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재수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바닷물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승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반화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47
  • 춘천시, 1년새 미분양아파트 87% 소진 교통개선으로 인구 증가

    교통망이 개선된 춘천이 인구증가와 미분양 아파트 소진이라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올해 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미분양아파트 수가 계속 줄어 지난 8월 말 현재 10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772가구에서 1년 사이 87%인 670가구가 소진됐다. 최근 3년간 춘천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2007년 1732가구, 2008년 1267가구, 지난해 485가구로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원주(1673가구), 강릉(1063가구) 미분양 아파트와 비교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춘천시는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을 기점으로 지역개발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수도권 진입 기대감, 기업유치에 따른 인구유입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춘천시 인구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간 3600여명이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져 최근 27만명을 돌파했다. 이주식 주택과장은 “아파트 추가 공급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역 내 재건축·재개발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삼성NX100, 온라인 특별 한정판매 실시

    삼성NX100, 온라인 특별 한정판매 실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삼성전자는 삼성NX100 온라인 특별 한정 판매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삼성NX100 온라인 특별 한정 판매는 신세계몰, H몰, GS이숍, CJ몰 등 국내 13개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정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구입한 제품은 오는 8일 일괄 배송된다. 이번 온라인 특별 한정 판매에서는 삼성NX100 20-50mm 렌즈 패키지를 79만 9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NX100용 전자식 뷰파인더(별매가 19만 9천원)와 삼성NX100 광고모델 한효주가 직접 디자인한 카메라 스트랩,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이 디자인한 고급 카메라 파우치가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삼성카메라 관계자는 “삼성 NX100 오프라인 한정 판매에서 아깝게 기회를 놓친 고객의 문의와 요청이 많아 이번 온라인 특별 한정 판매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NX100은 지난 2일 삼성 모바일 숍 잠실점 등에서 진행된 한정판매 행사에서 1시간 만에 240대가 완판 된 바 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이사람]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이사람]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여성가족부가 민간부문의 양육 도우미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다. 신분이 불확실한 데다 특정한 자격기준 등이 없어 부모, 특히 워킹맘의 불만과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설보육만으로는 양육과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맞벌이 여성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양육 도우미에 대한 체계적 기준 마련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신분확인조차 어려운 조선족에게 가사노동과 함께 영·유아를 맡겨야 하는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기준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요 기준과 관련 법의 필요성, 그리고 기준 제정 시 발생할 역효과 방지책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양육비 중산층도 지원 필요 현재 여가부는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50시간의 전문교육을 받은 아이돌보미 파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등록된 도우미는 7046명으로 이들은 가사는 돕지 않는다. 소득수준에 따라 정부가 일정 부분 요금을 지원하는데 올해 배정된 153억원이 거의 소진됐다. 도우미 숫자도 적지만 평균 가구소득을 넘는 중산층에 대한 금전적 지원은 없다. 정부의 지원 없이 아이 두명을 평일 4시간씩만 맡길 경우 월 70만원이 넘는다. 이 실장은 “예산 문제가 있지만 세금 감면이나 양육 도우미 비용을 적게나마 보조하는 방향으로 중산층에 대한 지원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여가부는 내년부터 자녀 양육비 소송의 실질적 실행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여가부는 2007년부터 한부모나 미혼모 등이 친자확인이나 양육비 청구 등의 소송을 할 경우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과 연계해 지원해 왔다. 올해 가사소송법이 개정돼 법원이 자녀양육비 직접지급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이행을 담보하는 기관은 없다. 이 실장은 “근무지나 주소를 옮기는 경우, 법원의 명령을 받고도 지급하지 않는 경우 등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파악한 뒤 후속 조치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육에 대한 이 실장의 관심은 매우 높다. 과거 여가부가 보육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보육정책국장으로 당시 ‘비전2030’의 보육 분야를 맡았다. 맞벌이 엄마로 딸 둘을 키운지라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육 정책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청소년에 대한 관심도 크다. 최근 여가부는 청소년 연예인의 성보호, 학습권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신체 부위의 과다노출과 다이어트 강요, 학습권과 근로권 보장 미흡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학생 운동선수의 경우 학습권 보장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청소년 연예인은 아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 실장은 “청소년보호법에 학습권과 근로권 관련 규정을 담고, 연예활동과 관련해 불공정한 계약이 체결되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청소년연예인 학습·근로권 논의 교육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 실장은 1994년 여가부의 전신인 정무2장관실에서 여성부와 인연을 맺었다. 보육 업무가 여가부로 넘어오던 2004년 태스크포스를 꾸려 정책의 방향을 잡았고 이어 가족정책국장과 보육정책국장을 역임했다. 현 정부 들어서는 권익증진국장, 대변인을 거쳐 9월 초 청소년가족정책실장에 임명됐다. 고위공무원 가등급(1급) 자리로 행시 28회 중 이 실장을 포함해 4명이 1급이다. 선두주자인 셈이다. 치밀한 일솜씨와 추진력을 자랑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복실 실장 약력 ▲1961년 경기 양평 출생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미 남가주대 교육학 석·박사 ▲행정고시 28회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국장 ▲보육정책국장 ▲권익증진국장 ▲대변인
  • 대구·경북 섬유산업 다시 휘파람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부활의 날갯 짓을 하고 있다. 29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지역 130개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섬유경기 동향조사’ 결과 지난달 지역 섬유류 수출 실적은 2억 27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 7980만달러에 비해 26.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폴리에스테르직물이 지난해보다 14.4% 증가한 5070만달러, 니트직물은 25.2% 증가한 2150만달러, 복합교직물은 42.9% 증가한 770만달러, 나일론 직물은 67.6% 증가한 290만달러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 단가에서도 폴리에스테르직물이 ㎏당 8.68달러로 지난해보다 3.4% 오른 것을 비롯해 니트직물 4.78달러(3.7%), 복합교직물 5.61달러(3%), 나일론직물 11.93달러(33.4%) 등 모든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9~10월 경기전망도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9~10월 종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8.1로 기준치인 100을 훨씬 넘어 경기 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내수부문 BSI가 110.5, 수출경기 108.6, 생산실적 121.7, 가동률 116.5, 재고소진 112.4, 자금사정 및 채산성 101.9 등으로 인력수급(91)을 제외하고 모두 기준치 이상이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7·8월이 계절적 비수기와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양호했고, 수출 증가세도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승세를 경쟁력 향상과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국무장관 힐러리, 다음은 국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경제팀에 이어 안보팀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2일 중간선거 이후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을 비롯한 최측근 참모진의 대폭 교체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제외한 경제팀이 잇따라 백악관을 떠나면서 경제팀 재편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8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포린 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중 사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내년 중 물러날 것으로 보여 안보팀의 전면적 재편도 불가피해졌다. CBS방송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임기 4년 중 20개월을 보낸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대규모 개각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백악관 비서진을 네 차례 개편한 바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6년간 같이 일해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2006년 중간선거 후 경질했다. 워싱턴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스티븐 헤스 선임연구원은 “집권 2년이 되면 사람들은 떠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에너지가 소진될 정도로 열심히 일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일자리를 제의받곤 한다.”고 말했다. CBS는 이매뉴얼 비서실장이 시카고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 달 사임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계기로 백악관 비서진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했다. 게이츠 장관과 존스 보좌관은 내년 중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전 공화당 의원,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힐러리 국무장관이 국방장관으로 자리를 옮길지는 불투명하다. 존스 보좌관 후임에는 톰 도닐런 부보좌관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따라서 대외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저소득층에 스포츠관람권 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소득층도 경기장을 찾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스포츠 관람 바우처’ 시범사업을 다음 달 4일 시작한다. 정부가 10만원(50%), 프로스포츠 단체가 8만원(40%), 수혜자가 2만원(10%)씩을 분담해 가구당 연간 20만원어치의 스포츠 관람권을 마련해 주는 게 이 사업 계획의 골자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문화바우처, 여행바우처 사업에 이어 기초생활보장 가구를 대상으로 스포츠 관람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감시한인 내년 3월31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한 지원자에 한해 재원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의 세대주이며 관람 가능한 종목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4개 종목이다. 단,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는 지정석을 구매할 수 없고, 일반석만 가능하다. 올해는 시범사업이라 정부 예산이 5억 6700만원으로 한정됐다. 10월4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www.kspo.or.kr) 또는 행정안전부 OK주민서비스(www.oklife.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 뒤 신한카드사가 관람 카드를 발급한다. 문화부 김기홍 체육국장은 “내년부터는 예산을 더 확보하고 종목도 핸드볼과 씨름 등으로 확대해 저소득층에게 스포츠 관람 문화의 평등권를 제공하고 비인기종목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수급자 비율별로 예산을 배분해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1회 및 월간 사용한도 지정 등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 서민지원이라는 사업 취지에 충실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급매물에도 거래 뜸해… 백약이 무효”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급매물에도 거래 뜸해… 백약이 무효”

