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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18곳 빚 40조원 더 줄인다

    공공기관 18곳 빚 40조원 더 줄인다

    한국거래소, 한국마사회, 코스콤 등 과도한 복지로 도마 위에 올랐던 주요 공공기관들이 복리후생비를 기존보다 절반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초·중·고 학자금 지원은 공무원과 같이 서울 국공립 등록금 및 육성회비 총액을 기준으로 바뀐다. 과도한 부채로 물의를 빚은 18개 공공기관은 2017년까지 기존 계획 대비 40조원의 부채를 추가로 줄인다. 기획재정부는 38개 중점관리기관이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부채 감축 및 방만 경영 해소 정상화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방만 경영 소지가 높은 공공기관 20곳은 1인당 복리후생비를 연간 평균 776만원에서 488만원으로 37.1% 내린다. 정부의 과도한 복지 체크리스트 55개 항목 중 가장 많은 28개에 해당된 원자력안전기술원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70.5%, 59.4% 감축한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연간 1인당 복리후생비를 912만원에서 269만원으로 643만원 깎는다. 수출입은행은 969만원에서 393만원으로 줄인다. 유치원비 지원을 전액 없애고, 가족 건강검진비를 폐지한다. 1인당 복리후생비가 1306만원으로 가장 많았던 한국거래소는 447만원으로 65.8% 줄이기로 했다. 건당 100만원에 달하는 경조사비를 공무원과 같은 수준(10만원)으로 줄이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1311만원에서 550만원으로 줄인다. 영어캠프 지원을 없애고 선택적 복지비는 연간 1인당 34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깎는다. 18개 부채 감축 중점관리기관은 2017년까지의 부채 증가 규모를 지난해 9월 작성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497조 1000억원) 대비 39조 5000억원(46.2%) 축소하는 계획을 이번에 정부에 제출했다. 당초 이들 기관은 2017년까지 부채 증가 규모를 85조 4000억원 수준으로 억제하겠다고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제출했으나 이번 정상화 계획을 통해 증가 규모를 45억 9000억원으로 줄인 것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18개 중점관리기관의 부채비율은 2017년 기준으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286%) 보다 19% 포인트 낮은 267%가 된다. 공공기관 전체의 부채비율은 당초 210%에서 200%로 낮아진다. LH는 2017년 부채를 151조 5000억원으로 설정해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의 목표치(162조 9000억원)보다 11조 4000억원(46.0%) 추가 감축했다. 감축률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2017년 부채를 13조 1000억원으로 설정해 418.7%로 가장 높았다. 이번에 제출된 부채 감축 계획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이달 중 확정·발표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경찰, 결박된 여성 용의자 질질 끌고가는 영상 논란

    美 경찰, 결박된 여성 용의자 질질 끌고가는 영상 논란

    미국 플로리다 탬파베이에서 한 여성 용의자게 결박지어진채 경찰관에 의해 바닥에 질질 끌려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작년 10월 탬파베이의 스콧 반 트리스 경관은 무단침입 및 코카인 소지 혐의로 소냐 마이멩어(36)를 체포했다. CCTV에 포착된 영상을 보면 마이멩어는 다리를 절며 일어서려고 했지만, 트리스 경관이 마이멩어의 팔을 거칠게 잡고 끌고 가는 모습이 보인다. 마이멩어는 일어서지도 못한 채 10m 가량을 끌려갔다.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방송인 WTSP-TV가 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이에 경찰청 대변인 로라 맥엘로이는 “걷기를 거부하는 등 경미한 수준의 저항을 하는 용의자에 대해서는 경찰관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체포를 하는 등 내부 방침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WTSP-TV에 따르면 마이멩어는 이번 사건 외에도 이미 15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美 경찰, 여성 용의자 무리한 진압 논란

    美 경찰, 여성 용의자 무리한 진압 논란

    미국 플로리다의 한 경찰관이 결박한 여성 용의자를 바닥에 끌고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작년 10월 탬파베이의 스콧 반 트리스 경관은 무단침입 및 코카인 소지 혐의로 소냐 마이멩어(36)를 체포했다. CCTV에 포착된 영상을 보면 마이멩어는 다리를 절며 일어서려고 했지만, 트리스 경관이 마이멩어의 팔을 거칠게 잡고 끌고 가는 모습이 보인다. 마이멩어는 일어서지도 못한 채 10m 가량을 끌려갔다.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방송인 WTSP-TV가 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이에 경찰청 대변인 로라 맥엘로이는 “걷기를 거부하는 등 경미한 수준의 저항을 하는 용의자에 대해서는 경찰관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체포를 하는 등 내부 방침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WTSP-TV에 따르면 마이멩어는 이번 사건 외에도 이미 15건의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대한민국은 성형 중] “성형 전후 사진 동의 없는 활용은 초상권 침해”

