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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법사위원장 “대인관계 겨울왕국처럼 얼어붙을 것”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법사위원장 “대인관계 겨울왕국처럼 얼어붙을 것”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법사위원장 “대인관계 겨울왕국처럼 얼어붙을 것” 국회는 2월 임시국회의 회기 마지막날인 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제정안을 처리한다. 이날 김영란법이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이 법안이 2012년 8월 16일 처음 국회에 제출된 지 929일만에 빛을 보게 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영란법을 심의·의결한 뒤 오후 본회의로 넘겨 이 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위헌 소지 및 과잉입법 논란 등을 이유로 적용범위 확대에 반대해온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 논의 과정에서 막판 진통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번에 처리되는 김영란법은 정무위 의결안의 골격을 유지하되 법 적용 대상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로 한정하는 선에서 신고의무는 존치했다. 금품수수 처벌 조항과 관련해선 정무위안대로 공직자가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에 상관없이 100만원을 초과해 금품을 수수할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1년이었던 법 유예기간은 공포 후 1년 6개월로 연장했고, 원안에는 국민권익위로 명시됐던 과태료 부과기관을 법원으로 변경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영유아보육법·아동복지법 등 안심보육법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지원특별법도 처리한다. 이어 국회는 각 10명씩의 의원으로 구성되는 정개특위 구성 결의안도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전날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에 대해 “위헌적이고 법치주의에 반하는 요소를 다분히 안고 있는 걸 알면서도 선적주의적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에 꽂혀 속수무책으로 합의한 ‘졸렬입법’”이라고 맹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 전체회의에 앞서 한 연합뉴스의 통화에서 “정무위에서 1년6개월동안 지지부진하다가 어쨌든 2월 국회 처리약속을 지킨 건 다행”이라면서도 정무위안에 대한 반대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문제투성이 법안이라는 걸 알면서도 여론의 역풍이 두렵고 선거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정치적 논리로 통과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매우 개탄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선의의 피해 발생, 법치주의 위협, 민주주의 생명인 언론의 자유 침해 등 엄청난 부작용이 속출될 게 자명하다.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나중에 선거 끝나면 고치자는 얘기를 노골적으로 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법 만드는 게 무슨 벽돌공장에서 벽돌 찍는 것이냐. 일단 만들어놓고 뜯어고친다는 건 입법기관으로서 정말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조항별로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무위안대로 언론인 및 사립학교·유치원 교사를 대상에 포함한데 대해선 ”원칙과 기준이 편의적, 자의적인 치명적 규정”이라며 “그렇다면 사학재단 이사장이나 납품비리 의혹이 있는 대기업 관계자, 변호사, 의사, 시민단체는 왜 뺐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부정청탁 행위유형 명시 규정에 대해서도 “법률가가 봐도 뭐가 되고 뭐가 안 되는지 모호하고 불분명한데, 일반 시민들은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여주인공이 손만 대면 물체가 얼어붙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빗대어 “사람들의 모든 관계가 겨울왕국처럼 얼어붙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가족범위를 배우자로 국한해 신고 의무를 존치한데 관해선 “현행법에는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하면 공직자가 뇌물죄 적용을 받게 돼 있는데, 김영란법에 따르면 신고만 하면 처벌을 면하는 황당한 모순이 생긴다”며 “오히려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해충돌 방지 조항 처리는 불발된 것과 관련,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극약처방을 하겠다는 의지라면 정작 정치인들이 가장 예민할 수 있는 이 부분은 왜 뺐느냐”며 “괜히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라는 핑계를 대지 말고 정무위에서 빨리 통과시켜 넘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나 법사위 심의 전망에 대해선 “공언한대로 여야 합의가 된 만큼 제 생각과 다르더라도 합의안을 존중해 회의 진행을 하겠다. 합의안대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법사위가 소명을 다하지 못해 자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혼탁해진 조합장 동시선거 감시 제대로 해야

    오는 11일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농협·수협·축협과 산림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조합의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어제 농·축협 조합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일부 조합의 비리는 도를 넘어섰다. 한 지역 축협은 교육지원사업비 예산을 전용해 2년간 명절 선물로 하나로마트 교환권 9억 6000만원어치를 구입했다. 회의비 예산으로 3년간 야유회에 1081만원을 쓴 곳도 있었다. 일반 경쟁에 부쳐야 하는 인테리어 공사 계약을 쪼개서 수의계약하는 방식으로 4억 1250만원을 특정 업체에 몰아준 곳도 적발됐다. 현직 조합장 이름으로 선심을 쓸 소지가 많은 만큼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사상 최초로 중앙선관위의 관리하에 전국에서 동시에 1326명의 조합장을 뽑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도 부정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까지 벌써 523명의 선거 사범을 적발했다. 10명 중 6명꼴로 금품·향응을 제공한 혐의가 가장 많다. 후보자와 유권자를 가리지 않고 금품 살포, 후보 매수 등 불법·탈법으로 인한 혼탁 양상이 극심해졌다. 5억원을 쓰면 당선되고 4억원을 쓰면 떨어진다는 ‘5당 4락’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다. “선거와 관련해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으니 백만원만 보내면 조용히 넘어가겠다”는 중앙선관위 대표 번호를 발신번호로 하는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정도다. 조합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빚으면서 불법으로 치닫는 것은 지역 농어촌에서 조합장들이 임기 4년 동안 제왕적 위치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합장의 연봉은 1억원 정도다. 홍보활동비, 경·조사비, 조합원 선물비 등의 명목으로 연간 10억원 안팎의 교육지원사업비도 마음만 먹으면 재량으로 쓸 수 있다. 대출 결정은 물론이고 인사와 예산, 각종 사업에도 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일단 당선만 된다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돈을 뿌리거나 다른 후보를 매수하는 복마전 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어촌 주민의 피폐한 삶을 개선하려면 사익에 눈이 먼 ‘정치꾼’이 아니라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시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 조합원들은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동시에 불법·탈법 선거가 되지 않도록 감시의 눈초리를 곧추세워야 한다. 돈을 뿌린 후보자는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또 불법·탈법 선거를 한 후보자는 지역 사회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김영란법’ 극적 타결] 상품권·골프접대 받아도 처벌… 업무관련 강의 사례금도 안돼

