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지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막노동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반도체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승부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신종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870
  • 삼표그룹 ‘사이버 감사실’ 윤리경영 정착에 큰 힘 보태

    삼표그룹이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제보 창구로 개설한 사이버 감사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조직 내 비윤리적 행위나 부정비리 적발 및 공사현장에서 관리감독 소홀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내외의 제보를 통해 파악, 부실이나 하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삼표그룹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사내외 제보 창구로 사이버 감사실을 개설한 이래 총 100여 건의 실명 및 익명 제보가 인터넷과 우편, 전화 등을 통해 접수됐다. 사이버 감사실을 운영하는 삼표그룹 감사실은 제보가 올 때 마다 일일이 확인을 거쳐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즉시 관련부서에 시정과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감사실 관계자는 “그 동안 제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일부 음해성 제보도 있었지만, 근거 있는 제보는 관련 부처에 통보하거나, 직접 감사하여 부정비리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감사실의 확인을 거쳐 시정된 공사 중에는 선제적인 보수, 보강 공사로 사고발생 소지를 미리 차단한 사례들이 눈에 띈다. 4월 개통을 앞둔 호남고속철도 접속부 공사를 시공한 삼표이앤씨를 대상으로 지난 1월초 사이버 감사실에 제보가 올라왔다. 현장 일부에서 설계도상의 철근 규격 40cm가운데 10cm를 잘라 시공했다는 제보 내용을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삼표이앤씨는 우선 감리단에 보고하고 보강 공사에 착수했으며, 2월 25일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고속철본부 주관하에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30cm철근에 구조적 안정성 문제는 없었으나 설계상의 강도 확보를 위한 추가 보강을 지시함에 따라 2월 27일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했다. 다만 해당 공사의 문제를 사이버 감사실에 올린 제보자가 이후 삼표이앤씨를 대상으로 거액의 금전을 여러 차례 요구함에 따라 삼표이앤씨는 2월 27일 정읍경찰서에 공갈미수죄로 고소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선의의 제보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할 수도 있지만, 제보를 사적인 이익을 위해 악용하려 할 경우 사법적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그룹 사이버 감사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윤리경영과 안전 시공을 정착시키기 위해 사이버 감사실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화성 총기 사고 “엽총·공기총에 GPS 부착, 위치추적 의무화”

    화성 총기 사고 “엽총·공기총에 GPS 부착, 위치추적 의무화”

    화성 총기 사고 화성 총기 사고 “엽총·공기총에 GPS 부착, 위치추적 의무화” 엽총과 공기총 등 총기류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부착 및 위치 추적이 의무화되고, 개인의 소량 실탄·소형 공기총 소지도 전면 금지된다. 또 총기 관리 장소를 현행 ‘전국 경찰서’에서 ‘주소지 또는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하고, 특히 실탄은 수렵장 인근에서만 구매하고 남은 실탄도 수렵장 관할 경찰서에만 반납해야 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일 최근 잇따른 총기 난사 사고 대책과 관련,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지금은 전국 경찰서에서 총기 입·출고가 허용되고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데다, 400발 이하의 실탄과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개인 소지를 허용하고 있어 언제든 총기 사고가 터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 개인이 보관 중인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무려 6만정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총기 소지 허가 제도 강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단 한 차례라도 위반하면 총기를 영구히 소지할 수 없도록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최근 화성 총기 난사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총상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경찰서 지구대와 파출소에 방탄복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새누리당에서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김세연 민생정책혁신위원장 겸 정책위부의장, 강석훈 김희국 민생정책혁신위원회 부위원장, 조원진 정책위 부의장 겸 안전행정 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정부 측에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TM서 IC칩 없는 마그네틱카드 사용 제한

    ATM서 IC칩 없는 마그네틱카드 사용 제한

    오는 5일부터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집적회로(IC) 칩이 없는 마그네틱(MS) 신용카드로는 현금 서비스나 카드론 등을 받을 수 없다. 금융감독원은 마그네틱 카드를 이용한 위·변조 범죄가 빈번해 이 카드의 사용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마그네틱 카드란 앞면에 가로·세로 1㎝ 크기의 금색 또는 은색 IC 칩이 없고 뒷면에 MS(검은색 자기 띠)만 있는 신용카드다. 그동안 여러 차례 사용 제한을 예고했음에도 미처 IC카드로 바꾸지 못한 일부 MS 카드 소지자들을 위해 금융사들은 5월 말까지 ATM 코너별로 1대의 기기에서 MS 카드를 한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의혹 풀릴까 키울까

    의혹 풀릴까 키울까

    신임 장관 후보자 4명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9~11일에 열린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0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인사청문회를 치른다. 야당이 후보자들에 대한 본격 검증을 시작한 가운데 청문회 단골 소재인 위장전입, 투기 의혹, 전문성 논란 등이 불거졌다. ●유기준 의원 때 변호사 겸직·유일호 편법 상속 논란 유기준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과 국회의원 임기 중 변호사를 겸직해 5년 동안 연평균 8450만원의 수익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유 후보자는 1985년 여름 6주 동안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를 떠나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전입했다고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주장했다. 전입 사실을 시인한 유 후보자는 “운전면허 시험을 보기 위해 대기자가 적은 안양으로 주소지를 잠시 옮겼다”고 해명했다. 유일호 후보자는 자녀가 중·고교에 입학할 무렵 좋은 학군을 좇아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을 인정했다. 단, 유 후보자는 “가까운 학교에 가기 위해 주소를 옮겼었다”고 해명했다. 조세연구원장 출신으로 인수위원회 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 후보자에 대해 ‘전문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측근 인사’란 비판도 있다. ●홍용표 논문 중복 의혹·임종룡 보충역 경위 해명해야 비서관 출신 첫 통일부 장관 후보자란 ‘깜짝 인사’로 논란을 불렀던 홍 후보자는 이념 편향성에 관한 비판적 지적을 받고 있다. 한양대 교수 시절이던 2005년 우익 단체인 뉴라이트 계열 기구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전력 때문이다. 교수 시절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이 자기 표절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관료 출신으로 직전 민간 부문에서 근무한 임 후보자에 대해서는 ‘관피아’를 넘어 ‘회전문 인사’란 비판이 제기됐다. 기획재정부 차관, 국무총리실 실장을 지낸 뒤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다 금융사 관리 기구인 금융위원회 수장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임 후보자가 보충역으로 군 생활을 한 과정에 대한 추궁도 예상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화성 엽총 난사] 총기관리 어떻게 하길래

