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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릴 수 없어… 결국 개봉열차 탄 영화들

    기다릴 수 없어… 결국 개봉열차 탄 영화들

    코로나19 시국을 뚫고 25~26일 이틀간 총 11편의 신작 영화가 개봉한다. ‘극장 공동화 현상’이라 불릴 만큼 관객이 급감해 지난달 말부터 개봉을 늦추던 영화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이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극장가 비수기를 틈타 스크린이라도 확보하려는 작은 규모의 영화들이 몸을 던졌다. 국내외 영화제에 소개됐거나 이달 초 개봉을 염두에 두고 이미 마케팅 비용을 소진해 더이상 개봉을 늦출 수 없는 영화들도 개봉 열차를 탔다.●한국 영화 ‘이장’, ‘사랑하고 있습니까’ 출격 한국 영화로는 ‘이장’과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25일 함께 개봉한다. 신예 정승오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이장’은 아버지 묘 이장을 위해 오랜만에 만난 다섯 남매가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렸다. 살림 밑천 노릇을 했던 장녀 혜영(장리우 분)은 홀몸으로 말썽꾸러기 아들을 돌보고, 둘째 금옥(이선희 분)은 멀쩡해 보이지만 실은 남편의 외도에 시달리는 처지다. 결혼을 앞두고 한 푼이 아쉬운 금희(공민정 분)와 돌직구 혜연(윤금선아 분), 누나들을 딛고 금이야 옥이야 자란 막내아들 승락(곽민규 분)과 동생 유골을 화장할 수 없다며 끝끝내 뻗대는 큰아버지(유순웅 분)까지. 가족이라 쓰고 가부장제라 부르는 제도의 허와 실을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생생히 그렸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김하늘·유지태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동감’(2000)을 연출한 김정권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다. ‘츤데레’ 카페 사장(성훈 분)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파티셰(김소은 분)의 러브 스토리다. 그러나 달달할 것 같은 영화는 직장 갑질에 가까운 남자 주인공의 행태와 ‘캔디 캐릭터’에서 곧잘 ‘민폐’를 끼치는 여성 주인공의 모습으로 아쉬움을 산다.●일본 영화 네 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주디’도 외화 중에서는 일본, 미국발 공포 영화 두 편이 눈에 띈다. 26일 개봉하는 ‘온다’는 ‘불량 공주 모모코’(2004),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으로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은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의 호러물이다. 사람의 무의식 속 원죄를 건드리는 일본 호러 특유의 작법이 잘 녹아든 작품이다. 해사한 얼굴처럼 행복이 가득한 육아 블로그를 꾸리는 가장 히데키(쓰마부키 사토시 분)와 묵묵히 가사를 하면서도 얼굴에 알 수 없는 그늘이 드리워진 가나(구로키 하루 분) 부부의 비밀이 화려한 비주얼과 함께 폭발적으로 스크린에 옮겨진다. 일견 ‘82년생 김지영’의 호러 버전이기도 하고 ‘배틀로얄’(2000)의 현시점 버전처럼 보이기도 한다.같은 날 개봉하는 미국발 호러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 흥행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다. 196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핼러윈을 맞아 특별한 밤을 준비하던 소년·소녀들이 폐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를 다뤘다. 미국 내 히스패닉계에 대한 차별 등 무거운 주제 의식을 함께 담았지만 무섭다기보다는 ‘틴에이지 공포’에 가까운 느낌이다. 개봉 신작 중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주디’(25일 개봉)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러네이 젤위거의 열연이 돋보인다.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로 할리우드의 20세기를 장식한 ‘주디 갈랜드’의 화려했던 삶과 그 이면을 집중 조명했다. 당초 지난 12일로 예정됐던 개봉일을 한 차례 연기했는데 워낙 입소문이 난 작품이니만큼 더이상의 연기는 어려웠다는 후문이다.‘온다’ 외에도 일본 영화만 3편이 더 개봉한다. ‘첫 키스만 50번째’, ‘모리의 정원’, 애니메이션인 ‘바이올렛 에버가든-영원과 자동수기 인형’(이상 26일 개봉)이다. ‘첫 키스만 50번째’는 애덤 샌들러·드루 배리모어 주연의 동명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체코 출신 바츨라프 마르호울 감독의 영화 ‘페인티드 버드’(26일 개봉)는 최고의 문제작이다. 나치가 지배하던 시기 동유럽의 한 유대인 소년의 삶을 다룬 영화는 근친상간, 강간, 토막살해 등 잔혹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 그 때문에 상영 중 일부 관객이 극장을 떠나려 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헬스장 월세·관리비 200만원 넘는데… 수입 끊겨 잠 못 이룰 지경”

    “헬스장 월세·관리비 200만원 넘는데… 수입 끊겨 잠 못 이룰 지경”

