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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자오밍·제이미맘 떴다 하면 ‘핫이슈지’… “웃기다는 말이 최고 칭찬, 정극도 도전”

    린자오밍·제이미맘 떴다 하면 ‘핫이슈지’… “웃기다는 말이 최고 칭찬, 정극도 도전”

    강남 학부모 등 현실 고증 패러디 “특정인 겨냥 아냐 불편 없게 노력 관찰이 취미, 지독함의 비결이죠” “웃음을 위해 내려놓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 있어요!”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개그우먼 이수지(40)는 요즘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7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느라 분주하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개그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드러냈다. “저에게는 웃기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에요. 다양한 연령층의 분들이 웃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고 그 과정에서 최대한 불편한 분들이 없도록 염두에 두면서 연기하죠.” 현재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에서도 활약 중인 이수지는 처음에는 시즌과 시즌 사이의 휴식기를 활용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그는 “10주 단위의 SNL 코리아가 끝나면 헛헛함이 밀려왔다”면서 “쉬지 말고 그동안 못 했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 보려고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이 정도의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 부캐릭터 ‘제이미맘’으로 출연해 자식 교육에 열을 올리는 강남의 일부 학부모들을 패러디했다. 명품으로 치장하고 영어를 섞어 쓰는 말투 등 완벽한 현실 고증으로 호평을 얻었다. “‘제이미맘’은 주변 어머니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들은 내용을 극대화해서 표현했고 명품들은 대부분 친구나 지인들에게 빌렸어요. 착장에 대한 구독자 분들의 댓글 조언이 큰 도움이 됐지요.” 이수지는 당시 특정인을 조롱한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일상 속 공감대에서 출발한 것이고 누군가를 겨냥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의도와는 다른 반응이 나오는 경우 다음 회차에서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고 설명했다.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그는 4년 뒤 KBS 27기 공채로 재데뷔했다. 이후 KBS 인기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보이스피싱을 패러디한 코너 ‘황해’에서 조선족 말투를 구사하는 캐릭터 린자오밍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가수 싸이, 배우 김고은 등 연예인부터 재미동포, 인플루언서, 성형외과 상담실장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모사의 달인’으로 인정받아 왔다. “어릴 적부터 동화책 듣는 것을 좋아해 성우 목소리를 따라 하곤 했어요. 식당이나 카페, 마트 등 언제 어디서든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 취미지요. 사람들의 말투, 억양, 습관, 행동 등을 유심히 살펴보는 편입니다.” 그가 인기를 얻게 된 데는 뛰어난 표현력뿐만 아니라 망가지는 것을 불사하는 열정도 한몫했다. 이수지는 “결혼 전이라면 조금 부끄러웠을 것 같은데 늘 귀엽고 예쁘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남편 덕에 용기를 낸다”면서 “네 살인 아들도 웃기는 것을 좋아해서 본인이 원한다면 후배로 양성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드라마 ‘신병’ 시즌 2·3, ‘눈물의 여왕’ 등에도 출연한 그는 정극에서 엄마 역할에 도전해 보는 것이 목표다. 코미디를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는 이수지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직장에서 힘든 분들이 저 때문에 웃는다는 반응을 들을 때 정말 보람 있죠.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을 한다고 느낄 때마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께 재미있는 것은 물론 사람 좋은 코미디언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 부천 시내버스 8월부터 현금함 없앤다…교통카드만 사용

    부천 시내버스 8월부터 현금함 없앤다…교통카드만 사용

    경기 부천시는 내달 4일부터 7월31일까지 ‘현금 없는 시내버스’을 시범 운영하고 8월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교통카드 이용이 보편화돼 현금 승차 비율이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 따른 것이다. 시범 기간에는 현금 결제가 가능하지만 8월부터는 버스 내 현금함이 철거돼 실물 또는 모바일 교통카드만 사용해야 한다. 교통카드는 편의점 등에서 구매하거나 체크·교통카드 발급 시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면 된다. 교통카드는 요금 할인, 환승 할인, K-패스카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은 버스 내 부착된 큐알(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해 결제하거나, 버스에 비치된 선불 교통카드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요금 납부안내서를 받은 뒤 계좌로 요금을 이체해도 된다.
  • 경찰대, 경위 공개경쟁 채용…다음달 5일까지 원서 접수

