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추적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서클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70
  • 시장 에너지 소진…각종 호재 불구 3일째 폭락

    주가가 3일째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상장사들의 순익이 사상최대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중소기업 생산증가세로 반전,신규펀드 저가매수 확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이상 빠졌다.그만큼 시장 에너지가 소진됐다는 의미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특히 장끝 무렵 옵션만기에 따른 선물과 연계된 매물350만주 가량이 쏟아져 낙폭이 커졌다. 한전 한국통신 포철 삼성전자 등 대부분의 대형우량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종목별로는 서울방송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동해전장 남성 이건산업 건영 일진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균미기자 kmkim@
  • 귀국 李仁濟씨 “내각제 반대” 李會昌총재도 “대통령제 고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6일 대통령제 헌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한 가운데 미국에서 귀국한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도 내각제 반대의사를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이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지금 여권 내부에서 나오는개헌 논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임기 후반에 내각제개헌을 해서 공동정권이 장기집권하는 터전을 마련하려는 음모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며 “대통령제 헌법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은 오후 기자들과 만나 “두 당이 야합해서 추진하는 내각제는 무조건 반대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의 뜻에 따르는 지도체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 내각제도 논의할 수 있음을 다시 내비쳤다. 6개월간의 외유를 마치고 돌아온 이당무위원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귀국한 뒤 기자회견에서 “개헌문제가 김대통령-김총리간 약속의 차원에서논의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내각제 문제로 언제까지나 국력을 소진할 수는 없다”고 강조해 내각제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이당무위원은 또 “지역대결 구도를 극복할 수 있는 과학적인 정책정당을 만들어야 하며 양대 정당중심으로 개편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오풍연 곽태헌기자 poongynn@
  • 기름값 마구 뛴다

    국제 원유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의 석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8.18달러.무황 경질유의 6월 인도분 기준으로 지난 16개월이래 가장 높았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격은 배럴당 18달러선을 넘어 19달러선에육박하고 있고 유럽의 브렌트산,중동의 두바이산 원유가격도 각각 16달러와15달러선의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요가 늘고 재고량이 소진된데다 지난달 23일 결정한 생산국들의 감산이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감산만 지켜진다면 당분간 가격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원유가격이 지난해 32%나 하락,가격이 바닥상태인데다 수요 증가로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3월들어 이라크가 매일 23만배럴씩 생산을 줄인데다 이란(12만배럴),아랍에미리트연합(4만배럴)등 대규모 감산이 급격한 가격상승을 부추겼다. 국제전문기관들은 당초 올 원유가격을 지난해 평균인 배럴당 12.2달러(두바이산 기준)보다 20%가량 인상된 13∼15달러선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4월 들어서 이미 예상가격이 쉽게 붕괴된 상태다.96년18.6달러,97년 18.2 달러의평균유가를 기록했던 고유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으로 세계경제전반에 악영향마저 우려된다.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등 15개 산유국들은 기존 생산량의 7%인 171만6,000배럴의 석유감산을 결정했었다.이 양은 전체 공급량의 2.6%.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배럴당 최고 20달러이상 가격상승을 전망했었으나 이처럼 빠른 상승추세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쌍끌이 조업’ 80척 합의/한·일 수산장관 공동 발표

    한·일 양국은 지난 8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진행해온 양국간 어업협정 추가협상을 타결짓고 17일 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과 일본의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농수산상이 공동으로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누락됐던 우리 쌍끌이어선 80척이앞으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조업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우리측은 쌍끌이 쿼터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실패하고 구체적인 쿼터도 확정하지도 못해 당초‘220척,6,500t’을 요구한 어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복어채낚기에서 74척,갈치채낚기 18척의 추가조업을 얻어냈지만 기존 자망어업을 50척에서 20척으로,장어통발은 68척에서 63척으로 각각 줄이기로 함에 따라 이들 업종 어민들의 반발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어획할당량은 쌍끌이와 같은 대형기선저인망 조합의 2개 업종(외끌이·트롤)에 할당된 7,770t 범위 내에서 쌍끌이 쿼터로 전용하기로 하되 외끌이 및트롤어업의 할당량이 80% 이상 소진돼 부족이 예상될 경우 추가로 배정하는이른바‘선 조업,후 정산’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일본측은 복어반두업(그물을 둘러쳐 복어를 떠올리는 방식) 어선을 현재 4척에서 30척으로 26척을 추가로 확보했으며,제주도 주변 수역에서의 저인망조업의 경우 현재 35척으로 제한된 것을 48척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등조업조건이 크게 개선됐다.
  • ‘한일漁協’말로주고 되로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17일 타결된 한·일 어업협정의 추가협상 역시 ‘또다른 실패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안하느니만 못했던 추가협상’이라는 것이 수산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쌍끌이의 경우 조업척수를 확보하긴 했지만 조업을 할 수 있는 어획량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에 크게 효과가 없다.쌍끌이가 속해 있는 대형기선저인망 어업에 이미 할당된 7,700t을 소진하는 방법만 약간 바꾼 것이다.7,700t의할당량이 대략 80% 소진된 상황에서 다른 어업쿼터가 남아있으면 이 쿼터를쌍끌이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일 어업협정 이전에 20만t 이상을 잡아오던 어획량을 협정 발효로 14만9,000t으로 축소한 마당에 다른 어업쿼터가 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따라서 쌍끌이쿼터를 확보하자면 다른 어업의 쿼터를 뺏어와야 돼 결국 일본에게서 확보하지 못한 것을 우리 어민들의 몫에서 빼내겠다는 것이다.이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어민들간의 갈등을 조장할 소지도 다분하다. 복어 및 갈치 채낚기도 실제 따져보면 추가된 것도 아니다.이 업종은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오징어 비수기를 이용,그동안 꾸준히 조업을 해 오던 터였다.그런데 정부는 중·일 간의 이른바 ‘센카쿠 열도 분쟁’을 이유로 일본수역내에서는 조업을 하지 말도록 어민들에게 설득해 왔다.따라서 이번에조업을 추가로 허용받은 것이 아니라 원래 하던 것을 복원하는 셈이다. 정부는 우리가 얻은 것만 강조하고 있지만,쌍끌이를 포기하는 대가로 자망과 장어통발에서 각각 30척과 5척이 줄어들었다. 반면 일본은 우리에게 쌍끌이를 허용해주는 대가로 복어반두(그물을 둘러쳐서 떠올리는 어법) 어선을 현재의 4척에서 30척으로 26척이나 추가로 확보했다. 또 일본측으로서는 백조기가 주로 잡히는 제주도 서남쪽 주변수역에서의 조업척수를 현재의 35척에서 48척으로 늘리기로 한 것도 짭짤한 이득으로 보인다.
