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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연 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16) 차와 건강

    [여연 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16) 차와 건강

    찬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 벌써 겨울이 오고 있다. 산사에도 인적이 드문 드문 해진다. 봄 여름 가을을 지낸 퇴비들을 차나무들에 뿌려준다. 이른바 겨울을 튼튼하게 날 수 있는 방한복 같은 것이다. 생명을 가꾸는 행위는 매우 어렵고 순수한 일이다. 과학적인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벼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그 튼실한 알맹이를 안으로 키워내고 과일나무는 주인의 흥얼거리는 즐거운 콧노래를 들으며 맛있는 과즙을 생산해내는 것이다. 생명을 가꾸는 일은 헌신과 자비를 통한 완벽한 동화(同化)를 이룰 때 가능하다. 나를 버리고 이해요구를 버린 따스한 손길은 그 생명을 완전한 아름다움으로 자라게 하는 최고의 비약이다. 차나무도 마찬가지다. 차농사꾼들의 헌신적인 손길을 통해 그 파릇 파릇한 연두색 찻잎들과 우주의 생명을 숨쉬게 하는 색·향·미를 담은 완벽한 나무로 자라나는 것이다. 차나무뿐만 아니다. 모든 것은 바로 생명이다. 그 생명을 가꾸고 길러내는 사람들의 손길은 마치 부처의 마음처럼 늘 평안하다. 요즘 들어 부쩍 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웰빙이니 헬스니 현대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차 관련 건강상품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차의 자본화는 이제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 같다. 차의 대중화와 생활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차와 건강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차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 중에 가장 신령스러운 생명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중국에서는 차의 효능을 알고 약재로 사용해 오고 있다.4000년 전부터 들차를 채집하였다가 끓여 그 차즙으로 병을 치료하였다고 전하며, 후에 차를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발견하여 차츰 약재로 사용하게 되었다. 차가 만병을 다스리는 약이라는 말은 당나라 진장기(陳莊器)의 ‘본초습유(本草拾遺)’에서 기원되었다. 이 책에서는 “…제약(諸藥)은 각병지약(各病之藥)이지만 차는 만병지약(萬病之藥)”이라고 하여 차의 효능을 강조하였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차나무의 성질은 조금은 차고 그 맛은 달고 쓰면서 독이 없는 식물이다. 그 성질이 쓰고 차서 기운을 내리게 하고, 체한 음식을 소화시켜 주고, 아울러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또한 소갈증(消渴症)을 멈추게 하며, 잠을 적게 해주며, 화상 입은 데에 독을 없애준다.”고 하였다. 오늘날에도 많은 나라에서 찻잎을 실험재료로 하여 많은 인력과 물력을 투입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의 여러 가지 뛰어난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차가 만병지약임을 입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조사한 결과 장년과 노년층에 가장 좋은 음식 중 하나로 차를 꼽았다. 차는 방사성 원소를 흡수하여 배설하게 하고,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하여 장수를 돕는 놀라운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찻잎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그리고 탄닌(폴리페놀), 카페인 등 300여종의 성분이 포함되어있으며, 생리기능을 조절하고, 다양한 약리 작용을 발휘한다고 한다. 찻잎의 카페인 성분은 일종의 혈관확장제로써 호흡을 빠르게 하고 맥박을 바르게 하면서도 혈압은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신장을 자극하며, 강심(强心), 건위(健胃), 이뇨해독 작용도 한다. 또한 카페인과 탄닌의 협동 작용으로 인체 내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탄닌은 혈관에서 피를 잘 통하게 한다. 특히, 차의 효과는 성인에게 더욱 좋다. 장년이 되면 쉽게 몸이 비대해지는데, 이는 심장혈관병, 당뇨병, 장암 등 각종 성인별을 초래한다. 날씬해지기 위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차를 마시는 것이다. 운동하기 전에 차를 마시면 에너지원으로써의 지방이 우선적으로 연소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그만이다. 차 성분 중에 카테킨이 지방 분해 효소의 작용을 도와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차를 마시면 매우 효과적이다.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이 많아지면서 차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차의 알레르기 억제 작용이 일본 시즈오카 현립대학의 스기야마 박사팀에 의해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연구팀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항체를 쥐에 실험할 때, 차를 투여한 후 항원을 주사할 경우 알레르기 억제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차는 정신을 분발시키고 피로를 제거하며 항균작용이 탁월해 지친 심신과 스트레스로 인해 야기되는 현대인의 각종 질병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위장 중에 1∼3%의 탄닌이 있다면 방사성 물질인 스트롬튬의 30∼40%를 체외로 배출할 수 있다고 한다. 또 탄닌은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과 결합하기 때문에 몸에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된다. 이밖에도 수은이나, 납, 카드뮴, 구리 등 중금속과도 결합해 각종 공해로 체내에 축적된 유해성 중금속의 해독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자연환경 오염이 심하고, 생태균형이 파괴된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차를 상용하면 더욱 좋은 것이다. 차와 건강의 연관성 중 잘못 알려진 것이 있다. 바로 차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같은 우려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차는 어린이들의 발육이나 건강에 매우 필요한 것 중 하나다. 생후 5개월 이후에는 간에서 카페인의 분해속도가 성인과 같아지기 때문에 차를 마시는 것이 전혀 해롭지 않은 것이다. 찻잎에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페놀류의 연생물, 카페인 비타민 단백질 당류와 방향물, 그리고 아연 불소등의 유익한 미량원소를 포함하고 있어 적당하게 마신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차는 또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면역력을 키워주는 역할도 한다.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약한 관계로 배탈이 자주나고 식중독에 자주 걸린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식중독을 예방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므로 배탈이 나기 쉬운 여름에 차를 마시게 하는 것은 매우 좋은 담방약 중 하나다. 차는 또 어린이들의 충치를 예방하기도 한다. 사탕이나 초컬릿 등 당류의 섭취가 유난히 많은 현대의 어린이들에게 불소함량이 풍부한 차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차의 권장량은 하루 2∼3잔 정도다. 어린아이가 차를 너무 많이 마시면 체내 수분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수면시간이 줄어들어 많은 영양분을 소모, 성장발육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 누구에게나 좋을 수는 없다. 임산부나 위가 약한 사람, 몸이 냉한 사람, 불면증환자, 저혈압환자 등은 과한 차의 음용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차는 정신을 건강하게 하고 육체의 피로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점에서 산업화로 인해 공해가 심한 도시생활에서 차는 정신과 육체를 편안하게 하는 평화로운 인도자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요즘들어 불어닥치고 있는 차의 자본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화장품에서부터 베개 속옷까지 무한정 넓혀지고 있는 차의 상품화는 마치 차가 인간의 모든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만병통치약처럼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의 정신은 사라지고, 오직 인간의 육체적 이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많은 상품 중 하나처럼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차는 인간이 마시는 기호음료를 뛰어넘어 인간의 육신과 정신을 담아낸 고귀한 생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차를 통해 우리는 현재와 과거 미래의 삶을 좀더 풍요롭고 따스하게 가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차를 통해 인간과 인간뿐만 아니라 각종 문명과도 평화롭게 조우해야 한다. 일상을 사는 나를 발견하며 내안에 내재해 있는 욕심을 버리고 집착하지 않는 평화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차인 것이다. 큰 빌딩속에 기계부품처럼 앉아 자신의 삶을 소진해서는 안 된다. 사무실 책상위에 일인용 다구와 차를 준비한 후 가볍게 차 한잔을 하자. 그럼 자신안에서부터 알 수 없는 행복이 솟아오를 것이다. 일지암 암주 ■ 반야병차와 떡차의 전설 지금은 열반했지만 근현대 선지식 중 한 분인 큰 스님이 있다. 송광사에서 주석하면서 크게 선법을 펴신 구산 큰스님이다. 구산스님은 열반할 때까지 손수 자신의 일상사를 챙기며 용맹정진하신 분으로도 유명하다. 구산스님이 제일 좋아했던 차는 바로 떡차였다. 구산스님은 저녁공양 전 작은 암자에 손수 불을 넣으셨다. 당시는 구들방이었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불을 넣어주어야 했다. 저녁공양 시간이 되면 구산스님은 작은 철주전자를 아궁이 숯불위에 놓고 갔다. 그리고 저녁공양을 한후 펄펄 끓어넘치는 철주전자를 방에 들여와 찻잔에 내어 마셨다. 구산스님이 마셨던 것은 바로 발효차인 떡차였다. 철주전자에 맑은 청수를 넣은 후 떡차 한덩이리를 넣는 것이다. 그리고 대중공양이 끝난 후 펄펄 끓어넘치는 떡차 한잔으로 건강을 지켰던 것이다. 일지암에서는 우리 고유의 차로 불리는 떡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른바 반야병차가 그것이다. 민간에서는 옛날부터 떡차를 긴급한 환자에게 쓰는 담방약으로 썼다. 배가 아픈 어린이, 이빨이 아픈 노인 그리고 배탈환자에게 우리 조상들은 초가집 시렁에 줄을 매달아 걸어놓은 떡차를 쑥 빼서 달여 마시게 했다. 신기하게도 떡차는 큰 효험이 있었다. 떡차는 이른바 발효차이다. 콩을 띄워 메주를 만들 듯이 떡차도 찻잎을 띄워 충분히 발효시킨 뒤 건조한다. 발효차는 평상시 차로써뿐만 아니라 감기를 앓거나 몸이 부실한 사람들에게 큰 효험을 발휘한다. 일지암과 초의차문화연구원에서는 몇 해 전부터 초의스님이 말씀하셨던 반야병차를 조금씩 생산하고 있다. 반야병차는 여름철에는 차게, 겨울에는 뜨겁게 마셔도 된다. 발효된 차이기 때문에 찻물의 온도에 상관없이 언제나 마셔도 되는 것이다.‘돈차’라고 불리는 우리 고유의 발효차는 현대인들의 삶속에서도 건강을 지키는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차다. 중국에는 몽정차 백로차 보이차 등 약효의 효험이 있는 차들이 매우 많다. 반야병차 역시 마찬가지다. 떡차로 불리는 반야병차는 약리적인 효능이 높다는 중국의 품격높은 명차들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많은 차인들이 떡차의 완벽한 복원을 위해 애쓰고 있다. 차와 일상의 삶을 연결한 떡차는 옛날 우리 차인들의 마음을 그대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민중들의 일상속에서 숨쉬며 우리의 건강을 챙겨온 떡차는 조만간 우리 곁을 지키는 ‘차 건강지킴이’로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인사장 ‘동절기’… 줄줄이 퇴출

