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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수찾기 실패… 부실 키울라

    정부가 구조조정 묘수 찾기에 실패했다.고민 끝에 결국 기존에 있는 구조조정 기구를 최대한 활용하되 ‘위상’과 ‘사람’을 보강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先 은행 자본확충·後 기업 구조조정은 바람직” 이는 지금처럼 채권단 자율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되 이견이 있거나 부실이 현실화되면 정부가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미다.법이 보장한 ‘옥석가리기’ 권한 한계와 은행권 선(先)체력보강 필요라는 현실을 감안한 결정이지만 구조조정 지연을 둘러싼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9일 정부가 내놓은 ‘구조조정 전담기구’는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등 기존 조직에 사무국만 보강한 것이다.조정위원장을 비상근에서 상근으로 바꾸고 역량 있는 위원장과 사무국장을 영입하기로 한 정도가 강화된 내용이다.물론 물밑에서의 정부 ‘막후조정’은 좀더 힘과 속도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지원을 잠정결정한 것도 이같은 산물로 해석된다. 그 대상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현행 구조조정 기구는 이미 부실이 발생한 기업에 대해서만 사후적 조정권한을 갖는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사전적 조정권한은 사유재산권 침해의 위헌소지가 있다.”며 “법 테두리 내에서 묘수를 찾아봤지만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은행권 체력 소진도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한몫했다.기업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려면 이에 따른 부실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자본금)을 은행이 비축해야 한다.하지만 은행권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악화일로다.이에 따라 정부는 은행들로 하여금 증자 등 최대한 자체 노력으로 기본자본을 확충하도록 하되 여의치 않으면 국책은행 중심의 ‘자본확충 펀드’까지 동원해 자본 수혈을 끝낼 방침이다.그런 다음 본격적인 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하겠다는 복안이다. 외환위기 때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이성규 하나은행 부행장은 “은행들이 지금은 BIS비율에 발목잡혀 부실기업 잘라내기를 적극적으로 할 수 없다.”며 “정부가 선(先) 은행 자본확충-후(後) 기업 구조조정의 방향은 잘 잡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럴 여유가 없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지금은 1분1초가 급한 비상시국인데 특별비상경제입법을 통해서라도 선제적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결국 부실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본확충 마치면 퇴출바람 불 듯 대주단과 패스트트랙에서 C·D등급을 받은 기업들을 빚 액수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500억원 이상)와 채권은행조정위원회(500억원 미만)로 각각 넘겨 워크아웃 내지 퇴출 절차를 밟게 하겠다는 정부 구상이 뜻대로 될지도 미지수다.남병호 기업재무개선지원단(금융위·금감원 합동조직) 과장은 “당장은 연명하는 기업이 나올 수 있겠지만 연말연시를 기해 은행들의 자본확충이 끝나면 본격적인 퇴출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1 밤 12시) 관객들은 언제라도 웃을 준비를 하고 그의 입담에 빠져든다.관객과 눈을 맞추며 마이크를 잡는 순간이 가장 편안하다는 방송인 김제동이 낭독 무대에 한아름 책을 안고 오른다.첫 낭독은 ‘지식 e’에 담긴 글 ‘챔피언’.자신도 버리고 싶던 것이 있었을까.억눌러온 어린 시절의 열등감에 대해 조심스레 풀어놓는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실력도 성격도 좋은 요가 강사 선영은 아줌마들 사이에 인기 최고다.하지만 직장반 증설과 함께 새로운 강사 예린이 등장하면서부터 전성기는 끝난다.노출 심한 옷을 입고 스포츠 센터 여기저기서 애교로 사람을 홀리며 자기 요가반을 홍보하고 다니는 예린의 반은 남자 수강생들로 바글바글 거리는데…. ●하얀 거짓말(MBC 오전 7시50분) 신여사는 은영의 집으로 찾아와 호구에게 사돈의 연을 맺었으면 한다고 말한다.깜짝 놀란 식구들은 어쩔줄 모르고 호구는 은영에게 들은 바도 없고 아직은 뭐라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말한다.형우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호구는 신여사를 만나게 되고 다신 은영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말한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20분) 정회장은 서류봉투를 은재에게 집어던지며 도대체 돈이 얼마나 필요했기에 하늘이 몫까지 욕심을 냈느냐며 화를 낸다.은재는 어리둥절해하고,정회장은 이 일은 자신과 은재만 아는 일인데 자신을 실망시켰다며 방안으로 들어가버린다.교빈은 애리에게 이제 이혼도장 찍는 일만 남았다고 이야기한다. ●시네마 천국(EBS 오후 11시10분) ‘더 인터뷰 플러스’ 연말특집,‘2008,그들이 있었다!’.2008년 흥행작 속에 숨겨진 조연들,2009년이 더욱 기대되는 그들을 만나본다.첫 번째 주인공은 ‘다찌마와 리’의 이상한 소녀 황보라.엉뚱함 속에 숨겨진,연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배우 황보라를 ‘더 인터뷰 플러스’에서 만나본다. ●프런티어특집 미래를 향한 도전(YTN 오전 10시25분) 화석연료의 소진으로 인해 ‘더 이상 지구상에 에너지원은 없다’는 인식의 확대로 전 지구적인 연구와 이를 토대로 한 실질적 원천기술의 개발경쟁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일반적으로 연구개발의 여지와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는 분야가 바로 ‘수소 에너지’에 관한 연구다.
  • [휘청대는 실물경제] 외환보유액 ‘弗안弗안’

    [휘청대는 실물경제] 외환보유액 ‘弗안弗안’

