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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비리 파문] 저축銀 변천사

    [저축은행 비리 파문] 저축銀 변천사

    상호신용금고에서 상호저축은행으로, 지역 금융기관에서 광역 금융기관으로 저축은행은 이름과 형태에 변화를 줘 왔다. 저축은행은 1972년 8월 3일 경제 안정과 성장에 관한 긴급명령, 이른바 ‘8·3 조치’를 통해 탄생했다. 이후 39년이 흐르는 동안 저축은행의 대주주는 비리와 특혜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한 궤적을 보여 왔다. 저축은행 비리의 전형은 수천억원대 예금을 대주주 이권에 맞춰 유용한 사례로 요약된다. 저축은행의 뿌리는 사금융에서 출발한다. 박정희 정부는 사금융을 양성화해 제도권으로 끌어들일 필요를 느끼고 ‘8·3 조치’를 내리고 상호신용금고를 탄생시켰다.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소상공인이나 영세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채업, 계 등이 소규모·소지역 단위 민간금융기관으로 변신했다. 1973년 말 저축은행은 290개에 달했지만, 부실저축은행 정비 조치를 겪으며 1981년 말에는 191개로 줄었다. 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2년 7월 신설 허용 조치가 취해지면서 다시 늘어 외환위기 발생 직전인 1997년 말에는 231개가 됐다. 외환위기는 저축은행 업계에 큰 위기를 불렀다. 부실금융기관이나 기업이 대주주이던 저축은행이 문을 닫았고, 우량 저축은행도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기업들이 저축은행을 사금고화해 부실을 키우고, 결국 저축은행 부실이 기업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연결고리가 드러났다. 결국 외환위기 이후 인가 취소 등으로 142개사가 퇴출되고 인수 방식으로 17개사가 새로 설립되며 2008년 말 저축은행은 106개로 정리됐다. 저축은행의 영업은 당국의 정책방향에 따라 좌우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대출 역시 당국이 관련 업종 진출을 허가하지 않았다면, 저축은행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대주주가 정책방향을 얼마나 잘 읽는지에 따라 영업순위가 결정되는 분위기 속에서 저축은행에는 금융 전문경영인의 유입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2000년대 들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대부분은 대주주가 수백억원대 부당대출을 해주며 재무구조가 급속도로 악화되는 수순을 밟았는데, 이런 대주주 중에는 영입된 금감원 관료 출신도 많았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부 교수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갖춰지지 못한 채 덩치만 커지면서 대주주 이권을 위해 저축은행이 움직이는 현상이 해소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홍지민·홍희경기자 icarus@seoul.co.kr
  • ‘한우 1등급’ 최고급 아니다?

    한우의 육질을 따질 때 1등급은 최고급 육질을 가리키는 것일까. 고깃집을 찾다 보면 1등급 한우만 사용한다는 문구를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소비자의 오해를 부르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다. ●5개 단계 중 중간수준… 1++가 최고급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우의 육질 등급은 1++, 1+, 1, 2, 3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일반 소비자가 흔히 최고 등급이라고 생각하는 1등급 한우는 실제로는 세 번째 등급에 해당한다. 최고급이 아닌 중간 수준 육질인 셈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한우 1등급이 최고 육질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식육판매 표지판을 개선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1등급일 경우 기존에는 등급란에 ‘1’이라는 숫자만 쓰면 됐다. 하지만 새달 1일부터는 1++, 1+, 1, 2, 3은 물론 ‘등급 외’까지 나열한 뒤 해당 등급에 동그라미 표시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 같은 방침은 식육판매점에만 적용될 뿐 식당에는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일반 소비자는 1등급 한우라는 문구에 현혹될 소지가 많다. ●축산평가원, 새달부터 표지판 개선 축산당국은 그동안 꾸준한 품질 개량으로 1등급보다 더 나은 등급이 생겼을 뿐 1등급도 좋은 품질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한우의 등급별 출현율을 살펴보면 1++등급 9.6%, 1+등급 23.3%, 1등급 31.1%, 2등급 25.1%, 3등급 10.3%로 1등급은 가장 흔한 육질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축산업자도 배려해야 하지만 소비자도 분명히 보호 대상인 만큼 최고 5등급에서 1등급까지 분류하는 일본처럼 1~5등급이나 A~E 등급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혼동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與 부산의원 너도나도 저축銀 특위 신청