    8·29 부동산 대책은 시장과 수요자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평가됐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나 양도세·취등록세 감면 연장 등은 기획재정부 측의 반대가 거세 발표문에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사전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대책이 나온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약발’이 듣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집값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24일 “집을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인데 미래 주택가격이 하락한다면 굳이 서둘러 구매하지 않고 구매 시기를 연기하려고 한다.”면서 “8·29 대책이 효과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수요억제책은 한번만으로도 효과가 크지만, 수요 진작책은 한번으로 되지 않는다. 여러 차례 누적이 돼야 비로소 정책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연구원장은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5%로 예상하지만 가처분소득은 늘지 않아 수요 기반이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완전히 회복이 안 된 상황에서 수요 진작책 하나로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진단했다. DTI 규제 완화도 실질적으로 대출을 확대해 거래를 일으키게 하는 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DTI 규제는 완화됐지만 하반기 금리가 오르면 이자만 늘어날 뿐인데 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규제 완화는 의미가 없었다.”면서 “가격 상승기 때는 아파트의 가치보다 가격이 높아도 무리해서 사려고 하지만, 하락기 때는 가치보다 가격이 낮아도 매우 보수적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실제 거래의 동맥경화가 심한 곳은 수도권의 중대형 아파트가 대부분인데 8·29 대책의 세제혜택은 85㎡ 이하의 국민주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전무는 이어 “올해 경기·인천 입주 물량의 40%가 85㎡ 초과의 중대형 아파트다. 정부 정책도 지역에 따라 분별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8·29 대책의 효과를 확인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8·29 대책은 시기적으로 8월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연이어 있어서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면서 “성장률이 좋아졌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장 상황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8·29 대책 자체가 긴급 처방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가을 이사철과 내년 봄 신학기 수요를 앞두고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고 숨통을 틔우는 정도의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치솟고 있는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정 팀장은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면 빠르면 12월쯤 전세보다는 차라리 집을 사자는 수요가 생겨날 수 있다.”면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가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소장은 그러나 “현재 전셋값이 오르는 이유는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데 전셋값이 오른다고 집을 사는 수요는 생기기 어렵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김 원장도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이 서울의 경우 40%대인데,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려면 이 비율이 50%는 넘어야 한다. 그러려면 전셋값이 15~20% 올라야 한다.”면서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김 전무는 “이번 대책은 매수자가 구매 의사로 전환하기에는 시장의 가격 조정효과가 크지 않았다. 수요가 많은 서울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수도권 외곽의 대형 아파트는 가격이 떨어져도 찾는 사람이 없어 지역 간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가격 상승 기대감보다는 매도자가 매수자와 가격 접점을 찾아 매매를 시도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빡빡한 고용부 모처럼 여유?