  • ‘換亂교훈’ 실천을

    국회 국제통화기금(IMF)환란조사특위가 지난 4주간에 걸쳐 개최한 경제청문회는 오늘의 국정조사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됐다.비록여당의원들만이 참석한 ‘반쪽 청문회’였지만 “역시 청문회를 연 것이 안연 것보다 훨씬 나았다”고 평가해도 무리가 아닐 것 같다. 무엇보다 환란의 총체적 원인 규명에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방치하고 무모한 환율방어로 외환보유고를 소진시켜 환란을 가져온 핵심당국자의 정책실패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또한 97년 11월에야 부총리,경제수석이 환란 도래의 심각성을 인식할 정도로 위기관리시스템의 부재현상도 입증됐다.여기에 관치(官治)경제와 정경유착(政經癒着)으로 투금사의 무더기 종금사 전환과 한보철강,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등에서 드러났듯이 각종 특혜와 비리가 속출했다.금융 운용이 왜곡됐으며 과잉·중복투자로 대기업의 부실화가 초래되었던 것이다.결국 환란은 예상했던 대로 정부와 기업,금융기관의 총체적 부실이 원인(遠因)이 되었고 정책담당자의 뒤늦은 위기 인식에 환율인상 적기(適期)를 놓치는 늑장 대처까지 겹쳐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던 것이다. 환란 초래의 총론적인 규명은 이뤄졌으나 국제자본 이탈의 배경이나 금융감독시스템의 붕괴 원인에 대한 심층적인 규명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특히 국제신인도 추락과 관련해서는 97년을 전후한 정치권의당리당략적 행태가 중요한 원인이 됐음에도 소홀히 다뤄진 감이 없지 않다.기아사태 처리의 지연 조장,노동법 파동,금융개혁입법 무산 등이 바로 그것이다.또한 종금사,PCS사업 인·허가 문제는 전 정권의 비리 의혹만 증폭시키다가 끝났다는 지적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환란의 교훈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실천하여 다시는 그같은 외환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느냐는 것이다.특위가 마련한 보고서에서도 제시됐듯이 외환위기 조기경보지표를 개발하는 등의 사전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자본 및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외부요인에 의한경제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자본이동에 대한 적기 대응체제를 갖추며대외채무 적정관리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시급하다. 입법사항은 국회가 조속히 입법화하고 정책사항은 관련 부처가 곧바로 실천에 옮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경제청문회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관계전문가를 청문회에 참여시켜 의원들의 전문성을 보강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 국회환란특위 국정조사결과 보고서(요지)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 보고서작성 소위는 12일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초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였다.다음은 초안 요지.▒경제위기 발생과정 97년 1월 한보그룹이 부도를 낸 데 이어 삼미 진로 대농 기아 등 대기업 연쇄부도가 발생,금융기관의 자본회수가 시작돼 자금난이 가중됐다.많은 기업들이 흑자도산에 직면하고 중소하청기업의 연쇄부도를 야기하는 등 ‘기업위기’가 발생했다.대기업 연쇄도산으로 금융기관 부실채권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일부 금융기관은 유동성 부족에 직면하는 등 금융불안이 가중됐다. 97년 7월 태국 바트화 폭락에 이은 동남아 위기가 확산되면서 외국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대외지불능력을 믿지 못하게 됐다.97년 하반기부터 대출회수가 본격화돼 외화부도 사태에 직면했다.기아사태 처리가 지연돼 정부의 위기 대처능력에 대한 대외신뢰가 떨어졌다.▒경제위기의 원인▩관치경제와 정경유착=민간경제주체의 정부 의존이 심화되고 기업 및 금융기관의 경영혁신 노력이 미흡한데다 공기업 등 정부부문의비효율성이 심화돼 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가 고착됐다.정치권의 개입이 빈번해지면서 정경유착과 책임소재 불분명에 따른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가 만연,종금사 감독부재 등 정부의 역할이 소홀해졌다.▩기업의 부실화=대기업들은 외형 위주의 차입경영과 선단식 경영을 지속해비효율적인 자본투자와 금융비용 부담으로 재무구조가 불건전해지고 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이 크게 늘어 계열기업 전체의 부도위험이 증가했다.▩금융기관의 부실화=관치금융으로 특정기업에 대한 대출이 급격히 증가,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졌고 외부압력의 작용으로 기업의 중복과잉투자및 지나친 차입의존을 사전에 견제하지 못했다.▩국제수지의 적자증대=정부의 수출진흥책 부재와 맞물려 경상수지 적자가지속됐다.특히 93년 이후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비해 원화가치만 높은 수준을 유지해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경상수지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외채증대와 외채관리 부실=金泳三정부 출범 당시 428억달러였던 외채규모가 97년 11월 말 1,569억달러로 증가했고,기업들의해외 현지금융을 포함한총외채는 2,100억달러를 넘었다.이 중 63%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외채여서외채구조도 나빴다.▩외부적 원인의 작용=97년 10월의 홍콩 주가 폭락 이후 한국의 외환위기 발생 우려가 확산돼 신용등급이 하락되고 외국의 투자비중 축소,달러화 환수등이 환란을 재촉했다.▒정책의 실패▩원화의 고평가=96년 경상수지 적자가 237억달러에 이르렀으나 자본시장 개방을 추진,자본수지 흑자를 통해 환율상승(원화가치 하락)을 억제하는 등 환율관리에 실패했다.97년에는 원화의 평가절하 기회를 놓쳐 외환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외환보유고의 소진=97년 1월 한보사태 이후 외환수급 불균형이 심화됐으나 환율방어를 위해 달러를 쓰면서 외환보유고가 97년 1∼3월 46억달러가 줄었다.환율변동폭 확대 및 시장개입 자제 등을 통해 환율상승 압력을 수용할 필요가 있는데도 정부는 무리하게 환율을 방어하려고 달러를 소모했다.97년 12월 18일에는 가용(可用) 외환보유고가 39억달러로 급감했다.