    경찰대, 경위 공개경쟁 채용…다음달 5일까지 원서 접수

    경찰대는 미래 경찰 간부를 발굴하기 위해 ‘경위 공개경쟁 채용’(경위 공채)을 실시한다. 경위 공채는 과거 경찰간부후보생제도가 지난해부터 바뀐 제도다. 경찰대는 27일 경위 공채를 통해 남녀 50명(일반 40명·세무회계 5명·사이버 5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최종 합격자는 경찰대에서 1년 동안 교육과정을 마친 뒤 경위 계급으로 임용된다. 채용 단계는 ▲원서 접수 ▲필기시험 ▲신체·체력·적성검사 ▲면접시험으로 구성된다. 원서 접수는 다음 달 5일까지다. 합격자 발표일은 오는 12월 11일이다. 시험 과목은 전 분야 공통(형사법·헌법) 2과목, 분야별 필수 2과목, 선택 1과목으로 각 분야 모두 5과목 객관식으로 치러진다. 영어와 한국사 과목에 한해서는 검정제를 적용한다. 면접 시험은 집단 면접이 없어지고 개별 면접으로 통합해 진행된다. 올해부터 응시 자격 등도 달라진다. 제1종 대형면허나 제1종 보통면허를 요구했던 과거 시험과 달리 올해부터는 제1종 보통 자동변속기 면허 소지자도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색맹이 아닌 녹색약자와 청색약자는 색약 정도와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채용 신체검사에서 마약류 검사 항목도 기존 마약류검사(TBPE)에서 대표 마약 6종 검사로 확대된다. 경찰대는 “수험생이 면접시험 방식 등 변경된 내용을 숙지하고 응시해달라”고 당부했다.
  • ‘커피 120원’은 되고 ‘대파 875원’은 안된다?…선관위의 딜레마

    ‘커피 120원’은 되고 ‘대파 875원’은 안된다?…선관위의 딜레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20원 커피 원가’ 발언을 겨냥한 현수막의 게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허용하자 민주당 등이 지난해 총선 때 ‘875원 대파’와의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 3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120원 커피 원가’ 문구가 담긴 현수막에 대해 “누가 보더라도 특정 후보를 연상케 하는 후보자 비방 현수막”이라며 “심지어 누가 건 것인지 명의도 없는 현수막”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선관위는 이 현수막이 ‘특정 후보를 연상시킨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현수막 게첩을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행안위원들은 “이 현수막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 공직선거법 제90조 1항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 현수막이 일반적인 투표 독려 활동이라고 판단한다는 선관위의 자의적 해석을 대체 어느 누가 상식적이라 볼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행안위원들은 “‘커피원가 120원’이라는 문구는 가능하다고 했던 선관위는 지난 2024년 총선에서는 ‘875원 대파’에 대해 엄격하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기 위한 소품으로 대파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당시 이재명 당 대표는 지원 유세에서 대파 헬멧을 착용하기도 했다. 당시 선관위는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도 되느냐’는 유권자의 질의에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를 제한해야 한다고 보고 유권자 안내 내부 지침을 마련했다. 투표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적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 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다는 게 선관위 입장이었다. 선관위의 방침에 대해 당시 야당들은 “사과나 양배추는 들고 들어가도 되느냐. 혹시 ‘디올백’은 괜찮나”라고 반발했다. 행안위원들은 “그때는 불가능했던 일이 지금은 가능한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이것이 선관위가 말하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선거 관리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에 기반한 요구조차 수용하지 않는다면 행안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커피 120원’ 문구 사용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투표소에 특정 물건을 들고 가는 것과 외부 공간에 현수막을 게첩하는 행위를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다만 투표소에 커피를 들고 가는 행위에 대한 질의가 나왔을 때 선관위가 어떤 답변을 내놓든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선관위는 이러한 논란에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커피’ 및 ‘대파’ 관련 투표 참여 현수막 및 특정 물품 소지 투표소 출입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지난 총선 당시) ‘대파’ 소지 투표소 출입과 관련한 조치의 경우 포괄적·일반적으로 제한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대파’를 소지해 투표소에 출입하는 것은 본래 용도를 벗어나 정치적 의사 표현의 도구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영향을 주거나 공정하고 평온한 투표 진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제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군 장병·면회객 음식·숙박업소 할인… 접경지 지자체들, 지역 상권 살리기

    경기·강원·인천 등 인구가 감소 중인 접경지역 자치단체들이 군 장병과 면회객들에게 음식값·이발료는 물론 뱃삯까지 할인해주면서 지역 상권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나들이객들의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외출 외박을 나오는 장병들이 지역상권에 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접경지역 지자체들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군 장병들에게 요금을 10% 이상 할인해 줄 음식점·제과점·숙박업소·이미용업소·목욕장 등을 모집한다. 할인업소로 지정되면 요금 할인을 알리는 지정 스티커가 배부되며, 군부대에 할인업소 홍보를 해준다. 파주시는 누리집과 관광 안내 전자지도를 통해 홍보한다. 업소를 이용한 군 장병 이용 실적에 따라 위생용품 등을 차등 지원한다. 파주시에서는 연간 200개 업소 안팎이 참여한다. 포천시도 지난 3월부터 올해 말까지 군 장병 할인업소를 모집한다. 군 장병과 동행한 가족·친구 등 면회객들에게 이용료의 10%가량 할인 혜택을 줘야 한다. 동두천시에서도 매년 80여개 공중위생업소가 같은 사업에 참여하는 등 접경지 대다수 지자체가 비슷한 시책을 편다. 강원 화천지역 군부대들은 신병 수료식을 부대 밖 화천체육관에서 열어 지역 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7사단과 15사단이 신병 수료식을 화천체육관과 사내복합체육관에서 열자 지역상권이 들썩였다. 수료식을 마친 신병들과 전국에서 온 2000여명의 면회객들은 점심 식사하는 건 물론 커피박물관·붕어섬·평화의댐 등 명소를 관광하고 카페 등을 이용했다. 화천군과 상인들은 음식값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강원 인제군은 지난 1일 개장한 인북천 물빛테마공원 캠핑장과 카라반 이용료를 2만원과 5만원씩 할인해주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백령도·연평도 등 섬 지역을 방문하는 장병 면회객들에게 승선료 70%을 할인해준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인구감소지역인 접경지역은 군부대가 후방으로 이전할 때마다 상당한 경제적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군 장병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중요 자원”이라고 밝혔다.
  • ‘사람 뼈 함유 신종 마약’ 밀수하려다 체포된 英 전직 승무원