    빡빡한 고용부 모처럼 여유?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달라졌다.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당시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놓고 생활하던 ‘일벌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대신 직원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연가(年暇)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푹 쉬라.”고 권한다. “‘워커홀릭’ 장관 밑에서 격무가 불가피해졌다.”고 푸념하던 고용부 공무원들도 어리둥절해하는 눈치다. 취임 뒤 보름 새 박 장관에게 무슨 바람이 불어든 것일까. 박 장관이 ‘변신’을 꾀한 데는 부처 정책 방향의 영향이 크다. 고용부는 최근 국내 사업장의 근로시간 단축을 유도하기 위한 장기계획을 마련 중이다. 기업들이 야근 등 추가 근무를 관행적으로 시키다 보니 업무효율은 오르지 않고 근로자의 사기만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2316시간(2007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가장 길다. 박 장관의 고민도 바로 여기 있다. 청와대 참모의 업무 스타일과 현재 자신의 조직이 수립하고 있는 계획 방향이 정반대다. 더구나 고용부 역시 장시간 근로 관행에 대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부처 공무원은 매달 평균 39.1시간씩 초과근무를 한다. 민원사무 등 업무가 많다는 이유 때문이다. 격무에 시달려 눈치를 보다 보니 연가 사용은 더욱 어렵다. 지난 7월까지 고용부 직원의 연가 소진율은 11%에 그쳤다. 그 사이 몸에 탈이 나 병가를 떠난 공무원은 2008년 67명에서 지난해 71명, 올해 58명(1~7월)으로 줄지 않고 있다. 딜레마 속에서 박 장관이 꺼내든 카드는 ‘똑똑하게 일하기(Work Smart)’다. 정해진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해 추가근무를 줄이자는 내용이다. 최근 그가 부처 운영 지원 부서에 ‘불필요한 일 10% 줄이기’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고용부는 지원금 관련 사무처럼 지나치게 세분화된 업무를 통합하는 등 일감 줄이기 대책을 수립 중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AFC 챔스리그 ‘쩐의 전쟁’

    힘들어도 지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기할 수 없다. 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으니까. 9개월여에 걸친 K-리그 30라운드 장기 레이스에 컵대회, FA컵까지. 프로축구 15개 구단의 시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AFC챔스리그까지 더한다면 부담은 몇 배로 커진다. 해외원정 스케줄도 빡빡하지만 체력 소진이 큰 축구의 특성상 ‘더블 스쿼드’를 꾸려야 꾸역꾸역 버틸 수 있다. 여러 토끼를 잡으려다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까 봐 내내 불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FC챔스리그는 참 매력적이다. 아시아 1위 클럽이란 명예는 물론이고, 짭짤한 수입까지 챙긴다. K-리그 클럽 최초로 2006년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전북은 고작(?) 60만달러(당시 5억원)를 받았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의 ‘지갑 두께’는 하늘과 땅 차이다. 지난해 아시아를 평정한 포항은 ‘머니 페스티벌’을 벌였다. 3승3무로 조별리그에서만 18만달러를 챙겼다. AFC챔스리그 규정상 조별리그 1승 때마다 4만달러, 비겨도 2만달러를 주기 때문. 라운드별 수당도 있어 16강(5만달러)-8강(8만달러)-4강(12만달러)을 거치며 25만달러를 쓸어담았다. 우승상금 150만달러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결승까지 원정수당도 30만달러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수당 100만달러에 3위로 250만달러의 상금까지 보탰다. 모두 573만달러로 50억원에 육박한다. K-리그 우승상금(3억원)과 비교하면 ‘입이 떡 벌어지는’ 금액이다. 올 시즌 챔스리그에 출전한 전북·성남·수원·포항이 모두 8강에 올랐다. 승리수당에 원정비용까지 꾸준히 ‘입금’되고 있다. 특히 성남-수원은 국내 경기를 치르는 덕에(?) 가욋돈까지 거둔다. 항공료·교통비 명목으로 8강 원정지원금 5만달러가 지급되는데, 수도권 두 팀은 구단버스로 한 시간 거리라 돈이 굳었다. K-리그 네 팀의 ‘쩐의 전쟁’이 한창이다. 올해는 누가 ‘잭팟’을 터뜨릴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노동운동도 사람이 하는 일…제대로 된 사람 키우고 싶어”