    소진관 쌍용자동차 사장의 갑작스런 해임을 계기로 외국자본과 한국인 사장의 갈등이 주목받고 있다. 토종기업에서 외국계 기업으로 변신하면서 투자나 구조조정 등 경영현안을 놓고 의견 충돌이 심상찮다. ●소진관 쌍용車사장 낙마 쌍용차는 지난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소 사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최형탁 상품개발본부장(상무)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쌍용차가 대우그룹 소속이었던 1999년 12월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채권단, 상하이자동차로 오너가 두번이나 바뀌는 와중에도 살아 남았던 소 사장은 임기를 석달이나 남기고 퇴출됐다. 소 사장과 상하이차는 쌍용차의 차세대 SUV(프로젝트명 S-100)를 생산할 중국공장 설립을 둘러싸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소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중국공장 설립은 시기, 규모 등을 검토 중인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상하이차측과도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중국공장 가동은 상하이차가 쌍용차 인수 당시 2008년까지 10억달러 투자를 약속하고도 이를 집행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과 맞물려 있다. 쌍용차노조는 7일 장쯔웨이 대표와의 면담에서 투자계획 이행, 고용보장 등에서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하면 오는 11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685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추궁’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쌍용차는 소 사장 재임기간인 20002년 3204억원,2003년 5896억원, 지난해 113억원 등 꾸준히 흑자를 내왔고 3·4분기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에 이는 ‘핑계’라는 지적이다. AIG-뉴브리지 39.6% 등 외국인이 48.9%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하나로텔레콤도 윤창번 전임 사장이 임기를 1년 남긴 지난 8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한 외국인 주주와의 갈등으로 낙마했다. ●에쓰오일 김선동회장 단독경영체제 2개월만에 막내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최대주주인 에쓰오일 김선동 회장도 15년간 대표이사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권이 예전만 못하다. 지난 8월 공동 대표였던 알 아르나우트 부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면서 김 회장 단독 경영체제로 변경됐지만 2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최근 아람코 출신인 사미르 에이 투바이엡씨를 공동대표로 받아들여야 했다. 이기철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상하이車, 쌍용車 사장 사퇴 요구