    ‘사람 뼈 함유 신종 마약’ 밀수하려다 체포된 英 전직 승무원

    한 전직 여객기 승무원이 스리랑카에서 시가 330만 달러(약 46억원) 상당의 신종 마약 쿠시를 밀수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샬럿 메이 리(21)라는 이름의 이 영국 런던 출신의 여성은 지난 12일 스리랑카 콜롬보의 반다라나이케 공항에서 쿠시 약 46㎏으로 가득 찬 여행 가방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쿠시는 성분 중 일부가 사람 뼈인 합성 마약으로 이를 만든 서아프리카 국가 시에라리온에서는 이런 성분을 얻기 위해 묘지를 습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 마약은 젊은 남성 사이에서 인기가 있으며 심각한 환각에 빠지게 해 차가 다니는 도로로 뛰어들게까지 해 일주일 만에 약 12명이 사망한다고 추산되고 있다. 이에 시에라리온 정부는 지난해 쿠시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까지 선포하고 사람 뼈를 구하지 못하도록 공동묘지 시설 보안도 강화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마약이 스리랑카에서 이 나라 역대 최대 규모로 압수됐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나라에서 징역 최대 25년형에 처할 수도 있다는 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여행 가방에 쿠시가 숨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는 콜롬보 북쪽에 있는 감옥의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을 자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으나 가족과는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그의 변호인은 밝혔다. 이 변호인은 리가 태국에서 잠시 일하다가 30일 비자가 만료돼 강제로 출국해야 해서 비자가 갱신될 때까지 스리랑카로 여행 가려 했다고 전했다. 리는 얼마 전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여행 가방에 마약을 숨겨 놓은 사람이 누구인지 알 것 같다고 주장했으나 그 사람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스리랑카 세관 당국은 태국을 통해 마약을 밀수하려는 시도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당국자는 BBC에 리가 옛소련 국가인 조지아에서 마약 밀수 협의로 구금된 또 다른 영국인 여성과 거의 동시에 방콕 공항에서 출국했다고 밝혔다. 영국 북동부 더럼 카운티 출신의 벨라 컬리(18)는 지난 10일 마리화나(12㎏)와 해시시(2㎏)를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공항으로 밀수하려다 체포됐다고 알려졌다.
  • 이재명 아주대 간담회 직전 ‘테러 사주’ 글 대학생 커뮤니티에 올라와

    이재명 아주대 간담회 직전 ‘테러 사주’ 글 대학생 커뮤니티에 올라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학생들과의 대화를 위해 아주대를 방문한 26일 온라인상에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사주’ 글이 올라왔다.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아주대 게시판엔 이날 오전 10시 51분 “오늘 이재명 칼로 찌르면 돈 드림. 연락 ㄱㄱ(go go·권유하는 뜻의 인터넷 용어)”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를 방문해 ‘아주대와 함께하는 대학생 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는데, 간담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이같은 살인 청부 글이 올라온 것이다. 이 후보는 별다른 사고 없이 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6·3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대선 후보 위해를 암시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와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런 상황과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 관련 살해 위협글 11건을 접수해 1건은 송치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관련 1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며 “12건 중 6건은 검거, 1건은 (작성자를) 특정했고 5건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위협 글과 관련해 실제로 후보를 살해하려 한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러시아제 총기 반입설’ 등 이 후보에 대한 암살·테러 첩보가 있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선 “아직 신고나 제보는 없었다”며 “단서가 확인되면 신속하고 면밀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흉기를 소지한 괴한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 “비트코인 비번 내놔”…뉴욕서 20대男 전기고문하고 협박한 사건 발생