    불과 이틀 만에 경기 화성에서 또 엽총 난사 사건이 터지면서 총기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두 사건의 범인 모두 총기를 맡겨 놓은 지구대를 찾아가 총을 꺼낸 뒤 바로 범행을 저질렀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국내에서 경찰의 소지 허가를 받아 관리되는 총기는 16만 3664정이다. 이 중 세종과 화성 살인 사건에 사용된 것과 같은 엽총은 3만 7424정에 이른다. 엽총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관할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에 보관해야 한다. 9만 6295정이 등록된 공기총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덜해 구경 4.5㎜, 5.0㎜는 개인이 보관할 수 있고, 구경 5.5㎜는 노리쇠 뭉치 등의 핵심 부품을 경찰이 보관한다. 두 사건 피의자가 엽총을 빼낼 수 있었던 것은 2월이 수렵 허가 기간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이달 28일까지를 수렵 허가 기간으로 정하고 수렵면허증과 포획승인증을 가진 사람에게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기를 내준다. 물론 원한다고 모두 소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20세 미만, 마약 또는 알코올 중독자, 금고 이상 실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 종료 후 3년이 지나지 않으면 총기 소지가 불가능하다. 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지만 합법적으로 총을 인계받은 뒤 나쁜 마음을 품으면 도리가 없다는 게 문제다. 담당 경찰관 1명이 관리하는 총기가 지난해 기준 528정에 이르는 만큼 수렵 허용 기간에 담당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한 총기 실시간 모니터링은 기술적으론 가능하지만 수렵하는 이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시각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불거질 수 있다”며 “탄알을 수렵지 관리소 등에서 받게 하면 총기 사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렵 기간이 끝난 다음날인 다음달 1일부터 2개월간 총기 소지자 전원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독자의 소리] 외국인 대책 ‘투 트랙 전략’ 필요/문영호 서울 광진경찰서 외사계장

    경찰서 외사계에 근무하다 보니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이 꽤 혼란스럽다. 편견과 의심을 품는 한편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을 할 때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외국인 범죄자는 더욱 강하게 응징하고, 다문화 가정은 더 따뜻하게 감싸 주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도 같은 전략이다. 얼마 전 경남 김해의 주점에서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들이 일명 ‘정글도’라고 불리는 흉기를 휘두르며 집단 난투극을 벌였고, 2012년에는 중국동포 오원춘이 20대 여성을 살해했다. 지난해 외국인 피의자는 3만 684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경찰은 ‘외국인 사범 단속 100일 계획’을 세우고 오는 5월 25일까지 외국인 폭력 조직과 성폭력, 마약, 흉기소지 등을 집중 단속한다. 하지만 결혼이민자, 이주노동자, 외국인 유학생 등은 따뜻하게 포용해야 한다. 광진경찰서는 ‘다문화 가족 사랑방’을 운영한다. 외국인 범죄예방팀은 범죄예방 활동을 하고, 다문화가족 사랑팀은 그들의 국내 정착 및 보호 등을 맡고 있다. 외래관광객 지킴이팀은 분실물 찾아 주기, 길 안내 등을 제공한다. 제재할 대상과 보듬을 대상을 명확히 구분할 때, 외국인들도 우리 사회의 좋은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다. 이는 서울 경찰의 캐치프레이즈인 ‘선선선(배려양보선·교통안전선·질서유지선), 선을 지키면 행복해져요’와도 일맥 상통한다. 배려와 제재의 선을 명확히 지킬 때 서울은 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다. 문영호 서울 광진경찰서 외사계장
  • [사설] 총기사고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하다

    비교적 총기 안전국으로 인식돼 왔던 우리나라에서 총기 사건이 이틀 간격으로 터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세종시에 이어 어제는 화성에서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하는 끔찍한 총기 난사 사고가 일어났다. 범인인 동생이 금전적인 이유로 가족들과 갈등을 빚다가 총기를 발사해 형과 형수는 물론 현장에 출동했던 파출소장 등 3명이 사망하고 본인은 자살로 끝을 맺었다. 세종시 사건도 금전으로 빚어진 반목 끝에 범인이 내연녀의 오빠와 아버지 등 일가족을 쏴 죽인 사건이다. 경찰은 총기 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부랴부랴 개인의 총기소지 허가를 까다롭게 하는 등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세 미만이거나 마약 또는 알코올 중독자,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총기 소지를 할 수 없는 현행법에 폭력 성향의 범죄 경력을 추가하기로 했다. 총기 소지자의 허가 갱신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소지한 총기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개인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시간을 현재 오전 6시~오후 10시에서 실제 수렵이 행해지는 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근본적으로 이런 대책만으로 총기 사고가 근절되기는 어렵다는 여론이 많다. 2013년 말 기준으로 개인 소지가 허용됐거나 경찰이 영치하고 있는 총기 수는 17만정이 넘는다. 여기에 해외 직구입 등의 방법으로 불법으로 총기를 밀반입하거나 개·변조하는 총기류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음성적 루트로 유통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총기류에 대해 전혀 실태 파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총기 관리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를 방치한다면 언제 어디서 또 다른 총기 난사 등 불행한 사건 사고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취미생활과 관련해 늘어나는 수렵용 총기 관리에 대해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세종시 사건의 경우 범인이 수렵면허증 등을 제시하며 정상적으로 총기를 출고했다는 점에서 보다 정교한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두 사건 모두 분노 범죄라는 측면에서 사회적 파장을 던졌다. 어디나 사람 사는 곳에서는 갈등과 반목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참지 못해 극단적 선택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분명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다. 양극화가 심해지고 상대적인 모멸과 좌절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는 상황이라 사회적 구성원 모두가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 [화성 엽총 난사] “형, 뉴타운 개발로 100억대 부자… 동생, 술만 마시면 돈 요구”