    한나라당이 이달 말 가동되는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기 위해 진땀을 뺐다. 9명의 위원에 대한 인선 작업이 현재 마무리 단계이지만 구성 과정은 순조롭지 못했다. 저축은행 문제가 지역의 최대 현안인 부산 의원들 이외의 의원들이 선뜻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위 참여를 신청해둔 이진복 의원은 10일 “사실 임기 말인데 지역구 관리와 선거준비도 제대로 못하게 되고 국정조사라는 게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면서 “게다가 검찰이 모든 수사정보를 가져간 상태여서 국회의원이 자료를 확보하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 위주로 신청이 몰리자 원내 지도부 사이에서 “오해의 소지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왔고, 부산 의원들은 “우리가 아니면 누가 나서겠느냐, 로비 의혹에 대한 오해도 해명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부산 의원들과 전문성을 갖춘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난관은 전당대회였다. 오는 7월 4일 당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출마를 염두에 둔 의원들이 참여를 거절한 이유다. 특히 위원장 인선을 위해 3선의 권경석·권영세·박진·서병수 의원 등에게 제의했지만 이 가운데 권영세·박진 의원은 출마를 이유로 고사했다. 일부 의원들도 최고위원 출마를 고민하느라 위원으로 활동해 달라는 제안에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위원장은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힌 재선의 정두언 전 최고위원으로 내정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문전박대 당한 금융협 회장님들

    10일 오전 10시 40분쯤 국회 본청 한나라당 원내대표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황건우 금융투자협회장, 주용식 저축은행연합회장 등 금융권 협회장들이 모였다. 6월 임시국회의 쟁점법안인 한국은행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사무실에서 면담 중이어서 회장단은 한 시간 가까이 문 앞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황 원내대표는 “한은법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러 왔다.”는 말을 듣자마자 낯빛을 바꾸며 “우리가 결론을 못 내렸는데… 나는 약속이 있어서 가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신 회장이 “민간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면서 “5분만 들어주시죠.”라고 거듭 호소했지만 황 원내대표는 “한은법은 당론으로 정할 수 없는 문제고 (관계자들을) 안 만나는 게 좋겠다.”며 거절했다. 결국 협회장들은 한은법에 대한 입장을 담은 건의문만 전달하고 발길을 돌렸다. ‘개정안이 위헌소지가 있고 법안 간 충돌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황 원내대표는 건의문을 받자마자 접어서 보좌진에게 넘겼다. 그는 “정책위가 다룰 문제니까 정책위랑 얘기를 하라.”고도 했다. 이미 회장단은 황 원내대표를 찾기 전 이주영 정책위의장과의 면담을 시도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일정이 바빠 만날 수 없다. 황 원내대표를 찾아가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에 금융기관에 대한 조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개정안은 지난 2009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거세게 반발한 탓이다. 최근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금융감독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진통이 예상된다. 이렇게 이해관계가 뚜렷이 갈리는 민감한 사안을 두고 황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이 섣불리 나서지 않으려고 하는 부담감이 금융권 회장단들의 문전박대에서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制 도입

    국가 인증 자격증으로 산림 치유 지도사가 도입되고 양성 기관도 지정된다. 산림청은 산림 자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건강의 유지·증진 및 보건 의학적 치유 공간으로서 이용됨에 따라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내년부터 산림 치유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게 될 산림 치유 지도사 자격증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산림 치유 지도사는 자연의 다양한 요소와 접촉·관찰 등을 하는 체험, 보행·등산·체조 등 운동, 휴식·놀이 등 여가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거나 지도하는 것으로 한정했다. 자칫 ‘의료인’으로 오인될 소지가 없도록 한 것이다. 연령 제한은 없지만 경력 및 전공(학력) 등을 고려해 1~3등급으로 세분화하고, 등급 과정별 이수 시간 등도 하위 법령에서 정할 방침이다. 우수하고 체계적인 인력 양성을 위해 국·공립 교육시설과 산림 치유 관련 교육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교육기관도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시&취업플러스]

