데쇼핑 등 업체들의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소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및 참가희망업체에도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련측과 협의가 끝나는대로 2차로 참여업체를 모집,명실상부하게 국내기업의 공동투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무공은 오는 92년 EC(유럽공동체)의 통합을 앞두고 EC진출의 교두보를 확립하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건립되는 「유러아시아 비즈니스센터」에의 참여경험을 바탕으로 한소종합무역타운 건립을 위한 실무조사단을 곧 모스크바에 파견,연내에 마스터플랜작성을 위한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 중기 기술개발자금/올들어 5백억 대출/규모확대 시급

    중소기업 구조조정 가속화 차원에서 지원되고 있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의 대부분이 소진돼 지원자금 규모의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상공부에 따르면 정부가 올 한햇동안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할 예정인 9백80억원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 중에서 지난달 15일 현재 5백82개업체에 대해 8백41억원의 지원이 결정됐고 이 가운데 3백82개업체에 5백10억원이 이미 대출된 것으로 집계 됐다.
  • 차관시대 사실상 마감/일 경협기금 7억불 끝으로

    정부는 일본의 해외경제협력기금(OECF)에서 9백95억9천만엔(6억9천1백60만달러)의 차관을 들여와 서울시의 지하철건설,서울대학병원의 의료장비 도입,축협의 배합사료공장 건설등 7개 사업에 쓰기로 했다. 이번에 들여오기로 한 OECF차관은 지난 83년 한ㆍ일 정상간 합의에 의해 일본이 우리에게 제공하기로 한 경제협력자금 40억달러 가운데 차관분 18억5천만달러의 마지막 도입분이다. 이로써 정부가 차주가 돼 해외에서 돈을 빌려오는 공공차관은 모두 졸업하고 유일하게 세계은행(IBRD)으로부터의 공공차관만 남게 됐다. OECF 차관의 이자율은 연 4%이며 7년의 거치기간을 포함해서 25년에 걸쳐 갚아야 한다. 한ㆍ일 경협자금은 지난 83년 양국 정상간의 합의에 의해 7년에 걸쳐 총 40억달러의 자금을 일본이 한국에 제공키로 한 것으로 OECF 엔화차관이 18억5천만달러,일본수출입은행으로부터의 사업차관 18억달러 및 뱅크론 3억5천만달러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번에 OECF차관이 모두 소진되는데 비해 수출입은행 사업차관의 소진율은 34.7%,뱅크론은 21%에그치고 있다.
  • 증안기금 매입규모/넉달만에 2조 넘어

    지난 5월8일부터 주식매입에 나섰던 증시안정기금의 매입규모가 4개월만인 지난 8일 2조원을 넘어섰다. 10일 증안기금이 출범이후 전 주말장까지의 주식매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모두 2조1백억원으로 전체 조성계획액(4조원)의 절반을 이미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매입규모는 지난달말까지 출자돼 실제 조성된 2조9천5백76억원의 67.9%에 해당되는 것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증안기금의 매입여력은 9천5백억여원인 셈이다.
  • “부양책에 실망”… 주가 수직하락/20P내려 「6백30」또 붕괴