    여야 원내지도부가 2일 합의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 수정안은 위헌 논란을 차단하는 수준에서 소폭 수정하는 데 그쳤다. 대폭 ‘칼질’할 경우 당초 법안 취지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당초 합의한 ‘2월 임시국회 처리’ 약속도 여야 지도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의 이번 ‘김영란법’ 합의 주요 내용은 ▲적용되는 가족의 범위 ▲신고의무 ▲금품수수 시 형사처벌 기준 등으로 요약된다. 국민 1000만명을 잠재적 범법자로 만드는 등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과잉 입법’ 논란에 따라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을 민법상 가족에서 공직자의 배우자로 한정하고, 가족이 금품을 받았을 때 공직자가 신고할 의무를 부여했다. 친인척 대상을 배우자로 한정해 위헌 소지를 줄이자는 취지다.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족 관련성 부분은 인륜 파괴적인 성격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배우자로 한정하고 신고를 의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영란법은 공직자와 가족 중 그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하는 경우에도 처벌토록 했다. 금품은 금전·유가증권·물품·숙박권·회원권·입장권·할인권·초대권·관람권·부동산 등의 재산적 이익, 음식물·주류·골프 등의 접대·향응 또는 교통·숙박 등의 편의 제공, 채무 면제·취업 제공·이권 부여 등 유·무형의 경제적 이익이 모두 해당된다. 여기에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되거나 지위·직책에서 유래되는 영향력을 통해 요청받은 교육, 홍보, 토론회, 세미나, 공청회에서 한 강의, 강연, 기고 등의 대가로 대통령령으로 정한 금액을 초과한 사례금을 받아서도 안 된다. 막판 쟁점이었던 금액 명시와 관련해 직무 관련성이 없어도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 처벌을 하기로 합의해 정무위원회 안을 받아들였다. 여야는 김영란법 통과의 파장을 의식해 기존 1년이었던 법 유예기간을 공포 후 1년 6개월로 연장하기로 하고, 원안에는 국민권익위로 명시됐던 과태료 부과기관을 법원으로 변경했다. 여야 합의안대로라면 법 시행 시기는 2016년 9월이 된다. 반면 여야는 기존 정무위 원안대로 사립학교 교직원이나 언론인을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존 정무위안은 위헌 및 언론 탄압 악용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대상 축소가 자칫 여론의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적용 대상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비판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적용 대상 어떻게 되나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적용 대상 어떻게 되나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적용 대상 어떻게 되나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국회는 2월 임시국회의 회기 마지막날인 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제정안을 처리한다. 이날 김영란법이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이 법안이 2012년 8월16일 처음 국회에 제출된 지 929일만에 빛을 보게 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영란법을 심의·의결한 뒤 오후 본회의로 넘겨 이 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위헌 소지 및 과잉입법 논란 등을 이유로 적용범위 확대에 반대해온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 논의 과정에서 막판 진통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번에 처리되는 김영란법은 정무위 의결안의 골격을 유지하되 법 적용 대상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로 한정하는 선에서 신고의무는 존치했다. 금품수수 처벌 조항과 관련해선 정무위안대로 공직자가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에 상관없이 100만원을 초과해 금품을 수수할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1년이었던 법 유예기간은 공포 후 1년6개월로 연장했고, 원안에는 국민권익위로 명시됐던 과태료 부과기관을 법원으로 변경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영유아보육법·아동복지법 등 안심보육법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지원특별법도 처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일만 터지면 전수조사… “전시행정 vs 예방효과”