    외환보유액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00억달러에 간신히 턱걸이했다.2000억달러 사수 필요성을 둘러싸고 견해가 엇갈린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11월 말 외환보유액 현황’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10월 말에 비해 117억 4000만달러 줄어든 2005억 1000만달러다.8개월 연속 축나면서 2005년 2월(2021억 6000만달러)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떨어졌다. 통화 스와프(교환)를 통해 국민연금에 맡겨놓았던 11억달러를 조기 회수하고 운용수익도 늘었지만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달러를 계속 푼 것이 결정적인 감소 요인이다.김윤철 한은 국제기획팀장은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세계 6위 규모이고,긴급 상황 때 대외 지급 수요를 감내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역설했다.김 팀장은 “12월에는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40억달러가 들어오고 경상수지도 최소한 10억달러 이상 날 것”이라면서 “나갈 돈(달러)보다 들어올 돈이 많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2000억달러 사수 의지가 강하게 엿보인다.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상징적 수치이기는 하지만 시장의 불안심리가 여전히 팽배해 2000억달러를 지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수출환어음 담보대출 100억달러 등 한은이 추가로 풀기로 한 달러가 적지 않아 2000억달러 붕괴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도 있다. 유종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00억달러가 일단 깨지면 빠르게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부정적 시그널을 시장에 줄 수 있어 외환당국이 조심스러워하는 것은 십분 이해가 되지만 굳이 2000억달러 사수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면서 “그보다는 실제 쓸 수 있는 가용 외환 관리와 소진한 외환보유액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가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유 연구원은 “은행권에 풀린 달러가 기업 대출로 연결되면 선순환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은행들이 외채상환에만 쓰거나 (환차익을 노리고)현찰로 쥐고 있으면 악순환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시중에 풀린 외환보유액은 대부분 은행들의 단기외채 상환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한은은 “10~11월 두 달 동안 외환보유액이 390억달러 감소했는데 모니터링 결과 이 기간 유동외채(단기외채+1년이내 만기도래 장기외채)가 350억달러 줄어들었다.”며 “엉뚱한 곳으로 새나가지 않고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인 것은 그나마 긍정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12월 결산인 외국계 은행들의 연말 자금회수 등 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내년 4월까지인 한·미 통화스와프 만기를 연장하고 한도도 현재 3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 수준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중·일 통화스와프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흔들리는 실물경제] “오바마 250만개 일자리 창출 너무 안이”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자금 사용처에 대한 적절한 제한없이 구제금융자금 7000억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벌써 (부실금융기관 등에)건네버렸고,오바마 당선인의 250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는 너무 안이하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65) 컬럼비아대 교수가 조지 부시 행정부의 구제금융 정책과 차기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회생 정책에 대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쏟아냈다.스티글리츠 교수는 ‘1조달러 해법’이라는 제목의 지난달 30일자(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 대처가 너무 안이하다고 강력하게 꼬집은 뒤 오바마 행정부가 해야 할 일들의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국민 세금인 구제금융자금 7000억달러의 절반 가까이가 무의미하게 소진됐다며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수정을 촉구했다.이 계획의 의도는 은행들에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은행들로 하여금 대출을 늘리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작동하지 않고 있으니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납세자들이 어렵게 벌어들인 자금을 은행에 쏟아부었다면 은행들은 그 자금을 주주 배당이나 임원진에 대한 보너스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차기 행정부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주문했다.스티글리츠 교수는 “향후 2년간 최소한 6000억달러에서 1조달러 정도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상기시킨 뒤 ‘2011년까지 250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오바마 당선인의 목표가 너무 작다고 지적했다.그는 “향후 2년간 약 400만명의 근로자가 노동시장에 들어올 예정인 데다 올해의 실직자를 고려하면 최소한 500만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한국 순채무국 전락 엇갈린 시각

    [휘청대는 실물경제] 한국 순채무국 전락 엇갈린 시각

     우리나라의 순채무국 전락은 ‘예고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금융시장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어 또 하나의 악재임은 분명해 보인다.그러나 파괴력을 놓고는 해석이 갈린다.정부와 한국은행은 “외국인의 대량 주식 매도에 따른 통계상의 착시에 불과하다.”며 시장에 별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동조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실탄(외환보유액) 소진에 따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한계로 시장이 연말에 또 한번 출렁거릴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순채무국 전락 왜?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가 결정타였다.외국인들은 올 6월부터 9월까지 석 달새 주식과 파생금융상품 등(지분성 투자자산)을 280억 4000만달러어치 팔아 치웠다.이 돈은 달러로 환전돼 우리나라를 빠져 나갔다.이 규모는 우리나라가 해외서 받을 돈(대외채무)과 갚을 돈(대외채권)의 차액인 순대외채권(-251억달러)과 비슷하다.  문제는 외국인들의 이같은 지분성 투자는 통계상 빚으로 잡히지 않는다는 데 있다.빚으로 잡히면 한국에서 빠져 나간 돈만큼 국내 외화 자산이 감소하는 동시에 빚(대외채무)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그러나 애초 빚에 들어가 있지 않아 외화자산만 축낼 뿐,차입금 상환 효과는 없다.정부와 한은이 순채무국 전환을 별 일 아니라고 평가 절하하는 근거도 여기에 있다.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통계상의 착시 효과를 차치하더라도 선박 선수금 등 사실상 상환 부담이 없는 빚을 제외하면 여전히 순채권국(861억달러)”이라고 강조했다. 양 팀장은 “외채의 질(質)도 단순 차입금 비중이 높았던 1980~90년대와 달리,미래 수입에 바탕을 둬 상환 부담이 적은 외채가 전체 외채의 26%나 된다.”며 주요 선진국들도 순채무국임을 상기시켰다. 지난해 말 현재 미국(-5조 4981억달러),영국(-1조 1224억달러) 등은 순채무국,일본(2조 4622억달러),독일(3550억달러) 등은 순채권국이다. ●경상수지 흑자 유지 절실  그러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불안한 요소가 눈에 띈다.유동외채(만기 1년 이내 단기외채+1년 안에 만기가 돌아 오는 장기외채)가 9월 말 현재 2271억 2000만달러로 같은 시점의 외환보유액(2396억 7000만달러)과 거의 맞먹는다.극단적인 전제이기는 하지만 전액 상환 요구가 들어왔을 경우 빚을 갚고 나면 외환보유액이 125억 5000만달러밖에 남지 않는다.한은측은 “1년 안에 자동 소멸되는 선물환 관련 환헤지용 해외차입분 496억달러를 제외하면 유동외채 비율이 (94.8%에서)74.1%로 낮아진다.”고 해명했다.전체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44.6%로,영국(74.6%),홍콩(74.6%),일본(61.8%)보다는 낮지만 미국(39.4%),독일(36.3%)보다는 높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경상수지 적자로 순채무국으로 전락했다면 문제가 심각하지만 그보다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 여파가 큰 만큼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순채무국 전환 사실 자체가 대외적으로 불안 심리를 자극할 소지는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말 자금 수요가 몰려 있는 상황에서 순채무국으로 전환했다는 것은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실탄이 별로 없다는 의미이기도 해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쏠림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따라서 당국의 개입 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시장에 확실하게 알릴 필요가 있고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은행 공적자금 투입 논란