    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그룹이 쌍용차 소진관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쌍용차 관계자는 3일 “상하이차가 최근 소진관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으며 5일 열리는 3·4분기 결산 이사회에서 소 사장의 거취 여부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가운데 소 사장을 제외한 3명이 상하이차측 인사이며 이사회 의장도 천홍(陳虹)상하이차 총재가 맡고 있어 한국 사람인 사외이사 4명을 감안하더라도 소 사장이 경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1999년 12월 워크아웃중에 취임한 소 사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로, 상하이차측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쌍용차 부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외이사인 김승언씨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임기가 남아있는 사장을 해고하겠다는 것은 일반 조합원까지도 해고할 수 있다는 의미 아니겠느냐.”며 우려를 표했다.류길상기자 ulkelvin@seoul.co.kr
  • [KCC프로농구] 모비스 ‘돌풍의 핵’

    05∼06시즌 프로농구 초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시즌 전 전자랜드·KTF와 함께 ‘3약(弱)’으로 분리됐던 모비스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순위표 맨 윗자리를 점령한 것. 모비스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팀연봉(10억 5300만원)과 샐러리캡 소진율(70.2%)이 말해 주듯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팀. 그동안 자유계약선수(FA)에 대한 과감한 베팅이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보강과는 거리가 멀었다. 고액연봉 스타도, 화려한 경력의 외국선수도 없는 모비스가 돌풍을 일으키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통산 178승(3위)을 일군 ‘명장’ 유재학 감독의 용병술이야 이미 예상된 바지만, 포인트가드 양동근(사진 왼쪽·24)과 파워포워드 크리스 윌리엄스(오른쪽·25)가 ‘따로 또같이’ 펼치는 바스켓쇼가 팬들의 기대를 120%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 시즌 평균 11.5점에 6.1어시스트를 올리며 신인왕을 거머쥔 양동근은 평균 14점에 6.2어시스트(8위)를 기록,‘2년차 징크스’란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 아직 세기는 부족하지만 과감한 골밑돌파와 3점포, 대담한 송곳패스는 한층 위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탄력 넘치는 윌리엄스에게 찔러주는 앨리웁패스와 둘이 함께 펼치는 대담한 컷인플레이는 상대의 허를 찌르기에 충분하다. 윌리엄스는 말그대로 ‘복덩이’.193㎝,98㎏로 용병치고는 왜소한 체격 탓에 터프하기로 소문한 국내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많았지만, 득점과 수비는 물론 패스 능력까지 갖춘 만능선수로 판명됐다. 평균 25.4점(6위)에 3.2스틸(1위), 6.8어시스트(4위),10리바운드(공동 8위)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 모비스의 ‘신형엔진’으로 자리잡았다.27일 KT&G전에선 단테 존스를 꽁꽁 묶어 연승행진을 점화하더니 30일 전자랜드전에선 시즌 첫 트리플더블로 4연승을 자축했다. 전신인 기아 시절 프로출범 이후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최근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모비스가 ‘쌍두마차’ 양동근-윌리엄스의 힘으로 ‘명가 재건’에 성공할지 궁금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양극화 사회의 우울/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너사는 주소를 말해봐? 그럼 네가 누군지 이야기해 줄 수 있어. 아니, 네가 어떻게 살다 죽을지도 이야기해줄 수 있을지 몰라.”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도 주소지만 척 봐도 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판별할 수 있게 되었다. 특정한 공간이 사회계층적으로 고착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정말 1960년대 나온 유행가 가사와는 완전히 딴 판이다.“빙글 빙글 도는 의자, 회전의자에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이지.” 모두가 신분상승을 꿈꾸었고, 크든 작든 그 꿈을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었던 그 시절은 언젠가 지나가 버렸다. 이제 부모를 잘 만나야 공부도 하고, 태어날 곳도 잘 골라야 인생이 순탄해지리라. 강남의 중·고등학교에서는 해마다 한 반에 대여섯 명씩 학생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간다고 한다. 엄청난 사교육비 부담을 염두에 둔다면 앞으로 부는 교육을 통해 세습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사회의 고도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해왔던 강력한 ‘기회 균등’의 이념이 이제는 힘을 잃었다. 양극화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돈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엘리트 대다수는 양극화 사회가 고착되면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질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신들과 자식들의 미래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다수의 기업인들, 경제 관료들 그리고 경제학자들은 복지를 비용 개념으로만 보고 예산 타령만 한다.“돈이 어디 있나요?” 이들은 쉽게 뒷문으로 빠져나간다. 심지어 능력에 따른 차별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우리 사회의 평등주의 지향을 나무라기까지 한다.“돈 좀 쓰면 나빠요?” 이들은 볼멘소리로 외친다. 여기 양극화사회의 미래를 보여주는 생생한 전범들이 있다. 부자와 빈자의 동네가 양극화된 멕시코, 브라질 등의 중남미 국가들이다. 이곳에는 가난한 것도 불편하지만, 부자들도, 엘리트들도, 이들의 아이들도 편하지만은 않다. 멕시코시티의 강남이라 할 인테르-로마스 지역의 아파트 정문은 항상 닫혀있다. 정문에는 무장 경호원이 늘 카메라를 보며 외지인의 출입을 통제한다. 중간계층 사람들조차 납치의 위협에 시달린다.‘납치산업’은 이 지역의 유일한 성장산업이다. 부자 동네 곳곳에 ‘방탄차 개조’ 전문업체가 산재해있다. 이곳 CEO의 연간 경호비용은 1인당 평균 4000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상파울루시는 뉴욕시 다음으로 개인 헬기가 많이 떠다니는 곳이다. 방탄차도 신뢰하지 않는 부자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등하교에도 경호원이 동반한 차량을 타야 하고, 방과 후에는 집에서 나오지 못한다. 동네거리가 부잣집 아이들에게는 열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쪼개진 사회는 부자에게도, 아이에게도 불편한 것이다. 우리 사회의 미래 모습이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련의 상황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외환위기 이래 안착된 불평등 구조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더욱 고착화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호황기라 해도 연성장률이 4∼5%가 최대치인 저성장기로 돌입했다. 수출이 호황을 보인들, 공장가동률이 조금 높아질 뿐이지, 고용이 증가하지 않는다. 졸업시즌이지만 우울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 사교육비 부담에 힘들어하는 서민층, 자신의 소득을 저축하여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꿈을 포기한 신혼부부들. 누가 그들에게 공화국의 구성원으로 충성심과 자부심을 가지라고 할 것인가? 불평등의 고착은 사회내부의 적대감을 증폭시켜, 사회의 에너지를 소진시킨다. 나아가 민주주의의 성숙한 작동마저 방해한다. 그간 힘들게 경제위기를 극복해오는 데 힘을 모아왔다면 이제는 기회의 불평등 구조를 깰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개선에 지혜를 모을 때이다. 조건의 평등, 기회의 평등이야말로 발전의 동력이고, 공화국을 공화국답게 만드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 강남권 재건축에 약발 다했나