    [화성 엽총 난사] “형, 뉴타운 개발로 100억대 부자… 동생, 술만 마시면 돈 요구”

    27일 오전 9시 34분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상황실에 “작은아버지가 (시)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4분 뒤 남양파출소 소속 이강석 경감(소장)과 이모 순경은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 도착해 출입문을 열고 진입을 시도했다. 그 순간 전모(75)씨가 사냥용 엽총을 발사하며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때 이 경감이 전씨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고 재차 시도하다가 전씨가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당시 이 경감은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실탄이 든 권총이 아닌 테이저건을 들고 현장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순경은 “파출소장과 전씨가 서로 아는 사이 같았다. 소장이 테이저건을 들고 그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다 총에 맞았다”고 진술했다. 전씨와 나머지 피해자들 모두 이 집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신고한 며느리는 2층에서 뛰어내려 다행히 화를 면했다. 현장에는 경고사격 1발까지 합쳐 모두 6발의 탄피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평소 술을 먹고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많았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왔다”고 말했다. 범행 현장 앞에 세워진 범인 전씨의 에쿠스 승용차 조수석에서는 편지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형에 대한 오래된 원망과 반감이 드러나 있고 살해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적혀 있다. 특히 “이날을 위해 모두 내가 만든 완벽한 범죄다. 세상 누구도 전혀 알 수 없고, 상상도 할 수 없다”는 문구도 적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내용으로 미뤄 전씨는 오래전부터 형을 살해하려고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현장 조사를 마친 경찰은 전씨와 노부부 시신을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 경감의 시신은 화성장례식장으로 옮겼다. 이를 지켜보던 유족들은 울음을 감추지 못했다.주민 진모(47)씨는 “사망한 형 전씨가 화성 뉴타운 개발로 농지를 팔아 큰돈을 번 것으로 안다”면서 “돈 문제로 동생과 자주 다툼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고, 동생에게 수차례에 걸쳐 목돈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숨진 형은 현재 살고 있는 2층 주택과 인근의 원룸을 소유하고 있고 최근에 막대한 토지 보상금도 받은 100억원대의 재력가로 알려졌다. 동생 전씨는 광산개발사업 등을 한다며 몇 차례 사업을 벌이다 망한 뒤 형에게 사업자금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부부와 함께 성당을 다녔다는 한 주민은 “동생이 한식집을 그만둔 지 2년이 됐는데도 골프를 치러 다닐 정도였으니 생활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남양파출소를 방문해 “내일(28일)로 수렵 기간이 끝나니 경찰서에 입고하겠다”며 사냥용 엽총(12구경 이탈리아제 엽총·Fabarm) 1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이에 앞서 9일 오후 2시 10분 강원 원주 문막파출소에서 엽총을 출고해 오후 3시 50분 남양파출소에 입고한 뒤 16일, 17일, 23일, 25일, 26일 등 무려 5차례 입출고를 반복했고 이날 오전 다시 출고했다. 70대 노령의 총기 소지자가 열흘 남짓 동안 모두 6차례 총을 출고하는데도 경찰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지역 파출소에는 방탄복 하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탄복은 ‘대간첩 작전 및 대테러 장비’로 분류돼 있어 지역 경찰들에겐 지급되지 않고 있다. 대신 1.3㎏에 달하는 방검복(칼과 같은 날카로운 흉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끼)만 지급된다. 또 경찰의 현장 대응 매뉴얼에서는 피의자가 총기를 소지한 상황에 대한 대응법은 찾아볼 수 없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또 돈 때문에… 이틀 새 6명 ‘엽총 살인’

    또 돈 때문에… 이틀 새 6명 ‘엽총 살인’