    은행 공적자금 투입 논란

     은행권이 ‘공적자금’ 논란에 휩싸였다.현재로서는 당장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보다는 은행 후순위채(높은 이자를 주는 대신 변제순위가 뒷전으로 밀리는 채권·보완자본으로 인정돼 자본금 확충효과)와 주택담보대출 채권 매입 등 지금까지 거론돼 왔던 간접지원 방식이 동원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렇게 되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올라가 대출 여력이 생기게 된다. ●黨·政·靑 엇박자 되풀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연내 은행에 자본 확충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도 이달 초 “부도가 나기 전에 은행들의 법적 지원 방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은행들이 BIS비율 등에 발목잡혀 기업들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니 정부가 직접 자본을 대주자는 논리다.실제 시중은행 BIS비율은 9월 말 현재 10.6%로 지난해 말(11.99%)보다 1%포인트 이상 떨어졌다.부실채권 비율도 같은 기간(0.73%→0.82%) 악화됐다.  그러나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7일 “BIS비율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10%대면 양호한 수준”이라며 “은행들이 올 9월까지 8조 4000억원의 순이익을 내 그렇게 다급한 실정이 아니다.”라고 공적자금 투입설을 거듭 부인했다.  전 위원장은 “지금 공적자금을 은행에 투입하면 외국인 투자자들과 국제신용평가기관들에 국내 은행들이 어려운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면서도 “청와대와 이견은 전혀 없다.”고 극구 부인했다.  당사자인 은행들도 떨떠름한 표정이다.한때 BIS비율이 10%를 밑돌았던 한 시중은행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BIS비율이 다시 10%대로 올라섰다.”면서 “다른 은행들도 저마다 후순위채를 발행하거나 증자에 나서는 등 자구노력을 진행 중에 있는데 공적자금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여기에는 ‘공적자금 선물’에 따라붙는 경영권 교체나 고강도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한은 “국채 직접 못 사준다”  청와대와 여당의 구상대로 공적자금을 투입하려면 법(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을 고쳐야 해 당장 현실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방식도 난관이 많다.정부가 국채를 발행해 한은이 이를 사주면 이 돈으로 은행에 돈을 주겠다는 것이 청와대 일각의 구상이다.하지만 올해 이미 약 49조원어치 국채를 발행해 한도(57조원)를 거의 소진했다.추가 발행하려면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아직 은행권의 부실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가 선뜻 혈세 투입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은도 고개를 젓는다.한은 관계자는 “정부가 국채를 발행할 경우 이는 어디까지나 시장에 팔아야 한다.”며 “(국채물량 증가에 따라 금리가 오를 경우)금리 안정 차원에서 한은이 이를 일부 재매입해 줄 수는 있어도 직접 정부에게서 국채를 사줄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은행들의 부실채권을 사주는 방안과 산업은행·연기금 등이 은행들의 상환우선주를 사주는 방안도 거론된다.캠코는 이를 위해 다음달 약 4000억원의 공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하지만 이 역시 모두 ‘준공적자금’이라는 점에서 난관이 많다는 게 금융위측의 설명이다.  금융위측은 “은행 자구노력과 정부 측면지원→인수·합병(M&A)→공적자금 투입 수순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정부 측면지원 방식은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거래(RP) 방식으로 은행 후순위채 매입을 늘려주고 주택금융공사 채권을 RP로 사들이는 방안이 유력하다.한은이 주택금융공사채를 사주면 공사는 이 돈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채권을 사들여 은행권에 돈을 공급해 줄 수 있다.한은도 이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비상경제입법 통해 선제적 대응” 주장도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후순위채 매입 등은 일시적 방편에 지나지 않아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구조조정 방식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도 “(부실이)곪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통령이 긴급경제명령을 내리거나 비상경제입법 등을 통해 위기관리기구를 만든다면 부실금융기관 지정 없이도 증자의 법적 근거를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윤창재 현대증권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여기저기서 다른 말이 나와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부도가 난 상황도 아닌데 주주들이 버티고 있는 은행에 억지로 개입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 놔두자니 부실이 문제될 것이 뻔하고 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고 말했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쌍끌이 호재 약발 지속될까

    [휘청대는 실물경제] 쌍끌이 호재 약발 지속될까

     27일 시장에는 두 가지 호재가 날아들었다.한·미 통화 스와프(교환) 자금 40억달러가 들어온다는 소식과 10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는 소식이다.미국의 금리 인하 소식까지 더해져 주가는 전날보다 30포인트 이상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2원 떨어졌다.호재들이 겹친 것에 비하면 시장 반응은 그렇게 ‘뜨겁지’ 않았다.  한 금융권 인사는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300억달러를 50년짜리 와인에 비유했다.‘선뜻 먹을 수 없는 귀한 선물’이라는 의미였다.그런 와인을 한국은행이 땄다.왜일까.  이은모 한은 외환시장팀장은 ▲외환시장이 나아지는 기미가 있으나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고 ▲연말 자금 수요가 늘어날 소지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었으며 ▲내년 4월 말로 끝나는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려면 조금이라도 돈을 써야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는 한은 나름의 속사정도 있다.그 동안 외환시장 개입 등으로 실탄을 많이 소진해 외환보유액 잔고가 2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질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연말을 넘기지 않고 스와프 자금을 들여오기로 한 것은 반길 만하지만 적정 외환보유액 유지를 위한 한은의 자구책으로 인식되면서 환율 하락 폭을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의 상징성을 감안해 한은은 연말연시를 전후해 미국에서 스와프 자금을 한두 차례 더 들여올 가능성이 높다.하루 거래액이 20억~30억달러에 불과한 외환시장으로서는 ‘반가운 손님’이다.  경상수지도 최소한 두달 연속 흑자를 낼 가능성이 크다.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1월에는 상품수지 흑자 폭이 10월에 비해서는 줄겠지만,상품외수지의 흑자가 이어지면서 1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여행수지 흑자에 힘입어 전체 서비스수지(여행수지+운수수지 등) 흑자 반전도 기대해 볼 수 있고,국제 유가 안정세도 수지 개선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그러나 복병도 적지 않다.당장 내년 1·4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분기 대비)로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지난달 수출용 수입 증가율(8.0%)이 내수용 수입 증가율(12.1%)에 역전당한 점도 불길한 징조다.이는 수출이 본격적으로 꺾이고 있다는 방증이다.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투명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서비스·소득수지 개선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돈이 계속 빠져 나가는 것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0월 자본수지가 사상 최대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그 만큼 외채 상환 압력이 높다는 의미”라면서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금 수요가 더 늘어날 소지가 높다.”고 지적했다.한은측은 “수출입 증가율 차이(수입 증가율-수출 증가율)가 9월 18.1%포인트에서 10월 1.9%포인트로 현격히 좁혀졌고,내국인이 해외에 투자했던 채권과 주식도 꾸준히 거둬들이고 있어 수지 개선 여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한·미 통화스와프는 시장에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면서 “시장이 본격적인 안정 국면에 접어들려면 한·미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이나 한도 확대,한·중·일 통화스와프 확대 등 새로운 재료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 유영규기자 hyun@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4라운드 2경기 5국] 강동윤,중국 퉈자시 5연승 저지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4라운드 2경기 5국] 강동윤,중국 퉈자시 5연승 저지