    ●인천교육청 공·특채 9급 교육행정 및 사서직 공채 170명. 기능직 10급 10명. 교육행정직은 장애인 6명, 저소득층 2명 별도 선발. 18세 이상으로 학력 제한 없음.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인천인 자. 사서직은 1급 정사서, 2급 정사서, 준사서 자격증 보유자. 응시지원은 24일까지 교육청 홈페이지(http://www.ice.go.kr)에 신청. 문의 총무과 (032) 420-8305~8. ●화성시 계약직 채용 법률자문관(시간제 계약직 가급) 1명, 대외협력분야(전임계약직 나급) 1명. 법률자문관은 1년, 대외협력분야는 2년 계약 뒤 성과에 따라 5년 범위 내 연장 가능. 대외협력분야는 법학·정치학·행정학 등 박사학위 취득자 또는 석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해당분야 경력자. 학사학위 취득자는 4년 이상 경력자. 응시원서는 시 홈페이지(http://hscity.net)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5일까지 방문(경기 화성 시청로 159 본관 2층 자치행정과 인사담당) 제출. 대리 제출 가능. 문의 인사담당 (031) 369-2105.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수산자원조사원 채용 계약직 1명. 20세 이상으로 해양수산 관련 기능사 이상 자격증 취득자. 전문대 이상 학교에서 어업·자원·생물학 분야 전공자 및 관련 직무 3년 이상 종사자. 응시원서는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5일까지 우편(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7로 12 센텀사이언스파크빌딩 19층 수산자원사업단 생태환경실)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생태환경실 (051) 740-2524.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입·경력 공채 신입직(6급) 177명, 경력직(5급) 6명, 계약직 2명. 신입 건강직렬은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 또는 임상병리·방사선 면허증 소지자 등. 기타 직렬별 상세 응시자격은 공단 홈페이지(http://www.nhic.or.kr) 참고. 응시원서는 1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 방문 및 우편접수 불가. 문의사항은 채용사항 공지사항 및 FAQ 참고. ●포항시설관리공단 공채 공단 8급(기술직 5명, 사무직 2명). 체육사업팀 기술직은 일반기계기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 기계설비기능사 우대. 문화사업팀 사무직은 공연기획 관련학과 전공자로서 2년 이상 실무 경력자. 복지사업팀 간호직은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로 1년 이상 실무 경력자 우대 등. 응시원서는 채용 사이트(http://phsisul.org)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0일까지 우편(포항시 남구 시청로 1번지 시청 1층)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채용담당 (054) 270-4905.
  • “디지털방송 전환, 중소 케이블TV 업계에 불리”

    정부의 디지털방송 전환정책이 중소 케이블TV 업계에 지나치게 불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많은 초기투자가 필요한 방송송출 방식이 의무화되면서 영세 케이블TV 방송사(SO)의 참여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협회는 디지털 전환정책과 관련한 진정서를 최근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했다. 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케이블TV는 구조진폭변조(QAM) 방식을, 지상파는 잔류측파대역변조(8VSB) 방식을 통해서만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행정권 남용이며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QAM과 8VSB는 각각 디지털 방송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2013년부터는 모든 방송이 이 두 가지로만 이뤄진다. 중소 케이블TV 방송업계는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8VSB를 선호해 왔다. 협회 관계자는 “케이블TV에 QAM 방식이 의무화되면 SO들은 추가로 2조 800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면서 “막대한 재정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회사는 CJ, T브로드, C&M 등 대형 SO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향후 방송시장에서 대기업 독점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케이블TV 사업자도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진입장벽이 낮은 8VSB 방식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QAM 방식은 외부 전파간섭에 약하기 때문에 유선방송에, 8VSB는 반대로 간섭에 강해 지상파 전송에 적합하다.”면서 “같은 이유에서 외국도 우리나라와 같은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94개 전체 SO사업자가 QAM 방식으로 송신시설 투자를 마친 상황에서 PP협회의 뒤늦은 문제제기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해당의견은 영세한 방송사업자 간에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면허취소 음주운전 최소 300만원 벌금

    면허취소 음주운전 최소 300만원 벌금

    올 연말부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면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이나 최소 3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음주운전 위반 횟수가 3회를 넘길 경우 가중 처벌을 받는다. 이에 따라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은 8일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세분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을 12월 초부터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정비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에 따르면 혈중 알코올농도 ▲0.05∼0.1% 미만(100일 면허정지)은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 ▲0.1% 이상(면허취소)∼0.2% 미만은 징역 6개월∼1년이나 벌금 300만∼500만원 ▲0.2% 이상이거나 측정거부, 3회 이상 위반 때에는 징역 1∼3년이나 벌금 500만∼1000만원 등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 지금까지 음주운전 처벌 기준은 혈중 알코올농도나 음주 횟수에 상관없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정해져 있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혈중 알코올농도 0.05∼0.1% 미만은 50만∼100만원, 0.1∼0.2% 미만이거나 측정거부는 100만∼200만원, 0.2%를 초과하거나 3회 이상 위반하면 200만∼300만원의 선고를 내려 ‘처벌이 너무 가벼운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각각 7년과 9년으로 돼 있던 1종 면허 소지자의 운전면허 정기적성검사 주기와 2종 면허 소지자의 갱신 주기는 10년으로 통일된다. 적성검사와 갱신 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된다. 어린이 통학용 차량의 의무규정도 강화된다. ‘어린이통학버스’로 신고하지 않고 학원 등에서 운영하는 통학용 차량은 보조교사 등 성인이 함께 타지 않았을 때, 운전자가 직접 내려 어린이의 안전한 승·하차를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오토바이 폭주족 등에 대한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취득 제한도 강화돼 현행 6개월인 면허 취득 결격기간이 1년으로 늘어난다. 2차례 이상 폭주 행위로 면허가 취소되면 2년으로 연장된다. 이 밖에 개정 법률에서는 교통안전 교육 강사의 학력 요건이 폐지됐다. 또 운전 중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의 시청 금지와 친환경 경제운전 의무화 등이 훈시규정(위반시 처벌 규정은 없는 법조항)으로 정해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강원 인제서 육군 일병 무장 탈영···수색 중