    “비트코인 비번 내놔”…뉴욕서 20대男 전기고문하고 협박한 사건 발생

    미국의 한 가상화폐 투자자가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에 20대 남성을 가두고 비트코인 전자지갑의 비밀번호를 내놓으라며 전기 고문한 사건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지검은 납치, 폭행, 불법 감금, 총기 불법 소지 등 혐의로 가상화폐 투자자 존 월츠(37)를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츠는 지난 6일 이탈리아 국적의 A(28)씨를 납치해 맨해튼의 한 호화 아파트에 가둔 채 비트코인 지갑의 비밀번호를 넘기라고 요구하면서 폭행과 고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월츠 일당은 피해자 A씨를 묶은 채 약물을 투여하고, 총기로 머리를 가격하거나 심지어 전기충격 고문을 가하며 A씨가 가진 비트코인 전자지갑의 비밀번호를 말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츠 일당은 가족의 안전을 해치겠다고 협박하고, 계단 난간에 매단 채 살해 위협을 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목숨이 위태하다고 느낀 A씨는 “비밀번호를 알려주겠다”면서 다른 방에 있는 자신의 노트북에 비밀번호가 저장돼 있다고 했다. A씨는 월츠가 방심하고 노트북을 가져오기 위해 등을 돌린 사이 아파트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아파트 밖으로 나간 그는 인근 거리에 있던 교통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해 살아날 수 있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A씨가 감금됐던 아파트를 압수 수색한 결과 마약과 톱, 철조망, 방탄복, 야간투시경, 탄약 등을 확보했다. 현장에선 A씨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 폴라로이드 사진도 발견됐다. 월츠 일당과 A씨가 알고 지낸 관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 지게차·선박도 수소충전소서 충전 ‘가능’

    지게차·선박도 수소충전소서 충전 ‘가능’

    지게차와 선박도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이 가능해졌다. 울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수소자동차로 한정됐던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의 수소충전소 충전 대상을 수소지게차와 수소선박 등으로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특구는 수소 기반 혁신성장 공급망 구축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9년 12월 지정됐다. 이 특구에는 23개 사업자가 참여해 ▲수소연료전지 실내물류운반기계 실증 ▲이동식 수소충전소 구축 실증 ▲수소연료전지 선박 실증 ▲선박용 수소충전소 구축 실증 등 규제 특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각종 실증 사업을 통해 수소 선박과 수소 지게차에 대한 검사 기준, 시설 기준, 충전 규격 준수 의무화 등을 마련하면서 기존 시행규칙 등에선 수소 자동차로 한정됐던 수소충전소 이용 대상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기업은 이 특구 사업을 통해 지식재산권 46건을 출원하고 10건을 특허 등록 완료했다. 또 기업투자 447억원을 유치했고, 13개 기업이 특구로 이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 특구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소지게차, 수소선박 등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상용화와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美경제 연 59조원 기여하는데도, 벨기에 공주 등 유학생 퇴출 위기

    美경제 연 59조원 기여하는데도, 벨기에 공주 등 유학생 퇴출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버드대에 내린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조치가 법원 결정으로 하루 만에 효력이 일단 중단됐다. 그러나 다른 대학들로 이런 조치가 확대될 경우 미 대학 재정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적잖은 불똥이 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은 23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가 전날 내린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 취소의 효력을 중단해 달라는 하버드대의 가처분 신청을 수용했다. 법원은 “가처분이 인용되지 않으면 모든 당사자로부터 의견을 듣기 전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게 됨을 원고 측이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하버드대는 외국인 학생들을 기존처럼 등록시킬 수 있다. 학생비자(F1), 방문연구원비자(J1)를 소지한 외국인 유학생·연구자의 기존 체류 자격도 유지된다. 그러나 본안 소송에선 국토안보부와 학교 측 간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22일 하버드대에 SEVP 인증 취소 처분을 하면서 “반미국적인 친테러리스트 선동가들이 유대인 학생을 포함한 이들을 괴롭히고 폭행하도록 대학 본부가 허용함으로써 안전하지 않은 캠퍼스 환경을 조성했다”며 “선동가 다수가 외국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지원금을 끊었지만 하버드대가 이에 굴하지 않고 자체 모금 행보에 가열차게 나서자 사실상 ‘돈줄’인 외국인 학생 등록을 막은 것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 결집을 가속화하고자 ‘진보 엘리트’ 꼬리표를 붙인 하버드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지지율 누수를 복원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벨기에의 엘리자베트(23) 공주도 학교를 떠나야 할지 모르는 형편이 됐다. 현 필리프 국왕의 장녀로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그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공공정책 석사 2년 과정에 재학 중이다. 벨기에 왕실 대변인은 “미 행정부의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선 불확실하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다른 대학들로 확대될 경우 연구 축소, 차세대 인력 교란은 물론 국가 경제도 된서리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주요 대학의 유학생 비중은 일리노이공대 51%, 카네기멜런대 44%, 컬럼비아대 40%, 존스홉킨스대 39% 등이다. 2023~2024학년도 유학생 110만여명이 미국에 기여한 경제 규모는 수업료, 생활비 등을 합쳐 430억 달러(약 5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먼바다 나간 배 위 유권자 3천여명은 투표를 어떻게 할까