    “노동운동도 사람이 하는 일…제대로 된 사람 키우고 싶어”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외치자 무엇이 ‘공정’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어느날 갑자기 한국 사회가 공정해질 리는 없다는 점에서 결국 정치적 수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그런 면에서 더 주목되는 단어는 ‘사회’다. 신자유주의의 핵심은 ‘사회는 없다.’는 대처리즘의 선언이다. 이 선언은 정확히 노조를 겨눈다. 대처리즘은 노조 같은 단체에 속한 개인보다 오직 원자화된 개인만 원한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서민들 걱정에 떡볶이와 어묵을 사먹어 주는 ‘기이한’ 장면은 이 때문에 가능하다. ‘어려운 처지는 충분히 알지만 대안은 없다.’는 것. 그러던 차에 뜻하지 않게 단병호(61)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을 만났다. 원래는 정일부 한국노동운동연구소 부소장과 인터뷰 약속이 잡혀 있었다. 내년 10월 노동교육기관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그런데 막상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동 연구소 사무실에 도착하자 의외의 인물이 있었다. 바로 단 전 위원장이었다. 정 부소장은 단 전 위원장이 낫겠다며 인터뷰를 권했다. →우선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한동안 뉴스에서 완전히 사라졌다(2008년 3월 민주노동당 분당 사태 때 단 전 위원장은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정말 아무 것도 안 했다. 국회에서 물러난 뒤 2년 6개월 정도 지난 셈인데, 그냥 푹 쉬었다. 놀았다는 뜻은 아니고, 민노당 분당에 고민 많이 했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가 목표였는데, 그렇게 못했던 것은 결국 기반이 튼튼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 싶었는데 결론은 사람이 하는 일이니 사람을 키우자는 것이었다. 다른 대안은 없다. →정치 쪽에서 이런 저런 제안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게 있었지만, 말하기는 그렇고. 그냥 이제 나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 생각했다. 사실 이런 건 빛도 안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아니겠나. →노조뿐 아니라 회사를 위해서도 제대로 된 노동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누차 있어왔다. -영국 노조의 중앙조직은 굉장히 체계적이다. 우리는 잘 안 되어 있고. 이것도 한국적 노사관계의 한 단면 같다는 생각이다. 갈등이 쭉 축적되어 있다가 1987년 한 번에 터져나왔다. 그 뒤 20여년 동안 모든 역량이 그 갈등 자체 때문에 소진되어 버렸다. 그때그때 현안 대처에만 바빴다. 이제 시야를 넓히고 대안을 고민해서 노동운동 재생산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위원장 때는 기회가 없었나.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위원장을 했다. 그 전에는 민노총 자체가 안정적이지 못 했고, 위원장이 되고 난 뒤에는 외환위기 때문에 구조조정 등 현안이 산적했다. 하고 싶었으나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 그때 만든 법률원은 어느 정도 자리잡았지만, 교육사업은 노동대학이나 교육원을 만들어만 뒀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노동운동의 위기’에 대한 나름의 해법인가. -위기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회복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 운동의 재도약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정규직 문제다. 노동자의 범위는 비정규직으로 확대됐으나 정규직만으로 노조를 하다 보니 노조 조직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노동운동의 미래도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본다. →돈이 만만찮게 들 것 같다. 진행상황은 어떤가. -교육용 텍스트는 마련됐다. 이달 중에 완성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도 거기에 맞출 생각이다. 10월부터 개발팀을 구성해서 내년 1월까지 구체적 내용을 모두 확정지을 생각이다. 업종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과정도 만들 생각이다. 이 사업이 대중적이진 못하다. 그럼에도 설립 취지에 동의해준 제안자를 199명이나 모았다. 원래 목표는 150명 정도였다. 공동제안 형식이라 책임도 지라는 의미에서 100만원 이상 돈을 내게 했는데도 이 정도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민노총의 도움은. -없다. 다만, 프로그램 개발 등에서 긴밀하게 협조한다. 일단 내년 10월 서울, 울산, 창원, 부산 등 적게는 3~4곳에서 많게는 5~6곳에서 문을 열 작정이다. 창원의 경우 오랫동안 (민노총이) 자체적으로 축적한 경험이 있어 우리가 도움을 받는다. 네트워크화인 셈이다. →교육적인 차별성은 어디서 찾나. -강사를 자체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외부 명망가는 모시지 않겠다. 노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과 일관성인데, 외부인을 모셔 오면 이게 잘 안 된다. 또 지식 전달 그 자체보다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 노동운동의 장기적 전망이라는 것은 수준 높은 이론적 차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물론 노동운동사, 철학, 경제학, 성 평등, 비정규직 등이 정규 교과목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삶에서 노동운동이 소중한 가치로 자리 잡게 만드는 것이다. 그걸 해보자는 게 내 생각이다. 때문에 강사를 30~40명 양성해서 프로그램과 교육을 전담시킬 생각이다. →수업료는. -그게 참 어려운 부분이다. 어떻게든 저렴하게 해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검사가 된 따님 근황은. -그 아이 인생은 본인이 사는 것이고. 지금 창원에 있어서 잘 보지도 못 한다. 다만 검사라는, 그런 것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사철 맞은 전세시장… 파주·용인 들썩