     7일 낮 12시40분쯤 강원 인제군 인제읍 서화리 인근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윤모(23) 일병이 K-2 소총을 소지하고 탈영해 군·경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윤 일병은 탈영 당시 전투복 차림이었으며 소지한 K-2 소총에 실탄을 장착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군과 경찰은 인제지역 일대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윤 일병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인권위 ‘입양아 가정 찾아주기’ TV광고 인권침해 여부 검토

    인권위 ‘입양아 가정 찾아주기’ TV광고 인권침해 여부 검토

    국가인권위원회가 3일 ‘입양대기아동 가정 찾아주기’ TV 캠페인에 대해 인권침해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TV광고를 둘러싼 논란이 불붙고 있다. 일부의 ‘아동 인권침해’라는 주장에 ‘입양 활성화 방안’이라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논란이 된 TV 캠페인은 사단법인 한국입양홍보회가 지난달 30일부터 한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한 것으로, 입양 대기중인 아동의 가명·성별·개월수·특징 등 프로필이 아동의 영상과 함께 하루 3차례에 걸쳐 1분 가량 방영된다. 방송 전부터 아동 인권침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 캠페인이 전파를 타자 인권위는 한국입양홍보회에 최근 캠페인 동영상 등 자료를 요청하는 등 초상권 침해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인권위 인권정책과 관계자는 “아무리 입양 촉진을 위한 취지라도 초상권을 침해하면서까지 광고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 논점”이라면서 “초상권 침해 소지 등을 검토하기 위해 영상화면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입양홍보회 측은 “국내 입양결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인 만큼 좋은 취지로 해석해 달라.”면서 곤혹스러워 했다. 한연희 한국입양홍보회장은 “명예권·초상권보다 우선하는 것은 아이의 행복추구권과 가정을 가질 권리”라면서 “해외에서도 입양 대기아동 웹사이트를 운영해 대기아동의 40%가 입양에 성공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홍보회 측은 일단 한달간 30여 명을 소개한 뒤 반응이 좋으면 추가로 제작,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순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취지는 옳을지 몰라도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 ”면서 “마치 아이들을 전시하는 것처럼 보여 사람들에게 상점에서 물건 사듯 아이를 고를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법조계 “직업선택 자유 침해… 위헌 소지”

    법조계는 3일 정부가 발표한 전관예우 관행 근절 방안이 변호사법 개정안과 마찬가지로 헌법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시비에 휘말릴 공산이 크다. 1989년 헌법재판소는 직전 2년간 근무했던 지역에서 3년간 개업을 금지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조항이 직업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반면 전관예우 금지법 등이 개업 자체는 허용하지만 일정한 범위와 기간을 두고 사건 수임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는 사건을 선택적으로 수임하는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과거 공직자윤리위원회가 퇴직 공직자의 전관예우를 막는 조치를 취했다가 소송에 걸릴 경우 번번이 패소했다. 앞으로 유사한 소송이 제기된다면 마찬가지로 정부가 패소할 가능성도 높다. 이럴 경우 공직자윤리법이 ‘종이 호랑이’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전 3년 이내에 소속했던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체에는 퇴직일부터 2년간 취업을 못 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소송이 제기될 때마다 법원은 ‘밀접한 관련성’에 대해 공무의 공정성,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을 고려해 취업 제한 대상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헌법은 필요한 경우에 한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보는데,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적합성 ▲침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이 충족돼야 한다. 법률사무소 가온 대표 신환복 변호사는 “전관예우 금지법은 수단의 적합성이 적절치 않다는 점에서 위헌 소지가 남아 있다.”면서도 “앞서 헌재가 결정했을 때보다 제한 기간도 줄고, 해당 기관도 한정돼 위헌 소지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판검사 수임제한 기준 파견기관 근무도 포함