    먼바다 나간 배 위 유권자 3천여명은 투표를 어떻게 할까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오는 29(목)~30일(금) 사전투표에 이어 6월 3일(화) 본투표를 앞두고 있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구역 투표소가 아니더라도 전국에 지정된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장애인등록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증명된 신분증명서만 지참하면 된다. 투표 기간 중 불가피하게 해외에 머무는 재외국민의 경우 현지 공관이나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진다. 이번 대선의 경우 지난 20일(지역별 현지시간 기준) 시작해 25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그렇다면 육지가 아닌 먼바다에 나간 원양어선이나 화물선 등 배 위의 유권자들은 어떻게 투표에 참여할까. 이들의 참정권은 선상투표를 통해 보장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원양어선 등에 근무하는 선원을 대상으로 21대 대선 선상투표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은 선박에 승선 중인 선거인이다. 이번 대선의 경우 454척 선박에 승선 중인 선거인 3051명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선상투표자가 승선한 선박의 선장이 투표 장소를 결정한다. 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사람’ 1명 이상을 입회인으로 선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투표용지 등은 어떻게 제공될까. 선장은 투표 하루 전날인 이날까지 선상투표 홈페이지 또는 선박의 팩시밀리를 통해 선상 투표용지를 확보해야 한다. 투표자는 입회인 참관하에 선박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팩시밀리를 이용해 투표지를 전송한다. 전송된 투표지는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선관위로 보내진다. 다만 선상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전 투표용지에 미리 기표하는 경우 기권 처리되므로 정해진 선상투표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선상투표 기표용지를 전송받는 팩시밀리도 보통의 팩시밀리와는 다르다. 각 시·도선관위는 투표의 비밀 보장을 위해 기표된 부분이 봉합된 상태로 수신되는 쉴드팩스(기표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봉합 출력 기능을 가진 팩시밀리)를 통해 전송받는다. 시·도선관위는 봉합된 기표지를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등기 우편으로 보내고, 구·시·군선관위가 선거일에 이를 개표한다. 선상투표는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처음 도입됐다. 대선과 임기 만료에 의한 국회의원 선거에서만 실시한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는 선상투표 신고자 3267명 중 3108명이 투표했다. 한편 해외 현지에서 진행되는 재외선거 기표지는 선상투표와 다르게 원본 그대로 국내로 보내진다.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된 기표지는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에서 추천한 참관인 입회하에 등기우편으로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로 발송돼 이후 국내 투표지와 함께 개표된다.
  • 지붕에 피 흘린 시신 태운 채 이틀이나 운행한 日열차…사인 규명에도 ‘수수께끼’

    지붕에 피 흘린 시신 태운 채 이틀이나 운행한 日열차…사인 규명에도 ‘수수께끼’

    일본의 두 현을 오가는 열차 지붕에서 시신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다. 23일 NHK,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니가타현 경찰은 토카마치 시의 JR 토카마치역에 정차 중인 열차 지붕에서 지난 15일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특정했다. 앞서 15일 오후 4시 30분쯤 이야마선 열차 지붕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열차 지붕에 시신이 있는 것을 역 이용객이 발견해 JR 직원에게 알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의 키는 약 175㎝로 상하의 검은색 옷차림에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시신의 머리 뒤쪽엔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다. 사망자의 소지품은 스마트폰이 유일했고, 옷차림은 흐트러지지 않은 상태였다. JR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된 열차는 2량 편성으로 니가타현과 나가노현을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차편이었다. 시신 발견 당일 열차는 나가노역을 출발해 약 90㎞를 이동해 토카마치역에 오후 3시 넘어 도착했고, 니가타현 나가오카씨 에치고카와구치역으로 향하기 위해 약 1시간 20분간 정차 중인 상황이었다. 열차가 정차한 승강장 위에는 호쿠호쿠선으로 갈아타기 위한 다리가 놓여 있다. 경찰은 나가노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시신이 토카마치역에서 발견되기 하루 전날인 14일부터 열차 지붕 위에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열차는 거의 이틀간 지붕 위에 시신을 태운 채 니가타현과 나가노현의 경계를 세 번이나 넘나들었다. 시신의 신원은 주민등록상 아이치현 아구이마치에 속한 A(42·무직)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고인의 사인이 다발성 외상이라면서 시신의 상태 등으로 볼 때 제3자가 사망에 관여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인의 시신이 어떻게 열차 지붕 위에 있었는지 등이 밝혀지지 않아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이다.
  • ‘이상화 남편’ 강남, 일본가더니…전 여자친구 다시 만났다

    ‘이상화 남편’ 강남, 일본가더니…전 여자친구 다시 만났다

    가수 겸 방송인 강남이 일본 기차여행 도중 전 여자친구와 다시 만난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남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통해 일본 각 지역 기차역을 돌며 도시락(에키벤)을 사는 여행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상에서 강남은 신요코하마 역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며 특별한 만남을 예고했다. 해당 인물은 바로 강남의 전 여자친구였다. 그는 미리 준비한 도시락을 강남에게 건넸고, 강남은 “고마워”라며 웃으며 도시락을 받았다. 이어 아내 이상화가 직접 준비한 작은 선물을 전 여자친구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만남은 짧고 조용했다. 강남은 “또 보자, 연락할게”라는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다음 열차에 올랐다. 이 전 여자친구는 지난해 강남의 유튜브 영상에도 한 차례 출연한 인물로, 이번 만남은 약 1년 만에 성사된 것이다. 강남은 도시락을 먹으며 “요코하마에서 유명한 도시락이다. 센스 있는 친구”라고 전 여자친구를 칭찬했고, “예전에 같이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난다”며 짧은 회상도 곁들였다. 한편 제작진은 해당 영상에 자막을 통해 “이 만남은 이상화 씨의 동의를 받고 진행된 것”임을 명확히 밝혀, 오해의 소지를 차단했다.
  • “역사적 판결”…‘체외수정 출산’ 女女커플 부부로 인정한 ‘이 나라’