    ◎투매현상… 하한가종목 3백12개 당정의 「부양책」이 20포인트나 넘는 주가 하락을 몰고 왔다. 고위 당정협의는 지난주에 일정이 잡혀 이주 3일동안 연속해 커다란 반등국면이 펼쳐지는 밑바탕을 제공해주었으나 정작 회의가 개최된 30일 주식시장은 폭락을 면치 못했다. 어렵게 살아난 반등세의 기를 이처럼 무참하게 꺾어버린 악재적 요인은 다름아닌 집권당과 증권당국이 합작해 내놓은 부양책으로서 이날 시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 팔고 떠나는게 낫다」는 비관ㆍ실망 매물이 첩첩이 쌓여 주가가 급강하하고 말았다. 20.92포인트가 한달음에 떨어져나가 종가 종합지수는 6백26.85로 뒷걸음질 쳤다. 그전 3일장동안 벌어놓았던 60포인트의 중요한 한쪽 모퉁이가 움푹 꺼져버린 것이다. 지수상의 손실도 컸지만 투자자들의 장세전망 및 투자심리 전반이 입은 손상은 이보다 몇배나 더 심해 지난주와 같은 최악의 속락국면이 또다시 되풀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양책의 대체적인 윤곽이 알려진 전장초반 마이너스 10.7을 기록했으나 혹시 당쪽에서 실효성 있는 카드를 내놓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기대감에서 9포인트가 반등했다. 그러나 「부양책」의 전모가 활짝 드러난 전장후반부부터 「싸게 팔자」가 장에 소용돌이쳐 가파른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그전 3일동안 쉬고 있던 증안기금등 기관들이 부랴부랴 5백억원가량을 풀었으나 돌아서버린 투자심리를 달래기에는 역부족,한차례의 반전없이 속락했다. 전ㆍ후반 각각 8백만주가 매매됐다. 투자자들은 통화 및 물가문제에 붙잡힌 정부측 처지를 십분 고려하고 장외악재인 중동사태가 상존해 있음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날의 부양책이 너무 실속이 없는 「함량미달」이라는 생각들이었다. 세제보완이나 증안기금 조기조성 등은 이미 정부가 「증시부양 의지표명」용으로 써먹었던 것에 불과하고 증권사에 자금을 조달해 주고 미납물량을 장세압박 없이 처리한다는 방안에 대해서도 실현성이 의심스럽다는 사람이 많다. 부양책 발표로 다소나마 비축될 듯하던 시장에너지가 몽땅 소진됐다는 게 중평이다. 7백49개 종목이 하락했고 하한가 종목도 3백12개에 이르렀다. 상승종목은 68개에 그쳤다.
  • 유통실태와 좋은 쌀 고르기 요령(현장경제)