    A씨는 최근 지인에게서 전화를 받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 자신의 성형수술 전후 사진이 걸려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3년 전 눈과 코를 수술했던 성형외과의 광고물이었다. 당시 A씨는 수술비를 할인받는 조건으로 5년간 초상권 사용 계약을 맺었다. A씨는 사진이 병원 홍보 안내서에만 사용되는 줄 알았지 지하철, 버스에 부착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더군다나 A씨의 얼굴은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과도하게 손질돼 있었다. A씨는 “사실상 ‘노예 계약’이나 다름없다. 한동안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성형외과들이 환자의 ‘성형수술 전후’ 사진을 광고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 수술비를 깎아주는 대가로 환자의 동의를 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진 사용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거나 아예 본인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때도 있어 인권 침해의 소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압구정동의 한 성형외과 상담실장은 29일 “눈에 띄는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성형 전후 사진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광고 수단”이라면서 “일부 병원은 사진 보정을 과도하게 하거나 심지어 직접 수술하지 않은 환자의 사진을 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성형 전후 사진은 광고가 노출되는 범위에 따라 수술비 할인율이 다르며 보통 3~5년 동안 초상권이 병원에 귀속된다. 하지만 계약 당시 환자가 조건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해 A씨처럼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법무법인 조율의 정진 변호사는 “계약서를 작성할 때 사진 사용 범위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고 ‘수술 전후 사진을 광고 목적으로 활용해도 좋다’는 식으로 포괄적으로 설정하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B씨는 2009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눈, 코, 이마 지방이식 등의 성형수술을 받았다. 당시 B씨는 수술 전후 상태를 비교해야 한다는 병원 측의 말을 듣고 얼굴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수술을 한 지 1년 뒤에 병원이 홍보 목적으로 자신의 성형 전후 사진을 인터넷 블로그에 게재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B씨는 사진을 삭제해 달라고 항의했지만 이미 일부 네티즌들이 다른 블로그 등으로 퍼 나른 뒤였다. 병원이 환자의 동의 없이 성형 전후 사진을 광고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명백한 초상권 침해이며 의료법 위반이다. 법률사무소 히포크라의 박호균 변호사는 “환자가 허락하지 않았는데도 광고에 사진을 사용했다면 초상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되며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과 계약을 맺었더라도 사진의 화질, 명암을 넘어서 환자의 특정 부분을 늘리거나 줄이는 등의 적극적인 편집이 이뤄졌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성형외과는 환자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거나 눈, 코 등 누구인지 식별할 수 없는 사진만을 사용했다고 해명한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성형수술 전후 사진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타인에게 누설할 수 없는 개인 정보에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환자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는 경우가 많거나 알아볼 가능성이 크다는 점만으로도 환자에게 정신적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혹시 이 벨트 아세요?” 살인 사건에 남겨진 유일한 단서…

    “혹시 이 벨트 아세요?” 살인 사건에 남겨진 유일한 단서…

    “아들과 함께 오리 사냥에 나선 남성이 수풀 속을 뒤적이다 우연히 목이 잘려 살해당한 시체를 발견한다. 피해자의 신원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 남겨진 유일한 단서는 그가 차고 있던 벨트뿐” 마치 범죄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러한 상황이 미국에서 실제로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각) 미 CNN 방송 등 언론들에 의하면 미국 와이오밍주(州) 파크 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9일 관내에서 발견된 목이 없는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고자 그의 소지품 중 특이하게 생긴 벨트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체는 당시 아들과 함께 오리 사냥에 나섰던 40대의 한 남성이 우연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체에는 여러 발의 총탄 자국이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목이 잘려나간 상태였다. 경찰은 수색견 등을 동원해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끝내 목 부분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35세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농부나 작업 노동자로 추정되며 청바지에 일할 때 신는 갈색 장화를 신고 있었다. 하지만 아주 특이하게 생긴 길이 1미터가량 되는 벨트를 하고 있어서 경찰은 이 벨트가 피해자의 신원 파악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언론에 공개했다. 특히, 벨트의 버클 부분에는 말 머리 모양을 상징하는 마크가 있어 경찰은 피해자의 친척이나 친구들이 이 버클을 본다면 알아차리고 신고를 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버클이 주로 멕시코나 과테말라 등지에서 장인 기술자를 상징하는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사건은 피해자의 신원 파악도 불가능해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이 피해자가 관내에서 살해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지역에서 살해당한 후 이송되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사진= 목이 없이 발견된 피해자가 차고 있던 벨트 (현지 경찰서 제공)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청주 흥덕서 유치인 자살 나흘만에 피의자 자해…관리부실 도마