    “역사적 판결”…‘체외수정 출산’ 女女커플 부부로 인정한 ‘이 나라’

    유럽에서 가장 엄격하게 대리모를 금지하는 편에 속하는 이탈리아의 헌법재판소가 체외수정(IVF)을 통해 자녀를 출산한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 커플을 부모로 인정한다는 결정을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헌재는 “보조생식 기술을 통해 태어난 자녀의 경우, 출생 시점부터 양쪽 어머니 모두를 부모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미성년자의 개인 정체성에 대한 권리를 침해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현행법은 동성 커플이 해외에서 체외수정을 통해 자녀를 출산한 경우 법적 부모로 인정하지 않는다. 레즈비언 커플은 자녀 입양 절차를 거쳐야만 법적으로 부모 지위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판결은 토스카나주 루카시 법원이 제기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에 따른 것이다. 루카시 법원은 한 레즈비언 커플이 두 사람 모두를 자녀의 부모로 등록해달라고 요청한 사건을 심리하던 중, 관련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며 헌재에 판단을 요청했다. 이탈리아 헌재는 “두 부모 모두의 돌봄, 교육, 지도, 도덕적 지원을 받을 권리뿐만 아니라 양가 가족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유지할 권리 또한 위태롭게 한다”면서 “현행법이 사회 현실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소수자 인권단체 ‘레테 렌포드’의 회장이자 이 레즈비언 커플을 대리한 빈첸초 미리 변호사는 “이 판결은 단 하나의 가족 모델에만 집착하는 문화에 맞서 모든 아이의 이익을 위한 문명화된 법적 원칙을 확립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역사적인 판결이며, 여성이 이제 파트너나 아내와 함께 아이를 갖기 위해 굴욕적인 입양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헌재는 이번 판결과 별도로 독신 여성이 보조생식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한 현행 규정에 대해서는 “불합리하거나 과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대리모 금지법 중 하나를 통과시켰다. 대리모가 합법인 국가에 방문해 대리모 서비스를 받는 것 또한 범죄로 규정해왔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2년의 징역과 최대 100만 유로(약 15억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성소수자(LGBTQ+) 단체 등은 해당 법이 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트렌스페미니스트 여성 네트워크 책임자인 미켈라 칼라브로는 “이 법은 개인의 자유와 자기 결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여성은 임신을 어떻게, 언제, 지속할지에 대해서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정부와 의회가 우리나라의 다른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그런데도 헌재의 체외수정 판결은 정치적 저항에도 불구하고 이 법이 이탈리아 성소수자(LGBTQ+) 사람들의 삶, 사랑, 가족에 맞춰 적용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교원 정치중립 요구하던 국민의힘 어디갔나…교육특보 임명장 발송 철저히 조사해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교원 정치중립 요구하던 국민의힘 어디갔나…교육특보 임명장 발송 철저히 조사해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전국에 있는 현직 교사와 교장 등에게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이란 제목의 교육특보 임명장을 무단으로 보내 논란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사전 동의 없는 임명장 배포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그 경위와 책임을 철처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서울시교육청과 소속 교원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 매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왔다.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 교육장들 직위해제 촉구 결의안’, ‘윤석열 대통령 퇴진 불법 시국선언 교사 징계 촉구 결의안’, ‘충암학원 이사장 윤명화의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혐의 조사 촉구 건의안‘ 등 안건을 통과시킨 것이 그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소속 일부 장학관과 장학사들 또한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후보 교육특보 임명장을 전달받았다. 이 문자는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원뿐 아니라 타 시도 교육청 소속 교원들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사실관계와 현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실이라면 교육자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교사 개인의 정보가 특정 정당 후보의 선대위 활동에 정치적으로 이용된 것으로 이 자체가 법률 위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이번 사건에서 교육청 소속 공무원의 실명과 연락처가 어떻게 특정 선거조직에 전달되었는지, 누가 제공했는지, 어떤 경로로 사용됐는지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조직적 선거 개입을 위한 불법적인 명단 활용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 선대위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정보 제공 인사가 누군지, 어떤 경로로 취득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은 당직자의 단순 실수를 넘어 공교육의 중립성 및 교사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활용된 권리 침해 사례다. 임명장 링크가 걸린 사이트를 폐쇄해 불법적인 행위를 했음을 국민의힘 스스로 실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교육계를 정치 도구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는 사안으로 서울시교육청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넘어 교사 개인정보를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인구소멸 막으려면 규제부터 풀어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인구소멸 막으려면 규제부터 풀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인구감소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경기도 산지전용허가기준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1월 7일 개정 「산지관리법 시행령」이 시행되어, 인구감소지역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산지전용허가 기준을 최대 20%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10% 이내로 제한되었던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것으로, 인구감소지역의 산지 이용을 촉진하고 산업 및 시설 유치를 통해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는 정부 차원의 제도개선이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 조례에는 해당 시행령 개정 내용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하더라도 일정 규모 이상의 산지전용은 여전히 도와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천군, 가평군 등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제도 적용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와 관련해 윤종영 의원은 지난 16일(금)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서 경기도 산림녹지과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조속한 조례 개정의 필요성과 향후 개정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산지전용 규제완화가 인구감소지역의 산업 유치와 정주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도의 실무적 준비와 제도적 정비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종영 의원은 “연천군과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조례가 개정되지 않아 실질적인 규제 완화 효과를 내기 어렵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산림지역이 많은 경기북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균형 있는 지역개발과 인구소멸 대응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의원은 “경기도는 인구감소지역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기초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법령 개정 취지를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며, “상임위원회 차원에서도 신속한 조례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평택시,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11명 모집···통번역·업무 보조