    ‘전관예우 금지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행령이 중요하다. 하지만 법무부는 변호사법 개정안 시행 이후 아직까지 시행령을 마련하지 않았다. 법안이 전체적인 뼈대를 잡는다면 시행령은 구체적인 사안을 규정한다. 법무부는 다음주 중으로 장차관 입안 보고를 마치고, 이르면 7월 중 시행령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변호사법 개정안을 담당하는 법무과는 최근 시행령 초안 작성을 마쳤다. 일반적으로 시행령은 초안을 입안한 후 입법 예고, 법제처 심사, 관계부처 의견조회, 국무회의 확정 과정을 거친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차관에게 초안을 보고한 뒤 법무부 안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면서 “법무부에서는 내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내주 장차관 보고… 새달 중 시행 지난달 17일 공포된 변호사법 개정안은 판검사와 장기복무 군법무관, 그 밖의 변호사 자격이 있는 공무원이 퇴직 후 변호사로 개업하면 퇴직 전 1년간 몸담았던 기관이 처리하는 민·형사, 행정사건 등을 1년간 수임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시행령은 법안에서 담지 못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규정,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법무부 관계자는 “판검사의 경우 소속 기관과 실제 근무 기관이 다른 일이 종종 있다. 이에 대한 판단이 법안에는 없었는데 시행령에서 구체적으로 정했다.”면서 “실제로 파견돼 근무한 기관을 기준으로 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형기준법 제정… ‘예우’ 발생 소지 차단 이와 별도로 법무부는 검찰의 사건처리기준을 세분화하고, 양형기준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영장항고제를 도입하고, 형량을 정함에 있어 정상감경의 요건을 구체화하는 등 형사사건 처리 기준을 객관화·세분화해 검사 및 법관의 재량 범위를 축소함으로써 전관예우 발생 소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검사장급·고등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직이 퇴임 후 변호사로 개업하면 퇴직 후 1년 내 선임된 검찰수사사건에 대해서는 최종 근무기관과 관계없이 위임전결규정의 개정을 통해 검찰 전결권자를 한 단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3일 전관예우 관련 비리단속 강화를 검찰에 지시했다. 공무원의 청탁·알선 명목의 금품수수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통하여, 전관예우 관련 구조적 비리를 엄단할 계획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한·미 전차부대 첫 연합 교전훈련

    한·미 양국의 전차부대가 처음으로 혼합 편성돼 교전훈련을 실시한다. 육군은 3일 “1군단 2기갑여단과 미 2사단 예하 1여단이 7일부터 10일까지 경기 파주시의 다그마노스 훈련장과 무건리 훈련장에서 연합 대대전술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연합 대대전술훈련은 우리 군 기갑여단의 2개 전차대대에 미군 기계화보병 2개 중대를 섞어 두 개의 편으로 나눠 자유기동하며 교전하는 훈련이다. 훈련에 참가하는 장병이 모두 마일즈(다중통합레이저교전체제) 장비를 소지하고 전차에도 미군이 사용하는 전차용 마일즈 장비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훈련 상황에 대한 정보가 수집된다. 또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미군 무인정찰기(UAV)를 띄워 교전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실전처럼 진행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프로야구] ‘작은 거인’ 벽을 넘기다