    경찰이 보육시설 전수조사에 이어 총기 소지자 전수조사 방침을 내놓자 논란이 분분하다. 대형 사회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전수조사 카드를 꺼내 들고 있지만 실효성을 놓고 일반 시민은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갑론을박하고 있다.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효과적인 사고 예방책’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경찰청은 세종에 이어 이틀 만에 경기 화성시에서 엽총 난사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자 수렵 기간 종료 직후인 지난 1일부터 총기 소지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앞으로 2개월간 총기 소지 적격 여부를 가리겠다는 것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인천 송도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 등으로 보육시설 운영 실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확산되자 ‘아동 학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달 27일까지 연 인원 2만 7000여명을 투입해 전국 보육시설 5만 1286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바 있다. 문제는 보육시설 전수조사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사실이다. 경찰이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한 아동 학대 사례는 2건에 불과했다. 아동 학대 집중 신고 기간을 설정해 운영한 결과 40건을 접수해 아동 학대 연루 보육교사 등 61명을 입건한 것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대대적으로 경찰력을 동원한 것치고는 보잘것없는 성과였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 지역 일선 경찰서 관계자는 “전수조사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전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루 정도를 샘플로 찍어 빠르게 돌려 보는 방식을 취하다 보니 (아동 학대를)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경찰 내부적으로는 전수조사 자체가 후속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광석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전수조사는 수사의 개념이 아니라 예방에 목적이 있다 보니 실적이 나오기 힘들다”며 “원장과 보육교사, 학부모에게 아동 학대에 대한 홍보·교육을 하고 이것이 제보로 이어지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수조사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치밀하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인권운동단체 ‘활’의 김랑희 상임활동가는 “관련 기관이나 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장기적으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전수조사 자체가 사고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좀 더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美, 과거사 누가 악용하는지 제대로 보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돌출 발언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렀다. 그가 “민족 감정은 악용될 수 있고, 정치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엉뚱한 ‘훈수’를 하면서다. 지난달 27일 워싱턴의 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중국 정부가 과거사를 국내 정치용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인식을 공개리에 내비친 것이다. 우리는 그의 발언이 외교적 수사로도 부적절하지만, 역사적 사실(팩트)을 공정하게 짚지 못한 실언이라고 본다. 셔먼 차관 발언의 진의는 한·중·일 3국이 과거사를 털고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데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본말이 뒤집힌 인식을 드러낸 게 문제다. 양비론의 외피를 걸쳤지만 일본보다 한·중에 동북아 갈등의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오해를 초래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에서다. 그는 “한·중이 일본에 위안부 문제 등을 제기하며 과거사로 다툼을 벌이는 것을 이해할 만하지만 동시에 좌절감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오히려 그의 이런 인식에 좌절감을 느껴야 할 판이다. 언제 일본 정부가 일제가 저지른 위안부 악행이나 난징 학살 사건에 대해 배상은커녕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라도 했던가. 반면 역대 독일 정부는 나치 정권의 만행에 대해 기회 있을 때마다 진솔하게 사과해 오지 않았나. 유럽의 미래를 위한 협력은 이처럼 독일의 진정 어린 과거사 청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그릇된 대응이 3국 불화의 근본 원인임을 망각한 셔먼 차관의 발언이 유감스러운 이유다. 그의 언급이 동북아에서 헤게모니를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나왔다면 이 또한 오산이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등을 앞두고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는 일본과 달리 대중 관계 강화 드라이브를 거는 박근혜 정부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면 말이다. 일본 아베 정권이 침략 전쟁의 책임을 부인하면서 재무장을 서두르고 있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과거사 3국 공동 책임을 주장하는 것은 일본 편을 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작금의 한·일 영토 분쟁도 역사적 인과관계를 제대로 헤아리지 않은, 미국의 모호한 태도가 불씨가 됐지 않았나. 즉 미·일 샌프란시스코 조약에서 일본이 독도 문제를 물고 늘어질 빌미를 준 채 미봉했다는 차원에서다. 물론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핵이나 중국의 급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각 협력 체제의 복원이 절실한 과제다. 우리 또한 동북아의 격랑을 헤치고 통일 한국이라는 항구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공고한 한·미 동맹이 필수불가결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오바마 행정부가 일본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던 기조를 바꿔 한국을 압박하는 쪽으로 돌아섰다면 이미 패착을 예고한 셈이다. 자칫 한국 내 반미 여론만 되살리면서 명분 없이 일본의 과거사 왜곡이나 국수주의 행보에 날개를 달아 주는 꼴이기 때문이다. 이는 꿩도 놓치고 매도 잃는 일이다. 미 행정부는 하루속히 셔먼 차관의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 불필요한 파문이 더는 번지지 않게 하기를 바란다.
  • 모든 총기 GPS 부착해 위치 추적