    청주 흥덕서 유치인 자살 나흘만에 피의자 자해…관리부실 도마

    청주 흥덕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피의자가 자살한 지 나흘만에 또다시 이 경찰서가 관리하는 피의자가 청주지검 구치감 이송 직후 자해하면서 피의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청주시 산남동 청주지검 내 피의자 구치감 화장실에서 A(58)씨가 자해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주폭(酒暴) 피의자인 A씨는 흥덕경찰서 유치장에 있다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또 다른 피의자 1명과 청주지검 구치감에 입감된 상태였다. A씨는 40여분 뒤 구치감을 서성거리다가 화장실로 들어가 갑자기 고개를 숙였고, 이때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 대기실에서 모니터로 피의자를 감시하고 있던 경찰은 A씨의 행동을 수상이 여겨 구치감으로 들어갔고, 목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접이식 흉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을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흉기는 A씨가 경찰서 유치장 입감 때 영치했던 외투에 지갑, 열쇠와 함께 소지했던 것으로 검찰 구치감으로 이송되면서 경찰이 되돌려줬다. 검찰 구치감에 들어갈 때는 따로 소지품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A씨가 외투에서 몰래 흉기를 챙겨 입감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결국 A씨가 자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경찰이 피의자 신병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위험 물품은 자해 방지 목적상 호송경찰관에게 인계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절차를 제대로 밟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실토했다. 피의자 신병관리는 검찰 조사가 마무리된 뒤 피의자를 구치소에 입감시킬 때까지 경찰이 책임지도록 되어 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상습적으로 80대 노부모와 자녀를 상습 폭행한 혐의(존속살인미수 등)로 구속돼 청주 흥덕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흥덕경찰서에서는 4일 전에도 유치장에 입감된 B(56)씨가 지급받은 목욕 수건으로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23일 검거돼 유치장에 들어간 상태여서 다음날 발생한 B씨 자살사건 당시 함께 유치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유치장 관리 부실 정황이 속속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유치장 안에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B씨의 수상한 행동을 전혀 감지 못했고, 그 중 1명은 B씨가 이미 목을 맨채 웅크리고 앉아 있던 시간에 유치장 문을 열어보고도 B씨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 제때 후송하지 못했다. 경찰의 피의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충북 경찰은 유치인 자살 사건 이후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4일 만에 또다시 유사 사건이 터지면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구 어린이집 특별활동 투명성 높인다

    중구 어린이집의 특별활동이 한층 투명해진다. 구는 다음 달 3일까지 어린이집 특별활동을 담당하는 업체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특별활동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닌 외부 강사가 진행하는 영어, 미술, 음악, 체육 등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집이 개별적으로 외부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리베이트 문제 등이 자주 불거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관, 깐깐한 공모 과정을 진행한다. 우선 서류 심사 뒤 다음 달 중 어린이집 원장,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진다.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홈페이지에 선정 업체 강사와 이력사항, 비용 등 정보를 제공한다. 어린이집은 이들 업체 중 계약을 맺고 특별활동을 운영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180여곳 어린이집 원장이 학부모에게 특별활동비를 실제보다 부풀려 받은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바 있다”면서 “공모를 통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집분야는 영어, 체육, 음악이다. 사업자등록증이 있고 카드나 계좌이체로 특별활동비를 결제할 수 있는 업체면 된다.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개인 사업자도 참여 가능하다. 20인 미만의 소규모 어린이집에서도 특별활동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1년 이내 부도나 불성실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업체, 성범죄 조회 및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결과가 부적격인 경우 공모가 제한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국공립 어린이집은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민간 어린이집도 참여를 권고할 계획”이라며 “어린이집 홈페이지에 비용과 강사, 운영시간 등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사설] 대학 구조개혁 기초학문 약화 안 되도록

    정부가 대학과 전문대의 입학정원을 대폭 줄이는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어제 내놓았다. 2017년까지 1단계로 4만명을 감축하는 데 이어 2023년까지 모두 16만명의 정원을 줄인다는 내용이다. 2013학년도 대학 입학정원이 55만 9000명 남짓이었으니 무려 29%를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현재의 입학정원을 그대로 두면 2018년에는 고교 졸업생보다 대학정원이 16만명 이상 많아진다. 여기에 우리 대학진학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국가발전에는 외려 저해요소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쏟아져 나오는 대학 졸업생은 한정된 숫자의 질 좋은 일자리를 놓고 그야말로 피나는 경쟁을 벌인다. 반면 중소기업은 청년 실업자가 넘쳐나는데도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는 게 현실이다. 이처럼 경제 구조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는 인력 수급을 위해서도 대학정원 조정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그런 점에서 교육부가 대학구조 개혁안을 제시한 것은 적절했다고 본다. 걱정도 있다. 개혁안의 특징은 숫자의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의 대학이 정원 감축을 피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원 감축이 불가피해진 각 대학이 가장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른바 비인기학과의 통폐합이다. 문제는 비인기학과의 대부분이 물리, 화학, 생물 같은 기초과학 분야나 문사철(文史哲)이라고 불리는 문학, 철학, 사학 같은 인문학 분야라는 것이다. 기초과학이 뿌리내리지 못한 나라 치고 경제력이 튼튼한 나라가 없고, 인문학이 부실한 나라 치고 삶의 질이 높은 나라가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동안에도 기초과학과 인문학은 대학 경쟁력 강화라는 당위성에 밀려 서울과 지방을 막론하고 그야말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며 학과 폐지나 통폐합 대상의 1순위에 올라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대학의 자체 개혁 과정에서조차 이런 지경이었다면 정부 차원의 대규모 정원감축이 본격화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상상하기조차 두렵다. 정부의 대학 개혁안은 이미 지방에서부터 현실화하고 있는 ‘학생 없는 대학’의 위기가 수도권으로 번져 고등교육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처방이다. 각 대학도 구조개혁의 당위성을 체감하고 있는 만큼 큰 틀에서는 개혁안에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럴수록 정부와 대학은 개혁안이 자칫 국가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는 없는지 숙고해야 한다. 교육 당국은 대학이 구조개혁을 빌미로 기초학문을 포기하고 실용학문 일변도로 치닫지 않도록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학들도 국가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기초과학과 인문학에 전통과 권위를 가진 대학이 앞장서 기초학문을 약화시키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한다.
  • 도둑맞은 내 정보 “지워 주세요” 아우성