    강남권 재건축에 약발 다했나

    8·31 대책이 나온지 두 달을 맞으면서 부동산 시장은 충격에서 벗어나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세부 대책의 입법 과정과 정부의 추후 조치 등이 변수로 남아 있어 최근 관망세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강남 재건축…하락세 일단 정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쏟아졌던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하락세가 멈췄다. 30일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8월 마지막주부터 10월 첫째주까지 약 5.33%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10월 둘째주부터 가격이 진정되면서 0.5%가량 올랐다. 잠실재건축아파트 등이 있는 송파구는 같은 기간 -6%에서 0.68%, 강남구는 -7.61%에서 0.9% 반등했다. 부동산정보협회 박준형 실장은 “특별한 호재 때문은 아니고 대책 이후 쏟아졌던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면서 하락세가 일단 멈춰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지난 9월 시세가 6억 8000만원대까지 내려갔지만 지금은 7억 4000만원까지 회복됐다. 대책 직전 10억 6000만원까지 올랐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34평형의 경우 대책 이후 8억원 초반대까지 내렸지만 지금은 9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 재건축 하락 어디까지? 수요보다 투자 목적이 컸던 수도권 재건축단지들은 8·31 대책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9월 1.02% 내린 수도권 재건축 단지는 10월 또 다시 1.38% 내려 하락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과천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책 이후 실수요자가 증가하면서 27,32평형 등은 가격이 내리면 매매가 성사되지만 소형은 거래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천 주공6단지 18평형은 대책 발표 전에는 6억원에도 물건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4억 8000만원짜리도 있다.3억 3000만원까지 올라갔던 경기 의왕 주공2단지 14평형도 현재 2억 6000만원짜리 매물이 있다. ●일반아파트 매매는 진정·전세는 언제쯤? 부동산114에 따르면 8·31대책 이후 처음으로 서울·수도권 주간변동률이 모두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전국 평균 변동률은 0.01%로 하락세가 멈췄다.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주간 0.03%로,9월 첫째주 이후 이어졌던 하락세를 9주만에 벗어났다. 분당·일산 등 신도시도 4주만에 하락세를 탈출해 주간 0.03% 변동률을 보였다. 대책 이후 폭등했던 전셋값은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다. 서울의 용산(-0.05%), 광진(-0.03%) 지역이 미미하게 약보합세를 보였다. 양천(0.36%), 마포(0.35%), 성동(0.22%), 강서(0.21%), 중구(0.21%), 강남(0.18%), 강동(0.16%), 영등포(0.16%), 송파(0.14%), 성북(0.14%), 노원(0.11%) 등은 오르거나 강보합세였다. 강남구 대치동 삼성래미안 32평은 전셋값이 여전히 3억 50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신당동 남산타운 32평형은 2억 5000만원에, 약수하이츠 28평형은 2억 3000만원선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남산타운 P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더 이상 크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내리지도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분당은 0.33% 상승했다. 분당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아파트 32평형은 전세가 8·31대책전 2억 2000만원대였지만 지금은 5000만원가량 올라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동익 가톨릭대 교수·신부

    며칠 전 가까운 친지 한 분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5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다가온 죽음이었기에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을 매우 슬프게 하였지만 정작 망자 자신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세 달 전 의사로부터 죽음 선고를 받고 곧바로 내게 고해성사를 청한 그는 자신이 살아온 삶 중에서 부끄럽게 느껴왔던 몇 가지 일들에 대해 차분히 고백하였고, 이제야 비로소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남은 생애동안에 이 평상심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의 삶을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그의 유일하고도 소박한 바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원했던 것처럼 그렇게 생을 마칠 수 있었다. 엄청난 고통을 수반한다던 췌장암의 신체적 고통도 그에게는 없었던 것을 보니 하느님께서 그의 바람을 모두 들어주신 것 같다.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예외 없는 인간 실존의 한 부분이다. 그런데 사고나 질병에 따른 급작스러운 죽음이든, 노년의 죽음이든 간에, 죽음을 맞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사실 죽는다는 것은 한 인간의 삶이 가져다주는 모든 가능성을 한순간에 소진한다는 의미이며 때로는 죽음이라는 마지막 순간에 처해 있는 사람을 이 세상에서 완전하게 결별시키는 악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세상을 하직하고 가족·친지들과 영별한다는 것, 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왔던 모든 업적이나 인간관계를 한꺼번에 무너뜨린다는 것은 죽음을 앞둔 이에게 상실의 공포로 다가오며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너무나 허무하게 느껴지게도 한다. 죽음이란 것은 이렇게 커다란 고통으로 다가오기에 사람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특히 진통제에 의존하지 않으면 잠시도 안정을 취할 수 없는 말기환자나, 불치병으로 근근이 생명을 유지하면서 죽지 못해 살아가는 환자들이 당면하고 있는 죽음에 대한 부정적 체험은 환자 자신에게 그 모든 고통은 하루라도 빨리 벗어버려야 할 무거운 짐이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 고통에 대한 이러한 인식이 현대인들에게 가져다준 것이 곧 안락사에 대한 긍정적 사고방식이다. 고통이 인간적인 비애와 소외를 가져오고 결국 이를 벗어나기 위한 최상의 방편은 안락사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안락사 지지의 이유는 ‘품위있는 죽음’이라고 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의 고통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기 때문에 죽음의 순간에도 당당하게 죽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위에서 의료적 도움을 받아 고통없이 편안하게 죽는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 죽음이 ‘품위있는 죽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품위있는 죽음’이란 결코 안락사 형태의 죽음이어서는 안 된다. 참된 의미의 인간적 품위를 갖춘 죽음은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이 다가오는 죽음에 대해 책임감 있는 자유와 의식을 가지고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죽음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피하는 죽음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죽음이다. 비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스럽더라도 내 삶을 돌아다보고 그 삶에 감사드리고, 또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희망을 가지고 남은 삶을 하느님께 맡겨드리는 모습이 진정한 ‘품위있는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일 것이다. 나는 그 형제의 죽음에서 ‘품위있는 죽음’을 보았다. 눈앞에 다가온 자신의 죽음에 대한 그 극심한 고통을 감사와 희망으로 극복할 수 있었고, 이는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인간으로서의 참된 품위와 하느님의 사랑을 재확인시키는 한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그 아름다움에 숨이 막힐 것 같은 계절이다. 계절의 끝에서 그 아름다움을 한껏 발산하는 나무들처럼 죽음이라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참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이동익 가톨릭대 교수·신부
  • ‘차세대 특급’ 김연경 흥국생명 갔다