    대출 이자·임대료 등 해결 못해 폐업 위기 코로나 긴급대출, 접수·심사에만 두 달 기존 대출액·신용등급따라 심사 탈락도 “정부, 이자 감면·세금 면제 등 직접 지원을”세종시 아름동에서 홀로 헬스장을 운영하는 서모(여·38)씨는 코로나19로 휴업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눈앞이 막막하다. 1~2월엔 150명이 넘는 회원들의 발길이 뜸해져 월 700만원 수준이던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휴업한 지난달 말부터 수입이 끊겨 대출금 이자와 임대료 등을 해결하지 못해서다. 헬스장을 연 지 1년 3개월 정도 된 서씨는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받은 소상공인 대출 때문에 충남신용보증공단이 추가 보증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씨는 24일 “200만원이 넘는 다음달 월세와 관리비 걱정에 잠을 못 이룰 지경”이라며 “빚 없이 장사를 시작한 사람이 어디 있나”고 토로했다. 정부가 헬스장, 태권도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을 권고했음에도 이들 업종에 대한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아 업주들이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운영자도 기존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입장이나, 막상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기존 대출액과 신용등급 등을 고려해 승인을 얻기가 쉽지 않고 대출액 자체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상공인 지원 목적의 코로나 긴급대출, 세금 감면 혜택과 같은 정책들도 탁상행정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과천에서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노모(여·54)씨는 급증하는 인건비 부담을 해결할 수 없어 폐업 여부를 고심 중이다. 노씨는 지난달 24일 선제적으로 휴업했지만 5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수강료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지난 10일 남편의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해 강사들의 월급을 지급했다. 노씨도 기존 대출이 많이 남아 있어 은행으로부터 더 이상의 대출을 받지 못한다. 노씨는 “본사의 임대료 지원 혜택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학원 대출에 대한 금융권 이자 감면, 세금 면제 등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김모(49)씨는 지난달 말 휴업한 이후 은행으로부터 3000만원가량의 소상공인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생계를 위해 최근 온라인 쇼핑몰 ‘쿠팡’ 물류창고에서 ‘새벽 택배 배송 알바’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3000만원의 대출금은 김씨가 고정 비용을 지출하고 지난달 말에 등록했던 학생들의 수강료를 반납하느라 소진했기 때문이다. 김씨의 평소 월수입은 1400만~1500만원이었지만, 나머지 직원 4명의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제하면 남는 게 거의 없었다. 김씨는 “태권도장은 매달 수강료를 미리 받아 메꾸는 식으로 운영해 큰돈을 벌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라면서 “주변 다른 태권도 관장들도 다른 일을 하면서 생계를 잇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헬스장이나 학원 같은 경우 휴업에 따른 경영 애로로 매출액이 얼마나 줄어드는가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고 단기간에 대책을 내놓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을 비롯한 다른 자영업자들도 당장의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돈이 필요한데, 정부가 제시한 코로나 긴급대출은 접수·심사 과정만 두 달 가까이 걸린다. 최하 1.8%의 저금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코로나 긴급대출’에 접수를 하려는 자영업자들이 밀려들지만 아직 대출금을 손에 쥔 사람은 거의 없다. 신청-접수-대출 심사-최종 실사 단계를 거치는데만 최소 6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에서 대신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간소화했지만 대출 담당 인력이 부족하다. 서울 장충동의 한 식당 주인은 “당장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신청한 뒤 이 기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아 신용도가 악화되고 결국 대출 심사에서 탈락하는 악순환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지난주 발표한 연 매출 8800만원 이하의 개인사업자에 한해 부가세를 경감해 주겠다는 대책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생선가게 주인은 “연 매출 8800만원이라는 건 한 달에 인건비 200만~300만원을 겨우 얻어가는 초미니 규모, 1인 사업장 이하라는 뜻”이라면서 “이런 가게는 많지도 않을 뿐더러 당장 직원 월급과 임대료, 재료비 등을 막아야 하는 다수의 보통 업장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남편 대출로 강사 월급 준 원장…태권도 관장은 새벽배송 알바