    보험설계사 장모(38)씨는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이름을 검색해 봤다.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파문 이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다. 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모르는 사람의 블로그에 자신의 집 주소와 전화번호 등이 떠 있었기 때문이다. 장씨는 해당 업체에 이를 지워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다른 이용자가 올린 글인 만큼 마음대로 삭제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우여곡절을 거쳐 정보통신망법을 들먹인 끝에 사생활 침해를 근거로 해당 페이지를 삭제할 수 있었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장씨는 결국 수십만원을 들여 디지털 기록 삭제 업체에 3개월간 자신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무심코 유출된 개인정보를 ‘청소’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clean.kisa.or.kr)는 카드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접속이 폭주해 한때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자신이 가입한 사이트 목록을 제공한다. 또 해당 사이트에 대해 탈퇴도 요청할 수 있다. 탈퇴 요청 건수는 지난해 하루 평균 2000건 정도였지만 정보 유출 사고 발표가 있었던 지난 8일 이후 하루 평균 2만 3000건까지 뛰었다. 인터넷 기록을 지워 주는 업체인 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에는 이달 들어 30~40대 고객의 문의가 전달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40건을 넘겼다.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번호, 카드번호 등 인터넷에 떠도는 신상 정보 삭제 문의가 대부분이었다. 김호진 대표는 27일 “기존엔 20~30대 고객들이 애인과 은밀한 관계를 찍은 동영상이 유포돼 이를 삭제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았지만 카드사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추세가 바뀌고 있다”면서 “실시간으로 자동 검색이 가능한 검색엔진을 사용해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는 데이터를 적법 절차를 거쳐 삭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철저하게 가족, 친구, 동료 등 지인들끼리만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밴드’ 등의 가입자가 늘고 있다. 개인정보 삭제 업체를 맹신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개인정보를 지워 주는 업체 등은 공개된 정보만 지울 수 있을 뿐 불법 유통 정보까지 지우진 못한다”면서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등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초등 1~2학년 24만명에 오후 돌봄교실 무료 제공

    교육부가 올해 전국 3179개교에 돌봄 전용·겸용 교실 3983실을 확충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1~2학년생 중 희망 학생을 위한 시설로 총 597억원의 국고 예산이 시설비로 지원된다. 정부는 올해 증설을 통해 돌봄교실을 5911개교에 1만 1378실로 늘린 뒤 내년에 초등 3~4학년까지, 2016년에는 5~6학년까지 돌봄교실을 확대할 계획이다. 돌봄서비스 참여 학생 수는 지난해 16만명에서 올해 24만 60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시·도교육청이 운영비 예산을 마련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는 27일 ‘초등 방과 후 돌봄 확대·연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방과 후에 갈 곳이 없는 학생을 보살펴 주는 정책인 돌봄 교실은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오후 간식비와 저녁 급식비는 학부모 부담인데, 지난해 급·간식비는 월 1만 5000~2만원 수준이었다. 저소득층은 급·간식비가 면제된다. 돌봄 교실 확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다. 교육부는 돌봄전담사 자격 기준을 유·초·중등 교사와 보육교사 2급 이상 자격 소지자로 제한해 돌봄교실의 ‘질’을 관리하기로 했다. 20명 안팎 단위로 돌봄 교실을 운영하며 바닥 난방이 되고 낮은 책상과 수납장을 갖춘 별도 교실을 구축할 방침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32년 전 계은숙 비키니 몸매