    엽총과 공기총 등 총기류에 위치추적용 위성항법장치(GPS)가 부착된다. 소형공기총과 실탄의 개인 소지도 금지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최근 세종시와 경기 화성에서 엽총 난사로 인명 피해가 잇따른 것과 관련, 2일 긴급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총기 규제 강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총기 관리 장소는 현행 ‘전국 경찰서’에서 ‘주소지 또는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된다. 실탄은 수렵장 인근에서만 구매하고 남은 실탄도 반드시 수렵장 관할 경찰서에 반납해야 한다. 수렵 이외 목적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400발 이하의 실탄과 살상력이 떨어지는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개인이 소지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허용되지 않는다. 당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전과자 등에게 총기 소지를 영구히 불허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총단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 실형 선고를 받고 집행이 종료(면제)된 지 3년이 지나거나 ▲총단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3년이 지나면 총기를 허가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영구히 총기 소지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당정은 또 총단법상 총기 소유 결격 사유에 ‘폭력·음주 등으로 인한 충동성 범죄 전력’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총기 허가 갱신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한편, 총기 허가 신청자에게 정신질환 감정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고 총기소지 허가 기간 중에도 수시로 정신장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법사위원장 “대인관계 ‘겨울왕국’ 될 것”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법사위원장 “대인관계 ‘겨울왕국’ 될 것”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법사위원장 “대인관계 ‘겨울왕국’ 될 것” 국회는 2월 임시국회의 회기 마지막날인 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제정안을 처리한다. 이날 김영란법이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이 법안이 2012년 8월 16일 처음 국회에 제출된 지 929일만에 빛을 보게 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영란법을 심의·의결한 뒤 오후 본회의로 넘겨 이 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위헌 소지 및 과잉입법 논란 등을 이유로 적용범위 확대에 반대해온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 논의 과정에서 막판 진통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번에 처리되는 김영란법은 정무위 의결안의 골격을 유지하되 법 적용 대상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로 한정하는 선에서 신고의무는 존치했다. 금품수수 처벌 조항과 관련해선 정무위안대로 공직자가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에 상관없이 100만원을 초과해 금품을 수수할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1년이었던 법 유예기간은 공포 후 1년 6개월로 연장했고, 원안에는 국민권익위로 명시됐던 과태료 부과기관을 법원으로 변경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영유아보육법·아동복지법 등 안심보육법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지원특별법도 처리한다. 이어 국회는 각 10명씩의 의원으로 구성되는 정개특위 구성 결의안도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전날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에 대해 “위헌적이고 법치주의에 반하는 요소를 다분히 안고 있는 걸 알면서도 선적주의적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에 꽂혀 속수무책으로 합의한 ‘졸렬입법’”이라고 맹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 전체회의에 앞서 한 연합뉴스의 통화에서 “정무위에서 1년6개월동안 지지부진하다가 어쨌든 2월 국회 처리약속을 지킨 건 다행”이라면서도 정무위안에 대한 반대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문제투성이 법안이라는 걸 알면서도 여론의 역풍이 두렵고 선거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정치적 논리로 통과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매우 개탄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선의의 피해 발생, 법치주의 위협, 민주주의 생명인 언론의 자유 침해 등 엄청난 부작용이 속출될 게 자명하다.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나중에 선거 끝나면 고치자는 얘기를 노골적으로 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법 만드는 게 무슨 벽돌공장에서 벽돌 찍는 것이냐. 일단 만들어놓고 뜯어고친다는 건 입법기관으로서 정말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조항별로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무위안대로 언론인 및 사립학교·유치원 교사를 대상에 포함한데 대해선 ”원칙과 기준이 편의적, 자의적인 치명적 규정”이라며 “그렇다면 사학재단 이사장이나 납품비리 의혹이 있는 대기업 관계자, 변호사, 의사, 시민단체는 왜 뺐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부정청탁 행위유형 명시 규정에 대해서도 “법률가가 봐도 뭐가 되고 뭐가 안 되는지 모호하고 불분명한데, 일반 시민들은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여주인공이 손만 대면 물체가 얼어붙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빗대어 “사람들의 모든 관계가 겨울왕국처럼 얼어붙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가족범위를 배우자로 국한해 신고 의무를 존치한데 관해선 “현행법에는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하면 공직자가 뇌물죄 적용을 받게 돼 있는데, 김영란법에 따르면 신고만 하면 처벌을 면하는 황당한 모순이 생긴다”며 “오히려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해충돌 방지 조항 처리는 불발된 것과 관련,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극약처방을 하겠다는 의지라면 정작 정치인들이 가장 예민할 수 있는 이 부분은 왜 뺐느냐”며 “괜히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라는 핑계를 대지 말고 정무위에서 빨리 통과시켜 넘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나 법사위 심의 전망에 대해선 “공언한대로 여야 합의가 된 만큼 제 생각과 다르더라도 합의안을 존중해 회의 진행을 하겠다. 합의안대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법사위가 소명을 다하지 못해 자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무 상관없어도 100만원 이상 금품땐 처벌