    경기 화성시의 주택가에서 또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해 경찰관과 노부부 등 4명이 숨졌다. 세종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경찰은 수렵용 총기 소지 허가를 까다롭게 하는 등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오전 9시 30분쯤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전모(75)씨가 형(86)과 형수 백모(84)씨 등 2명을 엽총으로 살해했다. 전씨는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남양파출소 소장 이강석(43) 경감에게도 엽총을 쐈다. 이 경감은 전씨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던 중 총을 맞고 쓰러져 숨졌다. 전씨는 범행 뒤 현장에서 엽총으로 목숨을 끊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남양파출소를 방문해 사냥용 엽총 1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씨가 평소 술을 먹고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많았으며 이날도 형 부부에게 돈을 요구하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세종시에서는 강모(50)씨가 자신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여성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쏴 3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잇따라 총기 사건이 발생하자 폭력 성향이 있는 범죄 경력자의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총기 입출고 관서를 ‘소지자의 주소지 경찰서’와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하는 한편 개인 소지 총기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남겨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남겨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남겨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을 다룬다. 2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4년 경기도 화성에서 실종된 한 여대생의 흔적을 추적한다. 경찰들의 요청으로 지역 무속인들까지 참여한 이례적 사건이었다.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노세령(가명, 22세)씨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만을 남긴 채 증발하듯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대대적으로 수사 인력을 총 동원해 실종된 세령씨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그녀가 실종된 바로 이튿날부터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실종 당시 그녀가 몸에 지니고 있던 옷가지들이 마치 전시라도 해놓은 듯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이다. 발견 장소는 인적이 드물지 않은 대로변이었다. 실종 사흘째 되던 날, 범인은 실종된 그녀의 흔적을 또다시 남겼다. 바로 그녀의 속옷과 화장품이었다. 그녀의 소지품을 가지고 벌이는 범인의 수수께끼 같은 행적은 실종 21일째 되던 날까지 계속됐다. 다만 그녀의 소지품은 어떤 범죄에 연루됐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깨끗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범인이 마치 경찰과 게임을 벌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령씨가 실종된 지 31일째 되던날 경찰은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 바로 세령씨가 실종된 다음날 발견했던 그녀의 청바지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의 흔적을 찾아낸 것이다. 과연 이 흔적이 미궁에 빠진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었을까. 과연 범행의 핵심적인 증거물들을 보란 듯이 버려둔 범인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수수께끼 같은 단서를 쫓아 베일에 가려진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을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을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남겨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을 다룬다. 2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4년 경기도 화성에서 실종된 한 여대생의 흔적을 추적한다. 경찰들의 요청으로 지역 무속인들까지 참여한 이례적 사건이었다.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노세령(가명, 22세)씨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만을 남긴 채 증발하듯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대대적으로 수사 인력을 총 동원해 실종된 세령씨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그녀가 실종된 바로 이튿날부터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실종 당시 그녀가 몸에 지니고 있던 옷가지들이 마치 전시라도 해놓은 듯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이다. 발견 장소는 인적이 드물지 않은 대로변이었다. 실종 사흘째 되던 날, 범인은 실종된 그녀의 흔적을 또다시 남겼다. 바로 그녀의 속옷과 화장품이었다. 그녀의 소지품을 가지고 벌이는 범인의 수수께끼 같은 행적은 실종 21일째 되던 날까지 계속됐다. 다만 그녀의 소지품은 어떤 범죄에 연루됐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깨끗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범인이 마치 경찰과 게임을 벌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령씨가 실종된 지 31일째 되던날 경찰은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 바로 세령씨가 실종된 다음날 발견했던 그녀의 청바지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의 흔적을 찾아낸 것이다. 과연 이 흔적이 미궁에 빠진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었을까. 과연 범행의 핵심적인 증거물들을 보란 듯이 버려둔 범인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수수께끼 같은 단서를 쫓아 베일에 가려진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아쉬움 남긴 靑·政 인적 쇄신, 소통 강화로 보완하길

    박근혜 대통령이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을, 새 국정원장에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 2차장을 발탁했다. 청와대 홍보수석을 김성우 현 대통령 사회문화특보로 교체하는 한편 새누리당 주호영·김재원·윤상현 의원을 대통령 정무특보로,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을 홍보특보로 기용하는 인선도 단행했다. 이로써 국정 분위기를 일신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2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함께 시작된 정부와 청와대 진용 개편 작업은 한 단락을 짓게 됐다.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및 특보단 구성, 통일부 등 3개 부처 장관 교체가 박 대통령이 단행한 인적 쇄신의 얼개다. 여러 평가가 가능하겠으나 새 진용의 면면만 놓고 보면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고 집권 3년차 국정을 힘 있게 밀고 나갈 동력을 확보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이 총리와 이 신임 비서실장을 비롯해 새로 발탁된 인물 대부분이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 몸담았거나 새누리당 내 친박 진영에 포진해 있던 ‘박근혜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판도 가능할 일이다. 동교동계 출신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을 홍보특보로 임명함으로써 탕평의 색채를 입혔다고는 하나 이미 지난 대선 때 박 후보 진영에 합류한 인물인 탓에 향후 그의 역할을 가늠하기에 앞서 보은(報恩)의 성격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게 사실이다. 불과 7개월 된 국정원장을 바꾸는 게 온당한지, 삼권분립 체제에서 여당의 현역 의원이 3명씩이나 대통령의 참모로 일하는 게 바람직한지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박 대통령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왕실장’ 소리를 듣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 후임에 외교관 출신의 실무형 인사라 할 이 국정원장을 선택한 점이 이를 말해 준다. 역대 정부를 돌아보면 대체로 대통령이 국정 장악 의지를 앞세울 땐 정치인 출신의 힘 있는 비서실장을, 반대로 권력을 나눠 당과 정부에 힘을 싣고자 할 땐 학자나 관료 출신의 비서실장을 기용했다. 박정희 정부의 이후락 비서실장, 김영삼 정부의 박관용 비서실장, 김대중 정부의 박지원 비서실장 등이 전례에 속하고, 전두환 정부의 김경원·이범석·함병춘 비서실장, 노무현 정부의 문재인 비서실장, 이명박 정부의 정정길 비서실장 등이 후례로 꼽힌다. 이 신임 비서실장이 어떤 길을 걸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박 대통령의 의중은 청와대를 한발 뒤로 물리겠다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비서실장 인선과 별개로 이명박 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내 대표적 친이(친이명박)계 주호영 의원을 정무특보로 기용한 점 또한 계파의 벽을 허물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이번 진용 개편으로 청와대와 정부의 소통 기능은 일단 강화된 모양새를 갖췄다. 그러나 비판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원활한 국정을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완구 총리와 이병기 비서실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반대 세력을 설득하는 노력 이상으로 대통령에게 고언을 서슴지 않는 용기를 보이기 바란다.
  • 화성 총기 사고, 유서에 강한 살해 의지 “노부부에 1발씩 조준사격”

    화성 총기 사고, 유서에 강한 살해 의지 “노부부에 1발씩 조준사격”