    ◎경기특미 요즘 팔리는 것 대부분이 “가짜”/한해 시판물량 1백74만섬 불과/서울사람 79일 먹을 양… 이미 바닥/백화점ㆍ슈퍼등서 파는 것도 “엉터리”/맑고 윤기 흐르며 딱딱한 느낌 들어야 좋은 쌀 경기특미ㆍ저공해쌀등 이른바 특산미의 상당량이 정부미나 경기지역이외의 일반산지미가 혼합된 가짜 경기미라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드러난 일이다. 최근에도 경제기획원ㆍ농림수산부ㆍ국세청ㆍ치안본부 등 4개 부처 합동으로 서울소재 주요백화점과 슈퍼ㆍ쌀도매상 등을 대상으로 정부미 유통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가짜라는 것이 또 확인됐다. 경제기획원등 관계부처는 경기특미는 이미 지난 6월에 출하가능량이 바닥이 났기 때문에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경기특미는 대부분 가짜일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시중에 가짜 경기미가 나돌고 일반미보다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말할 것도 없이 경기미가 미질이 뛰어나 이를 찾는 소비자층이 많기 때문이다. ○여주ㆍ이천쌀은 1.8% 여기에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농산물에 대한 중금속오염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값이 비싸더라도 저공해쌀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경기특미나 저공해쌀은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생산되고 어떻게 유통되고 있을까. 지난해 전국에서 생산된 생산된 쌀 4천95만8천섬중 경기도에서 생산된 이른바 경기미는 11.9%인 5백94만1천섬이며 이 가운데서 여주ㆍ이천ㆍ김포ㆍ강화ㆍ안성ㆍ용인ㆍ화성ㆍ평택산인 경기특미는 4백31만9천섬에 불과하다. 더욱이 특미중에 특미로 꼽히는 여주ㆍ이천쌀은 73만섬(전국 쌀생산량의 1.8%)이 생산됐다. 이같은 생산량중에 시중에 출하될 수 있는 쌀은 전체 경기미중 농가소비를 제외한 4백26만6천섬(경기특미 3백10만2천섬) 정도이다. 시중에 출하될 수 있는 경기미를 유통경로로 보면 시장판매가 2백39만8천섬으로 가장 많고 친척등 연고를 통한 증여나 판매가 1백20만섬,정부수매가 66만섬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기특미는 출하가능량 3백10만2천섬중 시장판매가 1백74만4천섬이며 나머지는 연고미가 87만2천섬,정부수매 48만6천섬으로 사실상 1백74만4천섬정도가 시중에 상품으로 나올 수 있는 전부이다. ○한가마 4만원 더받아 서울에서만 하루 소비되는 쌀 2만2천섬(80㎏들이 4만가마)으로 계산하면 79일 정도면 바닥이 나버리는 물량이다. 최고의 품질로 평판이 있는 여주ㆍ이천쌀은 지난해 생산량 73만섬중에 시중에 출하될 수 있는 물량은 30만섬에 불과하고 이를 서울의 하루소비량으로 나누면 14일이면 다 소진돼 버리는 셈이된다. 물론 통일계 정부미등이 함께 소비되기는 하지만 이달말이면 첫햅쌀이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중 상가등에서는 경기특미를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다고 보아도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로 농림수산부가 지난달초에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산 쌀재고량은 4백97만6천섬이며 이중 출하가능량은 2백30만섬이며 이 가운데 경기특미는 40만섬이하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아직까지 경기특미라는 이름으로 8㎏당 일반미보다 2천∼4천원 비싼 1만2천∼1만4천원에 버젓이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경기특미는 따라서 대부분 정부가 찧지않고 벼상태로 방출하는 조곡이나 다른 지역의 벼를 여주나 이천등지에서 도정해 경기특미로 둔갑시킨 것이 아니면 정부미등이 혼합된 가짜일 수밖에 없다. 또 휴전선근방에서 생산되는 DMZ쌀등 소위 저공해쌀도 농약을 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나 조사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고 또 그 생산량이 극소수이기 때문에 이 역시 유통업체들이 공해없는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심리를 악용해 대부분 다른지역 쌀을 속여 판매하는데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저공해쌀도 가짜 많아 전북 부안의 계화도와 전남 해남 등의 간척지쌀도 토양이 좋아 미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연간 전체 생산량이 10만섬 이하로 미미하다. 경기특미도 같은 지역의 논에 따라,또는 품종ㆍ기상ㆍ병충해 여부ㆍ수확방법에 의해 미질이 달라질 수 있으며 다른 지역의 일반미와 식별이 어렵다. 양질미의 대명사로 「아끼바리」라고 불리는 「추청」벼도 외형상 낱알이 길쭉한 통일계와 달리 둥근편이지만 전문가들도 다른 일반미와 구별하기가 힘들다. 추청벼의 지난해 재배면적은 경기 11만2천2백63㏊,충남 4만5천5백77㏊ 등 모두 24만2천5백36㏊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19.3%에 달했다. 이에 따라 경기특미등 특정지역 쌀을 선호하는 것보다는 질좋은 쌀을 고르는 것이 지혜로운 쌀구매 방법이다. 질좋은 쌀은 씨눈이 약간 있는 것으로 ▲맑고 윤기가 있고 ▲쌀 고유의 향기로운 냄새가 나야한다. 또 ▲쌀알이 여물고 고르며 금이 가지 않았고 ▲깨물어서 딱딱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와 함께 ▲싸래기와 쭉정이가 없고 ▲도정한지 한달 이내의 것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 시판 경기특미 거의“가짜”/기획원/“농가재고분 지난 6월에 바닥”

    정부는 정부미 유통실태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정부조곡(벼) 매출업체중 소매업체에 대한 판매를 거절하거나 통일계 쌀을 끼워 판 11개 업체를 적발해 내고 이들 업체의 허가를 취소하는 등 관련법규에 따라 강력히 제재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값이 싸고 일반미와 미질이 비슷한 정부조곡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백화점 및 슈퍼 등 대형 유통업체의 경기특미 취급을 중단토록 하고 그 대신 조곡매출쌀을 80㎏당 10만원 내지 10만5천원의 가격으로 판매토록 정부미 유통과정을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17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경기특미의 생산량과 소비량을 감안할때 경기특미의 농가 재고분이 이미 지난 6월에 소진,현재 시중에서 1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경기특미는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89년산 경기특미의 경우 전체생산량 4백30만섬중 자가소비 및 정부수매분을 제외한 시중 출하가능량이 1백71만섬에 불과하나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1백70만섬이 출하돼 재고가 바닥난 상태이다.
  • 유가공제품 소비 급증/올들어/치즈 78%ㆍ버터 54% 늘어