     <하이라이트> 강동윤 8단이 농심배 1차전 전승을 기록한 중국의 퉈자시 3단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한국팀에 첫승을 선물했다.24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5국에서 강동윤 8단은 303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퉈자시 3단에게 흑1집반승을 거두었다.국후 강동윤 8단은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즈 개인전 우승 이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앞으로 남은 2차전 대국을 모두 승리로 이끌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농심배 2차전은 2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대회 우승상금은 지난해보다 5000만원이 증액된 2억원이다.  흑1,3으로 붙여 는 것은 이런 모양에서 흔히 등장하는 상용의 맥점.이제 흑이 ‘가’로 내려서면 완생을 하게 되지만,백의 중앙이 두터워지는 것이 못마땅해 흑5,7로 강하게 싸움을 걸어간 장면이다.수순 중 장면도 흑7 대신 <참고도1> 흑1로 젖히면 이후 수상전에서 한 수 차이로 백을 잡을 수는 있다. 그러나 백이 4,6으로 내려빠지는 순간 흑 두점이 백의 수중에 떨어질 뿐만 아니라,무엇보다 백8,10의 회돌이를 당하는 것이 너무 아프다.물론 이것은 흑이 백을 잡고도 별볼일이 없는 결과다. 그렇다고 장면도 이후의 진행도 <참고도2>에서 보듯 백1의 젖힘에 흑이 2로 받을 수밖에 없어 흑에게 신통한 그림이 나오지는 않는다.백에게는 언제든 A로 패를 걸어가는 시한폭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1) 당뇨병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1) 당뇨병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의료 정보가 범람하고 있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의료 정보가 ‘환자’ 중심이 아니라 의료인 중심으로 가공, 제시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서울신문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중기획 ‘생활 속의 의료’를 마련한다. 의료 분야의 일상적인 관심사이면서도 일반인들이 정확한 내용이나 실체를 오해하기 쉬운 주제를 선정, 궁금증을 풀어주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정 질환에 대한 일상적 의문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새 기획이 건전하고 건강한 의료정보의 생활화를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 당뇨병은 만성 질환 중에서도 최근 들어 국내 유병률이 급증할 뿐 아니라 관리가 어려운 질환이다. 그런 만큼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신통한 비방’으로 나도는 등 질환을 둘러싼 갖가지 정보가 쏟아지고 있기도 하다.“당뇨약이 성기능을 떨어뜨린다.”고 믿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한번 약을 먹으면 평생 못 끊는다.”며 치료를 기피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당뇨병센터 차봉수 교수는 “이런 점이 당뇨병 치료율을 떨어뜨리는 한 요인”이라며 “성기능만 하더라도 그런 근거없는 정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기피하는데, 질환을 치료하는 게 어떤 보약보다 낫다.”고 단언한다. 그를 만나 당뇨병에 관한 의문을 항목별로 짚어보았다. ●왜 혈당은 시시때때로 변하는가 식후 혈당은 주로 음식의 탄수화물에 의한 것이고, 공복 혈당은 간에서 생산한 포도당이 주를 이룬다. 정상인은 아무리 많은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130㎎/㎗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이렇게 혈당을 정상수준으로 유지해 주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적당하게 분비되고, 효과가 정상이어야 한다. 일반적인 2형 당뇨병은 이런 인슐린의 분비량이 모자라고 여기에 효과도 같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혈당조절이 불량한 환자의 경우 체내에서 탄수화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거나 간에서 필요 이상의 포도당을 생산하기 때문에 혈당이 오르게 된다. 당뇨 관리가 잘된다면 혈당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으나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라면 사용중인 약제의 작용 시간이나 섭취하는 음식의 양 및 운동 여부에 따라 혈당이 수시로 변하며, 변동폭도 커지게 된다. ●신약의 혈당조절 효능은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인슐린의 분비량과 작용이 적절해야 한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과 효과가 감소해 혈당이 올라가는 질병이다. 정상혈당을 가진 경우라면 당뇨병으로 이환되는 데 대략 5∼10년 정도의 ‘당뇨병 전단계’를 거친다. 이 기간이 지나 당뇨병 수준에 진입한 경우 다시 정상 혈당 상태로 회복되기는 사실상 어렵다. 게다가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어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좋은 약이 개발되고 기능이 크게 개선된 인슐린이 사용되면서 적절한 방법만 택한다면 혈당 조절이 과거에 비해 훨씬 용이한 시대가 되었다. ●당뇨병은 ‘잘 먹어서 생긴 병’이라는데 무슨 뜻인가 당뇨병의 발생은 체중의 초과도가 심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한다는 통계가 있다. 태평양 나우루섬 주민들의 경우 인(燐) 광산의 발견으로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올라가면서 과체중과 함께 당뇨병도 급증했다. 이는 과다한 영양섭취로 인슐린의 혈당 조절기능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알 수 있는 당뇨 증상은 당뇨병은 거의 초기 증상이 없다. 가끔 피곤함, 나른함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일 수는 있다. 그러나 고혈당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소변의 양이 많아지고 갈증과 피로감을 자주 느끼며, 식사량은 느는데 체중은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는 정도다.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한국인에게 많은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기능 저하와 인슐린 효과의 감소가 동반된 것이다. 인슐린 분비량의 부족은 원인이 불명확하나 아마 식생활의 차이, 인종의 차이, 또는 유전적 성향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인슐린 효과의 감소는 체중증가, 운동 부족이 가장 중요하고, 노화, 스트레스, 과식이나 약물 등도 원인일 수 있다. ●전문적 당뇨병 진단기준은 8시간 이상 금식상태에서 공복혈당이 125㎎/㎗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후 혈당이 200㎎/㎗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그러나 소변에 당이 섞였다고 당뇨병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더 정밀한 검사로는 8시간 이상 금식 후 75g의 설탕물을 먹고 30분 간격으로 2시간 동안 혈당을 측정해 정상 기준을 초과할 경우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 또는 내당능장애로 진단한다. ●합병증의 유형과 양상은 어떤가 합병증은 크게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으로 나눈다. 미세혈관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인한 실명이나 백내장, 신증으로 인한 신부전 및 말기 신부전증, 신경증에 의한 통증, 신경증세 및 족부질환 등이 있다. 대혈관 합병증으로는 심장혈관·뇌혈관질환 및 말초동맥질환 등이 있다. 그 외에 비전형적인 피부질환이나 감염질환 등도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또 관리와 예방법은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로 나뉜다. 먼저, 생활습관 개선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있다. 식이요법은 정상 체중 유지, 건강을 유지할 정도의 섭식을 고려해 시행한다. 운동은 인슐린의 기능 개선, 체내 열량 소진과 건전한 치료의식을 갖게 한다. 치료제는 무척 다양하다. 이 중 개인에 적합한 약을 전문의로부터 처방받아 사용하게 된다. 약제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거나 인슐린 효과를 높이는 제제로 구분되며, 최근 다양한 신약이 개발돼 선택의 폭도 크게 넓어졌다. 여기에다 인슐린의 효과가 크게 개선된 약제가 나오면서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고 있기도 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비만 예방과 지속적인 운동이 상책이다. 또 과식, 과열량 섭취도 경계해야 한다. 비만해지기 때문이다. 설탕, 과자류, 청량음료 등은 가급적 삼가고, 육류와 술도 칼로리가 높으므로 절제할 것을 권한다. 글 사진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당뇨병 판정 혈당기준 왜 강화했나 공복·식후 2시간 수치 상충 때문 당뇨병을 진단하는 혈당 기준치가 한층 강화됐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논의를 거쳐 결정한 새 당뇨병 진단 기준은 공복혈당 126㎎/㎗. 이전의 진단기준이었던 ‘공복혈당 140㎎/㎗ 이상, 식후 2시간 혈당 200㎎/㎗ 이상’과 비교하면 기준치가 크게 강화됐음을 알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이에 대해 “식후 2시간 혈당 200㎎/㎗가 공복혈당 126㎎/㎗와 같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전의 ‘140㎎/㎗ 이상’기준이 ‘식후 2시간 혈당 200㎎/㎗’와 서로 상충해 이를 바로잡았다는 설명이다. 물론 여기에는 ‘좀 살게 되면서’ 급증하는 당뇨병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지금 증가세를 꺾지 않으면 ‘당뇨대란’을 피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의 반영인 셈이다. 차봉수 교수는 “아프리카나 인도 등 후진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당뇨발생률이 높은 나라 가운데 한 곳이 한국”이라며 현재 국내 성인인구의 10% 이상이 당뇨병을 갖고 있으며,2025년에는 지금보다 50%는 더 늘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진단기준의 완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이어 향후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 100∼125㎎/㎗)’의 의미가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단계에서 예방할 수 있다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19년 징크스 깬 지성, 이번엔 애스턴빌라에 9년 징크스 안기나