    화성 총기 사고 화성 총기 사고, 유서에 강한 살해 의지 “노부부에 1발씩 조준사격” 경기 화성에서 형제간 불화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노부부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70대 용의자는 그동안 형을 자주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세종시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 이틀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하자 뒤늦게 강화된 총기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27일 오전 9시 34분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시)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 A씨는 “할머니(전씨 부인)와 시동생(용의자)이 집 앞에서 큰소리로 싸우는 것을 봤다”며 “이후 할머니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 남자가 총을 들고 따라 들어갔고, 2분여 뒤 2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이어 “한 여자(며느리)가 2층에서 뛰어내려 나와서는 울면서 ‘신고해달라’고 부탁해 내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4분 뒤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 소속 이강석 경감(소장)과 이모 순경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출입문을 열고 진입하려고 시도하자, 용의자 전모(75)씨는 사냥용 엽총을 발사해 “들어오지 말라”며 경고했다. 그때 이 경감이 전씨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고 재차 시도하다가 전씨가 쏜 총에 맞아 안쪽으로 쓰러져 숨졌다. 당시 이 경감은 방탄복이나 방검복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실탄이 든 권총이 아닌 테이저건을 들고 현장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순경은 “파출소장과 피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같았다. 소장이 테이저건을 들고 피의자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던 중 총에 맞았다”고 진술했다. 용의자 전씨는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집 1층에는 이 경감을 포함, 전씨와 전씨의 형(86), 형수(84·여)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노부부의 며느리(신고자)는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 과정에서 허리 등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검시관 육안검시 결과, 이 경감은 왼쪽 쇄골에 엽총탄 1발을 맞고 숨졌고, 전씨의 형 부부는 가슴에 각각 1발씩, 전씨는 가슴에 2발을 맞고 숨졌다. 현장에는 경고 사격 1발까지 합쳐 총 6발의 탄피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전씨가 평소 술을 먹고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많았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왔다”면서 “이날 아침에도 형 부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범행현장 앞에 세워진 용의자 전씨의 에쿠스 승용차 조수석에서는 편지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형에 대한 오래된 원망과 반감이 드러나있고, 살해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적혀 있다. 용의자와 형을 비롯, 그들의 부모와의 가족관계가 원할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형을 탓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살인을 계획했다는 정황이 들어있는만큼 과학수사계에서 정밀 감정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남양파출소를 방문, “내일(28일)로 수렵기간이 끝나니 경찰서에 입고하겠다”며 사냥용 엽총(12구경 이탈리아제 엽총·Fabarm) 1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이 총을 9일 오후 2시 10분 강원 원주 문막파출소에서 출고해 오후 3시 50분 남양파출소에 입고한 뒤 16일, 17일, 23일, 25일, 26일 등 무려 5차례 입·출고를 반복했고, 이날 오전 다시 출고했다. 70대 노령의 총기 소지자가 연휴를 제외한 7일 사이 모두 6차례 총을 출고하는데도, 경찰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남양파출소 관계자는 “총기 반출이 가능한 수렵기간인데다, 입고하면서 ‘오늘도 못잡았네요’라는 얘기도 해 이상한 점은 못 느꼈다”고 전했다. 경찰은 잇따라 총기사건이 발생하자 뒤늦게 개인의 총기소지 허가를 까다롭게하는 등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폭력 성향의 범죄경력자에게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총기 입출고 관서를 ‘소지자의 주소지 경찰서’와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총기소지자의 허가 갱신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개인가 소지한 총기에 대해 전수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지난 25일 세종시에서는 강모(50)씨가 자신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여성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쏴 3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새달 11일까지 국가장학금 접수

    한국장학재단은 다음달 11일까지 올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 및 접수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신입생, 복학생, 편입생 및 1차 미신청 재학생이다. 지원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로 소득 8분위 이하 대학생으로, 성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 [씨줄날줄] 포수와 엽총/정기홍 논설위원

    산짐승을 잡을 때 주로 엽총(獵銃)과 공기총을 사용한다. 사냥하는 사람을 포수라고 말한다. 대포 포(砲)에 손 수(手) 자를 쓴다. 손으로 대포를 쏜다는 뜻이다. 옛날에 호랑이와 멧돼지, 토끼를 잡으려고 대포를 쏘았을까. 아마도 포나 총에 화약을 넣었으니 근대에 와 통칭해 정의한 것이 아닌가 싶다. 포수의 사전적인 뜻은 ‘총포(銃砲)를 이용해 야생 짐승이나 새를 잡는 사람’이다. 더하자면 Y자로 생긴 고무줄 새총도 꿩 등 작은 날짐승을 잡는 데 한몫을 거뜬히 한다. 사냥하는 포수의 모습은 멋이 있다. 근사한 사냥복에 잡은 꿩과 토끼를 허리춤에 차면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그린 영화에 등장하는 총잡이 못지않다. 타깃을 겨누는 자세도 영화 ‘황야의 무법자’에서 권총을 빼든 총잡이의 그 모습이다. 그런 매력의 포수에게 요즘 들어 수렵철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숨은 곡절이 있다. 일본이 을사늑약 직전 의병 활동에 나선 포수들을 없애려고 ‘군사경찰 훈령’을 만들어 총포와 탄약 등을 마음대로 개인이 소유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포수의 직업은 오랫동안 쇠락의 길을 걷게 됐고 지금은 취미 생활 정도로 자리하고 있다. 겨울 수렵철에 3개월여간 수렵허가 지역에서만 포수질을 허락한다. 엊그제 50대 남성이 돈과 치정 문제로 세종시의 편의점에서 사냥총인 엽총으로 3명을 숨지게 하고 자신은 자살했다. 추억의 포수를 생각하기가 살벌할 정도다. ‘총의 나라’인 미국에서 종종 일어나는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을 보는 듯하다. 미국은 헌법에 총기 소유를 인정하고 있을 만큼 한 집에 한 정 이상의 총기류를 갖고 있는 나라다. 미국이 개인의 총기류 소지를 허용한 것은 서부 개척 시대에 불안한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호신용 총을 갖지 않으면 어느 순간 불상사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에게 허가를 내준 총기의 수는 16만정 정도라고 한다. 이 가운데 엽총이 3만 7000정 정도이다. 공기총은 9만 6000여정으로 가장 많다. 공기총도 개인이 집에 갖고 있는 것은 5만 9880정이고 경찰이 관리하는 것은 3만 6415정이다. 엽총류와 살상 능력이 큰 5.5㎜ 공기총은 중요 부품을 경찰서와 파출소, 지구대에서 보관한다. 수렵장 운영 기간에만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총을 내준다. 이번 사건 과정에서 총기의 허가와 반출에 큰 문제가 없었다지만 최근 들어 멧돼지 등 야생 짐승이 민가에 자주 출몰해 총기 사용이 늘면서 관리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아닌가. 미국에서도 남부와 서부 지역 말고 동북부에서는 총기 관리가 보다 엄격하다. 최근에 총기 사고가 빈발하자 보완책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하지만 미국총기협회의 힘이 커 잘 먹히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가 총을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을까. 가부는 ‘좋은 총기’와 ‘나쁜 총기’의 사용의 문제다. 보완책을 더 갖추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하겠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화성 총기 사고, 70대 동생 6장 분량 유서 남겨 “내용은?”