    직무 상관없어도 100만원 이상 금품땐 처벌

    여야가 2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에 대한 여야 합의안을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2월 국회 현안을 놓고 담판 협상을 벌인 끝에 김영란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3일 각각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에 대한 최종 추인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후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이미 상정된 정무위 대안을 여야 합의가 반영된 법사위 대안으로 수정 통과시킨 뒤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할 전망이다. 여야는 법사위에서 합의안 처리에 제동이 걸리더라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직권 상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다만 여야 모두 김영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의원별로 소신 투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영란법이 3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2012년 8월 16일 법 제정안을 발표한 지 929일 만에 빛을 보게 된다. 여야는 이날 법 제정안 중 위헌 논란이 제기된 4대 쟁점 조항을 놓고 막판 조율에 나섰다.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 계류 중인 원안의 골격을 유지하되, 공직자의 민법상 친인척까지 포함해 최대 1000만명으로 추산된 적용 대상을 배우자로만 한정해 크게 줄였다.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로 한정하는 대신 가족의 신고 의무는 유지했다. 대신 법 적용 대상 공직에는 국회의원·공무원 등 공공기관 종사자를 포함해 언론인·사립학교 교직원까지 포함하는 원안을 살렸다. 막판 최대 쟁점이었던 금품수수 처벌 조항과 관련해선 정무위 원안대로 직무 관련성에 상관없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수수의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1년이었던 법 유예기간은 공포 후 1년 6개월로 연장했다. 그러나 한쪽에선 여야가 ‘2월국회 우선처리’라는 데드라인과 여론 비판을 의식해 ‘우선 법제화’에 급급한 합의안을 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친인척 대상을 배우자로 한정해 위헌 소지를 크게 줄였지만 언론사·사립교원은 그대로 포함시키는 등 불씨를 남긴 이유에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법사위원장 “인기영합주의 빠져 졸렬입법”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법사위원장 “인기영합주의 빠져 졸렬입법”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법사위원장 “인기영합주의 빠져 졸렬입법” 국회는 2월 임시국회의 회기 마지막날인 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제정안을 처리한다. 이날 김영란법이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이 법안이 2012년 8월16일 처음 국회에 제출된 지 929일만에 빛을 보게 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영란법을 심의·의결한 뒤 오후 본회의로 넘겨 이 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위헌 소지 및 과잉입법 논란 등을 이유로 적용범위 확대에 반대해온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 논의 과정에서 막판 진통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번에 처리되는 김영란법은 정무위 의결안의 골격을 유지하되 법 적용 대상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로 한정하는 선에서 신고의무는 존치했다. 금품수수 처벌 조항과 관련해선 정무위안대로 공직자가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에 상관없이 100만원을 초과해 금품을 수수할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1년이었던 법 유예기간은 공포 후 1년 6개월로 연장했고, 원안에는 국민권익위로 명시됐던 과태료 부과기관을 법원으로 변경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영유아보육법·아동복지법 등 안심보육법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지원특별법도 처리한다. 이어 국회는 각 10명씩의 의원으로 구성되는 정개특위 구성 결의안도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3일 전날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에 대해 “위헌적이고 법치주의에 반하는 요소를 다분히 안고 있는 걸 알면서도 선적주의적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에 꽂혀 속수무책으로 합의한 ‘졸렬입법’”이라고 맹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 전체회의에 앞서 한 연합뉴스의 통화에서 “정무위에서 1년6개월동안 지지부진하다가 어쨌든 2월 국회 처리약속을 지킨 건 다행”이라면서도 정무위안에 대한 반대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문제투성이 법안이라는 걸 알면서도 여론의 역풍이 두렵고 선거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정치적 논리로 통과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매우 개탄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선의의 피해 발생, 법치주의 위협, 민주주의 생명인 언론의 자유 침해 등 엄청난 부작용이 속출될 게 자명하다.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나중에 선거 끝나면 고치자는 얘기를 노골적으로 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법 만드는 게 무슨 벽돌공장에서 벽돌 찍는 것이냐. 일단 만들어놓고 뜯어고친다는 건 입법기관으로서 정말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조항별로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무위안대로 언론인 및 사립학교·유치원 교사를 대상에 포함한데 대해선 ”원칙과 기준이 편의적, 자의적인 치명적 규정”이라며 “그렇다면 사학재단 이사장이나 납품비리 의혹이 있는 대기업 관계자, 변호사, 의사, 시민단체는 왜 뺐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부정청탁 행위유형 명시 규정에 대해서도 “법률가가 봐도 뭐가 되고 뭐가 안 되는지 모호하고 불분명한데, 일반 시민들은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여주인공이 손만 대면 물체가 얼어붙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빗대어 “사람들의 모든 관계가 겨울왕국처럼 얼어붙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가족범위를 배우자로 국한해 신고 의무를 존치한데 관해선 “현행법에는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하면 공직자가 뇌물죄 적용을 받게 돼 있는데, 김영란법에 따르면 신고만 하면 처벌을 면하는 황당한 모순이 생긴다”며 “오히려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해충돌 방지 조항 처리는 불발된 것과 관련,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극약처방을 하겠다는 의지라면 정작 정치인들이 가장 예민할 수 있는 이 부분은 왜 뺐느냐”며 “괜히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라는 핑계를 대지 말고 정무위에서 빨리 통과시켜 넘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나 법사위 심의 전망에 대해선 “공언한대로 여야 합의가 된 만큼 제 생각과 다르더라도 합의안을 존중해 회의 진행을 하겠다. 합의안대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법사위가 소명을 다하지 못해 자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욱~하는 대한민국] ‘작은 일에도 발끈’ 인격 장애 63.7%가 10~30대

    [욱~하는 대한민국] ‘작은 일에도 발끈’ 인격 장애 63.7%가 10~30대

    작은 일에도 발끈해 공격성을 보이거나 지나치게 의심하고, 도박과 방화, 도벽 같은 충동장애를 보이는 ‘인격 및 행동장애’ 환자의 상당수가 젊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연이은 총기 사건으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성인 인격 및 행동장애’ 환자의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 3명 가운데 2명 정도(63.7%)가 1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2배 이상 많았다고 2일 밝혔다. 인격장애는 유전적 요인과 자라온 환경 탓에 쉽게 흥분하고 충동 조절을 못하는 기질을 갖게 된 사람이 사회에 나가 경쟁적 인간관계,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표출된다. 지나친 의심·냉담함· 공격성 등이 특징이며, 명백한 이성적 동기가 없는 병적 도박·방화·도벽 등 습관 및 충동장애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릴 적에는 이런 문제 행동이 두드러지지 않아 인격장애를 모른 채 청소년기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성인이 되어 상명하복의 위계질서, 무한경쟁 사회에 노출되고 실패와 낙오를 거듭하다 보면 공격성, 충동장애 등이 나타난다. 환자 스스로는 문제를 잘 인식하지 못해 보통 가족이나 군대, 회사의 권유로 병원을 찾는다. 사회 초년생인 20대에 인격장애 환자가 유독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20대 남성 환자는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1만 3700명·중복진료 포함)의 가장 많은 28.0%(3841명)를 차지했다. 30대 환자 비중은 18.4%, 10대는 17.3%로 집계됐다. 인격장애가 있다고 모두가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경쟁 사회에서 낙오된 사람에게서 공격성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인격장애가 나타날 소지가 있더라도 성공한 사람은 불만과 좌절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어 두드러지게 행동하지 않거나 부하 직원을 괴롭히는 것으로 화를 해소하는데, 낙오된 사람은 풀 곳이 없다 보니 가정이나 사회의 불특정 다수에게 공격성을 표출한다”고 말했다.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낸 정상적인 사람에게 인격장애가 오는 경우는 드물다. 일반인의 돌출 행동은 우울증이나 적응장애로 본다. 정 교수는 “인격장애 환자는 대부분 내가 아니라 사회가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 바뀌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치료가 힘들다”며 “가정이나 사회가 과잉 경쟁을 지양하고, 좀 더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인격 장애 환자의 문제 행동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영란법 내년 9월 시행…의미와 사회적 파장은?

    김영란법 내년 9월 시행…의미와 사회적 파장은?