    ‘차세대 특급’ 김연경(17·한일전산여고)이 예상대로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낙점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지난시즌 성적 역순으로 여자 고졸 신인 27명에 대한 드래프트를 실시, 김연경 등 10명의 신인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시즌 꼴찌 흥국생명은 186㎝의 높이와 스피드, 블로킹 등 3박자를 갖춘 ‘초고교급 레프트’ 김연경을 낚아 새 바람을 일으킬 팀으로 급부상했다. 김연경과 함께 단 둘 뿐인 고교생 국가대표 이소라(목포여상·세터)는 1라운드 2순위로 GS칼텍스에 뽑혔다.GS칼텍스는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세터를 보강, 조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또 김연경과 ‘한일전산여고 시대’를 꽃피운 센터 김수지(186㎝)는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밖에 도로공사는 세터 이재은(일신여상)을, 지난시즌 우승팀 KT&G는 라이트 한은지(근영여고)를 뽑았다. 2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이 이여림(전주선명여고),GS칼텍스가 리베로 장애지(대구여고), 현대건설이 레프트 문선영(송원정보고), 도로공사가 센터 강수희(경남여고),KT&G는 세터 이소진(세화여고)을 각각 지명했다. 이밖에 하은희(한일전산여고) 등 4명은 KT&G 등 4개 구단에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가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중국산 식품 현지검역 추진

    기생충알이 검출된 중국산 김치에 대해 정부가 회수명령을 내렸지만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2∼3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이미 유통업체나 식당 최종 소비단계로 공급된 제품은 대부분 소진돼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는 중국 현지 생산업체에 대한 현장등록 및 인증제 도입 등의 식품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중국에 공무원을 파견해 현지 검역을 시행하는 방안과 함께 인증제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조류독감 공포’ 불구 닭고기 보합세

    [주간 물가 동향] ‘조류독감 공포’ 불구 닭고기 보합세

    납김치 파동으로 배추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19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준고랭지 산 출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출하량이 감소, 지난주 시세보다 80원 오른 3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0원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대파도 안성 등 중부 일부지역의 출하가 끝나면서 시세는 1990원대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무는 460원 내린 2120원선, 상추(100g)는 200원(25%) 내린 600원선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애호박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찌개류 소비가 늘어 가격이 지난주보다 290원 오른 1300원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과(5㎏, 감홍)는 재고 물량을 소진한 터라 거래가 활기를 찾아 600원 오른 2만 500원에, 배(7.5㎏, 신고)는 소비가 줄어들어 400원 내린 2만 5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단감(100g)은 30원 내린 280원, 토마토(100g)는 40원 오른 300원, 포도(5㎏)는 1000원 오른 1만 9500원 등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조류독감 우려 등에도 닭고기를 비롯해 삼겹살, 한우 등 육류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1730원, 목심(100g)은 1490원, 닭고기(851g)는 지난주와 같은 354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우도 등심(100g) 6610원, 안심(100g) 6010원, 양지(100g) 4560원, 갈비(100g) 5760원 등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재건축가격 하락세 ‘일단 멈춤’

    3개월간 지속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춰 섰다.8·31대책 이후 20% 이상 하락한 강남권 매물이 소진되면서 시세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콜금리 인하, 세부담 증가 등으로 매수세가 없어 향후 상승세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10∼13일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이 0.02%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은 전주 대비 0.18% 상승했다.이에 따라 8·31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도 처음으로 오름세(0.01%)를 기록했다. 아파트 평형별로는 소형 평형(-0.02%)이 하락한 반면 중형 평형(0.02%)과 대형 평형(0.08%)은 올랐다. 닥터아파트가 7∼13일 수도권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재건축 주간 매매가 변동(0.00%) 이 없어 7월말부터 지속되던 하락세가 멈췄다. 강남구와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각각 0.22%와 0.21%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와 개포동 주공은 일부 급매물 거래가 성사되면서 소폭 올랐다. 은마 31평형이 1000만원 오른 7억∼7억 6000만원이다.8·31 대책 이후 7억원까지 떨어졌던 개포주공2단지 19평형이 7억 4000만∼7억 8000만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강동구도 강남구와 비슷하다. 매수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급매물이 거의 소진됐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6평형이 2000만원 올라 4억 4000만∼4억 6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16평형도 750만원 오른 4억∼4억 3000만원이다. 송파구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잠실주공5단지, 장미2차 등은 실제 거래가 성사되면서 가격이 올랐다.8·31 대책 이후 9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던 잠실주공5단지 35평형은 저가 매물이 소진됨에 따라 9억 6000만∼9억 9000만원으로 올랐다. 장미2차 46평형은 2000만원 오른 10억 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조류독감 예보 발령 첫날] 유럽 백신확보 비상