    32년 전 계은숙 비키니 몸매

    ‘원조 한류 가수’인 계은숙(55)이 지난 24일 MBC퀸 ‘별이 빛나는 카페’에 출연했다. 2007년 11월 각성제를 소지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된 뒤 이듬해 8월 23년간의 일본 생활을 접고 귀국했다. 이후 대중 앞에 나서기를 꺼렸던 터다. 계은숙은 방송에서 1980년대 일본 활동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고이즈미 전 총리가 내 팬카페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또 “30m 이상 걷는 곳에는 레드 카펫이 깔렸다. 최근까지도 일본 팬들이 한국에 선물을 가지고 방문했다”고 밝혔다. 계은숙은 자타가 인정하는 ‘원조 한류 가수’다. 월드스타인 보아보다 훨씬 전에 일본에 진출, 성공을 거뒀다. 예쁘장한 외모에 허스키한 목소리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통했다. 이른바 ‘엔카 가수’다. 1982년 10월 24일자 제723호 선데이서울의 표지모델에 나온 비키니 차림의 계은숙은 요즘으로 치면 당시 아이돌이다. 23세 때다. 섹시미와 함께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계은숙은 1977년 ‘럭키샴푸’의 CF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뒤 1979년 ‘노래하며 춤추며’로 가수로 데뷔했다. 1980년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할 만큼 인기를 누리다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 가요계에 진출했다. 이후 1990년 일본 레코드 대상인 ‘앨범대상’을 받는 등 일본 최고의 엔카 가수로 자리를 굳혔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NHK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에 출연, 1994년까지 7년 연속 참가하기도 했다. [선데이서울 82년 10월 24일 통권 제 723호]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산콜센터 방화 시도 택시기사 항소심서 ‘유죄’

    승차거부로 인해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에 항의해 다산콜센터에 불을 지르려 한 택시기사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으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기정)는 공용건조물방화미수와 집단·흉기주거침입,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운전기사 봉모(46)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봉씨는 지난해 8월 승차거부 시비로 승객이 다산콜센터에 전화해 서울시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격분한 봉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신설동 다산콜센터에 찾아가 담당자를 직접 만나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경비원에게 출입을 제지당한 봉씨는 근처 주유소에서 휘발유 1ℓ를 구입해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나도 죽고 건물도 태워버리겠다”며 불을 붙이려 했지만 라이터에서 제대로 불꽃이 일지 않아 실패했다. 이후 봉씨는 공용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라이터 불을 점화하려는 행동을 했을 뿐 결국 불이 붙지 않았다면 방화죄 실행에 착수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해당 재판에서 배심원 9명도 전원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을 내렸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는 검찰이 주거침입,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함에 따라 봉씨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봉씨가 항의하려는 목적으로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를 소지한 채 다산콜센터에 침입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개인적 불만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공적업무를 수행하는 다산콜센터를 찾아가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판단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 2회 캠브리지 YLE 어린이 영어 경연대회’ 성황리 개최

    ‘제 2회 캠브리지 YLE 어린이 영어 경연대회’ 성황리 개최

    캠브리지 잉글리시 언어평가 위원회 한국사무소(대표 이현정)는 지난 24일 주한 영국대사관 아스튼홀에서 열린 ‘제 2회 캠브리지 YLE 어린이 영어 경연대회’ 결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캠브리지 YLE 어린이 영어 경연대회는 캠브리지 잉글리시 언어평가 위원회가 어린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장려하고자 마련된 대회로 캠브리지 YLE(Young Learners English Tests) 인증서를 소지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스콧 와이트먼(Scott Wightman) 주한 영국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실시된 이번 대회는 심사위원 및 참가자 소개, 스피치 준비, 결선진출 3분 스피치, 시상식 및 사진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진행된 캠브리지 YLE 어린이 영어 경연대회에는 약 50개 학교에서 400여 명의 학생들이 ‘My Treasure(나의 보물)’ 주제의 에세이를 제출하였다. 에세이 심사를 거쳐 본선 대회에 진출하게 된 70명의 학생 중 아래 13명의 학생들이 결선대회에 참가했다. 결선대회에 진출한 학생은 ►배하민(8, 서울행현초) ►성아침(9, 서울압구정초) ►안수빈(13, 인천굴포초) ►이승현(8, 대전성룡초) ►임지민(11, 경기분당초) ►정현수(8, 경기부안초) ►정훈(14, 전주온고을중) ►하유리(9, 경남진주교초) ►한지예(13, 광주백일초) ►한진주(13, 경기산운초) ►홍수진(7, 충북서청주) ►황제이(9, 경남웅상초)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주어진 3분 동안 본선 대회에서 제출한 에세이 내용을 바탕으로 그 동안 갈고 닦은 영어 말하기 실력을 겨뤘다. 특히 이날 결선에 진출한 학생에게는 상장 및 지도교사, 학부모와 함께 주한 영국 대사관에 초청되는 특전이 주어졌다. 캠브리지 잉글리시 언어평가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한국 학생들이 좀 더 자신감 있는 대화법을 깨닫고 자신의 영어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캠브리지 YLE 어린이영어 시험은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부설기관인 캠브리지 잉글리시 언어평가 위원회에서 출제 및 감독하는 국제공인 영어능력 평가시험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전세계 7~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읽기와 쓰기, 듣기, 말하기 영역을 국제언어평가기준(CEFR)에 맞춰 동시에 평가하며, 매년 전 세계 135여 개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잉글리쉬무무 전국 학습관 학생들을 비롯한 수 천 명의 학생들이 매해 캠브리지 YLE 어린이영어 인증시험을 응시하고 있으며, 캠브리지 YLE 어린이 경연대회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cambridgeyl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카드 못 쓰나” 술렁… 금융위 “그럴 일 없을 것”