    19년 징크스 깬 지성, 이번엔 애스턴빌라에 9년 징크스 안기나

    사우디아라비아전 19년 무승 징크스를 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소속팀에 복귀해 이번에는 맨유를 상대로 9년 무승 징크스에 빠진 애스턴 빌라와의 결전에 대비한다. 사우디 원정의 피로 속에도 루니에 이어 베르바토프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주전 공격요원들의 줄부상으로 위기에 몰린 팀의 구원병으로 출격할 지 관심을 모은다. 박지성은 20일(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2-0 쾌승을 이끈 뒤 바로 소속팀에 복귀해 23일 오전 2시30분 열리는 애스턴 빌라전을 통해 4연속 선발 출격을 노린다. 부상중인 루니. 퍼디낸드. 네빌에 이어 베르바토프까지 20일 세리비아와 A매치에서 허벅지 근유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풀타임은 아니지만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애스턴 빌라는 맨유만 만나면 작아지는 팀. 1999년 10월 13일 리그컵에서 맨유에 3-0 완승을 거둔 이후 무려 9년여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박지성도 애스턴 빌라와 인연이 깊다.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07년 1월 14일 홈경기(3-1승)에선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해 두 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골대를 맞혔고 도움도 1개 기록했다. 애스턴 빌라에게 위협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강행군은 8일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12일 칼링컵 QPR전. 16일 스토크시티전. 20일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12일 동안 4경기를 뛰는 강행군을 소화해 부담을 느낄 법 하지만 ‘강철 체력’ 박지성에게 큰 걸림돌은 되지 않는다. 사우디전에서 쐐기골을 작렬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한 박주영(23·AS모나코)은 24일 오전 1시 르망과 홈경기에서 리그 3호골에 도전한다. 사우디전에서 막판 교체 출격해 체력이 크게 소진되지 않은데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기습슛으로 골 감각을 확인시켜 골 사냥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사우디전서 선제 결승골의 도화선 역할을 한 이영표(31·도르트문트)는 22일 오전 4시30분 카를스루에 원정경기에서 11연속 출전을 노린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4경기 3국]장쉬,왕좌전 도전기 2연승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4경기 3국]장쉬,왕좌전 도전기 2연승

    <하이라이트> 일본 랭킹 1,2위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제56기 일본 왕좌전 도전5번기 제2국에서 도전자 장쉬 9단이 왕좌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백불계로 눌러 2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일본랭킹 2위 기전인 명인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장쉬 9단은 지난 54기 왕좌전에서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타이틀을 내준 뒤 3년만에 다시 도전권을 획득했다. 장쉬 9단은 명인전 이외에도 아함동산배, 기성(碁聖),NHK배 등 4관왕에 올랐으며, 얼마전 끝난 천원전 도전1국에서도 천원 고노 린 9단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흑이 1로 뛰어 상변쪽의 백대마가 빈사상태에 빠진 장면. 게다가 백은 하변쪽의 백 석점마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어 거의 패색이 짙어진 모습이다. 백으로서는 2로 하나 밀어둔 다음 4로 들여다본 것이 역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유일한 희망이다. 과연 흑은 이 부근을 어떤 식으로 처리해야 할까? (참고도1) 흑1을 선수한 다음 3으로 쌍립을 서는 것이 깔끔한 대응. 물론 백이 4로 끊는 수가 까다롭지만, 이때는 흑도 침착하게 5로 하나 더 지켜두는 것이 우변 흑의 사활관계상 거의 선수로 듣고 있다. 여기서 백이 우변을 가일수한다면 흑도 하변 백 석점을 확실하게 잡아두어 승리를 굳힐 수 있다. 실전진행에서도 흑은 (참고도2) 흑1로 첫 단추는 잘 꿰었지만 흑3으로 이은 것이 문제의 한 수로, 결국 백4,6의 반격을 허용해 국면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난타전의 양상이 되고 말았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박지성 3연속 결장 이유와 전망은?

    박지성 3연속 결장 이유와 전망은?

    한국과 일본의 축구 에이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나카무라 순스케(30·셀틱)의 자존심 대결이 다시 무산됐다. 박지성과 나카무라는 6일 오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펼쳐진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리그 4차전에서 나란히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각각 경기 흐름과 전술적인 이유로 소속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과 스코틀랜드 챔피언간 결전으로 ‘영국의 전쟁(Battle of Britain)’이라고 명명된 이날 경기는 맥도널드(셀틱)와 긱스(맨유)가 전·후반 한 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맨유 사령탑 취임 22주년을 맞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진땀을 흘렸다. 박지성은 오는 8일 아스널과의 리그 원정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박지성 3연속 결장, 왜? 박지성의 결장은 다소 의외였다. 박지성은 지난 주 웨스트햄, 헐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연속으로 빠지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져 이날 선발출전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선발 기회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니의 몫이었다.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경기 전 단짝 에브라와 밝은 표정으로 장난을 치며 교체출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경기흐름이 박지성의 출전을 가로막았다.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수비에 신경을 쓰면서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후반 39분 긱스의 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 셀틱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하며 0-1로 끌려갔다. 팀의 부진한 공격력에 잔뜩 화가 난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니 대신 베르바토프를 기용하고, 후반 21분과 26분에 에브라와 루니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면서 일찌감치 세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나카무라는 고든 스트라칸 셀틱 감독의 전술적 의도에 의해 벤치를 지켰다. 스트라칸 감독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유와 기술 경쟁을 벌이면 승산이 없다. ‘약자(Underdog)’가 승리하려면 투지 넘치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며 기술에 비해 파이팅이 처지는 나카무라의 결장을 시사했다. 스트라칸 감독은 예고대로 셀틱 선수들이 온 몸을 내던지는 허슬 플레이로 맨유를 앞서 나가자 도나티, 오데아, 허친슨을 차례로 투입하며 수비수 5명을 두는 양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나카무라는 경기 후 만난 믹스드존에서 “감독님이 출전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막판에 생각을 바꿨다. 승리 가능성이 보이자 수비수 5명을 두는 전술을 구사한 것 같다”며 본인이 출전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위기는 기회! 박지성이 2005년 맨유 입단 뒤 부상 등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3연속 결장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나 3연속 엔트리에 들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박지성은 지난 3월 20, 23, 30일 각각 볼턴, 리버풀, 애스턴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연속 결장했다. 당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두번이나 돼 그렇게 크게 속을 태우지는 않았다. 박지성의 결장을 비관적으로 볼 수는 없다. 일단 몸 상태가 정상이다. 지난 3월 결장 후 상황을 돌아봐도 그렇다. 당시 박지성은 3연속 결장 뒤 맞은 4월 2일 AS로마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풀타임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고, 이어진 6일 미들즈브러와 리그 원정경기에 교체투입돼 평점 8점을 받는 활약 속에 어시스트를 더했다. 4월 24일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까지 6연속 출전했다. 안팎의 평가도 좋다. 셀틱의 공식 매치프로그램 ‘셀틱’은 박지성을 ‘맨유의 행운의 부적(Lucky Charm for the Reds)’으로 표현했다. 잡지는 맨유 원정멤버를 소개하면서 ‘박지성은 맨유에 행운을 몰고 오는 선수다. 지난 시즌 그가 선발 출전한 14차례 경기에서 맨유는 한번도 지지 않았고, 2골만 내줬다’고 전했다. 또 박지성이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기적을 일군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에서 유럽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맨유로 도약한 뒤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내용을 자세히 다뤘다. ◇유럽 챔피언 맨유도 주눅 들게 한 셀틱 홈팬의 응원 셀틱의 스트라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2년 전과 같은 승리를 거둘 수 있냐는 질문에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의 슬로건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를 빌리면서 “셀틱 파크(셀틱의 홈구장)라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트라칸 감독은 “맨유에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쓰러질 때까지 뛰는 정신력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셀틱 파크 홈 팬들의 성원이 함께 한다면 선수들의 최상의 정신력을 보여줄 것이다”라는 말로 셀틱 홈팬들의 응원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스트라칸 감독의 말처럼 이날 셀틱 홈팬들의 응원열기는 유럽챔피언 맨유 선수들의 기를 죽이기에 충분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남성 테너가 나서 장엄한 스케일의 ‘당신은 나를 일으켜 세워요(You raise me up)’을 부르며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5만 8903명의 홈팬들이 일제히 일어나 셀틱 머플러를 펼쳐보이며 ‘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아요(You will never Walk alone)’를 합창하며 셀틱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킥오프 직전에 다시 한번 합창한 ‘You will never walk alone’은 원조 리버풀 팬들의 합창보다 더 웅장하게 들렸다. 그라운드 면적만큼만 남겨두고 천장을 지붕으로 덮은 경기장 구조도 팬들의 노래 소리를 더욱 울리게 했다. 평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취재할 기회가 적은 잉글랜드 기자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이라며 셀틱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일제히 혀를 내둘렀다. 해이터스 스포츠 에이전시의 크리스 해더럴 기자는 “조용한 올드 트래포드와 너무나 대비된다”며 “퍼거슨 감독이 장례식에 온 것 같다는 심한 표현을 써가며 맨유 홈팬들의 응원에 불만을 표시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다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었다면, 전반 34분 흥분한 관중이 난입 하면서 경기가 중단된 것이었다.   홈팬으로부터 최고로 열광적인 지원을 받는 셀틱은 그동안 홈에서 잉글랜드 클럽 상대 4승 2무 1패, 챔피언스리그 12승 4무 2패의 호성적을 거둬왔다. 이날 역시 셀틱 홈팬의 뜨거운 응원 덕택에 강호 맨유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보슬비가 내린 그라운드 컨디션 때문에 자주 넘어지면서도 볼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는 투지는 셀틱 홈팬의 열정 못지 않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로에 선 금융위기] 美 AIG 정부지원금 용처 ‘오리무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대규모 구제금융을 받은 미국 금융기관들이 회계부정 의혹에 휘말리는가 하면 주가 방어에도 나서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막대한 보너스와 연봉으로 돈잔치를 벌여온 월스트리트가 금융위기의 책임은커녕 ‘아직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정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AIG가 지원받은 자금 1230억달러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면서 “9월엔 결제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던 회사가 어떻게 한 달 만에 이런 ‘큰 구멍’을 만들 수 있는지 의문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G는 9월 중순 유동성 부족으로 도산 직전까지 갔다고 정부로부터 850억달러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받았고, 이달 초 378억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았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밝힌 수치에 따르면 AIG는 1230억달러 가운데 900억달러를 이미 사용했다. 앞으로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이달초 378억달러가 또 지원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AIG 니컬러스 애슈 대변인은 378억달러를 모두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위기 진화를 위해 영입된 에드워드 리디 최고경영자(CEO)는 활용 가능한 1228억달러 이상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사설 증권리서치업체 그래디언트애널리틱스의 돈 비크레이는 “하루 새 갑자기 1200억달러가 사라지진 않는다.”면서 AIG는 이미 지난달 중순까지 누적 손실액이 수백억달러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했다. 힌편 CNN머니는 이날 씨티그룹이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따라 250억달러를 지원받는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던 지난 13일 이후 주가가 15%나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거래량 역시 급감했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 CNN머니의 분석이다. 멘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안톤 슐츠 대표는 “씨티그룹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중소형 은행들의 인수를 통해 예금 총액을 늘리는 등 몸집 부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환상의 궁합‘할인 크로스’