    이사철 맞은 전세시장… 파주·용인 들썩

    8·29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2주째를 맞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내림세가 지속됐다. 대책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다소 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집주인들이 갖는 기대에 비해 매수심리의 회복은 더딘 편이다. 전세시장은 대책 이후에도 변화가 없자 주택을 구매하기보다는 전세로 눈을 돌리면서 증가된 수요 덕분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서울 이촌동 렉스아파트는 지난달 말 관리처분 총회에서 추가분담금을 확정한 뒤 가격이 하락했다. 분담금이 5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부담을 느낀 소유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 132㎡가 11억~12억 7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 하락했다. 서울 대치동 은마와 둔촌주공 등은 거래 부진에도 재건축사업 진척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은마 112㎡는 2000만원 오른 10억 7000만~11억 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은 본격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전셋값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뉴타운 입주가 많았던 서울 성북구는 새집을 찾는 신혼부부들이 중소형 중심으로 찾아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돈암동 더샵 105㎡는 지난주보다 2000만원 상승해 2억~2억 3000만원 선이다. 신규입주 물량이 많아 역전세난 우려를 나타냈던 경기 파주와 용인은 새 아파트 물량이 어느 정도 소진되면서 일부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CEO 칼럼] 백두대간 종주로 찾은 ‘야성 경영’/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CEO 칼럼] 백두대간 종주로 찾은 ‘야성 경영’/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지난주에 직원들과 설악산에 다녀왔다. 3일 동안 비를 맞으며 100리 산길을 행군한 것이다. 지난 2004년부터 백두대간 종주 계획을 세워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을 종주한 후 드디어 지난해에 설악산을 지나 휴전선 아래 진부령까지, 전 임직원이 6년간 백두대간 300㎞ 종주의 대장정을 끝마쳤다. 그런데 그 종착점인 진부령에서 올해 다시 지리산을 향해 출발한 것이다. 우리 회사의 야성과 도전의 기업문화가 발원한 곳이 바로 백두대간이고, 그 도전의 정신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온 길을 다시 그대로 왕복해 내려가기로 한 것이다. 첫날부터 비가 주룩주룩 오기 시작했다. 취재차 동행한 기자들이 물었다. “출발부터 이래서 산행이 가능합니까?” 그러나 직원들은 태연하다. 우리는 시작하기도 전에 갖는 두려움과 부정적인 마음이 혁신을 방해하고 현실에 안주토록 한다는 것을 지난 6년간의 종주를 통해 잘 알고 있었다. 출발 후 5분이면 온몸은 젖을 것이고, 한번 젖은 몸은 다시는 젖지 않는다. 나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은 내 스스로의 긍정적인 마음이다. 진부령을 출발하여 대관령에 이르는 곳곳에 폭우로 길이 유실되고 아찔한 낭떠러지 길도 있었지만 조심조심 지나며 산길 16㎞를 걸었다. 둘째 날 새벽, 텐트 밖으로 굵은 빗소리가 계속되자 외부 인사들은 또다시 불안한 기색으로 물었다. “오늘도 갑니까?” 이튿날 코스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험준한 구간이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세 시간가량 수직으로 치고 올라가 다섯 시간에 걸쳐 공룡능선을 넘어야 한다. 공룡능선은 설악산을 남북으로 가르는 척추 격으로, 마치 공룡 등의 돌기처럼 능선에 다시금 높은 봉우리들이 줄지어 있어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악명 높은 코스로 통한다. 일행은 날카로운 바윗길과 미끄러운 흙길을 지나고, 밧줄을 잡고 까마득한 암벽을 내려가기도 하며 악전고투 속에 빗속의 공룡능선을 넘어 희운각에 도착했다. 그렇게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중청까지 2㎞의 급경사 계단 길을 두 시간 반 동안 기어오르다시피 했다. 물론 나도 막막할 정도로 힘이 들고 다리는 마비된 것처럼 천근만근 무거웠다. 그러나 묵묵히 따라오는 직원들을 생각하면 힘들어도 주저앉을 수 없었다. 결국 사투 끝에 직원 모두 개선장군이 되어 월출(月出)을 보며 목적지에 도착했다. 특히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첫 종주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이 가엾기도 하고 대견하고 자랑스럽기도 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들은 인생 전체를 지탱할 야성을 찾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믿음과 사랑이 샘솟는 것을 느꼈다. 불과 7년 전, 종주계획을 발표했을 때 외부에서는 ‘홍보성 이벤트’로 여겼고, 내부 반응은 ‘그것이 가능한가’라는 의심과 ‘여기가 군대냐’는 불만이 반반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 텐트나 대피소에서 비좁은 칼잠을 자고, 직접 밥을 해먹으며 100리 길을 함께 걷고 나면 ‘동료’를 넘어 ‘전우’가 된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도 벗어던지게 된다. 온몸의 에너지가 소진된 채 가도 가도 끝없는 길을 걸으며 ‘나는 왜 여기 있는가’를 생각하면 자기 존재의 밑바닥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고, 그런 고통 속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 시작하기도 전에 지레 겁 먹고 못할 것이라 생각한 게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게 된다. 나는 백두대간에서 ‘야성 경영’을 찾았다. 사람이 야성을 잃으면 위기에 처하듯이 기업도 야성을 잃으면 무너진다. 종주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승부근성으로 한계에 도전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되었고, 이를 통해 회사의 경영실적도 크게 향상되었다. 직원들도 야성을 되찾았다. 빗속에서 빗물 섞인 도시락을 먹으면서도 즐겁게 웃고, 안경이 날아갈 정도인 초속 30m의 강풍 속에서도 바위를 붙잡고 정상에 기어오르며, 뙤약볕 속에서 마지막 남은 물 한 모금까지 동료에게 양보한다. 이런 큰 변화의 선물을 안겨준 백두대간에 감사할 따름이다.
  • KT, 해외 무선데이터 ‘쇼 데이터로밍팩’ 3종 출시