    평택시,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11명 모집···통번역·업무 보조

    경기 평택시가 오는 7월 7일부터 10월 20일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2025년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일자리 제공 및 지역 중심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발 예정 인원은 11명이며, 모집 기간은 5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다. 분야는 지역 맞춤형 통번역 지원 서비스 및 배치기관 업무 보조다. 참여 자격은 사업개시일 현재 평택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19세 이상의 평택시민으로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재산이 4억 원 이하인 자(외국인등록번호를 소지한 자 포함)로, 업무 특성상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어 가능자를 우대 선발한다. 참여자들은 1일 7시간, 주 5일 근무한다. 급여는 2025년 최저임금 1만 30원을 적용하며, 간식비와 반장수당 및 주휴수당 등이 별도 지급된다.
  • 尹, 26일도 지상으로 법정 출석… 법원, 일반차량 통제 ‘보안 강화’

    尹, 26일도 지상으로 법정 출석… 법원, 일반차량 통제 ‘보안 강화’

    오는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5차 공판을 앞두고 법원이 일반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지난 3·4차 공판 때와 같이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23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의 방호업무를 관리하는 서울고등법원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오는 26일 밤 12시까지 공용차량 등 필수업무 차량을 제외한 일반차량의 청사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서울고법은 법관 등 법원구성원에게 승용차 사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재판당사자와 사건관계인에게도 기일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사 인근 혼잡 시간 등을 고려해 정시에 입정할 수 있게 미리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서울고법은 청사 내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출입 시에는 보안 검색을 강화해 실시할 예정이다. 청사 내에서는 집회·시위가 금지되기 때문에 시위용품을 소지한 경우에는 경내 출입이 제한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포토라인에서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았던 윤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침묵 기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2차 공판 때는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던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차 공판기일부터 지상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고 있다.
  •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본격 지원 “브랜딩부터 해외진출까지”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본격 지원 “브랜딩부터 해외진출까지”

    - 28일(수)까지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 참여… 총 1,050개 사 모집- 해외 진출 지원 확대(30→50개사), 분야별(기획컨설팅100․마케팅100․MD상담회 800개사) 집중지원- 시장조사·브랜딩부터 라이브커머스, 크라우드펀딩, 해외 쇼핑몰 입점까지 맞춤형 지원 # 몽**은 프랑스에서 제과제빵을 배운 파티시에 A씨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로, 오프라인 판매 제품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온라인몰 오픈을 준비하던 중,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진행해 보고자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의 집중지원 컨설팅 분야에 참여했다. 이후 패키지 디자인 개선과 온라인몰 상세페이지 제작에 대한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하나하나 과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었다. # 사**은 이미 아마존, 큐텐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한 경험이 있었으나, 일본 라쿠텐 플랫폼 진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의 해외판로 개척 부문에 참여하여, 라쿠텐 입점에 필요한 시장조사, 번역, 현지화 전략 등 전반적인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라쿠텐 플랫폼 입점에 성공하며 매출 증가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22년 209조 8790억 원 ▲2023년 228조 8607억 원 ▲2024년 259조 4319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면서 온라인 중심의 소비 환경이 일상화됐다. 그럼에도 소상공인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비율은 ▲2022년 14.7% ▲2023년 16.1% 등으로 저조한 가운데,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시가 브랜딩부터 라이브커머스, 해외 진출까지 소상공인의 성장 단계에 맞춘 밀착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5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 1,050개 사를 5월 12일(월)부터 모집한다. 올해는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30→50개 사)하고 ①기획·컨설팅 및 마케팅 분야, ②해외시장 진출 및 MD 상담 분야 등 두 가지 분야로 모집,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0년부터 5년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총 3,989개 사의 소상공인을 선정, 온라인 역량 강화부터 유통채널 입점, 해외판로 개척 등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사업자등록증 상 주소지가 서울시이며 상시근로자 수가 5인 이상 10인 미만인 소상공인이다. 먼저, 기획·컨설팅 분야 지원은 소상공인의 초기 전략 수립 및 온라인 홍보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시장·소비자 조사와 사업모델 개선 컨설팅을 기본으로, BI(Brand Identity) 및 패키지 디자인 개발 또는 온라인 상세 페이지 제작 등을 맞춤 지원한다. 총 100개 사를 선정하며, 수요 맞춤형 제품 개선과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실질적 시장성과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마케팅 분야 역시 100개 사를 선정해 라이브커머스 진행, 홍보영상 제작, 바이럴 마케팅, 크라우드펀딩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즉시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획·컨설팅과 마케팅 분야는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나, 기획·컨설팅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10개 사는 마케팅 분야까지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소상공인의 해외시장 진출과 유통채널 입점 기회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 및 MD 상담 등이 제공된다. 해외시장 진출 분야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중심으로, 입점 교육, 인증·상표권 컨설팅, 온라인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총 50개 사를 선정해 해외 유통 전반을 밀착 지원한다. MD 상담 분야는 11번가, SK 스토어, G마켓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MD와 직접 만나거나 온라인으로 1대 1 상담을 진행해 입점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단순 상담뿐 아니라, 국내외 유통 전문가들이 직접 알려주는 최신 시장 동향과 AI 마케팅 관련 강의도 제공해 참여 소상공인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총 800개 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은 기획·컨설팅 및 마케팅 분야는 5월 28일(수)까지, 해외시장 진출 및 MD 상담 분야는 5월 25일(일)까지 사업 공고문 내 신청 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사업 공고문 및 지원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서울소식 > 공고 >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및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기고] 세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투자