    여야 원내지도부가 2일 합의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 수정안은 위헌 논란을 차단하는 수준에서 소폭 수정하는 데 그쳤다. 대폭 ‘칼질’할 경우 당초 법안 취지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당초 합의한 ‘2월 임시국회 처리’ 약속도 여야 지도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의 이번 ‘김영란법’ 합의 주요 내용은 ▲적용되는 가족의 범위 ▲신고의무 ▲금품수수 시 형사처벌 기준 등으로 요약된다. 국민 1000만명을 잠재적 범법자로 만드는 등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과잉 입법’ 논란에 따라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을 민법상 가족에서 공직자의 배우자로 한정하고, 가족이 금품을 받았을 때 공직자가 신고할 의무를 부여했다. 친인척 대상을 배우자로 한정해 위헌 소지를 줄이자는 취지다.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족 관련성 부분은 인륜 파괴적인 성격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배우자로 한정하고 신고를 의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영란법은 공직자와 가족 중 그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하는 경우에도 처벌토록 했다. 금품은 금전·유가증권·물품·숙박권·회원권·입장권·할인권·초대권·관람권·부동산 등의 재산적 이익, 음식물·주류·골프 등의 접대·향응 또는 교통·숙박 등의 편의 제공, 채무 면제·취업 제공·이권 부여 등 유·무형의 경제적 이익이 모두 해당된다. 여기에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되거나 지위·직책에서 유래되는 영향력을 통해 요청받은 교육, 홍보, 토론회, 세미나, 공청회에서 한 강의, 강연, 기고 등의 대가로 대통령령으로 정한 금액을 초과한 사례금을 받아서도 안 된다. 막판 쟁점이었던 금액 명시와 관련해 직무 관련성이 없어도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 처벌을 하기로 합의해 정무위원회 안을 받아들였다. 여야는 김영란법 통과의 파장을 의식해 기존 1년이었던 법 유예기간을 공포 후 1년 6개월로 연장하기로 하고, 원안에는 국민권익위로 명시됐던 과태료 부과기관을 법원으로 변경했다. 여야 합의안대로라면 법 시행 시기는 2016년 9월이 된다. 반면 여야는 기존 정무위 원안대로 사립학교 교직원이나 언론인을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존 정무위안은 위헌 및 언론 탄압 악용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대상 축소가 자칫 여론의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적용 대상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비판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영란법 내년 9월 시행…의미와 사회적 파장은 400만명으로 대상 축소… “떡값 관행 줄 것” “감시사회 될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내년 9월쯤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 우리 사회에 일대 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음지에서 ‘대가성 뇌물’을 주고받는 관행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하면 이유 불문하고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퍼진다는 것만으로도 입법 효과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제 사정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우선 김영란법 적용 대상은 40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무원 155만명, 사립학교 교원 51만명, 언론인 9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들과 중복되지 않는 배우자까지 포함하면 어림잡아 이 정도 숫자가 산출된다. 김영란법이 발효되면 우리 사회에 금품이나 고액의 선물을 서로 ‘안 주고 안 받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0만원 미만의 선물이라도 직무 관련성이 있으면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직장 내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에 이런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 간에 오가는 선물의 금액 단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대가성 없는 100만원 미만의 소액 금품이 쪼개기 방식으로 전달돼도 연 300만원이 넘으면 형사처벌될 수 있기 때문에 명절마다 떡값을 주거나 각종 행사에서 선물을 주는 관행도 찾아보기 어려워질 듯하다. 값비싼 식사 대접이나 명품을 주고받는 행위도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언론인들과 교원들에게 주어지는 ‘촌지’ 관행도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사회가 투명해진다는 장점 이면에는 부정적 측면도 상당하다. 선물로 정을 주고받아 온 우리 사회가 김영란법 발효로 굉장히 삭막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의원은 “인간관계 단절법”이라며 “사인(私人) 간 감시가 심해져 우리 사회에 불의가 싹트게 될지도 모른다”고 염려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직무 관련성이 있는 사람들끼리 단체 회식을 하고도 각자 줄을 서서 식사비를 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영란법이 정적(政敵) 제거용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한다. 100만원 이상 금품을 수수한 이는 ‘형사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에 신고를 당하면 수사 당국의 ‘계좌추적’이 진행될 수 있다. 이런 점을 악용해 정치 경쟁자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사기업 소속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이 공적 영역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도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화성 총기 사고 “엽총·공기총에 GPS 부착, 위치추적 의무화”

    화성 총기 사고 “엽총·공기총에 GPS 부착, 위치추적 의무화”

    화성 총기 사고 화성 총기 사고 “엽총·공기총에 GPS 부착, 위치추적 의무화” 엽총과 공기총 등 총기류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부착 및 위치 추적이 의무화되고, 개인의 소량 실탄·소형 공기총 소지도 전면 금지된다. 또 총기 관리 장소를 현행 ‘전국 경찰서’에서 ‘주소지 또는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하고, 특히 실탄은 수렵장 인근에서만 구매하고 남은 실탄도 수렵장 관할 경찰서에만 반납해야 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일 최근 잇따른 총기 난사 사고 대책과 관련,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지금은 전국 경찰서에서 총기 입·출고가 허용되고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데다, 400발 이하의 실탄과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개인 소지를 허용하고 있어 언제든 총기 사고가 터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 개인이 보관 중인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무려 6만정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총기 소지 허가 제도 강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단 한 차례라도 위반하면 총기를 영구히 소지할 수 없도록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최근 화성 총기 난사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총상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경찰서 지구대와 파출소에 방탄복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새누리당에서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김세연 민생정책혁신위원장 겸 정책위부의장, 강석훈 김희국 민생정책혁신위원회 부위원장, 조원진 정책위 부의장 겸 안전행정 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정부 측에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TM서 IC칩 없는 마그네틱카드 사용 제한