▩금융감독의 소홀=국제결제은행(BIS)기준자기자본비율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대한 평가기준을 국제기준보다 완화하거나 유가증권 등 고위험 자산에대한 투자제한 등 건전성 감독기준이 없었다.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건전성 감독기준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종금사 인허가 남발 및 감독소홀=30개의 종금사가 난립,부실 및 파산의 원인이 됐다.정부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투자금융사(단자사)들이 종금사로전환하는 것을 변칙적으로 허용했다.불법 로비 없이는 전환이 이뤄질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재정경제원(현 재경부) 감독책임자들이 종금사에 대한 감사를 허술히 했다.▩조급한 대외개방 정책=96년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성급히 추진했다.해외여행 및 해외유학 급증,사치성 소비재 수입의 증가,과소비 조장 등으로 외환위기 발생의 요인이 됐다.OECD 가입조건으로 추진된 자본자유화 확대와 외환거래 자유화로 금융기관 및 기업의 해외차입이 급격히 늘었지만 외환보유고를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하는 노력이 미흡했다.▩뒤늦은 위기인식과 정책 실기=97년들어 대기업 연쇄도산과 금융기관 부실화에 따른 금융위기를 정부가 인식하지 못했고 근거없는 낙관론에 집착,기아사태 처리가 장기화되는 등 위기대처 능력이 없음을 여실히 드러냈다.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의 주요 원인은 ▦정책담당자의 시장상황 인식 등 전문성부족 ▦姜慶植전경제부총리,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李經植전한국은행총재 등경제정책 책임자들의 실력부족과 안이한 판단 ▦金泳三전대통령의 국정파악능력 부족 ▦金전대통령에게 국가부도 위기의 위험성에 대한 늑장 보고 및사후대책의 혼선 등 국가 위기관리 체제의 미비 등을 꼽을 수 있다. IMF행 한달 정도 전에 위험성을 느꼈으나 金전대통령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金전대통령이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은 97년 11월 10일이었다.경제부총리나 경제수석 등에 의해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 洪在馨전경제부총리의 전화를 받고 처음 알게 됐다.특히 재경원은 문서로 金전대통령에게 국가 부도위기의 위험성을 보고하지도 않았다.외채상환능력을 상실했지만 외환보유고가 어느정도 있었던 10월 중에 정부가 IMF와 협상을 시작했더라면 협상조건에서 유리한 입장 확보가 가능했을 것이다.▒국정운영시스템의 결함▩국가위기관리체제의 결함=정부내에 위기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는 조기 경보체제가 없었다.金전대통령이 비공식적인 조언을 통해 국가 경제위기를 처음으로 감지한 뒤에야 경제부총리가 보고(97년 11월 14일)했다.▩정부조직구조의 문제=金泳三정부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재경원을출범시켜 일사불란한 정책의 수립을 꾀했으나 견제와 균형이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을 봉쇄,재경원장관 등 소수 정책책임자들이 독주했다.특히 국제금융에 대한 정부의 관리와 대응이 필요했지만 재경원 국제금융 담당국을 축소하는 등 정부조직 개편이 불합리했다.금융감독 권한이 재경원,한은,은감원,증감원,보험감독원,신용관리기금 등으로 분산돼 체계적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정책담당인력의 전문성 취약=경제위기를 위기 발생 1개월 전에야 겨우 알았다는 姜전부총리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당시 그를 보좌하던 전문 공무원의전문성과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볼수 있다.▒경제위기의 책임▩정부 책임=정부는 정책의 투명성 및 일관성의 부재,만성적 경상수지적자방치 및 환율정책의 실패,단기외채 누적 방치 등 외채관리의 실패,관치금융의 지속,금융감독의 소홀,기업의 중복·과잉투자 방치 등의 정책적 잘못을범했다.▩기업의 책임=국내외적 경쟁 심화에도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보다는 차입에 의존한 사세확장 등 외형확대 위주의 차입경영을 지속한 것을 비롯,중복 과잉투자,경영투명성의 미흡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금융기관의 책임=편중대출에 따른 위험 증가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데다수익성을 무시한 무분별한 외형성장을 추구하는 등 책임경영체제를 이루지못했다.▩정치권의 책임=정치권이 은행장 및 정부 고위관리의 선임 등에 관여해 정경유착을 초래했다.정치권의 필요에 따른 특정지역 대형산업 투자 등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했다.기아사태 처리지연 조장,경직적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노동법 개정의 당리당략적 추진,금융개혁입법의 무산 등 대외신인도 추락의 계기를 제공했다.▩국민의 책임=90∼96년 무분별한 임금인상을 요구,일본의 6배,대만의 2배에 달하는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이어졌다.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의 한 원인이다.사치성 과소비 등으로 외화를 낭비해 경상수지 적자 및 외채누적의 원인을 제공했다.▒부도발생 원인▩외부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기업확장=기아특수강 기산 등 자동차 외 업종에서 무리한 차입투자를 강행했다.97년 5월 기준 그룹의 총차입금 9조4,000억원 중 47.8%인 4조5,000억원이 제2금융권으로부터 빌린 것이다.▒자금조달의 어려움 97년 대기업 연쇄부도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난이 가중됐다.▦李信行전기산사장이 94년 9월부터 97년 7월까지 총 24억9,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됐다.정치권 로비 등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91년부터 97년까지 기아의 총 분식결산 규모는 4조5,736억원에 이르며 金善弘전회장은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金전대통령은 97년 9월 4일 한 행사장에서 카폰으로 姜전부총리에게 기아를 부도내지 말도록 지시,대통령의뜻에 따라 기아처리가 지연됐음이 확인됐다.▒정치권 로비 종금사 인허가 과정에서 정치자금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洪在馨전부총리는 “대선 등 정치적 문제와는 관계가 없었고 청탁이나 압력도 없었다”고 증언했다.94년 전환된 9개 종금사중 4개사가 부산·경남지역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무더기 전환의 문제점 시장규모를 감안하지 않은 채 2차에 걸쳐 24개 종금사를 무더기 전환해줘외화차입 등 과당경쟁을 유발했다.