    남편 대출로 강사 월급 준 원장…태권도 관장은 새벽배송 알바

    세종시 아름동에서 홀로 헬스장을 운영하는 서모(여·38)씨는 코로나19로 휴업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눈앞이 막막하다. 1~2월엔 150명이 넘는 회원들의 발길이 뜸해져 월 700만원 수준이던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휴업한 지난달 말부터 수입이 끊겨 대출금 이자와 임대료 등을 해결하지 못해서다. 헬스장을 연 지 1년 3개월 정도 된 서씨는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받은 소상공인 대출 때문에 충남신용보증공단이 추가 보증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씨는 24일 “200만원이 넘는 다음달 월세와 관리비 걱정에 잠을 못 이룰 지경”이라며 “빚 없이 장사를 시작한 사람이 어디 있나”고 토로했다. 대출이자, 임대료 등 해결 못해 폐업위기..“이자 감면, 세금 면제 직접 지원을” 정부가 헬스장, 태권도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을 권고했음에도 이들 업종에 대한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아 업주들이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운영자도 기존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입장이나, 막상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기존 대출액과 신용등급 등을 고려해 승인을 얻기가 쉽지 않고 대출액 자체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상공인 지원 목적의 코로나 긴급대출, 세금 감면 혜택과 같은 정책들도 탁상행정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과천에서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노모(여·54)씨는 급증하는 인건비 부담을 해결할 수 없어 폐업 여부를 고심 중이다. 노씨는 지난달 24일 선제적으로 휴업했지만 5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수강료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지난 10일 남편의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해 강사들의 월급을 지급했다. 노씨도 기존 대출이 많이 남아 있어 은행으로부터 더 이상의 대출을 받지 못한다. 노씨는 “본사의 임대료 지원 혜택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학원 대출에 대한 금융권 이자 감면, 세금 면제 등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대출 실효성 논란 충북 청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김모(49)씨는 지난달 말 휴업한 이후 은행으로부터 3000만원가량의 소상공인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생계를 위해 최근 온라인 쇼핑몰 ‘쿠팡’ 물류창고에서 ‘새벽 택배 배송 알바’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3000만원의 대출금은 김씨가 고정 비용을 지출하고 지난달 말에 등록했던 학생들의 수강료를 반납하느라 소진했기 때문이다. 김씨의 평소 월수입은 1400만~1500만원이었지만, 나머지 직원 4명의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제하면 남는 게 거의 없었다. 김씨는 “태권도장은 매달 수강료를 미리 받아 메꾸는 식으로 운영해 큰돈을 벌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라면서 “주변 다른 태권도 관장들도 다른 일을 하면서 생계를 잇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헬스장이나 학원 같은 경우 휴업에 따른 경영 애로로 매출액이 얼마나 줄어드는가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고 단기간에 대책을 내놓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긴급대출도 접수-심사 등에만 두달 외식업을 비롯한 다른 자영업자들도 당장의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돈이 필요한데, 정부가 제시한 코로나 긴급대출은 접수·심사 과정만 두 달 가까이 걸린다. 최하 1.8%의 저금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코로나 긴급대출’에 접수를 하려는 자영업자들이 밀려들지만 아직 대출금을 손에 쥔 사람은 거의 없다. 신청-접수-대출 심사-최종 실사 단계를 거치는데만 최소 6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에서 대신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간소화했지만 대출 담당 인력이 부족하다. 서울 장충동의 한 식당 주인은 “당장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신청한 뒤 이 기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아 신용도가 악화되고 결국 대출 심사에서 탈락하는 악순환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지난주 발표한 연 매출 8800만원 이하의 개인사업자에 한해 부가세를 경감해 주겠다는 대책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생선가게 주인은 “연 매출 8800만원이라는 건 한 달에 인건비 200만~300만원을 겨우 얻어가는 초미니 규모, 1인 사업장 이하라는 뜻”이라면서 “이런 가게는 많지도 않을 뿐더러 당장 직원 월급과 임대료, 재료비 등을 막아야 하는 다수의 보통 업장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학원·교습소 대상 방역관리에 만전 기해야”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학원·교습소 대상 방역관리에 만전 기해야”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3선거구)은 지난 23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2020년 제1회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학원·교습소에 대한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학원 및 교습소 등에도 휴원이 권고된 바 있으나 휴원 장기화에 따른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학원들이 개원을 강행함으로써 학원 내 코로나 19 감염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은 학원 내 감염유입 차단을 위해 학원 및 교습소 등에 손소독제, 마스크와 같은 방역물품을 지원 중에 있다. 아울러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직접 방역업체를 선정해 학원 및 교습소를 상대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휴원 장기화로 인해 경영난에 시달리는 학원 및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저금리로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이날 최선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상대로 “교육청은 개학 후 안전성이 확보된 마스크가 학생들에게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현재 교육지원청이 업체를 선정해 학원·교습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나, 인력이나 예산의 한계로 인해 일회성에 그칠 우려가 높다”며 “지속적인 방역소독 작업을 위해 학원연합회 차원에서 자율방제단을 조직할 경우 이들이 안정적으로 방역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방역물품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현재 경영난에 시달리는 휴원 학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융자지원을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실제 학원 관계자들 입장을 들어보면 해당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제약들이 존재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출재원 소진 시까지는 선착순으로 대출을 지원한다고 했으나 그 절차가 까다롭고, 대출 실행 기간도 오래 걸리며, 대출 재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학원 및 교습소의 경우 학교와는 달리 감염병과 관련되어 휴원을 강제할 수 있는 법규가 부재하다”고 언급하며 “휴원을 권고했을 경우 이에 따른 보상 방안, 장기화된 휴원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한 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코로나19 추경예산안 심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코로나19 추경예산안 심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대운)는 23일 기획재정위원회 상임위를 개최해 2020년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번 상임위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원포인트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기 위하여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확대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14일 코로나19 피해 특별지원자금 확대운용 및 2020년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계획 변경을 공고했다. 지원기간은 2월 14일부터 감염병 위기경보 해제일(또는 자금소진 시)까지 이며, 자금지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5억원 한도·이차보전율 1.5%, 소상공인은 1억원 한도·이차보전율 2%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보증지원은 중소기업 5억원 이내, 소상공인 1억원 이내 전액보증으로 보증료율은 0.8%이다. 정대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피해가 극심하여 현재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나 여전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보증료가 큰 부담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현재 중소기업이 최대 5억원 보증 받을시 400만원을, 소상공인이 최대 1억원 보증 받을시 80만원을 보증료로 내야하는데 도에서 보증료율을 더욱 낮추거나 예산 지원을 통해 보증료를 지원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현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기에도 어려운 실정이며, 보증료까지 내야하는 것은 큰 부담”이라며 “경기도에서는 보증료를 지원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코로나19’ 관련 추경예산 적극 편성 및 긴급 지원해야”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코로나19’ 관련 추경예산 적극 편성 및 긴급 지원해야”