    |파리 함혜리특파원|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조류독감이 유럽 접경지역까지 도달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확인됨에 따라 유럽 각국에서 조류독감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독감에 유효하다고 판정, 특허를 갖고 있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Tamiflu)’는 벨기에 등 일부 국가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앞서 마르코스 키프리아누 유럽연합(EU) 보건·소비자보호 담당 집행위원은 “터키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고(高) 병원성인 H5N1으로 드러났다.”며 유럽 각국 정부가 시민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타미플루를 비축하는 등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벨기에서는 타미플루를 확보하기 위해 약국을 전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나 대부분 약국이 재고를 소진한 상태다. 한 약국에 따르면 평소 하루에 1∼2곽 정도를 판매했으나 최근 하루에 15명 정도가 찾고 있다. 로슈사의 벨기에 책임자는 “시베리아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이후 벨기에서 타미플루의 수요는 폭증상태에 있다.”며 “올 겨울 재고분이 이달 말이면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정부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45만곽의 타미플루를 비축했다. 조류독감이 확인된 루마니아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감기 백신은 품귀상태이며 부쿠레슈티의 대부분 약국에서 백신은 모두 동이 난 상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프랑스에서도 많은 약국에서 젤 타이프의 타미플루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조류독감이 전파될 경우 정부가 치료제 공급을 책임지겠다.”며 사재기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독일의 독감 약 판매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크로아티아에서도 며칠 사이에 독감 치료제가 동 나면서 정부는 독감 치료제 2종을 추가 주문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타미플루 제조사인 로슈는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스위스 경제주간지 ‘캐시’가 이날 보도했다. 알렉산더 클라우저 로슈 대변인은 올해와 내년 타미플루의 생산량을 2003년보다 8∼10배가량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lotus@seoul.co.kr
  • “무쏘 신화 재연 노린다”

    “무쏘 신화 재연 노린다”

    쌍용자동차가 5인승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액티언(Actyon)을 출시하면서 ‘코란도·무쏘 신화’의 재연을 노리고 있다. 소진관 쌍용차 사장은 13일 코란도 후속 신차 액티언 보도발표회를 갖고 “액티언을 국내에서만 월 3000대 이상 판매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티언은 쌍용차가 독자 개발한 2000㏄급 커먼레일 디젤엔진 ‘XDi200’을 장착, 동급 최고 출력인 145마력과 최대토크 31.6㎏·m의 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수동 13.1㎞/ℓ, 자동 11.8㎞/ℓ이며 가격은 수동 2륜구동 모델 1741만∼1981만원, 자동 4륜구동 모델 2580만원 등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김인식-김경문 ‘사제 충돌’

    [프로야구 2005] 김인식-김경문 ‘사제 충돌’

    ‘스승의 관록이냐, 제자의 패기냐.’ 느긋하게 플레이오프(PO) 진출팀을 기다려온 두산과 힘겹게 준PO를 통과한 한화가 8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PO의 최대 관심사는 6년간 감독-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한화 김인식 감독과 두산 김경문 감독의 사제 대결. 김인식 감독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두산의 사령탑이었다. 그는 특유의 ‘믿음 야구’로 무너졌던 두산을 추슬러 95년과 2001년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 패권을 잡았다. 김경문 감독은 98년부터 배터리 코치로 김인식 감독을 보좌하다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김인식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경문 감독은 투수 운용이 뛰어나다. 함께 일할 때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띄웠고, 김경문 감독은 “김인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맡기는 선 굵은 야구를 펼친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모두에게서 묻어났다. 양 팀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9승9패의 절대 호각세. 상대 타율도 .268로 똑같은 데다 방어율도 두산이 3.44, 한화가 3.48로 차이가 없다. 다만 ‘대포군단’ 한화는 홈런 22개로 ‘소총부대’ 두산(10개)을 압도했고, 두산은 빠른 발로 도루 14개를 기록, 한화(8개) 내야를 흔들었다. 일단 일주일간 한껏 충전된 선발진을 보유한 두산이 객관적으로 우세하다. 그러나 한화는 준PO 통과의 상승세를 타 결국 양팀의 승부는 안개속인 셈이다. 두산은 다니엘 리오스, 한화는 김해님을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올시즌 기아에서 이적한 리오스는 15승12패, 방어율 3.51에다 탈삼진 공동 1위(147개)에 오른 에이스. 리오스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화전 1경기,6과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해님은 준PO에서 선발진을 모두 소진한 한화의 고육책. 정규시즌 6승8패,4.28의 평범한 성적을 냈지만 두산전 6경기에서 1승1패,2.86으로 호투, 기대를 모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두산 김경문 감독 마운드 운용에 초점을 두겠다. 확실한 1·2선발(리오스와 랜들)이 있는 만큼 이들을 중용하되 나머지 경기에서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선발을 정하겠다. 잠실은 넓고 대전은 상대적으로 좁아 변수다. 될 수 있으면 빨리 끝내고 싶다. ●한화 김인식 감독 선발이 한정돼 있다보니 김해님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태균의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4번으로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 현재로서는 몇 차전까지 갈지 전혀 점칠 수 없다. 두산을 적이라는 생각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상대하겠다.
  • 이 가을 사랑을 느껴보세요