    화성 총기 사고, 70대 동생 6장 분량 유서 남겨 “내용은?”

    화성 총기 사고, 테이저건 화성 총기 사고, 70대 동생 6장 분량 유서 남겨 “내용은?” 경기 화성에서 형제간 불화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노부부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70대 용의자는 그동안 형을 자주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세종시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 이틀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하자 뒤늦게 강화된 총기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27일 오전 9시 34분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시)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 A씨는 “할머니(전씨 부인)와 시동생(용의자)이 집 앞에서 큰소리로 싸우는 것을 봤다”며 “이후 할머니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 남자가 총을 들고 따라 들어갔고, 2분여 뒤 2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이어 “한 여자(며느리)가 2층에서 뛰어내려 나와서는 울면서 ‘신고해달라’고 부탁해 내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4분 뒤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 소속 이강석 경감(소장)과 이모 순경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출입문을 열고 진입하려고 시도하자, 용의자 전모(75)씨는 사냥용 엽총을 발사해 “들어오지 말라”며 경고했다. 그때 이 경감이 전씨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고 재차 시도하다가 전씨가 쏜 총에 맞아 안쪽으로 쓰러져 숨졌다. 당시 이 경감은 방탄복이나 방검복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실탄이 든 권총이 아닌 테이저건을 들고 현장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순경은 “파출소장과 피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같았다. 소장이 테이저건을 들고 피의자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던 중 총에 맞았다”고 진술했다. 용의자 전씨는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집 1층에는 이 경감을 포함, 전씨와 전씨의 형(86), 형수(84·여)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노부부의 며느리(신고자)는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 과정에서 허리 등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검시관 육안검시 결과, 이 경감은 왼쪽 쇄골에 엽총탄 1발을 맞고 숨졌고, 전씨의 형 부부는 가슴에 각각 1발씩, 전씨는 가슴에 2발을 맞고 숨졌다. 현장에는 경고 사격 1발까지 합쳐 총 6발의 탄피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전씨가 평소 술을 먹고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많았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왔다”면서 “이날 아침에도 형 부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범행현장 앞에 세워진 용의자 전씨의 에쿠스 승용차 조수석에서는 편지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형에 대한 오래된 원망과 반감이 드러나있고, 살해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적혀 있다. 용의자와 형을 비롯, 그들의 부모와의 가족관계가 원할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형을 탓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살인을 계획했다는 정황이 들어있는만큼 과학수사계에서 정밀 감정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남양파출소를 방문, “내일(28일)로 수렵기간이 끝나니 경찰서에 입고하겠다”며 사냥용 엽총(12구경 이탈리아제 엽총·Fabarm) 1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이 총을 9일 오후 2시 10분 강원 원주 문막파출소에서 출고해 오후 3시 50분 남양파출소에 입고한 뒤 16일, 17일, 23일, 25일, 26일 등 무려 5차례 입·출고를 반복했고, 이날 오전 다시 출고했다. 70대 노령의 총기 소지자가 연휴를 제외한 7일 사이 모두 6차례 총을 출고하는데도, 경찰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남양파출소 관계자는 “총기 반출이 가능한 수렵기간인데다, 입고하면서 ‘오늘도 못잡았네요’라는 얘기도 해 이상한 점은 못 느꼈다”고 전했다. 경찰은 잇따라 총기사건이 발생하자 뒤늦게 개인의 총기소지 허가를 까다롭게하는 등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폭력 성향의 범죄경력자에게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총기 입출고 관서를 ‘소지자의 주소지 경찰서’와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총기소지자의 허가 갱신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개인가 소지한 총기에 대해 전수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지난 25일 세종시에서는 강모(50)씨가 자신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여성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쏴 3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 총기 사고, 테이저건 든 파출소장에 엽총 발사 “피의자 유서 내용은?”

    화성 총기 사고, 테이저건 든 파출소장에 엽총 발사 “피의자 유서 내용은?”