    환상의 궁합‘할인 크로스’

    소비심리가 바짝 얼어붙었다.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다. 호황을 구가하던 백화점도 불황의 터널로 빠져들고 있다. 화들짝 놀란 업계가 인건비는 물론 판촉비까지 줄이는 긴축경영에 돌입했지만 “봄날은 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업계는 꺼져가는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고강도 할인마케팅’ 카드를 꺼냈다. 릴레이 할인행사 외에 업체간 전략적 제휴도 활발하다. 주머니를 닫은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서다. ●가격은 내리고 매출은 늘려라 웅진코웨이는 최근 외환카드 및 SK마케팅앤컴퍼니와 제휴를 맺고 ‘웅진페이프리 외환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로 렌털비를 결제(적립금 2100원)하고 한 달에 4대 마트에서 15만원(적립금 1만원),SK주유소에서 30만원(적립금 9000원)가량 쓰면 2만 1100원을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애경도 인터넷쇼핑몰과 공조를 이뤘다. 애경측은 31일 “최근 인터파크와 협약을 맺고 애경백화점과 분당삼성플라자에서 판매 중인 모든 상품을 인터파크 프리미엄 쇼핑공간에서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에서 구매한 상품도 애경백화점 및 삼성플라자 오프라인 지점에서 사후 수리 및 상품 교환이 가능하다. 또 인터파크 입점 기념으로 9일까지 인기브랜드 상품을 최대 60~89% 할인판매한다. 예컨대 정가 75만원인 파코라반 토키털 점퍼는 19만원에,22만 9000원인 DOHC 남성후드 점퍼는 2만 5000원에 판다. 애경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G마켓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애경백화점·삼성플라자관을 열었다. 외식업계는 짝기를 통해 할인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스테프핫도그와 테레로사커피는 바이더웨이를 통해 편의점용 저가 메뉴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10월 한 달간 이 편의점에서의 스테프핫도그와 테레로사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173% 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을 묶어 추가 할인행사도 벌인다. ●백화점, 깎아주기 행사 끝도 없네 백화점 업계는 가을 정기세일이 끝난 지 보름여만에 또다시 세일카드를 꺼내 들었다. 롯데백화점은 9일까지 창립기념일을 주제로 협력회사의 가을·겨울 상품 재고 소진을 위해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초특가 특종상품전, 정상가 대비 50% 이상 싸게 내놓는 창립 공동기획 상품전, 시즌 인기 아이템을 대량 기획 판매하는 핫아이템 대량기획전 등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 당일 구매 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상품권도 준다. 란체티 정장 10만원(70%), 마에스트로 재킷 2만 9000~8만 9000원(30~70%), 카운테스마라·레노마·파코라반 셔츠 2만 5000원(82%),AK앤클라인·시슬리·바닐라B 코트 4만 9000~26만원(40~80%), 게스·드레스투킬·DOHC 점퍼 4만 9000~8만 9000원(50~60%), 프로스펙스·휠라 패딩웜업 점퍼 6만 5000~11만 9000원(60%), 프리미에쥬르·에뜨와·압소바 상하복 2만 8000~3만 2000원(60%) 등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어떻게 하든 구매심리를 살려야 한다.”면서 “상품권 증정 기준을 종전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변종 상품권 행사’로 매출액은 늘지만 이익은 줄 수밖에 없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명품 모피를 30~40% 할인해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창사 37주년을 맞아 이달 말일까지 창사기념 와인을 판매한다. 베린저 파운더스 이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2005년산으로 현대백화점에서 총 3000병을 직매입해 기존 판매가격보다 48%가량 저렴한 2만 2000원에 판다. 압구정 본점에서는 9일까지 진도 엘페 등 각 브랜드별로 40%가량 할인된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대형마트도 생필품 특가전을 벌인다. 신세계이마트는 12일까지 ‘개점 15주년 가격 대축제’를 열고 1년 중 최대 규모인 2000여가지의 상품을 정상가보다 30~55%가량 싼 가격에 판다. 신선식품은 5일까지다. 제주 은갈치 1마리는 1970원, 세제인 테크 2.5㎏ 2개 묶음은 1만 900원,CJ참기름(450㎖)은 5980원, 피죤 4.2ℓ 2개는 8900원이다. 롯데마트도 5일까지 불황기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생필품 1000여 품목을 최대 60%가량 할인 판매하는 ‘소비 진작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구원 투수? 패전처리 투수? 국민연금, 사흘동안 증시에 1조 246억 쏟아부어