    황인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동4)이 23일 개최된 ‘제291회 임시회 폐회중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 재난관리기금 신설, 학원·교습소와 방과후 학교 관련 종사자 등에 대한 지원책 마련 필요성을 지적했다. 황 부위원장은 ‘코로나19’ 관련 학생 건강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재난대응을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행동을 요청함과 동시에 이를 위한 재원 및 방역용품 확보 노력을 촉구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방역체계 구축 지원과 소진한 예비비 보강 등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지적한 황 부위원장은 “향후 재난 발생 시 안정적인 재정 확보와 재난 초기 조기 대응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신설 및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원 및 교습소 등의 휴업, 방과 후 학교 종사자 등 인건비 미지급으로 인한 경제적 지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코로나19’가 다양한 영역에서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강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으로 요청한다”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더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주를 이루고 있는 방역용품 구매 및 지원에 대한 우려와 당부도 전달하였다. 황 부위원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손소독제와 열화상카메라, 체온계, 학생들에게 배부할 필터교체형 마스크 구입에 투입될 예정이다”라고 정의하며, “현재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용품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예산 절약과 함께 해당 제품의 안전성, 수급의 안정성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외국민 전세기 수송 논란… “세금 안 내는데 왜?” “헌법상 국가의 의무”

    재외국민 전세기 수송 논란… “세금 안 내는데 왜?” “헌법상 국가의 의무”

    코로나19 확산에 정부가 전세기를 띄워 위험에 처한 재외국민을 수송하는 사례가 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세금도 내지 않는 재외국민을 위해 예산을 쓰는 것이 맞느냐’며 반대하지만 재외국민을 포함해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헌법상 의무라는 게 정부 입장이다. 22일까지 정부는 중국 우한에 세 차례, 이란에 한 차례 전세기를 띄웠다.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가 투입됐다. 정부는 이탈리아에도 전세기 2대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세기 운용을 위해 ‘재외국민 긴급지원비’로 배정된 예산 10억원은 이미 소진됐다. 우한과 이란 전세기는 성인 기준 각각 30만원과 100만원 수준의 요금을 부담했으나 전체 비용을 분담한 것은 아니었다. 이에 정부의 재정 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생활 터전을 옮기고 세금도 내지 않는 재외국민을 위해 예산을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탈리아 전세기 추진 소식에 “이민 간 외국인에게 왜 세금을 줘야 하느냐”는 글도 올라왔다. 그러나 외교부는 재외국민도 국민이며 국민을 위험에서 보호하는 것이 헌법상 의무라고 설명한다. 실제 정부는 2011·2014년 리비아 내전, 2015년 네팔 대지진, 2017년 발리 화산 폭발 당시 전세기를 동원했다. 지난해 재정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에도 “해외 위난 상황 발생 시 재외국민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수단을 투입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다만 각국에서 고립된 국민들이 늘면서 정부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외교부는 교민들이 자체적으로 교통수단을 찾는 방안을 추진한 뒤 마지막 수단으로 전세기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금융시장 불안·기업 자금난 해소에 27조원 투입한다

    금융시장 불안·기업 자금난 해소에 27조원 투입한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27조원 안팎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최대 27조원 안팎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안정펀드 최소 10조원과 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 6조 7000억원에 아직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증권시장안정펀드 최대 10조원 등이 포함됐다. 금융회사 참여 정도에 따라 펀드 규모 결정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주요 은행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은행권 중심으로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자금 소진 추이를 봐가며 필요할 경우 펀드 규모를 더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된 바 있다. 그동안 채권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초기부터 10조원 이상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증시 변동 폭이 커진 상태여서 일부 금융회사들이 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를 주저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자칫 주식 투자로 막대한 손실이 날 경우 피해액 보전이 어렵다는 점에서 배임 등 책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P-CBO, 코로나19 피해 업종으로 확대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P-CBO 프로그램은 6조 7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당초 자동차나 조선 등 업종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 프로그램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업종 경계를 허물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피해가 확대되면 P-CBO 지원 대상에 대기업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항공 및 여행, 관광, 내수 소비 업종 등이 지원 후보군이다. 금융위는 또 주식 시장의 안정을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아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채권시장안전펀드처럼 최대 10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시 변동성 커져 펀드 참여 기피 분위기 지난 19일 정부는 대통령 주재 제1차 비상경제회의 후 5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패키지’를 발표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채권시장안정펀드, P-CBO 프로그램 등에 40조원 수준의 자금이 소요될 예정이다. 관건은 금융권이 얼마나 참여할지에 달렸다. 은행들이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에는 뜻을 모았지만,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증권시장안정펀드에도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과거 투신사들이 증권시장안정펀드에 참여했다 대규모 투자손실로 자본잠식에 빠진 선례가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 동의 과정이 필요해 시간을 두고 설득하고 있다”며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주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제주 코로나19 피해 제주 중소기업 지원 1500억원 넘어서