    ATM서 IC칩 없는 마그네틱카드 사용 제한

    오는 5일부터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집적회로(IC) 칩이 없는 마그네틱(MS) 신용카드로는 현금 서비스나 카드론 등을 받을 수 없다. 금융감독원은 마그네틱 카드를 이용한 위·변조 범죄가 빈번해 이 카드의 사용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마그네틱 카드란 앞면에 가로·세로 1㎝ 크기의 금색 또는 은색 IC 칩이 없고 뒷면에 MS(검은색 자기 띠)만 있는 신용카드다. 그동안 여러 차례 사용 제한을 예고했음에도 미처 IC카드로 바꾸지 못한 일부 MS 카드 소지자들을 위해 금융사들은 5월 말까지 ATM 코너별로 1대의 기기에서 MS 카드를 한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건강레시피] 매운맛, 다이어트 효과 있다?

    비만 인구가 늘면서 체중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여러 기능성 성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캡사이신 성분도 그 중 하나입니다. 캡사이신은 고추에서 추출한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로, 알칼로이드의 일종이며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고추씨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추는 침과 위액분비를 증가시키고 입맛을 돌게 하지만 일단 섭취한 후에는 소비에너지 대사를 늘려 체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들어 고추의 이런 효과가 알려지면서 매운 맛을 선호하지 않던 외국인도 비만예방과 치료를 위해 고춧가루가 든 매운 음식을 즐겨 찾을 정도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캡사이신의 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캡사이신을 음식 형태로 섭취하지, 캡사이신만을 따로 먹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식욕이 증가해 밥이나 반찬 등 다른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고 열량섭취가 그만큼 많아집니다. 실제로 고춧가루를 넣은 음식을 먹은 사람의 열량 및 영양소 섭취량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게다가 매운 음식을 즐겨 먹으면 위장 질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매운 음식을 먹기보다 소량의 밥, 단백질 반찬 1~2가지, 채소반찬 2~3가지 정도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총기에 GPS 부착 의무화…실탄 개인 소지 전면금지

    총기에 GPS 부착 의무화…실탄 개인 소지 전면금지

    최근 잇달아 발생한 총기 범죄를 계기로 총기 규제가 강화된다. 엽총과 공기총 등 총기류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부착 및 위치 추적이 의무화되고, 개인의 소량 실탄·소형 공기총 소지도 전면 금지된다. 또 총기 관리 장소를 현행 ‘전국 경찰서’에서 ‘주소지 또는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하고, 특히 실탄은 수렵장 인근에서만 구매하고 남은 실탄도 수렵장 관할 경찰서에만 반납해야 한다. 당정은 총기를 수렵 이외의 목적에 사용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2일 오전 총기난사 사고 대책 관련 당정협의 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협의 결과를 전하며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입법 등 제도 개선과 추후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전국 경찰서에서 총기 입·출고가 허용되고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데다, 400발 이하의 실탄과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개인 소지를 허용하고 있어 언제든 총기 사고가 터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 당정은 총기 소지 허가제도 강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한 차례라도 위반하면 총기를 영구히 소지할 수 없도록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총단법) 상의 총기소유 결격사유에 ‘폭력·음주 등으로 인한 충동성 범죄’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당정은 또 최근 화성 총기난사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총상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지구대와 파출소에 순찰차 1대당 2착씩의 방탄복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당에서는 총기소지 자격과 관련해 기존의 ‘네거티브’ 방식에서 ‘포지티브’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총기 소유가 불가능한 사유를 적시할 것이 아니라 제한적으로 총기 소유가 가능한 경우를 명기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찰은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세부 총기안전관리대책을 보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전과자에게 총기소지를 영구히 불허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단속에 관한 법률’(이하 총단법)에서 총기소지 허가 결격사유를 규정한 13조 1항 중 3∼6호에 해당하는 경우 총기소지 허가 자체를 영구히 불허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총기소지 허가기간 중에도 수시로 정신장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치료받지 않는 정신장애 여부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신청자에게 정신질환 감정 결과 제출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총기소지 허가갱신 기간도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 경찰은 이밖에 ▲동반자가 있을 경우에만 총기 출고를 허용하는 ‘보증인제도’ 신설 ▲총기의 입출고 시간을 기존 오전 6시~오후 10시에서 오전 7시∼오후 8시로 단축 ▲수렵시 소지 허용 실탄 수량 축소 등의 방안도 보고했지만 당정협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총기사고 날 뻔?

    충북 옥천경찰서는 개를 풀어놨다고 항의하는 이웃 주민을 공기총으로 위협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송모(51)씨를 긴급체포,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7시 40분쯤 옥천군 군북면 자신의 집 마당에서 이웃인 차모(77·여)씨와 개의 목줄을 묶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거실에 있던 5.0㎜ 구경 공기총을 들고 나와 허공을 향해 탄환 없는 빈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소동은 차씨가 자신이 키우던 닭 6마리를 송씨의 개가 최근 물어 죽인 것에 대해 항의하면서 벌어졌다. 경찰에서 송씨는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했지만 사과를 받아주지 않아 개를 죽이겠다며 공기총을 들고 나온 것이지 차씨를 향해 총을 겨누거나 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경이 5.0㎜ 이하 공기총은 살상 위험이 적다는 이유로 소지허가증과 수렵면허증이 있는 사람에 한해 개인 소지가 가능하다. 이 공기총은 송씨 지인의 것이다. 당시 공기총 주인은 송씨 집 마당에 주차된 자동차 안에 있었다. 벌목일을 하는 송씨와 지인들은 이날 비가 와 일을 못하게 되자 함께 꿩사냥을 하기 위해 송씨 집에 모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가 총으로 차씨를 직접 위협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총 안에 실탄이 없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공기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삼표그룹 ‘사이버 감사실’ 윤리경영 정착에 큰 힘 보태