    화성 총기 사고, 테이저건 화성 총기 사고, 테이저건 든 파출소장에 엽총 발사 “피의자 유서 내용은?” 경기 화성에서 형제간 불화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노부부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70대 용의자는 그동안 형을 자주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세종시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 이틀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하자 뒤늦게 강화된 총기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27일 오전 9시 34분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시)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 A씨는 “할머니(전씨 부인)와 시동생(용의자)이 집 앞에서 큰소리로 싸우는 것을 봤다”며 “이후 할머니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 남자가 총을 들고 따라 들어갔고, 2분여 뒤 2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이어 “한 여자(며느리)가 2층에서 뛰어내려 나와서는 울면서 ‘신고해달라’고 부탁해 내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4분 뒤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 소속 이강석 경감(소장)과 이모 순경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출입문을 열고 진입하려고 시도하자, 용의자 전모(75)씨는 사냥용 엽총을 발사해 “들어오지 말라”며 경고했다. 그때 이 경감이 전씨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고 재차 시도하다가 전씨가 쏜 총에 맞아 안쪽으로 쓰러져 숨졌다. 당시 이 경감은 방탄복이나 방검복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실탄이 든 권총이 아닌 테이저건을 들고 현장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순경은 “파출소장과 피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같았다. 소장이 테이저건을 들고 피의자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던 중 총에 맞았다”고 진술했다. 용의자 전씨는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집 1층에는 이 경감을 포함, 전씨와 전씨의 형(86), 형수(84·여)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노부부의 며느리(신고자)는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 과정에서 허리 등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검시관 육안검시 결과, 이 경감은 왼쪽 쇄골에 엽총탄 1발을 맞고 숨졌고, 전씨의 형 부부는 가슴에 각각 1발씩, 전씨는 가슴에 2발을 맞고 숨졌다. 현장에는 경고 사격 1발까지 합쳐 총 6발의 탄피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전씨가 평소 술을 먹고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많았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왔다”면서 “이날 아침에도 형 부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범행현장 앞에 세워진 용의자 전씨의 에쿠스 승용차 조수석에서는 편지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형에 대한 오래된 원망과 반감이 드러나있고, 살해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적혀 있다. 용의자와 형을 비롯, 그들의 부모와의 가족관계가 원할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형을 탓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살인을 계획했다는 정황이 들어있는만큼 과학수사계에서 정밀 감정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남양파출소를 방문, “내일(28일)로 수렵기간이 끝나니 경찰서에 입고하겠다”며 사냥용 엽총(12구경 이탈리아제 엽총·Fabarm) 1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이 총을 9일 오후 2시 10분 강원 원주 문막파출소에서 출고해 오후 3시 50분 남양파출소에 입고한 뒤 16일, 17일, 23일, 25일, 26일 등 무려 5차례 입·출고를 반복했고, 이날 오전 다시 출고했다. 70대 노령의 총기 소지자가 연휴를 제외한 7일 사이 모두 6차례 총을 출고하는데도, 경찰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남양파출소 관계자는 “총기 반출이 가능한 수렵기간인데다, 입고하면서 ‘오늘도 못잡았네요’라는 얘기도 해 이상한 점은 못 느꼈다”고 전했다. 경찰은 잇따라 총기사건이 발생하자 뒤늦게 개인의 총기소지 허가를 까다롭게하는 등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폭력 성향의 범죄경력자에게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총기 입출고 관서를 ‘소지자의 주소지 경찰서’와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총기소지자의 허가 갱신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개인가 소지한 총기에 대해 전수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지난 25일 세종시에서는 강모(50)씨가 자신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여성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쏴 3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 총기 사고, 살인 계획 유서에 써 “테이저 건 든 파출소장까지 살해”

    화성 총기 사고, 살인 계획 유서에 써 “테이저 건 든 파출소장까지 살해”

    화성 총기 사고 화성 총기 사고, 살인 계획 유서에 써 “테이저 건 든 파출소장까지 살해”경기 화성에서 형제간 불화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노부부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70대 용의자는 그동안 형을 자주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세종시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 이틀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하자 뒤늦게 강화된 총기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27일 오전 9시 34분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시)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 A씨는 “할머니(전씨 부인)와 시동생(용의자)이 집 앞에서 큰소리로 싸우는 것을 봤다”며 “이후 할머니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 남자가 총을 들고 따라 들어갔고, 2분여 뒤 2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이어 “한 여자(며느리)가 2층에서 뛰어내려 나와서는 울면서 ‘신고해달라’고 부탁해 내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4분 뒤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 소속 이강석 경감(소장)과 이모 순경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출입문을 열고 진입하려고 시도하자, 용의자 전모(75)씨는 사냥용 엽총을 발사해 “들어오지 말라”며 경고했다. 그때 이 경감이 전씨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고 재차 시도하다가 전씨가 쏜 총에 맞아 안쪽으로 쓰러져 숨졌다. 당시 이 경감은 방탄복이나 방검복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실탄이 든 권총이 아닌 테이저건을 들고 현장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순경은 “파출소장과 피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같았다. 소장이 테이저건을 들고 피의자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던 중 총에 맞았다”고 진술했다. 용의자 전씨는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집 1층에는 이 경감을 포함, 전씨와 전씨의 형(86), 형수(84·여)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노부부의 며느리(신고자)는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 과정에서 허리 등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검시관 육안검시 결과, 이 경감은 왼쪽 쇄골에 엽총탄 1발을 맞고 숨졌고, 전씨의 형 부부는 가슴에 각각 1발씩, 전씨는 가슴에 2발을 맞고 숨졌다. 현장에는 경고 사격 1발까지 합쳐 총 6발의 탄피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전씨가 평소 술을 먹고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많았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왔다”면서 “이날 아침에도 형 부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범행현장 앞에 세워진 용의자 전씨의 에쿠스 승용차 조수석에서는 편지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형에 대한 오래된 원망과 반감이 드러나있고, 살해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적혀 있다. 용의자와 형을 비롯, 그들의 부모와의 가족관계가 원할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형을 탓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살인을 계획했다는 정황이 들어있는만큼 과학수사계에서 정밀 감정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남양파출소를 방문, “내일(28일)로 수렵기간이 끝나니 경찰서에 입고하겠다”며 사냥용 엽총(12구경 이탈리아제 엽총·Fabarm) 1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이 총을 9일 오후 2시 10분 강원 원주 문막파출소에서 출고해 오후 3시 50분 남양파출소에 입고한 뒤 16일, 17일, 23일, 25일, 26일 등 무려 5차례 입·출고를 반복했고, 이날 오전 다시 출고했다. 70대 노령의 총기 소지자가 연휴를 제외한 7일 사이 모두 6차례 총을 출고하는데도, 경찰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남양파출소 관계자는 “총기 반출이 가능한 수렵기간인데다, 입고하면서 ‘오늘도 못잡았네요’라는 얘기도 해 이상한 점은 못 느꼈다”고 전했다. 경찰은 잇따라 총기사건이 발생하자 뒤늦게 개인의 총기소지 허가를 까다롭게하는 등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폭력 성향의 범죄경력자에게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총기 입출고 관서를 ‘소지자의 주소지 경찰서’와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총기소지자의 허가 갱신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개인가 소지한 총기에 대해 전수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지난 25일 세종시에서는 강모(50)씨가 자신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여성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쏴 3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악, 노인일자리·지역 복지 두 토끼 잡는다