▒만기불일치에 대한 대처 미흡 단기외채를 빌려 장기 설비투자 자금으로 운용하는 등 만기불일치의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의 적절한 대응조치가 없었다.▒주요관련사항 당진제철소 투자비 중 노무비로 과다 계상된 7,332억원이 최소 비자금 규모로 판단되나 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은 ‘비자금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증빙처리할 수 없는 부분을 노임으로 처리한 것뿐’이라고 답변했다.그러나 이자금은 음성적인 비자금 등을 위한 은닉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판단된다.92년 대선을 전후해 鄭전총회장은 92년 12월 12일 하얏트호텔에서 당시 金泳三후보에게 100억원을 수표로 직접 전달하는 등 모두 150억원을 전달했다고시인했다.▒PCS사업 인허가에서 나타난 문제점▩심사기준의 변경에 따른 공정성 문제=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당초 심사기준이 변경되면서 LG텔레콤과 한솔PCS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혜택을 받아 엄격하고 공정해야 할 심사기준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과잉중복 투자로 인한 낭비=이동전화시장 규모에 비해 PCS사업자를 과다선정,전국단위의 5개 사업자가 과당경쟁했다.기지국의 공용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기지국 설치 등에 있어 과잉투자를 초래했다.▒‘사직동팀’의 불법 계좌추적 金相宇 전 은행감독원 검사6국장과 朴在穆 전 경찰청 조사과장에 대한 증인신문과정에서 사직동팀이 계좌추적을 불법적으로 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국민회의가 창당된 95년 10월쯤부터 대선이 임박한 97년 8월까지 당시 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친인척계좌(소위 ‘DJ비자금계좌’)를 추적했다.이 계좌추적은 법원의 영장 없이 은감원과 증권감독원의 직원을 활용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당시 청와대 비서실의 裵在昱사정비서관이 사직동팀을 지휘했다.97년 10월 7일 당시 신한국당 姜三載사무총장이 발표한 ‘DJ비자금계좌’와 관련,朴在穆전과장은 ‘발표내용이 우리가 팀을 동원해 조사한 내용과는 상당히 달랐다’고 증언했다. [정당팀]
  • 주가 폭락 이유뭘까

    주식시장이 올들어 최저치까지 폭락한 것은 선물(先物)시장의 약세로 프로그램 매도(선물은 사고 현물을 파는 차익거래)물량이 개장초부터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시장에 쏟아져나온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약 880억원 정도에 이른다.이들 대부분은 지수에 영향에 큰 대형우량주들이어서 지수하락폭이 컸다.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향후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40선이 무너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팔자로 돌아서 투매현상까지 겹쳐 낙폭이 컸다.외국인들도 관망세를 보이면서 팔자대열에 가세,장의 부담감을 더했다. 주가가 8일 무디스사의 신용등급향상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은 예상됐던 결과로 이미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됐기 때문이다.黃昌重 LG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현재 주식시장은 고객예탁금이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1월13일보다 약 1조원가량 줄고 거래량도 3분의 1수준으로 주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라며 당분간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유리젠트증권 金鏡信이사도 “주식시장이 다시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거래량이 2억주는 넘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증권업계는 프로그램 매매물량이 거의 소진되면 물량부담이 가벼워 반등강도도 클 것으로 기대하는 쪽과 당분간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쪽으로 나눠지고 있다.金均美 kmkim@.
  • 한·미 쇠고기협상 결렬

    한·미 쇠고기 협상이 결렬됐으며 미국은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양국간 통상마찰이 우려된다. 두 나라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워싱턴에서 99년도 쇠고기 수입쿼터에 관한 협상을 했으나 의견차이로 합의를 이루지 못해 결렬됐다고 농림부가 3 1일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은 한국의 쇠고기수입제도를 WTO에 제소할 태세여 서 양국간 쇠고기 분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지난해 쇠고기 수입쿼터 가운데 우리가 수입하지 않 은 4만2,000t을 올해 수입할 것과 수입육 전문판매점 제도를 전면 철폐할 것 등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지난해 수입쿼터 미소진분을 올해로 넘 길 의무가 없고,수입육 전문판매점 제도는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 불가피 하다고 맞섰다. 농림부는 “협상 결렬로 미국이 이 문제를 WTO로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며 “WTO분쟁에 대비,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陳璟鎬 kyoungho@ [陳璟鎬 kyoungho@]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연출가 임진택씨