    ●잘 다듬어진 여섯쌍의 사랑이야기 한번에 서너편을 본 듯한 포만감을 안긴다면 그건 좋은 영화일까, 정직하지 못한 영화일까. 이런 배부른 비판을 마주할 영화가 민규동 감독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제작 두사부필름·수필름·7일 개봉)이다. 나이도, 상황도 제각각인 여섯쌍의 사랑이야기를 간추려 이어붙인 영화의 외양은 매끈하게 다듬어진 패치워크 같다. 여섯 장의 이야기 조각이 이음새 없이 맞물린 영화는 누가 봐도 할리우드 화제작 ‘러브 액추얼리’의 한국판. 모방기획 혐의(?)에서만큼은 자유로울 수 없지만, 속편처럼 익숙해서 편안한 감상을 안긴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실속있고 암팡진 영화이다. 예상대로 영화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어울림이 빚어내는 요철과 질감에 부지런히 방점을 찍어나간다. 여섯쌍의 서로 다른 사연들(모두 사랑이야기)이 일렬횡대로 늘어선 사이사이로 유쾌하고 감미로운 유머를 간단없이 바통터치시킨다. ●특별한 기교없이 빠른 템포로 에피소드 나열 도도한 정신과 의사이자 이혼녀인 유정(엄정화)과 마초처럼 보이지만 순진하기 짝이 없는 나형사(황정민). 물과 기름 같아서 도무지 ‘그림’이 안 잡히는 남녀가 티격태격하는 기둥 설정은 로맨틱 코미디의 흔한 사랑방정식을 그대로 따랐다. 빚에 쪼들려 지하철 행상을 하는 창후(임창정)부부, 인기가수인 정훈(정경호)과 그를 죽어라 쫓아다니는 예비수녀 수경(윤진서), 멀티플렉스 개관 공사로 헤어져야 하는 극장주 곽회장(주현)과 배우 꿈을 접지 못하는 커피숍 여주인(오미희). 긴장의 강도가 제각각인 남녀의 사랑만 있는 것도 아니다. 왕년의 농구선수였으나 지금은 남의 빚이나 대신 받아주고 사는 성원(김수로)에게 갑자기 투병 중인 어린 딸(김유정)이 나타나고, 사무적인 인간관계로 늘 외로운 연예기획사 사장(천호진)은 다정다감한 남자 가정부(김태현)가 들어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각각의 만남들이 기승전결 구도 아래 살붙여가는 과정에는 특별한 요령이나 기교는 없다. 종종걸음치듯 빠른 템포의 화면바꾸기로 착시효과를 일으킬 뿐,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순서대로 반복나열하는 방식은 평면적이란 지적을 들을 만도 하다. 인물들의 관계를 독립시키지 않고 얼기설기 고리를 걸게 한 아이디어 장치가 밋밋한 내러티브 구도를 극복하는 데 그나마 도움이 됐을 정도.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 완벽한 사투리 열연 사랑만이 구원이라는 지나치게 관념적인 메시지가 부담스러울 관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착하고 담백한 화면으로 관객의 비판기능을 마비시켜놓는 재주는 이 영화의 힘이다. 무더기로 출연한 배우들이 완전 소진의 의무에서 벗어나 어깨힘을 빼고 캐릭터를 구사해서일까. 캐릭터들이 발산하는 에너지가 전반적으로 고르게 균형을 이뤘다. 그럼에도,‘너는 내 운명’의 순애보 연기로 가을 극장가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황정민은 또 한번 큰 박수를 받을 것 같다. 로맨틱 코미디의 명도와 온도를 높인데는 완벽한 사투리로 순진남 형사를 소화해낸 그의 힘이 누구보다 컸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벤츠 ‘추락’ 수입차 9월 판매량 5위로 처져

    고급수입차의 대명사였던 벤츠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여전히 수입차 가운데 가장 고가이면서 꾸준히 팔리고 있지만 판매대수에서 5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312대가 등록돼 BMW(508대), 렉서스(453대)는 물론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아우디(317대)와 혼다(314대)에도 밀렸다. 벤츠가 5위로 내려앉은 것은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 수입자유화가 시작된 1987년 유일하게 10대를 팔며 자리를 잡은 벤츠는 88년에도 94대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이후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차에 밀렸지만 2∼4위를 오르내렸고 미국차의 거품이 빠진 2001년에는 BMW에 이어 2위를 되찾았다. 하지만 2001년 국내시장에 뛰어든 렉서스에 2002년부터 2위 자리를 내주면서 3위를 유지해왔다. 벤츠측은 5위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연연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지만 8월에 비해 아우디가 22.9%, 혼다가 71.6%나 판매량이 증가한데 반해 벤츠는 오히려 10.6% 줄어드는 등 나머지 업체들의 추격이 무섭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는 2788대로 3위를 유지했지만 아우디(2788대)의 판매증가율이 315%, 혼다가 147%에 달한 반면 벤츠의 증가율은 18%에 머물렀다. 이는 판매량이 감소한 BMW나 렉서스에 비해서는 사정이 나은 것이지만 수입차 전체 증가율 26.44%를 밑도는 것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9월에는 재고물량이 거의 소진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것일 뿐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또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가 중저가 브랜드와 판매대수 경쟁을 벌일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K-1 월드그랑프리] 골리앗 최홍만 ‘야수사냥’

    [K-1 월드그랑프리] 골리앗 최홍만 ‘야수사냥’

    ‘테크노골리앗’ 최홍만(25)이 진화된 격투능력을 앞세워 ‘비스트(야수)’ 밥 샙(31·미국)을 거꾸러트리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최홍만은 23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2005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 ‘메인 매치’로 열린 밥 샙과의 경기에서 한 차례 다운을 빼앗아 내는 등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뽐내며 2-0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홍만은 데뷔 6개월여 동안 6전전승 가도를 달렸고, 오는 11월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K-1월드그랑프리 파이널(8강토너먼트) 티켓도 거머쥐었다. K-1무대 최고의 거인들인 218㎝,160㎏의 최홍만과 2m,155㎏인 밥 샙의 격돌로 오사카돔은 일찌감치 뜨겁게 달아올랐다.‘오∼ 필승코리아’를 배경음악으로 등장한 최홍만은 상기된 표정으로 링에 올랐지만 1라운드 공이 울리자마자 적극적인 펀치 러시로 밥 샙을 당황케 만들었다. 지난 7월 하와이대회 때와는 또 다른 한단계 진화한 모습. 최홍만은 자신의 최대강점인 긴 리치를 이용한 왼손 스트레이트와 잽으로 밥 샙의 접근전을 원천 봉쇄했고, 기회를 잡으면 맹수처럼 밥 샙을 코너에 몰아넣고 좌우 연타를 쏟아부었다. 밥 샙도 특유의 저돌적인 마구잡이 펀치와 완력으로 맞섰지만 1·2라운드 모두 최홍만의 근소한 우세. 승부처는 3라운드였다. 밥 샙은 그간의 열세를 만회하려는 듯 시작과 동시에 달려들어 연거푸 유효타를 최홍만의 안면에 적중시켰지만, 도리어 최홍만의 화를 돋운 꼴이 됐다. 최홍만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24초 만에 무릎공격을 밥 샙의 안면에 적중시켜 다운을 빼앗았다. 밥 샙은 입술이 터지고 코피를 흘리며 안면이 피범벅으로 변했다. 최홍만은 마지막 1분여 동안 체력이 소진돼 힘겨운 기색이 역력했지만,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내며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최홍만은 승리가 확정된 뒤 링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너무 만족스럽고 한국에서 원정응원 온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1그랑프리를 세 차례(94·95·98년)나 제패했지만 허리부상으로 은퇴의 기로에 섰던 ‘20세기 최강 킥복서’ 피터 아츠(35·네덜란드)는 날카로운 왼발 로킥을 앞세워 마이티 모(32·미국)를 2라운드 KO로 꺾고 ‘노장만세’를 외쳤다.‘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배너(33·프랑스)도 1라운드에서만 세 차례 다운을 뺏어내며 게리 굿리지(39·미국)에게 KO승을 거뒀다.‘흑표범’ 레이 세포(34·뉴질랜드)는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22·태국)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도쿄돔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무사시(33)와 루슬란 카라예프(22·러시아), 그리고 셰미 쉴트(32·네덜란드)도 나란히 판정승을 거두고 파이널에 합류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간물가 동향] 대파·무 반입량 줄어 급등