    구원 투수? 패전처리 투수? 국민연금, 사흘동안 증시에 1조 246억 쏟아부어

    “오셨다,‘그분’이.” 증권가에서 국민연금은 ‘그분’으로 통한다. 장 막판에 등장해 코스피 지수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데 대한 반가움과 씁쓸함이 뒤섞인 표현이다.28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차이가 있다면 이날은 작심한 듯 장 초반부터 등장했다는 점이다. 오전에만 1000억원을 쏟아부어 장중 1000선을 넘겼던 증시는 999.16으로 마감했다. ●증시 “무조건 환영” 최근 하락장의 가장 큰 원인은 사려는 사람이 없다는 데 있다. 한때 코스피 지수 1000선 이하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외환위기 뒤 외국인이 들어올 때 지수가 1100 안팎이었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환율 급등으로 지금 손털고 나갈 경우 손실 폭만 커질 것이라는 기대까지 더해졌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딱 하루만 빼놓고 연일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도 순매도액은 2816억원에 이르렀다. 여기에다 그나마 ‘저가매수’ 명목으로 주식시장으로 모여들던 개인들마저 1000선이 깨진 24일부터 매도세로 돌아서 3거래일 동안 4339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권도 펀드 환매자금 마련에 발목이 붙잡혀 있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유일하게 주식을 사들인 것은 국민연금뿐이다.10월 한달 동안 1조 9903억원을, 코스피 1000선이 깨진 24일부터는 3거래일 동안 무려 1조 246억원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증시에서는 무조건 환영이다. 어쨌든 버팀목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 매도세는 지난 2~3년 동안 계속됐지만 올해 주가가 폭락하는 것은 이를 받아줄 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누구라도 사준다면 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주식매수 여유자금 1조원대… 부메랑 우려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비판은 원칙의 문제다. 국민연금의 과도한 개입은 현 정부의 우파 정책 기조에 걸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대선 때 진보진영 후보들이 국민연금의 기업지분을 이용한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이런 우려 때문에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때 국민연금의 주식투자를 ‘연기금 사회주의’라고 비난했었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주가방어에 정권의 명운을 걸면서 과거에 자신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잊어버린 모양”이라면서 “국민노후보장 문제도 있지만 우량주를 사들이는 바람에 결국 외국인의 한국 탈출을 돕고 이 때문에 환율 방어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탄’의 문제도 있다. 올해 국민연금의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주식투자액은 9조 5000억원 정도 잡혀 있다. 그런데 이미 매수에 쓴 돈만도 8조 3000억원가량이다. 주식을 살 수 있는 여력이 1조원대밖에 남아있지 않다. 이 정도면 최근 매수세로 봤을 때는 짧게는 3~4일 정도면 모두 소진된다. 여기다 앞으로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보장도 없다. 이럴 경우 국민연금이 억지로 끌어올린 주가는 시장에 되레 부메랑이 될 수밖에 없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외국인 투매의 가장 큰 특징은 2000년 이래 처음으로 금융주를 팔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28일 상승이든 앞으로 올 어떤 상승이든 대세전환이라고 단언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동방신기 ‘Mirotic-주문’, 3집 기록 35만장 넘는다

    동방신기 ‘Mirotic-주문’, 3집 기록 35만장 넘는다

    남성 5인조 그룹 동방신기의 정규 4집 앨범 판매량이 지난 2006년 3집 앨범 ‘오정반합’이 세운 35만장의 판매고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달 26일 발매된 동방신기의 정규 4집 앨범 ‘Mirotic-주문’은 오프라인 음반판매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 집계결과 24만 여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상태다. 지난 2006년 9월 28일 발표된 ‘오정반합’은 한 달간 19만 여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돼 발매 후 같은 기간 동안의 판매량에서도 5만장 이상을 더 팔아 치운 이번 4집 앨범의 상승세는 무척 가파르다. 동방신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선주문 33만장이 소진된 상태이며 추가주문이 쇄도해 제작을 끝낸 상태”라며 “이 추세라면 3집 당시 기록한 35만장 이상의 판매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동방신기의 이런 앨범 판매고는 하락세를 걷고 있는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현실과는 상반돼 눈길을 끈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4장의 정규앨범이 모두 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베스트셀러로 군림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노 전 대통령 증인채택 앞서 자진 석명해야

    다음달 10일 시작될 쌀 직불금 국정조사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자신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 ‘민주주의 2.0’에 올린 글을 통해서였다. 즉 “대통령이 (정책감사를)요청할 수 없다는 논리가 말이 되느냐?”는 요지의 반문이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요청으로 행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은폐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증인 채택 논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셈이다. 국정조사의 근본 취지는 직불금 정책이 잘못 운용된 진상을 규명해 이를 토대로 제도를 개선하는 일이다. 공직자 등 실경작자가 아닌 이들이 직불금을 신청해 국고를 거덜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이봉화 전 복지부차관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더군다나 그런 정책적 부작용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제 국감에선 올해도 직불금을 부당 신청한 것으로 의심되는 농지 면적이 8만 7125필지에 이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무현 정부가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고받았다면 즉시 자료를 공개해 대책을 마련하는 게 정도였다. 그랬더라면 글로벌 금융위기 대처에 국력을 모아야 할 이 시점에 직불금 파문으로 국가 에너지를 소진하는 일도 없을 터였다. 노 전대통령은 “감사 요청은 일반 시민도 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감사 요구권을 정당화했다. 반면 감사 결과 비공개나 자료폐기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본인이든, 휘하의 참모이든 잘못된 정책을 고칠 생각은 않고, 감사 결과를 덮은 채 차기 정부로 넘기려 했다면 보통 문제인가. 우리는 전직 대통령이 국정조사 증언대에 서는 일이 국가 이미지 차원에서 바람직하진 않다고 본다. 까닭에 그 이전에 노 대통령 스스로 석명해 잘못된 농정을 바로잡는 데 협력하기 바란다.
  • 유가 폭락… 악재속 ‘희소식’

    유가 폭락… 악재속 ‘희소식’