    KT, 해외 무선데이터 ‘쇼 데이터로밍팩’ 3종 출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는 해외 무선데이터 이용자를 위해 3G 데이터로밍과 와이파이 동시 로밍 ‘쇼 데이터로밍팩’ 3종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데이터로밍 결합 요금상품 ‘쇼 데이터로밍팩’은 기본·슬림·라이트 3종으로 구성한다. 기본팩의 경우 5천원에 3G 데이터로밍 1MB, 슬림팩은 1만원에 3G 데이터로밍 3MB, 라이트팩은 3만원에 3G 데이터로밍 10MB를 이용할 수 있다. (추가요금없이 3종 모두 올레 와이파이 로밍 100MB 추가)이로써 해외에서도 KT와 제휴된 와이파이 커버리지에서 와이파이망에 접속해 보다 저렴하게 빠른 속도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것.올레 와이파이로밍은 스마트폰과 PC에서 이용 가능하고 와이파이 접속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안드로이드용 앱 연내 출시 예정)3G 데이터로밍 용량 1MB, 3MB, 10MB 소진 시 자동으로 3G 데이터로밍이 차단되며 가입 후 14일간 적용된다.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본부장은“‘쇼 데이터로밍팩’을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처럼 경제적으로 3G와 와이파이를 넘나들며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고객의 이용패턴을 면밀히 분석하고 한발 앞서 생각해 차별화된 로밍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KT는 지난 1일 로밍 안심 3종 세트 ‘데이터로밍 요금상한’서비스, ‘쇼 데이터로밍 슬림’, ‘쇼 로밍가이드’를 출시한 바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쌀문제 이젠 풀자] 양곡창고가 모자란다

    전국에 양곡 보관 창고 확보 비상이 걸렸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자체, 농협에 따르면 올해도 풍작을 이루어 473만t의 벼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벼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는 479만t(정부 246만t, 민간 233만t)에 이르지만 전년도에 생산된 벼가 아직 남아 있어 다음달 본격적인 수매를 앞두고 창고 부족 현상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작년 수준 473만t 생산 예상 농협 150만t, 개인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100만t을 사들이는 벼는 어느 정도 수매 시기를 조절해 보관이 가능하지만 정부가 사들이는 공공 비축미가 문제다. 정부는 올해 공공 비축미 34만t과 추가 매입분 30여만t 등 64만t을 수매할 예정이나 이를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 정부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격리해 놓은 74만t 가운데 59만t이 소진되지 않고 창고에 쌓여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55만t을 보관할 창고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창고 부족난을 덜기 위해 마을창고·농기계창고·농산물보관창고 등을 임차하도록 자치단체에 긴급 지시했으나 창고가 부족해 이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남지역 새달부터 창고대란 불가피 특히 호남 지역 창고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전북은 올해 벼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107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벼 보관 창고는 정부양곡보관창고와 농협창고를 모두 가동해도 78만 5000여t에 지나지 않아 상당량은 야적해야 하는 실정이다. 자체 소비량 22만t, 민간 RPC와 도정공정 매입 31만t, 정부와 농협 매입 45만t을 감안해도 15만t을 밖에 쌓아 둬야 한다. 전남 상황도 비슷하다. 전남도는 현재 정부양곡 58만 2000여t을 각 시·군 1269개 창고에 보관하고 있어 빈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다. 도내 올해 벼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90여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절반 정도를 농협과 민간 RPC에 분산시키더라도 40여만t을 보관할 창고를 찾아야 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길섶에서] 스마트폰 입문기/함혜리 논설위원

    최근 휴대전화를 최신형 스마트 폰으로 바꿨다. 4년 전에 장만한 폴더형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몇 단계를 건너뛰면서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이 더 컸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일 게다. ‘봉숭아학당’이 따로 없었다. 문화적 충격 때문에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동영상과 음악을 담아 보고 듣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활용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 듯 즐거움에 빠졌다. 놀라운 적응력에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까지 하던 중 복병을 만났다. 며칠 전 일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 영어로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애플리케이션을 가동시켰다. 서비스되는 책 목록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이 있었다. 플레이를 누르고 첫 장을 듣기 시작했는데 그 다음은 기억이 없다. 새벽에 잠이 깼다. 화들짝 놀라서 보니 오디오북 프로그램은 계속 실행 중이었고, 한 달치 데이터를 다 소진했다는 통신사의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어찌나 민망하던지.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팸셀’에서 70% 싼 가격에 ‘득템’했어요