    삼표그룹이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제보 창구로 개설한 사이버 감사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조직 내 비윤리적 행위나 부정비리 적발 및 공사현장에서 관리감독 소홀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내외의 제보를 통해 파악, 부실이나 하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삼표그룹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사내외 제보 창구로 사이버 감사실을 개설한 이래 총 100여 건의 실명 및 익명 제보가 인터넷과 우편, 전화 등을 통해 접수됐다. 사이버 감사실을 운영하는 삼표그룹 감사실은 제보가 올 때 마다 일일이 확인을 거쳐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즉시 관련부서에 시정과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감사실 관계자는 “그 동안 제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일부 음해성 제보도 있었지만, 근거 있는 제보는 관련 부처에 통보하거나, 직접 감사하여 부정비리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감사실의 확인을 거쳐 시정된 공사 중에는 선제적인 보수, 보강 공사로 사고발생 소지를 미리 차단한 사례들이 눈에 띈다. 4월 개통을 앞둔 호남고속철도 접속부 공사를 시공한 삼표이앤씨를 대상으로 지난 1월초 사이버 감사실에 제보가 올라왔다. 현장 일부에서 설계도상의 철근 규격 40cm가운데 10cm를 잘라 시공했다는 제보 내용을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삼표이앤씨는 우선 감리단에 보고하고 보강 공사에 착수했으며, 2월 25일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고속철본부 주관하에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30cm철근에 구조적 안정성 문제는 없었으나 설계상의 강도 확보를 위한 추가 보강을 지시함에 따라 2월 27일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했다. 다만 해당 공사의 문제를 사이버 감사실에 올린 제보자가 이후 삼표이앤씨를 대상으로 거액의 금전을 여러 차례 요구함에 따라 삼표이앤씨는 2월 27일 정읍경찰서에 공갈미수죄로 고소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선의의 제보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할 수도 있지만, 제보를 사적인 이익을 위해 악용하려 할 경우 사법적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그룹 사이버 감사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윤리경영과 안전 시공을 정착시키기 위해 사이버 감사실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與 “김영란법 독소조항 수정 뒤 표결”

    與 “김영란법 독소조항 수정 뒤 표결”

    새누리당이 1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중 일부 조항을 수정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야당과 협상키로 했다. 일부 독소조항으로 지적된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김영란법은 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3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여야 간 막판 합의가 무산되면 같은 날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표 대결에 부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주말인 이날 저녁 소속 의원 114명이 참석한 의원총회를 열고 35명이 발언대에 서는 4시간 가까운 끝장 토론 끝에 이렇게 방향을 잡았다. 야당과의 구체적인 협상안은 원내 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위헌 소지가 있거나 독소조항으로 지적된 몇 가지 부분만 수정하면 3일 본회의 표결이 가능하다”며 “제가 야당과 협상해 최대한 표결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도 2일 의총을 열 방침이어서 여야 원내 지도부는 이후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의총에선 정무위 원안 중 ▲이른바 불고지죄, 가족의 금품수수와 관련한 공직자의 신고의무 ▲법적용 대상인 가족의 범위 ▲부정청탁의 개념 등의 수정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무위가 당초 정부안을 확대해 적용대상에 언론인·사립학교 교직원까지 포함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정무위 원안을 당론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위헌 소지가 있는 일부 조항은 빼고서라도 2월 회기 내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막판 타협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만 새누리당은 김영란법을 당론처리하지 않고 의원들의 소신에 표결을 맡길 방침이다. 기타 법안들은 여야 간 이견으로 무더기 이월될 우려가 짙어졌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는 이미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개최 시한을 넘겼다. 경제활성화 법안 11개는 정부 여당이 회기 내 처리를 주장하고 있으나 야당이 원안통과를 고수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아문법)과 맞물려 빅딜설도 제기됐다. 이번 2월 국회서 처리된 법안은 지난달 16일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함께 처리된 10여건이 전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남겨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남겨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남겨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을 다룬다. 2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4년 경기도 화성에서 실종된 한 여대생의 흔적을 추적한다. 경찰들의 요청으로 지역 무속인들까지 참여한 이례적 사건이었다.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노세령(가명, 22세)씨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만을 남긴 채 증발하듯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대대적으로 수사 인력을 총 동원해 실종된 세령씨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그녀가 실종된 바로 이튿날부터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실종 당시 그녀가 몸에 지니고 있던 옷가지들이 마치 전시라도 해놓은 듯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이다. 발견 장소는 인적이 드물지 않은 대로변이었다. 실종 사흘째 되던 날, 범인은 실종된 그녀의 흔적을 또다시 남겼다. 바로 그녀의 속옷과 화장품이었다. 그녀의 소지품을 가지고 벌이는 범인의 수수께끼 같은 행적은 실종 21일째 되던 날까지 계속됐다. 다만 그녀의 소지품은 어떤 범죄에 연루됐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깨끗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범인이 마치 경찰과 게임을 벌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령씨가 실종된 지 31일째 되던날 경찰은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 바로 세령씨가 실종된 다음날 발견했던 그녀의 청바지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의 흔적을 찾아낸 것이다. 과연 이 흔적이 미궁에 빠진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었을까. 과연 범행의 핵심적인 증거물들을 보란 듯이 버려둔 범인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수수께끼 같은 단서를 쫓아 베일에 가려진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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