    ◎아이스크림은 날씨 나빠 51% 감소 치즈ㆍ버터 등 유가공제품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5일 한국유가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치즈ㆍ발효유ㆍ연유ㆍ버터 등 유가공제품의 소비가 최저 20.8%에서 최고 78.5%까지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치즈가 가장 크게 증가,원유소요량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1천8백62t이 소비돼 전년동기보다 78.5%나 늘어났고 버터는 3천7백36t으로 54.3%,발효유가 16만3천7백61t으로 22.9%,연유가 1천3백50t으로 20.8%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아이스크림은 상반기 일기불순을 반영,소비가 전년보다 51% 감소했고 크림은 4.5% 줄었다. 유가공제품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마시는 우유의 소비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생산이 계속 늘자 유가공업체들이 남아도는 우유의 소진방법으로 이들 제품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중 전체 원유소비량 85만9천6백48t중 유가공제품에 소요된 원유는 19만1천5백t으로 22.8%에 달했다.
  • 중진공 예산 거의 바닥/소기업 지원중단 위기

    ◎금융기관의 의무대출비율 확대 촉구/중기중앙회 자력성장기반이 약한 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지원되고 있는 중진공 소기업지원자금이 거의 소진돼 소기업지원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와 관련,소기업 의무대출 비율제도를 신설하고 금융자금지원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소기업지원을 대폭 강화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7일 중진공 및 중소업계에 따르면 소기업 육성자금은 7월말 현재 90개 업체에 이미 융자를 통보한데 이어 이달중에 50여개 지방소기업에 대해 융자를 승인키로 결정,올해 지원계획인 1백45개 업체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소기업에 대해 당초 지원키로 한 43억원이 지난 3월 발표하자마자 이틀만에 소진됐으며 4월에 추가된 73억5천만원의 추경예산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중앙회는 이에 대해 소기업은 전체제조업체의 85.9%를 차지하고 있으나 각종 지원대상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소기업 의무대출 비율제도를 신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이라크의 「페만 도박」과 파장(사설)

    이라크의 전격적인 쿠웨이트점령은 세계적인 평화공존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일대 도전이라는 점에서 충격파가 자못 크다. 때문에 국제여론은 이라크의 즉각 철군,원상회복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이라크에 대한 제재로 자국내 이라크 자산을 동결하는등의 조처를 취했고 이라크의 오랜 친구인 소련도 무기금수 조치를 단행했다. 우리는 먼저 이러한 국제동향에 동참하는 데 결코 인색할 필요가 없다. 이번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은 국경분쟁과 협상결렬이 표면적인 이유가 됐지만 이란과의 8년 전쟁에서 소진된 경제력을 복구시키고 아랍세계의 맹주로 군림하려는 이라크의 군사모험주의가 밑바탕에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이라크가 이란과 전쟁을 치른 것은 회교근본주의 혁명과 페르시아만 제국주의로부터 아랍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해온 데서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이라크의 쿠웨이트점령은 미국과 소련의 화해무드가 아무리 국제질서를 재개편하고 있더라도 이해가엇갈리면 언제라도 전쟁은 일어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데서 하나의 교훈이 되고 있다. 또한 강대국이라 할지라도 그 영향력이 국지전이나 지역분쟁에 미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군사력에 비할 일은 못되지만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도 하나의 분쟁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시사하는 바 없지않다. 북한은 호전성,피폐한 경제,외채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라크와 유사한 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은 또한 그것이 악화되거나 장기화할 경우 또다른 석유파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달의 석유수출기구(OPEC) 기름값 인상때의 강경파인 이란을 어제의 적에서 오늘의 동맹국으로 끌어 들여 OPEC의 카르텔 질서를 유지시켰다. 따라서 강경세력들의 등장은 앞으로의 석유값 인상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라크의 이번 페르시아만 도박이 성공하면 세계평화의 역류는 물론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석유수급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대통령은 기회있을 때마다 미국과 최대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견제해 미국이 중동석유를 컨트롤하려 든다고 비난하면서 석유장악 의도를 비쳐왔다. 중동사태가 국제평화질서를 후퇴시킬 불안요소로 등장하고 있음을 인식하면서도 그동안 우리는 단지 석유걱정만을 앞세워 온 게 현실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이라크및 쿠웨이트산 원유의존도는 전체 도입량의 11.8%에 지나지 않고 비축량도 50일분이 있어 당분간은 문제가 없다고 정부당국은 말하고 있으나 이번 사태로 보아 안심할 수만은 없는 단계다. 지난번 1,2차 석유파동때 경험했듯이 중동분쟁은 늘 예측할 수 없는 변수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따라 국제석유값도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한국산 컬러TV 수입금지/불 조치 EC서 승인