    ‘팸셀’에서 70% 싼 가격에 ‘득템’했어요

    “꽃 모양 귀걸이를 정가 50%의 착한 가격에 득템(물건을 주웠다는 뜻으로 게임에서 아이템을 얻었다는 말에서 나온 인터넷 용어)했어요.” “백화점 브랜드를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니…엄마, 언니 등 가족 숫자대로 골고루 샀어요.” 땡처리’에서 진화한 ‘패밀리 세일’(일명 팸셀)이 인플레이션 조짐이 심상찮은 요즘, 알뜰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다. 지난 11일 서울 역삼동 한 호텔의 지하 대형 홀에서는 보석 브랜드의 패밀리 세일이 있었다. 아기를 업은 젊은 엄마,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 선물을 사러 온 남편 등으로 행사장은 혼잡했다. 신상품은 아니지만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인기 있는 보석 브랜드를 30~70% 싸게 팔았기 때문이다. 패밀리 세일은 이름 그대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패션회사 직원들에게 2~3년 된 재고품을 소진해서 창고를 정리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의류 제품의 샘플(시제품)을 많이 판매해서 샘플 세일이라고도 불린다. 경기 과천시 별양동의 코오롱타워, 서울 도화동 신원빌딩, 서울 수송동 제일모직, 서울 서빙고동 비비안 등이 1년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패밀리 세일을 하는 패션 회사다. 처음에는 직원 복지 차원 등에서 재고품을 싸게 팔았는데, 점차 소문이 나면서 정작 직원보다는 동네 주민들에게 알뜰 쇼핑 기회가 됐다는 게 패션회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양문영씨는 “고어텍스 잠바나 골프웨어 등 고가의 아웃도어 의류 패밀리를 세일 할 때는 과천 시민들이 구름떼처럼 몰린다.”고 전했다. 등산복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경기 성남의 물류창고에서 창고 개방 개념으로 패밀리 세일을 여는데 역시 수많은 인파가 새벽 6시부터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고 입장한다. 패밀리 세일에 이처럼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무엇보다 값이 싸기 때문이다. 일부 브랜드는 세일 초대장을 엄격히 검사하거나 직원들의 사번(社番) 또는 명함을 입구에서 제출하지 않으면 아예 행사장에 입장시키지 않는다. 최근 한 선글라스 브랜드의 패밀리 세일에서는 한 사람당 물건을 살 수 있는 시간을 20분씩 주었다. 행사장은 좁고 손님은 많은 탓이겠지만 “10분 남았습니다.” “5분 남았습니다.”라는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에 조급한 마음으로 물건을 마구 골랐다는 것이 인터넷에 올라온 공통된 구매 후기다. 브랜드 측에서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발휘한 셈이다. 패밀리 세일 물건은 교환이나 반품, 환불이 되지 않는다. 옷은 걸쳐 볼 수 조차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산처럼 쌓인 옷가지 속에서 맞는 치수와 원했던 디자인을 찾아야 한다. 인터넷에서는 패밀리 세일 때 샀다가 맘에 들지 않거나 몸에 맞지 않는 물건을 되파는 장터도 성행이다. 따라서 유행을 타지 않는 코트나 셔츠 등 가급적 기본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낭패를 줄이는 길이라고 ‘팸셀 고수’들은 귀띔한다. 패밀리 세일 정보는 패션회사 관계자들이 인터넷에 주로 올린다. 패밀리 세일 카페도 있지만 댓글 수 1000개 이상 등 일정 자격을 갖춰야 세일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카페에서 세일 정보를 얻었다면 초대장은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패밀리 세일 카페에서 만난 고수들은 “먼지가 풀풀 날리는 행사장에서 어렵게 산 옷이 인터넷 쇼핑몰보다 비싼 경우도 많았다.”며 “싸다고 무조건 살 것이 아니라 먼저 후기를 읽고 갈 만한 행사장인지 결정한 다음 필요한 것만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평소 세일을 전혀 하지 않는 ‘노 세일 브랜드’도 패밀리 세일은 더러 하는 만큼 정보 안테나를 세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인천경제자유구역 ‘분양불패’ 옛말

    ‘분양불패’ 신화를 이어 가던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져 관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6월 말 현재 46개 단지 4320가구로 이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 아파트가 3100가구(71.7%)에 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송도국제도시 1470가구, 영종하늘도시 1285가구, 청라지구 345가구 등이다.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올 상반기 분양한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는 1703가구 중 264가구만 분양됐고 나머지 84%에 달하는 1439가구는 미분양됐다. 송도국제도시에 이어 아파트 분양 열기를 일으켰던 청라지구도 14개 단지에 345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으며, 영종하늘도시는 지난해 하반기 공급된 8000가구 중 1285가구가 여전히 미분양 상태다. 그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쏟아져도 인천경제자유구역만큼은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나오더라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곧바로 해소됐다. 하지만 올들어 부동산 경기침체와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재조정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전체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미분양이 쏟아졌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7∼2008년에는 분양가격 외에 1억∼2억원의 웃돈을 줘야 거래가 이뤄졌던 점을 상기할 때 이 같은 현상은 입주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보다 오히려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내놓아도 매매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 미분양이 대거 쏟아지자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경제자유구역에 분양을 계획한 건설사들은 분양시기를 늦추면서 곧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짧은 기간에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시장침체 영향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면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지 않으면 건설사들이 당초 계획된 아파트 공급에 계속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휴가철 거래 소강… 서초구 재건축만 소폭 올라

    휴가철 거래 소강… 서초구 재건축만 소폭 올라

    8월 첫째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소강 상태를 보였다. 급매물마저도 거래가 어렵다 보니 매물만 쌓여가고 있다. 특히 사업중단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경기 성남의 구시가지와 서울 용산도 짙은 관망세 속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구로구(-0.43%), 송파구 (-0.27%), 강동구(-0.14%) 순으로 줄줄이 하락했고, 서초구는 유일하게 0.09% 올랐다. 구로구는 기존에 출시된 매물도 소진이 안 된 상태에서 매물이 추가로 나오면서 적체되는 물량이 더 늘고 있다. 고척동 LIG건영은 105㎡가 1000만원 떨어져 4억~4억 4000만원 선이다. 신도시 가운데 일산은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주 변동률은 -0.08%였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문의가 간간이 이어졌다. 공급량이 부족한 일부 강남과 서대문, 서초 지역은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에 방학 때마다 꾸준한 학군수요를 보였던 송파구는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대단지 랜드마크격인 단지들도 수요가 없어 가격이 떨어졌다. 잠실동 트리지움 109㎡는 2500만원 하락한 3억 7000만~4억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매수 움직임이 둔화돼 보합세를 유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김신영, 미쓰에이 ‘배드걸 굿걸’ 라이브+다리찢기춤…1인4역 열창