    “카드 못 쓰나” 술렁… 금융위 “그럴 일 없을 것”

    사상 최대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국민·농협·롯데 등 카드 3사에 대해 금융 당국이 3개월 영업정지를 내리기로 잠정 결정하면서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일고 있지만 당국은 “그럴 일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업계 판세가 바뀔 것이라는 관측과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엇갈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의 업무는 크게 ▲신용카드 발행·관리 ▲신용카드 대금 결제 ▲신용카드 가맹점 모집·관리 등 세 가지다. 영업정지가 내려지면 이 세 가지 업무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관건은 전면 영업정지냐, 부분 영업정지냐이다. ‘전면’은 세 가지 업무가 모두 금지돼 사실상 카드사 문을 닫아야 한다. ‘부분’은 한 두 가지만 금지시키는 것이다. 전면 영업정지를 하게 되면 엉뚱하게 카드 고객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게 된다. 신용카드 대금 결제도 막혀 국민·롯데·농협 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카드를 쓸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의 제재 방침이 알려지자 3사 카드 소지자들 사이에 ‘석 달 동안 카드를 못 쓰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급속히 퍼진 것은 그래서다. 금융위원회는 부랴부랴 “카드 3사에 대한 일부 영업정지는 고려 중이지만 전부 영업정지는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 진화에 나섰다. 2003년 ‘카드대란’ 때도 기존 고객들의 카드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금융 당국은 카드사의 신규 카드 모집과 가맹점 모집 등만 금지시켰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을 따를 것이 확실시된다. 석 달간은 개점휴업 상태로 지내야 하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등이 반사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문제의 카드 3사 시장점유율은 25%가량 떨어지고 삼성카드는 1.3% 포인트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석 달간 신규고객 증대 효과가 삼성카드의 경우 48억원가량(영업수익 기준)”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른 세전이익 증가 규모는 연간 24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현재 카드업계 판세는 절대강자인 1등(신한)과 고만고만한 2~4등(삼성·현대·국민)이 싸우는 형국이다. 반론도 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 1인당 보유 카드가 4장 이상으로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신규 카드 발급이 중단돼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 “신규 카드론이 분기당 평균 2% 정도 성장하기 때문에 3개월 영업정지가 돼도 국민카드의 재무적 손실은 90억원선(카드론 금리 15% 가정)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국민카드 고객들의 ‘변심’ 여부인데 75%가량이 체크카드 사용자여서 다른 카드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사에 대한 국민 불신 고조로 시장 파이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국세청, 홈택스 주민번호·이름 조회 시스템 개선

    국세청은 납세자들의 신고와 납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인터넷 사이트인 홈택스(www.hometax.go.kr)의 주민번호와 이름을 조회하는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법인 사업자 대표를 정정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주민번호와 이름이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이전까지는 법인 회원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홈택스에 로그인한 뒤 법인사업자 대표 정정신청 메뉴에 들어가 변경할 새 대표의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이름이 뜬다. 이 이름이 변경할 새 대표 이름과 같으면 정정 신청을 클릭해 신청 절차를 마치게 된다. 잘못된 주민번호일 경우에는 번호를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그러나 새 대표의 주민번호 입력 창에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그 사람의 실명이 자동으로 나오도록 시스템이 설계돼 있어 범죄에 악용될 소지를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개인 정보를 범죄에 악용할 목적을 가진 사람이 이 사이트에 로그인한 뒤 여러 가지 조합의 주민번호를 입력해 실명을 확인,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하는 등의 행위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세청 측은 “홈택스 내의 법인 대표자 명의 변경은 납세자 편의를 위해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화면”이라면서 “그러나 이런 문제점이 제기돼 보안성 강화를 위해 주민번호와 성명 두 가지를 납세자가 직접 입력해야 인식하도록 변경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기존 방식도 법인 공인인증서로 홈택스에 접속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 개인의 정보유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 대란] 재발급 해달라니 신용 떨어진다고 말리는 카드회사