    삶이 뜻하지 않은 쪽으로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갈 때 ‘팔자’란 단어를 떠올린다.70년대 이후 줄곧 우리 놀이판을 지켜온 광대 임진택의 세상살이도이 ‘운명’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집안의 기대 속에 경기 중·고를 거쳐 서울대 문리대를 들어갔을 때만해도그저 수업시간에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거나 오락시간을 주도하던 괴짜 모범생에 불과했다.어디에서도 부당한 정치권력에 맞서 학생운동을 하다 감옥살이를 하거나 불법·불순(?)공연을 주도할 싹은 보이지 않았다. “인생항로를 바꾼 발단은 낭만과 저항이 함께 녹아있던 문리대 정신이었고 불씨를 지핀 건 유신정권때 반항의 요람이던 연극반이었죠”. 연극반 시절 ‘오적’의 김지하와 ‘빠리의 택시운전사’홍상화 등과 만나면서 임진택의 세계관은 현실로 내려온다.점화된 정치의식은 당국의 감시와싸우며 연극운동으로 이어진다.그러나 합법적인 장에선 대부분 불발되었다.공연의 자유가 보장되었던 제일교회(박형규·권호경목사가 주도)나 이화여대 큰 마당에서 현실을 풍자했다. “살벌한 분위기였죠.예를 들어 이근삼의 ‘대왕이 죽었다’라는 공연도 내용과는 상관없이 제목이 이상하다며 금지할 정도였으니까요”. 당국과 술래잡기 하듯 벌이던 연극은 마당극의 단초를 발견하면서 더 넓은판으로 도약한다.‘교내공연 X’판정을 받은 김지하의 두 단막극 ‘구리 이순신’‘나폴레옹 꼬냑’을 71년 교련반대시위 도중 밤샘농성장(강의실)에서 시험공연한 것.무대도 없고 설비도 없는 공간에서 관중과 호흡하고 교감하는 장면을 목도한 것이다. “연습 수준의 공연이었지만 일방적으로 감동을 주는 게 아니라 관객과 주고받으며 상승하는 역동성을 발견했죠.마당극의 단초를 보았습니다”. 얼핏 보인 가능성은 70년대 중반 활기를 띤 탈춤과 접목되면서 맘껏 꽃핀다.옛날 것이란 이유로 당국에서도 권장한 탈춤에서 임진택은 역설적으로 열린 공간과 기동성이란 장점을 보았던 것. “연극의 내용과 탈춤의 형식을 결합한 거죠.날카로운 주제를 무대·대사에 의존하는 연극 형식보다는 관중과 어우러지며 신명을 우려내는 마당판의 역동성이 더 진보적으로 다가왔죠”. 물을 만난 광대는 73년 원주에서 김지하가 추진하던 ‘농촌협업운동’홍보를 위해 탈춤과 판소리가 섞인 ‘진오귀’순회공연을 계획한다.운동의 무산으로 공연은 빛을 보지 못했으나 제일교회에서 ‘청산별곡(哭)’이란 제목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어 탈춤의 재창조에 나선다.74년 소리굿 ‘아구’를 국립극장 소극장에올렸다.‘이종구 신곡 발표회’라는 합법적 이름을 빌렸다.긴급조치1호 위반으로 도피중이던 김지하가 연습장에 몰래 찾아와 많은 도움을 주었다.이종구 이애주 김민기 김영동 채희완 김석만이 참가했다. “4월 긴급조치 2호 직전의 살벌한 상황에서 합법공간을 빌려 터트린 쾌거였습니다.공연이 시작된 뒤 지하형은 조명실에서 몰래 구경했죠”. 임진택은 가부키 분장으로 ‘마라데쓰’란 노래를 불러 화제를 일으켰다.이 곡은 이후 80년대 초반까지 대학가 탈춤공연의 단골노래로 자리잡았다. 숨가쁜 ‘금지 인생’에도 휴식기간이 있었다.긴급조치로 인한 감옥살이뒤홀어머니를 모신 ‘무능한 가장’은 교수추천으로 대한항공에 들어간 것.반골의 몸짓은 멈추지 않고 ‘유신헌법 찬반투표’에 대한 시민 불복종운동의한 방법으로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공연을 준비했다.공연 3일전 전원이 연행되면서 거사는 무산되었다.이 일로 당국의 눈총을 의식한 회사와 마찰을 빚고 6개월만에 사표를 던진다. 이어진 TBC의 PD생활에서도 한직으로 내몰리자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보성소리’ 승계자 정권진선생을 사사한 것도 이 무렵이다. 세번째 전환점인 판소리 시대를 열면서 ‘금지’행로는 되살아난다.85년 올린 ‘똥바다’는 공연윤리심의위원회의는 반대했지만 대학가에선 불티났다. “저지선을 뚫고 두루마기 입고 철조망을 넘어가 공연하면 1,000∼2,000명이 몰렸죠.민중성이란 알맹이를 대중화하는 길을 보았죠.소수의 강경노선 목소리만 크고 다수의 민주운동진영이 소진상태에 있던 터라 대중화가 시급했죠.예술적 흡인력으로 대중성이란 힘을 담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직생활에서 막혔던 ‘끼’를 본인의 말 그대로 ‘포효’하기 시작한 것이다.판소리의 자진모리 장단이 퍼붓는 통쾌함에 한국의 부패세력을 비꼬는 사설은 5공화국의 질식할듯한 시대상황을 배설해준 활로였다.빨라진 걸음은 90년 ‘5월광주’를 낳는다.광주민주화 항쟁 10주년 기념으로 항쟁의 상징인윤상원에 대한 기념비적 소리를 남기고 싶었다. “상원이완 이전에 두번 만난 적이 있어요.황석영 형의 제의로 광주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상원이가 독학한 저의 ‘소리내력’을 외워서 부르더라구요”.월계동 아파트에 칩거하면서 윤상원에 대한 기억을 보듬으며 연습에 몰두하던 시절을 “상원이가 나오는 마지막 날 밤 얘기를 푸는데 눈물이 줄줄 납디다”라고 회상한다.사회와 예술을 아우르는 행보는 93년 절창 ‘오적’으로이어진다.정권진선생을 찾아가 두루마리에 적힌 담시 ‘오적’을 보여주며‘선생님 이것을 소리로 한번 담고 싶습니다’라고 배움을 청했던 소망이 풀리던 순간이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국민족극협의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다가 97년,98년 ‘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임진택의 문화실천이 갖는 미덕은 과거의 공간에서 박제화되지 않고 현재형으로 살아있다는 데 있다.‘금지’와 친화력이 생긴걸까,최근엔 마당극잔치를 주관하려는 과천시의 ‘얼굴을 달리한 금지문화’와 싸우느라 바쁘다.李鍾壽 vielee@
  • 빅딜피해 도미노 현상

    삼성자동차 대우전자 LG반도체 등 빅딜관련업체의 조업중단과 농성으로 해당기업은 물론 협력업체에 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특히 수출을 주로 하는 LG반도체,대우전자의 가동중단은 반도체와 가전제품의 수출전선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대우전자 본사로부터 70% 이상의 물량을 공급받는 해외공장의 생산계획이차질을 빚고 있다.국내 1,100여 협력업체도 부도 일보직전.수출과 내수가 모두 영향을 받아 1월중 매출액을 당초 4,000억원으로 잡았으나 3,000억원에그칠 것으로 전망된다.전체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전선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기존 수주물량도 소진된 상태이며 해외 바이어들은 납기준수 등을 우려해 주문을 꺼리고 있다.▒LG반도체 4일째 조업중단.하루평균 100억원 이상의 생산차질이 뒤따르며이번 주말까지 조업중단이 이어지면 1,000억원대의 피해가 예상된다.세계 반도체 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국내 일부 회사는 반사이익이 있겠지만 한국 반도체업계 전체로 볼때 대외신인도 하락과 외국업체의 진출을가져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손실이 우려된다.▒삼성자동차 조업중단에 따른 협력업체의 손실은 1,000억원.협력업체의 절반 이상이 도산위기에 있다.삼성차 협력업체는 1차 96곳,2차 463곳,3차 1,760곳 등 모두 2,319개사로 전체 종사자만 11만8,500여명이다.지금까지 투자액만도 1조4,000억원에 이른다.업체들은 SM5의 향후 생산규모와 신차종 부품개발을 위한 자금지원계획이 마련되지 않는 한 당분간 SM5를 계속 생산하는내용의 정부 중재안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정상화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주장한다.