    [프로야구] ‘작은 거인’ 벽을 넘기다

    KIA 김선빈은 ‘최단신’이란 수식어를 극도로 싫어한다. 프로야구 공식 프로필에 나온 김선빈의 키는 165㎝. 리그 모든 선수 가운데 가장 작다. 실제 키는 더 작을지 모른다. 대개 선수들의 키는 공식프로필보다 조금씩 작게 마련이다. 운동화를 신고 재거나 약간씩 올려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큰 키가 경쟁력이라 믿는 건 일반인들이나 프로야구판이나 비슷하다. 사실 당해 보지 않으면 짐작이 잘 안 갈 테다. 야구를 잘하든 못하든 혹은 적당히 하든, 항상 먼저 따라붙는 건 키 얘기다. 스트레스를 받을 만하다. 김선빈은 “제일 먼저 키로만 나를 보려고 하는 게 기분 나쁘다. 키보다 야구에 대한 얘기를 해 달라.”고 했다. ‘작은’ 선수가 아닌 ‘야구 잘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는 김선빈의 바람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타고난 키는 불변요소지만 김선빈은 노력으로 그걸 하나하나 이겨가고 있다. 키가 작으면 자연히 팔도 짧다. 바깥쪽 공에 약점이 생긴다. 그래서 김선빈은 홈플레이트에 바짝 붙어 선다. 이러면 오히려 몸쪽 공 대처가 힘들어진다. 김선빈은 특유의 커트 기술과 밀어치는 타법으로 몸쪽 바깥쪽 공에 다 대응한다. 작은 손발도 문제다. 손이 작으면 글러브에서 공을 꺼내 던지기까지 미세한 시간차가 생긴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먼저 잡아 빨리 그립을 쥐어야 한다. 김선빈은 그 모든 걸 다 해내고 있다. 끝까지 극복이 힘든 건 장타 생산이다. 몸이 작으니 힘도 달린다. 그런데 이런 김선빈이 2일 잠실 LG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3호째. 올 시즌에만 2개째 홈런이다. 조금씩 장타에도 눈을 떠간다. 이날 3회초 1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김광삼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쳤다. 어느 정도 노린 타구였다. 선두타자 이현곤이 진루한 뒤, 다음 타자 이용규의 평범한 타구가 실책으로 처리됐다. 김광삼이 흔들리는 게 눈에 띄었다. 빠른 승부를 예상한 김선빈은 크게 방망이를 돌렸다. 예상은 적중했다. 결국 KIA가 LG에 8-0으로 승리했다. 문학에서도 체구 작은 콘택트히터가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김연훈이 9회말 2점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6-5로 두산에 승리했다. 대전에선 한화가 삼성을 4-3으로 눌렀다. 한화 구원투수 신주영은 지난 2006년 4월 22일 뒤 186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직에선 넥센이 롯데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11-10으로 재역전승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그리스 ‘디폴트 공포’ 글로벌 증시 줄하락

    그리스 ‘디폴트 공포’ 글로벌 증시 줄하락

    세계 금융시장이 또다시 불거진 ‘그리스 악재’로 요동쳤다. 특히 그리스의 국가 부도 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와 경기 둔화 조짐 등으로 한동안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채무 불이행(디폴트) 가능성도 언급해 ‘그리스발(發) 공포’를 더욱 부채질했다. 무디스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도전들과 매우 불확실한 성장 전망, 재정적자 목표의 달성 실패 등에 비춰볼 때 채무 조정 없이는 그리스가 정부 부채를 안정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점을 반영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또 “Caa1 등급을 부여한 국채의 경우 5년 내 채무 불이행에 빠지는 확률이 약 50%였다.”고 덧붙였다. ●美다우 2%대↓… 코스피 2114로 이 같은 소식에 미국 다우지수는 2% 넘게 빠졌고, 영국 FTSE와 독일 DAX, 프랑스 CAC 지수도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일 장중에 2100선이 무너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해 전날보다 27.14포인트(1.27%) 내린 2114.2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6.1원 오른 1080.7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크게 출렁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은 1.40%, 일본 닛케이종합 1.69%, 타이완 가권지수는 0.78% 떨어졌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독일 등이 한두 차례 자금을 지원한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기에 우려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은 오는 20일 재무장관회의, 23~24일 정상회의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 시점까지는 유로존 국가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줄다리기 상태를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지원돼도 사태 장기화 전망 한국은행은 그리스의 국가 부도 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이 이날 내놓은 ‘그리스 국가 부도 위기의 재부상 배경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가 현재 기로에 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이 이뤄지더라도 기초 재정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리스가 국가 부도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안정 상태로 진입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리스발(發)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개혁 프로그램의 실사 결과가 중요하다.”면서 “실사 결과가 긍정적이면 이달 말까지 120억 유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EU·IMF의 지원 프로그램만으로는 2012∼2013년 그리스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추가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리스에 대한 강제적 채무조정(국가 부도)은 불가피하다.”고 비관했다. 그러나 “그리스의 국가 부도 사태는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으로 파급될 소지가 커 엄격한 자금 지원 조건 아래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産銀은 ‘낙하산’은행…3년간 퇴직 28명 출자회사 임원 등 꿰차