    “자동차 판매가 죽쑤는데 유일하게 잘 팔리는 차는?” “사이드카”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환율이 치솟는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오르내리는 자괴섞인 농담이다. 사이드카는 주식 선물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5%이상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온통 악재투성이 속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은 유가다. 환율 상승으로 하락 폭이 희석됐지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올여름과 비교하면 꽤 떨어졌다. 유가 하락의 근본원인이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에 있는 만큼 무작정 좋아할 일은 아니라는 지적이지만, 당장은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72달러 떨어진 59.81달러로 마감했다.50달러대 진입은 지난해 3월26일(59.72달러) 이후 1년7개월만이다. 사상 최고가였던 올 7월4일 가격(140.7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5.43달러 하락한 66.75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배럴당 5.20달러 내린 64.5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달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단가도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5개월만의 무역수지 흑자 반전 기대감이 커지는 요인이다. 지식경제부측은 “지금 추세로는 이달 원유 평균 도입단가가 90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 1월 배럴당 87.16달러였던 원유 수입단가는 올 7월 12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통관실적은 아직 27억 3900만달러 적자다. 하지만 전달 같은 기간(-61억 9000만달러)보다는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지경부측은 “유가 부담이 줄면서 올 들어 유일하게 흑자가 났던 5월보다도 추세가 좋다.”며 “통상 월말에 수출이 집중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S칼텍스는 22일 자정을 기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희망가를 ℓ당 1555원으로 146원이나 낮췄다. 경유 공급가도 ℓ당 1417원으로 140원 내렸다. 다음날 자정 SK에너지도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를 각각 ℓ당 131원,129원 인하했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도 가세할 채비다.GS칼텍스측은 “이번 인하 폭은 유가 자유화 이후 가장 큰 폭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유소 재고분 소진 등 시차 등을 감안하면 다음주쯤 소비자들도 일선 주유소에서 인하된 가격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는 “ℓ당 휘발유는 1500원대, 경유는1400원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환율 상승부담이 없었다면 더 큰 폭의 가격인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22일 현재 국내 휘발유 값(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ℓ당 1692.24원)은 최고점(1912.72원) 대비 11.5% 인하에 그쳤다. 국내 제품값의 기준인 국제 휘발유 값이 같은 기간 54.5%(배럴당 147.30달러→67.04달러)나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석유공사측은 “향후 유가 추이는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의 석유 감산 결정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민연금 보험료율 2013년까지 유지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2013년까지 현행대로 유지된다.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수는 높아진 소득수준에 맞춰 현실화된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의결했다.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은 국민연금의 재정수지를 계산해 연금보험료 조정 등 국민연금 운영 전반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세워지며, 이번이 두 번째다. 계획안에 따르면 보험료 조정 등 추가적 재정 안정화 대책은 다음번 종합운영계획안이 수립되는 2013년에 검토된다.2007년 국민연금개혁으로 인해 당초 2047년으로 예상됐던 기금 소진 시기가 2060년으로 13년 연장돼 상당한 재정안정을 이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보험료 조정 등의 추가적 재정안정화 대책이 시급하지 않고, 잦은 제도개혁으로 불신이 증폭된 상황에서 재정안정화를 위해 섣불리 제도를 건드리는 것은 운영 기반을 뒤흔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995년 이후 그대로인 기준 소득월액은 높아진 소득수준에 맞춰 현실화하기로 했다. 현재 최저 22만원에서 360만원까지 1000원 단위로 등급을 매겨 부과되는 보험료는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에 연동시켜 2013년까지 기준을 최저 37만원에서 460만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월소득이 360만원 이하인 가입자는 보험료에 변동이 없지만,360만원 초과 수입자는 보험료를 더 내고 더 많이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 산재보험 특례가 적용되는 일부 특수형태근로자를 국민 연금 사업장 가입자로 전환하고, 보험료 일부는 사용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실업급여 수급자의 국민연금 보험료 중 사용자 부담을 고용보험에서 일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이를 낳거나 육아로 휴직한 사람이 복직 후 휴직기간의 보험료를 내길 원할 경우, 본인이 전부 부담하던 보험료의 절반을 사용자와 고용보험기금이 분담하도록 했다. 기초생활 수급자 중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사업장 가입자로 국민연금에 포함하고 본인이 내야 할 금액은 국가에서 부담하기로 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10·21 건설 활성화 대책] “혈세지원은 건설사 도덕적 해이 조장”

    정부는 21일 건설 부문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주택 수요 위축과 건설부문 자금경색 심화 해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건설경기 부진과 미분양 적체 해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건설사의 경영 잘못까지 국민의 돈으로 메워주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경기가 살아날 경우 잠자는 투기세력을 깨워 부동산 거품 확대에 따른 집값 급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동산 불패´ 정부가 뒷받침해주는 꼴 정부는 위기에 빠진 건설사를 구하기 위해 건설사들의 빚을 탕감해주고 미분양 아파트도 사주고, 땅도 사들이는 등 가능한 모든 카드를 빼들었다. 이를 바라보는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미분양 아파트 등 건설업체가 떠안고 있는 부실은 과도하게 높은 분양가 등 건설업체의 방만 경영이 단초가 됐다는 진단이다. 홍종학 경원대 경제학부 교수는 “건설업계가 지나치게 몸집을 불리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것인데 정부가 국민 혈세로 지원하는 것은 건설사에 대한 특혜”라면서 “시장주의를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어긋나는 원칙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도 “실물경제 악화를 바로잡아야 하는 측면에서는 최선의 선택으로 보이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는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동산 불패 신화를 정부가 나서서 뒷받침해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거품 확대… 경제 큰 짐 될 것 민간업체의 경영 부실을 정부가 도와주는 지원 방식은 건설사의 체질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기업 토지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주택시장 붕괴 원인은 비싼 분양가와 수요예측을 잘못한 공급확대, 투기 수요에 따른 집값 폭등으로 수요자들이 등을 돌린 탓”이라면서 “‘원죄’(고분양·폭리)를 덮어두고 건설사의 엄살을 들어주는 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번 조치가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와 경제의 큰 짐이 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박 연구위원은 “이번 대책이 당장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오히려 나중에 대외 여건이 개선되고 우리경제가 호전되면 부동산 거품이 확대되는 등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책연국소 한 연구원은 “투기세력의 ‘학습효과’를 키울 수 있어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정책 대응 여력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부동산 거품 해소의 연착륙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업계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분양 할인매각, 비핵심 자산매각 등 건설사들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지원한다는 보완책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보다 아픈 ‘채찍’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 교수는 “투기적 경영으로 위기를 자초한 업체에는 강도 높은 ‘페널티’를 부여해 업계의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기업 보유 토지 매입도 시가보다 충분하게 낮은 가격으로 매입해야 도덕적 해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시장 살아날지도 의문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이 당장 살아날지 의문도 남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가 바닥인 데다 실질적인 구매능력이 떨어져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체 지원 방식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된다. 인위적인 지원보다는 근본적인 시장 살리기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많다. 아랫목을 데우면 윗목이 따뜻해지고 방안 전체에 온기가 퍼지는 것처럼 개인간 거래를 늘려 청약시장을 살리고 자연스럽게 미분양 아파트 소진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개인간 주택거래 규제는 모두 풀어도 문제가 안 된다.”면서 “건설사 지원에 앞서 일반 거래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는 집을 살 사람이 없다.”면서 “거래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한시적으로라도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확대해야 시장이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 처분조건부대출 연장,1가구2주택 중복보유 허용기간 일시적 확대 등의 조치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구매자의 실질 소득 하락으로 구매욕구와 구매능력이 떨어진 데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해서는 수요자 지원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송현담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본부장은 “소비자들이 집을 사고 싶어도 대출금 이자를 감내하지 못해 달려들지 않고 있다.”며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회사채 유동화 대책도 중견 건설업체에는 그림의 떡이다. 중견 건설업체 회사채는 수요가 많지 않고 발행도 적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류찬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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