  • 포커스 인물-鄭宇澤 자민련의원

    경제청문회 첫날인 18일 자민련 鄭宇澤의원(충북 진천·음성)의 송곳 질의가 빛을 발했다.재경부의 ‘난 몰라식 보고’가 지리하게 진행되는 순간,“환란의 핵심책임은 재경원 사람들에게 있다”고 발끈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재경부의 환란위기 감지 시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홍콩과대만 등은 환율과 금리를 두배나 올리면서 외환유출 방지에 심혈을 기울일때 재경부는 무엇을 했느냐”며 李揆成재경부장관을 궁지로 몰았다. 경제기획원 출신인 鄭의원의 서릿발같은 추궁은 당내 ‘경제통’답게 외환관리 허점을 비집고 들어갔다.97년 당시 재경부가 금융개혁입법에 매달린 정치적 배경과 한국은행·재경부간의 알력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한은과 재경부의 적대적 관계가 외환위기에 적지않은 책임이 있다”며 구조적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97년 11월21일 IMF 구제금융 요청 직전까지 정부의 무리한 외환방어전략을 질타했다.그는 “우리의 가용 외환보유고가 시시각각 바닥이 나는 상황에서 실효성도 없는 환율방어를 위해 150억달러나 소진시켰다”며 무리수를지적했다.吳一萬
  • 내각제거론 아직은 이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17일 내각제 개헌 시기조정론을 제기하고,朴泰俊자민련총재가 외신과의 회견에서 ‘이원집정부제’를 거론해 정치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공동여당 단독으로 열고 있는 경제청문회에 한나라당이 참여토록 하는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져 있는 마당에 내각제 개헌 논의시기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가뜩이나 경제난과 실업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청와대쪽이 “내각제 개헌은 반드시 추진할 것이나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고 시기조정론을 들고 나온 것은 지난 15일 자민련의 대전 신년교례회의 분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마치 ‘내각제추진 발대식’ 같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내각제 논의가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놓고 공동여당간에 갈등의 조짐이 보이는 것 같아 무척 염려스럽다.경계해야 할 일이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 문제를 더 이상 확대하지 말라는 것이다.공동여당간에 작은 균열이라도 생기게 되면정국에 또하나의 불안요인을 보태게 되기 때문이다.金大中대통령이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전제 아래 내각제 개헌문제를 金鍾泌총리와 무릎을 맞대고 의논하겠다고 국민 앞에 공언해둔 상황이 아닌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각제 개헌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아직은 빠르다는 게우리의 생각이다.굳이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6·25동란 이후 최대 국난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당했다.지난 10개월 동안 정부와 국민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위기를 겨우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미 170만명의 실업자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고 앞으로도 구조조정의 가속화에 따라 엄청난 규모의 실업자가 쏟아져 나올 판이다.실업문제 해결이 초미의 관심사다.게다가 공공부문의 개혁과 구조조정도 화급한 과제다.정치문제에 휘둘려 구조조정과 개혁이 중동무이로 주저앉게 되면 경제회생은 어렵다.지금까지 정부가 IMF사태에 비교적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공동여당간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졌기 때문이다.만에 하나 개헌문제로 공동여당간에 조금이라도 금이 간다면 공동정권의 에너지를 분산,소진시켜 또다른 국가적 재난을 불러올 수도 있다.개헌문제를 거론하는 시점을 포함해서 모든 문제를 대통령과 총리간의 ‘허심탄회한 논의’에 맡겨두고 공동여당은 긴밀한 협조 속에 경제회생에 전념해주기 바란다.
  • 21세기전에 버려야할 나쁜 습관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이를 위해선 건강한 생활방식이 필수.연세대 국민건강증진연구소(소장 김일순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최근 ‘건강한 21세기를 위해 버려야할 잘못된 생활습관 7가지’내놓았다.●흡연습관 담배는 독성·발암물질이고 마약이다.단일 품목으로 이만큼 건강에 피해를 주는 것은 없다.청소년 때부터 담배를 피우면 평균 15∼20년 수명이 단축된다.흡연모습은 이제 멋있는게 아니라 추하게 보인다.●과음·폭음 알코올은 신체 모든 세포에,특히 간과 뇌세포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하지만 우리나라 알코올 중독환자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음주능력은 남성적인것과 무관하며 단지 유전인자에 의해 결정될 뿐이다.●음식을 배불리 먹는 습관 많이 먹도록 강권하지 말라.쓰고 남은 열량은 우리 몸에 독이 되어 노화를 촉진시키고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 앉거나 누워서 쉬는 생활을 하면 육체적·정신적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평소 운동을 얼마나 하느냐가 노년 삶의 질을 결정한다.●정신력을 소진하는 생활습관지나친 야심과 경쟁 갈등 등은 정신을 소진시켜 분노 우울 두려움 속에서 살게한다.이는 혈압상승 면역수준 저하를 가져와 각종 성인병을 초래한다.●안전사고 예방에 적당하게 넘어가는 습관 교통사고를 비롯한 안전사고는이제 사망순위의 상위에 있으며 그로 인한 장애자 수가 수백만을 헤아린다.안전에 관한한 ‘이만하면274’이라는 인식을 버려라.●정력강장제라면 무엇이나 먹는 습관 먹어서 정력이 강해지는 것은 없다.뱀,개구리,곤충 등 야생동물을 함부로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되고 혈압이 올라가며 노화가 촉진돼 오히려 정력이 쇠퇴할 뿐이다.任昌龍
  • 교통·입지여건 등 현장 확인 필수/부동산­재테크 어떻게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20%를 육박하던 고금리가 10%전후로 떨어지고 있다.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만약 여유돈 1억원이 있다면 “미분양아파트를 분양받아야 하나”“경매가 좋다는데 경매를 해볼까”“임대사업을 해봐”“상가가 요즘 바닥이니까 목좋은데 상가를 하나 사두면 어떨까”. 부동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같은 생각을 한두번은 다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부동산을 사야할 지, 과연 지금이 적당한 시기인지,사기나 당하지 않을런지. 이런 저런 이유와 걱정때문에 부동산투자는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부동산 재테크 요령과 각 분야별 투자요령을 살펴본다.【편집자註】 ◎미분양아파트 선택 요령/시공자 재정·융자금 내용도 알아둬야/대단지·역세권 소재 매물은 노려볼만 미분양된 아파트라 할지라도 미분양된 이유는 각각 다르다. IMF 이전에는 입지가 좋지 않은 경우나 단지규모가 작아 크게 투자메리트를 갖지 못하는 아파트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IMF이후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대량의 미분양이나 분양시기가 휴가철 명절 등에 끼어 미분양된 경우도 많다. 따라서 미분양 아파트를 살 때는 무엇보다 먼저 미분양된 이유를 살펴보아야 한다. 교통여건이나 입지여건,분양가격 등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조건들과 부합하는 지도 살펴야 한다. 서울의 경우 분양가격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높거나 단지 규모가 작은 아파트가 주로 미분양되는 경우가 많으며,수도권지역의 경우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미분양이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아울러 공장이나 혐오시설 건설이 계획돼 있으나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도시계획을 반드시 확인해 보도록 하며,같은 지역이라도 실제 주거여건이 천차만별일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반드시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 미분양 아파트 구입시 실수요자들에게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가격. 최근 신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에 있어 기존 아파트,신규 분양아파트와 금융비용을 감안해 가격을 비교해 봄으로써 어느 아파트가 자신의 상황에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IMF이후 건설업체의 이어지는 부도로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시공업체가 얼마나 건실한 업체인 지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한다. 시공사가 부도 날 경우 공사가 지연되는 것은 물론이고 마음고생도 따른다. 이밖에 업체들이 지원하고 있는 융자금의 내용도 필수 확인사항. 지원총이 얼마나 되는지 연이자는 얼마인지,금리는 확정인지 변동인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미분양아파트의 경우 투자적지로는 역세권에 위치하거나 대중 교통수단이 편리한 지역을 선택하도록 하며 아울러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향후 시세차익을 확보하는 데 좋다. 