    【브뤼셀 AFP 연합】 EC(유럽공동체)집행위원회는 17일 프랑스가 한국과 일본 및 중국산 카 라디오,그리고 한국과 일본산 컬러TV에 대해 부과한 시한부 수입금지조치를 승인했다. EC집행위의 이같은 조치는 오는 10월31일까지 일본산 컬러TV와 카 라디오에,12월31일까지 한국산 컬러TV와 한국 및 중국산 카 라디오에 적용되며 이들 상품이 다른 EC국가들을 통과해서 수입될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프랑스는 한국과 일본산 컬러TV의 연간 쿼타인 5만대와 8만4천대가 이미 각각 소진되고 초과수입됐다고 주장해 왔다.
  • 소,오늘 당대회 개막/급진 개혁파,독자 강령안 제출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 공산당의 향후 위상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판가름할 역사적인 제28차 소련 공산당대회가 2일 상오(현지시간) 크렘린궁 대회장에서 개막된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추진해온 소련의 개혁과 권력구조 개편문제 등을 놓고 당내 급진개혁파와 전통보수파간의 첨예한 대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회에서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위상은 물론 소련 공산당의 미래와 관련된 중대한 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개막 첫날 4천7백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괄적인 당개혁방안과 권력구조개편문제 등을 담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나 대회개막을 앞두고 급진개혁파 단체인 「민주강령」이 지난번 당중앙위에서 채택된 새 당강령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당강령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이번 대회는 개막벽두부터 상당한 파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민주강령측의 블라디미르 리센코 대의원은 『페레스트로이카가 시작된 이래 고르바초프의 필수적 전술무기가 돼온 협상의 가능성은 사실상 소진됐다』면서 『고르바초프는 이번 대회에서 그의 최종적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 등 일부 급진개혁파들은 러시아공화국 공산당 창당을 계기로 세력이 급부상한 당내 강경 보수파들의 대회장악을 우려,고르바초프와의 연합을 통한 개혁추진을 주장하고 있어 이에 반발하는 보수파들의 탈당이 가시화될 경우,소련공산당의 분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전세금 3천만원이하만 대출/주택은/수요 크게늘자 「자격」강화

    ◎5월에만 5백30억원 풀려 주택은행은 최근 전세자금대출 수요의 폭증으로 민영주택건설자금과 주택구입자금의 축소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전세자금 대출자격을 강화,일정 규모의 전세금에 대해서만 대출해줄 방침이다. 20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세자금에 대한 대출지원이 확대되면서 전세자금의 대출수요가 크게 늘어 5월 한달동안 5백30억원이 대출된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16일 현재 2백61억원이 나가 이 추세대로라면 전세대출자금 지원규모 1천8백억원이 다음달중으로 소진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4천만∼5천만원이상의 전세입주자들마저 대출창구에 몰려 영세전세입주자들의 대출재원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은 전세금 규모가 3천만원이하인 경우에 한해서만 전세자금을 대출해주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내집마련주택부금 등 전세자금대출관련 저축자라 하더라도 전세금이 3천만원이상일 때는 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 “한국의 대유럽 상품수출때 소,시베리아철도 이용 제의”