    김신영, 미쓰에이 ‘배드걸 굿걸’ 라이브+다리찢기춤…1인4역 열창

    개그우먼 김신영이 라디오에서 미쓰에이의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을 열창했다. 김신영은 지난 27일 KBS 2FM ‘나르샤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 나르샤의 진행 100일을 축하하며 선물로 즉석에서 라이브로 배드걸 굿걸을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이날 김신영은 “5장 받는 걸로 알고 요즘 홀릭 된 실력파 그룹 미쓰에이 ‘Bad Girl Good Girl’을 부르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혼자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김신영은 4명이서 부르는 노래를 안무까지 1인 다역으로 소화하자 이내 호흡이 가빠지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반이 넘어가자 김신영은 극도로 체력이 소진된 듯 힘들다는 소리를 연발했지만 마지막에는 미쓰에이의 ‘다리찢기’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노래가 끝난 뒤 나르샤가 괜찮겠냐고 걱정스럽게 묻자 “조금 기네요. 이건 필히 2명 정도 같이 부르는 게 올바른 것 같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김신영의 혼신을 다한 무대를 본 네티즌들은 “노래 부르다 신영씨 죽겠다”, “아우 듣는 내가 힘드네”, “벌써 연말 시상식 준비 하시나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 2FM ‘나르샤의 볼륨을 높여요’ 보이는 라디오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걸스데이 “녹음실·숙소 귀신들 덕에 연습매진”(인터뷰)

    걸스데이 “녹음실·숙소 귀신들 덕에 연습매진”(인터뷰)

    가요계에 앨범 작업 중 귀신을 보거나 귀신소리를 들으면 대박이 난다는 속설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두 귀신과 동거(?)한 신인 걸그룹 걸스데이의 향후 행보는 탄탄대로다. 이는 단지 귀신을 봤기 때문만이 아니다. 귀신들 덕에 연습에 더욱 매진할 수밖에 없었던 걸스데이의 특별한 사연을 들어봤다. 리더 소진부터 지선 지해 지인 그리고 막내 민아까지 걸스데이 다섯 멤버는 연습생 시절의 에피소드를 묻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녹음실과 숙소에서 귀신과 함께 지냈다”며 모두 귀신이라는 공통된 추억을 꺼내놓았다. 시작은 녹음실 귀신. 어느 날 녹음실에서 연습을 하다 잠든 지해는 “일어나, 일어나”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옆에서 자고 있던 지선이 깨우나 하고 무시하고 그대로 계속 잤다. 하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니 지선 역시 똑같은 소리를 듣고 깼다고.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해는 개인연습실에서 잠깐 졸다 눈을 떴는데 다리가 없는 예쁘게 생긴 귀신이 자신을 쳐다봐 깜짝 놀랐다. 하지만 겁이 많다는 지해는 그대로 계속 잤다. “따뜻한 느낌의 귀신이라 해치진 않을 것 같았다”는 것이 지해의 설명이다. 리더 소진은 “그 후로 잠들지 않고 열심히 연습했더니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귀신 덕분에 더욱 연습에 매진할 수 있었던 셈. 하지만 귀신은 숙소에도 나타났다. 소진은 “욕실 출입문 쪽에 귀신이 있다. 그 귀신은 항상 화장실 문을 열려고 한다”며 얘기를 이어갔다. 소진은 아파서 혼자 숙소에서 쉬다가 씻으러 화장실에 갔는데 누군가 귀에다 대고 지인의 목소리로 “야~”하고 불러 놀라서 쳐다봤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고 소리 나는 쪽을 쳐다보는 와중에도 계속 “야~”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소진의 말에 지선은 “바람이겠구나 하다가도 신경이 쓰여서 소리가 달그락 거리다 꽝꽝 변하면 무섭다”, 지해는 “그 귀신들이 벽 사이에 있는 것 같다”고 저마다의 생각을 덧붙였다. 마무리는 막내 민아의 몫. 그녀는 “귀신을 많이 본 만큼 대박 날거다”고 자신했다. 귀신들과 장기간 합숙(?)하면서 얻어낸 결과물은 지난 9일 발매한 미니앨범 ‘걸스데이 파티’(Girl‘s Day Party). 걸스데이는 타이틀곡 ‘갸우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데뷔 2주 만에 신곡 ‘나 어때?’를 발표하고 더블 타이틀체제로 인기몰이 중이다. 여름노래 ‘나 어때?’는 신나는 하우스풍의 댄스곡으로 전반부에 흐르는 파도소리와 벤조기타 소리가 무더위를 식혀 줄 만큼 시원한 느낌을 주며 특히 뜨거운 태양 아래 다섯 소녀의 발랄하고 귀여운 사랑 고백이 담겨 있다. ‘갸우뚱’에 이어 연이어 귀여운 콘셉트의 곡을 선보여 자칫 깜찍한 이미지로 고정될 수 있지만 걸스데이는 “색깔은 변하게 돼 있다. 귀엽고 깜찍한 콘셉트로 시작했지만 아직 보여드릴 모습이 많다. 차차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