    [개인정보 유출 대란] 재발급 해달라니 신용 떨어진다고 말리는 카드회사

    ‘카드 대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객들도 졸지에 정보가 털려 우왕좌왕하고 있지만 금융사 직원들도 미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폭주하는 고객들을 맞다 보니 황당한 백태가 속출하고 있다. 기본 용어조차 모른 채 엉터리 안내를 하는가 하면 고객 이탈을 막는 데만 급급해 “우리 카드는 안심해도 된다”는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다. 실무 지식이 부족한 본사 인력이 비상 투입되면서 혼선이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직장인 A씨는 22일 롯데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눈을 의심했다. 뒤늦게 자신의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 보려고 했더니 신용정보 제공 활용에 동의하라는 항목이 있는 것이었다. A씨는 일단 피해 확인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동의 안 함’에 체크했다. 그랬더니 ‘동의하라’는 안내 문구가 곧바로 떴다.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피해 여부를 조회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A씨는 “정보가 유출돼 이 난리인데 ‘정보 제공 동의’ 항목이 버젓이 있는 것 자체도 놀라웠지만 동의하지 않으면 조회를 못 하도록 막아 놓은 발상이 더 기가 막혔다”며 어이없어했다. 재발급을 자제해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까지 발표한 롯데카드는 “정보 유출이 지지난해에 이뤄졌으니 지난해에 발급받은 카드는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당당함’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창구에서는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카드를 재발급해 달라고 했더니 직원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며 만류했다. 카드를 재발급하려면 신용 상태를 조회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조회 횟수가 올라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친절한’ 안내였다. 통상적으로는 맞는 얘기다. 신용 조회는 카드 발급, 카드론, 은행 대출 등 신용 상태에 변동을 줄 소지가 있을 때 이뤄지기 때문에 잦으면 불리하다. 하지만 정보 유출에 따른 재발급 업무를 진행하면서 신용등급 불이익 운운하는 것은 ‘견강부회’에 가깝다. 또 다른 지점에서는 “우리(국민카드)는 롯데카드나 농협카드와 달리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은 새 나가지 않았다”면서 자랑 아닌 자랑까지 늘어놓았다. 국민카드에서는 결제 은행 변경을 둘러싸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국민은행 계좌에서 카드 대금이 빠져나가도록 해놓은 B씨는 국민카드와 국민은행 정보가 모두 유출됐다는 소식에 결제 은행을 바꾸려 했으나 “국민은행의 다른 통장으로만 바꿀 수 있다”는 직원의 답변에 그냥 돌아서야 했다. 국민카드 측은 “다른 은행으로 변경이 가능한데, 직원들이 고객 응대 요령을 숙지하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돼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카드 3사와 국민은행은 지난 20일부터 본점 인력과 퇴직 인력 등을 창구 현장과 콜센터에 대거 투입했다. C씨는 평소 거래도 많지 않아 농협카드와 아예 인연을 끊기로 하고 ‘탈회’를 요청했다. 그랬더니 직원이 “탈회요? 그게 뭔가요?”라고 반문해 어이가 없었다는 경험담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C씨는 “탈회가 어려운 용어인 것은 사실이지만 카드 해지와 탈회의 차이를 연일 매스컴이 보도하고 있는데 고객도 아니고 해당 금융사 직원이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혀를 찼다. 해지는 카드만 없애는 것이고 탈회는 자신의 개인정보까지 모두 삭제하는 것이다. 농협카드는 카드를 재발급해 주면서 칩 비용으로 1000원을 받았다가 “본사 공문을 오해한 일부 지점의 잘못된 처신이었다”며 환불해 주기도 했다. 국민은행과 SC은행은 기존 통장을 가져오면 무료로 재발급해 주고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분실’로 간주, 2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카드 3사도 사용 내역을 무료로 알려주는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에게만 제공하기로 해 원성을 사고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박근혜 시계’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비화

    ‘박근혜 시계’가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설을 앞두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친필 사인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1인당 남성용·여성용 5세트(10개)씩 전달했다. 논란의 소지가 생긴 것은 지난 21일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 시계의 활용을 언급하면서다. 홍 사무총장은 이 선물에 대해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저희가 가서 몇 번(부탁했다)…무지하게 어렵게 만들어낸 것”이라면서 “아무 데나 쓰지 마시고 좋은데 잘 쓰셔서 당협 운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활용을 잘 하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6월 4일 잘 안 되면 우리 말마따나 개털이다. 이번에 잘 안 되면 어렵고 힘든 공포의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말고…”라며 6·4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당부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현 의원은 같은 날 ‘박근혜 시계’가 선거법 위반이 아닌지 판단을 해달라며 중앙선관위에 질의서를 냈다.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도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혈세로 만든 시계를 집권여당 선거운동용 금품으로 전락시킨 선거법 위반 사례다”면서 “선관위는 손목시계 제작 의도와 유포경로를 밝혀 위법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관위도 이런 논란을 우려한 듯 민주당의 질의에 앞서 20일 ‘선거구민이 아닌 자’ 등 시계를 제공할 수 있는 사례를 담은 안내문을 새누리당에 발송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선거법 위반 공세에 대해 “대통령께서 선물한 것까지 야당이 공세를 하느냐”면서 반발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감사의 선물로 드리거나 워낙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랬던 것”이라면서 “일단 찔러보자는 식의 민주당의 대응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은, 꽃제비들 불러모아 결국 한 일이…