    ◎남 무협회장 귀국회견 지난 2일부터 대소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소련을 방문했던 남덕우 무역협회회장이 15일 동안의 방소일정을 마치고 16일 하오 귀국했다. 남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련측이 투자보장협정ㆍ이중과세방지협정 등 경제관계협정을 한소 양국간의 수교이전에 체결할 것을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경우 양국간 경제관계협정의 서명자는 양국주재 영사처장차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련측은 이밖에 대소경제사절단에게 ▲한국의 대유럽상품수출에 시베리아철도이용 ▲한소기업간의 적극적인 첨단기술교류 ▲레닌그라드ㆍ하바로프스크 등 지방도시와 한국간의 개별경제협력위 구성을 제의해 왔다. 남회장은 『한소 양국간 경제협력의 가능성과 잠재성은 매우 크다』고 전제하고 다만 소련이 아직 경제개혁을 추진중이기 때문에 우리기업들의 투자가 급속히 큰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소진출의 터전을 닦아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 파고높은 베링해 어로 규제/한국 명태잡이 80% 감소 위기

    ◎「자원보호」는 명분,자국산 고가수출 속셈/정부,오호츠크해 진출 모색등 자구책 부심 우리나라의 북태평양 명태잡이의 주요어장인 베링해 공해어장에 대해 연안국인 미국과 소련이 자국의 수산자원 보호를 이유로 조업을 규제할 움직임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어 국내 원양업계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과 소련이 최근 양국정상회담을 계기로 베링해의 공해어장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ㆍ폴란드 등 5개국 어선들이 자국영해를 오가는 명태 등을 남획하고 있다고 지적,이를 대폭 제한할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다. 미소양국은 이에 앞서 전후 얄타체제의 종식을 선언했던 지난해 12월3일의 몰타정상회담에서도 베링공해에서의 명태잡이를 의제로 올렸었다. 베링해 공해의 명태잡이가 미소의 움직임대로 규제를 받게될 경우 우리 원양업계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국내 명태수급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차례의 미소정상회담 테이블에서 예상밖으로 지엽말단적인 명태잡이가 의제로 끼게된 까닭은 무엇인가. 베링해의 수산자원보호가 겉으로 드러난 명분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국영해 등에서 잡은 명태를 우리나라나 일본등의 시장에 비싼 값으로 수출하기 위한 속셈에 따른 것이 그 이유라고 국내 원양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에 수산물을 1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 반면 1억1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베링해 공해는 북태평양내에 미국의 알래스카와 소련캄차카반도 앞바다 영해인 2백해리에 둘러싸인 공해로 삼각형 모양의 바다이다. 도넛과 모양새가 비슷하다해서 도넛해역이라고도 불린다. 넓이는 1만1천㎢로 북반구에서 가장 큰 대륙붕에 위치하고 있다. 대륙붕 부근수역에는 고기먹이인 플랑크톤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 공해가 황금어장으로 세계제일의 수산물 공급지로 알려져 있다. 주요 어족은 명태ㆍ오징어ㆍ뚝지 등이며 특히 명태가 주종이다. 연간 어획량이 명태의 경우 1백47만t으로 어장이 베링해 공해보다 몇배 큰 미국이나 소련의 영해를 능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70년대초에 들어서 베링해에서 조업을 시작했고 77년부터는 2백해리 경제수역시대를 맞으면서 본격적인 명태잡이에 들어갔다. 더욱이 미국은 70년대말 영해에서 외국어선들에 대해 쿼타에 의한 직접조업을 허용한뒤 어업자국화 정책에 눈을 뜨면서 자국어선이 잡은 명태를 조업현장에서 외국배에 그물채 파는 공동사업형식을 도입하는 한편 쿼타를 줄여나가다가 88년에는 그 쿼타마저 완전히 없애는 바람에 베링해 공해가 대체어장으로 중요시됐다. 이 공해에는 현재 우리뿐 아니라 일본ㆍ중국ㆍ폴란드ㆍ소련 등 5개국이 조업을 하고 있다. 88년의 경우 이 공해에서 일본이 어선 1백1척을 투입,명태 75만t을 잡아 가장 많은 어획실적을 기록했고 다음이 폴란드로 29만8천7백t이며 우리나라(26만8천6백t),소련(13만5천t),중국(1만7천4백t)등 순이다. 우리나라는 이 수역에 진출한 이후 해마다 출어척수를 증가시켜 85년 26척(8만2천4백t 어획)에서 지난해에는 41척으로 늘렸다. 지난해 출어한 41척은 모두 명태잡이어선이며 이중에는 가공시설까지 갖추어 현지에서 명태를 잡자마자 고기살을 갈아서 저장할 수 있는 10척이 포함됐었다.고기살을 간 것은 게맛살이나 오뎅ㆍ어묵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이 수역에서 잡은 명태 30만1천6백t은 전체 원양어업어획량 93만t의 32%,전체 공급량 3백64만6천t(소비량 2백52만6천tㆍ수출 1백12만t)의 8.2%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다. 더욱이 우리나라가 세계 해양의 23개 수역에 어선 7백54척을 진출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중 41척이 이 수준을 어획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베링해 공해는 우리원양어업의 보루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소 양국이 어획제한문제를 구체화할 경우 국내에 미치는 타격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소 양국은 현재 연간 1백50만t을 기록하고 있는 이 수역의 전체 어획고를 33만t 수준으로 줄여 규제하고 해마다 이를 감축시켜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앞으로 그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는 현재의 20% 수준인 5만∼6만t밖에 어획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미국측은 북태평양 영해내의 한미공동사업물량도 해마다 대폭 줄여나가고 있다. 한미공동사업물량은 지난해 14만t에서 올해는 2만9천t으로 크게 줄었으나 이나마 지난 2월까지 모두 소진됐다. 정부는 이같은 절박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윤옥영 수산청장을 미국 현지에 파견,행정부ㆍ의회관계자들과 접촉했으나 이렇다할 반응을 얻어내지 못했다. 다만 공동사업물량 2만t 정도만 확보,이달 23일 전후에 미국영해에서 조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같은 북태평양의 어업규제의 파고에 대해 정부와 원양업계는 깊은 우려와 함께 자구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베링해 공해의 어획규제와 함께 미소간에 이 공해에 대한 자원관리체제의 창설 움직임과 관련,최근의 한소간 정상회담으로 마련되고 있는 소련과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활용해 소련측에 우리의 입장을 십분 이해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업규제가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아래 소련수역인 캄차카반도 서쪽의 오호츠크해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또 수산청은 이달중에 원양업계와 경제기획원 외무부 및 학계인사 등으로 구성된 북양어업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미소 등 원양연안국의 동향을 분석하고 북태평양어업에 대한 장단기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소 진출 과당경쟁 자제를/김경제수석/중동건설 재판될까 우려