아울러 가격에 있어 신규로 분양되는 아파트나 기존 급매물로 나온 아파트와의 꼼꼼한 비교를 통해 경쟁력이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하며,시공사가 얼마나 건실한지도 살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주택협회 미분양상담실(분당 주택전시관소재,0342­711­8160∼2),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미분양상담실(785­0990)을 통하면 전국의 미분양아파트 현황을 알 수 있고상담받을 수도 있다. ◎분양권 전매/선별구매 기회… 청약통장 없어도 가능/입주 앞두거나 시작한 물건 사는게 유리 지난 8월말 분양권 전매가 실시됐다. 두 달이 지난 지금 분양권 전매에 대한 일반 실수요자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분양권전매의 경우 가장 큰 단점은 올 5월22일 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분양권전매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에게는 미분양아파트 구입자처럼 정부의 혜택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분양권전매 아파트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를 선별해서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과 또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도 새 아파트를 자신의 소유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입주시기가 이른 분양권전매 아파트의 경우 금융비용을 적게 지불한다는 이점이 있으므로 분양권전매 아파트 투자시에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입주를 하기 시작한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될 수 있는 한 금융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분양권 전매 아파트를 눈여겨보고있는 투자자들이라면 신규아파트나 미분양 아파트,기존아파트와의 꼼꼼한 가격 비교를 통해 메리트가 있을 경우 투자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분양권전매 아파트 매입은 서울지역의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거나 대중교통 수단과의 연계가 편리한 지역,수도권의 경우 김포,일산 등지의 도심과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선별해 투자하도록 한다. ◎경매/일반 부동산 물건보다 철저 조사 필요/장래·환금성 등 고려 투자대상 고르고/세입자 유무·임차인과 권리관계 파악을 최근 법원에선 매물 유찰시마다 경매가를 낮추는 비율을 기존 20%에서 30%대로 확대하는 등 경매물건을 소진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만큼 경매물건이 쏟아지고 있으나 소화는 안되고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경매도 잘 고르면 아주 효자노릇하는 부동산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경매물건을 구입 할 때는 일반 부동산 물건보다 철저한 조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일반인들이 사전지식도 없이 경매에 참가했을 경우 오히려 일반매매가를 웃도는 가격이나 하자물건을 낙찰 받는 경우가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경매물건 낙찰가 현황도 잘 파악해야 한다. 현재 경매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들은 IMF 이전에 감정가가 정해진게 대부분이라 현재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것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감정가를 기준으로 낙찰가를 생각하지 말고,그 물건이 위치한 지역의 부동산 현 시세를 기준으로 낙찰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투자대상 선정시에도 어떤 물건이 장래성 있는지,환금성은 어떨지 등을 고려해 경매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특별한 이유없이 지나치게 많이 유찰되는 물건은 각별한 주의를 해야한다. 일반인들이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서류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결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경매에 참여해 마음에 드는 물건을 경락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세입자가 있는지 등 임차인과의 권리관계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경매 참가시에 미리 해당물건의 등기부등본을 파악해 가등기 및 저당권 설정여부와 임차인관계 등을 잘 살피도록 한다. 그 중 임대차관계 확인은 필수 점검사항으로 최근 경매전문정보지에서는 세입자의 세대별 전입일자,주민등록등본,등기부등본과 해당주택에 누가 현재 살고 있는지,확정일자는 언제인지,임차보증기간은 언제 끝나는지 등의 여러가지 사항들을 알아봐주기도 하므로 이같은 전문지를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태인경매정보(02)313­4085,유승컨설팅(02)5949­300등 경매전문 컨설팅사를 활용해도 좋다.
  • 반도체 값오르자 ‘빅딜 찬반’ 팽팽

    ◎“많이 팔아야” “많이 남겨야”/업계­잘팔리는데 왜 합치나.수년후 대호황 대비를/정부·전문가­생산량보다 이윤 중요.시장호전 일시적인 뿐 최근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일부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반도체빅딜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정부에서는 일시적인 가격반등이라고 일축하고 있다.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들을 짚어본다. ■가격 상승세인가=수출 주력품인 64메가D램의 경우 그동안 7∼8달러였던 국제가격이 10월들어 9∼11달러로 30% 이상 올랐다.16메가D램도 1∼2달러였던 것이 2∼3달러로 올랐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그러나 가격이 워낙 바닥세였고 한번 오른 뒤 답보상태에 있다는 점을 들어 상승세라기 보다는 강보합세가 타당하다는 견해다.특히 최근 추세는 미국 PC업체의 연례적인 크리스마스 특수와 국내외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대대적인 감산(減産)에 기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다.따라서 내년 초에 가면 가격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내년부터 반도체경기 회복될까=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반도체 수출이 올해보다 3.8% 증가한 177억여달러를 기록해 4년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LG반도체 등 업체들도 “해외 대형컴퓨터 업체들이 장기공급을 요청하는 등 반도체시장이 호전되고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 역시 일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국내 3사와 외국경쟁사들이 신규투자를 중단함에 따라 생길 재고소진에 대한 기대에서 전망이 나왔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최근 대만계 13개 업체가 반덤핑 혐의로 미 상무부에 제소된 데 따른 현물시장에서의 수급 불안감도 반영됐다는 얘기다. 한편 일각에서는 내년 중 세계적으로 반도체업체들간의 격렬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져 25개 업체 가운데 메이저급 5개만 살아남는다고 가정하면 2∼3년뒤부터는 대호황기가 다시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가격이 본격 회복된다면 빅딜 무효화할 수 있나=일부에서는 가격이 본격 회복된다면 굳이 빅딜을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그러나 90년대 중반과 같이 천문학적인 흑자가 수년간 지속되지 않는 한무효화를 거론할 수는 없다고 얘기한다.부채비율이 각각 900%와 600%대인 현대와 LG의 이자부담이 매출액 대비 20%에 이르는 상황에서 웬만한 가격상승으로는 도움이 될 리 없다는 것.게다가 각사별 순이익이 연간 1조∼3조원이나 됐던 비정상적(?)인 호시절이 다시 올 리는 만무하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끌어내려 부실에서 벗어나는 편이 빅딜을 피하는 지름길이라고 충고한다.하지만 각각 11조∼7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자력으로 갚는 일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합치는 것이 오히려 비효율적인가=일부에서는 부실기업끼리 합쳐봤자 더 큰 부실기업을 만들 뿐이고,현재 40%에 육박하는 세계 시장점유율도 줄어들어 외국업체들만 좋을 일이 된다고 주장한다. 정부에서도 시장점유율이 다소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점유율보다는 이윤을 염두해 둘 때라고 강조한다.더욱이 둘이 합쳐질 경우 불필요한 부분이 정리되고,실상이 공개돼 외자유치가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내년부터256메가D램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중복투자는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256메가D램의 경우 내년 한해 동안만 각사별로 18억∼25억달러의 돈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25.7평 이하 신규 분양주택/11일부터 중도금 대출

    건설교통부는 지난 9월24일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전용 25.7평이하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을 다시 실시한다. 5일 건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하는 중도금 대출은 총 1조6,000억원 규모로 당초 계획했던 1조원에 지난번 대출시 소진안된 3,000억원,중형 임대주택자금에서 전용한 3,000억원을 추가했다.