    北 김정은, 꽃제비들 불러모아 결국 한 일이…

    북한의 떠돌이 유랑 청소년을 지칭하는 ‘꽃제비’들이 최근 들어 급격히 감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을 자주 왕래하는 중국인 사업가들과 북한 주민과 통화하는 탈북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북한에서 꽃제비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조선족 사업가 오모씨는 “예전에는 청진이나 혜산 시내에 꽃제비들이 득실거렸는데 요즘은 시장 주변에서나 가끔 볼 수 있고 시내 중심에서는 꽃제비를 찾아보기 어렵더라”고 말했다. 꽃제비는 시내를 떠돌며 음식을 구걸하는 고아나 가출 청소년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무의탁 노인을 비롯한 한뎃잠을 자는 노숙인도 꽃제비로 불린다.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하면서 고아와 꽃제비가 급증했고 그동안 꽃제비의 존재는 북한의 심각한 사회 문제가 돼 왔다. 한 대북 소식통은 “각 지역 인민위원회 산하 927상무조(전담반)에서 꽃제비만 따로 관리한다”면서 “927상무조 사람들이 시내를 다니며 꽃제비들을 모아 아이들은 고아원에, 무의탁 노인은 양로원에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고아원에 (식량 등) 공급이 잘 돼 꽃제비들이 예전처럼 고아원을 잘 탈출하지 않는다”며 꽃제비 감소의 이유를 설명했다. ‘927상무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꽃제비와 관련한 방침을 내린 날짜를 따 이름이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렇게 꽃제비 관리를 위해 애쓰는 것은 김정은 체제의 대외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민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시도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 고아 지원 사업을 하는 한 재미교포는 최근 방북 당시 북한 관료에게서 들었다며 “꽃제비들이 고아원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물자를 우선으로 공급하라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실제로 북한은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한 2012년 4월 직후부터 주요 명절·기념일 등 계기 때마다 북한 전역의 고아원과 양로원,양생원(무의탁 장애인 시설) 등에 식료품 선물과 의류 등을 보내며 이들을 특별히 챙기고 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6일 인민군 후방총국에서 새로 건설한 수산물냉동시설을 시찰하면서 군대에서 전역의 고아원, 양로원에 수산물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수산사업소를 새로 만들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북한이 꽃제비를 ‘특별 관리’하는 것은 북한 사회의 어두운 이면인 꽃제비가 외국인 관광객의 눈에 띄지 않게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이 김정은 체제 들어 휴대전화 소지나 사진 촬영을 허용하는 등 관광객에 대한 규제를 많이 완화하면서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북한의 ‘속살’을 들여다볼 기회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플러스] 강북구 고교장학생 75명 선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강북구 거주 고교생을 대상으로 장학생 75명을 선발한다. 입학금을 제외한 연간 수업료 145만 800원을 준다. 주소지 담당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선발신청서, 재학증명서, 건강보험증, 소득관계서류, 성적증명서 등을 내면 된다. 홍보담당관 901-6060.
  • [영상] CCTV에 포착된 ‘퍽치기’ 순간 충격

    [영상] CCTV에 포착된 ‘퍽치기’ 순간 충격

    거리에 설치된 CCTV에 2인조 강도의 ‘퍽치기’ 범행이 포착돼 영국 전역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20일(현지시간) 밤길을 걸어가는 행인을 무차별 공격한 후 소지품을 털어간 2인조 퍽치기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CCTV에는 한 남성(51)이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1시, 친구들과의 생일파티 후 귀가를 위해 버밍엄 보데즐리 그린 거리를 따라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잠시 뒤 인도를 따라 걷고 있는 남성의 오른쪽 어깨에 누군가 접시를 던진다. 접시 깨지는 소리에 남자가 뒤를 돌아보자 접시를 던진 정체불명의 남자가 그에게 시비를 건다. 하지만 이 남성은 애써 못 이긴 척 제 갈길을 간다. 그순간 또 다른 남자가 골목에서 튀어나와 그의 머리에 펀치를 날린다. 갑작스런 공격에 남자는 길바닥에 고꾸라진다. 무방비 상태로 당해 충격이 큰 듯하다. 2인조 강도는 쓰러진 남성에게 다가가 계속 폭행을 가하면서 남자의 코트와 바지 주머니를 뒤져 시계와 핸드폰을 훔쳐 달아난다. 현지 경찰은 “밤길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무고한 시민에게 이유없는 끔찍한 공격이 가해졌으며 피해자는 얼굴과 머리 등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어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제보나 범인 검거를 위해 CCTV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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