    정부는 한소정상회담 이후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대소경협에 대해 성급한 판단이나 기업간의 과당경쟁을 지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은 1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현대 미수금결제가 대소교역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 소련경제상황으로 보아 크게 걱정할것이 아니다』면서 기업들의 대소진출에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그러나 김수석은 『대소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소련에 대한 확고한 지식과 정보를 충분히 갖는 것이 필요하고 과거 건설업계의 중동시장진출과 같은 과당경쟁을 벌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대표들은 대소경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국교수립을 통해 투자보장협정,2중과세방지협정체결 등 제도적 장치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북방경협창구가 너무 복잡해 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정부가 창구를 단일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밖에 수산업계 대표들은 소련수역내에서 직접 조업이나 합작조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재계대표들은 대소진출기업간의 정보교환 및 친목도모를 위해 기업대표 40여명으로 「한소경제인클럽」(회장 박성상)을 오는 7월1일 발족시키기로 했다. 한소경제인클럽은 한소경제협력과 기업간 상호업무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필요시 조찬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는데 현재 정부가 민관합동으로 구성을 추진중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민간조직이 될 공산이 커 주목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 유창순 전경련회장,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동찬 코오롱그룹회장,박용곤 두산그룹회장,김각중 경방회장,김선홍 기아그룹회장,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김현철 삼미그룹회장,김인득 벽산그룹회장 등 4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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