    産銀은 ‘낙하산’은행…3년간 퇴직 28명 출자회사 임원 등 꿰차

    금융감독원의 ‘낙하산 감사’ 폐해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산업은행에도 퇴직 임직원들을 출자회사 등에 재취업시키는 관행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건 의원이 입수한 ‘산은 퇴직 임직원 재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3년 동안 재취업에 성공한 부장급 이상 퇴직 임직원은 모두 38명이다. 이 가운데 28명은 산은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감사·이사 등 임원진으로 선임됐다. 금융공기업인 산은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책자금을 빌려 준 뒤 자금 회수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대출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출자 전환하는 방식으로 해당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예컨대 민모 전 산은 금융컨설턴트는 지난 3월 퇴직 직후 한국GM의 감사로 선임됐다.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GM의 지분은 17%가량이다. 한국GM의 신모 전임 감사도 산은 출신이었다. 게다가 전체 38명 중 37명이 산은 퇴직 후 재취업하는 데 1개월 미만이 걸렸다. 사실상 산은을 떠나기 전에 나갈 자리를 미리 챙겨 주는 ‘전관예우’가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아울러 산은 출신들은 기업의 임원진뿐만 아니라 사외이사로도 진출하고 있다. STX팬오션(산은 지분율 15.0%)과 쌍용양회(13.8%) 등의 사외이사에 산은 출신이 포진해 있다. 대주주와 관련이 없어야 하는 사외이사제도가 무색해질 정도라는 비판도 나온다. 신 의원은 “금감원처럼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낙하산 인사라고 볼 수 있다.”면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기업의 경영 활동에 개입하거나, 반대로 정책자금 운용에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감독 업무를 하거나 경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현직 임직원이 사외이사 등을 맡는 것보다 전직 임직원이 직접 경영에 관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자살 사이트’서 만난 4명 결국…

    이른바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20~30대 남녀 4명이 승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집단자살을 했다. 2일 오후 1시 30분쯤 경북 성주군 금수면 영천리 소재 대가천변에 주차된 승합차 안에서 이모(31·서울 종로구)·김모(26·대구시 달서구)·박모(25·여·서울 동대문구)·하모(26·여·경북 경산시)씨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안에 연탄재 3장과 연탄 6장, 불에 탄 번개탄 7개 등이 있었고, 차량 창문이 내부에서 테이프로 막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연탄불을 피워 놓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신 옆에는 4명의 주민등록증이 나란히 놓여 있었고, 하씨가 가족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박씨는 이씨가 개설한 인터넷 카페의 회원으로 확인됐다. 박씨의 어머니는 “딸이 지난달 30일 자살 사이트에 접속했고, 어떤 남자의 전화에 이끌려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이종근 성주서 수사과장은 “숨진 사람들이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빈집 관리체계 구축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답은 늘 현장에 있습니다”

    빈집 관리체계 구축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답은 늘 현장에 있습니다”

    “도시에서 빈집은 바이러스처럼 위험합니다. 주의·경계의 고삐를 늦추면 안 됩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일 구 간부들과 순찰대를 편성, 뉴타운 예정지인 신길동 일대 빈집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현장 행정에 대해 유별나게 챙겨 탁상행정이란 말을 제일 듣기 싫어하는 그는 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엄명을 내렸다. ●“빈집은 범죄 은둔지 이용소지 높아” 조 구청장은 “취임 후 쉼없이 민원 현장에 달려갔고, 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구청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런 수장(首長)의 태도로 퇴근 시간 뒤 불시에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공무원도 비일비재하다. 한 직원은 “퇴근해도 안심할 수 없다. 구청장이 언제 어떤 현장을 방문할지 몰라 항상 휴대전화를 쳐다보는 게 버릇”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조 구청장은 뉴타운·재개발 사업으로 빈집이 늘어나면서 청소년과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가 발생하거나 빈집이 범법자들의 은둔지로 이용될 소지가 높다고 보고 체계적인 ‘공가(空家)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건물주와 소재지 등 기본 정보에 수시 현장점검으로 빈집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 것이다. 지난‘ 3월 1차 현장 조사에서 93건의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했고, 이달에도 2차 현장 조사를 벌인다. 이렇게 축적된 정보를 구의 관련 부서들이 공유하며 체계적으로 빈집을 관리하게 된다. 조 구청장은 지난 3월에는 양평동 A아파트를 찾아가 대형 화물차의 불법주차로 등하교 학생들의 교통사고가 빈번하다는 민원을 직접 해결했다.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등하교 시간에 단속 공무원을 배치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한 것이다. 그는 “자리에 앉아서 민원을 기다리지 말고 먼저 주민을 찾아가라.”며 국·실장들에게 현장 행정을 강조한다. 재정국장이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올해부터 달라지는 부동산·차량 취득세를 직접 설명하고, 도시국장이 지하철 1호선 신길역 주변 경관사업을 점검하기도 했다. 복지국장은 대한노인회 영등포지회를 방문해 지회 건물에 노인상담센터 설치를 제안, 지난달 서울 자치구 최초로 노인전문상담센터를 열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책상에서만 이뤄지는 행정은 잘못된 판단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며 “공무원들에게 보고받을 때도 반드시 현장을 확인한 뒤 일을 추진하라고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매주 화요일 직원식당서 고충 들어 현장 행정을 강조한다고 해서 공무원들을 일방적으로 바깥으로 내몰지는 않는다. 조 구청장은 이에 못잖게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그래서 탄생한 게 ‘누룽지 데이트’다. 지난 1월부터 하위직 공무원들과 매주 화요일 구내식당에서 누룽지로 아침 식사를 하며 고충을 듣는다. 지난겨울 야간 제설작업을 마다하지 않은 도로과 직원들과 환경미화원 등 지금까지 17개 부서 256명의 하위직 공무원들과 누룽지를 놓고 데이트를 가졌다. 글 사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여행가방]