    제주 코로나19 피해 제주 중소기업 지원 1500억원 넘어서

    제주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액이 1500억원을 넘었다. 제주도는 지난달 17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 자금 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까지 8713건의 신청이 들어왔고 이 중 4076건 1581억원을 처리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을 위해 기존 대출 여부와 관계없이 업종별로 2000만원부터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융자지원을 하고 있다. 도가 계획한 중소기업 지원 규모는 모두 2000억원으로 조만간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제주관광진흥기금도 풀어 지역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저리 대출을 해주고 있으며 현재까지 678건에 908억8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으로도 1685건에 482억7000만원의 지원 혜택을 줬다. 도는 특별경영안정자금 융자와 특례보증 신청이 급증함에 따라 융자추천서 발급 인원을 4명에서 17명으로 13명 늘리고, 특례보증서 발급 인원도 15명에서 30명으로 확대했다. 또 신청인의 장시간 대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의 전문 인력을 지원받아 창구 상담에 투입하고, 보증신속심사팀 3개반 25명(상담반, 보증심사반, 보증서 발급반)도 신설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재명, 1조1917억원 ‘코로나 추경’ 긴급편성…저신용자 소액대출 집중

    이재명, 1조1917억원 ‘코로나 추경’ 긴급편성…저신용자 소액대출 집중

    중앙정부에 이어 경기도도 코로나19에 대응해 저신용자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내용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긴급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정부 지원에서 빠진 취약가구에 대한 현금성 지역화폐 지원 계획도 포함돼 있지만, 재정 여건을 고려해 현금성 지원보다 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예산보다 1조1917억원을 증액한 28조2300억원 규모의 올해 1차 추경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민생안정·지역경제 회복 7058억원, 감염병 대응·방역체계 확충 516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461억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226억원, 기타 3656억원 등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체 사업비로 저신용자 소액대출에 1천억원, 취약계층 긴급 지원에 500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취약계층(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재산 2억4200만원 이하, 금융재산 1000만원 이하)으로 코로나19로 1개월 이상 소득이 단절됐거나 매출이 50% 이하로 감소했으나 정부의 긴급복지사업에서 제외된 10만 가구에 가구당 50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저신용자 소액대출은 경기도 거주기간 1년 이상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2018년 8월 기준 87만5653명) 도민을 대상으로 하며, 5년간 연 1% 이자(10년까지 연장 가능)로 1인당 50만원을 심사 없이 즉시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현행 신용등급제로 7등급 이하이면 모든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다. 다만 급박한 사정이 있는 경우 300만원까지 대출해주며, 재원이 소진되면 1000억원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현금 지원보다 저신용자 무심사 소액대출에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이 지사는 “(경기도 인구 규모 대비) 재원 부족으로 모두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소액의 현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용재원으로) 2000억원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이를 50만원씩 지급한다면 도민(1360만명)의 3%인 40만명만 혜택을 볼 수 있으며, 또한 이런 재원을 특정계층에만 일괄 지원할 경우 이런 지원마저 받지 못하고 소액조차 빌릴 수 없는 저신용자에 대한 사각지대가 폭넓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재정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고금리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하거나 이조차 어려운 이들이 당장 입에 풀칠이라도 하게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금융당국,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10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 곧 가동”

    금융당국,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10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 곧 가동”

    금융당국은 20일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갖고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만간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KB·신한·우리·하나·농협·산업·기업·전북 등 8개 주요 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2008년 12월 금융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차질 없이 재가동될 수 있도록 은행의 책임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기존 약정대로 은행권이 중심이 돼 10조원 규모 펀드 조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 자금 소진 추이를 보고 펀드 규모 확대가 필요할 경우 증액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이미 돼 있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수요를 못 맞출 정도로 늦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08년 당시 조성한 채권시장안정펀드(10조원)는 은행이 8조원을 부담했고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증권사 등이 나머지 2조원 가량을 책임졌다. 은 위원장은 증권시장안정펀드에 대해서는 “일단 다음주에 규모와 시행 시기를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내규를 만들어야 하고 투자위원회 등 절차도 있는 만큼 증권시장안정펀드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행권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코로나19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민·관 역할 분담을 통해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초저금리(1.5%) 자금이 공급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은행권은 최근 수요 급증으로 업무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업무 위탁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14개 시중은행과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전날 업무위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 금융권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조치도 다음달 1일부터 혼선 및 지연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피해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유동성 지원 효과가 유지되도록 시중은행에서는 여신 회수를 자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보증부 대출의 원활한 만기 연장을 위해 보증 역시 일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월까지 못 팔면 폐기” 감자도지사 최문순의 눈물