    관악, 노인일자리·지역 복지 두 토끼 잡는다

    관악구가 노인일자리 마련과 지역 복지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구는 26일 노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5년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공공과 민간을 합쳐 37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예산은 구비 10억여원 등 27억 2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노인일자리는 1280개에 달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노인일자리 창출 분야다. 이제까지 노인일자리는 환경미화나 등하교 도우미 등 단순노동이 주를 이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관악구의 노인일자리는 고령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살리는 방향으로 만들어진다. 구 관계자는 “수십년간 살아오면서 축적한 지혜를 그냥 놔두기 아까워 활용방안을 모색하던 중 도서관과 교육, 보육 등에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먼저 동화구연자격증을 소지한 할머니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순회하며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머리맡 동화책’ 사업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책을 통해 할머니 세대와 어린이들이 가까워지고, 또 어린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 양성과정’을 마친 노인들이 지역의 보육시설을 돌며 인형극을 펼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교육인형극 ▲숲생태해설가 ▲전통문화지도사 ▲문해교사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런 사업이 노인일자리 문제는 물론 어린이 보육과 교육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노인일자리를 통해 노인들이 이웃을 돕고,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기회를 갖게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화성 총기 사고, 파출소장까지 쏜 70대 목숨 끊어 “유서 내용은?”

    화성 총기 사고, 파출소장까지 쏜 70대 목숨 끊어 “유서 내용은?”

    화성 총기 사고 화성 총기 사고, 파출소장까지 쏜 70대 목숨 끊어 “유서 내용은?” 경기 화성에서 형제간 불화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노부부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70대 용의자는 그동안 형을 자주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세종시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 이틀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하자 뒤늦게 강화된 총기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27일 오전 9시 34분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시)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 A씨는 “할머니(전씨 부인)와 시동생(용의자)이 집 앞에서 큰소리로 싸우는 것을 봤다”며 “이후 할머니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 남자가 총을 들고 따라 들어갔고, 2분여 뒤 2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이어 “한 여자(며느리)가 2층에서 뛰어내려 나와서는 울면서 ‘신고해달라’고 부탁해 내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4분 뒤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 소속 이강석 경감(소장)과 이모 순경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출입문을 열고 진입하려고 시도하자, 용의자 전모(75)씨는 사냥용 엽총을 발사해 “들어오지 말라”며 경고했다. 그때 이 경감이 전씨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고 재차 시도하다가 전씨가 쏜 총에 맞아 안쪽으로 쓰러져 숨졌다. 당시 이 경감은 방탄복이나 방검복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실탄이 든 권총이 아닌 테이저건을 들고 현장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순경은 “파출소장과 피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같았다. 소장이 테이저건을 들고 피의자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던 중 총에 맞았다”고 진술했다. 용의자 전씨는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집 1층에는 이 경감을 포함, 전씨와 전씨의 형(86), 형수(84·여)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노부부의 며느리(신고자)는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 과정에서 허리 등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검시관 육안검시 결과, 이 경감은 왼쪽 쇄골에 엽총탄 1발을 맞고 숨졌고, 전씨의 형 부부는 가슴에 각각 1발씩, 전씨는 가슴에 2발을 맞고 숨졌다. 현장에는 경고 사격 1발까지 합쳐 총 6발의 탄피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전씨가 평소 술을 먹고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많았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왔다”면서 “이날 아침에도 형 부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범행현장 앞에 세워진 용의자 전씨의 에쿠스 승용차 조수석에서는 편지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형에 대한 오래된 원망과 반감이 드러나있고, 살해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적혀 있다. 용의자와 형을 비롯, 그들의 부모와의 가족관계가 원할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형을 탓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살인을 계획했다는 정황이 들어있는만큼 과학수사계에서 정밀 감정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남양파출소를 방문, “내일(28일)로 수렵기간이 끝나니 경찰서에 입고하겠다”며 사냥용 엽총(12구경 이탈리아제 엽총·Fabarm) 1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이 총을 9일 오후 2시 10분 강원 원주 문막파출소에서 출고해 오후 3시 50분 남양파출소에 입고한 뒤 16일, 17일, 23일, 25일, 26일 등 무려 5차례 입·출고를 반복했고, 이날 오전 다시 출고했다. 70대 노령의 총기 소지자가 연휴를 제외한 7일 사이 모두 6차례 총을 출고하는데도, 경찰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남양파출소 관계자는 “총기 반출이 가능한 수렵기간인데다, 입고하면서 ‘오늘도 못잡았네요’라는 얘기도 해 이상한 점은 못 느꼈다”고 전했다. 경찰은 잇따라 총기사건이 발생하자 뒤늦게 개인의 총기소지 허가를 까다롭게하는 등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폭력 성향의 범죄경력자에게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총기 입출고 관서를 ‘소지자의 주소지 경찰서’와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총기소지자의 허가 갱신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개인가 소지한 총기에 대해 전수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지난 25일 세종시에서는 강모(50)씨가 자신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여성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쏴 3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