    ●에버랜드에 뽀로로 3D극장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뽀로로’가 에버랜드에 상륙했다. 에버랜드는 오는 4일부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뽀로로 3D 어드벤처’를 전용관(구 빅토리아극장)에서 상영한다. TV 방송과 전혀 다른 새로운 스토리로 3D 영화 특성에 맞춰 보다 스피디한 전개와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뿐 아니라 프리쇼, 무대 공연 등도 함께 진행된다. 기존 TV용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오지 않는 ‘사이먼 박사’라는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별 패키지 ‘엄마와 함께 뽀로로 모험’도 출시했다. 어른이 미취학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쿠폰을 출력해 가면 자유이용권을(소인1+대인1) 40% 이상 할인된 3만 9000원에 살 수 있다. ●롯데월드 레이디 나이트 페스티벌 롯데월드는 레이디 나이트 페스티벌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로맨틱 야간개장을 테마로 음악, 영화, 댄스가 어우러진다. 4일 이현우와 함께하는 ‘여우야 콘서트’가 열린다. 호반무대에선 매주 금요일 최신영화를 입장객 대상으로 무료 상영하는 줄리엣 영화제를 연다. 비보이 스타 ‘파핀 현준’이 출연하는 비보이 퍼포먼스 등도 열린다. 20세 이상 여성에게 야간 자유이용권 ‘애프터4’를 40% 할인한다. 여고 동창생이 함께(3~10인) 이용 시 주간 자유이용권이 40% 할인된다. 오후 4시 이후 입장하는 모든 고객은 입장권이 1만원이다. ●63빌딩 ‘多多多 쏜다’ 이벤트 63빌딩이 개관 26주년을 맞아 주민번호, 휴대전화번호, 카드번호, 차량번호 등을 포함해 숫자 63이 들어간 소지품을 증명하면 빅3, 빅4 관람권을 평일에 한해 각각 30% 할인해 준다(1인 2매). 올해 26살(1985~86년생)을 맞은 고객, 6월에 생일을 맞은 고객, 63년생인 고객 역시 같은 혜택을 준다. (02)789-5663. ●스파그린랜드 국가유공자 등 50% 할인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4~6일 연휴기간 동안 국가유공자 또는 유가족, 현직 군인, 경찰관에게 본인 및 동반 1인까지(최대 2인) 스파 요금의 50%를 할인해 준다. (031)760-5700.
  • [고시&취업 플러스]

    ●진주우체국 택배원 채용 기간제 근로자 1명. 우체국 택배 및 EMS 방문 접수 업무. 18세 이상으로 제2종 보통운전면허 이상 자격증 소지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진주인 자. 정보화 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우편물·택배 배달 업무 경력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부모가족 세대주 우대. 응시 원서는 부산체신청 홈페이지(http://www.koreapost.go.kr/bs/)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8일까지 방문(경남 진주시 비봉로 24번길 15 진주우체국 지원과) 제출. 우편 제출 불가. 문의 지원과 (055) 741-0005.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울메트로 인턴 모집 인턴사원 183명. 일반행정 및 기술행정 지원, 승객 안전 관리·안내 서비스 업무 등. 18세 이상 29세 이하로 학력 제한 없음. 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입사 대기자 제외. 저소득층 및 장애인, 취업보호 대상자 우대. 지원 희망자는 8일까지 홈페이지(http://www.seoulmetro.co.kr) 통해 지원. 문의 인사처 (02) 6110-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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