    “4월까지 못 팔면 폐기” 감자도지사 최문순의 눈물

    코로나19로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감자 판매에 나선 ‘감자도지사’ 최문순이 뜨거운 반응에 “눈물날 만큼 고맙다”며 꾸준한 관심을 부탁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19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감자탕집에도 안 가고 학교도 개학을 안 하다 보니 10kg들이 110만 상자가 창고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며 감자 판매에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햇감자 10kg짜리 한 상자를 5000원에 내놓은 최문순 지사는 “4월까지 최대한 팔지 못하면 폐기비용만 트럭당 150만원에 달한다”며 최대한 감자를 많이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책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4월 말이 되면 싹이 나고 햇감자가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팔지 못해서”라고 설명했다. 하루에 1만상자를 팔고 있다는 최문순 지사는 “주문은 10배, 20배 들어 오지만 아무렇게나 막 보내드릴 수 없어 손질하고 선별 포장해 보내다 보니 양이 그거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강원도 감자는 지난해 재배면적 증가와 기상 호조로 평년보다 21% 증가한 13만8000t을 생산했다. 도매시장 출하 12만600t, 군납·학교급식 2000t, 특판·감자 팔아주기 520t, 기타 3880t 등 감자 소진에 나섰으나 아직 재고량은 약 1만1000t(8%)이다.최 지사는 “농가와 구매자 모두의 만족을 위해 택배비 등을 도비로 지원하니 걱정하지 말고 많이 구매해 달라”며 “완판될 때까지 지사 개인 트위터로 안내문이 게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감자 5부제 도입 시급” 이라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도는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택배비와 포장재비, 카드 수수료를 전액 도비로 지원해 강원도 감자가 모두 완판되는 날까지 홍보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 지사는 2013년에도 도루묵이 풍어를 이뤄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SNS 판매에 나서 11억2600만원어치의 도루묵 10만5000상자를, 2014년에는 감자 10㎏ 3만6400여상자 4억3700만원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최 지사는 “국민들이 놀랄 만큼 성원을 보내주셨다. 농민들도 감격해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라는 말씀들을 해주고 있다”며 “감자하다(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효율 가전제품 사면 구매비 10% 환급

    다음주부터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가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TV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등 10개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30만원 한도 내에서 10%를 정부가 돌려준다. 에어컨(벽걸이 제외)과 진공청소기는 3등급, 일반 세탁기(드럼 제외)는 2등급 제품도 환급해 준다. 환급 신청 사이트(http://rebate.energy.or.kr)에 구매 제품의 에너지 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을 올려 접수하면 된다. 거래내역서상 구매자와 환급 신청자가 동일해야 한다. 고령층이나 거동 불편인 등 온라인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을 대신해 대리 신청할 수 있다. 환급자의 위임장이나 본인서명 사실확인서(주민센터 발급) 등을 미리 구비해야 한다. 환급 정산과 입금 기간은 다음달 10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다. 정부가 환급 비용으로 편성한 예산 150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된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7개 품목에 대해 20만원 한도로 환급해 줬는데, 예산(300억원)이 조기에 동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소비를 진작시키고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로 연간 약 60GWh(4인 기준 1만 6000가구 사용량)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나눔으로 훈훈한 서대문표 착한 마스크

    나눔으로 훈훈한 서대문표 착한 마스크

    보건 마스크 기부하고 천 마스크로 교환 재단·재봉 기술 가진 주민들이 재능기부 “마스크 필요한 아이돌보미들에게 전달”“상대적으로 감염 우려가 적은 건강한 직원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마스크 구매를 자제하고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주길 바랍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청 1층 로비부터 2~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까지 긴 줄이 늘어섰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한 구 직원들이 자신이 가진 보건용 마스크를 필요한 주민에게 나누고 대신 천 마스크를 가져가는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나선 것. 앞서 문 구청장은 직원들이 볼 수 있는 온라인 게시판에 천 마스크 사용 권장을 위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영상에서 문 구청장은 이번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직원의 참여를 독려했다. 서대문구는 현재 의료 분야와 주민과 직접 마주치는 업무를 하는 직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직원은 일상 업무와 회의 때 천 마스크 쓰기 운동을 하고 있다. 직원들이 교환해 간 500장의 천 마스크는 재단과 재봉 기술을 가진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작업은 봉사자가 원단을 재고 자르면 재봉틀을 가진 봉사자가 이를 받아 가정이나 작업장에서 바느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는 구가 지원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박사라 복지정책과 주무관은 “처음엔 무조건 보건용(KF94, KF80)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천 마스크로 충분히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어려운 시기에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안경선 복지정책과 주무관은 “약국을 지날 때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애초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직원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커 20여분 만에 준비된 천 마스크가 모두 소진됐다. 서대문구는 이날 직원들이 기부한 보건용 마스크를 지역 내 아이돌보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문 구청장 역시 본인이 가진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천 마스크로 교환했다. 문 구청장은 “보건용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 마스크가 꼭 필요한 아이돌보미들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전달하기 위해 이런 캠페인을 벌였다”며 “어려운 시기에 재능 기부로 천 마스크를 정성껏 만들어 준 주민들과 착한 마스크 나눔에 동참한 직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하! 우주] 초신성 베텔게우스 폭발 임박…지구의 밤도 환해진다