    [주간물가 동향] 대파·무 반입량 줄어 급등

    추석명절 동안 산지 작업량 감소로 인한 시장 반입량이 줄면서 대파·무값 등 일부 야채값이 크게 올랐다. 반면 과일류는 거래가 뜸해지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대파와 무는 시장 반입량이 줄어들면서 지난주보다 각각 930원(53%),830원(49%)이나 올라 2680원,253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는 시장내 잔여 물량이 많아 소폭하락한 3580원선을 보였다. 상추(100g)는 끝물 출하로 130원 오른 630원에, 애호박은 산지의 생산량 증가로 420원 내린 1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감자는 시장내 잔여 물량이 많아 150원 내린 1280원선에 거래되고 백오이와 고구마는 지난주와 같은 400원,2280원선을 각각 유지했다. 사과(5㎏, 홍로)는 명절이 끝나고 거래가 뜸해지면서 지난주보다 2000원이나 내린 3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배(7.5㎏, 신고)는 출하량이 많지 않아 지난주의 3만 9500원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과일류 가운데는 포도(5㎏)와 복숭아(4㎏) 등이 각각 1만 7900원,3만 7500원선으로 거래돼 지난주의 강세를 이어갔다. 육류의 경우 닭고기값이 오르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과 목살(100g)은 지난주와 같은 1780원,1580원의 시세를 보였지만 닭고기(851g)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물량 소진이 많아 지난주보다 530원 오른 3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100g)와 등심(100g) 등 한우는 3450원,618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외국계 車3사 본국 공략

    우여곡절 끝에 외국계기업이 돼버린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본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연비 등 국산차량의 경쟁력과 모그룹의 후광효과가 벌써부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일원이 된 쌍용자동차는 최근 상하이에서 로디우스 보도발표회를 갖고 중국 VIP시장 공략에 나섰다. 쌍용차가 중국계기업이 된 뒤 처음 중국시장에 내놓은 로디우스는 뉴체어맨 최고급 모델에 장착되고 있는 3.2ℓ 220마력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7인승,3열 좌석 구조로 변경했다. 쌍용차는 상하이자동차의 계열사인 상하이기차공업판매총공사(SAISC)의 지원 아래 선전, 우한, 항저우, 광저우 등 지역모터쇼에 참가하고 현지 딜러별로 별도의 전시·시승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의 판매망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쌍용차 자체 딜러망도 현재 21개에서 올해 안에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로디우스의 중국 내 판매목표는 내년 1500대,2007년 2000대다. 소진관 사장은 “로디우스의 중국 출시를 계기로 상하이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판매 확대와 최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02년 GM에 인수된 GM대우차는 대우차 시절에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던 미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차의 가격·성능에 GM브랜드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GM은 최근 경영이 많이 악화됐지만 ‘GM에 좋은 것이 곧 미국에 좋은 것(What is good for GM is good for America)’라는 말에서 나타나듯 미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내 4500개에 달하는 GM의 딜러망을 십분 활용한 덕에 ‘시보레 아베오’ 브랜드로 판매되는 GM대우의 칼로스는 지난해 8월 소형차부문 1위에 올라선 뒤 1년 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GM대우는 대우차 시절이던 98년 9월 북미시장에 간신히 첫발을 내디뎠지만 대우그룹 부도로 2002년 7월 북미 수출이 중단됐다가 GM에 인수된 이듬해인 2003년 7월 다시 진입했다.2003년 7만 1277대에 불과했던 GM대우의 북미 수출은 지난해 16만 4166대로 서유럽(14만 2020대)을 능가할 정도로 급증했다. 지난해 수출이 2878대에 불과했던 르노삼성은 점차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인데, 르노그룹의 본거지인 유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수출 목표는 3500대이며 내년에는 1만 5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르노삼성은 내년 출시될 예정인 SUV 신차종 ‘H45’(프로젝트명)의 50%를 유럽시장에서 르노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추석 연휴 빅매치 쭉~ 스포츠야 놀자

    추석 연휴 빅매치 쭉~ 스포츠야 놀자

    추석 연휴 동안 골프, 축구, 야구, 농구, 테니스 등 박진감 넘치는 빅매치가 줄줄이 이어진다. 훤한 보름달빛 아래 온가족이 모여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을 함께 만끽하니 한가위 연휴가 더욱 즐겁겠다. 여자 골프가 태평양 너머에서 ‘릴레이 빅매치’를 맨먼저 열어젖힌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연일 승전보를 날리고 있는 코리아군단이 17일 개막하는 LPGA투어 존Q해먼스클래식에서 시즌 6승째에 도전한다.‘작은 거인’ 장정(25)과 김미현(28) 등 무려 15명이 나선다. 지난해 안시현(21)을 4타차로 누르고 챔피언을 차지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최근 부진한데다 솔하임컵을 치르느라 체력도 많이 소진돼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다. 남자농구는 16일 새벽 2시45분(이하 한국시간) 아시아남자농구대회(ABC)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중국과 결승행을 다투며 18일은 유럽축구 그라운드의 열기가 안방을 후끈 달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갖자마자 현지 메이저 언론들이 앞다퉈가며 ‘주간 베스트 11’으로 선정한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새벽 1시15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최근 호나우두-루니-반 니스텔루이 삼각편대에 주전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저녁 8시 리버풀과 경기에서 절치부심,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노린다. TV앞에서 지켜보는 스포츠만으로 갈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땀냄새를 느껴볼 수 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위해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1위 삼성과 2위 SK가 한화와 LG를 각각 홈(대구, 인천)으로 불러들여 17∼18일 2연전을 갖는다. 현재 1,2위 게임차는 3·5경기.2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다툼은 안개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또한 한가위 연휴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4시에는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1위·러시아)와 비너스 윌리엄스(랭킹 7위·미국)의 슈퍼매치가 국내 팬은 물론, 전세계의 이목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코트로 잡아끌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2005여름리그 챔피언의 향방을 가리는 분수령이 될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갖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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