  • 6개 민간硏 정부정책 문제점 지적

    ◎“韓銀 금리 연 5%대가 적절”/은행 中企의무대출 60%까지 늘려야/부채비율 200% 축소/현실 무시한 정책 민간경제연구소들이 한국은행의 RP(환매조건부 채권)금리를 연 5%대까지 추가로 내려 신용경색을 해소해야 하며 기업 부채비율 축소정책에 앞서 회계·세제의 개선과 합리적 금융관행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고려,모든 금융기관에 대해 60% 수준의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을 부과하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28일 대우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삼성경제연구소,중소기업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정부의 각종 경제관련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정면으로 지적한 ‘경제현안과 대책’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거시경제 운영 및 수출증대방안,기업구조조정,신용경색 해소,공공부문 개혁,노동,중소기업 등 6개 부문의 정책현안 및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면서 “한국은행의 RP금리를 5%대까지 추가 인하해 은행권의 대출을복원시켜 신용경색을 완화해야 한다”며 “금융권에 상당한 여유자금이 있어 본원통화의 대량공급을 동반하지 않고도 중앙은행의 대출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초 계획된 53억달러의 수출입금융지원액 가운데 현재 29억달러만 지원됐으나 잔액 소진을 위한 구체적 대책이 제시돼야 하며,대기업 및 종합상사에 대한 무역금융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기업구조조정 부채비율 200% 이내 축소정책은 기업 발전단계와 금융시장의 특성 및 업종별 특성을 간과하고 있다”며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64조원의 증자자금,193조원의 자산매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돼 현실여건을 무시한 축소일변도 정책이 지속되면 내수위축과 실업증가,신용경색 등의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 ‘대출 세일’ 은행권 초비상

    ◎‘채찍’ 맞고­‘은행이 돈줄 경색의 主因’ 지적.금융감독 당국 현장나서 독려/‘당근’ 들고­행원엔 실적인센티브제 유혹.고객엔 대출금리인하 등 유혹 은행권이 ‘대출 세일’에 나섰다.콜자금 등으로 금융기관들 사이에만 머물던 돈을 가계와 기업대출 쪽으로 흐르게 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 당국도 은행권의 구조조정이 사실상 매듭된 점을 들어 신용경색을 핑계로 은행권이 더 이상 돈 줄을 죄는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현장을 찾아 대출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우량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을 늘리기 위해 지난 달 20일부터 대출액을 종전 감정가의 70%에서 100%로 높인 주택담보대출제를 도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제도도입 이후 6,000여건에 1,500억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이뤄졌다”며 “목표치인 2,000억원이 소진되면 수요가 있는대로 대출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은행은 우량 중견기업 6,600여 업체를 골라 각 지점에 3∼5개씩 섭외해 대출해 주도록 하는 공문을 보냈다. 국민은행은 대출실적이좋은 직원들에게 포상금을 주는 인센티브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또 창구 직원들이 부실채권 발생에 따른 책임추궁을 피하기 위해 대출을 꺼리는 점을 감안,이번 주 사례별로 구체적인 책임 범위를 명시한 사례집을 돌릴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22일 서울지역 전 지점장들을 불러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대출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강남 강북 강서 등 지역본부별로 본부장(이사대우)들이 직접 나서 대출을 획기적으로 늘리도록 독려하고 나섰다. 보람은행도 23일부터 아파트를 담보로 할 경우 가계대출 금리를 종전 연 14.5%에서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전 수준인 13.7%로 0.8%포인트 낮추기로 했다.이 은행은 이와 별개로 23일부터 연체 대출금리를 4%포인트 낮춰 연 21%를 적용한다. 서울은행은 ‘대출 섭외요원’을 보내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현장상담에 나서고 있다.이들에게 현장에서 10억원까지 신용대출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대출 부실화에 따른 몸 사리기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1년 이후에 부실여신이 생기더라도 면책한다”는 특례조항도뒀다. 그러나 대규모 인원감축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등 은행원들의 신분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태인데다 대기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어서 일선창구에서 대출확대가 가시화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한 은행의 여신담당 관계자는 “은행 안팎에서 대출을 늘리라고 하고 있지만 직원들에게는 관심 밖”이라며 “부실채권에 대한 징계가 따르는데 요즘같이 불안한 시기에 누가 대출에 신경을 쓰겠느냐”고 반문했다.
  • G7 재무 “日 금융혁신” 강력 촉구

    ◎美 “세계경제 악화 日에 책임”… 재정정책 수정을 일본 경제가 심상치 않다. 예전과 달리 심각해 보인다. 일본 때문에 세계경제가 혼미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일본 주가가 86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경제 규모는 그대로 두고 주가가 14년 전으로 폭삭 주저앉았다. 6일 일본 주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외국 투자가들의 팔자 주문이 쏟아지며 1만2,948.12엔으로 장을 마감했었다. 국내외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게 이유였지만 문제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속속 일본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각국의 금융위기는 대개 해외 투자가들이 발을 빼면서 시작됐다. 투자가들의 일본탈출 러시는 당연할지도 모른다. 실업률이 사상 최악이다. 경제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앞날마저 불투명해졌다고 본 것이다. 일본의 총무청은 8월 완전 실업률이 남자 4.4%,여자 4.3%였다고 발표했다. 지금의 실업률 산출방식이 도입된 5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일본 금융기관들의 자금난이 보통 심각한게 아니다. 19개 주요 은행을 지탱해 주고 있는 보유자금이 최근 위험할 정도로 소진됐다고 털어놨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대부분 은행의 보유자금이 대출금의 8%이하이고 많은 은행은 심지어 4%도 밑돈다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 총회에 참석중인 일본은행 총재가 미국의 최고 금융정책 입안자들과 만난 사석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개최됐던 서방 선진 7개국(G7)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는 파산위기를 맞고 있는 은행들에 충분한 공적자금을 투입토록 일본에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고 요리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하루 빨리 금융부문에서 혁신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거품을 제거하고 경쟁력을 높여 중심을 잡으라는 주문인 셈이다. 독설가들은 보다 직설적이고 날카롭게 일본에 분발을 촉구한다. 미국의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은 “세계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일본의 책임”이라며 “효과적인 금융개혁과 재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공언했다. 로버트 루빈 재무부 장관도 일본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경제관련 국제회의에서국제금융체계의 개혁에 목청을 돋우었다. 미국에 이은 경제 부국인 일본의 움직임에 세계인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