    [아하! 우주] 초신성 베텔게우스 폭발 임박…지구의 밤도 환해진다

    오리온자리의 1등성인 적색거성 베텔게우스가 별의 생애에서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 별이 엄청난 초신성(supernova) 폭발로 마감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폭발할 때 과연 어떤 양상을 보일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베텔게우스의 밝기는 지난 10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일부 과학자들은 이것을 근거로 별이 연료 고갈과 초신성 폭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새 연구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 바바라 연구원들은 베텔게우스와 같은 맥동 초거성이 죽을 때 발생하는 별 폭발을 모델링하여 이 초신성의 밝기를 예측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UC 산타 바바라의 물리학과 대학원생이자 대표저자인 자레드 골드버그는 “우리는 맥동성이 폭발할 때 맥동의 단계에 따라 어떤 양상을 보일 것인지 규명하고 싶었다”고 밝히면서 “초기 모델은 시간에 따른 맥동 영향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더 간단하다”고 설명한다.거대 질량의 별이 중앙에 연료가 소진되면 자체 중력으로 붕괴되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다. 연구원들은 베텔게우스의 경우 10만 년 안에 초신성이 될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천문학적으로 ‘조만간’에 속한다. 성명에 따르면 이 폭발이 일어나면 전체 은하계가 내는 빛보다 밝은 빛을 내어 지구에서는 몇 주간 밤에도 훤할 것이라고 한다. 초신성의 폭발 강도는 죽어가는 별의 질량, 지름 그리고 총 폭발 에너지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맥동하는 별의 경우에는 별의 다른 층들이 서로 반대로 팽창하거나 수축하기 때문에 별이 어떻게 폭발할지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다. 별의 층이 압축되면 밝기가 떨어지는 반면, 팽창하면 별이 더욱 밝게 빛난다. 베텔게우스를 모델링 할 때, 연구자들은 전체 별이 한꺼번에 맥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별이 죽을 때는 그 별만한 반지름의 정적 별처럼 행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성명에 따르면 베텔게우스와 같은 별의 초신성 모델은 맥동을 현상을 보이지 않는 모델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새 연구는 2월 28일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되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미국 ‘생필품 사재기’ 난리법석…트럼프까지 나서 자제 당부

    미국 ‘생필품 사재기’ 난리법석…트럼프까지 나서 자제 당부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공포로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자제를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 나와 국민들에게 “진정하라. 긴장을 풀라. 너무 많이 살 필요 없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통업체들이 위기 상황 내내 계속 열려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유통업체는 계속 열려 있을 것이고 공급망은 튼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민이 보통 사는 것의 3∼5배의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누구도 생필품을 비축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잘 하고 있다. 다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졌다.이 때문에 코스트코, 월마트 등 대형 매장이 북새통을 이뤘으며 물과 화장지가 동나면서 진열대가 텅텅 비었다. 매사추세츠주의 한 주민은 CNN에 “식료품점에 사람이 몰리면서 계산하는 데만 30분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공포가 덮쳤던 홍콩은 물론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 그랬던 것처럼 미국에서도 사람들이 앞다퉈 구매한 것은 화장지였다. 미국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는 손님들이 몰려들어 재고가 소진되자 재고 물량 확보와 매장 내 소독을 위해 24시간 영업점의 경우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운영 시간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전화 회의를 통해 미국인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마트 진열대에 생필품이 쌓여 있을 수 있게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홀푸드, 타겟, 코스트코, 월마트, 제너럴 밀스 등의 유통업체와 식료품업체 최고경영자들과 통화했다고 회견에서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공급망이 잘 작동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1주일간 필요한 식료품만 사면 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 검사와 관련, 조만간 검사 역량과 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인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처리할 수 있는 전국의 2000개 이상의 실험실에 며칠 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적인 검사 확대에 대해 16일 미 주지사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현재 10개 주(州)에서 차를 탄 채로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은 검사 확대와 관련, 주와 지방 정부가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로, 해외진출사업 참가 中企 지원