    [기고] 세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투자

    내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한때 ‘1951’이었다. 내가 자란 아동양육시설의 설립 연도다. 1998년 보호아동으로 입소해 유년을 보냈고, 19세 이후 생활지도원(보육사)으로 2년간 일했다. 보건복지부 청년보좌역으로 보호아동 정책 자문을 맡고 있는 지금은 봉사자로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시설에서 함께 지낸 친구 대부분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입소한 아이들이었다. 당시 정원은 80명을 웃돌아 방이 부족해 옹기종기 모여 잠을 청하곤 했다. 새로 들어온 친구가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모습에 모른 척 돌아누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2023년 생활지도원으로 근무하던 시기의 풍경은 사뭇 달랐다. 입소 아동이 크게 줄었고 대부분 부모 학대가 원인이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경계선지능 등 집단생활이 어려운 아이가 많아졌다. 스마트폰 보급은 아이들이 처지를 자각하게 했고, 세상과 어른을 바라보는 시선을 크게 바꿔 놓았다. 시설 환경도 변해 1~2인실에 각자 책상과 컴퓨터가 놓여 더는 TV나 컴퓨터를 두고 다투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아이들이 입소 과정에서 겪는 충격이다. 입소 사유와 상관없이 가정과의 분리는 어린아이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다. 문제는 그 시기에 꼭 필요한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2019년 이후 보호대상아동에 대한 책임을 기초지자체가 지도록 하는 정책적 진전이 있었다. 그 결과 공적보호 시스템이 과거보다 체계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책임 지자체가 결정되기 전인 초기 단계엔 행정 공백으로 인해 심리·치료 지원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지역에서 보호대상아동이 발생하면 입양, 가정위탁, 시설 보호 등 다양한 보호방식 중 어떤 것이 최선일지를 생각해야 한다. 가족의 주소지와 보호자원(시설, 위탁가정 등)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호유형과 책임 지자체를 정한다. 하지만 이 결정까지 시간이 걸려 아동은 그동안 일시보호시설에 머문다. 내 경험을 말하자면 내가 속한 기초지자체에는 일시보호시설이 없었다. 이럴 경우 통상 해당 지역 내 정원이 남은 시설에서 아동이 임시로 보호된다. ‘임시보호’라는 말 그대로, 이 아이는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존재로 간주돼 최소한의 보호만 받는다. 즉, 일생에서 가장 큰 충격 직후 몇 달간 꼭 필요한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때, 제대로 받기 어렵다는 뜻이다. 게다가 보호자원이 제한적인 기초지자체에서는 중장기 보호조치를 마련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이 과정에서 아동의 이익보다 행정 편의가 앞서는 일도 적지 않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복지부는 오는 7월부터 ‘아동초기보호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광역시도 단위로 ‘지정 임시보호시설’을 의무화하고, 이 시설에서 보호 중인 아동에게 조기 검진과 심리·의료 등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초지자체 간 보호자원 격차를 조정하는 행정 기능도 마련해 각 시군구가 광역 단위의 다양한 보호자원 가운데 아동에게 가장 적합한 보호유형을 신속히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호체계 안팎을 오래 경험한 나로서는 이번 시범사업이 그 누구보다 반갑고 기대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헤크먼은 “생애 초기의 1달러 투자가 최대 300달러의 사회적 가치를 만든다”고 말했다. 부모와 헤어진 아동에게 제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 값진 투자다. 시범사업이 2025년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 박정재 보건복지부 청년보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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