    서울 구로구는 올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해외지사화 사업에 참가하는 관내 기업의 참가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구에 따르면 해외지사화 사업은 독자적인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현지 지사 역할을 대행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수출 계약, 인허가 취득, 브랜드 홍보, 현지법인 설립 등을 돕고 물류센터를 이용해 창고와 물류 컨설팅도 제공한다. 구는 올해 사업에 참가하는 관내 기업 중 10곳을 선정해 참가비의 약 50%, 최대 175만원을 지원한다. 기업당 연 1회, 1개 무역관에 한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지난해 수혜 또는 중도 포기 기업, 동일 무역관에 대해 다른 기관의 지원을 받은 기업, 국세·지방세 체납 기업 등은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사업자등록증, 제품설명서, 참가신청서 등 제출 서류를 구비해 구 지역경제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 예산 소진 시 접수가 마감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이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출 속도 낸다…보증 은행 위탁 확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출 속도 낸다…보증 은행 위탁 확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 자금 대출을 신속히 하기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신청·접수 업무의 민간은행 위탁이 확대된다. <서울신문 2020년 3월 10일자 20면> 앞으로 소상공인들은 지역신보를 거치지 않고 정책자금을 취급하는 민간은행에서 보증과 대출을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고객이 지역신보 방문 없이 정책자금 취급 은행을 바로 찾아 보증과 대출을 일괄 실행할 수 있는 체계로 개선한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등도 함께했다. 박 장관은 시스템 개선, 절차 간소화, 지속적 인력보강 등 3개 측면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집행을 효율화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개선과 관련해서는 위탁보증을 운영하는 지역신보가 현재 12개에서 16개로 늘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참여도 확대된다. 이에따라 현재 전국 16개 지역신보가 가운데 위탁보증 업무를 하지 않던 광주, 전북, 제주, 경기 지역신보도 이를 시행한다. IBK기업은행이 주로 맡았던 위탁보증 업무는 신한·국민·우리·하나·SC은행까지 확대되고, 수협과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참여도 검토 중이다. 또한 재단에 은행 인력을 배치하고, 은행 내 보증창구를 신설하는 등 접수창구도 늘린다. 표준 업무 매뉴얼을 보급해 절차도 신속화한다. 보증업무 전체를 지역신보가 전담할 때는 건당 3시간씩 소요됐지만, 민간은행에 위탁보증하면 절차가 85분 정도로 줄어든다는 게 중기부 측의 설명이다. 박 장관은 “현재 지역신보에서 하루 처리할 수 있는 보증은 2500여 건 정도였지만, 절차를 간소화하면 하루에 7000여 건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절차 간소화와 관련해서는 전체의 66.5%에 달하는 3000만원 이하 소액보증의 경우 보증심사 기준일 당시 연체대출금만 없으면 보증을 공급하는 등 최소요건만 심사한다. 16개 지역신보에는 소액보증 신속심사팀도 신설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5일 이내 대출 가능한 직접 대출 비중을 현 25%에서 30%로 확대하고, 소진공 자체 간이심사 방식으로 대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역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정책자금을 신청하고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된다. 지속적 인력확충을 위해선 지역신보 인력 대부분을 보증업무에 배치하고, 157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들이 재단 방문 없이 은행에서 원스톱 보증·대출할 수 있게 하는 등 접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KF94 마스크 천 마스크로 교환합니다”…서대문구 직원들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

    “KF94 마스크 천 마스크로 교환합니다”…서대문구 직원들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

    코로나19로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직원들이 보건용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을 위해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펼쳤다.13일 오전 구청 1층에서 열린 캠페인은 서대문구청 직원들이 자신이 가진 보건용 마스크를 천 마스크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공된 천 마스크는 주민 자원봉사자가 재능기부로 제작해 기부한 것이다. 서대문구는 현재 의료 분야와 주민과 직접 만나는 업무를 하는 직원을 제외한 직원들은 일상 업무와 회의 때 ‘천 마스크 쓰기 운동’을 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은 당초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직원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커 20여 분만에 준비된 천 마스크가 모두 소진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안경선 복지정책과 주무관은 “약국을 지날 때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서 계시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캠페인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보건용 마스크가 필요한 분께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된 보건용 마스크는 지역 내 아이돌보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천 마스크를 정성껏 만들어 주신 자원봉사 주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건강한 직원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마스크 구매를 자제하고 착한 마스크 나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고통 나눔 ‘착한 프랜차이즈’ 확산…그런 가맹점이 부러운 소상공인들

    고통 나눔 ‘착한 프랜차이즈’ 확산…그런 가맹점이 부러운 소상공인들

    66개社 참여… 가맹점 7만곳이 혜택 중기부 “동참 기업 60억 저금리 지원” 가맹점 아닌 소상공인은 여전히 취약 “지원금 집행 5%뿐… 정부 직접 나서야”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가 얼어붙은 가운데 가맹점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현금을 지원하는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상생과 포용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려는 민간 차원의 움직임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소속이 아닌 소상공인들은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가맹점주와 고통을 분담하는 ‘착한 프랜차이즈’는 모두 66곳으로, 수혜 대상 가맹점만 7만곳에 이른다. 지난주 대비 프랜차이즈 19곳이 동참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갈비 전문점 ‘명륜진사갈비’의 가맹본부인 명륜당은 지난 1월 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맺어 모든 가맹점에 1개월간 임차료(월세)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또 임시휴업 매장에 대해선 5억원가량 지급하고 모든 가맹점에 손세정제와 소독도 지원했다. 전국 450개 매장을 가진 디저트카페 ‘설빙’은 모든 가맹점 수수료를 2개월간 면제하고, 특히 대구·경북 등 피해 지역 가맹점에 대해선 추가 부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도 해당 프랜차이즈에 대한 우대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착한 프랜차이즈 차담회에서 “동참하는 가맹본부에 대해선 최대 60억원 한도에서 저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간 피해 점포에도 재료비와 홍보·마케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랜차이즈에 속하지 않은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취약지대에 놓여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코로나19 경영애로자금 신청 건수는 6만 8833건(3조 5977억원)이지만 실제 지원이 이뤄진 건수는 3726건(1648억원)에 불과했다. 신청 대비 집행률이 5.4%로 지난 5일 기준(4.4%)과 비교해 겨우 1% 포인트 늘었다. 한시적으로 점포 임대료를 깎아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나 졸업식·입학식 취소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 등도 진행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신용보증재단 업무 대부분을 시중은행에 위탁해 대출 기간을 줄이는 방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보증서 발급을 위한 현장실사를 생략하거나 시중은행과 업무협약을 맺는 신용보증재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9일부터 소진공 센터에 본부 인력과 임시 인력 등 140여명을 투입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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